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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머니 증시 유입 아직은 미미/외국 순매수의 10%뿐

    ◎미·영 투신사·연기금이 ‘큰 손’/퀀텀·타이거펀드 작년말 745억원어치 보유/“단기채권 상품 개방 뒤에야 본격 투자” 전망 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50%로 확대된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력은 대부분 연·기금과 투자회사 등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기관투자가들로 밝혀졌다.투기성 자금으로 볼 수 있는 핫머니는 올해 외국인 주식순매수의 1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재정경제원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7천4백14억원이며 이 가운데 투기성 자금은 미국의 투자회사 아팔루사의 7백37억원 뿐이다.투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의 주식보유액은 지난 해 말 16억원이며 미국의 타이거 펀드도 지난 해 말 보유한 주식 7백29억원에서 큰 변동이 없다. 반면 미국의 투자회사인 템프톤과 푸트남이 올해 1천3백24억원과 2백7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의 교사퇴직기금과 위스콘신주의 투자기금도 각각 2백82억원 1백78억원을 투자하는 등 투자회사와 연기금의 자금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 영국의 투자회사도 2백80억원 순매수했으며 미국의 증권회사 베어스턴사도 2백21억원어치의 주식을 샀다.이에 따라 올해 1백억원 이상 순매수한 외국투자회사와 연기금의 총액은 3천9백91억원에 달한다.미국계 자금이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이 5∼10% 버진아일랜드 5% 말레이시아와 아일랜드 등이 각 1% 등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인 세력은 핫 머니가 아니라 자금을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투자회사와 연기금”이라며 “핫머니가 들어오려면 단기채권 상품이 개방된 뒤에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금융기관 월말부터 정리해고/재경원

    ◎제일·서울은 등 부실 19곳 1차 적용 업무정지중인 부실한 금융기관과 정부나 예금보험기구가 출자하는 부실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이달 말쯤부터 정리해고를 할 수 있게 된다.제일·서울은행을 비롯한 19개 금융기관이 1차로 적용된다. 재정경제원은 13일 이같은 내용으로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14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며 15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13일 현재 19개 금융기관이 포함된다.제일·서울은행,경남·경일·고려·나라·대한·삼삼·신세계·신한·쌍용·중앙·청솔·한솔·한화·항도종금,고려·동서증권,신세기 투신 등이다.부실한 금융기관이 늘면 금융기관의 정리해고도 늘어나게 된다.
  • 부실 금융기관 정리해고 어떻게

    ◎‘긴박한 경영상 필요’ 무조건 인정/근기법 부칙1조 ‘2년 유보’ 적용 배제/해고 회피·성실 협의만 충족시켜도 가능 정부가 14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함에 따라 이달 말부터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14개 종금사와 제일·서울은행 등 2개 시중은행,고려증권 등 2개 증권사,신세기투신 등 19개 금융기관의 정리해고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행 근로기준법 31조는 경영상의 이유로 고용조정을 하려면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 △해고회피 노력 △해고대상자의 공정한 선정 △노조 또는 근로자대표와의 성실한 협의 등 4가지를 충족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부칙 1조는 지난 해 3월 기준으로 정리해고의 시행을 2년간 유보하고 있다. 이에 반해 개정안은 정리해고의 요건을 규정한 근로기준법 가운데 핵심 2개 항의 적용을 배제하고 있다. 개정안은 19개 금융기관의 경우 무조건 정리해고를 할 수 있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말하자면 대법원이 판례로 규정한 ‘영업성적의 악화,생산성의 향상,경쟁력 회복 내지 증강을 위한 작업형태의 변경,신기술 도입,산업의 구조적 변화’ 등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않더라도 정리해고를 할 수 밖에 없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개정안은 또 공포 즉시 시행토록 함으로써 근로기준법 부칙 1조의 시행유보 조항도 배제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19개 금융기관의 경우 △해고회피 노력 △대상자의 공정한 선정 △노조 또는 근로자대표와의 성실한 협의 등 3가지 요건만 충족시키면 정리해고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들 19개 금융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기관과,제조업 등 여타산업은 이 개정안이 발효되더라도 근로기준법의 정리해고 요건을 충족시켜야만 고용조정을 할 수 있다.또 부칙 1조의 입법취지에 맞춰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정리해고는 가능한 한 억제해야 한다. 그럼에도 해외 금융기관과 국내 정치권,재계의 요구 등을 감안할 때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규정된 정리해고 요건완화 조항이 여타 금융산업과 제조업 등 전 산업에 걸쳐 폭넓게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 환투자 9,000만불 손실/신세기투신,금융분쟁 위기

    영업정지 중인 신세기투자신탁이 미국의 JP모건은행으로부터 5천만달러를 차입,역외펀드를 통한 국내주식투자와 환선물 투자에 나섰다가 환차손 등으로 9천만달러 상당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신세기투신은 사실상 채무불이행상태여서 오는 3월 대출금 상환만기를 앞두고 지급보증기관인 주택은행과 모건은행사간에 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13일 투신업계와 증권당국에 따르면 신세기투신은 지난해 3월11일 모건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말레이시아의 면세지역에 외국인투자 전용 역외펀드를 만들어 국내 주식투자에 나섰다가 주가폭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특히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환선물투자에 나섰다가 거액의 환차손을 입어 대출금 상환규모가 원금의 두배에 가까운 9천만달러정도로 급증한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주택은행측은 “지급보증을 선 것은 사실이지만 환선물투자로 발생한 손실까지 책임질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금융분쟁의 소지가 높다.
  • 고수익 주식투자 ‘스폿펀드’ 관심을

