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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銀, 국채 직접 사들인다

    한국은행이 금융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사들이는 식으로 채권시장에 직접 개입하기로 했다.국채 등의 직접매입은 1999년 대우사태와 2001년 9·11테러에 따른 금리폭등 이후 세번째다.SK쇼크 여진이 아직 남아 있는 금융시장을 조기 수습하기 위한 것이다.▶관련기사 15면 한은은 펀드환매 사태에 시달리는 투신권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통안증권 1조 5000억원,국고채 5000억원 등 총 2조원어치를 오는 17일 오후 입찰형식으로 직접매입 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 13일 환매조건부채권(RP) 인수 형식으로 투신권에 1조 2000억원(당초 예정규모는 2조원)의 긴급 유동성을 지원한 데 이은 추가적인 고강도 대책이다.한은 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는 “금융시장을 조기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할 경우 국공채를 직접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안정대책에 힘입어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되찾고는 있으나 주가 상승폭이 둔화되는 데다 환율은 하락하다 반등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다.또 투신사 펀드환매는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계속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5.51포인트 오른 547.29로 출발,550선까지 접근했으나 이후 매물이 늘어 전일보다 5.87포인트(1.10%) 오른 537.65로 마감했다.코스닥주가지수도 전일보다 1.66포인트 높은 37.73으로 출발했으나 오름폭이 줄어 결국 0.94포인트(2.61%)오른 37.01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40원 내려간 1241.2원에 마감됐다.국고채(3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16%포인트 내린 5.08%를 기록,안정세를 보였다.한편 외평채 가산금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에서 전일 1.97%보다 0.14%포인트 하락한 1.83%를 기록했다.이날 전체 투신권의 환매규모는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2조원 정도로 잠정집계됐다.전일 5조원보다는 감소한 것이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
  • 여야정 경제대책협의회, 집단소송제 새달 도입

    여·야·정은 13일 경제위기 국면을 타개하고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공공임대주택 건설 등의 국가사업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시행키로 했다. 정부와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정 경제대책협의회’를 열어 북핵 및 이라크사태,SK사태 등 경제불안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정부·민주당은 기업과 회계법인간의 분식회계조작을 막기 위해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 도입법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했으며 이에 한나라당은 원칙적으로 찬성했으나 소송남발 방지책 마련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여·야·정은 금융·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기업연금제도를 조기 도입하고,투신 등 장기간접상품에 대해 세제상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가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정 민생경제대책협의회에서 정치권의 협조를 받아냈다.”고 밝혔다.이어 “재정조기집행으로 하반기에 재정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경기상황을 봐가며 필요시적자재정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나라당이 소극적 입장을 보여 재조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회의에서 “올해 책정된 재정외에 추가로 10조원가량을 추가 투입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한나라당은 반대의사를 밝혔다.새정부 경제개혁의 핵심인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도입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여당과 한나라당 사이에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韓銀, 환·채권시장 긴급개입

