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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21) 정공채 長詩 ‘미군의 차’:下

    문제의 장시 ‘미8군의 차’ 서두는 이렇게 시작된다. “주둔/버드나무에 말을 맨/주둔./18년(1945년부터 63년까지의 햇수)의 강하와 그/일월./옛날에는 힘센 장수가/무딘 손으로/말고삐를 매었다./버드나무가 줄줄이 늘어선/우리 조선땅에” 미군 주둔을 버드나무에 말을 맨 수사법으로 시작하면서 그 버드나무가 지닌 역사성을 상기시킨다.서론에 해당하는 4장까지 이 시는 쇄국의 대명사인대원군을 “오늘날은 한번쯤 생각해도…”라며 상기시켜 주면서 민족 주체성의 상징으로 버드나무와 그 버드나무를 닮은 여인을 등장시킨다.이어 6·25를 연상하는 전쟁의 잔혹상을 제시하고는 무대를 산촌으로 바꿔 방방곡곡으로 스며드는 ‘박래(舶來)’풍조(외세란 어휘를 차마 쓰기가 두려웠으리라)를 비꼰다. 5장에서 주인공이 비로소 등장한다.“나”로 상정된 주인공은 바로 시인 자신으로 진주농림학교에 다니며 존경하던 임학(林學)선생 한 분이 민족과 국토를 위해 나무를 심자는 가르침에 감동을 받아 일생을 임학에 바칠 각오를굳힌다.그러나 “이 순백의 고등학생들에게도/번져 온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려운/세계의 그 사상” 때문에 “진주에서도 지리산/아직 순백의 애들이,엉터리로 들떠서/교실에서는 조림과 삼림보호를 배우던/친구들이./ 산에서/흐르는 작은 별과같이/총을 맞아 죽어갔다” 바로 지리산의 비극적 상황을 연상토록 만드는 이 대목으로 말미암아 시의 주인공인 ‘나’는 “존경하던 우리 임학 선생님을 등지고/수원농과대학의/푸른 산,푸른 강,푸른 조국의/국가백년지대계의/산에 나무 심어 가꾸어 보호하고 자르는/임학을 버리고//찬물을 마시고 취하는 외교와/거짓 술잔을 높이 들고 미소 짓는/그런 정치외교학과에” 투신했다고 썼는데,이 대목은 바로 정시인이 연세대 정외과를 선택한 배경이 된다. 6장에서는 미군의 한반도 주둔 모습을 “바퀴는 굴러가다가 용산/바퀴는 굴러가다가 영등포”하는 후렴식으로 부평,오산 등등 미군기지가 있었던 지명을 열거한다.이렇게 미군이 주둔한 뒤의 한국 땅에서 전개되는 삶의 양식이바뀐 모습을 7장에서 “바퀴가 몇만,몇십만 번을 굴렀는데도/꽃같이 아름다운 자유는/빵과 의복과 따뜻한 주소의/열매를 달지는 않았다./다만 탱 빈 마른 나뭇가지”라고 묘사했다. “에르하르트가 있는/싱싱하여 철철 넘쳐 흐르는/라인강 라인강 기적강 기적강/일하는 사람으로 가득 담긴/독일이라는 강물,근로의 나라.//꼭같이 바퀴가 그 나라에도 뒹굴고/우리나라에도 뒹굴었는데/그리고 바다 건너 일본에도/바퀴가 궁굴었는데 패잔병은/잔명은/바로 우리다”(9장)는 대목에서는 여러 미군 주둔국 중에서 한국만이 지닌 특수상황이 빚은 비극을 상기시킨다. 분단으로 인한 남북 대결,이런 국제정세 속에서 어부지리를 얻는 일본이 언급되면서 한국 청년들의 방황과 고뇌가 서술된다.이런 와중에 ‘나’는 여행을 떠나는데 이것은 정신적 방황을 상징한다.돈 때문에 연인은 양공주가 되고,남자는 나락의 운명으로 전락한다(14장). 이승만 독재정권에 대한 풍자(“한때 암코양이가 울어”등으로 상징)와 4월혁명 예찬과 좌절(15장)을 겪으며 ‘나’는 도시 소시민적인 삶에 묻혀 연애와 방탕과 방황을 거듭한다(16∼17장).물론 가끔은임학기사가 되려했던 옛꿈을 회상하기도 하지만(19장),“썩은 과일”(20장)과 “아편을 맞고/기분좋게 늘어진 나는/패잔병”으로 현실 속에서 안주한다.그런 안주 속에서 ‘나’는 농촌에서의 이상적인 삶을 설계하곤 하지만 현실은 낙담 뿐이다.그런 삶을 시인은 양공주의 일상으로 상징하여 표현한다.“…소공동에서 소공동에서/꽃을 팔지 말아요./제발 이 거리에서 꽃을 팔지 말아요”(26장)란 대목은 양공주의 삶이 우리 모두의 참담함이며,여러 항구를 떠도는 그녀가 곧 ‘나’의 연인과 누이이기도 했음을 시사한다. “패잔병”은 마침내 귀향하여 다시 임학의 꿈을 실현하고자 이를 목관악기의 저음으로 연주한다.그래서 “노오란 자산/미8군의 차보다 큰/교목림으로/이 땅,우리 조국에 가득히/자유의 밭을 이루라./기쁜 밭을 이루라./삼림을이루라”로 이 시는 끝난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주식형펀드 변칙운용 엄격규제

