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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창호 감독, 철로 추락 ‘스스로 투신?’ CCTV 확인해보니 ‘충격’

    배창호 감독, 철로 추락 ‘스스로 투신?’ CCTV 확인해보니 ‘충격’

    배창호 감독, 철로 추락 ‘스스로 투신?’ CCTV 확인해보니 ‘충격’ ‘배창호 감독’ 영화감독 배창호(62)가 철로 추락 사고를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영화 ‘고래사냥’으로 유명한 배창호 감독이 1일 오전 5시 58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의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철로로 추락했다. 경찰 측은 배창호 감독이 스스로 철로에 뛰어들어 투신을 한 것인지, 아니면 우발적인 사고였던 것인지 조사 중이다. 배창호 감독이 추락한 해당 승강장에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창호 감독은 철로에 떨어진 후 선로 옆 안전지대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배창호 감독은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 개월간 수면장애를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얼굴에 타박상 등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철로 추락 ‘실족’ CCTV 보니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철로 추락 ‘실족’ CCTV 보니

    고래사냥 배창호(62) 감독의 아찔한 철로 추락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영화 ‘고래사냥’으로 유명한 배창호 감독이 1일 오전 5시 58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의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철로로 추락했다. 경찰 측은 배창호 감독이 스스로 철로에 뛰어들어 투신을 한 것인지, 아니면 우발적인 사고였던 것인지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배창호 측은 실족이라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분당선 한티역 철로 추락 “수면장애 영향?”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분당선 한티역 철로 추락 “수면장애 영향?”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분당선 한티역 철로 추락 “수면장애 영향?” 1일 오전 5시 58분쯤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 분당선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1984년작 고래사냥 등으로 유명한 배창호(62) 감독이 철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얼굴에 타박상 등을 입은 배 감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한티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 감독이 스스로 철로에 뛰어들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철로에 떨어진 뒤 전동차가 들어오자 선로 옆 안전지대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배 감독의 가족은 “시나리오 작업을 끝내고 다음 준비를 하면서 수개월간 수면장애를 겪어왔지만 이 정도로 예민하고 힘든 상황이었을 줄은 몰랐다”면서 “너무 충격적이고 정신과 진료 등도 받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지하철 승강장 추락 “현재 상태는?”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지하철 승강장 추락 “현재 상태는?”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지하철 승강장 추락 “현재 상태는?” 1일 오전 5시 58분쯤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 분당선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1984년작 고래사냥 등으로 유명한 배창호(62) 감독이 철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얼굴에 타박상 등을 입은 배 감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한티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 감독이 스스로 철로에 뛰어들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철로에 떨어진 뒤 전동차가 들어오자 선로 옆 안전지대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배 감독의 가족은 “시나리오 작업을 끝내고 다음 준비를 하면서 수개월간 수면장애를 겪어왔지만 이 정도로 예민하고 힘든 상황이었을 줄은 몰랐다”면서 “너무 충격적이고 정신과 진료 등도 받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지하철 선로 추락 CCTV 확인해보니 ‘충격’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지하철 선로 추락 CCTV 확인해보니 ‘충격’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한티역 철로 추락 CCTV 확인해보니 ‘충격’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영화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62)이 지하철 선로에서 추락했다. 1일 오전 5시 58분쯤 배창호 감독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 분당선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철로에 떨어졌고 사고 직후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배창호 감독은 열차가 들어오면서 안전지대로 급히 몸을 옮기면서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배창호 감독의 가족에 따르면 배 감독은 수개월간 수면 장애를 앓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철로 추락.. 사고? 투신?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철로 추락.. 사고? 투신?

