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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투자증권 전망 보고서 “기관장세 준비하라”

    앞으로 주식투자자들은 ‘기관장세’에 대비한 투자전략을세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LG투자증권은 20일 ‘2001년 기관장세 예감’이라는 전망보고서에서 “올들어 기관투자가들의매매비중이 96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금리하락과 연기금 증시투자 확대,M&A 활성화 등으로 기관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관 매매비중 확대를 염두에둔 종목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 김중곤(金中坤)선임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12일간 기타법인을 제외한 기관투자가들의 거래소 시장 거래비중은 14%로,98년 외환위기로 증시가 최악의 국면을 맞았던기간을 빼면 96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면서 “국내경기가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다면 기관투자가들의 매매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한 이유로 ▲금리인하와 투신권으로의 자금이동 및정부의 회사채 신속인수제 등의 자금시장 안정대책 ▲연기금주식투자 비중 20%로 확대 ▲원금보장형 펀드도입 ▲확정 각출형 기업연금제 시행 ▲공개매수 제한 완화 ▲M&A 목적주식형펀드 활성화 등의 증시안정대책으로 기관비중이 확대 될여건이 조성된 점이 꼽혔다. 김 연구원은 “기관들이 적극 매수에 나설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600∼650박스권을 이탈,상승세로 전환할 경우주식매매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거래소시장에서는 중·대형 우량주와업종대표주 및 M&A를 고려한 저PER(주가수익비율)주,코스닥시장에서는 솔루션과 네트워크 대표주 및 저평가주에 관심을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안기부 돈 19차례 인출 확인

    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은 20일 안기부 예산 유출사건과관련,“자체 조사 결과 96년 15대 총선 직전인 95년 5월부터96년 1월까지 9개월 동안 모두 19차례에 걸쳐 1,197억원이안기부 예산 계좌에서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혀 ‘정치자금 유입설’을 일축했다. 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이같이보고한 뒤 “유출된 예산은 93년까지 국고에 반납하지 않은불용예산 300억∼400억원,이자 600억∼700억원으로 충당됐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간사인 문희상(文喜相) 의원이 전했다. 임원장은 “이 때문에 안기부 본연의 임무수행에 따른 예산상의 문제점은 없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그동안 한나라당이 “대규모 예산이 유출됐다면,안기부 기능이 마비됐을 것이고,따라서 예산 유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이날 임원장이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당시 안기부 예산 인출 시점과 해당 은행은 95년 5월 상업은행,투신사 등 4곳 257억원,95년 10월 상업·국민은행,투신사 등 4곳 140억원,96년 1월 주택·서울은행등 7곳 800억원 등이다. 임원장은 그러나 “국회에 정보위가 설치된 94년 이후에는불용액과 이자를 국고에 전액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임원장은 아울러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 정보기관과 과학기술·통신 정보교환 및 대테러·마약·밀수·위폐 등 국제범죄 공조방안을 협의하고,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둔 대테러 관련 정보 등 다각적인정보교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보고했다. 진경호 박찬구 기자 jade@
  • 동양종금 특혜?…中企프라이머리 CBO 주간

    동양종금이 지난 19일 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머리 CBO발행 주간사로 선정된 까닭은 뭘까. 당초 이를 놓고 대한투신·한국투신증권 등 40여개 이상의증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정부가 올 상반기 계획하고 있는 최소 8,000억원대의 물량 가운데 절반이상을 차지함으로써 최소한 40억원 이상의 수수료 수입을 챙길 수 있기때문이었다.금융권에서는 “동양종금이 대단한 일을 했다”고 부러워한다. ■정부가 측면지원?=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동양종금이 주간사로 선정되는 데 적지않은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유는 간단하다. 종금업계 최초로 자율합병을 이뤄냄으로써 정부의 구조조정정책에 적극 호응한데 따른 보답이라는 것. 정부는 자율합병금융기관에 대해 최대한의 배려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동양종금이 주간사로 선정되면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회적으로 지원했음을 내비쳤다. 금감원은 나아가 영업정지중인 리젠트 종금과 동양종금이 다시 자율합병해 하나로종금을 축으로 한 국영종금사와 민간종금사 양대축으로 시장이 재편되기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 ■기업금융 노하우 덕분=동양종금은 “기업금융 노하우를 인정받아 주간사로 선정된 것”이라며 정부지원설을 부인한다. 지난해 9월 4,020억원,12월 1,010억원의 프라이머리 CBO를발행하는 등 자산유동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고설명한다. 박현갑기자
  • 뭉칫돈 투신권 이동 가속

