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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상품 투자 ‘장기’로 전환할때

    ◎전문가들 ‘금리 안정’ 토대로 분석/개발신탁·공사채형 수익증권 추천/생활·여유자금 뺀 ‘단기’ 해약 추세 최근 고객들이 금융상품에의 투자와 관련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문은 단기 상품에의 투자를 장기 상품으로 바꿔야 할 지 여부다. 시장금리가 폭등했던 연말 연초에 연 20%가 넘는 고금리를 주는 6개월 이하의 단기상품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최근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조짐을 보이자 투자대상을 장기 쪽으로 바꿔야 할 지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 재테크 전문가들은 지금은 단기에서 장기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최대의 관심사인 시장금리의 향방에 대한 확신을 갖기는 힘들지만 외환수급사정 개선과 외채협상의 순조로운 진행 등으로 환율 안정기조가 정착되면 통화당국에서도 금리를 낮출 것이기 때문에 금리의 하향 안정화에 비중을 두고 있다. 금리가 높아 수익성은 크지만 위험성이 뒤따르는 단기 변동금리상품에서 서서히 손을 떼고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정성이 보장되는 만기 1∼3년의 장기 확정금리상품으로 눈을 돌릴 시점이 됐다고 분석한다. 신한은행 마케팅부 재테크 담당 서성호 과장은 “금리의 하향 안정화에 대비,여유가 있는 자금은 변동금리보다 확정금리를 주는 장기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시점”이라며 “은행권의 경우 개발신탁이나 특정금전신탁,투신사와 증권사는 단위형,공사채형 수익증권이 투자대상으로 괜찮다”고 조언했다.신한은행의 경우 개발신탁은 2년짜리는 39.97%(연평균 18.98%),3년짜리는 57.33%(연평균 19.11%)를 지급하고 있다. 은행권의 특정금전신탁은 고객이 투자하는 시점에서 채권 등의 특정상품에 투자하는 것으로 투자 당시의 금리가 만기때 거의 그대로 지급되는 사실상의 확정금리상품.투신사에서 취급하는 단위형 수익증권은 투자자금을 불입하면 추가 불입이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로 만기 때 지급하는 이자가 가입 이후 시장금리의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상업은행 재테크팀 윤순호 과장은 “요즘 재테크 상담의 대부분은 장·단기 상품에의 투자 여부에 대한 것”이라며 “상담자의 80% 가량은 단기를 장기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윤과장은 “단기상품은 만기 즉시 해약하고,생활자금이나 긴급자금 이외에는 장기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 새정부 첫 내각­새 경제팀 색깔과 과제

    ◎‘탁상’보다 ‘현장’중시… 온건개혁 유도/환율 안정 등 IMF체제 극복에 초점/“개성파 많아 팀웍에 문제” 일부 우려도 김대중 정부의 첫 경제팀은 이규성 재경부장관과 이기호 노동부장관을 제외하고는 비관료 출신으로 짜여졌다.과학기술(강창희) 산업자원(박태영) 보건복지(주양자) 환경(최재욱) 해양수산(김선길) 건설교통(이정무) 등은 정치권에서,농림(김성훈)과 정보통신(배순훈)은 학계와 업계에서 수장이 발탁됐다.이들이 청와대 강봉균 정책기획수석,김태동 경제수석과 함께 IMF 관리체제를 이끌 경제팀이 됐다. ■새 경제팀 컬러=전·현직 의원 등 개성들이 강한 편이다.때문에 행동통일이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온다.그러나 면면을 보면 반대일가능성도 있다.무엇보다 이 재경부장관을 비롯해 온건 개혁론자가 상당수 포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김 경제수석을 급진론자로 꼽기도 하지만 이제는 ‘홀몸’이 아닌만큼 경제의 근간을 뿌리채 흔드는 정책은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재경부장관은 89년 12월12일 투신사로하여금 주식을 무제한 매입토록 한 충격조치(12·12조치)를 내놓았다가 주가폭락으로 이후증권·투신업계의 원성을 산 일이 있다.그가 100% 한 일은 아니었지만 두고두고 후회했다는 후문이다. 이상론자보다 현실론자들을 기용한 것도 특색.특히 배 대우전자 회장의 정통부장관 기용과 이 노동장관의 유임,UR협상시 우리쌀지키기를 주도했던 김성훈 교수의 농림부 장관 발탁은 형식보다 실질을 중요시한 인사로 평가된다.학계출신을 기용,탁상공론만 거듭했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은 “원숙한 경험과 참신한 개혁이 조화를 이뤄나갈 것”이라며 “과거 무슨 일을 했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동화될 것이며 재계 구조조정을 위해 잘 보좌할 것이라는 충분한 검토가 있었다”고했다. ■경제팀 과제=무엇보다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일이 새 경제팀에 주어진 과제다.최소한 1천500원대 이하로 안정시켜야 한다.그래야 금리도 안정되고 대외 신인도도 높아져 실물부문에서 투자가 늘고 자금순환이 제대로 이뤄진다. 그러려면 수출을 늘려야 한다.외환위기가 경상수지 적자에 따른 외채증대와 환율방어를 위한 외환보유고 감소에서 비롯된 만큼 수출증대를 통해 외화도 벌고 외채도 줄여야 한다.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수출진흥책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금리도 하루빨리 낮춰 기업의 투자의욕을 복돋워야 한다.금융비용 부담을 해결하지 않고는 생산성 향상은 커녕 기업부실만 가속화 할 뿐이다. 고금리는 환율안정과 맥을 같이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금융시장의 왜곡에서도 기인한다.시중자금이 풍부해도 돈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제대로 돌지 않으면 기업이 장사를 잘하고도 자금난때문에 망할 수 있다.자금난은 고금리를 부추긴다.따라서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산업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이익을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의 과감한 정리가 그것이다.인위적인 재벌해체보다는 기업의 투명성 제고와 주력업종 선정 등으로 자연스럽게 계열사 정리를 유도해야 하는 문제도 새 경제팀의 과제다. IMF체제에 따른 국민적 고통의 최소화 역시 눈앞에 있다.이른바 고환율 고금리 고실업 고물가 등 4고가운데 실업대책과 물가안정 부문은 정부가적극 챙겨야 할 부분.구조조정이란 미명하에 근로자의 해고만 강요해서는 국민적 화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환율인상에 따른 물가상승은 국민들이 감내하겠지만 매점매석 등 유통구조의 문제에 따른 물가인상 억제는 정부의 몫이다.
  • 새정부 각료 17명의 프로필

