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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채 주식형 분리전환 문답풀이

    대우채가 편입된 공사채형 펀드에 가입한 사람은 앞으로 열흘동안 주식형으로 분리 전환할 수 있다. 투신·증권사들은 주식형 분리신청을 오는 26일까지 받은 뒤 이틀간 분리작업을 거쳐 29일 펀드를 설정한다.궁금증을 알아본다. [분리전환이란] 대우채가 편입돼 손실이 예상되는 공사채형 수익증권 가입자에게 손실보전을 위해 공사채형을 주식형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주식형으로 전환한 사람의 대우채 편입비율이 달라지나] 아니다.주식형으로전환되는 수익증권 계좌수 중 비대우 부분과 대우부분 비율은 분리전 공사채형 비율과 같다. [분리전 공사채형 계좌에서 일부 금액만 전환신청할 수 있나] 아니다.공사채형 계좌내 금액 전부에 한해 전환신청할 수 있다. [전환하는 게 유리한가] 시황이 변수다.주가가 오르면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있지만 떨어지면 추가적 투자손실을 볼 수도 있다. [분리전환된 주식형은 어떻게 운용되나] 주식편입 비율 50% 범위에서 각 투신사가 약관에 정한 주식편입비율에 따라 주식에 투자한다. [전환된 주식형은목표수익률을 정해 운용한다는데] 그렇다.목표수익률은 대우채 편입에 따라 발생한 손실금을 보전할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된다.대우채 편입비중이 크면 그만큼 목표수익률도 높게 결정된다. [분리전환후 자금을 언제든지 찾을 수 있나] 그렇다.환매수수료 부담은 최초가입일 기준이다. ㅔ[분리후 주식형에 추가로 가입할 수 있나] 적립식 저축을 제외하고는 불가능하다. 박건승기자 ksp@
  • 주가 단기 급등종목 팔고 장세 살펴라

    주가지수 1,000고지를 향해 치닫던 주식시장이 15일 다소 주춤했다.단기간에 너무 빨리 오른데 따른 일시적인 숨고르기 일뿐 대세상승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견해가 다수다.그러나 한켠에서는 조정폭이 예상보다 깊을 수도있다는 지적도 있다. [팔 것인가,말 것인가] 단기간에 많이 오른 주식은 이쯤에서 팔아 현금화하라는 지적과,계속 갖고 있는게 낫다는 주장이 엇갈린다.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 투자정보팀장은 “당분간 지수 950선까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일단 보유주식을 팔아서 현금비중을 높인뒤 추세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리젠트자산운용 김준연(金俊淵) 수석운용역도 “그동안은 호재만 반영되고 리스크는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며 “크게는 930선까지 조정을받을 수도 있어 급등했던 종목을 조금씩 털어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현대투신 신용인(愼庸仁) 영업전략팀장은 “어차피 상승추세이고 조정이 있더라도 기간이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잦은 교체매매보다는 가급적 보유기간을 오래 가져가는 게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과장도 “단기차익에 연연하지 말고 적어도 1개월이상 보유하는게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떨어졌을 때 사라] 조정기에는 ‘풀 배팅’보다는 조금씩 나누어 사들이는등 매수폭을 좁히는게 안전하다는 지적이 많다.유망종목이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을 때가 바로 적절한 매수시기가 될 수 있다.핵심 정보통신주,증권주,업종대표주(실적호전주) 등이 유망종목으로 거론된다. SK증권 박용선(朴龍鮮) 투자전략팀장은 “정보통신주 중에서도 한국통신이나 데이콤과 같은 핵심주를 사는 게 낫다”고 말한다.설사 조정을 받더라도회복이 빠른 반면 중소형주는 오히려 하락폭이 깊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박팀장은 “급등장세에서 상승종목보다는 하락종목이 많은 데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삼성증권 김군호(金軍鎬)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정보통신·인터넷주가 종전처럼 1주일에 30%이상 급등하기는 힘들겠지만,여전히 유망한 종목”이라고 말했다. 증권주와 관련,SK증권 박 팀장은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은 중소형 증권사주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추천한 반면 삼성증권 김팀장은 “실적호전에가속도가 붙을 대형 증권사가 여전히 유망하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론 연말 결산을 앞두고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에 눈을 돌려볼만하다.한국투신 신과장은 “외국인들이 점차 LG화학이나 한국타이어 등 수출비중이 높은 업종대표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연말로 갈수록 외국인과 기관들의 동향을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경찰 대공수사 대부…박처원 전치안감

    박처원(朴處源·72) 전 치안감은 40여년간 대공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대공수사의 베테랑.치안본부(옛 경찰청) 5차장으로 재직하면서 대공수사요원들로 이른바 ‘박처원 사단’을 형성했다.‘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을 총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팀원들에게는 신의를 강조하고 부하들과 조직의 보호욕이 유달리 강했다.이씨의 도피자금 등 보호망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것도 그의 이런 성격 때문이다.박씨가 대공수사만을 고집한 것은 가족들이 지주계급으로 몰려 북한에서 처형당했고,단신 월남하는 과정에서 북한군에 체포돼 고초를 겪어 성장과정에서부터 반공정신이 철저하게 무장된 데 따른 것이다.박씨는 47년 경찰에 투신하면서 곧바로 대공수사에 투입돼 위험한 특수임무를 자청했다. 박씨는 87년 5월 박종철(朴鍾哲)씨 고문치사사건 은폐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세상에 이름이 알려졌다.그 뒤 96년 ‘박종철씨를 고문하는 데 가담한 경찰관 수를 5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고 고문경관들로 하여금 허위 진술을 하도록 지시한 범죄’가인정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었다. 노주석기자
  • 대우 4개사 워크아웃 최종시한 앞두고 난항

