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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특융 2조9천억 집행/3개 투신사에 지급

    ◎연이자 2천9백억 경감 정부는 10일 한국·대한·국민투자신탁 등 3개 투신사에 7대 시중은행을 통해 2조9천억원의 한은특융을 지원했다. 이 특융은 정부가 결정을 내린지 2개월15일만에 집행된 것으로 투산사별 지원액은 한국 1조1천3백억원,대한 1조1천2백억원,국민 6천5백억원이다. 연 3%의 저리인 이 특융은 한국은행이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외환·신한 등 7개 은행에 지원한 자금을 시중은행들이 다시 3개 투신사에 지급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한국은행은 특융을 지원하면서 3개 투신사에 통안증권 1조9천억원과 외국환평형채권 1조원등 2조9천억원의 통화채권을 수익률 13%로 인수토록 함으로써 통화증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 투신사들은 긴급지원받은 연3%짜리 특융으로 단자사 등으로부터 연 13∼15%의 높은 금리로 빌린 빚을 갚게됨으로써 연간 이자부담이 2천9백억원정도 줄게돼 경영압박요인이 상당히 해소됐으며 기관투자가로서의 기능도 어느정도 회복,증시안정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신사는 그동안 정부의 증시대책에 따라 주식을 매입하느라 7월말 현재 6조3천5백35억원의 빚을 져 차입금 이자부담만 연 6천5백억원에 이르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 한은특융이 주는 교훈(사설)

    3개투자신탁회사에 대한 2조9천억원의 한은특융이 10일 집행됐다.당초 정부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 특융을 실시하려 했으나 국회의 원구성자체가 안된데다 증시가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 따라 이같이 집행한 것이다. 이번 한은의 특융지원은 투신사의 보유주식대량매각을 억제하고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을 주면서 결국 증시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증시불안요인의 하나가 투신사의 경영난에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특융지원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불가피성의 근본원인을 다시한번 분석함으로써 앞으로는 이같은 정책오류로 인한 특융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투신의 경영난을 가져온 것은 89년 12월12일의 증시안정대책 이란 이름의 조치였다.투신사에 대해 거의 무제한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증시매물을 소화시키고자했고 주가가 회복되지못함으로써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투신사가 결국 6조원의 빚을 지고 연간 6천억원의 이자부담을 안게 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여기서 반성해야 할 것은 첫째 89년 증시안정대책때의 주가수준이 과연 위기였느냐 둘째 위기의 판단은 누가 했고 판단자체가 옳았느냐 셋째 대책의 수단이 적절했느냐는 것이다.89년 12월12일의 종합주가지수는 8백44였다. 그후 증시가 하락일로를 걷고 결국 한은의 특융을 결정한 지난 5월27일의 주가지수는 5백69였으며 최근 5백선이 무너지자 국회동의에 앞서 특융을 집행한 것이다.89년4월 1천을 넘어선 정점에서 볼때는 그해 12월의 주가수준은 낮은 수준이긴 하나 거품주가를 고려치 않더라도 위기로 인식된 것은 지나친 판단이었다.정책수단이 옳았느냐는 것도 수단자체가 파격적인데다가 그후 주가의 추이에서 보더라도 타당성을 지니기는 어렵다. 정책결정의 과정과 수단이 좀더 앞을 보지 못했음이 오늘의 결과가 증명하고 있다.모든 경제부문에 고저가 있고 위기는 있는 것이다.특히 경제의 부피가 커지고 개방화,국제화에 따라 위기는 더욱 빈발해지고 위기의 타개수단 또한 범위가 좁혀질수 밖에 없다. 이번 특융으로 투신사의 경영문제나 12·12증시안정대책의 후유증이 모두 해소된 것이아니다.투신사의 부채가 더이상 증가되지 않는다는 효과 밖에 없고 6조원이라는 부채는 그대로 잔존해있다. 또 증시에 대한 매물압박은 줄일수 있어도 주식매입여력을 증가시키지도 못한다.특히 12·12의 보완대책으로 투신사들이 보장성수익증권을 대량으로 판매했다.투신사의 직접적 부채가 아니더라도 주가가 큰폭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내년말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보장성수익증권에 대해 투신사들은 고객에 원금과 금리를 자체자금으로 상환하지 않으면 안된다.이 보장성수익증권의 상환부담금만 몇천억원에 이르고 있다.이번 특융은 정책판단의 정밀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비싼 댓가를 통해 가르치고 있다.
  • 주가 13P 올라 5백10선 접근/특융 집행으로 투자심리 되살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종합주가지수 5백10선에 접근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53%포인트 오른 5백7.88을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오름세로 출발했다.투신사에 대한 한은특융이 집행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고객예탁금이 연 3일째 늘어난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증권·은행 등 금융주와 자동차 등 대형제조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후장들어 김영삼 민자당대표와 김대중 민주당대표가 11일 회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는 계속 올랐다.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유공·코오롱·포철등 관련 종목들도 큰폭으로 오르며 오름세를 부추겼다.특히 유공을 비롯,한국컴퓨터 남성·나우정밀 등 유공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기업들은 대부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주목을 끌었다. 지난주 큰 폭으로 떨어졌던 대우중공업·대우전자·벽산·벽산건설 등 대우 및 벽산그룹계열사도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이며 다른 대형주의 강세를 부추겼다. 전업종이 올랐으며 특히 금융·화학·기계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거래량은 1천1백30만주,거래대금은 1천2백47억원이었다.
  • 외국인 투자용 새 증권상품 추진/재무부

