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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치과의사/한낮 투신자살

    2일 하오 3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대림아파트 2동앞 화단에 송파구 거여동 문성치과의원 원장 윤철순씨(39·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623)가 피를 흘리며 숨져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강대호씨(56)가 발견했다. 강씨는 이날 『윤씨가 8층에 사는 사람을 찾아간다며 올라간뒤 10여분쯤뒤 「꽝」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화단에 윤씨가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12층 베란다에서 발견된 윤씨의 지갑안에는 『나를 화장시켜 주세요.저금통장은 병원내 그림책속에 있다』고 적힌 유서가 들어 있었다.
  • “영잔류­독립”팽팽…험난한 평화의 길/IRA휴전선이후 북 아일랜드

    ◎신교주 80만명 위상 불안… 최대 변수로/미·영 협상테이블 주도… 화해무드 유도 IRA(북아일랜드공화군)의 휴전선언으로 일단 아일랜드가 평화무드에 젖어들고 있다.이번 휴전은 지난25년동안 영국과 아일랜드땅에서 저질러진「테러」의「주체」에 의해 선언 됐다는 점에서「역사적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아가 영국과 「독립」을 위해 영국에 폭력으로 맞섰던 북아일랜드 정파사이에 평화협상의 물꼬를 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휴전선언이후 세계의 관심은 북아일랜드 여러 정파들의 독립협상추이에 집중되고 있다.즉 영국에 그대로 남기를 원하는 측과 아일랜드로 독립하겠다는 양측이 모두 인정하는 정치체제를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가 관심의 초점이다. 존 메이저영국총리는 IRA가 휴전을 선언하자「일단 기쁘다」고 논평은 했지만 『오직「영구적인」폭력중지가 확인될 때만이 평화의 시계가 돌아갈 것』이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아일랜드의 알버트 레이놀즈총리는 『이번 휴전으로 지난 25년동안 3천2백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낸 IRA의 활동이 완전히 끝난 것으로 믿고 있다』며 그동안 폭력의 희생자가 되어 온 신교도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려는 입장이다. 북아일랜드를 영국에 그대로 두려는 신교쪽의 지도자들은『이번 휴전선언은 또 하나의 사기극』이라고 평가절하 한뒤 『이를 받아들이면 자칫 엄청난 내전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IRA측의 「독립」움직임에 쐐기를 박고 있다.이들은 나아가 『IRA는 북아일랜드를 아일랜드에 귀속시킬 때까지 무력투쟁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의구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이의 근거로 신교도 최대정파인 얼스터연합주의자당은 IRA가 3백t에 달하는 각종 무기의 인도등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북아일랜드 인구 1백50만명중 신교도가 60%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이들 대부분이 영국민으로 남기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도 평화협상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의 시각에도 불구,아일랜드평화를 위한 장정은 곧 시작된다.우선 국제적 노력으로는 클린턴 미대통령과 메이저영국총리,그리고 아일랜드총리가 조만간 만나「협상테두리」를 만들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미국은 수십억달러규모의 아일랜드 지원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지난해 비밀협상에서 지원계획을 내놓고 IRA의 정치단체인 신페인당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였던 클린턴행정부의 평화노력이 주목되고 있다. 또 이번 휴전의 주역인 게리 애덤스 신페인당당수가 사상 처음으로 더블린에서 열릴 「평화와 화해를 위한 아일랜드 포럼」에 참가한다.여기에는 영국과 북아일랜드의 친영국정파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다.현재 상태로는 아일랜드독립을 놓고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 북아일랜드 가톨릭계의 모든 독립정파가 한자리에 모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아일랜드독립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는 신교도측 정파가 적대감이 계속중인 신페인당과 같은 자리에 않기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은 일단 북아이랜드의 최대 정파이며 문제의 신페인당에 대해 온건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얼스터연합주의자당을 매개로 협상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그러나 영국편입을 강력히 고수하고 있는 일부 강경파들이 협상의 변수가 될 움직임이다.핏제럴드 전아일랜드총리나 영국의 핸리 전북아일랜드장관은 신페인당이 일단 공동의 정치제로 들어올 것이라고 조심스레 진단하고 있으나 아일랜드의 평화과정은 여전히 험난 할 것이라는 지적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신페인당수 게리 애덤스/투옥·암살위협에도 반영 무장투쟁 이끌어(뉴스인물) 신 페인 당당수 게리 애덤스는 수차례의 투옥과 암살위협에도 굴복하지 않고 반정부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온 정치인이다. 45년전 벨파스트의 보통가정에서 태어나 가톨릭 학교를 나온 애덤스는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한채 술집종업원으로 사회에 진출했다.25년전 얼스터(아일랜드 북부지역)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하자 아일랜드공화군(IRA)측의 「자위임무」에 투신했다. 그는 이후 71년 영국보안당국으로부터 벨파스트 서부지역 IRA사령관으로 지목돼,테러를 자행할 위험이 매우 높다는 이유로 투옥돼 이듬해인 72년 석방됐다. 그는 이어 정부 정보기관에 의해 벨파스트 지역 IRA사령관으로 폭력투쟁을 지휘한 혐의로 다시 투옥됐다가 77년 풀려났으나 78년 불법단체 IRA에 가입한 혐의로 또다시 감옥신세를 졌다.7개월 복역후 풀려난 애덤스는 그해말 IRA의 정치단체인 신 페인당 부당수가 되고 83년에는 당수가 되면서 벨파스트 서부지역에서 출마,영국하원의원으로 당선됐으나 얼스터지역에 영국인들이 거주하는데 항의,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 맹세하는 선서를 거부하면서 의원직을 포기했다.
  • 원화 왜 오르나/1불=8백1원대… 강세행진 지속

