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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서 투신자살 소동/목사,30시간만에 끝내(조약돌)

    ○…13일 하오 3시15분쯤 서울 마포구 도화동 가든호텔 880호 객실에서 지난 12일 상오부터 30여시간 동안 자살소동을 벌이던 장진남목사(48·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419의1)와 정신박약아 5명이 소동을 끝내고 객실에서 나왔다. 장목사는 이날 계속 접촉을 시도하던 민자당 박명환의원,김규철마포경찰서 경목실장의 설득을 받아들여 객실에서 나왔으며 곧바로 서울 마포구 공덕동 박의원 집으로 갔다. 장목사는 12일 상오부터 객실에서 문을 걸어 잠근채 「김영삼장로님께 드리는글」이라는 유인물 3천여장을 뿌리며 자살소동을 벌여왔다. 경찰은 일단 장씨를 불러 소동을 벌인 경위를 조사한뒤 훈방키로 했다.
  • 의원 금융실사 사실상 포기/국회 윤리위/국세청서 자료제출 거부

    ◎「비밀보호 의무」 이유 국세청이 국회 공직자윤리위(위원장 박승서)로부터 요청받은 국회의원 등 입법부 재산공개자들의 금융거래 관련자료에 대한 제출을 거부,문제의원에 대한 전면적인 금융실사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윤리위는 지난달 국세청에 이같은 자료를 요청했으나 국세청측이 금융실명제에 따른 비밀보호의무조항을 이유로 시한인 13일까지 이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리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13일 마감일까지 국세청으로부터 자료는 물론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실사는 특정인사에 대한 특정금융점포의 자료를 토대로 부분실사방식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효율성이 의문시된다. 게다가 윤리위가 전국 1천1백여개 시중은행과 서울지역 60여개 투신사에 요청한 전산자료의 경우 시한을 4일이나 넘긴 이날까지 80%정도밖에 도착하지 않아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윤리위는 또 부동산실사와 관련,더 이상 확대하지 않고 조속히 매듭짓기로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봐주기식 실사」라는 축소의혹을 사고 있다. 당초 금융실사대상으로 압축한 의원 1백8명에 대한 주식부분에 대한 실사도 전면포기,축소의혹은 증폭되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윤리위는 15일 제9차 전체회의를 열어 문제국회의원 1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부동산실사에 대한 최종평가작업에 들어간다.
  • 실명제후 저축동향/여유돈 제2금융권 몰린다

    ◎수익성 고려… 선호도 31%로 상승 금융실명제에도 불구하고 도시가계의 저축 및 현금보유 성향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저축기관별로는 은행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신협·투신·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의 선호도가 높아졌다.여유돈을 맡길때 수익성을 따지는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자기앞 수표의 이용을 꺼리는 경향이 남아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24개시 4백30개 가구를 대상으로 「실명제에 따른 가계 저축성향 변화」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5.3%가 실명제 이후에 저축액을 늘이거나 줄일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저축액을 늘이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9.9%,줄이겠다는 응답자는 4.8%였다. 현금보유액을 늘리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7%,줄이겠다는 응답자가 3%에 불과한 반면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93.3%로 대부분이었다. 여유돈을 은행에 맡기겠다는 응답은 실명제 이전까지 75.5%였으나 실명제 이후에는 66.1%로 은행 선호도가 크게 떨어졌다.반면 제2금융권의 선호도는 22.7%에서 31.3%로 높아졌다.제2금융권 가운데 신협이 13.5%에서 19%로,투자신탁이 3.2%에서 5.4%로,상호신용금고가 1.6%에서 2.3%로 각각 높아졌다.단자사는 0.7%에서 0.2%로 낮아졌다.계와 사채는 1.8%에서 2.6%로 선호도가 다소 높아졌다. 저축상품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수익성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61.5%로 실명제 이전의 44.9%보다 크게 높아졌다.안전성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22.5%,유동성을 꼽은 응답자는 9.2%로 각각 실명제 이전의 37.6%와 12.1%보다 낮아졌다. 조사대상의 24.5%가 자기앞 수표의 사용을 줄이겠다고 답했고 73.9%는 종전처럼 자기앞 수표를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저축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75.2%가 물가안정을,11.3%가 금리 및 세제상의 유인책을,7.8%가 부동산 투기억제를,4.1%는 저축의식 고취를 각각 들었다. 한은은 전체의 4분의 1이 자기앞 수표사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을 지적,앞으로 제도와 관행을 개선,가계수표의 사용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용고시철폐 등 요구 광주대생 분신자살

    【광주=남기창기자】 10일 상오 10시10분쯤 광주시 북구 광주교대 학생회관 3층 옥상에서 사회교육과 4년 한상용군(24)이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인채 10여m아래 바닥으로 투신,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낮 12시10분쯤 숨졌다.
  • 13개 금융기관 공개·증자 허용/증권4·보험7·투금1·종금1사

