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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자동차보험 진출 박차

    농협 자동차보험 진출 박차

    농협중앙회가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은 자동차보험에 싼 보험료와 판매 경쟁력을 앞세워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가 오는 10일 농협 공제의 보험업 전환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연내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특히 2008년부터 자동차보험의 은행 점포에서 판매(방카슈랑스)가 허용되기 때문에 손해보험업계는 벌써부터 전국에 5000여개 지점망을 갖춘 농협의 자동차보험 판매가 여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모든 보험상품 망라해 판매 6일 재정경제부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정부와 보험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논의한 대로 농업협동조합법의 개정을 통해 농협 공제의 보험업 전환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조합법에서 ‘농협 공제는 보험업법 적용을 배제한다.’는 단서조항을 삭제함으로써 보험업법에 따라 농협 공제에 대한 감독책임을 농림부에서 금융감독원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의견수렴을 거쳐 개정안을 오는 3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공제가 보험으로 전환되면 건강보험 등 기존 보험공제 상품외에 자동차보험, 퇴직연금, 변액보험 등 모든 보험상품을 취급하기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보험업이 허용되면 중소형 보험사 인수를 통해 자동차보험도 취급한다는 게 우리 생각”이라면서 “생보와 손보의 겸영을 금지한 보험업법에 따라 법인을 별도로 두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생보에 대해선 기존 공제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손보는 중소형사 인수로 자(子)회사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동차보험은 보험사들의 반발을 의식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판매 비중을 제한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고객 혜택 vs 출혈 경쟁 농협의 보험업 전환은 보험업계를 뒤흔드는 ‘보험 전쟁’을 예고한다. 보험사는 보험료 수입에서 떼는 사업비의 평균 65%를 설계사나 판매대리점에 지급하지만, 농협은 설계사 계약이 5%에 불과해 가격경쟁력에서 크게 앞선다. 농협의 지점수는 5025개(지역조합 포함)로 전 금융권에서 최대인 국민은행의 1100개보다 5배 많다. 이는 다른 보험사는 물론 은행권의 방카슈랑스 판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생보업계는 반박할 근거가 뚜렷하지 않아 입을 다물고 있지만 손보업계는 “농협의 보험업 전환을 허용하더라도 생보와 손보를 한 금융사가 취급하면 고객 서비스 부실과 손보사 과당경쟁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손보업계는 지난해말 손해율(보험료에서 보험금의 비중)이 90%에 달한다며 오는 4월 보험료를 4∼6% 올리는 방안을 준비중이다. 손해율 상승이 차량사고 증가 때문이라며 4월부터 음주운전 측정 불응자도 최고 250만원의 사고부담금을 물도록 했다. 그러나 올 들어 1월의 손해율은 정상치인 7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소비자단체는 대환영 정부 관계자는 “농협이 증권·보험업에 진출하도록 정부가 밀어줄 이유는 전혀 없다.”면서 “금융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보·손보를 포함해 금융권 고유영역의 파괴를 정책적으로 유도할 뿐”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은행·신용카드·선물·투신·자산운용에다 지난해 말 세종증권 인수 등으로 종합금융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현재 공제는 영업제한 속에서도 자산규모 19조 5970억원으로 보험업계 4위 수준이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농협 공제의 보험업 전환은 소비자가 더 나은 혜택을 기대할 수 있어 환영한다.”면서 “농협은 지나친 저가 출혈경쟁보다 보험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미리보는 올 주총] KT&G-아이칸 ‘표대결’ 관심

    [미리보는 올 주총] KT&G-아이칸 ‘표대결’ 관심

    올해 정기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뭘까. 상장·등록사들이 오는 13일 넥센타이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총 시즌에 들어간다. 지난해에는 참여연대의 맹활약과 SK㈜-소버린자산운용의 주총 표대결이 눈길을 끌었지만 올해는 KT&G와 세계적 기업사냥꾼인 칼 아이칸의 주총 승부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참여연대가 주요 대기업의 주총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일부 기관 투자가들은 이번 주총에서 거수기 역할 대신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조용한 주총(?) 올해 주총은 예년에 비해 조용할 것 같다. 참여연대가 지배구조와 오너가(家)에 문제가 있거나 소액주주를 무시한 대기업들을 타깃으로 삼아 주총장에서 해마다 ‘시시비비’를 따졌지만 올해는 ‘법’으로 해결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참여연대는 최근 삼성전자와 두산, 현대자동차,SK㈜ 등의 주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운 이슈가 제기된 것이 없고 지배구조나 대선 비자금 등 다른 문제는 이미 다 알려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주총 참석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면서 “그러나 이사 재선임 문제 등에 대해서는 고발과 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2004년과 지난해 삼성전자 주총에 참석해 삼성카드 증자 참여와 불법 대선자금 문제 등을 제기하며 경영진을 비판했다. 반면 기관 투자가들은 주총장에서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내비치고 있다. 배당에 만족하며 거수기 역할에 그쳤던 예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미래에셋과 한국투신 등은 주주가치에 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밝혔으며, 국민연금 등도 주주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KT&G VS 칼 아이칸 올 주총시즌의 관전 하이라이트는 단연 KT&G. 최근 경영참여를 선언한 칼 아이칸측은 6일 KT&G에 사외이사 후보 3명을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사외이사 9명 가운데 3분의1을 내 사람으로 심겠다는 것이다.KT&G측은 이와 관련,“대주주인 칼 아이칸의 요구는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요건을 고려하면 아이칸측의 경영 참여 시도가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한다.KT&G의 지분구조가 표면적으로 취약해 보이지만 경영권을 위협받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자사주(9.6%)를 포함한 KT&G의 우호지분은 30% 안팎이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정기주총 시간을 앞당기며 7년 연속 주총 1위를 사수했다. 넥센타이어는 오는 13일 오전 9시30분에 개최 예정이던 주총을 30분 앞당겨 9시에 연다고 이날 정정 공시했다. 이유는 넥센타이어보다 30분 앞서 주총을 열겠다는 기업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으로 상장·등록된 1000여개 12월 결산법인들 가운데 가장 먼저 주총을 개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태광그룹-故 이임용 창업주家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태광그룹-故 이임용 창업주家