    대우 주력 4개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막판 고비를 맞고 있다.해외채권단 움직임이 심상찮은 데다 국내 채권단간 이해관계 조정도 여전히 난항이다.1차 채무유예 기간이 끝나는 오는 25일까지는 타결안이 나와야 하는 게정상이지만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묘책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해외채권단] 가장 심각한 변수다.최근 들어 부쩍 강경한 대응이 나오고 있다.독일 코메르츠 은행과 홍콩 소재 네덜란드계 메세피어슨은행은 지난주 각각 대우자동차의 독일 현지법인과 (주)대우의 홍콩 현지법인을 상대로 법정관리와 파산신청을 냈다.현지 법원은 현지법인에 대한 자산동결 처분을 내린상태다. 국내법인과는 별개의 독립법인이라 워크아웃 추진과 직접적인 상관은 없지만,해외법인에 대한 실력행사가 잇따를 경우 영업차질 등 국내 모기업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번주중 예정된 해외채권단과의 협상성공 여부도 장담할 수 없다.체이스맨해튼 등 8개 해외채권단운영위원회는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구체적인 워크아웃 플랜 자료를 다시 내놓도록 요구한 상태다. 기존의 워크아웃 플랜에 해외현지법인의 채무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등의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국내채권단] 이해관계가 난마처럼 얽혀 풀기가 쉽지 않다.은행과 투신권간대치가 가장 심각하다.대우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이 관건인데 투신사들은 돈이 없다고 버티고 있다.“은행이 대신 내주고 추후 돈을 떼일 경우에 대비해손실보전을 확약하라”는 은행요구에 대해서도 난색이다. 일부 은행들도 이에 가담하고 있다. 지난 7월 4조원의 신규자금 지원분에 대해 이자감면을 하지 않고 정상이자를받아야겠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은 25일 전까지는 어떻게든 타협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시일을 넘겨 워크아웃 실행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투신운용사 펀드 감시받는다

    투신운용·자산운용사들이 뮤추얼펀드(증권투자회사)를 자의적으로 운용하지 못하도록 앞으로 펀드의 운용과 계리·청산 업무가 분리된다. 펀드의 청산·계리 업무를 전담하는 일반사무수탁회사의 요건을 최저자본금 5억원 이상으로 하고 일정수준의 전산시설과 인력은 대통령령으로 정해 금융감독위원회에 반드시 등록토록 한다. 뮤추얼펀드를 판매하기 전에 투자자에게 반드시 투자설명서 내용을 확인시키는 절차를 거치고 광고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안을 포함시키도록하는 등 투자자 보호장치도 대폭 강화한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증권투자회사법 개정안을 마련,이번주중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정기국회에 상정,내년 4월1일부터 시행하기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는 투신(자산)운용사들이 겸업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일반사무수탁업무를 앞으로는 자체적으로 일정한 등록요건을 갖추거나 등록요건을 갖춘 외부회사에 위탁,펀드의 운용내역을 감시하고 청산·계리업무를 전담토록 했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운용과 계리·청산 등 사무수탁업무간에 차단벽을설치하면 투신(자산)운용사들이 특정 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마음대로 특정 종목을 집중적으로 편입시키거나 펀드간 편출입 행위를 방지시켜 펀드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투신(자산)운용사의 유가증권 매매지시 내용이 펀드의 수익을 높이는데 맞지 않을 경우 일반수탁업무회사가 이를 거부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거부하지 않았다가 손실이 발생하면 함께 배상책임을 지도록 했다. 개정안에는 뮤추얼펀드의 광고에 신탁상품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성과보수수수료율 등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했다. 다른 투신상품들과 마찬가지로 투자자를 모집하기 전에 펀드에 편입되는 채권과 주식내역,투자전략,운영보수 등을 담은 투자설명서를 반드시 금감위에제출토록 했다. 관계자는 “펀드를 제대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펀드의 운용 못지않게 산 주식에 대한 관리도 중요해 이같이 법개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가 폭등 970선 육박