    ◎2천5백억규모… 내년 1∼3월중 은행을 제외한 제 2금융권 13개 기관에 대해 내년 1∼3월중 총 2천5백억원의 증자 및 공개가 3년8개월만에 허용된다.재무부는 지난 90년 5·8 증시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억제해온 금융기관의 증자를 이같이 허용하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증자 및 공개가 허용되는 금융기관은 5·8조치로 증자와 공개가 보류된 금융기관,업종전환 기관,경영악화 등으로 증자가 불가피한 기관들이다. 증자 및 공개물량은 납입금액 기준으로 4개 증권사가 1천억원,7개 보험사 1천억원,중앙투자금융 2백억원,한국종합금융 3백억원이다. 증자대상 증권사는 신흥증권·한국투자증권·동아증권·삼성증권이고 보험사는 대한화재·해동화재·고려화재·한국자동차보험·대한재보험·동양화재·제일화재이다.한국종금은 공개대상이다. 재무부는 공개로 인한 증시의 불안정을 막기 위해 증자금액의 50%를 주식매입 자금으로 쓰도록 했다.증권사는 증자금액의 25%를 증안기금에 출자하고 나머지 25%는 주식을 매입해야 하며 다른 기관은 50%를 투신사의주식형 수익증권을 사야 한다. 한편 은행의 증자는 내년 4월 이후의 증시상황을 봐가며 검토하되 상업은행의 경우 상업증권의 매각상황을 봐가며 내년 2월쯤 증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 예탁금규모 비해 과열양상/불안한 연중최고치… 증시 동향

    ◎투신사,우량주 집중 매수… 불 당겨 지난달 30일부터 열기를 띠며 회복세를 보여온 주식시장이 9일 올들어 연중 최고치(6월9일의 7백77.25)를 다섯달만에 돌파했다. 지난달 12일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면서 자산가치 우량주(저PBR주)로 댕겨졌던 불꽃이 지난달 말부터 포철,자동차,삼성계열주 등 대형 우량주로 옮겨 붙으며 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지난 주말부터는 각 업종별 대표적인 간판 기업으로까지 불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월 이래 실명제라는 한파까지 거친 장기적인 조정국면 이후의 회복장세라고는 하나 고객예탁금 규모(5일 현재 2조6천5백59억원)나 유입속도(하루 평균 40억원)에 비해서는 열기가 지나치다는 게 증권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하루 1조원에 이르는 거래대금과 현재의 예탁금을 감안하면 최소한 사흘에 한번꼴로 사고파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의 증시가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과열현상을 빚는 것은 우선 실명제로 거품이 걷히면서 안정성 위주로 자산을 운영,특정 종목에 돈이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게다가 이달 들어 금리자유화로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의 대출금리에서 차등현상이 나타나면서 주식투자자들도 상대적으로 금융부담이 적은 우량기업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특히 올 들어 압도적인 매수 우위를 보이는 외국투자자들의 주 공략대상이 우량기업인 점을 감안,내년 중 외국인 투자한도(총 발행주식의 10%) 확대에 앞서 이들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심리도 한몫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지난 9월부터 도래하기 시작한 보장형 수익증권의 만기를 연장 중인 투신사들이 지난번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는 것이 우량주는 폭등하고 부실주는 폭락하는 최근의 주가 양극화현상을 부채질한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한신증권의 조병철 투자분석부장은 『지금의 증시는 투신사들이 한정된 자원을 파행적으로 회전시키다 보니 이상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고 진단하고 『예탁금이 급격히 유입되지 않을 경우 7백70∼7백90선에서 공방을 계속하는 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한국증권리서치의 엄길청소장도 『향후 증시의 최대 변수는 고객예탁금의 유입속도』라면서 『내년 초의 통화환수 우려 등을 감안하면 올해는 11월 장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매수세 확산… 11월 장세 밝다/회복기미 보이는 증시 전망

    ◎대형주도 껑충… “연말 장세” 분석도/외국투자자 몰려 8백선 돌파 예상 2일 동창제지의 1차 부도로 저가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연 이틀 급등세에 제동이 걸리기는 했으나 최근의 증시는 지난 주말(10월30일)을 고비로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와 거래량이 한창 호황이던 지난 7월 중순의 수준(주가지수 7백50선·거래량 3천5백만주)을 단숨에 회복했다.자산가치 우량주(저PBR주),주식 값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고가 저PER주,연결재무제표 작성시 실적호전주 등 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에 집중되던 매수세가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철 등 대형 우량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월 단위로는 사상 최대의 순매수 우위(6천1백1억원)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도 좀체로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국제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지자 외국계 자금들이 아시아에서는 홍콩 다음으로 낮게 평가된 한국의 주식시장을 최고의 투자가치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열기를 가늠하는 척도인 고객예탁금이 지난달 12일의 2조7천3백39억원에서 30일에는 2조5천8백31억원으로 1천5백억원이나 줄었음에도 주가가 강보합 내지는 강세를 띠는 이상난동 현상이다.증권가에서는 고객예탁금이 수반되지 않은 이상열기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전통적인 연말장세가 앞당겨 찾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기도 한다. 지난달 만기도래한 보장형 수익증권의 보족금 및 국고지원금을 충당하기 위해 4천7백89억원이나 순매도 우위를 보였던 투신 등 국내 기관들이 지난 주말부터 매수 우위로 돌아선데다 지난 9∼10월 두달째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점 등을 연말 장세 조기도래의 근거로 내세운다. 그러나 최근 주가상승을 선도한 종목이 일반 투자자들로서는 접근하기 힘든 자산가치 우량주라든가 지난달의 증시가 증시개방 이후 기관의 월간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기관장세라는 측면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특히 주식시장의 활황국면을 상징하는 「개미군단」의 움직임이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실명전환 대신 차명으로 숨겨둔 채 증시가 호전되기를 기다리는 대주주들이 주주명부 등기 전(12월23∼24일경)에 위장분산 지분을 팔아치울 가능성도 크다.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상무는 『지난 7월 이후 실명제 한파까지 겪으면서 증시가 오랫동안 굶주렸기 때문에 이번의 열기는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내년부터 외국인 투자한도(현재 총 발행주식의 10%) 확대에 대비,외국인 투자자들과 국내 기관들이 대형 우량 제조주를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11월의 장세는 밝다』고 진단했다.8백선까지는 무난히 도달하리라는 게 그의 예측이다. 쌍용증권의 조웅식 투자분석부장은 최근의 증시를 『실명제로 큰 손들의 자금동원 능력이 떨어지자 기관이 앞장서 치고 받는 대신 일반 투자자들은 한발 뒤로 뺀 형국』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증시를 기웃거리는 소액투자자의 돈이란 게 속성상 「끼」가 있기 때문에 조만간 증시로 대거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공모주청약예치금 급증/하루 150억∼200억/삼성중 공개신청 따라