    ◎채권·주식 연계… 곧 시판허용 정부는 최근 침체된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기위해 외국인들이 자유스럽게 사고팔 수 있는 주식형수익증권등 신상품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8일 재무부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를 가속화하기위한 신상품개발계획안을 증권사등으로부터 제출받아 검토중이며 곧 신상품을 결정,시판을 허용키로 했다. 이번에 마련될 상품은 투신사에서 취급하는 수익증권처럼 주식뿐 아니라 채권도 함께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외국인들은 국내에서 주식만 사고팔 수 있었으며 채권과 연계된 상품은 살 수 없게 돼있었다. 이같은 신상품은 지난달초 외국인의 주식투자범위를 확대했음에도 증시의 침체로 외국인의 주식투자가 별로 늘지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편 그동안 매수를 줄이고 매도를 늘리던 외국인주식투자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5백선으로 밀리자 매수를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이달들어 매도 94만주에 매수 1백64만주로 70만주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들은 중소형 저PER종목의 주식은 팔고 대형 제조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초 증시가 개방된 이후 이날현재 외국인이 주식을 사기위해 들여온 돈은 8천7백56억원이고 본국으로 송금해나간 금액은 2천2백20억원에 이르고있다.
  • 증시부양책 다각적 모색 시급/당정회의:7일

    ◎금리인하·증안채권 발행등 검토/재무/중기경영난… 고유업종 해제 연기/상공/국민정서 고려,PKO보병파견 추후 결정/외·통 정부와 민자당은 7일 재무·외무통일·상공분과 당정회의를 잇따라 열고 현안문제를 협의했다. 재무분과회의에서 당정은 연일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주가를 반전시키기 위한 대책을 검토했으며 외무통일분과회의에서는 유엔평화유지활동에 있어서의 군병력 포함문제를,상공분과회의에서는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고유업종지정 해제시기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재무분과 당정회의에서는 최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증권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당정은 증시부양을 위해 3대투자신탁회사에 대한 한국은행특별융자를 오는 10일 집행하기로 결정했으며 금리인하,기관투자가역할강화,증시안정기금추가확보를 위한 채권발행등 갖가지 방안을 검토했다. ▲이용만장관=투신사에 대한 한은특융이 지연돼 매물압박이 가중되면서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상실함에 따라 주가지수 5백선이 무너지는 등 증시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침체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한은특융의 조기집행이 불가피하므로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한은특융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 주기 바란다. ▲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국회정상화 전망이 불투명하고 최근 증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특융집행을 더 늦출 필요가 없다.특융을 선집행하고 사후에 지급보증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해도 법적하자가 없다. ▲이장관=국회가 양해해준다면 사전준비기간 1∼2일을 거쳐 오는 월요일(10일)에는 집행이 가능하다. ▲노인환국회재무위원장내정자=한은특융만으로는 증시를 부양하기에 불충분하다.기업의 경영수지개선을 위한 금리인하나 기관투자가의 역할제고,증시안정기금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채권발행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장관=당에서도 큰관심을 갖고있는 만큼 증시주변의 여건등을 감안,빠른시일안에 제도개선책을 마련하겠다. ▲조순한국은행총재=정부가 적극적으로 정책을 강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기본정책과 조화를 살려야 할 것같다.물가안정·긴축기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증시부양책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본다. ◎…이상옥외무부장관과 정재문국회외무통일위원장내정자,안무혁·강신조의원등 외무통일위 소속의원들이 참석한 외무분과 당정회의에서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보병을 포함한 군병력의 참여문제를 집중논의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유엔회원국으로서 국제적인 위상에 걸맞은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유엔을 통해 국제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PKO활동에 보병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PKO활동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군병력을 포함시켜야겠지만 국민의 거부감등을 감안,보병의 파견은 추후에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제기돼 최종결정은 미뤄졌다. 이상옥장관은 『국방부가 보병부대 1개대대 5백40명등 군병력 7백30명의 참여가 가능하다고 정부회의에 보고한바 있다』고 설명하고 『실제로 군병력이 파견되는 것은 구체적인 지역에 대한 유엔의 참여요청이 있을 때마다 국회의 정식 파병 결정과정을 거치게 되며 전쟁에 파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외무부와 국방부,혹은 외무위와 국방위가 PKO활동에 보병을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해 다소간 이견이 있는 점을 감안,이달안에 외무부장관과 국방부장관,국회외무위원장과 국방위원장이 참석하는 연석당정회의를 열어 최종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이어 열린 상공분과 당정회의에서는 오는 9월1일로 예정된 58개 중소기업고유업종에 대한 지정해제시기를 2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황인성정책위의장,심정구중소기업특위위원장,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이택석의원 및 한봉수상공부장관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또 8월 현재 2백37개에 이르는 중소기업 고유업종 외에는 추가지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황의장은 『해제를 예고해온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깨질 염려가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이후 중소기업의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어 중소기업 고유업종지정을 해제할 경우 더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지정해제시기를 2년간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 이에대해 한장관은 『최근 중소기업의 부도사태가 잇따르는 등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경영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58개 중소기업 고유업종 해제시기를 당측 의견대로 늦추겠다』고 답변. 당초 9월1일부터 고유업종에서 해제키로 돼 있는 58개업종은 강관전주·쌀통·국산차·부동액·싱크대·배합사료 등으로 국내 4천∼5천개 중소기업이 이들 품목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당정회의 참석자들은 『수입자유화로 인해 이들 품목에 대한 외국산제품이 밀려오게 됨에 따라 국내대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겠지만 최근 악화된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을 고려할 때 지정해제연기는 불가피한 조치』라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 주가 5백선 또 “와르르”/지수 4백95.22

