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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이틀째 하락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48포인트 떨어진 5백71.39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주가가 연중최저치에 접근한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일면서 소폭 올랐다. 그러나 고객예탁금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투신사의 정상화 가능성도 불투명,대부분의 업종에서 매물이 쏟아지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1천7백66만주,거래대금은 2천3백5억원이었다.
  • 광주 한남투신 호남 일부지점/투자자,예금인출 사태

    ◎모방송 부도위기설 보도이후… 회사선 부인 【목포·전주=남기창·임송학기자】 광주에 본사를 둔 한남투자신탁(대표 정홍기·52)의 부도설이 호남일대에서 끊임없이 나돌면서 한남투신 목포지점에는 25일 상오8시쯤부터 투자자 1천여명이 몰려들어 무더기 예금인출사태를 빚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같은 사태는 지난 17일 모방송에서 『한국투신등 기존의 3개 투신사가 5조6천억원의 빚더미에 허덕이고 있어 부도위기에 처해 있다』는 보도가 나간뒤 경쟁관계에 있는 제2금융권에서 이같은 소문을 더욱 퍼트려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목포지점의 경우 보도가 나간 다음날인 지난 18일부터 투자자들이 몰려들기 시작,이날 현재 총수신고의 8%인 1백여억원을 인출했다. 광주지역에서도 인출액은 1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밖에 전북 전주지역등에서도 평상시의 5∼10배에 이르는 금액이 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회사측은 이날 목포지점에 대책반을 파견하고 회사대표 명의의 유인물을 배포,이같은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알리고 있으며 목포지점도 지점내 방송과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서신문을 통해 「안심하라」고 당부하는등 사태해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 “투신사 지원 내주 구체화”/최 부총리

    5조9천억원에 이르는 투신사의 「부실채권」문제가 빠르면 다음주중 결론이 날 전망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3일 투신사문제와 관련,『내주중 이용만재무장관과 조순 한은총재를 만나 투신사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물가와 국제수지가 지난해보다 안정·개선조짐을 보이고 부동산투기가 가라앉았음에도 증시가 계속 침체를 보이는 것은 투신사가 높은 금리로 차입해 사들인 주식에 대규모 평가손이 발생,대기매물화돼있기 때문』이라며 『투신사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증시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이어 『재무부와 한은이 방법상에 있어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투신사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고 있어 내주중에는 어느정도 해결방안이 마련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 “투신사 단순 자금지원 효과 없다”/동서증권 분석

    ◎증시회복 안되면 정상화 어려워/특융등으론 단기매물 부담 경감뿐 증시회복 없이 투신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투신사의 단기 매물부담을 줄여주는 효과에 그칠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동서증권이 발표한 「투신사 지원방법과 예상효과」에 따르면 한은특융이나 국고자금지원으로 3조7천억원이 연 3%의 저리로 투신사에 지원될 경우 연간 3천1백45억원의 금융비용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같은 금융비용 절감액은 지난 회계년도(91년4월∼92년3월)에 3개 투신사가 차입금이자로 지급한 5천5백20억원보다 2천7백35억원이나 적고 지난해 당기순손실 4천9백15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증자나 투신상품의 세금감면 등 투신사의 영업수익 증대를 위한 추가지원이 없을 경우 단기매물부담 경감효과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증권은 또 지난 3월말 현재 투신사의 총부채는 6조3백91억원이며 고유계정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4조1천5백억원으로 평가손이 1조4천8백억원에 달해 모두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면서 주식시장이 회복되지 않는 한 투신의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 주가 3일째 내리막길/6P빠져 5백73.83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연3일 떨어졌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08포인트 떨어진 5백73.83으로 지난달 10일(5백69.65)이후 6주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연이틀 주가가 떨어진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일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그러나 전장 중반부터 고객예탁금도 줄어들고 있는데다 투신사 정상화방안의 지연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내림세로 돌아섰다. 후장 초반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중반부터 일부 중소형사의 부도설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중소형주에서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전장에 상한가를 기록했던 최고가주인 태광산업도 후장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거래량은 2천3백14만주,거래대금은 3천44억원이었다.1백46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백73개 종목등 6백20개 종목은 내렸다.
  • “성적·하락… 교회 나가지 말라” 만류에/여고생 학교서 투신자살

