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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금융권 37개사 정리해야”/금융연구원 발표

    ◎금융기관 구조조정 비용 총 63조/“BIS 기준 4% 밑도는 은행 강제합병 필요”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증권·보험·리스사 등 제2금융권에서만 37개 사가 정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또 지난 해 연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6% 미만으로 경영개선조치를 받은 6개 은행의 경우 이 달 말 이후 수신금리제한·경영진 교체 등의 조치를 취하고,자기자본비율이 4% 밑으로 떨어질 경우 강제합병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식의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추진할 경우 총 63조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됐다.그러나 이를 전액 국채로 조달할 경우 재정부담은 1백10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공기업 매각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3일 발표한 ‘금융산업 구조조정 방안’에서 이미 추진 중인 은행·종금사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리스 증권 보험 보증보험사를,올 하반기에는 투신사를,내년 말까지는 나머지 금융기관 순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경영개선조치를 받은 6개 은행의 경우 자기자본비율이 2% 이상 4% 미만이면 강제합병을,0% 이상 2% 미만은 취득 및 승계를,0% 미만은 청산방식을 각각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산업은행은 장기설비금융 위주에서 기업투자 및 국제금융 등에 특화된 ‘국제투자은행’으로의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제일·서울은행의 민영화와 관련,민영화 목표를 정부가 출자한 1조5천억원의 회수에 두기보다 외자도입 및 외국경영능력 도입을 통한 금융시장 안정화에 두는 것이 국민경제 측면에서 합리적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매각 예정가를 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입찰자에 한정해 낙찰하는 것보다 입찰 당시 시장가격으로 매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권별 구조조정 대상은 증권사 4개 이내,보험사 19개,리스사 14개 사로 각각 예상됐다.
  • 예금 원금보장 상한제 검토/금융기관 고금리경쟁 막게/정부

    【郭太憲 기자】 정부가 파산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고객이 맡긴 원금(예금)중 일부만 보장해주는 이른바 ‘원금보장 상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일부 금융기관이 2000년까지 원금과 이자가 보장된다는 점을 악용해 예금금리를 높여 고객을 유치,고금리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기존 예금에 대해서는 원금 전액을 보장해주고 신규 가입분에 대해서만 적용할 방침이다. 12일 재정경제부와 국민회의 자민련 등에 따르면 고객들에 대한 원금보장이 고금리를 부추기는 주 원인이라고 보고 원금 보장액의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은행 증권 투신사 등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정부가 오는 2000년 말까지는 원금과 이자를 전액 보장해준다고 발표한 것을 악용,연 20% 안팎의 고금리로 예·적금을 유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간 예금금리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대출금리도 낮아지질 않고 있다.특히 기업들의 자금부담이 커지고 있다.따라서 시중 실세금리의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원금보장 상한제를 둘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IMF사태에 따라 부실한 금융기관의 고객예금이 빠져나가 李揆成 재경부장관은 지난 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조찬간담회에서 “금융기관간 예금금리 경쟁을 자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金大中 대통령도 시중 실세금리를 상반기 중 15%대로 낮출 수 있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 회사채의 금리(수익률)는 연 17∼18%다.
  • “자생력 없는 금융기관 즉각 폐쇄”/재경부

    ◎은행·보험 등 10여개사 하반기 정리 가능성/생버사도 8월까지 증자못하면 영업취소 정부는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관련해 은행 보험 증권사 등에 대해서도 자구노력이 미흡하거나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종금사처럼 즉각 영업인가를 취소할 방침이다.현재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이 공동으로 이같은 구조조정안을 논의중이다. 9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IMF가 부실 금융기관의 폐쇄를 거듭요구하고 있는데다 대외신인도 제고차원에서도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부실 금융기관은 1차적으로 시장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정부의 관계자는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기본방향은 자생력이 없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즉각 폐쇄하는 것이며 IMF도 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은행과 보험 증권도 조정대상의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종금사와 투신사에 이어 곧 리스사와 증권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단행될 에정이며 하반기에는 은행과 보험사 가운데 부실정도가 심한 10여개는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해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지키지 못한 은행은12개이며 이들은 이달 말까지 금감위에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내야 한다.정부는 종금사의 경우처럼 은행이 제출한 재무개선계획이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은행평가윈원회 등의 심사와 개별 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쳐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생보사의 경우도 8월 말까지 증자명령을 이행하지 못하면 영업을 취소하거나 합병명령을 내리는 등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종금사의 경우 2∼3월에 13개를 폐쇄시켰으나 6월 말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6%를 충족시키는 종금사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인가취소를 고려하고 있다.
  • 금융·보험업 독과점도 규제/공정위,관련법 개정… 내년부터 시행

