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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家臣파티는 끝났다

    ‘지급보증’이냐 ‘풋옵션’이냐를 두고 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의 공방이거듭되면서 화살이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 회장에게로 옮겨가고 있다.97년 당시 현대증권 사장이었던 이회장은 투신업계 진출을 위해 국민투신(현 현대투신) 인수를 주도하면서 현대전자를 비롯,계열사를 무리하게 동원했다는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당시 현대증권은 국민투신의 상당지분을 현대전자와함께 공동 인수했고 이 과정에서 타법인 출자한도를 초과한 현대전자는 보유주식중 일부인 1,300만주를 캐나다 CIBC은행에 넘기게 됐다는 것이다.국민투신을 인수했던 97년 4월12일 당시 현대전자는 국민투신 지분의 52.56%,현대증권은 15.23%을 각각 보유하게 됐다. 이때 현대전자는 주당 1만1,420원에 매입했고 이 과정에서 현대증권이 전자에 ‘각서’를 써준 것으로 알려졌다.각서 내용은 ‘이번 거래로 인한 손실을 모두 보상하겠다’는 내용인 것으로 현대관계자들이 밝혔다. 이 때문에 이회장은 현대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CIBC와 다리를 놓았고 CIBC가 풋옵션을 요구하자 중공업을 끌어들여 별도 계약을 맺게 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CIBC는 올초에 현대투신주식 명의개서를 했다. 풋옵션계약 탓에 주식매각이 아니라 ‘변칙적인 금융차입’이라는 논란도일고 있다.이런 사정을 감안할 때 이번 사태에는 이회장이 깊이 관련됐을 것이라는 게 현대중공업 등 현대그룹 안팎의 분석이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간의 싸움이 본격화 하자 현대그룹 가신(家臣)들은 바짝 엎드린 모습이다.정몽구(鄭夢九·MK)·정몽헌(鄭夢憲·MH)형제의싸움을 막후조정했던 이들이지만 최근 정몽준(鄭夢準·MJ)의원측이 외자상환문제와 관련,가신들의 ‘책임론’을 들고나오자 난처해 하고 있다. MJ는 최근 김재수(金在洙)현대구조조정위원회 위원장과 이계안(李啓安)현대자동차 사장을 불러 현대그룹의 파행에 대한 책임을 따졌다고 한다.‘그동안 뭐한다고 회사를 이 지경으로 내몰았느냐’는 질타를 받았다는 게 현대 고위관계자의 전언이다. MJ가 MH·MK의 핵심참모를 불러 질책을 했다는 사실은 전에는 생각하지도못한 엄청난 사건이었다. 이같은 MJ의 행보는 정치인이 아닌,현대중공업 고문자격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향후 MJ의 역할이 예사롭지 않을 것임을 말해준다. 그러나 MH가 이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이회장의 편법 외자유치건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나서 이회장 거취문제를 포함한 MH계열의 가신그룹에 대한문책은 또다른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 강선임기자 sunnyk@
  • 채권 시가평가제 성공 정착

    투신사의 전체 펀드 가운데 시가평가펀드 비율이 70%를 넘어서고 8월초면 80%대로 진입할 것으로 나타났다.시행 한 달 남짓만에 채권시가평가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채권시가평가제 실시 이후 시가평가 적용을 받는 펀드의규모는 66조6,000억원으로 전체 펀드 92조5,000억원의 72%에 달했다. 시가평가가 시행되기 직전인 6월30일의 67.8%에 비해 4.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금감원은 8월초에는 80%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가평가 대상펀드는 98년 11월15일 이후 설정된 모든 펀드(MMF 제외)다.펀드 종류별로 시가평가 비율은 25일 현재 주식형이 판매잔고 기준으로 84.2%,채권형이 46.9%,혼합형이 88.3%,세금우대 등이 27.6%로 집계됐다. 주식형의 경우 1조9,000억원 가운데 시가평가 대상은 1조6,000억원이었고채권형은 27조7,000억원중 13조원이 시가평가 적용을 받고 있다.혼합형은 57조1,000억원 가운데 50조4,000억원이,세금우대 등은 5조8,000억원 가운데 1조6,000억원이 각각 시가평가 대상펀드로 나타났다. 박현갑기자
  • 현대건설, 차입금 1조800억 상환키로

    현대는 지난 5월31일 자구계획을 발표한 이후 2개월간 당초 계획인 1조67억원보다 22% 늘어난 1조2,280억원의 자구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연말까지 계획된 3조7,140억원의 33.1%이다. 회사별로는 현대전자가 7,090억원,현대건설이 1,470억원,현대상선이 1,110억원 등이며,주로 유가증권과 부동산 매각을 통해 이뤄졌다.현대건설의 경우올해 1조 5,000억원의 자구책을 마련하고,일부 투자비를 제외한 1조852억원은 차입금으로 상환하기로 했다.현대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만기도래 차입금 연장 및 단기금융 지원이 요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조원이 넘는 계열사 채무보증을 연말까지 5,769억원으로,내년까지는 2,000억원대 이하로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외자 상환문제와관련해서는 27일중으로 현대전자와 현대증권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을 서울지법에 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소송은 97년 7월 현대전자가 현대투신주식을 담보로 캐나다은행인 CIBC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때 현대전자와 현대중공업에 “재정적손실이 없도록 하겠다”며 양쪽에 각서를 써 준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으로,이 회장의 대응여부가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現代사태 이렇게 풀자/ 현대重 소송으로 또 진통