    북핵 문제와 SK쇼크 등으로 불안한 외환·채권시장에 13일 정부와 한국은행이 긴급 개입했다.한은은 채권금리 급등과 투신의 환매사태에 대응해 2조원 규모의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현금을 지원했다.또 외환시장에서도 달러를 풀어 환율 추가상승을 막았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과 주가 등이 급등락하는 가운데서도 일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한때 1254.5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장 막바지에 크게 하락,전일대비 0.60원 오른 1245.60원에 마감됐다.국고채(3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04% 오른 5.24%를 기록,안정세를 보였다.외국인들이 한국경제를 보는 잣대로 인식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미국국채 대비)도 홍콩시장에서 전일 2.15%보다 0.40%포인트 떨어진 1.75%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17포인트가량 하락,514선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시장 마감을 앞두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약보합권으로 올라서는 등 장중 등락폭이 컸다.지수는 어제보다 0.03포인트가 하락한 531.78로 마감됐다.코스닥지수도 등락을 거듭하다 0.76포인트 떨어진 36.07을 기록했다. 또 국책은행들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산업은행은 앞으로 자금시장 불안에 따라 기업들이 일시적인 유동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거래기업의 사정에 따라 만기 1년 이내의 단기대출을 3∼5년짜리의 장기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기업은행은 최근 금리 급상승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할인전용 어음보험’ 협약을 맺고 중소기업 어음할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또 5%대의 저금리 혜택을 주고 신용보증기금은 보험인수한도 우대와 함께 기존 어음보험보다 10% 정도 보험료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강동형 김태균기자 yunbin@
  • 정부 “SK채권 환매동결 안한다”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여파가 ‘환매사태’로 이어지는 등 확산일로로 치닫자 정부와 채권단의 움직임도 긴박해졌다.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SK채권에 대한 환매동결 조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혀 시장의 불안심리를 달랬다.채권단도 SK글로벌에 대한 ‘채권단 공동관리’ 방침을 조기에 선언해 무분별한 채권회수 사태를 막는 데 분주했다. ●“결국 올 것이 왔다” 재정경제부 이석준(李錫駿) 증권제도과장은 12일 “정부가 SK채권에 대한 환매금지 조치를 내릴 것이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시장에 퍼지고 있으나 상황이 더 악화되더라도 환매동결이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금융감독위원회도 “SK펀드의 환매를 연기한 것은 투신사마다 들쭉날쭉인 환매기준을 통일시키기 위해서”라며 어디까지나 연기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대우사태 때 정부가 대우채 환매금지 조치를 내렸던 ‘과거 악몽’ 등을 떠올리며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이런 심리가 작용해 이날 각 증권·투신사에는 환매요청이 쇄도했다.SK글로벌 채권을 갖고 있지 않은 투자자들도채권값 하락(금리 급등)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금융당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채권투자에만 열을 올린 결과다. ●“대우·현대와는 다르다” 시장의 또다른 불안감 중 하나는 SK글로벌 사태가 SK그룹 전체로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재경부 신제윤(申齊潤) 금융정책과장은 “대우·현대 때는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이 워낙 많아 계열사 한 곳의 위기가 그룹 전체를 위협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상호지급보증이 전면 금지돼 SK글로벌의 경우 다른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이 한 푼도 없다.”고 강조했다.