    태광그룹은 겉의 화려함보다 내실을 추구한다. 재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사옥도 초라하기 그지없다. 서울 중구 장충동 옛 동북고등학교 교사(校舍)를 30년여년 동안 그룹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타 재벌과 달리 초고층 호화 사옥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 재계 서열 30위권이면 서울 광화문 한복판이나 강남에 번듯한 빌딩을 사옥으로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그룹 관계자는 “6층짜리 학교 건물이지만 아직 쓸 만하다.”고 말한다. 겉보다 속을 중시하는 태광의 사풍이 여실히 읽혀진다. 이같은 경영철학은 국내 재벌 가운데 재무구조가 가장 탄탄한 그룹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이는 창업주인 고(故) 이임용 회장 때부터 관통하는 ‘내실경영’이 면면히 이어진 결과다. ●대쪽 같은 선대 회장의 결혼과 창업, 그리고 성장 창업주인 고 이 회장은 지난 1921년 경북 영일군에서 중농이었던 부친 이우식씨와 모친 정막랑씨 사이의 3남1녀 중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이 창업주는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간조(簡井)실업학교를 졸업한다. 그는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기습 등으로 일본의 정세가 혼란스러워지자 이듬 해인 42년 귀국길에 오른다. 이후 부친의 권유로 당시 22세 청년이던 그는 동네에 사는 이선애씨와 혼례를 올렸다. 신부 이씨는 이 창업주의 부친과 친분이 두터웠던 한동네 유지인 이송산씨의 맏딸이다. 민주당 총재를 지낸 이기택씨와 ‘창업 동지’ 이기화(태광그룹 회장까지 지냄)씨는 이씨의 남동생이다. 이기화씨는 부산고·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한 뒤 이 창업주와 오늘의 태광그룹을 일궜다. 이 창업주는 야당 거물이던 이기택씨와 처남매부지간이란 이유로 군사정권 시절 여러차례 세무조사를 받는 등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처남이 유명한 정치인이었던 게 이 창업주에게는 결코 득이 아니었던 셈이다. 그는 “기업은 절대 정치와 연결돼선 안 된다.”며 사업 외에는 한눈을 팔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찍히면 죽던 서슬퍼런 군사정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정경 분리를 평생의 신조로 삼았기 때문이다. 베테랑 세무조사 요원들을 투입, 몇 날 며칠을 털어도 먼지 하나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한국 기업사에 전례없는 일이다. 이씨와 중매 결혼한 이 창업주는 공직(면사무소) 생활을 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린다. 그러던 그에게 결정적인 전환점이 찾아왔다. 바로 6·25전쟁이다. 1951년 공직을 접은 이 창업주는 전쟁 이듬해인 1954년 부산 문현동에 모직 공장을 차리고 태광산업사를 설립한다. 이 회사가 바로 태광그룹의 모체다. 이후 1961년 전 삼호그룹 조봉구 회장과 동업을 시작했으나 동업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 창업주는 조 회장과 결별한 뒤 부산 가야동에 새로운 공장을 신설하며 태광산업사를 주식회사로 출범시킨다. 초기 태광은 이 창업주와 이선애씨가 함께 일궈냈다고 해도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이선애씨가 부산에서 소규모 직물공장에 손을 댔고 기업이 커지면서 이 창업주는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기업경영에 합류했다. 이후 태광은 섬유를 기반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다. 박정희 정권이 경제 개발과 수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아크릴을 생산하던 태광은 눈부신 호황을 누렸다. 당시 아크릴은 양모 대체품으로 수요가 많았고 경쟁업체가 적어 태광의 고속 질주를 견인했다. 이 창업주는 스판덱스·나일론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했다. 섬유 호황기인 1970년대까지 내놓은 제품마다 시장의 돌풍을 일으켜 국내 최대의 섬유업체로 성장했다. 태광은 이 시기에 동양합섬, 고려상호신용금고, 흥국생명, 대한화섬, 천일사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 나갔다. 화섬·석유화학에 금융이 붙으면서 태광은 본격적인 성장과 함께 그룹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도약기를 맞은 셈이다. ●휴일에도 은행 이자는 큰다 태광그룹은 은행돈을 거의 안 쓰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타계한 이 창업주의 근검절약과 소탈함은 재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타계하기 전까지 이 창업주가 살던 서울 장충동 2층 양옥집은 지금도 부인 이선애(78)씨가 지키고 있다. 이 집에는 30∼40년 된 옛 가구들이 그대로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 정주영 회장에 버금갈 정도로 검소했다.”고 이 창업주를 회고한다. 그는 해외이든 국내이든 출장길에는 새로 지은 고급 호텔을 이용하는 법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수십년 동안 단골로 다닌 낡은 호텔을 고집했다는 것이다. 점심도 설렁탕 한 그릇으로 후다닥 끝낼 정도로 무척 소탈했다. 이 창업주는 “은행돈을 빌리면 토·일요일 등 은행이 쉬는 동안에도 이자는 불어난다.”며 무차입 경영을 추구했다. 돈을 빌려 문어발식으로 확장하지도 않았다. 번 만큼 투자한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매출 규모 1조 3000억원인 모기업 태광산업의 부채 비율이 거의 제로인 것도 이같은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절약 경영과 남의 돈을 빌려 쓰지 않고 수익만큼 투자하는 실속경영은 그룹을 더욱 튼튼하고 알차게 만들었다. 인수한 부실기업도 얼마 지나지 않아 건실한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창업주는 또 외부에서 전문경영인을 영입하지 않고 공채 출신을 키워 경영진으로 기용했다.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은 그의 처남 이기화씨는 이 창업주의 사후 태광그룹 회장에까지 올랐다. 또 공채 출신인 류석기·강석명·최운형씨 등이 중용됐다. 그의 이런 원칙적이고 대쪽 같은 성품은 자녀들의 혼사로도 이어진다. ●화려한 혼맥…‘연애결혼은 없다´ 이 창업주는 생전에 모두 6명의 자녀를 뒀다. 그러나 그는 자녀들의 연애결혼을 절대 허용치 않았다. 그는 평소 사대부가의 유교적인 면을 강조해와 전통 관습을 무척 중시했다. 재벌가의 혼사가 연애결혼보다 중매에 무게를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3남3녀를 하나같이 중매결혼시켰다는 것은 가풍을 짐작케 한다. 이 창업주는 집안 어른이나 친지들이 지체 있는 가문의 훌륭한 배우자를 찾아내 중매를 넣어 혼사를 성사시키는 방식으로 자녀들의 혼사를 치러왔다. 이처럼 중매 일변도로 자녀 혼사를 치른 것은 중매야말로 좋은 가문의 좋은 배우자를 폭넓게 고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했기 때문일 것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태광그룹 2세들의 혼맥은 서민의 가계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울 정도로 격이 높고 화려하다. 태광의 사돈가가 사람들은 당시에 내로라 하는 정·관·재계의 유력 인사다. 하지만 이 창업주는 자녀들 혼사로 정·관·재계의 거물들과 사돈이 되었지만 이들을 경영에 끌어들이는 법은 결코 없었다. 지금도 모기업인 태광산업의 사장은 태광 신입사원 출신인 이화동(62)씨다. 이 창업주는 이선애씨와의 사이에 식진(사망)·영진(사망)·호진(44) 3형제와 경훈(52)·재훈(50)·봉훈(48) 세 자매를 뒀다. 이 창업주의 개혼(開婚)인 식진씨의 혼사는 비교적 평범한 집안과 이뤄졌다. 그러나 이후로는 모두 유력 인사와 사돈을 맺는다. 이 창업주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태광산업 영업과장으로 있던 장남 식진씨를 1975년 개인사업을 하던 진재홍씨의 맏딸 임순(54)씨와 결혼시켰다. 식진씨는 태광산업 부회장까지 역임했다. 식진씨의 장인 진씨는 면방업체인 경방에서 일하다 독립했다. 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공대 동창회장을 맡기도 했다. 식진씨 부부는 정아·성아·원준 등 1남2녀를 뒀다. 장녀 정아(31)씨는 결혼했다. 연세대 상대를 나온 차남 영진씨는 어머니 이선애씨 친구의 중매로 장상준(전 동국제강 회장)가의 4남2녀 중 막내딸인 옥빈(54)씨와 1976년 결혼했다. 태광산업에 입사한 뒤 계열사인 대우파일, 흥국생명, 고려상호신용금고 등에서 중역으로 활동했다. 이들 사이에는 성준·성은 남매가 있다. 현재 그룹 회장을 맡고 있는 호진씨의 부인 신유나(42)씨는 롯데 신격호 회장의 동생인 신선호(71·일본 산사스식품 회장)씨의 맏딸이다. 호진씨는 대원고·서울대 경제학과(81학번)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코넬대 경영학석사(MBA), 뉴욕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슬하에 현준·현나 남매가 있다. 이 창업주의 세 딸은 모두 재원으로 꼽힌다. 그러나 특이한 것은 세자매 모두 이화여대 선후배이라는 점이다. 이는 유교적 관습을 중시하는 이 창업주의 독특한 자녀 교육관이 스며들어 있다고 봐야 한다. 태광의 혼맥은 이대 출신의 세 딸을 출가시키면서 보다 화려하게 뻗어 나간다. 장녀 경훈씨는 진주의 대지주이자 LG그룹의 창업 멤버인 허만정가의 막내 며느리가 됐다. 경훈씨의 남편은 유통전문기업 GS리테일 대표인 허승조(56)씨다. 이들의 결혼은 경훈씨 친척 할머니의 중매로 이루어졌다. 이임용가에서 허만정가로 이어가면 조홍제-송인상-신덕균가와 만난다. 이연두-박치현-김준성-김우중가와도 연결된다. 경훈씨는 남편 허승조씨와의 사이에 지안·민경 자매를 두고 있다. 이 창업주는 차녀 재훈씨를 양택식 전 서울시장의 장남 원용(56)씨와 결혼시켰다. 원용씨는 현재 경희대 의대 교수로 있다. 이 창업주는 재훈씨를 양택식가로 출가시키면서 정·관계 유력인사와 연결된다. 양택식가를 통해 홍진기-노신영-정주영가로 연이 닿는다. 김한수-김복동가로도 이어진다. 특히 이 창업주는 이 결혼을 통해 업계의 라이벌인 한일합섬의 창업주 김한수가와 한 다리 건너 사돈이 된다. 재훈씨 부부는 서윤·서정·서인·혁준 등 1남3녀를 두고 있다. 3녀 봉훈씨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광호가의 외아들 태원(49·한국베링거인겔하임 회장)씨와 결혼했다. 이들 사이에는 동우·상우·정우 3형제가 있다. ●뉴미디어·금융으로 21세기를 준비 태광은 1996년 일대 전환기를 맞는다. 그 해 11월 창업주인 이 전 회장이 75세를 일기로 타계하면서 3남 호진씨가 경영 전면에 부상한다. 호진씨는 이 창업주가 그룹의 후계자로 일찍 점찍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태광산업 사장에 이어 2004년 태광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호진 회장은 섬유가 주력인 태광의 업종에 메스를 댄다. 추진력에 관한 한 부친 못지않은 ‘신형 엔진’ 이 회장은 ‘조용한 기업’ 태광에 거센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었다. 변화의 추동 세력은 MSO로 표현되는 종합유선방송과 금융 등 두 갈래다. 이 회장은 미래 태광의 신성장 동력이 여기에 있다고 확신한다. 따라서 1조 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막강한 현금 동원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이는 섬유와 화학 중심에서 뉴미디어와 정보기술(IT), 금융기업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미디어 기업으로의 급성장이다. 이 회장은 케이블TV 회사인 ‘태광 티브로드’를 세웠다. 티브로드는 태광, 미래, 통신 등의 앞글자 ‘T’와 브로드 캐스팅, 브로드 밴드의 ‘브로드’를 합성해 지은 이름이다. 티브로드는 지역 케이블TV 20개를 거느리고 있다. 가입자 300만명, 시장 점유율 24∼25%로 명실상부한 국내 1위다. 아직까지는 많은 수익을 내고 있진 못하지만 뉴미디어는 태광의 미래를 밝혀줄 한 축임에 틀림없다. 이 회장이 2003년 이후부터 미디어 부문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다. 뉴미디어는 진헌진 티브로드 사장과 이상윤 안양방송 및 수원방송 사장이 이끌고 있다. 진 사장은 서울대 상대 출신으로 이 회장의 대학교 동창이다. 2002년 이 회장이 직접 스카우트했을 정도로 신임을 받고 있다. 금융 쪽도 더욱 살을 붙여야겠다는 게 이 회장의 전략이다. 현재 흥국생명, 고려상호저축은행, 태광투자신탁운용으로는 아무래도 무게가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쌍용화재와 예가람상호저축은행, 피데스증권 등의 인수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태광산업은 지난달 쌍용화재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태광산업은 쌍용화재 지분의 50% 이상을 확보했다.‘흥국생명+쌍용화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의 근거는 생명보험·손해보험 상품의 교차 판매다. 태광은 쌍용화재 인수 열기가 식기가 무섭게 피데스증권 인수에 나섰다. 피데스증권은 현재 주식거래 업무만 하는 중소형 증권사지만 태광은 이 회사를 인수해 종합 증권사로 변신시킬 계획이다. 예가람상호저축은행은 서울·경남에 기반을 둔 저축은행이다. 이들 기업의 인수작업이 순조롭게 매듭지어지면 태광그룹은 생보, 손보, 증권, 투신운용, 저축은행까지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금융 쪽은 류석기 흥국생명 부회장과 김성태 흥국생명 사장의 투톱 체제다. 김 사장은 씨티은행 출신으로 LG증권 사장을 지냈다. 태광산업 출신인 오용일 흥국생명 전무도 눈여겨 볼 전문 경영인이다. 이호진호(號)의 태광은 대변신을 꿈꾼다. 현재의 청사진이 조만간 구체화되면 태광그룹은 화섬 석유화학, 금융, 미디어, 레저(태광관광개발), 육영재단(일주학술문화재단, 일주학원)으로 새 틀을 짜게 된다. ykchoi@seoul.co.kr ■ 정도·신의는 기업의 생명 ‘정도’와 ‘신의’.50여년 전 부산의 한 작은 시장에서 출발해 오늘의 태광그룹을 일군 창업주 고 이임용 회장이 금과옥조처럼 여긴 명제다. 이를 지키지 않는 거래처와는 두번 다시 거래를 이어가지 않았을 정도다. 정도와 신의를 기업의 목숨이자 기업의 자격이라고 늘 강조했던 이 전 회장은 한눈 팔지 않고 기업 경영에만 충실했던 기업인이다. 태광은 이 전 회장의 타계 10주년을 맞아 그의 기업·국가관 등을 조명하기 위한 자서전 출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어록 정리에 신경쓰는 눈치다. 그의 어록에서는 경영관이 그대로 묻어난다. 지난 1973년 단 닷새 만에 흥국생명을 인수한 이 전 회장은 첫 임원회의에서 “보험회사의 재산은 보험가입자의 재산”이라며 “흥국생명의 돈을 태광에서 가져다 쓰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리고 이 약속은 지켜졌다. 이 전 회장은 ‘오래된 만남’을 중시했다. 태광의 주거래 은행은 조흥은행. 양자의 관계는 5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오직 하나의 은행만을 고집한 이 전 회장은 1975년 대한화섬 인수 후 많은 임원들이 복수은행 거래를 건의했지만 “새 친구 열 명을 사귀기 위해 헌 친구 한 명을 안 버린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용은 이임용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자신의 입으로 말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으며 계약서는 단지 둘 사이에서 오고 간 이야기를 정리해 놓은 종이에 불과했다. 타계 몇해 전 신입사원 특강에서 신용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닷새 만에 서는 장에 못가는 사람이 장에 가는 친구에게 무엇 무엇을 사다 달라고 부탁을 한다. 부탁을 받은 사람은 혹 자기 물건 사는 것은 잊어버리더라도 결코 친구의 부탁을 잊어서는 안된다. 만일 그 물건이 제수용품이었다면 남의 집 제사를 망치는 격이 돼 옛날 말로는 사람 같지 않은 꼴이 된다. 그래서 약속은 무서운 것이고 지켜야 하는 것이다.” ykchoi@seoul.co.kr ■ 베일에 싸인 오너一家 재계에서 태광그룹만큼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오너 일가’도 없다. 창업주인 이임용 전 회장은 물론 후계자인 이호진 현 회장 역시 언론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취재를 위해 이 회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불가하다.’는 단호한 한마디였다. 오너 일가가 이처럼 몸을 꽁꽁 숨기는 데에는 격동기를 헤쳐온 태광그룹의 기업사와 유교적 관습이 맞물려 있다. 태광에 있어 정치는 짐이었다. 창업주인 이 전 회장은 야당의 거목인 처남(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을 두면서 박정희·전두환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군사정권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사찰을 받았다. 고속성장을 질주한 태광이었지만 그럴수록 기업경영만큼은 살얼음판을 걷듯이 할 수밖에 없었다. 한눈 팔면 죽는다는 것을 절감한 이 전 회장은 정치는 물론이고 언론에도 자연히 몸을 사릴 수밖에 없었다. 유교적 관습을 중시하는 이 전 회장의 짙은 보수성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는 태광 일가의 여성들에게서 쉽게 발견된다. 태광가(家)의 여성들에게서는 다른 재벌가와 달리 우먼파워를 찾아볼 수 없다. 여성으로서 적합한 문화계나 학술계에는 진출해 있을 법도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누구도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 이 전 회장의 세 딸도 그렇고 며느리도 마찬가지다.3형제 못지않게 똑똑한 것으로 알려진 세 딸 중 남녀공학 대학을 나온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큰딸 경훈과 둘째 재훈, 막내딸 봉훈씨 모두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이들 모두 다른 대학은 생각지도 못한 게 아닐까. 경훈·봉훈씨는 남편이 재계의 실력자들이지만 외부활동 대신 살림을 하고 있다. 태광가의 며느리들도 전혀 노출돼 있지 않다. 삼성·현대가 등 재벌들의 며느리들이 문화·재계의 저명인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40대 중반인 이 회장도 전경련 활동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외부 노출을 기피하고 있다. 선친 스타일을 빼닮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래서 ‘은둔의 경영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하지만 이 회장은 현장에 매우 충실한 CEO다. 캐주얼 차림으로 불쑥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놀라게 한다. 이 회장은 기업경영 못지않게 예술에 조예가 깊다.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사옥도 사실상 이 회장 작품이다. 바닥재부터 인테리어, 사무실 소품 등에 이르기까지 이 회장의 손때가 묻지 않은 것이 없다. 회사 관계자는 “CEO가 안됐으면 예술가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ykchoi@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박건승 부장(반장) 정기홍·류찬희·최용규 차장 이기철·강충식·주현진·류길상·김경두·서재희 기자
  • 펀드, 주식편입 적을수록 고수익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이면서 주식편입 비율이 적은 펀드(설정잔액 100억원 이상 펀드기준)일수록 지난달 좋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주식편입비율이 60%가 넘는 주식형 펀드 409개 중 1월 한달간 수익이 난 펀드는 139개(34%)로 3개 중 하나에 그쳤다. 월초 대비 수익률 평균도 -0.63%였다. 이중 신한BNP파리바투신의 봉쥬르차이나주식(13.05%), 슈로더투신운용의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9.70%) 등이 하락장에서도 눈에 띄는 수익률 방어능력을 보였다. 반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고 주식편입비율이 10% 미만인 채권형 903개 펀드 중 월초 대비 수익이 난 펀드는 778개로 전체의 86.2%를 차지했다. 월초 대비 수익률 평균도 0.44%다.PCA투신운용의 PCAGreaterChina지수연동(3.64%),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일본리츠연계채권1(2.17%) 등 수익률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고른 분포를 보인 셈이다. 소규모(설정액 100억원 미만) 펀드 중에서도 교보투신운용의 걸리버장기공사채E54(34.89%), 신한BNP파리바투신의 신한특별단기공사채W4(20.69%) 등 높은 수익률을 낸 펀드들이 많다. 주식편입비율이 30∼60%인 혼합주식형펀드도 주식편입비율이 10∼30%인 혼합채권형펀드보다 실적이 좋지 않다. 혼합주식형펀드 158개 중 월초보다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82개(52%)로 둘 중 하나가 마이너스다. 전체 수익률 평균은 -0.31%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진주시 “논개 영정을 공모합니다”