    고래사냥 배창호(62) 감독의 아찔한 철로 추락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영화 ‘고래사냥’으로 유명한 배창호 감독이 1일 오전 5시 58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의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철로로 추락했다. 경찰 측은 배창호 감독이 스스로 철로에 뛰어들어 투신을 한 것인지, 아니면 우발적인 사고였던 것인지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분당선 한티역 철로 추락 “스스로 투신 가능성…”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분당선 한티역 철로 추락 “스스로 투신 가능성…”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분당선 한티역 철로 추락 “스스로 투신 가능성…” 1일 오전 5시 58분쯤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 분당선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1984년작 고래사냥 등으로 유명한 배창호(62) 감독이 철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얼굴에 타박상 등을 입은 배 감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한티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 감독이 스스로 철로에 뛰어들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철로에 떨어진 뒤 전동차가 들어오자 선로 옆 안전지대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배 감독의 가족은 “시나리오 작업을 끝내고 다음 준비를 하면서 수개월간 수면장애를 겪어왔지만 이 정도로 예민하고 힘든 상황이었을 줄은 몰랐다”면서 “너무 충격적이고 정신과 진료 등도 받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실족, 철로 추락 ‘스스로 투신했다?’ CCTV 보니 ‘반전’ 투신 아냐..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실족, 철로 추락 ‘스스로 투신했다?’ CCTV 보니 ‘반전’ 투신 아냐..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실족, 철로 추락 ‘스스로 투신했다?’ CCTV 보니 ‘반전’ 투신 아냐..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실족’ ‘고래사냥’ 배창호(62) 감독이 철로 추락 사고를 당했다. 투신인 것처럼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지만 실족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영화 ‘고래사냥’으로 유명한 배창호 감독이 1일 오전 5시 58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의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철로로 추락했다.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은 철로에 떨어진 후 선로 옆 안전지대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배창호 감독이 추락한 해당 승강장에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추락 사고는 투신이 아닌 실족으로 밝혀졌다.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실족 사고 이후 배창호 감독과 절친한 관계인 이장호 감독은 이날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배창호 감독이 투신 자살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 단순 실족으로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호 감독은 “방금 본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 최근 시나리오 작업 때문에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려 왔는데 몽롱한 상태에서 지하철을 타러 갔다가 발을 헛디뎌 철로로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장호 감독에 따르면 배창호 감독은 실족 사고 상황에 놀라 제대로 말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가족들 역시 배창호 감독이 투신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오인하면서 크게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배창호 감독은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외상이 회복되는 대로 퇴원할 예정이다. 한편 1953년생인 배창호 감독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1982년 영화 ‘꼬방동네 사람들’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고래사냥’ 1, 2 시리즈와 ‘황진이’, ‘기쁜 우리 젊은 날’, ‘흑수선’ 등 2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제작과 감독으로 참여했다. 사진=서울신문DB(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실족)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왜 철로로 추락...”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왜 철로로 추락...”

    1일 오전 5시 58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 분당선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영화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등으로 유명한 배창호(62) 감독이 철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배 감독은 1980년대 영화계를 이끌었던 흥행 감독이다. 배 감독은 얼굴에 타박상 등을 입은 것 외에 큰 상처가 없었다. 현재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고가 발생한 한티역에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다. 경찰은 승강장에 서 있던 배씨가 갑자기 철로로 뛰어내렸다는 기관사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또 ”조사결과 배 감독은 추락한 뒤 선로 가운데에 쓰러져 있었고 전동차가 그 위를 지나갔지만 다행히 차체 하부와 선로 바닥 사이 공간에 있었기에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배 감독의 가족은 “시나리오 작업을 끝내고 다음 준비를 하면서 수개월간 수면장애를 겪어왔지만 이 정도로 예민하고 힘든 상황이었을 줄은 몰랐다”면서 “너무 충격적이고 정신과 진료 등도 받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1980년대 함께 했는데...도대체 무슨 일이”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1980년대 함께 했는데...도대체 무슨 일이”