    ◎공정법 적용… 가격남용·진입방해 등 감시 강화 내년부터 은행 증권 보험 투자신탁 등 금융업도 독과점업체(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되는 등 금융업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감시가보다 강화된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그 동안 독과점 사업자 선정에서 제외됐던 금융업도 내년부터는 독과점 사업자로 선정하는 내용으로 공정거래법을 개정할 방침이다.재정경제부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공정위는 금융산업도 다른 분야와 같이 경쟁측면에서 공정거래법을 적용받는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하고 재경부의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21세기를 앞두고 금융업도 공정거래를 위반할 경우 제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금융업도 독과점 사업자에 선정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공정거래법상 독과점사업자로 지정된 회사는 가격남용이나 진입방해 등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할 경우 규제를 받는다.현재는 1개사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거나 3개사의 점유율 합계가 75%를 넘을 경우 독과점사업자로 규정된다.지난 1월 181개사가 독과점업체로 지정됐다.공정위는 특히 독과점사업자에 대해서는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공정위는 상반기 내에 은행 증권보험 투신 등 금융업의 업종별로 시장조사를 할 방침이다.금융업이 독과점사업체로 되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삼성화재 대우증권 한국투신 대한투신 등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금융업은 공정거래법의 적용보다는 감독당국과 은행법 등 개별법 차원에서 주로 관리돼왔다.지난 81년 공정거래법이 제정됐을 때에는 금융업은 특수분야로 간주돼 공정거래법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재무부(현 재경부)는 금융업이 공정거래법의 적용을 받는 것에 반대했다.그 뒤 금융업의 일반 불공정행위나 기업결합 등은 포함됐지만 독과점 업체로 지정되는 것은 예외로 인정됐다.지난 달 환전(換錢)수수료를 담합해서 올린 은행에 대해 과징금을 물린 게 금융기관에게 담합을 적용한 첫 사례로 꼽힐 정도로 금융업은 공정거래법의 ‘성역’으로 분류돼 왔다. 공정위가 금융업도 독과점업체로 지정하려는 것은 金大中 대통령이 지난달 공정위의 업무보고를 통해 금융업의 부당한 경쟁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릴 것과 무관치 않다.공정위는 금융업의 수수료 담합행위를 조사하는 등 앞으로 금융업에 대한 감시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 “부채 못줄이면 부실기업 처리”/李憲宰 금감위장

    ◎재벌 내년말까지 200%로 낮춰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일 “내년말까지 부채비율을 200%이내로 축소하지 못하는 대기업은 부실기업으로 간주,처리하겠다”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이날 상오 취임식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늦어도 내년말까지는 대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국제적인 수준에 근접해야 한다”며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더이상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부실기업을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시장원리에 따라 접근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대기업의 구조조정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부실상태를 그대로 끌고가는 은행에 대해서도 시장에서 퇴출을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李위원장은 현실적으로 내년말까지 이같은 부채비율감축이 어렵다는 기업들의 반발과 관련,“재벌이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해법을 찾으려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재벌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시했다. 李위원장은 또 은행의 주인 찾아주기는 특정재벌이나 특정인이 은행을 갖도록 하는 일률적인 차원이 아니라 해당은행의 경영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체제를 갖추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선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실은행에 대한 구조조정도 단순히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만을 기준으로 삼지않고 은행 최고 경영진의 경영능력과 리더쉽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키로 했다. 자기자본비율만을 시장퇴출의 준거로 삼았을때 발생할 수 있는 무분별한 대출억제 여신회수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서다.李위원장은 그러나 부실정도가 심각한 투신사와 증권사의 구조조정방침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은행·종금사에 이은 구체적 구조조정 계획이 수립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 ‘청소년 대화의 광장’ 김지은씨

    ◎“사춘기 이성·성적고민 전화주세요”/청소년 집단·개인상담에 심리검사도 “사춘기 이성문제나 학교 성적문제 등 고민에 빠졌을 때는 다이얼을 돌려 주세요” ‘청소년 대화의 광장’의 김지은씨(32·여). 김씨는 1평 남짓한 상담실 공간에서 매일 걸려오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전화로 해결해주는 청소년 상담원이다. 이성문제부터 가출문제,학교성적 및 적응,대인관계 등 사춘기를 맞은 청소년의 고민을 언니와 누나처럼 다정하게 풀어준다. 김씨는 “최근 들어 여중생 집단투신자살 등 청소년들의 행동이 즉흥적이고 극단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는 어른들의 무관심이 만들어 낸 청소년 문제의 한 단면”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김씨는 대부분의 전화 상담을 면접상담으로 이끌어 낸다. 전화상담 결과에 따라 부모와 함께 자녀 문제를 토론하거나 개인 면접상담을 한다.또 친구사귀기 집단과 싸이코드라마집단 등으로 나눠 집단 상담을 실시하거나 청소년 부모집단 상담 등 체계적인 방법을 적용한다. 이와 함께 모든 상담자의 성격과 흥미,진로 등각종 성격·적성 검사에 따라 상담방법을 달리한다. 김씨는 지난 91년 서울대에서 심리학 석사를 받은 뒤 아주대 학생상담센터 상담원을 거쳐 이곳에서 6년째 상담원 활동을 하고 있다. ‘청소년 대화의 광장’은 지난 90년 설립,현재 40여명의 전문상담인들이 청소년들의 전화,집단,개인상담을 하며 심리검사까지 맡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주일에 4백여건의 전화상담과 3백여건의 개인상담이 이뤄진다.상담시간은 평일 상오 9시부터 하오 9시.(02)730­2000,231­2000
  • 가출 10대 2명 동반자살/도심빌딩 옥상서 목매

    지난 달 25일 여중생 4명이 아파트에서 동반 투신자살한데 이어 가출한 10대 2명이 도심 빌딩 옥상에서 또다시 목을 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달 31일 하오 4시3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6가 계림빌딩 16층 옥상에서 金모군(16·경기 안양시 비산동)과 金군의 친구로 보이는 10대 남자 1명이 물탱크에 목을 매 동반자살했다. 이 건물 15층 식당 종업원 金모군(18·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은 “담배꽁초를 줍기 위해 옥상에 올라가 보니 두 사람이 3m 간격을 두고 4m 높이의 옥상 물탱크에 나이론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金군의 주머니에서는 ‘세상이 못마땅하다.어머님 아버님 죄송합니다.친구들아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 ‘금융산업 새틀짜기’ 시도 예정/내일 출범 금감위 역할과 운영

