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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의 독립운동가 장건상 선생

    국가보훈처는 29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하고 의열단,국민대표회의,민족혁명당 등으로 다양한 독립운동을 벌인 소해(宵海) 장건상(張建相·사진·1882∼1974) 선생을 광복회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발표했다.경북 칠곡에서 태어난 선생은 서울에서 선교사로부터영어를 배우고 1905년 일본 와세다 대학에 유학갔다가 자퇴한 뒤 연해주,시베리아,유럽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갔다. 1912년 미국 발프레이조 대학을 졸업한 뒤 1916년 중국으로 건너가 항일 독립운동에 투신했다.1920년 이후엔 의열단,고려공산당,국민대표회의 활동에전념하다 1923년 창일당을 조직하고 급진적 잡지 ‘혁명'을 3년간 간행했다. 1945년 귀국 이후 여운형 선생이 주도한 조선인민당 부위원장으로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에 참여하는 등 통일운동에 헌신했으며1974년 서울 정릉에서 91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6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증시“본격 상승 ” “약세 랠리”

    종합주가지수가 오랜 숨고르기 끝에 700선을 돌파함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다시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주가가 탄력을 받아 쭉 뻗어 올라갈 지,한단계 뛰어오른 현 수준에서 박스권을 그리다 올해를 마감할 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주 증시가 첫날을 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탄 결정적 동력은 외국인들의 순매수였다.1주일 동안 60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인 외국인들이 기관프로그램 매수세와 함께 강력한 쌍끌이 장세를 이끌었다.외국인 매수세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가 연말 시장예측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다.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싹쓸이’하는 동안 개인들은 차익실현 매물을 던지기에 바빴다.개미들이 다시 주식매입에 나설 시기를 예측하는 일도 장세진단의 필수다. ◆“증시 본격상승” vs “베어마켓(약세장) 랠리”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25일 “미국 제조업경기 및 경제성장률의가장 유효한 선행지표로 알려진 ISM 제조업지수가 경기후퇴 경계선까지 밀릴 확률은 거의 없다는 게 시장에서 확인되고 있다.”면서 “지난 10월 미 경기는 바닥을 쳤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11월들어 DDR-D램 가격이 하향곡선을 그리는 등 빨라야 내년 1·4분기에 가서야 IT(정보통신)경기의 바닥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로 다른 경기예측은 연말 장세에 대한 진단도 갈라놓고 있다.교보증권 임 팀장은 “미 경기에 대한 안도감이 확산되면서 증시가 본격 대세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올 연말 지수로 750∼800선을 제시했다.그러나 홍 팀장은 “지금 시황은 베어마켓에서의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면서 “증시가 720을 넘으면 단기 과열국면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수,“미 시장 랠리 부수효과일뿐 ” vs “대세상승 겨냥한 선취매 성격” 최근 외국인들이 보여준 강력한 매수공세는 IT업체들의 잇단 실적호전 발표로 미 증시의 지수들이 모처럼 시원스런 랠리를 펼친 게 큰 몫을 했다.그러나 강도높은 매수공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미래에셋투신운용 이종우 투자전략센터 실장은 “지난주 급반등으로 미 증시도조정권에 접어든 듯 하다.”고 전제한 뒤 “지난주말 같은 대규모 매수공세를 기대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분석했다.이에 대해 교보증권 임 팀장은“국내시장 진입세력들은 대세상승을 예측하고 발빠르게 들어온 ‘스마트머니’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외국인 매수세는 아직 꺾이지 않았다.”고말했다. ◆개인들,“실탄 대거 보유” vs “아직은 타이밍을 고를 때” 지난주 1조 1947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한 개인들이 ‘실탄’을 발판으로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과 아직 매물벽이 두텁다는 예상이 맞서 있다.이종우 실장은 “700선에서 차익을 실현한 개인들이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위해선 주가가 지금 지수대보다는 낮아져야 한다.”며 기술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조흥銀 매각 대선 관계없이 추진”전윤철 부총리 밝혀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조흥은행 매각은 대통령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지속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현재 4개 원매자들이 실사를 하고 있으나 노조의 방해로 인해 다소 늦어지고 있다.”며 매각절차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뒤 “그러나 외국기관들도 참여하고 있는만큼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실사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대선결과에 매각작업이 영향받을 가능성에 대해 “이 정부의 임기는 내년 2월말까지”라며 대선과 무관하게 매각작업을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흥은행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민영화가 되면 은행이 더 좋아지고 이는 오히려 주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정부는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해 주간사의 평가결과에 따를 것이며 어떤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매각가에 대해서도 보고받지 못했으며 제안이 있었다 해도 그것은 구속력이 없고 실사를 마친 뒤 구속력 있는 매각가가 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투신 문제에는 “쉽지 않다.”고 말해 처리가 다음 정권으로 넘어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가계대출 억제책에 대해서는 “이달들어 15일까지 가계대출 증가분이 지난달 같은 기간의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환란극복 성과·과제/ ‘금반지 애국’ 5년… 未完의 개혁