그룹 전체로 유동성 위기가 옮아갈 가능성은 적다는 설명이다. ●해외채권단,일부 채권회수 움직임 SK사태의 핵심 변수는 해외채권단의 움직임이다.해외채권단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을 비롯해 국내 채권단이 이 법에 의해 ‘채권단 공동관리’ 체제로 전환하더라도,해외채권단은 채무상환을 요청할 수 있다는 얘기다.SK글로벌의 해외차입금 2조 4000억원 가운데 외국 금융회사들의 채권은절반에 가까운 1조 1000억원이다.금감위 관계자는 “일부 외국은행들이 채권회수에 나서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들 은행의 채권을 모두 합해도 1000억원 안팎이어서 큰 위협은 안된다.”고 밝혔다.국내 채권기관들의 채권행사는 12일부터 전면 유예됐다.채권단이 서둘러 ‘공동관리’ 방침을 정한 것도 채권의 조기회수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한 정상화방안 통과될 듯 지난 10일 밤 긴급 회동한 주요 채권은행장들은 SK글로벌을 일단 살리자는 데 공감한 만큼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른 기업정상화방안은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담보채권자의 75% 이상 찬성으로 통과되면 SK글로벌은 부채탕감,만기연장,이자감면,출자전환 등의 혜택을 받는다.대신 기업과 주주들은 ‘감자(減資)’와 ‘고강도 자구노력’ 등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
  • SK글로벌사태 후폭풍 이모저모/큰손들 증권 지점장실 점령 펀드투자금 환매요구 소동

    SK글로벌의 분식회계의 여파로 12일 오전부터 각 증권사 영업장은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이 문의하고 환매신청하느라 북새통을 이뤘다.특히 대다수 증권사들이 몰려있는 명동 및 여의도 영업점은 수백명의 투자자들이 몰려 영업이 마비될 정도였다. ●증권사 직원 붙들고 호통 서울 명동에 위치한 증권사 지점장실이 고객들에 의해 점거되고 고객들이 일제히 환매를 요구하는 사태가 빚어졌다.한화증권 명동지점의 경우 12일 오전 사채업자등 펀드 가입자들이 지점장실을 점거하고 환매를 요구,영업에 큰 차질을 빚기도 했다. 고객들은 영업점 직원들을 붙들고 “내가 가입한 펀드의 SK글로벌 편입액이 얼마냐.”“왜 다른 펀드보다 SK글로벌에 대한 편입규모가 크냐.” 등을 따지면서 즉시 환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여의도 A증권사 영업점을 찾은 개인투자자 김모(40)씨는 “가입한 펀드의 SK글로벌 편입규모가 크다는 말을 듣고 환매를 요구했으나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다른 증권사는 해줬다는데 왜 여기는 안되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터뜨렸다.증권사 관계자는 “오전중 일부 증권사들이 출금을 해줬으나 금융감독원에서 자제요청이 들어와 오후부터 환매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내일부터는 SK글로벌에 편입된 금액을 제외하고는 전액 환매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SK글로벌 편입액이 없는 B증권사도 일반펀드에 대한 환매요청이 이어지자 환매를 해주지 않아 고객들의 항의를 받았다. ●줄서서 환매요구 진풍경 여의도 증권사 매장에도 펀드가입자들이 줄을 서서 환매를 요구하는 풍경이 연출됐다. 특히 펀드 가입자들은 “내돈이 SK채권과 주식에 어느정도 들어있느냐.”는 문의를 많이 했으며 “SK와 관련되지 않은 돈은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돈을 되돌려 주기도 했으나,금감원에서 일시에 환매를 하면 문제가 생긴다면 제동을 걸어,정상적인 환매는 13일 부터 해주기로 해 큰 소요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투신사 관계자는 “정상채권과 SK채권을 분리,정상채권에 대해서는 환매를 요구하면 되돌려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관계자는 “SK관련 펀드에 100억원 정도가 들어있다.”면서 “다른 증권사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항의전화로 업무마비 금감원이 증권사들에 환매자제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금감원에도 투자자들의 항의전화가 폭주해 한때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 채권 수익률이 급등한 것과 달리 주식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분위기였다.주가는 외국인(848억원)과 기관 투자자들(858억원)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사자에 나서면서 낙폭이 줄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강동형 김미경 기자 yunbin@
  • 주간 증시 전망/美 금리인하설 시장경직성 ‘숨통’