    ◎금융권 통합감독… 감사원·공정위 기능 분담/민간전문가 영입… 기구·직원구성 수시 조정 은행 증권 보험 투신 등 전 금융기관을 통합적으로 감독할 금융감독위원회가 내달 1일 공식 출범한다.지난 6일 李憲宰 위원장이 임명된 이후 한달여만에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금감위는 태스크포스(실무팀)위주의 유연한 조직을 기본 틀로 삼고 있다.이는 조직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과제중심으로 조직을 구성,촌각을 다투는 시급한 금융정책을 효율적으로 의결하고 집행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금감위의 기구표와 직원구성은 시시때때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금감위의 사무조직은 4개 태스크포스팀과 기획 총무 의사(議事)를 담당할 기획행정실,국제통화기금(IMF)와의 합의에 따라 설치된 구조조정기획단으로 구성된다.기획행정실과 구조조정기획단은 상시조직이다. 통합기획조정팀은 기획조정 업무와 민원창구 통합을 맡으면서 감사원과 공정거래위의 기능을 분담한다.금융관행개선팀은 금융기관들의 중개기능 회복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감독기구경영개선팀은 감독기관의 조직·기능 재정립을 담당한다.감독업무개선팀은 각종 감독규정을 통폐합하고 감독기구의 선진화를 위한 방안 등을 추진하게 된다.延元泳 재경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구조조정기획단은 IMF의 조언을 받아 대대적인 금융산업의 새틀짜기를 시도할 예정이다. 조직원 구성에서 특이한 점은 민간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는 점.금융관행개선팀과 감독기구경영개선팀의 팀장을 각각 외부 연구소의 연구위원에게 맡겼으며 한국신용평가 실장을 통합기획조정팀의 매크로팀장으로 초빙했다. 기존의 설립준비단 인원을 그대로 이어받게 될 기획행정실은 총무과 기획과 의사과 등 3개과로 운영될 예정.그러나 한국은행 증감원 보감원 노동조합은 이에 대해 “李위원장이 공무원위주의 사무국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해놓고서 사실상의 사무국역할을 하는 기획행정실을 만든 것은 신관치금융행태”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금감위의 업무는 지난 25일 재경부가 확정한 금감위 금융감독원의 업무분장안에 따라 금융기관의 건전성 감독 등 금융감독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됐다.금융업의 신규진출 및 퇴출은 재경부가,자료요구 및 검사분쟁조정업무는 금감원이 각각 맡게 됐다.그러나 이러한 업무분장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금융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재경부 한은 등과 업무영역이 겹칠 소지가 많은 데다 금감위내부에서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감위의 역할분담이 명확하지 않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금감위가 일단 출범하기는 하지만 제대로 자리를 잡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5대그룹 부당 내부거래 새달 조사/공정위

    ◎자금·자산 중점 추적… 50대그룹 확대 방침/탈법 드러나면 세금 추징·과징금 부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개혁과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다음달말 5대 그룹을 시작으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본격 착수한다.재벌 계열사 중 부당내부거래에 주로 개입돼 있는 보험 증권 종합금융 투신 등 금융기관과 핵심 계열사를 통한 부당내부거래에 조사의 촛점이 맞춰진다.공정위는 5대그룹에 이어 50대그룹으로까지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29일 “5대그룹 중 부당내부거래 비중이 높거나 혐의가 짙은 그룹부터 조사해야 정부의 개혁의지를 보다 확실히 보여줄 수 있다”면서 “재벌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서도 대그룹부터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현대 삼성 LG 대우 SK 등 5대그룹 중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그룹이 1차 조사대상이 될 전망이다.이 관계자는 “부당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5대그룹 외의 그룹에서도 2∼3개 계열사를 골라 함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이전의 내부거래 조사와 달리 자금과 자산 인력분야의 지원에 촛점을 두게 된다.그동안 공정위는 주요 그룹의 상품과 용역(서비스)에 대한 내부거래를 조사해왔다.1년간 지원자금의 일별 누적합계가 1조원 이상이거나 1년간 지원자산 규모가 1백억원 이상인 경우,1년간 지원인력규모가 연 인원 1만명 이상인 경우 집중 조사하게 된다. 재벌들이 부도위기에 처한 계열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빌려주거나 계열사가 재벌오너(회장)나 특수관계인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이들이 다른 계열사에 다시 빌려주는 등의 수법으로 변칙적으로 부당한 자금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또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에 대해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을 시가보다 훨씬 싸게 넘기거나 임대해주면서 한계 계열사들을 지원해주고 있다. 공정위는 제대로 세금을 내지않고 부당하게 계열사를 지원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국세청에 통보,세금을 추징토록 하고 부당한 내부거래에 대해서는 최고 2%를 과징금으로 물릴 방침이다.
  • ‘우울한 학생’ 상담 강화/교육부 생활지도대책