    ◎수출대금 등 달러유입 늘어/한은 “팔짱”… 8백선 무너질듯 원화의 가치가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다.수출대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월말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기에는 절상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 예전 같으면 수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 때문에 즉각 외환시장에 개입,달러화를 매입했던 한국은행도 팔짱을 낀 채 방치하고 있다.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한 듯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31일 8백1.6원으로 전날보다 0.5원이 떨어졌다.또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이보다 0.5원이 내린 8백.6원선에서 거래가 형성돼 조만간 8백선도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올들어 8백5∼8백6원대에서 오르내리던 원화의 환율이 최근 강세행진을 계속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달러화의 유입이 급격히 늘며 원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하루평균 5천만달러 내외에 머물렀던 달러화가 이달 하순들어서는 3억∼4억달러로 급증했다.또 지난 25일 대한투신이 설정한 6천만달러 규모의 외수펀드도 외환시장에 달러화 공급초과 심리를 부채질한 것으로관측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강중홍 국제부장은 원화의 강세 이유를 외수펀드라는 일시적인 요인에 월말이라는 특수 요인이 가세하면서 생긴 수급불균형의 결과로 분석하고 수입대금의 결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10일쯤이면 예전처럼 원화의 가치가 다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이와는 시각을 달리한다.앞으로 연말까지는 주식투자자금 등으로 30억달러 정도가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를 소화하려면 통화의 공급을 늘리거나 환율을 절상하는 방법 밖에 없다.그러나 지금의 경기확장 및 물가 상승률 속도를 통화긴축으로 조절해야 하는 통화당국 입장에서는 본원통화를 증발해 가며 달러화를 사들일 여지가 별로 없다.남은 해결책은 환율 절상 밖에 없는 셈이다. 따라서 이들은 지금의 원화 강세를 연초부터 예견된 수순의 전주곡으로 이해한다.시장의 수급상황에 따라 다소 기복은 있겠으나 최소한 연말,길게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같은 강세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연말까지 1달러당 7백90원 내외까지 원화의절상행진이 계속되리라는 게 이들의 진단이다. 경상수지 적자폭을 줄이고 경기를 적정선으로 끌고 가기 위해 통화를 다소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할지,또는 경기과열을 사전에 차단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환율 절상을 감수해야 할지,통화당국이 심각한 고민을 해야할 시기가 멀잖은 것 같다.
  • 서비스 만족도 신용금고 1위/신용정보 1500명 조사

    ◎투신·증권순… 은행보다 높아/은행 대출조건등에 큰 불편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은행의 서비스가 신용금고나 투신사보다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 30일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정보가 전국 1천5백명의 은행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은행에 대한 만족도를 1백으로 했을 경우 신용금고는 1백11,투신사는 1백8,증권사 98,보험사 97로 나타났다. 은행군별로는 후발은행(만족도 1백6)이 6대 시중은행(100.1)이나 국책은행(98.7)보다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이들은 은행의 서비스 중 대출조건·지점 위치·주차 여건 등에 불만을 표시했으며,편의시설과 홍보 등 부대 서비스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조사 대상자 중 ▲47.3%가 거래중단까지 생각한 적이 있으며 ▲9.2%가 은행거래로 손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고객들은 은행이 개선해야 할 서비스 항목으로 고객응대(23%),업무처리 여건(18%),부대 서비스(16%) 등을 꼽았다.
  • 중,증시개방 확대 방침/내국인용 시장 외국인에 “활짝”/일지 보도

    ◎미·일계 합작투신사 연내 허가/해외고객 투자 상한 35%로 【도쿄=이창순특파원】 중국 정부는 중국의 국내용 주식 (A)시장을 해외 투자가에 처음으로 개방할 것을 결정했다고 일본의 니혼 게이자이 신문이 26일 상해발로 보도했다. 니혼 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이에 따라 외국의 은행 및 증권 회사는 앞으로 중국측과 합작으로 투자 신탁 회사를 설립한 다음 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모아 중국 국내 주식 시장 개방에 따른 주식 매매에 참여하게 된다. 중국 정부는 빠르면 연내라도 미일계 투자 신탁 회사 1·2사의 설립을 허가할 방침이다. 중국측은 해외 투자가가 구입할 수 있는 주식의 상한 (발행 완료 주식의 35%)을 새로 정하되 해외의 풍부한 자금을 국내 시장에 유입시켜 중국 기업의 활성화와 시장 경제로의 흐름을 더욱 가속화 시킨다는 계획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의 주식 시장은 외국인이 구입할 수 있는 B주식 시장 (상장 51사)과 중국인 밖에 살 수 없는 A 주식 시장 (상장 280사)으로 2원화 돼 있다.
  • 2대 헌법재판소장에 안우만 전대법관 내정

    정부는 25일 다음달로 임기가 끝나는 조규광초대헌법재판소장의 후임에 안우만전대법관(57)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울산출신의 안내정자는 경남고와 서울법대를 거쳐 고시11회에 합격,법조계에 투신해 서울형사지방법원장,언론중재위원장을 지낸뒤 88년부터 올 7월까지 법원행정처장과 대법관을 지냈다.
  • 주가조작 기관투자가 특검/불공정거래 적발시 고발/증감원

    주가를 조작하고 부추기는 투신·은행·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관리가 보다 강화된다.금성통신과 조광피혁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가 있는 대한투신은 이 달 말부터 특별검사를 한다. 증권감독원은 24일 국회 재무위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불공정한 주식거래를 한 혐의가 짙은 기관투자가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혐의가 있는 기관투자가의 직원만 조사했지만 앞으로는 감독자까지 조사하고 불공정거래가 발견되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감독원은 올해 국민투신·대한투신·한국투신·동양투신·하나은행·제일은행 등 6개의 기관투자가가 대우전자부품·영화금속·조비·삼성화재·동창제지 등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잡고 특별검사를 실시했다. 국민투신은 지난 3월 대우전자부품의 주가를 부추겼으며,대한투신은 지난 5월 영화금속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한국투신은 지난 2∼3월 조비의 주가를,한국투신 등 4개 투신은 지난 4∼5월 삼성화재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 「남사당의 하늘」 중국관객 사로잡다

