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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의 증시] 10대증권사 투자전문가 100명 진단

    지난주에는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사법처리설과 재벌 세무조사설등 돌출 악재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전문가들은 정부의 재벌 압박조치 등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추가로 나오면서 당분간 혼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투자자들로서는 난감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이다.이에 대한매일은 국내 유수의 증권·투신사의 투자전문가들을 상대로 설문조사,9월 증시를 조망해봤다. 9월 안에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반면 아무리 주가가 떨어져도 850포인트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5일 대한매일이 현대 LG 대우 삼성 대신 SK 한화 굿모닝 세종 동양 등 10개 대형 증권사의 투자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이달 6일부터 30일까지의 주가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75명이 주가지수 최고치가 950∼1,000포인트 사이에서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각 증권사 일선에서 뛰고 있는 부장∼사원급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지점장 등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가장 유력한 최고 지수로 꼽힌 포인트는 950으로 19명이전망했다.다음은 1,000으로 16명이,980은 14명이 꼽았다. 1,000이 넘을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도 15명이나 됐는데 그중 4명은 1,100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최근의 증시불안감을 반영하듯 900을 최고치로 꼽은 전문가도 3명이 있었다. 주가지수 최저치에 대해서는 79명이 850∼900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24명이 850을 가장 가능성 있는 최저 지수로 꼽았다.890으로 전망한 전문가는 13명,870도 11명이나 꼽아 낙관적인 전망도 적지 않음을 보여줬다.그러나 800을 최저치로 보는(8명) 비관적인 예측도 간과할 수 없다.800선이 붕괴될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는 2명이었는데 그중 1명은 780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지수가 최고치에 이르는 시기에 대해서는 85명이 이달 하순으로 답했으며,중순은 11명,초순은 3명에 불과했다.최저치를 나타내는 시기는 초순이 6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중순이 31명,하순은 6명에 그쳤다.1명의 전문가는 시기는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설문을 종합하면 주가는 초순에 약세를 보이며 850선 정도까지 떨어졌다가차츰 회복,하순쯤에는 1,000포인트 가까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설문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최근 갖가지 돌출 변수에 따라 주가가 혼조를 보이는 점을 의식한 듯 섣부른 낙관도,섣부른 비관도 모두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채권은행, 대우증권에 5,500억 출자

    대우 회사채중 보증채와 기업어음(CP)에 대한 이자지급이 재개될 전망이다. 3일 채권단 관계자에 따르면 투신사와 대우 채권은행들은 대우가 발행한 회사채중 보증채와 CP에 대해 원칙적으로 이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다만 그시기에 대해서는 4일 열리는 채권금융기관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제일,서울은행 등 대우증권의 9개 채권은행들은 다음 주에 대우증권에5,500억원을 대출해 준 뒤 출자로 전환하기로 했다. 곽태헌 전경하기자
  • 康奉均재경 “현대와 계열사 주가조작은 별개”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2일 로이터 통신과의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은 현대그룹 전체의 문제로 보기는 곤란하다”며 현대그룹과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이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혔다.현대전자의 주가조작 수사를 재벌개혁 압박용으로 보지 말아달라는 주문이다. 강장관은 “현대증권 관련 문제는 현재 검찰에서 조사중이기 때문에 정확한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전제, “바이코리아 펀드가 모집한 자금 자체가 부정이라기보다는 그중 현대전자 주가를 올리려 했던 2,000억∼3,000억원 정도의 돈이 부정하게 쓰였다는 발표가 있어 현대그룹 전체의 문제라고 보기는곤란하다”고 말했다.또 이익치(李益治)회장에 대해서는 “이회장의 부정이문제라면 그 사람이 바뀌면 되는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강장관은 또 “현대그룹이 기아차와 LG반도체를 인수하면서 총부채가 64조원 규모로 증가했지만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그룹의 전철은 밟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장관은 “인수한 기아차가 현재 이익을내고 있고 반도체 가격이 급격히상승해 상당한 이익을 내고 있어 기아차나 LG반도체가 현대에 부정적 영향을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현대는 대우와 달리 국내 금융시장에서 신뢰가 있기 때문에 대우와 같은 불안요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현대와 관련된 금융시장의 불안 가능성을 배제했다. 강장관은 이어 대우문제에 대해 “증시 활황으로 투신권과 은행권이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고도 대우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은행권은 대우 부실채권 충당금으로 3조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현대 주가조작사건 여파 투자심리 위축

