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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투신 매각협상 해 넘길듯

    정부와 미국 AIG컨소시엄간의 현대투신 매각협상이 해를 넘길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1일 “AIG가 본 계약서 초안을 전달해와 세부내용을 놓고 양측이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23일 체결된 양해각서(MOU)효력이 올 연말로 끝나지만,연장 여부는 전적으로 향후 협상 추이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말이 며칠 남지않아 양측은 양해각서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협상시한이 연장될 경우,AIG의 현대증권 신주납입일도 당초 11월30일에서 12월30일로 변경된데 이어 또다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한편 금감위는 현대증권과 AIG컨소시엄간의 출자계약 협상도 진행 중이며 양측이 의견을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내년 경제성장률 4.1%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일 국내외 경제상황이 예상보다호전될 기미를 보임에 따라 새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3%에서 4.1%로 상향 조정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6억달러에서 44억달러로 높이고,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0%에서 2.6%로 낮춰 잡았다. KDI는 이날 발표한 4·4분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새해에 경기의 급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완만하게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접근해 가는 경기국면으로 판단된다”며이같이 전망했다. 새해 상반기 성장률은 3.6%,하반기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4.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추가적인 경기부양 정책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국유은행의 민영화는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하되 한국투신·대한투신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민영화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실물경기 회복의 지표가 아직 충분치 않고 향후에도 물가를자극할 만한 요인이 많지 않아 신축적인 통화정책의 여지가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펑크 난 대한투신증권 중남미 투자펀드 송사

    만기(12월17일)가 지난 대한투자신탁증권의 중남미 투자펀드 ‘대한글로벌공사채2호’를 둘러싸고 송사가 잇따를전망이다. 대한글로벌공사채2호는 국내 채권에 4,000만달러,중남미국채에 9,600만달러를 투자한 펀드다.펀드는 국내 8,000만달러,해외 5,600만달러로 조성됐으며,해외분 5,600만달러는 미국의 JP모건측으로부터 차입했다. 그런데 중남미 투자분인 9,600만달러 중 80%를 차지하는아르헨티나 채권이 국가부도 위기로 지급불능사태에 빠지면서 펀드의 투자원리금 지급이 60일동안 연기된 상태다. ◆신협 300억 떼일 위기=이 때문에 약 300억원을 대투에맡긴 신협중앙회는 투자원리금 지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지난 17일 대투에 요청했다.지급불능에 대비하는 소송도 검토 중이다.관계자는 “회원사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투자원리금 회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JP모건과 대투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엇갈리는 소송전=대투도 JP모건을 상대로 투자원리금 상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다음주 제기할 방침이다.관계자는“아르헨티나가 채무불이행 상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펀드를 판매하고 사실상 역외운영까지 맡았던 JP모건이 투자원리금을 상환하지 않은 만큼 차입금도 갚을 수 없다”고말했다.이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공식부도가 통보되면 국내에 투자된 4,000만달러로 해외차입금 5,600만달러를 갚아야 할 형편이 된다.이 경우 666억원(8,000만달러)을 낸 국내 투자자들로서는 지금까지 배당받은 333억원을 제외하고는 한 푼도 건질 수 없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무원 명예퇴직 2題/ 김인영 속초 경찰서장, 김완기 광주행정부시장

    ■김인영 속초 경찰서장, 퇴직수당 전액 장학금 쾌척. 연말 퇴직을 앞둔 일선 경찰서장이 퇴직수당 1,000여만원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놓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강원도 속초경찰서 김인영(金仁永·59)서장은 명예퇴직을앞두고 퇴직수당 전액을 후배 경찰관과 직원 자녀들을 위해써달라며 속초경찰서 무궁화 장학회(회장 임창기)에 기탁했다.김 서장은 내년 말이 정년이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1년 앞당겨 명퇴를 신청하고 장학금까지 내놓았다. 김 서장은 5형제 모두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경찰가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 서장이 맏이이고 2남 지영씨는 서울 노원경찰서장(총경),3남 효영씨는 속초경찰서 보안과(경사),4남 덕영씨는 경기도 안산경찰서 청문감사관(경감),5남 준영씨는 동해경찰서 발한파출소(경사)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다. 강원도 고성이 고향인 김 서장은 지난 66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35년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감하게 된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김완기 광주행정부시장, 후배들에게 승진기회 주려 용퇴. “후배 공무원에게 승진 기회를 넓혀주고 그동안의 경험과지식을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보태겠습니다.” 19일 명예퇴직을 신청한 김완기(金完基·57·1급)광주시 행정부시장은 “35년간의 공직생활 경험을 토대로 민간부문에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내년 초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 상임 이사로 취임,자치단체의 해외활동과 교류업무를 측면 지원하게된다.광주고 졸업이 최종 학력인 그는 타고난 성실성과 깔끔한 일처리로 지난 66년 최하위직인 5급(현재의 9급)으로 공직에 발을 내디딘 후 학벌과 고시중심의 관료사회에서 1급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공무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 구례·나주 군수와 내무부 행정과장,전남도 기획관리실장,행정자치부 공보관 등을 거쳐 99년8월 광주시 행정부시장으로 부임한 이후 상무소각장,도심철도 이설 등 굵직한 현안을 무리없이 추진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차이나세이프 펀드 판매

