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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현역의원들 불출마선언 잇따라

    민주당 권노갑(權魯甲)고문에 이어 호남권을 중심으로 현역의원들이 4·13총선 불출마를 잇따라 선언하고 나섰다. 13일에는 5명의 현역의원이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중앙당도 이들의 회견을 ‘살신성인’이라고 치켜세우는 등 다른 사퇴대상 중진들에게 은근히 ‘압박’을 가하는 분위기였다.회견에 함께 참석한 권고문은 “앞으로도 불출마 선언이 있게 되면 이런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해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이 더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조순승(趙淳昇·전남 순천을) 김진배(金珍培·전북 부안) 채영석(蔡映錫·전북 군산갑) 국창근(鞠^^根·전남 담양 장성) 김성곤(金星坤·전남 여수갑)의원 등이다.이로써 4·13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현역의원은 이재명(李在明)의원을 포함해 6명으로 늘어났다.이들 외에김인곤(金仁坤)의원도 12일 지구당 당직자들과 만나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순승의원 등은 “어디에 있든 우리 당과 정국안정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입을 모았다.김진배의원은 “우리의 과제는 자기가 어디에 있든 대통령을도와 원내 제1당을 만드는데 주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영석의원은 “민주화와 평화적 정권교체의 숙원을 이룬 것으로 사명을 다했다”면서 “정치발전과 개혁의 완성을 갈망하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공천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국창근의원도 “정권교체가 이뤄진 순간 정치에 투신한 뜻은 이미 이뤄졌다”면서 “그러나 알려진 것처럼 여성의원에게 노골적이고 저속한 욕설을 한사실이 없다”며 일방적으로 매도당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주현진기자 jhj@
  • 코스닥 폭등…환율은 급락

    코스닥시장이 초활황세를 이어가며 지수가 장중 한때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다.SK텔레콤은 장중에 507만원까지 올라 개별종목으로 처음으로 500만원대에 올랐다.환율은 2년2개월 만에 1,110원대로 급락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39포인트 오른 262.08를 기록했다.거래규모가 거래소시장을 넘어선 데 따른 투신권의 코스닥비중 확대에 힘입어 장중한때 연중 최고치인 266(1월4일)을 웃돌기도 했다.시가총액도 장중 한때 지난달 5일 이후 처음 100조원을 돌파했지만 막판 내림세로 98조원에 그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123원에 시작됐으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한때 1,114원까지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5원50전 떨어진 1,115원30전에 마감됐다.이는 97년 11월26일 1,110원을 기록한 뒤최저치다. 박건승 김상연기자 ksp@
  • 주요 그룹들 부당내부거래 확인 안팎

    주요 그룹들의 친족분리기업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 예상대로 말로만 계열이 분리됐지 각종 편법을 동원,계열사와 마찬가지로 부당내부지원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모(母)그룹의 핵심역량이 분산·유출되는 것을 막고 한계기업의 퇴출을 원활하게 해 그룹의 경쟁력을높이겠다는 계열분리의 당초 취지가 무색할 정도다. 특히 퇴출대상으로 확정된 부실계열사를 합병하면서 기업가치를 부당하게높게 매겨 결과적으로 특수관계인을 지원한 사례가 처음으로 적발돼 앞으로구조조정과정이 합당한지 여부를 집중 조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새 지원유형 LG그룹의 LG엔지니어링은 금융감독위원회에 의해 퇴출대상으로 확정된 계열사 LG ENC를 98년 12월 합병하면서 LG엔지니어링의 주식가치를 실제보다 낮게 평가,두 회사의 주식을 1대1의 비율로 합병했다.당시 LG엔지니어링은 흑자인데도 불구하고 적자를 낸 것으로 보고 주식가치를 주당 2,186원보다 낮은 1,863원으로 평가했다.그 결과 LG ENC의 주주인 LG건설과 특수관계인을지원했다. ■전통적 지원유형 현대자동차는 98년 계열분리회사인 성우정공 등 3개사에선급금 명목으로 154억원을 3년간 무이자로 빌려줬다.현대투신운용은 98년 3월 계열분리된 동서산업이 발행한 기업어음 150억원어치를 교보증권의 중개로 정상금리보다 3.3∼6.5%포인트 낮게 사줬다. 삼성생명은 98년 5월 신세계 백화점에 부동산담보부로 120억원을 정상금리보다 10.6% 낮은 금리로 대출해줘 1∼3차 조사에 이어 또 다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SK씨엔씨는 비계열사인 한국종금을 매개로 계열사인 SKM의 기업어음 440억원을 사줬다. 한화석유화학은 한화증권을 통해 국제창업투자의 융통어음 200억원어치를산 뒤 다시 국제창업투자가 한화파이낸스의 융통어음 200억원 어치를 매입하게 하는 등 계열,비계열금융기관을 동원해 한화파이낸스를 지원했다.㈜농심은 3개 보험사에 434억원을 예치하는 조건으로 이들 보험사들이 계열사인 ㈜농심가에 정상보다 낮은 금리도 253억원을 대출해주도록 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템플턴 투신운용 15일 투자 설명회