    주식전문가들이 한 방 얻어맞은 표정이다.재벌압박 조치가 잇따르면서 어차피 향후 주가는 정부의 손에 달려있다고 푸념한다.그래서 뭔가 속시원한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일 주가는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정부가 투신사에 “팔지 말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얘기도 있어 수치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약간 꺼림칙하다.핵심블루칩 가운데 삼성전자와 한국전력,포항제철 등이 각각 6,500원,850원,5,000원이 오르면서 ‘눈물겹게’ 주가를 떠받쳤다.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여파로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경우 일부 우선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이날도 우선주들은 무더기로 상한가를 치며 ‘못말리는’ 강세 행진을 이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금융시장 ‘이익치 쇼크’

    ‘대우쇼크’에 이은 ‘이익치(李益治)쇼크’로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주가지수 900선이 붕괴하는 등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2일 자금시장에서는 채권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연 10.33%를 기록했다.이는 1일 연중최고치 10.27%를 갱신한 것으로 작년 10월8일 연 10.5%를 기록한 이래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금리다. 종합주가지수는 4일째 하락해 전날보다 6.55포인트 내린 898.97을 기록했다.미국 금리인상설 등으로 위축돼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이 1,2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804억원어치와 332억원어치를순매수했다.특히 투신권은 1,1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0원 오른 1,190.50원으로 끝났다. 김상연 전경하기자 carlos@
  • 퇴임 김창희 대우증권사장

    대우증권의 채권단인수로 2일 퇴임한 김창희(金昌熙) 전 사장은 한국증권산업의 산증인이다.김 전 사장은 지난 62년 증권계에 투신,증권거래소,한국투자공사(증권감독원 전신),삼보증권 등 증권업계에서만 37년을 보냈다.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과는 경기고,연대 경제학과를 같이 다녔던 친구사이로 지난 73년 김 회장이 현 대우증권의 전신인 동양증권을 인수하면서 대우에 합류했다. 평소 보수적인 업무스타일과 ‘김핏대’라는 별명이 붙여질 만큼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정평이 나 있다.과감한 업무처리로 김 회장의 신임을 받아 지난 83년 업계 수위이던 삼보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대표이사만 16년을지내며 대우증권을 부동의 업계 1위로 올려 놓는 경영수완을 발휘했다.또 지난 93년 약정경쟁 중단선언,지난해 임직원 윤리강령선언 등으로 대우증권뿐아니라 업계의 경영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퇴임후 김 전 사장은 편한 말년을 보내기 어려울 전망이다.다른 그룹보다금융이 취약한 대우에서 대우증권이 자금줄 노릇을 한 탓에 민·형사상 법적책임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대기업 은행대출 큰폭 증가

    대우사태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대기업들이 자금조달 창구를 주식시장에서 은행으로 바꾸고 있다.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들의 대기업 대출은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약 2조원이 늘었다.이는 지난해 1월 6조원이 늘어난 이후 1년7개월만에 최대치다.그동안 대기업대출은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유상증자 증가와 부채비율 감축 노력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한은은 지난달의 대기업 대출증가는 투신사가 회사채를 살 여력이 줄고 회사채 발행금리가 오름에 따라 기업들이 자금조달 루트를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발행에서 은행대출로 바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실제 같은 기간동안회사채 발행은 1조1,000억원,CP발행은 3조3,000억원이 줄었다.은행의 중소기업대출도 꾸준히 늘어 같은 기간동안 1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 4월 이후 크게 늘던 주식형 금융상품의 수신고는 8월 들어 주가하락으로 2조5,000억원 증가에 그쳐 7월의 16조3,000억원에 비해 증가세가둔화됐다.반면 은행예금은 수시입출금예금과 6개월미만 정기예금 등 단기예금을 중심으로 13조8,000억원이 늘었다. 전경하기자 lark3@
  • 韓銀“콜금리 현수준서 안정적 운용”

    한국은행은 이달 중 콜(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금리를 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등 저금리 정책을 계속 펴겠다고 밝혔다.대우그룹 구조조정과 투신사의 수익증권 환매사태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금융시장을 우선적으로 안정시켜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9월중 통화신용정책방향을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는 “불안심리로 자금경색이 나타나지 않도록 콜금리는 현 수준에서 운용하고 필요시 유동성을 탄력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우투자자문 매각 美스커더 켐퍼에 지분 80% 넘겨

    대우투자자문(투신운용업)이 세계적 자산운용회사인 미국의 ‘스커더 켐퍼’사에 팔린다. 대우증권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우투자자문의 지분 100%중 80%를 스커더켐퍼사에 매각한다고 30일 밝혔다.대우증권이 받는 매각대금은 50억원 가량이다.이에 따라 대우투자자문의 경영권은 스커더켐퍼사로 넘어가게 되며,회사이름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 대우증권 M&A팀 유영균(柳榮均)차장은 “현재 최종 계약단계”라며 “매각은 돈 때문이 아니라 뮤추얼펀드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켐퍼사의 노하우와대우증권의 전국적인 영업망(120개 점포)을 결합, 이익을 극대화하자는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1919년 설립된 스커더켐퍼사는 미국내 뮤추얼펀드의 효시로 알려지고 있으며,98년 현재 전 세계에 3,0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英리젠트그룹 대한투신 소유권 인수

