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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나지 않은 헝다 위기…“달러 채권 안 갚았다” [차이나 투데이]

    끝나지 않은 헝다 위기…“달러 채권 안 갚았다” [차이나 투데이]

    중국 3대 부동산 업체 헝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는 끝난 것이 아니었다. 파산 위기를 맞고 있는 헝다가 달러 표시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4일 중국과 홍콩 증시가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29.15 포인트) 내린 3613.07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0.21%(29.51 포인트) 하락한 1만 4357.85로 장을 마쳤다. 다만 ‘선전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촹예판(창업판) 지수는 0.80%(25.35포인트) 오른 3207.82로,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과창판)50지수는 0.82%(11.21포인트) 상승한 1375.00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은 헝다그룹의 부도 가능성이 더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헝다는 23일로 예정됐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하루 앞두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위안화 채권 보유 기관과 접촉해 2억 3200만 위안(약 425억원) 이자 상환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때까지만 해도 시장은 ‘헝다가 자금을 마련해 잘하면 회생할 수도 있겠다’고 해석했다. 덕분에 23일 홍콩 증시에서 헝다의 주가는 한때 30% 넘게 치솟았다. 그런데 로이터통신은 24일 “헝다가 전날 만기가 돌아온 달러화 표시 채권 이자 8353만 달러(약 989억원)를 별다른 공지도 없이 갚지 않아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고 타전했다. 결론적으로 헝다는 위안화 채권은 일부만 변제하면서 기한을 잠시 미뤘고, 달러 표시 채권은 아예 ‘배를 쨌다’고 볼 수 있다. 결국 24일 헝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 폭락한 2.35 홍콩달러로 밀렸다. 자회사인 헝다신에너지자동차도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돌아 23% 낙하한 2.23 홍콩달러로 마무리했다. 헝다의 부동산 위기가 그룹 전체로 번지는 모양새다. 헝다가 전날 이자를 내지 못했다고 해서 당장 부도 처리되는 것은 아니다. 헝다의 채권 계약상 공식 디폴트 선언은 예정 지급일로부터 30일 뒤에 이뤄진다. 이 기간에 헝다는 채권자들과 변제 시기와 조건 등을 재조정할 수 있다. 그런데 23일 지급건에 대해 간신히 합의안을 마련해 급한 불을 꺼도 앞날은 첩첩산중이다. 오는 29일에도 4500만 달러를 입금해야 하는 등 연말까지 이자로만 6억 6800만 달러를 내야 한다. 내년에는 77억 달러, 2023년에는 108억 달러를 갚아야 한다. 공사 현장에서 인부들의 품삯도 못 주는 헝다가 이를 제때 상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 때문에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헝다의 디폴트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헝다가 채권 이자를 주지 않았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30%(318.82 포인트) 하락한 2만 4192.16으로 마쳤다. 중국기업 중심의 H주 지수도 1.47%(128.74 포인트) 밀려난 8604.99로 거래를 마쳤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중앙 당국이 지방정부에 “헝다의 파산에 대비하고 후속 조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헝다 사태로 야기될 대중의 분노 등 사회적 파장을 모니터링하고자 별도의 팀을 꾸리고 경제 전반에 미칠 부정적 파급효과도 줄일 방안을 갖추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맞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헝다를 억지로 살리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헝다에게 남은 선택지는 ‘대혼란 속 붕괴’와 ‘질서있는 퇴장’ 가운데 하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헝다의 앞날에 대해 3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스위스 은행 롬바르 오디에의 아시아 전략가 호민 리는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헝다만큼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헝다가 디폴트 선언을 한 뒤에나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헝다 주택 구매자들이 완공 아파트를 무사히 인도받을 수 있도록 돕는 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계 슈로더투신운용은 “중국 정부가 (1000여개로 추산되는) 헝다의 개발 프로젝트를 잘게 쪼개 민간 및 국유기업 등에 인수하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지방정부도 헝다 관련 피해자들을 구제해야 할 것”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누버거버먼 자산운용의 이머징마켓 대표 롭 드라이코니겐은 “중국 당국이 (사회 안정을 위해) 주택 구매자와 중소기업 납품업체 등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싶어할 것이다. 우리 예상보다 좀 더 빨리 나설 것”이라며 베이징의 고강도 개입을 예상했다.
  • [월드피플+] 18년간 412명 살렸다…양쯔강 아래서 투신자 구조하는 남성