    오는 21일은 정부가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자금을 요청,이른바 ‘IMF관리체제’에 들어간 지 만 5년이 되는 날이다.그동안 호전된 경제여건,경제개혁 실적과 함께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긴급 진단해 본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경제는 높은 유연성과 내수·수출 균형을 통해 일본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났다.”(올 7월24일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한국은 불안정한 해외금융시장,노동·정치 문제 등 다양한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올 7월4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해외언론이 우리경제에 보내는 찬사와 경고는 외환위기 이후 계속된 구조개혁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대비시킨다.그동안의 개혁을 ‘불완전한 개혁’으로 부르는 것도 향후 과제가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좌충우돌 구조개혁의 한계 현 정권의 임기와 궤적을 같이한 개혁작업의 출발점은 갑작스러운 국가부도 위기였다.물론 불을 끄는 데 물을 얼마나 썼느냐,또는 제대로 썼느냐고 따지는 것은 불을 다 끄고 나서의 사후약방문적인 성격이 짙다.그래도 결과적으로 보면 외부요인이 개혁의 추진제가 되다 보니 명확한 상황인식이나 구성원간 합의가 매우 약했고,개혁이 좌충우돌식으로 흐르는 경향이 강했다.‘개혁의 질(質)’이 낮아진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단기성과에 집착하느라 근본적인 제도개선이나 비전제시에도 소홀했다.이를테면 157조원의 공적자금이 부실금융기관에 투입됐지만 부실원인 규명이나 효율적 관리체계 구축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부실기업주의 재산은닉,해외도피 등이 잇따른 원인이었다.환란이후 2∼3년간의 ‘반짝 회복’을 구조조정의 성과로 착각,개혁의 속도를 늦춘 것도 문제로 꼽힌다.하이닉스반도체 현대투신 조흥은행 등의 처리가 아직 갈피를 못잡고 있고,공기업 민영화도 속도가 더디다. ◆껍데기는 선진화됐지만…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기업들은 여전히 소액주주들에게 손해되는 거래를 하고 있으며 사외이사의 수도 매우 적다.”고 지적했다.제도는 선진화됐지만 관행은 그대로라고 꼬집었다.기업위험평가제도가 개선됐지만 금융사고는 이어지고,정리해고제·근로자파견제가 도입됐어도 노동계는 질색을 한다.문어발 확장을 하려는 기업주들과 감독당국의 숨바꼭질도 여전하다. ◆산적한 개혁의 대가 공적자금 투입액 157조원 가운데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69조원은 각각 재정과 금융에서 49조원과 20조원씩 분담해 25년간 갚아야 한다.상환기간이 말해주듯 이 작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경기부양을 위해 취했던 저(低)금리 기조는 가계부채(지난달 말 419조원)를 엄청난 규모로 키워 가계와 나라경제에 그늘을 드리운다.부채비율을 줄이는데 연연하다 기업투자가 축소된 것도 미래 성장동력을 약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외부 도움 기대 말라” 외환위기 당시 미국은 ‘강한 달러’ 정책을 통해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수출경쟁력 회복을 도왔다. 유럽연합(EU)은 동아시아 지역 채권회수를 자제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미국과 EU·일본 등 선진경제의 힘이 크게 약해지면서 위기발생시 외부의 원조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유일한 대비책은 끊임없는내부 구조개혁뿐”이라고 강조했다.정부는 ▲금융기관 경쟁력 강화 ▲노사제도 선진화 ▲재정건전성 회복 ▲공적자금 상환 ▲도산3법 등 부실기업 상시퇴출 시스템 확립 등을 선결과제로 꼽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기초경제여건 어떻게 변했나/ ‘물살' 빼고 체질 개선 최근 미국 등 선진국들이 지난 5년간 한국의 경제성과를 평가할 때 빼놓지 않는 말이 있다.‘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펀더멘털(기초경제여건)이 좋다.’라는 것이다.사실 1997년 외환위기 이전에도 ‘펀더멘털이 좋았다.’당시기업들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었고 국제수지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다. 현재 호전되는 펀더멘털의 예로는 국제수지 흑자,성장률 6%선,낮은 물가상승률,충분한 외환보유고 등을 들 수 있다.지금과 5년전간에는 적어도 펀더멘털이 좋다는 유사성이 있다. 그러나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들은 97년에는 펀더멘털을 너무 믿고 낙관론을 펴다 아무런 준비없이 외환위기를 맞았다고 지적한다.실제 거시 지표가 좋았던 게 아니었다는 말이다.경상수지는 그 이전 수년간 적자였다.외환보유고는 낮아지고 있었다. 외환위기 이후 펀더멘털은 ‘시장의 신뢰’를 얻는 척도로 인식됐다.현재개선된 거시 경제지표 뒤에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질적인 변화가 있다.‘시장이 불신하면 망한다.’는 사실을 실감한 기업들은 부채비율을 낮추고 자기자본을 늘려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질적인 탈바꿈도 있었다.사외이사제,소액주주권 강화,회계공시제도 개선 등을 통해 투명성을 높여야 했다.‘황제경영’의 대명사인 재벌 오너들은 CEO(최고경영자)경영체제 구축으로 기업경영 환경을 바꾸었다.‘주주를 위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배구조개선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 덕분에 97년 12월3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로부터 350억달러를 지원받을 때만 해도 35억달러에 불과하던 외환보유고가 1170억달러(10월말기준)에 달해 세계 4위의 외환보유국이 됐다. 98년 -6.7%까지 떨어졌던 경제성장률은 적극적인 재정 및 금리정책을 통해 99년 10.9%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이어 2000년 9.3%,2001년 3.0%로 성장기조를 유지했다.올해는 6.1%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경상수지는 97년말 8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지만,98년 사상 최대인 404억달러의 흑자를 냈고,올해는 41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된다. 투자부적격단계 수준까지 떨어졌던 국가신용등급도 99년 투자적격 수준을 회복했으며,최근에는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피치로부터 각각 A3과 A등급을 받아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했다. 다만 그동안 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을 보면 계열사간의 돌려막기식의 증자로 이루어진 부분도 적지 않은 것이 흠이다.최근 수출증가가 밀어내기식의 눈가림은 아닌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그동안의 성장률이 향후 불투명한 세계 경기로 계속 유지될지 미지수이다.5년전보다 나아졌으나 펀더멘털은 다시 불안한 조짐을 드러낸다. 주병철기자 bcjoo@
  • 저금리시대 여윳돈 3억원을 굴린다면 “MMF등 단기상품 무난”/자산관리 전문가 4인의 포트폴리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조치는 일부에서 제기됐던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설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많다.더욱이 경제상황에 따라 우리나라도 콜금리를 낮춰야 할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는 터여서 저금리기조가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그런데다 주식시장은 살아나지 않고 있다.부동산가격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요즘같은 상황에서는 원금 보존에 치중하는 저금리 재테크 법칙에 적응하든지,위험에 대한 태도를 바꿔 주식 등 ‘고수익·고위험’ 자산 쪽으로 공격적 투자를 시도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은행·증권사의 고액자산관리 담당전문가 4명으로부터 저금리시대,여윳돈 3억원을 굴릴 바람직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이들은 최근 불확실한 자금운용시장을 반영하듯,대기성 자금인 MMF(머니마켓펀드·초단기수익증권)에 상당 부분을 할애할 것을 권유한다.주식투자에 대해 은행쪽은 보수적 태도,증권쪽은 공격적 비중 확대로 의견이 엇갈린다. ◆오정선 외환은행 PB팀장/ 정기예금등에 1억씩 분산 MMF와 전환형펀드,확정금리 정기예금에 각각 1억원씩 투자할 것을 권한다. 정기예금은 원금이 깨질 경우 비빌 언덕이 된다.오랫동안 돈 쓸데가 없다면 3개월짜리 연동금리 상품에 넣지 말고 장기예금상품을 택하라.현재 1년이상 장기금리는 5%,단기금리는 4.2%로 금리 차이가 0.8%포인트나 된다.현재로서는 단기금리를 들썩일 콜금리 추가 인상의 유인도 없어 보인다.주식이나 부동산에 묻어둔 돈이 많다면 MMF 등 단기성 자금비중을 높여라.그래야 무리없이 뒷감당이 된다. 전환형 펀드는 일단 주식에 투자,일정 수익률을 내고 난 다음에는 안전한 채권형으로 바꿔 타는 상품이다.주식의 고수익성과 채권의 안정성 등 각각의 장점을 다 누릴 수 있다. ◆류남현 CHB 조흥은행 PB 팀장/ 저축성예금에 절반 묻어라 저금리시대라지만 몫돈 운영의 기본원칙은 안정적 관리다.이를 위해 절반인 1억 5000만원은 저축성예금에 투자하라. 나머지 1억 5000만원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초과수익을 노리기 위한 주식형상품에의 투자는 9000만원 정도면 적당하다.주가급등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되므로 이 금액을 2∼3차례 나눠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게 좋다. 최근 원금은 보장해주되,이자 부분을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플러스 알파형예금상품’이 은행별로 쏟아지고 있다.주식형보다 리스크가 낮고 정기예금보다는 수익률이 좋은 이 상품에 3000만원 정도 투자할 것을 권한다. 남은 3000만원은 MMF 등 단기성 상품에 대기성 자금으로 넣어두라. ◆오희열 삼성증권 웰쓰 매니지먼트 팀장/ 연말 배당펀드 투자 좋을듯 저금리기조가 오래 지속될 전망인 만큼 장기 채권투자는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유력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배당펀드들을 주목하라.최근 7∼8%의 수익률을 올리는 리츠(부동산투자신탁)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 배당형펀드에 5000만원,리츠에 5000만원,3개월 정도의 단기채권에 1억원,수시입출금이 가능한 MMF에 1억원 정도로 쪼개 관리하라.MMF는 대기성 자금이다.취향에 따라 은행을 찾거나 아니면 투자기회를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저금리시대엔 증시가 반사이익을 보는 게 일반적이고 주가가 빠질만큼 빠졌기 때문에 직·간접적 주식투자를 권하고 싶다. ◆정주섭 LG투자증권 골드넛 지점장/ 주식형에 40%정도 투자 30%씩을 각각 장단기 채권형 상품과 MMF에 넣고,나머지 40% 정도로 주식형을 공략하라. 3억원 정도의 자산가라면 위험관리 차원에서 일정 부분을 채권으로 운용하는 게 불가피하다. 우리나라 고액자산가들은 주식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위험 회피형’이 많은 데,요즘같은 저금리시대에 수익률을 올리고 싶다면 위험에 대한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기업실적 악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주식투자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그렇다면 증권·투신·은행권을 찾아 상담하라.인덱스형부터 공격적 주식형까지 다양하게 설계된 주식형 펀드들이 기다리고 있다. 손정숙 김유영기자 jssohn@
  • 기업들 급여관리 아웃소싱 붐