    대한투자신탁의 소유권이 사실상 영국 투자회사인 리젠트 퍼시픽 그룹으로넘어가게 됐다. 김종환(金鍾煥) 대한투자신탁 사장과 고창곤(高昌坤) 대유리젠트증권사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신탁 회의실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리젠트퍼시픽그룹이 대한투신에 4,00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일반인을 상대로 4,000억원의 유상증자도 실시,자본금을 2,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리젠트그룹은 대한투신 지분 약 40%를 소유한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리젠트그룹은 그러나 1대 주주가 되더라도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을방침이며 현재의 경영진도 유임시킬 계획이다.현재 대한투신 지분은 은행 50.56%,증권회사 29.05% 등과 우리사주조합로 분산돼있으며,이들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음에 따라 지분은 자연 줄어든다. 대한투신 남명우(南明祐)차장은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연계차입금을 내년까지 완전히 상환하고 대한투신을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라며 “유상증자 과정에서 대한투신 고객들에게 특별배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리젠트그룹은 90년에 설립돼 97년 홍콩증시에 상장됐으며 짐 맬런 회장이지분의 14%를 가진 것을 비롯,템플턴사 설립자인 존 템플턴경,하버드대학재단,도쿄화재해상보험이 주요 주주로 있는 영국국적의 투자전문회사다. 김상연기자 carlos@
  • 동티모르 독립운동 삼두마차…구스마오,벨로주교,오르타

    사나나 구스마오와 카를로스 펠라페 시메네스 벨로 주교,호세 라모스 오르타 이 세사람은 동티모르 독립운동의 삼두마차다.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연금되어 있는 구스마오는 무력투쟁의 대부로,오래동안 동티모르 사정을 외부세계에 알려온 벨로 주교는 동티모르 주민의정신적 지도자로 각각 독립운동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반면 탁월한 외교관 출신으로 호주에서 활동하는 오르타는 유엔과 국제인권단체를 상대로 동티모르의 문제를 국제쟁점화하는 외교적 노력을 쏟고 있다. ‘아시아의 넬슨 만델라’로 불리는 구스마오는 17년 동안 무력 독립투쟁을 벌여온 주인공.본래 시인이었던 그는 75년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를 강제점령하자 가족을 호주로 보내고 독립운동에 투신했다.92년 11월 산악지대에서체포돼 정부전복 혐의로 종신형을 받았으나 20년형으로 감형됐다. 동티모르 평화정착의 실제적인 구심인물이며,동티모르가 독립할 경우 초대대통령으로 유력시되고 있다.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9월15일쯤 그를 석방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권운동가인 벨로 주교는 91년 인도네시아군이 독립을 요구하는 동티모르시위대에 무자비하게 발포,100명 이상이 무참히 살해된 ‘비극’을 최초로서방에 알려 유명해졌다.수년전부터는 독립운동을 하다 희생된 사람이나 실종자들의 명단을 수집,발표하며 동티모르에 대한 지구촌의 관심을 유도하고있다. 96년 벨로 주교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한 ‘망명인사’ 오르타는 동티모르 독립운동의 대변인이다.세계 유수 신문에 기고활동을 통해 동티모르의 실상을 알리면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을 촉구하는 주역이다.동티모르민족저항위원회(DNRM)를 조직,이끌고 있다. 이경옥기자 ok@
  • 李起浩 경제수석이 밝힌 재벌개혁 방향 /대담