    현대증권은 20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프랭클린 템플턴투신운용의 ‘차이나세이프’펀드를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중국의 WTO(국제무역기구)가입으로 중국 주식의 성장성과국내우량채권의 안정성이 결합된 수익증권으로,최소 투자금액은 500만원이다.(02)768-0570
  • 가구당 금융자산 5,870만원 운용

    올 9월말 현재 우리나라 국민은 1가구당 5,870만원의 금융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구당 부채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없는 집’은 계속 빚지고 ‘있는 집’은 계속 자산이 불어나는 양극화 현상을 드러냈다.또 기업 등에 대한 자금공급이 줄면서 금융권 내에서만 맴돌고 있는 자금이 5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돼 자금시장의 선순환 유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3·4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개인들은 이 기간(7∼9월)에 23조6,000억원을 금융자산으로 운용했다.전분기보다 무려 6조2,000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1·4분기(23조5,000억원) 이후 1년6개월만에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융자산 왜 급증했나=이사철이 끼면서 주택매매 및 임대료가 폭등했기 때문이다.집주인들과 건물주들은 앉아서시세차익을 챙겼다.이 여윳돈을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9조원)과 투신사 수익증권(5조원) 등에 예치해 자산을 운용한 것.가구당으로 환산하면 5,870만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510만원이 늘었다. ◆다른 한쪽에서는 빚 급증=집주인이 웃고있는 사이,다른한쪽에서는 갑자기 뛴 전셋값을 마련하느라 세입자들은 은행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다.내집마련 자금수요도 적지않았다.가구당 부채가 2,2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이때문이다.물론 금융기관들의 가계대출 유치경쟁도 개인들의 부채 증가에 한몫 했다.개인들은 3분기에 전분기보다 7조원 늘어난 총 21조8,000억원을 차입했다. ◆자산불균형 심화=개인 금융자산 운용규모 급증의 주요인이 부동산 가격 등에 있다보니 자산의 불균형이 심화됐다. 부동산 가격은 한쪽이 가격상승으로 혜택을 입게 되면 다른 한쪽은 손해를 보게 된다.경제통계국 김영헌(金泳憲)조사역은 “개인부문의 금융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급증해최근의 저금리 기조를 틈타 빚을 내 재테크(금융자산 운용)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도 있을 수 있지만 이번 경우는 그런 차원이 아니다”고 지적했다.즉 빚 낸 사람과목돈을 굴린 사람이 별개라는 얘기다. 그러나 한은은 개인의 금융자산 잔액(844조2,000억원)이부채잔액보다 2.52배 많아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진단했다. ◆금융권에서만 맴도는 돈 50조원=금융기관들은 3분기에 83조2,000억원을 운용했다.그런데 개인이나 기업 등 비금융기관이 같은 기간동안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한 돈은 31조9,000억원에 불과하다.즉,51조3,000억원은 개인이나 기업으로 오지 않고 금융권 안에서만 맴돌았다는 의미다.채권발행이 별로 늘지 않은 점에 비춰볼 때 은행들이 주로 투신사의 수익증권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한은은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회피했다기 보다는 기업들의 자금수요 자체가 줄어 마땅한 운용수단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자금시장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설비투자 회복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어둠의 시대 헤쳐온 두 시인의 관조

    어두운 70년대의 고민을 시로써 끌어안고 살아온 중진·원로시인이 나란히 시집을 내 눈길을 끈다. 민영 시인의 ‘해지기 전의 사랑’(시와시학사)에는 ‘문득’ 칠순을 바라보게된 노시인의 심경이 곳곳에 배어난다. 구체적으로 그 모습은 후회로 채색된다.예컨대 “최류탄에작살난 젊은이들의/청춘이 허공으로 날아가고,/유서를 써놓고 투신한 소녀의/창백한 얼굴이 낡은 필름되어 얼보일 때” 시인은 “잘못 살았구나”라는 탄식하고(시 ‘손톱자국’)“요행히도 나는 그것을 헤치고/늙은 표범처럼 살아남았다”는 죄의식을 토로한다. 이런 결벽증에 가까운 시인의 몸가짐은 후배 시인들을 그리는 대목에서 절정에 이른다. “…그대가 목숨을 걸고 싸울 때/등뒤에 숨어서 늑장을 부리며/달아나기에만 바빴던 이 비겁한 동업자가,/그대가 떠난 뒤에도 꽃 한 송이 꽂지 못하고/무사 안일하게 살아온 자본주의의 패졸이/이제서야 찾아왔네.(시 ‘김남주 시인의 무덤 앞에서’) 시인의 미덕은 이런 회한이 패배의식이나 무기력의 늪에 빠지지 않는 데 있다.오히려 자신과 삶에 대한 엄격함과 꼿꼿함으로 승화시킨다.“그대와 나 사이에/모래톱이 솟을지라도/즈믄해의 사랑 그 꽃잎에/입술 대이려 찾아가리”라고 다짐할 때 우리는 한 원칙주의자와 만날 수 있다. 한편 이성부 시인의 ‘너를 보내고’(책만드는집)는 고교시절 쓴 무공해의 시를 비롯 이제껏 펴낸 7권의 시집 가운데사랑을 주제로 한 것만을 뽑은 앤솔로지(선집)다. 70년대를 뜨겁게 살아온 시인이어서일까.사랑이라고 해서공허한 관념 타령에 머물지 않는다.‘국토’의 고 조태일 시인이 소주에 밥 말아먹으며 70년대의 울분을 달랬다면 이성부 시인은 런닝 셔츠가 찢어질 정도로 몸부대끼며 그 시대를 헤쳐왔다.이번 시집에도 더운 김나는 열정이 오롯이 녹아있다. 해서 시인의 사랑은 “여기저기 남겨져서 피를 흘리고”있거나 “눈이 내리는/어딘가,/진리보다도 더 희고 깊어버린사랑”이다.나아가 묵묵히 국토의 일부가 되어 역사를 보듬어 온 자연에 대한 사랑(‘백제’‘전라도’)으로 그려진다. 이종수기자 vielee@
  • 재벌에 금융계열사 의결권 허용