    삼성중공업이 기업공개를 신청한 이후 공모주 청약예치금이 크게 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삼성중공업이 기업공개를 위해 주간사 계획서를 제출한 이래 공모주 청약예치금이 매일 1백50억∼2백억원씩 몰려들어 28일까지 3천3백97억원에 달했다.당초 올 연말로 목표한 3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 9월 말 1천1백71억원의 2.7배에 해당한다. 공모주 청약예치금이 급증세를 보이는 것은 투신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지난달부터 증권금융의 공모주 청약예금 가입자에 대한 공모주 배정비율을 지금까지의 5%에서 50%로 늘린데다 올 12월 중순 공개되는 초우량 기업인 삼성중공업의 주식을 배정받을 기회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에 앞서 기업공개가 신청돼 감리절차가 진행중인 기업은 경남 창원의 기화기공업(공모 예정액 40억8천만원),화신제작소(39억7천만원),(주)선진(66억원),(주)뉴맥스(57억6천만원) 등 모두 4개사 2백4억1천만원이다.
  • 서울경찰청장 공로표창수상 경찰청면허과 이상집경사(만나고싶었습니다)

    ◎“국민 편익위해 당연한일 했을뿐”/경찰에 긍지… “시험장 부정 있을수 없어”/야간면허시험 창안… 체증해소 큰 기여 『저 혼자 일한 것도 아닌데…』 지난 4월 면허관리 업무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경찰청장 표창을 받은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 면허과 이상집경사(36)는 『경찰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면서 『언론등에 알려지는게 쑥스럽다』고 말했다. 이경사는 자동차운전면허증을 따기위해 몇달씩 기다리는등 적체가 심한 강서면허시험장에 하오 10시까지 야간운전면허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건의,이 제도가 시행됨으로써 하루 평균 1천1백명의 응시자 적체를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으로 상을 받았다. 특히 이 표창은 사정기관인 감사원이 지난해 11월16일부터 6일동안 운전면허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하면서 이경사의 업무능력을 인정해준 것이어서 더욱 뜻이 깊다. 지난해 11월9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야간면허시험 덕분에 강서면허시험장 평균 적체일이 시행전 26일에서 지난9월 현재 15일로 11일이나 줄어들어 시험응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있다. 이경사는 지난80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올해로 만13년8개월째 일선 민원부서에서만 일해오고 있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게 좋아 봉사기회가 많은 경찰공무원직을 택해 오늘날까지 일해오고 있다는 이경사는 지금까지 남들에게 욕얻어 먹을 일 없이 오로지 성실한 자세로 일 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이경사는 지난 91년 경찰행정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로부터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아 성실한 근무자세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런 탓에 주위에서 경찰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나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내심 불쾌하기도 하다』고 말한다. 이경사는 특히 면허시험장 주변의 면허부정과 관련,『그런 일이 예전에 일부 있었으나 지금은 전혀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이경사는 최근 재산공개로 경찰수뇌부가 교체되는등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일부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경찰은 이럴수록 더욱 더 국민과 가까워지고자하는 노력을 기울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찰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 장기산업 채권/청약실적 저조