    ◎극단 미추,문화장벽 뛰어넘은 감동의 공연/꼭두쇠 바우덕이 장례식땐 기립박수/한중수교 2돌… 민간 연극교류 새 장 토속정취 물씬한 한국연극 한편이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중국 관객들을 쥐락펴락 울리고 또 웃겼다.23일 하오7시(현지시간),우리와 황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중국 산동반도 제1의 도시인 청도시내 청도인민대회당,극단 미추의 연극「남사당의 하늘」(윤견성작·손진책연출)이 올려진 이곳 대회당은 2천여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기로 후끈했다. 청도진출 국내 기업모임인 산동성 투자협의회(회장 최영철)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공연은 우리 연극의 첫 중국진출 무대로 한·중수교 2주년을 맞아 양국 민간연극교류의 새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서울연극제에 출품,작품상·연출상등 4개 부문을 휩쓴 「남사당의 하늘」은 유랑예인집단인 남사당의 전설적인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의 일생을 통해 광대들의 애환을 그린 전통극.당대 최고의 줄타기명인 바우덕이가 일제치하 신극의 유행으로 시세를 잃고 결국은 독립운동에 투신한 동료를 구하기 위해 줄에서 떨어져 죽는다는 슬픈 내용을 담고있다.하지만 살판쇠(땅재주꾼)와 매호씨(어릿광대)가 주고받는 재담과 곰뱅이쇠(윤문식반)의 걸쭉한 농담은 극의 분위기를 대번에 바꿔 한판의 신명난 놀이마당이 되게했다. 관객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남사당패의 여섯마당.풍물,살판,버나,어름,덧뵈기,꼭두극등이 되풀이 되면서 빚어내는 신출귀몰한 한국적 스펙터클은 시종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게 했으며 객석 한귀퉁이에선 가느다란 신음이 새어나오기도 했다. 『마치 나비가 꽃보고 날아들듯,학두루미 외발로 먼산 바라보듯,팔선녀 봄바람에 춘흥을 못이기듯 흔들흔들 나붓나붓,옳거니!』바우덕이(김성녀반)에게 줄타기를 전수시키는 꼭두쇠 김노인(김종엽반)의 구성진 입장단에 관중은 누구라 할것 없이 어느새 마음에 멍석을 깔고 어름산이가 되어 있는것 같았다.시조새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붉은 장삼을 걸친 여인이 예언적인 춤을 추는 장면에 이르자 장내는 한편의 명상연극을 감상하듯 잠시 숙연해지기도. 마침내 바우덕이의 서글픈 죽음과 승천을 기리는 대목.『떼에루 떼에루 띠어라 따…』참광대의 하늘 길을 밝히는 창자의 선창이 떨어지자 관중은 일제히 일어나 홀이 떠나갈듯한 함성으로 화답,극은 절정을 이뤘다. 친구와 함께 공연을 보러온 고병화씨(38·여·중국인·중소기업 총경이)는 『비록 대사는 제대로 알아들을수 없었지만 배우들의 몸놀림과 목소리만으로도 극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며 『가장 한국적인 전통유산을 살아있는 연극양식으로 재현해 낸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이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피력. 우리 광대의 원조격인 남사당패의 예술혼과 삶을 소재로 한 이번 중국공연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인 세계성을 획득할수 있다는 생생한 교훈을 안겨준 무대였다. 지난 89년 헝가리·유고슬라비아 공연을 비롯,90년 구소연방 7개국 공연,92년 블라디보스토크 공연등 주로 공산권에 우리연극을 심어온 극단 미추는 이번 청도무대의 성공으로 다시한번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알찬 수확을 거두게 됐다.
  • 물가·중기부도 추궁/재무위(의정중계)

    ◎물가·자금난 함께 해결할수 없나/돈풍년속 중기부도 통화관리 졸속 탓/증시 「작전세력」 불공정거래 조사않나 24일 열린 국회 재무위에서 여야의원들은 한국은행과 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을 상대로 중소기업 대량 부도사태,물가불안,주식시장의 주가조작설,신생 생명보험사의 경영정상화 등에 대해 정책질의를 벌였다. 회의에서 의원들은 여야할 것 없이 거의 모두가 나서 『최근 기업의 부도율이 급증한 것은 갑작스런 시중자금 고갈 탓이며 이는 전적으로 통화당국의 일관성없고 졸속적인 통화관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국은행의 책임을 따졌다. 먼저 박정훈·최두환의원(민주)과 임춘원의원(신민)은 『한은이 물가억제에만 집착,갑자기 시중은행의 지급준비금 관리를 강화하는 바람에 자금이 급속도로 말라버렸다』면서 『물가안정과 자금난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통화관리정책을 밝히라』고 요구했다.강신조의원(민자)도 『금융실명제 정착을 이유로 통화관리를 느슨히 하다 하루아침에 물가불안을 이유로 돈줄을 죄겠다고 나서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책임을 한은의 통화정책에 돌렸다. 노승우·최돈웅의원(민자)은 『이같은 파행적인 통화관리의 결과 시중은행에는 자금이 남아도는데도 돈의 흐름이 왜곡,영세중소기업과 서민들은 자금경색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최의원과 박의원은 또한 『시중은행들은 현재 지급준비금을 쌓아놓고도 돈이 수천억원씩 남아돌아가지만 언제 다시 한은의 지준이 강화될지 몰라 넘치는 단기자금을 초단기자금인 콜로만 내놓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통화관리에 일관성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박의원은 특히 『이같은 즉흥적인 통화관리 방식은 새정부 출범이후 경기활성화를 서두른 탓에 나타난 물가상승요인을 잡고자 하는 고육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근본적인 원인을 신경제정책 탓으로 돌렸다. 여야의원들은 이에 따라 한은에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정책실패로 비롯된 중소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어음할인및 대출축소의 완화,신용대출 확대등과 같은 실질적인 금융지원방안의 마련을 요구했다. 증권감독원에 대한 질의에서는 증시를 교란하는 이른바 「작전세력」이 도마위에 올랐다. 박태영의원(민주)은 최근 삼부토건의 주가가 37일동안 거의 3배이상 급등한 사례를 들며 『투신사·은행등 기관투자가가 개별종목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려고 무리한 작전을 펼쳐 주가왜곡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은 작전세력을 근절시킬 방안이 우엇이냐』고 따졌다.박의원은 특히 『투신사에는 전직 재무부관료 출신이 많아 증권감독원이 감독권을 적극 행사하지 않는다는 소문까지 있다』고 주장 했다. 박은대의원(민주)도 『J은행 피스톨박,K보험의 신바람,K은행의 박격포,J은행의 M60,H투신의 장풍 등은 이미 웬만한 투자가들은 다 아는 작전세력』이라면서 『이들이 주도하는 거래가 불공정거래에 해당하는지 조사한 바가 있느냐』고 추궁했다. 이밖에 정필근의원(민자)은 보험감독원에 대한 질의에서 『신생 생명보험사들의 적자와 부실경영으로 가입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시장규모를 고려,적정 생명보험사만 남도록 통폐합방안을 마련하는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용의는 없는가』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명호한국은행총재는 『금융기관의 주식투자,가계대출등 불요불급한 부문에 대한 자금운용을 자제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여력을 확충하고 대기업의 회사채발행과 유상증자등 직접금융에 의한 자금조달의 확대를 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CATV·반도체·증권 “취업문 넓다”