    1일 오전 5시 58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 분당선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영화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등으로 유명한 배창호(62) 감독이 철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배 감독은 1980년대 영화계를 이끌었던 흥행 감독이다. 배 감독은 얼굴에 타박상 등을 입은 것 외에 큰 상처가 없었다. 현재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고가 발생한 한티역에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다. 경찰은 승강장에 서 있던 배씨가 갑자기 철로로 뛰어내렸다는 기관사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또 ”조사결과 배 감독은 추락한 뒤 선로 가운데에 쓰러져 있었고 전동차가 그 위를 지나갔지만 다행히 차체 하부와 선로 바닥 사이 공간에 있었기에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배 감독의 가족은 “시나리오 작업을 끝내고 다음 준비를 하면서 수개월간 수면장애를 겪어왔지만 이 정도로 예민하고 힘든 상황이었을 줄은 몰랐다”면서 “너무 충격적이고 정신과 진료 등도 받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철로 추락 대체 왜? CCTV 보니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철로 추락 대체 왜? CCTV 보니

    고래사냥 배창호(62) 감독의 아찔한 철로 추락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영화 ‘고래사냥’으로 유명한 배창호 감독이 1일 오전 5시 58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의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철로로 추락했다. 경찰 측은 배창호 감독이 스스로 철로에 뛰어들어 투신을 한 것인지, 아니면 우발적인 사고였던 것인지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철로 추락 ‘투신 추정?’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철로 추락 ‘투신 추정?’

    고래사냥 배창호(62) 감독의 아찔한 철로 추락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영화 ‘고래사냥’으로 유명한 배창호 감독이 1일 오전 5시 58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의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철로로 추락했다. 경찰 측은 배창호 감독이 스스로 철로에 뛰어들어 투신을 한 것인지, 아니면 우발적인 사고였던 것인지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실족, 철로 추락 사고 알고보니..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실족, 철로 추락 사고 알고보니..

    고래사냥 배창호(62) 감독의 아찔한 철로 추락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영화 ‘고래사냥’으로 유명한 배창호 감독이 1일 오전 5시 58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의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철로로 추락했다. 경찰 측은 배창호 감독이 스스로 철로에 뛰어들어 투신을 한 것인지, 아니면 우발적인 사고였던 것인지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상대적 빈곤·사회적 고립·우울감 공유… ‘희망 사다리’ 끊다

    상대적 빈곤·사회적 고립·우울감 공유… ‘희망 사다리’ 끊다

    지난 26일 경기 부천 원미구 성모병원 장례식장. 세 자매의 영정이 나란히 놓인 빈소에는 적막감만이 맴돌았다. 그들의 쓸쓸한 죽음을 지키는 사람들은 친지 5~6명뿐. 서울신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세 자매의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기다렸지만 또래 조문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상황은 27일 오전에 있었던 이들의 영결식 때도 비슷했다. 세 자매의 외삼촌은 전날 밤 다녀간 조카 친구들의 말을 덤덤하게 전했다. “자기들도 당황스럽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일을 저지를 애들이 아니라고요.” 부천 세 자매 사망 사건이 자살로 결론지어진 가운데 그들의 극단적인 선택의 배경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실직 상태이기는 했지만, 기초생활보장대상자가 아니었고 살고 있던 곳도 어머니 소유의 시가 2억원대 아파트로, ‘절대 빈곤’ 상태가 아니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느꼈을 ‘상대적 빈곤감’, 무직에서 오는 ‘사회적 고립’, 세 자매 간의 친밀성에서 비롯된 ‘우울감 증폭’이 동반 자살의 원인이 되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어둡게 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넷째 딸(31)과 다섯째 딸(29)은 지난 10년간 이렇다 할 직장이 없었다. 여기에 셋째 딸(33)이 지난 2월 10년간 다니던 어린이집을 그만두면서 불안감이 한층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세 자매 가운데 단 한 명이라도 제대로 된 일자리가 있었다면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오랜 기간 실업 상태를 통해 연애, 결혼을 꿈꿀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삶과 정체성, 존재감의 혼란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 빈곤이 희망 사다리를 끊어 자신들을 쓸모없는 존재라고 인식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들은 사회적 단절 상태까지 겪었을 확률이 높다. 세 자매는 그럴수록 서로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고, 친밀한 가족끼리 절망감을 공유하면서 자살까지 한 발 한 발 나아갔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투신하지 않고 목 졸려 사망한 막내는 자살이 두렵거나 적극적으로 동조하지 않았을 수 있다”면서 “언니들은 동생을 먼저 보내고 돌이킬 수 없는 마음에 투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자살이 사회적 타살이라는 시각도 있다. 단순히 세 자매의 특수한 상황이 이번 사건의 배경이 아니라 우리나라 청년들이 겪는 취업의 문제, 비정규직의 문제로 시각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청년들은 취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으로 일해도 저축을 할 수 없는 만큼 희망을 상실해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면서 “더군다나 노력해도 중산층 이상으로 올라갈 수 없는 절망적 계층구조가 세 자매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다른 친구들이나 정부기관 등 외부적 도움과 교류가 있었다면 이들이 동반 자살에까지 이르진 않았을 것”이라면서 “현재의 열악한 사회 환경에서는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로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의 모방 자살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절망’이라는 이름의 청춘