    국회 정무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재벌그룹 소속 보험사와 투신,뮤추얼펀드 등의 계열사 지분 의결권 행사를 지배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쳐 30% 범위 안에서 허용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법사위로 넘겼다. 이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삼성 등 주요 재벌 계열금융·보험회사가 내년부터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있게 된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일반 국민의 저축과 투자자금이 재벌 총수의 계열사 지배에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해온 시민단체 및 학계 등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정무위는 이와 함께 광주민주화운동 보상법과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에 의해 보상받은 피해자를 민주유공자로 인정,당사자와 그 유가족에 대해 교육·취업·의료지원 및 양로·양육지원을 하는 ‘광주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 이밖에 참전군인 지원 관련 개정법안들을 통합,‘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법’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70세 이상 한국전쟁과 베트남전 등의 참전자들은 누구나 참전유공자로인정해생계능력 여부와 관계없이 명예수당을 지급받을 수있도록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증권사 올 상반기 장사 잘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올 상반기에 지난해 상반기보다 3.7배나많은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증권사의 2001회계연도 상반기(4월∼9월) 세전 이익을 집계한 결과,45개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배가 많은 6,510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9개 외국증권사 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은 16.7% 감소한 1,750억원,30개 투신운용사는 9.4% 감소한 969억원으로 각각나타났다. 국내 증권사가 큰 폭의 이익을 낸 것은 유가증권 매매부문이 8,474억원의 손실에서 2,621억원의 이익으로 돌아선게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내 금융시장 공략 외국인 틈새 투자전략 무섭다

    국내시장을 공략하는 외국인들의 틈새 투자전략이 무섭다.미국·유럽계 투자자는 직접투자의 한계를 간접투자로 헤쳐나가고 있다.일본계 대금업자는 정부의 사금융 이자제한 움직임이 느슨해지는 틈을 타 금리를 올리고 있다. ●외수펀드 인기= 외국인전용 투자신탁펀드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한국투자신탁증권은 올들어 3억2,000만달러(4,130억원)의 ‘외수펀드’ 판매에 들어갔다.투신업계 전체로는 삼성 1억5,000만달러 등을 포함,모두 5억5,000만달러로파악되고 있다. 외수펀드는 국내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 기관투자자를 위해 정부가 81년부터 허용한 간접투자상품.외환위기 이후 외국인의 직접투자한도 제한이 대부분 없어짐으로써 외수펀드 수요는 크게 줄었다.그러나 관련 법에 따라외국인 투자한도가 적용되는 종목들의 경우 외수펀드를 이용하면 무제한 투자할 수 있다.한국전력,KT(옛 한국통신공사),SK텔레콤,대한항공 등은 전기통신사업이나 항공법에따라 투자한도가 설정돼있는 종목들이다.외국인투자자들의주식취득 한도는 한전 40%,SK텔레콤,KT·한국통신이 49%다. 게다가 외수펀드를 이용하면 직접투자할때 내야 하는 증권거래세(거래금액의 0.3%)를 내지 않아도 된다.순자산 가치의 1.5%선인 운용보수를 내야 하지만 매매회전율이 높은투자자에게는 외수펀드가 훨씬 유리하다. 외수펀드 투자자들은 주로 미국·유럽계로 전해지고 있다.한투 관계자는 “취득한도에 거의 꽉찬 KT주식 매수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면서 “81년에 만든 펀드가 아직도있는 등 전형적인 장기투자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계 대금업자도=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일본계 대금업자들은 최근들어 금융이용자보호법 내용이 후퇴할 조짐을 보이자 금리를 대폭 올리고 있다.일본계 사금융업체의금리는 연 82.8∼86.4%였으나 지난달부터 연 97.2∼129.6%로 크게 올랐다.이는 국내 사금융업체의 대출금리가 금고의 사금융 수요 흡수와 금감원의 유사수신업체 단속 강화에 힘입어 지난 6월 215%에서 11월 159%로 떨어진 것과 정반대다.관계자는 “금리를 올려도 수요자가 여전히 많고금리가 높을수록 빨리 갚으려는 채무자의 심리까지 고려해인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국회에서는 금리상한(연 50∼60%)을 준수하는 등록업자(1종),금리상한을 적용받지 않는 등록업자(2종)로 나눠 1종업자에게는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당초 연 60%를 넘는 이자의 초과부분은 무효로 규정하고,이를 어긴 사채업자에 대해선 3년 이하 징역 등 처벌을 강화키로 한 데서 크게 후퇴했다. 일본계 대금업체 관계자는 “등록하고 나면 1종업체의 신인도는 높아지고 2종업체는 현 금리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이점이 있다”면서 “어떤 것을 선택할 지는 법안이 확정돼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연말 달구는 코스닥 공모주 열풍