    ◎이정무 건설­실물경제 해박… 여야 교류폭 넓어 원만하고 합리적 성품으로 여야를 초월,교류폭이 넓다.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13대 민정당 공천을 받아 정계에 첫 진출했으며 14대때 낙선,절치부심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대구백화점 사장을 지내는 등 실물 경제에도 밝으며 자민련내 역학구도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T·K(대구·경북)출신이면서도 특정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 태도로 당지도부의 신임을 받고 있다.지난 15대 대선때 상당수 T·K의원들이 동요할때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을 고수,김종필 명예총재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는 후문.부인 구순모 여사(53)와 2남 1녀. ◎주양자 보건­보스기질 강한 의료계 여성대부 추진력이 강하며 솔직한 성품으로 대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구민자당 시절 여성으로서 제3사무부총장을 지낼정도로 보스기질도 강하다. 지난 92년 14대 총선때 구민자당 전국구 공천을 받아 원내 진입에 성공했으나 15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못해 원외에 머물다 지난 96년 10월 자민련에 입당한 홍일점 여성 부총재. 지난 56년 서울시립병원 의사를 시작으로 의료계에 발을 들여놓은뒤 서울시의사회 고문 등을 역임하는 등 의료계의 여성대부로 불린다.남편 이태헌씨(75)와 1남 3녀. ◎최재욱 환경­언론인 출신 TJ측근… 소신·의리파 의리파로 불리우며 조용하면서도 맡은 일은 철저하게 챙기는 스타일.5·18특별법 제정때 구민자당 당론에 반대,국회에서 홀로 부표를 던지고 탈당한 소신파이기도 하다.언론인 출신으로 구민자당 시절부터 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측근으로 활동해 왔으며,이번 조각에 박탈되는데도 박총재의 천거가 크게 작용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환경부를 소관부처로 두고 있던 사회문화분과위 간사를 맡아 원만한 일처리 솜씨를 보임으로써 김대중 대통령의 눈에 들었다는 후문이다.부인 박해경 여사(58)와 사이에 1남 1녀. ◎신낙균 문화­방송·문화계 인연 깊은 여권운동가 매사에 꼼꼼하고 빈틈없는 자세로 주위 사람들을 긴장시키지만,원만한 대인관계로 사람들을 모으는 처신 또한 뛰어나다.방송위원회 심의위원을 지내는 등 방송계와의 인연도많은 편.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시절 모금운동을 주로 음악회를 통해 벌여 문화계에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청년부장부터 시작,지난 95년 국민회의 부총재로 정치입문할 때까지 줄곧 여성운동에 몸담아 왔다.국회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여성의 정치참여를 주장하면서 실천적인 정책추진에 앞장서 왔다.남편 김훈섭씨(63)와 1남2녀. ◎박태영 산업­보험사서 잔뼈 굵은 ‘에너지 박사’ 치밀한 성격과 추진력을 겸비한 전문경영인 출신. 지난 86년 어느 기업인모임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처음 만난뒤 동교동을 찾아가 정치입문 의사를 밝히고 14대때 원내에 진출했다. 14대 재경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한화그룹 계열사인 경인에너지의 외화도피 및 탈세의혹을 폭로하는 등 ‘에너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발탁배경이라는 후문.대한교육보험 과장 시절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을 최초로 입안,회사 자산을 매년 3백20억원씩 늘려 입사 2년만에 이사로 승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부인 이숙희 여사(52)와 1남1녀. ◎김선길 해양­미서교수생활… 관·금융계 마당발 관료출신 답지않게 성격이 원만하고 대인관계가 부드럽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향인 충북 충주에서 세번 출마끝에 지난 15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다는 등 끈질긴 면도 있다. 상공차관과 기업은행장을 지내는 등 관계와 금융계에서 오랫동안 재직한 경험이 발탁 배경이 됐다는 후문. 미 아메리칸대학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뒤 교수생활을 하다 해외두뇌 유치책에 따라 지난 71년 귀국,과학기술처 진흥국장으로 관계에 발을 들여놓았다.부인 윤병수 여사(63)와 사이에 2남 1녀. ◎강창희 과기­원만·합리적… 민정당 창당작업 참여 육사 출신이나 부친이 충남대총장을 지낸 학자집안 출신답게 원만하고 합리적 성품이라는 평을 듣는 4선의원. 육군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80년 신군부 실세였던 허화평씨의 권유로 민정당 창당작업에 참여한뒤 11대에 전국구 예비후보 1번으로 의원직을 승계,정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5공시절에는 39세에 진의종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발탁되는 등 출세가도를 달리기도 했다. 13대때 낙선과3당합당으로 지구당위원장도 뺏기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14대에 무소속으로 재기했다.부인 이재숙 여사(49)와 1남1녀. ◎이기호 노동­양노총서 신뢰… 행정능력 인정받아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에 뚝심도 갖추고 있으며 소재가 무궁무진할 정도로 달변이다.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관료로 노사정 위원회의 노동관계법 개정과정에서 중재·조정 능력을 발휘,이번 조각에서 유일하게 재임명됐다.당초부터 기획예산위원장 물망에도 오르는 등 발탁 대상자로 꼽혔었다. 실업종합대책 수립과정에서 조직적인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서도 무난하다는 평과 함께 후임 장관으로 추천했다는 후문이다.취미는 등산.부인 양인순 여사(47)와 1남1녀. ◎박정수 외통­학자출신의 매너 깨끗한 국제신사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매너가 깨끗한 ‘국제신사’.학자 출신의 5선의원으로 IPU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등 국회내 대표적 ‘외교통’. 특히 미조지타운대와 아메리칸대학원을 졸업,미국의회와 행정부에 지인이 많아 미국과의 통상외교를 주도하는데 적격이라는 점이 발탁배경.