    ‘급여관리는 맡겨만 주세요.’ 사원들의 급여관리를 외부 전문기관에 대행시키는 ‘페이롤(Pay-roll) 아웃소싱’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들이 연봉제 도입으로 직원들간 서로의 급여수준을 비밀에 부쳐야 하는 보안상 필요성과 일상적 반복업무는 가능한 외부에 맡기고 핵심적인 분야에 집중해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에서 분사한 스텝스·휴먼파트너 등 5개사를 비롯 독자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매경휴스닥 급여센터 등 기업의 인사관리나 조직관리를 맡았던 전문컨설팅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들 회사가 맡은 고객 기업체는 금호그룹 등을 포함해 수천개에 달한다. 최근에는 급여의 보안유지 때문에 투신사와 증권사,카드사 등 금융업종과 IT(정보기술) 업체들이 주고객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급여업무 대행은 주로 인사기록카드의 작성 및 관리,급여대장 작성,원천징수와 4대 사회보험업무,퇴직금 계산과 연말정산업무 등이 포함된다.직원 1명당 급여관리 가격은 평균 7000∼1만 2000원 수준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채권 강세행진… 사도 될까

    강남의 빌딩 임대수입만으로도 4000만원이 넘는 이자소득을 올리고 있는 부동산 큰손 ‘나부자’씨는 이제라도 채권투자를 해봐야 하나 고민중이다.채권금리가 요즘 연일 연중 최저치(가격 신고가)행진을 계속하고 있다는 소식때문이다.고민되기는 여윳돈 1억원을 손에 쥔 ‘중산층’씨도 마찬가지다.채권가격 강세행진이 예상 외로 오래 끌면서 최근 이런 고민에 빠진 이들이 많다.전문가들의 조언은 명쾌하다.나부자씨는 이제라도 장기 채권투자를 시작할 것,중산층씨는 유동성이 괜찮은 MMF(초단기수익증권) 위주로 투자하라는 것이다. ◆채권가격 강세 계속되나 지난주 미국이 0.5%포인트라는 예상외로 큰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할때만 해도 한국 채권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란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관측이었다.이미 채권금리가 빠질대로 빠져 있다는 게 이유였다.하지만 채권 수익률은 이같은 하방경직성에 대한 예상을 깨고 연일 하락행진(채권가격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장영규 삼성증권 채권분석팀장은 “과잉 유동성 때문에 금리인상 요인이 있다는 얘기를 지속적으로 흘려오던 한은이 콜금리를 동결한게 주효했다.”면서 “시장이 정부의 정책의지가 바뀌었다고 느낀 순간 ‘바닥’이란 개념이 깨졌다.”고 분석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대한투신증권 권경업 채권운용본부장은 “적어도 3∼6개월 정도는 뚜렷한 금리인상 요인이 없다.”면서 채권가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지금 투자해도 되나 채권의 발행가격은 액면가를 기대수익률(시중금리)로 할인해서 결정된다.기대수익률(할인율)이 낮아지면 그만큼 채권가격이 뛰어 투자자들이 시세차익을 챙길 여지가 커진다.따라서 향후 금리하락이 예상될 때 채권투자에 뛰어드는 게 정석.그렇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보기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금리가 많이 내려 채권가격이 꼭지점에 가까웠기 때문이다.하지만 지난주 박승 한은총재가 시중 유동성에 큰 문제가 없음을 시사한 만큼 당분간 금리가 급격히 뛸 가능성도 별로 없다. LG투자증권 성철현 채권트레이딩팀장은 “부동산이 소강국면에 접어들고 주식시장이한풀 꺾이면서 시중자금이 금융권으로 환류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향후 금리 변동성이 극히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은 퇴직금 등을 굴릴 안전자산으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채권투자에도 급수가 있다 목적별,금액별로 채권투자의 전략도 달라진다.성철현 팀장은 “한해 이자소득이 4000만원을 넘는 종합과세 대상자(나부자씨의 경우)는 무조건 채권에 일정부분을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국민주택채,증권금융채 등 국채에 투자하면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수 있다.성씨는 “요즘 고액자산가들 사이에 인기인 은행 후순위채와 비교해볼때 안전성,유동성,세후 수익률 등 모든 측면에서 채권이 한수위”라고 강조한다. 반면 중산층씨 처럼 세금혜택이 필요없는,여유자금 운용희망자의 경우라면 지금처럼 자금시장 불확실성이 강할때 장기채권에 너무 많은 자금을 묶어두는 것은 좋지 않다.연 1% 정도의 금리를 더 받으려다가 향후 좋은 투자기회가 나타날때 돈이 묶여 옴쭉달싹 못하는 수를 당할수도 있기 때문이다.권경업본부장은 “3개월에서1년짜리까지 단기채를 기준으로 채권에 4,주식 등위험자산에 3,은행에 3 정도로 배분하는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성철현 팀장은 “지금은 돈의 유동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타이밍”이라면서 “여유자금 100%를 MMF에 넣어두고 투자기회를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불안한 한국경제/ 내수↓가계부채↑물가↑내년 경기 꽁꽁 얼어붙나