    주식시장이 연일 폭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외환시장은 환율 급락(원화가치급등)으로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12일 주식시장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시가총액이 한꺼번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970선에 육박했다.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5일째 큰 폭으로 하락하며 한때 1,160원대까지떨어졌으나 당국의 개입으로 간신히 1,170원선을 지켰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이 진정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투신권을 이탈한 시중자금이 대거 유입돼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1.84포인트 오른 969.26을 기록했다.장중 한때 98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기관투자자들과 개인투자자들이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면서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각각 5억3,890만주와 7조3,503억원을 기록했다.종전 거래량과 거래대금 최고치는 4억8,918만주(지난 7월12일)와 6조8,304억원(지난 7월30일)이다.시가총액도 316조6,927억원에 달해지난 9월13일의 종전 최고기록(313조5,285억원)을 깼다.코스닥시장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지수가 전날보다 5.91포인트 내린 219.50에 마감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168원80전까지 떨어지는 등 폭락조짐을 보이다 당국의 정책적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2원50전이 하락한 1,170원50전으로 마감됐다. 박건승 박은호기자 ksp@
  • ‘환율 급락’진단… 금융시장 ‘달러 홍수’로 출렁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연일 치솟고 있다.환율 하락이 언제까지,얼마나지속될 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달러당 1,100원선까지 떨어질 것이란 추측마저 나돌고 있다.정부당국도 구두개입 등 여러 방법으로 환율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왜 떨어지나 원화가치 상승은 통상 두가지 요인에서 비롯된다.우리경제의기초여건(펀더멘털)이 나아졌거나,아니면 일시적으로 달러가 넘쳐 발생하는수급불균형이다. 이중 펀더멘털 개선은 외환위기 이후 2년여간 추진해 온 구조조정의 성과물로,원화가치의 상승을 부르기 마련이다. 이 경우 정부로선 환율방어에 나설 게 아니라 오히려 환율하락을 수용해야한다. 그러나 최근의 환율 급락세는 수급불균형이 더 큰 원인이다.달러화 공급이수요를 훨씬 초과한다는 얘기다.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폭발적인 유입에 따라서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15억달러 이상이 유입돼 시중에는 달러가 넘쳐 흐르는상태다.국내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계약에서 실행단계로 옮아간것도 달러홍수의 한 원인이다. ■환율하락,어디까지 급격한 하락세는 방치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최근 들어 ‘시장개입’을 부쩍 강조하는 한편 국책은행 등을 통해 실제로환율방어에 일정 부분 나선 상태다.주로 장 마감 무렵에 집중적으로 개입,환율 하락을 억제하고 있다. 5조여원어치의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조기 발행,적극적으로 수급조절을 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한 상태다. 그러나 환율 하락은 당분간 대세로 작용할 전망이다.기업들이 부채비율 축소 등을 위해 외자유치에 매달리고 있어 앞으로 달러 물량은 더욱 늘 수밖에없다. 증시 활황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달러유입을 부추긴다. 당국은 이와 함께 원화가치를 억지로 끌어내릴 경우 오히려 부작용을 부를수도 있다고 말한다.돈을 풀어 달러를 사들일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켜 더 큰 문제에 부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환율하락·유가급등 지속… 수출시장 영향 환율 하락과 유가 급등으로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아직까지는 엔화 강세가 여전해심각한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내년초부터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출 악재 돌출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29일의 1,153.5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국제 원유값도 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들어 무역수지 흑자와 외국인투자 유치,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으로 외환시장에 달러가 계속 유입돼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정부및 수출업체들은 1,150원대 이하가 되면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보고 있지만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환율을 1,100원대로 전망하고 있다.원유가도 23달러를 상회하며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에따라 항공·교통,철강,발전 등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산업의 타격이 예상된다.정부는 올해 원유도입액이 당초 예상치인 140억달러보다 10억달러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이 더 문제 정부와 무역업계에서는 그러나 현상태만 유지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통상 국내 수출에 달러 환율보다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엔 환율이 높기 때문이다.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과 수출 경쟁을 하는 섬유 신발 플라스틱가공품 등 경공업쪽은 위축되겠지만 일본과 경쟁하는 전자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등은 더 유리하다는 주장도 나온다.무역협회 관계자는 “원화가치가 높아져 수출에 비상이 걸렸던 지난 6월에 엔화환율은 달러당 120엔이었지만 지금은 104∼105엔이어서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원 고(高)’로 수출계약이 서서히 저조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통상 1개월이 걸리는 유가인상 영향이 연말부터 서서히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현 상황이 이어질 경우,내년 상반기부터는수출에 직접적인 악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주가 급등' 배경 주가가 1,000고지를 향해 숨가쁘게 질주하고 있다.시중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이 봇물을 이루면서 본격적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덕분이다.이런 추세라면 연중 지수 최고치 1,052(7월12일) 뿐 아니라 사상 최고치인 1,148포인트 (94년11월7일)경신이 시간문제란 성급한 낙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왜 불 붙나 증시 전문가들은 시중자금이 풍부하다는 점을 최대 호재로 꼽는다.투신문제가 일단락되면서 투신사들이 환매자금으로 준비해 둔 돈을 주식매수에 적극 쏟아붓고 있다.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시중자금이 주식형과 뮤추얼펀드,고객예탁금으로 재유입돼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이른바 ‘자금의 선순환’이 정착되는 양상이다.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홍성태(洪性兌) 부장은 이를 ‘자금시장 안정으로촉발된 유동성 장세’라고 표현했다.대우채 환매이후 투신권을 이탈한 자금규모가 미미한 데다 국공채수익률과 회사채수익률 하락으로 자금시장이 안정되면서 외국인에 이어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까지 유입되는 환경이 조성되고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투자전략팀 박만순(朴萬淳) 수석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원화강세를 꼽았다.외국인의 주식매수 자금이유입되는 것이 원화강세를 초래하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이지만,동시에 원화강세가 외국인의 주식매수를 촉발하는 요인도 된다고 풀이했다.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도 투자심리에 불을 지핀 요인이다. ■악재는 없나 굿모닝증권 홍 부장은 국제원유가 상승과 연말의 과도한 유상증자 물량,내년 인플레이션 압력,Y2K 우려감 확산을 활황장세의 걸림돌로 들었다.특히 국제원유가 상승은 미국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내년중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될 경우 실세금리가 상승할 여지가 많다는 점이큰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복병에도 불구하고 연말장세는 증시상승에 따른 선순환효과에 힘입어수요우위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한빛증권 투자분석부조정일(趙庭一) 과장은 “올 연말 증시는 지난해 10월∼올 1월까지의 1차 금융장세,3∼7월까지의 2차 금융장세에 이어 제 3차 금융장세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대우채 교통정리 끝냈다

    대우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처리방법이 명확해졌다.그동안 확실치 않았던 대우 무보증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직접 보유한 투자자에 대해 처리방법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무보증 회사채와 CP를 직접 보유한 경우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10일 처리방법을 정리했다.그는 “직접 보유한 경우는 자신의 판단에 따른것이므로 투자신탁(운용)사의 수익증권을 산 것과는 성격이 같을 수 없다”며 “환매(자금인출)원칙은 금융기관과 같다”고 밝혔다.손실률이 50%를 넘을 것으로 추정돼 그만큼 손해가 불가피하다.투자자가 직접 보유한 규모는 3조∼4조원 정도로 추정된다.투자자들은 투신 및 증권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일 수도 있다. 정부와 채권단이 무보증회사채를 직접 구입한 경우 ‘원칙’대로 하려는 것은 해외채권단과의 문제도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이런 경우도 수익증권 투자자처럼 돈을 미리 돌려준다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오지 않는 해외채권단도 똑같은 요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보증 회사채 투자자 보증 회사채를직접 갖고 있는 투자자의 이자는 서울보증보험이 대신 갚아준다.원래는 발행한 대우 계열사가 갚아야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만한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정부는 올 연말까지는 서울보증보험이이자를 대신 지급해주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내년에는 서울보증보험에 2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 ■투신사 수익증권 투자자 환매 시기별로 차이가 있다.지난 10일부터는 80%,내년 2월8일 이후는 95%를 받는다.올 8월13일부터 지난 9일까지는 50%를 받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코스닥“누가 좀 말려줘요”-상식선 벗어난 이상 폭등세