    ◎목표수익 설정… 달성되면 바로 돌려줘/5개 상품 1개월내 20% 초과달성 기염/실적 나쁘면 오래 끌어… 여윳돈 투자를 지난해 11월 말부터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투신사에 취급이 허용된 단기주식형 수익증권 ‘스폿(spot)펀드’가 잇달아 좋은 실적을 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수익을 거둘 수 있는 만큼 그에 따르는 위험도 만만치않지만 요즘처럼 주가 차별화가 뚜렷한 장세에서는 한번 투자해볼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목표수익 1년 20%·2년 35% ◆스폿펀드란=투자신탁 상품가운데 일정 수준의 목표수익을 달성하면 조기상환의 우대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을 말한다.‘스폿’이란 명칭이 붙은 이유는 목표수익 달성을 위해 시장여건을 탄력적으로 반영하여 현장감있게 집중적으로 운영된다는 의미 때문이다.사전에 목표수익률을 설정해 그 수익률이 달성되면 언제든지 환매수수료없이 해약할 수 있다.목표수익률은 1년 이내는 20%,2년이내는 35%이다.연수익률 개념이 아니라 투자금액대비 수익률이기 때문에 가령 1백만원을 투자해서1년이내 20만원의 수익을 달성하면 조기상환된다. 이 펀드가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 92년 10월말.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주가의 이상급등과 증시과열을 부추긴다는 지적으로 94년 발매가 중단됐다가 정부의 증시부양책의 하나로 다시 허용됐다. ○열흘만에 20% 남겨주기도 ◆어떻게 운용되나=펀드 설정 열흘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한국투신의 ‘스파트주식 1호’의 예를 살펴보자.지난 11월 28일 25억원 규모로 발매한이 펀드는 설정일 이후인 12월 3일 종합주가지수가 55포인트 하락해 장중 저점인 356.82를 기록하자 주식편입에 들어갔다.IMF구제금융 지원에 따라 종목별 주가차별화 양상이 심해질 것으로 보고 사전에 선정해둔 재무구조 우량종목 20개에 집중투자한 것.이같은 전략이 주효해 주가는 3일동안 78포인트나 올라 목표수익률을 웃돌자 펀드를 해지,고객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줬다. 이처럼 스폿펀드는 일반 주식형에 비해 투자종목을 20개 내외로 선택해 집중투자,단기간내 고수익을 목표로 운용하는 공격형 상품이다.주식편입 비율도 90% 이상으로 일반 주식형의 주식편입 비율이 80% 이하인 점을 감안할 때 주식투자비율이 가장 높은 상품이다.나머지 10%는 단기금융상품 등 현금성 유동자산에 투자하는데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주가상승이 예상되면 주가지수선물과 옵션투자를 이용해 현물주식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기도 한다.아무래도 펀드규모가 크면 탄력적인 운용이 어렵기 때문에 스폿펀드들은 주로 20억∼1백억원 내외로 설정된다. ○대개 20억∼100억 규모 설정 ◆성공 사례=한국 대한 국민투신 등 3대 투신사들이 설정한 펀드 가운데는 설정후 한달도 안돼 목표수익률(20%)을 초과 달성,고객들에게 원리금을 돌려준 펀드가 벌써 5개이다.한국투신은 앞서 예로 든 스파트주식 1호 외에 지난달 3일 설정한 20억원 규모의 ‘스파트주식 2호’도 16일만에 조기 해지했다.대한투신은 ‘뉴스파트’ 2호와 5호의 수익률이 목표를 넘어 조기 상환했으며 국민투신도 지난달 1일 설정한 ‘스파트주식 1호’가 22.6%의 수익을 올리자 19일 고객들에게 원리금을 돌려줬다. 지난 8일 현재 한국투신 4백2억원(펀드수 13개),대한투신 3백12억원(9개),국민투신 1백억원(4개)이 설정돼 있다. ○중도해지땐 수수료 높아 ◆유의점=수익이 나오지 않으면 몇년을 끌 수도 있다.또 과거의 스폿펀드는 조기상환이 아니고는 신탁기간 이내에는 중도해약이 제한되었으나 이번에 새로 허용된 스폿펀드는 언제든 지원하는 경우 돈을 찾을 수 있다.그러나 6개월 이내에 중도해약을 할때는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한다. 처음부터 고객들의 돈을 모아서 펀드를 운영하는 ‘모집식’과 일단 회사돈으로 운영하면서 중간에 판매하는 ‘매출식’에 따라 수익금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상담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주가하락 시에는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가능한 장기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LG투신 사장 육동수씨