    내년도 우리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있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을 주도해 온 내수의 성장세가 확연히 꺾인 가운데 미국·이라크전쟁 가능성 등 대외경제 여건은 갈수록 불투명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 부진과 무역수지 악화,생산부진,물가상승 등 우리경제가 1년 남짓만에 다시 어려움을 겪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재정경제부 관계자도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가 침체하면서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성장률 6% 달성 가능할까 최근 연구기관들은 내년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LG경제연구원은 당초 6.2%에서 지난달초 5.6%로 낮췄다.한국경제연구원은 6.0%에서 5.8%로 하향 조정했다.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3%로 전망,연구기관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내놓았다.경제여건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내수와 서비스산업 위축 3·4분기 들면서 내수 위축이 두드러지고 있다.지난 9월 산업생산 증가율(전년동월 대비)이 3.4%로 전월 8.5%에 비해 5.1%포인트나 떨어졌다.내수출하는 2.9%가 감소했다.도·소매 판매증가율은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2.9%였다.이를 반영하듯 백화점 매출은 지난 9월 전년동월 대비 마이너스(-1.4%) 성장을 기록했다.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15개월만에 처음이다.10월에도 부진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계부채 폭발하나 가계부채는 지난달 기준으로 42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중소기업 대출 100조원의 4배 수준이다.전문가들은 과도한 가계부채 부담이 일시에 폭발할 경우,급격한 소비심리 위축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이르면 내년상반기중 급격한 경기냉각이 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무역수지 악화 가능성 지금까지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반도체와 휴대폰 등 IT(정보기술)제품과 자동차가 미국·중국 등지로 잘 팔려나갔기 때문이다.KDI 임경묵(林敬默)연구위원은 “중국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지 회의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디플레이션을 점치고 있으며 미국도 가계부채 부담때문에 소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 우리 수출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미국·이라크 전쟁의 발발에 따른 유가상승과 이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도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 상반기 물가상승 압박 커진다 공공요금 인하와 환율하락 등으로 안정세를 보여온 물가는 최근 불안조짐을 보이고 있다.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3% 올라 8월(1.4%)과 9월(2.7%)에 이어 3개월 연속상승세를 이어갔다.한은은 환율상승과 국내외 업체의 감산에 따른 공급량 감소 등으로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삼성경제연구소 김범식(金凡植) 수석연구원은 “대선 정국에다 불안한 국제정세에 따른 유가인상 가능성,높은 임금인상률 등이 맞물리면서 내년 상반기 물가가 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DI는 내년 물가상승률을 올해 2.9%(전망치)보다 높은 3.6%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금융시장 안정적 투자처가 없다 금리는 바닥,채권 값은 꼭지점,증시는 정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금리를 0.5% 포인트 내렸지만 금융시장은 돌파구를 찾지 못한채 답보하고 있다.어디를 둘러봐도 초과수익을 올릴만한 안정적 투자처가 없다.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시장에 경기 후퇴의 우려감이 짙어지자 자금의 초단기화,안전자산 선호경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자금이 선순환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하지만 미국이 금리인하라는 카드를 써버린 상황에서 남은 거시정책 수단이 거의 없는 게 문제다. ◆미국 금리인하로 주가 하락 미국 FRB는 금리를 인하하면서 추가 인하는 없다고 못박았다.예상치를 뛰어넘는 인하 폭으로 디플레 압력을 사전에 봉쇄하면서,향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메시지도 시장에 던지는 양날의 의도로 풀이됐다. 하지만 상승추세를 타고있던 한국 증시와 미 증시는 금리인하이후 약세로 반전됐다.이종우 미래에셋투신운용 투자전략팀 실장은 “예상을 뛰어넘은 금리인하를 보면서시장은 정책당국의 어두운 경기전망을 읽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와 환율의 동조현상 주가와 함께 외환시장에서 달러시세도 꺾어져 지난 11일 장중 한때 1200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달러 약세는 미국 경제의 현상황을 집약해서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지적한다.디플레에 대한 불안감이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는데다 재정·경상수지 적자규모는 당분간 더 커질 전망이다. 유럽이 미국의 금리인하조치에 동조하지 않으면서 유럽-미국간 금리차이는 더욱 커져 국제금융자본의 미국이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여기에 이라크전쟁 불안감까지 가세하면서 미 증시의 하락 폭은 더욱 커졌다. 김세중 연구원은 “과거에는 외국계 달러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면서 달러약세가 주가강세와 동반돼 나타났다면,최근에는 달러약세 그 자체가 악재가 돼 주가를 끌어내리는 주가-달러 동조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깊어질수록 달러 약세가 장기화할 것”이라며 “우리 증시도 고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권값도 꼭지 미국의 금리인하는 채권수익률 하락(채권가격 상승)을 불러와 국내시장의 장기채 수익률이 연일 연중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채권가격 강세도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KGI증권 이문재 채권딜러는 “최근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이후 장­단기 금리차가 극도로 좁혀졌다.”면서 “장기채 금리는 현재 추가 하락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으면서 부동자금이 은행·투신권 등의 초단기 수익증권(MMF) 등으로만 몰려들어 자금의 선순환을 더욱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적게는 120조원에서 많게는 300조원 이상의 부동자금이 초단기 금융상품,증시단타매매 등으로 떠돌고 있다고 추정한다.이종우 실장은 “저금리,경기 위축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든 투자 메리트가 쉽사리 살아날 것 같지 않다.”면서 자금시장의 동맥경화가 길어질 것을 우려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美금리인하·유동성풍부·내년초까지 저금리 전망 “한국채권투자 매력적”

    지난주 미국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된 뒤 국내 채권금리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저금리가 향후 6개월정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경기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 현재의 저금리 추세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내년 하반기에나 금리를 올릴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8일 국내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5.24%로 연중최저치까지 떨어졌다(채권가격 상승).KGI증권 이문재 채권딜러는 “연말까지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이 5.10∼5.30%대를 오가는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외국계 증권사나 언론들도 잇달아 한국채권을 추천하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장기채 공급부족으로 한국 채권시장의 투자매력은 상당기간 이어질것”이라는 HSBC 투자분석가의 말을 소개하며 투자를 권했다.그러나 금리가 현재 바닥권이기 때문에 추가로 곤두박질할 지는 미지수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의 금리수준을 유지하다 하반기에가서야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됐다.한국금융연구원은 10일 내놓은 ‘내년금리 및 통화 전망’에서 미국·이라크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내년 1·4분기에는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시중자금이 은행권 단기예금 및 투신권의 단기상품에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연구원은 미국·이라크 전쟁이 끝나고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되고 나면 하반기에 시중의 과잉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소폭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4분기부터 물가안정에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춰 긴축기조로 전환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러나 금융연구원은 장기채권 금리의 경우 예보채 만기 집중과 채권공급부족 등으로 올해 6.63%에서 내년 3분기에는 7.60%까지 오른뒤 4분기에 소폭 하락한다고 예측했다. 박정현 손정숙기자 jhpark@
  • 검·경·금감위 수장 동향 ‘보령 시대’

    8일 신임 검찰총장에 충남 보령 출신의 김각영(金珏泳·59) 법무차관이 내정됨에 따라 이팔호(李八浩·58) 경찰청장,이근영(李瑾榮·65) 금융감독위원장과 함께 검·경·금감위 수장을 모두 보령 출신이 맡게 됐다. 이들은 연배가 차이나고 태어난 곳은 서로 달라 어려서는 친교가 없었으나 두각을 나타내면서 안부를 묻는 사이로 알려졌다.이 위원장은 청소면,이 청장은 주산면,김 내정자는 청라면 출신이다. 특히 김 총장 내정자와 이 위원장은 대전고·고려대 법대 5년차 선후배간으로 전화통화도 자주하고 가끔 식사도 하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이 청장은 어려운 가정형편상 시골 농고를 마친 후 주경야독으로 야간대학을 7년만에 졸업,순경으로 투신했다가 경찰 간부후보생으로 재입문해 치안총수 자리에 올랐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성적 비관 재수생 투신자살

    대입수능시험 성적이 예상보다 크게 낮게 나왔다며 20대 여자 재수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7일 오전 10시30분쯤 울산시 남구 신정2동 모 아파트 12층 옥상에서 이 아파트 7층에 사는 정모(20)씨가 화단으로 뛰어내려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전모(62)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씨가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는데 전날 치른 수능시험에서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아 부모님께 미안하고,죽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 유가족들은 경찰에서 “정씨가 이번 시험에서 360점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가 20점 정도 떨어지자 크게 낙담했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모바일게임도 “야인시대”

    TV 드라마 ‘야인시대(野人時代)’가 모바일 게임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LG텔레콤에 따르면 자사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이지아이(www.ez-i.co.kr)를 통해 제공중인 모바일 게임 ‘야인시대’가 하루평균 다운로드 2000건을 넘어서는 등 5주 연속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관계자는 “김두한을 비롯 신마적,구마적,뭉치,하야시 등 실제 캐릭터와 장소,결투 시나리오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흥미를 배가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LG텔레콤은 모바일 게임 ‘야인시대’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이달중 김두한과 마루오카와의 새로운 결투신이 등장하는 ‘야인시대2'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대선후보 이사람이 좋다/ 이회창-노무현후보