    ‘절망’이라는 이름의 청춘

    경기 부천 세 자매 사망 사건이 결국 상대적 박탈감과 세상으로부터의 고립감 등이 우울증으로 발전해 빚어진 ‘동반 자살’로 결론 났다. 경찰은 27일 세 자매에 대한 부검 결과와 주변 인물들의 진술 등을 종합할 때 이들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마무리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신문은 함께 살던 30세 안팎의 세 자매가 어떤 과정을 거쳐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는지 프로파일러(범죄심리 분석관)와 심리학·사회학·정신과 전문가들을 통해 분석했다. 많은 전문가는 세 자매 동반 자살의 원인을 ‘우울감의 공유’에서 찾았다. 국내 최초의 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여성들은 감정 공유 능력이 남성보다 강하기 때문에 세 자매가 각자의 절망을 공유하면서 우울감을 증폭시켜 결국 동반 자살에까지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두 명이 힘든 처지에 놓여 우울감을 느끼더라도 외부와 관계를 맺은 나머지 한 사람이 희망을 얘기했다면 동반 자살까지 이르진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사회적 관계가 끊겨 외로움을 느끼면 자살에 대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과정에서 친밀한 사람들끼리 감정이 공유됐을 때 ‘혼자 남을 수 없다’는 생각이 동반 자살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세 자매 모두 뚜렷한 직업이 없었던 점이 결정적으로 불안감을 증폭시킨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 결과 세 자매 중 셋째 딸(33)만 최근 취업 경험이 있었고 넷째(31)와 다섯째(29) 딸의 직장 생활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나마 셋째도 최근 직장을 잃은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셋째 딸만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월급 160만원을 받고 10여년간 재직해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반 자살이 사전에 계획됐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유서를 작성했다는 것은 오랜 시간 고민한 흔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세 자매는 각자 한 장씩 “사는 게 힘들다. 화장해 뿌려달라”는 등의 내용이 적힌 유서를 남겼다. 다만 홍 교수는 “투신은 충동적인 자살을 의미하는 만큼 오랫동안 자살을 그려왔더라도 실제로 자살에 이르기까지 마음먹은 건 짧은 시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부천 세 자매 죽음 ‘미스테리’…경찰 “타살 흔적 없다” 자살 잠정 결론, 도대체 왜?

    부천 세 자매 죽음 ‘미스테리’…경찰 “타살 흔적 없다” 자살 잠정 결론, 도대체 왜?

