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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세 자매 ‘동반자살’ 미스테리… 어머니 “빚 없어, 생활고 때문 아냐”

    부천 세 자매 ‘동반자살’ 미스테리… 어머니 “빚 없어, 생활고 때문 아냐”

    부천 세 자매 ‘동반자살’ 미스테리… 어머니 “빚 없어, 생활고 때문 아냐” 부천 세 자매 ’부천 세 자매’의 죽음이 의문을 자아내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경찰이 초기에는 생활고를 비관한 동반자살 가능성을 점쳤지만 이들의 생활형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정확한 자살의 원인이 무엇인지 집중 분석하고 있다. 25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A(33·여), B(31·여), C(29·여)씨 세 자매는 이날 오전 4시쯤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아파트 주차장 입구 바닥에서, 막내인 C씨는 아파트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경비원은 경찰에서 “화단에서 ‘쿵’ 소리가 나서 확인해보니 30대 여성 2명이 쓰러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와 B씨가 12층 베란다에서 투신, 아파트 주차장 플라스틱 지붕을 뚫고 바닥에 떨어져 숨진 것으로, C씨는 언니들과 함께 살던 집에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C씨의 시신 목 부위에서 조임을 당한 듯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살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 세 자매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62)와 이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했다. 5명의 자매 중 이들의 언니 2명은 따로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전날 오후 11시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고, TV를 보던 A·B씨, 잠을 자는 C씨를 확인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세 자매가 자살을 했을 당시 어머니는 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딸들의 죽음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들의 자살 동기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세 자매는 모두 미혼으로, 각자 ‘사는 게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달라’는 취지의 유서를 남겼다. 필체는 모두 이들 자매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초기에는 이들이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했다. 그러나 이들이 살던 아파트(76㎡형)는 D씨 소유로 시세가 2억 3000만원에 이른다. 자매의 어머니는 특별한 부채도 없으며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도 아니어서 생활고가 자매의 직접적인 자살 동기가 아닐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풍족한 형편은 아니지만 빚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며 “딸들이 생활고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만 이들 자매가 최근 모두 직장에서 실직한 사실을 파악하고 갑작스러운 실직이 자살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들 자매는 최근까지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하다가 최근 수개월 사이 차례로 실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B씨는 과거에는 간호조무사로도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들 자매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화대교 교각 철거 폐기물 한강 바닥에 33t 불법 매립

    양화대교 교각 철거 폐기물 한강 바닥에 33t 불법 매립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 과정에서 나온 대량의 폐기물이 한강 바닥에 무단으로 버려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10∼12m가 정상인 수심이 3년간 방치된 폐기물 때문에 4m까지 낮아져 유람선과 충돌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투신사건 변사체 수색 과정에서 수중 폐기물을 발견하기 전까지 공사를 발주한 서울시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돈을 받고 자격이 없는 회사에 양화대교 13, 14번 교각 우물통(받침대) 철거공사 하도급을 준 대형 건설사 H사 전 현장소장 박모(58)씨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씨는 무면허 업체 J사 대표 남모(50)씨로부터 6차례에 걸쳐 현금 3억원을 받고 2010년 12월 양화대교 교각 우물통 해체 작업을 위한 하도급을 J사에 준 혐의를 받고 있다. J사로부터 우물통 해체 공사에서 나온 폐기물 처리를 맡고 2012년 3월까지 폐기물 33.85t을 양화대교 인근 강바닥에 그대로 매립한 재하도급업체 A사 대표 김모(56)씨 등 3명은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자격도 안 되고 경험도 없는 회사가 부정하게 공사를 수주하면서 결국 전체 공사의 부패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서해뱃길 사업에 따라 양화대교 밑으로 6000t급 크루즈선이 다닐 수 있도록 13, 14번 교각과 우물통을 철거하는 사업을 벌였다. 공사에서 나온 H빔, 철근, 콘크리트 등 불법폐기물이 12번 교각에서 20m 떨어진 곳에서 수심 4~5m 지점까지 쌓여 자칫하면 대형 사고를 초래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계획대로 대형 유람선이 이 곳을 지나다 폐기물에 부딪혔다면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한강에는 가로 30m·높이 7m의 125t급에서부터 가로 60m·높이 11m의 299t급까지 총 5대의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다. 이 중 4대가 양화대교를 지나는 노선이다. 한강 바닥의 폐기물은 지난해 2월 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가 양화대교에서 투신한 변사체를 수중 수색하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다. 한강경찰대 관계자는 “보통 한강 밑에는 펄과 자갈 정도만 있는데 잠수할 때 무언가와 부딪치고 철근이 만져져서 이상하게 생각했다”면서 “양화대교는 투신이 잦은 다리가 아니라서 밑에 폐기물이 매립돼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발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씨줄날줄] 유서 대필 ‘조작’ 사건/문소영 논설위원