    주가가 혼조를 보이며 종합주가지수 5백선이 또 무너졌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82포인트가 떨어진 4백95.22를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증시는 정국불안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장 중반 종합주가지수는 4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전장 후반부터 당정협의회에서 투신사에 대한 한은특융집행을 결정한 것을 비롯,증시대책을 협의한 것이 알려지면서 오름세로 돌아서 대우그룹계열사를 비롯한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장은 종합주가지수가 6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마감됐다.
  • 「한은특융」 2조9천억 10일 집행/당정,사후국회동의 받기로

    ◎증시 안정증권 발행도 검토/기관투자가 주식매입규모 확대도 추진 정부와 민자당은 7일 증시부양을 위한 당정회의를 갖고 3개투신사에 대한 2조9천억원의 한은특융을 국회동의에 앞서 10일 집행하기로 했다. 노인환 국회재무위원장내정자와 이용만재무장관·조순한국은행총재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한은특융이 반드시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할 사안이 아니며 더이상 연기할 경우 정책의 실효성을 살리기 어렵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일단 국회동의없이 집행을 하고 국회가 정상화가 되는대로 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한은특융은 이미 국무회의와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등 필요절차를 모두 거쳤으나 정부가 국회의 지급보증동의를 받기위해 집행을 연기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당정은 한은특융 이외에도 증시회복을 위한 대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재무부는 이에따라 증시안정증권의 발행,소액투자자 범위확대,연금과 기금등 기관투자가의 주식매입규모 확대등 그동안 증권업협회등에서 건의해온 증시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이재무장관은 『증시활성화를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할지를 다각적으로 검토,조만간 당정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붕락증시 원인과 전망… 전문가 진단