    [월드피플+] 18년간 412명 살렸다…양쯔강 아래서 투신자 구조하는 남성

    무려 18년 동안 양쯔강 교각을 오가며 자살 시도를 하는 이들을 구조한 50대 남성에게 이목이 쏠렸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난징시에 거주하는 천스 씨다. 교각 아래로 투신해 생을 마감하려는 이들을 구조하기 위한 그의 선행은 지난 2003년 9월 시작됐다.  당시 교각 아래를 내려다보며 아찔한 높이 아래로 몸을 던지려고 했던 한 여고생을 구조한 천 씨가 그때의 경험을 바탕을 매주 양쯔강 교각을 찾아갔던 것.  가장 처음 천 씨가 구조했던 여고생은 이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지금은 어엿한 사회인이 됐다.  그렇게 시작된 천 씨의 선행은 이후로도 무려 18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난징시 외곽 소형 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천 씨는 주중에는 생업을 위해 직장으로 출근하고, 주말이면 어김없이 양쯔강 교각을 찾는다.  주로 전기 자전거에 몸을 실은 채 난징시 중심가를 가로질러 양쯔강 교각을 오고 간 천 씨의 구조 활동은 모두 그의 자비로 충당됐다. 이 시기 18년 동안 구조 활동을 하며 지출한 비용은 천 씨의 평소 월급의 절반을 지출해야 할 정도로 살림은 빠듯했다.   이 시기 양쯔강 교각 남쪽부터 북쪽까지를 오고 가면서 그의 손발이 됐던 전기 자전거를 무려 12대 폐기 처분했을 정도로 먼 거리를 오갔다.  그의 이런 선행은 현지 언론을 통해서도 수차례 보도됐다. 지난 2015년에는 그의 사연이 영화로 제작돼 ‘난징의 천사’라는 영화가 전국 영화관에 상영됐을 정도였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천 씨의 선행을 금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제안도 수십여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명한 부호들이 나서서 전기자전거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등의 금전적 지원을 제안해온 적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지금껏 그랬듯이 앞으로도 아찔한 높이의 교각 아래로 몸을 던지려는 이들을 위한 구조 활동 비용은 모두 자비로 충당할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자살을 고려 중인 사람들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구조할 수 있는 간절함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연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그의 개인 정보를 공유하는 등 살아있는 난징의 천사라고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다.  온라인 상에 공개된 천 씨는 지난 1968년 장쑤성에서 출생한 인물로, 지난 2003년 처음 교각 아래로 투신을 시도하던 이를 구조한 이후 18년 동안 무려 412명을 추가 구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투신 직전의 사람들을 교각 안전한 곳으로 이끌어 구조한 이후 인근 식당으로 인도해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해오고 있다.  천 씨는 “다리 아래로 떨어지려고 했던 사람들 중에 밥 한 끼 든든히 먹고 온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몸 뿐만 아니라 허전하게 비었을 마음을 채워주기에 따뜻한 식사 한 끼만한 것이 없다. 밥 한 끼로 마음을 채워주고 나면 그들 모두 미소를 짓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게 될 때, 나 역시 이 세상에서 비로소 구우너을 받은 기분이다”면서 “그들이 남은 인생에서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면 나 역시 그들과 함께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천 씨는 이어 “올해 53세이지만, 아직 내 마음 만큼은 여전히 15세로 건강하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구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아동회의에 아동인권이 없다/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아동회의에 아동인권이 없다/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추석이 돼야 겨우 집에 갈 수 있는 아이가 있었다. 아동복지법은 그 아이를 보호 대상 아동이라 불렀다. 아빠와 있다가 학대를 당해서 갑자기 시설로 분리된 아이는 분명히 엄마와 살고 싶다고 했다. 엄마와 서로 사랑하며 지내 온 십 년의 세월이 그리웠고, 고향과 친구들도 그리웠다. 그래서 아이를 엄마의 집으로 복귀시킬지에 대한 어떤 회의가 열렸다. 결론적으로 아이는 집에 돌아갈 수 없었다. 끝까지 키우지 않고 이혼한 전 남편인 아이의 친아빠에게 아이를 보낸 엄마의 행위가 일종의 방임에 해당한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고, 진짜 이유는 엄마의 무학 그리고 가난이었다. 그래서 아이는 추석과 설날, 생일처럼 특별한 날만 시설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다른 시설 아이들의 눈치를 보며 몰래 엄마를 만나야 하는 신세가 됐다. 아빠한테 맞은 것도 서러운데 갑자기 낯선 시설에 갇혀 살면서 어쩌다 한 번만 엄마를 봐야 하는 이 아이의 당혹감만큼 나에게도 절망적이었던 것은 이 아이를 집에 갈 수 없게 결정한 그 어떤 회의였다. 어디에서, 누가, 어떤 내용의 회의를 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 사람들은 아이를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은 낯선 사람들이었다. 회의 참석자들은 아이를 고작 몇 번 보거나 며칠 관찰한 관계자들이 급하게 작성한 서류를 건조하게 읽고 30분 정도 논의를 했다. 이어 ‘집에 가지 말고 그냥 시설에 살라’라는 결정에 쓱쓱 서명을 하고 회의비를 받아 각자 집에 돌아갔다고 한다. 아이는 자기 인생을 한순간에 바꿔 놓은 이 회의가 개최됐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그냥 시설에서 살아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설에 입소하자마자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돼 학교와 병원 외에는 어떤 외출도 불가능한 시간을 2년째 보내고 있다. 2020년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43명으로 전체 아동학대 피해 아동 숫자 중 사망아동 비율은 0.19%이다. 나머지 99.81% 비사망 사건의 스펙트럼은 은하수만큼 넓다. 모두 각각 다른 상황을 다른 모양새로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유독 사망 사건만 집중적으로 보도되고 사람들의 공분이 그 보도되는 사건을 중심으로 폭발한다. 부랴부랴 0.19%에게만 적용 가능한 수준의 설익은 정책들, 위헌적인 입법들이 쏟아진다. 어쩔 수 없이 나머지 99%의 사건은 그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껴입고 굴러가다 넘어지고 망가지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아이를 집에 돌아가지 못하도록 했던 그때 그 회의는 지금은 더 복잡하고 알 수 없는 회의들로 분화됐다. 경찰에서는 ‘내부전수합동조사’라는 자체 회의를, 지방자치단체 산하 아동복지심의위원회에서는 ‘사례결정위원회’라는 회의를 한다. 아동 사건에 대해 직접 수사권도 없는 검찰은 난데없이 ‘사건관리회의’를 열어 현장에서 아동을 지원해야 하는 인력들을 불러 댄다. 그래도 부족하다 싶으면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모여 ‘통합사례회의’라는 거창한 회의를 열기도 한다. 공적 체계가 전문성과 책임을 가지고 아이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직접 결정하면 될 일을 낯선 ‘전문가’들을 모아 놓고 회의에 위임하는 방식으로 대충 ‘퉁’치는 것이다. 개최 자체에 의미를 두는 실적 중심의 회의는 결국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를 만든다. 아동의 인생을 결정하는 이 수많은 회의 가운데 그나마 아동복지법상 근거를 가지고 하는 회의는 ‘사례결정위원회’가 유일하지만, 그 회의조차도 아동의 권리를 묵살한다. 회의 안건에 대한 아동 자신의 의견을 진술할 권리는커녕 정보 제공을 받을 권리나 심지어 회의에 배석할 권리도 없다. 가장 목소리를 내야 할 사람이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학대로 분리됐다가 다시 집에 가고 싶어 했던 또 다른 아이는 매일 눈물로 집을 그리워하다 결국 시설을 몰래 빠져나와 원래 살던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다. 가까스로 목숨만 붙어 있는 그 아이를 추석을 앞두고 만나고 왔다. 그렇게 어떤 아이들의 인생은 얼굴도 모르는 낯선 어른들의 영문도 모를 결정으로 바스러지고 있다.
  • “살인 사건” 신고…노원구 아파트서 모자 숨진 채 발견