    LG그룹은 8일 LG투자신탁운용(주)대표이사 사장에 육동수 동남아지역본부장을 임명했다.
  • 극단 산울림의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

    ◎웃음속에 숨겨진 ‘정치폭력’/작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다리오 포 대표작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다리오 포의 대표작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가 극단 산울림에 의해 신년무대에 오른다. 오는 15일부터 3월15일까지 서울 신촌 산울림소극장. 이 작품은 다리오 포가 1921년 미국에서 일어난 실화를 소재로 무대를 이탈리아로 바꾼 코믹성 정치풍자극이다. 극은 한 미치광이가 밀라노시 경찰국에서 공직사칭 혐의로 신문을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그는 자신을 신문하는 형사부장을 놀리다가 쫓겨나지만 다시 잠입,전에 신문을 받다 숨진뒤 투신자살로 발표된 한 무정부주의자의 수사기록을 훔쳐보게 된다.진상캐기에 나선 그는 경찰국에 파견된 고등법원 판사로 변장, 시경국장과 정보부장으로 하여금 무정부주의자를 고문치사시킨 사실을 자백받는 한편 그들과 형사부장간에 알력을 일으켜 스스로 음모를 속속들이 털어놓고 자기 팔목에 수갑을 채우게 만든다. 포는 정치적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통렬한 풍자와 재치있는 등장인물의등장으로 이를 희극의 범주로까지 끌어올렸다.원래 정치란 황당무계한 코미디일 수밖에 없다고 본 포는 따라서 정치를 푸는 연극 역시 소극이 제격이라고 생각했다.따라서 극에서 활용되는 익살과 냉소,풍자 모두가 정치를 고발하는 장치다. 이번 무대의 주연은 지난해 ‘남자충동’과 ‘고도를 기다리며’로 절정기에 오른 안석환.그는 주인공 미치광이 외에 경위,고등법원 판사,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교황청 주교 등 1인5역으로 다양한 변신을 꾀한다.시경국장역은‘고도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정재진이,형사부장엔 90년 이 작품의 초연때 형사부장을 맡았던 이창직이 다시 나선다.연출도 초연무대때의 채윤일씨가 8년만에 다시 맡았다. 화∼목 하오 7시,금·토·공 3시·7시, 일 3시(월 쉼.).334­5915.
  • 금융범죄 엄히 다스려야(사설)

    최근 업무정지를 받은 일부 종합금융회사와 투자신탁회사가 금융기관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수 없는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종금사 간부가 36억원의 고객돈을 빼내 달아난 사건도 발생했다. 신용을 생명으로 여겨야 할 금융기관이나 금융회사의 간부가 저지른 범법행위는 금융질서의 확립을 위해 엄히 다스려야 할 것이다. 일부 종금사들은 자금부족을 메우기 위한 방편으로 기업에서 인수한 어음을 이중으로 판매하거나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어음을 신용도가 높은 기업어음인 양 위조해서 판매해 왔다고 한다. 이렇게 이중 또는 허위 판매된 어음이 1조원 내지는 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러한 행위가 범법임은 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이렇게 속아서 기업어음을 산 예금자들에 대해서도 정부의 100% 지급보증이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현실적으로 더 큰 문제가 있다. 지방투신사인 신세계투신은 고객예탁금을 채무상환등에 불법사용한 혐의로 증감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투신사의 고객예탁금은 자기자산과 엄격히 분리운용토록 되어 있어 별도의 예금자보호조치가 불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의 예금자보호대상에서 조차 제외되어 있다. 신탁회사에 돈을 맡긴 선의의고객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종금사의 기업어음 불법판매는 일종의 관행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당국은 쉬쉬하다가 국제통화기금(IMF)긴급자금 도입과 관련,국제신용평가기관 등이이 문제를 거론하는 등 말썽이 일자 해당 종금사를 형사고발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외환위기가 없었다면 이러한 범법행위가 그대로 존속될수 있었다는 얘기다. 금융의 불법을 감독하고 시정해야 할 재경원 등 관계기관들이 이를 못본 체하고 넘기려했다면 이 또한 철저한 조사와 문책이 있어야 할것이다. IMF 위기를 넘기는 과정에서 실행되고 있는 수단에 대해 국민들은 굳이 선악을 가리려 하지않고 관용으로 용인하려 노력하고 있다.그러나 금융의 기본질서까지 무너뜨리는 범죄행위마저 눈을 감자는 것은 아니다.문제의 종금사와 투신사에 대해 단호한 응징이 있어야 할것이다.
  • 투신사 고객자산 안전한가/‘신세기투신’유용협의 조사 계기로 관심

