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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신사 특융 3조원/회수기간 1년 연장

    지난해 한국·대한·국민등 3개 투자신탁사에 지원된 2조9천억원의 특별금융의 만기가 1년간 연장된다. 재무부와 한국은행은 6일 정책협의회를 갖고 지난해 투신사에 지원한 1조원의 국고자금과 한은특융 1조9천억원의 만기가 오는 8월10일이나 특융을 회수할 경우 증시의 위축과 함께 투신사의 자금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 「신경제 5개년계획」 부문별 요약

    ◎종토세과표 96년 공시지가로 전환/은행의 증권업 겸업 허용… 정책금융 억제/농약제조 등록제로… 상품권발행 내년부터/석유·석탄값 점진 자율화… 의료법인 설립 허가권 시·도로 이관 ○재정부문 개혁 ▷재정기능의 정상화◁ ▲재정능력의 확충=조세부담률을 92년 19.4%에서 97년 22∼23% 수준으로 높인다.공공 및 서비스요금을 내년에 현실화하고 교육 및 복지부문의 수익자부담을 늘린다.올해 공공자금 관리기금을 신설하거나 재정투융자특별회계(재특)에 흡수한다.공공자금은 재정투융자 사업과 정책금융에 지원하고 나머지는 국공채 매입에 쓴다. ▲재정지출 구조의 개선=고정비를 우선적으로 축소하며 공무원의 정원을 97년까지 동결한다.경상경비의 실질 증가율을 동결한다.이중곡가 차를 단계적으로 없앤다.지역의료보험 급여비를 정률지원 방식에서 정액제로 바꾼다. ▷세제개혁◁ ▲소득세 기능의 강화=비과세 또는 저율로 과세되는 저축상품에 세금을 물린다.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일정 금액의 고액 소득자부터 종합과세한다.3년 이상의 장기 보험저축 상품의 차익에 대해 95년부터 과세하고 주식양도차익에는 97년쯤 과세한다.현재 46%인 과세자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인다.세율체계와 공제액을 조정하고 특정 직업의 비과세 및 감면제도를 줄인다.95년에 최저세율(현 5%)을 인상하고 최고세율(50%)은 낮춘다.변호사·의사등 자영업자의 과세현실화를 추진한다.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한다.소득세에 대해 납세자의 신고납부 제도를 95년 도입한다.공공법인에 적용하는 세율 17%를 일반 법인과 같이 20%로 높인다.내년에 법인세율을 단계적으로 낮춘다. ▲재산과세의 강화=공시지가의 21%인 종합토지세의 과표 현실화 수준을 95년에 평균 30∼40%로 높인다.96년에 과표를 공시지가로 바꿔 평균 실효세율을 현재의 2∼3배로 높인다.세대별 보유주택 과표를 합산해 누진과세하거나 보유주택 수에 세율을 달리 적용한다.토지와 건물의 과세가 균형을 이루도록 종합재산세 체계를 만든다.토지초과 이득세제의 미비점을 내년에 고친다.96년 토지관련 세제를 취득·보유·이전 단계별로 종합적으로개편한다.양도소득세의 감면대상을 줄이고 감면요건을 강화한다.감면율도 1백%에서 50%로 낮추고 감면 종합한도제를 강화하며 공제한도도 축소한다.공익법인의 변칙적인 상속 및 증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조세감면 제도의 합리적 운용=조세감면 대상과 수준을 원점에서 재검토,축소한다.기술개발·생산성향상·설비투자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지원제도 별로 적용시한을 명시한다. ▲소비과세의 개선=63%에 달하는 부가가치세의 과세특례자를 줄여 일반과세자로 전환한다.연금매장·연쇄점등 정부업무 대행업체의 면세범위를 축소한다.면세대상 수입품도 줄인다.생필품의 세율을 낮추고 국토환경 보전이 필요한 부문에 새로 과세한다.13개 주류에 대한 세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휘발유세를 점차 높이고 경유 및 LPG의 세율도 올린다.유류관련 세목을 목적세로 전환한다.자동차의 취득 및 보유단계의 세율을 현재대로 유지하되 고급 차종에 대해서는 특소세율과 자동차세율을 올린다.1가구 2대 이상 소유 차량에 대해 취득세·등록세를 누진적으로 중과한다.전화세는 97년에 부가가치세로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관세제도의 선진화=94년에 평균 7.9%의 관세율을 유지한다.전략적 산업과 사치성 소비재에 대한 관세율을 높이고 농산물등에 종양세를 도입한다.방위산업 등에 대한 감면을 축소 또는 폐지한다. ▲조세행정의 혁신=부동산투기 소득을 철저히 조사한다.사치성 유흥업소에 대한 세무행정을 강화한다.세정의 전산망을 확충한다.금융실명제의 실시일정에 맞춰 소득세 담당조직을 강화한다. ▷재정제도의 효율화◁ ▲특별회계 및 기금의 정비=교통관련시설 특별회계를 신설한다.환경관련 특별회계는 통합한다.국유재산관리 특별회계를 단일화한다.에너지 및 자원관리 특별회계도 신설한다.특별회계와 기금이 있는 회계는 단일화한다. ▲예산제도 개선=올해 일반회계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억제한다.현행 1백13개 비목을 40여개로 축소,개편한다.재정운용 5개년 계획을 활성화하고 지역발전 종합계획제도를 도입한다.국채의 발행주체를 단일화,표준화하고 신상품과 판매창구를 확대한다. ○금융부문 개혁▷금융자율화◁ ▲금리자유화=금년 중 모든 여신(정책금융 제외)금리와 2년 이상의 장기 수신금리,회사채와 금융채의 발행금리를 자유화하고,통화채와 금융채도 실세로 발행한다.94∼96년 재정지원 및 한은 재할인대상 대출,요구불예금을 제외한 2년 미만의 수신금리를 자유화하고,97년 요구불예금의 금리자유화 방안을 마련한다. ▲은행장 인사와 금융기관의 내부경영 자율화=은행장 선임시 정부 및 대주주의 입김을 배제한다.점포증설은 당분간 억제하되 금융기관의 경영결과에 따라 차등화한다. ▲금융기관의 자금운용 자율화=정책금융의 신설을 억제하고 불가피한 신규 정책자금은 재정에서 지원한다(93년).상업어음할인과 무역금융에 대한 자동재할을 폐지,일반금융으로 전환하고 농수축산 자금은 재정으로 이관한다(94∼96년).정책금융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정책금융 조정위원회」를 설치한다. ▷통화신용정책의 효율화◁ ▲통화관리의 간접규제=공개입찰 방식등 시장메커니즘에 의한 공개시장 조작을 활성화한다.정책금융에 수반하는 자동재할을축소·폐지하고 은행별 재할인 총액한도제로 전환한다(94∼95년).예금 지급준비율을 점차 낮추고 지급준비 자산제도 도입을 검토한다(96∼97년). ▲금융감독기능의 효율화=위험자산에 대한 감시기능을 높이고,금융기관 내부경영 정보의 공시기능을 강화한다(94∼95년). ▷금융구조 개편◁ ▲금융기관 신규진입·대형화·전문화=단기적으로 진입규제를 선별적으로 완화하고,전면적인 진입규제 완화여부를 검토한다.합병·전환을 통한 대형화를 유도한다. ▲업무영역 조정=금융의 증권화 추세에 부응해 국공채인수 주간사자격 및 창구매출 허용(96∼97년) 등 은행의 증권업무 취급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단자사와 종금사의 업무영역을 통합한다(96∼97년).신용도가 높은 증권사에 외국환업무,투신사의 판매조직 인수,자회사 형태의 투신업무 진출을 허용한다.보험사에 국공채 창구매출을 허용하고,상호신용금고·농수축협 단위조합·신협·새마을금고 등은 상호합병하거나 통합한다. ▲소유구조 개선=단자·종금·증권사는 지배주주와 자기 계열 기업군에 대한여신과 유가증권 보유를 제한한다.보험사에는 자기계열 집단에 대한 총여신한도 제도를 도입한다(96∼97년).은행의 동일인 소유지분 한도(현행 8%)의 축소를 검토하고,비은행에도 동일인 소유지분 한도를 신설,97년까지 매년 낮춰나간다.금융전업 기업군은 예외로 한다. ▷금융실명제◁ 93∼97년중 가능한 한 조기에 실시한다.경제적 충격이 최소화되도록 시행시기와 방법을 선택한다. ○행정규제 개혁 ▷진입규제 개혁◁ ▲농림수산업=올해중 농기계 의무검사제를 폐지하고 비료·농약제조업·사료제조업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꾼다.1천두로 돼 있는 어미 돼지 사육허가 상한도 내년중 없앤다. ▲에너지=올해부터 주유소의 허가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건설업=올해중 건설업 면허를 연 1회 또는 수시 발급체제로 전환하고 사전 자격검사제 적용공사에 대해서는 도급한도액을 적용하지 않는다.내년 중 해외건설 면허제를 등록제로 바꾸고 해외공사 도급한도제를 폐지한다. ▷창업·공장설립 절차규제개혁◁ ▲창업·공장설립 절차 간소화=창업관련 인·허가사항은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에 따라 처리토록 한다.개별 입지관련 인·허가 사항은 공장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토록 한다. ▲공단개발 절차 간소화=기업이 신청하는 공단의 경우 공단 지정에 관한 계획수립권을 부여한다.진입로·상수도·인입로 등은 원칙적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다. ▷생산·유통·수출입관련 규제완화◁ ▲유통업 관련=상품권의 발행을 내년 중 허용한다.대규모 판매시설의 개설 허가면적 하한선을 현 1천㎡에서 3천㎡로 높인다.수도권에 신·증축되는 대형 판매시설에는 내년부터 과밀부담금을 물린다. ▲수출입관련 분야=무역대리점의 등록자격을 연간 수수료 수입 3만달러 이상에서 1만달러 이상으로 낮춘다.수출품에 대한 의무검사제를 폐지한다.수출물품의 보세구역 장치의무제 및 허가수수료를 폐지한다. ▷가격규제 개혁◁ ▲공산품=석유·석탄·연탄 가격에 대한 정부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해 궁극적으로 자율화한다. ▲공공 및 개인서비스 요금=시내버스·택시요금 등 공공요금의 결정권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긴다.예식장이용료 등은 단계적으로 자율화하며 행정지도 형식으로 시행되는 가격규제는 점진적으로 폐지한다. ▷환경·산업안전·보건의료◁ ▲환경규제=지역별 환경영향권을 설정,서로 상이한 배출허용 기준을 적용한다.배출부담금 적용요율,적용대상 항목을 재조정한다.시설물과 자동차등에 환경개선 부담금을 부과한다. ▲의정분야=의료법인 설립 허가권을 시·도로 넘긴다.단순 의료행위에 대해서는 의료계가 자율적으로 공정가격을 게시토록 한다. ▲행정규제 개혁의 법제화=94∼95년 규제완화 기본법 제정을 검토한다.민원 처리기간이 지났을 경우 자동 승인된 것으로 간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경제의식 개혁 ▷바람직한 경제의식◁ ▲근로자·기업주·농어민·자영업자·공직자등 각 경제주체들이 개인 및 집단 이기주의를 버리고,자기가 속한 조직·사회·국가를 함께 생각하는 공동체의식을 확립하도록 한다.직업정신·진취정신·합리성 추구정신·통일의식의 확립도 필요하다. ▷경제의식 개혁의 추진◁ ▲정부 내에 경제의식 개혁위원회(가칭)를 설치한다. ▲공직자 의식개혁=총무처·내무부·교육부·재무부·국방부등 관련부처 주관으로 고위 공직자의 윗물맑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며 상하 공무원간의 토론회를 활성화시킨다. ▲민간의 의식개혁=민간의 자율에 맡긴다.정부는 경제의식개혁 위원회를 통해 민간의 개혁운동을 지원한다.
  • 채권시장 내년부터 점진개방/3단계 금융개방안