대선직후 김대중 대통령의 ASEM참가 및 미국방문 준비위원장을 맡아 일찌감치 외무장관후보 0순위에 올랐다. 지난 96년초 15대 총선전 민자당을 탈당, 국민회의 부총재로 영입됐다.유정회 의원을 지낸 이범준 여사(64)와 1남. ◎박상천 법무­다혈질 ‘법안제조기’… DJ 신임 각별 매사에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열성파.다소 다혈질이라는 평가도 받고있으나 업무추진에 열성을 다한다는 것은 장점. ‘법안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국회 각종 입법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20여년간 판·검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의 3선의원.13대 총선에서 평민연 케이스로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정계에 입문했다.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을 바탕으로 어려운 ‘충언’도 서슴치않는 소신파로 알려져있다. 하루 흡연량이 2갑을 넘는 애연가.부인 김금자 여사(51)와 1남2녀. ◎강인덕 통일­합리적 보수주의… 중청 대북 정보통 통일문제에 있어 보수적 색채를 보이고 있으나 사고가 유연해서 ‘합리적 보수주의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성격이 활달하고 호탕한 편이지만 업무처리는 매우 치밀하다. 지난 71년부터 10년동안 중앙정보부에서 통일문제를 다룬 대북 정보통.중앙정보부 퇴직 이후 극동문제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산주의 일반과 소련의 개방·개혁 정책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 학자로서의 명성도 쌓았다. 북한전문가로서 항상 바쁜 생활을 해와 취미도 독서 및 저술.부인배정숙 여사(61)와 2남1녀. ◎천용택 국방­군사전략가… 대선때 북풍 차단 공신 결단력 있는 업무처리가 돋보이며 국방업무 전반에 능한 군사 전략가.논리적인데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스타일로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 군내 핵심요직을 두루 거쳐 정책,전략,기획,군사교리 등의 분야에 밝지만출신 지역 탓에 93년 진급에서 밀려 전역한뒤 비상기획위원장을 맡았다.이후 국민회의 입당으로 정계에 입문,15대 국회에 전국구의원으로 진출했다.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장남의 병역의혹을 제기하고 북풍을 잠재우는 등 김대중 대통령의 안보 분야 핵심참모로 맹활약했다. 부인 김아미 여사(55)와 3녀. ◎이해찬 교육­기획력 치밀… ‘민청학련’ 옥고 치러 모든 면에서 성실하며 날카로운 기획력과 업무파악 능력을 갖고 있어 각종 의정활동 여론조사에서 항상 선두를 지키는 국회의원.국회 상임위에서 정부당국자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의원중 하나다.88년 광주청문회 당시 ‘송곳질문’으로 청문회스타로 떠올랐다. 서울대 문리대 재학중인 지난 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제적,1년간 실형을 살면서부터 재야의 길을 걸어오다 13대때 평민당 공천을 받아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바둑과 늦게 배운 골프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부인 김정옥 여사(45)와 1녀. ◎이규성 재경­원리원칙 중시하는 정통 재무관료 원리원칙을 강조하고 공사가 분명하다.판단력이 뛰어나고 빈틈이 없어 ‘면도날’로 불리는 전형적인 재무관료.일을 많이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후배 관료들을 심하게 야단친 뒤에는 소주잔을 기울이는 인간미도 있다.겉으로는 차고 깐깐하게 보이지만 잔정이 많다.충남 강경중 2학년때 월반해 대전고와 서울대 상대를거치면서 줄곧 수석을 놓치지 않은 전형적인 수재형이다.역대 재무장관중 인기 1위에 뽑힐 정도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그러나 재무장관 재임중인 지난 89년 12·12 증시 부양조치로 투신.증권사를 부실의 늪에 빠트린 장본인이라는 약점도 있다.부인 정수자씨와 1녀. ◎김성훈 농림­국제적 명성 높은 농업경제전문가 농업경제전문가로 개혁적 목소리를 많이 내왔다.북한의 식량난 실태를 학계에 보고,국제 농학계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95년 지방선거때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 후원으로 전남지사 후보경선에 나섰다가 허경만 현 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동교동계 경제브레인으로 지난 대선때에도 김대중 대통령의 정책자문역을 했다.‘우리 쌀지키기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쌀시장 개방저지투쟁을 주도하기도 했다.온화하면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한국농업,이길로 가야 한다’‘쌀,어떻게 지켜야 할 것인가’등의 저서가 있다.부인 박인아씨(46)와 3남1녀. ◎배순훈 정통­MIT 출신 전문경영인 ‘탱크주의’ MIT 박사 출신으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거쳐 대우그룹에 영입된 전문경영인.치밀하고 합리적이어서 ‘배박사’로 통한다.다기능 첨단제품을 중시하는 쪽과 내구성을 중요시하는 세계 가전업계의 양대 흐름 가운데 후자인 ‘탱크주의’를 채택,대우전자를 국내 가전3사의 반열에 올려놓으면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평가받았다.광고에 직접 출연,호평을 받은 스타 경영인이기도 하다.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등 첨단분야의 해외진출을 적극 주장해 왔다.국내보다 프랑스 사교계에서 더 유명하며 두 아들도 MIT동문이다.부인 신수희씨와 2남1녀. ◎김정길 행정­3당통합때 YS와 결별… 명분 중시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거부감이 적다.언변도 뛰어나 정치적 절충이나 협상에는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글서글한 인상도 친근감을 준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대표적인 ‘YS맨’이었으나 지난 90년 3당통합시 김전대통령의 동행권유를 고사하고 야권통합에 힘을 쏟은 소신파. 96년 말 이기택 총재의 민주당에서 이탈,김원기 전 의원 등과 함께 국민통합추진회의를 결성한뒤 지난 대선에 임박해 김대중 대통령 지원을 선택했다.부인 이은혜 여사(43)와 2남3녀.
  • 부국신금 사장에 성백환씨/국민투신 대표에 강창희씨