    ◎실직·결손가정 등 대상 비공개로/서울 12곳에 전문상담요원 배치/인내심 기르기 수련활동도 확대 일선 학교에서 실직자 및 결손 가정 자녀에 대한 비공개 상담이 한층 강화된다.학생들을 위한 수련활동도 더욱 다양화된다. 교육부 및 서울시 교육청은 26일 여중생의 집단 투신자살과 관련,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생 생활지도 대책’을 마련,일선 학교에 시달했다. 이에 따르면 가정이 어려운 학생에 대해서는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이들을 지도할 때는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했다.맞벌이 가정의 자녀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도록 했다. 상담은 가급적 학생이 ‘좋아하는 교사’와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4월 한달동안에는 담임교사 책임 아래 ‘학급별 심성상담’을 실시토록 했다. 자제력과 인내심을 기르기 위한 현장체험,견학 등 야외수련활동을 학급별로 반드시 1년에 한 차례 이상 시행하도록 했다.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야영시설을 앞으로 3배로 늘릴 예정이다. 또 서울시내 12개 지역 학생상담센터에 정신과·상담심리학·사회복지 등을 전공한 전문상담요원 2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약물 오·남용을 막기 위한 전문 지도교사도 480명 가량 양성할 방침이다. 한편 청소년 전문가들은 25일 저녁에 발생한 여중생 4명의 집단투신 자살사건과 관련,부모와 교사의 끊임 없는 관심과 ‘눈높이’를 맞춘 대화가 극단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막는 가장 좋은 처방이라고 강조했다.
  • 안타까운 自殺 행렬(사설)

    여중생 4명이 고층아파트에서 뛰어 내려 동반자살했다.지난 1월 10대 소녀 3명이 역시 투신(投身) 자살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이다.감수성이 예민하고 충동적인 10대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자살도 잇따르고 있다.직장에서 해고당한 30대 남자 2명이 여중생들이 자살한 날,각각 달리는 지하철과 한강에 뛰어들어 자살했다.심각한 사회현상이다. 경제난국의 찬 바람이 연쇄자살을 불러오고 있다.정리해고에 따른 실직(失職)을 비관하거나 기업 부도로 인한 생활고로 인해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국제통화기금(IMF)형 자살’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다. 10대의 동반자살은 사춘기 청소년의 미숙한 심리상태에서 비롯된 우발적인 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그러나 이번에 자살한 여중생들의 경우 모두 집안형편이 어려운데다 그것을 비관하는 유서 등을 남겼다는 점에서 단순한 청소년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경제난국이 가정을 파괴하고 가족 구성원을 자살로 모는 상황에까지 이르지 않았나 우려된다. IMF체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이후 ‘생명의 전화’에 걸려 온 상담전화의 80% 이상이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며 “죽고 싶다”는 내용이라고 한다.‘사랑의 전화’가 지난 2월 서울시내 직장인 4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직장인 26%가 경제적 어려움과 실직 불안감에 자살충동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살을 개인적인 부적응(不適應)의 결과로만 간과해서는 안된다.자살하는 이들의 심리적 나약함을 탓할 것이 아니라 전염성이 강한 사회병리(病理)현상으로서 대처해야 할 것이다.경제 불황속의 전반적인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해소시킬 사회적 프로그램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민간 단체에 맡겨진 각종 자살방지 상담이나 기능에 대한 정부 예산과 조직 등의 지원도 필요하다.가정과 학교에서는 IMF시대를 이겨 갈 정신교육과 함께 구성원에 대한 더 많은 이해와 관심으로 이 어렵고 힘든 고비를 넘어가야겠다.
  • 여중생 4명 동반 투신 자살/청량리 아파트서

    ◎수면제 복용… 가정환경 비관한듯/모두 같은 학교 친구… 유서 6장 남겨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중생 4명이 고층 아파트에서 집단으로 투신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하오 6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1동 61 한신1차 아파트 123동 1층 현관 바닥에 서울 정화여중 3학년 李희나(16)·宋兌順(16)·林修志(16)·朴敏熙양(16) 등 4명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李모씨(51)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긴급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동산병원과 강북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이들이 뛰어내린 20층 복도에는 신발 4켤레와 교복 치마 1벌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숨진 李양 등 4명은 이날 하오 4시쯤 같은 학교 金모양(15),남학생 3명과 함께 동대문구 회기동 金양의 집에 모였다.당시 金양의 집은 비어 있었다. 金양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李양은 “아버지가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린다.죽어버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남학생 3명은 “네가 죽으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며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그러자 林양등 金양을 뺀 나머지 여학생 3명은 “희나가 죽으면 함께 죽겠다.하오 6시에 투신자살하겠다”고 말했다. 李양과 宋양은 이날 학교에 가지 않고 상오 10시쯤 金양의 무선호출기에 음성녹음으로 “미안하다.잘 있어라.사랑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겼다.이들은 당시 수면제 10알씩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숨진 4명은 모두 6장의 유서를 남겼다.李양은 어머니와 언니에게 각각 남긴 유서에서 “아빠가 돈을 안 벌면서도 술만 마시는 것이 너무나 싫었다”고 적었다.朴양은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감정을 유서로 남겼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朴양의 동생(14)은 “언니가 24일 저녁과 25일 아침 부모님으로부터 심하게 꾸중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林양의 학교 친구 金모양(16)은 “내성적 성격의 林양이 평소 부모님이 자주 싸워 살기 싫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해 경찰은 주변환경을 비관해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정화여중 교사는 “투신한 아이들이 결석한 적이 거의 없고 학교생활도 충실한 편이었다”면서 “다만 가정형편은 어려운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3일 하오 10시50분쯤에도 서울 도봉구 쌍문3동 H아파트 13층에서 Y여중 중퇴생 金모(16)·朴모양(16)과 K여상 1년 奉모양(17) 등 3명이 40여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었다.
  • 종금사 일부 예금 오늘부터 지급/개인 예금 등 총 7,136억