    연말 ‘큰 장(場)’이 오는 것인가. 환매대란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예상 보다 기세(氣勢)가 사나운 느낌이다.특히 코스닥시장은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폭발적인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거래소시장과 코스닥 모두 정보통신,인터넷 등 첨단주들이 장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불안한 질주 “완전히 미쳤군!” 11일 오후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상황판을 보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이론적으로는 코스닥의폭등세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그는 “같은 업종의 거래소 종목보다 주가가 몇배나 높은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이처럼 코스닥이 거품이라는 시각은 날이 갈수록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오르는 것일까.해답은 코스닥 투자자의 90%가 개인투자자라는 데서 찾을 수 있다.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주도하는 거래소시장에서 소외당하며 돈을 잃어온 개인투자자들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코스닥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얘기다.코스닥 주식의 경우 주식값이 싸고 아직 시장이불안정하기 때문에 잘만 하면 ‘한몫’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위험을 무릅쓴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조정이 임박했다고 계속해서 경고하고 있다.삼성증권 신동성(申東成) 연구원은 “과거 대중들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가 바로 고점인 적이 많았다”고 지적했다.신흥증권 김관수(金寬洙)차장은 “언제 하락세로 돌아설 지 모르므로 추격매수는 금물”이라며 “상승시 마다 조금씩 나누어서 매도,그때그때 이익을 실현하는 게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교보증권 관계자는“앞으로는 과거의 분석기법으로 거품을 단정하는 패러다임이 통하지 않을수도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시장,예상보다 빠른 회복세 악재가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앞으로는오를 일만 남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다음주중 1,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리젠트자산운용 김준연(金俊淵) 수석운용역은 “11월 강세,12월 횡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따라서 당분간 매수를 늘려도 괜찮다는 의견이 많다.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 투자정보팀장은“급하게 팔 필요는 없다”며 “나중에 꺾이는 것을 확인하고 팔아도 된다”고 조언했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과장은 “장중등락이 심하므로 단기매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SK증권 박용선(朴龍鮮) 투자전략팀장은 “정보통신 등 첨단주와 12월 결산 실적호전주에 투자할 만하다”고 추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기고] 杞憂로 끝난 ‘10일 환매대란설’

    예상했던 대로 채권형 투신의 환매는 없었다.일부에서는 ‘11월 대란설’의 핵심원인이었던 대우채 환매율의 80% 확대가 실시되면 대규모 환매가 이루어져 유동성 부족과 금리 폭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나문제점을 미리 인식하면 해결방안이 있는 법이다.정부의 적절한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이 우려를 기우(杞憂)로 만든 것이다. 지난 4일 적기에 발표된 대책은 국내투자가는 물론 외국투자가들의 불안심리를 불식시켰다.월스트리트 저널,파이낸셜 타임스 등 해외언론들과 JP모건,워버그 딜론리드 등 외국투자은행들은 대우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하나씩구체화되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특히 긍정적으로 인식한 것은 정부가 과거와 달리 매우 적극적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방향을 끌고 있다는 점이었다.대책발표 이후 외국투자가들의 자금이 국내 증권시장으로 1조원 이상 몰려왔고이러한 외화자금 유입이 원화를 평가절상시켜 환율의 안정성을 걱정할 정도까지 됐다. 한국경제의 걸림돌이라고 했던 대우와 투신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으므로 새 천년에 우리경제의 큰 부담을 덜게 됐다.그러나 아직도 모든 걱정거리가 일소됐다고 보기에는 후유증이 심할 수 있다. 첫째,대우부채 86조원(약 730억달러)은 세계 최대수준의 부도였다.일본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며 몰락한 일본장기신용은행의 부채총액은 400억달러였고 미국의 헤지펀드인 롱텀캐피털에 제공한 구제금융총액은 35억달러였다.대우사태로 극내금융기관이 부담하는 부채는 20조원이나 된다.올해는 이익이날 것으로 예상한 은행 경영진은 속앓이를 하고 있을 것이다.올해 대우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20%가 아니라 100%를 쌓도록 강요당할지도 모른다. 둘째,대우의 분식결산이 온 천하에 알려진 이상 국내 회계관행에 대해서도의문을 제기할 것이다.“감사보수가 적고 감사기간이 짧아서 타당한 회계감사를 못했다”는 주장은 도리어 허황된 변명만 될 것이다.소송도 따르고 감사비용도 오르고 또 다른 분식결산들이 노출될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우리나라에 자본주의의 견제기능을 정착시키고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것이다.셋째,대우문제의 해결자금은 은행과 공공부문이 부담할 것이다.정부부채를증가시키는 것이다.그동안 한국경제가 선진국에 비해서도 튼튼하다고 주장한 요인 중의 하나는 재정적자가 없었다는 것이다.다른 대안이 없었지만 대우해결책은 결과적으로 정부의 부담 즉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물론 대우 관련기업들이 회생해서 들어간 비용을 충당하면 다행이겠지만단기적으로는 전망이 불투명하다. 대우문제로 야기된 세 가지 문제점 즉 은행 부실화 우려,회계제도 불신화,공공부문 부채증가에 따른 비용에 대한 정책대안이 시급하다.회계제도에 대한 신뢰는 회계감사인과 기업내 감사의 기능과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높여갈수 있을 것이다.은행과 정부 부담은 저금리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감으로써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내년도 경제의 우선순위를 경제안정즉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魚允大 고려대교수·경영학]
  • 환매이후 투자 포인트