    ◎직업평론가 김농주씨의 하반기 고용 전망/자동차·투신사·신용카드 업종 “맑음”/은행·공사·영화음반 분야 “흐리고 비” 올해 기업들의 고용전망은 어떠한가.신문지상에 직원 채용광고가 잦아지면서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기업에로 쏠리고 있다.올해는 19만4천여명의 95년 졸업예정자와 16만3천명의 미취업자 등 35만7천여명의 구직희망자가 9만5천여 일자리를 두고 평균 4대1의 경쟁을 벌일 예상이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북한 핵문제,조직 리엔지니어링 등이 올해 고용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개인연금시장 확대,지역민방·케이블TV의 95년 방송개시 등 고용에 긍정적인 요인들도 적지 않다.특히 다른해에 비해서 엔지니어와 전문영업직의 채용증가세가 뚜렷하고 여대생의 채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구직희망 대학생들은 지원에 앞서 기업들의 채용전망을 미리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직업평론가 김농주씨가 최근 발표한 「94년 하반기 업종별 대졸 취업기상도」에 따르면 올해 가장 채용전망이 좋은 업종은 증권·케이블TV·지역민방·반도체·정보통신분야,가장 나쁜 업종은 은행·공사분야다. 각 분야 1백56개 회사 인사팀을 면접·방문조사해서 종합분석한 이 자료는 고용전망을 맑음 흐림 등 날씨에 비유해 설명하고 있다.취업기상도에 따르면 채용전망이 가장 좋은 「쾌청」업종은 ▲코리아펀드 발행수요증가와 지점 대량신설로 신규인력이 필요한 증권 ▲신설사가 많아 3천여명의 신규인력이 필요한 CATV와 지역민방 ▲비메모리분야에 대해 투자가 필요한 반도체 등이다.이밖에 조선·타이어·정보통신·종합상사·무역 등도 쾌청업종에 속한다. 쾌청보다는 못하지만 비교적 채용전망이 좋은 「맑음」업종은 자동차를 비롯해 종합금융·투신·신용카드·생명보험·철강·주류·유통·전자전기·해운·건설·기계·공무원 등이다.채용전망이 어두운 「흐림」업종으로는 리스·투자금융·제지·섬유의류·교직·제약이,채용전망이 최악인 「흐리고 비」 또는 「비」업종으로는 은행·공사·영화음반이 각각 꼽혔다. 구직희망자들은 원하는 업종에 취직하려면 먼저 달라진 채용환경에 적응해야만 한다.최근 기업들은 전공보다는 창조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주요평가대상으로 삼으며 학교공부외에 자원봉사·배낭여행·동아리활동 등의 경험도 중요시하는 추세다.중국권과의 교역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한문능력을 테스트하는 대기업들도 늘고 있다. 10월들어 서울 한국종합전시장에서 리크루트 아리오 등 취업알선업체에서 개최할 「채용박람회」에 참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농주씨는 『직업을 선택할때는 장기적 안목에서 정신적 의미를 거둘수 있는 업종을 골라야 한다』면서 『특화된 노동능력을 지원기업에 부각시켜 취업을 달성하려면 자신이 원하는 업종의 시장개황과 새로운 경영·기술정보를 수시로 수집하는 등 직종에 적합한 노동능력을 미리 길러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대기업 여대생 채용 크게 늘듯/이대 표경희실장의 도움말을 보면/산업의 소프트화 가속… 수요 증가/남학생 취업의 10%선 돌파예상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여대생 채용이 늘어나 국내 50대 기업의 여대생채용이 남대생 취업의 10%선을 처음 넘어설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은 국내기업이 불황에서 벗어나고 지난해 삼성그룹의 여성전문인력 공채를 계기로 여성취업에 대한 사회일반의 인식이 호전된데 따른것이지만 산업의 소프트화,기업의 세계화 인력정책 등으로 기업들도 여성취업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려는데 기인하기도 한다.이에 따라 육아휴직제,남녀간 단일호봉제,공무원 탁아시스템 확대 등 여성취업을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조치들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여대생 다수 채용 예상회사로는 삼성그룹·현대그룹·이랜드그룹·항공사·STM·공무원조직·외국인회사 등이 꼽히고 있다.이중 럭키금성 미국 합작 컴퓨터회사인 STM을 주목할 만하다.소프트웨어 설계와 영업현장의 과학화 분야에서 큰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 회사는 여대생 취업을 선호하며 재택근무와 가변근무제를 채택하는 등 여성으로서의 근무여건도 좋은 편이다.여성 부서장이 다수 있으며 식생활분야에 새로 진출을 꾀하는 이랜드그룹도 여대생들이 진출을 시도 해볼만한 좋은 기업이다. 그러나여대생들의 취업문은 남대생에 비해 좁고 경쟁이 치열하므로 더욱 만반의 준비가 요구된다.김농주씨는 남녀간의 직종벽이 허물어지고 있으므로 여대생들이 성별과 학과를 뛰어넘어 지원직종을 다변화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이화여대 표경희직업보도실장은 여대생들도 이제 여성취업의 사회관습적·제도적 벽만을 성토할 것이 아니라 영어와 제2외국어,컴퓨터를 숙달하고 자신의 취업희망분야와 연관된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주가 「전장강세 후장약세」 무기력 지속