    현대가 내우외환(內憂外患)이다.계열사별로 ‘제 살길’을 찾겠다고 난리다.소송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정몽구(鄭夢九·MK)·정몽헌(鄭夢憲·MH) 형제간의 갈등에 정몽준(鄭夢準·MJ) 의원이 뛰어들면서,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안개정국으로 바뀌고 있다. “붙은 살을 떼내려면 피가 날 수 밖에 없다”는 현대 관계자의 말이 이를웅변해준다. ■불지핀 MJ 현대중공업의 현대전자에 대한 소송은 본격적인 계열분리를 앞둔 ‘계획된 거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계열사끼리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소송으로 끌고 간 이면에는 MH계열의 현대상선과 현대건설이 현대중공업에 대해 보유한 지분(19.1%)을 MJ(8.1%)쪽으로 정리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현대중공업의 소송 당사자는 자금조달창구역을 맡았던 당시 현대증권 회장이다.결국 MJ는 MH의 가신(家臣)을향해 칼날을 겨누고 있는 셈이다.일부에서는 최근 MJ와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과의 면담에 주목하고 있다.계열분리를 둘러싼 MK·MH의 갈등을푸는 중재역을 MJ가 떠맡았다는 시각이다. ■사면초가된 MH측 MH측은 MJ측의 ‘소송카드’에 당혹해하고 있다.MH 또한해외에 체류하고 있긴 하나,답답하긴 마찬가지다.해외에서 별달리 현대와 관련된 일을 챙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MH는 현대 계열분리에 열쇠를 쥐고 있다.지분정리와 관련해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에게 건의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다.현대건설 등 계열사들은 그의 결정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만,아직은침묵이다. ■계열분리 가속화될까? 어떻든 MJ측이 계열분리의 전면에 나선 것으로 볼수 있다.이는 계열사간 투명경영은 물론,현대그룹의 현대차소그룹 분리에도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지분관계로 볼 때,당초 계획대로 MH가 전자·건설·금융·서비스 부문,MK가 자동차 부문,MJ가 중공업 부문으로 각각 쪼개질수 밖에 없다.시기는 현대중에 대한 MH의 소유지분이 정리되는 시점이 될 것이다. 주병철기자 bcjoo@. *‘지급보증’이냐 ‘풋옵션’이냐. 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가 3년전에 캐나다 CIBC은행에서 조달한 자금에 대한해석이달라,법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내용은 현대전자가 97년 7월 현대투신주식 1,300만주를 처분(?)하고 현대증권을 통해 CIBC로부터 외자 1억7,500만달러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현대전자측은 당시 현대투신주식을 1주당 13.46달러 가격으로 CIBC에 매각했고 CIBC에서 풋옵션(Put Option,일정 기간후 일정 가격에 되사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거래)을 요청하자 현대중공업에서 이를 산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대증권은 중개역할을 했다. 반면 중공업에서는 현대전자가 현대투신을 담보로 외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지급보증을 선 것이라고 말해 양측의 주장이엇갈리고 있다. 그래서 중공업은 지난 20일 만기상환금 2억2,000만달러를 현대전자가 갚지 못하자 ‘대신 갚았다’고 말한다.이는 1주당 16.92달러로 당시 가격에 주당 금리포함,3.46달러를 더 지급한 것이다. 만약 현대전자 측의 주장대로 풋옵션을 산 것이라면 현대중공업은 현대전자에 대해 대납금 상환을 요청할 수는 없다.중공업은 3년후 현대투신의 가치가더 높을 수 있다는 예측에서 투자를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공업의주장대로 지급보증이라면 현대전자측은 당연히 대납금 2억2,000만달러를 값아야 한다. 현대전자측은 97년 7월23일 당시 자금조달과 관련,중공업측에 재정적인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각서를 전달했다는 부분을 인정하고 있으나,중공업측의대지급에 대한 보상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 現代사태 이렇게 풀자/ 전문가 제언

    ■신인석(辛仁錫)한국개발연구원(KDI)연구위원. 금융시장 불안은 현대를 진원지로 하고 있다.그룹 전체의 문제는 아니고 일부 부실계열사의 문제로 여겨진다.일부 부실사에 그룹전체가 관련돼 있을지모른다는 시장의 의구심이 있다. 현대가 빨리 결단을 내려 시행하면 해결 가능한 상황이다.그런 점에서 대우와는 차원이 다르다. 일부 계열사의 문제인데도 빨리 해결되지 않는 것은 현대의 지배구조와 직결돼 있다.현대가 집안싸움과 연결돼 있어 사태를 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형제간의 상속문제가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현대문제는 새삼스러울 게 없다.3월에 노출됐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다시 불거진 것일 뿐이다.이런 문제들이 해결하지 않으면 금융불안은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다.국민과 시장에 약속한 계열분리도빨리해야 한다.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우량기업에는 투자를 늘려야 한다. 채권단이나 정부의 역할도 중요한 시점이다. 당연히 채권단이 빨리 나서야한다.자칫 잘못하면 대우사태 재판이 될 수도 있다. ■강철규(姜哲圭)서울시립대 교수. 현대문제는 기본적으로 현대 자신에 책임이 있다.현대는 구조조정을 철저히하지 않았다. 부채를 많이 줄여야 하는데 부채비율만 줄이고 부채규모는 그대로다.자산을 늘려서 부채비율을 줄였을 뿐이다. 현대사태의 첫째 원인은 총수 중심의 경영체제와 지배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현대는 하루빨리 선단식 경영에서 벗어나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기업의 의사결정구조가 주총·이사회·최고경영자(CEO)간 협력하고 균형을이루면서 견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시장의 힘이 세지고 있다.은행이나 채권자들이 평가해서 회사 장래가 밝다면 자금을 대주고,아니면 회수하고 있다.과거에는 정부가 했을 일을 이제는시장이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시장의 힘은 자본주의의 신호이자,예고지표라고 할 수 있다. 자금시장 불안은 현대의 영향이 크다. 기업이 안정돼야 금융이 살아나는데불안하면 금융도 침체된다.정부 탓도 없지 않다.채권시장이 마비돼 기업의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다.회사채가 잘 돌아가도록 해야 하는데 시장이 제기능을 못한다.부실한 투신사 정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김기태(金基泰)엥도수에즈 W.I.Carr증권 이사. 정부에서 직접 나서 현대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단기처방일 뿐이다.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 정부에서도 현대문제로 어려움을 겪지만 현대건설의 부도가 가져올 시장충격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미봉책만 내놓고 있다.또한 현대그룹측은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정부에서도 내버려두기보다는 대책을마련해줄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정부와 현대 모두 결단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현대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덮어둔 채 계속 넘어간다면 또 언제 불거져 나와 국가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고 지난 5월처럼 주식시장이 폭락할지 모른다.또 정부식의 현대문제 해법이 선례를 남겨 경제나 국가신인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있다. 현대그룹도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그룹내 부실기업을 처분하는 방식의 실효성 없는 자구계획을 나열하기보다는 현대전자,현대자동차 등의 그룹내 ‘알짜기업’을 처분하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현대는더 이상 개인기업이 아니다.현대문제가 명확히 해결되지 않고 잔존하는 한국가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 비과세 투신상품 판매 승인