    장기산업채권 청약 실적이 1백19건에 4백13억원으로 나타났다. 28일 재무부가 집계한 금융권별 장기산업채권 청약실적을 보면 증권사가 39건에 청약금액이 1백92억5천만원으로 금액이 가장 많고,단자가 18건에 1백21억5천만원,은행 28건 52억5천만원,투신 8건 18억5천만원,기타 26건 28억원 등이다. 장기산업채권은 금융실명제의 실시에 따라 도입된 것으로 가명계좌에서 실명전환한 자금으로 이 상품을 매입할 경우 1차 매입자에 한해 자금출처조사 등 일체의「과거」를 묻지 않게 돼있다.청약금액 30억원 미만인 1종은 연 3%,30억원 이상인 2종은 연 1%의 낮은 이자율이 적용된다. 이 상품 도입 당시에는 최소한 1조원 이상의 소위 「검은 돈」이 몰릴 것으로 기대됐으나 청약기한 마감일(오는 10월말)을 불과 나흘 앞둔 판매실적은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 “사기당해 부도” 호소 40대/한강대교서 투신 구조 소동(조약돌)

    ○…20일 하오2시5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2동 한강대교 5번째 아치위에서 박태수씨(47·사업·대구시 수성구 자산동 978의7)가 술에 취한 자살을 기도,15m 아래로 투신해 한강순찰대 잠수부가 건져내는등 40여분간 소란.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대구에서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을 하던중 사기를 당해 부도가 나자 검찰과 언론에 보내는 호소문을 갖고 상경,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세상에 알리려고 소동을 피운 것. 투신 소동이 나자 구조 경찰과 구경꾼들이 한강대교위로 몰려 한때 이 일대 교통이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다.
  • 충남방적 공금 204억 유용/자금담당 과­계장

    ◎가­차명예금 꺼내 주식투자/주가하락으로 61억 손해봐/과장 자살… 계장은 홍콩 도주/부정인출 도운 은행·증권사간부 구속 대기업의 자금담당 간부 2명이 가명·차명 등으로 예금된 2백억원대의 회사자금을 유용·착복해오는 과정에서 61억원의 결손이 발생하자 1명은 자살하고 1명은 해외로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0일 충남방적 자금계장 장현기씨(34)가 지난 8월28일 자살한 자금과장 구자원씨(41)와 공모,회사자금 2백4억여원을 멋대로 주식등에 투자했으나 주가하락등으로 인해 61억원의 손해를 본 데다 전격적인 금융실명제 실시로 예금인출이 어렵게 되자 같은달 29일 홍콩으로 달아난 사실을 확인,장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 횡령)혐의로 수배하고 인터폴에 소재파악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장씨가 도피 직전인 지난 8월13일 가·차명으로 입금시켜 놓았던 공금가운데 고려증권 상봉지점에서 9억여원,동화은행 종로5가 지점에서 1억1천여만원 등 모두 10억1천여만원을 불법인출한 사실도 밝혀내고,인출이 가능하도록 고객계좌신청서와 위임장·출금전표등을 위조해 준 고려증권 상봉지점장 윤병옥씨(39),동화은행 종로5가 지점 대리 이경엽씨(35)등 2명을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혐의로 구속했다. ▷공금횡령 및 부정인출◁ 경찰에 따르면 수배된 자금계장 장씨는 자살한 자금부장 구씨와 공모,지난 6월23일 회사소유인 동화은행 여의도지점 발행의 30억원권 양도성예금증서(CD)와 삼미특수강(주) 발행의 11억원권 회사채,대우전자(주) 발행의 20억원권 회사채등 모두 61억원상당의 CD와 회사채등을 멋대로 시중에 팔아 주식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있다. 장씨는 이와함께 지난 6월4일 회사 김모상무에게 『CD 30억원상당을 사오겠다』고 속이고 상환일까지의 이자를 제한 28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뒤 마치 이 돈으로 CD를 매입,증권사에 보관한 것처럼 양도성정기예금계산서와 양도성정기예금보관증을 위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모두 6차례에 걸쳐 1백44억4천여만원을 편취했다. 한편 고려증권 상봉지점장 윤씨는 금융실명제 실시 다음날인 지난 8월13일은행고객 장모씨등 7명의 위임장과 출금전표등을 위조,1회 인출한도액인 3천만원이하로 분할해 모두 9억3백여만원을 부정인출한뒤 자금계장 장씨에게 건네줬다. 또 동화은행 종로5가 지점 이씨는 8월24일 「이승민」이라는 가명으로 돼있는 계좌를 은행고객인 이모씨의 실명으로 전환하면서 피해자 동의없이 실명전환신청서·예금청구서 등을 위조,2천9백만원을 인출하는 등 같은 방법으로 4명의 계좌에서 1억1천6백만원을 부정인출했다. ◎1백43억 회수 경찰은 『장씨가 편취한 2백4억여원가운데 주식에 투자한 1백20억여원과 78개의 가·차명으로 증권사와 은행등에 분산예치한 20억여원등 모두 1백43억여원만 회사에 회수됐으며 수사착수는 회사측의 진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자살◁ 이에앞서 자금과장 구씨는 이같은 자신의 비리가 탄로날 지경에 이르자 지난 8월28일 하오 8시55분쯤 동생이 살고있는 서울 구로구 시흥1동 한양아파트 5동 12층 난간에서 투신자살했다. 자살당시 구씨는 회사 김모상무 앞으로 보낸 유서에서 『세상의 돈에 눈이 어두워 바늘도둑이 되었다가 세월이 지나면서 소도둑이 되어 책임질 수 없는 지경에 처한데다 실명제 여파로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다』면서 『회사공금을 유용해 주식투자등에 손을 대 50억∼6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공금유용사실을 시인했다.
  • 장기채 청약실적/65건 1백59억원/16일까지