    지난 주말 미 주식시장은 오사마 빈 라덴 아들의 체포설 등이 유포되면서 일시 급반등했다.그러나 국제유가의 급상승과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전체적으로는 약세가 이어졌다. 국제유가의 상승이 경제지표의 악화로 이어진 것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지난 주말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수급불안 우려가 높아지면서 37.78달러를 기록해 지난 90년대 초반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대 이라크 최후통첩 시한이 다음주 월요일(3월 17일)로 정해짐에 따라 국제유가의 하락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 주식시장은 16개월 이후 최저치 행진을 벌이고 있는 등 증시 전망이 불투명하다.지난 해 10월과 달리 기관투자자들이 주식 손절매를 자제함에 따라 ‘투매’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국제유가의 상승 가능성은 높다. 다만 지난 주말 미국의 금리인하설이 부각되는 등 세계적 차원의 경기부양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시장의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데 다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춘욱 한화투신투자전략팀장
  • 안정·수익성 겸비한 재테크법/매달 푼돈적립 펀드로 ‘목돈’ 장만해 보세요

    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계속되는 하락세로 ‘개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그렇다고 주식이나 채권투자를 피하고 정기예금에 들기에는 수익률이 너무 낮아 망설여진다. 이런 장세에서 전문가들은 정기적금과 펀드투자를 합친 ‘적립식 펀드’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저금리시대에 ‘푼돈’으로 ‘목돈’을 장만하는 데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한투증권 장진현 연구위원은 “적립식 펀드는 투자자금과 주식매입 시기가 분산돼 평균수익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특히 오르내림이 심한 국내 주식시장에서 효율적인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적립식 펀드란 은행 정기적금처럼 매월 일정액을 적립,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금을 얻는 상품이다.매월 10만원 정도의 돈을 꾸준히 투자함으로써 교육자금,내집마련자금,노후생활자금 등 목돈을 만들 수 있다.한꺼번에 투자하는 것보다 투자위험이 적은 게 장점이다.대한투신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스마트플랜엄브렐러펀드’의 경우,1000여명의 고객으로부터 매월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투신사들은 지난해말부터 적립식펀드 신상품을 잇따라 발매,장기·소액 투자자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펀드투자로 내집 마련 장기주택마련펀드는 만 18세 이상 무주택자나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만 가입할 수 있다.이자소득세가 면제되고 연말에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올해 말까지 팔기 때문에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대한투신의 ‘스마트플랜 장기주택마련펀드’는 채권에만 투자하는 채권형과 주식에 40% 이하를 투자하는 안정형으로 나뉜다.채권형은 국고채나 우량 회사채 등에 주로 투자해 운용된다.국채선물·금리스왑 등을 활용,금리리스크(위험)을 관리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안정형은 우량한 대형주 위주로 투자,수익성을 높이게 된다. 삼성투신의 ‘삼성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와 현대투신의 ‘드림 장기주택마련펀드’ 등도 채권형과 혼합형으로 나눠 운용된다. ●투자목적에 따라 선택 테마형펀드는 자금용도나 펀드의 성격에 따라 엄브렐러형,테마형,생활자금형,기업연금형,일반적립형 등으로 나뉜다.‘엄브렐러형’은 여러개의 ‘자(子)펀드’를 구성,시장상황에 따라 펀드간 자유전환이 가능하다. 대한투신의 ‘스마트플랜 엄브랠러펀드’는 블루칩주식형(주식에 70% 이상 투자),밸런스혼합형(50% 이하 투자),안정혼합형(30% 이하 투자),MMF(머니마켓펀드) 등 4가지가 있다. 교육자금 마련을 위한 한국투신의 ‘부자아빠펀드’는 펀드에 보험요소를 도입,자녀의 성장에 따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한국투신은 또 생애 자금목적에 따라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라이프플랜펀드’도 운용한다. 미래에셋투신은 회사직원들의 퇴직금을 연금저축으로 적립,운용하는 ‘연금저축 혼합형펀드’를,랜드마크투신운용은 목표금액에 도달하면 은행의 요구불예금계좌 등으로 전환되는 ‘국민 1억 만들기 주식투자신탁’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점은 유의해야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려면 무엇보다도 장기적인 투자계획을 세워야 한다.적립식 투자 효과인 매입단가를 낮추고 매입수량을 높이는 효과를 얻으려면 투자기간이 길어야 하기 때문이다.대투증권 김대현 영업전략팀 부장은 “아무리 적립식으로 투자한다고 해도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이 너무 적거나 많으면 투자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면서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투자자금의 배분에 따른 상품선택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편집자에게/ 경제는 심리적 요인이 더 중요