    뭉칫돈이 투신권의 채권형펀드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투신권의 대기자금인 MMF(머니마켓펀드)에 치중됐던 여유자금이회사채 등 채권투자의 수요기반인 장·단기 채권형 펀드로흘러들고 있다.이로 인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들 자금은 주로 은행권의 예금에서 이탈하고 있다.초(超)저금리를 피해 수익성 쪽으로 눈을 돌리기 때문이다. [채권형펀드가 MMF 추월] 이달초까지만 해도 은행권의 잇따른 수신금리 인하로 여유자금은 주로 투신권의 초단기상품인 MMF쪽으로 몰렸었다.MMF는 이자를 받으며 매일 들락날락할수 있는 상품으로,‘눈치를 보는’ 자금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투신권의 채권형 펀드 수신고가 MMF를 추월했다.시장을 떠도는 부동자금이 장·단기 안정적인 산업자금으로 바뀌는 것이다. 20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MMF 설정 잔고는 지난 1일 36조2,680억원에서 지난 17일에는 42조6,92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1일 57조4,170억원에서 17일 60조2,810억원으로 MMF보다 17조5,890억원이 많았다.장·단기별로는단기 18조9,440억원,장기 41조2,870억원이었다. [회사채 발행 활발] 여유자금이 투신권의 채권형 펀드로 몰리면서 기관투자가들의 회사채 매입 여력이 커지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기업들은 지난 1월 2조2,713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이달들어 16일 현재 1조6,870억원어치(발행 신청분 포함)를 발행했다.특히 투자등급의 최하위 단계인 BBB- 회사채도 LG백화점 100억원,두산 1,100억원등 1,2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21일에는 한화석유화학이 같은등급의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투신사들도 고객의 입장을 고려하지않을 수 없기 때문에 채권형 펀드에 유입된 자금으로 우량회사채나 기업어음(CP)은 물론 투기등급인 BB+ 이하 회사채도 더러 매입하고 있다”면서 “공적자금을 투입한 투신사의자구계획 이행 등으로 투신권의 신인도가 높아지면 2금융권으로의 자금이동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승호기자 osh@
  • 수신금리 1%P 내리면 금융소득 年5조이상 감소

    은행,투신,종금 등 금융권의 수신금리가 1%포인트 내릴 경우 우리 국민들의 금융소득은 연간 5조4,000억원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99년 우리나라 실질국민총소득(GNI)의 1.35%에 해당하는 것으로,16일 현재 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지난해 2월에 비해 1.75%포인트 낮아졌음을 감안할 때 금융소득 감소로 인한 소비위축 가능성이 우려된다. 18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12일 현재 시중 실세금리에 영향을 받는 금융권의 수신계정 잔고는 은행 저축성예금357조427억원,투신사의 채권형 상품 59조5,000억원,머니마켓펀드(MMF) 39조원,은행 금전신탁 상품 잔고 77조1,000억원등 54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수신금리가 1%포인트 떨어지면 금융소득은 연간 5조4,000억원 이상 줄게 된다. 한은 관계자는 “저금리 혜택은 기업에 돌아가는 반면 가계에는 소득감소로나타나기 때문에 소비감소로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면서 “취업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금융소득까지 감소할 경우 노년층의 구매력은 크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지적했다. 16일 현재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 13개 은행의 1년 만기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해 2월에 비해 1.75%포인트가 낮은연 6.22%이다. 안미현기자
  • LG투자증권 사장 서경석씨

    LG투자증권은 16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사장에 서경석(徐京錫·53) 전 LG종금사장을 선임했다. 서 사장은 행시 9회 출신으로 국세청과 재무부에서 20년간공직생활을 한 뒤 91년 LG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회장실 임원과 LG투신운용사장,LG종금사장,극동도시가스 사장을 지냈다. 오는 5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다.
  • 대우 수익증권, 환매제한 유·무효 논란

    지난 99년 8월 대우그룹이 유동성 위기상황에 몰리면서 대우채가 포함된 수익증권에 대해 환매연기토록 한 금융감독위원회의 조치가 ‘사실상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법원이 환매 제한 조치를 인정한 판례도 있어 대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당시 금감위의 조치로 환매가 제한됐던 대우관련 유가증권은 무보증·무담보 회사채 13조4,328억원,기업어음(CP) 5조4,644억원 등 모두 18조8,972억원으로 전체 수익증권 잔액의7%에 달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 12부(부장 鄭長吾)는 14일 “지난 99년금감위의 환매연기 조치를 이유로 수익증권을 제때 환매해주지 않아 손실을 본 이자 수익을 배상해달라”며 무역업체 Y사가 D증권을 상대로 낸 1억7,8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4,8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 98년 8월 개정된 증권투자신탁업법에 따르면 금감위가 금융기관들에 대해서는 여러 처분을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사인간의 환매청구에 대해서도 지급을 유예할 수있는 권한까지 보장한 것은 아니다”면서 “금감위가 내린 환매연기조치를 피고회사가 받아들였더라도 원고와 피고간의 관계는 아니므로 피고는 손해배상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법원 민사항소5부(부장 白賢基)는 지난해 11월15일 S모씨(52)가 D증권사를 상대로 낸 대우채 편입 수익증권 환매와 관련한 손해배상청구소송 항고심에서 “D사가구 증권투자신탁업법에 따라 금감위의 환매제한 조치를 수용,수익증권 환매를 일부 유예했다가 그후 정산한 것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이 사건은 S씨의 상소로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金熙泰)도 G매니지먼트사가 S증권과 H투신사를 상대로 낸 예금 등 청구소송에서 대우채에 관한 환매제한조치가 부당하다는 G사의 주장에 대해 “개정되기 전의 증권투자신탁업법을 적용하면 환매제한 조치가 정당하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총리 “공공부문 12,000명 감축”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3일 “청소년 실업문제가 현 시점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이들과 40∼50대 고급인력의 실업대책을 빠른 시일 안에 마련, 시행할 것”이라면서“현재 관련부처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금은 구조조정과 시장경제시스템을 구축하는것이 최우선 과제로,별도의 경기부양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방침과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투자확대를 지시한 사실은 없다”면서 “그러나 선진국 실태 등을 감안할 때 2∼3년 안에 전체연·기금의 20% 정도가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것이 정부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현대건설 특혜지원 시비와 관련,“현대건설에8,600억원을 신규지원한 사실이 없다”고 못박고 “철저한자구노력과 시장이 만족할 구조조정이 이뤄질 때까지 신규자금은 지원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공공부문 개혁과 관련,“올해 안에 정부 인원 1만2,00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소비시장 위축 등 현 경제상황과 경제개혁의 공과,현대건설 사태 등 경제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홍재형(洪在馨) 의원은 “외국투자가들은 현대건설,현대전자,현대투신 등이 어떻게 처리될 지 주목하고 있다”며 “정부는 금융시장 불안의 뇌관인 부실대기업 처리에 진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도 “현대,한국부동산투자신탁,대우자동차 등 핵심적 부실기업에 대해서라도 정부가 원칙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초저금리시대 자금이동 본격화