    올 12월 대선이 50일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국민통합21의 정몽준(鄭夢準) 의원,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 등 주요 후보진영의 세싸움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각 후보 진영은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전력투구 중입니다.이를 위해 후보들을 지원하는 각계각층 인사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한매일은 후보들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새로운 각도에서 후보 검증을 시도하는 차원에서,각 후보들을 지지하는 유명 문인들로부터 ‘내가 추천 또는 지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주제로 글을 받았습니다.유권자 여러분들이 지지후보를 선택하는 데 또 하나의 판단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회창후보는 - 3府 경영능력 ‘공인' 사람마다 오늘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병폐를 개탄한다.날로 그 도를 더해 가는 비리와 부정이 권력에 기생해서 사회를 썩게 하고 있다.뜻있는 국민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깨끗한 정부,정의로운 사회를 열망해 왔지만 단 한 번도 그러한 꿈은 실현되지 못했다.“그 때나 이 때나,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라는 자조적(自嘲的) 불신풍조가 우리 사회에 팽배해지면서 우리로 하여금 실현 불가능하다는 뜻의 백년하청(百年河淸)이란 고사만을 되씹게 하고 있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나는 이러한 국민적 허탈감을 바꾸어 줄 지도자를 찾아왔고 올해야말로 이러한 국민의 숙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해가 되리라 굳게 믿고 있다. ◆권모술수 모르는 준법인 우선 이회창 후보는 지금까지의 삶을 통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 주었고,공직자로서 청렴결백한 생활태도를 지켜왔다.또한 권모와 술수를 몰라 오히려 정치판에서 비난을 받을 정도였다. 그는 법조인이었던 아버지의 슬하에서 제대로 된 가정교육을 받았고,경기고와 서울대를 거치면서 실력의 기초를 닦았다.그리고 법관 생활을 명예롭게 마친 후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감사원장,국무총리를 역임함으로써 국가경영의 역량을 착실하게 터득하고 발휘했다.우리의 반세기 헌정사를 통해 이렇게 반듯한 능력을갖춘 지도자는 일찍이 없었다.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된 대통령의 탄생을 보고 싶은 것이다. 사실 개인적인 입장에서만 본다면 존경받는 대법관에 총리직까지 거친 그가 더 이상 부러울 게 무엇이 있었겠는가.그러나 이회창 후보는 깨끗한 사회건설을 위해 이미 일신상의 안일을 버렸다. ◆의협심 강한 젊은 날의 의기 그는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이다.불의의 현장을 본 이상 그대로 지나칠 수 없는 것이 그의 태생적 성품인 듯싶다. 이미 5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피란지 부산에서 중학교에 다니던 때의 일이다.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앞에 가던 학생세 사람이 여러 명의 불량배 학생들한테 봉변을 당하고 있었다.이런 뜻하지 않았던 상황을 목격한 그는 갑자기 웃통을 벗어 던지고 불량배의 우두머리를 향해 돌진했다.마구 타격을 가했다.다시는 약한 학생들을 괴롭히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야 놓아주었다. 또한 고3 때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이때에는 여학생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코뼈가 부러져서,총리직 사임 후에 수술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이렇듯 좀처럼 믿어지지 않는 그의 일화는,함께 가던 친구들도 그가 언제부터 그런 힘과 용맹성을 지녔는지는 전혀 몰랐다.하지만 그는 원래 허약한 체질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남몰래 권투클럽에 들어가 체력을 단련하고 있었던 것이다.그 일이 있은 후 이회창 학생의 주변에는 많은 친구들이 모여들어 뜻하지 않은 보스 노릇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일찍부터 이와 같은 정의감으로 다져진 그의 성품은 지금 난마처럼 얽힌 부정부패와 일그러진 정치 행태(行態)를 도저히 그대로 묵과할 수 없게 되었다.일종의 의용 소방대원이라 할까.만사를 제쳐두고 깨끗한 사회 건설에 뛰어든 것이다. ◆위정자가 본을 보여야 “위정자가 백성을 속이는 일이 많아지면 백성들 역시 거짓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지혜가 자라면 속이고 재물이 없으면 도둑질을 하게 되나니,이토록 속이고 도둑질하는 백성이 늘어나는 사회풍조는 마땅히 위정자에게 그 책임이 있다.”라고 설파한 장자의 교훈을 자신의 정치철학으로 삼고 있는 그는 지금이야말로 위정자가 본을 보여야 할 때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동안 김대중 정권이 내치(內治)와 외치(外治),그리고 인사와 경제 문제에 이르기까지 법과 원칙과 합리성에 의해 운용되었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지난 반세기 동안 혈맹의 우의를 다져온 강력한 우방 미국을 불편한 관계로 만든 외교적 실책을 비롯하여,무원칙한 대북 접촉을 통해 막대한 외화를 퍼주어 우리를 겨냥하는 핵무기를 개발토록 함으로써 국내외에 한국의 위상을 추락 불신케 한 일 등은 앞으로 수십 년이 지나가더라도 쉽게 회복하기 어려운 판국으로 만들어 놓았다.지난 5년간 우리가 겪은 혼돈과 위기는 다름 아닌 리더십의 부재와 그 위기로부터 온 것이었다. ◆새 시대는 새 리더십으로 이제 새로운 리더십을 바로세워야 할 때가 온 것이다.지금 우리는 산업화시대와 민주화 시대를 넘어 선진화의 시대로 가고 있다.그동안 우리를 이끌어 왔던 리더십은 크게 보아 산업화 시대의 권위주의적 리더십과 민주화 시대의 인기 영합형 리더십이었다. 김영삼,김대중 두 대통령이 이끌던 시대의 혼돈과 무질서가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법과 원칙을 확고히 세워야 한다.권위주의적 강압에 의한 국민동원이 아니라 합리적 설득과 민주적 방식으로 국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이것이 곧 국력을 하나로 결집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라 할 것이다.따라서 지금은 국정경험이 없는 아마추어들에게 나라를 맡길 만큼 한가한 시대가 아니다.합리적인 사고와 강력한 추진력,그리고 풍부한 국정 경험이라는 삼박자를 갖춘 리더십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이회창 후보가 판사시절에 여성의 재산권에 관련된 재판을 다룬 일이 있었다.그것은 남편의 수입으로 아내의 재산을 늘린 경우의 사건이었다.그 시절의 재산개념은 거의가 다 남편의 고유권리로 귀속되고 있었다.그런 상황 속에서 이 후보는 지금까지 답습해 온 관례를 깨고 부부 공동의 재산으로 인정하는 새 판결을 내림으로써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이 어찌 미래를 통찰하는 형안이라 하지 않겠는가. 나는 이회창 후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의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이회창 후보는 평생을 법과 원칙에 충실한 깨끗하고 정직한 삶을 살아왔다.그래서 그에게는 항상 ‘대쪽’이나 ‘15분 맨’이라는 별명이 따라 다닌다.그리고 이회창 후보의 민주적 리더십은 6년 전혈혈단신으로 정치권에 투신했을 때부터 읽을 수 있다. 이 후보가 몸담고 있는 한나라당은 여러 계열의 다양한 구성원을 가진 정당이다.그리고 우리 헌정사상 가장 큰 야당이기도 하다. 이회창 후보는 이러한 큰 정당을 원만하게 이끌면서 4·13 총선과 6·13지방선거 그리고 8·8 재보궐선거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거에서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했다.이것은 오랫동안 그의 몸에 밴 합리성과 민주적 마인드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상생의 정치,국민우선의 정치 그는 원칙과 기본에 철저할 뿐만 아니라 ‘상생’과 ‘국민우선’이라는 이 시대 새로운 정치 모형을 구상하고 있다.상생의 정치란 서로 권력쟁취에만 매달려 극한적 투쟁을 벌이는 상극의 정치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며 선의의 경쟁 관계를 유지하는 정치를 의미한다.또한 국민우선의 정치는 정책의 모든 혜택이 소수 권력층에게만 돌아가지 않고 국민 모두의 이익이 되게 하는 정치를 뜻하는 것으로서,이는 이회창 후보가 정치에 입문하면서 줄기차게 주창해 온 그의 정치철학이다. 