    400여년 전 왜장을 안고 진주 남강에 투신한 의기 논개의 모습은 어땠을까. 경남 진주시와 전북 장수군이 공동으로 논개의 표준 영정을 현상공모한다. 26일 진주시에 따르면 장수군과 함께 마련한 영정의 규격은 가로 100∼110㎝, 세로 170∼180㎝ 크기로 서 있는 전신상을 비단이나 장지(壯紙)에 천연물감으로 그려야 한다. 주인공의 복식과 머리모양·신발·장신구 등은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야 하며, 문화관광부의 ‘동상·영정심의위원회’가 표준영정으로 지정하는 데 손색이 없어야 된다. 얼굴모습은 20세 전후의 여인으로 왜장을 안고 순국한 논개의 고귀한 얼을 담아내야 하고, 화풍은 조선 전통기법을 사용해야 한다. 응모자들은 지난 2003년 동상영정심의위 심의를 통과한 논개 동상의 밑그림을 참고해도 된다. 응모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신청서는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주성관리사무소와 장수군 문화관광과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응모작품은 오는 5월22∼31일까지이며, 작품설명서와 가로 50∼60㎝, 세로 120∼130㎝ 정도로 가표구 상태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6·7월 중 별도 심사위원회를 구성, 심사할 예정이다. 당선작 1점에 대해서는 논개영정 저작권을 부여하며, 우수작 1점은 500만원, 장려작 3점은 200만원씩 각각 상금을 지급한다.진주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인사]