    대한매일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대다수는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강도높게 추진돼야 한다고 응답했다.그러나 재벌의 총액출자제한 부활 및 사외이사제 강화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재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재벌개혁 방향을 제시하고 정부정책의 진의를 들어보기 위해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을 염주영(廉周英) 경제과학팀 차장이 만나보았다.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재벌 해체가 아니라고 하지만 대우 워크아웃을 재벌해체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재계에서는 정책방향의 진의가 무엇인지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재벌 해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도 없고 이런 표현은 적합하지도 않습니다.재벌개혁은 사전적·인위적 해체도 아니고 사후적·사실상 해체도 아닙니다.재벌의 존재는 인정하되 재벌의 경영방식,소위 선단식 경영방식을 끝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방만한 선단식 경영을 계속하면 다시 경제가 후퇴할 경우 외환위기를 맞게될지 모릅니다. 선단식 경영 종식과 사실상 재벌 해체가 어떻게 다른가요. 재벌 해체가 정부의 생각이었다면 이번에 제2금융권에 대한 소유권 제한문제도 나왔을 것입니다.계열사에 대한 편중대출을 제한하고 사외이사제와 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독자적인 금융기관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입니다.‘재벌을 대변’하는 투신·증권사가 아니라 ‘모든 기업들에게 여신을 지원’하는 독자적인 제2금융권으로 만들자는 얘기지요. 계열사간 의존관계가 없어지는 것이지 사실상 해체와는 다릅니다.총수·오너는 대주주로서 관여하지만 계열사간 부당한 관여나 부당한 내부거래는 못한다는 얘깁니다.선단식 경영방식을 바꾸는 것이며 소유권,경영에 관한 합법적인 권한은 인정합니다. 출자총액제한제도의 부활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는데요. 재계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외국의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해서는 안된다고 반대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행시기를 1년 늦춰 2001년 4월에 도입하고 이를 신축성 있게 운용할방침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신축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첫째,출자한도를 폐지 전 기준인 순자산의 25%와 30% 사이에서 정할 계획입니다.둘째,한도초과분에 대해 해소기한을 두는데,한도를 25%로 낮추면 해소기간을 2∼3년 주고,30%로 높이면 해소기간을 거의 안주고 바로 시행하거나또는 1년만 줄 방침입니다. 또 예외조항을 둬 가령 확실한 적대적 M&A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출자가 불가피했다고 누구나 이를 입증할 수 있다면 이 부분은 출자한도를 계산할 때 빼줄 생각입니다.이밖에 다른 법률에 의해 부실화된 기업에 어쩔 수 없이 출자전환을 해줘야 한다든지,문어발식·확장식 출자가 아니라고 명백히 나오면 이 부분은 출자분에서 빼주는 방안도 협의중입니다. 즉시 시행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을까요. 내년 1년간은 결합재무제표에 의한 부채비율로 간접규제가 가능합니다.순환출자는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면 전부 상쇄돼 그만큼 그룹의 부채비율이 높아집니다. 결합재무제표에 의한 부채비율 기준을 정해 거기에 따라 여신관리를 하고,이를 안 지킬 경우 더 이상 여신을 안 주거나 대손충당금을 더 쌓게 하는 식으로 운영한다면 그룹들의 순환출자를 상당히 억제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결합재무제표를 도입,철저하게 운용하면 되지 굳이 총액출자제한제도를 부활할 필요가 있습니까.이중규제가 아닌가요. 이는 부채비율이라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순환출자를 억제시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룹에 따라서는 여유가 생기면 부채비율 200% 내에서도다른 것을 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생깁니다.자금의 여유가 생기면 핵심분야이외의 사업에 진출하려는 마음이 생기게 마련입니다.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순환출자를 규제해야 합니다.총액출자제한제도의 재도입은 방만한 선단식 확장을 제2선으로까지 차단하기 위한 방책입니다. 대우의 부실채권이 급증하면 금융기관의 손실이 늘어나고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습니다.그렇게 되면 금융기관에 또 한차례 구조조정 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우와 관련해 세가지 문제가 있습니다.첫째,부품협력업체문제는 진성어음이 제대로 할인되도록 이미 조치를 취했습니다.둘째는 본사들,즉 모기업들의 어려움인데,대우의 모기업들도 워크아웃 돌입으로 채무가 동결되고 공장을돌려서 제값으로 팔아야 되니까 신규운전자금 수요를 계속 지원할 것입니다. 셋째,대우 워크아웃으로 거시적으로는 금리상승 여력,환매요청 문제,공적자금 투입문제가 있습니다.금리는 일정 시점까지는 상당히 안정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따라서 금리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을 지속해 금리를 안정시킬 것입니다.환매요청문제는 워크이웃 이전 수준에 그쳐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공적자금 투입 절차 및 시기는. 대우의 워크아웃으로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악화되면 우선 해당 금융기관이증자·업무이익 등을 통해 스스로 손실을 부담하도록 하고,스스로 감내할 수 없게 되면 부실화가 우려되는 은행·보증보험 등을 대상으로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공적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시기는 금융기관들이 결산을끝내고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을 맞추는 내년 3월 말쯤이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 투입은 손실을 그냥 메워주는 것이 아니라 출자를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주식을 처분하면 시장에서 회수할 수 있습니다. 공적자금 투입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64조원의 3분의 1정도 될 것입니다.재원도성업공사가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회수한 자금이 있어 이를 포함해 가급적 64조원을 가지고 활용할 것입니다. 정리 김균미기자 kim@
  • 보증사채 이자지급 여부 ‘논란의 核’/대우 워크아웃 문제점과