    -‘나라밖 과소비 부자들 자제를’기사(대한매일 3월7일자 1면)를 읽고 내수가 지난해 말을 고비로 빠르게 얼어붙고 있고,수출도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여러 상황을 볼 때 올 2·4분기 이후에는 경기가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 총재가 “현 상황은 나라 바깥의 경제 외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별다른 정책수단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사태를 너무 쉽게 본 결과라는 생각이다.물가안정이라는 목표에 너무 치우친 탓이 아닌가 싶다.물가만 바라보니 올해 경제성장률이 4%대로 떨어져도 경기부양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경제 주체들은 인플레보다는 디플레 압력을 걱정하고 있다.지금의 물가상승 압박을 일으키고 있는 높은 원유가는 미국-이라크 전쟁의 불투명성이 걷히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그 이후에는 디플레 압박이 가시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경제는 심리게임이다.통화당국은 경제가 어려울 때에는 앞으로 잘될 것이라고,반대로 좋아질 때에는 어려울 때에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 홍춘욱 한화투신운용 투자전략팀장
  • ‘장기증권저축’ 한시부활 검토,주가연계채권 10일부터 판매

    원금 보존형 주식투자 상품인 주가연계채권(ELN)이 10일부터 판매된다.세제혜택이 있는 장기증권저축상품의 한시 부활도 검토된다. 재정경제부는 오는 10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 때 이같은 내용의 증시 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 회장제 폐지도 해당 은행에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 재경부 김영주(金榮柱) 차관보는 “외국인 투자비중이 35%가 넘는 우리 증시 구조상 단기적인 부양책은 실효성이 없어 쓰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신 연기금과 시중 여유자금을 증시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지난해 2조 3000억원 규모였던 연기금의 직접 주식투자 규모를 4조 9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미 시장에 알려진 내용이어서 침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재경부는 또 증권거래법 시행규칙이 10일 공포돼 이 날부터 투신사들이 ELN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ELN은 원금의 85%를 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확보하고 나머지 15%는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상품이다.집단소송제도 오는 4월 임시국회 때 가급적 마무리짓고 이르면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안미현기자
  • 김영주 재경부차관보 밝혀 “경기부양땐 거품 부작용 외국인 ‘셀 코리아’ 아니다”

    재정경제부 김영주(金榮柱·사진) 차관보는 6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의 관측에 대해 “너무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다음은 김 차관보와의 일문일답.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다. 국제유가와 불확실성 때문이다.지난해 배럴당 22∼23달러 하던 중동산 두바이유가 올들어 30달러선을 웃돌고 있다.전체 민간소비의 11%가 유류관련 제품이다.물가가 뛸 수 밖에 없다.하지만 경상수지는 외환보유고가 1200억달러를 넘어서 반드시 흑자를 낼 필요는 없다. ●최근의 경기둔화가 외부요인 탓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있는데. 외부변수에서 촉발된 불안요인이 내부변수로 옮겨붙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정부가 가계대출과 부동산 억제대책을 풀고 있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아직까지는 내부 위협요인이 통제권 안에 있어 결정적인 경기회복 변수는 외부에 있다고 봐야 한다. ●걸프전 때와 달리 이번에는 기름 재고가 별로 없어 이라크전이 끝나더라도 국제유가가 안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물론 그런 주장도 있지만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난다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박승 한은 총재가 성장률 4%대 하락을 언급했는데. 너무 비관적인 것 같다.우리나라의 경우 이라크전이 끝나도 북핵문제가 또 기다리고 있어 낙관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반기 경기회복론은 여전히 유효하다.경제는 심리적 요인도 중요한 만큼 정부가 섣불리 비관적 전망을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셀 코리아’의 전조인가. 그렇지 않다.이라크전 임박설이 퍼지면서 외국인들이 미국시장 등에서 투자자금을 회수하자 이에 따른 상환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 등 신흥시장에서 주식을 판 것 뿐이다.‘셀 코리아’라면 이 정도 주가급락에 그치지 않는다. ●정부가 너무 안이하게 경기를 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는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나. 외부 불안요인이 더 큰 상태에서 내부 처방전을 쓸 경우,버블(거품) 양산 등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매우 높다.물론 이라크전이 하반기로 넘어가는 등 불안요인이 계속 이어진다면 단기 부양책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지금은 때가 아니다. ●조흥은행·현대투신 매각 등 경제현안은 어디까지 진척됐나. 조흥은행은 다음달 초면 결론이 날 것이다.현대투신은 매각협상자인 미국 푸르덴셜과 조율할 게 남아 있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재정 조기집행의 실효성과 새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불안감도 경기둔화를 부추기고 있는데. 옳은 지적이다.새 정부의 디렉션(정책방향)을 최대한 빨리 시장에 확실하게 전달할 생각이다.재정 조기집행도 계속 독려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 주주소송은 늘고 배상보험 가입은 적고 벌거벗은 이사님

