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투신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48
  • “논개는 사랑때문에 투신했다”

    소설가 김별아(38)가 새 책을 냈다.‘미실’에 이어 또 역사소설이다. 이번 주인공은 논개다. 소설 ‘논개’(문이당 펴냄)는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 김별아의 논개는 더 이상 ‘진주 관기 논개’가 아니다. 김별아가 재해석한 새로운 사람이다. 책에서 논개는 몰락양반의 후손이자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를 지휘한 경상 우병사 최경회의 부실로 다시 태어났다. 김별아는 작가의 말에서 “그녀의 이야기는 역사이면서 전설”이라고 썼다. 기억을 기록하는 방식에 따라 논개는 기생도 되고, 양반도 된다. 애국심과 절개에 따라 죽기도 하고, 사랑에 따라 죽기도 한다. 역사 자체가 기억의 기록이고, 역사소설이란 장르 자체가 기억에 대한 재해석이다. 김별아는 후자를 취하고 전자를 버렸다. 작가에게 애국심과 절개는 조선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은 남성만의 가치였다. 김별아는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논개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2005년 ‘황우석 사태’의 충격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광기’ 수준의 애국심을 보면서 국가와 민족주의를 다시 생각해보게 됐고, 그때 ‘애국 여인’의 상징처럼 알려진 논개가 떠올랐다는 것이다. 김별아는 논개 투신의 이유를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설정했다.“살신성인 같은 가언 따윈 모른다. 충효열의 삼원과 삼덕도 알 바 없다.”는 논개의 말이 작가가 전하고 싶었던 핵심 메시지다. 소설 속 논개 이야기는 여섯 살 이후부터 전개된다. 출생 전이나 여섯 살 이전 일화는 작가도 논개 어머니의 기억에 의존하는 형식을 취한다. 어머니가 들려주는 기억이든, 여섯 살 이후 작가가 재구성한 기억 속에서든 논개는 출생 전부터 사망까지 일관되게 강인하고 흔들림 없는 여인으로 그려진다.‘주역’의 여섯 괘와 논개의 여섯 살을 연결시키는 대목에 이르면,‘여섯 살’이란 설정마저 논개의 운명을 ‘우주적 섭리’와 연결시키는 의도된 장치로 읽힌다. 스테레오타입으로 굳어져온 논개 캐릭터의 재해석 작업이 또 다른 스테레오타입을 창조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김별아의 다음 작품도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소설이 될 듯하다. 작가는 “나쁜 여자에 관한 이야기를 시리즈로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일요영화] 신용문객잔

    ●신용문객잔(MBC 일요영화특선 밤12시30분)‘신용문객잔(1992)’은 후진취안(호금전)이 만든 홍콩 무협영화의 경전 ‘용문객잔(1967)’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쉬커(서극)가 제작하고 리후이민(이혜민)이 감독한 ‘신용문객잔’은 무협지에나 나올 법한 얘기를 만화같이 다루고 있다. 권력에 눈먼 환관에 맞서 벌이는 무사들의 결투에 특수촬영을 곁들여 보는 재미가 넘쳐난다. 량자후이(양가휘), 린칭샤(임청하), 장만위(장만옥), 전쯔단(견자단) 등 홍콩의 정상급 스타들을 한꺼번에 보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다. 때는 명나라. 환관들이 득세해 나라를 어지럽힌다. 정보기구인 동창의 세력이 가장 강했는데, 동창은 비밀결사대를 조직해 정적들을 살해하고 백성들을 억누른다. 그 우두머리인 조소흠(전쯔단)은 동창에 반대하던 병조판서 양원을 살해하고 그 일가를 몰살하는데, 두 자녀만은 죽이지 않고 변방으로 데려간다. 이들을 미끼로 남은 양원의 무리들을 유인, 제거하려는 술책이었다. 양원의 심복인 주회안(량자후이)은 양원의 아들과 딸을 무사히 구해내지만 동창의 무리는 그가 탈출하는 것을 막는다. 주회안은 폭우로 길을 떠날 수 없게 되자 용문객잔에서 동창의 무리와 맞서기로 한다. 그러자 주회안과 만나기로 한 주회안의 애인 구모언(린칭샤)과 협객들이 당도한다. 한편 용문객잔의 주인 금양옥(장만위)은 인육만두를 만드는 도둑패의 우두머리인데, 주회안에게 반해 유혹하려 한다. 주회안은 비밀통로를 알아내고자 양옥의 정부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양옥의 이간질로 모언은 회안을 오해한다. 모언은 혼자 길을 떠나다 동창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는데…. ‘신용문객잔’은 ‘동방불패(1991)’와 ‘황비홍(1991)’으로 시작된 홍콩 무협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쉬커와 리휘민, 무술감독 청샤오둥(정소동)의 재능과 상상력이 절묘하게 어우려져 무협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이 되었다. 특히 마지막 15분 동안 사막에서 펼쳐지는 결투신은 놓쳐서는 안 될 명장면이다.85분.18세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동부자산운용 사장에 한동직씨

    동부자산운용은 새 대표이사 사장에 한동직(51) 전 대한투신운용 고문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한 사장은 대한투자신탁 채권투자부장을 거쳐 대한투신운용 사장을 역임했다.