    ■ 산림청 ◇과장전보 △정보통계담당관 朴學淳△국제협력과장 柳光守△경영지원과장 金判錫△산림휴양정책과장 李揆泰△소나무재선충병방제과장 吳基杓△산림환경보호과장 金成崙 ◇과장 승진△국립산림과학원 서무과장 兪炳涉△춘천국유림관리소장 金容寬△평창국유림관리소장 柳周烈△영주국유림관리소장 李賢馥■ 한국방송광고공사 ◇승진 (국장) △대전지사장 李住崗(부장)△광고인프라부장 徐賢聖△지상파DMB영업팀장 鄭然圭◇전보 (국장)△기획조정실장 高春鎬△부산지사장 洪永杓△영업1국장 직무대리 吳宗煥△광고교육원장 柳煌稷△숭실대 교육파견 申明鉉(부장)△교육개발부장 朴炳煥△서울대 교육파견 趙炳瑞■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장급△비서실장 李昇燦△인사부 노사조정역 白德鉉△자금회계부장 李廷勳△총무〃 吳源宰△법규송무〃 金泳鍾△신용지원3〃 金承洙△신용관리〃 洪仁鍾△한마음금융관리〃 朴章鎬△일반채권〃 徐湧錫△조세정리1〃 金哲洙△조세정리2〃 申興植△부산지사장 姜修炫△광주전남〃 金陽澤△대전충남〃 李商弼△인천〃 朴在源△경남〃 孫晋光△충북〃 辛明泰△국유실태조사추진1실장 權奇廷△국유실태조사추진2〃 李德浩△국유재산관리1부장 李哲勳△국유재산관리1부 부부장 金鍾漢△국유재산관리2부장 金基申■ 인천국제공항공사 ◇승진 (1급)△사회공헌팀 邊熙英△정보화기획팀 孫世昌△공사총괄팀 崔元澤△랜드사이드토목팀 이승우△기술조정팀 金泰成△기계설비팀 金昌基△항행시설팀 崔吉錫△항공등화시설팀 申馨澈(2급)△상업시설마케팅팀 金範昊△고객지원팀 林南洙△경영관리팀 林炳起△게이트운영팀 金必然△계류장관제팀 金東立△에어포트씨티팀 李圭鎭△건설시험소 石俊烈△건설계획팀 裵榮旼△기술감사팀 安一亨△공항건축팀 全鎣郁△품질환경팀 趙完衍△수하물시설팀 成大塤△기계운영팀 金康受△자산관리팀 朱堅△계기착륙팀 南宮△운항정보팀 李守壹△통신시설팀 洪性珏△레이더팀 林康鉉△노무후생팀 尹萬壽△전력운영팀 任廷珪△전력계통팀 沈潤泰△항공등화팀 李秀鴻■ 산업은행 ◇1급 승진 △국제금융실 팀장 김계동△여신감리실 〃 전영찬△재무관리본부 〃 김갑중△기업금융2실 〃 박장섭△종합기획부 〃 석호철△검사부 〃 최종호△지역금융추진실 〃 최흥섭△프로젝트파이낸스실 〃 공세일△인력개발부 〃 서상철△기업금융3실 〃신선근△구로지점장 김승욱△일산〃 김태경△성서〃 김형태△제주〃 변창훈△상하이〃 이강우△여수〃 이영호△마포〃 이용환△금정〃 허대영△대구〃 이동춘△도곡〃 최동현△PEF실장 조현익△e-biz〃 노일대△M&A〃 한대우△검사부 검사역 주영관△지역여신심의실 SCO 최병윤△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최봉식△업무지원부장 송재용△신탁〃 윤태화◇부·실장△경영혁신단장 김상로△산은기술평가원장 이귀재△연금사업실장 황원춘◇지점장△방배지점 개설준비위원장 박동환△분당정자〃 개설준비위원장 이춘근△원주〃 개설준비위원장 최종호■ 농협CA투신운용 △마케팅본부 상무 金殷洙△주식운용본부장 金永駿
  • [증시 패닉] 펀드 “갈아탈까” “그냥둘까”

    [증시 패닉] 펀드 “갈아탈까” “그냥둘까”

    주식시장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주식형 펀드 가입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각 펀드 판매창구에는 투자자들의 환매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묻지마 환매’보다는 자신의 투자유형에 대한 고민을 할 시기라고 충고한다. 장기간의 투자를 염두에 뒀다면 섣불리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아직 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당분간 장을 지켜보라고 조언한다. 거액을 한꺼번에 예치한 고객들은 주가 급락과 함께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질 것을 우려, 환매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에서는 현금화를 하거나 갈아타기 위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2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780개 주식형 펀드에서 연초 대비 지난 20일까지 설정액이 줄어든 펀드는 169개로,10개 가운데 2개꼴이다. 펀드투자자문회사인 제로인의 최상길 상무는 “적립식은 하락장을 염두에 둔 최소 3년간의 장기투자”라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빠진다고 적립을 중단하거나 환매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농협CA투신운용의 김문수 마케팅총괄본부장은 “적립식의 경우 올 1·4분기와 2·4분기에 돈을 적립하면 3,4분기에 주가가 오를 때 이익을 볼 수 있다.”며 환매에 신중할 것을 충고했다. 환매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주식형펀드는 90일이 지나야 환매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적립식이라면 90일이 지난 자금만 환매해야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90일 전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가 환매 수수료로 나간다. 환매자금의 용처에 대해서는 관망하라는 조언이 많다. 한화증권의 홍은미 갤러리아 지점장은 “지수에 투자하기에는 부담이 큰 만큼 실적을 보고 종목에 대한 투자로 옮겨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제로인의 최 상무는 “아직 펀드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좀더 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고]