    부천 세 자매 죽음 ‘미스테리’…경찰 “타살 흔적 없다” 자살 잠정 결론, 도대체 왜? 부천 세 자매 경기 부천에서 세 자매가 유서를 남기고 동시에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죽음에 대한 배경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경찰은 일단 부검을 통해 타살 흔적이 없다며 자살로 잠정 결론을 냈다. 25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A(33·여), B(31·여), C(29·여)씨 세 자매는 이날 오전 4시쯤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아파트 주차장 입구 바닥에서, 막내인 C씨는 아파트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경비원은 경찰에서 “화단에서 ‘쿵’ 소리가 나서 확인해보니 30대 여성 2명이 쓰러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와 B씨가 12층 베란다에서 투신, 아파트 주차장 플라스틱 지붕을 뚫고 바닥에 떨어져 숨진 것으로, C씨는 언니들과 함께 살던 집에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C씨의 시신 목 부위에서 조임을 당한 듯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A·B씨는 12층 베란다에서 투신해 주차장 플라스틱 지붕을 뚫고 바닥에 떨어지면서 다발성 손상에 의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1차 부검 결과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판명됐다. 경찰은 “목이 졸려 숨졌으나 반항 흔적은 없었다”며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는 혼자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 이들이 생활고를 비관해 동반자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세 자매의 어머니(62)는 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 생활고를 겪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들 세 자매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이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했다. 5명의 자매 중 이들의 언니 2명은 따로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전날 오후 11시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고, TV를 보던 A·B씨, 잠을 자는 C씨를 확인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세 자매가 자살을 했을 당시 어머니는 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딸들의 죽음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자매는 모두 미혼으로, 각자 ‘사는 게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달라’는 취지의 유서를 남겼다. 필체는 모두 이들 자매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살던 아파트(76㎡형)는 D씨 소유로 시세가 2억 3000만원에 이른다. 자매의 어머니는 특별한 부채도 없으며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도 아니어서 생활고가 자매의 직접적인 자살 동기가 아닐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풍족한 형편은 아니지만 빚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며 “딸들이 생활고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만 이들 자매가 최근 모두 직장에서 실직한 사실을 파악하고 갑작스러운 실직이 자살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들 자매는 최근까지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하다가 최근 수개월 사이 차례로 실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B씨는 과거에는 간호조무사로도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 세 자매 ‘동반 죽음’ 미스테리, 경찰 국과수에 시신 부검 의뢰

    부천 세 자매 ‘동반 죽음’ 미스테리, 경찰 국과수에 시신 부검 의뢰

    부천 세 자매 ‘동반 죽음’ 미스테리, 경찰 국과수에 시신 부검 의뢰 부천 세 자매 ’부천 세 자매’의 죽음이 의문을 자아내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경찰이 초기에는 생활고를 비관한 동반자살 가능성을 점쳤지만 이들의 생활형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정확한 자살의 원인이 무엇인지 집중 분석하고 있다. 25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A(33·여), B(31·여), C(29·여)씨 세 자매는 이날 오전 4시쯤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아파트 주차장 입구 바닥에서, 막내인 C씨는 아파트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경비원은 경찰에서 “화단에서 ‘쿵’ 소리가 나서 확인해보니 30대 여성 2명이 쓰러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와 B씨가 12층 베란다에서 투신, 아파트 주차장 플라스틱 지붕을 뚫고 바닥에 떨어져 숨진 것으로, C씨는 언니들과 함께 살던 집에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C씨의 시신 목 부위에서 조임을 당한 듯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살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 세 자매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62)와 이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했다. 5명의 자매 중 이들의 언니 2명은 따로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전날 오후 11시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고, TV를 보던 A·B씨, 잠을 자는 C씨를 확인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세 자매가 자살을 했을 당시 어머니는 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딸들의 죽음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들의 자살 동기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세 자매는 모두 미혼으로, 각자 ‘사는 게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달라’는 취지의 유서를 남겼다. 필체는 모두 이들 자매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초기에는 이들이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했다. 그러나 이들이 살던 아파트(76㎡형)는 D씨 소유로 시세가 2억 3000만원에 이른다. 자매의 어머니는 특별한 부채도 없으며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도 아니어서 생활고가 자매의 직접적인 자살 동기가 아닐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풍족한 형편은 아니지만 빚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며 “딸들이 생활고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만 이들 자매가 최근 모두 직장에서 실직한 사실을 파악하고 갑작스러운 실직이 자살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들 자매는 최근까지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하다가 최근 수개월 사이 차례로 실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B씨는 과거에는 간호조무사로도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들 자매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 세 자매 의문의 죽음… “소유 아파트 시세 2억 넘어, 생활고 아냐” 미스테리