    최근 증시활황 속에 증권·투신업계가 속속 내놓고 있는 주식형 펀드의 자산운용에 대한 규제와 감시가 크게 강화된다.특히 펀드를 통해 직접 계열기업을 지원하거나 재벌그룹들 간의 상대방 계열기업 교차지원 등은 자산운용의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엄격히 규제될 전망이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증권·투신업계가 내놓고 있는 간접적인 대형 투자펀드가 계열사에 집중 투자되는 등 문제점이 있어 관련 규정을 고쳐 자산운용에 제한을 두거나 건전성 감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대형 펀드들이 계열기업을 지원하거나 그룹간 다른 계열사를 교차 지원하는 등 불공정거래 문제가 제기돼 실태파악에 나섰으며 필요할 경우 법·규정을 고쳐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건전성 감독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증권업계의 자산운용이 투자자의 이익에 부합되는지 여부를 정밀하게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도 이날 현대의 ‘바이코리아(BUY-KOREA)펀드’ 등 대규모 펀드로 돈이 급격히 몰리는 것과 관련,“대규모 펀드로 돈이 너무 몰리면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수 있고,자기네 계열사 주식 관리용으로도 악용할 가능성도 있어 금융감독위원회와 긴밀히 협조,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주식투자는 자기 책임하에 스스로 위험을 안고 이윤을 추구해야 한다”며 “그러나 주가가 조만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거나 정부가 주가에 개입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주가가 급등하자 무조건 오를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뛰어드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원칙적인경고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금융감독위원장은 “빅딜 기업에는 자구노력과 책임분담 등을 전제로 외자유치 이전에도 출자전환을 허용하는 등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줄것”이라면서 “그러나 부실자산과 부채를 빅딜기업에 모두 떠넘겨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인 상태에서는 출자전환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빅딜기업의 여신한도 초과분은 유예기간을 두고 해소토록 하고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에는 우대금리를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문일 김상연기자 mip@
  • 현대투신증권 李昌植사장

    “바이코리아 펀드는 한국경제 회복의 주역입니다.투자자들의 재테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펀드로 키울 생각입니다.” 지난 1월23일 국민투자신탁증권에서 현대투자신탁증권으로 이름을 바꾸고증권업계에 바이코리아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창식(李昌植)사장. 이 사장은 “안정된 금리 기조와 구조조정 성과에 따른 국가공신력 회복 등으로 증시 주변여건이 좋아지고 있어 바이코리아 인기는 당연한 것”이라고말했다.그는 올해안에 바이코리아 판매고를 전체 수익증권 판매분의 30% 수준(13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 이 사장은 “저금리로 대체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원금이나 적정한 이자보장을 기대하는 투자관행도 퇴색했다”며 “높은 수익과 이에 수반되는 위험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원칙에 입각해 운용되는투자철학을 파는 것”이라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 현대투신은 고객의 이익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한다.지난 2월엔 투신업계 처음으로 명동과 올림픽 지점에 VIP 전용점포를 열었고 주식형 전담 점포,계약식 영업전담 소조직 등 영업망을 특화했다.사이버 상담 거래와 사이버 영업점 등 정보기술 활용전략도 추진 중이다. “적자규모를 줄이는 데 만족하지 않고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이 사장은 올해 3,000억원의 이익을 내 3년내 경영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또 최고의 공신력과 친절한 서비스로 2000년대 초반에는 저축고 100조,세계 10대 자산투자기관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김균미기자
  • 바이코리아 펀드 운용내역 공개