    ●조한익(전 농어촌개발공사 부총재)씨 별세 용상(경향신문사 사장)성상(전 우리투신운용 〃)근상(아이에프씨 대표)준상(파리크라상 상무)영상(미래아이교육 대표)씨 부친상 최규진(최규진 치과병원장)씨 빙부상 최혜순(경원대 유아교육과 교수)전순영(청주과학대 비서행정과 〃)씨 시부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410-6915●송원영(세계일보 편집국 사진부 기자)씨 모친상 2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590-2575●구자용(한국외대 정책과학대학원장)자현(건국대 의대 교수)씨 모친상 박찬숙(국회의원·한나라당 문화관광위원회)씨 시모상 구경본(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과장)방본(한양대 의공학교실 연구원)수본(YTN 기자)준본(한양대 의대 생화학교실)씨 조모상 길성연(증권업협회 주무)최서희(바이올리니스트)씨 시조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410-6912●김성기(선인 과장)우성(광주일보 사회2부장)씨 모친상 홍부칠(목포교도소 교도관)씨 빙모상 23일 광주 서구 봉선동성당, 발인 25일 오전 10시 011-633-0904●최복남(전주관광호텔 대표)복동(한진중공업 상무)복준(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씨 부친상 23일 건국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2030-7907●조도현(아주대 생명분자공학부 교수)석용(신양피엔피 이사)씨 모친상 정욱(육군 중위)정환(대학생)씨 조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2)3010-2262●이정대(현대자동차 부사장)정현(사업)정경(현대모비스 과장)씨 부친상 유병호(충남대 과장)이병무(안양공고 교사)씨 빙부상 김영미(청양정보고 교사)씨 시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5●정병태(삼원건화 회장)씨 상배 택균(사업)문정(삼원케미칼 대표)석윤(삼원건화 〃)씨 모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91●김형범(동양시스템즈 상무)씨 빙부상 2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590-2660●이병진(사업)창섭(중소기업진흥공단 과장)씨 모친상 이태우(주 나아지리아대사관 참사관)이문석(초원조경 대표)이수철(광주 상무축구단 코치)씨 빙모상 23일 대구 가톨릭대학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3)656-3445
  • [서울광장] 손학규와 김근태, 그리고 대중성/한종태 논설위원

    [서울광장] 손학규와 김근태, 그리고 대중성/한종태 논설위원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원. 두 사람은 의외로 공통점이 많다. 우선 1947년생으로 동갑이다.. 경기도가 고향인 것도 같고 출신학교 역시 경기고와 서울대 동기동창이다. 학과만 정치학과(손학규), 경제학과(김근태)로 다를 뿐이다. 서울대생 시절에는 유명한 운동권으로 ‘학생운동 3인방’으로 통했다. 이후 손 지사는 노동운동에 투신했고, 김 의원은 통일운동에 매진했다. 두 사람이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를 시작한 것도 공교롭다. 또 시기는 다르지만 둘 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재임시절 ‘힘 센’ 복지부장관이란 평가를 들은 것도 비슷하다. 진지하고 성실하다는 평을 듣는 성격도 같다. 그래선지 서로 상대방을 스스럼 없는 친구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두 사람의 차이점도 있다. 김 의원은 30년가량 재야인사로서 한길 인생을 살아온 ‘일관성’이 돋보인다. 까닭에 그를 빼놓고는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언급하기는 어렵다. 그에게는 ‘김근태와 친구들’로 통칭되는 마니아 집단이 있다. 물론 그런 탓에 폭이 좁다는 얘기도 듣는다. 반면 손 지사는 이념의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다. 좌우 경험이 모두 있어서다. 이념적으로 자유분방한 당내 소장파들이 그의 우군이다. 통합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도 듣는다. 그러나 우파 정당인 한나라당에서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 그런 두 사람이 차기 대권에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지지도가 영 말이 아니다. 대중성에서 취약한 탓이다. 당분간 이런 트렌드는 바뀔 것 같지 않다. 대권 후보군으로서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꽤 괜찮은 상품성에도 왜 그럴까.‘저평가 우량주’를 몰라보는 대중에게 책임을 돌리기 전에 자신들의 문제점은 없을까. 몇가지가 떠오른다. 우선 매사에 진지하고 사색적이어서 표현이 ‘서술형’일 때가 많다. 두 사람은 연설할 때나 대화할 때나 ‘기승전결’ 방식이 항상 머릿속에 있는 것처럼 비쳐진다. 자연히 복문과 중문이 많고 구어체보다는 문어체를 즐겨 사용한다. 말이 어렵다는 얘기도 자주 듣는다. 물론 그들의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60,70년대 학생운동권은 소수정예의 지하 이념서클 중심이었던 탓에 논리 무장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중은 단답형과 두괄식을 좋아한다. 에둘러서 표현하는 것에는 지겨워한다. 직설적 화법을 더 선호한다. 우리 정치사에서 표현의 ‘단순화’에 능한 정치인은 아마도 김영삼 전 대통령(YS)이 아닐까 싶다. 눌변이기는 하지만 표현을 단순화하는 YS 방식을 두 사람이 벤치마킹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또 자신만의 논리가 너무 강하다 보니 ‘사고의 경직성’이 눈에 띄기도 한다. 고집이 세다는 것과 같은 말일 게다. 이럴 때면 참모들의 건의는 한낱 흘러가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비슷한 맥락에서 자기 PR에도 둔한 편이다. 콘텐츠가 앞서니까 문제없다는 식이다. 상대적으로 미디어에 덜 친화적인 것도 지적할 수 있다. 같은 당의 다른 경쟁후보들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전반적으로 이벤트에 약한 것도 두 사람의 단점으로 꼽힌다. 감성적인 이벤트를 잘할수록 지지도가 올라가는 것이 우리 정치의 현실이다. 로고스보다는 파토스가 흡인력에선 앞선다. 콘텐츠라고 하는 정책과 노선, 그리고 비전에서 나무랄 데 없는 두 사람이다. 중요한 것은 지지도와 연결하는 매개체이다. 김 의원과 손 지사가 이제부터는 소프트웨어에 주력해야 하지 않을까. 한종태 논설위원 jthan@seoul.co.kr
  • 최차장 최측근… 지난달 특진

    강희도 경위는 최광식 경찰청 차장의 ‘심복’으로 꼽혀왔다. 강원도 원주 태생으로 1984년 원주농고를 졸업하고 의무경찰로 병역을 마친 뒤 90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했다.95년 경장,2001년 경사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경위로 특별승진했다.2001년 최 차장을 만나 경기경찰청, 서울경찰청 경무부, 경찰청 혁신기획단 등에서 상사인 최 차장과 함께했다. 이후 최 차장이 서울경찰청 차장, 경찰청 경비국장, 전남경찰청장을 거쳐 경찰청 차장이 될 때까지 줄곧 수행비서로 일해왔다. 그는 수행비서답게 말수가 적었다. 근무태도가 충직하고 성실한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민모(39)씨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이 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첨단군사기술 해외유출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속 연구원들이 군사기밀을 외국 방산업체에 유출한 혐의를 잡고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의 내사를 받던 이 연구소 전직 연구원은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했다. 대전지검은 19일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들이 미국 등 2개의 군사기기 업체에 군사기밀을 넘긴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기무사로부터 “이 연구소 연구원들이 외국 방산업체에 시뮬레이션과 레이더 등 2개 분야의 군사기밀을 유출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지난 13일 대전 유성구 수남동 국방과학연구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관련기기 입찰시 이들 방산업체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정보를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연구소 간부와 연구원 10여명이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한편 다음주부터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유출된 군사기밀의 수준을 분석하는 한편, 정보제공 대가로 이들이 뇌물을 받았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26일 국방과학연구소 항공담당연구실에 불이 나면서 각종 서류와 컴퓨터 등이 탄 것과 관련, 연구원들이 이 사건 관련서류를 없애기 위해 고의로 불을 냈는지에 대해서도 정밀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 내사를 받고 있던 이 연구소 전직 연구원 강모(58)씨가 이날 오전 3시50분쯤 자신이 살고 있는 대전 서구 삼천동 G아파트 15층 옥상에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강씨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워게임 시뮬레이션 개발자로 일하다 5년 전 퇴직한 뒤 게임관련 업소를 운영해왔다. 강씨는 검찰의 내사가 시작되자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통계로 본 서울] (11) 한강의 다리