    이번 주부터 대우 12개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채권단 주도로본격화된다.제일은행 등 6개 전담은행은 31일까지 채권신고를 받고 이번 주내 워크아웃대상 12개 계열사별 채권금융기관회의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채권단간 신규자금 분배비율과 부채조정을 둘러싼 갈등 등 헤쳐가야할 난제가 한둘이 아니다. 특히 대우계열사가 발행한 보증사채에 대한 이자지급 문제가 논란의 핵(核)이다. ■보증사채 어떻게 되나 지난 26일 체결된 ‘금융기관 특별협약’은 대우 12개 계열사에 대한 채권행사를 3개월간 유예하는 게 골자다.그러나 유예대상채권종류는 확정되지 않았다.8조여원에 이르는 대우의 보증사채가 걸림돌이다.통상 워크아웃에서는 보증사채의 원금지급은 유예하되,이자는 보증기관이제대로 지급해 왔다. 그런데 이번 특별협약 원안(原案)에서는 보증사채의 원리금을 모두 유예토록 해 투신사 등의 반발을 샀다. 보증사채 이자지급 여부는 수익증권 환매문제에 영향을 미친다.투신사 등은 지난 13일부터 수익증권환매에 응하면서 대우의 보증사채를 일반채권과 마찬가지로 전액 환매해 줬다.따라서 이자지급이 유예될 경우 투신사들이 이자를 대신 부담해 고객에게지급하거나, 아니면 고객에게 책임을 전가시켜 이자를 돌려주지 않을 수 있다. 불안심리가 도지면서 한동안 수그러든 수익증권 환매사태가 다시 일어날가능성이 있다. ■비(非)금융기관도 골치 워크아웃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개인과 연·기금,상사법인 등 비금융기관들의 피해도 불가피하게 됐다.이번 협약에서 이들이직접 보유하고 있는 융통어음에 대해 만기일에 지급제시가 되더라도 부도처리하기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도 마찬가지다.보유규모가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사채시장 등에서 높은 이자로 거래돼 온 점을 감안하면 상당액에 이를 전망이다.무보증인 경우 고수익을 쫓은 만큼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해도보증채권은 문제가 다르다.보증기관들을 상대로 한 채권회수 소송이 대거 쏟아질 수 있다.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금주의 시황] 일시 조정 거친후 상승시도 예상

    대우그룹 워크아웃의 여파는 은행 등 금융권의 경우 대우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으로 인해 부담이 가중되고,대우 계열사의 경우도 감자(減資)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또한 워크아웃 진행과정에서 나타날수 있는 금융시장의 교란과 투신사의 구조조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도시장의 악재로 나타날 수 있다.대우의 본격 실사과정에서 부채규모가 예상보다 클지도 모른다는 점과 해외채권단의 반응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금리가고점 기록후 하락하는 시점이 지수의 진정한 저점이 확인되는 시점이 될 것이다.금리의 불안정상태는 상당기간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대 재벌의 부당 내부거래조사 및 추석 자금수요와 맞물리면서 자금시장의교란이 9월중 한두차례 더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충격의 강도에따라 적절한 정부의 대응책이 예상되고 이는 곧 금융시장 및 주식시장의 안정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해외요인들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지난해 여름의 악몽이었던 일부 헤지펀드의 유동성 위기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는 점과 남미 에콰도르의 채권지급연기선언도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다만외국인 투자가들이 엔화강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인해 아시아권으로의자금유입과 함께 우리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경기회복과 기업실적 호전으로 기업 펀더멘틀 개선에 대해 외국인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대우그룹의 워크아웃 진행과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보인다.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일시적 충격도 예상해 볼 수 있다.그러나 외국인의 추가 매수지속과 9월중 예정돼 있는 5조원 어치의 뮤추얼펀드 설립에따른 신규 수요창출은 수요우위의 수급상황을 가능케 할 수 있다. 지수는 일시적 조정과정을 거친후 재차 상승시도가 예상된다.조정시마다 저점매수가 바람직해 보인다.대우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실적호전 대비저평가된 대형 우량주와 외국인 선호 종목군 중심의 선별매수로 주가 차별화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朴萬淳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중부국세청장에 봉태열씨

    정부는 29일 중부지방국세청과 경인지방국세청의 통합으로 새로 생겨난 중부지방국세청장(1급)에 봉태열(奉泰烈·53) 경인지방청장을 승진,발령했다. 국세청은 이날 1개 지방청 감축과 35개 세무서 통폐합,기능별 조직으로의전환 등 조직개편을 계기로 사상 최대규모의 정기인사를 단행했다.이에 따라국장급 15명과 과장급 116명이 승진·전보되거나 보직을 재발령받았다. ■ 봉태열씨 프로필 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 73년(행시13회) 국세청에 투신, 세무서장총무과장 기획관리관 조사국장 경인지방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윗사람의 마음을 잘 읽는’ 참모형이라는 평가다.부인 조숙성씨와 1남2녀를 두고 있고,취미는 테니스.전남 장성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추승호 기자 chu@
  • 회생위한 대우 ‘워크아웃’ 최후선택-파장과 전망