    유대인 드레퓌스 프랑스 포병대위는 1894년 독일대사관에 군사정보를 팔았다는 혐의로 종신형을 받았다. 반유대주의와 민족주의가 대두하던 시기다. 간첩 혐의의 유일한 근거는 파리의 독일대사관에서 몰래 빼낸 정보 서류의 필적이 드레퓌스의 필적과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작가 에밀 졸라는 ‘나는 고발한다’라는 제목으로 프랑스 군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드레퓌스는 정의롭지 못한 힘에 자유를 빼앗긴 평범한 시민이다. 전 프랑스 앞에서, 전 세계 앞에서 나는 그가 무죄라고 맹세한다. 나의 40년간의 역작, 그 역작으로 얻은 권위와 명성을 걸겠다’고 했다. 이런 옹호로 졸라는 영국으로 망명해야 했다. 여론전에서 유리해진 드레퓌스는 1899년 대통령 특사로 풀려났다.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이라는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은 1991년 5월 8일 발생했다. 이날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가 서강대 본관 5층 옥상에서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인 뒤 건물 아래로 투신했다. 숨진 김씨의 양복 상의에서 유서 2장이 나왔는데, 검찰은 유서를 강기훈씨가 대신 썼고, 자살을 방조했다고 발표했다. 결정적인 단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필적 감정이었다. 강씨와 재야 운동권은 ‘사회혁명을 위해 친구의 자살을 방조한 패륜적 운동권’으로 낙인찍혔다. 1991년 4월 26일 명지대 신입생 강경대가 쇠파이프로 강경 진압하던 경찰에게 맞아 사망한 직후에 ‘유서대필사건’이 터졌으니, 당시 재야 진보단체들은 ‘정부의 국면 전환용’이라고 비명을 질렀다. 아무도 듣고자 하지 않았다. 시인 김지하와 박홍 당시 서강대 총장은 에밀 졸라와 다른 길을 갔다. 김지하는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우라”고 호통쳤고, 박 총장은 “죽음을 선동하는 어둠의 세력”이라고 음해했다. 지난해 2월 고법에서 무죄로 됐을 때 강기훈씨는 “(사건 관련자들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다. 당시 관련자 중 강신욱 강력부 부장검사는 대법관을 역임하고, 2007년 박근혜 대선 후보 조직에서 활약했다. 곽상도 검사는 현재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 박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김기춘씨가 당시 검찰을 지휘하던 법무부 장관이었다. 모두 출세했다. 이들은 “검찰은 수사기관이니 법원에 물어봐라”고 떠넘기거나 침묵했다. 그사이 27살의 강기훈은 50대 중반으로 간암투병 중이다. 검찰이 상고한 탓에 무죄 확정이 1년 더 늦어졌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혐의를 받았던 박상옥 전 검사가 여당 단독 처리로 대법관이 되는 시대에 무슨 정의를 기대하겠나 싶다가도, 드레퓌스 사건의 결말을 떠올린다. 특사로 풀려나고서도 법정 투쟁을 벌인 드레퓌스는 1906년 최고법원에서 무죄가 됐다. 이를 계기로 프랑스는 공화정의 기반을 다졌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뒤집힌 국과수 감정 결정적… ‘눈물의 24년’ 사죄하는 이 없다

    뒤집힌 국과수 감정 결정적… ‘눈물의 24년’ 사죄하는 이 없다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의 주인공 강기훈(51)씨가 마침내 24년에 걸친 기나긴 한을 풀었다. 정권의 폭력이 만들어낸 ‘유서 대필’ 사건에서 완전히 결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검찰이나 사법부의 사과 혹은 유감 표명은 한마디도 없었다. 그는 현재 간암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강씨에 대한 재심 사건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24년 전 유죄 선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筆跡) 감정 결과가 신빙성이 없다고 본 원심이 정당하다고 확인했다. 이 사건은 1991년 ‘분신 정국’에서 비롯됐다. 그해 4월 명지대 1학년 강경대씨가 시위 도중 경찰의 쇠파이프에 집단구타를 당해 숨졌다. 공권력의 폭력에 분노한 대학생과 노동자가 스스로 몸을 내던지는 일이 잇따랐다. 그 중 한 사람이 그해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서강대 옥상에서 몸에 불을 붙인 채 투신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사회부장 김기설(당시 26세)씨였다. 당시 박홍 서강대 총장은 “죽음을 선동하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며 김씨의 죽음을 매도했다. 검찰은 전민련 동료였던 강씨를 자살 배후로 지목했다.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 내지 종용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당시 나이 27세. 공안당국의 수사 결과 발표에 민주화 진영은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고, 정국은 반전됐다. 강씨는 이듬해 징역 3년이 확정돼 만기까지 복역해야 했다. 그리고 10여년이 흐른 뒤에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 규명’ 결정으로 억울함을 풀 기회를 잡았다. 개시 과정도 순탄치 않았던 재심 결과를 180도 바꾼 강력한 근거는 공교롭게도 국과수의 새로운 감정 결과였다. 국과수는 2007년(과거사위 의뢰)에 이어 2013년 재심 과정에서 두 번째 감정 결과를 내놨다. 뒤늦게 발견된 김씨의 노트·낙서장을 감정한 결과, 유서의 필적과 일치한다고 결론지은 것. 재심 재판부는 이를 토대로 “관련 증인의 진술과 내용 등에 비춰 볼 때 유서는 김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재심 대상이 아니었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이 확정됐다. 이미 복역했기 때문에 재수감되지 않는다. 진실 규명 결정 이후 재심을 통해 무죄 확정 판결을 받기까지도 8년이나 걸렸다. 그 사이 간암을 앓게 된 강씨는 이날 대법원 선고를 직접 지켜보지 못했다. 선고 3~4일 전부터 주위와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사의 상고를 기각한다”는 주문이 짧게 낭독되자 오랜 세월 강씨를 지지해 왔던 30~40명이 함성을 터뜨렸다. 그리고 사법당국의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김상근 목사는 “진실을 덮은 어둠을 빛이 이기기까지 24년이 걸렸다”며 “그동안 이 사건을 조작하고 왜곡한 검찰과 정부는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상교 변호사는 “검찰은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재심 과정에서도 계속 새로운 증거를 만들어냈다”며 “이 사건은 ‘유서대필 조작 사건’으로 명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배상 청구 등 국가의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드레퓌스 사건은 1890년대 필적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독일에 군사기밀을 팔아넘긴 반역자로 몰려 온갖 고초를 겪었던 프랑스 장교 사건을 말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계란장수 과부댁, 일주일 밤 불태운 남자 알고 보니…