  • [부고]

    ●최종기(서울대 행정대학원 명예교수)씨 별세 재훈(사업)씨 부친상 이장규(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조경환(사업)씨 빙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6916●한부환(변호사·전 법무부 차관)정환(인하공대 교수)은희(한소아과 원장)씨 모친상 이방수(사업)조종열(〃)임한규(〃)씨 빙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이규태(전 해양경찰대 경감)씨 별세 호열(한방나라 대표)호경(부동산)의도(홈플러스 팀장)씨 부친상 이화진(농협 고양지부 소장)주진원(목운건설 대표)이상헌(안성SKT 팀장)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35●박영달(자영업)영춘(MBC 국장)진영(한진해운 부장)정미(KBS 예능팀 부장)진홍(부산일보 서울지사 정치부 기자)씨 모친상 한광철(태성그라비아 전무)씨 빙모상 25일 수원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31)249-8471●배재규(삼성투신운용 부장)씨 모친상 2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2650-2742●이선명(수도기계화보병사단 수송보좌관)박재석(애드캡슐 개발팀)씨 모친상 김은철(플러스수학학원 원장)이민호(진로 과장)김승준(하나로CS 부선임)씨 빙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61●허영범(전 한국제지 부장)영철(아산재단 건설본부장)영식(청주교대 교수)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94●정해경(코스콤 차세대비즈니스TF팀 차장)씨 모친상 26일 국립암센터, 발인 28일 오전 6시 (031)920-0301●정완섭(동양공업전문대 교수)씨 모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01●서수석(이삭토스트 숙대점)관석(경화엔지니어링 도로부 이사)씨 부친상 이종혁(주한미8군 용산)최준환(신한은행 강남스포월드 지점장)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1●신영주(한라공조 사장)영학(한국농촌공사 차장)씨 부친상 2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31)787-1503●신동식(자영업)씨 모친상 허유(경희대 교수)이승원(메디코텍 대표)장인식(홍익대 교수)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65●정회건(남도건설 부사장)회민(흥진T&D 이사)회함(고려중 교사)회길(하남익스프레스 이사)씨 모친상 26일 조선대병원, 발인 발인 28일 오전 10시 (062)231-8903
  • “이념·시론 다 털어버리고 이젠 문학에 투신합니다”

    “학계에서는 문인으로, 문단에서는 학자로 간주한다. 그러나 시인보다 더 영광스러운 이름이 어디 있겠는가.”(‘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 중에서) 한국시인협회장인 오세영(65) 서울대 국문과 교수가 40년간의 시인 인생을 돌아봤다. 올해 1학기를 끝으로 강단을 떠나는 그는 정년퇴임 기념으로 시전집 두 권을 냈다.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오 시인은 1970년 첫 시집 ‘반란하는 빛’에서 2006년 ‘문 열어라 하늘아’에 이르기까지 40여년간 17권의 시집에 1000여편의 시를 발표했다. 오 시인은 자신의 작품 ‘땅 끝 마을에서’의 ‘끝은 끝의 시작이다’라는 구절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해 온 일을 정리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전했다. 담담한 목소리에는 회한도 묻어났다.“그간 대학교수라는 직업에 얽매여 이념이나 시론에 너무 집착해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다 털어버리고 문학에의 삶에 투신할 생각입니다.” 그는 자신의 문학을 가리켜 “동양 사상에 초점을 두면서 모더니즘적인 언어와 상상력을 통해 민족 문학의 정체성을 탐구한 것”이라고 정리했다. 오 시인은 1970∼80년대 우리 문단의 중요 이슈였던 현실정치 참여에 관여하지 않고 비평이나 관심에서 비껴서서 자신의 시를 써왔던 것을 문학활동의 보람으로 꼽았다. 오 시인은 “주류에서 비껴나 있어 한편으로는 외로웠지만 그게 내 문학의 정체성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인은 26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문인, 제자들과 함께 전집 출간 및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코스피 1800돌파…코스닥 동반 상승 천장 모르는 주가

    주가는 오르지만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본다. 투자시기를 놓쳤다고 속상해하기보다 지금이라도 ‘분할매수’로 위험을 조금이라도 피하면서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충고한다.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고 현재 주가가 오른다 해도 예전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의 상승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가가 급하게 오른 만큼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증권주 상승 주도 최근 주가의 급상승으로 유가증권시장(888조 219억원)과 코스닥시장(104조 4509억원)을 합한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992조 6528억원으로 10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최근 장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증권업종의 급상승이다. 증권업종 지수는 이달 들어 3279에서 4564로 39.2%나 올랐다. 상승률이 두번째로 높은 보험(17.3%)을 두배 이상 뛰어넘는 것이다. 