    워크아웃은 기본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살리자는 취지다.(주)대우와대우통신,자동차,중공업,전자,쌍용자동차 등 6개 주력 계열사가 모두 포함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따라서 이들을 비롯한 12개 계열사는 부채탕감,원리금 만기연장 등 부채조정과 함께 출자전환 등 조치로 회생할 가능성이 높다. 워크아웃 대상인 12개사 이외에 대우증권도 채권단에 공동인수돼 3자 매각절차를 거친다.그러나 문제는 나머지 계열사다.채권단은 이에 대해 “주력기업이 아닌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시장원리대로 결정될 것”이라는 반응이다.매각 등을 통해 자체 회생이 어려울 경우 퇴출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대우계열사의 워크아웃은 당장 금융기관들에게 불똥을 튀긴다.신규자금지원과 부채탕감 등에 따른 자금부담으로 은행은 출혈이 불가피하다.투신사도 예외가 아니다. 28조여원에 이르는 대우회사채와 기업어음(CP)를 갖고 있는데 당장 이자를받지 못한다.다소 수그러든 환매요구가 다시 거세질 수도 있다.투신사들이유동성 부족에 처할 경우 불안감이 높아질 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부작용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훨씬 크다는 게 정부와 채권단의 시각이다.무엇보다 대우그룹 처리에 대한 방침과 일정을 명확히 제시하면 불확실성이 제거돼 시장에 신뢰를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는 금융시장도 안정될 것으로 본다.투신사 유동성 악화에 대한 대처방안도 나왔다.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공개시장조작 대상에 투신운용사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박은호기자
  • 이사회 결의내용 녹취 의무화

    앞으로 기업의 지배주주가 의결권 행사 또는 이사로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이외의 방식으로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이에 따른 책임을 보다 분명히 져야 할 전망이다. 대형 공개기업 등은 8인 이상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절반 이상을 경영진·지배주주 등과 이해관계가 없는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이사회 결의 내용은반드시 회의록을 작성하거나 녹취가 의무화된다. 민간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위원장 金在哲 무역협회장)는 26일 기업의 바람직한 지배구조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시장 경영감시 등 5개 부문의 원칙과 기준을 담은 ‘기업지배구조모범규준’초안을 공개했다. 모범규준은 강제 규정은 아니나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종 법규의개정을 추진,기업에게 강력 권고될 것으로 보인다. 모범규준은 주주총회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이 주주총회의 시기를 분산개최,소액주주의 참여를 유도하고 ▲서면투표와 전자투표 등 다양한 방식의의결권 행사를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종업원들에게 상여금과 성과급의 일정 비율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주주의 본질적 권리가 침해되어서는 안되지만 지배주주의 무제한적 의결권 행사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일부 의결권 제한은 필요하며 대기업의 투신등 금융업 진출확대에 따른 부작용 방지 차원에서도 의결권 제한이 도입될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대우 계열사 워크아웃관련 표정/금융시장에 영향 없었다

    대우그룹의 전격 워크아웃이 결정된 26일 금융시장은 큰 동요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금융시장과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론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론 호재로 바뀌리란 분석이 우세하다.대우그룹 협력업체들도 당분간 어음결제 지연에 따른 자금난과 부도가 불가피하나 정부의 대책으로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대우채권을 갖고 있는 은행 등 금융업종에 악재로 작용하는 등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워크아웃이 이미시장에 노출돼 있었고 또 주가에도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것이다. 실제 대우그룹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3조9,326억원으로 시장전체(307조7,424억원)에서 지난 25일 현재 1.28%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대우그룹의 주가등락이 종합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한 셈이다.그러나 대우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이어 감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HSBC서울지점 이정자(李姃子)지점장은 “워크아웃이 시장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우의 현재 수익률을 감안할 때 부채의 40% 정도만 상환이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나머지 60%를 금융권에서 떠안게 되면 금융업종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조정장세가 길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 금리수준도 큰 출렁거림이 없었다.3년짜리 회사채가 전날보다 불과 0.01%포인트 올랐을 뿐 국고채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한은은 대우의 워크아웃 소식이 이미 자금시장에 반영돼 왔기 때문에 차츰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있다.다만 투신사의 환매요구가 걱정거리이나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공개시장조작 대상에 포함,필요한 자금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길을 터놓음으로써 금리의 하향안정화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외환시장은 시장원리에 따라 다소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 협력업체 동향 대우 협력업체들은 ‘기대 반,우려 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앞으로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는 희망섞인전망과함께 워크아웃이 협력업체들에 대해서도 얼마나 실효성 있게 추진될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이날 워크아웃 결정 소식이 알려진뒤 대우 계열사와 채권금융기관에는 “워크아웃 기간동안 어음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냐”는 협력업체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 간부는 “대우 계열사에 자금이 유입이되고 우리와 같은 중소기업에 본격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사정이 호전될 것”이라고 반긴뒤 “이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해 실효성 있는 회생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대우중공업의 협력업체 관계자는 “채무 동결이 자칫 협력업체에 대한 납품대금 정지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걱정했다. 박은호 김태균 김상연기자 windsea@
  • 단기채권형 뮤추얼펀드 나온다