지난날 보릿고개를 넘던 시절의 구호가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였다면 선진국의 문턱에 선 오늘날에는 “우리도 한 번 바르게 살아보세.”라는 구호를 외쳐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우리의 꿈은 바로 이회창 후보와 함께 성취해 나가는 것이 가장 확실한 보장책이라 믿으며 나는 그를 지지한다. 김병권 수필가 ■노무현후보는 - 舊惡단절 유일한 희망 ◆희망돼지를 키우면서 내 책상머리에서는 얼마 전부터 투명돼지 한 마리가 자라고 있다.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기르는 이른바 희망돼지이다.하루의 일과를 마치면 고단했던 삶의 잔해인 양 주머니속 동전을 털어 돼지밥을 준다.이 돼지가 만삭이 되면 나는,묵직한 손맛이 마음을든든하게 하는 이 돼지를 안고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돼지우리에 노무현을 위한 정치자금으로 내놓을 것이다. 선거 때마다 선심을 팍팍 쓰는 낡은 정치인들이 보기엔 이 돼지저금통이 낳을 몇 만원의 동전이 우습게 느껴질 게다.하지만,이 돈에는 버스비를 아껴 걸어다니거나 24시간 편의점의 삼각김밥 두 개로 점심을 먹는 서민적 삶의 간절함이 배어 있다.나는 조금씩 무거워지는 돼지의 무게만큼 내 희망도 자라나고 있음을 의심치 않으면서 기도하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선거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것은 일종의 어두운 상식이 되어 있다. 말로는 깨끗한 정치를 원한다면서도,돈을 받고 표를 파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유권자들이 엄청 많다.상상을 넘는 돈을 주고 장차 정치가를 수족으로 부릴 권력을 예약하는 재벌과 기업들은 또 얼마나 될까.심지어 세금도둑질까지 서슴지 않던 정치가도 있다.이런 관행이 우리 정치를 몇십년 뒤로 되돌리고 정치가를 부정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했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그런데도 왜,그 관행으로부터 탈출할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까. 정치의 계절은 월드컵보다 자주 돌아오지만,정작 정치는 언제나 잘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서 수행되는 아주 특별한 무엇이었다.많은 피와 눈물로 독재자의 손에서 빼앗아온 주권은 어느새 직업정치꾼들에 의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무척 다르다.노무현이 있으니까.이 사람은 우리 정치의 틀을 영원히 다르게 만들 것이다.희망돼지는 재벌의 검은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겠다는 선언이며,국민들에게서 빚을 얻어 정책으로 상환하겠다는 야심찬 기획이기 때문이다.이는 내가 자판기 커피 한 잔을 아끼고 치부해둔 몇개의 동전,당신이 담배가게 앞에서 망설이다가 “그래!”하며 거두어 쥔 한장의 지폐가 나날이 쌓여 만드는 깨끗한 정치혁명이다.이런 발상을 할 줄 아는 정치인이 있다는 것은 가슴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국민에게 희망돼지를 분양한다는 것,그것은,단순히 정치자금을 마련할 새로운 방법만은 아니다.이는 정치의 실제주인이 누구인지를 노무현이정확하게 안다는 뜻이자,국민에게 바로 그 주인됨의 가치와 의미를 정확하게 깨달아내라는 요구이기도 하다. 투명돼지 저금통을 나누어주는 행위는,십시일반의 모금이라는 의미를 훌쩍 뛰어넘는다.동전을 모으기 위해 하루의 삶을 점검하는 나날이 모여 정치를 일상 가까이 머물게 하고 정치에 대해 생각하라는 요구,내 삶의 손때가 묻은 돈으로 수행하는 선거라는 각성을 통해 바로 나 자신이 정치에 연루되어 있음을 인정하라는 요구이기도 하다. ◆제가 바로 노무현입니다 87년 6월 시민항쟁의 와중에서였다.나는 6월10∼29일 기나긴 시기를 거지반 병원 중환자실에서 보내고 있었다.정상분만에 실패한 후유증 때문이었다.어느날,간호사가 시커먼 다이얼 전화기를 품에 안고 내게로 왔다.수화기에서는 후배의 흥분된 외침과 엄청난 소음이 들려왔다.내가 알아들은 것은 “노벤,노벤,노벤”이라는 외침뿐이었다.아무리 꽁꽁 닫아놓아도 스며드는 최루가스에 신생아실 아기들은 흡사 개구리떼처럼 울어대다 천식과 폐렴에 걸리고,죽었다가 살아난 어미는 일어나 앉을 수도 없는 몸으로 아기에게 젖물릴 고민에 온 정신이 팔렸던 그 순간을 헤집고 역사의 한 장면이 엄습해왔던 것인데,“노벤,노벤,노벤”이란 무슨 말일까.일반병실로 옮긴 뒤 면회온 다른 후배에게서 전말을 들었다. 노무현 변호사가 6월 시민항쟁의 중심이었던 부산가톨릭센터 중앙계단에서 시민들을 모아 즉석 대토론회를 개최했더라는 거다.그의 연설을 듣던 후배 하나가 감격에 겨워 전화를 해서 “노변이 지금,노변이 어쩌구,노변이 이렇게”라며 그 연설을 들려주려고 거리로 송화기를 들이대주었던 것이다. 그 사건의 의미를 나는 시간이 갈수록 새삼 사무치게 경탄하게 된다.노무현은 시민항쟁의 한복판에서 넥타이부대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낸 지도자 중한 사람이다.그런데 그 방법은,그 두려운 항쟁의 복판에서도 토론하고 비전을 나누는 그런 방법이었다.토론회에는 국제시장 노점상 아주머니들과 부두노동자들,부랑자들까지 참여했다고 하는데,소위 기층 민중이랄 수 있는 사람들이 변호사와 나란히 민족의 장래에 대한 열망을 토해내는 광경을,보지 않았어도 가슴 뜨겁게 추억한다. 노무현을 발견하면서,나는 내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역사와 일상의 삶이 멀지 않음을 깨달았고,실천한다는 것이 단순히 착한 일 하고 봉사하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행위임을 깨달았다.이를테면 나는 내 안의 수많은 타자들을 위해 내가 발언해야 함을 자각한 정치적 인간이 되었다. 내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노무현을 통해 바라보는 정치는 대단히 참여적이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노무현은 자신의 지지자들과 비전을 주고받으면서 발전하는 특별한 정치가이다.이번 대선을 통해 또 다른 많은 국민들이 노무현을 발견할 것이며,역사의 주인이 되어갈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대선은 국가의 역사적 발전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으로 자리매김되어 왔다.군부독재 청산,민간정부 수립,문민정치,정권교체 등,그시기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비전을 가장 많이 충족시키는 선택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사람들은 노심초사해왔다.이번 선거에서도 그 비전은 존재한다.부패청산,평화통일기조 정착,국민통합 등 중대한 목표들이 있다.이러한 비전을 충족시킬 유일한 대안이 노무현이라는 것은 물론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노무현에게는 이를 훨씬 넘어서는 새로운 종류의 정치적 비전이 있다.그것은,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속에 불을 질러 정치적 인간으로 탄생하게 하는 것,그리하여 우리 역사의 주인이 되기를 결심하게 만드는 것이다.정치를 주인이 하지 않고 하인인 정치가들이 주인행세를 하게 내버려둘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이 선거는 노무현 대 여러 후보들의 대결이 아니라,낡고 더러운 구시대 정치와 또 다른 노무현인 나 자신,바로 국민들의 대결이 되어가고 있다. ◆국민이여,노무현을 배신하지 말자 노무현이 역사를 보는 정확한 시각을 지녔고 부패로부터 자유로우며 국민통합에 대한 의지를 지닌 완벽한 대통령감이라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그러나 그가 국민들에게 새 시대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영감을 주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깨우치게 해주는 능력에 비하면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러니 나는 왜 노무현을 지지하는가? 그것은,오직 노무현만이 내게 희망돼지를 주었기 때문이다.오직 노무현만이 나더러 정치는 바로 나의 것이라고 말해주기 때문이다.그는 “당신들”을 위하여 “내”가 하겠다라고 말하지 않는다.그는 이것이 바로 “우리”의 삶입니다라고 말한다.그는 나에게 말할 입과 기회와 자격을 준다.그는 내게 내가 꾸는 소박한 꿈이 소중한 꿈이라고 말한다.그는 내가 사용하는 말로 세상을 설명하고,내가 보는 잣대로 세상을 본다.각성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손을 내밀어 밝은 미래와 연대하는것,그것이 바로 대통령 노무현의 의미이다.그러니 생각해보자,생각해보면 왜 노무현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물러서지 말자,국민들이여,노무현을 배신하지 말자.노무현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므로. 노혜경 시인
  • 2002 대한매일 광고대상-본상/ 마케팅상 - 신한금융 ‘톱니’