    현대투신운용은 현대증권의 ‘바이코리아 펀드 열풍’을 둘러싼 업계의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달 초 펀드 편입비율 상위 10개 종목 등 바이코리아 펀드의 운용내역을 공개한다. 현대투신운용은 4월말 기준으로 바이코리아 펀드의 규모와 기준가격(자산가치),자산배분현황,편입비율 상위 10개 종목을 매달 공개할 계획이라고 26일밝혔다. 현대투신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서는 바이코리아 펀드의 규모가 커지자 현대가 혹시 펀드를 통해 그룹 계열사의 주가를 관리하고 다른 기업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근거없는 의혹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불필요한 의혹을 해소하고 펀드 운용의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펀드 운용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투신운용은 바이코리아 펀드 운용내역을 다음달부터 바이코리아 펀드를 판매하는 현대증권과 현대투신의 전 영업지점에 공시할 예정이다.그러나 펀드 편입비율 상위 10개 종목의 경우 경쟁사들과의 관계를 감안,정확한 편입비율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100조원을 목표로 증시에 주식형 수익증권 돌풍을 몰고 온 현대증권의 바이코리아 펀드와 관련,‘현대가그룹주가 관리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현대가 다른 상장사의 경영권을위협하고 있다’‘주가가 폭락하면 위험하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증안기금 전액 상환한다

    당초 오는 2002년까지 상환이 계속될 예정이던 증권시장안정기금이 조만간일시에 모두 상환된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26일 “현재 1조8,000억원이 남아있는 증안기금을 최근 증시가 활황세를 보임에 따라 이를 모두 일시에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95년 당시 시가기준으로 3조원 규모였던 증안기금은 폐지가 결정된 이후 3년 거치,5년 분할로 상환키로 했다.이에 따라 3조원 가운데 우선 올해 1조2,000억원정도가 상환되고 1조8,000억원이 남아있다. 이 당국자는 당시 분할상환 일정은 업계의 자율결의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이를 모두 상환하는데 별도의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며 이같은 정부의입장을 관련업계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일단 잔액 1조8,000억원 정도의 주식이 증권사,투신사,상장기업들에게 상환되면 대부분 시장에 풀려나와 물량공급이 그만큼 확대되는 효과가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증안기금은 증권사,투신사,상장기업 등이 주식 또는현금으로 출연해 조성했던 기금으로 현금출자분도 대부분 주식을 매입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주가지수 776.30P… 연중최고 경신

    투신사 등 기관의 매수세에 힘 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연중 최고치를경신했다. 26일 주식시장에서는 정부와 노동계 충돌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3대 신용평가기관인 DCR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두 단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5.31포인트 오른 776.30로 780선에 바짝 다가섰다.97년 7월5일(779.24) 이후 거의 22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이 2,06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은 25억원 순매수에 그쳐 관망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증권업종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대형 우량증권사들이 일제히 상한가까지 올랐다.액면 분할을 마친 대덕산업,대덕전자 등 14개사 18개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거래량은 3억4,006만주,거래대금은 4조3,392억원이었다.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66개를 더해 467개,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342개였다. 김균미기자
  • 주가 3일만에 오름세… 750선 회복

    주가가 사흘만에 반등하면서 750선을 회복했다.23일 주식시장은 전날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장중 한때 2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으나 미국 다우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과 아시아 증시의 강세,8조원이 넘는 풍부한 고객예탁금,현대그룹의 구조조정계획 발표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외국인과 투신 등이 대거 매수에 나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59포인트 오른 750.99를기록했다. 현대그룹으로부터 분리될 것으로 알려진 인천제철과 현대강관은 매도주문이 폭주하면서 체결이 지연되기도 했다.현대전자는 LG반도체 인수자금 부담으로 2,100원이 떨어졌다.거래량은 3억324만주,거래대금은 3조7,596억원이었다.주식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4개를 더해 513개였고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등 268개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인터뷰] 邊炯 한국투신 사장