    부국국민상호신용금고는 지난달 28일 임시주총에서 성백환 전 국민은행 감사를 신임사장으로 선임했다. 국민투자신탁운용은 지난달 27일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 전무에 강창희 전 대우증권 상무를 선임했다.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지난달 27일 제40차 대의원회에서 신임 회장에 유용상 전 새마을금고연합회 부회장을,부회장에 도종이 부산시지부회장과 강정섭 광주전남시도지부회장을 각각 선임했다.
  • 금융기관 임원비리 전면 내사/검찰

    ◎CP 불법판매·예치금 유용 혐의 고객예치금을 유용했거나 기업어음(CP) 등을 불법판매해 온 금융기관 임원에 대한 감독기관과 검찰의 대대적인 내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재정경제원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1장의 CP를 여러사람에게 불법 판매한 8개 종금사임원들에 대해 사기 및 유가증권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은행감독으로부터 대한 제일 한솔 대구 경남 삼삼 신세계 항도 등 8개 종금사의 CP불법거래 내역과 관계 임원 명단을 건네 받았다.은감원은 이에 앞서 8개 종금사 임원 20여명에 대해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현재 종금사뿐 아니라 증권사와 투신 등 금융기관 및 임원들의 비리사항이 검찰에 고발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검찰이 감독기관과 협조해 불법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상대 체면 살려주는 협상의 명수/아난 총장은 누구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유엔의 무기사찰을 둘러싼 합의안을 도출해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59).분쟁 양측의 자존심을 살려주며합의를 이끌어내는 탁월한 협상가란 명성에 걸맞게 이번에도 그는 무력응징과 외교적 타결로 대립한 유엔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입장을 하나로 절충하고,이라크가 체면을 잃지 않으면서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안에 양보토록 하는데 성공했다. 한주전만 하더라도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는 아랍연맹과 러시아·프랑스 등으로부터 중재노력을 게을리 한채 미국의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지만 어쨌든 그는 ‘세계 평화 조율사’라는 유엔사무총장의 명예를 건 이번 바드다드 방문에서 지난 10월부터 고조돼 온 제2의 걸프전 위기를 한풀 잠재웠다. 타고난 유머감각과 유화적인 성격,각국과의 원만한 관계,91년 유엔평화유지군에서 보인 협상력 등 특유의 자산으로 이번 합의안을 이끌어냈다.그러나 그는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의 가나 출신인 그는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에이어 지난 97년초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됐다.아프리카 흑인으로,또 유엔 사무국출신으론 처음 유엔의 수장이 된 인물.24살때인 62년 유엔에 투신,30년 동안 유엔 각 부처에서 일했다.미국 미네소타대학 졸업후 제네바에서 경제학 대학원 과정을 공부했으며 유엔에 근무할 당시 미 MIT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아난은 지난 84년 스웨덴 출신 법률가인 라게르그렌 여사와 재혼했다.
  • 증권·투신사 역외펀드손실 1조5,000억원/증감원 97년실태조사

    ◎파생상품 피해 가산땐 ‘어마어마’/주가·환율영향… 증권사 손해 1조1,305억 추산/파생상품 계약관련 JP모건·보람은에 손배소 파생금융상품을 둘러싼 미 투자은행 JP모건과 SK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과의 국제 법정소송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증권·투신업계가 역외펀드를 운용해 입은 손실액이 11억달러상당(1조5천억원,연말 환율 1천400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증권감독원은 19일 국내 증권·투신업계의 역외펀드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 증권사가 7억8천만달러(1조1천억원),투신사가 2억8천만달러(4천억원)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여기에는 파생금융상품 등 부외거래는 포함돼있지 않아 실제 발생한 손실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JP모건과 국내 금융기관간 법정소송=JP모건은 18일(현지시각)파생상품에 대한 계약의무 이행과 관련,보람은행을 상대로 미 지방법원에 1억8천만달러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JP모건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SK증권과 주택은행에 대해서도 파생상품과 관련된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3억달러의 손배소를 제출했다. JP모건측의 이같은 법적 대응은 최근 서울민사지법이 SK증권이 보람은행과 주택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JP모건에 대한 채무이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데 이어 SK증권이 지난 13일 JP모건 자회사인 모건개런티를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을 구하는 본안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보복 성격으로 여겨진다. SK증권은 한남투자신탁,LG금속과 지난해 ‘다이아몬드펀드’라는 역외펀드를 설립,보람은행과 주택은행의 지급보증으로 모건개런티와 태국 바트화 등 동남아통화에 연계한 만기 1년짜리 스왑거래를 계약했다가 거액의 손실을 입게되자 JP모건측이 사전에 위험을 충분히 알려주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증권·투신업계 역외펀드 현황=이날 증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연말까지 대우(15개) LG(9) SK(9) 현대(6) 등 28개 증권사가 89개의 역외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가운데 증권회사가 10% 이상을 출자한 펀드는 66개이며 나머지 23개는 모펀드에서 출자한 자펀드이다.투자규모는 총 26억달러로 이중 출자금은 11억달러이며 해외에서 빌린 차입금은 15억달러에 달한다.출자금대비 차입금비중이 136%에 달하는 셈이다.대우 등 증권사 대부분은 해외 차입을 하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역외펀드가 지난해 입은 손실규모는 약 1조1천3백5억원(추정액).역외펀드는 주로 유가증권과 현금·예금 등으로 운용되는데 유가증권의 투자액중 68%(9억4천만달러)를 한국물에 투자했으며 말레이지아(11.8%),러시아(6.3%),홍콩(3.1%),인도네시아(1.6%) 등에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펀드는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의 침체에 따른 주가하락과 환율 급등으로 국내 투자에서만 6천5백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투신업계에서는 한국투신,대한투신,신세기투신,제일투신 등 4개사가 19개의 역외펀드를 출자,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펀드규모는 총 11억4천2백만달러로 손실규모는 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같은 손실추정액은 장부외거래로 신고의무가 없는 파생상품거래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국내 금융기관이 역외펀드운용으로 입은 손실규모를 놓고 볼때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증감원은 기존 역외펀드의 지급보증내용을 제무제표에 공시토록 하는 한편 위험부담이 큰 파생상품 등의 해외투자에 대한 거래를 기재하도록 유도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주총의 계절 ‘전례없는 파란’ 예고