    주가 전망은 밝다. 대우채편입 수익증권의 환매규모가 소폭에 그치자 주식시장에는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시중 유동자금의 유입과 기관의 매수여력 확대로 주가가 한층 탄력을 얻을 전망이다. ■2차 상승세 탄다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 경우 지난해말과 올해초에 일어났던 대세상승이 재현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대신증권 투자전략팀 박만순(朴萬淳) 수석연구원은 “환매가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은 이미 주식시장에 녹아든만큼 더이상 추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당분간 조정국면을 거쳐 빠르면 12월초 2차 상승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우리나라의 FT(파이낸셜 타임스)지수 편입여부와 무디스사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여부가 판가름나는 11월말이 최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투자전략팀 윤두영(尹斗暎) 팀장도 “중장기적인 시장전망은 무척좋게 보고 있지만 당분간 급격한 상승세를 타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종목별로 접근하라 현대증권 주식운용팀 방호석(方浩錫) 팀장은 “시장 덩치가 비대해진 만큼 지수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방 팀장은 “활황기에는 성장성이 수익률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법”이라며 “자동차·조선 등의 장치산업보다는 정보통신·생명공학관련 고부가가치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윤 팀장은 “주가가 빠지면 바로 사는 게 좋다”면서 실적이 저평가된 제지·음식료·백화점관련 내수주와 대표주를 주목하라고 말했다.대표주로는 삼성전기·삼성전자·신세계·LG전자·제일제당 등을 꼽았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윤삼위(尹三位) 선임연구원은 “정보통신·인터넷·디지털 중심의 첨단기술주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우량금융주 위주의 적극적인 매수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영증권도 투신업계의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실적호전 우량주는 보유하거나 매수하되 단기순환매에 편승했던 종목들은 과감히 매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박건승기자 ksp@
  • 대우채 환매 확대 첫날 금융시장 안정세

    개인(법인 포함)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 무보증채와 기업어음(CP)은 ‘투자자 손실부담’ 원칙이 적용돼 내년 7월 시가평가후 정산한다.이에 따라 대우무보증채에 직접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수익증권을 산 간접투자자들과는 달리 큰 손실을 보게 된다. 대우채권의 환매비율이 80%로 확대된 첫날인 10일 투신사 환매창구는 펑소보다 다소 붐볐지만 대규모 환매(자금인출)사태 등의 ‘금융대란’은 없었다.금리와 주가도 소폭 오르내렸을 뿐 시장불안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한국투자신탁 등 주요 7대 판매사의 수익증권 환매액은 2조3,458억원으로 하루평균 환매액 7,290억원보다 1조6,168억원 늘었지만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환매는 종전보다 늘기는 했지만 금융시장은 이른 시일내 안정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개방형뮤추얼펀드를 연내 허용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이나 법인이 투신사를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대우가 발행한무보증 회사채나 CP를 매입한 경우는 자신의 책임으로 투자한 것이므로 금융기관과 같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개인이 보유한 대우 무보증채와 CP는 약 4조원에 이르며,대우채의 예상손실률을 50%로 볼 경우 약 2조원의금전적 손실을 투자자들이 감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태헌 박은호기
  • 대우채 환매자금 어디다 굴릴까

    대우채 편입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환매한 투자자들은 이 돈을 어디에 굴리면 가장 유리할까.종전보다 다양해진 간접투자상품은 저마다 장단점을 갖고있어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안전성은 클린펀드 돈은 많이 못벌어도 좋으니 최소한 원금만은 보장됐으면 하는 사람은 우량채권에만 투자하는 공사채형 수익증권(클린펀드)에 가입할 만하다.투신(운용)사들이 안전도 높은 국·공채나 A+급이상 회사채에만투자하기 때문에 원금손실 우려는 사실상 없다.그러나 수익률이 연 8%정도로 낮은 편이다. ■수익성만 보면 일반 주식형펀드 주식형 수익증권은 펀드 자금의 90%이상을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이 주가등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주가가 급등하면 큰 돈을 벌지만,폭락하면 원금을 날릴 수도 있어 위험성이 크다. 따라서 이 상품의 가입여부는 투자자가 향후 장세를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있다.상승장세라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가입할 만하다.전문가들의 견해는 낙관적이다.연말에 주가지수가 1,100포인트까지만 올라도 수익률이 20%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하이일드 펀드와 주식형펀드(분리형)에 관심 두 상품은 안전성은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높으면서 수익성은 클린펀드보다 좋은 중간 상품이다.투신권은 투자자들이 대우채 편입펀드를 만기전에 환매하더라도 이 상품에 가입하면벌칙성 환매수수료(이익금의 60∼70%)를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있다. 하이일드 펀드는 50%이상을 투기등급(BB+)이하의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원금손실을 볼 우려가 클린펀드보다 크다.그러나 위험성이 높은 만큼 운용을 잘하면 연 15%이상 수익을 낼수 있고 이자소득세도 절반 감면된다.특히 원금손실이 10%이내로 날 경우 투신사가 손실을 보전해주기 때문에 안전한 편이라고 투신사측은 설명한다.각 투신사의 1호펀드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가입 1년때까지 환매를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급전이 필요한 경우 방법은 있다.하이일드 펀드들이 조만간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 상장·등록될 예정이어서 만기전에 주식처럼 사고팔수 있게 된다. 주식형펀드 분리형은 대우채편입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환매와 동시에주식형으로 전환한 펀드를 말한다.주가상승 등으로 대우채편입 손실분 이상의 수익을 올리면 다시 공사채형으로 전환된다.대우채 손실분 만큼만 수익을 올리면 돼 투신권이 무리하지 않고 안전성 위주로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김상연기자 carlos@도움말 대한투신 방철호 상품개발부장
  • 금융시장 향후 전망