    템플턴투신운용은 오는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토크쇼 형태의 투자설명회를 갖는다.참석 고객들은 제임스 루니 사장 등 전문가들과 대화형식으로 투자방법에 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문의 (02)3774-0600
  • 대기업 부채비율 다시 증가

    대기업 부채 축소는 일시적인 눈가림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말 부채비율을 맞추기 위해 크게 줄었던 대기업 대출이 올들어 다시 대폭 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기업 대출은 지난해 12월말 3조5,900억원이나 줄었으나 올 1월말에는 3조3,100억원이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연말 결산때 장부상 부채를 줄이기 위해 대출금을 잠시 갚았다가 새해가 되자 다시 그만큼 대출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5대그룹 계열사와 57대 주채무계열 기업들의 상당수가 지난해말까지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춰야 했기 때문에 대출을 축소했다가 다시 대출을늘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비해 가계대출은 지난해 4.4분기중 한달에 2조∼3조원 정도 늘었으나지난달에는 증가액이 3,3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달 은행예금은 8조4,500억원이 늘었고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4조5,700억원이 줄어든 반면 주식형 수익증권은 1조8,700억원이 증가했다. 뮤추얼펀드와 은행 단위형 금전신탁에도 각각 2,700억원과 1,500억원이 새로 유입됐다. 손성진기자 sonsj@
  • 정부, 2단계 4대부문 개혁 추진방향 확정

    정부는 올 상반기 중 총여신 2,500억원 이상의 계열기업을 포함한 3,380여개 대기업에 대한 여신상황과 금융거래정보를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올해 말로 끝나는 근로자 비과세저축제도가 2002년까지 연장된다.비상장기업의 우리사주에 대한 양도차익 과세가 완화되며 최저임금법의 적용대상이 9월부터 모든 사업장(현재는 5인 이상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생보사,투신사 등 비상장 금융기관의 연내 상장이 추진된다. 정부는 9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금융,기업,노동,공공 등 4대 부문에 대한 2단계 개혁 추진방향 보고대회를 갖고 이같은 정책을 확정했다. 노동부문에서 오는 9월부터 최저임금법의 적용범위를 5인 이상 사업장에서전사업장으로 확대해 저소득 근로자의 생계보장을 강화키로 했다. 연봉 3,000만원 미만 근로자가 월 50만원 한도에서 저축할 때 이자소득세를 비과세하는 근로자우대저축제도를 2002년까지 연장하며 비상장기업 우리사주의 양도차익에 대한 세율(세율 10∼20%)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금융기관 여신이 2,500억원을 넘는 계열기업과 500억원을 초과하는 개별기업 및 금융그룹에 대해 신용위험과 금융정보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체제를 상반기 중 만든다.기업갱생제도로서 워크아웃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연내 사전조정제도 및 기업구조조정기구(CRV)제도를 도입한다. 박선화 김균미기자 psh@ *김대통령 “2단계개혁 정부가 솔선수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지난해 대기업이 금리하향이나 유가안정,주식가치 상승 등으로 많은 이득을 냈는데,이득의 일부가 어려운 부분으로 환원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기업들이 이익의 일부를 (빈민층 구조 등에)환원할 때 정부도 세제상의 혜택을 주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민관합동 4대부문 2단계 개혁추진 보고대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지원은 구매력을 높이는계기가 돼 기업의 제품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2단계 개혁은 민간의 시장기능과 자율에 의해 추진되어야할 것”이라면서 “2단계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는 데 있어 정부 등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눈길 끄는 코스닥 공모 3社

