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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진 통혼풍속(압록강 2천리:9)

    ◎다른 민족과 혼례 예사… 한지붕 「5족」도/오랫동안 지키던 순수혈통 보존은 옛말/3세대들에 유행… 신·구세대 갈등속 성행/부모 반대땐 집 뛰쳐나와 신접살림 차려 압록강유역 조선족사회에서는 다른 민족과의 통혼이 예사로운 관행이 되었다.두마강유역의 조선족이 다른 민족을 사위나 며느리로 맞으면 아직도 말밥에 오르는 것과는 사뭇 달랐다.결혼 당사자도 막상 혼례를 치르고 나서는 부부동반을 꺼리는 것이 두만강유역 조선족이다.그런데 압록강유역의 조선족 부모는 자녀가 다른 민족과 결혼을 해도 그저 운명으로 여기거니와 당사자는 더욱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길림성 양수조선족향에서는 최근 12명의 조선족 젊은이가 한족 처녀와 짝을 지었다.한족에게 시집을 간 조선족 처녀도 6명이나 된다.이 향의 통천촌에 사는 방씨 일가는 남매 넷을 두었는데 두 사위와 며느리가 한족이다.장백진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조선족 여인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다. 『제 시집은 민족끼리 어울려 대단결을 했수다.저야 조선족이지만 남편은 몽골족이 아이겠수.시어머니는 한족인데 시누이 둘은 만족과 회족한테 시집을 갔지비.다섯 민족이 안팎으로 일가를 이루어 화목하게 살고 있수다』 ○최근에도 18쌍 통혼 조선족은 오랫동안 단일민족의 순수혈통을 지켜왔다.소수민족들이 한족 틈에 끼어 살아온 잡거지구의 생활이라 할지라도 다른 민족과의 통혼을 금기시했다.사랑은 국경이 없다고 했던가.그런 사랑이 요즘처럼 유행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뒤따랐다.요녕성 단동시에 사는 한국 인천 태생의 김천순(74)할머니는 자식이 한족 처녀를 사랑한 비련을 털어놓느라면 지금도 목이 메인다. 그 사연은 한족 처녀와 눈이 맞아 돌아간 맏아들 이야기인데,부모가 아무리 타일러도 기어이 한족 처녀와 살겠다고 우겨댔다.그러나 영감이 매를 대자 훌쩍 조선으로 건너갔다는 것이다.1960년의 일이다.한족 처녀는 아들이 없는 집에 들려 아버지 어머니 하면서 살갑게 돌았고,처녀집에서도 정식청혼을 해왔다.그래도 영감이 무서워 조선에 가 있는 아들 주소를 대주지 못했다는 것이다.처녀는 3년을 기다리다 마음에 없는시집을 가버렸다. 조선으로 건너간 아들이 어느덧 삼남매의 아버지가 되어 올해 영감 환갑에 돌아왔다.그런데 반백이 다된 아들의 옛 애인이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그녀는 이혼을 하고 아들과 살겠다면서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압록강에 투신하겠다고 을러댔다.그녀도 삼남매를 둔 어머니여서 두 노인 양주가 나서 타일렀다.사람이 사람 갈 길을 가야 한다고….할머니는 비록 한족 처녀였으나 짝을 맺어주지 못한 것이 인간적으로 가여웠다고 했다. 조선족 이주민 1,2세대에게 다른 민족과의 통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어려운 시절을 살았기 때문에 국경을 초월한 사랑 따위란 사치품으로 치부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3세대는 개화나 동화가 되어서인지는 몰라도 민족을 초월한 사랑으로 결혼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한다.그것은 신구세대간의 갈등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장백현의 한족 전장림(40)도 신구세대의 갈등 속에서 어렵사리 조선족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본보기의 하나다. 그는 미남인데다 만능체육선수여서 총각시절 처녀들의 우상이었다.그런데 도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내려온 조선족 전씨 처녀를 만나 서로 사랑했다.전씨 처녀는 조선족 약혼자가 따로 있었던 터라 한족 총각과의 사이를 눈치챈 부모가 부랴부랴 결혼식을 올려주었다.부부 오누이라고 둘이 다 미남미녀로 천생배필이었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종말을 고하고 말았던 것이다. ○개방바람 타고 확산 문제는 조선족 전씨 처녀가 결혼을 하고 나서 불거졌다.시집을 간 새댁이 혼례 사흘만에 일방적으로 이혼을 알리고 시집을 뛰쳐나왔다.친정으로 돌아와 혼전에 사귀던 총각과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부모는 길길이 뛰면서 딸 하나 없는 셈치고 집에서 내쫓았다.총각집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그래서 두 남녀는 집을 나와 동거 열달만에 남이 버린 빈집에서 딸 아이를 낳았다.세월이 약이라 양가에서도 두 사람의 결혼을 추인했다는 것이다.딸 이름은 고진감래의 뜻을 담아 달 「첨」이라는 외자로 지었다. 민족간의 통혼은 문화대혁명이라는 극한의 정치상황도 가로막지 못했다.민족간의 통혼이 막 시작되던 60∼70년대의 문화대혁명 열풍은 사랑을 자산계급의 사치품으로 비판했다.그속에서도 사랑이 꽃피었는데 장백진의 한족여인 엄영군(46)은 조선족 이상률(46)과 끝내 보금자리를 꾸며 지금은 다정한 부부로 살고 있다.엄여인은 당시 성도 장춘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모의 친척이 대만에 있다는 이유로 하향(중학 졸업 이상자를 시골로 내려보낸 정부의 조치)했다. ○문혁때도 막지 못해 그녀는 장백현에서 농사를 지어야만 했다.거기서 타고 난 예술적 재능을 인정받아 현가무단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었다.그 이후 가무단에서 피아노 연주자 이씨를 만나 무대위의 사랑을 불태웠다.그들의 밀회는 곧 다른 단원의 눈에 띄어 가무단 당조직에 밀고되었다.당은 그들의 사랑을 낡고 썩어빠진 자본주의사상으로 비판하면서 둘 사이의 관계를 청산하라고 다그쳤다. 그리고 남자의 예비당원자격과 여자의 적극분자(입당을 신청하고 입당을 노력하는 사람)자격을 박탈해버렸다. 한족을 신랑으로 맞은 조선족 여인은 팔자가 늘어졌다는 말을 잘 듣는다.왠가 하면 한족 신랑은그들의 습관대로 집에 돌아오면 음식도 만들고 빨래를 하는 등 집안살림을 알아서 챙기기 때문이다.그러다가도 조선족 손님이 오면 아닌 보살하고 아내가 차려오는 음식상을 천연덕스럽게 기다린다고 했다.그 까닭은 조선족 풍습대로라면 아내가 욕을 먹을 것 같아서라는 것이다. 장백현 문화관의 한족 사건작가인 정덕리(35)와 조선족여인 홍영애(32)도 그런 부부다.그래서 금슬도 좋아 딸 이름을 부부의 성을 하나씩 따서 정홍으로 지었다.이 부부의 선대는 거의 같은 시기에 장백현으로 들어왔는데 본디 고향은 남편 쪽이 산동성이고 아내 쪽은 함경북도 남양이다.
  • 4형제 모두 경찰에 봉직 “화제”/장남은 파출소장·막내는 형사