    정부는 만기 6개월인 단기 채권형 뮤추얼펀드를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현재는 자본잠식 상태여서 뮤추얼펀드를 운용할 수 없는 한국투신대한투신 현대투신 등 대형 투신사에게도 뮤추얼펀드의 운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채권수요를 늘려 금리안정에 보탬이 되도록 이같은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현재는 뮤추얼펀드의 만기가 1년으로 돼 있지만 6개월짜리도 허용해 채권수요를 넓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르면 10월부터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 투자자들은 뮤추얼펀드의 만기가 1년으로 장기인데다 채권형의 경우 수익률이 연 10% 정도에 불과해 주식형을 선호하고 있다.금감위는 1년 미만의 뮤추얼펀드 판매를 허용하면 금융시장이 투기화될 수 있다고 보고 그동안 단기상품은 허용하지 않았다. 금감위는 또 자산이 부채보다 많아야 자산운용회사를 운용할 수 있도록 된증권투자회사법 시행령을 고쳐 자본잠식 상태의 회사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했다.자산운용 능력이 뛰어난 한투 대투 등 대형 투신사들에게 뮤추얼펀드를 허용,채권수요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인 것이다. 뮤추얼펀드 투자자가 돈을 맡기고 운용실적에 따라 배당을 받는 간접투자방식이라는 점에서는 투신사의 공사채형이나 주식형 수익증권과 같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일종의 투자회사인 펀드의 주주로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수익증권과 다르다.투자자가 자산운용을 감시할 수 있어 수익증권보다 투명하다.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였다.현재는 정해진 기간이 지나야만 투자금(이익포함)을 찾을 수 있는 폐쇄형만 있다.그 기간은 최소 1년이다. 곽태헌 김상연기자 tiger@
  • [청와대 政財界 간담] 재벌개혁 과제별 추진 방안