    “살인 사건” 신고…노원구 아파트서 모자 숨진 채 발견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2일 오전 7시 19분쯤 “살인 사건이 났다”는 50대 남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80대 모친의 시신은 자택 안에서, 신고자인 50대 아들의 시신은 이 아파트 화단에서 각각 발견했다. 경찰은 어머니는 흉기에 의해, 아들은 투신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등을 토대로 아들이 어머니 집을 찾은 시기를 알아보면서 유족과 주변 이웃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여기는 중국] 29층 아파트서 동거녀 아이 던져 살해한 20대 남성 체포

    [여기는 중국] 29층 아파트서 동거녀 아이 던져 살해한 20대 남성 체포

    동거녀의 아이를 29층 아파트 밖 화단으로 던져 무참히 살해한 남성이 공안에 붙잡혔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지난 15일 허베이성 바오딩시 중심가의 고층 아파트 밖으로 4세 아동을 던져 살해한 남성이 출동한 공안과의 대치 끝에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오전 7시경 인근 화단 밖으로 떨어진 정체 불명의 물체를 발견한 이웃 주민의 신고로 외부에 알려졌다. 이웃 주민 하 모 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아파트에서 떨어진 것이 아이의 사체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가슴 부분에 출혈이 있는 체구가 작은 아이였다. 살아 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아이는 이 아파트 29층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의 자녀로 확인됐다. 사건을 접수한 관할 파출소 직원들은 사건이 발생한 29층 아파트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던 중 출혈이 심각한 여성 A씨도 발견했다. 이 여성은 29층으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량의 출혈과 자상을 입고 쓰러진 채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에게 구조됐다. 과도한 출혈로 발견 당시 이미 정신을 잃은 상태였던 이 여성은 29층 아파트 밖으로 화단에서 발견된 아이의 친모로 확인됐다.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은 곧장 이 여성을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 응급 치료를 진행했으나 여성은 사건 당일 오후 6시 사망했다. 같은 병원에게 치료를 받았던 아이 역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공안국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사망한 A씨의 동거남을 지목했다. 20대 남성 용의자는 동거녀의 아이를 아파트 밖으로 무참히 던져 살해한 뒤 여성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A씨가 구조를 받는 동안 용의자는 베란다 밖으로 몸을 내민 채 투신 자살을 시도 중이었다. 현지 공안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9층 아파트 화단 인근에 안전망을 설치, 용의자 구조를 시도했다. 용의자는 이후에도 무려 10시간 동안 출동한 공안들과 대치, 투신 자살 협박을 지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공안국은 문제의 용의자를 사건 당일 오후 6시 경 붙잡아 구금, 추가 여죄 여부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군포서 50대 의붓딸이 어머니 살해 후 투신해 숨져

    군포서 50대 의붓딸이 어머니 살해 후 투신해 숨져

    50대 딸이 의붓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군포시 한 아파트 10층 A(74) 씨의 집 앞 복도에 A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A씨는 목과 복부 등을 찔린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의 아파트 1층에서는 의붓딸 B(54) 씨가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인 출입이 없었던 점과 현장 증거 등을 토대로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모녀는 서로 따로 거주했고, 이날 만나기로 해 B씨가 A씨 집에 왔다가 다툼 끝에 범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A씨와 B씨의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구청장 나와라”…도봉구청 인근 건물 옥상서 투신 소동

    “구청장 나와라”…도봉구청 인근 건물 옥상서 투신 소동

    50대 남성이 7일 서울 도봉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구청 인근 건물 옥상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다가 3시간 40여분 만에 구청장을 만난 뒤 귀가하는 일이 발생했다. 도봉구와 소방 등에 따르면 구 쓰레기수거 대행업체 직원이었던 김모(50)씨는 최근 근태 문제 등으로 징계를 받아 해고당했는데, 이를 해결해달라며 구청장과 만남을 요구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3시쯤 도봉구청 인근 7층짜리 건물 옥상에 올라가 난간에 걸터앉아 ‘도봉구청장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다. 해당 업체 관계자가 나와 김씨를 설득했지만, 김씨는 구청장 면담을 고집했다. 결국 오후 6시 40분쯤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현장을 찾아와 설득하자 스스로 옥상에서 내려왔다. 김씨는 이 구청장과 20여분간 대화를 나눈 뒤 요구사항 등을 전달한 뒤 귀가했다. 현장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에어매트가 설치됐고, 소방차 14대와 소방 인력 58명 등이 대기했다. 구청 관계자는 “(김씨가) 구청장을 만난 뒤 큰 소란 없이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 석촌호수 빠진 30대 남성, 4차수색 끝 시신 인양

    석촌호수 빠진 30대 남성, 4차수색 끝 시신 인양

    30대 추정 남성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에 빠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53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에서 30대 남성 A씨가 뛰어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다. 근처에서 산책하던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수색 작업을 진행했고 이날 오전 11시8분쯤 A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앞서 송파소방서 및 강남구조대는 2개팀을 출동시켜 새벽까지 3차 수색을 했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고, 이날 오전 진행한 4차 수색에서 A씨를 찾았다. A씨는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와 투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여기는 중국] 아빠와 동반 투신할 뻔한 아기 구조한 ‘영웅’ 의료진