    ◎법적으론 신탁계정­고유계정 분리 관리/관행적으로 이체… 증감원 실사이후 결론 영업정지중인 신세기투신이 고객자산의 일부를 고유계정으로 돌려 쓴 혐의로 증권감독원의 정밀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신사의 신탁계정과 고유계정 운용 실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감원 조사결과 신세기투신이 고객자산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정부가 그동안 “투신사의 고객재산은 회사고유재산과 분리해 은행,증권예탁원 등 수탁기관에 별도로 보관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고객보호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 것과 배치돼 큰 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탁계정과 고유계정간 자금이체=증권투자신탁업법에는 고객의 신탁계정과 회사 재산인 고유계정과는 엄격하게 분리해 관리토록 돼있다.그러나 재경원과 투신업계에 따르면 신탁계정에 여유자금이 생길 경우 고유계정에 콜론을 주는 형식으로 자금이체가 가능하다.반대로 신탁계정에서 고객에게 지불해야 할 돈이 모자랄 경우 고유계정이 주식이나 채권 등을 사주는 방식으로 고유계정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다.이같은 관행은 법 규정에 있는 것이 아니라 투신사의 독특한 자금운용방식으로 고유계정과 신탁계정간 자금이체를 바탕으로 한 채무관계에 불과하며 불법이 아니라는 것이 재경원측의 설명이다.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은행 등 수탁기관에 맡긴 주식과 채권 등에는 손을 댈 수 없다. ◇신세기투신의 경우=증감원의 실사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경위와 액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략 3천억원내외의 고객자산이 신탁계정에서 빠져나가 다른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투신업계 관계자는 “유용여부는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신탁형 증권저축과 같이 신탁계정과 고유계정간 운영을 같이하는 자금이거나 아니면 신탁계정에서 콜머니를 빌렸다가 영업정지로 갚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재경원과 증감원은 이같은 자금이체가 통상적인 관행에 따른 것이라면 법적 하자가 없지만 신탁자산을 퇴직금 지급에 활용하는 등 불법유용한 사실이 드러나면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고객보호는 어떻게=재경원은 재산실사 결과 신세기투신의 순자산액이 고객의 신탁자산을 반환하는 데 부족할 경우 부족분만큼을 한국투신이 떠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그러나 한국투신측은 신세기투신의 자산부족분을 떠안지 않겠다는 입장이다.한국투신 고위관계자는 “신탁자산의 부족분은 회사의 운용실적이 나빠서 발생한 것으로 보아야하기 때문에 고객이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라며 “그러나 부족금액이 클 경우 고객보호를 위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한국투신이 대신 부족분을 지급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고객재산에 대한 전액반환여부는 증감원 실사가 끝나는 오는 14일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중앙은 대출제도 전면 개편/IMF,재할인 제도 문제점 중점 점검

    ◎총액한도 규모 줄이고 하반기 ‘상설대출제’ 신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에 대한 중앙은행 대출(재할인)제도를 올 하반기쯤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를 위해 정책금융으로 진성어음 할인실적 등을 감안해 5%의 금리로 은행에 빌려주는 총액한도 대출 규모를 줄이고,대신 한국은행이 은행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대출해 주는 ‘상설대출 제도’을 신설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에 대한 추가자금 지원과 관련,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문 요원과 함께 한은을 방문한 자리에서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총 11조3천억원의 특별대출을 해 주기로 하는 등 중앙은행의 재할인 제도에 문제가 없는 지 여부를 중점 점검했다. IMF는 이날 점검에서 FRB 요원과 함께 중앙은행 재할인 정책에 허점(RoofHole 루프 홀)이 없는 지 여부를 중점 따졌다.한은이 은행과 증권 및 투신사 등의 금융권에 11조3천원을 특별대출해 준 것과 관련,어떤 메커니즘에 의해서 이뤄졌으며 금융기관별 특별 대출액은 얼마인 지 여부를 파악했다는 것이다. IMF는 이날 점검 결과를 토대로 추후 한은의 특별대출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수정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한은의 특별대출 제도가 금융산업 구조조정에 저해되는 요소로 여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금융당국 관계자는 “정책금융인 총액한도 대출 규모를 점차 줄이고,대신 은행들이 자금이 부족하면 언제든지 한은으로부터 대출받을 수 있는 상시대출 제도를 신설하는 등의 방식으로 중앙은행 대출제도를 올 하반기에 금융시장이 안정될 경우 개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앙은행 대출제도는 총액한도대출과 일시부족자금대출(B2 자금) 등 두 가지가 있으나 B2 자금의 경우 콜금리에 2%포인트를 얹히게 돼 있어 은행권은 신인도에 금이가는 것을 우려해 이 자금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어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 신세계투신/고객예탁금 편법운용/증감원 확인

    ◎3천억원대 사용처 조사 영업정지 중인 신세기투신이 고객들이 맡긴 신탁재산에서 3천억원 안팎의 자금을 고유계정의 자금 등에 편법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감독원은 이와 관련,지난해 12월19일부터 신세기투신사에 대해 실사를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증감원의 관계자는 “신세기투신의 신탁재산 일부가 용도외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실사중이어서 정확한 액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3천억원 정도가 신탁계정에서 고유계정으로 이체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는 투신사의 독특한 자금운용 방식이며 불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고객들이 맡긴 자금이 고유계정을 거쳐 신탁계정으로 간 뒤 다른 신탁계정으로 이동해 퇴직금 등으로 퇴출됐느냐”라며 “이 경우를 유용으로 봐야 하는 지는 법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재벌 구조조정 가이드라인 설정/김 당선자 지시