    얼마전 국내 모 상장기업의 사외이사 제의를 받은 대학교수 C모씨는 고민에 빠졌다.많은 주변 사람들이 수락을 만류하고 나섰기 때문.동료들은 사외이사가 예전엔 책임질 것 없이 기업경영을 체험할수 있는 ‘유익무해한’자리였다면 요즘엔 월급 수백만원을 받지만 책임은 큰 ‘요주의 포스트’로 변모했다고 충고했다.정 하고 싶으면 회사측에 임원배상책임보험 가입을 꼭 요구하라는 것이었다. 이사회 결정 사항에 대한 책임추궁은 날카로워져 가는데 임원배상책임보험 가입률이 여전히 저조,이사들이 온갖 대내외 리스크에 알몸으로 노출되고 있다. 임원배상책임보험(D&O)이란 말그대로 임원들이 물어내야 할 손실을 보험회사가 대신 갚아주는 보험.회사에 큰 손실을 끼쳤거나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을때 엄청난 손해배상금액을 임원 개인이 물어내려다간 알거지가 되기 십상이다. 임원발령나면 집과 재산을 부인명의로 돌려놓는다는 말이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엄청난 손배 책임을 감당하기 어렵고 감방에도 가야 한다.임원배상책임보험은 불의의손배 위험에서 임원들의 신변을 보장해주는 최소한의 안전판인 셈이다. 더욱이 올해 집단소송제 도입 등으로 임원들이 책임질 분야는 더욱 늘어난다. 그런데도 임원 책임보험의 가입자 증가율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1997년 14건,총 보험료 수익 25억원에 그치던 시장은 외환위기의 여파로 98,99년에만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했을뿐 해마다 신규가입건수 성장률이 10% 내외에 머무르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임원배상책임보험의 90% 이상을 재보험 받고 있는 ‘코리안리’ 자료에 따르면 2002년 임원배상책임보험의 가입건수는 380건,총 보험료 수익은 650억원에 불과하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이 가운데 300여 군데가 상장사,나머지가 등록 등 기타 형태 회사”라고 말했다. 900여개 상장사 가운데 3분의 1정도만 보험에 들었을 뿐이다.이는 대부분의 상장사가 보험에 가입한 미국은 물론 홍콩(50%)에 비해서도 아주 낮은 수치.800여개에 가까운 등록사를 비롯해 비상장 회사는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다. 시장 성장속도가 현저히 더딘 것은 제도와 인식미비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겹친 탓이다.주권에 대한 개념자체가 취약한 우리 시장에서 기업들은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거나 패소해본 경험이 별로 없다.그러다보니 기업측에서 굳이 돈들여가며 보험을 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2000년 말 소액주주들로부터 손배소를 당한 삼성전자 임원들에 대해 1000억원 가까운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진 사례가 있지만 이에 대해선 아직도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현대투신 124억,LGCI 200억,금강파이낸스 50억원 등 손배소를 당한 또다른 사례들도 결심판결이 나려면 몇년을 더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삼성화재보험 관계자는 “손배소가 제기돼도 3심재판까지 5∼6년은 끄는데다 대부분 중간에 합의돼 버리는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만만찮은 비용부담도 가입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업종과 신용도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보험료는 통상 최우량 기업의 경우 보험금의 1%,정상기업은 2%,신용도가 낮거나 재무구조가 불량한 기업은 3% 정도로 책정된다.보험금 100억원짜리에 가입하려면 임원 1명당 해마다 2억∼3억원씩을 지출해야 하는 기업이 수두룩한 셈이다. 순익 몇십억원에 불과한 영세 기업체로는 감당하기 어렵다.임원 과실을 회사가 무조건 보험처리 해주다보면 경영진이 ‘모럴 해저드’에 빠져버리는 문제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O시장에 대한 손보사들의 공략은 계속될 전망이다.포화상태에 다다른 보험시장에서 기업환경의 변화와 관련,D&O가 가장 잠재력 있는 시장 가운데 하나인 것만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의 경우 이사회 결의의 전후사정도 잘 모른채 형식적으로만 서명했다가 향후 문제가 불거지면 책임은 똑같이 뒤집어쓰는 경우도 있다.”면서 “때문에 최근에는 D&O 가입을 사외이사직 수락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기업인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D&0에 한푼도 가입하지 않았던 대우 계열사가 지난해 거액 보험에 집단으로 가입했던 것도 사외이사들의 적극적인 요구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보험회사 관계자는 “올들어 A산업,B전기부품업체 등의 경우 CEO의 취임과 함께 D&0에 가입했다.”면서 “CEO 사고의 혁신과 이사들의 적극적인 권리찾기가 맞물려야 D&O시장의 정상화를 기대해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차관급 인선 마무리 여파/금융권 후폭풍 초긴장