    [여기는 중국] 아빠와 동반 투신할 뻔한 아기 구조한 ‘영웅’ 의료진

    불치의 장애 판정을 받은 아기를 안고 동반 투신 자살을 꾀했던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 중국 상하이 시에 소재한 어린이 전문의료센터 3층에서 갓 출생한 아기를 안고 투신 자살을 시도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 2일 오전 10시경, 어린이 전문의료센터 병동에서 검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투신 자살을 시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신고를 받은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 남성은 이미 병동 베란다 밖으로 몸을 내민 채 투신 직전의 상태였다. 남성의 품에는 출생한 지 1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아기가 안겨 있는 상태였다. 이때 구조대 대신 이 남성에게 접근한 사람은 다름 아닌 병동 의료진이었다. 전신에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은 구조대의 접근을 막고, 홀로 문제의 남성에게 접근했다. 평소 아기의 치료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 의료진은 남성과 일면식이 있었다는 점에서 남성은 의료진의 접근에 안심하는 분위기였다. 이 의료진 역시 베란다 밖으로 몸을 내민 채 남성의 곁으로 접근해 그가 품에 안고 있었던 아기를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의료진의 손에 아기를 넘긴 직후 이 남성은 곧장 3층 아래 바닥으로 투신했으나 다행히 사전에 구조대가 설치한 안전망 위로 떨어져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현장에 출동한 공안국 조사 결과, 이 남성의 동반 투신 사건은 자녀의 불치병 진단 탓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남성은 최근 출생한 자녀가 선천성 심장질환 판정을 받은 직후 이를 비관해 동반 투신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을 담은 영상은 순식간에 현지 SNS를 통해 공유됐다.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작고 소중한 생명을 안고 동반 투신한 남성의 마음이 얼마나 슬펐을 지 상상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아버지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쉽지 않은 인생을 받아들이고 씩씩하게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더 올바른 길”이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 김정은, 범법 청년들 만나 기념촬영…“새출발 격려”

    김정은, 범법 청년들 만나 기념촬영…“새출발 격려”

    청년들의 사상 무장을 강조해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에는 과거 잘못을 청산하고 험지에 뛰어든 청년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격려했다.조선중앙통신은 31일 김 위원장이 전날 험지에 자원한 청년들을 만나 “뒤떨어졌던 청년들이 자기들을 품어주고 키워준 어머니 당과 사회주의 제도의 고마움을 깨닫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제일 어렵고 힘든 초소에서 인생의 새 출발을 한 것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대견하게 여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뒤떨어졌던 청년’이란 과거 범법행위 등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으나 현재는 반성하고 당에 충성하는 청년을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김 위원장은 이들의 손을 잡으며 격려하고, 선행과 정신세계를 높이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당세포비서대회 연설과 청년동맹 대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당·청년동맹 조직들이 뒤떨어진 청년들을 외면하지 말고 잘 이끌어야 한다고 당부했고, 이후 북한 매체들은 이들을 ‘애국청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말 남한 콘텐츠 유입, 유포시 노동교화형 5~15년에 처하는 반동문화사상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청년들의 사상 이완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는 것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즉 강력한 처벌로 군기를 잡으면서도 다른 한쪽에서는 이를 반성하고 당에 충성할 기회를 줌으로써 청년들의 이탈을 막고자 하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조국의 부름 앞에 무한히 충실하며 미래를 위해 투신하는 것을 인생의 더없는 영예로, 자랑으로 여기는 우리 청년들의 사상 정신 상태는 매우 훌륭하다”며 “조국과 인민이 자랑하는 영웅 청년으로 이름 떨치리라”고 확신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험지 자원 청년 면담과 기념 촬영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리일환 당 비서, 리두성 당 부장, 문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장이 수행했다.
  • 울산서 20대 여성, 남성 흉기로 찌르고 극단적 선택

    울산서 20대 여성, 남성 흉기로 찌르고 극단적 선택

    울산에서 20대 여성이 남성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고 달아난 뒤 인근 모텔에서 투신한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쯤 남구 모 대학 앞에 주차된 차량 옆에서 20대 남성 A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긴급 출동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A씨는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은 뒤 상급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신고자로부터 “흰 티셔츠를 입은 여자가 차에서 나와 달아났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20대 여성 B씨를 추적했다. 사건 발생 불과 몇 분 뒤 인근 모텔 옥상에서 여성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 여성이 인상착의 등을 바탕으로 도주한 여성과 동일 인물로 보고 있다. 해당 여성은 병원 이송 중 숨졌다. 이 여성은 A씨를 찌른 용의자와 마찬가지로 흰 티셔츠를 입었고, 신발도 신지 않았다. A씨는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남성을 찌른 후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의 경위를 단정하기는 어려워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울산서 20대 여성이 남성 찌르고 도주 뒤 투신 사망

    울산서 20대 여성이 남성 찌르고 도주 뒤 투신 사망

    울산에서 20대 여성이 남성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뒤 도주, 투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울산대 앞에 주차된 차량 옆에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으로 출동해 해당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한 여성이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이 여성을 추적했다. 그러나 불과 몇 분 뒤 인근 모텔 옥상에서 여성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인상착의 등을 바탕으로 도주한 여성과 투신한 여성이 동일 인물인 것으로 보고 있다. 투신한 여성은 병원 이송 중 숨졌으며, 남성은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남성을 찌른 뒤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목숨 끊은 소방관 64명·돌연사 20명… 참혹한 현장 뒤 ‘가려진 죽음들’