    한국투자신탁이 3년만에 1,230억원의 흑자를 냈다.98회계년도(98.4∼99.3)에 흑자를 낸 것은 많은 금융기관들이 대규모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해 의미가크다. “1,300여 임직원이 똘똘 뭉쳐 열심히 달려온 결과”라고 변형(邊炯)사장(58)은 공을 직원에게 돌렸다. 변 사장은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금리인하로 차입금리 부담이 줄었고 조직 및 인력감축 등 피나는 자구노력과 주식시장의 기류를 잘 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와 주가 등 금융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대처,하반기에만 1,150억원의 운용수익을 냈다.지난 3월말 기관들이 주식시장의 주요 매수세력으로 등장하기 전에 상승세를 미리 내다보고 증권주 등 65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엄청난 수익을 냈다. “펀드매니저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점이 바로 탄력성입니다.오전 9시에 주식을 샀다가 오전 11시에 팔지 못하는 펀드매니저에게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판단이 틀렸다고 생각되면 오후 1시에 다시 살 수 있어야 해요.” 변 사장은 “일단 방향을 정한 다음에는 수시로 점검을 하면서 잘못을 그때그때 바로 잡으면 큰 손실은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펀드매니저들의 사관학교’로 알려진 한투는 펀드매니저들에게 펀드운용의 전권이 위임돼 있다.펀드매니저가 정보수집 및 분석담당자들과 토론을 거쳐 결정하며 사장도 간섭하지 않는다. 한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임원 인센티브제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주요 손익보고를 분기별에서 주간으로 바꾼 변 사장은 “계획대로 경영정상화가 진행된다면 올해에도 당기순이익 4,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으며 2년안에 차입금을 모두 갚아 자본금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가 사상 최대폭 41.45P 상승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760선을 돌파했다. 19일 주식시장에서는 엔화강세와 해외증시 동반 상승세,반도체 빅딜 등 5대 그룹 구조조정의 기대감 확산 등 대내외 호재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무려 41.45포인트(5.7%)나 오른 766.59를 기록했다.이날 상승폭은 종전의 사상 최대 상승폭이었던 지난해 12월19일의 41.09포인트를 경신한것이며 종가기준 종합주가지수는 97년 7월12일(767.27) 이후 최고 기록이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4개를 포함해 373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4개 등 404개였다.증시전문가들은 각종 호재에다 외국인과 뮤추얼펀드,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이뤄진 투신권의 매수세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어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급등에 따른 후유증도 예상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많다.
  • 전문가가 말하는 ‘낭패 피하는 투자법’

    “뛰는 말을 타라.” 주식시장에서 통하는 철칙이다.되는 쪽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요즘처럼 주가 대세상승기에는 더욱 그러하다는 것이 증권전문가들의 얘기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요즘같은 대세상승기에는 안 오른 종목에 손이 가는것이 사람의 심리지만,값이 싼 종목만 쫓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고 당부했다. 대형 우량주들의 경우 이미 가격이 상당히 올라 부담스러우면 방향을 바꿔간접투자를 고려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얘기한다. LG증권도 기관화 장세에서는 개인은 기관들이 선호하는 종목을 따라가는 것이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질지 몰라도 안전한 투자법이라고 밝힌다.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밀어부치는’ 유동성 장세에서는 기업의 가치와 실적이 더욱 더 중요해진다고 지적했다.특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내수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권한다. 한 관계자는 “기관화 장세에서 추격매수는 금물”이라며 “이보다는 기업가치를 잘 판단해 하루하루의 등락에 연연해하지 말고 중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최고 22포인트 이상 오르내리면서 주가의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졌다.또 보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정부에 노사정위 탈퇴로 맞받아친 재계의 움직임을 바라보는 시각이 투자주체별로 분명하게 갈렸던 하루이기도 했다. 삼성전자 포철 SK텔레콤 등 대형우량주와 증권주 등 주식 값이 오른 종목은 223개에 그친 반면 주식 값이 떨어진 종목은 606개나 됐다.SK텔레콤의 경우 장중 한때 우리나라 증시 사상 최고인 103만 6,000원를 기록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삼성전자도 10만원을 회복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크아웃을 포함한 5대그룹의 구조조정에 대해 외국인과 투신은 호재로 받아들인 반면 다른 기관투자가들은 극히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시각차가 컸다. 외국인은 2,4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매우 공격적으로 나왔고 개인들은 대거 팔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날개단 證市” 향후 장세 전망/’폭등 장세’ 이모저모