    국책은행과 정부산하 금융관련 기관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3일 차관급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인사태풍이 임박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과거 정권교체기에 이들 기관들은 상당한 홍역을 치러왔다.기관장이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인사권이 정부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은 과거와도 상황이 다르다.정부의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예고되고 있는 와중이어서다. 이들이 시선이 한데 꽂히는 곳은 재정경제부다.적지않은 수의 고위관료들이 재경부 안에서 보직을 받기 어렵게 돼 바깥으로 빠져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재경부에서 퇴임한 뒤 노크할 곳은 정해져 있다.통상 산업은행,기업은행,증권거래소,투신협회,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증권금융,증권전산,코스닥위원회 등 국책은행과 정부산하기관 등 10여곳이 대상이다. 어떤 인물들이,얼마나 많이 옷을 벗게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하지만 전망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한쪽에서는 파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상당한 폭풍을 예상하는 사람도 많다. 파장이 클 것으로 보는쪽은 재경부 내 인사적체 해소 수단이 별로 없다는 점을 근거로 삼는다.이전 정부에서 청와대와 민주당 등에 파견됐던 1·2급 인사 4명이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차관 자리를 놓고 경합했던 인물들 중 일부의 퇴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재경부 바깥에 어떤 식으로든 고위관료들의 자리를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국책은행장이나 기관장들은 임기를 1년 이상 남겨두고 있다.김대중 정부 초기처럼 일괄사표를 받는 무리수를 두지 않는 한 가기가 어렵다.게다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금융감독위원장 등 예에서 나타나듯 임기는 보장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 금융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의 근거다. 또한 경제부처는 검찰조직과 달리 ‘기수와 직급의 역전’에 별로 예민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기간 차관 동기들의 동거(同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조흥·외환은행 등 이사회 회장제도를 두고 있는 곳들도 변수다.최근 정부가 은행 이사회 회장제 폐지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재경부 인사가 끝나는 시점인 3월 말에 은행 주총이 몰려 은행권은 더욱 긴장하는 분위기”라며 “일부 국책은행장과 공적자금 투입 은행장들의 경우 새 정부의 직접적인 인사 영향권에 들어있다는 점에서 임기만료에 관계없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주간 증시전망/ 이라크불안 고조…반짝 반등은 가능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3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자신뢰지수 등 일부 경제지표의 악화와 대 이라크 전쟁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주 초반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외로 높게 나타나는 등 호재에 힘입어 하락 폭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에는 대 이라크 전쟁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안보리의 대 이라크 결의안을 둘러싼 국제적인 협상과 홍보공세,이라크의 미사일 폐기를 둘러싼 기대감 등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주말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인 데 힘입어 일단 반등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지난주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소식이 전해졌던 것처럼,여전히 북한관련 악재가 시장에 잠복해 있어 반등의 강도는 높아 보이지 않는다. 또 국제유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2개월 연속 국제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는 등 경제 전반의 기초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물론 국민연금 및 국민은행 등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시장의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나,외국인 투자자의 업종 대표주에 대한 대규모 순매도 공세를 막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 우리나라 증시는 주 초반 반등시도가 이어지겠지만 외부 악재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반등 추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홍춘욱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
  • 盧취임 ‘허니문 랠리’ 오나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종합주가지수가 급등,620선에 육박했다.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증권시장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허니문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통계로 본 ‘역대 대통령 취임식과 주가변동’의 연관성은 ‘긍정’과 ‘부정’이 엇갈린다.전문가들 역시 25일 이후 주가 향방에 대해 증시가 오랫동안 바닥을 헤맨 점을 들어 반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과 북핵문제·이라크전쟁 등의 대외변수 때문에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경계론으로 갈린다. ●시황 2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17포인트 오른 608.77로 출발,12.69포인트(2.10%) 상승한 616.29로 마감했다.미국 증시의 반등,하루 앞으로 다가온 새 정부 출범,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수세 등이 어우러져 주가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종합지수도 0.29포인트 높은 43.79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워 0.38포인트(0.87%) 오른 43.88로 장을 마감했다. ●새 정부 출범과 주가 1988년 이후 3차례 있었던 대통령 취임식 날에는 주가가 모두 빠졌다.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 취임하던 88년 2월25일은 휴장일이었다.다음날 26일 주가는 3.3% 하락했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취임한 93년 2월25일에도 2.5%가 빠졌다.98년 2월2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취임식 날 역시 4.5% 하락했다. 취임후 5일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허니문 랠리’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88년에는 취임 5일 뒤 6.67% 하락했다.93년에도 같은 기간 5.09% 빠졌다.그러나 외환위기로 경제가 어려울 때인 98년에는 10.56% 상승,허니문 랠리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새 정부 출범 첫해에는 취임 시점에 비해 주가는 크게 호전됐다.88년 말 종합주가지수는 907.2로 취임당일(656.79)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93년에도 866.18로 취임 당일(655.61)에 비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98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516.38로 출발했으나 외환위기 여파로 6월말 297.88까지 폭락한 뒤 회복세로 돌아서 연말에는 562.46으로 마감했다. ●전문가 전망 미래에셋투신운용 이종우 실장은 “90년대에는 취임직후 ‘뭔가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심리에 주가가 뜨는 ‘취임주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에는 국민연금 등의 주식투자자금 집행 시기가 우연히 일치해 이같은 기대감을 더욱 북돋우고 있지만 ‘취임주가 효과’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김성주 과장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북핵문제)에 대한 내성이 길러진 가운데 증시가 바닥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새 정부 출범은 어느 정도 분위기를 호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대통령 취임으로 정권 불확실성이 해소되고,국민연금 등의 기관투자가들이 줄줄이 증시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가상승 분위기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동형 손정숙기자 yunbin@
  • 주간 증시전망/ 기관·美영향 투자심리 살아날듯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소비자물가 발표가 생산자물가 급등에 따른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가 1.4%,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가 3.0%,대형주로 구성된 S&P 500지수가 1.6% 각각 뛰었다. 거시경제지표들은 호재와 악재가 엇갈렸다.이라크 전쟁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주택착공은 17년래 최고치를 기록,주택경기의 건실함을 시사했지만 무역적자는 사상 최고치,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상승률이 13년래 최대치를 기록,스태그플레이션 우려마저 제기됐다가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일단 불안감이 누그러졌다. 이번주엔 미국과 영국이 유엔에 제출할 대 이라크 결의안의 통과 여부,24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기업의 설비투자 회복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26일 내구재 신규주문 발표 등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일단 소비자신뢰지수의 하락을 내구재 신규수주의 회복세가 상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시장의 가장 큰 변수라고 할수 있는 미국시장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한국 주식시장은 이번 주에도 하방경직적인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국민은행·국민연금 등이 주식을 사면서 매수기반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각종 연기금 등이 줄줄이 증시에 자금을 투입할 경우 당분간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수급장세가 시장을 떠받칠 전망이다.지난 주말 미 증시가 강세로 마감한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워줄 것으로 보인다. 홍춘욱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
  • 국민銀 3000억 증시 투입

