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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산더’ vs ‘내셔널 트레져’ 두영웅 누가 셀까?

    겨울 성수기를 맞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두 편이 힘차게 기지개를 켰다.‘내셔널 트레져’와 ‘알렉산더’. 두 편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모두 ‘역사’지만 분위기와 모양새는 사뭇 다르다. 전자가 역사에서 단서를 찾는 현대의 어드벤처물이라면, 후자는 기원전의 역사속으로 들어가는 고대의 서사극이다. ●보물 찾기 모험극 ‘내셔널 트레져’ 보물을 찾아간다는 줄거리만 놓고 ‘인디애나 존스’류의 모험을 상상했다면 할리우드를 얕보는 것이다. 최근 할리우드는 자기 복제를 넘어선 번식 능력으로 온갖 잡종 장르를 탄생시키고 있기 때문. ‘내셔널 트레져’(National Treasure·31일 개봉) 역시 액션 어드벤처물에 ‘미션 임파서블’같은 첩보영화식 두뇌게임을 접합시켰다. 신비스러운 보물을 찾는 대부분의 무대도 피라미드 가득한 미지의 세계가 아니라, 빌딩숲으로 덮힌 미국의 대도시다. 미국의 현대사에 감추어진 비밀을 씨줄로, 또 현재 발 딛고 사는 대도시에서 펼쳐지는 모험극을 날줄로 엮어, 과거와 최첨단을 넘나드는 다양한 오락적 요소를 끌어들였다. 결과는 성공적인 편이다. 보물 탐사에 나서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불평하는 관객도 있겠지만, 철통경비를 뚫고 독립선언문을 얻어내기까지의 오랜 과정도 결코 지루하지 않다. 미합중국의 국부들이 남겨놓은 흔적을 따라 장장 6대에 걸쳐 보물을 찾는 게이츠가의 후손인 벤저민(니컬러스 케이지). 단서를 쫓다가 독립선언문 뒷면에 보물지도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되고 이 지도를 노리는 악당들에 앞서 독립선언문을 훔치는 과정은, 온갖 최첨단 기법이 동원돼 흥미진진하다. 일단 독립선언문을 손에 얻은 뒤로는 본격 보물찾기에 나선다. 미국의 지폐나 벤저민 프랭클린이 발명한 이중초점렌즈 등에 숨은 단서들은 굳이 미국역사를 모르더라도 혀를 내두를 만하다. 미국식 영웅에 거부감이 없거나, 역사나 캐릭터에 대한 깊이있는 시각만 기대하지 않는다면 더없이 좋을 오락영화.‘당신이 잠든 사이에’‘쿨 러닝’의 존 터틀타웁 감독.12세 관람가. ●세상끝까지 꿈을 좇는 영웅 ‘알렉산더’ ‘내셔널 트레져’가 전형적인 할리우드의 공식을 짜깁기한 영화라면,‘알렉산더’(Alexander·30일 개봉)는 감독의 목소리가 뚜렷한 영화다. 하지만 내레이션이나 인물의 대사를 통해 주제를 여러번 강조하다 보니 지루한 동어반복이 돼 재미를 반감시켰다. 영화는 알렉산더(콜린 파렐)가 독재자였는지 영웅이었는지를 판단하지 않는다. 영화가 주목하는 건 ‘꿈을 좇는 인물’이다. 남들이 무모하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고 세상끝까지 나아갔던 알렉산더.“새로운 땅을 밟을 때마다 환상이 깨져.”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고 꿈을 꾸는 것이 인간의 가장 위대한 모습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기원전 356년 마케도니아의 군주 필립왕(발 킬머)의 아들로 태어난 알렉산더는 신화속 인물들을 동경하며 자란다. 성질이 독한 왕비(안젤리나 졸리) 대신 필립이 다른 여인과의 결혼을 계획하면서 왕위 계승이 위협을 받게되지만, 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그는 왕이 된다. 그리고 8년간 동방정복의 피비린내나는 전투가 이어진다. 영화는 중요한 사건들을 위주로 심층적으로 파고든다. 나름의 포인트를 살린 것이 지루하게 일대기를 구겨넣는 것보다 나은 전략이었는지 몰라도, 영화에선 성공적으로 표현되지 못했다. 모래바람 사이를 뚫고 찢고 찢기는 잔인한 전투가 오래도록 클로즈업되면서 지루해졌고, 극의 흐름을 툭툭 끊으며 주제를 장황하게 말하는 내레이션도 도를 넘었다. 하지만 독수리의 눈으로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장대한 전투신이나 바빌론 침공후 화려하게 펼쳐지는 이국적 풍경 등은 볼 만하다. 올리버 스톤 감독의 작가주의적 ‘만용’만 아니었다면 더 좋은 작품이 될 뻔한 영화.15세 관람가. ●새해 첫 흥행 강자 누가 될까 현재 미국 개봉성적만 보자면 ‘내셔널 트레져’의 압승이다. 하지만 미국 박스오피스에서는 부진했던 ‘트로이’가 지난 5월 개봉해 전국 400만 관객을 넘기며 국내 극장가를 휩쓴 것을 보면 같은 고대 서사극인 ‘알렉산더’의 선전도 기대해볼 만하다. 연말 연시 가벼운 마음으로 오락적인 재미를 느끼려면 ‘내셔널‘에, 역사의 영웅을 만나기 위해 170분의 러닝타임을 기꺼이 견딜 수 있다면 ‘알렉산더’에 발길을 옮겨 보자.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부고]