    계란장수 과부댁, 일주일 밤 불태운 남자 알고 보니…

    예전에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 인생상담, 고민상담이 많이 이뤄졌던 것 기억나실 겁니다. 선데이서울도 전문가 상담코너들을 여럿 운용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1972년부터 연재했던 ‘人生극장: 법률상담’ 코너였습니다. 선데이서울에 전달됐던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인생 고민과 법률가의 해법을 소개합니다. 40여년 전에 제시됐던 전문가 조언들은 현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여덟번째 이야기는 열차에서 우연히 만난 남성에게 계란 판 돈을 모두 날려버린 한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60. 계란장수 과부댁을 살살 꼬인 가짜 교사…계란 판 돈 몽땅 먹고 살림까지 팔아먹어 (선데이서울 1972년 10월 8일)    계란장수 여인이 한 알 두 알 팔아 모은 돈 10여만원을 어느 사기꾼에게 깨끗이 날렸다. 게다가 몸도 주고 마음까지 준 그녀는 어찌나 울화통이 터졌는지 자살까지 꿈꾸었으나 실패. 결국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격으로 690일 만에 사기꾼의 목덜미를 잡고 원한을 풀었다..   ●10여만원 날리고 죽으려 투신도 했으나   1970년 11월 2일 오후 5시 30분. 목포발 광주행 완행열차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강순덕(40·담양군 담양읍 112)여인은 피곤한 몸을 의자에 기대면서 차창 밖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었다. 때마침 빈 옆자리를 메우는 한 중년 남자가 강여인의 신경을 자극했다. 뒤에 밝혀진 이름이지만 나종선(36·광주시 농성동 493)이란 사람. 약 20분이 흘렀을까, 문제의 나씨가 말문을 열었다. “어디까지 가시지요?” 강여인은 의아스럽게 생각하면서도 “광주까지 간다”고 대답했다. 이들의 폭소적 탈선 행각은 여기에서부터 비롯됐다. 이런 경우의 공식대로 그들은 고향과 나이를 묻고 여행목적을 서로 얘기하는 등 제법 친숙한 말벗이 됐다. 나씨는 감 2개를 사서 그중 1개를 권함으로써 상대방 여인의 호기심을 끄는 작전으로 나갔다. 홀몸으로 12년간 고독하게 살아온 강여인 역시 옆자리에서 권하는 나씨의 말이 별로 싫지 않았다. 두 사람의 얘기는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나씨는 일찍 결혼한 탓으로 지금은 홀몸이며 현재 목포 U중학교 교사로 근무한다는 등 자신의 사생활을 들려주었다. 그것은 상대방 강여인의 처지를 탐색하기 위한 엉터리 수작에 강여인은 나씨가 기대한 그대로 자신의 사생활의 전부를 털어놓았다. 그녀는 20년 전 김모씨와 결혼, 딸을 낳고 아들을 얻지 못해 시가로부터 쫓겨났다는 것. 현재는 도내 곳곳으로 다니며 계란을 수집, 광주 양동시장 도매상에 넘겨 생활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잠자코 듣고 있던 나씨는 자신을 얻었다. 오랫동안 남자를 멀리한 그녀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온갖 추파를 던지며 나씨는 강여인에게 접근했다. 두 남녀는 누가 먼저인지도 모르게 차를 내려 광주로 향하는 시내버스에 탔다. 시간은 밤 11시쯤. 시내 북동 어느 중국집에 들러 우동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우고 T여인숙 2호실에 들어갔다. 그날 밤 오랜만에 남자의 품에 안겨본 강여인은 ‘이젠 고생 않고 살 날이 왔는가 생각하니 마음속으로 그렇게 나씨가 고마울 수가 없었다’고 조서에서 고백. 이들은 이 여인숙에서 일주일 동안 열정을 불태우며 뒹굴었다. 낮에는 영화를 보고 택시로 유원지 일대를 돌며 지내는 생활들이 강여인에겐 꼭 신혼여행인 것만 같았다. 나씨는 강여인을 마치 자기 아내처럼 여기고 있는 듯 행세했다. “당장 담양의 모든 짐을 꾸려 목포에 있는 근무지로 가자”며 그녀를 바람 태웠다. 강 여인은 계란 한 알 한 알에서 얻은 10전 20전의 이익금으로 모았던 ‘구렁이 알 같은 돈’ 5만 3000원을 유흥비로 날리고도 아까운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새로 맞을 남편 나씨의 명령에 그녀는 곧장 고향으로 돌아가 유일한 재산인 재봉틀과 가구 몇 점을 끌고 광주로 왔다. 나씨가 반가이 맞이했다. 강여인한테 같이 살 것을 굳게 약속한 나씨는 속셈이 따로 있었다. 가구를 점검하고 돈이 될만한 재봉틀을 가리켜 이사하는데 번거로우니 처분하겠다면서 광주시내 금남로 5가 모 전당포에서 2000원에 팔아넘기고는 다시 강여인 앞에 나타나 광주발 목포행 열차를 탔다. 나씨는 여기에서 또 한 계책을 꾸몄다. 당장 목포에 가면 방을 구할 전세금이 필요하니 우선 5만원만 둘러대라고 졸랐다. 이때 그녀는 다소 의심이 갔지만 바로 내려가서 봉급으로 이를 갚겠다는 장담을 듣자 별로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열차가 광주역을 떠나 송정리로 가는 사이 나씨에게 전세금 조로 5만원을 건네준 것이 큰 불행. 그날따라 열차 안은 복잡했다. 좌석 하나를 구하겠다고 나선 나씨가 증발되어 버린 것이다. 저녁 8시 열차는 목포에 도착했다. 아무리 기다려도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튿날 나씨의 말을 따라 그가 근무한다는 중학교로 달려가 나씨의 신원을 알아봤지만 말짱 거짓말이었다. 강여인은 미칠 것만 같았다.   ●뇌 수술로 시력 잃게 되자 약값 구하려고   여관에서 며칠간 식음을 전폐하고 곰곰 생각했다. 남편을 생이별한 후 혼자서 푼푼이 모은 일금 10만 3000원을 단번에 날려 버린 여자의 심정은 착잡하기만 했다. 온갖 궁리 끝에 투신자살을 생각했다. 다음날 밤 11시쯤 삼학도 앞 바닷물 속에 몸을 던졌다. 그러나 이것도 운이 없었던지 마침 순찰 근무 중이던 해양경찰대원에게 구조 받아 되살아났다. 서광주 경찰서는 지난 26일 나종선씨를 혼인빙자 간음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조서에 따르면 나씨는 어엿이 처자가 있는 몸. 8년 전 현부인 송모(35)여인과 결혼, 4살짜리 딸과 함께 살고 있음이 밝혀졌다. 경찰에 붙들린 나씨는 해방된 3년 후 일본에서 귀국, 나주 Y중학교를 졸업, 그 후 서울 예술학원에서 2년간 수업하고 간판과 아크릴 주문 초상화 등을 그리면서 제법 단란하게 살아왔다. 그러나 5년 전부터 머리가 아프면서 시력을 점점 잃어갔다. 많은 약을 썼지만 신통한 효험을 못 보았다는 것. 약해진 몸으로 더 이상 작업을 꾸려나갈 수 없게 됐다. 강여인과 처음 만나던 1970년 11월 2일 그날도 나씨는 뇌 신경에 좋은 약이 있다는 친지의 말을 듣고 목포에 갔다 오는 길에 우연히 강여인을 만났다는 것. 나씨는 결코 강여인과 살아 보겠다는 마음은 아예 처음부터 전혀 없었다. 약값 마련을 위해 순간적인 사기를 해 본 것뿐이었다. 세상은 넓고도 좁았던 것인지 나씨가 강여인의 눈길에 걸려든 것은 지난 24일 저녁 7시쯤 광주시 중흥동 68의 12 K여객 차고에서 일하는 사촌동생을 만나러 간 것이 쇠고랑을 차게 했다. 뇌 수술로 시력을 거의 잃은 나씨는 맑은 날씨 말고는 가까운 거리의 사람들도 잘 분간 못하게 된 것. 이날 나씨는 마침 차고 직공들을 상대로 강여인이 무허가 술집을 하고 있으리라는 것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아내 시한부 선고에 남편 투신… 곧이어 부인도 숨져