    비실명 자금의 산업자금화를 노려 설정한 장기 산업채권의 청약실적이 지난 16일까지 65건에 1백59억5천만원에 이르렀다. 18일 재무부에 따르면 청약액은 단자사가 75억5천만원(9건)으로 가장 많고,은행이 43억원(24건),상호신용금고 28억원(26건),증권 및 투신사가 각각 6억5천만원이다.
  • “기관투자가 주식 의결권 제한을”/증감원 관계자

    ◎고객 돈으로 구입,경영참여 안돼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계열 금융회사들이 기아자동차 주식을 대량 사들여 기아자동차의 경영권을 넘볼 가능성이 커지자 보험·투자신탁·은행·증권등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감독원의 고위 관계자는 16일 『보험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은 고객들의 돈으로 주식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돈으로 산 주식으로 특정 기업을 인수하거나 경영권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며 『따라서 공정거래법이나 증권거래법,보험법,은행법,신탁법 등에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규정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내년부터 증권거래법이 개정돼 상장법인 대주주의 주식보유 제한 제도가 철폐될 예정이어서 기업의 인수 합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재무부 관계자도 『기관투자가들이 자산운용 방법으로 유망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고객들의 이익을 위해 바람직하지만,이 범주를 넘어 특정 기업을 인수하거나 경영권에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의결권 규제조항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규정상 증권사가 고객의 돈으로 사들인 위탁계정의 주식에 대해서만 의결권을 제한하고 있을 뿐,보험사나 투신사의 경우는 고유재산은 물론 신탁자산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는 명문 규정이 전혀 없다. 삼성생명,안국화재,삼성증권 등 삼성계열 금융회사들은 지난 7월부터 기아자동차의 주식을 본격적으로 사들여 지분율을 지난 연말의 5%에서 최근에는 9.7%까지 높였다.이때문에 같은 계열 금융회사들의 경우 특정 주식의 보유한도를 통합해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현 규정의 종목별 주식보유 한도는 증권사의 경우 5%,보험사 10%,투신사는 20% 이내로 돼 있다.
  • 2차례 부검끝 “타살” 결론/이진분교수 수사 일단락 안팎

    ◎경찰,시신상태·현장 정황근거 내세워/물증확보 어려움… 검찰솜씨에 기대 상명여대 이진분교수의 변사사건은 수사팀이 장고끝에 살인사건으로 결론짓고 검찰에 송치함으로써 경찰수사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피의자 방영부씨(48)는 계속 살인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검찰의 보강 수사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거나 아니면 방씨가 자백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죽었느냐」「죽였느냐」의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그동안의 수사에서 방씨의 살인행위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고 당사자인 방씨는 입을 다물고 있다.이같은 민감한 사안임에도 경찰이 장고끝에 살인혐의를 추가한 까닭은 「사체는 말한다」는 부검결과 이교수 주변과 사건현장의 정황에 근거하고 있다. 경찰은 이교수가 방씨에게 심하게 폭행을 당해 가사상태에 이르렀고 방씨가 당황했거나 완전범죄로 가장하기 위해 이교수를 추락시켜 숨지게 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우선 두차례에 걸친 숨진 이교수에 대한 부검결과 왼쪽머리·이마·팔등 왼쪽뿐만아니라 갈비뼈 5곳이 골절되는등 오른쪽도 크게 다쳐있다는 점이다.오른쪽 상처는 법의학적으로 볼때 투신이전에 다친 것이며 투신했을 경우 양쪽이 모두 손상되는 사례는 그 유례가 전혀 없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사건당일 낙산비치호텔에서 이교수등의 옆방에 투숙했던 윤모씨등의 심하게 다퉜다는 증언과 오른쪽 상처로 볼때 그 정도 폭력이면 이교수가 능히 가사상태에 이를만 하다는 것이다. 경찰은 1차부검에서 타살증거가 확인되지 않자 사건송치를 앞두고 지난 13일 법의학 전문가인 서울대 이정빈교수에게 숨진 이교수에 대해 재부검을 의뢰,이같은 확신을 얻어냈다. 경찰등 수사당국이 방씨에게 살인혐의를 추가한 또 하나의 심증은 호텔방의 베란다는 1.2m 높이였음에도 술까지 마신 40대후반의 여자가 단숨에 뛰어 넘었다는게 불가능할 뿐만아니라 베란다를 뛰어 넘으면서 옷이 베란다에 씻긴 흔적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이밖에 이교수가 방씨와의 불륜관계를 청산하고 재혼을 약속한 Q씨와의 혼인절차를 밟고 있었던 점등도 자살이아니라는 심증을 더해주고 있다. 반면 사건의 당사자인 방씨는 지난 달 29일 이교수 1차 납치때 동행했다는 제3의 40대남자의 존재를 부인하면서 이교수의 투신자살주장 이외에는 묵비권을 내세우며 굳게 입을 다물어 의구심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법정은 엄격한 물증주의를 채택하고 있고 보면 기소를 앞두고 검찰의 짐도 결코 가볍지 않다.이교수에 대한 재부검결과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숨진 이교수의 분비물 검사 결과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여기서마저 물증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결국 심증으로 방씨의 묵비권과 싸워야 하는 형편이다. 검찰의 수사솜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가·차명계좌 단자·증권에 많았다”/실명화마감 결과 분석