    업무정지된 대구 및 삼양종합금융의 개인 및 법인 고객들은 24일부터 예금을 찾을 수 있다.업무가 정지된 15개 종금사의 고객 중 할부금융 팩토링 등 제 3금융권 기관들도 이날부터 예금을 찾을 수 있다.제일종금과 삼양종금의 인가는 다음달에 취소된다. 재정경제부 정건용 금융정책국장은 23일 “업무정지된 종금사의 원리금 보호대상 예금 중 일부를 24일부터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은행 보험 투신보험 종금 금고 등이 종금사에 든 예금에 대해서는 한아름종금의 재원조달 상황을 감안해 다음 달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및 삼양종금의 개인예금 3천94억원과 법인예금 8백92억원,팩토링 금융 등 제 3금융권 예금 3천1백50억원은 24일부터 지급된다.제 3금융권은 은행과 증권 등 1·2금융권보다 영세하기 때문에 먼저 예금을 지급받는다.거래종금사 통장 및 인감,예금주의 국민은행 통장 등을 갖고 거래 종금사에서 예금 지급을 청구하면 된다. 정국장은 “증자를 포기한 제일종금을 제외하고 증자를 추진 중인 다른 8개사는 이달 중 증자가 이뤄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4%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종금사들은 이달 말에는 자기자본비율을 4%,6월 말에는 6%,내년 6월 말에는 8%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자동으로 인가가 취소된다.제일종금과 삼양종금의 인가가 취소되면 30개 종금사 중 14개사의 인가가 취소되는 셈이다.
  • 알뜰주부­알짜 중기/신협·신용금고 발길 잦다

    ◎신협­이자소득 전액면세 실수익률 높아/소액대출·신용대출 등 서민들 우선/교양강좌·무료 건강진단 서비스도/복리식 정기예금 등 금리 20% 보장/중소기업 간단한 절차로 대출 가능/국외발행 여행자수표 환전 업무도 은행권 등의 수신 고금리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은행보다 수익률이 높고 신용대출이 용이한 상호신용금고와 신협을 찾는 서민과 중소기업인들이 늘고 있다.이들 금융기관에 대해 미덥지 못하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많으나 정부에서 2000년까지 예금 전액을 보장해주고 있어 안전하다.각종 복지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요즘같은 때 거래를 해볼만 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신협◁ ◆수익률=신협의 예금이자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 전액이 면제돼 실수익율이 더 높다.모든 저축이자에는 22%의 높은 세금이 붙는데 금융기관에서 제시하는 저축상품의 수익률은 대개 세금을 떼기전의 이율이다.신협저축에는 농특세 2%만 부과되므로 같은 이율로 이자를 받아도 다른 금융기관보다 25.6%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예를 들어 1천만원을 15%의 이율로 예치했을때 은행에서는 이자 1백50만원중 세금 33만원을 떼고 1백17만원을 내준다.신협은 3만원만 떼고 1백47만원을 준다.30만원의 이자를 더 받게 돼 실수익률이 25.6% 높은 것이다. 조합마다 이율이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단기 고수익상품인 한아름정기예탁금의 경우 1개월짜리가 16∼19%,3개월짜리가 16∼18%이며 6개월짜리는 15∼17% 내외이다.이는 과세차이를 감안할 때 다른 금융기관 상품의 19∼24%의 이율에 해당하는 금리이다.정기예금의 경우 1년 이상이 14∼15%,2년 이상은 12.5%∼13.5%,3년 이상은 12∼13% 내외이다.정기적금은 1년제가 12%내외,2년제와 3년제가 12.5%가량이다. ◆대출제도=신협은 대출제도도 소액대출과 신용대출을 우선하는 등 서민위주로 돼있다.따라서 신용도와 담보제공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서민·영세상공인·자영업자 등이 이용하기에 유리하다.신협관계자는 “대출의 100%가 가계대출로 이뤄진 서민 협동조합금융이기 때문에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지 않아도 돼 대출이 비교적 쉽다”고 설명했다. 신협대출은 최고 5천만원까지는 부동산 담보없이 신용대출이 가능하다.거액대출을 제외하고는 신청즉시 대출금을 지급해 자금이 급히 필요한 이들에게 편리하다.대출금리는 일반대출은 보통 14∼18% 수준이며 적금대출은 14∼15%로 조합마다 다르다.1인당 대출한도는 자산규모가 큰 조합은 최고 4억원,소규모 조합은 최고 1억원 범위내에서 적용된다. ◆가입방법=서민들이 직접 설립해 재경부장관인가를 받아 운영하기 때문에 거래를 하려면 조합원에 가입해야 한다.본인이 살고 있거나 직장이 있는 지역의 신협을 찾아가 1좌(보통 1천원)이상을 출자하면 된다.은행에 처음 거래할때 통장을 개설하는 것과 같다.출자금은 신협의 자본금이 되므로 조합원이면 누구나 1좌 이상을 출자하도록 돼있으며 출자를 해야만 경영참여권과 신협이용권이 부여된다.또 경영결과에 따라 배당도 받는다.현재 조합원수는 5백20만명으로 전국에 1천670여개의 신협이 있다. ◆부대서비스=신협은 장학금지급,무료건강진단서비스,청소년·주부·노인등을 위한 교양 및 취미강좌,법률세무상당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 예식장 어린이집 독서실 헬스클럽 등의 서비스는 실비의 사용료만받고 운영한다.한편 현재 구축중인 온라인망 작업이 완료되는 7∼8월쯤부터는 온라인 송수금,자동이체서비스,CD기 서비스 등의 온라인서비스가 제공돼조합원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문의)신협중앙회 590­5653. ▷상호신용금고◁ ◆수익률=정부의 시중금리 인하유도로 은행이나 투신사에는 20%가 넘는 확정금리 상품이 거의 사라졌으나 신용금고의 복리식 정기예금과 표지어음 등은 20%가 넘는 확정금리를 보장하고 있다.신용금고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총 10가지로 이중 복리식 정기예금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복리식 정기예금은 매월 이자를 원금에 가산해 지급,실질 금리는 고시금리보다 2%포인트 가량 더 높다.신용금고의 표지어음은 신용금고를 통해 할인된 어음을 모아금고이름으로 새롭게 발행하는 상품.당초 최저금액이 5백만원 이상이었으나최근 금액제한이 없어져 서민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기간은 30일 이상 180일 이하이며 중도에도 되팔 수 있다. 현재 90일 미만의 경우 연 17%∼23%의 금리를 지급하며 90일 이상의 경우에는 연 19∼23%의 금리를 보장하고 있다. ◆대출제도=금리는 높은 대신 간단한 절차로 빠르게 대출받을 수 있다.은행은 대출을 신청한 뒤 실제 돈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신용금고는 대부분 당일 돈을 만질 수 있다.상거래를 통해 유통되는 어음을 할인매입하는 방식으로 어음 만기일내에서 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는데 신용도와 담보가 다소 떨어져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중소기업도 비교적 쉽게 빌릴 수 있다.또 예금상품과는 달리 개인의 사정에 다라 협상금리를 적용하고 예금불입액을 초과해 인출하면 자동적으로 대출처리되는 종합통장대출,예·적금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예적금담보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대출금리는 현재 20∼25%이다. ◆부대서비스=법원경매 부동산을 낙찰받았으나 잔금이 부족한 경우 신용금고를 찾아가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있는 ‘경매잔금 대출제’를 실시하고 있다.동방 제일 등 서울지역 11개 금고에서 낙찰대금중 90%까지대출해 준다.금액은 동일인 여신한도규정의 적용을 받아 개인의 경우 1억원,사업자나 법인은 최고 30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서울 삼화와 부산 부민등 전국 47개 신용금고에서는 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 등 외화와 국외발행 여행자수표 등을 원화로 바꿔주는 환전업무도 실시하고 있다.문의)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 737­8682
  • 변호사·회계사 부가세 보류/국회재경위