    아내가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을 비관한 20대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일 0시 32분 광주 모 아파트 주차장 바닥에 회사원 A(29)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이 발견했다. A씨는 급성 패혈증으로 입원한 아내의 증세가 악화돼 “밤을 넘기기 어렵다”는 말을 의사에게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의사의 설명을 들은 후 연락이 끊겼으며 병원에 함께 있었던 장인은 사위가 걱정돼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A씨가 이미 숨진 채 발견된 뒤였다. A씨는 2년 전 아내와 결혼했으며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도 남편이 숨을 거둔 지 몇 시간 뒤인 이날 오전 숨졌다. 유서 등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진술로 미뤄 A씨가 아내가 숨진다는 사실을 비관해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마의 벽 넘어 상투 잡을라” 개미들 달릴까 빠질까…

    “마의 벽 넘어 상투 잡을라” 개미들 달릴까 빠질까…

    국내 증시가 ‘마(魔)의 벽’으로 불리던 2050선을 뚫고 2080선까지 거침없이 내달리자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추격 매수에 나서야 할지, 그랬다 가는 ‘상투’(꼭짓점)를 잡는 것은 아닌지 혼란스럽다. 이미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 정도에 만족하고 달리는 말에서 내려와야 할지, 아니면 계속 내달려야 할지 판단이 안 선다. 전문가들의 견해도 엇갈리기는 하지만 “아직 고점이 오지 않았다”는 데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한다. 매수 기회가 남아 있다는 얘기다. ●업계 “연내 2200 간다” 낙관론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연내 2200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역사적 고점인 2011년의 2230도 돌파 가능(교보증권)하다고 본다. 낙관론을 펴는 진영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6~9월)와 맞물려 조정이 한 번 올 수 있다며 이때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최근 코스피가 많이 올라 상반기에 조정이 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지금의 코스피 수준은 짧게 보면 매도 타이밍이지만 길게 보면 매수 타이밍”이라면서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어도 여전히 저평가됐고 금리도 낮다”며 추가 상승을 자신했다. 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도 “돈 벌기 무척 좋은 장”이라며서 “초저금리 상황에서 (방황하는 돈들이 증시로 들어와)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 “조정기가 매수 타이밍” 그렇다면 어떤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거치더라도 길게 보면 지금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올해는 투자하기 편한 환경”이라면서 “증권과 건설 등 주도주들이 조정을 거칠 때 사들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운송, 조선, 기계, 정유, 화학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업종도 상승 여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에서는 갤럭시S6 관련 정보기술(IT) 부품주 등을 추천했다. 윤지호 이베스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80년대 상승장을 견인한 쌍두마차가 IT와 자동차였다면 지금은 IT와 화장품”이라며 일명 ‘하이힐주’로 불리는 화장품 주식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도 “화장품과 증권주가 여전히 매력적”이라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로 불확실성이 걷히면 은행주와 보험주도 관심가질 만하다”고 제안했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대형주를 추천하는 목소리도 있다. ● IT·화장품·건설·증권주 등 추천 이동호 한국투신운용 리서치부문장은 “최근 많이 오른 중형주는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대형 수출주를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지금 삼성전자를 사도 늦지 않다는 얘기로 들린다. 삼성증권은 상대적으로 신중하다. 연간 고점을 2150으로 본다. 삼성증권 측은 “삼성전자 외에는 국내 기업 실적이 부진하고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2017년 위기설’도 똬리를 틀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10년 주기로 위기가 찾아온다는 이론에 기반한 이 비관론은 내년이나 내후년쯤 증시 대폭락을 경고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성완종 前회장 숨진 채 발견] 검찰 수사 중 자살…과거 사례는

    검찰이 ‘사람을 살리는 수사’를 천명하고 있지만 검찰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회지도층 피의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기업인 중 대표적인 사례는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다. 그는 2003년 8월 대북송금 의혹 사건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조사를 받고 나온 뒤 현대 계동 사옥에서 투신자살해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듬해 2월에는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안상영 전 부산시장이 부산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을 맸다. 한 달 뒤 대통령 친·인척 비리로 조사를 받던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한강에 몸을 던졌다. 같은 해에만 이준원 파주시장, 박태영 전남지사가 잇따라 자살해 사회적 충격이 반복됐다. 최근에도 극단적인 선택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 1월 방위사업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방위사업청 출신 예비역 장성인 함모씨가 행주대교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부합동수사단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두 차례 조사를 받은 상태였다. 지난해 11월에는 윤의국 고려신용정보 회장이 한강에 몸을 던졌다가 경찰에 구조된 사건도 있었다. 그는 KB금융 통신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올랐었다. 지난해 7월에는 철도 납품 비리 의혹으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던 김광재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한강에 투신했다.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검찰은 강압수사는 절대 없었다며 선을 긋고 있다. 그럼에도 피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르자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인권 보호에 만전을 기해 극단적 행동을 예방하라’는 내용이 담긴 지침을 최근 일선청에 배포하기도 했다. 검찰 스스로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단독] ‘번개탄 자살 막자’ 일산화탄소 저감화 추진