    화인썬트로닉스,디지텔,시스컴 등 3개사가 10,11일 이틀간 코스닥 공모주청약을 받는다.이들 기업은 모두 정보통신 관련업체로 지난해 순이익 규모가매출액의 10%선이다. ◆디지텔=통신장비 제조업체로 97년 설립됐다.주로 종합정보통신망(ISDN)용단말기를 생산한다.이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은 60%.일본 업체인 다마카와에2005년까지 연간 30만대 독점 수출계약을 했다.지난해 82억원의 매출에 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자본금은 30억원.주당 5,000원(액면가 500원)에 15만6,650주를 공모한다. 주요 주주는 포스텍기술투자(39.3%),다마카와(13.8%)이다.공모주간사는 세종증권. ◆화인썬트로닉스=93년 화인전자와 썬트로닉스가 합병해 출범했다.통신·산업용 전기 변환장치를 만든다.지난해 상반기 국내 시장점유율이 32%로 일본업체인 네믹람다(2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지난해 매출액은 161억원,순이익은 26억원이다. 자본금은 36억원으로 한국투자신탁이 14.3%의 지분을 갖고 있다.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주당 2만8,000원에 18만주 공모한다.주간사는 현대투신증권. ◆시스컴=87년 설립된 전자부품제조업체로 미니전화기와 충전기,PC용 동화상 압축방식(MPEG)카메라를 생산한다.일명 ‘사오정전화기’로 잘 알려져 있다.월드텍에 충전기를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방식으로 공급한다.미국 정보통신기기 업체인 지오텍과 MP3(음악파일)플레이어 납품계약을 하고 다음달에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을 주당 7,000원(50만주)에 공모한다.대유리젠트증권이 주간사다. 박건승기자
  • 퇴출 금융기관 임직원 재취업 제한

    오는 4월부터 영업 인·허가가 취소된 부실 금융기관의 전직 임직원들은 취소사유 발생후 5년이 지나지 않으면 은행 증권 보험 종합금융 투신 상호신용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금융기관의 임원이 될 수 없다. 금융감독원은 8일 지난해 말 개정된 은행법·증권거래법·보험업법·상호신용금고법·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증권과 투신은 오는 4월1일부터,은행과 보험은 4월21일부터,종금 금고 신협은 4월28일부터 각각 이같이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금융관계법에는 영업의 인·허가 등이 취소된 법인 또는 회사의 임원이나 직원이 허가취소 등과 관련해 책임이 있을 경우 취소가 있는 날로부터5년이 지나지 않으면 새로운 금융기관의 임원이 될 수 없도록 규정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지난 2년간 영업 인·허가가 취소된 부실 금융기관은 약 70개다.지난해 말 현재 동남 동화 대동은행 등 은행 5개,한화종금 등 종금사가 17개,고려 동서증권 등 증권사가 5개,두원생명 등 보험사가4개,한남 신세기투신 등 투신사가 2개,기타 리스 금고 신협 34개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영업 인·허가가 취소됐다. 곽태헌기자 tiger@
  • 4대부문 2단계개혁 추진

    기업과 금융,공공부문,노사 등 4대 부문의 2단계 개혁을 점검하는 자리가 9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다. 재정경제부는 7일 정부가 지난 2년동안의 4대 부문 구조조정 실적을 평가하고 올해부터 추진할 과제에 대해 9일 청와대에서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태준(朴泰俊) 총리와 노사정위원회 대표,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 등 주무부처 장관,금융기관장,정부투자기관장,경제단체장 등 4대부문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재경부와 금감위는 이 자리에서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방안과 투신사 구조조정 등 2단계 금융개혁 방안을 보고하고,기획예산처는 정부투자기관의 경영혁신 추진계획 등을,노동부는 신노사문화 정착방안 등을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재계에서는 현대,삼성,LG,SK 등 4대 그룹의 총수와 구조조정본부장들은 참석하지 않고 김상하(金相廈) 대한상의 회장,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대행 등이 참석한다. 특히 최근 재계의 정치참여 움직임에 대해 정부측이어떠한 입장을 전달할지 주목된다. 육철수기자 ycs@
  • 주가 상승확률 당일아침 예측 ‘눈길’