    ■경영·지배구조 개선 기업과 금융기관의 대주주가 전횡할 수 없도록 경영권 견제장치가 대거 도입된다.우선 증권,보험,투자신탁회사 등 제2금융권에도 은행처럼 내년부터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해 전체 이사의 절반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한다.일정규모 이상의 금융기관에는 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한다. 대규모 상장기업에서 사외이사의 비중을 현재 총 이사수의 4분의1에서 빠르면 내달 중 2분의1로 늘린다.또 대주주가 이사 인선에 입김을 덜 미치도록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제도를 내년부터 도입,이사(집행이사와 사외이사 포함)후보를 추천토록 한다. 이사회 기능을 활성화,▲이사회내에 소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게 하고 ▲이사회 의사록에 상정 안건,처리과정,반대하는 이사와 반대 이유를 기재토록할 방침이다.화상회의에 의한 이사회 결의도 허용된다. 현행 감사대신 감사위원회가 도입된다.이에 따라 이사회 밑에는 감사위원회,이사회후보추천위원회와 분과별 각종 소위원회를 설치해 이사회 기능을 활성화한다. 서면투표제도를 인정하는 등 주주총회에서 다양한 의결권 행사방법을 도입한다.이같은 장치들이 도입되면 경영이나 주총에서 대주주의 자의적인 개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재경부 당국자들은 지적한다. 새로 도입키로 한 각종 대주주 견제장치가 기업을 ‘사유물’로 간주하는우리나라 풍토에서 정착될 수 있을 지 관심거리이다. ■제2금융권 자산운용규제 강화 재벌들의 사금고로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투신·보험사의 동일인 및 자기투자한도 규제대상에 실질적으로 지배력이 있는 관련 회사를 포함시켰다.또 자기계열에 대한 투자·여신한도를 주식의 경우 투신사는현재 신탁재산의 10%에서 7%로,보험사는 총자산의 3%에서 2%로 낮췄다.투신사들의 채권투자한도는 현행대로 유지된다.은행에 적용되고 있는 ‘거액신용 공여한도제도’를 보험사에도 도입,보험사의 대출 중 총자산의 1% 이상인거액대출의 총액이 보험사 총자산의 20%를 못넘도록 규제,대규모 대출에 따른 위험을 낮춘다. 자산운용에 대한 감독도 강화했다.재벌계열 투신사들이 운용하는 펀드에대해 외부감사를 실시하고 투신업법을 개정,상호교차·우회투자행위 등을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한다.2001년 1월부터 비상장 금융기관에도 분기별 사업보고서제도를 도입하고 투신사들은 투자설명서에 어떤 등급이상의 회사채에 투자하는지 등 투자계획과 지침을 담아 고객에게 알리고 펀드 운용수익률 등 실적을 표시한 신탁재산 운용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했다.예금보험공사가 금융기관 부실책임자에 대한 재산조사 및 손해배상 책임추궁을 쉽게 할 수 있도록자료요청권과 손해배상청구소송권을 부여한다. ■순환출자 및 부당내부거래 차단▲순환출자 억제 공정거래위원회는 올 정기국회에서 공정거래법을 고쳐 지난해 2월 폐지됐던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2001년 4월부터 시행한다.출자한도 해소시한 예외인정범위 등은 관계부처와 협의,마련한다.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후 1년간 30대 그룹이 출자한도였던 순자산(자기자본계열사 출자분)의 25%를 넘는 출자금액은 총 12조원이다. 내년부터 결합재무제표를 통해 계열사간 순환출자를 간접규제한다.결합재무제표를작성하면 계열사간 거래는 상쇄되고 자본금에서 계열사 출자분은 빠진다.따라서 부채규모가 같다면 부채비율이 높아진다.더 이상 계열사간 출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출 수 없게 된다.금융기관은 앞으로 각 그룹별 결합재무제표에 따라 산정된 부채비율을 여신운영 건전성 기준으로 활용,재벌들이순환출자분을 줄이도록 유도한다.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지 않은 계열사 출자분은 부채비율을 계산할때 자기자본규모에서 제외한다.예컨대 자본금이 100억원,부채가 500억원인 기업에 계열사가 100억원을 새로 출자한 경우 부채를 갚는데 쓰면 자본금이 200억원으로 늘고 부채도 400억원으로 줄어 부채비율이 200%로 낮아지지만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자본금으로 계산되지 않아 부채비율은 여전히 500%가 된다. ▲부당내부거래 차단 내년 1월부터 1∼10대 그룹 계열사의 일정규모 이상 내부거래는 이사회 의결사항으로 제도화하고 이를 반드시 공시토록 제도화한다.특히 사외이사제도가 강화됨에 따라 사외이사에 의한 견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제3차 내부거래 조사에서 적발된 새로운 부당내부거래 유형을 심사지침에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부실계열사에 대한 지원 등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부당지원에는 고액의 과징금을 부과한다. ■변칙상속 방지 재벌들의 변칙 상속·증여를 막기 위해 과세대상을 확대하고 세율을 대폭높인다.최고세율 적용대상을 현재 50억원 초과에서 30억원 초과로 확대하고최고세율을 45%에서 50%로 상향 조정한다.탈루 등 법을 위반했을 때에는 과세시효를 평생으로 연장한다. 탈루혐의가 있는 사람은 나이와 금액에 제한없이 금융거래자료를 일괄조회할 수 있게 된다.현재는 조회대상이 상속세는 30억원 이상,증여세는 30세 미만으로 돼 있다. 대주주의 주식양도차익과 관련,대주주의 범위를 지분율 5%에서 3%이상 또는 시가총액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했다.과세대상이 되는 주식거래도 3년간 1%이상에서 모든 거래로 늘렸고 세율도 20%에서 20∼40% 누진세율을 적용한다. 비상장주식을 증여하면 상장후 3개월되는 시점의 실제 주식가액으로 바꿔 증여세를 과세한다.경영권을 갖고 있는 최대주주의 주식을 상속·증여할 때 현재 10%의 할증률을 20∼30%로 높인다. 공익법인이 동일회사 주식을 5%이상 보유할 경우 현재는 액면가액의 20%를가산세로 단 한차례 부과하지만 앞으로는 10년동안 매년 시가의 5%를 가산세로 물린다.공익법인의 총재산가액 중 계열사 주식보유비중도 30%이하로 제한하고 출연자 및 특수관계인이 이사로 취임할 수 없도록 한다. ■사업구조조정 마무리 석유화학은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을 통합하고 50%이상 외자를 유치한다.9월30일까지 통합법인을 설립하고 최대 9,400억원의 자산매각을 추진한다.현재 일본 미쓰이와 외자유치를 협의중이며 다음달 말까지 마무리한다. 자동차는 삼성차 채권단회의에서 삼성차의 법정관리와 국내외 공개매각을추진키로 지난 7월13일 합의,현재 매각협상이 진행중이다.매각을 조기에 끝내고 삼성과 협력업체간 손실보상 협상을 완료한다. 전자는 삼성차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대우전자와의 사업교환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대우전자의 독자 해외매각이 추진중이다.대우전자는 미국투자기업에 32억달러를받고 팔기로 했으며 실사작업 등을 거쳐 매각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상일 박선화 김균미기자 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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