    ◎“한은특융 집행 임박… 투자심리 살아난다”/“땅사기사건등 악재 겹친 일시현상”/“통화긴축 고집땐 조기회생 불투명”/지금이 바닥권… 반등 주도주 탐색할 때/기업도 기술개발 통해 체질 강화해야 종합주가지수 5백선이 4년7개월여만에 무너짐으로써 증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주가 5백선붕괴의 원인과 대책,앞으로의 전망등을 전문가들을 통해 진단해본다. ▷조건호 재무부 증권국장◁ 최근 증시의 침체현상은 지난 3년간 냉각돼있던 투자심리가 잇따른 정치·경제·사회적 악재 때문에 더욱 위축되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본다. 정보사땅사기사건이 모처럼 회생기미를 보이던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고 이어 여름휴가·협진양행의 법정관리신청·신당설등이 겹쳐 주가지수가 5백선이하로 주저앉은 것이다. 그러나 올들어 경제여건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곧 증시가 나아질 것으로 본다. 국제수지 적자 폭이 줄고 실세금리와 물가가 하향안정화되고 있으며 부동산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여기에다 한은특융이 집행되면 3개투신사가 기관투자가로서의 기능을 되살려 증시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정부는 한은특융이외에도 증시를 안정시키기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경선 대한상의 조사이사◁ 주가가 폭락하는 원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다.직접적으로 대우신당설이라는 얘기도 있고 파국을 맞고 있는 정국도 이유라고 한다. 어떤 논리적 근거로도 설명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은 실물경제때문이라고 보는게 타당하다는 생각이다. 계속 좋지 않은 장을 보여온 증시가 실물경제의 부진과 사실상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4·5월부터 기업들의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되었고 부도기업의 수도 늘어났는데 최근의 증시불황이 이것과 맞물려 있다. 따라서 탈진 상태의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일은 실물경제의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일과 사실상 같은 것이어야 한다. 정부가 통화긴축안과 안정만을 고집하는한 어떤 기대도 할 수 없다고 볼때 앞으로의 주가 전망또한 밝지 않다. ▷공병호 한국경제연 연구위원◁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다. 일부에서는 증시 부양책에 대한 논의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처방을 얘기하기 전에 병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가하락의 요인은 실물경제의 침체를 들 수 있다.여기에다 심리적인 요인도 무시할수 없을 것이다. 현재의 증시는 실물경제 특히 우리나라 제조업의 활력 상실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인위적이고 단기적인 증시 부양책으로 해결될 수 있는 성격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정부는 실물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환경조성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우선 경직적인 통화관리정책에서 탈피하여 적정규모의 통화공급 확대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승용 외환은행 증권부장◁ 주가 5백선 붕괴직전에 반등을 시도한지 보름만에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와 대우신당창당설 등이 대형악재로 작용하며 주가지수는 결국 5백선이 붕괴되고 말았다. 앞으로의 장세에 대해 「더 떨어진다」는 비관론과 「이제 바닥」이라는 낙관론이 있는데 반영될 악재가 거의 시장에 노출되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주식시장은 이제 바닥권에 왔다는 느낌이다.첫째,실세금리하락이 시중자금을 주식쪽으로 끌어들이고 금융비용감소와 그에 따른 수익력강화가 결국은 주가상승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둘째,「떨어져 봤자 얼마나 더 떨어지겠냐」는 투자자들의 심리와 이런 심리로 인한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주가의 추가하락을 방지해 줄 것으로 본다. 최근의 분위기에 휩쓸리는 실망매도보다는 반등시의 주도주 탐색에 주력해야 할 때 인 것으로 생각하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중·대형 우량제조주와 그동안 낙폭이 컸던 내재가치우량주 등을 분할매수해야 할 것으로 본다. ▷김서진 대우증권 상무◁ 정치,경제,사회등이 총체적으로 불안하기 때문에 주가 5백선이 붕괴됐다. 증권업협회가 증시안정증권발행등 증시대책을 건의한 것을 재무부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심리를 회복시키지 못했다. 정치인을 비롯한 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층 인사들이 먼저 솔선수범을 해야한다.이렇게 해서 국가,사회가 제 자리를 찾게되면 침체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다. 기업인들도 기술개발 자구노력등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수 있는 자생력을 찾아야 한다.기업이 좋아지면 주가는 오르게 되기 때문에 기업들의 노력도 절실하다. ▷박봉환 투자자◁ 실물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국회가 공전되는등 정국이 불안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주가 폭락을 가져왔다. 증시를 살리기 위해서는 투자심리의 안정이 있어야 한다. 떨어진 일반투자자의 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먼저 투신사에 대한 한은의 특융지원이 집행돼야 한다. 특융지원을 통해 최대의 기관투자자인 투신사의 기능을 살려야 한다.
  • 증시대책 오늘 당정협의/내주초 한은특융 집행될듯

    정부와 민자당은 최근 증시상황과 관련,증시회복방안을 마련하기위해 7일 당정협의를 갖는다. 당정은 이 자리에서 한은특융의 조기집행 문제와 증권업협회가 건의한 증시활성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무부는 증시의 안정을 위해 한은특융의 조속한 집행이 필요하다고 보고 민자당에 국회의 지급보증동의안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협의결과 한은특융이 이미 국무회의와 금통위 의결을 거쳤으므로 정책목표의 달성을 위해 더 이상 국회동의를 얻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늦어도 다음주초까지는 2조9천억원의 한은특융이 3개투신사에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 증시 회복의 길은(사설)