    ◎외국인 주식투자 25%로 확대/환율 96년 자유변동제로/모든거래 원화결제 97년부터 허용/국내은 지분참여도 96년부터 개방 현행 시장평균 환율제도가 오는 96년부터 선진국과 같이 환율변동폭에 대한 제한이 없는 완전한 자유변동 환율제도로 바뀐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한도도 현행 10%에서 내년부터 점차 확대되며 채권시장은 내년부터 선별적으로 개방돼 97년부터는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전면 허용된다. 국내기업의 해외 상업차관 도입이 96년부터 다시 허용되며 원화로 결제할 수 있는 범위도 무역거래에서 무역외거래까지 확대된다. 재무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3단계 금융자율화 및 시장개방계획」을 발표했다. 임창렬 재무부2차관보는 『이번 안은 한미간에 합의된 금융시장 개방계획을 이행하고 오는 96년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기에 앞서 필요한 외환 및 자본시장 개방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자유화의 경우 하루 환율변동폭을 현재 0.8%에서 오는 10월1일부터 1%로확대하는 등 변동폭을 점차적으로 넓혀 오는 96∼97년 완전한 자유변동 환율제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원화의 국제화를 위해 오는 10월1일부터 건당 10만달러이하인 소규모 수출입거래는 원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으며 94∼95년에 이 범위를 20만∼25만달러로 확대한뒤 96∼97년에 한도를 폐지하고 무역외거래까지 원화의 결제를 허용키로 했다. 은행의 선물환거래를 늘리기 위해 오는 7월1일부터 종합매각 초과한도를 현행 1천만달러에서 2천만달러로 확대하고 원화를 외화로 바꾸어 예금하는 경우의 실수요 증명서류제출 면제범위를 2억달러에서 3억달러로 넓힌다. 주식시장의 경우 지분의 50%이상을 외국인이 직접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는 오는 8월1일부터 투자한도(10%)를 폐지하는 한편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한도를 종목당 10%에서 97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25%선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채권시장의 경우 ▲내년에 중소기업의 전환사채·국민주택채권 등 국·공채 ▲95년 채권형 펀드·국제기구의 원화채권 ▲97년에 중소기업의 무보증 장기채권(5년이상)에 대한 직접투자를 허용해 나가기로 했다. 기업의 외자조달을 늘리기 위해 96년 이후 상업차관을 허용하고 현재 1백20일인 연지급 수입기간을 1백80일까지 늘릴 방침이다.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유가증권 투자를 내년부터 자유화하며 해외 직접투자 신고한도도 현행 5백만달러이하에서 점차적으로 확대한뒤 96년부터 금액에 상관없이 신고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밖에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은행에 대한 지분참여를 96년부터 8%이내에서 허용하고 신탁상품의 통화안정증권 인수의무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외국증권사의 국내지점 설치요건을 내년부터 완화하는 한편 96년에는 영업기금의 예치액을 낮추기로 했으며 외국 투자자문사·투신사의 국내진출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본사초청 모범용사들이 말하는 후방의 5박6일