    목숨 끊은 소방관 64명·돌연사 20명… 참혹한 현장 뒤 ‘가려진 죽음들’

    순직 심의 신청 117명 등 총 160명 사망현장 활동 중 ‘위험직무 순직’ 47명 인정급성심근경색 등 ‘그 밖의 죽음’ 더 많아극단선택 소방관 중 순직 인정은 11명뿐PTSD 고통에도 업무관련성 입증 어려워‘생명을 지켜 낸 영웅’, ‘헬멧을 쓴 신(神)’.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하다 순직한 소방관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시민들은 숭고한 희생에 대해 애도와 감사를 전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유로 더 많은 소방관이 숨진다. 육체적·정신적 노동 강도가 높은 탓에 돌연사 확률이 높고, 참혹한 현장에서 겪은 트라우마로 극단적 선택을 한다. 이들의 죽음은 우리 사회가 진 ‘빚’이 아닐 수 없다. ●인사처·소방청·공무원연금공단 흩어진 기록 서울신문이 16일 2011년부터 10년간 소방관들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순직 심의를 신청한 소방관 117명과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 64명 등 총 160명(중복 제외)을 확인했다. 한 해 평균 16명의 소방관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방방재청·인사혁신처·공무원연금공단에 등록된 소방관들의 10년간 사망 기록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서울신문은 공무원연금공단과 인사혁신처로 흩어진 사망 정보를 입수해 분석했다. 자료 미비로 부족한 사망 정보는 순직소방관추모관 기록을 참고했다. 지난 10년간 순직 심의를 신청한 소방관 117명 중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활동 등으로 숨진 이는 47명이다. 이들은 ‘위험직무 순직’으로 인정됐다. 위험직무 순직은 고도의 생명 위험을 감수하고 직무 수행 중 사망한 경우다. 공무상 부상과 질병사를 인정하는 일반순직과 구별된다. 국내 위험직무 순직 소방관은 인명 구조 중 사망자가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 진압 순직자 14명, 생활안전 신고 처리 중 숨진 소방관 6명, 교육훈련 사망자 3명이다. ●천재지변에, 구조 중 폭언에… 스러진 소방관 현장 출동 외 소방 업무와 관련해 숨진 소방관도 62명에 달했다. 특히 갑작스런 심근경색 발생으로 숨진 소방관이 20명(13명 순직 확인)이었는데, 전체의 17.1%로 가장 비중이 컸다. 화재 진압 중 숨진 소방관보다 많은 숫자다. 질병 사망자는 16명(9명),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이는 21명(11명)이다. 순직 신청을 하지 않은 소방관까지 포함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방관은 지난 10년간 64명으로 위험직무 순직자보다 많았다. 인명 구조, 화재 진압 중 순직자는 2019년 8월 경기 안성 종이박스 공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자를 찾던 중 2차 폭발로 목숨을 잃은 석원호(당시 45세) 소방장, 2017년 강원 강릉시 석란정 화재 때 순직한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 등이 있다. 태풍과 집중호우도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갔다. 지난해 8월 충주소방서 송성한(29) 소방교가 집중호우 피해 현장으로 긴급 출동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2010년 10월에는 독도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 소속 김종필(46) 기장, 이종후(39) 부기장 등 소방대원 5명이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를 헬기로 긴급 이송하던 중 추락해 숨졌다. 구급활동 중 폭행, 폭언으로 숨진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 전북 익산소방서 119구급대원인 강연희(51) 소방경은 2018년 4월 도로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윤모씨를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하다가 폭행과 폭언을 당한 후 뇌출혈로 숨졌다.●고강도 업무· 유해물질 노출에도 ‘순직’ 별 따기 돌연사 사례를 살펴보면 2018년 4월 박모 소방관은 야간 근무 중 안전센터 대기실에서 급성심장사로 숨졌다. 김인아 한양대 의대 직업환경의학교실 교수는 “세계적으로 소방관은 심근경색 발생률이 높은 직업군”이라면서 “야근이 잦고, 육체적 강도가 높은 업무가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팀이 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빅데이터에 등록된 86만 221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군별 질병위험도를 비교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소방관은 국가·지방직 일반공무원과 비교할 때 급성심근경색은 1.21배, 협심증은 1.0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 사망자 16명 중 4명은 폐암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뇌졸중과 패혈증은 각각 2명이었다. 2019년 3월 폐암으로 숨진 정호근(61) 소방준감은 39년간 화재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다 연기 등 유해 물질에 노출된 사실이 인정돼 공상요양승인 결정을 받았다. 포항남부소방서 소속 금모 소방관은 2016년 비인두강암으로 숨졌으나 업무 관련성이 없다는 이유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유족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한 끝에 지난해 순직 처분을 받았다. ●극단 선택한 45명, 순직 심의 신청조차 포기 지난 10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 64명 가운데 11명이 순직을 인정받았다. 이 중 6명은 소방업무 과정에서 생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주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2016년 태풍 차바 때 동료를 잃고 PTSD로 고통받다 3년 뒤 목숨을 끊은 울산소방본부 정희국(39) 소방장은 국내 소방관 자살에 대한 첫 위험직무 순직 인정 사례다. 2013년 직장 상사로부터 반복적인 술자리 참석 요구 등 갑질을 당한 뒤 투신한 사례도 1명 있었다. 순직 심의 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이 45명이나 되는 것과 관련해 대한변협 소방관법률지원단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인 주어진 변호사는 “업무 관련성이 있지만 입증의 어려움으로 순직 신청을 포기한 소방관들이 상당수일 것”이라면서 “공상 신청이 적극 이뤄지고 인정받을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직을 신청한 소방관 117명 기준으로는 30대 소방관이 22명(18.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가 18명(15.4%), 20대가 12명(10.3%)이었다. 연차별로는 5년차 이상~10년차 미만이 17.1%로 가장 많았다. 5년차 미만도 12.0%에 달했다. 이 가운데 46명의 연령이 기록 미비로 확인되지 않아 전체 통계 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 ■탐사기획부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불길로 뛰어들고 싶다” 절규… PTSD 짓눌린 채 수천번 출동했다