    바쁜 일상 탓에 무심코 건너다니는 한강다리지만 다리마다 애틋한 사연들을 숨어 있다. 지난 세월동안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19일 서울시의 한강교량 현황에 따르면 한강다리는 모두 26개로 한국도로공사(강동·김포대교)와 철도공사(한강·당산철교), 하남시(팔당대교), 신공항하이웨이(방화대교) 등 6개를 뺀 20개를 서울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한강에 최초로 건설된 근대적인 교량은 한강철교로 경인철도 부설권을 따낸 미국인 J 모스가 1897년 착공,1900년에 준공됐다. 막내는 2002년 완공된 가양대교다. 가장 긴 다리는 방화대교(길이 2559m)이며, 가장 짧은 다리는 한강대교(840m)다. 가장 넓은 도로는 상·하행선이 각각 6차로인 한남대교이며, 가장 좁은 다리는 승용차만 통행되는 2차로의 잠실철교(폭 8.8m)다. 가장 상류에 위치한 다리는 팔당대교이며, 가장 하류에 위치한 다리는 강서구와 고양시를 연결하는 신행주대교다. 차량통행 제한 기준은 다리별로 32t에서 40t까지 다양하다. 두번째로 건설된 한강대교는 일제가 J 모스로부터 경인철도 부설권을 가로채 만든 것으로 한강철교의 많은 자재를 사용,1984년까지 제1한강교로 불렸다. 이어 1965년 건설된 제2한강교(현 양화대교)와 1969년 건설된 제3한강교(현 한남대교)는 군사적인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졌다. 한국전쟁 당시 한강다리는 제1한강교와 광진교(1937) 등 2개밖에 없어 피란의 아픔을 겪은 시민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건설됐다. 한남대교는 1969년 설계 당시에는 왕복 4차(20m)로 였는데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왕복 6차로(26m)로 건설됐다. 당시 평양에서 건설중이던 다리의 폭이 25m여서 그보다 1m 넓게 건설하라고 지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1980년 건설된 성산대교는 아치형 난간마다 직경 80㎝∼2m까지 구멍 9개가 뚫려 있는데 이는 건설 당시 고위층의 주문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한강으로 진격하는 적에게 대포나 총을 쏘기 위한 용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장 아픔을 안겨준 다리는 성수대교.1994년 상판이 내려 앉으면서 여중생 등 3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 기존 다리를 헐고 1998년 새롭게 만들었다. 도심에서 서울지검으로 넘어가는 반포대교는 검찰에 소환중이던 사회 고위층 인사들이 잇따라 투신하면서 고위층이 많이 자살한 곳이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다.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해 1990년 올림픽대교가 건설된 데 이어 한·일 월드컵을 기념해 ‘월드컵대교’(제2성산대교)가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깔깔깔]

    ●영화감독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한 청년이 초대형 전쟁영화를 만들기로 하고 기자들을 불러모아 인터뷰를 했다. “대종상은 물론 아카데미 등 각종 외국 영화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엑스트라만 한 10만 명 정도 쓸 예정이지요.” 감독의 자신만만한 얘기에 한 기자가 놀라서 물었다. “아니, 그 많은 사람들의 출연료를 어디서 마련할 생각입니까?” 그러자 영화감독은 태연하게 이야기를 계속했다. “걱정 마십시오. 전투신을 찍을 때 실탄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그러면 찍고 나서 출연료를 지급할 일이 없을테니까요.” ●퀴즈 문)코는 영어로 nose, 입은 영어로 mouth, 눈은 영어로 eye, 그렇다면 거기(?)는 영어로 무엇? 답)there.
  • “죽기 전날 유서 5장 보여줬다”

    “죽기 전날 유서 5장 보여줬다”

    2003년 투신 자살한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이 자살이 아니라 타의에 의해 자살로 몰려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검찰 관계자의 진술이 나왔다고 18일 발매된 월간조선 2월호가 보도했다. 월간조선은 정 전 회장이 사망 전날인 2003년 8월3일 오후 2시쯤 하얏트 호텔 커피숍에서 평소 친분이 있던 검찰 관계자를 만나 유서 5장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월간조선은 이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공개되지 않은 한 장의 유서엔 김대중 정권의 핵심 실세에게 보내는 항의성 내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 전 회장이 종이 뭉치를 건네면서 “나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몇몇 측근과 대책회의를 했다. 두 가지 안이 나왔는데 하나는 송곳 등으로 조사 중 자해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치사량 미달의 수면제를 먹고 자살 소동을 벌이는 것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유서는 미리 써놨는데….”라고 말했다고 월간조선은 밝혔다. 월간조선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또 “당시 유서 말고 (한글)워드로 작성된 글이 있었는데 이상한 것은 워드 글과 자필 유서의 내용이 비슷하다는 것”이라면서 “누군가 미리 작성해 놓은 문서를 보고 성의없이 베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측 관계자는 “정 전 회장의 자살과 관련해 경찰의 조사처럼 자살했다는 것 말고 아는 게 없다.”면서 “자살 전에 검찰 관계자를 만났다는 것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오승윤화백 투신자살

    한국 근대화단의 거목 오지호 화백(1905∼1982)의 둘째아들이자 한국 서양화단의 거장인 오승윤(66) 화백이 투신자살했다. 13일 광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8분쯤 누나와 매형이 살고 있는 광주 서구 모 아파트 화단에 오 화백이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오 화백은 유서에서 ‘판화는 그대로 둬라. 재판시 증거로 놔둬라.’라는 글과 함께 ‘사회는 너무 냉정했다.’ 등의 말로 심정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 화백은 작품인생을 정리하는 의미로 지난해 11월 화집 발간과 12월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발간 작업 지연과 자신의 작품을 회수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소송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결식은 15일 오전 10시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광주·전남 미술인장(장례위원장 황영성 화백)으로 치러진다.(062)231-8901.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커리어 우먼] 한화증권 홍은미지점장

    [커리어 우먼] 한화증권 홍은미지점장

    21세기를 ‘여성의 시대’라고 한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를 늘리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각계 각층에서 여성의 활동이 늘고 있지만, 보육문제 등으로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 특히 금융계를 포함한 경제계는 보수적이어서 성공한 여성들이 다른 직업군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서울신문은 자아실현을 위해 경제계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여성들이 어떻게 역량을 키웠고, 남녀차별과 위기 상황을 극복해 왔는지 매주 시리즈로 소개한다. 지난해 5월 연예사업에 뛰어들면서 엔터테인먼트주식 열풍을 불러일으킨 골프공 제조업체 팬텀. 영화배우 이병헌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를 합병하고 음반사업을 확장하던 9월, 투자자 30명으로부터 50억원을 받았다. 원금 보장에 예상수익률 연 7.72%로 이 돈을 모은 사람이 한화증권의 홍은미(43) 갤러리아 지점장이다. ● “투자자 수익 고려, 연예사업에 투신” 홍 지점장은 “지난해 초까지 부동산 사모펀드를 투자자들에게 팔았는데 3·4분기 들어 부동산펀드 붐이 불어 수익률이 좋은 상품을 찾기가 어려웠다.”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을 줄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며 웃었다. 홍 지점장이 연예계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한류열풍이 풀던 3년전부터다. 무형자산이라 할 연예인들이 많은 돈을 벌긴 하지만 소속된 회사의 재무구조파악이 어려워 선뜻 투자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우회상장으로 연예기획사들의 매출현황과 수익 등 현금흐름이 공개되면서 연예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도레미미디어를 흡수한 블루코드테크놀로지에 50억원을 투자했다. 블루코드테크놀로지는 디지털 음악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예계에 투자된 사모펀드는 홍 지점장이 관여한 2개 외에 음반회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에 투자된 사모펀드까지 3개뿐이다. ● PB1세대에 증권사 최초 女지점장 투자자들을 위한 끊임없는 수익원 발굴에는 모든 사회현상에 대한 관심이 기본이다. 인터뷰가 진행되던 지난 12일, 서울대의 최종조사결과 발표에 대한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양해를 구하고 한참동안 TV를 봤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홍 지점장은 국내 프라이빗뱅킹(PB) 1세대이자 증권사 최초 여성지점장이다.1982년 성동여자실업고를 졸업한 뒤 장기신용은행에 입사,80년대 후반부터 PB업무를 시작했다.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과 합병되고 1년 뒤인 199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진정한 PB라면 상품을 직접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데 은행보다는 증권에서 더 쉬울 것 같아서였다. 미래에셋증권에서 선릉역 지점과 미금역 지점을 열었고 2004년 4월 한화증권으로 옮겨 갤러리아 지점을 개설했다. 문을 연 지 2개월 만에 금융자산 1000억원을 유치, 화제가 됐다. 홍 지점장은 장기신용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것이 PB로 클 수 있는 기초가 됐다고 본다. 운도 따랐다고 겸손해했다. 하지만 현재의 홍 지점장을 가능케한 것은 능력 못지않게 오기의 힘이 컸다. 첫 아이를 임신한 1987년. 당시에는 결혼하면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관행이어서 장기신용은행에는 결혼한 여성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 하물며 임신까지 했으니 남에 눈에 훨씬 잘 띌 수밖에 없었다. 특히 결혼하고도 계속 남아 일을 하던 여자 선배들은 회사로부터 경력을 인정받은 베테랑들이었지만 당시 홍 지점장은 20대 초반에 불구했다.‘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의혹의 눈초리를 많이 받았다. 하루하루가 힘들었지만 일은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했다.80년대 후반부터는 대졸 여성들이 입사하면서 ‘여-여’차별도 생겨났다. 성과 학력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실력과 일로 승부하는 수밖에 없었다. 고객들과 직접 부딪치며 쌓은 현장 경험은 최대의 자산이었다.1990년대 초 고객의 취미·투자성향 등을 한곳에 모은 고객관리카드를 처음으로 제안, 은행에 고객관계관리(CRM) 개념을 정착시켰다. 이를 통한 고객과의 신뢰는 자산유치로 이어져 ‘수신공로상’도 여러 번 받았다. ● 편견·차별에 눈물도 흘려 홍 지점장의 ‘성공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집에 회사일을 가져가지 않고, 회사에 와서는 가정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는 철저한 분리주의다. 그렇지 않으면 그 어느 곳에서도 제대로 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가급적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낙관적인 성격도 큰 보탬이 됐다. PB업무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투자자의 투자성향과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케 했다. 술도 잘 못 마시고 골프도 연습장만 드나들고 있지만 투자자들에게 보다 많은 수익을 돌려주는 것을 고객관리의 기본으로 삼았다. 시간이 걸려도 편법보다는 정도를 택했다. 그래서인지 홍 지점장의 핵심 고객 50여명이 대부분 ‘10년지기’다. 현재 PB시장의 경쟁은 가히 살인적이다. 홍 지점장은 “남녀와 상관없이 하나의 사물도 다른 시각에서 보는 훈련과 도전을 통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변화시켜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충고한다. 글 전경하 도준석기자 lark3@seoul.co.kr ■ 홍은미 지점장 경력 -1963년 서울 출생 -1982년 성동여자실업고 졸업 장기신용은행 입사 -1986년 PB업무 시작 -1999년 미래에셋증권 입사 -2003년 미래에셋증권 선릉역 지점장 동국대 경영대학원 수료 -2004년 미래에셋증권 미금역 지점장 -2004년 10월 한화증권 갤러리아 지점장
  • [인사]