    ● 이맹기 대한해운 명예회장 한국 해운업계의 개척자인 이맹기 대한해운 명예회장이 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80세.1947년 해군사관학교 1기생으로 바다와 처음 인연을 맺은 고인은 5·16 군사쿠데타 후 62년 해군참모총장 겸 최고회의 최고위원으로 재직하다 64년 예편, 대한해운공사 사장에 취임했다.68년 공사가 민영화되자 대한해운을 창립해 국내 최대 전용선사의 기반을 닦았다. 대한해운을 무분규 회사로 키웠고 옥포장학회, 해성사회윤리문제연구소 등 장학·연구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고인은 재향군인회장, 선주협회 회장, 한국해양소년단연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임이사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7월 회장에서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현재 대한해운은 장남 이진방 사장과 장학세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위정호 여사와 1남3녀. 빈소는 삼성의료원 15호실(02-3410-6915), 발인은 12일 오전 10시,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이다. 장례는 해군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 박명근 前 국회의원 4선 의원을 지낸 박명근 전 국회의원이 9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77세. 박 전 의원은 경제기획원 예산과장, 대통령 경제비서관 등을 거쳐 1971년 정계에 투신해 8,9,10,14대 국회의원(경기 파주)을 지냈다. 대한투자신탁 사장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윤정옥씨와 아들 정준(국회의원 보좌관)씨 등 1남5녀. 사위 김종갑(특허청장), 이국한(의사), 전명진(사업), 하성(기획예산처 과장), 김동영(라인란드 기술㈜)씨가 있다. 빈소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02)3410-6914. ●이인철(군산 KBS 부장)웅철(자영업)광철(17대 국회의원)승철(도움약품 대표)씨 부친상 이기원(충남 서천중 교사)씨 빙부상 9일 전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63)250-2451 ●윤태화(산업은행 수석부부장)씨 모친상 8일 인하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32)890-3199 ●이상택(대림산업 인도DHDT 현장소장)상근(KOIS 기획조정부 차장)상윤(볼보코리아 전북사업소 상무이사)상훈(한겨레플러스 대표)씨 부친상 이규명(HSD 엔지니어링사업부 과장)씨 빙부상 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92-0299 ●김종태(유토피아 익스프레스 대표)씨 부친상 김병철(현대정보기술 부장)신상현(주식회사 계선 과장)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68 ●송재평(전 청주역장)씨 별세 준호(광평개발 과장)씨 부친상 김승기(전 공주 부시장)이무근(전 전기초자 전무)씨 빙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7 ●박진민(주식회사 서등 대표)씨 별세 이재선(한국청소년금연운동연합 총재)씨 상배 9일 서울순천향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792-1656 ●김기태(운송신문사 부사장)씨 별세 9일 서울시립은평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4-4471 ●지성운(사업)씨 부친상 김용수(사업)장성훈(법무사)신주호(경찰공무원)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67 ●김성태(전 예술원 회장·전 서울음대 학장)씨 상배 기호(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기철(SK텔레콤 지점장)기순(이화여대 음대 교수)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94 ●이인원(전 대양건설 소장)씨 별세 준호(가온미디어 주임연구원)씨 부친상 김충현(춘천불교방송 보도제작팀장)씨 빙부상 9일 을지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978-0299
  • [인사]

    ■ 한국일보 △경영지원본부 인사부장 김찬백 ■ 과학기술부 ◇부이사관 전보 △기술혁신평가국장 南仁錫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장 金永奎 ■ 중앙인사위원회 ◇이사관 승진 △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지원부장 金顯得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천안연구센터 소장 李泳洙 △인천연구센터 소장 崔憲宗 △기획행정본부장 姜敎植 △연구혁신센터장 李康源 △사업지원부장 趙成峯 △기획실장 李慶敏 △행정실장 李永範 △사업지원실장 具凡謀 △지능형생산정보팀장 李揆奉 △메디컬헬스팀장 全京辰 △지능형산업설비팀장 柳泰佑 △경영기획팀장 金命浩 △TRIZ추진팀장 張哲五 △6시그마추진팀장 金鎭洙 △사업지원팀장 金容寬 △지적재산팀장 金範鏞 △천안창업보육센터장 朴一洙 △기획운영팀장 金甲洙 △인적자원팀장 朴珍熙 △건설사업단장 李石岩 △연구지원팀장 陳然燮 ■ 한국HP ◇이사 승진 △커스터머 솔루션 그룹(CSG) 權寧原 金吉鎬 金凡載 朴勳培 柳和鉉 曺南鎭 △테크놀로지 솔루션 그룹(TSG) 金正賢 李東浩 李正雨 △퍼스널 시스템 그룹(PSG) 金大煥 △지원부서 吳俊錫 李和玲 崔英美 ■ 미래에셋 운용그룹 임원 △투신운용 부회장 崔明義 △자산운용 CIO 상무 孫東植 △투신운용 CIO 상무보 金敬錄 △맵스자산운용 CIO 상무보 張富演 △싱가포르법인 CIO 이사 응수남
  • [일요영화]