    ◎“문민시대 군의 사명 새삼 실감”/사회곳곳 변화의 바람 피부로 느껴/조국의 밝은미래 산업현장서 확인 6·25 43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사가 초청한 국군모범용사와 배우자등 1백34명은 5박6일동안의 산업시찰과 관광을 마치고 26일 경주에서 부부동반으로 휴가길에 올랐다.모범용사 일행은 이번 초청기간 동안 서울신문사와 청와대·안기부·국회·한국방송공사 등을 방문한뒤 대전·광주·대구·포항·경주등지의 산업시설과 관광지를 차례로 돌아 보았다.제30회 모범용사 초청행사를 마무리하면서 광주에서 좌담회를 마련,이들이 돌아본 후방에 대한 소감과 문민정부 출범에따른 변화된 군의 위상및 6·25를 맞는 용사들의 각오를 들어 본다. ◇좌담 참석자 △배인권소 령(38·3군사령부) △신재철주임상사(49·해군작전사령부) △하부영 〃 (53·제2해병포병연대) △조종택 〃 (53·1117야공단) △강영태 〃 (47·공군 군수사령부) △황미경중 사(29·여·육군본부) ▲배인권소령=훌륭한 선배들이 많은데도 제가 전군을 대표한 모범용사로 뽑혀 영광에앞서 오히려 부끄럽습니다.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산간오지 등지에서 묵묵히 국토방위에 열중하고 있는 장병을 위해 30년째 국군 모범용사초청 행사를 계속해온 서울신문사에 대해 전 장병과 함께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따뜻한 환대 감사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 5박6일간의 행사가 육·해·공 전군에서 선발된 모범용사들이 모여 서로를 알고 대화한 자리여서 더욱 뜻깊었고 군 사기진작에도 보탬이 되리라 봅니다. 특히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군의 새로운 위상정립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마련된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 곳곳에서 일고 있는 변화의 바람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도 큰 보람으로 여겨집니다. ▲하부영일등상사=35년 동안의 군생활중 집사람과 함께 이처럼 마음놓고 여행을 즐겨본 적이 없었습니다. 대통령이나 국방부장관등 고위인사들을만날 때는 떨리기도 했으나 그분들이 오히려 따뜻하고 편하게 대해줘 시대의 변화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좋은 기회가 유능한 후배들에게도 주어지길 기대합니다. ▲조종택일등상사=국토방위에 대한 일념으로 군에 투신한 지가 벌써 34년이 흘렀습니다.오랜 기간동안 사회와의 단절에서 오는 군인들만의 고독감도 느껴온 것도 사실이나 이번 모범용사 초청에서 어디를 가나 환대하는 각지역 기관장들과 시민들의 친절에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그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황미경중사=제복에 대한 멋,우리사회에서 남녀평등이 유일하게 존재하는 곳이 군이라는 생각으로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군복을 입게 됐습니다. 보통여자들처럼 부모님 밑에서 편안히살려다가 군인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는심적 부담과 함께 많은 인내가 필요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군제 폐지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개정된 인사제도로 승진이나보직등에서도 남자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등 여성군인 복무의욕이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자기실현 의지가 강한 여성들은 직업으로 보장된 군에 입대,남성들과 당당히 능력을 겨뤄보도록 권하고 싶습니다.이번 산업시찰에 역시 군인인 남편이 동행하지 못한게 다소 섭섭하지만 여러 전우동지들과의 만남은 영원한 추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신재철일등상사=저는 30년 동안 험한 파도와 싸워온 바다사나이 입니다.최근 잠수함인 장보고함이 취항하는등 6·25당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증강되고 있는 해군전력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모처럼 아내와 함께한 여행도 좋았고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모범용사로 뽑힌 것 뿐인데 우리가 국군의 대표인 것처럼 모든 국민들로부터 환대를받아 무거운 책임감마저 느낍니다.참된 모범용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국토방위에 자부심 ▲강영태일등상사=우리나라 공군력과 조종사들의 비행전투력은 세계 어느곳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납니다.공군은 최근 급속히 발전한 항공기술을 바탕으로한 장비의 현대화와 함께 불철주야 조국의 하늘을 지킨다는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배소령=모든 공정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후방산업 현장과 그곳에서 땀흘리는 산업역군들을 대할때 마다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슴이 뿌듯했습니다.이번 행사를 통한 산경험을 일선 전장병들에게 알려 사기를 드높이는 한편 더욱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조상사=저희 군도 사회의 변화추세에 발맞춰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군간부가 연병장에 떨어진 담배꽁초 하나라도 솔선수범해 주우면 사병들은 10개 이상을 찾아내 주울 수 있는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등 위로부터의 의식개혁이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대도 많은 변화 ▲하상사=그렇습니다.모든 군은 국민의 군대,민주군대로 거듭 태어나고 있는 것입니다.1주일에 4시간씩 실시되는 정신교육 시간도 의식개혁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강상사=병사들의 내무생활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구타가 완전히 없어지고 교육훈련이나 작업등도 자율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같은 의식개혁이 정착되면 겉으로는약하고 다소 질서가 없이 보일지라도 사랑과 신뢰로 뭉쳐진 전군의 전투력은배가될 것으로 봅니다. ▲황중사=여군도 이제는 단순한 행정보조역에서 전투·병참·군수·정보등 다양한 병과에서 그 능력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멀지않아 우리나라 육사도 여성들에게 개방될 것으로 봅니다. ▲배소령=우리들은 5박6일동안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확인한 국가발전의 가능성을 각 부대에 돌아가 다른 전우들에게 알리고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 6월 주식거래량 사상최고치 돌파/대금도