    ‘오늘은 주식 값이 오를 까,아니면 내릴까’ 한양증권이 매일 아침 그날 주가가 오를 확률을 수치로 제시해 눈길을 끌고있다. 한양증권은 매일 발행하는 시황지에 ‘오늘의 상승확률’이라는 코너를 마련,그날 종가기준으로 주가상승 가능성을 수치(%)로 제시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전문가들도 향후 시황예측을 대부분 모호하게 표현,투자자들이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상승가능성을 기상청의 ‘강우확률’처럼 수치화해 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지난 3일의 경우 미국주가가 금리인상에도 불구,상승했다는 것과한국 유동성 위험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것,투신사들이 환매대금 36조원을 준비했다는것 등이 각각 30점짜리의 호재로 작용했으며 상장사들의 주식형 펀드가입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 15점을 받아 이날 호재는 총 105점으로 평가됐다. 반면 국제유가 급등세(28달러 돌파)가 30점,선물 저평가로 인한 매물압박우려와 D램 반도체 가격 현물가 하락세 지속이 각각 25점 등으로 작용해 이날총 악재는 100점이었다.따라서 105/(105+100)÷100으로 계산된 이날 상승확률은 51.2%로 나타났으며 실제 주가는 오름세로 끝났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시작할 때는 70%의 높은 적중률을 보였으나 최근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면서 확률이 다소 떨어져 지난해 4월 이후 지금까지 상승가능성의 적중률은 60.2%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 향후 금융시장 동향 분석

    금리(3년만기 회사채 금리 기준)가 언제 다시 한자리수로 떨어질까. 결론적으로 시장관계자들은 이번 주 안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대우채 환매 문제의 여파가 크지 않고 물가 안정이 지속되는 등 여건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정부의 금리 정책이 장기금리를 끌어내려 장단기 금리차(스프레드)를 줄이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인위적인 금리 잡기의 부작용에 대한 논란속에서 정부가 장기금리를 낮추겠다고 하는 것은 역시 금융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금리하락 여건이 조성됐다 금리 등락의 단기적인 변수는 대우채 환매 문제와 소비자물가의 안정성으로 집약된다. 환매 자금 부족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자금은 더욱 단기화되고 금리(장기)는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장단기차도 더 벌어진다. 일단 대우채 환매는 큰 혼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7일부터 법인분의 환매가 시작됐고 8일부터는 개인만기분의 환매가 이뤄지지만 유동성에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오히려 풍부한 편이다.투신사도 채권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환매에 따른 혼란이 발생하지 않고 시장이 안정상태를 유지하면 금리 하락의 기반은 마련되는 셈이다. ■소비자물가도 안정적 인플레 압력이 강하지 않아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 정책이 아직 필요치 않은 상황이다.더욱이 정부의 물가 정책은 금리보다는 환율을 도구로 삼겠다는 인상을 풍기고 있다.이런 점을 종합할 때 금리하락의 여건은 충분하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대한투자신탁 한동직(韓東稷) 채권투자부장은 “대우채 환매의 파장이 적으면 금주내에 금리가 한자리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예측하고 “다만 환매 규모가 적더라도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고 투신사의 매수세가살아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동원경제연구소 이승용(李承蓉)동향분석실장은 “물가가 지난해보다 올라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대우채 환매에 따른 불안만 해소된다면 한자리수로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 반발그러나 한국은행은 인위적인 금리정책에 반발하고 있다. 콜금리는 가급적 그대로 두되장기금리를 내림으로써 3%대의 장단기 금리차를 유지한다는 정부측 방침에 대해 콜금리는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용해야지 억지로 조정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4개월째 순유입 기록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연 4개월째 순유입을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중 국내 증시에 순유입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1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5월까지 순유입세를 나타내다가 6월부터 주가의 단기급등,대우사태 및 투신사 문제 발생에 따른 금융시장불안으로 큰폭의 순유출로 돌아섰다. 10월부터 대우사태가 진정되면서 유입이 늘어나기 시작,10월 5억7,000만달러,11월 25억8,000만달러,12월 14억6,000만달러로 순유입 행진이 이어지고있다. 손성진기자
  • [경제프리즘] 금감원 징계 하나마나