올 14개 증권주의 평균 상승률은 87.4%로 특히 키움증권(269.7%), 브릿지증권(135%), 교보증권(119.2%), 현대증권(116%), 한화증권(115.9%), 부국증권(102%) 등의 수익률은 무려 100%를 넘는다. 증권주의 강세 이유는 주식 거래대금의 증가, 가계 금융자산의 주식시장 이동,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에 따른 업무영역 확대, 증권사 간 인수·합병(M&A) 기대감 고조 등이 꼽힌다. ●주가 1000시대의 착시효과 코스피지수가 1700에서 1800을 돌파하는 데 거래일 11일 걸렸지만 지수 상승폭은 5.88%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상승폭이 아닌 상승률로 보면 1980년대 주식시장 활황기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작다.”고 진단했다. 또 업종별로 선순환구도가 나타나면서 개별 업종은 조정을 받는데 종합주가지수는 조정을 받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현재 평가를 어렵게 한다. 현재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증권주의 경우 지난 4·5월에는 별 관심을 끌지 못했던 것이 그 예다. 메리츠증권 윤세욱 상무는 “지금까지 후행하던 정보기술(IT) 주식도 상승국면에 참여하고 있고 철강·화학 등 기존 주도주들이 계속 주도주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시장 전체가 한단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전망에 맞춰 메리츠 증권은 올해 코스피전망치 1850을 조만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연구원은 “증시로 흘러들어왔던 자금이 이제 실물경제로 넘어가면서 주가와 체감경기의 괴리감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인한 부의 효과(wealth effect)를 일반인들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코스닥시장의 부활 시장의 한단계 발전에는 코스닥 시장도 참여했다. 코스닥지수 최고치는 지난 2000년 기록한 2834.4(당시 기준으로 283.44)이다. 그해 잇따라 터진 각종 게이트, 작전주의 등장 등에 정보기술(IT) 거품까지 꺼지면서 연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정부가 2004년 1월 코스닥지수 10을 100으로 10배 상향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그해 8월 320선까지 곤두박질쳤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때가 코스닥시장의 진정한 출발점이라고 본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코스닥 시장이 체질 개선을 했다는 평가다. 매수주체가 변했다. 과거 코스닥 붐 시절에는 일반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러나 최근의 코스닥 시장 장세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외국인이다.18일에도 외국인들은 38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꾸준히 사들였던 NHN, 하나투어, 현진소재, 메가스터디 외에도 지난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바이오업체 인포피아를 이날 2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성장가능성만 있으면 투자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 오성진 포트폴리오분석부장은 “적립식 펀드 등으로 매수자금이 꾸준히 들어온 투신권들 또한 코스닥시장의 우량종목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스필오버(spill-over) 효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정 부장은 “지난달 실시된 신용거래 활성화 조치가 종목을 거르는 순기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위험관리 차원에서 일정 요건에 맞지 않는 종목에는 신용거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미래에셋증권 ‘아시아퍼시픽 인프라 주식형 펀드´ 아시아태평양지역 12개국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사업관련 회사 주식에 투자한다. 출시 3개월만인 지난 5월28일 수탁고가 3000억원을 넘었고 7일 현재 4500억원에 육박하는 등 하루 평균 100억원이 몰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아·태지역 인프라섹터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산 결과다. 산업별로는 자본재에 60%, 운송에 30%가 투자되며 국가별로는 호주·중국·한국이 각각 20%씩 편입돼 있다. 인프라에 투자하는 실물펀드보다 변동성이 있지만 주가 상승에 따른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주식투자라서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선취수수료가 있는 A형과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 두 가지가 있으며 최근 3개월 누적수익률이 둘 다 29%를 넘는다. ●메리츠증권 ‘템플턴 글로벌주식형 펀드´ 중국·인도·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쏠렸던 관심이 선진국으로 옮겨가고 있는 현상을 반영했다. 선진국인 유럽에 투자자산의 52%, 미국에 25%를 투자해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으로 운용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역외펀드를 본뜬 ‘미러(mirror) 펀드’로 주식양도차익에 대해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운용은 60년의 운용 노하우를 갖고 있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에서 맡고 10% 이하만 국내에 투자한다. 