    부천 세 자매 의문의 죽음… “소유 아파트 시세 2억 넘어, 생활고 아냐” 미스테리

    부천 세 자매 의문의 죽음… “소유 아파트 시세 2억 넘어, 생활고 아냐” 미스테리 부천 세 자매 ’부천 세 자매’의 죽음이 의문을 자아내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경찰이 초기에는 생활고를 비관한 동반자살 가능성을 점쳤지만 이들의 생활형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정확한 자살의 원인이 무엇인지 집중 분석하고 있다. 25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A(33·여), B(31·여), C(29·여)씨 세 자매는 이날 오전 4시쯤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아파트 주차장 입구 바닥에서, 막내인 C씨는 아파트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경비원은 경찰에서 “화단에서 ‘쿵’ 소리가 나서 확인해보니 30대 여성 2명이 쓰러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와 B씨가 12층 베란다에서 투신, 아파트 주차장 플라스틱 지붕을 뚫고 바닥에 떨어져 숨진 것으로, C씨는 언니들과 함께 살던 집에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C씨의 시신 목 부위에서 조임을 당한 듯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살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 세 자매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62)와 이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했다. 5명의 자매 중 이들의 언니 2명은 따로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전날 오후 11시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고, TV를 보던 A·B씨, 잠을 자는 C씨를 확인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세 자매가 자살을 했을 당시 어머니는 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딸들의 죽음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들의 자살 동기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세 자매는 모두 미혼으로, 각자 ‘사는 게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달라’는 취지의 유서를 남겼다. 필체는 모두 이들 자매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초기에는 이들이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했다. 그러나 이들이 살던 아파트(76㎡형)는 D씨 소유로 시세가 2억 3000만원에 이른다. 자매의 어머니는 특별한 부채도 없으며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도 아니어서 생활고가 자매의 직접적인 자살 동기가 아닐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풍족한 형편은 아니지만 빚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며 “딸들이 생활고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만 이들 자매가 최근 모두 직장에서 실직한 사실을 파악하고 갑작스러운 실직이 자살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들 자매는 최근까지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하다가 최근 수개월 사이 차례로 실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B씨는 과거에는 간호조무사로도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들 자매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직? 생활고? 세 자매의 죽음 미스터리

    세 자매가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들 중 두 명은 2~4개월 전부터 실직 상태였지만 생활고 등 자살 동기가 뚜렷하지 않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막내동생의 목에서는 조임을 당한 흔적이 발견되는 등 타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오전 4시쯤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20~30대 자매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아파트 경비원은 경찰에서 “갑자기 주차장 입구 쪽에서 ‘쿵’ 소리가 들려 확인해 보니 여성 두 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A(33)씨와 동생 B(31)씨는 12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1층 주차장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또 다른 동생 C(29)씨는 자신의 집 안방에서 목이 졸린 채 숨져 있었다. 외부 침입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들은 각자 “사는 게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 달라”는 내용의 유서 3장을 남겼다. 필체도 모두 이들 자매의 것으로 확인됐다. 투신 당시 함께 살던 어머니 D(62)씨는 잠을 자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세 자매는 어머니 소유인 76㎡의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는 시세가 2억 3000만원으로 알려졌다. D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외출을 마치고 들어와 TV를 보는 두 딸과 잠을 자는 막내를 확인하고서 잠자리에 든 것으로 조사됐다. 5자매 중 나머지 둘은 결혼해 출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자매는 간호조무사와 유치원 보육교사로 일하다가 모두 2~4개월 전부터 최근까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그동안 일을 해 온 터라 지역 구청에 생활보호대상자 신청 등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세 자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한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외부 침입 흔적도 없다”고 밝혔다. D씨도 경찰에서 “풍족한 형편은 아니지만 빚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아이들이 생활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진술했다. 따라서 경찰은 세 자매가 경제적 어려움이 아닌 다른 이유로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특성화고 학생 싼 노동력 악용… 실습커녕 열악한 작업장 노출