    ◎실세금리 상승·주도주 부재·호재 실종이 원인/지난달부터 43일중 25일… 추석까지 이어질듯 「전장에 팔고 후장에 사라」.지난 달부터 장이 선 40일 중 24일이 전장에 소폭 올랐다가 후장에는 떨어지는 「전강 후약」 장세였다. 종합지수가 9백20∼9백50선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거래량도 7월 이전의 평균 3천4백만주에서 2천8백만주로 줄었다.시중 실세금리의 강세가 쉽사리 진정될 기미가 없고 장을 이끄는 주도세력이나 주도주가 없는 데다 주가를 부추길만한 재료마저 없는 「3무」 현상이 이어지는 탓이다. 호재라면 기업들의 상반기(1∼6월) 영업실적이 「짭짤하다」는 것과 다음 주부터 외국인의 간접 투자수단인 투신사의 외국인 수익증권(외수증권) 펀드가 설정될 예정이라는 정도이다.이른바 「하한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국면이다. 여름 장에는 「서머 랠리」와 「하한 장세」라는 두가지 형태가 있다.서머 랠리는 선진국 증시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1개월간의 긴 여름 휴가를 앞두고 은행금리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보유한 현금이나은행 예금을 주식에 투자하는 풍조 때문에 나타나는 강세를 지칭한다. 반면 하한 장세는 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여서 보유 주식을 팔아 은행에 넣어두었다가 휴가기간이 끝나고 장이 좋아질 때를 기다리기 때문에 약세가 계속된다는 해석이다. 대한투자신탁의 주식운용역 최병구 과장은 『전강 후약은 대표적인 약세 장』이라며 『전장에 관망하다가 후장 들어서도 별다른 재료가 없자 투자자들이 실망매물을 내놓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엄길청 한국 증권리서치 소장은 『지금처럼 자금사정 경색 등 수급구조가 불안한 상황이 전강 후약을 만들어낸다』며 『전장에는 주로 낙관론자나 일반 투자자들이 사들여 주가가 오르다가 후장에서는 비관론자나 돈이 급한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많이 내놓아 하락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당분간 지금의 무기력에서 쉽사리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물가불안을 우려한 정부의 통화긴축이 최대의 악재이다.단기적으로는 22일 은행권의 지준 마감과 추석(9월20일)을 앞두고 자금사정이 밝은 편이못 된다.최대의 기관투자가인 은행권이 한은의 주식투자 자제 요청으로 발목이 묶여있어 매수 기반도 취약하다. 전문가들은 추석이 지난 후 본격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당초 정부의 예고대로 외국인의 투자한도 확대가 예상돼,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우량주를 미리 사두려는 선취매가 일어나고,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일단락돼 자금사정도 안정된다는 것이다.
  • 남총련 투신국 자해/검찰,수사 확대

    【광주=최치봉기자】 남총련 「투신국」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권태호)는 17일 조선대투신국 조직원 권민호씨(23·행정학과 졸),전 전남대 총학생회장 최모씨(28)등 14명외에도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손가락등 신체일부를 훼손한 운동권학생이 더있을 것으로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자해행위가 「한국군을 미제국주의 용병으로 인식하는 북한의 주장과 주체사상의 그릇된 논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남총련 전·현직 간부및 핵심운동권 학생들의 병역기록을 병무청으로부터 넘겨받아 병역기피를 위한 신체훼손 여부를 집중조사키로 했다.
  • 운동권대학생/손·발 자해 병역기피/검찰 14명 적발

    ◎공소시효 지나 처벌은 못해/남총련 투신국 7명 전원기소 【광주=최치봉기자】 광주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권태호)는 16일 지난달 남총련산하 「투신국」사건으로 구속된 김재구씨(26·전남대 졸)등 7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구성)혐의로 전원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해 4월 김씨를 총책으로 하는 「투신국」을 「남총련중앙집행위원회」산하단체로 결성,광주·전남지역 12개 대학에 조직원을 두고 공산주의 혁명을 목표로 북한이 주장하는 반미자주화,반파쇼민주화,조국통일투쟁을 전개해 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노동자 농민 등 각계각층의 민중속으로 몸을 던져 주체사상을 전파하고 공산혁명을 꾀한다」는 뜻으로 투신(투신)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구속기소된 「투신국」소속 권민호씨(23·조선대 졸)가 지난 91년 1월 징병검사 통지서를 받은뒤 병역의무를 면제받기 위해 오른쪽 검지손가락을 고의로 절단하는등 88∼91년사이 광주·전남지역 대학 운동권 학생 14명이 같은 이유로 손가락·발가락등을 절단한 사실을 밝혀냈으나 이들 모두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교수중에 주사파 있다”/박홍총장,LA강연회서 주장

    【로스앤젤레스 연합】 서강대 박홍총장은 11일 한국 젊은이들은 대변혁기를 맞아 사상적으로 방황하면서 주체사상의 독약을 먹고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박총장은 이날 평통 로스앤젤레스 지역회의 강연에서 주사파는 전체 학생의 1∼2%에 지나지 않지만 영향력이 매우 크며 교수들중에도 주사파가 있다고 지적,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이 북한의 대남 적화통일을 위한 교묘한 전략에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은 아직도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을 뿐아니라 긴 안목에서 획책하던 적화야욕을 공산권 몰락후에는 모든 역량을 총집결,단기적으로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총장은 북한은 정치,문화,학생,재야에서 군대에 이르기까지 선을 가장한 악으로 침투해 있으며 노동운동은 「단선연계」 전략으로 주사파와 연결돼 있는 혁명적 사회노동자연맹(혁사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우리의 젊은이들이 폭력혁명사상을 구원이나 되는 것처럼 목숨을 걸고 투신하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성세대의 노력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 자금시장 경색 당분간 지속/한은/「돈줄죄기」 여파

    ◎은행 가계대출 금리인상 확산/콜금리 22∼23%선서 거래형성 7월 하반월 지준마감(8월6일)을 넘겼으나 자금시장의 경색국면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한국은행이 8일에도 2조2천억원을 환매채(RP)로 묶는 등 하반기의 통화운용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안정에 두고 통화의 고삐를 죄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 자금확보 「전쟁」을 치렀던 은행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자금운용을 극히 보수적으로 할 전망이다.또 불필요한 여신을 줄이기 위해 가계대출 및 당좌대월 금리의 인상을 추진하는 한편 거래기업에 대해서는 당좌대월 한도를 줄이도록 일선 점포에 긴급 시달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주 법정한도인 연 25%까지 치솟았던 하루짜리 콜금리는 이 달 들어 신탁계정에서 자금이 8천억원 이상 이탈한 투신사와 증권사들이 차입에 나서 22∼23%에서 거래가 형성됐다.일부 외국계 은행과 종금사를 제외한 일반 은행들은 자금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주 단기금리 상승과 함께 13.3%까지 치솟은 3년 만기 회사채의 수익률도 이번 주 발행물량이 6천3백40억원으로 늘어나고,금리가 당분간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전날보다 0.05%포인트가 오른 13.35%에 거래됐다.그나마 이날 발행분(9백90억원어치)은 대부분 무보증채이어서 발행사가 떠안는 방식으로 물량이 소화됐다. 통화안정증권은 전 날과 같은 12.2%에서 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지난 주 금융기관들이 단기자금 조달용으로 활용했던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은 발행이 없는 가운데 투금 및 증권사의 매수로 전날보다 0.5%포인트 내렸다. 한편 한일은행이 오는 10일부터 가계대출 금리를 지금보다 1%포인트 올리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조흥·상업은행 등 나머지 은행들도 금주 중 가계대출 금리를 1%포인트 올릴 방침이다.또 콜금리 등 단기금리가 안정되지 않을 경우 11∼13.5%(중소기업 10.25%)인 당좌금리도 올릴 계획이다.
  • 콜자금 25%/CD16.5%/회사채13.3%/금리 초강세 언제까지