    금융감독원은 26일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 등이 전액 비과세(농어촌특별세포함)되는 투자신탁 상품에 대한 판매를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28개사에 대해 승인했다. 관계자는 “현재 비과세 상품의 예약금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면서 “국회의 공전으로 본회의 의결이 지연되고 있지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만큼 발매에 들어가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약관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통과가 안될 경우에 대비해 각 위탁회사에 ‘만일 국회통과가안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고지 의무를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투신사의 채권·주식 매수기반 강화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오는 1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이 상품은 1인당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을 면제받는다. 가입기간이 1∼3년인 이 상품은 수시로 환매를 받을 수 있지만 가입기간 1년이 넘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형(채권 60%이상)과 국공채형(국공채 60%이상),혼합형(채권 60%이상,주식30%이하,유동성자산 40%이하)이 있으며 위탁회사 재량에 따라투기등급 채권의 포함 여부가 결정된다. 조현석기자
  • 국회 계류 주요법안 현황 점검

    정치권의 당리당략 때문에 민생(民生)이 멍들고 있다.지난 25일 끝난 제 213회 임시국회에서 추경안과 약사법·정부조직법·금융지주회사법 등을 처리하지 못함에 따라 국민들이 그 피해를 입고 있다.산불 및 구제역 피해지역에서는 제때 지원을 받지 못해 아우성이다.금융권의 구조조정 역시 흔들거리고있다.발목잡힌 민생 현안들을 살펴본다. ■약사법. 의료계 집단폐업 사태까지 불러왔던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8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의약분업도 법적인 근거가 미흡한 상태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특히 의료계와 약계간에 논란을 빚고 있는 대체조제의 경우 약효 동등성이인정되면 대체조제를 허용하는 현행 조제체계가 당분간 그대로 지속될 수밖에 없다.‘진찰과 처방은 의사가,조제는 약사가’라는 의약분업의 근본취지가 법적인 뒷받침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개정안은 대체조제와 관련, 상용처방약 목록을 의약협력위원회에서 정하고의사가 목록내에서 처방하는 경우 약사는 대체조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의사가 특별한 소견을 기재하면 약사는 이를 존중토록 규정하고 있다. 의사들이 이같은 개정안에 대해서도 진료권을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대제조제를 허용하고 있는 현행법이 그대로 지속될 경우 반발의 강도는 훨씬 더 높아질 것이 뻔하다.결국 의약분업에 따른 진통도 보다길어질 수밖에 없다. 의약분업의 또다른 핵심인 의약협력위원회의 구성도 개정안 통과가 늦어지는 만큼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의약협력위원회는 의사,약사,공익단체 대표등이 참가해 상용처방약 목록을 정하고 의약분업시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해의·약사가 상호 협력,해결하도록 한 기구이다. 다만 임의조제 문제는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늦어지더라도 별다른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개정안에서는 약사의 임의조제를 허용하고 있는39조2호를 삭제했지만 올해 말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회사법. 금융개혁 관련법안을 처리하지 못함으로써 ‘금융개혁’도 상당한 차질을빚게됐다.금융개혁 차질은 가뜩이나 불안한금융시장의 자금난을 부추길 가능성이 커 우려된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금융지주회사법 등의 금융개혁법안 처리는 하루가 급한데 늦춰져 걱정”이라며 “처리가 늦춰지는 만큼 금융구조조정도 지연될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금융지주회사법 제정을 예상,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려던 일부 금융기관들은 계획을 당분간 접어둘 수밖에 없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을 금융지주회사로 통합하려는 정부 계획도 시기수정이 불가피하다.기업구조조정 투자회사(CRV)는 기아의 부실채권을 정리할수 있는 유효한 수단으로 기대됐으나 법안이 처리되지 않는 바람에 대우를비롯한 기업 구조조정도 그 만큼 시기가 늦춰지게 됐다. 특히 투신권에 비과세신탁 상품을 허용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아 자금시장의 불안이 예상된다.투신사 상품에 미리 예약했던 2조원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현대건설로 불안한 금융시장에 또다른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산·서민층이 파행국회로 겪어야할 재산적인 피해와 고통도 적지 않다.우선 서민들이 25.7평 미만의 주택을 저당잡혀 빌린 자금의 이자에 대해 주려던 300만원 한도의 세제혜택도 다음 임시국회에서나 가능해졌다. 추경대상 사업도 전혀 손을 못대고 있다.추경예산 2조4,000억원 가운데 1조원에 가까운 중산·서민층 예산은 집행이 시급한 데도 금고에서 낮잠을 자고있는 상황이다. ■정부조직법. 26일 세종로와 과천 관가(官街)의 관심은 온통 두가지에 쏠렸다.정부조직법개정안 처리는 어떻게 되는가,후속 개각은 언제 이뤄지느냐다. 당초 관가에서는 7월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이 개정되고,다음달 초쯤 개각이이뤄질 것으로 봤다.그러나 국회 파행으로 이 구도가 흐트러졌다.관가의 동요도 한층 증폭되는 양상이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일단 여야가 8월 임시국회 개최에 합의하면 큰 무리없이 처리될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한나라당이 교육부총리제 신설에 부정적이지만,무게가 실린 것은 아니라는 것이 여권의 분석이다. 문제는 개각이다.‘7월 법개정,8월 개각’의 구도가 깨지면서개각여부 자체가 최대 관심사가 된 것이다.8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이 처리되면 8월중순이나 하순 개각이 가능하다. 그러나 법처리가 정기국회로 넘어가면 문제는 복잡해진다.그럴 경우 “개각이 연말로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일단 현 내각으로 전반기 개혁을 마무리하고 정기국회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여권 전반의 기류는 여전히 8월 개각설에 기울어 있다. 정부조직법 처리여부에 상관없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임기가 절반을 넘어서는 다음달 25일을 기점으로 집권후반기 국정운영의 새 틀을 짤 필요성이주된 이유다. 사회의 ‘개혁 피로감’을 일신할 필요성과 다음달 30일의 민주당 지도체제 개편도 요인이다. 여권 핵심부는 일단 개각을 단행한 뒤 이후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 이에 맞춰 내각을 정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개정 이후 해당장관을 경제·교육부총리,여성부장관으로 승격시키면 된다는 구상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현대, 구조조정에 박차를