    ◎전환액 계좌평균 2억·1억6천만원/은행의 1백95만원보다 1백배이상 큰손들은 검은 돈을 역시 단자·증권사에 남의 이름으로 숨겨두고 있었다. 또 가명계좌의 평균 실명전환 금액은 6백만원,차명계좌의 평균금액은 1천60만원으로 나타났다.평균전환액은 금융기관별로 단자사가 가장 많아 가명계좌가 2억4천7백만원,차명계좌는 1억8천7백만원으로 은행보다 각각 1백27배,23배나 됐다. 13일 재무부에 따르면 가명계좌의 실명전환 실적은 45만3천1백계좌 2조7천4백80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계좌 기준으로는 총 56만5천9백계좌의 80.1%이며 금액으로는 총 2조8천6백23억4천만원의 96%이다. 가명계좌의 실명전환율을 기관별로 보면 큰손이 많은 단자사와 증권사가 상대적으로 높아 2금융권에 평소 돈세탁을 위한 돈들이 몰려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단자사의 전환율은 무려 99.4%로 가장 높고 증권사가 98.3%,신용금고가 97.8%,은행 91.2%,투신사가 90.5%로 가장 낮았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가명계좌의 평균 실명전환 규모도 단자사가 2억4천7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증권사는 1억6천4백만원으로 1억원을 넘었다.반면 은행이 1백95만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투신사 3천8백만원,신용금고가 1천5백만원이었다.단자사와 증권사에 은행보다 각각 1백27배,84배에 달하는 큰손들의 비밀자금이 숨겨져 있었던 셈이다. 증권·투신사의 나머지 미전환 가명계좌의 평균액은 2백70만원,2천2백만원으로 실명전환 계좌보다 크게 낮아 평소 큰손들이 돈세탁을 하고 소액을 그대로 놔둬 거래가 정지된 것으로 추정됐다.전체 금융기관의 미전환 계좌 평균액은 1백만원이었다. 이같은 추세는 차명계좌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단자사의 평균 실명화 금액이 1억8천7백억원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투신사가 1천7백만원,증권사 1천6백만원,신용금고 1천1백만원,은행이 8백만원,보험사가 4백9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처럼 은행을 제외한 금융권의 경우 차명에서 전환한 평균금액이 가명에서 전환된 규모보다 크게 적어 차명예금에는 소규모 자금이 많이 포함돼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은행의 경우 차명에서 실명화된 계좌의 평균금액이 8백만원으로 가명에서전환된 2백만원보다 4배나 많아 평소 은행에는 큰 금액의 가명자금이 별로 없는 대신 세금우대 저축상품 등에 차명으로 예금한 사례가 많음을 보여줬다. 이밖에 총 예금계좌의 실명확인율은 금액기준 79.6%로 2백73조원을 웃돌았다.
  • 실명전환 편법처리/금융기관 전면검사

    ◎내주/은행·증권감독원 자료분석 착수/차명계좌 실태조사는 안해/관세청/수입품단가조작 외화유출 추적 은행·증권·단자·보험·상호신용금고 등 전 금융기관의 차명및 가명계좌 실명전환 업무에 대한 검사가 내주부터 전면 재개된다. 은행감독원은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고 실명제에 따른 충격도 상당부분 진정됨에 따라 각 은행과 단자사 등에 대한 검사자료의 수집및 분석에 착수했고 다음주부터 올해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조흥·한일·외환 등 3개 시중은행과 부산·경남·전북·제주 등 4개 지방은행에 대한 본점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은행감독원은 특히 실명전환 의무기간중 큰손들이 은행들에 금품공세를 펴는 등 불법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정보에 따라 ▲주민등록증 등 객관적인 증빙에 의한 실명확인 ▲고액인출자 국세청 통보의무 준수 ▲외부의 부당한 정보요구나 은행원의 누설을 포함한 비밀보장 조항의 준수여부 등을 집중 추적할 방침이다. 그러나 차명계좌에 대한 실태 파악이나 위장 실명전환 등에 대한 조사는 금융거래 비밀보장을 규정하고 있는 긴급명령에 저촉될 우려가 있어 하지 않기로 했다. 증권감독원도 럭키 등 대형증권사와 3개 투신사 등에 대한 정기검사를 재개하며 정기검사와는 별도로 문제 점포들에 대한 수시검사를 크게 늘려 검사 결과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는 경우 본점까지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보험감독원은 13일부터 우선 삼성·한국·국민 등 3개 생명보험회사와 신동아·럭키 등 2개 손해보험회사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했다. 관세청은 13일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남에 따라 기업들의 수출입 단가 조작을 통한 외화유출을 가리기 위해 수입신고 자료의 전면적인 심사작업에 착수했다. 관세청은 이번 심사에서 기업들이 실명전환 의무 기간중에 수입 신고한 가격 자료를 수집하고 통관 전산 자료를 분석하는 등 가격차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벌인다. 특히 같은 곳으로부터 수입을 했는데도 실명제 후에 수입한 품목의 가격이 실명제 전에 수입한 가격보다 30% 이상 높은 품목을 골라 해외 공급자의 실거래 가격을 파악할 방침이다.특히 각 세관에서는 수입신고 내용을 심사해 가격차이 등을 중점 심사하고 본청에서는 실명제 후의 통관 전산자료를 분석,수출입단가 조작을 통한 외화유출을 가려내기로 했다.
  • 방씨 살인혐의 추가/이교수사건/내일 검찰송치