    ◎외국인·소액주주 ‘실력행사’ 잇따를듯/올 처음 열린 장은,상정안건 반발… 수정 통과 18일 장기신용은행과 신도리코 등 2개사의 정기주총을 시작으로 총 611개사에 달하는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주총시즌이 개막됐다.3월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주총은 주식시장의 개방에 따른 외국인주주의 경영권 간섭과 소액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사외이사제 도입을 비롯한 각종 정관변경 등으로 전례없는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올들어 처음 열린 장기신용은행의 주총에서는 주주들이 상정된 안건에 반발,내용을 수정해서 통과시키는 적극적인 권한을 행사했다.장은은 당초 해외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로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향후 발행되는 신주의 25%미만까지 외국인에게 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정관에 신설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이에 대해 7∼8%의 지분을 보유한 교보생명,동부화재, 한남투신증권 등 기관투자자들이 구 주주의 배정비율이 줄어들고 할인증자시에는 외국인에 대한 특혜가 된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또한 외국자본의 비율이 높아지면인수·합병(M&A)의 재료가 소멸돼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이에 따라 주총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신주배정비율을 원래 계획보다 크게 낮춘 10%로 수정통과시켰다. 임직원에게 발행주식 총수의 15% 한도내에서 주총특별결의로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려던 조항도 주주들이 ‘시기상조’라며 반대해 채택되지 않았다.그러나 현금배당없이 주식배당만 5% 실시하겠다는 회사측의 제안에는 주주들이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양해를 해 별다른 이의없이 통과됐다. 이날 함께 열린 복사기 제조업체 신도리코의 주총은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감사 선임,감사보수한도 승인 등 3가지 안건에 대한 의결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외국인 지분이 25% 가량인 회사 특성상 외국인 주주들의 목소리가 터져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외국인 주주가 한명도 참석하지 않아 우려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 고객돈 1,600억 손실/신세기투신 사장 고발/증감원

    증권감독원은 17일 영업정지중인 신세기투신의 이현구 대표이사 등 전현직 임직원 4명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증감원의 특별검사 결과 이 대표이사는 말레이지아에 역외펀드를 설립·운용하는 과정에서 이를 불건전하게 운용,1천6백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혔으며 고객재산을 고유계정으로 편법운영하는 방식으로 6천억원의 고객재산을 빼돌렸다.안복천 전 대표이사와 박원규 전 부사장은 수원지점 사옥을 매입하면서 등록세 등 4억원의 추가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등 부당한 업무처리를 한 혐의이다.
  • 한국적 시장경제를 찾자/송일 외국어대 교수·경영학(시론)

    ○다층적 가치충돌의 시대 IMF시대는 이율배반과 가치충돌의 시대이다.실물과금융,미국적 가치와 한국적 가치,그리고 정부기능과 시장기능이 끝없이 격돌하고 있다.2년전 평성유신회라는 간판을 내건 오마에 겐이치(대전연일)가 필자에게 한 말이 최근들어 새롭기만 하다.“한국이나 일본은 변하지 않으면 곧 망합니다.일본과 한국은 ‘삶은 개구리 증후군’에 빠진 대표적인 나라입니다.”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이란 냄비 속에 개구리를 넣고 가열하면 몸이 익어 죽을 때까지 온도의 변화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개구리의 둔감함에 빗대 환경변화에 민감하지 못한 기업이나 국가를 꼬집어 하는 말이다. 세계적인 경영전략가로 명성을 떨치던 그가 신용평가회사인 멕킨지일본지사장을 그만 두고 정치단체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일본의 강대한 관리경제의 폐단 때문이었다고 한다.‘삶은 개구리 증후군’에 중독된 일본의 개혁은 정부의 개혁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 정치 투신의 변이었다. 최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가 끝없는 위기의 수렁으로 빠져들자 미국의 언론은 유교자본주의의 붕괴,일본식 모델의 종언,또는 아시아 가치의 몰락이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특히 한국의 발전모델은 반시장경제적인 자본주의의 기형,이단 또는 세계경제의 교란자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분명한 것은 그동안 시장의 힘을 무력화시킨 정부의 과규제나 역기능은 ‘시장의 실패’라는 경제학적 개념의 틀을 충족시키고도 남았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의 실패’라는 적신호 앞에 멈추어 선 한국경제가 경계할 신호등은 ‘시장의 실패’이다.최근 ‘IMF’ 다음으로 수시로 등장하는 용어는 아마도 ‘시장경제’일 것이다.엄밀한 의미로 시장경제란 아담 스미스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표현한 가격기능에 의해 생산과 소비가 정부의 간섭없이 자유방임적으로 형성되는 시장이다. 그러나 1930년대 대공황을 계기로 자본주의가 전대미문의 붕괴위기에 직면하면서 케인즈는 그의 저서 ‘자유방임의 종언’에서 시장의 자동조정기능은 검증되지 않은 인류의 염원에 불과하다고 결론지었다.그후 실업대책,유효수요의 창출,산업의 육성과 성장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개입의 대소나 역할의 강약에 차이가 있을 뿐 정부가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혼합경제가 국가운영의 기본틀이 되었다. ○미국의 가치에 매몰 우려 IMF 관리체제로 접어든 한국에서 무소불위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시장경제’의 개념은 아담 스미스 이후 신고전학파가 복음처럼 신봉한 자유방임주의가 아님은 물론이다.그렇다고 케인즈학파를 비판한 프리드만류의 통화주의자의 언어도 아니다.사회주의 붕괴 이후 계획경제에 대립된 개념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이 개념의 상투성과 모호성에도 불구하고 ‘시장경제’는 최근 이의과 반론을 봉쇄하면서 소위 신패러다임의 이념적 키워드로 신앙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자유방임적 시장원리가 보장될 때 시장경제라 부를 수 있는가.한마디로 그 한계는 자의적이며 대단히 단호한 미국의 판단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프랑스의 포도농가에 지원된 보조금은 시장경제에 위배되지만 아칸소주의 쌀농사에 지원된 보조금은 시장경제에 합당하다.배기량을 기준으로 한 한국의 자동차 과세는 공정무역에 위배되지만 슈퍼301조는 시장경제를 수호하는 제도적 장치가 될 수 있다. 미국의 이익과 충돌하지 않으면 일단 시장경제적이라는 아이러니가 이 개념에 존재한다.‘시장경제’를 앞세운 IMF의 개혁요구에는 한국의 이익 뿐아니라 미국의 이익이라는 복선과 배수의 진이 짙게 깔려 있기 때문에 ‘시장경제’라는 미명 아래 미국적 가치와 충돌하는 한국적 가치가 몰락할 우려가 있다. 우리가 미국식 시장경제의 모순성과 다중적 의미를 깊이 음미할 필요는 여기에 있다.예컨데 국민,정부,기업이 하나로 뭉쳐 철의 삼각동맹을 구축하고한강의 기적을 연출했던 한국적 공동체 정신은 비록 기업이 가진 지배구조의 결함에도 불구하고 정실자본주의(crony capitalism)로 매도될 수 만은 없다. 거기에는 서구식의 차가운 손익개념을 초월하는 패자부활적인 도전과 집념의 개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드러커에 따르면 서구기업도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기 위해서는 창업이후 3∼4기의 세대교체기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서구 잣대에 끌려가서야 한국의 자본주의는 이제 유아기의 불과한다.예컨데 기업자금의 저수지가되어 자본시장의 꽃이라고 불리는 증권시장은 이제 간신히 봉우리가 맺힌 정도다.한국기업이 증자보다 차입경영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금융자본시장의 원시적 제약에 그 원인이 크게 있다.구조조정의 선후를 따진다면 차입경영의 차단에 앞서 간접금융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환경조성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시장환경의 조성없이는 200년 역사의 서구자본주의의 잣대로 표시된 IMF이행조건에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정부실패’에 버금가는 ‘시장실패’나 ‘IMF실패’를 야기할 위험성이 있다. IMF 체제하의 신패러다임은 우리 경제의 불합리한 단층을 깊숙히 들여다보면서 21세기 한국의 길을 뚜렷이 암시할 수 있는 비전을 가져야 한다.‘정부실패’에 대한 뼈아픈 성찰과 한국적 가치를 부활시킬 수 있는 우리 나름대로의 ‘시장경제’의 진지한 탐색작업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 신세기투신 고객 자산 24일부터 한투서 반환