    6월의 주식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이미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이날까지 주식 거래대금은 19조9천1백81억원으로 지금까지 월간 거래대금 최대였던 지난 4월의 17조7천9백10억원을 넘어섰다.거래량도 12억7백32만주로 사상 최대였던 4월의 12억5백72만주를 돌파했다. 이달들어 주가가 조정국면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통화관리 강화로 자금사정이 악화된 은행이 보유주식을 대거 처분한데다 증권사,투신사 등 기관투자자들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활발한 교체매매를 했기 때문이다.
  • 제2금융권 소유상한 신설/정부/「비은행권 감독원」 설립 취소

    ◎팔당수계 등 상수원 보호위해/수도권자연보호권역 존속 정부는 내년에 추진키로 한 비은행감독원의 설립을 백지화하고 제2금융권에 대한 재벌의 사금고화를 막기 위해 동일인에 대한 소유상한을 설정하기로 했다. 2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신경제5개년계획의 금융개혁부문에 이같은 내용을 새로 추가,정부안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달 재무부가 금융산업발전심의회의 개혁안을 토대로 경제기획원등 관계부처와 민자당의 협의를 거쳐 발표한 금융개혁안보다 진일보한 것이다. 이 안에 따르면 은행법상 금융기관이 아닌 다른 금융기관(증권·보험사 제외)의 감독을 담당할 비은행감독원을 당초 94∼95년에 설립하기로 했던 것을 전면백지화했다.이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국정이념과 신설에 따른 인력및 재원확보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기존의 은행감독원기능을 강화,비은행기관에 대한 사전및 사후감독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제2금융권에 대한 소유상한제설정은 당초 재무부가 발표한 선차단장치강화 후소유상한설정방침이 재벌의 편중여신과 경제력집중을 막는 데 미흡하다고 판단,올해 안에 소유상한을 설정하기로 방침을 바꿨다.그러나 은행의 동일인 주식소유한도는 현행과 같이 8%이내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제2금융권의 경우 증권·보험·투신·단자사별로 빠르면 올해안에 소유상한을 설정,앞으로 몇년간 이를 초과하는 지분의 축소를 유도한 뒤 자기계열집단에 대한 대출한도완화등의 차단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30대 계열기업군의 제2금융권 금융기관의 주식소유비율(90년말 기준)은 ▲단자사 30% ▲종금사 23% ▲증권사 63% ▲생보사 8% ▲손보사 45%다. 정부는 또 신경제5개년계획의 토지이용개선방안 중 수도권을 과밀억제·성장관리 지역의 2개 권역으로 단순화,개발을 촉진하기로 한 방침을 바꿔 팔당수계 등의 상수도보호를 위해 자연보존권역을 추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23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10개 부처 경제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간 쟁점사항에 대한 비공식협의를 갖고 이같이 절충했다. 기획원 관계자는 『상수원보호를 위해 자연보호권역의 존치를 주장한 환경처의 입장을 수용,수도권역을 과밀억제와 성장관리 및 자연보존등 3개 권역으로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 상은,증시부양특융 조기 회수/한양지보 갚게

    ◎새달까지 1천6백50억원 상업은행이 지난 89년 「12·12 증시부양 대책」에 따라 증권사와 투신사에 빌려준 1천6백50억원의 특별금융 자금을 내달까지 모두 되돌려 받는다. 재무부는 19일 상업은행이 투신사에 대출해 준 콜자금 5백76억원과 일반 대출금 6백24억원 및 증권사에 빌려준 4백50억원을 다른 은행과 달리 모두 돌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증권사와 투신사들도 만기가 돌아오는 상업은행의 대출금은 증시에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에서 다른 은행보다 우선적으로 갚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업은행은 지난 89년 연 10%의 이자로 한국투자신탁에 보름 단위로 빌려준 뒤 만기 때마다 상환을 연기해 준 콜자금 2백76억원과 대한투신의 3백억원을 연장해주지 않고 18일 모두 회수했다.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1개월 짜리 일반 대출금 6백24억원(금리 연10%)도 모두 회수할 방침이다. 또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증권사에 연 10.2%의 이자로 6개월 단위로 빌려준 4백50억원의 특별담보 대출금 역시 오는 7월 18일 만기가 돌아오면 모두 돌려받기로 했다. 상업은행 구자용 상무는 『상환받는 돈은 지난 5월 18일 한양의 법정관리 이후 돌아오는 지급보증액을 대신 갚는 데 쓸 계획』이라며 『1천6백50억원을 다 돌려받아도 한양에 대한 지급보증액 4천4백억원을 갚는 데도 모자란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상업은행을 제외하고 나머지 조흥등 6개 은행이 투신사에 빌려준 6천2백24백억원과 한일등 15개 은행이 증권사에 제공한 3천2백75억원의 특별담보대출(특담)등 9천5백억원의 특융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연내에 모두 회수하되 투신 및 증권사의 자금사정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상환받도록 금융기관 간에 협의토록 했다.
  • 한국통신주 매각방식 논란