    “불길로 뛰어들고 싶다” 절규… PTSD 짓눌린 채 수천번 출동했다

    “밝고 활기찼던 한얼이가 계속 메말라 갔는데 왜 몰랐을까요. 사람들을 구조하는 동생의 모습이 자랑스럽다고만 생각하고 어떤 상태인지 돌보지 못했던 제가 너무 후회됩니다.” 강한얼(사망 당시 32세) 소방관의 언니 강화현(38)씨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숨진 구조 대상자들에 대한 기억으로 괴로워하면서도 힘든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소방관들에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는 감춰야 할 병이었다”고 말했다. ●“똑같이 일하는데 왜 너만 그러냐” 강 소방관은 ‘다 똑같은 일을 하는데 왜 너만 힘들다고 하느냐’는 조직 문화에 자신의 상태를 알리길 꺼려했다. 강 소방관은 PTSD 치료 과정에서도 인사상 불이익을 걱정해 허리 통증을 이유로 병가를 내곤 했다. 2019년 1월 숨진 강 소방관은 2018년 5월 병가 휴직 직전까지 단기간 입·통원 치료만 반복했다. 구조대원 업무를 하면서 그 업무로 인해 발병한 PTSD를 치료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전덕인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소방관, 경찰과 같은 직군은 PTSD 노출에 취약하지만 내부에서 ‘정신력이 약한 사람’이라는 시선을 받을까 봐 제대로 된 치료를 적기에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PTSD에 취약한 직무는 증상이 발현되면 곧바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씨는 “많은 소방관들이 한얼이처럼 본인이 응급환자가 돼 가는지도 모른 채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강 소방관은 지난해 부양 의무를 저버린 친모의 상속 요구로 이른바 ‘전북판 구하라 사건´으로 알려졌다. 정작 그의 PTSD 고통과 죽음은 조명되지 않았다.●PTSD에 너무 무심했던 소방 조직 ‘철 400㎏에 깔림, 목맴, 손목 자해, 익사, 추락, 선박탱크 질식, 심정지, 트럭과 오토바이 교통사고….’ 박성진(사망 당시 46세·가명) 소방관이 겪은 구급현장의 출동 내역은 하나같이 참혹함 그 자체였다. 박 소방관이 2010년 12월 PTSD로 인한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시점 전후의 출동 기록들이다. 공상 신청자료에 따르면 진단 전후 2년간 그의 출동 건수는 1269건이었다. 화재 진압부터 구급 업무까지 두루 거친 23년차 베테랑 소방관이었던 그는 2015년 4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마음 재난은 예고 없이 들이닥쳤다. 2009년 10월 투신 대학생을 구조하던 과정에서 오래전 기억 속에 있던 트라우마가 되살아났다. 부인 이현실(48)씨는 “남편이 신입 소방관 시절 우물에서 구조했던 시신의 모습이 생각난다더니 그날 이후 자신이 구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곤 했다”며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로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박 소방관은 2013년과 2014년 소방서가 실시한 특수건강검진에서 PTSD 고위험군과 수면장애 주의군 판정을 받았다. 그는 동료들에게 ‘구급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로 근무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남편이 책임감이 강하고 강인한 성격이라 주변에 힘든 얘기를 잘 안 하는데 PTSD 발병 이후에 ‘일을 그만두고 싶다’거나 ‘나도 불길 속으로 뛰어들고 싶다’며 고통스러워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 소방관은 2014년 8월 소방위로 진급한 후 희망했던 화재진압팀에 배치됐다. 동료 A씨는 “보통 업무가 바뀌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박 소방관은 오히려 더 밝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돌연 구급대원으로 다시 인사 발령이 났다. 관내 구급대원의 응급구조사 자격자 비율이 타 시도보다 적다는 이유로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 소지자인 박 소방관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원대 복귀 조치한 것이다. 박 소방관이 세상을 등진 건 인사 발령 후 3개월 된 시점이었다. ●“심리진단 결과에 따라 치료 기간 보장해야” 박 소방관 유족은 인사혁신처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끝에 지난해 6월 순직 판정을 받았다. 소송을 대리한 문은영 변호사는 “구급 업무로 PTSD가 발병했는데도 이를 무시한 일방적인 인사 조치로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소방조직 전체가 마음건강에 대한 관리와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매년 소방관들의 특수건강검진과 마음건강설문조사 등을 실시한다. 하지만 진단 이후 치료 여부는 소방관 개인의 몫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소방관 심리진단 결과에 따라 일정 치료 기간을 의무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며 “본인이나 관할 소방서가 이를 지키지 않으면 패널티를 주는 적극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 교수는 “업무가 어렵고 스트레스가 큰 직무를 수행하는 소방관들에 대한 안식년을 보장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 ‘인천 여중생’ 죽음 3년 만에야… 성폭행 가해자들 실형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그 사실을 소문내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한 10~20대 남성들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피해자가 사망한 지 3년 만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혐의로 기소된 김모(18)군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에 단기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강모(20)씨 역시 원심대로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앞서 김군은 1심에서 장기 6년에 단기 4년이 선고됐다가 지난 5월 2심에서 감형됐다. 강씨는 1심에서 장기 5년에 단기 3년 6개월이 선고됐지만 항소심 진행 과정에서 성년이 되면서 징역 3년이 선고됐다. 소년법상 범죄를 저지른 만 19세 미만 소년은 형기의 상·하한을 두는 부정기형에 처할 수 있다. 이 사건은 2018년 11월 피해자 유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수년간 성폭행 피해와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은 피해자는 2018년 7월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강씨는 2016년 9월 중학교 후배였던 피해자를 자신의 집에서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김군은 중학교 동창인 피해자를 2016~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군은 피해자가 강씨에게 입은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자 오히려 이 사실을 주변에 알리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의 남자친구였던 안모(19)군도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2018년 6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피해자를 성적으로 비방하는 글을 올린 혐의다. 다만 안군은 상고하지 않았다.
  • 헌신·희생으로 이뤄낸 광복… 우리가 기억해야 할 땅과 이름