    ◎20일부터 사전예약 받아 신세기투신 고객들은 오는 24일부터 한국투자신탁 23개 지정영업점에서 신탁재산을 찾을 수 있다. 한국투신은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지난 6일 업계가 2조4천억원 규모의 ‘투신안정기금’을 조성해 한국투신에 지원키로 하는 등 신세기투신 고객재산의 원리금 보호문제가 원만히 해결됨에 따라 이같이 지급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신은 우선 오는 20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예약순서대로 거래하되 개인고객(일반법인 포함)이 먼저 거래를 재개하고 금융기관과 공공법인은 약 2주후부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예탁 자산 인출을 원하는 고객들은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명서와 통장,인감을 지참하고 신세기투신 영업점 주위의 23개 한국투신 지정영업점을 찾으면 된다.(문의)한국투신 고객상담실 789­4263.
  • 증권·투신사 인수추진/미 뉴욕생명,고합과 제휴

    고합그룹은 12일 합작파트너인 미국 뉴욕생명보험의 계열사 뉴욕 라이프 인터내셔널이 고합과 제휴,한국의 증권사나 투자신탁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감금·폭행 못견뎌/채무자 투신 자살

    【광주=남기창 기자】 광주 남부경찰서는 12일 채무자를 폭행해 투신 자살케한 이병주(35·광주시 북구 두암동),김상선씨(40) 등 2명에 대해 감금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11일 상오 5시 30분쯤 광주시 남구 봉선동무등 2차아파트 203동 1714호 강학용씨(39)집에 찾아가 빌려준 돈 4백만원을 갚지 않는다며 강씨를 16시간 동안 방 안에 감금하고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린 혐의다. 강씨는 폭행을 견디다 못해 이날 하오 9시 30분쯤 “잠시 담배를 피우겠다”며 베란다 쪽으로 간 뒤 땅으로 투신,숨졌다.
  • 기관투자자 주식 의결권 인정

    ◎정부,3월 임시국회서 투신업법 등 개정 정부는 대주주의 전횡을 견제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의결권을 완전히 인정해주기로 했다. 지금은 인수·합병(M&A) 등 기존 주주들의 이익이 침해될 경우에만 특별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한정하고 있다. 1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빠르면 3월 임시국회에서 투신업법 등 관련법을 개정,기관투자자가들이 은행의 신탁계정 등을 통해 매입한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모두 인정해 주기로 했다.재경원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도 대주주일 경우가 많은데 의결권이 제한돼 대주주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IMF도 권고하고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도 의결권 부활을 종용,빠른 시일내에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할 수 있는 주식의 한도와 종류는 투신업법과 같이 금융기관별로 따로 정해져 있으며 한도는 보통 4∼10% 정도이다.이에 앞서 한국증권연구원과 증권거래소는 이날 재경원 후원으로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열린 경영을 위한 제도개선 공청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기업지배구조 선진화와 기업회계 투명성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증권연구원이 제시한 제도개선안에는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부활을 비롯해 ▲이사회와 감사의 기능강화 ▲소수 주주권 강화 ▲지주회사제도 도입 ▲의무공개매수제도 개선 ▲외국인 적대적 인수·합병(M&A) 허용 ▲종업원지주제도 및 기업회계제도 개선 ▲감리제도와 기업 공시제도 개선 ▲신용평가의 공신력 제고 등 11개 부문이 포함됐다.
  • 기업어음 등 16일 완전 개방/금융시장 안정대책

    ◎고금리 신종적립신탁 사실상 폐지/대기업 연말까지 3년 미만 회사채 발행/은행 고유 계정·투신사에 CP 할인 허용 정부는 16일부터 기업어음(CP) 등 일부 단기금융상품에 대한외국인의 투자를 무제한 허용하기로 했다.고금리를 촉발시킨 은행권의 신종적립신탁을 9일부터 사실상 폐지하고 투신사에 CP를 50% 이상 편입시켜야 하는 CP 전용펀드를 신설키로 했다. 대기업들이 오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년 이상 3년 미만의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으며 2월 중 은행 고유계정도 기업어음(CP)을 할인할 수 있도록 CP 취급을 전 은행권으로 확대키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8일 종합금융사의 폐쇄에 따른 CP할인 업무 위축 등 자금시장 왜곡을 해소하고 금리인하를 유도하는 내용의 ‘자금시장 안정 및 단기금융시장 개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단기자금시장의 수요기반을 넓히고 외자도입을 촉진시키기 위해 50조원에 달하는 CP와 상업어음 및 무역어음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16일부터 제한없이 허용하기로 했다.양도성예금증서(CD)와 표지어음 환매채 금융기관발행어음(자발어음) 등은 올해 말까지 모두 개방하기로 했다. 금리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해 말 허용한 신종적립신탁의 만기와 중도해지 수수료를 가계금전신탁 등 다른 장기금융상품과 똑같은 1년6개월 이상 및 2∼2.5%로 조정,사실상 폐지했다.고수익 상품인 MMF(마켓머니펀드) 등 투신사의 단기 공사채형 펀드에도 금리가 낮은 증권금융 발행어음을 10% 이상 편입시키도록 했다. 2차 폐쇄 종금사를 발표하는 2월 말을 전후해 은행 고유계정과 투신사에 CP 할인업무를 허용하고 중도환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CP 전용펀드를 신설하기로 했다. 회사채 발행시 기업의 고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기업이 한시적으로 1년 이상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현재 중소기업은 1년 이상 회사채 발행이 허용되고 있으며 대기업은 3년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 밖에 증권회사가 취급하고 있는 CP 할인 및 매출 최저액을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신용보증기금이 기업의 부동산담보 대출에 대한 지급보증을 서 주는 ‘담보부보증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 ‘단기 고금리’서 ‘장기 확정금리’ 전환을/돈 어떻게 굴릴까