    10일 연속 상승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고 15일 주가가 급등,종합주가지수 710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 12일 이후 주가가 장중 조정을 거치면서 매물이 상당히 소화돼 당분간 추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돌발악재가 없는 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폭발장세도 점치고 있다. 이날 증시는 급등세로 시작,700선에 안착했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선물과연계된 매수가 1,000억원 이상 몰렸다. 투신사 등 기관들이 1,500억원 가량 순매수에 나서면서 후장들어 폭발장세가 연출됐다.전 증권주가 상한가까지 올랐고 한전 포철 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와 은행주에서 다른 대형주들로 매수세가 퍼졌다. 이같은 폭발장세는 금리하락으로 시중자금이 뮤추얼펀드와 주식형 수익증권 등 간접 투자상품을 통해 주식시장으로 몰려오고 있기 때문이다.올들어 주식형 수익증권에 14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고 뮤추얼펀드에도 1조원 이상이들어와 있다. 이달에 새로 설정되는 간접투자상품만 6조원 가량되고 지난12일부터 발매된 은행의 단위형금전신탁까지 가세,주식시장의 유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해졌다. 고객예탁금도 이달 들어서만 1조7,597억원이 늘어 지난 13일 사상 처음 7조원대를 돌파,7조1,144억원을 기록했다.이달 초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들도 매수세에 가세,올들어 순매수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풍부한 자금으로 밀어붙이는 유동성 장세에서는 경기전망과 기업실적을 잘 봐가며 옥석을 가려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김균미기자 kmkim@- '폭등 장세' 이모저모 주가가 가파른 상승 끝에 연중 최고치를 깨자 증권사 객장은 화창한 봄날씨처럼 웃음꽃이 활짝 폈다. 일반 투자자들은 지난해 말 상승기 때와 마찬가지로 증권주의 상승세가 뚜렷해지자 ‘종목 불문하고 무조건’ 증권주를 사는 데 열중하는 등 제2의 금융장세를 실감케 했다. 대세상승국면에 들어선 주식시장에 개인 투자가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는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이날 LG증권 광주지점에는 향후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객장을 찾은 고객들로 발디딜 틈도 없이 붐볐다.나윤택(羅允澤) 지점장은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점차 개인투자가들에게 퍼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들어가도 늦지않았느냐’는 초보투자가들의 문의전화가 하루종일쉬지않고 걸려와 직원들이 눈코뜰새가 없었다고 전했다. 대신증권 강남지점은 최근 지속적인 상승에도 불구,지금까지 기관장세여서인지 열흘 연속 상승에도 차분한 분위기였으나 이날 주가가 700선을 넘어서면서부터 투자가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투자가 대부분은 지난해 말 금융장세 때를 인식,무조건 증권주를 사달라는주문이 폭주했다. 이에 따라 증권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할 때마다 박수를 치거나 탄성을 지르는 등 오랜만에 활황장세를 만끽하는 분위기였다. 나재철(羅載哲) 지점장은 “어제까지 주가지수 700선 돌파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인 투자가들이 이날 700선을 가볍게 넘어서자 앞으로 상승세가 지속될것으로 판단,객장으로 몰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태평로지점도 주가가 700선을 넘어서자 매수주문이 기다렸다는듯이 폭주했으며 대부분 증권주에 매기가 몰리는 모습이었다. 객장 한편에서는 중·소형주와 대형주 가운데 어떤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놓고 즉석 토론이 벌이지기도 하는 등 오랜만에 활기를 찾는 모습이었다. 지점 관계자는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했는데도 불구,증권주들이 옛 명성에 비해 아직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수주문이 폭주했다”면서 “장이 마감될 때까지 직원들과 투자가들 사이에 매수주문과 매매체결 여부를확인하는 전화가 계속됐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 金대통령 ‘충효사상의 현대적 해석’ 기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충효사상의 현대적 해석’을 국내 모영자신문과자매지인 경제신문 14일자에 기고했다.지난 3월18일 유교지도자들과 오찬에서 행한 ‘충효사상을 오늘에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라는 연설을 기초로정리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 기고문에서 “지난날의 충효는 임금이 임금답지 않아도 신은 신다워야 했고,부모는 부모답지 않아도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는 일방적관계였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개인의 인격과 사회계약사상을 토대로 한 오늘날 민주주의의 도덕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 연장에서 오늘의 충의 대상은 국가가 아닌 국민이며,헌법에도 국민이 주권자임을 명시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효도 이제는 부모와 자식 사이가 상호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인격적 관계로 발전돼야 가능하다고 역설했다.그런 점에서 “젊은 과부 며느리가 시부모를 위해 개가하지 않고 일생을 희생하거나 젊은 여성이 가난한 부모 봉양과 형제 교육을 위해 화류계에 투신하는 일을 효라고 권장해서는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특히 주목되는 대목은‘사회적 효’다.정부가 자식들의 세금을 받은 예산으로 노인들을 보살피는 등의 복지정책을 펴는 것을 효로 연결시켰다.
  • 은행 단위금전신탁 ‘날개’