    헌신·희생으로 이뤄낸 광복… 우리가 기억해야 할 땅과 이름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항일 운동가들의 삶을 통해 독립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방송들이 시청자를 찾아간다.KBS 1TV는 15일 오후 7시 55분 특집 다큐멘터리 ‘옥바라지, 그녀들의 독립운동’에서 서대문형무소 건너편에 있던 옥바라지 골목을 조명한다. 지금은 재개발로 아파트가 들어서 사라졌지만, 이 골목은 일제강점기 감옥 안과 밖을 필사적으로 이어 준 또 하나의 독립운동이 펼쳐지던 곳이다. 일제 탄압의 상징으로 독립투사 9만여명이 갇힌 서대문형무소는 수감자들의 식사량을 형량과 노역 강도에 따라 9등급으로 나눴다. 독립운동으로 수감된 사상범은 5등급 이하로 한 끼에 270g 이하의 음식만 제공됐다. 성인 일일 권장 칼로리의 3분의1 수준의 소량이다. 미결수는 식사와 의복을 제공받지 못해 옥바라지가 필수였다. 가족들이 옥바라지를 끊으면 독립에 몸을 바친 이들의 목숨줄이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다. 서대문형무소 건너편에 ‘감옥밥 파는 집’, ‘형무소 피고인 차입소’ 등 간판이 즐비한 옥바라지 골목이 생겨난 배경이다. 15일 방송하는 비대면 콘서트 ‘해양영토 더 큰 대한민국’은 선조들이 지켜 온 해양영토의 소중함을 공연을 통해 상기하는 특별 기획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실내 무대 외에도 영토 동쪽 끝 독도, 남쪽 끝 마라도, 서쪽 끝 격렬비열도 등 해양영토 세 곳을 연결한 야외무대도 펼친다. 송창식, 함춘호, 전인권 밴드, 옥주현, 윤하, 포레스텔라, 레떼아모르, 고영열, 김준수, 아스트로, 이날치 등 뮤지션들이 합류했고 뮤지컬 배우 정성화와 그룹 위아이의 김요한이 해양영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이들을 소개하는 프레젠터로 활약한다.EBS는 ‘지식채널e-광복절 특집 기억해야 할 이름들’을 방송한다. 독립운동가 김창숙의 생애를 다룬 1부에 이어 19일 0시 10분 2부에서는 ‘조선 고아의 아버지, 소다 가이치’를 마련했다. 일본인 소다가 조선을 위해 헌신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인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그는 1905년 일제강점기 조선으로 건너가 독립운동가들과 인연을 맺고 석방 운동을 벌였다. 일본인들의 비난과 조선인들의 의심 속에도 조선의 고아 1000여명을 자식처럼 돌보며 헌신했다. BBS 불교방송은 14일 나라를 지키려 투신한 불교계 인사들을 연이어 조명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 일생을 독립운동과 민주화에 헌신한 불교계 대표 독립운동가 김성숙 선생, 3·1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이자 한국 불교의 전통을 지킨 용성 스님, 임진왜란 당시 승병으로 활약한 사명대사의 일대기를 방송한다.
  • ‘살신성인’ 이종우 경감·유재국 경위, 한국 첫 인터폴 순직 인증

    ‘살신성인’ 이종우 경감·유재국 경위, 한국 첫 인터폴 순직 인증

    공무수행 중에 숨진 강원 춘천 경찰서 이종우 경감과 서울 한강경찰대 유재국 경위가 한국 경찰로는 처음으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순직 경찰관으로 인증받았다고 경찰청이 6일 밝혔다. 인터폴은 순직한 회원국 경찰관의 영예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증 제도를 도입했다. 경찰청은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자 인증을 요청했다.이 경감은 지난해 8월 인공 수초섬이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순찰정이 전복돼 목숨을 읽었다. 실종된 지 이틀 만에 북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 경위는 지난해 2월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찾다가 교각의 돌 틈에 몸이 끼어 숨졌다. 한차례 잠수했던 고인은 수색 후 산소통에 산소가 30분 분량 정도 남은 것을 확인하고 다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유족을 초청해 인터폴 인증서를 추서했다. 이 경감의 아내와 두 아들, 유 경위의 아내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고인을 추모하게 된 것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 ‘투신다리’ 오명 ‘동백대교’ 안전장치 시급

    ‘투신다리’ 오명 ‘동백대교’ 안전장치 시급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을 연결하는 동백대교에서 투신자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안전장치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8년 12월 동백대교 개통 이후 최근까지 2년 8개월 동안 교량과 주변 일대에서 발생한 투신자살 시도가 45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투신자살 사건은 2019년 5건, 2020년 15건, 올들어 25건 등으로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동백대교는 길이 1930m로, 차량 통행과 함께 사람들이 걸을 수 있도록 인도가 설치돼 있다.그러나 투신을 막을 수 있는 시설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 난간이 낮지만 투신 방지망 등 안전장치가 미흡해 해마다 사건 발생이 증가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충남 서천소방서는 투신사건이 발생하면 119구조대원들의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서 소방드론을 띄워 입체적인 작전을 펼치지만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관계기관에서는 투신자살 방지시설 설치 및 예방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투신사건이 끊이지 않았던 다른 지역 교량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살다리’ 오명이 붙었던 대구 아양교는 다리 난간에 적외선감지기 와 방송용 스피커 등을 설치해 위험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있다. 청주 문의대교도 2.6m높이의 난간과 야간 촬영이 가능한 투광기, 사물 감지센서 등 다양한 사고 방지 시설을 갖추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는 “동백대교 개통이후 투신자살 시도 신고가 크게 늘어 긴급출동 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 [여기는 중국] 중국판 ‘범죄와의 전쟁’…조직폭력배 114명에 최고 사형 판결