    주가가 5일 종합지수로 따져 5백선 아래로 내려앉고 말았다.종합주가지수는 4일 장중에도 두번이나 5백선을 들락거렸다.종합지수가 얼마 떨어지고 오르고 하는 숫자적 의미보다 5백선 붕괴가 주는 투자심리의 불안이 앞으로 증시에 얼마나 증폭되어 나타날지 걱정이다. 올들어서도 증시에 호재도 적지않게 있었고 정부도 나름대로는 대응조치를 계속해서 취해왔다.그러나 결과는 5백선의 붕괴로 나타났다.더 이상의 묘약도 없고 약효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비관론도 많다.과연 그럴까.오늘의 증시문제를 수수방관할 수는 없다.그러나 지나친 비관적 해석도 온당치 못하다.증시문제는 비단 경제적 범주에서만 해석될 것이 아니라 정치·사회적의미도 함축돼야 한다. 여기에서 우리 증시가 갖는 중요성이 더욱 무게를 지닌다.증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실물경제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부분적으로는 맞다.그러나 89년4월 종합주가지수가 정점에 이를 때부터 지금까지 실제상황논리는 실물경제의 위축보다는 증시내부의 문제와 경제외적인 문제들이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시간은 더디더라도 그런 문제들의 해소에서부터 증시회복의 접근책을 찾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가장 중요한 것은 수급구조의 개선방안이 없느냐는 것이다.증시침체의 직접적 원인이 주식물량의 과다와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자금여력의 부족에 있다면 여기서 1차적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호황과 거품경제를 틈탄 기업공개정책으로 지난 4년간 주식물량은 거의 2배에 이르렀다. 반면에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자금은 증가되지 않은채 신정제지같은 부실기업이 무더기로 상장되어 투자불안을 가속화시킨 것이다.증시에 자금을 투입할 여력은 현재로서는 없다.투신경영정상화를 위한 2조9천억원의 한은특융도 아직 성사되지 않고 있지만 실현된다 해도 그 돈은 증시에로의 유입이 불가능한 돈이다.또 각종 연기금의 주식매입문제도 실현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그렇다고 12·12증시안정대책과 같은 새로운 돈의 증시유입도 부작용 등으로 불가능하다.공급물량을 줄이는 방책 밖에 없다.기관투자가와 대주주들의 대량매도를억제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투자자들도 해야 할 일이 있다.5백선 붕괴가 증시의 끝장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는 신념으로 인내심을 갖고 투매를 절제하는 것이다.사실 증시는 투자자들 스스로 지키고 안정시켜야 한다.마지막으로 증시 또는 경제외적인 요인이다.5백선 붕괴의 요인중 하나가 특정재벌그룹의 정치참여설이었다. 이 점에서 보면 정치권의 불안정이 증시침체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지금 각 정당의 대권주자들은 한결같이 경제의 활성화를 부르짖고 있다.증시가 무너져 내린다면 경제의 활성화란 처음부터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진정으로 경제가 잘 되기를 희망한다면 국민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정치를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증시에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경제도 그렇거니와 정치권은 미래가 내다 보이도록 노력해줘야 한다.
  • “한은특융 이번 국회 처리를 증시 안정위해 조기 집행”/이 재무

    이용만재무부장관은 5일 『증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2조9천억원의 한은특융지급보증동의안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동안에 처리해줄 것을 민자당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번 회기에 동의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국회등의 절차없이 특융을 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3개투신사에 대한 한은특융은 늦어도 다음주말까지는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관은 또 『최근 증시가 여러 요인으로 종합주가지수 5백선이하로 내려가는등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직접적인 증시부양책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증시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주변여건을 다지는 제도적 개선책등은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투자자문 매각

    한국투신·외환은에 한국투자신탁은 계열사인 한국투자자문을 외환은행에 매각키로 했다. 한투는 4일 투신사의 경영정상화 대책에 따라 투자자문사를외환은행에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 주가 5백선 한때 붕괴/지수 499.70까지 추락

    ◎힘겹게 501.48회복/「김우중창당설」 악재로 작용/올초 6백91서 계속 내리막/전문가들,“바닥권인식 확산… 10월께 반등”예상 종합주가지수 5백선이 한때 무너졌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15포인트 떨어진 5백1.48로 마감했으나 장중 한때 5백선이 깨어져 4백99.70까지 내려갔었다. 이날의 종합주가지수는 6공들어 최저치이며 증시 사상 최고기록인 지난 89년4월1일의 1천7.77에 비해 50.2%가 폭락한 것이다. 이날 증시는 실물경제부진,여야의 대립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고객예탁금도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신당추진설이 루머양상을 일으키며 주가 내림세를 부추겼다. 대우중공업 대우전자가 하한가를 기록하는등 대우그룹계열사는 전종목이 내렸다.대우그룹의 약세는 현대그룹등 다른 대형주의 폭락으로 이어졌다. ○단자주가 회복주도 후장 후반부터 실적이 좋은 단자주가 강세를 보인데다 5백선 붕괴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일면서 가까스로 5백선을 회복했다. 지난 87년 8월19일 처음으로 종합주가지수 5백선을 돌파한 이후 그해 12월21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최저기록인 4백55.77(11월26일)과 최고기록인 5백17.15(10월26일)를 오르내리는 등 종합주가지수 5백선을 놓고 공방전을 벌이다 12월22일(5백2.74)이후는 줄곧 5백선 이상을 유지해왔다. 증권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종합주가지수 5백선이 장중에 무너진것은 그만큼 최근의 증시내외 상황이 취약하다는 것을 반영해주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은 증시개방 원년이라는 기대감과 외국인 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주식 매수에 따라 강세로 출발,지난 2월8일의 종합주가지수는 연초보다 10.7%가 오른 6백91.48로 올 최고기록을 세웠었다.그러나 이때를 고비로 주가는 내리막을 걸었으며 특히 지난 6월8일 5백63.65로 종전의 6공 최저치인 90년 9월17일의 5백66.27을 밑돈이후 줄곧 6공 최저기록을 깨뜨리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개발원년 기대 잠시 최근 주식시장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것은 경제·정치·사회문제가 총체적으로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무엇보다도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실물경제가좋지 않은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밖에 최대의 기관투자가인 투신사가 빚더미에 파묻혀 올들어 주식을 처분한 것이 사들인 것보다 많아 기관투자가들도 제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증시의 주변환경이 이처럼 악화됨에 따라 고객예탁금도 연중최저치인 1조1천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반면,최근들어 투신·은행의 노후생활연금신탁과 투신의 공사채형 수익증권등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증시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동서증권의 양호철부사장은 『실물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80년대말에 쏟아진 물량공급과 정보사땅 사기사건등이 겹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대우증권의 강계영투자분석부차장은 『다음달까지는 종합주가지수 5백선을 중심으로 옆걸음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10월부터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증권관계자들은 회사채의 연수익률이 3년3개월여만에 14%대로 떨어지는등 최근 실세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데다 적자규모도 줄어드는등 실물경기가 회복되고 있고물가도 안정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이 이이상의 하락은 없고 앞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또 증시부양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연말의 대통령선거,주가바닥권에 대한 인식들도 앞으로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5백선붕괴를 계기로 새로운 장세가 일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투신사 노후생활연금 신탁/수익률 0.5% 인하