    【전주=조승용기자】 19일 하오9시30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2가 전일여고 소강당에서 이 학교 2학년 유완순양(17)이 15m아래 시멘트바닥에 떨어져 신음중인 것을 당직교사인 유성기씨(36)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유씨에 따르면 교무실에서 책을 보고 있던 중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유양이 소강당 옆 시멘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피를 흘린채 신음중이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숨진 유양이 평소 내성적인데다 최근 교회 서클활동에 적극 나서는데 학업성적이 떨어진다며 가족들이 교회에 나간것을 반대하자 고민해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 대형주 매물 홍수/주가 내림세 반전

    주가가 약보합을 보였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5백87.97을 기록했다. 전장 중반과 후장 전반까지 그동안 낙폭이 컸던 증권주를 비롯한 대형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며 종합주가지수는 8포인트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후반부터 일부 상장사의 부도설에다 투신사의 지원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주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태광산업·백량 등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은 고가주의 강세가 이어졌으며,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을 받은 삼미그룹의 전종목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연이틀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2천4백58만주,거래대금은 3천4백63억원이었다.상한가 2백40개종목 등 4백20개 종목이 올랐으며 3백46개 종목은 내렸다.
  • 투신사에 한은특융 지원방침/재무부/내주중 규모·방법등 실무협의

    정부는 과다한 차입금과 이자부담으로 부실화된 투신사의 기능 정상화를 위해 투신사에 대해 한은특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재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9일 『투신사의 부실화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은특융을 지원하는 길이외에 다른 방안이 없다는데에 정부와 한은등 관계당국이 원칙적인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말하고 『내주중 투신사에 대한 특융지원의 방법및 규모 등에 관해 한은과의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신사에 대한 한은특융지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재무부는 현재 차입금이 5조9천억원에 이르고 연간 이자만 6천억원이나 부담하고있는 투신사에 대해 실효성있는 지원이 이루어지려면 2조∼3조원의 한은특융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있다. 국내 3개투신사가 안고있는 차입금은 지난 4월말 현재 ▲은행차입 8천3백93억원 ▲국고차입 1조5천7백억원 ▲증권금융 1조9천9백24억원 ▲단자사차입 1조5천3백87억원 등 총 5조9천4백4억원이다. 차입금 이자율은 차입기관에 따라 은행의 경우연12∼12.5%,국고자금은 연3%,증권금융 연13%,단자사의 경우 14∼15% 수준으로 평균 10.3% 수준이다. 투신사에 대해 한은특융을 1조원 지원하는 경우 투신사의 이자부담은 연간 7백억∼1천2백억원을 덜게된다. 한편 재무부의 투신사에 대한 한은특융 지원 방침에 대해 한은특융이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통한 국민의 강제저축으로 조성되는 자금으로 연리 3%인 특혜금융이며 투신사지원의 혜택이 결과적으로 증권업계와 주식투자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농어민·도시근로자 등 저소득계층과의 형평에 어긋난다는 점등을 이유로 이에 반대하는 의견도 높다.
  • 널뛰기 장세 주가 2P 올라

    주가가 소폭 올랐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1포인트 오른 5백88.05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과 관련된 정국의 혼미,일부 중소형사의 부도설로 내림세로 출발했다.고객예탁금도 줄어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내림세를 부추겼다. 후장들어 투신사 정상화방안 발표설로 금융주등 대형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오름세로 돌아섰다.한때 10포인트 가까이 올랐으나 후반부터 대형주의 대기매물이 쏟아지며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태광산업 대한화섬 한국이동통신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은 고주가종목들은 강세가 이어졌다. 거래량은 2천4백42만주,거래대금은 3천3백43억원이었다.5백32개 종목이 올랐으며 2백38개 종목은 내렸다.
  • 가정을 생각한다(사설)