    ◎통화정책과 무관 “일시 현상”/한은/“통화고삐 죈탓… 상승세계속”/시은/“하반기 자금사정 더욱 악화” 분석 주류 장·단기금리가 연일 초강세를 띠며 동반상승하고 있다.단기자금의 지표인 콜금리는 5일에도 법정최고한도인 연25%를 기록했다.5조원이상 지준이 부족한 은행들이 4일째 금리 불문하고 자금을 끌어가기 때문이다. 중·장기금리도 덩달아 올라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은 16.5%로 하루만에 1%포인트나 뛰어 지난해 8월이후 최고치를 보였다.장기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도 투신사의 투매로 13.3%까지 올라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같은 금리의 고공비행은 언제까지 계속될까.한은은 은행들의 지준마감일인 6일을 고비로 한풀 꺾일 것이라고 내다본다.그러나 은행,투자금융,경제연구소 등은 지금보다는 안정되겠지만 상반기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자금경색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은은 콜금리가 치솟는 것은 통화정책과 무관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지준마감일인 6일이후에는 상반기수준인 11∼13%선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유시열한은이사는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조원의 돈을 풀 계획』이라며 『경기가 과열되거나 부동산경기가 꿈틀거려 가수요만 일지 않으면 금리가 상반기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대자금부장도 『콜금리가 오른 것은 은행이 자금을 방만하게 운영함으로써 지준을 채우지 못해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며 『지준만 넘기면 은행이 여신규제를 강화,금리가 11∼13%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회사채와 CD금리도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12∼13%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시각은 전혀 다르다.통화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 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콜금리가 통화량과 다르게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채와 CD는 통화정책과 연동돼 있다』며 『지난 4월만 빼고 통화를 넉넉히 운영하다 갑자기 이달부터 통화를 죄니 금리가 안 오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하반기의 자금사정을 더욱 나쁘게 보고 있어 신탁자금을 풀지 않고 대출도 억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금리는 더 오르고 기업도 자금확보에 나서게 돼 회사채와 CD 등도 동반상승,상반기보다 2%포인트이상 오른다고 덧붙였다. 유한수포스코경영연구소장은 『금리가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은행뿐아니라 기업들도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돈빌리기가 힘들 것』이라며 『3·4분기는 기업의 투자가 느는 시기인데다 최대 자금성수기인 추석이 끼어있어 통화운영이 느슨해지지 않으면 금리는 상향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금융협회의 은광옥이사는 『통화당국이 올 통화량을 14∼17%로 운영하겠다고 말해 놓고 7월들어 14%로 갑자기 숨통을 죄기로해 금융기관의 자금운영이 차질을 빚었다』며 『돈가뭄의 후유증이 장·단기금리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번 오른 금리는 내리기 어렵다.특히 장기금리는 여간해선 1%포인트이상 움직이지 않는 성질이 있다.『통화량을 지표로 삼되 곁눈질로 금리를 살펴야 한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격언을 되새겨볼만 하다.
  • 한국 등 3투신사에 한은특융 1조 지원/금융통화위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4일 한국·대한·국민 등 3개 투신사에 대해 오는 12일 만기가 돌아오는 한은특별융자금 2조1천5백원가운데 1조3천억원을 다시 지원해 주고 8천5백억원을 상환받기로 의결했다. 회사별 상환액은 한국 3천4백억원,대한 3천억원,국민 2천1백억원이며 상환뒤 특융잔액은 한국 4천6백억원,대한 4천9백억원,국민 3천5백억원이다. 금통위는 또 한일은행에 대해 액면가기준으로 1천7백억원의 유상증자를 내인가했다.따라서 한일은행의 자본금은 6천6백억원에서 8천3백억원으로 늘어난다.액면가 5천원짜리 기명식 보통주식 3천4백만주를 모두 시가로 발행하며 오는 10월12∼13일 주주청약을 받는다.
  • 금리 급등/자금시장 크게 경색

    ◎은행 대출 거의중단… 투금·투신도 “돈가뭄”/한은 “통화관리 강화”에 금융권 볼멘소리 자금시장이 난기류에 휩싸였다.단기자금 지표인 콜금리가 법정 최고한도인 연 25%까지 치솟고 그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장기 금리조차 상승세를 타 「고공 비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은행들은 대출을 전면 중단,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으며 투자금융·투신 등 제 2금융권 또한 「돈가뭄」에서 헤어날 줄 모르고 있다.금융기관끼리 단기자금을 주고 받는 하루짜리 콜금리는 지난 달 25일 연 12∼13%에서 3일 25%로 급등했다.지난 2월 20%까지 육박했으나 25%는 최근 3년간 처음이다. 장기 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 수익률도 12.73%선에서 3일 12.85%로 올랐으며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 수익률도 15%를 넘어 시중 금리 전체가 동반 상승했다. 자금시장이 심상치 않자 은행들은 1일부터 대출을 전면 중단한데 이어 투신사에 예치했던 4조원 남짓의 자금 환수에 나섰다.일부 대기업은 은행에서 당좌대출을 받아 콜 시장에서 6∼7%의 금리차익을 내고 운영하는 등자금시장이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은행들이 자금을 방만하게 운영하다 지준이 부족하자 2금융권에서 자금을 긴급 조달,금리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은행의 당좌대출 한도는 지난 달 말 17조원을 넘어 지난 해보다 14% 이상 늘었으며 7월중 민간 여신도 5조∼6조원으로 추정된다.주식투자 등 재테크에 열중한 것도 사실이다.이에 따라 통화량 증가율은 올해 목표치인 16%를 넘었고 은행들은 지준 부족액이 7조원에 이른다. 따라서 한은은 지준관리를 강화,하반기 통화운영에 대비하겠다는 생각이다.특히 하반기에는 해외 및 재정부문에서의 통화 증대가 예상되고 가뭄으로 물가 불안도 우려,미리 통화고삐를 죌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들은 통화관리에 일관성이 없다고 볼멘 목소리이다.당초 올해 총통화(M₂)증가율을 14∼16%로 유지하기로 한 뒤 갑자기 14%로 낮추면 자금 수급계획을 세우는 데 차질이 생긴다는 것이다.대출을 늘린 것은 실명제 실시 이후 통화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며 자금 사정에 여유가 있을 때 대출을 늘리는 것은 금융기관의 생리라는 주장이다. 또 한은이 통화를 죄는 것은 자체 자금 시장보다 물가 등 실물 경제에만 집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금융계는 지준 마감일인 6일까지 자금시장의 경색이 계속되고 가계대출은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본다.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시속 1백㎞를 달리다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뒤틀리는 법』이라며 무리한 통화 억제보다 예측할 수 있는 통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 전반적 성과/얼마나 뿌리내렸나(금융실명제 1년:1)