    은행들이 12일 내놓은 새 신탁상품 ‘단위 금전신탁’이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판매 하룻만에 1개월분 목표액(1,000억원)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달 초 은행권에서 투신·증권사로 몰렸던 자금이 은행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것이다.단위 금전신탁 판매를 계기로 은행과 투신·증권사간 여유자금 유치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하나 기쁨나무 안정성장형 1호’의 1,000억원어치 판매를 끝내 은행권 최초로 ‘당일 판매 종료’ 기록을 세웠다. 하나은행은 조만간 단위 금전신탁 2호 펀드를 내놓기로 했다.은행들은 다음달 11일까지 펀드별로 500억∼3,000억원씩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은행도 이날 오전에만 ‘안정펀드 1호’는 316억원,‘성장펀드 1호’는 191억원어치를 팔았다.두 펀드의 판매목표는 각 500억원으로 판매 하룻만에 목표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총 1,500억원을 판매할 계획인 신한은행(골드프라미스)도 이날 목표의 절반에 가까운 700여억원어치를 팔았다. 조흥은행(블럭버스터)은 350억원,외환은행(드림펀드)은 355억원,한빛은행(천포인트신탁)은 200억원,제일은행(으뜸성장 1호)은 40억원어치를 팔았다. 고객들은 펀드의 주식편입비율이 낮아 목표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전한 ‘성장형’ 상품을 선호했다.
  • 은행권 ‘단위금전신탁’ 오늘부터 판매

    은행권이 12일부터 새 상품인 ‘단위 금전신탁’을 일제히 판매한다.은행들은 완전 실적배당 상품인 단위 금전신탁의 판매를 위해 외부에서 전문 펀드매니저를 영입했으며,목표 배당률(수익률)을 최고 연 15%까지 제시하는 등시중 부동자금의 유치를 위해 투신사 및 증권사와 격전을 벌인다. 단위 금전신탁이란 판매 단위(목표액)별로 펀드를 설정해 일정 판매기간에 유가증권 등에 투자했다가 신탁기간이 끝나면 원금과 이자성격의 배당금을돌려주는 상품.은행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최소 가입단위는 100만원 이상이다.한번 투자하면 같은 계좌에 추가 불입할 수 없으며,새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은행들은 1개월동안 판매 목표를 달성하면 다시 다른 펀드를 만들어 운용하게 된다.단위 금전신탁은 1년 안에 중도해지할 수 없다. 상품 종류 고객이 맡긴 돈을 주식에는 투자하지 않고 대출재원 등으로 운용하는 ‘안정형’과 30%까지 주식에 투자하는 ‘성장형’이 있다.은행에 따라서는 10% 범위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안정 성장형’도 있다. 은행들은 펀드(상품)별로 12일부터 5월 11일까지 1개월동안 500억∼3,000억원의 판매 목표를 정했다.단위 금전신탁 운용을 전담할 펀드매니저를 투신사 등에서 영입했다. 하나은행은 아예 주식투자하는 펀드의 30%만큼을 투자전문회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맡기기로 했다.국민은행은 500만원 이상 가입고객에게 금액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대중교통상해보험에 무료가입하는 서비스를 한다. 투자요령 단위 금전신탁은 은행권의 기존 신탁상품보다는 위험성이 높아졌지만 주식편입비율을 최대 30%로 제한했기 때문에 증권사나 투신사 상품보다는 안정적이다.수익성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사람은단위 금전신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그러나 투신 증권 은행을 가릴 것없이신탁상품은 원금에 대한 보장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책임 아래 투자해야 한다는 점은 늘 유의해야 한다. 단위 금전신탁은 만기가 1년 이상이며,중도해지할 수 없으므로 여유자금을투자하는 것이 좋다.
  • 주택銀 “단위금전신탁 판매 안한다”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주택은행이 신탁상품인 ‘단위 금전신탁’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다른 은행들은 12일부터 일제히 이 상품을 내놓는다.동원증권 사장 출신으로 은행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金正泰행장의 차별화 전략이다. 주택은행은 8일 “은행권 공동으로 표준약관을 만들어 금융감독원의 약관승인을 받는 작업에 동참했으나 단위 금전신탁은 완전 실적배당 상품으로,투자원금도 거둬들이지 못할 수 있는 점을 감안,고객 보호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은행의 실무자들은 단위 금전신탁 상품의 판매를 위한 모든 준비를 했으나 최종 결제과정에서 金행장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金행장의 ‘튀는’ 업무 스타일과 무관치 않다. 단위 금전신탁은 은행들이 투신사로 자금을 뺏기는 점을 감안해 만든 ‘야심작’.투신사의 ‘고수익 고위험’과 투신사보다 나은 은행의 안정성을 혼용한 형태다.
  • 美거주 광복군 출신 尹致源선생 초청 방한