    번개탄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신형 번개탄을 서둘러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연구용역을 마쳤으며 조만간 시제품 개발에 들어가 경제성과 효용성이 검증되면 2017년쯤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7일 “번개탄의 일산화탄소 배출량을 떨어뜨려 치명성을 낮추면 일산화탄소에 노출됐을 때 사망하기까지 배 이상 시간이 걸린다”며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이 중간에 깨어나 자살 의지를 스스로 꺾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고 실제 행동에 옮겨도 도중에 실패하면 재시도하기가 어렵다. 또 번개탄을 이렇게 개량하면 자살 시도 중 다른 이가 발견할 시간도 벌 수 있다. 복지부는 번개탄을 비롯한 치명적 자살 수단에 대한 접근성 감소대책 등을 담아 오는 6~7월쯤 자살 예방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번개탄은 특정 회사에서 전체 물량의 70%를 생산하고 있어 이 회사의 번개탄 제조공정만 개선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번개탄은 빈곤층이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제조 방식을 바꿔도 지금의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부가 번개탄 개량에까지 나선 것은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 시도가 최근 급증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번개탄을 이용한 가스 중독 자살은 전체 자살 수단 가운데 7.9% 정도였지만, 2013년에는 12.6%까지 껑충 뛰었다. 목맴, 추락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정부는 자살 수단을 차단하고자 2011년 맹독성 농약 11개 제품에 대한 등록을 취소하고, 2006년 지하철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했다. 그 결과 서울지하철에서의 투신 사고는 2008년 49건에서 2012년 1건으로 급감했다. 홍콩 정부는 번개탄을 진열하지 않고 점원이 직접 보관함에서 찾아 주도록 구매 방법을 변경해 번개탄 자살률을 크게 감소시켰다. 복지부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하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개선하는 게 근본 해결책이지만 이렇게 자살 수단을 관리하면 조금이라도 자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장국영 사망 12주기, 청혼 거절女 모순균 “장국영 영화 안 봐” 이유는?

    장국영 사망 12주기, 청혼 거절女 모순균 “장국영 영화 안 봐” 이유는?

    장국영 사망 12주기, 청혼 거절女 모순균 “장국영 영화 안 봐” 이유는? 장국영 사망 12주기 4월 1일 장국영 사망 12주기를 맞은 가운데 장국영이 오랫동안 사랑한 것으로 알려진 여배우 모순균과 마지막 동성 연인 당학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모순균은 장국영이 유일하게 결혼을 생각하게 만든 여인으로 알려져 있다. ‘여적TV’에서 활동할 때 만난 모순규에게 반한 장국영은 그녀의 아버지에게 담배와 술을 선물하며 가족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도 마다하지 않았다. 장국영은 모순균에게 프러포즈를 했지만, 모순균이 거절하면서 둘의 인연은 자연스레 멀어졌다. 시간이 흐른 뒤 장국영은 모순균이 진행하는 토크쇼에 나와 “만약 당신이 내 청혼을 받아들였다면 지금쯤 내 삶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장국영이 사망한 이후 모순균은 토크쇼에서 “지금도 장국영이 등장하는 영화를 보지 않고 있는데 화면에 나타난 그의 모습만 봐도 끊임없이 옛일이 떠올라 심란해지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국영의 동성 연인 당학덕도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은행원 출신의 당학덕은 장국영이 사망한 뒤 우리 돈 46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은 것이 알려졌다. 또 사망 당시 우울증을 앓고 있던 장국영이 당학덕과 또 다른 남성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괴로움에 자살을 택했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 장국영은 마흔 여섯 살이던 지난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홍콩의 한 호텔 24층에서 투신 자살했다. 하지만 일부 팬은 장국영의 죽음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세간에는 당학덕이 장국영의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살인극을 벌였다는 루머가 퍼졌으나 경찰은 자살로 결론 내렸다. 결국 당학덕은 장국영 사후 그의 재산을 상속받았다. 장국영은 오우삼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1986)’으로 아시아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천녀유혼(1987)’, ‘아비정전(1990)’, ‘패왕별희(1993)’, ‘해피투게더(1997)’, ‘이도공간(2002)’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한국에 방한했을 당시 초콜릿 CF를 찍을 정도로 그를 사랑하는 국내 팬들이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국영 사망 12주기, 모순균 향한 30년 짝사랑 ‘460억 유산 상속받은 사람은 누구?’

    장국영 사망 12주기, 모순균 향한 30년 짝사랑 ‘460억 유산 상속받은 사람은 누구?’

    장국영 사망 12주기,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같은 자살’ 모순균 향한 30년 짝사랑보니 ‘장국영 사망 12주기 4월 1일 만우절’ 4월 1일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자살로 생을 마감한 배우 장국영이 사망 12주기를 맞았다. 지난 2003년 4월 1일 만우절날 장국영은 홍콩의 한 호텔 24층에서 투신 자살했다. 그의 나이 마흔 여섯이었다. 당시 일부 팬들은 장국영의 죽음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다. 장국영의 자살과 관련해 두 사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장국영의 동성애인이었던 당학덕과 평소 그가 사랑했던 여배우 모순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일각에서는 당학덕이 장국영의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살인극을 벌였다는 루머가 퍼졌으나 경찰은 자살로 결론내렸다. 결국 은행원 출신의 당학덕은 장국영이 사망한 뒤 우리 돈 46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았다. 여배우 모순균은 장국영이 30여년간 사랑했던 여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모순균은 장국영이 유일하게 결혼을 생각하게 만든 여인으로도 유명하다. 장국영과 모순균은 과거 ‘여적TV’에서 활동하며 친분을 쌓았고, 모순균에게 반한 장국영은 모순균의 아버지에게 담배와 술을 선물하는 등 모순균의 마음을 사기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모순균이 장국영의 프러포즈를 거절하면서 둘의 인연은 자연스레 멀어졌다. 이후 시간이 흘러 모순균이 진행하는 토크쇼에 출연한 장국영은 “만약 당신이 내 청혼을 받아들였다면 지금쯤 내 삶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장국영이 사망한 이후 모순균은 토크쇼에서 “지금도 장국영이 등장하는 영화를 보지 않고 있는데 화면에 나타난 그의 모습만 봐도 끊임없이 옛일이 떠올라 심란해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신문DB(‘장국영 사망 12주기 4월 1일 만우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장국영 사망 12주기…그의 죽음을 둘러싼 루머들