    5월에는 어린이날이 있고,어버이날이 있고,스승의날이 있고,그리고 성인의날(18일)이 있다.가정과 관계된 모든 날들이 몰려 있는 달이므로 5월을 우리는 「가정의 달」이라고도 부른다.「계절의 여왕」인 이 푸르고 싱싱한 달에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어린이를 생각하고 어버이의 은혜를 기리고,어버이 같은 스승을 존경하고,자식들의 성인을 선언해 주어 독립된 인격체로 서게 하려는 뜻에서 「5월의 날」들은 정해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5월은 많은 것을 반성하게 한다.어른 세대는 비틀거리고,아이들은 혼미속을 헤맨다.가정을 구성하는 모든 계층이 집안팎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도전과 위협을 받으며 살고 있다.세대간은 서로가 딴 인종이기라도 한 것같이 생소하여 대화가 안되고,기성세대를 바라보는 젊은이의 눈은 불신에 차 있다.문밖은 자녀를 노리는 온갖 함정투성이고,입학시험의 가학적인 공세를 받는 자녀들이라 시련을 이기는 인품을 길러주는 일은 엄두조차 내기 어렵다.고3도 되기전에 입시에 실패할 것이 두려워 투신자살하고 순진한 여학생이 분신자살도 서슴지 않는 5월을 당장 이달에 우리는 겪었다. 물신숭배로만 치닫는 풍조속에서 가치관의 기준은 무너지고 옛날의 미덕이 오늘은 거추장스러워진 일들 투성이다.어떻게 해야 실패한 부모가 안될지 자신이 없고 어떤 미래가 자식의 참 행복일지도 전혀 알수가 없다.모든 가장들은 불효의 가책속에서 살고 있고,자식들에게 버림받아 서러운 노인들은 끔찍한 죽음으로 한맺힌 생을 끝내기도 한다.어떤 세대도 행복하지 않은 것이 오늘의 우리가정이 지닌 특성이다. 가정에 대한 기대도 확신도 없으므로 가정을 부수는 일에 아무런 주저도 하지않는 젊은부부가 점점 늘어간다.이런 현상은 우리만의 것은 아니다.세계적 추세이고 시대적인 특징이다.온전한 가정보다는 결손되고 상처난 가정이 더 많은 사회가 이른바 선진국들이고 우리도 그런 추세에 합류되고 있다. 보다 잘사는 사회를 지향한다는 인류의 소망을 역행하는 이런 현상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영육간에 오염되고 부패해가는 현실속에서 사람을 구할수 있는 삶의 단위는 가정이다.인간의 자생력의원천인 사랑과 평화의 근원은 가정이다.개개의 가정이 건전하게 존재해야 아이들은 제대로 자라서 국가사회의 동량이 될수있고 그로부터 사회를 지탱할 원동력인 희망이 창출된다. 제대로 된 인간을 형성하는 시기를 입시준비로 차단하고,절제와 근면 성실한 노력으로 도야해야 할 체질을 과보호와 무관심으로 일그러뜨려 질서도 몸에 익히지 않고 참을성도 키우지 못한 자녀들은 사회를 위해 기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저자신을 힘들고 불행하게 만든다.다소의 풍요를 물려준다고 해도 그런 아이들은 자기 인생을 꾸려나가기가 고달프고 힘들다.긍정적인 사고와 성실한 품성을 길러주는 것은 그런 가치관과 철학을 지니고 노력하는 부모와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불길한 예측과 위기만 예고되고 있는 오늘의 가정문화를 깊이 성찰하여 5월에 걸맞는 싱싱하고 건강한 가정으로 바로 세우는 길을 겸허하게 모색해야만 할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더 늦출 수는 없다.
  • 투신사에 한은특융 반대/조순총재