    ■ 국무조정실 ◇서기관 △주한미군대책기획단 閔龍植■ 산업자원부 ◇국장급 전보△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 李起燮△자원정책심의관 高廷植△에너지산업심의관 安哲植△산업자원부 복귀 金景植■ 금융감독위원회 ◇서기관 승진 △감독정책2국 자산운용감독과 崔名秀◇서기관 전보△감독정책1국 감독정책과 李明純■ 중앙일보 (본사) △주필(전무) 문창극△광고총괄(〃) 기노창△제작담당상무 겸 편집인 김수길△전략기획담당(이사) 길정우△정보지원실장(이사대우) 이진수△편집국장 박보균△논설위원실장 박태욱△통일문화연구소장 허남진△미디어기획실장 한천수△마케팅본부장 이재영△경영지원실장 이덕녕△미디어기획실 사업담당 김일(관련회사)△뉴미디어 총괄사장 김진기△중앙일보재무법인㈜ 대표이사 김상규△중앙일보정보사업단㈜ 〃 권일△조인스닷컴㈜ 〃 하지윤△중앙일보에듀라인㈜ 〃 김선일△중앙m&b㈜ 경영담당 상무 장경태△조인스닷컴㈜ 기획총괄 〃 임승주■ YTN미디어 △마케팅국 마케팅본부 부국장 金善基 金周昊 鄭基鎬△방송본부 〃 權義廷 權五駿△〃 취재팀 부장 鄭相京△〃 제작팀 〃 尹汝薰■ 삼성전자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尹晉赫 趙南勇 崔道煥△전무 姜秉洙 高太日 金光泰 金鳳榮 金聖培 金一雄 金鍾重 金鍾鎬 金喆鎭 金炯文 南晟祐 朴容煥 朴鍾元 方正浩 成仁熙 申相興 安承準 柳斗英 李基旬 李秉又 李鮮鍾 鄭秉驥 河允浩△상무 高昌範 金瑩根 金永秀 金汀煥 金鐘仁 金俊植 金鎭安 金興植 柳斗鉉 柳星一 閔榮成 朴載淳 朴鐘甲 白學明 徐致源 延濟讚 禹瑩來 劉秀卿 陸鉉杓 尹承喆 李康議 李建宗 李善雨 李英雨 李鈴雨 李在京 李丁植 李鍾讚 李泰協 全成浩 田溶裵 全遇憲 鄭在崙 趙聖來 趙容德 池完求 蔡熙善 崔東旭 崔承河 崔又守 河允熙 黃在敏△상무보 姜完模 金根培 金文洙 金元永 金裕永 金在勳 金載興 金政郁 金澈鎭 金泰赫 金漢基 盧承晩 盧泰均 盧熙讚 柳澤元 閔楨基 朴南浩 朴炳銀 朴商得 朴相俊 朴世興 朴濟亨 方龍周 徐龍鎬 宋根成 宋周鎬 沈爀在 楊泳燦 梁元澤 魚榮秀 禹鍾三 피터위드폴드 尹斗杓 尹勝老 李東振 李淳榮 李承九 李謂洙 李在浩 李準秀 李鎭仲 李采揆 李泰誠 李洪式 林尙模 張永哲 鄭聖云 丁海鎭 曺載喆 崔景植 崔龜然 崔輪鎬 韓光燮 韓永俊 洪性直◇연구임원 승진△부사장급 金相洙 金暎基 申宗均△전무급 金光鉉 金基鎬 金榮柱 金英煥 申東鎬 沈昌燮 全永鉉 丁奎夏 鄭泰聖 趙世濟 千方塤 崔潤浩 洪昌完△상무급 姜虎圭 金敬昊 金基俊 金在輝 金炫奭 柳榮茂 朴東洙 朴炳下 朴永濬 朴鏞琮 朴用稷 朴維槿 朴仁植 宋昌籠 尹 柏 尹元柱 李在敏 李楨淳 鄭光永 趙承煥△상무보급 金南德 金東佑 金文坤 金秉煥 金相學 金世振 金永根 金玉鉉 金哲敏 金泰植 金炯均 朴吉載 朴辰赫 朴喜元 宋永僖 辛在卿 沈賢燮 吳秀烈 尹勉基 李康潤 李慶珍 李錫根 李元植 李昌燮 李鉉德 林瀛湖 張龍聖 張兌碩 鄭弘植 趙仲衍 趙漢九 崔永準 崔正達 崔周善 黃銀燮 黃海鎭◇전문임원 승진△전무대우 金相佑 金壽穆△상무대우 柳承燁△상무보대우 金亨根 鄭相郁 鄭偵奎 ■ 삼성SDI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朴台植△전무 朴英宇 千東洛 崔賢秀△상무 朴鍾好 申一容 尹汝昌 李榮鎬 丁鍾仁 千正哲△상무보 權純卓 吳요안 李東錫 李玗鍾 鄭承容◇연구임원 승진△부사장급 鄭昊均△상무급 張東植△상무보급 金聖哲 李在鶴 丁南聲 玄政勳■ 삼성전기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金岐榮△전무 閔庚春 李鍾赫△상무 金永煜 金鶴雪 閔庚榮 劉曉星 李武烈 洪起應△상무보 權泰鎬 金鍾範 文賢模 李東明 崔相郁◇연구임원 승진△부사장급 高秉天△상무보급 申榮煥 吳邦元 李成洙■ 삼성코닝 ◇경영임원 승진 △상무 鄭大洪 崔敬和△상무보 金根永◇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李龍根■ 삼성SDS ◇경영임원 승진 △전무 金晏新 朴俊性 李啓植△상무 金輝剛 李景培 李殷宅 趙光均△상무보 盧學明 朴良錫 尹浩錫 張愚奭 韓徹洙◇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金洪根■ 삼성네트웍스 ◇경영임원 승진 △전무 李在亨△상무 朴重鉉△상무보 趙錫俊■ 삼성코닝정밀유리 ◇경영임원 승진 △상무 朴昌鎬 李址成△상무보 李壽奉 林炳喆◇연구임원 승진△상무보급 李相沅■ 삼성중공업 ◇경영임원 승진 △전무 姜龍秉△상무보 鄭海奎■ 삼성중공업(조선)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裵錫龍△전무 李賢容△상무 元潤常 尹泳浩 李在原△상무보 金學彬 金孝燮 朴甲鎭 徐海局 宋敬鎭 魏琪燮 李敎聲 李海成◇연구임원 승진△상무급 金在勳◇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許仁燮■ 삼성중공업(건설) ◇경영임원 승진 △상무보 韓奎玄■ 삼성테크윈 ◇경영임원 승진 △전무 梁在一△상무 李正勳 趙敦燁 曺賢光△상무보 裵春烈 安晋煥 李載赫◇연구임원 승진△상무급 南柄德△상무보급 姜健模■ 삼성토탈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朴午圭△전무 金泰漢 崔昶鉉△상무 李東昊 李源 林鍾汰△상무보 尹永寅 趙度衡◇연구임원 승진△상무보급 朴準勵■ 삼성석유화학 ◇경영임원 승진 △전무 朴聖勳△상무보 南相億 洪鎭秀■ 삼성BP화학 ◇경영임원 승진 △전무 金能洙 朴世勳△상무 高炅秀■ 삼성정밀화학 ◇경영임원 승진 △전무 田興植◇연구임원 승진△상무보급 鄭在哲◇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禹成律■ 삼성생명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朴鉉文△전무 郭祥龍 安敏洙 尹鍾晩 韓鍾潤△상무 金英洙 朴卿淳 朴榮駿 徐彦東 林畿鎬 任榮彬 朱昌暾 崔光一△상무보 金興原 李九鍾 李在光 全明鉉 丁奉恩 陳暎松◇전문임원 승진△전무대우 申興澈△상무보대우 權炳九■ 삼성화재 ◇경영임원 승진 △전무 金承彦 鄭永滿△상무 金義顯 朴正一 朴炫貞 裵昊敬 延濟勳 黃聖泰△상무보 高晶彬 郭魯吉 金聖圭 林潤培 崔榮甲■ 삼성카드 ◇경영임원 승진 △상무 崔宗洙△상무보 安秉秀 尹光明■ 삼성증권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徐俊熙△전무 반용음△상무 文碩祿 李東紳△상무보 柳斗奎 朴在晄 黃峯睦◇전문임원 승진△전무대우 林春洙■ 삼성투신 ◇경영임원 승진 △상무 韓奎善◇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嚴泰宗■ 삼성서울병원 ◇경영임원 승진 △전무 權奇昌△상무 沈載明■ 강북삼성병원 ◇경영임원 승진 △전무 金潤銖△상무 辛宗度■ 마산삼성병원 ◇경영임원 승진 △상무 朴春園■ 삼성물산 ◇경영임원 승진 △전무 金信■ 삼성물산(상사) ◇경영임원 승진 △전무 宋昌植 李材△상무 金淸煥 車正浩 秋敎仁△상무보 金在桓 朴璟模 朴桂弘 夫允敬 李相憲 許昺勳◇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孫庸植■ 삼성물산(건설) ◇경영임원 승진 △전무 姜義喆 白承眞 徐浩龍 趙相勳△상무 郭載敏 金千熙 朴俊星 朴昌彦 王仁洙 李昌溶 鄭絢雨 黃漢錫△상무보 姜映吉 金民鎬 金英燦 金禎旼 金洪默 宋永栽 柳賢雄◇전문임원 승진△전무대우 金鍾德△상무보대우 金洙湧 李栢金■ 제일모직 ◇경영임원 승진 △전무 徐廷國 元鍾運△상무 金經大 金榮保 車東允△상무보 朴範榮◇연구임원 승진△상무급 張斗遠△상무보급 金鍾涉 李天石■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임원 승진 △전무 孫炳福 崔鳳烈△상무 白在峯 李珍珩△상무보 姜東植 孔洪杓 金萬植 金正洙 田光鎔 趙榮泰 崔東旭■ 삼성에버랜드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金明守△전무 金德煥 朴炳州△상무 金雲源 安澈秀 △상무보 金垣普 尹兌鎬 黃鍵熙■ 호텔신라 ◇경영임원 승진 △상무보 辛源植■ 제일기획 ◇경영임원 승진 △전무 林大基△상무 金泉壽△상무보 南永浩 李鍾進 許台尹■ 에스원 ◇경영임원 승진 △상무 李敬揆△상무보 文宅相 李圭碩 池蓮觀■ 삼성문화재단 ◇경영임원 승진 △상무보 金熙鍾■ 삼성경제연구원 ◇경영임원 승진 △상무 宋永洙△상무보 禹鎭中◇연구임원 승진△상무급 柳漢鎬■ 삼성종합기술원 ◇경영임원 승진 △전무 朴昇龍△상무 鄭敏亨△상무보 郭晙淵◇연구임원 승진△전무급 姜秉昌△상무보급 金丙基 張爀 崔鎣■ 삼성 일본본사 ◇경영임원 승진 △상무 朴鍾瑞 吳永福 崔喜盛△상무보 李南赫■ 삼성 중국본사 ◇경영임원 승진 △전무 李哲禧△상무보 趙樂朋
  • [환율 2題] 원高여파 해외증시 관심 고조