    최근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각종 채권 관련 금리도 인하되고 있다. 3일 재무부에 따르면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14%대로 하락하는 등 채권금리가 안정세를 나타냄에 따라 이날부터 3개 투신사가 취급하는 노후생활연금신탁의 예상수익률이 종전의 17.5%에서 17%로 0.5% 포인트가 인하됐다.
  • 투신 노후연금신탁 인기/한달만에 5천억원 유치

    ◎근로자주식저축은 1천7백억뿐 증시 침체로 증권사가 지난달 판매에 들어간 근로자주식저축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다. 그러나 투신사가 지난달부터 판매하는 노후생활연금투자신탁의 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1개 증권사의 근로자주식저축 유치실적은 7만4천5백81계좌에 1천7백42억7천4백만원이다. 증권사별로는 대우가 2백95억6천9백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럭키증권과 현대증권이 각각 1백65억8백만원과 1백58억5백만원으로 2,3위였다.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대 투신사의 노후생활연금투자신탁의 저축고는 4만5천7백68계좌에 5천16억원으로 집계됐다.대투가 2천1백6억원으로 1위였으며 한투는 1천9백83억원이었다.
  • 「병역특례」등 23개 민생안건 처리대기

    ◎농어촌발전법 등 의원제안 7건/대법관·감사원장 동의안도 시급 민자당의 소집요구로 제158회 임시국회가 1일부터 열리게 되면 민생법안의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에 제출돼 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안건은 모두 23건으로 법률안이 16건,동의안이 7건이다. 법률안 가운데 의원이 제안한 안건은 「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제정안」 「병역의무특례규정에 관한 법률개정안」 「성폭력예방및 규제등에 관한 법률제정안」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개정안」 「농수산물가공산업육상법제정안」 「농수산물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개정안」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률개정안」등 7건이다. 정부가 제출한 법률안은 9건으로 「형법개정안」 「공공기관등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제정안」 「지방차치법개정안」 「기술용역육성법개정안」 「기술사법제정안」 「군인사법개정안」 「군무원인사법개정안」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정안」 「종합유선방송법개정안」등이다. 이밖에 대법관임명동의안,감사원장임명동의안,투신3사에 대한 한은특융동의안,한미특허출원권 국방관련 비밀보호에 관한 협정(PSA)비준동의안,한미전시지원에 관한 일괄협정(WHNS)비준동의안,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및 의정서가입동의안,한·몽골소득에 대한 조세의 2중과세및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비준동의안등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어야 할 사안이다. 제출안건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 지방자치단체장의 기관위임사무에 관한 국정감사권을 지방의회에 이양한다.본회의의결이 있을 때는 예외적으로 감사할수 있다° ▷형법개정안◁ 간통죄를 존치시키되 형량을 완화한다.정보처리장치를 이용한 사기,업무방해,비밀침해죄등 컴퓨터범죄에 대한 처벌조항을 신설한다. ▷공공기관 등 개인 정보보호법◁ 정보당사자에게 자기정보의 열람및 정정청구권을 인정한다.개인정보를 누설하거나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자를 처벌한다. ▷기술사법◁ 기술자의 장기수급계획및 기술사 활용시책을 수립한다.기술사의 직무영역을 명확히 하고 기술사사무소 개설을 인정한다. ▷군인사법◁ 해군의 기본병과중 해병과를 폐지하고 행정과등 11개병과를 신설한다.공군의 조종장교와 군필수기술분야의 준사관및 장기복무하사관의 복무기간을 연장한다. ▷병역의무 특례법◁ 특례보충역중 기능요원의 의무복무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한다.기능요원의 범위에 영농후계자,영농회사의 농기계운전자,농기계수리인등을 포함한다. ▷농어촌발전 특별법◁ 농지소유상한을 20만㎡로 확대하고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농어민을 농업사,어업사로 선정하여 지원한다.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법◁ 수입·반입 농산물은 반드시 법정도매시장에서 경매한다.소비지 중매인의 사매매및 수집상행위를 제한하는등 유통질서문란행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종합유선방송법◁ 보도프로그램공급법인의 주주 1명당 주식소유를 30%이내로 제한한다. ▷한미전시 지원협정 동의안◁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증원군 파견계획을 명확히 규정한다.기존의 각종 지원협정,약정들을 체계적으로 재검토,재정비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난민지위에 관한 협약 동의안◁ 난민에게 기본적 인권과 자유를 부여하기 위해 국제연합이 채택한 난민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가입한다.
  • 남편 불륜 비관 교사 아들과 투신자살