    [일요영화]

    ●인비저블 서커스(KBS1 오후 11시50분) ‘프랙티컬 매직’ 등의 각본을 쓴 애덤 브룩스 감독이 제니퍼 이건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자살한 언니가 여행한 길을 되짚어가는 동생의 이야기를 로드 무비 스타일로 그렸다.‘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카메론 디아즈와 신인 조다나 브루스터가 주연을 맡았다.2001년작. 어린 시절 아버지를 백혈병으로 잃은 피비는 언니 페이스마저 10대 때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다가 투신자살하자 세상과 담을 쌓고 혼자 살아간다. 그렇게 계속 집안에서만 지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피비는, 문득 강하고 멋있게만 보였던 언니가 자살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피비는 언니가 여행했던 경로를 따라 유럽을 돌아다니다가 파리에서 언니의 남자친구였던 울프를 만나 언니의 숨겨진 모습들을 하나씩 알게된다. 정치 활동에 가담했던 이야기, 베를린에서 격동을 겪었던 이야기…. 피비는 결국 언니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90분.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SBS 오후 11시 45분) ‘착한 아이 신드롬’ 때문에 정신분열증에 걸린 경찰관 이야기.‘덤 앤 더머’ 등의 패럴리 형제가 2000년 짐 캐리 등과 함께 만들었다.17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 찰리는 온순하고 성실하며 항상 남을 돕는 만점 시민. 그러던 어느날 찰리는 엄청난 모욕을 당하고 괴로워하다가 자신 안에 또다른 이중인격 행크를 만들어내고 만다. 행크는 차갑고 포악하며 자신의 욕구만을 추구하는 시한 폭탄과 같은 존재. 한 몸 안에서 서로 대립하며 살아가던 두 인격 행크와 찰리는 마침내 아이린이라는 한 여자의 사랑을 사이에 두고 격렬하게 대립하게 된다.116분.
  • [IMF 그후 7년] 4대개혁 어디까지 왔나

    [IMF 그후 7년] 4대개혁 어디까지 왔나

    기업·금융·공공·노동 등 이른바 4대 개혁분야에 대한 경제전문가들의 평가는 금융-기업-공공-노동 순으로 점수가 후했다. 설문조사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노동부문은 ‘방향 설정부터가 잘못됐다.”는 혹평까지 나왔다. 후한 점수를 받은 금융에서도 정부의 시장개입 자제와 자본시장 성숙이 요구되는 등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왔다. 은행권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지난 7년 동안 인수·합병(M&A), 자산부채이전(P&A), 금융지주사 방식을 통한 대형화가 급속히 진행됐다. 그러나 양대 투신사 매각 등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은 시작 단계다. 외국계 자본도 소매금융 중심이어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우려된다. 은행 자금이 기업으로 가지 않는 현재의 금융중개 왜곡 현상도 시정되어야 한다고 경제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기업개혁에선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 도입, 기업집단 소유지배구조 공개 등이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현대전자와 LG반도체로 상징되는 빅딜(대규모 기업 맞교환)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다. 참여정부는 이제 대기업 개혁을 위해 출자총액제한과 상호출자제한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투명경영의 가늠자라는 입장이지만 재계는 가뜩이나 움츠러든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공기업 민영화로 상징되는 공공개혁은 참여정부 들어 주춤해졌다. 지난 99년부터 추진됐던 한국전력의 민영화는 지난 6월 한전의 배전부문 분할 추진 중단이 결정됨에 사실상 물건너간 셈이다. 한국가스공사 민영화도 마찬가지다. 또 대통령 직속위원회만 22개인 ‘위원회 공화국’으로, 정부가 개혁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노동은 사안별로 평가가 엇갈린다. 노동계의 요구대로 주당 노동시간 40시간이 적용돼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됐다. 비정규직의 보호문제가 현안이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는 생산성에 비해 가뜩이나 높은 한국 노동자의 임금을 올려 경제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재계는 보고 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 김재원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아직은 배부른 소리”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일단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고용을 창출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AIDS] 에이즈감염 오인 30대 자살

    미국 유학기간에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잘못 알고 이를 고민해 오던 30대가 자신의 집 옥상에서 투신, 목숨을 끊었다. 지난달 30일 오전 11시20분쯤 부산 서구 부민동 김모(68)씨 집 4층 옥상에서 김씨의 아들(36)이 1층 바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숨진 김씨는 7년 전 미국 유학 당시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자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오인해오던 중 음성판정까지 받고도 고민해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 과학기술부 ◇이사관 임용△정보전자심의관 朴正烈 ■ 해양수산부 ◇이사관승진△항만국장 鄭萬和 ■ 맵스자산운용 (사장) △대표이사 尹軫弘 (상무보)△채권운용본부장 張富演 (이사대우)△주식운용본부장 金淏鎭 △마케팅본부장 宋英彬 ■ 미래에셋 싱가포르법인 △대표이사 金容文 ■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대우)△주식운용1본부장 朴建映 △주식운용2본부장 柳炳玉 ■ 미래에셋투신운용 (이사대우)△주식운용1본부장 徐載亨 △주식운용2본부장 李忠烈 △마케팅본부장 李哲聖 △경영관리본부장 河雨成 ■ 상명대 (서울캠퍼스)△기획처장 白雄基△대학원장 金永聲△평생교육원장 李厚志(천안캠퍼스)△기획처장 金南虎△평생교육원장 李幸烈△산학협력단장 李相湖△산학협력부단장 張永凡 ■ 한솔그룹 △한솔CSN 상무 金星旭△한솔제지 상무 柳熙南 鄭炳彩△한솔개발 상무 安光一 ■ 현대해상 (본부장)△강북지역본부 李鍾錫△대구경북지역본부 李種洙 (부서장)△직할영업1부 申大淳△융자부 裵哲熙 ■ 대한전기협회 △기술·홍보처장 安莊善
  • [데스크 시각] 은행·기업 상생의 길 없나/오승호 경제부 차장