    금융감독원이 금융기관 임직원에 대해 징계를 내리고 있지만 하나마나한 징계에 불과하다.실효(實效)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중징계를 받았던 SK증권의 대표이사 출신이 잇따라 다른 계열사나 다른 금융회사 고위직으로 옮기려했거나 내정된 것도 금감원의 징계 자체가 솜방망이에 불과한 탓이다.홍주관(洪柱冠) 전 SK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은지난해 말 문책경고를 받았지만 경수종합금융의 사장에 내정됐다. 이에 앞서 박도근(朴道根) 전 SK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말 해임권고상당의 중징계를 받자마자 같은 계열인 SK건설의 부회장에 선임되기까지 했다.박 전 대표나 홍 전 대표나 중징계를 받았지만 다른 곳으로 옮기는데 문제가 거의 없다.그만큼 금감원의 징계가 허술하다는 의미다. 증권사 임원은 투신사와 마찬가지로 문책경고를 수백번 받아도 다른 곳으로옮길 수 있다. 또 증권사 임원은 해임권고상당의 징계를 받으면 5년간 금융기관에 재취업할 수 없도록 돼 있을 뿐 금융기관이 아닌 곳에는 언제든지 갈수 있다. 은행과 보험사 임원 의 경우에도 문책경고를 받으면 3년 내에 다른금융기관의 임원으로 갈 수 없을 뿐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기업에는 자유롭게옮겨다닐 수 있다.그만큼 헛점투성이다. 현대와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고위 임원들도 지난해 말 업무정지와 문책경고 등의 중징계를 당했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용근(李容根)원장이 이끄는 제2기 금감원이 ‘종이호랑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뭔가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곽태헌기자
  • [사설] 관치 부르는 금융권

    국내 투자신탁회사 보유의 대우채권에 대한 고객들의 환매(자금인출)요청과 관련,투신권에서 빠져나가는 자금을 둘러싸고 금융기관들이 과도한 예금유치경쟁을 벌이는 데 대해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장이 최근 각 금융기관 협회장들에게 수신금리 인상을 통한 예금유치경쟁 자제를 당부한 것은 한마디로 금융불안을 진정시키고 저금리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 배려에 따른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대우채 95% 환매가 허용되자 은행·보험·종금등 각 금융기관들은 투신권 환매자금을 빼내가기 위해 수신금리를 경쟁적으로 마구 올림으로써 저금리정책에 역행할 뿐 아니라 금융기관 경영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우채 환매에 따른 투신사 자금부족과 시장 불안에 대비,무려 58조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때문에 다른 금융기관들은 이처럼 충분한 유동성에 군침을 삼키며 예금유치를 위해 수신금리를 무리하게 올리며 과열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우리 현실경제의 취약성을 고려,금융안정으로 저금리체제를 정착시키고 경제회생을 돕는 공익(公益)기능에 충실해야 할 금융기관들이 오히려 금융불안을 가중시키는 ‘도덕적 해이’를 저지르는 것은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은행의 경우 이러한 금리인상 과당경쟁으로 예금과 대출이자율의 격차인 예대(預貸)마진이 98년 4%포인트에서 요즘 1∼2%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고 한다.적정 마진은 3∼4%포인트인 것으로 전해진다.따라서 은행들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언젠가는 대출금리를 다시 올릴 수밖에 없으므로 은행 돈을 쓰는 고객부담이 늘어나고 고금리에 의한 물가상승압력등으로 경제안정기반이무너지게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수신금리인상 경쟁에 대한 금융당국의 자제요청이 관치(官治)금융의 재현이 아니냐는 견해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시장을 불안케 하고 자칫 금융공황심리를 증폭시킬 수 있는 최근의 금융기관 행태는 당연히정부의 ‘보이는 손’에 의해 바로잡아져야 할 것이다.이러한 관치는 당연한 정부의 책무이기도 한 것이며 결국 금융권이 관치를 부른 셈이다.시장의 순기능을 기대할수 있을만큼 국내 금융기관들이 하루 빨리 공익에 충실해야만관치는 불필요하게 되고 시장기능에 의한 경쟁촉진과 금융산업발전이 가능해질 것이다.특히 시중은행은 외국자본참여로 선진금융기법이 많이 도입됨으로써 지금까지의 안일한 경영으로는 시장을 잃게될 것이다.
  • [주간 증시전망] 수급 부담속 반등시도 이어질듯