    코스닥 발행시장에서 다음주(17∼21일) 해원에스티 등 22개사가 등록을 위한 대규모 공모에 나선다.코스닥증권시장은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해를 넘기면 공모가 확정이 어려울 수 있어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한 공모기업이 몰렸다”고 14일 밝혔다. 해원에스티는 17∼18일 서울증권을 주간사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같은 날 링네트와 아남정보기술은 신영증권과 교보증권을 주간사로,프럼파스트와 제일컴테크는 하나증권을 주간사로 공모에 나선다. 18∼19일에는 한틀시스템·대동스틸·브레인컨설팅(주간사 동원증권)과 두리정보통신·유신코퍼레이션(대우증권),포시에스·신화정보시스템(삼성증권) 등이 공모주 청약에들어간다. 19∼20일에는 코미코(키움닷컴증권),아이티센네트웍스(한화증권),한빛소프트(신한증권),이레전자산업·그루정보통신(동원증권) 등 5개 기업의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다. 나머지 5개 기업은 20∼21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한국트로닉스(굿모닝증권),뉴소프트기술(동원증권),우진코리아(신영증권),트래픽아이티에스(동양증권),야호커뮤니케이션(현대투신증권) 등이 공모에 들어간다. 유신코퍼레이션과 한국트로닉스의 액면가는 5,000원이고나머지는 모두 500원이다. 문소영기자
  • 격동의 한국현대사 5명의 증언

    ◇ 내가 겪은 민주와 독재(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은 지난해 6월 구술자료총서 제1권 ‘내가 겪은 분단과 해방’을 출간한데 이어 최근 제2권으로‘내가 겪은 민주와 독재’(도서출판 선인)을 냈다. 책에는 김정강(金正剛)·윤식(尹埴)·이항녕(李恒寧)·강성원(康誠元)·신영길(辛永吉) 등 모두 5명의 증언을 담고 있는데 이들은 1950년대 후반∼1960년대초 학생운동을 했거나혁신계,노동계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이다. 우선 김정강은 ‘과학적 사회주의’운동노선을 설정하고10여년간 노동현장에서 활동하다가 1980년 반공법 위반으로 검거,석방돼 전두환 정권의 민정당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하였고,1989년 민중당 추천으로 출마,낙선한 이후 현재‘한국논단’ 편집위원으로 활동중이다.윤식은 신진회에가입,학생운동을 하다가 5·16쿠데타 후 잠시 감옥생활을마치고 나와 대학교수를 지내다가 유정회 국회의원을 지냈다.두 사람 모두 진보와 보수를 오가면서 정치적 입장 변화를 겪었다. 이항녕의 경우 일제말기 경남에서 군수를 지낸 친일경력자로,해방후 교육계로 투신하였으며 4·19 당시 교수데모를 주동하기도 했다.그간 여러 차례 양심선언을 한 바 있는 그는 이번 증언에서 일제당시 친일단체인 녹기(綠旗)연맹 등에 대해 증언했다. 현재 경기도 안성에서 목장을 경영하고 있는 강성원은 5·16쿠데타에 주도세력으로 참여하였으며,중앙정보부 수립과공화당 사전조직을 위한 재건동지회 실무작업을 맡았던 주인공이다. 신영길은 국회의원·부흥부장관을 지낸 김우평의 비서로정계에 입문,4·19 이후 정부로 들어가 재무부 등에서 근무했다.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구호 창안자이기도 한 그는 여순사건과,5·16후 경제개발 5개년계획 등을 증언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관광公 추천 가볼만한 기찻길·철도역