    지난 5월말 한차례 유동성 위기를 겪은 현대가 또다시 자금 악화설에 휩싸인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가뜩이나 주식시장 동요와 자금시장 경색으로 금융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국내 최대 재벌의 주력 기업중 하나인 현대건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만기연장을 거부당한것은 심각한 문제다. 정부는 현대의 자금사정이 크게 나쁜 것은 아니라며 유동성 위기를 진정시키고 있지만 시장은 이미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현대건설은 지난 3개월간줄곧 금융기관의 자금회수 압박과 워크아웃설에 시달려 왔으며 급기야 지난24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하향 판정을 받았다.이번현대사태는 단순한 자금위기라기보다는 현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금융시장전반에 짙게 깔려 있는 데서 비롯됐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올 들어 현대는 그룹 승계권을 둘러싼 이른바 ‘왕자의 난’과 현대투신증권의 유동성악화,현대자동차 계열분리와 관련한 정부와의 마찰 등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악재를 잇달아 드러냈다.더구나 기업이자금위기에 봉착해 있는데도 현대의 사주(社主)인 정씨 형제들은 이를 나몰라라 한 채 경영권 다툼이나 벌이는 한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금융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회생 가망이 없는 기업은조속히 청산돼야 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현대건설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체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끝내 외면한다면 청산 대상에서예외일 수 없다. 다만 기업들이 대부분 외부 빚을 쓰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권이 빌려준 돈을 ‘우선 회수하고 보자’고 나선다면 무너지지 않을 기업이 없다.따라서 금융기관들은 앞다투어 자금회수에만 연연해서는 안된다.그것이 시장에미치는 충격과 파장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이 25일 “시장 참가자들이 무책임하게 자금을 회수해 ‘쪽박을깨는’ 사태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겠는가.그런 점에서 시중은행장들이 26일 긴급회동을 갖고 이날부터 만기도래하는 현대건설의 여신을전액 만기연장해 주기로 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 이제사태해결의 책임은 현대로 넘어갔다.현대는 더이상 지체 말고 확실한자구노력과 이를 통한 재무개선 노력을 보임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얻는 데힘써야 할 것이다.일본 다이와(大和)경제연구소가 최근 “한국은 직접금융시장의 신용경색과 이에 따른 기업도산,금융기관의 부실자산 확대,기업 자금난심화라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제2 경제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 대목은 의미심장하다.정부와 금융기관·현대는 이번 사태 진정에 적극 나서야한다.
  • 현대重, 현대전자 제소

    현대중공업이 외자상환문제를 둘러싸고 현대전자와 증권을 상대로 주식대지급금 반환청구소송을 낸다.현대 계열사끼리 소송을 벌이기는 처음이다. 현대중은 25일 “현대전자가 현대투신 주식을 담보로 캐나다 은행인 CIBC로부터 유치한 자금이 만기도래했음에도 이를 갚지 않아 지급보증을 선 현대중이 담보로 제공된 2억2,000만달러의 주식을 재매입했다”면서 “주식 재매입으로 회사가 손실을 본 만큼,현대전자와 현대증권을 상대로 한 소송을 26일서울지법에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중에 따르면 현대전자가 97년 7월 보유중이던 현대투신주식 1,300만주를 현대증권을 통해 CIBC에 담보로 제공하고 외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현대전자의 요청을 받고 3년후 해당주식을 CIBC로부터 매입하는 형태의 지급보증을 섰다. 그러나 지난 20일로 현대투신 주식 재매입 시점이 다가와 수차례 현대전자와현대증권에 CIBC로부터 주식을 재매입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일단 만기상환금 2억2,000만달러를 대신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전자는 “당시 CIBC가 주식재매입 청구권(풋옵션:Put Option)을요구했으나 현대전자가 이를 거절하고 풋옵션 조건이 없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며 현대중공업의 주장을 일축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건설 앞날 ‘시장신뢰’에 달렸다