    지난주 증시는 바닥권을 인식한 반발매수세와 대우환매 및 미국 금리인상등의 악재가 해소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그러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지않고,상승시 매물압박에 시달리는 등 기술적인 반등에 국한되는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 지수 950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양상이었다. 이번주에도 반등시도가 이어질 전망이지만,수급측면에서는 여전히 부담스런상황이다.지난주 후반부터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식을 팔아치우고있고,프로그램 매도(선물 관련 대기매물)도 언제든 쏟아질 태세다. 여기에투신사 등 기관들도 적극적인 매수를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근본적인 수급개선에 의한 상승반전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장세패턴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지수관련주들의 움직임보다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실적호전주 등 가치주 중심의 선별적인 종목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다.즉,이번주 투자전략은 지수와 연동된 투자는 지양하고 상대적으로 오름폭이작았던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매수에 나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닥시장도 단기바닥에 대한 인식의 공감대는 형성된 상태이지만 추가상승시 매물이 쏟아지면서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낙폭과대 종목중심의 단기매매에 국한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 투신사 후순위채펀드…투자한도 30%로 확대

    투신사 후순위담보채(CBO)펀드의 후순위채 투자한도가 30%로 확대된다.재정경제부는 6일 투신사 CBO펀드에 후순위채권이 적절히 편입될수 있도록 후순위채권에 한해 동일종목에 대한 신탁재산 투자한도를 현행 10%에서 30%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중 증권투자신탁업법 시행규칙을 고치기로 했다. 또 투신사 펀드가 수익증권 및 뮤추얼펀드 주식에 대해 투자할수 있는 한도를 신탁재산의 5%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나,해외투자펀드가 외국 수익증권에투자하는 경우 이를 적용치 않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금융권, 환매자금 유치경쟁 않기로

    은행 보험 증권 등을 비롯한 전 금융권이 투자신탁(운용)사의 대우채권 환매(자금인출)자금 유치를 위한 과당경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유시열(柳時烈) 은행연합회장,배찬병(裴贊柄) 생명보험협회장,배창모(裵昶模) 증권업협회장 등 6개 금융협회장들과 만나 금융권이 예금금리를 올리는 과당경쟁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투신권으로부터 빠져나가는 환매자금을 유치하려고 금리를인상할 경우 금융시장은 물론 국가경제 전체에 이롭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 회장 등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환매자금 유치를 위한 과당경쟁을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하나은행은 1년 만기 9%로 종전보다 0.2%포인트 높게 제시했던 세금우대 정기예금 특별상품 판매를 이날부터 중단했다. 이 위원장은 또 “올해는 금융구조조정을 완결짓는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가 불필요한 간섭과 개입을 자제하는 대신 시장의 원리가 제대로작동할 수 있도록 각 금융협회의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 외국인투자자 엇갈린 매매패턴