    뜻깊은 상을 주신 대한매일신보사와 아낌없는 관심을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저희 신한금융그룹은 2001년 9월1일 은행·증권·캐피탈·투신 등 신한계열사들을 통합,국내 최초의 민간주도 금융지주회사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습니다.대형화·국제화 등 세계의 금융흐름에 동참하고 신한의 금융 노하우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은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신한의 의지 표명이었습니다. 신한은 은행·증권·카드를 연결하는 올플러스 포인트서비스,FNA증권거래예금,금융플라자 개설 등으로 새로운 ‘네트워크형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수상 광고도 이런 신개념을 전달하려는 전략으로 제작됐습니다.앞으로 방카슈랑스(은행+보험),펀드 신상품,연계상품 및 서비스 등으로 ‘신한금융네트워크’ 서비스를 넓혀 고객의 꿈이 실현되도록 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신한’이 세계적 금융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고객 여러분의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부탁합니다. 박중헌 홍보팀장
  • 뉴스라인/ 조흥 6개월옵션 수익증권

    조흥은행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6개월 만기옵션부 수익증권인 삼성투신의 ‘세이프 콜옵션 수익증권’과 ‘삼성 풋옵션 수익증권’을 29일부터 동시 판매한다.채권투자에서 발생하는 이자 범위 내에서 매월 주가지수·선물옵션에 투자,만기에 채권투자에 따른 이자와 옵션투자에 따른 수익을 지급한다.개인과 법인 고객 모두 가입할 수 있다.가액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
  • 예금금리 첫 3%대

    시중에 많이 풀린 돈이 은행으로 몰리면서 예금금리가 3%대로 떨어졌다.하지만 대출금리는 오름세를 보이면서 예금금리와의 차이는 커지고 있다.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금리)가 5개월째 4.25%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난 이같은 현상은 저금리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대한매일 10월15일자 9면 보도]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금리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예금금리(잔액기준)는 3.98%로 98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3%대로 떨어졌다.한은 관계자는 “시중의 돈이 은행으로 몰리고 있는 데다 은행들이 돈 굴릴 데가 마땅치 않아 예금금리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예금은 8월 7조 8000억원,9월 4조 3000억원이 증가한 데 이어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무려 9조 5000억원이 늘어 예금금리를 더 떨어뜨릴 것으로 보인다.반면 투신권에는 8월 4조 7000억원이 증가했으나 9월에 1조 9000억원이 빠졌다가 다시 이달 들어 1조 8000억원이 늘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클로즈 업/ SBS ‘그것이 알고싶다’, 급증하는 청소년 동성애 실태와 원인

    지난 8월 대구 모 아파트에서 여중생이 애인의 결별 선언에 절망해 투신자살한 사건이 있었다.유품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연이 적힌 편지가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그런데 그 대상은 남성이 아닌 여성이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오후10시50분)는 급속히 늘어난 청소년 층의 동성애 실태와 그 원인을 알아본다. 청소년보호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가출청소년의 15%가 가벼운 신체 접촉 이상의 동성애 행위를 해보았다고 답했다.대중문화로서의 동성애 코드는 영화·뮤직비디오·CF 등을 통해 이미 우리 주변 깊숙이 침투해 있다. 문제는,동성애를 깊이 고민해야 할 개인의 성 정체성 문제가 아니라 유행이나 현실에서의 일탈·도피 행위 정도로 가볍게 받아들이는 청소년이 점점 늘어간다는 점에 있다. 동성애 열기의 한편에서는,평생 책임져야 할 성 정체성으로 동성애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들은 유행처럼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10대를 ‘팬픽 이반’이라 부르며 자신들과 구분짓는다.‘팬픽’은 ‘팬’들이 쓰는 ‘픽션(소설)’,‘이반’은 동성애자들이 스스로를 ‘일반’인들과 구분해 부르는 호칭이다.10대 사이에서 번져나가는 동성애 코드는 몇몇 철없는 아이들의 불장난일까,아니면 개인의 ‘선택의 문제’일까,또는 바로잡아야할 ‘교정의 대상’일까.SBS ‘그것이…’를 통해 같이 생각해 보자. 채수범기자 lokavid@
  • 증권사 ‘맞춤 자산관리’ 바람