    현대건설이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현대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25일 제2금융권이 자금을 일시에 회수하기시작하면 현대건설이 버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연수(李沿洙) 부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2금융권의 무차별 자금회수 자제를 촉구했다. ◆무차별 자금회수 나선 제2금융권 현대건설은 24일 ‘지옥’을 경험해야 했다.이날 하루에만 1,300억원의 만기가 돌아왔지만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을제외하고 금융기관 어느 한 곳도 만기연장을 해주겠다는 곳이 없었다.심지어은행들마저 고개를 저었다. 이날 한국기업평가가 현대그룹 8개 계열사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무더기로떨어뜨리면서 현대건설을 투기등급으로 분류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결국 현대건설은 자체 자금으로 1,000억원을 상환해야 했다.이날 만기연장을 해준곳은 외환은행이 유일했다.외환은행은 CP(기업어음) 100억원어치를 롤오버(차환발행)시키고 일반대출금 160억원을 연장해주었다. ◆차입금 대부분이 초단기 기업어음(CP) 외환은행은 25일과 26일에 만기가돌아오는 현대건설의 회사채 및 CP가 100억∼200억원에 불과하고 이달말까지합쳐봤자 1,000억원이 채 안돼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현대건설의 유동성 문제가 처음 터졌을 때 외환은행이 밝힌 현대건설의 연말 만기도래 차입금은 1조1,137억원. 그러나 25일 현재 금융권이 파악한 연말 차입금 규모는 2배로 불어난 2조2,595억원이다.문제는 이 차입금의 대부분이 단기채무,특히 초단기 CP라는데 있다. ◆현대건설,8,800억 추가재원 확충 현대건설은 ‘돈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24일에도 보유중인 주식을 급하게 시장에 내다팔았다.70%선을 유지하던 당좌대출한도 소진율도 100%까지 치솟았다.현대건설은 당초 약속했던 6,000억원 외에 8,800억원의 자구노력 재원을 추가 조달키로 했다. ◆문제는 시간 현대가 추진중인 자구노력은 ‘현금화’되는데 다소 시간이걸린다.그러나 현대건설의 회사채 및 CP는 시시각각 만기가 돌아온다.외환은행측은 “현대에 시간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2금융권에서는 “현대건설 회사채가 투기등급으로 하락해 만기연장을 해주고 싶어도 못해준다”는입장이다.현대가 경영권 분쟁 종식 등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회복하지 않는 한 뇌관이 터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금융시장 이성 상실땐 정부 적극 개입 태세. 현대건설의 자금난의 금융시장 경색을 푸는 정부의 해법이 달라졌다.현대건설이 국내경제에서 차지하는 상징성 탓에 종래의 관행으로 보면 자금악화설이 공개되자 마자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자금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부산을 떨었을 법하다. 하지만 정부나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대책회의도 없고 자금지원계획도 없다고 밝히고 있다.시장의 문제이므로 ‘시장의 힘’으로 해결하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이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참여자인 금융기관들과 기관투자가들이 이기적인 행동으로 쪽박차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경고한 것도 시장의 힘으로 ‘현대사태’를 풀라는 강한 메시지다.시장의 힘이 작동하는 한 시장의 힘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은행·보험사·투신사·기관투자가들이 현대 자금악화설에 자극받아 너도나도 돈을 빼가고 채권만기 연장을 해주지 않는 사태를 정부는 가장 우려하고 있다.그런 사태가 오면 끝장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피하는 것도 심리적인 불안감의 도미노현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문제해결을 시장의 힘에 맡겼지만 정부는 여전히 현대건설 문제를예의 주시하고 있다. 아직 현대건설 문제는 이헌재장관이 비유했듯 개입시점인 ‘임계점’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바꿔 말하면 적극적인 개입시점을 관찰하고 있다는 얘기다.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면 정부는 언제든지 적극 개입할 것이고 시점은 ‘시장의 힘’으로 해결되지 않고 시장이 이성을 잃었다고 판단할 때로 점쳐진다.개입 방안은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두가지다. 도덕적 해이로 비난받고 있는 워크아웃 제도는 9월에 없앤다는 방침이어서현대건설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법정관리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은행들이 후속금융을 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그러나 최악의 경우 현대해법은 법정관리 밖에 없다는인식을 갖고 있다.내부적으로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급박한 現代 표정. 현대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수그러들었던 일부 계열사의 유동성위기가급작스레 불거지고,계열사 전체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는 등 사태가 심상찮다. 자칫 지난 5월의 ‘유동성 위기’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파장이 위력적일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재계에서는 현대가 또 다시 시장의 심판대에 올라섰다고 보고 있다. ◆현대는 계열분리 표류,신용등급 하향조정,현대차와의 갈등 등 잇단 악재에넋을 잃은 표정이다.얼마전 워크아웃설이 나돌던 현대건설이 또 다시 ‘유동성위기’의 진원지로 알려지자 ‘더 이상 할말이 없다’며 지친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현대건설은 올해 영업현황과 전망이 담긴 ‘경영개선계획’안을발빠르게 배포하며 사태를 조기진화하려고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이다. ◆현대는 최근의 악재는계열분리 등을 둘러싼 정부측의 압박용 카드라는 해석을 내놓으면서도 마땅한 해법이 없다는 점에 고민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대에 조여오는 압박의 실체가 계열분리에 있다는 점을 알고는 있지만,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9.1%를 3%대로 낮추는 방안은 현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대목”이라고 말했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해외에 체류중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의장의 조기귀국설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3부자 동반퇴진’이후 경영일선에서 떠나긴 했지만,현대의 대주주로 돼있는 이상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사태를 풀기 위해서는뭔가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정 회장의 행보에 대해서는 누구도 입을 다물고 있어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주택담보 대출 이자 소득공제 한도 확대