저평가된 개별 주식에 분산 투자, 하락하는 증시에서도 상승하는 주식이 있다는 투자전략을 고수한다. 펀드 내에서 환위험 관리가 이뤄진다. 최소가입금액은 10만원이며 1%의 선취수수료를 떼지만 환매수수료가 없는 A형,90일 이내 환매시 이익금의 70%가 환매수수료로 부가되는 E형이 있다. ●푸르덴셜생명 ‘종신 플러스 보험´ 생존시 사망보험금을 미리 받아 퇴직 후 은퇴자금과 사망시 장례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연금기능과 사망보장 기능을 함께 가진 종신보험 상품이다. 가입금액의 5%를 최대 14년간, 즉 70%까지 미리 지급받아 의료비나 여가 등 노후생활에 사용할 수 있다. 가입금액의 30%는 사망보험금으로 지급된다. 연금이 지급되는 시기가 60세인 상품과 65세인 상품 두 가지가 있으며 가입금액은 5000만∼30억원까지다. 보험기간 중 보험대상자가 사망 또는 장해지급률 80% 이상인 장해상태가 되었을 때 사망보험금액이 지급된다. 장해지급률이 50% 이상 80% 미만인 경우는 다음회의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ING생명 ‘무배당 라이프케어 장기간병보험´ 사망보장에 치매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장해로 인한 장기간병 상태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의료비 부담과 노후 간병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사회적 현상을 반영했다. 장기간병 진단이 확정되면 보험가입금액의 20%가 미리 지급되고 매년 보험금액의 8%가 장기간병연금으로 최대 10회까지 지급된다. 진단금·연금 지급 사유가 발생했거나 피보험자가 장해분류표상 장해지급률 50% 이상의 장해 상태가 되면 그 이후의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간병자금 수령 중 보험대상자가 사망하면 보험가입금액에서 미리 지급된 간병자금을 뺀 나머지 금액이 사망보험금으로 지급된다. 보험가입금액은 2500만∼2억원, 가입연령은 30∼58세까지다. 입원·수술특약 등을 계약자가 고를 수 있다. ●국민은행 ‘사업자우대종합통장’ 정부의 사업용 계좌 제도 시행에 맞춰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금융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 보통예금·기업자유예금 등 요구불예금으로 구성됐으며 금액에 상관 없이 사업자등록증을 가진 개인사업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금리가 높은 MMDA로도 가입할 수 있다. 각종 거래실적을 반영,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면제와 통장의 입출금내역 문자통지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은 2개월 동안 20회의 인터넷·폰뱅킹 이용수수료 등이 면제된다. 또 가입 고객이 KB상호부금을 신청하면 연 0.5%포인트의 금리를 우대 지급한다.4대보험 업무 무료 대행, 인사·노무관련 법률대행 및 대리업무 수수료 할인 등도 제공된다. ●신한은행 ‘CDA 후원 정기예금’ 저소득층 아동에 대한 정부지원 사업인 아동발달지원계좌(CDA) 사업을 후원하는 상품이다.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만 18세 이후 교육, 취업, 자립 등에 사용될 수 있도록 고객 가입원금의 0.2%에 해당하는 금액을 은행 부담으로 출연한다. 신한은행은 사회책임경영 차원에서 지난 1월 정부의 금융기관 대상 입찰에 참여, 아동발달계좌 위탁업체로 선정됐다. 이 상품은 1년제로 연 5.1%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대상은 실명의 개인, 가입금액은 1인당 300만원 이상으로 100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 이미 신한은행은 3000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CDA아동계좌에 입금, 해당 아동들의 자산형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 영화같은 휴양지, 사이판 뒤집어보기

    영화같은 휴양지, 사이판 뒤집어보기

    “이놈들아, 나는 이렇게 살아 있어.!”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대사로 기억된다. 빠삐용(스티브 매퀸)이 높은 절벽에서 떨어진 후 일엽편주 코코넛꾸러미 위에서 외친 외마디 절규는 여전히 생생하다. 그만큼 감동 깊었던 영화이기 때문이다. 여행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낭만과 멋진 추억이 남겨진 곳이라면 몇번이고 가고 싶어진다. 요즘에는 이래저래 국내외 여행객들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허니문과 수학여행이 늘어나고 각종 축제와 이벤트가 벌어지는 까닭이다. 어쨌든 여행은 늘 들뜨고 마냥 즐겁기만 하다. 한번쯤 가봤던 곳이라도 어느 계절에, 누구와 같이 갔느냐에 따라 새록새록 달라지게 마련이다.‘빠삐용´의 마지막 장면 촬영지로도 유명한 휴양지, 꿈과 낭만의 사이판을 다녀왔다. 호국의 달을 맞아 한국인 위령탑을 둘러보는 것도 의미있을 듯하다. 글 사진 사이판 이호정특파원 hojeong@seoul.co.kr 세계 여러 휴양지 가운데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대입시켜 본다면 단연 사이판을 꼽고 싶다. 허니문 여행은 물론 가족단위 휴양지로 언제나 인기가 높다. 기후가 연중 온화하고 자연 경관이 수려하다. 특히 푸르다 못해 에메랄드그린의 아름다운 색조를 띤 바다색깔은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이는 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산호초(珊瑚礁)가 있어 거친 파도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산호초 주변에는 온갖 빛깔의 수많은 열대어들이 군락을 이루며 산다. 