    ◎가·차명예금 6조2천억원 실명 전환/「익명비리」 추방·세수증대에 기여/차명거래 차단등 대체입법 시급 사람은 제도를 만든다.그러나 만들어진 제도는 다시 사람의 의식과 행동을 지배한다.새로운 제도를 만들어가는 노력은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변화시켜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개혁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따라서 제도개혁은 자기개혁의 다른 표현이며 그 성패는 구성원 개개인의 변화의 정도에 따라 좌우된다.금융실명제는 새정부가 추진한 최대의 제도개혁이자,정부와 국민 모두에 대한 자기개혁의 요구였다.실명제가 지난 93년 8월12일 전격 단행된 이후 지난 1년 동안 금융기관과 고객,기업과 소비자,정치인과 유권자들의 의식과 행태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이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금융실명제는 모든 금융거래를 거래자의 실명으로 하도록 의무화한 제도이다.따라서 이미 실명으로 거래해 온 대다수의 국민들은 새 제도가 시행됐다 해도 달라질 게 별로 없다.주 대상은 2% 미만의 부유층이다.이들이 남의 이름으로 소유하고 있는 금융기관 예금계좌의 명의를 자기 이름으로 바꾸도록 한 것으로,검은 돈(비실명 금융자산)을 추방하는 조치였다. 실명제 1년에 대한 평가의 1차적인 기준은 비실명 금융자산의 실명전환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실명제가 단행된 작년 8월12일 현재 전 금융기관에 들어있는 가명예금은 2조8천3백42억원이며,지난 1년간 이 중 98%인 2조7천7백8억원이 실명으로 전환됐다.미전환액 5백57억원은 대부분 10만원 전후의 소액 휴면성 계좌들이다. 문제는 차명예금이다.차명예금은 실명으로 위장돼 있기 때문에 예금주와 이름을 빌려 준 사람 이외에는 차명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때문에 전체 규모를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실명전환율도 집계할 수 없으며 실명전환 금액만 집계된다.이 금액이 3조5천49억원이다.가·차명예금을 합치면 모두 6조2천8백34억원의 얼굴 없는 검은 돈이 제 얼굴을 드러낸 셈이다.이같은 전환 실적은 실명제의 출발이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었음을 말해준다. 실명제는 또 「비실명」의 그늘 아래 묵인됐던 불합리한 제도와관행을 개선하는 작업을 촉진시켰다.모든 돈에 주민등록증이라는 꼬리표를 달아 투명성을 확보했다.출처가 감춰짐으로써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더라도 그다지 죄의식을 느끼지 않아도 되고,과거에 관행으로 용인해주던 「익명의 편리성」을 추방했다.이에 따라 실명제는 단지 금융권의 개혁으로 그치지 않고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의 「총체적 개혁」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를 제공했다. 정치 분야에서도 실명제 이후 선거 과정 및 선거자금의 투명화를 위한 노력이 커지고 있다.통합선거법 등 관계 법령의 정비로 정당의 수입과 지출 내역이 공개되고 각급 공직자 선거에서 후보자의 선거비용 실사가 가능해졌다.정치인별 후원회가 조직되는 등 정치자금의 조성 과정도 제도화,양성화됐다. 사회 및 경제 분야에서도 무자료 거래가 위축되고 사채자금이 점차 제도권으로 흡수되는 등 실명화 시대에 부합하는 의식과 행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무자료 거래로 과표를 줄여 탈세하는 편법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실명제 1년만에 과표 양성화나 이로 인한 세수증대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는 어렵다.경기 변동,세제의 변화 등 다른 요인들이 과표 및 세수에 미친 영향과 정확히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표 양성화나 세수 증대에 미치는 실명제의 영향을 어림해 볼 수는 있다.지난 1월 말 마감한 작년도 2기분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실적은 1년 전보다 18.1%가 늘어,이 기간의 경상 성장률(11.2%)을 크게 앞질렀다. 또 올해 내국세의 징수목표와 비교한 세수 진도율이 지난 6월 말까지 49.7%로 1년 전(46.8%)에 비해 2.9%포인트 앞서가고 있다.이런 통계들은 실명제가 무자료 거래를 위축시키고 과표 양성화를 촉진시켜 세수증대에 기여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실명제 도입 초기에 많은 사람들이 잘못 인식했던 것처럼 실명제가 지하경제와 탈세,검은 돈 등 모든 경제악을 일거에 몰아낼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는 아니다.사채 시장은 실명제 직후 한동안 자취를 감췄었다.그러나 요즘 개인이나 중소 상인을 대상으로 1·5배 가량 높은 이자율에 소액 거래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아직도 차명을 이용한 위장 실명거래가 뿌리뽑히지 않고 있다.금년 초에 발생한 장영자씨 사건도 금융기관과 그 종사자들의 실명거래 관행이 아직 확고히 정착되지 못했음을 말해준다. 실명제의 빠른 정착을 위해서는 차명거래 방지 대책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오는 96년 소득분에 대해 97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이뤄지면 차명거래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 그러나 종합과세 이전까지는 차명거래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이밖에 현재 긴급명령 형태로 돼 있는 실명제의 대체입법도 서둘러야 할 과제의 하나이다. ◎금융시장/사채시장 위축… 중기부도 늘어/부동산/거래 건수·면적 감소… 가격 안정/주식시장/투기 줄고 기관투자가 장세 주도/실명제 이후 분야별 변화 ▷실명전환 및 확인 실적◁ 지난 6월 말까지 가·차명 계좌에서 실명으로 전환한 예금액은 총 6조2천8백34억원이며 실명을 확인한 예금은 전체 금액의 92.4%,계좌 수의 76.5%이다. 