    ◎토지 재평가세 1%로 낮추기로 토지를 재평가할 경우 차익에 대해 부과하는 재평가세가 3%에서 1%로 낮아진다.3월부터 올해 말까지 미분양 주택을 분양받아 5년 뒤에팔 경우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20%만 내면 된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조세감면규제법·법인세법·소득세법·자산재평가법 등의 개정안을 일부 수정해 의결했다.그러나 변호사 회계사 건축사 등 자유직업인의 소득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은 처리하지 않고 계류시켰다. 이날 의결된 개정안에 따르면 자산 재평가시 3%의 재평가세를 물리던 것을 토지에 대해서만 1%로 과세하기로 했다.건물 등에 대한 재평가세는 그대로 3%를 유지하기로 했다.다만,83년 말 이전에 취득한 토지에 대해 재평가를 처음 실시할 때는 3%의 재평가세를 적용하도록 했다.1월1일로 한정됐던 자산재평가 기준일도 4월1일 7월1일 10월1일로 확대했다. 자유직업인의 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은 1%에서 3%로 높아졌다.투자신탁안정기금의 수익에대한 과세시기를 조합원인 투신사에 대한 배당이 있을 때까지 늦추기로 했다.
  • 재벌소유 금융기관 계열사 대출 규제/재경부

    ◎보험·투신 등 대주주 여신 출자지분 이내로 은행 보험 종금 등 금융기관에 출자한 재벌들에 대한 여신한도가 출자지분 이내로 크게 축소된다.지금은 자기자본이나 총자산의 일정비율로 한도를 제한하고 있다.동시에 투신사나 보험 은행 등이 자산운용 차원에서 매입할 수 있는 대주주 발행 유가증권 한도도 출자지분 이내로 똑같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재벌들이 출자한 금융기관으로부터 재벌들이 지분 이상의 대출을 받았을 경우 초과분을 모두 상환해야 한다.은행 신탁계정을 비롯해 투신사나 보험·증권사 등도 대주주 계열기업군의 유가증권을 대량 매각해야 할것 같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금융기관에 대한 재벌의 사금고화를 방지하고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출자한 재벌 등 대주주에 대한 해당 금융기관의 여신한도와 유기증권 매입한도를 크게 제한하기로 했다. 먼저 투신업법 시행령을 개정,4월1일부터 신탁재산을 통해 매입할 수 있는 대주주의 주식과 채권 범위를 출자지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현재 은행신탁계정과 투신사는 신탁재산의 10% 범위에서만 관련 주식 등을 매입할 수있으며 보험사는 총자산의 3%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예컨대 국민투신의 경우 대주주인 현대그룹 지분이 1천억원에 불과하나 국민투신이 보유한 현대그룹 관련 주식 등은 1조원에 달해 국민투신은 9천억원 남짓의 유가증권을 처분해야 한다. 금융기관 대주주에 대한 여신한도도 제한,삼성생명의 경우 대주주인 삼성그룹에 대한 기존 여신한도는 9천3백60억원이었나 4월부터는 자기자본에 대한 출자지분인 1천8백억원으로 줄어든다.은행의 경우 이미 은행법 시행령을 개정,대주주 여신한도를 4월1일부터 자기자본의 25%나 대주주 출자지분 가운데 적은 금액으로 제한키로 했다. 종금사도 하반기 중 출자지분 이내로 제한할 방침이다.
  • 새달부터 금융기관 대주주 여신한도 제한