    장국영 사망 12주기…그의 죽음을 둘러싼 루머들

    ‘장국영 사망 12주기’ 장국영 사망 12주기를 맞아 그의 죽음 당시 떠돌았던 루머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됐던 소문은 대만 폭력조직 삼합회가 장국영을 살해했다는 것이다. 홍콩 영화계가 삼합회와 여러 모로 얽혀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그러나 장국영은 생전 삼합회가 홍콩영화계에 관여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 대표적 인물이었다. 이 때문에 장국영이 삼합회에 살해당한 뒤 자살로 위장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장국영이 투신한 호텔은 중간 부분이 튀어나온 구조였는데 시신이 건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점, 혈흔이나 외상이 너무 적은 점 등 투신 현장과 관련된 여러 의문점이 쏟아졌다. 사건 당시 연인이자 유산상속인이었던 당학덕의 행적을 둘러싸고도 의문의 시선이 모아졌다. 장국영이 사망하던 날 당학덕은 장국영과 배드민턴을 치기로 약속했다고 알리바이를 댔지만 그가 말한 시간은 이미 장국영과 매니저가 약속을 잡아 놓고 있었던 시간이었다. 또 장국영이 사망하기 얼마 전에는 두 사람의 사이가 예전같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장국영 사망 며칠 전 당학덕과 장국영이 심하게 싸우는 걸 봤다는 목격자도 나타났다. 또한 당학덕은 평소 삼합회의 행사에 모습을 자주 드러냈었다. 결과적으로 당학덕은 장국영의 재산 460억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장국영 사망 직후 조카 알리사가 “평소 장국영이 우울증을 앓아왔고 우울증 때문에 자살했다”고 밝혔고, 2013년 장국영의 사망 10주기 추모 콘서트에서 장국영의 매니저였던 ‘진숙분’이 장국영이 죽기 직전 자신의 입으로 “편하게 가는 방법이 있다”라는 말을 하는 등 현재는 자살로 결론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국영 사망 12주기…”삼합회 연관” 죽음 둘러싼 루머들

    장국영 사망 12주기…”삼합회 연관” 죽음 둘러싼 루머들

    ‘장국영 사망 12주기’ 장국영 사망 12주기를 맞아 당시 그의 죽음을 놓고 떠돌았던 루머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됐던 소문은 대만 폭력조직 삼합회가 장국영을 살해했다는 것이다. 홍콩 영화계가 삼합회와 여러 모로 얽혀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그러나 장국영은 생전 삼합회가 홍콩영화계에 관여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 대표적 인물이었다. 이 때문에 장국영이 삼합회에 살해당한 뒤 자살로 위장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장국영이 투신한 호텔은 중간 부분이 튀어나온 구조였는데 시신이 건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점, 혈흔이나 외상이 너무 적은 점 등 투신 현장과 관련된 여러 의문점이 쏟아졌다. 사건 당시 연인이자 유산상속인이었던 당학덕의 행적을 둘러싸고도 의문의 시선이 모아졌다. 장국영이 사망하던 날 당학덕은 장국영과 배드민턴을 치기로 약속했다고 알리바이를 댔지만 그가 말한 시간은 이미 장국영과 매니저가 약속을 잡아 놓고 있었던 시간이었다. 또 장국영이 사망하기 얼마 전에는 두 사람의 사이가 예전같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장국영 사망 며칠 전 당학덕과 장국영이 심하게 싸우는 걸 봤다는 목격자도 나타났다. 또한 당학덕은 평소 삼합회의 행사에 모습을 자주 드러냈었다. 결과적으로 당학덕은 장국영의 재산 460억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장국영 사망 직후 조카 알리사가 “평소 장국영이 우울증을 앓아왔고 우울증 때문에 자살했다”고 밝혔고, 2013년 장국영의 사망 10주기 추모 콘서트에서 장국영의 매니저였던 ‘진숙분’이 장국영이 죽기 직전 자신의 입으로 “편하게 가는 방법이 있다”라는 말을 하는 등 현재는 자살로 결론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는 중국 대륙출신의 사업가 석실이 장국영이 오랫동안 염원하던 자신의 영화 감독 데뷔작인 영화 ‘투심’ 제작에 투자를 약속했지만 중간에 갑자기 석실이 투자를 중단하여 영화 제작이 무기한 연기되자 이에 크게 실망한 장국영이 자살을 선택했다는 의견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국영 사망 12주기…장국영 죽음을 둘러싼 루머들

    장국영 사망 12주기…장국영 죽음을 둘러싼 루머들

    ‘장국영 사망 12주기’ 장국영 사망 12주기를 맞아 당시 그의 죽음을 놓고 떠돌았던 루머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됐던 소문은 대만 폭력조직 삼합회가 장국영을 살해했다는 것이다. 홍콩 영화계가 삼합회와 여러 모로 얽혀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그러나 장국영은 생전 삼합회가 홍콩영화계에 관여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 대표적 인물이었다. 이 때문에 장국영이 삼합회에 살해당한 뒤 자살로 위장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장국영이 투신한 호텔은 중간 부분이 튀어나온 구조였는데 시신이 건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점, 혈흔이나 외상이 너무 적은 점 등 투신 현장과 관련된 여러 의문점이 쏟아졌다. 사건 당시 연인이자 유산상속인이었던 당학덕의 행적을 둘러싸고도 의문의 시선이 모아졌다. 장국영이 사망하던 날 당학덕은 장국영과 배드민턴을 치기로 약속했다고 알리바이를 댔지만 그가 말한 시간은 이미 장국영과 매니저가 약속을 잡아 놓고 있었던 시간이었다. 또 장국영이 사망하기 얼마 전에는 두 사람의 사이가 예전같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장국영 사망 며칠 전 당학덕과 장국영이 심하게 싸우는 걸 봤다는 목격자도 나타났다. 또한 당학덕은 평소 삼합회의 행사에 모습을 자주 드러냈었다. 결과적으로 당학덕은 장국영의 재산 460억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장국영 사망 직후 조카 알리사가 “평소 장국영이 우울증을 앓아왔고 우울증 때문에 자살했다”고 밝혔고, 2013년 장국영의 사망 10주기 추모 콘서트에서 장국영의 매니저였던 ‘진숙분’이 장국영이 죽기 직전 자신의 입으로 “편하게 가는 방법이 있다”라는 말을 하는 등 현재는 자살로 결론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국영 사망 12주기, ‘살인 루머’에도 460억 상속 당학덕 대체 누구?