    은행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별들의 전쟁’이란 슬로건 아래 워크숍을 갖는 등 전의(戰意)를 불태우고 있다. 이런 양상은 한 달전 출범한 한국씨티은행에 이어 HSBC(홍콩상하이은행)가 제일은행 인수전에 나서면서 과열되고 있다. 국내 소매시장을 파고드는 외국계 은행들의 공격적 영업에 국내 대형은행들은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대안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국내 대형은행들끼리도 선도은행 쟁탈전이 치열하다. 선도은행을 노리든, 외국계 은행에 대한 방어에 주력하든 탓할 일은 아니다. 문제는 은행들이 돈벌이가 되는 고객 고르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돈많은 고객을 관리할 프라이빗뱅킹(PB)을 유망 분야로 선정, 영업망 확충에 나섰다. 경기침체로 자금수요가 예전같지는 않지만, 기업들은 이미 매력적인 고객의 대상에서 밀려나 있다. 은행 자금이 실물, 즉 기업으로 가질 않는다. 금융기관의 자금 중개기능이 실종된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다. 더욱이 은행들은 투신사의 수익증권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은행들이 채권에 과잉 투자하면서 시장금리를 끌어내리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돈이 실물로 가지 않고 금융기관끼리만 맴도는 ‘머니게임’이 한창이다. 이런 영업 행태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더욱 크게 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금융감독 당국이 은행의 공공성을 강조하며 “중소기업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다그쳐보지만, 은행들을 움직이기엔 역부족이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은행들은 올해에 중소기업에 11조 5000억원을 대출해 주겠다고 했으나, 모니터링을 해보니 4조∼5조원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대기업들이 경기회복을 위해 거창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는 흐지부지 끝나는 것과 닮은꼴이다. 지금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앞으로 상황이 좋아질 여지가 있는지, 치밀하게 따져봐야 한다. 그래야 정책 대안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은행 자금이 실물로 갈 기미가 없는 것 같아 딱하기만 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여건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예로 은행들이 내년엔 신용위험 관리를 대폭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대출심사때 지금보다 훨씬 까다롭게 굴 것이라는 분석이다. 왜냐하면 은행들은 2006년부터는 대손충당금을 쌓을 때,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해 지는 새로운 국제기준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벌써부터 이 같은 ‘제도적 충격’에 대비할 채비를 하고 있다. 내년의 경제여건은 어떤가. 정부가 5%대 성장을 위해 ‘한국형 뉴딜정책’이니 뭐니 하면서 궁리하고 있지만, 그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래저래 기업들의 신용 위험만 크게 할 요인 일색이다. 이러니 은행들은 가계대출로 돌파구를 찾아보려고 하겠지만, 부동산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대출 수요에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결국 머니게임의 악순환으로 자금중개라는 은행의 공적기능은 더욱 약화될 것으로 예견된다. 그렇다고 은행들이 핑계만 대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중소기업 기반이 무너지면 고용도 안 되고, 내수도 살아나질 않는다. 은행과 기업 모두에 도움을 주는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대안은 중소기업의 신용 위험을 분담하는 방법 외엔 없다고 본다.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해 대출해 주지 않으면 중소기업의 활력을 되찾아 주는 길은 요원하다. 오승호 경제부 차장 osh@seoul.co.kr
  • 상사질책에 20대여성 투신

    직장 상사로부터 업무에 대해 호된 질책을 받던 20대 여성이 이를 견디다 못해 10층짜리 회사 빌딩 옥상에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28일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서소문로 배재빌딩 앞마당에서 이 빌딩에 입주한 C정보통신 회사원 박모(29·여)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회사원 김모(30)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한달 전부터 C회사에서 일하던 박씨가 평소 상사로부터 자주 질책을 받는데 불만을 토로했다는 회사 동료들과 유가족의 진술에 따라 박씨가 이를 비관,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의 남동생(28)은 경찰에서 “누나가 평소 회사를 다녀오면 집에 와서 ‘직장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너무 힘들다.’며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괴로워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는 이 빌딩 옥상에서 박씨의 신발 자국만 발견되고 난간에 안경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등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일단 자살한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부고]