    ◎금융기관 재벌 사금고화 금지/출자지분 초과 대출금 회수… 돈줄죄기/계열 투신·보험사 통한 자금조달 규제 재벌들이 계열 금융기관을 통해 엄청난 자금을 조달하는 관행에 제동이 걸린다.정부가 관련 법령을 고쳐 4월1일부터 금융기관 대주주에 대한 여신한도를 출자지분 이내로 바꾸기로 한 것은 재벌개혁을 위한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여신한도를 출자지분 이내로 바꾸면 대주주에 대한 여신한도는 대부분 크게 줄어든다.따라서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대주주에 대한 여신을 회수해야 한다.일정 유예기간을 주겠지만 재벌들은 대출상환을 위해 자구책 마련이 불가피하다. 삼성생명의 경우를 보자.삼성생명의 자기자본은 지난 해 3월 말 기준 4천7백98억원이며 대주주인 삼성그룹 계열사의 총 지분은 37.5%이다.따라서 새로운 여신한도 규정을 적용할 경우 삼성그룹에 대한 삼성생명의 여신한도는 1천7백99억3천만원이다.그러나 현행 규정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7월말 현재 31조2천1백9억원이기 때문에 여신한도와 유가증권 매입여력은 각각 9천3백60억원(총자산의 3%)이다.삼성생명이 삼성그룹에 여신한도만큼 대출을 줬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재벌들이 계열 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융통할 수있는 길은 상당히 줄어든다. 더욱이 투신사 등 신탁재산을 통해 매입할 수 있는 대주주 관련기업군의 유가증권 한도도 출자지분 이내로 제한돼 재벌들이 계열 금융기관에 주식 등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는 관행도 제역을 받게 된다.특히 보험사의 경우 지금은 대주주에 대한 여신한도와 유가증권 매입한도가 각각 총자산의 3%로 총 6%까지 자금지원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여신과 유가증권 매입이 출자지분한도에서만 가능해져 자금지원 여력은 더욱 줄 수 밖에 없다. 국민투신의 경우 현대그룹의 출자지분은 1천억원 정도로 알려졌다.그러나 국민투신이 보유한 현대그룹 지분은 총 1조원을 웃돈다.현재 투신사와 은행신탁계정의 관련 규정에는 대주주 발행주식을 신탁재산의 10% 범위(보험사는 총자산의 3%)에서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출자지분으로 제한되면 국민투신의 경우 9천억원을 팔아야 한다.현대그룹이 당장 손해볼 것은 없지만 주식공급 확대로 주가는 떨어질 것이고 그 손실은 현대그룹에게로 돌아 갈 것이다.또한 현대그룹의 주식이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커 경영권 방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 성적비관 여고 3년생 학교 옥상서 투신자살

    18일 상오 7시20분쯤 부산시 중구 대청동 남성여자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이 학교 3학년 김윤미양(17·부산시 부산진구 전포3동 364)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이 학교와 같은 운동장을 사용하는 남성중학교 교감 박모씨(60)가 발견,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김양의 노트에 적힌 “엄마 아빠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메모와 평소 성적부진을 비관해왔다는 동료 학생들의 말에 따라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 법조비리 근절 사법개혁 과제 토론회