    “단기 고금리 상품에서 장기 확정금리 상품 쪽으로 눈을 돌려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해 20% 안팎의 높은 이자를 주는 단기상품의 홍보에 주력했던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이 달라지고 있다.단기 고금리 상품에서 시장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장기 확정금리 상품쪽으로 재테크 전략을 수정할 시점이 됐다는 지적이다. ◎IMF 실무협상 매듭/단기 금리인하 불가피/MMF등 20% 이하로 고객들이 단기상품을 상대적으로 선호했던 이유는 두 가지로 해석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에 따른 고금리 행진으로 시장금리를 반영해 내놓은 단기상품의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과 불투명한 금리전망으로 가령 3개월 단위로 자금을 굴려본 뒤 최종 투자대상을 판단하려는 게 첫번째 계산. 그러나 거시지표 수정을 위한 정부와 IMF의 실무협상이 끝나면서 금융계에는 그동안 경쟁적으로 개발했던 단기상품의 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는시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시장금리 인하를 위한 통화당국의 RP(환매조건부 채권) 입찰금리의 하향 조정과 예금금리 인하를 위한 신종적립신탁상품 및 투신사 등에서 판매하는 초단기 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 등의 금리를정부가 20%대 밑으로 끌어내리겠다고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서 안정 유도/콜금리 24% 수준 한국은행도 금융권에서 경쟁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단기상품의 금리를 떨어뜨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최근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18∼19%대에서,콜금리는 23∼24% 수준에서 형성되는 등 IMF 시대임에도 하향 안정화화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단기상품의 고금리 유치 경쟁으로 대출금리 상승을 부채질하면서 기업과 서민들의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다고 비판적인 시각이다. ◎은행권 탄력적 대응/정기예금 등 추천 정부가 8알 발표한 ‘금융시장안정대책’에도 신종적립신탁의 만기를 늘리는 방법으로 이를 사실상 폐지한 것 등은 이같은 배경이 작용했다. 한일은행 재테크팀 관계자는 “신종적립신탁과 IMF 등에 대한 정부의 금리 인하 유도 방침과 한은의 RP 입찰금리 조정 등은 금융권에서 판매하는 단기상품의 금리인하를 예고하는 가이드라인으로 보아야 한다”며 “금리 하락기에는 장기 확정금리 상품이 유리하며 투자 대상을 이런 상품으로 돌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상업은행 재테크팀 윤순호 과장도 같은 주문을 했다. 실제로 은행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들여다보면 향후 시장금리 하락을 미리 예측해 탄력적으로 대응한 상품들이 니오고 있다. 예컨대 평화은행에서 판매하는 만기 6∼18개월의 ‘아나바다통장’의 경우 오는 28일까지 가입하는 사람은 연 17%,3월 31일까지는 연 15%,4월 1일까지는 연 13%의 금리를 지급하기로 한 상품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장기 상품으로 은행권에서 취급하는 개발신탁과 실세금리 연동형 정기예금 등을 추천한다.여러 상품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개발신탁 네고 가능/가입시기 선택 유의/특정 금전신탁 매력 개발신탁은 은행 신탁계정에서는 유일한 확정금리 상품으로 만기는 2∼3년이며 은행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것이 이점.투자금액에 따라 금리를 협상(네고)할 수도 있다.은행에 따라 다르지만 개발신탁의 금리는 연 14∼17%선. 실세금리 연동형 정기예금은 은행에 따라 가입 시점의 금리를 만기 때 지급하는 상품과 매달 시장금리 추이를 반영해 금리가 바뀌는 상품이 있다는점에 유의해야 한다.때문에 금리 하락기에는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가입시점의 금리를 확정금리로 지급받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금리가 개발신탁에 비해 약간 높은 이점이 있는 반면 만기는 대부분 1년 안팎이다.재테크 전문가들은 확정금리가 아닌 실적배당형 상품이지만 투자액이 1억원이상일 경우에는 만기가 3년까지 있는 특정금전신탁에 투자하는 것도 노려봄직하다고 조언한다.
  •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 배경·주요 내용