    ●김은호 前 문화공보부 차관 김은호 전 문화공보부 차관이 28일 오전 3시30분 별세했다.74세.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공직에 투신해 공보부 문화과장·대전방송국장·노동청 직업훈련국장·주(駐)오스트리아 공보관·해외공보관 해외부장·문화공보부 예술국장과 문화국장을 지낸뒤 80∼82년 문공부 차관으로 재직했다. 퇴임한 뒤에는 현대사회연구소장과 한국카프로락탐 사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훈(재미 회계사)·정혁(학원강사)씨와 딸 성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새달 1일 오전 8시.(02)2072-2014. ●정영철(문화방송 사업국 차장)씨 모친상 안훈현(사업)임효근(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장)서형원(신용회복위원회 선임심사역)씨 빙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2)3410-6918 ●서문자(서울대 간호대 학장)씨 별세 27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월 1일 오전 8시 (02)2072-2091 ●문상필(열린우리당 광주시당 대변인 겸 공보실장)씨 부친상 28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9시 (062)227-4381 ●홍춘섭(탑슬 대표)찬섭(마미손 이사)씨 모친상 조윤환(한윤산업 대표)씨 빙모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010-2295 ●서영배(경도건설 대표)영주(사업)영포(공인회계사)씨 모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3시 (02)3010-2293 ●정하선(주식회사 전우구조 고문·전 현대건설 상무)하미(갤러리 마노 대표)씨 모친상 윤석용(R.T.B KOREA 회장)단두현(한국제지 전무)씨 빙모상 윤여균(삼성물산 주임)씨 조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91 ●임태산(호진테크 이사)태국(명신상회 대표)씨 부친상 김순택(호진테크 회장)씨 빙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2 ●정원석(프로야구 두산 선수)씨 조부상 27일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072-2018 ●박성문(전 교정공무원)씨 별세 준석(마루종합건설 대리)정옥(e노블리아 대표)씨 부친상 28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02)921-7899 ●배종찬(더자람 전무이사)진(전 외교부 대사)종철(호텔농심 상임감사)씨 모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08 ●심희원(하나은행 부행장보)씨 모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12 ●강시후(한국씨름연맹 경기부장)씨 빙부상 27일 부산의료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51)607-2993
  • 前국정원 고위간부부인 투신자살

    24일 오후 3시15분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모 리조트내 콘도 6층 객실에서 전 국가정보원 고위 간부 서모씨의 부인 강모(44·I대 교수)씨가 1층 화단으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과 리조트측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쯤 체크인을 한 강씨가 리조트 내에 있는 식당에서 혼자 점심식사를 한 뒤 객실에 들어갔으며, 추락하자마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경찰은 강씨가 투숙한 객실에서 “먼저 생을 정리하는 것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 4통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고]

    ●항일 애국지사 박옥련여사 애국지사 박옥련 여사가 21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90세. 1914년 광주에서 태어난 박 여사는 광주여고보에 재학 중이던 1928년 1월 동료와 함께 광주사범학교 뒷산에 모여 조국의 독립과 여성해방을 위한 항일 학생결사단체 소녀회(少女會)를 조직했다. 소녀회는 월례연구회를 통해 항일의식을 고취했으며,1929년 6월 결성된 독서회중앙회본부와도 연계, 항일활동을 벌였다. 빈소는 광주보훈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8시, 장지는 국립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이다.(062)973-9163. ●전만길(전 서울신문 사장)씨 모친상 우형(전 삼성전자 연구원)재웅(LG화학 사원)씨 조모상 김지선(LG전자 선임연구원)씨 시조모상 22일 전남 나주시 문평면 산호리 자택, 발인 25일 오전 10시 (061)336-1890 ●김치곤(전 2002월드컵조직위 예술총감독)씨 상배 태완(동방라이텍 과장)혜원(대신투자증권 〃)씨 모친상 박중석(삼성전자 부장)최장원(SBS프로덕션 PD)씨 빙모상 이연수(주식회사 알토 대리)씨 시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8 ●신원균(전 한국투자신탁 부사장)씨 별세 현성(한국투자증권 투신법인부 팀장)은주(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김창락(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 처분연구그룹장)씨 빙부상 22일 영동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2)572-0899 ●문상효(공정거래위원회 경쟁국 공동행위과)씨 부친상 22일 강화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32)934-4440 ●홍범오(모락스 트레이딩 대표)범일(경희대 수학과 교수)씨 모친상 박경조(자연농업협회 회장)씨 빙모상 양미혜(인천대 수학과 교수)씨 시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9 ●최진석(최진석치과 원장)씨 부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37 ●이정옥(KBS 연구위원)원영(동아모드 대표)선옥(영일여중 교사)영옥(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교수)씨 모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410-6912 ●정영석(사업)완용(서울시 공무원)운용(한국건설산업연구원 행정실장)씨 부친상 이종태(사업)씨 빙부상 22일 한국보훈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478-6499 ●김대업(현에프앤씨 대표)씨 별세 22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779-2194 ●강광언(롯데물산 대표)광하(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광우(신용회복위원회 전문위원)씨 모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92
  • 中 시위·집회 대형화