얕은 바다 산호 사이를 헤엄치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과 함께 즐기는 스노클링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푹 빠져드는 이곳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다. 해안 주변에서의 제트스키나 패러세일링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천연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골프라운딩도 인기를 끈다.‘골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라우라우베이 골프리조트는 세계적인 프로골퍼 그렉 노먼이 디자인했다. 총 36홀로 동쪽 코스 5·6·7번 홀은 코발트색의 바다가 눈앞에 보이는 해안절벽 코스로 공이 바다위로 날아가는 듯한 짜릿함도 맛볼 수 있다. ●마나가하 섬 애칭 ‘사이판의 보물’. 사이판 여행시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으로 걸어서 20여분이면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작은 섬이지만 눈부신 백사장과 속이 훤히 보이는 투명한 바다가 일품이다. 아울러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섬 입장시에는 환경세 5달러를 내는 것이 특이하다. ●한국인 평화 위령탑 사이판 북부 마피산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 징용으로 남태평양에 끌려가 죽은 한국인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탑이다. ●만세절벽 영화 빠삐용의 탈출 장면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패전의 기색이 짙어가는 1944년, 일본군 수천명이 최후의 공격을 가했지만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하자 ‘천황 만세’를 외치며 절벽아래로 대부분 투신, ‘만세절벽´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해안 절벽이 장관이다. ●자살절벽 해발 249m의 마피산 정상의 서쪽 절벽으로 1944년 미 해병대가 상륙작전을 감행하자 마지막까지 쫓기던 수백명의 일본군 병사와 시민들이 항복을 거부하며 이곳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했다. 지금도 가끔 유골이 발견된다. ●새(Bird) 섬 바다 표면에 무수히 구멍이 나 있는 석회암 섬으로 새들의 낙원이다. 해질무렵이면 하늘을 새까맣게 덮으며 보금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새들과 환상적인 푸른색의 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여행정보 아시아나항공이 주 7회 운항한다. 매일 오후 8시10분(일요일은 오후 7시4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 새벽 1시10분(현지시각)에 사이판 공항에 도착한다. 지난달 28일부터는 매주 화, 목, 토, 일 오전 8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1시30분에 도착하는 낮 시간 운항을 증편했다.
  • [사법연수원 24시] (중) 변화의 바람 부는 연수원

    [사법연수원 24시] (중) 변화의 바람 부는 연수원

    5일 찾은 경기도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말쑥한 정장 차림의 연수원생들을 만나리라는 기대는 빗나갔다. 강의실과 도서관에는 야구모자에 면 티셔츠,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의 연수원생들이 대부분이라 연수원이라기보다는 대학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복장 자유화에 짧은치마·청바지 유행 “요새 여성 연수원생들의 치마가 자꾸 짧아지는 통에 부장 판·검사까지 지낸 점잖은 교수님들이 꾸짖지도 못하고 얼굴만 벌개지는 경우가 있어요.” 연수원에서 만난 2년차 남성 연수원생의 말이다. 연수원생들의 복장이 완전 자유화된 것은 지난해. 원래는 정장 차림이 원칙이었지만, 지나친 규제라는 비판에 자유화된 것이다. 그는 “연수원 과정이 시작된 3월까지는 눈치를 봐가면서 정장을 입지만,4월로 접어들면서 대부분 청바지, 면바지로 바꿔 입었다.”고 말했다. 프린트 티셔츠에 무릎 위로 올라오는 면 스커트를 입은 여성 연수원생의 모습은 연수원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대한민국 최고의 공부벌레’라는 딱딱한 이미지의 사법연수원생들에게 이같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윤성식 교수는 “연수원생들이 너무 대학생 차림을 하고 다녀서 제발 공무원증이라도 패용하고 다니라고 잔소리를 할 정도”라며 웃었다. ●남다른 승부욕…체육대회 때는 부상자도 속출 연수원에 가까운 지하철 3호선 역이 마두역. 그래서 붙여진 사법연수원의 별칭이 ‘마두고등학교’다. 고3이나 마찬가지로 빡빡하게 공부를 해야 하는 데다 담임선생님에 해당되는 지도교수가 정해져 있다.4월이면 체육대회도 갖고,2학기에는 수학여행과 엠티도 떠난다. 이윤식 기획총괄교수는 “공부에 다른 활동까지 하려면 스트레스도 받겠지만 사회 경험이 없는 연수원생들에게는 이런 경험이 예비 사회인으로서 소양을 쌓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체육대회에서는 연수원생들의 남다른 승부욕 때문에 부상자가 나와 휴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외교통상부에 근무중인 이지형(32·여·34기) 변호사는 “축구 시합을 하다 사람에 깔려 갈비뼈가 부러진 동기생도 있었다.”면서 “남성 연수원생들은 같은 반 여성 연수원생들이 발야구에서 지는 걸 참지 못해 응원석에서 훌리건처럼 흥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부상과 시비가 잦아 올해부터는 국제공인심판제가 도입됐을 정도다. 축구·농구·발야구 등 구기종목 예선경기는 원래 한 달 동안 토너먼트로 진행됐지만 일부 팀이 “그 시간에 공부나 더하자.”