    ◎정보산업 재원위해 공모주 방식을/체신부/증시부담 없게 연·기금에 넘겨야/재무부 윤동윤체신부장관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한국통신의 주식을 연내 매각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매각시기와 방법,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통신의 주식 98.6%를 소유한 체신부가 매각하려는 1억4천1백8만주(전체 주식의 49%)는 당초 지난 90년부터 3년간 연차적으로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증시침체로 보류됐었다.지난 89년8월 한전이 국민주방식으로 공모한 1억9천4백66만주 다음으로 많은 물량이다. 체신부의 희망대로 공모주방식(우리사주 20%,투신사 5%,근로자증권저축과 농어가목돈마련저축 등 Ⅰ그룹 30%,공모주청약예금과 일반증권저축 등 Ⅱ그룹 45%)을 채택,데이콤의 현주가인 주당 5만원에 공모할 경우 시가총액만도 무려 7조원에 이른다.현재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6백93개 사 9백11개 종목의 시가총액 약 1백조원의 7%에 해당되는 엄청난 금액이다. 증권시장에 쏟아져나올 한국통신의 주식이 천문학적 규모인데다 사업의 내용이 한국통신과 비슷한 이동통신의 주식이 지난 4월의 활황장세를 주도할 만큼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이라 증권업계의 반응도 그 어느때보다 민감하다. 한국통신은 총자본 9조1천6백95원억원에 91년과 92년의 당기순이익이 각각 4천7백56억원과 5천7백41억원으로 20.7%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부채비율(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 역시 1백43.67%밖에 안되는 초우량기업이기 때문이다. 아직 매각방법이나 매각대금의 용도에 대해 재무부와 체신부간에 의견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증시에 미칠 충격파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체신부는 지난 88년과 89년 포철과 한전의 국민주모집방식이 서민들의 재산형성과 기업의 경영효율화에도 별도움이 되지 않은 점을 상기시키며 정보화사회에 대비한 재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공모주방식을 고집하고 있다.반면 재무부는 증시에 미칠 파장을 우려,주식시장에 상장하지 않고 국민연금 등에 수의계약으로 인수시키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 매각대금은 재정투융자특별회계(재특)의 세출 부족분을 충당하는데 우선 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정부투자기관의 민영화나 재정형편 등을 감안하면 연·기금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하는 것에 비해 약 3배 이상의 값을 받을 수 있는 공모주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지난 91년 외환은행의 사례처럼 한국통신도 거래소에 직접 상장하지 않고 증권업협회의 장외시장에 등록하리라는 게 증권업계의 전망이다.값을 보다 올려받으려면 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상장 시에는 기업공개절차를 밟아야 하는데다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이다.
  • 실세금리 안정세 회복될듯/시중자금 수급 전체 균형이뤄

    앞으로 시중자금의 수급이 점차 균형을 이루면서 실세금리가 안정세를 회복할 전망이다. 재무부는 11일 신경제 1백일계획에 따라 실물투자의 회복으로 이달중 자금수요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자금공급에서 지난달에 비해 6천억원정도의 공급여력이 있으며 증권·투신·신탁등 제2금융권의 자금사정도 수신증가등에 힘입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실세금리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회사채 유통수익률(3년짜리)은 지난달말 연 11.7%에서 지난 9일 12.5%로 올랐으나 10일부터 다시 떨어져 12% 안팎에서 안정되고 콜금리(하루짜리)도 10일의 13.2%에서 12%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와 콜금리등 장단기 실세금리는 이달들어 지난 9일까지 한국은행의 통화관리 강화와 시중여유자금의 증시유입,기업의 자금가수요 등으로 지난달말에 비해 각각 0.8%및 0.9%포인트가 올랐었다.
  • 한은자금 98%가 정책금융/작년 16조원… 통화과잉 주범

    ◎환수용 통안증권 발행액 20조/유동성조절자금 3천8백억 불과 한국은행에서 나가는 대출금의 98%는 통화당국의 통제력이 미치지 못하는 정책금융 지원자금이다.정책금융 지원자금이란 통화수위의 높낮이에 상관없이「자동대출」되는 자금으로,만성적인 과잉통화 공급을 유발하는 통화관리의 사각지대이다. 이로 인해 우리 국민은 매년 경상GNP(국민총생산)의 1% 수준인 2조원 가량을 통화관리 비용으로 지불,결과적으로 한가구당 연간 20만원의 인플레세금을 부담한 셈이 됐다. 한국은행은 11일 지난해 취급한 전체 대출금은 16조9천9백85억원이며,이중 97.7%인 16조6천1백12억원은 통화관리의 통제권을 벗어나 자동대출된 정책금융 지원자금이라고 밝혔다.반면 한은의 관리 아래 공급된 대출금(유동성 조절자금)은 3천8백73억원으로 2.3%에 불과했다. 지난해 한은이 취급한 정책금융은 상업어음 재할인(5조8천7백28억원)·무역금융(1조3백13억원)·농수축산 자금(4천7백49억원)·일반자금(5조7천6백22억원)·비료인수 자금(5천7백억원)·투신사 지원자금(2조9천억원)등이다.91년에는 총대출금 13조5천5백13억원중 97.8%인 13조2천5백10억원이 정책금융이었다. 결국 한은이 발권력을 동원해 공급하는 정책금융 때문에 통화가 넘치게 되고 과잉통화를 환수하기 위해 통안증권을 발행함으로써 연 11%선의 이자를 부담하며,그 이자부담이 다시 통화증발을 낳는 악순환인 셈이다. 정책금융의 자동대출로 과잉공급된 통화를 환수하기 위해 발행된 통안증권 잔액은 작년말 현재 20조2천6백억원이며,이에 따른 이자 지급액은 1조9천1백억원이었다. 연도별 통안증권 이자지급액은 88년 1조4천억원(경상GNP의 1.1%),89년 1조9천5백억원(1.4%),90년 1조8천4백억원(1.1%),91년 1조6천8백억원(0.8%)이었다.88∼92년의 5년간 모두 8조7천8백억원이 통안증권 이자(통화관리 비용)로 지불됐다.한은이 정책금융을 취급하지 않으면 절감할 수 있는 돈이다.중앙은행이 정책금융을 취급하고,다시 통안증권으로 환수하는 나라로는 우리나라 외에 필리핀이 있으며,선진국 중에는 한나라도 없다.일본은 지난 60년대 초반 중앙은행의 정책금융 지원기능을 폐지하고,꼭 필요한 부분은 재정자금운용특별회계(우리나라의 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 해당)로 이관했다.
  • 금융권 주식매각 급증/매입보다 9백억 많아/이달들어

    통화관리가 강화되면서 자금부족에 시달리는 금융기관들이 주식시장의 활황세를 틈타 보유주식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10일 금융계와 증권관계 기관에 따르면 이달 들어 8일 현재 금융기관들은 1조9천2백37억원의 주식을 매각하고 1조8천2백99억원을 매입,매각 규모가 매입보다 9백38억원 많았다.특히 이달 들어 지준적수 부족에 시달리는 은행권은 1천6백67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입하고,이보다 8백4억원이 많은 2천4백71억원어치를 팔았다. 금융기관별 순매각액은 ▲투신사 98억원 ▲증권회사 74억원 ▲연·기금 및 공제회 52억원드으이 순이었다.
  • 투신사 주식보유/평가손 1조줄어

    최근의 증시 활황에 힘입어 한국,대한,국민 등 3개 투자신탁사가 보유한 주식의 평가손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이들 3개 투신사가 고유자산으로 보유한 주식은 5월말 현재 취득가액 기준으로 4조2천1백92억원인데 반해 평가액은 3조3천1백65억원으로 평가손이 9천30억원이다.지난해 7월 말의 평가손 1조9천1백67억원보다 1조1백37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업체별로는 한국투신의 경우 5월말의 취득가액이 1조6천1백53억원인데 비해 평가액이 1조2천7백26억원으로 21.2%(3천4백27억원)의 평가손을,대한투신은 20%(3천2백51억원),국민투신은 24%(2천3백49억원)의 평가손을 각각 보이고 있다.
  • 단자사 이익 격감/6월결산법인 실적