    장국영 사망 12주기, ‘살인 루머’에도 460억 상속 당학덕 대체 누구?

    장국영 사망 12주기, ‘살인 루머’에도 460억 상속 당학덕 대체 누구? 장국영 사망 12주기 4월 1일 장국영 사망 12주기를 맞은 가운데 장국영이 오랫동안 사랑한 것으로 알려진 여배우 모순균과 마지막 동성 연인 당학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모순균은 장국영이 유일하게 결혼을 생각하게 만든 여인으로 알려져 있다. ‘여적TV’에서 활동할 때 만난 모순규에게 반한 장국영은 그녀의 아버지에게 담배와 술을 선물하며 가족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도 마다하지 않았다. 장국영은 모순균에게 프러포즈를 했지만, 모순균이 거절하면서 둘의 인연은 자연스레 멀어졌다. 시간이 흐른 뒤 장국영은 모순균이 진행하는 토크쇼에 나와 “만약 당신이 내 청혼을 받아들였다면 지금쯤 내 삶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장국영이 사망한 이후 모순균은 토크쇼에서 “지금도 장국영이 등장하는 영화를 보지 않고 있는데 화면에 나타난 그의 모습만 봐도 끊임없이 옛일이 떠올라 심란해지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국영의 동성 연인 당학덕도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은행원 출신의 당학덕은 장국영이 사망한 뒤 우리 돈 46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은 것이 알려졌다. 또 사망 당시 우울증을 앓고 있던 장국영이 당학덕과 또 다른 남성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괴로움에 자살을 택했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 장국영은 마흔 여섯 살이던 지난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홍콩의 한 호텔 24층에서 투신 자살했다. 하지만 일부 팬은 장국영의 죽음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세간에는 당학덕이 장국영의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살인극을 벌였다는 루머가 퍼졌으나 경찰은 자살로 결론 내렸다. 결국 당학덕은 장국영 사후 그의 재산을 상속받았다. 장국영은 오우삼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1986)’으로 아시아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천녀유혼(1987)’, ‘아비정전(1990)’, ‘패왕별희(1993)’, ‘해피투게더(1997)’, ‘이도공간(2002)’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한국에 방한했을 당시 초콜릿 CF를 찍을 정도로 그를 사랑하는 국내 팬들이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국영 사망 12주기, 460억 유산 상속받은 동성연인 ‘30년 짝사랑 모순균과 결혼했다면..’

    장국영 사망 12주기, 460억 유산 상속받은 동성연인 ‘30년 짝사랑 모순균과 결혼했다면..’

    장국영 사망 12주기, 460억 유산 상속받은 동성연인 ‘30년 짝사랑 모순균과 결혼했다면..’ ‘장국영 사망 12주기 4월 1일 만우절’ 4월 1일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자살로 생을 마감한 배우 장국영이 사망 12주기를 맞았다. 지난 2003년 4월 1일 만우절날 장국영은 홍콩의 한 호텔 24층에서 투신 자살했다. 그의 나이 마흔 여섯이었다. 당시 일부 팬들은 장국영의 죽음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다. 장국영의 자살과 관련해 두 사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장국영의 동성애인이었던 당학덕과 평소 그가 사랑했던 여배우 모순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일각에서는 당학덕이 장국영의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살인극을 벌였다는 루머가 퍼졌으나 경찰은 자살로 결론내렸다. 결국 은행원 출신의 당학덕은 장국영이 사망한 뒤 우리 돈 46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았다. 여배우 모순균은 장국영이 30여년간 사랑했던 여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모순균은 장국영이 유일하게 결혼을 생각하게 만든 여인으로도 유명하다. 장국영과 모순균은 과거 ‘여적TV’에서 활동하며 친분을 쌓았고, 모순균에게 반한 장국영은 모순균의 아버지에게 담배와 술을 선물하는 등 모순균의 마음을 사기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모순균이 장국영의 프러포즈를 거절하면서 둘의 인연은 자연스레 멀어졌다. 이후 시간이 흘러 모순균이 진행하는 토크쇼에 출연한 장국영은 “만약 당신이 내 청혼을 받아들였다면 지금쯤 내 삶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장국영이 사망한 이후 모순균은 토크쇼에서 “지금도 장국영이 등장하는 영화를 보지 않고 있는데 화면에 나타난 그의 모습만 봐도 끊임없이 옛일이 떠올라 심란해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신문DB(‘장국영 사망 12주기 4월 1일 만우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장국영 사망 12주기, ‘살인 루머’ 당학덕 460억원 상속한 이유는?

    장국영 사망 12주기, ‘살인 루머’ 당학덕 460억원 상속한 이유는?