    멀리서 들려오는 기차소리는 언제 들어도 향수를 묘하게자극한다. 초겨울 기차에 몸을 싣고 아름다운 풍광을 벗삼아 추억을 더듬어보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답답한 일상을 잠시 잊고 스쳐 지나가는 창밖 풍경을 좇다보면 나름대로 얻는 것도 많을 것이다.중간 중간 간이역에 내려 지역의 풍물도 들여다보고 넉넉한 인심에 한번 빠져보자. 때마침 관광공사가 가볼만한 기찻길·철도역 8곳을 추천했다.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주요 지역 3곳을 중점 소개한다. ◆정선선(증산∼구절리역,강원도 정선군 남면/정선읍/북평면/북면) 아리랑의 본고장답게 산세수려한 강원도 정선땅을 달리는 정선선 열차는 태백선 증산역에서 출발해 별어곡,선평,정선역을 지나 나전,아우라지(여량),구절리역까지이어지는 두칸짜리 간이열차로 하루 세 번 운행된다. 증산역에서 구절리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5분 정도. 정선역까지는 승무원이 근무하지만 나전역,아우라지역,구절리역은 승무원이 없는 무인역이다.관광객들과 동네주민몇사람을 태우고 기차가 출발하면 이웃집 아저씨같이 인심좋은 승무원이 기차표를 판매한다. 차창밖으로는 가을걷이가 끝나고 허수아비도 팔을 내린한적한 시골마을 전원풍경이 보이다가 중간중간 터널을 만나 잠깐씩 사라지기도 하고 군데군데 과거 탄광촌의 북적대던 흔적이 엿보이기도 한다.정선선의 종착역인 구절리역에서 내려 20분 정도 걸어가면 높이 40여m의 오장폭포가나타나는데 가파른 물줄기가 일품이다. 아우라지역 주변은 산세가 수려한데다 옛날 뱃사공들의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나루터가 자리하고 있어 말 그대로한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운치있는 아우라지나루터 섶다리를 건너 언덕위 정자에 오르면 아우라지 일대의 그림같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구절리에서 증산까지 이어지는 정선선 역사주변은 어느곳이나 정겨운 시골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예쁘게 꾸며진 곳을 꼽으라면 단연 정선역이다.닭장이며나무등걸이 있는 쉼터 등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떠나는 이나 보내는 이의 마음이 모두 넉넉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매 2일이나 7일에 여행일정을 잡으면 검정고무신이며 감자떡 등 시골장터를 구경할 수도 있다.정선선 철길여행과 연계하여 동면 화암리의 화암약수,거북바위,용마소,화암동굴,화표주,소금강,몰운대,광대곡등 정선소금강 또는 화암 8경이라 불리는 자연관광지들도찾아볼 만 하다. ◆영동선 스위치백(심포리∼나한정역,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심포리/흥전리/상덕리) 영동선은 중앙선과 경북선이 교차하는 영주에서 시작되어 봉화,통리(태백),도계,삼척,동해를 거쳐 강릉에 이르는산업철도이다. 영동선 구간 중 삼척 흥전∼나한정역 구간은 국내 유일의 ‘스위치백’ 시스템으로 열차가 통과하는 곳이다.나한정은 심포리역 북쪽에 있는 마을이름이다.해발 680m의 통리역에서 통리재(해발 820m)를 넘기 위해서는 세 개의 터널을 지나면서도 마치 뱀이 또아리를 틀 듯 철로가 휘돌아나간다.워낙 험준한 지형을 지나는 만큼 열차는 서행을 거듭한다.태백에서 도계 방향으로 통리재를 넘어 내려가면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이 통리 협곡의 장엄한 풍경이다.협곡의 암벽 높이는 어림잡아 300여m.협곡 상류에 폭포의 높이가 오십장이라 하여 오십장폭포라 부르기도 한다.폭포에는 두 개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옛날 이곳에 미녀가 살았는데 워낙 눈이 높아 마음에 드는 신랑감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수년 간 자신의 미에 도취되어 몇 십년을 지내다 꿈에 그리던 미남 청년을 만났으나 청혼을 거절 당한 뒤 무심코 물 속을 들여다 본 미녀는 늙은 자기모습에 상심하여 치마를 뒤집어쓰고 폭포에서 뛰어내렸다.또 하나의 전설은 이 근처에 살던 한 미녀가 시집을 갔는데 남편과일찍 사별을 하게 되었다.그 후 얼마 지나 재가하였으나남편이 또 다시 사망하여 현실을 비관한 미인은 폭포에서투신 자살하였다고 전해온다.그 미인을 건져 묻은 곳이 미인묘라 하여 지금도 근처에 남아있다. 통리 협곡은 전문산악인이 아니면 접근이 위험할 정도로험준하다.미인폭포를 가기 위해서는 고개정상 검문소에서왼쪽으로 427번 지방도로를 따라가야 한다.1㎞정도 가면왼쪽으로 소로가 나오는데 이 길로 들어서면 미인폭포를볼 수 있다.통리역 동쪽의 백병산에서발원한 오십천은 길이가 52㎞나 되는 하천으로 북동쪽으로 흘러 도계읍을 지나 삼척에서 동해바다로 흘러든다.통리재 정상을 지나 도계읍 방향 첫번째 휴게소에 서면 통리협곡과 오십천을 따라 흘러내린 산능선 사이로 푸른 동해바다가 모습을 드러낸다. ◆낙동강 경전선(물금∼한림정역,경남 양산시 물금읍/원동면,밀양시 삼랑진읍,김해시 한림면) 여느 강변 철길여행보다도 경전선 낙동강 철길여행은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구포역을 떠나 낙동강을 끼고 달리다가 이내 부산을 벗어나고 양산천 호포철교를 지나면널찍한 물금 충적지대에 자리잡은 물금역에 다다른다.물금역에서부터 원동역까지 철길은 줄곧 낙동강을 끼고 달린다.오른쪽은 낙동강을 향해 급격히 맥을 가라앉히는 토곡산(해발 855m)자락.왼쪽은 물러설 리 없는 낙동강 푸른물이도도히 흐른다.곧이어 삼랑진.역전을 중심으로 한 작고 평화로운 시골 읍내의 모습이다.요란한 굉음과 함께 낙동강철교를 건넌 다음에는 김해 한림정역.이내 낙동강은 멀어지고 김해 한림 벌판에 자리한 한림정역이 시야에 들어온다.김해 한림정역에서 낙동강 철길여행은 끝이 난다. 부산을 떠나 물금,원동,삼랑진,낙동강,한림정역을 거쳐수많은 열차들이 지나다니지만 이들 각 역마다 모두 정차하는 경전선 완행열차(현 통일호)는 하루 세차례.정차하는 역마다 추억이 깃들어 있고 타고 내리는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옛 추억과 삶의 흔적들이 역력하다.하루 세 번 낙동강 완행열차 대신 물금∼원동∼삼랑진까지 산자락을 돌고넘는 도로를 따라 강변에 드리워진 기찻길을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다.원동역 일원,영남알프스의 들머리인 배내골 계곡과 토곡산 골짜기에 자리한 원동자연휴양림이 있다.원동 방면 고갯길 중턱,천태산 협곡 아래 자리한 천태사의 풍경도 마치 한폭의 그림같다.한림정역 인근에는 2000년전 가락국(가야)과 김수로왕의 전설이 담긴 기암 괴봉의 무척산을 찾아볼 수 있다.특히 기암절벽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걸린 모은암과 정상 바로 아래에 펼쳐져 있는 신비한 연못,천지못은 김해 무척산의 명물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오늘의 눈] ‘외국인 쥐락펴락’ 증시 폐해