    ◎“법조감시위·특검제 등 운용해야”/비리 실태조사 정례화·감시기구 등 절실/퇴직 판·검사의 변호사 개업지 제한 필요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공동대표 김중배)는 17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사법개혁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차병직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개혁변호사 모임 손광운 변호사와 서울법대 한인섭 교수가 주제를 발표했다.국민회의 조순형 의원과 천낙붕·김칠준 변호사 등은 패널로 참가,3시간여에 걸쳐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의정부 지역 비리 판·검사에 대한 검찰 수사에 축소 의혹이 제기되는 등 법조계의 자정 노력이 국민적 요구에 부응치 못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특별검사제나 개업지 제한 규정 도입 등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했다.다음은 발언 요약. ○브로커 변호사 세무조사를 ▲손광운 변호사=브로커를 고용한 변호사가 사건을 ‘싹쓸이’ 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무 행정이 중요하다.‘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이 비리 변호사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세무에도 전관예우가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일반 변호사들에 비해 전국의 브로커 변호사들은 세금도 우대받고 상당한 금액을 탈세하고 있다고 보면 정확하다.따라서 이번 기회에 이들에 대한 단호한 세무조사가 전국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그러면 다음부터는 떼돈을 벌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소득세는 누진제이기 때문이다. 또 전관예우 방지를 위해 변호사 개업장소를 제한해야 한다.과거 1∼2년 이상 근무했던 법원이나 검찰 지역에서는 개업할 수 없게 하거나 개업은 하되 근무지 관할 사건은 맡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위헌 논란이 재연될 소지가 있으나 신축적인 법규정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내부감찰 활성화 중요 ▲한인섭 교수=비리 법조인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리와 연관된 지역의 기관장이 도의적 책임은 물론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가령 의정부 커넥션과 관련해 해당 지원장과 지청장 등이 감독 책임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따져야 한다.알고도 묵인했다면 비리를 방조한 셈이 된다.급행료 비리만 보더라도 지원장과 지청장이 누가 되는가에 따라 매우 다른 편차를 보인다.따라서 감독 책임을 얼마나 엄격히 묻느냐에 따라 비리의 상당 부분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이와 함께 실태조사를 정례화하고 비리 신고의 권장과 내부감찰을 활성화하는 등 일관된 노력이 중요하다.그러나 내부적인 노력만으로는 신뢰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따라서 법조계와 시민단체,언론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법조감시위원회’를 운용할 필요가 있다.아울러 특별검사제 도입도 신뢰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법관 탄핵관행 정착돼야 ▲조순형 의원=법조계 부패구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특별검사제가 도입돼야 한다.재야 변호사 10∼15명을 특별검사로 위촉,대검찰청에 특별 검찰부를 설치해야 한다.또 국회법을 개정해 국회법사위원은 법조인 출신을 배제하든지 아니면 현직 의원은 변호사직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법조인 출신들로 구성된 법사위가 사법부를 제대로 감시할 수 있겠는가. 이번 의정부지원 비리사건은 대법원장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부족한 사안이다.이제까지 대법원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외됐지만 앞으로 대법원장도 국정감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사법사 50년 동안 법관이 해임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검찰도 못지않다.이는 법관은 입법부의 탄핵에 의해서만 해임할 수 있도록 한 법규정 때문이다.따라서 이제부터는 국회가 개개의 비리 법관에 대해 탄핵을 자주 발의하는 관행이 뿌리내려야 한다. ▲천낙붕 변호사=전관 변호사의 형사사건 수임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개업지를 제한하는 방안이 가장 효과적이다.다만 과거 ‘개업신고전 2년 이내의 근무지에서 3년간 개업금지’조항이 위헌판정을 받고 소멸된 점을 감안,다소 완화된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했으면 한다.즉,주거이전의 자유 등과 관련한 위헌 소지를 없애고 법조계 내부의 반발을 막기 위해 ‘개업신고전 1년 이내의 근무지에서 1년간 형사사건 수임금지’조항으로 바꿔 입법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 일본 미국 등 선진국들처럼판사나 검사는 퇴직 후 일반 재판업무는 맡지 않고 교육계에 투신,후진을 양성하는 등의 관행을 확립했으면 한다. ○‘고발창구’ 설치 필수적 ▲김칠준 변호사=법조인들은 지금 바람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브로커 시스템은 가동되고 있다.얼마전 수원의 모경찰서에서도 경찰관이 변호사 명함을 피의자들에게 돌리는 것이 확인됐다. 변호사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브로커시스템과 고액 선임료를 근절해야 한다.이 두가지가 해결되면 나머지 것들은 순차적으로 해결된다.이를 위해 고액선임료를 요구하거나 선임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변호사들을 고발하는 ‘고발창구’ 설치가 필수적이다.
  • 대주주­소액주주 ‘의결권 위임’ 쟁탈전

    ◎올들어 상장사 27곳 “위임 권유” 신고/소액주주 연대 차단 경영권 방어 목표/제일은행·대림통상 경영참여 겨냥/일반주주에 호소… 주총 표대결 관심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의 고전적 전략인 위임장 대결(Proxy Fighting)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소액주주들의 연대 움직임과 외국인들의 지분매집으로 경영권에 위협을 느낀 상장사들이 기관투자가 등주주들을 대상으로 대거 의결권대리행사 권유에 나선 데다 소액주주도 경영권 장악을 위해 일반 주주로부터 의결권위임장을 받는데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주주들에게 의결권 대리행사(위임장)를 권유하겠다는 신고서를 제출한 사례는 LG전자 한솔제지 등 총 27건에 달했다.지난해 4월 증권거래법 개정이후 연말까지 신고된 사례는 10건에 불과했다.의결권대리행사 권유란 회사의 경영진이나 주주 기타 제3자가 주총에서 다수의 의결권을 확보할 목적으로 위임장 용지를 보내 의결권 행사 위임을 권유하는 것이다. 올들어 신고된 내용중 제일은행과 대림통상등 2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회사측이 일반 주주나 증안기금,투신사 등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것이어서 경영권방어의 성격이 짙다.증감원 박원호 지분관리과장은 “상장사 대주주들은 이번 주총에서 스톡옵션이나 신주 제3자배정 등 경영권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정관변경안을 상정해놓은 상태인데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안건통과가 불투명해질 것을 우려,안정적인 지분율 확보를 위해 이같은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주총을 여는 고니정밀은 지분 0.21%를 보유한 현 경영진이 1대주주인 공화와 청호전자를 경영에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우호세력으로 끌어들인데 이어 최근 800주 이상 소유한 주주 768명을 대상으로 의결권대리행사를 권유하는 위임장을 발송했다.이에 대해 5.06%의 지분을 가진 2대주주 동서위생은 이사선임 등 3개 사항을 회사측에 요구하며 의결권대리행사 권유에 나설 예정이어서 우호적 지분확보상태에 따라 경영권 변동을 비롯한 주총 일부 안건의 수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림통상은 소액주주인 백광훈씨와 회사측이 각각 의결권대리행사 권유신고서를 제출한 상태여서 주총일인 13일 경영권을 둘러싼 표대결이 예상된다. 오는 24일 주총을 앞둔 LG전자는 국민생명 등 200명을 대상으로 의결권대리행사를 권유하고 있으며 한솔제지는 이인희 고문과 모건개런티트러스트 등을 포함한 32명을 대상으로 의결권위임을 요청하고 있다.이밖에 제일약품 혜인 코오롱건설 호남석유화학 등이 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대리행사를 권유하겠다고 신고했다. 한편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국내외 주주들도 오는 27일 주총에서 부당내부거래 금지와 주주보호를 요구하며 의결권위임 등 공동대응 채비를 서두르고있어 회사 주총을 앞두고 일대 파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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