    경찰창설 50주년을 앞두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4형제가 모두 경찰관으로 봉직하고 있는 가족이 있어 화제. 서울 영등포경찰서 여의도파출소장 김종수(47)경위,거제 통영해양서 장비통신과 김종인(43)순경,부산 강서경찰서 경무계 김종립(40)경사,거제 통영해양서 형사계 김종욱(27)경장 등 4형제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서울과 부산·통영등에 흩어져 근무하면서도 휴가철이면 번갈아 경남 거제시에 차남 종인씨와 함께 살고 있는 노모 김용금(68)씨를 찾아뵙는 등 하나같이 효자들로 소문이 나있다.특히 종인씨는 경찰을 「천직」으로 여겨온 형제들의 영향을 받아 10여년동안 일하던 외항선원직을 그만두고 지난 90년11월 경찰에 늦깍이로 투신한뒤 홀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통영해양경찰서 거제 어선통제소에 자원해서 근무하고 있다. 장남 종수씨가 지난 74년 경찰에 투신한 이후 나머지 형제들마저 차례로 경찰에 몸담자 가족 전체가 모인 적은 지난해 10월 막내 종욱씨의 결혼식때뿐.형제 모두 경찰관이다 보니 함께 찍은 사진 한장 변변한 것이 없을 정도라고.
  • 조사받던 피의자 잇단 투신/서울경찰청 감시소홀 틈타… 1명 사망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건물 밖으로 투신하는 2건의 사고가 하루 사이에 발생,이 가운데 한명이 숨졌다. 13일 하오 5시15분쯤 서울 종로구 인의동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서 상습 본드흡입 혐의로 조사를 받던 박석배씨(20·강북구 번3동 주공아파트 205동 511호)가 6층 화장실 창문을 통해 뛰어 내리다 부상을 입고 인근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박씨는 이날 하오 3시쯤 서울 강북구 번3동 M중국집 앞길에서 형사기동대 소속 형사들에게 연행돼 조사를 받던 중 본드흡입으로 인한 심한 구토 증세를 일으켜 수갑을 풀고 화장실로 데려가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안전장치가 없는 창문을 통해 15m아래 중앙선관위 건물 마당으로 뛰어 내렸다. 이에앞서 이날 새벽 0시30분쯤에도 형사기동대 3층에서 절도혐의로 조사를 받던 이봉룡씨(37)가 화장실에 갔다가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 내려 다리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고 이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재벌그룹 “성장성 높다” 금융업 집중투자(새틀짜는 금융산업:9)

    ◎동양·동부,종합 금융그룹 꿈꾸며 업종 공격적 학장/한솔·선경 등 신규 진출… 삼성·대우는 규모 확대 「미래에는 금융업이다」 자본시장 개방과 21세기를 앞두고 일반대기업들도 금융종합그룹을 꿈꾸고 있다.성장한계가 드러난 제조업보다 영역이 무한한 금융업쪽으로 주력업종을 바꿔 「제2의 창업」 내지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보자는 것이다.은행·보험·증권사들이 규모를 키우고 구색을 갖춰 추진중인 전업형 종합금융그룹과는 성격이 다르다.미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종합금융그룹을 대내외적으로 선언한 대기업은 동양과 동부 두 곳.이들 말고도 삼성과 선경 한솔제지등이 금융계열군을 눈에 띄게 강화중이다. 시멘트와 과자로 입지한 동양그룹(회장 현재현)은 최근 종합금융업으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증권·투금·생명·신용카드·파이낸스·창업투자·투자자문·선물·컨설팅 등 9개 회사에 할부금융과 종금등으로의 확장을 추진중이다.관계자들은 이를 주력사업을 바꾸겠다는 것보다는 금융쪽을 강화,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의도로 봐달라고 주문하고 있다.이미 동양그룹은 금융계열사의 매출이 전체의 52.4%,자산은 73.5%를 차지한다. 박환규이사는 『그동안 금융업은 정부의 보호아래 장사는 손쉽게 해왔다.그러나 앞으로는 질적인 면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향후 전략을 시사했다. 동부그룹(회장 김준기)은 지난 1일 한국자동차보험을 동부화재로 이름을 바꾸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금융보험그룹으로의 변신을 돌연 선언했다.기업광고에 소극적이던 동부가 50억원의 광고비를 투입,금융보험 그룹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이다. 동부는 금융부문 중장기 전략을 전담할 금융조정실에 사장급 임원을 실장으로 새로 임명,위상을 높혔다.금융조정실의 한창수 부장은 『제강이나 건설등 기존사업을 축소한다기 보다는 금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생존전략 차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공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화재·증권·금고·창투등 기존 6개 금융업외에 오는 2000년 초반까지 할부금융·투신·종금·신용카드·리스등에 진출할 계획이다.또 홍콩과 런던·뉴욕등에 국제금융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해외투자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이럴 경우 금융부문의 매출액이 올해 1조7천억원에서 2001년에는 7조원으로 전체매출의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 역시 지난 92년 11월 국제증권을 인수,삼성증권으로 간판을 바꿔달았고 대우그룹도 한국종합금융을 인수,금융부문을 강화한 바 있다.한솔제지가 동해종금을 지난해 11월에 사들이고,선경이 계열사인 안국상사를 통해 중앙생명을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새한미디어도 최근 종금사 인수 등 금융업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대기업의 의욕적인 금융업강화를 우려하는 소리도 없지 않다.성균관대 안종길교수는 『기존의 실물자본을 유지하면서 금융쪽으로 사업을 확대할만큼 자금에 여유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그러나 학계와 업계는 경쟁력이 약한 국내 금융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기업의 진출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
  • 외국기업 국내증시 상장 허용/「신용도 A급 이상」 내년부터

    ◎세계은행 원화채권도 발행/홍 부총리,IMF총회서 공식발표 내년 상반기부터 신용도가 높은 외국 우량기업들이 국내에서 주식을 발행,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게 된다.투자신탁업과 투자자문업의 개방도 올 하반기부터 확대돼 98년 하반기에는 완전 개방된다.8백억원 규모의 원화채권을 발행한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이어 세계은행(IBRD)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도 내년에 국내에서 1억달러씩의 원화채권을 발행하게 된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0일 하오(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50차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와 아시아소사이어티 기조연설을 통해 『자본시장의 국제화를 위해 외국기업의 국내주식 발행과 상장(주식예탁증서 등 주식연계증권 포함)을 허용하고 투신업과 투자자문업의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부총리는 『올 하반기에 외국투신사의 국내 투신사 지분참여를 10% 미만(1사당 5% 미만)에서 50% 미만(〃 10% 미만)으로 늘리고 내년 하반기에는 외국투신사의 지점과지분 50% 미만의 합작법인 설립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97년 하반기부터는 지분제한을 폐지하고 98년 하반기에는 외국인지분 50% 이상의 합작법인과 1백% 외국투신사 현지법인의 설립도 허용할 방침이다. 홍부총리는 『투자자문업도 올 하반기에 외국사 전체 및 1사당 지분참여를 투신업과 마찬가지로 확대하고 지점설치도 허용할 계획』이라며 『97년 하반기에는 합작법인과 현지법인의 설립을 전면 허용하고 98년 하반기엔 지분참여 제한도 없애겠다』고 덧붙였다. 홍부총리는 외국기업의 국내 증시상장과 관련,『대상기업은 증권관리위원회가 선정한 평가기관에서 A등급 이상 판정을 받고 해당국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법인에 국한하며 발행규모는 증관위가 결정하되 상장요건은 국내 기업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재경원은 12월중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내년 초 관련규정을 제·개정할 방침이다.
  • 보험·증권사 종합금융그룹 진출 붐(새틀짜는 금융산업:8)