    【속초=조성호기자】 상명여대 이진분교수(47)의 사인수사를 벌이고 있는 속초경찰서는 12일 이교수가 추락하기전 이미 가사상태였다는 부검결과에 따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된 방영부씨(48·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35동103호)에게 살인혐의를 추가해 14일중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부검의 김봉수씨(김봉수외과원장)와 법의학자인 이정빈교수(서울대)의 부검결과에 대한 재검토 결과 이교수의 가슴 한가운데 흉골과 오른쪽 늑골 5개의 골절상이 추락전에 있었고 뇌지주막 아래 부분 출혈상태로 보아 추락전에 이미 가사상태였다는 분석이 나와 살인혐의를 추가키로 했다는 것이다. 속초경찰서 권오승수사과장은 『숨진 이교수의 상처와 사건현장,주변인물,옆방투숙객,호텔종업원 등에 대해 정밀수사를 한 결과 방씨가 결혼을 거절하는 이교수를 주먹과 발로 몇차례 폭행한후 호텔벽에 머리를 부딪치게 해 실신시킨뒤 투신자살로 위장키위해 호텔 베란다밑으로 던져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실명전환 오늘 마감/금융기관마다 통장 든 고객 “북적”

    ◎가명계좌 전환 활발… “95%선” 예상/은행/거액계좌 상당수 예금포기 가능성/단자/“추가보완책 기대” 미루는 큰손들도/증권 뒤늦게 실명화에 가속도가 붙었다.은행·단자·증권·투신·상호신용금고 등 각 금융기관 창구는 실명전환 마감을 하루 앞둔 11일 실명전환이나 실명확인을 위해 찾아온 고객들로 다소 붐볐다.그러나 실명제 초기의 혼잡상은 없었다.가명계좌의 실명전환율은 실명전환 마감일이 임박하면서 연일 높아지고 있다.금융계는 10만원 미만의 소액이나 1년이상 거래실적이 없는 비활동성 계좌를 빼면 가명계좌의 대부분이 12일까지 실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차명계좌의 완전한 실명전환은 종합과세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은행권◁ ○…각 은행의 일선 창구마다 평소보다 10∼20% 가량 고객이 늘어 다소 붐비는 모습.조흥은행 B지점의 경우 9일까지 실명으로 전환된 계좌의 평균금액은 가명계좌가 2백26만원인데 비해 차명은 1천5백14만원으로 가명계좌의 7배 수준.이 지점의 창구직원은 이날까지의 실명전환율은 84%이나 마감일인 12일까지는 95%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 마감일이 임박하자 각 은행 점포간에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서울신탁은행 S지점은 지난 주말 전체 비실명 계좌 1백90건중 실명화되지 않은 70건의 예금주에게 기한내 전환을 독려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지점 관계자는 『미전환 계좌중에는 잔액이 10만원 이하이고 1년이상 거래가 없는 비활동성 계좌가 대부분이며,안내장도 주소불명으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 아무튼 비실명 계좌의 실명전환 실적도 늘어나는 추세.은행 전체로 하루 평균 실명전환 건수는 차명계좌의 경우 이달초 2천건 정도에서 지난 8일 5천7백건으로 늘었고 가명계좌도 지난 4일 7천여건에서 6일 1만9천건,8일 1만1천8백건으로 급증. ▷증권·투신◁ ○…D증권의 세종로지점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실명을 확인하러 오는 고객이 하루 평균 40∼50명 정도였으나 이날은 상오에만 1백20명을 넘어서는 등 각 증권사와 투신사는 실명확인으로 눈코뜰새없이 붐비는 모습.그러나 가명이나 차명계좌의 실명전환 고객은 지난 주의 하루 10여명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H증권 강남지점에 20억원을 분산 예치했던 K씨의 경우 지난주동안 2억∼3억원 단위로 쪼개 차명으로 실명전환한 뒤 인출했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가명이나 차명에 의존했던 일부 큰 손들은 「위장실명」의 편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D증권의 한 지점장은 『5억원 이상을 예치한 큰손 몇명에게 실명전환을 권유했더니 위장실명이나 차명에 대한 실태조사도 하지 않는데 굳이 실명으로 바꿈으로써 노출될 필요가 있겠느냐고 하더라』며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까지는 2년 이상이 남은데다 그때까지 추가적인 보완대책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더라』고 소개. ▷단자·신금◁ ○…단자사(투자금융사)차명계좌의 실명 전환율은 극히 저조한 반면 상호신용금고 차명계좌의 실명전환율은 40∼50%나 된다.실명으로 전환하지 않은 단자사 계좌의 평균 금액은 2억8천만원을 넘는 고액으로 이중 상당수가 전환을 포기하거나 12일 이후로 실명화를 미룰 가능성이 있다. D투자금융의 명동지점은 11일 실명을 확인하려는 고객들로 크게 붐볐으나 차명을 전환하려는 고객은 3∼4명에 불과.대부분 실명제의 내용을 이미 알고 객장을 찾았기 때문에 상담실은 지난 8월에 비해 한산한 반면 창구에는 실명을 확인하려는 고객이 1∼2명씩 줄지어 있어 대조적.이 회사의 영업담당 상무는 『큰 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는다.9일까지 실명화율이 90%에 이르는데도 10억원 이상의 예금주들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차명계좌를 구분할 방법이 없어 그대로 실명 처리되거나 아예 예금을 포기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 “제4인물 등장” 이 교수사건 새국면