    초저금리의 ‘바닥’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시중자금의 대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13일 채권시장에서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5.06%로 마감,4%대 안착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그러나 소폭 조정일 뿐,큰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중평이다.반면 ‘바닥모를 장세’라는 비관론이 커지면서 돈들이 수익률을 좇아 투신권 장기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고채금리 바닥 어디인가=일단 콜금리(5.00%)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한화증권 김기웅(金基雄) 채권딜러는 “그간 저지선이 번번이 무너져 이제 바닥을 예측하기가 겁난다”고 털어놓았다.다만 종전까지는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반면 콜금리는 현실적 장벽이라는 점에 시장은 기대를 거는 눈치다.하지만 벌써 두번이나 국고채금리가 콜금리를 밑도는‘뒤집기’가 벌어져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국채(TB) 금리를 저지선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10일현재 TB금리는 10년물 5.01%,5년물 4.81%,2년물 4.62%,1년물 4.52%이다.하나은행 김홍관(金泓寬) 채권딜러는 “TB금리,즉 4.6∼4.8% 이하로 내려가면 (우리나라 국채를 사기가)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시장의 시각=물가상승률(3.7%)과 경제성장률(4.3%)을 감안한 정상 수준(8%)을 훨씬 밑도는 ‘뒤틀어진 금리’라는 시각과,수급여건이 반영된 ‘정상금리’라는 시각이 엇갈리고있다.만기가 긴 국채를 팔아치우고 짧은 채권으로 갈아타는,‘국고채 단타매매’도 성행중이다.신한·국민·주택 등 은행들은 5%대의 금융채 발행을 통해 초저금리에 맞서고 있다. 6%대인 저축예금보다 조달금리가 낮다. ■돈들의 이동,촉매제 될까=국고채 물량이 한정돼있어 초과수요가 회사채나 다른 금융상품으로 ‘이월’될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실제 올들어 투신·종금 등 제2금융권에 몰린 돈이 무려 13조원이다.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달 들어 채권형 상품의 수신증가액(1조5,530억)이 MMF(머니마켓펀드) 증가액(1조3,443억원)을 앞질렀다는 점이다.단기상품에돈을 넣어두고 관망세를 취하던 투자자들이 장기상품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트리플B(BBB)등급에 국한되던 회사채 수요도 이번주에동부제강이 400억원을 차환발행하는 등 트리플B- 등급까지 서서히 이전되는 기미다. ■부작용도 적지 않다=한국은행 채권시장팀 임경(林慶) 과장은 “돈들이 이동하고 있기는 하지만 국고채 수익률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회사채시장 회복도 신용위험이 풀려서라기보다는 수익률 게임의 영향인 만큼 근본적인구조조정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국고채 금리하락이 다른 상품의 동반 금리하락을 가져와 ‘돈의 이동’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엇비슷한 장단기 금리로 인해 단기물에 오히려 돈이 몰리는 부작용도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hyun@. *은행·투신 팀장이 밝힌 재테크 5계명. 사상 초유의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은행·투신사 재테크 팀장들이 밝힌 ‘재테크 5계명’을 간추린다. ◆서춘수(徐春洙)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절세형 상품에 가입하라=비과세 상품,세금우대상품(1인당 4,000만원),농특세가 1.5%만 부과되는 조합예탁금,연말정산때 소득·세액공제되는 절세형 상품들에 우선 가입하라.△기존에 가입한상품중 만기가 남은 신탁상품에 추가 불입하라=신종적립,월복리신탁은 추가불입하면 장부가 평가방식이 적용돼 정기예금보다 이자가 1∼2%포인트 높다.△주식 간접상품에 눈돌려라.△‘+α금리’상품에 관심을 가져라=인터넷 뱅킹의 경우,0.2∼0.3%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실적배당 상품에 관심을 갖는다. ◆한상언(韓相言) 신한은행 재테크팀장 △실적배당 상품에분산투자하라.△절세상품을 활용하라.△부가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라=연말정산시 소득공제,주택청약권 등 혜택을 주는 상품에 가입하라.급여이체시 이사비용을 주거나 청소를 대행해주는 은행도 있다.△제2금융권 상품도 관심을 가져라=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금리가 높고 예금보장제가 적용되는 상호신용금고와 신협 상품들을 눈여겨봐라.△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라=외화예금과 해외채권 등에 관심을 갖되 환차손의 우려도 있으니 환율을 주시하라. ◆최유식(崔宥植) 한미은행 리테일사업팀 과장 △비과세·세금우대 상품에 집중 가입하라=가입대상과 한도가 있어 가족명의로 분산 가입하라.△실적배당 상품에 눈돌려라.△주식형간접상품에 관심을 가져라=뮤추얼펀드는 과거 배당실적이 좋았거나 운용능력이 인정된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상품에 가입하라. △다음주부터 발매되는 분리과세형 신탁상품에 가입하라=정기예금 금리보다 1∼1.5%포인트 금리가 높다.△특판상품에 우선 가입하라. ◆옥영미(玉泳美) 대투증권 고객지원센터장 △절세형 상품에가입하라. △금리하락기에는 채권형 상품이 유리하다=상반기까지 금리의 하락추세가 예상된다.△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후순위채(CBO)펀드를 노려라.△주식투자나 주식형 상품에관심을 돌려라. △확정형 금리상품에 주목하라=투신사의 확정금리형 상품은 수익률이 7∼8%로 은행금리보다 높다.은행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실적배당상품도 꺼리는 사람들이관심을 가질 만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포철 ‘주주우선 경영’ 새바람