    조순 한국은행총재는 투신사에 대한 한은특융지원을 반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조총재는 16일 경기도 이천에서 개최된 한국은행 춘계 세미나에 참석,최근 적자누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투신사 지원문제와 관련,투신지원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한은특융을 통한 지원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조총재는 또 투신지원문제는 한은차원에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며 정부·국민간의 공감대 속에서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총재의 이번 발언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투신사에 대한 한은특융문제를 공식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재무부는 지난 4월말 현재 5조9천억원에 달하고 있는 차입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투신사를 지원하기 위해 한은특융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놓고 협의중이다.
  • 반등 하루만에 하락/주가 5백85에 마감

    주가가 반등 하룻만에 내렸다. 주말인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6포인트 떨어진 5백85.84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한전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허용설에 따라 한전·포철등 국민주가 강세를 보이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중반부터 조순 한은총재가 투신사에 대한 특별금융 지원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동성반도체의 부도설까지 겹쳐 매물이 쏟아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 스승의 날 장관상 받는 신안 병풍도국교 조동헌 교사(이사람)

    ◎섬마을 선생님 외길 26년/“고향의 지식등대” 어느덧 환갑/동네마다 공부방 마련… 저녁에도 호롱불 수업/도로확장등 지역개발에도 앞장… “참스승” 칭송 낙도 어린이들을 가르치느라 젊음을 바친 할아버지 선생님.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도리 병풍도국민학교 조동헌교사(60)는 1·2학년 학생 10명을 교사에서 50여m쯤 떨어진 바닷가로 데려가 현장수업을 하고 있었다. 싱그러운 바닷바람을 타고 조교사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는 맑게 퍼져나갔고 아이들은 또렷또렷한 눈망울을 굴리며 열심히 귀를 기울인다. 학생 50명,교사 5명이 전부인 이 외딴 섬마을 학교는 조교사가 처음 교직생활을 시작한 곳이며 교직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조교사는 지난 59년 전남대 상대를 졸업한 뒤 일반회사에 근무하다 「고향발전과 2세 교육」이라는 평소의 꿈을 이루기 위해 66년 교직에 투신했다. 첫 임지로 고향인 병풍도를 자원,그해 초 부임한 조교사는 10여년전 고향을 떠날 당시에 비해 변함이 없는 마을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조교사는 곧바로 3개 자연부락별로 8개의 공부방을 마련해 저녁마다 호롱불 아래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또 아이들에게 공책에 글자를 빽빽이 써 반복연습을 유도하는 「까맣게 쓰기」라는 프로그램을 개발,1∼2학년을 집중교육시켰다. 그 결과 아이들의 성적이 크게 향상돼 병풍도국교는 학력수준이 신안군내 1백여개 국민학교,58개 분교가운데 10위안에 드는 모범학교가 됐다. 그러나 조교사는 아이들의 학력향상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주민들을 설득해 마을공동도로를 확장하고 화장실 개량등에도 앞장섰다. 특히 60년대 후반 이 섬에 들쥐가 극성을 부려 농사에 큰 타격을 입히자 육지에 나가 고양이 20여마리를 구입,마을에 풀어 피해를 최소한도로 줄이기도 했다. 그는 어느덧 병풍국교 교사로서보다 병풍마을의 지도자로서 주민들의 존경을 받게 됐다. 조교사는 69년 임기를 끝내고 인근 증도면 전증국교로 옮겼으나 병풍도 주민들의 성화에 못이겨 2년만에 되돌아와야했다. 이같은 일은 반복돼 조교사는 만26년의 교직생활중 20년을 병풍도에서 보냈으며 이번 근무는 4번째로 83년이후 계속해 오고 있다. 자신과 자녀 모두가 조교사에게 배운 「제자 2대」라고 밝힌 이장 이운학씨(45)는 『선생님은 주민들에게 주체의식과 협동정신을 앙양시킨 낙도의 참스승이자 고향의 상록수』라며 그의 제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교사는 자신이 낙도에서 학생교육에 열중할 수 있었던 것은 부인 박연례씨(59)가 이해하고 도와주었기 때문이라면서 모든 공을 부인에게 돌렸다. 그의 자녀 6남매는 섬을 떠돌아다니는 생활 속에서도 모두 대학을 마쳐 사회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중 맏아들 용씨(34)는 춘천 한림대 의대교수로,셋째아들 삼구씨(28)는 일류기업체 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 아직 평교사인 그는 그동안 전남도교육감포상을 4차례,교육연합회장상을 1차례 받았으며 15일 스승의 날에는 교육부장관상을 받는다. 『고향에 남아 못다한 2세교육에 여생을 바칠까 한다』는 그의 미소 속에는 참교육의 의지가 번져 있었다.
  • 민·경 힘합쳐 투신여고생 구출(조약돌)