    ◎투신·종금 등 금융기관 인수·설립… 은행도 “눈독”/전산망 연결 서비스 차별화… 해외영업 눈돌려 교보생명은 13일 실시되는 새한종합금융 입찰준비로 분주하다.새한미디어와의 경합도 경합이지만 매각 내정가가 워낙 높아 선뜻 내키질 않는다.교보생명은 지난해 대한증권 인수 때와는 달리 무리해서 새한종금을 인수할 의사는 없어 보인다.「조건이 맞는 것만 골라 인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속사정은 편치가 않다. 교보생명의 새한종금 인수 움직임은 최근 금융기관들이 너나없이 추진하는 금융그룹화의 한 예에 불과하다.매물만 나왔다 하면 모기업이 무엇이냐와 관계없이 떼로 몰려들어 주가만 높이는 실정이다.은행들은 물론 보험과 증권사들도 금융기관 사들이기에 나서 「종합금융그룹」 선두다툼이 치열하다.은행인수가 현재로는 불가능해 완전한 형태의 종합금융그룹을 갖추기는 어렵지만 상황변화에 대비,각자 종합금융그룹의 판을 짜고 있는 것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4월 정부가 금융시장 개방에 대응,「금융전업그룹 육성」안을 발표하자 업계처음으로 「금융전업그룹」 진출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그후 정부가 산업과 금융자본의 분리 등을 이유로 「금융전업그룹」계획을 백지화,은행인수 가능성이 없어지자 「종합금융그룹」으로 목표를 바꾸어 영업기반을 확대해 가고 있다. 총자산 12조,94년도 수입보험료 4조2천6백억원이라는 풍부한 장기자금을 보유한 교보생명을 모기업으로 교보그룹은 지난해 인수한 교보증권,앞으로 인수할 금융기관들을 전산망으로 통합할 한국전산의 완전인수를 목전에 두고 있다.내년 중엔 교보투자자문을 투신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보험과 증권,투신·종금 등 3대 축을 통합전산망으로 연결하는 기본구조를 갖춘 뒤에는 내실경영과 고객서비스 개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윤용이사는 『중장기적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등 자산운용의 전문화·시스템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보험과 증권을 연계한 복합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장기계획의 「내용」을 강조했다. 대신그룹은 증권업을 모태로 한 차별화를 내걸고 종합금융그룹군에 출사표를 던졌다.대신증권을 축으로 정보통신,투자자문,개발금융,경제연구소·생명보험,해외현지법인 등 현재의 9개 계열사를 2천년대에는 리스,단자,신용카드,신용평가업 등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여기에 「여건이 성숙되면」 은행업에도 진출하겠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대신증권의 김대송상무는 『금융에 관한 사업 및 업무영역을 다각화하고 다른 회사와 차별적인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에 비중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밖에 신한은행과 제일은행,장기신용은행 등 은행들과 대한생명,고려증권 등도 종합금융그룹화 경쟁에 가세했다. 잇달은 금융기관의 그룹화와 관련,금융연구원의 양원근위원은 『현재 대부분의 금융그룹들이 똑같은 전략으로 그룹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모기업의 성격에 따라 차별화시켜 시장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정부도 산업·금융 분리라는 소유구조에 지나치게 집착하기 보다 『이미 형성된 금융그룹간에 연결고리를 마련,효율적인 운영으로 경쟁력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자살 할머니」 외아들 87년에 리비아서 사망(조약돌)

    ○…외국으로 일하러 나간 외아들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유서를 남기고 한탄강에 투신,자살한 70대 할머니의 신원이 밝혀졌다. 송혜호(70·의정부시 호원동 95의1 우성아파트)할머니는 외아들 김응년(당시 31세)씨가 87년 9월 리비아 건설현장에서 공사중 숨진 사실을 모른 채 애타게 기다리다 지난 2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한탄강에 투신,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족들은 『「응년이가 없으면 살 의미가 없다」며 애타게 아들을 기다리던 어머니에게 차라리 사실대로 알려드릴 걸 그랬다』며 비통해 했다.
  • 증권·투신/영역확장·재편 “바람”(새틀짜는 금융산업:5)

    ◎산업개편 대비 합병·전환 모색/인력 확보·첨단기법 개발 물밑 작업 증권산업개편안 발표 이후 증권·투신업계는 곧 불어닥칠 개편바람에 대비,단독 또는 공동출자로 상호 진출을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대우·LG·삼성·쌍용증권 등 10대 그룹계열 증권사들은 사장 직속으로 투신설립 준비위원회를 두거나 추진팀을 구성,투신사 합작설립을 모색하고 있다.10대 그룹이 아닌 동서·한신·대신증권 등도 투신업 단독 진출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10대 그룹 계열 증권사들은 합작 파트너를 고르기가 여의치 않고 단독 진출이 가능한 증권사들도 아직은 계획 단계일 뿐,가시적인 움직임은 없다. ○실무추진팀 구성 투신업계는 경제여건상 증권업 진출을엄두도 못내고 있다.오히려 증권사나 타 기업에 인수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여 있다.이런 점에서 최근 삼성증권과 LG증권이 국민투신에 대한 지분을 9%대로 높인데 대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한국투자신탁의 이원희 상무는 『기존 투신사의 재무구조가 취약한 상태에서 시장이광범위하게 개방될 경우 기존 시장을 잠식하는 형태가 돼 기존 투신사도 소형화될 수밖에 없다』며 『운영 노하우와 거대한 자금력을 동원한 대형 외국사들이 몰려오면 경쟁을 포기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증권산업 개편으로 투자자문사의 투신사 전환이 가능해졌다.97년 상반기중 증권사 계열의 투신사 20여개가 새로 생길 전망이다.기존투신사도 1천억원 이상 자본금 요건을 갖춰 판매조직을 분리하면 본체를 증권사로 전환할 수 있다.향후 2∼3년간 증권·투신업계의 대변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유증권 김경신 경제연구실장은 『경제력이 약한 일부 지방 투신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기존 증권사와 합병을 추진하거나 아예 증권사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며 『두 업계가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여력 키워야 국내 증권·투신사들은 그동안 극단적으로 표현해 정부가 설정한 사업영역·사업규모·사업내용 등을 충실히 운용하는 「관·업 협력체제」의 하부기능만을 수행했을 뿐 자율적·창의적·경쟁적인 사업운영 체력을전혀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또 전체 수익의 80% 이상을 주식·채권의 위탁 약정수수료에 의존하고 있다. LG증권의 민광식 이사는 『우리나라는 외국처럼 펀드 운용수익이나 기업 흡수·합병(M&A),선물,투자신탁 등의 수익 다변화를 이룰만한 전문인력이나 첨단기법도 없고 투자여력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아직은 불확실 우리나라 증권사는 대부분 상주고객을 위해 객장을 설치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쓸데 없는」 과잉서비스라는 지적을 받는다.이제는 앉아서 고객을 맞을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서 고객을 찾고,상담 및 유치활동에 나서는 일본식 투자유치 방법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는 충고가 많다.일본의 개인투자자들은 가정에 컴퓨터 단말기를 설치,시황을 모니터하며 우리처럼 종일 객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없다. 일본 니코증권 서울사무소의 임용빈 부소장은 『일본도 74년 금융시장이 완전 개방된 뒤 국부의 유출 등을 우려했으나 개방을 계기로 오히려 소니사와 같은 세계적 기업을 배출했다』며 한국도 일본 금융기관들의 대응이나서비스 기법 등을 모델삼아 개방파고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것을 조언했다.
  • 이강년 선생(이달의 독립운동가)