    “이역만리에서 함께 독립운동을 하며 고생했던 동지들의 얼굴이 눈에 어립니다” 임시정부수립 8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광복회의 초청으로 8일 오후 6시 미국 LA발 대한항공 018편으로 서울에 온 광복군 출신 尹致源선생(74·미국시카고 거주)은 감회에 젖은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선생의 고향은 평안북도 의주.고향을 떠나 독립운동에 투신하기로 마음을정하고 중국으로 건너간 것은 16세 때인 1940년이었다.1944년 11월에는 시안(西安)에서 광복군 제2지대(지대장 李範奭장군)에 입대했다. 45년 5월에는 국내정진군에 편입돼 광복군이 미국 전략첩보기구인 OSS와 합작으로 실시한 특수훈련을 받았다.국내에 침투할 정예요원 50명을 선발,실시한 고된 훈련이었다. 광복후에는 약 5개월 동안 중국 산뚱성(山東省) 칭따오(靑島)에서 일본출신의 한국청년들을 교육하는 일에 헌신하다가 46년 1월 인천항을 통해 귀국했다.목사로 교육사업을 전개하다가 선교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63년에는대통령 표창을,90년에는 국민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한편 이날까지 尹선생을 비롯,李相龍선생의 외증손녀인 허끌라나(67·러시아),安昌浩선생의 외손자 필립 안 커디(44·미 캘리포니아) 등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및 후손 32명이 입국했다. 이들은 9일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10∼12일 독립기념관 등 독립기념시설물과문화유적지,민속촌을 둘러보고 14일 출국한다.
  • 기관 매수세·수신금리 하락 영향/주가 급등 원인 뭘까

    주가가 연일 급등하며 660선을 돌파했다.주가가 66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97년 9월 22일 668.45를 기록한 뒤 거의 19개월 만이다. 주가의 급등세는 회사채 수익률 등 금리가 안정되고 금융권의 수신금리가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특히 풍부한 시중자금이 간접투자상품인 뮤추얼펀드와 주식형 수익증권에집중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지난 한주동안 기관투자가들은 5,90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고 이중 투신권이 5,45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기관 순매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관 투자가들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외환위기가 표면화되기 직전인 지난97년 10월(666억원 순매수) 이후 17개월만이다.또 4월중에 새로 설정될 간접투자상품 규모가 6조원에 달해 기관들이 추가로 대형 우량주들을 살 것을 예상한 기관선호주 선취매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여기에 6일 새벽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 등 3대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국내 주가 급등의 요인으로 꼽힌다.미국주가의 최고치 경신은 인플레의 우려가 줄고 있고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미국 경기의 호황이 지속되면 그만큼 우리 경제의 회복속도도 빨라질것이라는 기대감이 저변에 깔려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주 순매도를 유지했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다시 매수세에 가세한 것도 상승세가 지속되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동안 기대감에 그쳤던 경기회복이 점차 시장의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한국은행,산업은행,전경련 등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각각 100을 넘어섰다.이는 96년 이후 처음이다.외환위기 이후 위축됐던 소비도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좋은 징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LG증권 투자전략팀 尹三位씨는 “경기회복의 속도나 강도,지속성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의여지가 없지 않다”고 말했다.증권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급락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은행등 중·저가 대형株 강세 주도/뜨는 주식 자는 주식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3월 2일 533.97을 기록한 뒤 약 한달만에 132.78포인트 급등했다.규모에 관계없이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오름폭은 업종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업종별 상승률을 보면 3월 증시의 상승세를 선도했던 은행주가 41.58%나 올랐고 특히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등이 초강세를 보였다.하나은행등으로 매수세가 확산돼가고 있다.이밖에 보험·증권 등 금융업의 오름폭이 컸다.반면어업과 조립금속은 거의 변동폭이 없었던 종목으로 꼽힌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가격에 대한 부담이 생겨 점차 중·저가주가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대표적인 중·저가 대형주인 건설·증권·은행·도소매업종(상사)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은행·건설·무역 등 이른바 대중주로 불리는 트로이카 시대가 다시 열릴 가능성도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현대그룹 관련주들이다.현대그룹 관련주들은 지난주에도 대량거래속에 상승세를 보였다.이는 현대증권과 현대투신이 판매하고 있는 바이코리아펀드의 판매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증권가에서는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대관련주들의 펀드 비중이 높아질 것에 대비,투자자들이 이들을 미리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금강산 독점개발과 자동차 구조조정,반도체 빅딜 협상의 타결 임박등으로현대 관련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또 삼성그룹 역시 강도높은구조조정의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SK와 한진·한화 등 구조조정이 비교적 잘 이뤄진 그룹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金均美
  • ‘저금리시대’ 자금흐름 긴급 점검