    ○…13일 하오4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선착장에서 김모양(17·K여고2년)이 한강에 뛰어내려 투신자살을 기도했으나 송파경찰서소속 윤배영의경(23)과 세모유람선 매표소직원 배한용씨(28)가 구출. 윤의경은 이날 『선착장주변을 순찰하다 김양이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고 뛰어들어 구하려다 김양이 나를 꽉 붙들어 함께 죽는줄 알았는데 배씨가 도와주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김양은 6살때 어머니가 이혼,일본에 산다는 것을 알고 이를 비관해 왔다는 것이다.
  • 주가 6일만에 기지개/5.8P올라 5백92.29로

    주가가 6일만에 올랐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89포인트 오른 5백92.29를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금융주와 대형제조주등 대형주에 매수가 일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동안 주가가 떨어진데 따른 반발 매수세는 중소형주로 확산되며 전장 종합주가지수는 5백89.73포인트로 마감했다. 후장들어 투신사에 대한 자금지원설이 투자심리를 부추켜 후장 초반 주가는 7포인트 이상 올랐다. 현대그룹계열사는 자금지원설에 힘입어 연이틀 강세를 보였다.태광산업 대한화섬 한국이동통신등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은 고가종목들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2천4백50만주,거래대금은 3천2백50억원이었다.5백66개 종목이 올랐으며 1백86개 종목은 내렸다.
  • 청소년자살과 어른의 반성(사설)