    ◎구한말 의병장… 「수도탈환 작전」 주도/제천·죽령서 일군 무더기 생포 “전과”/청풍전투서 잡혀 51세로 옥중 순국 「한평생 이 목숨 아껴본 바 없거늘 죽음 앞둔 지금에서 삶을 어찌 구하랴만 오랑캐 쳐부술 길 다시 찾기 어렵구나」 구한말 의병장으로 항일구국운동을 펼치다 옥중순국한 운강 이강년(1858년 12월30일∼1908년 10월13일)선생이 남긴 옥중시의 한 대목이다. 선생은 이 시처럼 일제의 국권침탈만행에 대항해 죽음을 가벼이 여기면서 싸운 애국자였다.선생은 22세 때인 1880년 무과에 급제,선전관등을 지내다 1884년 갑신정변이 일어나자 관직을 사퇴했다.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전개되자 동학군에 투신,심산유곡을 누볐으며 이 경험은 장차 의병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 1894년 청일전쟁과 1895년 명성황후시해등 일련의 사건으로 의암 유인석 등이 을미의병전쟁에 나서자 선생도 1896년2월 고향인 경북 문경에서 의병모집활동을 시작했다.유인석은 유학자로서 당시 영남유림의 정신적 지주였다.선생은 우선 가산을 털어 의병을 모으고는 왜적의 앞잡이로 지목된 안동관찰사 김석중 등 3명을 붙잡아 목을 베었다. 이어 선생은 안동의 창의대장 권세연과 함께 고성에서 일본군과 처음 전투를 벌인 뒤 제천으로 이동해 유인석 의병부대에 합류했다.유인석의병장의 유격장이 된 선생은 수안보 병참부대 공격등 많은 전투에서 뛰어난 전공을 세웠다.그러나 유인석선생이 일제와 관군에게 쫓겨 요동으로 건너가자 1897년 뒤따라 요동으로 갔다.요동에서 이주민 정착을 위해 힘을 쏟던 선생은 고국에서 항일의식을 고취하는 일이 더욱 시급하다고 판단,다시 단양으로 되돌아왔다.한동안 단양에서 충주 유림과 함께 의병전술등을 연구하던 선생은 1905년 조선의 외교권등을 박탈하는 을사조약이 체결된 데 이어 1907년 조선군이 해산되자 다시 의병운동에 돌입했다. 원주에서 군사를 모으고 병장기를 갖춘 선생은 기세를 모아 제천으로 진군,민긍호·조동교·오경묵·정대무 등 다른 의병장과 합류해 크게 전투를 펼쳤다.광무황제는 선생의 활약상을 듣고는 선생을 도체찰사에 제수하면서 『의병을 일으키는 초모장으로 임명하니 인장과 병부를 새겨 쓰도록 하고 명을 따르지 않는 자가 있으면 관찰사와 수령을 먼저 베이고 파직해 내쫓으라』는 내용의 밀지를 내렸다. 제천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자 전국 곳곳의 의병이 몰려들어 선생은 도창의대장으로 추대됐다.선생은 이어 충주에 근거하고 있는 일본군을 공격하기로 다른 의병장과 약속하고 진격했으나 공격시기를 놓쳐 충주공격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선생의 의병부대는 그 뒤 단양·영월등지에서 일제 및 관군과 대치,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전투를 펼쳤다.선생은 이 가운데 제천과 죽령에서 각각 적 2백여명씩을 생포하는등 큰 전과를 올려 일제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그러나 겨울에 들어서면서 선생이 병에 걸리는 바람에 풍기전투에서 대패,의병운동의 기세가 꺾이게 됐다.진열을 가다듬어 서울 진공작전을 준비하던 선생은 전국의 의병장과 함께 작전을 펼치기로 하고 서울로 행군,경기도경계에서 일제와 여러 차례 전투를 치렀다. 추운 날씨와 적의 거센 반격으로 서울진공에 실패한 선생은 의병부대를 강원도쪽으로 회군,1908년초부터 다시 치열한 항일전쟁을 벌였다.선생은 이해 3월12일 강원도 인제 백담사전투를 비롯,안동·봉화 등에서 일제 수백여명을 쳐부수거나 사로잡았다.선생은 그러나 같은 해 6월4일 청풍 까치봉전투에서 장마비로 화승총을 쏠 수 없게 된 탓에 적의 총에 발목을 맞고 사로잡히고 말았다. 「탄환의 무정함이여,발목을 다쳐 더이상 나아갈 수 없구나,차라리 심장에 맞았더라면 이런 수모를 받지 않을 것을」 선생은 옥중에서 당시 심정을 이렇게 시로 남겼다.선생은 여러차례 재판 끝에 교수형을 언도받고 51세로 의기에 찬 일생을 마쳤다.정부는 선생의 공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 아 코모로 쿠데타 20년동안 17차례

    ◎「반란전문」 불 용병 드나르 수차례 기도/인구 53만명… 70년간 불 통치 75년 독립 28일 쿠데타가 발생한 아프리카 동안도양의 섬나라 코모로는 지난 75년 독립이래 이번까지 무려 17차례에 걸친 쿠데타로 점철된 인구 53만의 소국.흥미로운 것은 코모로의 복잡한 쿠데타 역사의 중심에는 항상 이번 쿠데타의 주역인 용병출신의 프랑스인 봅 드나르(66)가 있었다는 점이다. 1천년의 역사를 가진 코모로는 1904년 프랑스가 군도 전체를 합병한 이래 70여년간 프랑스의 식민통치를 받아오다 75년 7월 그랑드 코모로,아주앙,모엘리 등 3개 섬이 일방적인 독립을 선포하고 공화국을 수립했다.독립이후 아흐메드 압달라가 새 공화국 대통령이 됐으나 한달후 용병 드나르의 지원을 받은 알리 소일리 총리에 의해 축출됐다.그러나 78년에는 거꾸로 드나르가 소일리를 타도하고 압달라를 권좌에 복귀시킨채 10여년간 배후에서 실권을 장악했다. 드나르는 다시 89년에 자신이 지휘하던 대통령 경호대를 동원,압달라 대통령을 살해하고 권좌에 올랐으나 프랑스군의 개입으로 3주만에 쫓겨나고 당시 대법원장 모하메드 사이드 조하르가 90년 3월 대통령에 선출됐다.이후 92년 9월에도 일단의 군인들이 조하르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쿠데타를 감행했다가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이번에 또한번의 쿠데타를 성공시킨 드나르는 50년대 프랑스 해군 특공대 출신으로 인도차이나반도와 알제리 등지에서 복무한뒤 모로코의 프랑스 식민지 경찰에 투신하면서 아프리카와 인연을 맺었다.드나르는 이후 자이르 내전과 콩고·북예멘·비아프라·앙골라 전투 등에 용병으로 참전하는 등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의 분쟁과 쿠데타전문가(?)로 깊숙히 간여해 왔다. 드나르가 이번 쿠데타를 일으킨 기도한 정확한 의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모로니의 교도소를 공격해 지난 92년 쿠데타 실패로 체포된 측근들을 모두 풀어준 것으로 보아 자신의 추종세력이 수감돼 있는 것에 반발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 은행 도산­인수합병 시대 온다(새틀짜는 금융산업:1)

    ◎자본시장 개방·금리 자유화로 치열한 경쟁/살아남기 위한 대형화 준비 착수 금융산업이 격랑 속에서 새 틀 짜기를 모색하고 있다.은행파산에 대비한 예금자보호법이 정기국회에 상정되는 것을 비롯,증권·투신사의 상호진출 허용,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인한 금융시장 개방확대 등으로 이 「틀교체 작업」은 파산·합병·상호진출의 충격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조짐이다.금융산업의 개편 회오리를 10회에 걸쳐 시리즈로 엮는다. 「은행 도산」. 우리 상식으로 피부에 와닿지 않는 개념이다.안전과 독과점의 상징,은행의 몰락은 상상하기 어렵다.급변하는 금융환경의 변화는 그러나,경험적 상식에 들어있지 않은 은행도산과 인수·합병까지를 포함한 금융산업의 대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수익성 크게 악화 얼마전 일본 지방은행인 효고은행과 최대 신용조합인 기즈신용조합이 도산,일본 금융계에 파란을 일으켰다.금융자율화와 개방화의 진전이 불러온 경쟁 격화와 수익성 악화가 원인이었다.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전설은 이미 깨어졌다.도산만이 아니다.인수·합병으로 금융산업의 이합집산과 합종연횡은 세계적 추세가 됐다.최근 세계적 은행인 미국의 체이스맨해튼은행과 케미컬은행이 합병,국제 금융계를 놀라게 했다.다국적은행도 합병으로 살길을 찾고 있다. 국내시장도 금융기관간 업무장벽이 허물어지고,총체적 경쟁시대가 왔다.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같은 자본시장 개방과 OECD 가입,증권산업 개편,투금사의 증권·종합금융회사로의 전환 등 금융산업개편 신호탄들이 잇따라 쏘아지고 있다.개편의 회오리는 「은행도 망한다」는 새개념을 만들어 갈 것이다.보험 증권 투자신탁 투자금융 상호신용금고 등 모든 금융기관들이 같은 영향권에 있다. 금리자유화로 예대 마진은 축소되고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양도성예금증서와 신탁상품에 대한 종합과세방침으로 은행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 치열한 수신경쟁도 예상된다.금융시장 개방의 가속화로 입지는 좁아지고 경쟁격화로 경쟁력 없는 은행이 도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급속히 조성되고 있다.살기 위해 합병하고 대형화하지 않을수 없게 된 것이다.열리는 빗장 앞에 경쟁력을 갖췄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안타깝게도 「NO」다. ○수신경쟁 가속화 서비스 개선과 신상품 개발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건전성이나 수익성,생산성 지표에선 선진은행에 크게 뒤진다.부실여신이 많고 이익률(5%내외)만 해도 미국은행(12.8%)의 절반이 안된다.1인당 영업이익은 2천6백만원으로 일본(8천만원)의 34%선. 생명보험회사들도 합병의 벼랑에 몰려 있다.27개 신설·지방생보사들의 경영난은 심각하다.최근 잇따라 대형사고가 터진 금고업계의 개편도 화급하다.2백36개 금고의 부실채권이 6월말 현재 자기자본의 49%인 9천5백억원에 이른다.증권·투신업계도 정부의 상호진출 허용으로 97년 상반기까지 20여개의 투신사가 신설돼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금융환경의 변화는 변신을 요구한다.정부도 금융산업의 개편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한다.경쟁력 없는 금융기관은 도태시키는 정책들이 대거 성안돼 정기국회에 상정돼 있다. ○남은 것은 변신뿐 은행이 합병에 따른 중복자산(이중점포 등)을 5년내에 팔면 양도소득세를 50% 감면해 주는 법령개정안은 합병을 적극 유도하는 정책이다.예금자보호법 제정안,신용관리기금법 개정안,종합금융회사법 개정안,증권투자신탁업법 개정안도 같은 범주다.종합금융회사법 개정안은 겸업화 추세에 맞춰 단기금융회사와 종금사의 업무영역을 통합시키는 내용을 담았다.증권투자신탁업법 개정안도 투신과 증권의 상호진출 길을 텄다.본격적인 금융기관간 장벽 허물기의 시도인 셈이다. 남은 것은 생존을 위한 금융기관들의 변신뿐이다.
  • 종합과세시대/향후 자금시장 전망과 재테크 전략/전문가 좌담