    실세금리 하락으로 단자사의 경상이익이 크게 줄어든 반면 일반 기업체의 경상이익은 호전되고 있다. 3일 대한투신경제연구소가 6월말 결산법인 52개사의 92사업연도(92.7.1∼93.6.30)결산실적을 추정한 결과 22개 단자사와 2개 신용금고 등 24개 금융업체의 매출액(영업수익)은 2조8천3백75억원으로 91 사업연도의 3조9백16억원보다 8.2% 줄고 경상이익은 3천2백67억원으로 13.4%,순이익은 2천78억원으로 3.4%가 각각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 주택·기업은 96년 민영화 추진/신경제 5개년계획 금융개혁안 내용

    ◎정책금융 신설 올해부터 억제키로/신금 합병… 영세기업 전담기관으로/중기의무대출비율 축소… 지방은 서울점포 확대 재무부가 금융산업발전심의회와 한국은행 및 관계부처 등의 의견을 모아 확정한 금융개혁안 내용을 간추린다.금융자율화,통화신용 정책,금융구조 개편,금융의 국제화등 네 부분으로 돼 있다.연내,94∼95년,96∼97년 등 3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자율화 ▷금리자유화△ 2단계 금리자유화를 예정대로 연내 추진한다.94∼96년에 시행될 3단계에는 모든 여신금리와 요구불예금외의 2년 미만 수신금리를 자유화한다.또 시장금리에 연계된 수신상품을 도입하고 양도성 예금증서(CD)·환매채(RP)등 단기상품의 발행한도와 만기의 규제를 완화한다.97년에 요구불예금의 자유화방안을 마련,점진적으로 자유화하며 단기 금융상품의 규제를 철폐한다. ▷인사및 경영자율화◁ 7월부터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설치를 자율화하고 현재 15명인 임원정수를 늘린다.지방은행의 서울 및 직할시 소재 점포 수를 확대한다.2단계에는 증자 및 배당률의 규제를풀고 금융기관의 경영자료를 공시,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며 경영성과에 따라 점포증설을 차등화한다.3단계에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자유롭게 개발하도록 한다. ▷자금운용자율화◁ ▲정책금융=재무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정책금융 조정위원회」를 설치한다.2단계에 그 대상을 점차 줄이고 정책금융을 특수은행이나 재정으로 이관한다.수출 및 중소기업 관련은 특수은행으로,농수축산과 농어가 자금은 재정으로 넘긴다.3단계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 비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일반은행의 취급을 전면 폐지하는 것을 검토한다.여신금지 대상업종(현행 14개 업종)을 축소한다. ▲부실채권=자체상각 기준을 현 1억원보다 높이고 감독원의 사전승인 절차를 완화한다.내년 이후에 산업합리화 여신의 조기상각을 지원해준다. ○통화 신용 정책 ▷통화정책◁ 올해 총통화량의 목표선정과 운영방식을 개선한다.2단계에 한은의 대출금리를 신축적으로 운용하고 콜시장등 단기 금융시장에 적극 참여하며 통화지표의 변경을 검토한다.상업어음의 할인실적을 반영한재할인 총액한도제를 도입한다.3단계에는 국공채의 매매를 통해 자금수위를 조절하는 공개시장 조작을 본격화하고 지준률을 인하한다. ▷금융감독체계◁ 자회사에 대한 정보와 자금 차단장치를 마련한다.비은행감독원을 설립,단자·신탁·종금·금고·신협·리스등을 감독하며 국책은행도 포함시킨다.금융권 고객의 예금보호 제도를 개선하고,각 협회에 자율적인 규제기능을 부여한다.3단계에 예금보험 제도를 도입한다. ○구조 개편 ▷대형화·전문화◁ 증시상황을 감안해 은행의 증자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전문화는 고객·지역·업무 등에 따라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 대형 금융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한다.특수은행의 전문성을 높이고 증권사의 국제업무와 인수업무를 특화한다.창업투자사와 투자자문사의 고유업무를 전문화시킨다. ▷업무영역조정◁ 결제서비스 업무는 은행만이 하도록 한다.단종 업종의 전문성을 높인다. ▲은행=예대업무외에 부대업무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국·공채의 주간사 자격을 부여하고 은행창구 판매를 허용한다.5천만원 이상의 RP를 개인에게도 판매할 수 있게 하고 주식의 인수·매매·중개업무는 자회사를 통해 하도록 한다.일반불특정 금전신탁 상품을 폐지하고 신탁상품의 장기화를 유도하며 은행계정과의 업무차단 장치를 강화한다.주택관련 상품도 취급토록 한다. ▲단자·종합금융사=단자사는 단기금융의 전문중개 기관으로 육성한다.RP의 중개와 외환업무의 취급을 허용하고 어음관리구좌(CMA)업무를 단계적으로 축소한다.지방단자사의 종금사 전환을 허용하고 서울의 8개사는 별도의 기준을 마련한다.종금사에 외국환 업무,회사채 주간사 업무를 허용하고 증권투자 신탁업무를 폐지한다.장기적으로 두 기관의 업무영역을 통합한다. ▲투자신탁회사=전업체제를 유지한다.투자대상에 기업어음·무역어음을 포함한다.3개 투신사는 경영이 정상화되면 운용조직만 갖도록 개편한다. ▲증권사=주식관련 업무를 전담하며 투신업무는 단계적으로 줄인다.신용도가 높은 회사에 대해 외국환 업무를 허용한다.투신업무는 투신사의 판매조직을 인수하거나 자회사 형태로 진출한다. ▲보험사=보장성 상품의 취급을 확대하고 다른 기관과의 상품 및 판매 제휴를 넓힌다.유가증권 투자를 확대하는 대신 대출비중을 줄인다.상해·질병·간병등 생·손보간의 업무영역은 자회사를 통해 상호진출토록 한다.국·공채 판매를 오는 96년 은행과 함께 허용한다. ▲리스사=해외로부터 직접차입을 허용,설비자금을 공급하는 전문기관으로 육성한다.전업사에 연불판매등 종합적인 서비스 기능을 부여한다. ▲지역 금융기관=상호신용금고는 합병해 영세기업과 서민금융 전담기관으로 만든다.지점의 추가설치는 불허한다.농수축협의 단위조합은 통합,대형화한다.신협·새마을금고등 업무가 비슷한 기관은 운영과 감독을 효율화한다. ▲체신금융=수신상품의 신규취급을 억제한다.조성자금은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에 예탁해 공공자금으로 쓴다. ▷특수은행◁ 산업은행의 해외자금 조달기능을 강화한다.주택은행에 주택저당채권 유동화 제도를 도입한다.중소기업은행은 전문화한다.주택은행과 기업은행에 대한 민자참여를 확대하고 96년에 민영화를 검토한다. ▷소유구조◁은행의 동일인 주식소유 한도는 현 수준을 유지한다.증권사는 제1 대주주 및 10% 이상 주주,자기계열 집단에 대한 여신,유가증권 보유를 각각 제한한다.지급보증 한도를 자기자본의 50%에서 30%로 축소한다. ○국제화 ▷외환자유화◁ 전년 수출입 실적이 1억달러 이상인 기업의 해외 외화보유는 2억달러까지,국내 보유는 1억달러까지 허용한다.실수요 증명의 제출이 면제되는 원화대가 외화예금의 한도를 1억달러에서 3억달러로 늘린다. ▷자본자유화◁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를 내년에 높이고 현지금융의 차입한도를 확대한다.국내 상장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간접투자와 상업차관의 도입을 96년에 허용하고 연지급 수입기간도 현 1백20일에서 1백80일로 늘린다.
  • 대출비리 문책우려 신탁은 지점장 자살