    특성화고 학생 싼 노동력 악용… 실습커녕 열악한 작업장 노출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악을 기록하면서 직업교육과 취업을 연계한 특성화고등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고졸자 취업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는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직업교육 분야를 늘리고 현장실습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의 취업률에 목매는 교육 당국과 청소년을 값싼 노동력으로 활용하려는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청소년이 불합리한 노동 현실에 맞닥뜨리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너희들이 여기(교실)에 있어 봤자 뭐하냐. 빨리 (현장실습을) 나가라.” 올해 초 서울의 한 특성화고를 졸업한 이모(19)군은 지난해 9월 선생님의 다그침을 견디지 못하고 수도권 제조업체로 현장실습을 나갔다. 패스트푸드점 계산원이나 대형마트 주차 유도 등 다른 친구들이 일하는 곳보다 그나마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업체라고 생각했다. 회사에서 ‘고3 취업생’이라는 말을 들으며 일했던 이군은 계약직으로 근무조건을 보장받았지만 3개월 만에 학교로 돌아왔다. 이군은 “연장근로수당을 일부 제외하고 주기도 하고, 직원들 앞에서 ‘아직 퇴사 안 했냐’며 수시로 핀잔을 주는 상사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고졸 취업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이 추진되면서 지난해 기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44.2%를 기록했다. 2010년 19.2%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오른 수치로, 2011년 25.9%, 2012년 37.5%, 2013년 40.9%로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특히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늘면서 직업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실이다. 특성화고 3학년 2학기에 시행되는 ‘파견형 현장실습’은 이 같은 취지로 시행되는 정책 가운데 하나다. 교육부가 펴낸 특성화고 현장실습 매뉴얼에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산업현장에서 적용하고 다양한 직업 체험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일선 교사와 학생은 ‘실습이나 교육은 말뿐이고 실제로는 졸업 전에 취업을 나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수도권 소재 특성화고에 근무하는 한 교사는 “회사는 물론 학교도 교육생, 실습생이 아니라 일반 노동자와 같은 조건에서 일하는 직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특성화고를 졸업한 조모(19)군은 “패스트푸드점으로 현장실습을 가는 친구가 많지만 따로 교육을 받고 일하지는 않는다”며 “제조업체의 경우에도 실습생을 위한 별도의 교육과정이나 프로그램이 있는 곳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교육과 실습이라는 당초 취지를 찾을 수 없을뿐더러 열악한 근로환경에 고스란히 노출되기 일쑤다. 실습생은 야간·휴일 실습이 금지되고 주 2회 이상 휴일이 보장되기 때문에 하루 8시간, 1주 40시간까지 일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딴판이다. 전남 소재 특성화고에 근무하는 이모 교사는 “현장실습은 하루 7시간, 연장을 해도 8시간 이상 근무할 수 없게 돼 있지만 하루 7~8시간 근무한다고 하면 학생들을 받아 주는 곳이 없다”고 전했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실이 실시한 ‘특성화고 현장실습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 40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전체(1073명)의 50.4%에 달했다. 평균 근로시간은 주 48.6시간이었고, 최대 주 98시간(하루 15시간)까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 학생도 있었다. 휴일근로나 하루 8시간을 초과해 연장근로를 하는 경우도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노동자의 권리도, 실습생의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면서 현장실습 도중 사망에 이르는 사건까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김모(당시 18세)군은 충북 진천 CJ제일제당 기숙사에서 투신 자살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어린 나이에 현장 근무에 투입되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직원 간 불화로 급성 우울 상태에 빠져 정상적인 판단력을 상실해 일어난 일”이라며 산업재해 사망을 인정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야간작업 도중 금영ETS 공장 지붕이 무너져 현장실습생 김모(당시 19세)군이 숨졌고, 2011년에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주 70시간 이상 일하던 김모(당시 19세)군이 뇌출혈로 쓰러졌다. 청소년인권네트워크가 지난 3월 낸 ‘특성화고 현장실습 실태조사 보고서’는 “현장실습이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하는 수단이 아니라 기피 일자리에 최하위 노동자로 취업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주임교수는 “현장실습을 나가면 학생에서 노동자로 바뀌는데 노동자로서 가져야 하는 권리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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