    ‘주주와 고객 우선으로…’ 보수적이고 정부 말에 순응하던 공기업 포항제철이 민영화이후 고객중심의 빠른 경영,주주이익을 우선시하는 경영으로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포철은 올 7월까지 주문,구매,판매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전부 공개한다.공기업 시절 비판받아온 판매비리를 원천적으로막기 위해서다. 나아가 지금까지의 안정위주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빠른 경영을 시도하고 있다.과감한 투자로 사업다각화에 성공한 미제너럴일렉트릭(GE)을 표방하고 있는 포철은 현재의 유동성2조원에 1조원을 추가로 확보,한국통신과 한국전력 민영화등의 기회가 올 때 주저없이 나선다는 전략이다. 대(對) 정부 태도도 달라졌다.올들어 포철은 동기식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컨소시엄 참여,한국통신 1차 지분매각참여,현대하이스코에 핫코일 공급 등 정부가 바라는 일에 대해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이는 달라진 지배구조 때문. 은행 투신사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지분은 20%에 불과하지만 외국인 지분율은 54%에 이른다.포철 관계자는“외국인 주주들이포철에 요구하는 것은 국민기업이라는 애매한 구호보다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모든 의사결정은 주주이익을 우위에 놓고 이루어 질 것” 이라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기관들 증시 견인 나설까

    기관투자가들은 12일 사흘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매수강도가 약화된 외국인의 매매공백을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메워갈 수 있을 지,관심이 집중돼 있다.은행·보험 등 기관들은 당분간 주식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연기금도 당장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아니어서 현단계에서는 ‘시장의 안전판’ 역할은 투신권의 몫이다.전문가들은 “주식형 상품으로 돈이 들어오지 않아 투신사들의적극적인 시장참여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스폿펀드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시장이 호전될것으로 보여 550선 근처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전망했다.지난 연말 500선을 지지했듯,550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제한적 역할은 할 것으로 본다. ■기관들,2월들어 3,082억원 순매수=기관이 월간 단위로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만이다.투신권이1,558억원어치를 순매수,전체 순매수액의 50%를 차지했다.은행과 증권은 각 448억원과 2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2조7,0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달들어서는 1,4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주식투자비중 확대에 난색=은행들은 올해 주식투자 한도액을 대폭 줄였다.조흥은행은 지난해에는 주식투자한도를 1,700억원으로 책정했었으나 올해에는 주식에 투자하지 않을 계획이다.국민은행도 지난해 분기에 따라 1,000억∼1,500억원수준이었던 주식투자한도액을 200억∼500억원으로 줄였다.신한은행도 1,2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낮췄다.조흥은행 관계자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기피 경향이 강하다”면서 “3월까지는 주식투자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험권도 사정은 비슷하다.정부가 지난해 10월 증시안정대책으로 보험사들의 주식투자 확대 방안을 마련했지만 효과는거의 없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상품은 대부분 만기 5∼10년 이상의 장기상품이어서 자산을 보수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당분간 주식투자비중을 늘릴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투신권,홀로 버티기엔 한계=대우증권 이영원(李瑩源)과장은 “주식 수급기반인 주식형펀드 잔고는 이달들어 286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쳐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한투운용 이윤규(李潤珪)이사도 “최근 기관들의 순매수는주식편입 비율을 2∼3% 늘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지수 570∼630의 박스권 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단기급등한주식은 팔고 저평가된 주식은 사는 매매전략을 펴겠다”고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현대전자, 現投 신주발행 무효訴