    ◎인수위,50대 그룹 내년 상호지보금지 추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5일 재벌을 포함한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종합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도록 ‘12인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에 지시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하오 비상대책위 김당선자측 6인 위원들을 삼청동 인수위 집무실로 불러 이같이 말하고 “14개 종금사,2개 시중은행,2개 증권회사,1개 투신사 등 인수·합병(M&A)대상 부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리해고를 앞당겨 제도화하라”며 부실 금융기관의 정리해고제의 조속한 도입을 당부했다. 김당선자는 이와함께 “기업의 인수합병과정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고 전제,▲실업대책 ▲중소기업 자금경색 해소대책 ▲물가 및 민생안정대책 등을 세우도록 지시했다고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가 전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날 30대 재벌그룹에 대해 오는 2000년까지 전면 실시토록 되어있는 상호지급보증금지를 50대 그룹으로 확대 적용하고 그 시기도 내년까지로 1년 앞당기는 한편 역시 2000년부터 시행키로 했던 결합재무제표 작성 의무화 시기도 대폭 앞당기기로 했다. 또 재벌이 금융기관으로 부터 대출을 받으면서 법인보증과는 별도로 개인으로 부터 보증을 받아야 할 경우 임원이 보증을 서는 관행을 고쳐 재벌총수가 직접 보증토록 함으로서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총수가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재벌과 대기업에게만 유리한 결제수단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주어온 어음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인수위는 특히 최근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는 근로자의 정리해고제 도입을 둘러싼 노·사·정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이처럼 강력한 대재벌쟁책을 조기도입함으로써 근로자들을 설득해간다는 방침이다. 김당선자측의 한 관계자는 “김당선자는 취임후 2개월안에 추진할 최우선 과제로 재벌개혁을 꼽고 있다”고 전하고 “재벌개혁은 기업활동의 자유보장과 정경유착 단절,시장경제확립 등 3개 기조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나 산업활동에 대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단계적으로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배당률 20%대 신종적립신탁 뭉칫돈 몰린다

    ◎고수익·안전 매력… 은행 최고인기 상품/가입 6개월 지나면 중도해지 부익없어/이자 6개월 복리… 금리향방 따라 수익률 떨어질수도 이른바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고금리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지난 해 12월 15일부터 은행권에서 일제히 발매하기 시작한 새 상품인 ‘신종적립신탁’을 재테크로 활용해 봄직하다. 이 상품이 발매된 이후 은행권에서의 자금이동 현상이 눈에 띌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만기는 1년이상 월단위/가입금액·대상 제한없어 ◆신종적립신탁이란=재정경제원이 은행 신탁계정의 유동성 부족 현상을 보완,은행권에서의 기업어음(CP) 할인업무를 원활히할 수 있도록 허용한 신종상품이다. 신탁상품은 유가증권 등에의 투자업무를 주로 하는 투신사 상품과 은행권의 신탁계정으로 대별된다. 그러나 투신사의 경우 하루만 맡겨도 중도해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초단기상품(SMMF)이 있는 반면 은행권의 기존 신탁상품은 만기가 1년6개월로 시중금리 움직임에 따른 투자수익률 산정에 탄력성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허용했다. 은행권의 신종적립신탁 상품은 만기가 1년 이상이지만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도 중도해지에 따른 손해가 없다. 사실상 6개월 만기 상품이다. 은행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가입금액이나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다. 가입기간은 1년 이상,월 단위이며 이자는 6개월마다 복리식(이자와 원금을 합해 계산)으로 계산해 만기시 일시에 지급한다. 그러나 가입 후 6개월 이내에 중도해지하면 불입기간에 따라 중도해지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제일은행의 경우를 예로 들어 6개월 이전 중도해지 수수료가 얼마인 지를 보자. 제일은행이 시판하고 있는 ‘신종적립신탁’상품의 배당률은 6개월 이상 가입시 연 23.35%. 그러나 5개월만에 중도해지하면 배당률은 20.85%로 낮아진다. 4개월만에 해지하면 배당률은 20.25%로,3개월은 19.25%로,2개월은 17.25%로,1개월은 11.25%로 각각 낮아진다. 6개월 이전에 중도해지할 경우 물어야하는 수수료는 다른 은행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면 된다. ○맡긴돈 CP·회사채 투자/수익률 제일은 연 23%◆배당률=일반 신탁상품과 마찬가지로 신종적립신탁도 예금처럼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시중금리의 변동에 따라 배당률(금리)도 달라진다. 고객이 자금을 맡기면 은행에서는 기업어음(CP)이나 회사채 등의 채권에 투자해 자금을 운용하는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이다. 만기시 지급받는 배당률 수준과 관련해 종종 은행과 고객간에 옥신각신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신탁상품에 투자한 A고객의 자금을 은행이 금리가 25%인 상품에 운영하고 B고객이 맡긴 자금은 금리가 20%인 상품에 투자했다면 A고객과 B고객은 만기시 두 상품의 금리의 가중 평균치를 배당받게 돼 있기때문이다. 역으로 생각해도 마찬가지다. 신종적립신탁 상품의 배당수익률은 지난 해 12월 26일 현재 제일은행은 23.25%,외환은행 23.15%,국민은행 21.94%,조흥은행 21.82%,서울은행 21.40% 등이다.또 기업은행은 20.98%,산업은행 20.92%,한일은행 20.45%,하나은행 20.38%,상업은행 19.41% 등이다. ○은행계정자금 대거 이동/배당률 하향조정 가능성 ◆장·단점=신종적립신탁 상품의 장점은 투자대상 금융기관이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점,만기가 은행권의 기존 신탁상품(1년 6개월)에 비해 짧다는 점,시중금리가 치솟을수록 배당률도 높다는 점 등이 꼽힌다. 단기고수익 상품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단점은 다른 신탁상품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어서 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성도 상존한다고 봐야 한다. 특히 은행권에서 이 상품을 시판한 이후 일반대출 재원으로 쓰이는 은행계정 자금이 신탁계정으로 대거 수평이동하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은행들이 은행계정 재원확충을 위해 추후 상황에 따라서는 신종적립신탁 상품의 배당률을 하향 조정할 여지도 있다는 점에 신경써야 할 것이다. ○거치·자유적립식 두종류/6개월 안됐을땐 수수료 ◆유의할 점=이 상품의 적립방법은 한꺼번에 가입액을 불입하는 거치식과 그렇지 않은 자유적립식 등이 있다. 거치식의 경우 가령 만기 1년에 1천만원을 가입하기로 하고 가입하자마자 1천만원을 일시에 불입했다면 가입 후 6개월만 지나 중도해지해도 중도해지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그러나 가령 98년 1월 1일부터 만기 1년에 1천만원을 불입하는 자유적립식을 택할 경우 1천만원 가운데 5백만원은 98년 1월 1일에 불입하고 나머지 5백만원은 98년 3월 5일에 불입한 뒤 98년 7월 1일에 중도해지하면 1월 1일불입분 5백만원에 대해서는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중도해지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3월 5일에 불입한 5백만원에 대해서는 불입 이후 6개월이안됐기 때문에 중도해지 수수료가 부과된다.
  • ‘기업사냥꾼 M&A’ 방어 비책 골몰/상장사 경영권 수호 어떻게