    중국인들의 ‘권리의식’이 높아지면서 집회·시위의 규모가 커지고 횟수도 늘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22일 보도했다. 지난 15일 광둥(廣東)성에서는 한 여성이 도로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고 항의를 한 것이 수천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로 돌변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충칭(重慶)시 완저우(万州)에서 부유층 남성과 한 시민의 몸싸움을 지켜본 주민들이 공무원이 시민을 폭행한 것으로 오해하면서 1만여명이 지방정부 건물을 공격하는 폭동으로 변했다. 산시(陝西)성에서는 섬유산업 노동자 7000여명이 노동조합 설립 금지에 항의하면서 지난 9월부터 7주 동안 파업을 벌였다. 이 신문은 8건 이상의 대형 시위·폭동이 최근 중국에서 일어났다면서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5만 8000여건의 집회·시위에 약 300만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대규모 집단행동들은 처음에는 사소한 사건에서 시작됐지만 기본권을 침해 받았다는 생각이 퍼지면서 순식간에 규모가 커진 점이 특징이다. 휴먼라이츠 인 차이나(HRIC)의 니컬러스 벡린 연구원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권리의식이 신장된 것이 대규모 시위·폭동이 늘어난 주 원인”이라면서 “중국 사회의 이면에 ‘분노의 저수지’가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보급은 권리의식이 확산되고 집회가 대형화되는 또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앞으로 집회와 시위가 조직화될지 여부에 중국 학자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대응방법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강경 진압과 처벌 대신 ‘조화로운 사회를 건설하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새 지도부는 국민의 요구에 더 많이 귀를 기울이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임금을 못받은 노동자들이 고층 건물에서 투신한 사건을 알게 된 뒤 체불임금 문제를 시정하도록 긴급지시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사설을 통해 “지금 중국은 황금기를 맞이하느냐, 아니면 모순이 충돌하는 혼란기로 가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호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장애인 자립운동 이끄는 박찬오 소장

    장애인 자립운동 이끄는 박찬오 소장

    “장애인은 숭배받아야 할 신(神)도, 보호받아야 할 아이도 아닙니다.” 16일 늦은 오후 서울 거여동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5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박찬오(34) 소장은 휠체어에 몸을 실은 채 다른 장애인 상근자들과 함께 바삐 일손을 놀리고 있었다. 박 소장은 이곳을 장애인 스스로 장애를 극복하고 삶을 개척하는 자립생활운동의 본거지로 만들었다. ●분노가 장애인운동 투신의 계기 박 소장은 지체 2급의 장애인. 선천성 척수장애로 하반신을 못 쓴다.10대 후반까지의 그의 삶은 가난과 무교육이라는 한국 사회 장애인의 고통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 어릴 때는 대소변을 혼자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장애가 심했다. 일반 초등학교에서는 받기를 거부했다. 재활학교에 가려고 해도 보모를 고용할 비용이 없었다.‘내년에 보내자’는 부모의 계획은 한해 한해 미뤄졌다. 육체의 장애는 박 소장을 17년 동안이나 골방 안의 침묵에 익숙하게 만들었다. 지난 87년 절망을 딛고 서울 고덕동 서울장애인복지관에 찾아갔지만 복지관에서는 정작 관심이 있었던 컴퓨터 대신 목공예를 가르쳤다.“취업이 안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1년의 과정을 마쳤는데도 직장을 잡을 수 없었다. ‘속았다’는 분노는 그를 복지관 재활과정 동문회이자 최초의 장애인 운동단체인 ‘싹틈이’로 이끌었다. 장애인 운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89년부터 중·고 검정고시와 대학 입시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학원 수업을 듣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당시는 엘리베이터도 흔치 않던 시절. 수업을 듣기 위해 몇 층을 기어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했다. 결국 94년 삼육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다. 박 소장은 “많이 울기도 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현해탄을 오간 열애 끝에 일본인과 결혼 대학에 들어간 그는 ‘물 만난 고기’처럼 본격적으로 장애인 운동을 시작했다.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노들야학에서 4년 내내 교사로 일했다. 그는 다른 ‘넓은 길’을 가지 않은 것을 지금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때는 유학을 준비할 만큼 제도권에 편입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요. 그러나 박사나 교수가 되더라도 장애인의 현실은 바뀌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자립생활운동을 처음 시작한 것은 지난 97년. 극단적인 투쟁이 아닌 실현 가능한 대안을 찾다 접하게 됐다. 장애인 복지관인 정립회관에서 시작했다가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이곳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부인 오노 마리(大野眞理·28)와의 만남도 운동이 인연이 됐다. 지난 2001년 일본의 자립생활을 연구하기 위해 일본 재단의 도움으로 1년 동안 연수를 갔다가 그녀를 만난 것이다. 현해탄을 오가는 열애 끝에 지난 9월 결혼했다. 박 소장은 “부인은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지”라면서 “부인이 어학 연수를 마치고 나면 장애인 인권을 위해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사회가 장애인에 맞춰 변화돼야 자립생활운동은 말 그대로 장애인이 스스로 중심이 돼 생활해야 한다는 것. 장애인을 시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기존 운동은 장애인의 위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했다. 자립생활운동의 전문가는 의사나 가족이 아닌 장애인 자신들이다. “장애인들이 ‘술을 마시고 싶다.’고 하면 일반 보조원은 ‘그러면 안 된다.’는 식이죠. 그러나 자립생활운동 보조원들은 장애인과 함께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을 기울입니다. 사회가 장애인을 고치는 게 아니라 장애인에게 맞춰 변해야 합니다.” 그에게 가장 힘든 것은 장애인의 일을 장애인 스스로 외면할 때. 장애를 처음부터 체념하거나 제도권에 편입돼 ‘나와 상관 없다.’는 반응을 보일 때면 온몸에 힘이 빠지곤 한다. 그러나 비장애인들이 장애인 인권 운동에 동참하는 것보다 기쁜 일은 없다. 전국고교생장애인리더대회라는 이름으로 장애 학생들과 비장애 학생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것도 이런 취지에서다. 박 소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마음의 ‘담’을 허무는 게 장애인 인권 운동의 시작과 끝”이라면서 “평생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글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헤어지는 美유학 싫어” 남녀 중학생 동반자살