    현대전자는 지난 9일자로 현대투신증권 발행 보통주 4,394만주를 주당 5,000원씩 모두 2,197억원어치를 취득한 것과관련,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 신주발행 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전자는 현대투신의 부실해소 담보용으로 지난해 현대정보기술 962만2,000주,현대택배 31만7,000주,현대오토넷 77만4,000주를 담보로 내놓았다. 전자측은 현재 자본잠식중인 현대투신의 주당가치는 상속세및 증여세법상 규정을 따를 경우 ‘0’원,유가증권 발행 및공시에 관한 규정을 따를 경우 237원으로 나왔기 때문에 액면가 5,000원 발행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대전자는 액면가 5,000원으로 이번 출자가 이뤄지면현대투신증권에 대한 출자금이 5,925억원으로 늘게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투신사 상품 ‘안전성·수익성’ 모두 잡아라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연 6%대로 떨어지는 등 초(超)저금리시대를 맞아 재테크의 화두가 바뀌고 있다.‘안전성에서 수익성으로’…. 외환위기 이후 안전성을 좇아 우량 은행과 우체국으로 몰렸던 개인자금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다. 퇴직금이나 명예퇴직금,퇴직금 중간 정산으로 목돈을 손에쥔 개인들과 퇴직금에 대한 이자수입 말고는 별다른 수입이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이들에게 세후 연수익률 5%대는 생활하기에도 빠듯하다.그렇다고 무작성 수익성만을 좇아 금융기관을 바꿀 수도 없다.수익성이 높은 상품은 그만큼 리스크(위험)도 커 원금을 날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때문에 올들어 안전성에 수익성이 가미된 투신사들의 실적배당 상품쪽으로 개인자금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7일까지 MMF와 후순위채(CBO)펀드,채권형 수익증권,신탁형 등으로 13조4,699억원이(주식형 제외) 들어왔다.2월들어서는 단기상품인 MMF보다 채권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안전성과 수익성 갖춘 CBO펀드 CBO펀드는 연 10% 안팎의수익률을 내는고수익상품이다.그러나 CBO는 채권만기 때까지 장부가로 평가하게 돼 있어 위험도 거의 없다.또 고객이환매할 경우 언제든지 판매회사가 되사주게 돼 있다.투신사들이 가장 많이 권하는 상품이다.회사들마다 다르지만 CBO에60%까지 투자하고 나머지 30%는 국공채나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이 대부분이다. CBO 관련상품은 공모주나 실권주 우선배정을 받을 수 있어주식시장이 활황세를 탄다면 추가 수익률을 낼 수도 있다.1년 이상 저축을 한다면 4,000만원 범위에서 세금우대 혜택도받을 수 있다. ■채권형펀드 요즘같은 금리 하락기에 유리한 상품이다.금리가 떨어지면 채권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올들어 실세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10%에 이르는 펀드가 늘고 있다.최근에는 국채가격이 단기간에 너무 올라 투신사들은 투자대상을 기존의 국공채 중심에서 가격상승 가능성이 높은 ‘BBB급’ 회사채로 옮겨가고 있다.이에따라 투신사들은 신용등급 A급 뿐만 아니라 BBB급 회사채에 집중 투자하는 ‘회사채 전용 채권펀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한투신의‘인베스트그린 채권투자신탁’ 이외에 교보투신,동원BNP,신한투신,한일투신 등도 BBB급 위주로 투자하는채권형 신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확정금리 상품도 주목할만하다 투신사들이 판매하고 있는확정금리형 상품에는 ‘신탁형저축’과 ‘RP(환매조건부채권)’ 등이 있다.금리가 연 8%로 은행권 예금보다 약간 높은장점이 있다.은행 예금금리에는 만족하지 못하면서 실적배당상품도 꺼려하는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만 하다.확정금리형상품은 대한투신,한국투신,동양투신에서만 판매한다.대한투신은 신탁형 상품에 1년 이상 가입할 경우 별도의 세금우대혜택을 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단기자금은 MMF에 관심 올들어 투신권의 MMF에 10조7,997억원이 들어왔다.입·출금이 자유로워 단기자금을 맡기기에적합하다.단 하루만 맡겨도 연 5.5∼6.0%의 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1개월 이상 맡길 경우 수익률이 연 6.7% 안팎이어서 5% 안팎 수준인 은행권 금리보다 높다. 김균미기자 kmkim@
  • 재테크 “”절세에 달렸다””