면서 일찌감치 일부러 탈락하는 현상이 빚어지자 올해부터 리그전으로 바뀌었다. 연수원생 1000명 시대이지만, 교수와 연수원생들의 관계는 전보다 훨씬 친밀해졌다고 한다. 이윤식 교수는 “분위기가 자유로워지면서 교수를 스승이라기보다는 법조계 선배나 멘토(조언자)처럼 스스럼없이 대하는 연수원생이 많아졌다.”면서 “많은 연수원생 사이에서 자기 존재감을 느끼기가 어렵고, 장래에 대한 불안도 커지면서 지도교수에게 의지하려는 분위기도 많다.”고 말했다. ●5급 공무원…월급은 150만원 연수원생들은 5급 공무원 신분이다.15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아 자치회비·동창회비·세금 등을 떼고 나면 실제 손에 쥐는 것은 100만원 남짓. 연수원생은 기본적으로 국가공무원법의 적용을 받으며, 품위손상 행위 등으로 연수원 규정을 어기면 징계대상이다. 수업에 빠지면 결석이 아니라 결근 처리가 되고, 근무태도 평정 점수도 깎인다.50점 만점의 근무태도 평정 점수에서 무단 결근 한 번에 2점, 무단 지각·조퇴는 1점씩 감점된다. 지난 2005년 수료한 연수원 34기 출신의 변호사는 “2003년 노동법학회 동기 회원들이 연수원생 500명으로부터 이라크 파병 반대 서명을 받아 청와대에 제출한 적이 있다.”면서 “공무원의 집단행동 금지 규정 위반 등으로 1명이 3개월 감봉의 징계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지난 2003년에는 휴대전화 통화로 알게 된 여성의 나체사진을 찍은 뒤 협박, 금품 등을 빼앗은 혐의로 한 연수원생이 구속됐다. 연수원 사상 최초의 파면이다. 윤성식 교수는 “연수원생들이 월급을 받으며 공부하는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공무원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도 많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연수원생의 ‘사랑이야기’ “저희 정보업체에 괜찮은 신부감이 많은데 관심 없으세요?” “전 결혼했는데요.” “결혼 생활은 행복하세요?저희가 재혼도 전문인데요.” 실제로 한 연수원생이 결혼정보업체로부터 받은 전화 내용이다. 예전처럼 ‘열쇠 3개’를 들먹이면서 노골적으로 접근하는 ‘뚜쟁이’는 거의 없지만, 사법연수원생은 여전히 제1의 신랑감·신부감이다. 수백만원씩 하는 일류 결혼정보업체 특별 회원 가입비도 연수원생들에게는 몇십만원 수준으로 대폭 할인된다. 연수원생들의 이름과 사진, 연락처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연수원생 수첩이 나오는 날이면 자치회 사무실에 전화가 빗발친다. 맞선 시장에서는 수첩이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래서 연수원생 1인당 수첩 1부의 원칙이 세워져 있지만, 수첩은 어떻게든 유출되고야 만다고 한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연수원생들이 맞선에 당당하게 나가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맞선 자리에서 상대방이 연수원 성적까지 꼼꼼하게 따지고 드는 경우가 많아 맞선 자리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한다. 변호사로 활동 중인 한 35기 수료생은 “보통 1학기가 끝나면 벌써 대형 로펌 등 쟁쟁한 곳으로 갈 사람이 정해진다.”면서 “그 시점에서 진로가 확정되지 않거나 성적이 상위권이 아니면 맞선 시장에서 등급도 내려간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연수원 커플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새로운 현상이다. 반·조 모임을 하면서 늘상 붙어지내는 데다 사시 합격자 1000명 시대의 치열한 취업전선을 함께 헤쳐나가는 입장에서 서로의 처지를 가장 잘 이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일의 경우 헤어지기라도 하면 남은 연수원 생활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커플 선정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자치회 이정원 사무국장은 “연수원 커플을 두고 ‘총알은 한 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면서 “보통 1학기는 사귀어도 절대 티내지 않는 커플 잠복기이고,2학기가 되면 공식 커플이 서서히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전했다.‘총알은 한 방’이란 표현은 커플이 됐다 헤어지기라도 하면 남은 연수원 기간동안 여간 불편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편 한 결혼정보회사가 올해 초 미혼 남녀들이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을 조사한 결과, 남성의 경우에는 1위가 판사·고위공무원·해외스포츠선수로 나타났고 검사는 4위, 변호사는 14위였다. 여성의 경우에는 판사 8위, 검사 14위, 변호사 15위였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자치회’ 이야기 사법연수원에서는 기수별로 ‘자치회’가 구성된다. 자치회란 후생 복리 문제 등을 다루는 학생회 성격의 자율적인 모임이다. 체육대회, 수련회 등 연수원생 친목 도모를 위한 행사를 주관하고, 학회활동 지원 및 학회 세미나 자료집 발간도 자치회의 역할이다. 연수원생들의 경조사를 챙기는 것도 자치회 몫이다. 자치회 회장·부회장 등의 간부진은 나이순으로 정해진다. 최고령자가 회장을 맡고 다음 고령자가 부회장을 맡는 식이다. 연수원의 전통이다. 조·반장 등 다른 팀 리더도 나이순으로 뽑는다. 그러다 보니 자치회 등의 간부는 나이만큼 늦어진 이색 경력의 ‘늦깎이 예비 변호사’들이 많다. 올해 연수원에 발을 디딘 38기 자치회장은 최고령자인 김재용(47)씨. 그는 전남대 80학번으로 대학 1학년때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겪은 뒤 노동운동에 투신, 인천에서 위장취업을 했다가 구속됐다. 조원룡(46) 부회장은 한국해양대 81학번으로 소위 임관까지 두 달을 남겨놓고 반강제로 학교를 자퇴해야 했다. 서울대 학생회에서 활동하던 형이 프락치 사건에 연루돼 지명수배가 내려진 것. 