    ◎투신사에 자사주펀드 설정후 의결권 확보/정관 개정,다수결 조항·소액주주 권한 강화/자사주 매입 간접수단… 방어효과 크지 않아 ‘기업 사냥꾼’의 인수·합병(M&A)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각 기업들이 본격적인 기업 사냥꾼들의 활동을 앞두고 경영권 방어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전체 상장기업 가운데 60%에 가까운 500여개 종목이 액면가를 밑돌만큼 주가가 떨어진 상황에서 우리 기업은 M&A 폭풍 앞의 등불격이다.그나마 보호법규는 증권거래법.외자도입법 뿐이다.외국인 주식매입한도 확대와 별개로 10% 이상 취득할 경우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한 것과 업종별 투자 한도를 설정한 정도가 기댈 수 있는 언덕의 전부다.이마저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어서 M&A전문가를 통한 기업 자체적인 ‘방어전략’마련은 초미의 현안으로 등장했다. M&A전문가들은 인수당하기 전과 인수된 이후로 나눠 다양한 방어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기업 실정에 맞춰 적절한 방안을 도입할 필요성이 시급하며 시간과 돈 등 상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게 요체다.먼저,지분율을 강화하고 주가를 끌어올린다.물론 돈이 들어가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인수를 위한 주식지분이 50%+1주에서 40%+1주로 낮아지는 것은 M&A에서 공격당하기 쉽지만 방어측면에서도 지분율 제고에 상대적으로 힘이 덜 드는 장점이 있다. 회계처리도 국제기준에 능동적으로 맞춰 주가가 기업가치를 반영토록 한다.자본금 대형화도 직접 효과를 거둘수 있으나 요즘 기업여건으로는 어려운 수단이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자사주 매입은 간접적인 수단에 그쳐 방어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자기주식을 10% 한도에서 매입할 수 있지만 의결권이 없기 때문이다.공격당할 때 중립적인 세력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그나마 각종 준비금 등을 빼면 배당한도 내에서만 가능하다.자칫 ‘자본 공동화’를 초래할 우려도 있다. 우호세력으로 자사주 펀드설정을 든다.투신사 등에 자사주 펀드를 설정토록 한뒤 매입한다.의결권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기주식’이 아니기 때문에 공방전이 벌어질 때 ‘백기사’또는 ‘우호세력’이 된다는 보장이없다는게 약점이다. 정관을 개정해 ‘특별다수결 조항’을 넣을 수도 있다.대부분 다수결을 50% 또는 3분의 2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기업결합 때에는 그 이상의 찬성을 요하도록 하고,임원 개선도 여러차례로 분산해 최대한 시간을 번다.소주주의 의결권 행사도 강화해 경영권 장악을 어렵도록 하는 등 매우 다양한 방법이 있다. ‘포이즌 필’(독약·Poison Pill)의 도입도 강구돼야 한다.신주인수권 등 특수한 권리가 부여된 증권을 보통주주에게 배정해 M&A 분쟁이 일어나면 해당 주식을 매수자에게 프리미엄을 붙여 팔수 있도록 하거나 합병후 신주를 매우 낮은 가격에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우리 상법은 현금 또는 주식배당만 가능토록 해 놓고 있어 당장 도입할 수 없다.그러나 우리 기업을 인수하려는 미국과 영국,일본 등이 시행하고 있는 만큼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차등의결권주나 슈퍼의결권주의 발행도 검토돼야 한다. 인수대상이 된 이후에도 다양하게 반항할 수 있다.인수회사가 필요로 하는 자산을 매각하거나 재구성해 인수의 필요성을 없애버리는 것도 방법이다.한번 빼앗긴 주식을 프리미엄을 붙여 재매입하는 ‘그린메일’을 할 수도 있으나 비용이 만만찮다.외국의 경우 규모가 비슷한 경우에는 인수대상기업을 역으로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역습인 팩맨(Pac­Man)전략을 시도하기도 한다.증권거래법과 공정거래법 등을 이유로 소송을 낼수도 있다.
  • 기관들이 주가 하락 부채질