    다음달초부터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을 저당잡힌뒤 금융기관에서빌린 차입금의 이자에 대해서는 300만원 한도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정부가 갖게 될 금융지주회사 주식은 늦어도 2004년까지 모두 매각해야된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24일 중산·서민층의 내집마련 세제지원의 실효성을높이기 위해 당초 정부가 소득공제한도를 180만원으로 제출한 소득세법개정안을 수정해 의결했다. 재경위는 또 정부가 금융지주회사 주식을 갖게 되면 보유주식을 3년내에 매각하며,남는 주식은 다시 1년내에 매각하도록 하는 금융지주회사법 수정안을통과시켰다. 투신사 비과세 저축상품에는 농특세를 물리지 않도록 했다. 근로자 본인의대학원 교육비에 대한 소득공제 조항은 정기국회에서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재경위는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에 세제지원을 하는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법,외국환거래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자금시장 불안…한여름 증시 “꽁꽁”

    자금시장 불안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미국 반도체 주가 하락까지 겹쳐 삼성전자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져 전체 주가지수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유동성 장세가 올것이란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던 투자자들은 주가폭락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주가지수는 지난 10일 851,47포인트이후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왜 하락하나 전문가들은 자금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를 가장 큰 요인으로꼽았다.은행권 파업으로 금융권 구조조정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금융권 추가자금 지원과 종금사들의 영업정지,세진컴퓨터랜드 부도,현대건설 워크아웃설 등 기업들의 자금경색이 표출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정부 정책의지 결여에 대한 실망감과 반도체 경기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장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외국인들이 지난 주부터 삼성전자를 매도,차익실현에 들어간 것도 주가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비과세펀드 인가 지연과,투신권으로 자금유입이 예상대로 이뤄지지 않아 매수세력을 약화시킨 점도 원인이다.유무상증자와 신규등록으로 인한 계속된 수급불균형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반등세로 돌아설까 낙폭 과대로 인한 반등세는 있겠지만 뚜렷한 매수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770선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SK증권 김대중(金大中)연구원은 “현 시장상황으로는 주가하락을 저지하기 어렵다”며 “정부에서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교보증권 임노중(林魯重)선임연구원은 “금리하락으로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주식시장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았다”며“낙폭과대에 대한 반등세는 있겠지만 당분간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전망했다. ■어떤 종목이 좋을까 대유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상승장에서는 주도주가 출현,시장을 이끌어가지만 현재는 주도주가 없는 순환장으로 우선주가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모습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대중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하락장에서는 실적대비 저평가주가 가격 메리트가 있겠지만 시장자체가 적정가치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면서 “일단 관망세를 유지하고 지수가 바닥을 확인하고 올라가는 움직임을 보일때 대형 우량주를 매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임노중 연구원도 “미국도 현재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장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현재와 같은 하락장일수록 우량주를 매수하는 것이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조약돌] 투신자살 실패 30代 끝내 목매

    23일 새벽 5시1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마포대교 확장공사장 옆 잔디밭에서 김송일씨(34·노동·전남 신안군 압해면 대천리)가 나무에 목을 매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막노동으로 번 3,000만원을 아는 사람에게 빌려줬다가 떼이게 되자이를 비관,전날 새벽 0시25분쯤 여의도쪽 마포대교 밑 한강에 뛰어 들었다가 순찰중이던 경찰에 구조된 뒤 집으로 돌려 보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이번주 12개업체 코스닥등록 공모주 청약

    전통주인 ‘백세주’ 제조업체인 국순당 등 12개 업체가 예정대로 이번주코스닥 등록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그러나 공모가를 확정하는 기관대상 수요예측 과정에서 대형투신사들이 담합,확정공모가를 발행사의 희망가보다 낮게 제시해 발행사와 주간사가 공모가 결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제약은 주간사인 메리트증권과 협의,공모주 청약사상 최초로 대한투신과 한국투신 현대투신 등 3대 투신에 공모주 배정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는등 이변이 속출했다. 23일 현재 공모가가 결정된 곳은 12개사 가운데 8개사.오리엔텍,피케이엘,정원엔시스템,코리언일랙트로닉스파워소스 등 4개사는 오는 24일 공모가를결정한다. 공모가가 확정된 경우도 텍셀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모가가 희망가를 밑돌았다.페타시스는 희망가가 9,000원이었으나 공모가는 4,000원으로 결정됐다.국순당도 희망가는 1만5,000원이었으나 공모가는 9,000원으로 확정됐으며 단암전자통신도 5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결정되는 등 공모가 결정에 진통을 겪었다. 24일 공모가를 결정할코리언일랙트로닉스파워소스와 오리엔텍도 기관들이제시한 청약가격의 수량가중 평균이 본질가치에 미달하고 있어 공모가가 희망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공모가가 희망가보다 낮아지면 해당기업으로서는 자금조달에 상당한차질이 예상된다. 반면 그동안 공모가 거품론 속에 유망기업의 공모주를 받아놓고도 마음을 졸여야 했던 투자자들로서는 낮은 가격으로 좋은 주식에 투자할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도 있다. 이번에 청약을 실시할 대부분의 기업은 컴퓨터와 전자부품 등을 취급하지만백세주로 알려진 국순당(전통주 제조)과 서울제약(자양강장제 등 의약품 제조),코람스틸(못,철선 제조) 등도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강선임기자 sunnyk@
  • LG화재·현대화재·신한투신 경고