    【안산=조덕현기자】 31일 0시15분쯤 경기도 안산시고잔동 주공아파트 805동 14층7호 임경모씨(37·S중교사)집에서 임씨의 부인 범정은씨(29·B중교사)가 남편이 같은학교 여교사와 불륜의 관계를 맺고있는 것을 비관,4살짜리 아들을 안고 30m 아래로 뛰어내려 함께 숨졌다.
  • 정화진 첫번째 창작집 「우리들 사랑…」(이달의 소설)

    ◎노동현장의 다채로운 풍경 담겨/“문학은 현실개선의 중요한 요소” 강조 정화진의 첫번째 창작소설집인 「우리들 사랑은 들꽃처럼」은 우리들에게 노동소설의 다양한 풍모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는 노동문학의 중요한 성과물이다.1987년 첨예한 민족문학논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전환기의 민족문학」이라는 무크지에 「쇳물처럼」이라는 작품을 발표하여 등단한 정화진은 그후 방현석과 더불어 우리 소설문학이 낳은 대표적인 노동소설가로 손꼽혀왔던 터였다.그는 1991년 노동계급의 장엄한 스케일을 폭넓은 스펙트럼 속에서 보여준 「철강지대」라는 장편소설을 발간한 뒤 이번에 그동안 발표했던 중단편소설들을 함께 묶어 한 권의 책으로 발간하게 된 것이다.이 소설집에는 노동운동의 융성기였던 1987년부터 노동운동을 비롯한 진보적 이념의 퇴조기라고 할 수 있는 1992년 현재에 이르는,최근 몇년간의 노동운동의 다채로운 풍경들이 담겨 있다.그 다채로운 풍경을 통해서 우리는 충실한 직접체험에서 연유하는 노동현장에 대한 세밀하고 박진감 있는 묘사,역사의 진보와 인간해방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의식,민감한 정치적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도식적 상투성과 편협한 정치성에 매몰되지 않고 인간의 다양한 욕망과 심리,내면을 아우르는 성숙한 작가적 역량 등을 확인할 수가 있는 것이다.그리하여 단지 일시적인 현장체험을 통하여 지식인작가의 주관적인 정치적 목적의식을 전달하는데 급급했던 초창기 노동소설의 한계는 바로 정화진과 방현석에 와서 극복되었거니와,그들의 소설은 노동계급의 고유한 육성을 담은 작업,탄탄한 소설적 구도를 엮는 일,정치적 주제를 문학적 형상화에 의해 전달하는 중대한 작업에 성공했던 것이다.이러한 것이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도 정화진이라는 소설가의 치열한 삶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이른바 명문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하고도 노동현장에 투신한 정화진의 삶의 이력은 그에게 다른 소시민적 소설가들이 지니지 못한 수많은 장점들을 선사했던 것이다.그 장점과 주어진 조건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그는 문학이 이 땅의 노동현실을 개선하는 작업에 있어서 중요한방책의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작품으로써 보여주었던 것이다.이제 그는 주로 노동운동의 첨예한 현장을 다루어왔던 기왕의 소설세계에서 한 걸음 더 비약하여 「인간이란 무엇인가?」혹은 「진정한 진보란 무엇인가?」와 같은 근원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최근에 발표된 「양지를 찾아서」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고 하겠다.이 작품은 진보적 이념의 퇴조기라는 조건속에서 새로운 길을 성실하게 모색하고 있는 노동자와 민중의 초상을,그리고 그들의 희망과 절망을 우리들에게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그 새로운 길은 바로 인간과 욕망,권력에 대한 치밀한 탐구에서 도출될 수 있는 것이다.이러한 점을 보더라도 우리는 정화진의 노동문학이 단지 일시적인 문학사적 유행에서 촉발된 것이 아니라 이 땅의 인간과 민중에 대한 한없는 애정과 신뢰속에서 싹텄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 “PKO 보병파견 당정협의 거쳐 매듭”/민자의원 세미나 지상중계