    ◎「애증의 3각관계」가 화 부른듯/방씨,라이벌 출연하자 결혼 강요/절교선언에 흥분,이씨 납치 추정 동해안 낙산비치호텔에서 추락변사체로 발견된 상명여대 이진분교수 변사사건과 관련,9일 수사당국에 「참고인 진술」을 자청하고 나선 Q씨(48·개인사업)의 출현은 이사건의 전말을 밝히는데 크게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은 그동안의 수사에서 방씨가 이교수를 살해했거나 아니면 최소한 폭행으로 죽음에 이르게(상해치사)했다는데 심증을 굳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제자리 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가 어떤 심리상태에서 무슨 이유로 갈비뼈가 5개씩이나 부러지고 온몸에 피멍이 들정도로 이교수에게 심한 매질을 했느냐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는 때문이다.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대를 다른 이유없이 그저 『술을 그만 마시라』고 티격태격하다 가한 상처로는 수사경험상 도저히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수사 전문가들의 얘기이다.적어도 방씨가 살의를 품거나 아니면 이성을 잃을 정도의 흥분상태에 이르게한어떤 결정적인 원인이 따로 있을 것으로 보고있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나타난 Q씨의 증언은 이러한 의문점을 풀어줄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Q씨는 이교수의 또다른 연인.Q씨는 이교수와 방씨가 사귀어온 「2년」보다도 훨씬 전부터 서로 아는 사이였고 그녀가 남편과 별거를 시작한 이후 급속도로 가까워져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고 말하고 있다.이교수 주변의 알만한 사람들에게는 두사람의 관계가 익히 알려져 있었으며 결혼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는 것이다.이같은 사실은 Q씨와 이교수가 각자의 주변정리를 위해 함께 만났던 L변호사를 통해 간접 확인할 수 있었다. Q씨와 방씨도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으며 애정의 라이벌임을 잘 알고 있었다.이교수는 방씨가 입시부정사건에 연루되어 교도소생활을 하고나온 뒤에는 성격이 더욱 거칠어졌고 Q씨와의 사이가 가까워진 것을 알고난 다음부터는 더욱 집요하게 결혼을 요구했었다고 주변에 얘기하곤 했었다는 것이다. Q씨는 이번 사건이 자신을 포함한 애정의 삼각관계 때문에 일어났다고 독백처럼 말하고 있다. Q씨와 이교수가 재혼을 위한 법적인 주변정리를 위해 변호사를 만났던 것은 지난달 중순.그 이후 두사람은 결혼절차를 서둘렀으며 특히 이교수는 늦어도 10월9일 까지는 방씨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굳게 약속했었다. 이교수를 처음 납치했던 지난달 29일 방씨는 이교수의 절교선언에 심하게 흥분,주먹을 휘두르다 마음을 가라앉혀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비치기도 했으며 다시 Q씨를 만나 설득해 양보를 받아내겠다는등 마음의 갈피를 잡지못하는 자세를 보였다는 것이다.여기서 해결을 보지못한 방씨는 지난 2일 다시 이교수를 납치했고 『결혼을 요구』(방씨 경찰진술)했으며 끝내 거절당해 극도로 흥분된 심리상태에서 주먹을 휘두르는등의 과정에서 이교수의 변사사건이 발생했음이 틀림없을 것이라는게 Q씨의 주장이다.Q씨는 특히 방씨가 투신자살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재혼해 새출발하겠다는 꿈에 부풀어있던 그녀가 자살했다는 얘기는 범죄를 감추기 위한 터무니 없는 거짓말』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흔 일곱살의 혁명,재혼」­이진분교수가 안식년휴가를 받아 집필하려던 책의 제목이다.그녀는 이 책의 부제를 「결혼 별거 이혼 그리고 재혼」으로 잡아 두었었다. 결혼했었고 별거중이며 이혼을 위한 법적수속을 진행중이던,미모와 지성을 함께 갖춘 대학교수.두 자녀를 둔 마흔일곱살의 그녀는 사건현장에 있었던 그 남자 말고 또다른 남자와 재혼을 약속,스스로 인생의 「혁명」을 기도했으나 결국은 그것이 빌미가 된 삼각·사각의 치정관계에 발목을 잡혀 미완의 생을 마감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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