    ◎주식시장이 달아오른다/「종과세」 대상 소수… 자금 큰 이동 없을것/뭉칫돈 비금융권 유출 막을 정책 긴요­자금 흐름/주식·비과세 금융상품 투자 효과적/투신사 개인연금 저축도 권장할 만­재테크 □참석자 명단 △심근섭(대우증권 전무) △이원희(한국투자신탁 상무) △박재환(한국은행 자금부 부부장) 내년부터 시행될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논란을 거듭한 끝에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등이 모두 과세대상에 포함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이에 따라 과세대상인 일부 금융 고소득자는 물론,과세대상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도 새로운 과세제도 도입에 따른 재테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종합과세 시대의 자금시장 전망과 재테크 전략 등을 전문가들의 좌담으로 엮어본다. ▲박재환 부부장=모든 제도개편이나 개혁이 그렇듯이 이번 종합과세도 충격적이며 긍정·부정적 효과를 동시에 지녔습니다.비정상적인 금융거래를 과감하게 바로잡자는 취지인 만큼 어려움을 감수하고 정당하게 세금을 내야지요.종합과세 시행으로 부작용보다는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봅니다.조세형평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한꺼번에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금의 이동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자금은 주식을 포함한 광의의 제도금융권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며 실물자산이나 해외자산,지하경제 등 제도금융권 밖으로의 이탈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금융·부동산 실명제 자체가 익명성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익명성 추구에 한계가 있을 것이고 지하경제도 어차피 제도권으로 흡수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원희 상무=종합과세는 「문민식 개혁 드라이브」의 일환입니다.이 제도의 시행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동요할 만한 상황은 아니며 금융기관간 급격한 자금이동도 없을 전망입니다.다만 자금의 투명성을 위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길이고 소득에 대한 공평과세 차원에서 꼭 필요한 제도임을 정부와 언론 등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할 것입니다. ▲심근섭 전무=금융실명에 따른 종합과세는 이미 2년 전부터 예고된 것입니다.과세를 회피할 수 있는 수단을 많이 만들려다 안 만든 것뿐이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닙니다.시기상으로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정책이 발표돼 국민의 투자 선호도를 바꾸려는 것 아니냐는 오비이락격 견해도 있습니다만.물론 최근 주식이 오르는 것은 종합과세 영향이 큽니다.그러나 주식은 경기가 좋고 자금이 풍부하면 오르게 돼 있습니다. ▲박부부장=제도 시행 전에 급격한 자금이동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그러나 자금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든 통화공급 여력이 커 충격을 쉽게 흡수할 것으로 보입니다.12월 M₂(총통화) 평잔 증가율을 15·9%로 전제할 때 4·4분기에는 단순 계산상으로 7조6천억원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난 93년 4분기의 3조원,지난 해 같은 기간의 6조6천억에 비해서는 상당히 「쾌청」한 편입니다.종합과세를 앞두고 자금이동의 불균형을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자금이동은 종합과세 시행전에 완전히 이뤄지고 내년에는 혼란이 거의 없을 전망입니다.특히 내년 2월까지는 자금의 비수기여서 금융시장의 경색은 없을 겁니다.경기도 연말과 내년초를 고비로 수축국면으로 접어들고 농수산물 작황이 좋아 물가도 전반적으로 안정될 전망입니다.따라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가 모두 안정돼 금융 부문의 불안요소는 거의 없습니다. ○긍정적 측면 더 많아 ▲이상무=급격한 자금이동은 없을 것이라는 데 동감합니다.거액의 개인 금융자산가는 금융기관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안정성을 중시하는 보수성향 때문이지요.만기 전에 해약하면 그만큼 이익이 줄고 달리 마땅한 투자대상도 없습니다. 주식시장으로의 뭉칫돈 이동도 기대감은 크나 어렵다고 봅니다.부동산도 실명제 여파와 환금기간이 길어 쉽게 그쪽으로 돈이 몰릴 것 같지 않습니다.이동이 된다면 분리과세나 종합과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장기채권,분리과세 수익증권,5년이상 장기보험,은행권의 분리과세 신상품쪽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심전무=정부가 주식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는 98년쯤 돼야 고려할 방침이어서 주식시장은 일단 2년간 여유가 있습니다.이 기간동안노출을 꺼리는 익명성 자금은 주식시장을 최대한 이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은닉성 자금은 종합과세로 세금을 더 내는 것보다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싫어합니다.일반 금융상품도 앞으로는 세후 수익률을 쫓아 선택하지는 않을 겁니다.세금이 적은 상품을 선택하면 곧 이어 가격조정이 일어나 선택 전의 다른 상품 수익률과 비슷하게 되지요. ▲박부부장=예금·신탁·CD 등 은행상품은 예상 수익률이 그대로 나옵니다.그러나 현 상태에서 어떤 상품이 재테크에 특별히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은행은 수신금리가 낮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그러나 이제 금리 자유화가 상당히 진척돼 CD·신탁 등은 실세금리에 근접해 있어 다른 기관상품보다는 우월한 입장입니다.절세형 상품의 경우 은행쪽은 루프홀(회피수단)이 봉쇄돼 있습니다.은행이 주식쪽으로 빠져 나가는 자금에 대응하려면 수익률로 뒷받침해야 할 겁니다.단기적으로는 주식쪽이 유리할 듯 보이나 무한정 좋을 것 같지는 않고 조만간 확대 균형이 이루어지면 은행상품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질수 있으리라 봅니다. ○급격한 이동 없을 것 ▲심전무=종합과세로 채권·CD·CP등에 대한 투자는 감소하고 단기금리가 오를 것입니다.대신 장기채권으로 수요가 집중돼 장기금리의 급락(채권값 상승)이 예상됩니다.장기적으로 장·단기금리의 균형을 맞추려면 5년만기 회사채나 장기 국·공채 등의 공급이 확대돼야겠지요.은행에서는 분리과세 신상품 개발경쟁이 심화되고 공공단체나 정부,회사 등에서 10년 이상 장기채권의 발행 등 새로운 제도 아래서 절세형 상품들이 많이 나올 전망입니다. ▲이상무=종합과세가 시행돼도 적법한 절세요령을 활용하거나 비과세 상품 등을 선택하면 효과적인 재테크를 할 수 있습니다.절세방법으로는 5년 이상 장기채나 분리과세 수익증권에 투자한 뒤 세부담에 따라 분리과세와 종합과세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하는 겁니다.이자 등 금융소득을 1년·2년·3년 단위로 수입시기를 분산,연간 이자소득이 4천만원이 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 ▲심전무=증여세 공제한도를 고려해 금융소득을 부모나 자녀명의로 분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현행법상 증여세 공제한도는 미성년자 1천5백만원,성년자는 3천만원입니다.그러나 가장 떳떳하고 안전한 방법은 비과세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입니다.성년자가 분기별 3백만원까지 불입하는 개인연금저축,20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가 월 1백만원까지 내는 장기주택마련저축 등에 가입하면 도움이 됩니다.주식이나 주식형 수익증권,5년 이상 장기보험에 가입해도 절세 효과가 큽니다. ▲박부부장=요즈음 고객들은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유일하게 비과세의 장점을 지닌 데다 단기적 수익성이 높고 익명성의 매력도 있고요.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하면 주식이나 장기채 등 고객이 원하는 특정상품을 사줍니다.하지만 고객이 직접 채권이나 주식종류를 골라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저 자신도 주식에 관심이 많은데 어떻게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나요. ▲심전무=그야 투신사나 증권사 등 기관을 활용해 간접투자를 하면 큰 위험이 없지요.과거 30년을 비교할 때 주식형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채권형 보다 높습니다.주식 투자시는 한 종목에 거는 것보다 좋은 종목을 골고루 사서 평균 수익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여러 개 종목을 샀을 때 한두 종목이 떨어져도 최소한 원금은 건질 확률이 높지요.분산투자를 하면 주가가 빠질 때 덜 손해를 보고 오를 때는 상승률에 근접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분산투자는 2년후 주식 매매차익에도 완전 종합과세가 시행되더라도 수익을 올리면 세금을 내고 손해를 보면 종합소득이 그만큼 줄어 절세의 한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지요. ○장기금리 급락 예상 ▲이상무=주식이 유일한 과세회피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최근 투자심리가 크게 좋아졌습니다.외국인에 대한 개방 확대로 일본 등의 자금도 많이 들어오고 있어 4·4분기는 이래저래 호재가 많습니다.주식은 비과세되는 장점 외에도 통장으로 거래하면 환금성이 높고 편리합니다.이런 점에서 재테크를 위해 주식형 수익증권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투신사의 개인연금저축도 비과세와 소득공제 등 2가지 혜택이 있다는 점에서 권장하고 싶습니다.여기에 가입하면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시 72만원 한도에서 연간 저축금액의 40%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박부부장=일부에서는 해외여행시 1인당 1만 달러까지 갖고 갈 수 있는 점을 이용해 해외에 나갈 때마다 돈을 갖고가 외국에 투자하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신분이 쉽게 노출되고 제약조건이 많아 이런 방법을 쓰는 사람은 드물 것 같습니다.떳떳한 방법도 아니고요.더욱이 정부에서 거액의 금융저축이 부동산 등 실물자산,해외자산 및 소비 등 비금융권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돈을 빼가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심전무=금융소득이 많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부 유력 정치인이나 기업의 대주주,사채업자 등 큰 손들입니다.많아야 3∼4만명 정도라고 들었습니다.물론 이들이 움직이는 돈은 우리나라 전체 자금의 30%가 넘고 영향력 또한 커서 이번에 잡음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들을 위한 얄팍한 재테크 전략소개보다는 덩달아 불안해하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고루 혜택이 가는 금융신상품 개발과 정책의 선행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경찰은 천직… 후회 없어요”/서울 최장수 경찰표창 이말순 경사