    장국영 사망 12주기, ‘살인 루머’ 당학덕 460억원 상속한 이유는? 장국영 사망 12주기 4월 1일 장국영 사망 12주기를 맞은 가운데 장국영이 오랫동안 사랑한 것으로 알려진 여배우 모순균과 마지막 동성 연인 당학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모순균은 장국영이 유일하게 결혼을 생각하게 만든 여인으로 알려져 있다. ‘여적TV’에서 활동할 때 만난 모순규에게 반한 장국영은 그녀의 아버지에게 담배와 술을 선물하며 가족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도 마다하지 않았다. 장국영은 모순균에게 프러포즈를 했지만, 모순균이 거절하면서 둘의 인연은 자연스레 멀어졌다. 시간이 흐른 뒤 장국영은 모순균이 진행하는 토크쇼에 나와 “만약 당신이 내 청혼을 받아들였다면 지금쯤 내 삶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장국영이 사망한 이후 모순균은 토크쇼에서 “지금도 장국영이 등장하는 영화를 보지 않고 있는데 화면에 나타난 그의 모습만 봐도 끊임없이 옛일이 떠올라 심란해지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국영의 동성 연인 당학덕도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은행원 출신의 당학덕은 장국영이 사망한 뒤 우리 돈 46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은 것이 알려졌다. 또 사망 당시 우울증을 앓고 있던 장국영이 당학덕과 또 다른 남성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괴로움에 자살을 택했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 장국영은 마흔 여섯 살이던 지난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홍콩의 한 호텔 24층에서 투신 자살했다. 하지만 일부 팬은 장국영의 죽음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세간에는 당학덕이 장국영의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살인극을 벌였다는 루머가 퍼졌으나 경찰은 자살로 결론 내렸다. 결국 당학덕은 장국영 사후 그의 재산을 상속받았다. 장국영은 오우삼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1986)’으로 아시아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천녀유혼(1987)’, ‘아비정전(1990)’, ‘패왕별희(1993)’, ‘해피투게더(1997)’, ‘이도공간(2002)’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한국에 방한했을 당시 초콜릿 CF를 찍을 정도로 그를 사랑하는 국내 팬들이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국영 사망 12주기, 청혼 거절女 모순균 “장국영 영화 안 봐”

    장국영 사망 12주기, 청혼 거절女 모순균 “장국영 영화 안 봐”

    장국영 사망 12주기, 청혼 거절女 모순균 “장국영 영화 안 봐” 장국영 사망 12주기 4월 1일 장국영 사망 12주기를 맞은 가운데 장국영이 오랫동안 사랑한 것으로 알려진 여배우 모순균과 마지막 동성 연인 당학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모순균은 장국영이 유일하게 결혼을 생각하게 만든 여인으로 알려져 있다. ‘여적TV’에서 활동할 때 만난 모순규에게 반한 장국영은 그녀의 아버지에게 담배와 술을 선물하며 가족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도 마다하지 않았다. 장국영은 모순균에게 프러포즈를 했지만, 모순균이 거절하면서 둘의 인연은 자연스레 멀어졌다. 시간이 흐른 뒤 장국영은 모순균이 진행하는 토크쇼에 나와 “만약 당신이 내 청혼을 받아들였다면 지금쯤 내 삶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장국영이 사망한 이후 모순균은 토크쇼에서 “지금도 장국영이 등장하는 영화를 보지 않고 있는데 화면에 나타난 그의 모습만 봐도 끊임없이 옛일이 떠올라 심란해지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국영의 동성 연인 당학덕도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은행원 출신의 당학덕은 장국영이 사망한 뒤 우리 돈 46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은 것이 알려졌다. 또 사망 당시 우울증을 앓고 있던 장국영이 당학덕과 또 다른 남성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괴로움에 자살을 택했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 장국영은 마흔 여섯 살이던 지난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홍콩의 한 호텔 24층에서 투신 자살했다. 하지만 일부 팬은 장국영의 죽음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세간에는 당학덕이 장국영의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살인극을 벌였다는 루머가 퍼졌으나 경찰은 자살로 결론 내렸다. 결국 당학덕은 장국영 사후 그의 재산을 상속받았다. 장국영은 오우삼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1986)’으로 아시아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천녀유혼(1987)’, ‘아비정전(1990)’, ‘패왕별희(1993)’, ‘해피투게더(1997)’, ‘이도공간(2002)’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한국에 방한했을 당시 초콜릿 CF를 찍을 정도로 그를 사랑하는 국내 팬들이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과 도둑집안 커플의 결혼기 ‘위험한 상견례2’ 예고편

    경찰과 도둑집안 커플의 결혼기 ‘위험한 상견례2’ 예고편

    대대로 경찰가문의 막내딸과 도둑집안의 외동아들이 결혼을 한다면 어떨까? 생각만으로도 코믹한 이 이야기는 영화 ‘위험한 상견례2’ 콘셉트다. 이 작품은 지난 2011년 전라도와 경상도의 미묘한 지역감정을 재미있게 담아낸 ‘위험한 상견례’(주연 송새벽, 이시영)의 속편으로, 경찰가문의 막내딸 ‘영희’(진세연)와 도둑집안의 외동아들 ‘철수’(홍종현)의 결혼을 막기 위한 두 집안의 고군분투기를 담은 코미디다. 드라마 ‘각시탈’과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닥터 이방인’을 통해 얼굴을 알린 진세연이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이자 경찰가문의 막내딸 ‘영희’역을 맡았다. 또 전설적인 대도 집안의 외동아들이자 경찰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 ‘철수’역은 홍종현이 맡았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는 상반되는 두 집안의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만나선 안 될 가족이 만났다!?”라는 카피는 이들의 앞날에 드리울 먹구름을 예상하게 한다. 또한 영희와 철수의 결혼을 막기 위해 문서조작, 교통방해 등 일명 합동작전을 펼치는 장면들은 소소한 웃음을 예고하며 예비 관객들을 기대케 한다.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시작으로 ‘청담보살’과 ‘위험한 상견례’, 최근에는 ‘꽃할배 수사대’ 등을 연출한 김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위험한 상견례2’는 오는 4월 30일 개봉한다. 사진 영상=롯데엔터테인먼트, 마인스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장국영 사망 12주기, 460억 유산받은 동성연인 누구길래

    장국영 사망 12주기, 460억 유산받은 동성연인 누구길래

    4월 1일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자살로 세상을 떠난 배우 장국영이 사망 12주기를 맞았다. 지난 2003년 4월 1일 만우절날 장국영은 홍콩의 한 호텔 24층에서 투신 자살했다. 그의 나이 마흔 여섯이었다. 당시 장국영의 자살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당학덕이 장국영의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살인극을 벌였다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자살로 결론내렸고, 이에 은행원 출신의 당학덕은 장국영이 사망한 뒤 우리 돈 46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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