    ‘거래소에서는 팔고,코스닥에서는 사고…’ 외국인투자자들이 두 시장에서 연일 상반된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끌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 지난해 10월이후 줄곧 매수기조를 이어오던 외국인은 지난달 31일 ‘팔자’로 돌아선 뒤 4일째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반면 코스닥에서는 지난달 17일이후 14일째 순매수 행진을 벌이고 있다.특히 3일에는 사상최대의 순매수(1,166억원)를 기록했다.종전 최고기록은 지난해 11월26일의 584억원. ■ 왜 팔까 거래소에서의 외국인 매도세는 모건스탠리(MSCI)지수 편입비중의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외국인의 투자행태에 거의 결정적 기준이 되는 MSCI지수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 2·4분기부터 25%에서 20%로 줄어들기때문이다(대한매일 2일자 참조).MSCI는 2·4분기부터 아시아에서 한국과 싱가포르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대만(13%→19%)과 말레이시아의 비중은 높이기로 돼 있다.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싱가포르의 외국인자금은 인근 말레이시아로,한국의 외국인자금은 대만으로 미리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지난달 전 세계적인 약세장 속에서도 대만과 말레이시아의 주가지수는 각각15%이상 오르는 이상현상(?)을 보였다.같은 기간 한국과 홍콩의 주가는 각각 8%이상 떨어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우리나라의 주가가 80%나 오른 점이 외국인들로 하여금‘더 이상 먹을 게 없다’는 생각을 갖게 했을 수도 있다.지난해 대만의 주가상승률은 30%에 그쳤다. 그러나 한국의 경제상황 자체에 대해 외국인들이 실망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도세가 장기간 크게 확대될 것 같지는 않다.매도세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일시적으로 반도체 가격하락을 맞은 일부 종목에 국한돼 있고 전체적인 규모도 크지 않다는 점 역시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또 글로벌펀드들이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 대한 투자규모를 조만간 늘릴 것이란 전망도긍정적 요인이다.아시아시장 전체의 ‘파이(pie)’가 커지면 한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대신 신규자금이 대만 등지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 과장은 “당분간 외국인들은 소폭의매도와 매수를 거듭하는 등 현상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며 “따라서 지수도 900∼950선에서 오르내릴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 왜 살까 코스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는 단기적으로는 저가매수를 통한 단기차익 실현의 일환,장기적으로는 코스닥시장 자체에 대한 외국인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실제 최근 국내 외국계 증권사들은 외국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코스닥 유망기업을 소개하는 IR(기업설명회)를 잇따라 개최,외국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을 따라 사도 좋을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교보증권김창권(金昌權)연구원은 “4∼5월에 300개 안팎의 기업이 신규등록을 앞두고있어 수급이 불안정한데다,연초 폭락 충격으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매비중이 아직 1.7%에 불과한 외국인 매수세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특히 외국인은 현재 20∼30개의 일부 유망종목에만 집중투자하고 있는 만큼,무분별한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투신 신긍호 과장은“그동안 낙폭이 컸던 점을 감안해볼 때 최소2월중순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대신경제연구소 장철원(張哲源) 수석연구원도 “중간에 매물소화과정을 거치긴 하겠지만,외국인들이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장기적으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한시론] 새천년의 화두는 생명