조 부회장은 일반 사병으로 군생활을 한 뒤에도 대학 중퇴의 학력으로 제대로 된 직장을 잡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포장마차에서부터 유흥업소 종업원까지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 대입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봐서 서울대 법대 99학번으로 입학했다. 박성구(39) 기획실장은 지상파 방송사 PD출신이고, 정영선(36) 언론매체실장은 6년 동안 변리사로 일하다 진로를 바꿔 1년 반 만에 사법시험을 통과했다. 사회생활을 하다 사시에 합격한 이들은 임관보다는 경력과 관련있는 분야에서 일하는 쪽으로 이미 진로의 가닥이 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유있게 자치회 활동을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부고]

    ●한원택(성균관대 명예교수)원보(자영업)씨 모친상 휘종(미국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교수)윤종(자영업)승재(삼성카드 대리)현종(Wink N Knock 대표)승종(태산시스템 과장)성빈(현대하이스코 사원)씨 조모상 이영배(자영업)씨 빙모상 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590-2660●강신우(한국투신운용 부사장)씨 부친상 강광희(대한투자증권 한남동지점장)김기원(한국광고주협회 상무)씨 빙부상 28일 캐나다 밴쿠버,3일 낮 12시 빈소(서울아산병원) 입실,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000●성홍근(전 포항1대학 교수)현수(세계일보 조사위원회 경북협의회장)씨 모친상 1일 포항의료원, 발인 3일 오전 9시 (054)245-0420●정환철(전 신원 전무)씨 별세 인복(LG전자 과장)미숙(신원 대리)씨 부친상 정민철(두산 전무)씨 형님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010-2238●윤관옥(인천일보 체육부 차장)씨 빙부상 1일 경기 김포시 하나성심병원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7시 (031)996-4442●홍일표(자영업)윤표(공무원)정표(자영업)씨 부친상 이근영(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씨 빙부상 31일 부산의료원, 발인 2일 오전 10시30분 (051)607-2659●이상권(동양엘리베이터 대리)씨 부친상 권찬호(천안 연암대 부학장)박재복(MBC 글로벌사업본부 차장)씨 빙부상 31일 경주시 동국대병원 왕생원, 발인 2일 오전 8시 (054)776-9412●김영민(이투데이 기자)씨 외조모상 31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일 오전 10시30분 (031)219-4118●정광기(회사원)운기(미국 하와이 퍼시픽관광 대표)춘기(사업)충식(미국 하와이 관광사업)경자(사업)미자(〃)혜란(〃)씨 모친상 박상만(사업)서정국(〃)씨 빙모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237●임창빈(교육인적자원부 대학구조개혁팀장)씨 부친상 1일 중앙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2)6299-2466●김정식(자영업)영식(〃)씨 부친상 박영민(자영업)이종현(삼우화학 상무)씨 빙부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410-6918●김대규(제일은행)경규(연세대학원 교수)씨 모친상 이병욱(민선당약국 대표)이동억(일화)씨 빙모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92-0299●최규형(프로농구 안양 KT&G 카이츠 단장)씨 모친상 1일 전북대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63)250-2450●정영윤(삼성증권 과장)씨 모친상 김수항(서울증권)씨 빙모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30분 (02)392-0499●김재원(한국전력기술 부장)연진(상지대 교수)씨 모친상 윤웅오(사업)천시욱(천시욱정형외과 원장)변영훈(김&장 변호사)씨 빙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6912●김윤림(문화일보 체육부 기자)씨 상배 1일 일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31)900-0444
  • 日 자살파문… 아베 설상가상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9일 아침 내각회의에서 마쓰오카 도시가쓰 농림수산상의 자살에 대해 ‘통한’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애도한 뒤 “앞으로도 결속해 국정에 힘써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며 파문의 확산을 경계했다. 그러나 아베 정권의 위기는 한층 심화될 것 같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아베 총리가 6개월 전부터 불거진 마쓰오카 농수상의 정치자금 의혹을 자신과 우파 단체에서 10년 이상 함께 일해온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감싸 오다 초유의 사태를 일으켰다며 파상공세를 펼 태세다. 여당인 자민당 내부에서도 “당과 내각에 심한 바람이 일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게다가 마쓰오카 농수상의 정치자금 의혹에 연루된 농수성 관할 공공법인 ‘미도리시겐기구’의 전신인 삼림개발공단의 야마자키 신이치(76) 전 이사가 이날 오전 5시15분쯤 자신의 아파트 6층에서 투신자살, 아베 정권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야마자키는 미도리시겐의 담합사건에서 문제가 된 발주 시스템의 작성과 정치권의 창구로 지목돼 도쿄지검 특수부의 조사를 받아 왔다. 야마자키는 26일 자택 압수수색을 받은 데다 28일에 이어 이날도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었다. 