    ◎8월 이후 “팔자”… 올 3조2천억 매도 우위 올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유일하게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최대 매수세력은 개인투자자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한해 기관투자자들은 29조9천22억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하고 26조6천7백30억원어치를 매수해 3조2천2백9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기관투자자 중 비중이 가장 큰 투신사들은 1조8천9백2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여 주가하락을 부채질했고 이어 증권사들이 9천7백57억원,은행이 6천3백86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백21조2천8백43억원 상당을 사들이고 1백18조6천7백60억원어치를 팔아 2조6천83억원의 순매수로 최대의 매수세력으로 부상했다.외국인들은 연초 순매도행진을 이어가다 제5차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조치가 시행된 지난 5월이후 매수우위로 돌아선 후 8월부터 다시 ‘팔자’에 나섰으나 연간집계로는 4천2백4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투자주체별 거래대금 비중은 개인투자자들이 73.9%로 지난해 70.1%에 비해 3.8%포인트 증가했으며 기관투자자들은 17.4%로 작년 21.8%보다 4.4%포인트가 낮아졌다.외국인들의 비중은 주식시장이 처음 개방된 지난 92년 1.8%에서 93년 2.5%,94년 2.5%,95년 4.9%,96년 6.0%로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였고 올해는 비중이 6.7%에 달했다. 종목별로는 외국인들의 경우 포항제철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핵심 블루칩들을 주로 매수했고 개인들도 한국전력 현대건설 조흥은행 등의 종목을 매수했으나 기관들은 포항제철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블루칩들이 순매도 상위를 차지해 대조를 이뤘다.
  • 신세기투신 고객 예탁금/새달 중순께 한투서 지급

    지난 19일 업무정지된 신세기투자신탁과 거래하던 고객들은 빠르면 다음달 중순쯤 한국투자신탁을 통해 자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신세기투신의 고객자산을 인수한 한국투신은 27일 거래중단에 따른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세기투신의 전산시스템을 임시 구축,내년 1월중순부터 입출금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채권시장 전면 개방 의미

    ◎외환위기 극복위해 외국인 투자한도 완전 철폐/핫머니 유출입 쉬워져 경제회생 걸림돌 될수도 정부가 22일 채권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도 있었지만 현재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쩔수 없는 측면의 성격도 강하다.정부가 이에 앞서 신용있는 은행이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보증을 서주기로하고 우량 기업에게 용도에 관계 없이 현금차관 도입을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등의 조치를 내린 것과 맥을 같이하는 조치다. 당초 정부는 내외 금리차가 2% 포인트 이내로 줄어들 경우 채권시장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었지만 오히려 내외 금리차가 최근에는 20% 포인트 안팎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채권시장 개방을 앞당겼다.외국인의 채권투자를 보다 많이 유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내놓았다.당초에는 될 수 있는대로 개방하지 않으려 했던 국·공채도 개방에 포함시킨데다 외국인의 1인당 투자한도 10%를 없앤 것도 그렇다. 종목별 한도관리를 회사별로 통합한 것도 외국인의 투자를 가능한 많이 유인하려는조치다.예컨대 종전까지는 A사가 올 12월에 발행한 회사채가 1백억원일 경우 30%인 30억원까지만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도록 종목별로도 한도가 있었지만 23일부터는 이러한 제한은 없어진다.A사가 발행한 총 회사채의 30%까지 외국인이 살수 있게 돼 앞으로 나올 회사채를 전부 인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외국인들은 종전까지 나온 회사채에 대한 지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 나오는 채권을 모두 사더라도 개별기업으로 볼 때 30%까지는 한도가 많이 남는다.회사채나 특수채,국·공채 모두 이런 조항은 적용된다. 외국인에게 국·공채 문호를 개방한 것은 정부가 빠르면 연말부터 외화표시로 발행할 외국환평형 기금채권이나 예금보험공사와 성업공사가 발행할 채권 등 모두 30조∼40조원의 채권을 빨리 소화하려는 목적이 있다.이런 채권들의 소화를 통해 부족한 외화를 보충하고,또 예금자보호나 부실금융기관 정리 등에 활용하려는 것이다.외국인들의 자금유입이 늘면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도 있고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안정되는 순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재경원은 기대하고 있다.재경원은 내년 1월까지 약 15억달러(약 2조3천억원)의 외화가 채권시장에 새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기존의 채권보다는 새로 나온 채권에 대한 투자를 주로 할 것으로 보인다.보험사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채권금리가 급등(채권가격은 급락)해 보유한 회사채를 비롯한 각종 채권을 구조적으로 팔기가 어렵게 돼 있다.기관투자가들이 채권을 팔면 채권을 샀을 때보다 낮은 가격으로 처분해야 하므로 손해를 봐야한다. 지난 94년 7월 중소기업의 무보증 전환사채(CB)를 개방한 이후 3년 5개월만에 채권시장은 전면 개방된 셈이다.채권시장 전면 개방으로 핫머니(단기투기성자금)의 유출입이 보다 쉬워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멕시코나 태국이 외환위기에 빠졌던 것도 채권시장의 완전개방 때문이다.지금은 1달러가 아쉬운 판이고 미국과 IMF의 압력 등으로 채권시장을 완전 개방해 놓았지만 앞으로 핫머니 유출입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한국경제를 뒤흔들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 투신 예금 보호 필요한가