    17일 오후 6시쯤 서울 마포구 성산동 S아파트 뒤쪽 화단에 서울 모 중학교 C(15)군과 L(16)양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같은 아파트 주민 송모(37·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 12층 L양의 집 거실에서 C군과 L양이 함께 B5 크기의 노트 3장에 볼펜으로 갈겨쓴 ‘사랑하지만 미국 유학 때문에 헤어지기는 싫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C군이 L양의 집에 머물다 함께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같은 학교 동급생인 이들은 5개월 전부터 교제해 왔으며 C군은 2개월 전부터 어머니(41)로부터 미국 유학을 권유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C군은 1998년 아버지의 외도로 부모가 이혼한 뒤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왔다. 내성적이고 여린 성격인 C군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괴로워해 왔다. 그러다 역시 1999년 부모가 이혼하고 아버지(60)와 함께 살며 성격이 활발한 L양을 만나 서로 아픔을 감싸주며 사귀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사설] 연기금 주식투자, 독립성이 관건

    정부가 ‘한국판 뉴딜정책’에 연기금 총동원령을 내린 데 이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연기금의 주식투자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4일(한국시간 15일) 아르헨티나 순방 중 “국민이 KT·포스코·국민은행 같이 심리적으로 국민기업으로 애정을 갖고 있는 자본은 우리가 갖고 있는 게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도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외국 투기자본의 M&A에 대비, 국내 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연기금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허용하는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켜달라는 주문이다. 우리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외국인의 지분율이 전체 상장주식의 43.7%에 이르면서 핵심 기업들이 M&A에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된 현실을 감안할 때 ‘대항마’로서 연기금의 주식투자는 확대돼야 한다고 본다. 자산운용사(투신사)의 몰락 이후 외국자본, 특히 투기성 자본에 대항할 수 있는 토종자본이 사라진 상황에서 정부가 연기금에 눈길을 돌리게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볼 수도 있다.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거부하면서 외국자본이 국내 증시에서 지분율을 무기로 고액의 배당을 챙긴다고 비난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부의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연기금이 정부의 입김에서 완전히 벗어나 독립적, 전문적으로 운용된다는 확신부터 심어주어야 한다. 정부는 지난 2002년 증시 떠받치기에 연기금 6000억원을 동원해 1248억원의 손실을 초래하는 등 스스로 불신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사례로 드는 미국 등 선진국의 연기금 운용방식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경기 자극” “효과 미미”…금리인하 ‘약발논쟁’ 재연

    “경기 자극” “효과 미미”…금리인하 ‘약발논쟁’ 재연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를 놓고 ‘금리약발’ 논쟁이 뜨겁다. 때마침 미국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금리를 1.75%에서 2%로 높이는 등 국제적 추세와 반대로 가는데 대한 우려도 한몫 거들고 있다. 하지만 실물경제에 대한 효과가 작다는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경기부양에 대한 심리적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물가보다 경기진작에 무게 한은은 물가부담보다는 경기진작에 무게를 뒀다고 말한다. 고유가 행진이 주춤하고 환율이 하락하고 있어 물가부담이 덜한데다 경기가 호전될 기미가 없어 경기부양적인 측면에서 콜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가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돼 손놓고 방치할 수 없었다는 설명도 있었다.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힘을 보탠다는 측면도 고려됐다. ●콜금리 인하 효과 있다? 한은은 지난 8월의 콜금리 인하를 예로 든다. 주식시장에 모멘텀(계기)을 제공하는 등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물시장에서는 효과가 나타나는데 적어도 6개월 가량 걸리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경기부양 심리에는 도움이 됐고,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재정경제부도 반기는 분위기다. 소비, 설비투자, 건설경기 등 실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콜금리의 인하는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연구원 박재하 연구위원은 “한은의 콜금리 인하는 우리 경제가 그만큼 나쁘다는 것을 방증해 주고 있다.”며 “금리인하 자체가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양경식 과장은 “콜금리 인하는 금융시장으로서는 호재임이 틀림없다.”며 “특히 투신권으로 빠져들고 있는 자금이 주식시장쪽으로 서서히 옮겨갈 수 있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외적인 금리 격차로 자본의 해외 유출이 우려되고 있지만, 이는 환율하락 등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보다는 재정확대로 해야 미래에셋 이덕청 이코노미스트는 “콜금리 인하는 기업의 투자확대 여부와는 별 관계가 없다. 가계측면에서도 콜금리가 내리면 금융권의 변동금리도 덩달아 인하돼 다소간의 금융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가계 부채 규모가 워낙 큰 데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실업률 증가 등의 난제가 가로놓여 있어 실질적인 효과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이후 지속적이고 큰 폭으로 콜금리를 인하했더라면 효과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경기부양은 금리보다는 재정확대가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 신동준 애널리스트는 “콜금리가 인하됐다고 해서 채권시장에 쏠려있는 법인 위주의 자금이 당장 주식시장으로 옮겨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은의 콜금리 결정은 예측가능하지 않을 경우 효과는 작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은의 최근 콜금리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잇따라 비켜나고 있어 시장을 혼란하게 만들고 있다.”며 한은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절도방화·경찰살해… ‘무서운 母子’