    아직 꽃봉오리도 되기 전의 어린 소녀들이 잇따라 죽고 있다.자녀를 둔 부모는 말할것도 없고 그렇지않은 사람들에게까지도 대단히 충격적이다.죽는 방법도 어린 여학생의 그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끔찍하다.몸에 기름을 뿌리고 고층에서 투신을 하며 목매는 짓을 예사로 하고 있다. 본인들이 남긴 유서나 정황으로 보면 성적에 대한 비관이 이유의 절대 다수이고,실제로도 우리 청소년들이 처한 일상에서 학업만큼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없다.성적이 주는 스트레스는 웬만큼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나게 마련이어서 부모들로서는 더욱 당황스러운 일이다.평소에 성적관이나 학교관을 유연하게 설정해주고 공부아닌 다른 예술이나 취미생활로 정서의 균형을 잡아주고 주변의 관심과 애정으로,그들의 고민이 헤어날수 없는 절망의 지경에까지 이르지않도록 지켜봐 주는 일등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나 학교,주변이 기울일 일은 많이 있다. 또한 이런 현상은 사회제반의 문제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이므로 사회병리의 근원적인 치유가 함께이뤄져야 하고 교육제도를 비롯한 모든 사회정책적 모순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도 두말할 필요가 없다.그렇기는 하지만 당장에 어린 생명들이 잇따라 희생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런 유장한 진단만을 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런 시기의 청소년은 아직 단단하게 여문 인격이 아니므로 작은 충격에도 민감하고 자살에 대한 충동도 아주 쉽게 받는다.심하면 자살같은 극한의 행동을 동경하거나 미화해서 받아들이는 경향까지도 없지않다.오늘날처럼 성적의 압력이 없던 시절에도 친구끼리 모여앉아 염세자살을 한 소녀들이 있었다.그렇게 민감한 시기의 어린 사람들에게 오늘날과 같은 성적압력이 작용하게 된 일이 불행한 일인 것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요즈음의 사회적 시각은 반성할 일이 많이 있다.마치 잘못된 현실때문에 자녀들의 자살이 불가피한 것처럼 떠들거나 그들의 자살이 정당하기라도 한것처럼 은근히 정당화하는 분위기까지 있다.이런 대응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또한 그 무렵의 청소년은 대개의 행동을 모방에 의해서 결정한다.청소년의죽음이 있을때마다 어른의 반성을 촉구하는 여론이 무성하므로 죽은 청소년의 행동은 의로워 보여 모방충동도 받는다.자신에게 스트레스를 가해오는 모든 기성세력에게 복수를 하고 울분을 토로하는 방법의 하나로,그게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죽음을 결행하는 것이다. 죽음의 방법이 분신 같은 운동권적인 행동을 택한 것을 보아도 그 또래의 죽음에 담긴 심리적 충동을 알게 한다.죽음이 한번 보도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비슷한 죽음이 이어지는 것도 모방의 흔적인 셈이다.그런 뜻에서는 그들의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사회가 선정적인 시각으로 증벽시키는 결과도 빚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깃털하나가 움직이는 것에서도 상처를 입는 사춘기의 젊은이들에게는 신중하고 사려깊은 대응을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우리사회는 그것부터가 절대적으로 결핍되어 있는 것같다.우선 그점부터 반성할 일이다.
  • 성적중압에 여고생등 잇단 자살

    ◎우등생 2명등 4명 또 분신·투신·목 배 학생들이 성적부진을 비관,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상오3시쯤 전북 군산시 송풍동 951의6 염한영씨(46·버스운전사)집 앞에서 염씨의 외동딸 경예양(17·군산Y여고 1년)이 온몸에 석유를 끼얹고 분신,가족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오10시쯤 숨졌다. 가족들은 경예양이 중학1년생때부터 줄곧 반장을 맡아온데다 고교입학때 성적이 전체 10위안에 들어 3년장학생으로 선발되는등 우수한 성적이었으나 11일 중간고사 첫날 시험을 치른뒤 성적이 떨어질 것을 크게 걱정했다고 밝혔다. 경예양은 유서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공책에 「공부가 잘 안된다」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는 등의 낙서를 적어놓았다. 이날 상오5시30분쯤에는 부산시 금정구 구서2동 선경1차아파트 1동12층 이병대씨(53·회사원)집 베란다에서 이씨의 막내딸 서원양(16·D여고 1년)이 중간 고사에서 수학시험을 잘못 치른 것을 비관,교복을 입은채 35m아래 화단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이양은 「부모님 사랑합니다.나를 도와준 모든 사람을 사랑합니다.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고 내 결정으로 죽는 것이니 용서하십시오」라는 유서를 남겼다. 숨진 이양은 반에서 1등,전교에서 6위권 이내의 우수한 성적에다 반장도 맡고 있는 명랑·쾌활한 성격이나 최근 중간고사에서 수학시험을 잘못 봐 고민해왔다는 것이다. 11일 하오 2시쯤 대전시 대덕구 비래동148의4 하버드학원 4층 여자화장실에서 이 학원에 다니는 이미경양(21·대전시 동구 대화동35의304)이 길이 2m정도의 줄넘기줄로 천정 수도관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양이 지난해 12월 대학진학을 위해 자신이 다니던 H투자금융회사를 그만둔 뒤 학원 기숙사에서 숙식을 하며 공부를 해왔으나 성적이 시원치 않아 고민해 왔다는 친구들의 말에 따라 이양이 성적부진을 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고국생활 적응못해 또 11일 하오 8시쯤 충북 청주시 율양동 동아아파트2동 1라인 현관베란다 옆 화단에 김세린양(15·청주J중 2년·청주시 사천동243)이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고 숨져 있는 것을 주민 김운칠씨(34·건설업)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잇단 청소년 자살… 각계 반응과 처방/「성적 제일주의」가 낳은 부작용/사회적 병리… 언행 눈여겨 봐야 ○정선경 전이화여고 교장 우리교육이 지난 40년동안 경쟁위주의 풍토를 지속,우리나라가 세계속에서 발돋움하는데 크게 공헌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인간성의 성장이나 개인에게 알맞는 성취감에 차질을 주고 자신감을 가질 수 없는 마음들을 심어줬다는 점에서는 과오를 범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쟁위주의 교육풍토는 이제 고쳐져야 할 것이라고 본다. 학교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가르쳐온 것은 우리 교육관계자와 부모들의 책임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규동 신경정신과 전문의 청소년 자살은 3·4·5월에 피크를 이룬다. 계절적으로 봄은 만물소생을 상징하지만 청소년들은 감상적이고 소외감을 느끼기 쉽다.어른들이 볼 때 그들의 자살 이유는 특별한 것이 아니지만,시야가 좁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자살을 한다. 청소년 자살은 사회적 병리현상의 하나로 전염병처럼 번지기도 한다.동정자살이 그 예이다. 자살자는 순간적인 충동에 따라 죽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그들의 언행을 잘 눈여겨 봐야 된다.
  • 30대여인 투신 숨져