    증시에 ‘외국인 따라하기’가 어느새 투자의 정형으로자리잡았다.외국인 투자자의 매매패턴을 흉내내면 적어도손해는 보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의 분석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외국인이 순매수하는 동안 주가상승률이 기관이나 개인들이 순매수할 때보다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외국인 투자자의 상장주식 보유비율은 11월말 현재 36.9%로 사상 최고치다.코스닥도 9.9%로 최고치다.이렇듯 외국인의 주식투자 비중이 높아지다보니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증시 관계자는 ‘어마어마한 합법적인 작전’이라는 말로 외국인 주식투자의 심각성을 표현한다. 외국인들이 순매수 추이를 형성하면 뒤늦게 기관들과 개인투자자들이 자금을 쏟아붓는다.그러나 이때부터 외국인들은 매도하기 시작한다.국내 투자자들로서는 ‘닭쫓던 개’처럼 허탈감을 느끼게 된다.그렇다고 딱히 외국인들이위·불법행위를 한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특정세력이 시장을 흔드는 것이 문제다.이는 특정세력이 외국인이 아닌 개인투자자나 기관투자자일 때도 마찬가지다.특정 종목을 특정인이 대량 보유할 경우,주가조작가능성이 높듯 시장을 좌지우지할만한 세력은 시장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제 금융당국으로서는 재벌의 경제력 집중에만 신경쓸게 아니라 증시의 외국인 집중현상에 대해서도 정책을 재고할 시점이 됐다고 본다.‘시장의 투명성’만을 외치기에는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당국은 우선 단기화된 자금흐름을 장기화로 유도해 내는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장기증권저축을 만들면서 연간 회전율을 400%로 제한한 것도 이런 취지였을 것이다.뮤추얼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시장육성도 절실하다.직접투자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투신사 등 기관투자자들의장기상품 운용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들도 당국의 정책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간접투자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투자철학도 바꾸어야 한다.주가지수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고 종목을 선정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렇게 할 때 시장 선진화는 물론 해당기업의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다고본다. 박현갑 경제팀기자 eagleduo@
  • 코스닥기업 8곳 감리…분식회계 적발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를 열고 코스닥기업 8곳을 감리한 결과 모두 분식회계가 있었으며 그 정도가 심한아이앤티 텔레콤과 카리스소프트 등 2곳을 검찰에 통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케이디이컴 에이엠에스 성진산업 세인전자 휴먼컴 등 나머지 6개 기업에 대해서는 은행 보험 종금 투신 등 금융기관과 금융관련단체 등에 통보,여신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 [사설] 최교수 타살증언과 역사의 힘