    대구와 경북 경산에서 잇따라 발생한 빈집털이 후 연쇄 주택방화 사건의 용의자 일당이 검문중이던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나다 검거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7일 상습적으로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뒤 불을 지르고, 검문중이던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및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 등)로 김모(68·여)씨와 박모(24)씨 모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9월28일 오전 11시20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김모(66)씨의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불을 지르는 등 7월11일부터 최근까지 대구와 경산에서 모두 20차례에 걸쳐 절도 후 주택방화 사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모자는 지난 6일 오전 11시15분쯤 대구시 남구 이천동 대로변에서 몽타주를 대조하면서 불심검문 중이던 남부경찰서 봉천지구대 소속 김상래(36) 경장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신고 있던 운동화의 바닥 자국이 지난달 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발생한 주택방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발자국 흔적과 동일하고 주거지에서 피해자들의 금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91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한 김 경장은 흉기에 찔린 뒤에도 휴대전화로 지구대에 범인 검거를 당부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중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순직한 김 경장의 영결식을 대구경찰청장(葬)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9일 오전 10시 대구 남부경찰서 앞 마당에서 김대식 대구경찰청장을 장례위원장으로 한 영결식을 가진 뒤 김 경장의 유해를 대전 국립현충원 내 경찰묘역에 안장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김 경장에 대해 1계급 특진을 추서할 계획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국공립교장회도 사학법 반대

    “국회를 통과하면 학교에 불을 지르든 한강에 투신하든 별별 사태가 다 발생할 것이다.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단 1개 조항도 인정할 수 없다.” 전국 사립학교의 87.5%가 ‘자진 폐쇄’를 결의한 데 이어 국·공립 학교장까지 가세하는 등 사학법 개정안을 둘러싼 반발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학법인 연합 “절충여지 없다” 조용기 한국사학법인연합회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38개 국공립, 사립학교 관련단체와 교원단체로 구성된 ‘사학법·교육법개악저지 공동연합’을 결성해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7일 서울역광장에서 국·공·사립학교 교장과 총·학장, 이사장 등 1만여명이 참석한 반대집회를 열어 정치권에 보내는 건의문과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이날 “문을 닫으면 문을 닫았지 절충의 여지는 없다.”면서 “종업원이 학교 이사진을 뽑겠다고 나서고 교사(교수)회, 학생회, 직원회, 학부모회 등을 법정기구로 바꾸면 학교는 혼돈과 투쟁이 전문인 사람들에 의해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강도 높은 어조로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석연 변호사와 대학교수, 로펌 등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해 개정안이 위헌요소가 많다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면서 “국회를 통과하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헌법재판소에 소를 제기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교폐쇄 결의는 학생 학습권 침해 사학법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사학법인 1221곳 중 996곳이, 사립학교 1934곳 중 1693곳이 ‘조건부 폐쇄’를 결의했다. 국·공립 초·중·고교별 교장회도 사학들의 반발에 가세할 움직임이다. 이상진 한국국공립일반계고교장회 회장은 “이들 법이 개정되면 특정 교원집단이 사학을 지배할 우려가 크며 사학이 무너지면 국·공립도 똑같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학교폐쇄 주장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통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교육부는 “자신들의 주장과 다른 법률안이 제안됐다고 본래 임무인 교육을 포기하고 학교를 폐쇄하기로 결의한 것은 교육자로서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이는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어떤 명분이든 학교폐쇄 문제를 더이상 거론해서는 안 된다.”고 엄중 경고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非理장군 잡고 처녀여경 ‘아자’

    지난해 전·현직 군장성 5명의 수뢰 사실을 밝혀냈던 미혼 여경이 또다시 현역 장성이 연루된 의병전역 비리를 터뜨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군 잡는 처녀 여경’이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게 된 주인공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2계 강순덕(38) 경위. 그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근무하던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군 발주 공사 관련 첩보를 끝까지 추적해 전·현직 장성의 비리를 밝혀냈다. 이 사건은 김동신 전 국방부장관의 수뢰사건으로 이어지는 등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특수수사과가 군 내부 비리를 잇달아 적발하는 계기가 됐다. 시련도 있었다. 지난해 12월17일 경찰청 구내 커피숍에서 별뜻 없이 얘기한 노무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소문이 바로 청와대와 국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오른 것. 이 때문에 강 경위는 남대문경찰서로 ‘좌천’됐다. 이번 군 장성의 의병전역 비리는 심기일전한 강 경위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팡파르인 셈. 그는 의병전역한 뒤 “군생활을 편하게 했다.”고 자랑하며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 현역 장성이 연루된 비리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1986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한 강 경위는 1999년 미국에서 제공된 구호품을 빼돌려 병원을 세우려 했던 한 업체를 적발한 공로로 경사에서 경위로 특진하기도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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