    【부산=이기철기자】 26일 상오6시쯤 부산시 남구 남천2동 148 삼익비치아파트 106동 정원에 서울신탁은행 동래지점장 최병철씨(51)가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이용재씨(55)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정원 청소를 하던 중 흰 운동복 차림의 최지점장이 코에서 피를 쏟은채 정원에 엎드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402호) 4층 복도 창문이 열려 있고 안방 책상에 최근 감사로 인한 불안한 심경을 적은 유서와 사직서가 발견됨에 따라 최씨가 대출비리와 관련한 문책을 두려워해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 20억대 빌라 진로회장에 가등기/검찰 내부수사 이모저모

    ○…박종철검찰총장과 김도언대검차장등 검찰수뇌부도 26일 자정이 넘도록 청사에 남아 주요간부들과 심야구수회의를 수시로 갖는등 이전고검장등 3명의 소환에 대비. ○자정넘게 구수회의 박총장은 이날 『검찰의 대들보들인 이들 3명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가슴아픈 일』이라고 전제,『기왕 수사가 시작된 만큼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고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밝힐 것』을 강력히 지시. 회의에 참석했던 한 간부는 검찰에 투신한 이래 오늘과 같은 회의분위기는 일찍이 없었다고 전하고 검사가 된 것을 후회해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심경을 토로. 특히 쾌활하고 호탕하기로 유명한 김태정중수부장도 이날은 하루 종일 표정이 굳어 있어 선배검사를 조사해야하는 괴로움을 간접적으로 표출. ○…대검중앙수사부가 소환조사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는 이 전 대전고검장은 81년 중수부1과장을 지내며 큰 사건을 수사한 경력이 있어 중수부로 소환될 경우 12년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중수부조사실에 앉아야 하는 얄궂은 운명을 맞게 되는 셈. ○입장전환 얄궂은 운명 이씨는 중수부1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이철희·장영자사건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했는데 피의자를 앞에두고 호통을 치던 신분에서 후배 검사로부터 취조를 받는 입장으로 전락하게된 것. ○…김도언대검차장은 이전고검장의 구속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26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씨등 검찰고위간부 3명을 불러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한뒤 사진취재에 협조해줄 것을 신신당부. 김차장은 이들이 전직 고검장인 점을 감안,피의자든 참고인이든 사진취재는 말아달라고 요청했으나 기자들이 이씨의 경우 혐의가 드러난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 이씨는 소환할때 미리 알려주기로 최종합의. 김차장은 또 김승희전김천지청장의 경우 슬롯머신업자 양경선씨가 김전지청장의 쏘나타 승용차 구입대금 1천여만원을 대신 내 준 것으로 밝혀졌으나 직무와 관련이 없어 사법처리 대상에서는 제외키로 했다고 설명.김전지청장은 결국 대구고검 검사로 전보발령하는 수순으로 매듭. ○…이전고검장등 3명의 사표가 이날 수리됨에 따라 검찰은 금명간 대폭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여 크게 술렁. 지난번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때 검사장급 2명이 물러나 치명상을 입은 검찰은 이번에는 이들보다 격이 높은 고검장급 3명이 한꺼번에 물러나게 돼 초상집 같은 분위기.검찰이 이날 이들로부터 사표를 받은 것은 후배검사가 선배검사를 조사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고 자연인 신분으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기 위한 조치로 풀이. ○…김승희 전김천지청장등 검찰관계자외에도 경찰간부 20여명에게 매달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난 슬롯머신업자 양경선씨(45)에 대한 조사를 누가 맡을 것인가를 놓고 검찰이 한때 고심했다는 후문. 서울지검 특수1부는 당초 슬롯머신업자 지분실사 과정에서 양씨와 검·경인사들과의 유착 혐의를 포착,출국금지조치와 함께 신병을 추적했으나 양씨가 잠적해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하다가 김지청장에게 승용차를 제공한 사실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뒤 25일 양씨가 대검에 전격 자진출두하자 허탈한 표정. ○장회장 소환 방침 ○…이전대전고검장이 정덕일씨로부터 받은 돈으로 구입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롯데빌라가 지난 3월 2일 진로그룹 장진호회장 앞으로 가등기된 것으로 밝혀져 이전고검장과 조성일씨·장회장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 것 같다는 추측을 낳기도. 이에대해 진로그룹측은 『장회장이 이사할 집을 찾던중 비서실 민모이사(41)와 평소 친분이 있는 조씨를 통해 조씨명의로 된 이 집을 소개받았다』면서 『조씨가 지난 3월 2일 가등기서류를 가지고 와 5억원을 주면 소유권을 이전해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5천만원을 준뒤 지난 13일 정식계약을 체결,4천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9천만원을 주었으며 25일 중도금 4억1천만원을 주기로 했으나 조씨가 잠적해 돈을 주지 못했다』고 구입배경을 설명. 그러나 부동산업계는 시가 20억원짜리 집을 10억원에 계약한 것도 미심쩍고 계약금도 지불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등기를 해주는 일은 부동산거래관행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의혹을 제기.
  • 금융기관 자산 급증 5년동안 3배 늘어

    지난 5년간 금융기관의 자산은 평균 3배 늘었다.또 시중 및 지방은행의 자산이 전체 금융기관 자산의 절반을 넘는다. 25일 금융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금융기관별 자산규모는 14개 시중은행 및 10개 지방은행이 1백63조6천9백19억원,31개 생보사 및 16개 손보사 49조7천2백25억원,8개 투신사 42조4천9백93억원,32개 증권사 22조3천9백57억원,22개 단자사 20조7천6백54억원,6개 종금사 8조5천8백68억원 등 모두 3백7조6천6백16억원이었다.이는 87년 말보다 3백1% 늘어난 것이다.
  • 군관련 역사적사건「정치적매듭」/5·24전격 군수뇌개편 의미와 전망