    똑같이 2000만원을 쥐게 된 주부 ‘최알뜰’씨(35)와 대학원생 ‘고수익’씨(28).금액이 같다고 쓰임새도 같을 수는 없다.적금으로 돈을 마련한 김씨는 안정된 투자처를 찾아 전문가와 상담이라도 하고 싶지만 주식투자로 한몫 잡은 고씨는 대박종목을 찾을 궁리를 하고 있다. 금융공학시대 고객들의 투자수요가 다양해짐에 따라 증권사들이 일제히 고객의 성향과 목적에 따른 맞춤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시장의 세분화를 통해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시장의 빈틈을 남김없이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의 선두주자격이다.종합자산관리 서비스 ‘탐스 트리플-A’를 1년여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고객 성향에 따라 탐스 A마스터,탐스 A클럽,탐스 A프로 등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펀드 포트폴리오를 짜주고 관리해 주는 A마스터는 안정지향적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A프로는 주식투자자용 상담프로그램,A클럽은 고액 자산가를 위한 PB(프라이빗 뱅킹)의 일종이다.최근엔 이 3가지 구분을 더 세분화한 ‘부자아빠클럽’을 통해 고객 체질별 자산관리를 표방하고 나섰다. 최씨는 A마스터,고씨는 A프로가 알맞다.이들은 부자아빠클럽을 통해 체질을 감별,본인이 얼마나 위험을 감수할만한 인물인지 투자척도를 재본 뒤 포트폴리오를 짜게 된다. 삼성증권이 최근 시작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도 이와 비슷하다.fn아너스는 1억원 이상 고액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2000만원이상 고객에게 전문 투자상담을 제공하는 fn파트너,HTS(홈트레이딩시스템)고객을 위한 fn디렉트로 나뉘어 관리된다.이 경우 최씨는 fn파트너,고씨는 fn디렉트가 적합한 셈이다. 이밖에 대부분의 증권사들도 본격적으로 표방하고 있지는 않지만 온­오프라인,자산 규모별로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다양한 고객 세분화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액 고객을 위한 플랜마스터 외에도 플래티넘,골드 등으로 나눠 전담 직원이 포트폴리오를 짜준다. LG투자증권도 고액 자산가를 위한 와이즈랩,HTS고객을 위한 ifLG트레이딩 등으로 고객을 위한 세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현대투자증권의 ‘컴파스’,대한투신증권의 ‘클래스윈멤버스’ 등은 고액 자산가를 위한 맞춤 서비스다. 손정숙기자
  • 4분기 ‘실적↓·주가↑’ 관심

    하루 단위로 증시를 들었다 놨다 해온 기업들의 올 3·4분기 실적발표 마무리를 앞두고 시장의 눈길은 벌써부터 4분기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예상대로 3분기 실적은 내수 업종은 맑고,수출 업종은 흐린 편이다.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는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경기침체에 따른 전세계적 수출시장 축소 우려감이 여전한데다,올초 폭발적 소비 증가세를 주도했던 정부의 각종 부양책이 차츰 방향을 틀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바닥을 다진 뒤 반등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현재 수준이 미래 악재에 대한 우려를 대부분 반영하고 이미 바닥권에 와 있다고 분석하기 때문이다. ◆3분기,실적 명암 엇갈려 3분기 실적 호조를 보인 LG상사의 주가는 지난 22일 1.7% 뛰었다.대림산업,제일모직 등을 비롯,건설·유통 등 내수주의 실적이 견조했다.삼성전자도 지난 18일 사상 최대의 순이익 실적을 발표하며 예상대로 순항했다.하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분위기가 강해 당일 하루 반짝 상승에 그쳤다.반면 수출주인 삼성SDI는 환율하락 등의 여파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주가는 지난 22일 직격탄을 맞고 떨어졌다.최근 발표된 가계대출 억제책 영향으로 은행업종이,연체율 상향조정 등으로 카드사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예상된다.금융업종의 실적부진은 소비를 주축으로 경제를 떠받쳐온 내수경기의 악화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를 갖게 한다. ◆4분기,“실적은 둔화돼도 주가는 상승” 경제에 내우외환이 겹치면서 4분기 실적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조짐이다.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현대증권 집계에 따르면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1%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4분기는 증가율이 23.5%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금융권 가계대출에 대해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선데다,최근 꼭지를 찍은 것으로 분석되는 부동산가격의 하락이 추세화한다면 자산 감소효과로 지난 상반기 우리 경제를 떠받쳤던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소비의 둔화조짐이 주가를 추가로 끌어내리지는 못할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홍춘욱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고점 대비 30∼40% 하락했지만 기업들의 EPS(주당순이익) 예상치의 하락률은 20∼30%에 그치고 있다.”면서 “실적 상승률이 둔화돼도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삼성증권 이강혁 연구위원은 “증시는 알려진 악재에는 새삼 동요하지 않는 법”이라면서 “부동산 버블 붕괴 같은 돌발 악재가 터지지 않으면 올 연말까지 600선은 바닥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주식투자 전략은? 관망하라는 의견과 바닥 매집의 적기라는 의견이 엇갈린다.이강혁 위원은 “경기 위축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내년 상반기는 돼야 반도체 경기의 바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부품업체와 관련해서는 대중국 수출주인 핸드셋 업종으로 관심의 폭을 좁히라.”고 조언했다.이상재 연구원도 대중국 수출관련 테마로 석유화학주를 추천했다. 한편 종목 차별화 논리도 여전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삼성증권 백운 팀장은 “금융주라도 신한지주는 선전했고,외환카드는 죽을 쒔다.”면서 “4분기 실적악화는 불가피하지만 최근의 연체율 상승이 기조적으로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정숙기자 jssohn@
  • ETF펀드 쏟아진다

    ETF(상장지수펀드)를 편입한 ETF 펀드가 봇물터지듯 쏟아지고 있다.지난 14일 거래소에 첫 상장된 ETF가 하루 350여만주 가량 활발하게 거래되며 조기정착될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ETF는 시가총액 비중이 큰 거래소 상위 200개(코스닥은 50개)종목으로 바스켓을 구성,등락률이 지수 변동과 99.9% 일치하는 상품.종합주가지수나 코스닥지수가 삼성전자,KT 처럼 증시에서 매매되는 하나의 종목이 된 셈이다.ETF 펀드는 이처럼 개별 종목인 ETF를 다른 종목이나 채권과 엮어 위험을 분산한 상품이다. ◆어떤 상품 나오나= 굿모닝신한증권에서 ‘굿모닝 세이프 ETF펀드’,그린에셋자산운용에서 ‘그린코지라이프 혼합형펀드’를 최근 내놨다.굿모닝 세이프 ETF펀드는 신탁재산의 80%를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ETF를 20% 혼합한 상품이다.그린코지라이프 혼합형펀드는 채권에 70%,주식에 30%를 투자하고 편입한 주식의 일부는 ETF로 운용한다.현대·교보·메리츠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시판되고 있는 이들 상품들은 안전성 위주의 채권형펀드에 ETF를 일부끼워넣어 초과수익을 노린다. 이와 달리 한투운용은 ETF에 집중투자하는 획기적 형태의 ‘펀드 오브 펀즈’(FOF·펀드들로 포트폴리오한 펀드)를 곧 내놓는다.한투 관계자는 “개별펀드에 대한 ETF 편입비율이 30%로 제한돼 있는 반면 FOF는 ETF 편입비율을 이론적으로 60%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투신운용,현대투신운용도 ETF의 펀드 편입을 위해 일제히 약관을 개정했다.대투 관계자는 “지수 등락률과 비슷한 수익률을 내게 하는 펀드인 인덱스펀드 운용담당자들 사이에서 특히 ETF 편입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조흥투신운용,제일투신운용도 ETF 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장점은= ETF펀드는 투자자와 운용자 모두에게 매력적 상품이 될 전망이다.업계에서는 인덱스펀드 운용자들 사이에 ETF 편입이 일반화할 것으로 보고있다.종전엔 지수 등락률을 맞추기 위해 펀드매니저 혼자 종목들의 포트폴리오를 짜야 했지만 앞으로는 그럴 필요없이 ETF 하나만 편입하면 된다.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보다 간편해진 투자수단이다.ETF 자체가 개별종목의 주가등락을 분석할 필요없이 지수의 방향성만 예측하면 되는 효율적 수단이다.그런데다 ETF 펀드에 가입하면 그 방향성까지 전문가들이 알아서 예측해 준다.ETF펀드가 좀더 고도화하면 차익거래와 공매도 등 일반인들로선 엄두도 내기 힘든 ETF의 장점까지 누릴 수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조성환 금융상품부 차장은 “주식투자가 제한돼 있고 운용능력도 없는 금고 등 일부 제2금융기관들에게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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