    지난 1973년 10월 중앙정보부에서 간첩단 사건과 관련해참고인으로 조사를 받던 중 숨진 서울대 법대 최종길(崔鍾吉)교수는 ‘투신 자살’했다던 당시 중정의 발표와는 달리 “수사요원에 의해 7층에서 떼밀려 떨어졌다”는 중정핵심 간부의 증언이 나왔다.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는 10일 당시 최 교수 사건 조사계통에 있던 A씨를 소환조사한 결과 “부하 직원 B씨가 ‘최 교수를 조사하던 차모씨 등 2명이 7층 조사실 옆 비상계단에서 최 교수를 밀어 떨어뜨렸다’고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규명위는 또 수사관들이 최 교수에 대해 잠 안 재우기,무릎 사이에 각목을 끼우고 꿇리기,몽둥이 찜질 등 고문을자행한 사실도 밝혀냈다.뿐만 아니라 최 교수 조사 및 사망과 관련해 중정이 작성한 긴급구속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은 물론,사망진단서와 사체검증조서 등 5건의 서류가 모두 허위라는 사실도 밝혀냈다.중앙정보부가 최 교수의 ‘타살’을 조직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규명위는 중정이 최 교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지 이틀째인 73년 10월18일 최 교수에게 간첩 혐의가 없다고 인정한 사실 등을 들어 ‘최 교수의 죽음은 중정의 공작’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타살’을 밝혀내는 데는 난관이있을 수도 있다.타살 사실을 상관 A씨에게 보고한 B씨가사망한 데다 타살 혐의를 받는 수사관들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최 교수가 고문끝에 사망했거나 가사상태에 빠지자 이를 감추기 위해 ‘투신 자살’을 위장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이 항간에 팽배해 있음을 규명위는 명심할 필요가 있다. 규명위는 또 중정의 조직적 은폐 혐의도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이 문제에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당시 중정의수뇌부 이후락(李厚洛)부장과 김치열(金致烈)차장은 규명위의 소환 요구에 ‘치매’등 질병을 이유로 불응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국민들은 이들이 ‘칭병(稱病)’을 하고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의학적 증거’를 제출해야한다.우리가 최 교수 의문사 진상의 철저한 규명을 요구하는 것은 국가공권력에 의한 살인이나 그 사실의 조직적은폐는 ‘반인륜적 범죄’로 시효와 관계없이 단죄돼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최 교수 ‘타살 증언’을 접하면서 ‘역사의힘’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한다. 지난날 독재정권 아래서는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일이 지금 눈 앞에서 벌어지고있다.뉘라서 감히 도도하게 전진하는 역사의 힘을 거스를수 있는가.역대 독재정권에 봉사해 왔던 권력기관들은 스스로 거듭나기 바란다.그럴 수 있는 마지막 길은 장준하(張俊河)선생 등 그동안 숱하게 제기돼 온 ‘의문사 진상규명’에 최대한 협력하는 것이다.
  • “최종길 교수 타살됐다”中情수사관이 7층서 떠밀어

    지난 1973년 중앙정보부에서 ‘유럽거점 간첩단 사건’과관련해 조사를 받다가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 서울대 법대 최종길(崔鍾吉·당시 42세)교수는 조사 도중 스스로 창밖으로 뛰어내렸다는 당시 발표와는 달리 수사관에의해 떠밀려 떨어졌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에 따라 최 교수가 고문을 피하기 위해 또는 모욕적인수사에 항의해 투신했을 가능성보다는 수사관들에게 ‘타살’됐으며 중정은 이를 알고도 조직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김형태 제1상임위원은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최 교수를 조사했던 수사진의 핵심 간부인 A씨를 조사한 결과,최 교수가 타살됐다는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부하 직원 B씨가 ‘최 교수를 조사하던 차모씨 등 2명이 조사실 옆 7층 비상 계단에서 최 교수를 밀어 건물 밖으로 떨어 뜨렸다’고 보고했다”고 진술했다는것이다. 그러나 김 위원은 B씨 등 3명을 추적해 조사했으나 “B씨는 이미 사망했고,국내에 있는 차씨와 미국에 있는 C씨는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진상규명위 조남관 조사 1과장은 “B씨가 사망해 진술의 신빙성이 배척될수도 있지만,특별히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될 경우 사망자의 진술도 증거로 채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상규명위는 특히 “최 교수 조사 및 사망과 관련해 중정에서 작성한 사망진단서와 사체검안서 등 5건 모두가 허위로 작성됐다”면서 “특히 현장검증 조서의 경우 검증참여자로 기록된 인사들 중 실제로 검증에 참여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형태 위원은 “당시 중정부장이던 이후락씨와 차장 김치열씨에게 지난 4일 소환장을 보냈으나 건강상의 이유를들어 둘다 거부했다”고 전했다.그러나 규명위는 이 전 부장과 김 전 차장을 소환해 중정의 조직적인 조작 여부를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규명위는 남아공,영국,일본 등 3개국 법의학자에게최 교수의 사인 규명을 의뢰,이 중 2개국 법의학자로부터답신을 받아 분석 중이며 이달말쯤 조사를 마무리 해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tomcat@
  • ‘최종길교수 타살’ 증언 파장