    ◎「쿠데타적 12·12」 새 정부 평가뒤 첫 조치/ROTC 요직 기요에 인사 새 방향 제시 24일의 전격적인 군수뇌 개편은 12·12등 군이 관련된 역사적 사건들의 「정치적 종결」에 의미가 있다. 그러나 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후임 합참의장에 이양호공군참모총장이 임명된 것과,새 해군참모총장에 중장 4명을 제치고 소장이 중장승진과 함께 임명된 파격성을 들어야 할것 같다.여기에 ROTC출신의 박세환교육사령관이 최초로 대장 승진과 함께 2군사령관으로 보임된 것을 고려하면 이번 인사를 통해 새정부의 군인사는 육군·육사우월체제를 지양하고 능력과 균형을 새기준으로 삼을 것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날 인사에서 12·12 관련자인 이필섭합참의장(당시 9사단 29연대장)·김진선 2군 사령관(〃수경사 상황실장)·안병호 2군부사령관(〃9사단 작전참모)박종규 56사단장(〃특전사대대장)등 모두 4명의 장성이 예편조치됐다. 12·12가 청와대에 의해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된 이후 현역 관련자에 대한 후속조치의 폭이 어느 정도며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져 왔었다.수뇌부 개편내용을 발표한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자기직무의 범위와 상명하복을 벗어난 지나친 행동을 했던 사람」이 조치의 대상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인사의 경우 상명하복이란 측면에서 반드시 문제삼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고 말해 이번 조치가 법률적 측면보다는 군의 어두운 시대를 정리하고 군관련 사건을 매듭짓기 위해 상당한 정치적 선택이 포함되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대변인은 5·18과 관련해서는 『군의 생명인 통수권과 지휘절차에 따라 행동한 지휘관은 문제 삼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5·18의 경우 12·12와 달리 적법한 지휘절차를 따른 군사행동이었기 때문에 문책대상이 아니라는 이야기다.당시 광주진압에 참여했던 김동진육참총장은 이같은 원칙에 따라 논의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치로 군관련 역사적 사건에 대한 문민정부의 재평가와 이에 필요한 군내부 후속조치는 모두 매듭됐다. 군사상 처음으로 합참의장에 이양호공군참모총장이 보임된 것은 대통령의 선거공약사항인 군의 균형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설명되고 있다.공군출신을 임명함으로서 공군의 역할이 중요시 되는 새로운 군의 전략개념에 능동적으로 적응토록 하라는 메시지도 포함돼 있는 것 같다. 김홍렬해군참모총장의 발탁은 공군출신 합참의장 임명보다 훨씬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선임인 중장 4명을 제치고 소장이 총장에 발탁됨으로서 철저한 연공서열을 기준으로 했던 군인사가 앞으로는 능력본위로 개편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할 수 있다.군내부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중장 4명이 모두 총장으로 임명되기에는 약점을 지녀 이같은 발탁인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해군의 대폭적인 물갈이 후속인사가 불가피한 부분이다. 이대변인은 박세환중장의 대장승진및 2군사령관 임명과 관련,「ROTC는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군에 투신한 사람들」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인사는 문민정부가 지향하는 군인사정책의 일면을 보여주는 또다른 특징이 될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ROTC출신들은 육사나 다른 군사전문학교 출신들보다 문민성격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여기다 육사출신이 대부분의 요직을 맡아왔던 점을 고려한다면 박중장의 요직기용은 군의 균형발전이란 큰원칙이 각군 사이만이 아니라 각군 내부에서도 새로운 원칙으로 자리잡을 것임을 알수 있다.특히 육사우월체제의 부인은 문민정부의 군통수체계가 어떤 형식으로 발전,개선될 것인가와 관련해 주목을 끄는 부분이다.
  • 「지검과장 자살」 본격 수사/광주 최인주씨

    ◎유서배경·폭력배 협박 추적 【광주=최치봉기자】 관광호텔 슬롯머신지분을 소유했다 자살한 광주지검 사건과장 최인주씨(44)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광주지검 강력부(추호경부장검사)는 17일 다른 검찰간부의 슬롯머신업계 관련여부를 가리기위해 전남·광주지역 슬롯머신 지분 소유실태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최씨가 목포 백제호텔 슬롯머신을 소유하게 된 경위등을 밝혀내기 위해 이 호텔 오락실의 공부상 소유주인 권순옥씨(30)를 상대로 오락실허가 갱신과정과 소유지분 실태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세무서로부터 전남·광주지역 슬롯머신 소유주로 돼있는 10여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실소유주를 캐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최씨에게 슬롯머신 투자비로 1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동서 오모씨(48·사업)등 가족을 불러 자살 당일의 행적과 최씨의 채무관계를 집중조사했다. 검찰은 최씨 가족들로부터 최씨가 자살하기전 『검찰의 슬롯머신 수사상황을 알려주지 않으면 슬롯머신지분 소유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광주지역 폭력배들로부터 받아왔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조직폭력배와의 연계여부를 가리기위해 금명간 최씨의 유서에 나타난 「국제PJ파」두목 여운환씨(39·복역중)를 상대로 조사하기로 했다. 최씨는 16일 상오 1시30분쯤 전남 승주군 송광면 봉산리 곡천교위에 양복과 신발을 벗어놓고 주암호에 투신,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씨의 양복상의에서 발견된 16절지크기 7장의 유서에는 국제PJ파두목 여운환씨가 생활비 걱정을 하지 않으려면 호텔영업에 투자하라는 권유를 받고 동서 오민규씨(48)로부터 돈을 빌려 목포백제관광호텔 슬롯머신지분의 5%인 1억1천5백만원을 투자했다고 씌어 있었다.
  • 주가 한때 7백선 붕괴/기관투자가 가세… 700.08 턱걸이

    주가가 연 이틀째 소폭 하락하면서 간신히 7백선에 턱걸이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8 포인트가 내린 7백.08을 기록했다.거래량은 2천3백4만주,거래대금은 3천3백64억원이었다. 개장초부터 금융실명제 조기실시등 근거 없는 풍문이 떠돌면서 금융주와 도매·조립금속등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운수장비등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개입되면서 낙폭이 다소 둔화됐다.후장 들어서도 금융 및 내수관련주의 약세가 지속됐으나 투신사 수익증권의 만기 연기등의 풍문에 힘입어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이 전기·운수·증권등 대형주 매수에 나서면서 7백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금융주와 조립금속·의약·도매등의 업종이 큰 폭으로 내린 반면 철강금속·운수장비·기타 제조업등은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하한가 28개 종목등 4백35개 종목이 내렸으며 2백20개 종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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