    은행 예금금리가 연 6%대로 주저앉는 등 저(低)금리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시중자금이 은행권에서 빠져나가 주식과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다.700조원대에 이르는 금융권 수신고의 절반 가량이 높은 수익률을 ^^아 대기 중이라는 말이 나돌기도 한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저축성 예금은 지난달 26일에는 1,740억원,27일에는 5,681억원,29일에는 2,072억원이 각각 빠져 나갔다.은행들은 “넘치는 돈을 마땅히 운용할 곳이 없다”며 예금금리를 잇따라 낮추는 등 예금을받는 것을 반갑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기업의 자금수요도부채비율을 연내 200% 밑으로 줄여야 하는 여파로 많지 않은 편이다. 시중의 풍부한 자금사정은 사채시장 금리에서도 엿볼 수 있다.5대 그룹 발행 물대어음은 지난해 1월에는 할인금리가 월 1.9%였으나 요사이는 0.85% 수준까지 떨어졌다. 최근 시중의 여유자금은 은행권에서 실물자산 쪽으로 기웃거리는 것이 특징이다.은행들의 잇단 금리인하에 따라 은행권에 머물던 뭉칫돈이 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이나 부동산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저금리 시대의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주식이나 부동산에 대한 투자열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있다.일시적 거품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의 주가 오름세는 투신사의 주식 수요가 커지고 있기때문인 것 같다”며 “부동산 시장도 특정지역에서만 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을 뿐 부동산 열기가 살아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특히 특정지역의 아파트 분양신청 과열현상은 이른바 ‘떴다 방’(이동식 복덩방)에서 분양권 전매를 위해 청약통장을 대거 매집해 바람을 일으키는 등 실수요자보다투기목적이 많다는 지적이다.
  • 치솟는 증권시장…수탁고 하루 수천억원씩 증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6∼7%선으로 떨어지면서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몰리고 있다.특히 주식형 간접투자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있다. 2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탁고는 12조4,229억원.하루에 수백억원에서 최고 수천억원씩 급속도로 늘어 한달동안 2조1,174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말 이후 판매된 뮤추얼펀드가 약 8,000억원에 이르는등 현재 주식형간접투자시장규모는 13조1,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반면 투신사들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수탁고는 3월말 현재 219조7,115억원으로 3월초에 비해 2조9,744억원이 줄었다.지난달 31일 하룻동안 공사채형수익증권의 수탁고는 2조345억원이나 급감했다. 고객예탁금도 지난달 31일 현재 5조3,296억원으로 지난 2월말보다 1조3,130억원이 늘어나는등 풍부해진 증시주변자금이 주가급등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있다. 주식형 수익증권 붐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증권은 이달에도 바이코리아펀드를 계속 판매한다.대우증권,미래에셋.SEI 에셋코리아도 뮤추얼펀드를 팔기시작했다. LG증권은 6일부터 뮤추얼펀드 2호를 시판하는등 이달중 6조원에 이르는 주식형 간접투자상품이 쏟아져 나온다. 金鏡信 대유리젠트증권 이사는 “금리인하로 시중에 풍부해진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투신사들이 이 자금으로 주식을 사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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