    ◎총리실­“예금인출 우려… 원금만을 보호를”/재경원­“은행 등에 예치… 정부보장 불필요” 신세기투신사의 영업정지를 계기로 투신사 예금보호와 관련해 정부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재경원도 은행예금과 같이 최소한 원금만큼은 보장해 줘야한다는 주장과 신탁상품은 처음부터 고객자산으로 따로 분류,증권예탁원 등에 예치하기 때문에 보호장치는 필요없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총리실 산하의 경제안전점검반이 투신사의 문제발생시 대규모의 예금인출이 우려되므로 예금자보호법에 투자신탁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총리실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신세기투신사의 영업정지는 증시침체에 따른 유가증권 손실로 고객들의 예금인출이 16,17일 이틀에 걸쳐 1천6백20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총리실 금융점검반은 투신사의 수탁고가 80조원에 이르고 있어 유가증권 투자손실을 예측한 고객들이 환매(예금인출) 요구를 할 경우 투신사의 지급불능사태가 우려된다며 금융시장 안정차원에서 투신예금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관계부처에 시달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은행의 경우 예금자보호법에는 1인당 2천만원으로 정했지만 정부가 3년간 예금 전액을 보장해주기로 했다”며 “지금같은 위기상황에서는 투신사 신탁상품에 대해서도 최소한 원금과 정기예금 금리만큼은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투신사 상품은 처음부터 고객의 재산으로 분류돼 있고 수익률이 오르내릴 수 있는 것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정부가 보장해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축했다.
  • 한국 대선 독일 언론의 반응/“DJ는 한국의 빌리 브란트”

    독일 언론들은 20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를 ‘한국의 빌리 브란트’로 호칭하면서 그가 불굴의 의지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김당선자와 브란트 전총리는 개혁과 평화의 지도자로서 열광 속에 출발하게 됐다는 점에서 유사점을 갖고 있다”면서 “브란트 전 총리가 동방정책을 통해 유럽에서 냉전 종결의 반석을 놓았듯이 많은 한국인들은 김당선자가 남북한 화해의 길을 발견, 동아시아의 냉전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당선자가 “훌륭한 위기 관리자로서의 능력을 발휘,경제위기로 추락한 한국민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켜야 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고 말하고 “사회정책적 개혁을 통한 민주화 의지 역시 두 사람이 매우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디 벨트는 “모든 박해와 고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유와 민주주의 개혁을 위해 투신한 김당선자는 만델라 남아공대통령에 버금가는 위대한 경력의 소유자”라고 칭찬하고 “그의 당선으로 진정한 자유·개방·민주적 변화의 희망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민들은 처음으로 야당후보를 대통령에 선출,한국의 민주주의가 성숙했다는 사실을 과시했을 뿐 아니라 정경유착으로 얼룩진 부정적 과거와의 단절의지를 보였다”면서 “김후보의 당선이 이같은 구조개혁의 기회라는 점에서 이번 선거결과는 한국의 축복”이라고 밝혔다.
  • 투신사에 1조원 지원/한은,1차로 3,300억 풀어

    한국은행은 국채나 정부보증채를 담보로 7개 투자신탁회사에 총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1차로 3천3백억원을 19일 지원했다. 한은은 신세기투신이 영업정지 당하는 등 투신사의 자금난을 감안,대출기한도 올 연말까지로 정했으며 그때가서도 자금난이 풀리지 않으면 연장해주기로 했다.지원대상은 한국 대한 국민 제일 중앙 한남 동양투신사 등이다. 한은은 당초 투신사로부터 국공채를 아예 사들이는 방식으로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었으나 콜금리 적용으로 매매손실을 우려한 투신사들이 한은에의 국공채 매각을 기피,지원액이 4백80억원에 그치는 등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지원방식을 이같이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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