    ‘저금리시대에는 세(稅)테크가 곧 재테크다.’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연 6%선으로 내려 앉으면서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부담이 만만찮게 느껴진다.금리가 낮아지면서세금부담은 상대적으로 커지기 때문이다.이런 점을 감안할때 같은 예금이라도 금리우대 상품보다는 세금을 덜 떼이는상품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예금이나 적금을 가입할 때는 비과세,절세,일반과세의 순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생명보험사의 저축상품도 눈여겨봐야 한다. ■비과세상품 연간 이자 및 배당소득인 금융소득(부부합산)이 4,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가 부가된다. 이에 대비하려면 이자를 지급받는 시기를 연도별로 분산하거나 종합과세가 적용되지 않는 비과세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좋다. 비과세상품으로는 은행권의 장기주택마련저축,은행·증권·투신사의 생계형 비과세가계저축(신탁) 및 근로자우대저축(신탁) 등이 있다.보험사에서 판매하는 7년 이상 장기저축보험 상품도 비과세 대상이다. 대한생명의 파워드림저축보험은 1건당 월100만원 한도에서불입할 수 있다. 일시불 예금은 7억원까지 예치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연동금리가 적용된다.특약가입 상품도 있으며 재해로 사망했을 경우 2,000만원의 보험금도 받는다. ■절세상품 1인당 4,000만원 한도로 일반 금융기관(은행,투신,보험)의 1년 이상 적립식이나 거치식 저축상품이 해당된다.1인당 4,000만원까지는 세금을 10.5%만 내면 된다.일반세율은 16.5%이기 때문에 세금우대 혜택을 받는 것이다.가족들의 한도까지 채우면 절세효과를 더 볼 수 있다.노인(남 60·여 55)과 장애인의 가입 한도는 6,000만원,미성년자(20세 미만)는 1,500만원이다. 4,000만원 한도와 상관없이 이달부터 은행·보험·투신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개인 연금상품’은 연간 불입액의 100% 범위에서 최고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존 통장도 꼼꼼히 점검해야 무작정 새로운 예·적금에가입하기 보다 기존의 절세형 상품에 가입해 있는 지 여부를확인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근로자우대저축(신탁)을 보유하고 있다면 월 50만원까지 추가 불입할 수 있다.지난 98년말 가입기간이 끝나기는 했지만계약기간을 5년으로 연장한 비과세가계저축(신탁)을 보유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월 100만원(분기 300만원)까지 불입할수 있다. 이들 상품의 추가 불입금에 대해서는 만기까지 가입 당시의금리인 연 9∼12%를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어 새로 가입하는 적금보다 금리면에서 유리하고 세금도 면제돼 일석이조의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자+α’상품 이자이외에 다른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들도 찾아봐야 한다.신축아파트 청약자격과 당첨시 유리한 조건의 대출혜택이 주어지는 주택청약예금이나 주택청약부금이대표적인 예다.이 상품은 모든 은행에서 판매 중이다. 서울·조흥·제일은행 등에서 시판하고 있는 인터넷 정기예·적금을 이용하면 연 0.2∼0.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받는다.신한은행의 플러스커풀통장은 부부합산 150만원 이상을 3개월 이상 급여이체할 때 외식상품권과 이사때 무료 청소대행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주현진기자 jhj@
  • 개인자금 투신사로 돌아온다

    지난 99년 8월 대우채 환매를 제한한 이후 투신권에서 물밀듯 빠져나갔던 개인자금이 1년반만에 돌아오고 있다. 지난해 2월 대우채에 대해 95% 환매가 실시되면서 안전성을좇아 은행·우체국 등으로 이탈했던 자금들이 서서히 움직일 조짐이다.1년 만기 예금상품들의 만기일이 가까와지면서더 이상 연 5∼6%대로 은행예금금리에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정부의 자금시장안정 대책으로 회사채시장이 서서히 살아나면서 이달들어 채권형 상품으로의 자금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개인자금은 단기상품인 투신권의 MMF와 채권형으로 몰리고 있다.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오히려 줄어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2월들어 시중자금 투신권 유입 가속화 투신협회에 따르면지난 5일 현재 수탁고는 143조1,870억원으로 지난 연말보다9조8,953억원이 늘었다.이달들어 사흘만에 2조4,614억원이늘어나는 등 유입속도는 빨라지고 있다.유형별로는 법인자금이 몰리고 있는 MMF가 11조754억원,채권형펀드는 2조4,001억원이 각각증가했다.특히 이달들어서는 MMF(1조3,444억원)보다 채권형(1조5,532억원) 쪽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반면 주식형은 올들어 3조5,882억원이 줄었다. 한국투신의 경우 지난 6일 현재 연말 대비 수탁고는 1조원쯤 늘었다.이달에만 4,000억원이 증가했다.대한투신도 올들어 1조원 가량 늘었다.삼성증권 역시 3,000억원이 늘었으며,증가액의 70%는 이달들어 유입됐다. ■개인자금 이동 채비 투신업계에 따르면 개인고객 자금은 99년 8월 이후 1년반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대한투신은 이달에만 개인고객 자금이 300억원 순증하는 등 올들어400억원이 늘었다. 한국투신도 지난달 개인고객 자금유출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이달에 60억원이 증가했다.채권형과 확정금리형 신탁저축 등으로 들어오고 있다. ■대우채 환매 이후 채권형에서만 118조원 이탈 99년 8월말이후 채권형 수탁고는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해 6월말까지 채권형에서만 118조7,196억원이 이탈했다.이후 하이일드펀드,CBO펀드 등으로 자금이 유입됐으나 6일 현재 채권형 수탁고는99년 8월말보다 104조5,200억원이 적다. ■투신사들,이탈고객 모셔오기 경쟁 투신사들은 지난해 2월돈을 찾아간 고객 명단을 지점별로 배치,이탈고객 모셔오기에 나섰다.이탈고객이 돌아올 경우 수수료 할인 등 우대책도마련했다. 한국투신 박미경(朴美璟)마포지점장은 “지난해 2월 돈을 찾아간 고객 명단을 본점으로부터 받아 우편을 보냈으며,현재 확인전화를 하고 있다”면서 “은행권 금리가 워낙 낮고 투신사에 대한 불신이 서서히 걷히면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한국경제 세미나

