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등세로… 6백60선 육박/금융주 고가 매기 힘입어
◎11P 올라 6백59/상승국면 이번주에도 이어질듯
주가가 11포인트나 뛰었다.
30일 주식시장은 약보합세로 개장했으나 곧 상승세로 반전했고 반나절장 내내 올랐다. 종가 종합지수는 11.01포인트 오른 6백59.85였다.
이날의 상승폭은 걸프전 조기종전설로 폭등했던 지난달 18일 이후의 40여일 통틀어 제일 높다. 거래량은 8백19만주로 크지 않았다.
이날의 상승세는 지난달 중순부터 장기 하락국면에 빠져있던 금융주에 높은 호가의 「사자」 기운이 퍼진 탓이었다. 제조업이 2백80만주 매매되면서 0.5%밖에 오르지 않은 대신 이보다 1백만주 더 거래된 금융주는 3.5% 상승해 종합지수 상승률의 갑절을 뛰었다.
3월말 결산인 증권주(4.4% 상승)가 선도한 오름세는 금융업전체로 번져 제조업까지 닿았는데 전날 무너진 종합지수 6백50선에 대한 심리적 지지력도 한몫을 했다. 그러나 금융주매기나 시장 전체의 기술적 반등 분위기가 앞으로도 지속되리라고 기대하기엔 걸림돌이 많다.
4월의 신규주식 발행물량이 2천8백억원에 달해 2,3월의 6∼8배나 되는 데다 부가세,배당금,아파트 청약 등이 몰려 있어 1·4분기가 끝나도 내달 중순까지는 최근의 자금난에 계속 시달릴 예상이다. 월초에 비해 2천9백억원이나 감소한 고객예탁금의 추이도 돌출호재의 도움 없이는 되돌려 놓기가 아주 어려워 보인다.
관계자들은 장세가 바뀌더라도 새달 후반에나 가능하다고 점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투신·증권사의 결산이 끝난만큼 이들의 장세개입이 보다 탄력적이 되고 증안기금의 매입재개가 예상된다는 점을 들어 장세의 조기 전환을 전망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들은 내주에 상승국면이 지속되리라고 확신한다.
주말장에서는 4백8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금융업 43개를 포함,6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백30개 종목은 하락(하한가 16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