    대우사태 이후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11월 금융대란설’은 허구로 끝났다. 10일 각 투신사에는 대우채권의 대규모 환매(자금인출)사태가 나타나지 않았다. 80%를 받으면서 환매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95%를 보장해 주는 내년 2월8일이후로 늦추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금융시장 안정 금융시장이 안정을 보이면서 당분간 금리도 한 자릿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이 기금규모를 30조원으로 늘리면서 여유자금이 15조원쯤돼 ‘실탄’도 많은 데다 환매자금이 많지 않아 투신사가 굳이 보유한 회사채를 내다팔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정명창(鄭明昌)금융시장국장은 “투신사도 충분히 유동성(현금)을 확보한 데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환매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쪽이라 금리도큰 변동없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신사는 현금을 비롯해 국채 통화안정증권 등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만 37조원이다. 주식시장도 금융불안 요인이 제거됨에 따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활발한유입을 배경으로 탄탄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주가는 4.7포인트 떨어지기는 했지만 주식시장이 불안해서라기보다는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리와 주가 모두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내년 2월을 대비해야 환매가 너무 없는 것도 전체 금융시장 측면에서 보면 그리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95% 환매를 해줘야 하는 내년 2월 이후의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신사들은 환매를 유도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채가 포함된 공사채형 펀드를 주식형으로 전환하거나 지난 주부터 판매중인 하이일드 펀드(그레이펀드)로 바꾸도록 고객들에게 설득하는 작업이 본격화될 것 같다. 환매수수료를 면제해 주려는 것도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다.시판중인 신 머니마켓펀드(MMF)를 비롯해 신상품도 적극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4∼14일 1차로 공사채형 펀드가 주식형으로 전환된 게 10조3,000억원이다.이번의 2차 전환 때에는 5조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또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하이일드 펀드에는 연말까지 7조원을 유치한다는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투신사들은 내년 2월까지 환매된 자금을 대체펀드나 새로운 펀드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2월 대란설을 잠재우기 위한 정부와 투신사들의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내년 초가 금융시장 안정에 또 하나의 ‘암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우債환매 첫날 표정 대우채 편입 수익증권 80% 환매 첫날인 10일 투신·증권업계는 평온한 분위기를 유지했다.당초 우려와 달리 특별한 동향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환매에 대비해 유동성 비축과 대체신상품 발매로 분주한 나날을보냈던 투신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또 대우관련 공사채형 수익증권을다량 판매했던 증권사들도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재무상황 덕분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대형 투신사들은 환매규모가 소폭에 그치자 그동안의 환매진정 및 대체상품 판매노력이 결실을 냈다고 자평했다.현대투신 영업점들은 전반적으로 평온한 객장분위기 속에서 “출금가능액은 얼마인가”“출금하면 대신 가입할만한 상품이 있는가”에 대한 전화문의만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현대투신 관계자는 “환매규모가 개인 500억원,법인 200억원 규모로 전국 100여개 지점당 평균 5억원 수준으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한투신 관계자도 “오전 한때 방문고객이 늘어나며 대기인원 수가 지점당 평균 20∼30명에 이르러 다소 우려했다”면서 “그러나 실제 환매자보다는객장 분위기를 보러 온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오후 2시 현재 총 환매액이 1,500억원 수준으로 평일보다 다소 증가했으나인출자금 가운데 500억∼600억원 정도는 하이일드 펀드로 재유입될 것으로추정된다”며 실제 이탈자금은 1,000억원 미만이라고 덧붙였다. ■대형 증권사들도 전반적으로 “평일보다는 환매가 다소 증가했으나 예상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안도했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날 오전 모두 1,600억원의 환매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법인이 1,150억원,개인이 650억원 수준”이라며 “평일의 하루 환매액이 2,000억∼3,000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박건승 김상연기자 ksp@
  • [사설]‘금융안정’나선 韓銀

    한국은행이 지난 8일 시장금리 안정과 금융기관의 채권안정기금 추가 출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개시장에서 금융기관이 보유한 국채를 직접 사들이기로 해 주목을 끈다.한은이 1조원 규모의 국채 매입 자금을 풀기로 한 것은금리안정과 대우채권 편입 수익증권의 환매사태를 막기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한은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대우채권 80% 환매를 앞둔 시점에서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실행에 옮겼기 때문이다. 한은은 그동안 금융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국채를 직접 사들이겠다는 방침을여러 차례 밝혔지만 실행을 미뤄오다가 대우채 환매시한 이틀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공개시장을 통해 국채를 사들이기로 결정한 것이다.정부는 지난 4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2개 대형 투신사와 서울보증보험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융시장안정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그 대책 발표 이후 ‘금융대란은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대우채권 95%가 환매되는 내년 2월8일이 되기까지는 금융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보기 어렵다.이런 상황에서 한은이 공개시장에서 국채 매입에 착수함으로써 금융시장 안정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한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한은의 국채 매입은 어느 정책보다도 강력한 금융시장 안정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고 하겠다.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야한다.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금리정책이 분명하게 투자자들에게전달되어야 한다.한은이 그동안 금리를 안정시키겠다고 밝히면서도 한편으로는 내년도 물가안정을 위해서 긴축정책을 펴야 한다는 묘한 입장을 보임으로써 투자자들이 혼선을 일으키게 했다.한은은 이번 조치를 통해서 선(先)금융시장 안정·후(後)인플레 억제라는 현실을 감안한 신축성 있는 통화신용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한은이 이처럼 투자자에게 금융시장안정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결정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대우채권 대량 환매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의 이번 조치는 채권시장안정기금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일부은행은 채권안정기금에 출자하면 자금이 장기간 묶인다며 추가 출자를 꺼리고 있다.한은이 장기국채를 매입해주면 자금운영 부담을 덜어주게 되어 기금 추가 조성이 용이해질 것이다.중앙은행의 통화조절을 위한 정통적인 수단의 하나가 국채 매입 등을 통한 공개시장 조작이다. 그러므로 한은은 신축적인 통화신용정책을 통해서 금리를 안정시키고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을 제거하는 데 힘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다.
  • 금융시장 움직임