    【인천=김동준기자】 11일 상오 1시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4동 우성아파트 10동 1초소 앞길에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 박영철씨(55·인천시 남구 가좌동78)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 “성적부진… 제 머리를 증오해요”/여고3년생 아파트서 투신자살

    ◎친구와 동반자살 의논,하교뒤 부산원정/맥주마시고 4시간 논란끝 1명은 포기 【부산=김정한기자】 여고 3년생 2명이 성적부진을 비관해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함께 투신자살을 기도하다 그중 1명이 뛰어내려 숨졌다. 11일 상오 5시쯤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럭키아파트 9동 15층 옥상에서 경북 포항시에 있는 J고 3학년 6반 김지연양(17)이 45m 아래 땅바닥으로 뛰어내려 그자리에서 숨졌다. 지연양과 같이 투신자살하려고 옥상에 함께 올라간 같은반 김모양(17)은 겁이 나 자살을 포기했다. 지연양은 『엄마 아빠 죄송해요.제 손과 머리를 증오해요』라는 유서를 남겼다. 경찰조사결과 지연양은 지난해까지 학업성적이 중상위권이었으나 집안사정으로 공부를 소홀히 해 최근 성적이 떨어지자 이를 비관해 왔다는 것이다. 지연양과 김양은 중류이상의 가정의 장녀로 성격이 밝아 친구가 많았으나 평소 성적부진을 고민해오다 전날 학교에서 자율학습 중 함께 자살하기로 의논,버스편으로 이날 하오 부산에 와 지하철 등을 타고 시내를 배회하다 11일 상오 1시이 아파트 9동 옥상에 올라가 맥주 3병을 나눠 마셨다.
  • 주가 4일째 내리막/대형주 “팔자” 홍수… 4P빠져 5백94로

    주가가 연4일 떨어지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주말인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63포인트 떨어진 5백94.62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연3일 주가가 떨어진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일면서 오름세로 출발,종합주가지수 6백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전장 중반부터 고객예탁금도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다 투신정상화방안의 불투명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금융주를 비롯한 대형주의 매물이 쏟아져 주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태광산업 백량 남영나일론등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은 고가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1천8백66만주,거래대금은 2천6백12억원이었다.상한가 1백67개 종목등 4백8개 종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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