    LG화재·현대해상화재보험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경고 조치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21일 LG화재가 지난 3월31일 현재 비상장기업인 하나로통신의 주식에 1,927억원을 투자,자기자본(1,700억원)을 13.3% 초과함으로써 자기자본을 초과해 비상장주식을 소유할 수 없게 된 규정을 어겼다고 밝혔다.LG화재는 또 이 주식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시장리스크관리규정도 무시,5월30일 현재 평가손실이 828억원에 달하는 등 자산운용상 심각한 허점을 노출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대표이사 주의적 경고를 포함,LG화재에 주의적 기관경고를,재산운용 담당임원에게 문책경고를 각각 내렸다. 한편 금감원은 전산시스템 구축과정에서 담당직원이 기기 공급업체로부터 5,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현대해상화재보험에 대해서도 관리책임을 물어 2명의 임원을 포함한 연루자 3명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현대해상화재는 외형실적 위주로 영업시책을 펴면서 사업비를 681억여원이나 초과지출한 사실도 드러나 주의적 기관경고 조치를 받았다. 한편 신한투신운용도 머니마켓펀드(MMF)에 편입이 금지된 투자부적격 신용등급 채권과 기업어음,사모사채 등을 편입시키고 신탁재산으로 위탁회사의 특수관계인에게 연계콜을 제공한 사실이 적발돼 문책 기관경고와 함께 안광우전 대표이사 등 3명의 전직 임원이 문책경고 조치됐다. 박현갑기자
  • 금융시장 이상기류/ 증시 왜 맥 못추나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지난 주말 일시적인 조정 국면으로 접어든 듯하던 주가는 20일까지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780선마저 무너졌다. 당초 여름철에 주가가 폭등하는 ‘써머랠리’와 금리 하락에 따른 유동성장세를 예측하기도 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섰다 하락 원인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자금 유입 부진과 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에 따른 일시적인 수급 악화 때문으로 분석한다.매수 세력이 크게 약화된 탓이라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8일 만에 매도 우위를 보인 이유는 동남아 국가들의 통화 불안과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이다.투신권도 개인의 환매 요구로 순매도를 연 7일째 계속했다.비과세 신상품이 이달 말부터 판매되지만 전망이 불투명해 매수에 가담하지 않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 해소 안됐다 여기에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투매에 가까운 실망 매물이 하락을 더 부추겼다. 현대증권측은 금융시장 불안이 아직 가시지 않아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있다고 분석했다.현대증권 김원열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외형적인 개선에도불구하고 금융비용 부담률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고 초우량 채권으로만 자금이 몰려 기업들은 금리 하락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금융·기업구조조정을 빠르고 투명하게 진행해 예측 가능성을 높여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자금안정대책 시장 신뢰 잃었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다.자금시장 경색을 풀기 위한 정책들이 나오긴 했지만 근본 처방이아니어서 ‘약효’가 오래가지 못하고 있다. 비과세상품의 경우 농특세 부과 문제와 국회 표류로 판매 자체가 불투명하다. 또 적대적 M&A를 위한 사모펀드도 5% 이상 대량으로 주식을 취득하거나1%이상 변동 때는 신고하도록 해 실망감을 주었다.한화증권 황성욱 애널리스트는 “자금 경색에 대한 우려로 시행키로 한 프라이머리 CBO펀드는 실시 자체가 연기되고 사모펀드는 유명무실해졌으며 비과세 펀드는 신뢰에 금이 갔다”고 꼬집었다. ■반도체 주가 전망도 어둡다 삼성전자의 움직임도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미국 메릴린치는 반도체 투자 비중 축소 권고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의 매도로 이어져 약세 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워크아웃 기업들을 신속히 정리하겠다는 정부 발표도 악재로 작용했다.신흥증권 윤재현 부장은 “정부가 워크아웃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회사채 발행과 차환에 개입하지 않을 것을 시사한 것은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기업들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중간점검. 자금시장이 신용 경색 불안의 악몽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6월17일자금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은 지 한달이 지났지만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시장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재정경제부가 20일 자금시장 안정대책의 중간 점검에 들어갔다. ■자금시장 안정대책 점검 자금시장 안정대책은 크게 네 가지다.채권전용펀드 조성,은행 신탁단기상품,채권담보부증권,투신권 신탁비과세상품 허용이다. 은행 신탁단기상품은 6월26일 판매되기 시작한 지 5일 만에 4,000억원어치가 팔렸다.하지만 신탁상품 인기는 금세 시들해져 7월15일까지 6,279억원에그쳤다.은행권 관계자는 “처음에는 신종 신탁상품에 기대감 때문에 판매가몰렸으나 7월 들어 별로 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은행의 관계자는 배당률 방식에 익숙한 고객들이 신탁상품이 기준가 방식으로 바뀐 데 적응을하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10조원을 목표로 했던 채권전용펀드는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2조9,000억원모집에 그쳤다.은행권 파업 이후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채권담보부증권(프라이머리 CBO)은 지난 14일 발행 계획이었으나 다음달 2일로 연기됐다.회사채금리가 19일 8.97%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바닥이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상품 구조 변경을 요구해 발행이 약 2주일 정도 늦어졌다. 투신사 신탁비과세상품은 관련 법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 당초 7월 초 시행하려던 계획은 8월 초로 연기됐다.2조원 정도 예약분도 빠져나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현대증권 이상재(李尙在)경제조사팀장은 “자금시장 안정대책만 발표됐을 뿐이고 시행되고 있는 것은 별로없다”고 말했다. ■전망 전문가들은 안정대책이 하루빨리 시행에 들어가도록 해야 금융 경색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바꿔 말하면 5월의 신용 경색 이후 자금시장이나아진 게 없다는 얘기다.현대증권 이 팀장은 “시중자금이 기업으로 몰리는조짐이 없다”며 “이대로 가면 5월의 신용 경색이 재연될 우려도 있다” 고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현대건설 워크아웃설 또 ‘고개'. 자금시장이 또다시 경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설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동안 뜸하던 워크아웃설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은 지난 13일.전날 증시에서‘이라크로부터 현대건설이 공사대금을 떼였다’는 루머가 돌면서 주가가 급락했고,다음날 ‘모처에서 워크아웃을 결정했다’는 워크아웃설이 파다하게퍼졌다. 그러나 이날 현대건설은 세종증권을 통해 1,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신규발행하는 데 성공했다.현대건설측은 ‘회사채 거래가 완전히 막혀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설에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다음날인 14일 주거래 은행인 외환은행은“현대의 6월 말 현재 자구계획 목표 대비 이행률이 168%로 초과 달성한 상태”라고 밝혔다.이연수(李沿洙)부행장은 “주거래 은행도 모르는 워크아웃계획도 있느냐”며 펄쩍 뛰었다.현대건설측은 19일 “사채시장 및 증시에서나돌고 있는 워크아웃 신청설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공식 부인한 뒤 “악성 루머의 진원지를 찾아내겠다”며 벼르고 있다.‘MK(정몽구회장)진영’의 음모론도 들린다. 그러나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자금사정이 빡빡하게 돌아가는 것은사실”이라면서 “결국 워크아웃 여부는 현대의 자구노력 의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현대건설이 당초 계획에도 없던 광화문사옥을 매각키로 하는 등 ‘성의’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정부를 흡족시킬 수준은 아니라는 관측이다. 게다가 ‘프라이머리 CBO’를 통해 자금 숨통을 돌리려던 현대의 계획도 프라이머리 CBO 발행이 연기되면서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전량 소화됐다는 1,000억원 신규 회사채 발행물량의 인수처를 밝히지 않고 있는 점도 석연찮은대목이다. 현대건설의 연말 만기 도래 부채는 1조6,000억원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현대 안방서 첨단 기업설명회