    대우채권의 환매비율 80% 적용을 하루 앞둔 9일 주가는 폭등세를 보였고 금리도 통화당국의 시장개입으로 상승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주식 및 금융시장은 금융대란설의 충격에서 벗어나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 낙관론 확산] 긍정적인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그동안 투신권의 손발을 묶어온 환매우려가 실현되지 않을 경우 투신권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이날 외국인들은 지수 930선이 넘었는데도 589억원이나 순매수했다.미국 주가가 급등하는 등 해외시장 여건도 좋은 편이다.따라서 11월 중순이나하순쯤 지수 1,000포인트 돌파를 예상하는 의견이 많다.1,200선까지 내다보는 전문가도 있다. [관건은 부동자금 흡수] 부정적 요인을 일거에 말소시킬 수 있는 ‘구원병’은 수십조원에 이르는 시중 부동자금이다.금융기관에 돈을 맡겨도 안심이라는 확신을 국민들에게 심어준다면 주식시장은 예상 밖의 활황을 맞을 수도있다. [투자 어떻게] 삼성증권 김군호(金軍鎬)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과 기관은사는데도 개인들은 단기차익에 연연,여전히 팔기에만 급급하다”며 “지금이야말로 매매패턴의 변화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종목선택은 상승장이니 만큼 대형주 위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대우증권 장웅(張雄) 과장은 “삼성전기나 한국통신 등 첨단주가 유망하다”고말했다. 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과장은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 삼성전기현대중공업 등 수출관련 실적호전주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한투신 성원경(成元慶) 과장은 “앞으로는 기관장세라는 점을 감안, 기관 선호주와 삼성증권 등 금융주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밝혔다. [금리·환율] 한국은행은 9일 직접 장기금리 시장에 뛰어들어, 1조원어치의국고채를 사들임으로써 금리안정 의지를 시장에 전달했다.수익증권 환매에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나타나면 언제든 추가적인 시장개입도 불사할 방침이다.그러나 환율 움직임은 심상찮다.봇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달러화로 최근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조만간 달러당 1,180원대가 무너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상연기자 carlos@
  • 투기채펀드 6개월이상 투자 이자소득세 10% 낮춘다

    투신사 고수익펀드(하이일드펀드)에 내년말까지 가입해 6개월 이상 투자할경우 1인당 가입금액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율을 10%로 낮춰주는 혜택이주어진다.펀드가 투자한 채권과 주식의 가격이 떨어져 발생한 손실은 이자와배당소득에서 빼주되 채권과 주식 값이 올라 생긴 수익에는 과세하지 않는다. 재정경제부는 9일 투기채권 펀드에 대한 이같은 세제지원 방안을 연내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에 반영시켜 내년초부터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1인 1통장 2,000만원 이내로 오는 2000년 말 이전에 가입해 6개월∼3년까지 저축한 경우에만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투신·증권가 표정

    대우채 편입 공사채형 펀드에 대한 환매를 하루 앞둔 9일 투신사들과 증권사들은 환매규모를 가늠하며 유동성을 살피는 등 부산한 모습이었다. 투신권은 정부가 내년 2월8일 95%까지 지급을 보증했기 때문에 대규모 환매사태는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환매사태에 대한 우려는 한남투신과 신세기투신 정리때 투자자들이 많은 피해를 본데 따라 이번에도 같은 피해를 볼 수 있다는불안감 때문”이라며 “이번에는 정부가 기간별로 대우채 편입분의 최대 95%를 보전해주기로 약속,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진정돼 환매규모는 크지 않을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신사 관계자들은 “적정수준에서 환매가 이뤄지고 환매된 자금이 다시 주식형이나 하이일드펀드로 유입되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하는데 환매가 이뤄지지 않다가 내년 2월에 다시 환매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오히려 환매규모가 적어질 것을 걱정하기도 했다. ●대한투신은 10일 각 지점에 모두 70여명의 본사직원을 상담요원으로 배치해 고객들의 문의를 받도록 했다.관계자는 “지점을 통해 조사한 결과 10일중에는 1,000억원,오는 20일까지는 5,000억원선의 환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신 관계자도 “정부의 시장안정대책 발표 이전의 조사결과로도 11월중 환매 예상규모가 1조원선이었다”며 “시장안정대책으로 불안심리가 진정돼 실제 환매규모는 이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현대투신은 환매자금의 주식형 및 하이일드펀드로의 흡수에 주력할 계획이다.한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2,000억원 규모의 환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8월말 대우사태와 관련,8명으로 된 수익증권태스크포스팀을 구성,10일부터 예정된 환매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해 놓는 등 사전준비를 완료했다. 또 지난주 각 지점을 통해 환매의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환매여부 및 재투자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며 환매자금을 재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전략까지 세워뒀다. 박건승 김상연기자 ksp@
  • 김종환 대투사장이 진단한 금융시장 전망