    ◎57년 5월 투신… 서울서 38년 근무/사창가 10대소녀 귀향주선 큰 보람 『그동안 경찰직을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일만 해왔는데 서울에서 최장수 경찰관이라니 믿기지 않아요』 서울경찰청이 16일 창립 49주년을 맞아 처음 실시한 장기근속 경찰관 시상식에서 최장수 경찰관으로 표창받은 동대문경찰서 수사과 이말순(59·여)경사. 지난 55년 전북 남원여고를 졸업하고 57년 5월17일 경찰에 투신했으며 38년을 서울에서만 근무했다. 이경사가 당시 여자로서는 드물었던 여순경의 길을 걷게 된데는 남원군수로 있던 이모부의 강력한 권유 때문. 처음엔 『겁나서 싫다』며 거절했지만 이모부의 끈질긴 설득과 경제적 이유 등으로 여순경에 지원했고 지금까지 반평생의 경찰인생을 후회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특히 58년 서울 용산경찰서 여경반에 근무할 당시 이태원 사창가를 돌아다니며 무작정 상경한 10대 소녀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낸 것은 아직도 커다란 보람. 그러나 추운 겨울날 새벽 교통보조근무를 위해 길거리로 나섰다가 발에 동상까지 걸린 기억을되살리면 여자에게 경찰업무가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다행히도 이경사는 지난 85년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경사로 정년퇴직한 남편 최현필(65·법무사)씨의 이해와 보살핌으로 경찰생활을 잘 꾸려나갈 수 있었다. 이경사는 『새벽 일찍 일어나 집안 일과 경찰업무를 하느라 정신없이 살아왔다』며 『97년 정년퇴직하면 집에서 평범한 생활을 하겠다』고 말했다.
  • 금리·주가 안정세/급등락 일단 멈춰

    채권과 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 등 종합과세 대상에 대한 정부와 민자당의 이견이 장기화되면서 자금시장이 관망세에 들어갔다.지난 주부터 정부와 당의 움직임에 따라 급격히 오르내리던 금리와 주가도 보합상태를 유지하며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12일 채권시장에서 형성된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3.13%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올랐다.개장초 전날의 약세분위기가 이어지며 연 13.2%까지 올랐으나 투신사 등 기관의 매수세가 개입하며 하오 들어 수익률이 다소 떨어졌다.
  • 채권·CD 종합과세 “실시”·“유예” 전말