    '의문사 1호'. 서울대 최종길 교수가 당시 중앙정보부 수사관들에게 타살됐다는 진술이 중정 핵심 관계자에게서 나옴에 따라 이 사건의 진상이 곧 밝혀질 전망이다. 최 교수가 타살된 것으로 최종 결론날 경우 당시 지휘계통에 대한 전면 수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로 밝혀진 사실] 당시 최 교수를 수사한 중앙정보부 5국 핵심 관계자 A씨는 “최 교수가 숨진 직후 직계 부하 B씨로부터 ‘조사관들이 최 교수를 건물 밖으로 나 있는 7층 비상계단으로 끌고가 밀어 버렸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B씨가 “”사건 발생 직후 동료인 수사관이 (나를) 비상계단 쪽으로 데려가더니 양손으로 미는 시늉을 하면서 '(내가) 여기서 밀어버렸어'라는 말을 했다””고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의문사진상규명위는 최 교수가 가혹한 고문으로 가사상태에 빠졌거나, 이미 죽음에 이르러 수사관들이 자살로 은폐하기 위해 최 교수를 건물 밖으로 밀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의식이 있었던 최 교수를 건물 밖으로 던져 숨지게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당시 중정은 “”조사를 받던 최교수가 화장실에 갔다가 동행했던 김모 수사관의 만류를 뿌리치고 소변기를 발로 딛고 창 밖으로 투신했다””고 자체 감찰 결과를 발표했었다. 규명위는 “중정은 조사 이틀째인 1973년 10월18일 최 교수에게 간첩 혐의가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면서 “최 교수를 죽음으로 이끈 것은 명백히 중정의 공작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고문에 직접 참여했던 수사관 2명을 조사한 결과, 잠 안 재우기,모욕,무릎 사이에 각목을 끼우고 꿇리기,몽둥이 구타 등의 고문을 한 사실도 밝혀냈다. 규명위는 또 중정이 최교수에 대한 긴급구속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은 물론, 사망현장 검증조서 등을 검찰을 통하지 않고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수사 전망 및 과제] 규명위는 중정 수사관들에 의한 의도적 살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건 공작 전모와 조직적 은폐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교수가 타살됐다면 이 사실이 당시 지휘계통에 보고됐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후락 부장 등 당시 중정 최고 간부들이 자살로 은폐하도록 지시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 타살로 결론이 나도 공소시효가 지나 당시 중정 간부들을 국내법으로는 형사처벌할 수 없다. 그러나 김형태 상임위원은 “공소시효와 상관없이 처벌 가능한 ‘반인륜범죄에 대한 공소시효적용 배제 국제조약’을 적용해서라도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window2@. ■최 교수 아들 광준씨 “의문사 진상 이번엔 밝혀야”.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국가가 스스로 아버지의 타살 사실을 고백해야만 그동안 쌓인 우리 가족의 한도 풀릴 수있습니다.” 최종길 교수가 지난 73년 중앙정보부 수사관에 의해 떠밀려 숨졌다는 사실이 드러난 10일 최 교수의 아들 광준(光濬·37·경희대 교수)씨는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이같이 절규했다. 최씨는 “정부가 지난 28년 동안 이 사건에 대해 무엇을 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아버지를 비롯한 모든 의문사 희생자들에 대한 진상규명만이비뚤어진 우리 역사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금은 아버지를 고문했던 중정 수사관들에 대한 미운 감정마저 사라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만 죄인을 용서하고 싶어도 누구를 용서해야 할지 모르는 현실이 갑갑하다는 말로 그동안 겪었던 고통을 토로했다. 최 교수의 사망사건 당시 9살이었던 광준씨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이틀 전 건장한 체격의 중정 수사관 두명이 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버지는 곧 집에 오실거야’라고 한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면서 “진실은 100%밝혀야 진실이지 일부만 밝히는 것은 진실이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금융신상품 최고 6개월 보호

    앞으로 은행 증권 보험 투신 등 각 금융회사에서 만든 독창적인 금융상품은 최고 6개월동안 보호받게 된다.이 기간동안 다른 회사가 이 상품을 베끼다 적발되면 해당상품 판매를중지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고 1년동안 신상품 보호를 신청할 수 없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9일 “금융신상품 개발촉진을 위해 보호가치가 있거나 독창성이 있는 금융신상품에 대해 자율규약형태의 선발이익 보호제도를 도입,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선발이익은 각 금융권의 자율규약에 따라 일정기간 배타적판매권을 부여하는 것이다.기간은 각 금융권별,평가등급에따라 1개월에서 6개월까지다. 심의위원회는 각 금융권역별로 연구소 연구원,대학교수 등금융전문가 7∼10명으로 구성한다.복합금융상품 등의 심의는 총괄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 시행으로 고객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금융삼품과 선진 금융상품 개발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투신은 지난 3일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보험은 오는 14일부터,증권은 17일부터 시행한다.은행은심의위원 위촉이 마무리되는대로 바로 시행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은총재 “경기 더 안나빠질것”

    전철환 (全哲煥) 한국은행 총재 겸 금융통화위원장은 6일“국내외 여건 및 경기지표가 개선 기미를 보여 경기가 적어도 지금보다 더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소비와 주가,공공부문 지출은 좋은 반면 설비투자와 수출,IT(정보기술)부문은 여전히 부진해 지표가 혼재하고, 미국테러보복전쟁의 확전 여부 등 불확실성이 커 채권금리가 급등할 이유는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린 금통위에서는 하루짜리 초단기 거래자금인 콜금리를 현 수준인 연 4%에서 동결시켰다. 이 여파로 이날 채권금리는 급등했다.국고채 금리는 연 6%를 상향 돌파했고,투신권의 MMF(머니마켓펀드) 환매사태가재연됐다.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30%포인트 오른 연 6.14%로 마감됐다.회사채 금리도 연 7.35%로 전날보다 0.24%포인트 올랐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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