    “대우채에 대한 대규모 환매 우려를 씻고 올 연말 종합주가지수는 최고 1,100포인트까지 오를 것입니다.정부가 대우채에 대해 2000년 2월8일 환매시까지 원금의 95%를 확실히 보장한 만큼 국내 경제의 견실한 성장에 힘입어 주가는 내년에 1,400∼1,500포인트까지 오를 것입니다” 김종환(金鍾煥) 대한투자신탁 사장은 9일 대우채 환매사태 가능성에 대해“전혀 걱정할 게 없다”며 금융시장의 안정세를 낙관했다. 10일부터 개인이나 법인이 대우채권의 80%를 찾을 수 있게 되면서 과연 환매규모가 얼마나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걱정할 게 없다고 자신했다. 김 사장은 “정부의 고강도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나온데다 금리가 떨어지는상황인 만큼 현명한 투자자라면 굳이 지금 투신사에서 돈을 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투자신탁과 한국투자신탁 양대 투신사에 3조원 규모의 공적자금이투입되고 가시적인 시장대책으로 금융시장이 급속히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기업들의 자금난이 극심하고 개인들의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원금손실 여부와 관계없이 돈을 빼가던 지난 8월 환매때와는 사정이 판이하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환매규모와 관련,“업계 전체로는 수탁고의 2∼3% 수준인 4조∼6조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대투의 경우 수탁고 25조원 가운데 아파트 분양자금 마련용 등 5,000억∼8,00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말했다. 특히 이같은 금액이 환매되더라도 이미 1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업계 전체로도 당장 37조원을 확보,유동성에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같은 근거로 “개인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해소된데다 내년 2월에 정부와 업계가 원금 95% 지급을 보증한 점이 환매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면서“특히 주식형펀드와 공사채형 펀드를 동시에 투자하는 복수가입자가 많은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임에 따라 투신사를 이탈할 자금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투는 이에 따라 내년 2월까지 7조원에 이르는 대우채를 신상품으로 대거흡수한다는 경영전략을 짜고 투자자들에게 앞선 경영기법을 통해 최고의 수익을 보장하는 신뢰감을 심어나간다는 전략이다.환매자금을 주식형이나 분리전환형,하이일드(투기채·그레이)펀드,클린펀드 등 3단계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혹 공사채형 수익증권에서 돈이 빠져나가더라도 연 15%이상의수익이 보장되는 하이일드펀드로 내년 2월까지 2조원을 유치할 수 있다”고자신했다. 박건승기자 ksp@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 (42)‘민중교육’지 사건

    이철국 교사는 ‘한국 교육운동의 실천적 고찰’에서 우리나라에서 교원 노조운동이 1958년부터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었지만 법무부의 불허방침으로 중단되었다가,4.19혁명 직후인 1960년 4월29일 60여 교사가 모여 대구시 교원조합 결성 준비위원회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1961년 초에는 약 4만명의 회원이 가입했다고 실증적인 통계자료를 제시하면서 교육운동의 깊이와넓이를 더하기 위한 필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시인 이재무는 ‘교원 임용 이대로 좋은가’에서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아래와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는 교사 채용 금액은 다음과 같다. ①시 단위 700∼1,000만원 ②읍 단위 250∼500만원 ③면 단위 150∼500만원전국에 있는 모든 사립 중고등학교가 다 이런 것은 아니다.”이 사실을 뒷받침하듯이 강병철의 단편소설 ‘비늘눈’은 은사 교수의 추천으로 이사장의 아들과 만나 운 좋게도 150만원만 만들어 오면 교사로 채용하겠다는 제의를 거절하는 청년상을 형상화시키고 있다. 시인 조재도는 ‘너희들에게’란 시에서 “싹수 있는 놈은 아닐지라도/공부잘 하고 말 잘 듣는 모범생은 아닐지라도/나는 너희들에게 희망을 갖는다”고 교육의 평준화 이념을 노래한다. ‘민중교육’이 투옥과 해직으로 치닫는 가운데서 이 잡지에 ‘야학 일지’를 썼던 송대헌 교사는 파면 즉시 단신으로 법정 투쟁을 전개하여 1987년 12월11일 대구 고등법원으로 부터 “잡지 전체의 성격이 피고 주장과 같이 자유 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반체제적인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어 승소판결을 받아냈다.그는 1988년 10월1일자로 복직하여 그간 못받았던 봉급까지도 모두 받아 ‘민중교육’의 명예를 되찾기도 했지만 다른 교사들은 긴 세월을 고통으로 보내야만 되었다. 실질적으로 이 잡지를 주도했던 김진경은 출옥 후 계속 교육운동에 투신하여이 사건이 있었던 만 2년뒤인 1987년 4월 실천문학사에서 교육시선집‘내 무거운 책가방’을 펴내어 다시 문단과 교육계의 주목을 받았다. 학생·학부모·전 현직 교사 43인의 작품을 모운 이 시선집이 나왔을 때는박종철 고문치사(1.14) 사건으로 반독재투쟁이 극한으로 치닫던 시기였다. “문학이 당대 사회에 대한 총체적 인식을 목표로 한다면 그 총체성은 어떤초점을 통해 포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본 김진경은 “우리사회의 이념적향방을 결정짓는 인텔리겐차 70만 중 30만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교사집단을 대상으로 개혁의 대상으로 부각시켰다.그는 “가르친다는 것은/싸우는 것이다”(‘교과서 속에서’)고 80년대 교육의 어려움을 털어 놓는다. 이 시선집에는 “난 1등 같은 것은 싫은데…/앉아서 공부만 하는 그런 학생은 싫은데,/난 꿈이 따로 있는데,난 친구가 필요한데…/이 모든 것은 우리엄마가 싫어하는 것이지”로 시작되는 유명한 ‘O양의 유서-H에게’란 시도실려 있다. 분단 이데올로기와 통일,민족 민주주의 문제,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중산층학생 학부모,지식인 문제 등 5부로 나뉘어진 이 시집은 발간 즉시 판금 당했지만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다. [任軒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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