    ◎“실명제 완결”… “민심수습” 명분따라 부침/“종이호랑이 종과세” 여론에 강경 선회­정/“협의없이 정책 바꿔 신뢰성 타격” 반발­당 세법 개정안을 둘러싼 당정간의 이견으로 적지 않은 혼선을 빚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지난 2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서 양도성 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등의 채권을 만기일 전 되팔 경우 지금처럼 과세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방침이 5일만에 뒤집어 졌다.홍재형 부총리 겸 재경원 장관은 지난 6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CP와 CD 등의 채권을 만기일 전 중도 상환할 경우,보유기간 중 발생한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원천징수한 뒤 종합과세하겠다』고 밝혔었다. 정부의 방침이 며칠만에 급선회하게 된 데에는 크게 두 가지의 이유가 작용했다. 첫째는 내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시행되면 14조원 가량의 자금이 금융권에서 빠져나가는 등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허점이 너무 많다는 여론의 압력때문이다.금융실명제의 완결판으로 여기는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종이 호랑이」 꼴이라는 여론이 무척 곤혹스러웠던 셈이다. 이런 참에 김영삼 대통령도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위원 조찬 간담회에서 변화와 개혁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라고 내각에 지시함으로써,재경원이 방향을 급선회하기에 이르렀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한 민자당의 문제 제기는 지방선거 패배 직후인 지난 7월초로 그 뿌리가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민자당에서는 민심회복 대책의 하나로 「개혁에서 파생된 국민의 불편해소」를 꼽고 금융실명제·토지실명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부가세 특례인상,금융종합과세대상 축소,부동산과표 현실화 속도조절등을 요구했다. 몇차례의 당정회의를 거친 끝에 지난 1일 재경원이 세법개정안 내용을 발표하면서 만기전 채권,CD 등의 분리과세 방침을 밝히자 민자당쪽에서는 『당론이 수용된 것』이라고 적극 환영했다. 그러나 홍재형부총리가 닷새만에 이를 번복하자 김종호정책위의장은 『일방적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는 것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는 행위』라고 즉각 반발했다. 민자당은 고위당직자회의와 정책위회의를 잇따라 열고 『앞으로 당정협의를 거치지 않은 법안등은 정기국회등에서 통과시켜 주지 않겠다』고 「선포」했고 강삼재 사무총장까지 나서 『정부의 일방적 정책으로 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어서는 안된다』고 맞섰다. 민자당은 이상득경제정조위원장을 중심으로 나오연의원등 당내 세제·금융 전문가들로 「태스크 포스」를 구성,금융시장등의 구체적 여론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일본 방문을 마치고 8일 귀국한 김윤환대표도 김정책위의장으로부터 경과를 보고받고 당정협의를 지시했다.민자당은 이에 따라 ▲채권·CD등의 종합과세 포함시기를 1년 유예,97년부터 실시하는 방안 ▲만기직전 상환 때만 종합과세하고 그 이전의 매각에 대해서는 분리과세하는 방안 ▲신규매입에만 종합과세하는 방안등 다양한 절충안을 마련,정부측과 협의에 착수했다. 이날 하오 이홍구 국무총리와 김윤환 대표등이 참석한 고위당정회의에서 김대표는 『원칙은 지키면서도 국민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홍부총리가 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달라』고 정부측의 「양보」를 요구했다.이에 대해 홍부총리는 『종합과세의 실효성을 살리면서도 금융시장 안정을 기할 수 있는 바탕위에서 좋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당정은 이에 따라 앞으로 2주가량 남은 입법예고기간 이견을 절충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으는 선에서 회의를 마쳤다. ◎관련부처­증시­은행권 반응/은행­투금 “환영”·증권­투신 “실망”/“대안 계속 협의키로”… 결말 예측 배제­재경원/증시전망 안개속… 관망세가 지배할 것­증권계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은 이날 당정회의에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음을 강조. 이차관은 『오늘 아침 당정회의에서는 채권 등의 만기전 상환에 대해 이자소득을 물리고 이를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한 정부의 정책에 대한 배경설명이 있었으며,이에 대해 당이 구체적인 수정안이나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언급. 그는 『앞으로 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수정안을 낼 것』이라며 『당과 충분히 협의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원론적인 답변.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강만수 세제실장도 『당이 채권 등의 만기 전 상환에 대한 이자소득세와 종합과세를 1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 일은 없었다』면서 『앞으로 이 문제가 어떻게 결말이 날 지 솔직히 내 자신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해 당정간 이견이 있음을 시사. 그는 『당초 채권이나 CD의 중간 보유자에 대한 이자소득세 과세는 중간 유통과정이 복잡해 일일이 보유자마다의 보유기간을 산정하기 어려워 최종 소지자에게 이자소득세를 물리는 쪽으로 정책가닥이 잡혔었던 것』이라며 『그러나 은행들이 이점을 악용,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원천적으로 피할 수 있는 탈법적 상품을 공공연하게 판매함에 따라 규제가 불가피해 졌다』고 설명. ○…민자당이 채권·양도성 예금증서·기업어음 등의 이자소득을 앞으로 1년간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자 은행과 투금사는 대체로 이를 환영하는 반면 증권과 투신사는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 홍재형 경제부총리가 지난 6일 이들 유가증권을 과세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했을 때와는 정반대되는 현상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각 일선지점에 최근 정부정책의 변화과정 등을 설명하며 여권의 최종안이 확정될 때까지 절세형 상품의 판매를 유보토록 조치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고객이나 절세형 상품을 판매한 은행의 입장에서는 정책의 수정이 바람직하나 금융실명제의 원칙이 무너진 감이 있다』며 정책의 원칙론을 고수해 줄 것을 당부. 증권사의 한 임원은 『주식시장으로서는 큰 기대에 부풀었다가 맥이 빠진 꼴이 됐다』며 『증시의 생명인 정책에 대한 신뢰와 전망을 상실함으로써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관망세가 지배할 것』으로 예측.
  • 금리·주가 일제 하락/종합과세방침 완화설 여파/금융시장 혼선

    ◎사채 수익률 0.14%P 내려/실망매물 출회… 9백50 턱걸이 채권·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 등에 대한 종합과세 방침이 기존 가입자들에 대해서는 유예기간을 두는 등 완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자 지난 주 큰 폭으로 올랐던 금리와 주가는 11일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매물이 나타날 가능성이 줄어듦에 따라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매수물량을 늘린 반면 주식시장에서는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리라는 기대가 사라지면서 매물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형성된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3.11%로 지난 7일의 13.25%보다 0.14%포인트나 떨어졌다.CD의 유통수익률도 은행권이 발행을 자제하면서 매수세가 강해 연 13.2%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투금사간 하루짜리 콜금리는 기관의 자금수요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0.47%포인트 오른 연 13.58%선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금융계 관계자는 종합과세 유예라는 호재와 다음 주부터 채권발행 물량 증대라는악재가 서로 상쇄되면서 채권의 수익률은 당분간 급격한 변화가 없는 가운데 오르내림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 금융 종합과세 대상 확대/재테크에 소용돌이