    외국계 금융전문가들은 한국의 금융·기업분야의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한 한국경제는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시장개입 등 정부의 개혁의지에 대한 불만도쏟아졌다.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가 7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주최한 ‘한국의 구조조정과 경제전망’ 세미나에서나온 말들이다. ◆정부 구조조정 의지상실(?)=프랑스계 증권사인 SG증권 서울지점의 고원종상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식시장과 경제가 따로 움직이게 된 것은 개혁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이유”라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단계 개혁을 끝낸뒤 정치적 고려 때문에 경제개혁을 한동안 유보했으며 이에따라 해외에서의 압력이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시장개입이 문제=데이비드 코 IMF 서울사무소장은“지난 3년간 한국은 IMF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지만 정부의 과도한 시장개입은 기업·금융 구조조정의 발목을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1월 정부주도로 실시된 회사채 강제할당을 지적하면서 “은행·투신사들이 기업여신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정부의 개입이 정당화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대마불사(大馬不死) 환상을 심어주거나 구조조정을 방해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시장개입은 한시적이어야 하며,회생가능한 기업에 한해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과 금감원도 도와야=구조조정을 완수하기 위한 은행과 금감원의 역할론도 논의됐다.데이비드 소장은 “은행이 시장원칙에 따라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에는 여신을 주지 말아 퇴출시키고,리스크 분석과 대출관행을 개선시켜 시장의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금감원도 단순규제·조치업무에서 벗어나 리스크를 측정·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강조했다. ◆재벌 구조조정 시급=고상무는 “지난 98년 대우채권이 시장에서 거부됐다면 대우부도에 따른 손실이 훨씬 적을수 있었듯 현대의 주식발행이 99년 시장에서 거부됐다면 현대문제의 잠재적 비용도 감소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소장도 IMF이후 한국경제가 해결해야 할 주요과제중 하나로 대우사태를 지적했다.그는 “계열사들이 1년간 워크아웃을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대우사태에 대한 대책을 채권단과 정부는 시급히 내놓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상반기 경제성장 둔화=데이비드 소장은 “일각에서는 한국의 제2 IMF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매우 적다”면서 “세계적 경기둔화 추세 속에서 급성장을이뤄온 한국경제가 안정적 성장속도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초등학생 투신 자살

    6일 밤 9시20분쯤 전남 목포시 상동 모아파트 뒤편 화단에서 H초등학교 6년 정모군(13)이 숨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에사는 장모군(14)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목포경찰서는 7일 정군의 학교 책상서랍에서 발견된 유서에‘죽음이란 무엇이냐.사후세계가 궁금하다’는 등 나이에 맞지 않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인터넷 자살사이트 모방 가능성을 조사했으나 증거를 찾지 못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주가 3일째 하락 유동성 장세 끝나나

    주식시장이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5일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유동성 장세가 끝난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이 좀처럼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는데다 국내경기 회복의 불투명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배경을 깔고 있다. 그러나 국내 콜금리 인하와 투신권의 시장참여 효과를 기대하는 견해도 많다. ■연초랠리 끝나고 있다 낙폭과대 논리와 금리인하를 노린 자금이 유입되면서 연초부터 강세를 보였던 나스닥시장은 금리인하가 발표되자재료가치를 잃으면서 정리매물이 쏟아져 나와 약세로 돌아섰다.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엔캐리트레이드가 엔화 강세로 청산되면서 연초랠리가 마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보증권 임송학(林松鶴)수석연구원은 “지난주말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점과 엔캐리트레이드가 엔화의 강세 반전으로 청산되면서 연초랠리가 끝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경기의 침체국면이 더욱 가시화되고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이 국내증시에큰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낙폭과대 시장이라는 이머징마켓으로서의 이점이 상실된 점도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변수 불안 증시전문가들은 나스닥시장의 약세 외에 국제유가상승,반도체가격 하락 등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특히미국시장이 두차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뚜렷한 시장모멘텀이 형성되지 않은데다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국내증시에도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신한증권 강보성(康普聖)연구원은 “나스닥지수가 2,800포인트 아래서 헤매고 있고,반도체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증시에서도외국인의 매수세가 위축돼 외국인투자가들을 매도 우위로 몰아가고있다”고 말했다. ■국내변수가 관건 앞으로의 장세는 콜금리 인하 등 국내변수에 달렸다고 보는 전문가가 많다.하지만 상승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아니면‘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지에 대해서는 입장이 엇갈린다.한때 9조원을 넘었다가 지난 3일 8조6,800억원으로 줄어든 고객예탁금이 다시 늘어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서울증권 권혁준(權赫俊)연구원은 “외국인투자가들이 ‘팔자’세를보이는데는 콜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시위성 매도 의지가 엿보이고 있어 콜금리가 내리면 다시 매수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신한증권 강보성 연구원도 “국고채 금리가 제2금융권콜금리 수준인 5.4%대로 떨어지는 등 금리 하락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콜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시중자금의 증시 회귀를 부채질할 것”이라며 국내 투신권의 매매동향이 긍정적인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대우증권 김분도(金分道)연구원은 “콜금리가 높아 자금시장에 돈이 돌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콜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심리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주식시장을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fidelis@
  • 회사채 금리 첫 6%대 추락