    현대가 해외 투자가들을 상대로 월 1회 이상 동시전화회의(텔레컨퍼런스)를통해 기업설명회(IR)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해외 IR에 나섰다. 현대는 19일 오후 계동사옥에서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주관 아래홍콩,싱가포르,런던,파리,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및 아시아 투자가 200명을상대로 1시간30분동안 동시전화회의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시전화회의는 정해진 시간에 여러 명을 동시에 전화로 연결,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IR방식이다. 이번 동시전화회의는 현대구조조정위원회와 현대중공업,현대건설,현대아산,현대투신증권의 재무담당 임원들이 참여해 그룹 및 각사의 구조조정 현황 및 장기전략을 설명하고 투자가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대는 이를 위해 이달초 동시음성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6일 해외IR자문계약을 맺은 메리트·버슨마스텔러와 자료를 준비해 왔다. 주병철기자 bcjoo@
  • 금융시장 불안감 번진다

    주가폭락으로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정부의 자금시장 대책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신속한구조조정 진행과 금융지주회사법 등 구조조정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를 위한정치권의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8.40포인트 내린 778.90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 초부터 약세로 출발,외국계 증권사들의 반도체 경기에 대한 회의적인 보고서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하락폭이 갈수록 커져 22포인트 이상 급락,한때 지수가774선까지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인 19일부터 시작된 외국인 매도세가 이날 들어 본격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가하락의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채권펀드의 설정으로 금리가 하락,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작용하고 있지만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회사채 금리와 국고채 금리가 떨어지고는 있지만 격차는 오히려 커져 자금시장이 불안함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자금시장에서 회사채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자금이 초우량 채권으로만 몰려 여타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또 비과세 신상품 도입이 국회 파행으로 지연되고 있고 금융지주회사법 통과 지연으로 금융구조조정이 늦어지고 있으며 증시활성화 대책으로 20일 판매되기 시작한 사모펀드도 제약이 많아 기대에 못미치는 점 등이 주식과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현대투신증권 김원열연구원은 “금융구조조정의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기업자금의 숨통을 터 주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자산公 ‘대우 최대 채권자’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워크아웃중인 대우 등 12개 대우계열사 채권의약 41%를 확보,최대 채권자가 됐다. 자산관리공사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한국투신 등 23개 투신사로부터 매입한 대우계열 무담보채권 18조5,000억원에 대한 매입률을 당초 지급한 34.67%로확정했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공사의 대우 지분율은 ▲12개사의 협약채권 18조5,000억원 ▲은행과 투신사 등 38개 금융기관으로부터 추가매입키로 잠정합의한 담보부 CP 4조원 ▲대우계열 해외채권 6조원 등 모두 28조5,000억원으로 기업개선협약 가입채권 68조6,000억원의 41.5%가 된다. 박현갑기자
  • 투신사 대량보유 주식 크게 감소

    올 상반기중 투신사들이 환매에 대비해 대량매도에 나섬에 따라 5%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크게 줄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투신 및 투신운용사들의 고객계정과자기계정에 보유하고 있는 5%이상 종목(전환사채 등 잠재주식 포함)은 66개사 1억1,517만주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의 166개사 2억4,745만주에 비해 각각 60.2%와 53.5% 감소했다. 대한투자신탁과 한국투자신탁,현대투자신탁 등 3대 투신(증권과 운용 모두포함)은 6월말 현재 8,247만주를 보유,전체 보유주식수의 71.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말보다 수량 및 금액(18일 종가) 기준으로 72.8%와90%나 줄어든 것이다. 보통주 기준으로 지분율 기준 상위법인은 한국수출포장이 18%로 가장 많았고 성미전자(16.7%),삼환까뮤(14.5%),동아제약(14.5%) 등의 순이었다.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잠재주식을 포함할 경우 환영철강이 32.9%로 가장 많았고 신동방(27.9%),한국수출포장(18%),상림(17.9%) 등이 뒤를 이었다. 금액기준으로는 담배인삼공사를 2,573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LG정보통신(2,540억원),삼성SDI(1,363억원),SK(1,333억원) 등 순이었다. 손성진기자 s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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