    ◎은행­투신사·증권업계 표정/절세형 상품 중단속 잇단 대책회의­은행·투금사/“큰손자금 유입될것” 증시 부양 기대­증권·투신사 정부가 당초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려던 채권과 CD(양도성 예금증서)등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함에 따라 금융권이 술렁이고 있다.채권과 CD를 활용한 절세상품의 판매가 중단되고 이들 상품에 가입한 사람은 물론 가입하려던 고객들도 재테크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주무부처인 재정경제원의 입장과 은행·증권 등 금융권의 동향을 살펴본다. ○은행·투금사 종합과세 대상 확대조치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은행과 투금사 등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금융기관들은 전날에 이어 7일에도 대책회의를 열고 출로 모색에 골몰하고 있다.특히 지난 달부터 종합과세에 대비한 절세형 상품 판매경쟁을 벌였던 시중은행들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신탁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모임을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나 경과조치를 공동으로 건의한다는 원칙론에만 의견의 일치를 보았을 뿐이다. 또 조흥·신한은행 등 일부은행들은 이번 조치로 절세형 상품이 실효성을 상실한 것으로 판단,분쟁의 여지를 줄이기 위해 상품판매를 중단토록 일선 지점에 지시했다. 은행들은 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가입한 고객에게는 일선 지점장들이 직접 정부의 조치로 인한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상품으로 이전을 적극 유도한다는 생각이다.또 종합과세를 회피하지는 못하더라도 현행 세율체제에서 최대한 절세할 수 있는 상품을 새로 개발,부동 자금을 최대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절세형 상품 가입자가 중도해지할 경우 중도해지 이자율이 아닌 약정이자율을 적용하는 등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종합과세를 회피할 수 있는 수단들이 모두 원천 봉쇄됨에 따라 절세형 상품이 주류를 이루는 특정금전신탁에서 자금이 대거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일시적으로 주식시장과 부동산 등 실물부문으로 자금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임원은 『거액의 자금소지자의 경우 세금 못지않게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린다』며 『채권이나 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의 최종 소지자에게 종합과세가 부과되는 점을 이용,유통시장에서 차명거래가 성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조치로 일시적인 혼란은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신탁의 비중이 낮아지고 예금계정의 비중이 상승하는 등 금융상품이 정상화되는 방향으로 귀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투신사 증권업계는 주식시장에서 절세형 상품쪽으로 이탈했던 「큰손」들의 자금이 결국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증시가 큰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최근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절세형 신상품들은 쓸모 없게 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과거 경험상 내수팽창을 선도하는 부문이 건설 및 부동산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종합과세 예외축소는 부동산으로 금융자산이 유입하도록 하는 의도도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른 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공기업 민영화를 위해 정부가 보유 중인 주식의 매각이 불가피한 실정에서 사전 정지작업으로 주식시장을 어느 정도 부양해 놓아야 한다는 배경에서 주식 이외의 절세가능 투자자산 범위를 축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투신사들도 이번 정부의 종합과세 예외축소 조치를 환영했다.투신사의 한 임원은 『이번 조치로 은행권의 CD와 제2금융권의 CP의 큰 수요가 줄어들면서 투신사의 절세형 상품 등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장기적으로 투신사의 수탁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CD와 CP에 대한 분리과세에 대해서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다』며 『이 조치로 증권·투신사의 영업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채권 수요가 줄어 수익률이 상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상오9시30분 개장 이후 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익률만 크게 오르는 등 영향이 컸다.증권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 직전이라서 장세 분위기가 침체된 탓도 있지만 정부의 금융소득 종합과세 방침 번복의 영향을 받아 기관들이 향후 수익률 변화를 점치면서 관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이날 순증물 9백58억원 어치는 대부분 발행사가 되가져 가거나 자금여유가 있는 증권사가 상품으로 보유하면서 수익률이 전날의 연 12.98%에서 13.3%대로 크게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추석 이후 거액 채권 투자자의 자금이 서서히 빠져나가 국회 법률 통과 이후인 다음 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채형 수익증권도 포함 검토”/채권·주식 매매차익은 과세대상 제외/재경원 입장 재경원은 이번에 채권과 CD,기업어음(CP),개발신탁 등의 이자소득을 종합과세에 새로 포함시켰다는 것은 사실 정확한 표현이 아니라는 입장이다.종전에도 이들 상품의 경우 만기가 돼 지급되는 이자에 대해선(최종 소지자)원천징수세율에 따라 이자소득세가 과세되고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채권이나 CD 등은 발행 이후 유통과정에서 여러번 매매돼 유통단계마다 이자를 계산,원천징수한 뒤 이를 종합과세로 연결시키기가 어려워(전산망 미비 등으로)중간단계의 이자소득은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했다.최종 소지자가 표면이자에 대한 이자소득세를 전액 물게 되는 것이었다.따라서 금융소득이 많은 사람은 채권과 CD를 갖고 있다가 만기전에 금융기관에 팔아버리면 원천징수에서 제외되고 종합과세도 피할 수 있었다.금융기관이 최종 소지자가 됐기 때문이다. 예컨대 발행수익률 10%인 3백65일물 채권 10억원짜리를 산 고객(갑)이 있다 치자.갑은 발행 후 만기 하루전(3백64일째)에 이 채권을 금융기관에 팔면 최종소지자가 아니어서 1억원에 가까운 이자소득에 대해 한푼도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고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빠질 수 있었다.금융기관엔 하루치 이자소득이 발생하지만 이 소득은 법인소득이어서 아예 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다.따라서 금융기관들이 이점을 이용,만기전에 되사는 것을 조건으로 한 상품으로 거액자금들을 유치해 왔다. 그러나 종합과세 방식의 변경으로 갑은 이자소득세와 종합과세를 피할 수 없게 됐다.정부가 금융기관들이 만기전에 이들 채권 등을 되살 경우 그 때까지의 이자소득을 원천징수하기로 해 그 이자소득이 4천만원을 넘으면 종합과세 대상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이 경우 갑은 1억원 가량의 이자소득 중 4천만원까지는 15%(종합과세가 실시되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이자·배당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의 세율로 원천징수되고,4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액과 근로소득 등 기타소득과 합쳐 종합소득세율로 과세된다. 정부는 당초 채권시장 육성을 위해 채권이나 CD의 거래는 가능한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할 생각이었다.그러나 금융기관들이 「종합과세 회피상품」을 경쟁적으로 개발,거액자금들이 대거 이들 상품에 몰림으로써 종합과세의 「예외구멍」이 커지자 서둘러 구멍을 막기로 한 것이다.물론 이 경우에도 개인끼리 채권이나 CD를 사고 팔 때는 종전과 같이 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다. 남궁훈 재경원 세제2심의관은 『만기전에 고객이 은행이나 투금·증권·법인에 채권 등을 팔 경우에만 적용한다는 방침이며 「만기전」이라는 기한의 기준도 구체적으로 설정키로 하고 세부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대상 상품도 채권이나 CD,개발신탁,CP에 이어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까지 확대할 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변경에도 불구하고 채권이나 주식의 매매차익은 여전히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금융소득이 있더라도 부부가 합산해 4천만원이 넘지 않으면 종합과세 대상이 되지 않고 15%의 이자·배당소득세만 원천징수된다.저축기간이 10년 이상인 장기저축(개인연금 저축이나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이자와 5년 이상 유지된 저축성 보험차익도 종전과 같이 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다.
  • 금융권/「뭉칫돈 이동」 대책 세우자/금융소득 종합과세 확대 파장

    ◎절세형 상품 가치 상실로 전전긍긍/고객과 마찰 불가피… 초기 혼란 클듯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의 만기 전 매각에 대해서도 보유기간중의 이자소득을 금융소득 종합과세대상에 넣기로 발표함에 따라 금융권의 절세형 상품이 상품가치를 잃게 됐기 때문이다. 재경원은 지난 2일 세법개정안을 발표하면서 CP에 대해서도 만기상환일에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기존의 채권과 CD·개발신탁과 더불어 종합과세에서 피할 수 있게 했다.그러나 종합과세에 너무 많은 예외를 인정해주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강하게 일자 1주일도 안돼 그같은 방침을 철회하고 CD와 채권까지 싸잡아 종합과세대상에 포함시켰다. 개인이 채권이나 CD를 구입,만기 전에 금융기관 등에 되팔 경우에는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원천징수는 물론 종합과세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제까지의 정부방침이어서 은행 등에서는 내년부터 실시될 종합과세에 대비,채권이나 CD를 이용한 절세상품을 개발해왔다.물론 CD나 채권을 만기일에 팔 경우엔 이자소득이 원천징수되며,종전과 다름없이 종합과세대상이다. 홍부총리의 발표가 있자 은행·투금·증권·투신사 등 1·2금융권은 이날 금융기관별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대응책마련에 나서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금융기관들은 그동안 종합과세에서 제외되는 절세상품을 은행별로 1개이상씩 개발,판매해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최근 3개월 사이에 늘어난 은행권의 특정금전신탁 증가분 3조5천억원중 종합과세대상으로 분류되는 5천억원이상이 보험과 증권의 비과세상품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조흥은행의 알라딘신탁,한일은행의 한아름절세신탁,제일은행의 빅3신탁,서울은행의 슈퍼월드신탁,국민은행의 빅맨특종신탁,하나은행의 솔로몬신탁,보람은행의 마이더스신탁 등 절세형 상품에 각각 2백억∼1천2백억원정도 가입한 자금도 대거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발행잔고가 37조원에 이르는 투금사의 CP 역시 이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년이상 장기채권을 제외한 모든 유가증권이 종합과세대상에 포함됨에 따라종합과세를 회피하려면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는 장기채권에 투자하거나,이자수령시기를 조절해 금융소득을 연간 4천만원이하로 낮추는 방법밖에 없다.그렇지 않으면 직계가족의 경우 최고 3천만원까지 허용되는 증여가 세금을 회피하는 유일한 출구다. 금융계 관계자는 『거액의 자금이 종합과세를 회피할 수 있는 탈출구를 찾아 대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절세형 상품에 가입한 고객과의 마찰은 물론 직원 재교육,상품 팸플릿 회수 및 재제작,자금이탈방지책 강구 등으로 금융기관은 당분간 극심한 혼란을 겪게 될 것 같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 검문불응 20대/한강 투신 실종

    2일 0시58분쯤 서울 광진구 자양3동 한강 뚝섬 고수부지 여름파출소 앞에서 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친구 임경호씨(26·회사원)와 함께 승용차를 몰고 달아나던 이원태씨(27·점원·성동구 송정동)가 한강에 뛰어들어 실종됐다. 이씨는 한강 뚝섬 시민공원에서 오모이경(21)의 검문을 받자 승용차를 몰고 잠실대교쪽으로 1㎞ 가량 달아나다 붙잡혀 경찰서로 이송되려는 순간 50m가량을 다시 뛰어 달아나다 잠실 수중보밑 한강으로 투신했다. 친구사이인 이들은 1일 하오 동대문구 장안동 부근에서 술을 마신 뒤 한강 둔치로 놀러갔다가 2차례 검문을 받았으나 모두 무시하며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 중학생,아파트서 투신 자살/수업중 컴퓨터로 음란물 보다 꾸지람

    29일 하오 8시 35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아아파트 나동 10층 복도에서 강서웅군(15·H중 2년)이 20여m 아래 시멘트 바닥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강군은 이날 학교 수업시간에 컴퓨터 화면으로 여자 나체사진을 보다 담임교사에게 적발돼 꾸지람을 듣고 부모를 학교에 데려오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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