    1조원을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공언해 관심을 모았던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이 18일 우선 3000억원을 주식시장에 투입했다. 현대,삼성,대신투신운용에 각각 300억원,국민투신에 2100억원을 투자했다.국민은행은 2차분 투입시기와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펀드판매 작년 19조 돌파,은행 영업확장 가속 증권사들 입지 흔들

    시중은행들의 투자신탁(펀드)상품 대행 판매잔액이 20조원에 육박,증권사들의 영업기반을 위협하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시중은행의 투자신탁상품 대행 판매잔액은 19조 3379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31.9%(4조 6722억원) 늘었다.이는 시중은행전체 원화 수신액의 4.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은행들의 투신상품 판매액은 99년말 2조 6580억원,2000년말 8조 1280억원,지난해말 14조 6657억원 등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했다. 판매잔액은 국민은행이 9조 1230억원으로 시중은행 전체 판매액의 47.2%를 차지했다.은행별 증가액은 신한은행이 1조 202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상품별 판매액은 채권형이 52.2%(10조 969억원)로 가장 많았다.초단기상품인 MMF 30.8%(5조 9539억원),혼합형 9.7%(1조 8784억원),주식형 7.3%(1조 4087억원) 등이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수급개선 증시 상승세로 주가 600 돌파

    개인투자자들의 꾸준한 누적 순매수세까지 가세,수급호전 기대감이 시장에 흘러넘치자 17일 종합주가지수는 26포인트 가량 뛰어올라 단숨에 600선을 회복했다.전문가들은 이달 말부터 국민연금과 국민은행 등의 대기자금들이 속속 유입될 경우 목마른 증시에 단비가 될 것만은 분명하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기관 자금의 속성상 주가바닥을 노리고 들어오는 성격이 강해 본격적 추세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단기적 수급개선,기미는 뚜렷 국민연금은 지난 주말 800억원을 필두로 이달말부터 2조5000여억원 규모를 순차적으로 푼다는 계획이다.증권유관기관들이 기관적립금 4000억원을 빠르면 24일부터 증시에 쪼개 넣을 계획이며 국민은행도 주가바닥에서 1조원 투입을 공약한 바 있다.올 한해 기관들이 투자를 공약한 종잣돈만도 4조원대에 이른다.시장에 유입되는 개인자금도 증가추세다. 한화투신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우리 증시의 높은 회전율을 감안할 때 연기금 등의 예정 투자금액 4조원 가운데 10분의1 수준만 들어와도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하기엔 충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중장기 추세반전 받치기엔 역부족 하지만 기관들의 거액 대기자금은 일회성 재료에 불과하다는 평가다.SK증권 김준기 투자분석팀장은 “기관들의 투자계획 발표가 나올때가 주가 바닥이란 속설이 있듯,기관자금은 증시 밑바닥에서 저가메리트에 따른 차익을 노리고 유입되는 것이지 증시를 떠받치는 견인력을 갖고 있지는 못한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분석팀 과장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채권가격 붕괴가 필수인데 현재 경기상황은 오히려 콜금리 인하 등 또한번의 채권랠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홍춘욱 팀장은 “지난해 사상최대의 기업실적증가율을 올해에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외국인들은 우량하지만 성장률이 한계에 부닥친 우리나 타이완보다는 저가메리트가 돋보이는 동남아권의 다른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주간증시전망/ 美증시 반등영향… 600선 돌파 기대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델(Dell)컴퓨터를 비롯한 기술주들의 실적전망 호전과 경제지표의 개선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7908.80으로 마쳐 주간 기준으로 5주만에 처음으로 0.57% 올랐다.나스닥지수 역시 1310.17을 기록,6일만에 1300선을 회복했다.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주 말에 비해 5.20포인트(0.63%) 오른 834.89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5주만에 강세로 전환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무엇보다 세계 최대의 컴퓨터회사 델의 실적전망 상향조정이었다.지난 13일 장 마감 이후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회의를 통해 올해 실적전망이 밝으며,지정학적인 불안으로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 이라크 전쟁의 위협이 기업실적에 큰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을 크게 뒤엎은 델의 긍정적인 전망은 투자심리를 한꺼번에 반전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지난주 말 미 증시 반등의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지만 반등이 지속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지난 14일 유엔 안보리에서 한스 블릭스 이라크 무기사찰 단장은 이라크가 대량살상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확증이 없다고 밝힘으로써,프랑스 등 추가적인 사찰을 지지하는 국가들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라크 전쟁의 불확실성에 지쳐있는 주식시장 참가자들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전쟁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더욱이 지난주 미국의 주식형 뮤추얼펀드에서 자금이 대량으로 유출된 것은 아직 수급여건이 개선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한국 주식시장은 600선 돌파 시도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시장 주변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홍춘욱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
  • 삼성전자 주식 살까 말까

    올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철옹성같던 30만원 지지선을 깨고 내려온뒤 좀체 되치고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13일 삼성전자 주가는 27만 1500원으로 떨어져 가까스로 올라선 28만원대를 하루만에 내줬다.노무라증권이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낮춘데다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검토되고 있다는 루머까지 흘러나와 하락폭을 깊게 했다. 4달러대 아래로 꺾어져내린 256메가 DDR D램 현물가격,국제정세 불안과 정보통신(IT)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외인들의 지속적 매물출회 등이 일단 주가약세의 직접적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수준과 전망에 대한 엇갈리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해본다. ●지금 매수해도 괜찮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임홍빈 팀장은 “외부적 불안요소가 발목을 잡고 있을 뿐 삼성전자는 현재 주가수준에서도 충분히 싸다.”고 주장했다.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전병서 본부장은 “반도체주식은 오히려 적자가 날 정도로 D램가격이 빠져내릴 때 매수,가격상승기까지 들고가는 게 투자 기법”이라며 “대부분 업체들의 손익분기점인 3달러가 멀지 않은 만큼 추가 하락한다면 오히려 분할매수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좀 더 기다려라. 현대증권 우동제 연구원은 “IT경기가 당초 하반기 회복 예상에서 더뎌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25만원 아래로 떨어져야 비로소 저가메리트를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교보증권 김영준 연구원도 “삼성전자 주가의 저점은 24만∼25만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또다른 돌파구가 필요하다. 미래에셋투신운용 이종우 투자전략센터 실장은 “D램시장 성숙기 진입,TFT-LCD의 가격하락 ,장기적으로 가격경쟁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핸드폰 수익구조 등으로 삼성전자는 현재 성장성의 한계에 부딪혀 있는 느낌”이라며 “장기보유자들이라도 일단 반등을 틈타 매도한 뒤 기술력있는 새 시장 진출 등 돌파구가 확인될 때 돌아오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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