    [여기는 중국] 중국판 ‘범죄와의 전쟁’…조직폭력배 114명에 최고 사형 판결

    중국 법원이 대규모 조직폭력 범죄 사건의 주범인 하이난성 폭력 조직원 144명에 최고 사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하이난성 제1중급인민법원은 폭력 조직을 이끌었던 두목 오 모 씨에 대해 감형 없는 사형과 개인 재산 몰수, 정치권력 영구 박탈 등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그와 폭력 조직을 공동으로 이끌었던 조직원 총 144명에 대해서도 최소 25년의 징역형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개된 재판 판결문에 따르면, 오 씨 등 폭력 조직원들은 지난 30년 동안 하이난 성 일대에서 폭력 조직원을 모집해 핵심 구성원에 대해서는 도박장 개설 및 타인 토지 불법 점용, 토지사용권에 대한 불법 판매, 갈취 등 범죄를 저질러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동안 오 씨 등 조직원들이 불법 취득한 금액은 무려 20억 위안(약 3600억 원)에 달했다. 특히 조직원 소탕 과정에서 오 씨를 포함한 조직원 상당수가 공동 생활했던 주택 내부에서는 21정의 권총과 사격용 소총 1정, 엽총 4정, 불법 복제 권총 5정, 탄환 1300여 발 등이 발견, 압수 조치됐다. 오 씨의 조직원들인 지난 30년 동안 저지른 범죄 혐의는 고의 살해, 고의 상해, 집단폭행, 강도, 불법 구금, 공갈, 도박, 도박장 개설 및 운영, 총기 불법 제조 및 유통, 탄약 불법 소지, 입찰 담합, 농지사용권 불법 판매, 토지 불법 점거 등을 포함한 총 120여 건의 위법 사실에 대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 씨 일당은 이 과정에서 총 4명의 주민을 살해한 사실도 확인됐다. 일부 조직원들은 불법적인 방식으로 피해자들의 금전을 갈취한 뒤 바다에 투신하도록 강제, 자살로 위장하는 등 각종 범죄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공개됐다. 또, 상당수 조직원들은 조직 간 보복 폭행을 위해 흉기와 둔기로 무장한 채 하이난성 일대를 활보, 주민들을 위협하는 사례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오 씨의 폭력 조직은 사법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인근 주민들을 위협해 토지를 마구잡이식으로 차지했다”면서 “특히 이 과정에서 장기간의 범죄 행위를 감추기 위해 정부 기관 간부 다수에게 뇌물을 전달하려는 시도를 하는 등 장기간 정상적인 사법 질서를 훼손, 파괴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 씨의 폭력 조직원 144명에 대한 재판은 중앙 정법위원회가 일망타진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공개, 진행했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재판부의 판결에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총 144명에 대한 주요 범죄 안건은 8건, 개정 심리만 20일에 걸려 공개된 인민재판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재판부는 오 씨 등 조직원 사건에 대해 총 1000장, 80만 글자에 달하는 상세한 내용의 판결문을 공개한 상태다. 한편, 재판부는 두목 오 씨와 그의 오른팔로 불렸던 리 모 씨 등에 대해 “긴 세월 동안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저해할 정도로 치밀한 범행을 계획적, 조직적으로 반복해왔다”면서 “이들의 범죄는 인명 경시의 자세가 두드러졌다. 반사회적인 성향이 강하고 일체의 갱생 가능성이 없다”면서 1심에서 사형 판결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피고 144명이 불복해 상소할 경우 하이난성 고등법원에 이관돼 사건에 대한 추가 재판이 진행될 전망이다.
  • 진도서 동반 추락사한 여중생, 동급생 6명에게 학폭 시달려

    진도서 동반 추락사한 여중생, 동급생 6명에게 학폭 시달려

    전남 진도에서 동반 추락사한 중학생 중 한 명이 동급생들에게 집단 따돌림과 언어폭력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전남교육청과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진도군 한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한 남녀 중학생 중 A양이 생전에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 A양은 지난 4월 2일 점심시간에 체육관에서 동급생 6명과 언쟁을 하면서 따돌림과 위협적인 표현을 들었다며 학교폭력 신고를 했다. 진도교육지원청은 언어폭력만 있었다고 보고 화해 조정을 시도했지만 일부가 “한자리에 있기만 했을 뿐인데 가해자로 몰려 억울하다”고 주장하면서 정식으로 학교폭력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A양의 경우 학폭으로 신고해 생활기록부에 빨간 줄 올리게 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점이 부적절하다고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24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학생 6명에게 각각 교내봉사 10시간, 특별교육이수 2시간, 서면 사과 등을 통보 조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A양과 가해학생들간 분리 조처가 되지 않았고, 유가족 측은 A양이 보복성 학교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A양이 남긴 유서 9장에는 학폭 심의위 처분 이후 지난 6월 1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가해학생들이 일삼았던 욕설과 학교폭력 당시의 상황 등의 내용이 기록돼 있었다. A양 유족측은 “유서에는 날짜와 시간, 장소까지 학교폭력을 당한 내용이 상세히 적혀있다”며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가해학생들을 고소할 계획이다”고 눈물을 흘렸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지만 사망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및 검시 결과 두 사람이 함께 추락했고, 이 충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청도 경찰 수사와 별도로 지난 4월 이후 추가로 학교폭력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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