    생명이란 무엇인가? 새천년기의 화두는 특별히 생명과 생명운동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우리는 일상적으로 인간생명,자연생명,도덕생명,정치적 생명,심지어는 민족생명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그러면서도 생명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마디로 대답할 수 없는 이유는 생명이 일회적인 것,역동적인 것,체험에 의해서만 이해될 수 있는 것,따라서 초합리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생명’ 문제는 이제 모든 학문의 관심사로서 중요한 연구대상이 돼있다. 산업 선진국은 이미 수십년 전에 생태계위기,공해와 관련해서 이 문제의 연구에 착수했다.국내에서도 미진하긴 하지만 생명에 관한 연구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시민운동단체도 증가하고 그 활동도 점점 활발해져 가고 있다.생명에 관한 전체적인 이해는 쉽지 않지만,생명현상에 관해서는 특히 생명과학을 비롯한 자연과학에서 이러저러하게 해명하고 있고,‘생명의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으로서 여러가지 이론 혹은 학설이 제시되고 있으며 각 종교에서도 나름대로의 해명을 하고 있기는 하다.‘생명’을 한가지 의미로 정의할 수 없다고 해도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사태들은 쉽게 열거할 수 있다.세계적인 현상으로서 빈곤,기아,풍토병,폭력,전쟁을 들 수 있을 것이고,온갖 종류의 살인,집단학살,낙태,안락사 등 인간의 생명 자체를 거역하는 모든 행위,육체와 정신의 고문,심리적 탄압처럼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행위도 들 수 있다.나아가서 노예화,인신매매,노동의 악조건 등과 같은 반인간적이고 반생명적인 행위와 현상을 들 수 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는 과거 경제 일변도의 정책과 급속한 산업화의 추진으로 인해 자연파괴가 극심하고 공해가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또 전통적인 가치관이 그 효용성을 잃게 되어 결과적으로 물신주의와 인명을 포함한 모든 생명에 대한 경시 풍조가 팽배해 있다.사고와 사건의 종류도 각양각색이고 다른 나라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대형이고 잔인하다.인간생명을 보호하고 돌보아야 할 사명을 지닌 의료종사자들의 무책임하고 반인륜적인 행위도예외가 아니다. 이렇게 인간생명을 위협하는 여러 현상들의 배후에는 근본적인 문화의 위기가 자리잡고 있다.현대 문화에는 일종의 프로메테우스적 태도가 자리잡고 있어서,인간이 기술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도 좋은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병통이다.이러한 사고방식에 의한 행동은 죽임의 문화를 잉태하게 된다. 죽임의 문화에서는 인간끼리의 연대성,나아가서는 자연과의 연대성,타인에대한 열린 태도 따위는 무시되며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나 이기적인 이익추구와 변덕만이 생각과 말과 행위의 기준이 된다. 이렇게 생명존중의 의식이 실종됨으로써 사람들은 실천적 유물론에 빠지게되고,이 유물론은 실용주의,쾌락주의를 낳게 된다.그래서 소유가치가 생명가치의 자리를 차지하고,개인의 물질적 안락만이 삶의 유일하고 중요한 목표로서 간주된다.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른바 ‘삶의 질’도우선 효율성,무절제한 소비주의,쾌락 등으로 해석되어 인간 상호간의 영적,종교적 차원과 같은 실존의 심오한 측면이 무시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비리와 반생명적 의식은 개인의 양심과도관련되지만 사회윤리의식의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사회가 생명에 반하는 행위들을 용인하고 조장하는 죽임의 문화를 고무하지는 않는지 모두가 심각하게 성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죽임의 문화 대신에 생명의 문화를 건설해야 한다.지금은 인간끼리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 모두가 서로 손상하지 않고,만물의 존재의의를 인정함으로써 상생(相生)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생명문화의 드높임에모두가 투신해야 할 때이다.이러한 방안으로는 개인적인 실천뿐만 아니라 생명사상,문화의 공동 연구와 보급,국내외의 생명운동단체,환경단체,문화단체끼리의 연대활동이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박종대 서강대교수·철학 생명문화연구원장
  • 대법관·고법부장 형제판사 탄생

    2일 단행된 고법부장급 이상 고위법관 인사에서 ‘대법관-고법부장’형제가탄생하고 세번째로 여성 고법부장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11일자로 대전고법 부장판사로 부임하게 될 송진현(宋鎭賢·사시18회)서울지법 부장은 지난 97년 임명된 송진훈(宋鎭勳·고시16회) 대법관의 친동생.대구 출신인 이들은 형인 송 대법관이 30년을 대구에서만 근무해온 대표적인 향토법관인 반면 동생 송 부장은 거의 서울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전수안(田秀安·사시18회) 사법연수원 교수는 이영애(李玲愛·사시13회) 서울고법부장판사,전효숙(全孝淑·사시17회) 특허법원 부장판사에 이어 여성으로서는 사법사상 3번째로 고법부장에 승진,대전고법 부장판사로 발령받았다. 전 교수는 여성 고법부장판사 1호인 이 부장과는 경기여고 선후배 사이. 또 오는 8일자로 대전지법원장으로 승진하는 이강국(李康國·사시8회) 서울고법수석부장은 ‘법조 3대 가족’.이 부장은 부친이 변시(辯試) 1회 출신으로 전주지방변호사회장을 지낸 전북지역 원로 법조인이고 장남은올해 사법연수원(29기)을 졸업,군복무후 법조계 투신을 앞두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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