    원·달러 환율이 세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해외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국내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느끼는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덜 오른 해외 주식시장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투자의 경우 환율변동 위험이 있는 만큼 이를 피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원화강세가 대세로 굳어지면서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국 주식시장의 옥석가리기가 어느 정도 끝났고 홍콩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떨어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 말과 비교해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직접 투자가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에 연동된 원·홍콩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 조동혁 글로벌운용팀장은 “은행·증권 등에서 해외주식투자 상품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신운용은 이달말 해외주식에만 100%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조 팀장은 “원화 강세가 해외주식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면서 “환율 변동폭이 큰 만큼 환변동 위험회피수단(헤지)을 갖고 있는 상품이 투자자들에게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삼성투신운용 이찬석 해외투자팀장은 “해외투자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의 경우 환변동 헤지를 갖추기 때문에 지금의 환율변동이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개인이 직접투자를 할 경우 선물환계약을 통해 헤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팀장은 “환율 하락보다는 세계 증시의 성장세가 해외주식투자를 늘려야 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예탁결제원의 외화증권시스템을 통해 이뤄진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잔액은 지난해말 기준 150억달러로 전년말(78억 달러)에 비해 92.3%나 증가했다. 거래건수는 1만 2699건에서 1만 8800건으로 48%, 거래금액은 66억 5000만달러에서 121억 1000만달러로 82% 늘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색일터 엿보기] 금융공학MBA 프로그램 매니저

    [이색일터 엿보기] 금융공학MBA 프로그램 매니저

    삶은 때로는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와 같아서 가만히 있으면 밑으로 떨어질 뿐 원하는 곳과 점점 멀어진다. 따라서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위로 올라갈 수 없다. 특히 금융시장은 ‘하강속도’가 더욱 빨라 그곳에 투신한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 금융공학MBA 프로그램 매니저는 금융계 종사자들이 효과적인 자기계발을 통해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총체적으로 기획·진행하는 사람이다. 업무는 금융공학MBA 프로그램 운영기간과 프로그램 완료 후 준비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우선 금융공학MBA 과정이 진행되는 1년 동안은 프로그램 기획, 경영학 이론과 금융공학 전공과목으로 구성된 MBA 커리큘럼 운영, 학생지원 및 관리 등의 업무를 주로 맡는다. 여기에 외국으로 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세계적인 금융공학의 트렌드를 습득, 국제적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제휴기관인 해외대학 최고의 금융공학 교수진을 초빙해 이론 및 실무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과정이 끝난 6개월은 더 바빠진다. 미래와 향후 진로를 위해 금융공학MBA에 과감히 도전한 학생 모두가 목표를 달성하고 실무에 복귀했을 때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공학MBA를 꾸려오면서 가장 큰 보람은 우리 과정을 거친 학생들이 인정을 받을 때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장점은 외국대학에서 현재 금융공학을 강의중인 교수들의 수업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유명교수들이 현지 학생들보다 우리 학생들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할 때면 담당자로서 뿌듯함을 느낀다. 40,50대의 국내 금융권 과·차장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때면 내 스스로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해서는 안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금융공학 특성상 수리능력, 경제경영 지식 그리고 프로그래밍 능력이 모두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각종 서적과 관련 기사를 많이 접한다. 게다가 외국과 교류가 많은 특성상 외국어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MBA 프로그램 매니저는 우선 ‘교육’에 대한 본인 스스로의 확고한 신념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한 추진력과 창의력, 그리고 세심함도 필요하다. 또한 해외대학과 연계하거나 해외과정을 맡게 될 것을 대비해 외국어 실력은 기본이자 필수이다. 여기에 학생들을 성심 성의껏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마인드까지 갖췄다면 더욱 좋다.
  • [사회플러스] 살인 피의자 검찰청사서 투신

    5일 오후 5시쯤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검사실에서 중국동포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조사받던 문모(25)씨가 창문을 통해 투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문씨는 검사가 참여한 가운데 4층 조사실에서 조사받던 중 갑자기 일어나 검사 집무실로 들어간 뒤 창문을 뜯고 뛰어내려 3∼5m 아래 3층 베란다로 떨어졌다. 문씨를 진단한 강남성모병원은 문씨가 머리와 목 등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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