    ◎“정치비용축소·당론결정 민주화를/중기에 외화대출 10억불 조속증액” 민자당은 28∼29일 이틀동안 성남시 새마을중앙연수원에서 김영삼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와 소속의원 1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의원세미나를 열고 대선을 앞둔 결의를 다지는 한편 당정간의 이해증진,국회정상화방안등 국정운영전반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대 박동서교수의 「14대국회의 과제」란 주제발표및 토론 ▲최각규경제기획원장관의 최근 경제동향보고 ▲각 상임위별 쟁점사항에 대한 16개 상임위의 분임토의 ▲최영철통일원장관의 남북관계보고및 김영수 당정세분석위원장의 정세분석보고순으로 진행됐다. ○…「14대국회의 과제」를 발표한 서울대 박동서교수는 『14대국회는 민생·국력신장·통일등에 관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함으로써 국민의 지지를 획득하는 정도를 걸어야 한다』며 『정당정치도 정치비용의 감축과 정경관계의 순기능화,정당공천제의 집권성 완화및 당론결정의 민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 이어 토론에 나선이민섭의원은 『지난 13대국회는 과거에 비해 2배이상의 입법 실적을 올리는등 국회운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힌뒤 『비록 여당의 강행·일방처리가 많았으나 이는 의원자질의 문제가 아니라 야당지도자의 정치성품에 기인한 정치적 환경때문』이라는 의견을 개진. 또 박주천의원은 『당리당략적 국회운영으로 그간 예산심의가 부실했다』며 『지역구 이기주의때문에 상임위에서 정부제출안보다 예산이 증액되는등 폐단이 많으므로 국회내에 예산전문독립기구를 상설화하자』고 제안. ○…최근 경제동향을 보고한 최각규경제기획원장관은 『상반기물가와 국제수지가 개선되고 있으므로 하반기에는 이런 추세를 정착시키겠으며 특히 고임금추세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10억달러정도 외화대출을 증액해 시설자동화투자를 지원하고 특별세감면을 위한 관련법개정도 추진해나가겠다』고 정부의 방침을 의원들에게 설명. ○…최근 남북한관계의 현황에 대해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한마디로 진전 가운데 답보상태』라고 정의.최부총리는 『과거에 비하면 남북관계가 많이 진척됐고 만남이 거의 매일 이뤄지지만 모든 분과위와 공동위에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 최부총리는 그 이유에 대해 『우리측은 핵문제 때문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뒤 『남북한간의 인적·물적교류에 우리가 지나치게 관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피력하고 『북한측은 시간에 따라 태도가 달라져 현재는 이인모씨 송환,「포커스 렌즈」훈련중지,핵사찰방침 취소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어 각 상임위별로 나뉘어 소관분야의 쟁점사항에 대한 토의에 들어갔다.각 상임위의 간사가 밝힌 주요 분과별 토론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무통일위 강신조간사=PKO활동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은 의료단과 군옵서버는 보내되 보병은 국내정치문제를 고려,당입장을 반영해 결정한다는 것이다.야당과 언론도 유엔회원국으로서 PKO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도리라는데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나 보병파견에는 신중한 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걸프전 당시 우리나라가 의료단을 파견했으나 보병을 보내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견해가 있다.당정협의를 마치는대로 야당에도 결과를 설명해줄 예정이다. ▲재무위 이상득간사=하반기 경제운영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증시안정과 중소기업지원대책이다.투신사에 대한 2조9천억원 상환보증동의안건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만일 국회정상화가 안되면 선처리 후동의까지 고려할 방침이다.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제3자담보를 무제한 이용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경과위 김채겸간사=정부가 경제문제에 자신을 잃어도 안되지만 너무 낙관해도 문제가 생긴다.경제지표만 보고 모든 것을 파악하려 하면 안된다.국제 원자재가격이 불안한 것등 대외의존도가 큰 우리경제에 불길한 요인이 많다.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대책이 실천단계에서는 무기력해진다.기술개발에 대한 세제·금융지원이 보다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 남자친구와 말다툼/20대 여성 투신자살

    26일 하오1시40분쯤 서울 노원구 중계3동 주공임대아파트 102동 앞화단에 이 아파트 218호에 사는 최선아양(20·한신코아백화점종업원)이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같은 아파트주민 김기준씨(81)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바람을 쐬러 화단앞에 나와있는데 뭔가 화단위로 떨어져 다가가 보니 최양이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양의 방에서 『형,네가 나에게 해준것이 비록 동정심이라해도 고마웠다.난 평범하게 살고 싶었는데 너가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 무서웠다.그래서 난 죽음을 택했고 너를 싫어한다고 한 것은 거짓이었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유서가 발견됐고 이날 새벽3시쯤에도 남자친구와 아파트화단에서 싸우는 것을 봤다는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최양이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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