    ◎돈 흐름 편중 막고 금리 안정 유도/CP 할인 기능 활성화… 기업 자금난 숨통/고수익 상품 억제… 금리 하향·건전화 부축 정부가 8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 것은 최근 자금시장이 크게 왜곡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종금사의 영업정지와 폐쇄는 기업어음(CP) 할인을 크게 위축시켰고 이는 기업들의 자금난을 부채질했다.은행권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을 꺼리고 있어 시중 자금사정은 더욱 빡빡해져 금리가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금융권 뿐 아니라 일반 서민들도 여유자금을 장기보다는 초단기로 운용하는 투기적 행태를 보이면서 2금융권의 단기 고수익 상품(신종적립신탁과 MMF 등)으로 여유자금이 쏠리는 ‘자금편재’ 현상을 초래했다.게자가 고금리 경쟁을 촉발시켜 시중금리를 전반적으로 높이는 부작용을 낳았다. 때문에 정부는 CP할인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금리인하를 유도하는 것이 시급했다.단기금융상품을 개방,단기 자금시장의 공급기반을 넓힐 필요도 있었다.단기금융상품을 개방했다고 외국자본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 아니다.그럼에도 정부는 단기자금의 편중 현상과 이에 따른 고금리를 해소하는 것이 단기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키는 키 포인트로 본 것이다. ◆CP활성화 방안=△지방은행과 은행 신탁계정에 허용된 CP 할인업무를 은행 고유계정으로 확대한다(1월말 현재 CP 할인잔액은 83조원)△증권사의 CP취급범위를 신용평가등급 A2인 상장기업에서 B이상 상장법인 및 협회등록법인으로 확대한다.취급 금액도 5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낮춘다 △투신사에 CP를 50%이상 편입하는 CP전용펀드를 신설한다.만기 9개월 12개월 15개월 등 세가지이며 중도환매는 금지한다(은행 신탁계정에도 CP 전용상품을 신설한다)△신용보증기관이 중소기업에 대한 CP보증에 나서도록 업무지도를 강화한다 △은행이 보유한 CP를 유동성 자산으로 인정해 준다(은행은 유동성 비율을 30% 이상 유지해야 하는데 현재 양도성 정기예금과 통안채 상업어음 등만 유동성 자산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고금리 인하 유도=△신종적립신탁의 운용방식을 가계금전신탁 등 기존 장기화 상품과 똑같이 적용한다(만기를 1년 이상에서 1년6개월로 연장하고 중도해지수수료를 1% 안팎에서 1.5∼2.5%로 높였다) △현재 연 16∼20%인 1년 미만의 정기예금 금리를 낮추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한다 △단기 고수익 상품인 MMF 등 투신사 단기공사채형 펀드에 금리가 연 10∼12%인 증권금융 발행어음과 채권을 10% 이상 편입시켜 수익률 하향화를 꾀한다. ◆은행대출 활성화=기업이 부동산담보대출을 할 때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서는 담보부 보증제도를 도입한다(신용보증기관이 보증을 서면 은행의 위험자산 가중치는 100%에서 10%로 낮아진다). ◆회사채 활성화=△현재 3년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는 대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98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1년 이상 3년 미만짜리 발행을 허용한다 △성업공사가 보증보험사가 인수한 회사채 가운데 부실채권을 매입해 준다. ◆단기금융상품 개방=△16일부터 CP와 상업어음 무역어음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무제한 허용한다(CP의 매출잔액은 지난해 말 49조7천억원,상업어음은 5백67억원,무역어음은 4천5백억원) △양도성정기예금(CD)과 표지어음 환매채(RP) 자발어음 등은 올해 말까지 개방한다.
  • 재경원 ‘은행법 시행령 개정안’

    ◎지분율이 10% 넘으면 자기자본 25%까지만 대출/대출많은 5대그룹 지분높아도 비상임이사 못해/30대그룹은 1개은행 지분만 4% 이상 보유 가능 특정은행의 지분율이 10%를 넘는 그룹은 해당은행의 자기자본 25%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다.오는 4월 말부터 대출기준 30대그룹은 1개 시중은행에만 4%(지방은행은 15%)이상의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이달 말에 치뤄지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주주총회에서는 은행대출 기준 5대그룹은 지분율이 많더라도 비상임이사가 될 수 없다.보험·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도 은행의 비상임이사로 참여할 수 없다.외국인이 국내은행의 주식을 10%이상 취득하려면 최근 3년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이어야 한다. 재정경제원은 5일 이같은 내용의 은행법 시행령개정안을 발표했다.오는 20일쯤 시행령을 공포하는 즉시 대부분 적용에 들어간다.은행법에는 지분율이 10%를 넘는 대주주에 대한 대출한도는 당해 은행 자기자본의 45% 이내에서 대통령령으로 비율을 정하도록 돼 있지만 시행령으로 25%로 확정했다.사금고로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또 산업자본(재벌)이 무분별하게 은행을 소유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출기준 30대그룹은 4%를 초과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은행이 시중 및 지방은행에 관계없이 1개로 제한된다.현재 2개 이상의 은행에 대해 지분율이 4%를 넘은 그룹들은 4월까지는 1개 은행을 뺀 은행에 대해서는 지분율을 4% 이하로 줄여야 한다.삼성 현대그룹을 비롯한 5대그룹들은 대부분 이러한 규정을 적용받는다.대출기준 5대그룹인 삼성 현대 LG 대우 한진그룹은 지분율이 높더라도 비상임이사로 될 수 없다. 특정은행의 주식을 4%를 넘어 취득할 경우 자금은 최근 1년 이내의 유상증자나 자산처분 등으로 충당해야 한다.은행대출을 비롯해 차입에 의해 은행의 주식을 4% 이상 보유할 수는 없다.외국인은 시중은행의 지분율이 4%(전환은행 8%,지방은행 15%)를 넘을 경우 4% 초과 직전 연도의 BIS 비율이 8% 이상이고 수익성,주주의 자질과 경력 등 금융감독위원회가 정하는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 MMF 금리 10%대로 인하/재정경제원

    정부는 대표적 고금리 상품인 은행권의 신종적립신탁과 투자신탁업계의 단기금융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의 수익률을 10%대로 낮추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4일 금융기관의 지나친 고금리 경쟁이 시장금리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판단,고수익 상품에 저리의 국공채 어음 등을 의무적으로 편입시키도록 했다.이를 위해 상품인가 지침이나 표준약관을 고칠 방침이다. 우선 MMF에는 수익률이 연 12∼13%인 증권금융 발행어음을 20%까지 편입시키도록 했다.이 경우 현재 22∼23% 수준인 MMF 수익률은 18% 안팎으로 내려갈 것으로 재경원은 보고 있다. 또 운용수익률이 20%를 웃도는 은행권의 신종적립신탁도 10% 이상 국·공채를 매입하도록 해 금리를 10%대로 안정시킬 방침이다. 한편 증권금융이 MMF에 판매한 어음발행액 2조원은 투신사의 수익자보호기금에 낮은 금리로 빌려줄 예정이다.
  • 투신안정기금 4,000억 조성

    4천억원 규모의 투자신탁안정기금이 내주중 조성된다.이에 따라 그동안 지연돼온 신세기투신 고객에 대한 원리금 지급이 부분적으로나마 재개될 전망이다. 한국투신 등 7개 투자신탁과 23개 투자신탁운용회사는 4일 투자신탁협회회의실에서 ‘투자신탁안정기금’ 창립총회를 열고 지난 1월말 수탁고에 비례해 자금을 갹출,내주 중 4천억원의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이와 함께 앞으로 증권금융을 통해 추가로 2조원 가량의 자금을 기금에 지원,신세기투신 고객 환매에 대응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5일과 11일에 끝나는 고려증권과 동서증권의 영업정지 기간을 한달간 연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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