가명 예금의 실명 전환율은98%(금액기준)로 2조8천3백42억원(63만1천계좌) 가운데 2조7천7백85억원(59만8천계좌)이 전환됐다.계좌당 5백80만원이 실명으로 전환된 셈이며 아직 3만2천9백계좌,5백57억원은 가명으로 남아있다. 차명에서 전환한 예금은 3조5천49억원이며,자금출처를 면제받는 조건으로 발행한 10년 만기 장기산업채권에 3백32건·1천1백42억원이 청약됐다.실명 예금 중 1억3천4백17만3천 계좌·3백74조7천7백51억원이 실명 확인됐다. 기관 별로는 투자금융회사의 가명 예금 전환율이 99·8%로 가장 높고 은행 98%,증권 97·8%,투신 91·8%이다.차명에서 전환한 예금은 은행 1조3천7백14억원,증권 3천3백25억원,보험 3천3백77억원,투신 2천7백10억원,투자금융 2천8백74억원이다. ▷금융시장 동향◁ 중소기업의 부도를 막기 위해 통화공급이 늘어나 93년 9월 말의 총통화(M₂)증가율은 평잔 기준으로 21.5%까지 치솟았다.그러나 10월부터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 11월 말 18.4%,지난 6월 말 15.9%로 안정세이다. 한때 급등세이던 금리는 93년 9월 중순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장단기 금리 모두 실명제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다.하루짜리 콜 금리는 93년 10월 16%까지 올랐으나 지난 6월 말 12%대로 떨어졌다.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도 한때 14.3%에서 지난 연말 12.21%로 낮아진 뒤 지난 6월 말 12.4%를 지켰다. 사채시장의 위축으로 중소기업의 부도율은 93년 7월 0.11%에서 8월 0.12%,10월 0·16%,12월 0.17%로 높아져 지난 6월 말 0.17% 수준이다.93년7월과 올 6월을 비교하면 부도업체는 7백21개에서 8백48개로,부도액은 5천3백억원에서 7천5백42억원으로 늘었다. 사채시장은 소액 가계자금을 위주로 일부 거래가 이뤄지나 크게 위축됐다.큰 손들도 사라졌고 명동의 암달러상도 크게 줄어 거래가 한산하다.금리도 제도권과 연동,지난 해 9월 월 1.46%(연 17.52%)이던 사채금리가 11월 1.25%,지난 1월 1.28%,지난 6월 1.19%로 갈수록 낮아졌다. 환율은 지난 해 8월12일 8백9원10전에서 12월 말 8백8원10전,지난 1일 8백2원60전으로 낮아졌으나 실명제의 영향은 없다.금융기관의 여수신도 2금융권 중심으로 일시 위축되는 듯 했으나 10월부터 정상을 되찾았다. ▷부동산·금값◁ 부동 자금이 부동산과 귀금속으로 몰려 값이 급등하리라는 우려는 완전히 빗나갔다. 실명제 직후 전국의 토지 거래실적은 오히려 크게 줄었다.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강화 방침 및 주택전산망의 가동 등으로 시중 자금이 부동산을 기피했기 때문이다. 실명제 직후인 지난 해 3·4분기의 전국 땅값은 전 분기보다 2.64% 떨어졌고 올 들어서도 계속 안정세이다.실명제 직후인 지난 해 9월 한 달 동안의 전국 토지거래 실적도 5만7천4백43건에 44.716㎦로 전년 같은 기간의 5만8천2백15건 66.139㎦에 비해 거래건수와 면적이 모두 줄었다. 주택가격도 매매의 경우 지난 해 8월 전 달보다 0.3% 떨어진데 이어 지금까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건설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자금흐름이 투명해져 실명제가 부동산 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았다. 한편 금의 도매 값은 실명제 직전인 7월에 돈쭝당 평균 4만1천2백원에서 8월에 4만1천6백86원으로 4백86원이 올랐다.그러나 두 달 뒤인 10월에 4만4백12원으로 떨어졌고올 7월에도 4만1천2백24원으로 큰 변화가 없다. ▷주식시장◁ 금융실명제 이후 지난 1년 동안 주식시장은 실명제의 영향이 거의 없었다. 시행 직후 사흘간 무려 60포인트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곧 70포인트가 반등,충격에서 헤어났다.올 초에는 연일 폭등세를 보여 당국이 위탁증거금 신설 등 3차례에 걸쳐 안정책을 쓰기도 했으며,2월2일에는 연 중 최고치인 9백74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 최근 주춤거리는 것은 증시의 주변 여건이 나빠진 탓이지 실명제와는 무관하다.한마디로 증권시장에서는 실명제는 이미 멀고 먼 옛날의 얘기가 돼버렸다.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연기한 조치가 증시에는 결정적으로 도움이 됐다.또 은행거래와는 달리 실물 증권을 매매하는 경우에는 실명 확인이 없이 당사자 간에 거래할 수 있는 점도 다르다. 바뀐 것도 있다.장세를 기관투자가들이 이끌어가는 것이 그것이다.검은 돈을 가진 큰손들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뒤 차익을 챙기는 음성적 투기는 사라지고 기관투자가들이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지하의음성적 투기꾼은 사라지고 제도권 금융기관의 몫이 커진 셈이다.
  • 투금3사 한은특융 잔액 1조3천억원 상환 연장

    재무부는 한국·대한·국민 등 3개 투신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원한 한은 특융 잔액 2조1천5백억원 가운데 8천5백억원을 회수하고 나머지 1조3천억원은 6개월간 상환을 연기해 주기로 했다. 투신사들은 보유주식 5천억원어치를 팔고 나머지는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방식으로 상환자금을 마련한다.정부는 투신사의 주식 매각이 증시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외국인전용 수익증권 3억4천만달러어치를 발행하고 3개 투신사의 자사주 펀드 설정한도를 각사당 2천억원씩 증액한다. 1조3천억원의 재지원 조건은 금리가 연 3%이고 대출기간은 95년 2월12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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