    우리나라 정부가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가 1년만에 1%대로 하락했다.국내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하루짜리 콜금리보다 낮은,‘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벌어졌다.또 회사채 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연 6%대에 진입했다. 5일 자금시장에 따르면 3년물 국고채는 오후 3시까지 연 5.39%에 거래됐다.같은 시각,콜금리는 5.40%였다.장 마감 직전 신용도가 좋은은행들이 콜차입에 가세하면서 콜금리는 5.30%로 마감됐지만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수치였다.반면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포인트가 하락한 5.38%로 마감,사상 최저치를 나흘 연속 경신했다. 3년만기 회사채 금리도 전날보다 0.11%포인트 하락,채권시장이 선이래로 처음 6%대(6.97%)에 진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평채 가산금리의 속락은 분명한 청신호이지만장단기 금리 역전은 시장 금리체계가 상식적인 궤도선을 이탈했다는의미”라고 풀이했다.최근 자금시장의 선순환 기미에도 불구,여전히무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팽배해 있음을 말해준다. ■금리 역전,99년 이후 처음 자금시장이 극도로 불안했던 외환위기때는 장단기 금리역전이 비일비재했다.98년의 경우 국고채 금리는 연 10%대였던 반면,콜금리는 20∼30%대를 넘나들었다.이후 99년 1월 5일부터 12일까지도 잠깐 금리가 역전됐다.정부와 중앙은행이 저금리 기조 강화를 연거푸 강조했던 탓이다. ■뒤집어진 까닭 이날 7,700억원어치의 3년물 국고채 공개입찰이 진행됐는데 5.33%까지 호가금리가 내려갔다.여기에 금융통화위원회가오는 8일 콜금리를 0.5%포인트 대폭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세하면서 국고채 금리를 강하게 끌어내렸다. ■안전자산 선호도 여전 대한투신운용 박호열 채권매니저는 “한국부동산신탁 부도 등 신용위험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선호(Flight to qualitity) 현상이 여전한 데서 빚어진 결과”라고 풀이했다.금리가 싼콜로 자금을 조달해 국고채에 투자해 이익을 남기는 행태도 여전하다.금통위의 콜금리 인하폭에 따라 시장이 일시 출렁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외평채 가산금리 1%대 하락 지난 2일 현재 10년물 외평채의가산금리가 1,94%를 기록했다.지난해 3월28일 이후(1.92%),근 1년만의 1%대진입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예금 실질금리 제로 접근

    우리나라도 ‘실질금리 제로시대’를 맞고 있다.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예금은행의 평균 수신금리는 연 5.95%다.흔히고객들은 5%만큼의 이자를 버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않다.세금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왜 제로인가=올해 금융종합과세가 부활되면서 이자소득세가 깎여총 16.5%(이자소득세 15%+주민세 1.5%)의 세금을 뗀다.5.95%의 16.5%이니 약 1%포인트가 줄어드는 셈이다. 한은이 올해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은 3.75%.즉,5.95%에서 세금(1%P)과 물가상승률(3.75%)을 빼고나면 고객이 실제 손에 쥐는 금리는 1.2%에 불과하다.1,000만원을 예금하면 한달에 1만원의 이자도 못건지는셈이다. ◆고객 인내 한계 육박=한은 금융시장국 윤면식(尹勉植) 조사역은 “은행권이 올들어 수신금리를 두차례나 인하했기 때문에 1월중 평균수신금리는 더욱 하락,실질금리가 0%대에 진입했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윤조사역은 이제 제로금리시대는 일본의 얘기만은 아니라면서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하가 또한차례 이뤄질경우 고객들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박한 이자를 견디지 못한 은행자금들이 여타 금융상품으로 ‘대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미 투신권의MMF(머니마켓펀드)에만 이달 들어 약 8조원이 몰렸다. ◆명목금리도 제로시대 돌입?=가능성은 희박하다.은행권의 수신금리인하행진이 계속되고 있긴 하지만,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있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5%대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정부가 발행하는 국고채의 유통수익률이 최저 상식선인 8∼9%(국가 경제성장률 5.3%+물가상승률 3.7%)를 크게 벗어나는 등 금리 움직임이 ‘이성’을 잃은 지 오래라는 지적이다. ◆저금리는 세계적 추세=미국에 이어 아시아 주요국들도 지난 1일 일제히 금리를 내렸다.필리핀·홍콩이 0.5%포인트,대만이 0.25%포인트를 인하했다.유럽중앙은행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하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은 제로금리(0.25%)나 마찬가지다.한은 이재욱(李載旭) 국제국장은 “미국경기 침체 등 세계경제 둔화로 인해 저금리 기조가 세계적으로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저금리의 함정=정부와 한은은 저금리가 자금선순환의 촉매제가 될것으로 기대하지만 우려의 시각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이사는 “국가리스크나 경제성장률을감안할 때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가 비슷하다는 것은 넌센스”라면서 “투자매력이 감소돼 자본유출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또 은행 등이 국고채를 너무 많이 매입,금리반등시에 심각한 리스크를 안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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