때문에 ‘미도리시겐기구’로부터 담합을 통해 사업을 낙찰받은 구마모토현의 40개 업자들에게 2005년부터 3년 동안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마쓰오카 농수상에 이은 야마자키의 자살은 농수상의 의혹을 더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마쓰오카 농수상의 자살로 촉발된 고질적인 ‘정치와 돈’의 문제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피할 수 없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마쓰오카 농수상을 두둔한 부분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해야 할 부담마저 안고 있다. 마쓰오카 농수상은 아베 총리·농수산성 사무차관 등 공직자 6명에게 유서를, 국민과 후원회 측에 편지 2통을 남겼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저녁 “유서에는 농수상의 가족과 농업정책 이외에 정치, 돈과 관련된 이야기는 없었다.”며 유서 내용을 공개했다.hkpark@seoul.co.kr
  • 쉿! 소매치기 체포 전문 80대 할아버지 등장

    “아 그 사람요,우리 베이징시의 ‘민간 포도대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소매치기들이 그 사람 이름 석자만 들려도 쥐도 새도 모르게 자취를 감추어버리죠.” 중국 대륙에 한 80대 할아버지가 지난 20여년 동안 소매치기들을 손수 잡아 공안(경찰)당국에 넘기고 있어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화제의 인물은 중국 베이징시 시잔(西站) 부근에서 살고 있는 류완차이(劉萬才·85) 할아버지이다.할아버지 류씨는 지난 1980년대 초반부터 20여년동안 자신의 주변에서 준동하는 소매치기들을 붙잡아 공안당국에 넘긴 까닭에 ‘경찰복을 입지 않은 인민 경찰’이라고 불리며 화제의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최근 보도했다. 할아버지 류씨가 ‘민간 포도대장’에 입문한 계기는 우연하게 이뤄졌다.지난 1983년6월 어느날,베이징 시잔 부근에서 우연히 50대 중반의 쩡(曾)모 아주머니를 만났다.그녀는 허난(河南)성에서 아들이 있는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로 가기 위해 열차를 탔다. 아주머니는 열차 안에서 소매치기를 당하는 통에 현금을 비롯해 지갑과 휴대전화 등을 모두 털렸다.이 때문에 그녀는 자살을 시도할 생각을 하기까지 하는 등 마음이 황폐해졌다.하지만 아들을 만나보지 못하고 세상을 하직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정신을 가다듬은 쩡씨는 베이징에 있는 딸에게 돈을 빌리려고 열차를 내렸다가 류씨를 만나 얘기를 나누던중 사정을 모두 털어놓게 된 것이다.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분기탱천한 류씨는 전국의 소매치기를 모두 없애버리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민간 포도대장’직에 투신했다.지금까지 벌써 20여년째가 무보수 ‘민간 포도대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류씨는 “버스나 열차 등을 타면 누가 소매치기인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며 “젊었을 때부터 쭉 무술 단련을 하고 있어 소매치기를 발견하기만 하면 체포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까닭에 류씨는 지방정부는 물론 중앙정부로부터 수많은 공로상과 공로패를 받았다.하지만 소매치기를 잡다가 곤경에 처한 것도 한 두번이 아니다.소매치기단들이 집에다 돌을 던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잠궈 놓은 문을 따고 들어가 집안을 엉망을 만들어놓거나,아내와 자식들을 협박한 것도 여러번 있었다. 류씨는 그러나 이들의 협박이 겁이 나기는 커녕 되려 자부심이 생겨 ‘민간 포도대장’직에 대한 애착을 느꼈다.류씨는 “자식들은 연세도 많고 위험한 만큼 이제 그만 쉬라고 한다.”며 “그러나 나는 기력이 있을 때까지 계속 소매치기범들을 잡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시중銀 ‘영업점이 효자’

    국민, 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본점 인력을 영업점으로 내려보내고 있다. 최근 2∼3년 동안 ‘마르지 않는 수익원’이었던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현장에서 ‘뛰면서’ 고객을 유치해야 하는 환경으로 뒤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번주 초 193명의 본점 인력을 영업점으로 보내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앞서 3월에는 지난해 말 채용한 신입행원 235명을 모두 영업점으로 발령냈고, 현재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500여명도 교육을 마치는 대로 모두 영업점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본부 인력을 단계적으로 감축, 영업점을 강화하는 인사안을 시행중이다. 우리은행은 2005년 말에 15%에 이르는 본부인력을 감축한 데 이어 올 4월에도 본부인원의 5%를 다시 영업점으로 배치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50여개의 점포를 신설하는 등 신규 점포가 늘어날수록 본점인력의 재배치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올 1월 정기인사 때 본부부서 장기근무자 및 희망자 300여명을 영업점으로 이동 배치했다. 지난해 11월에도 조흥은행과 전산통합에 따른 잉여인력 100여명을 영업점으로 배치했다. 한국씨티은행 역시 본점 인력 재배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인력 재배치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영업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 기획·보수 등을 담당하는 본부 지원 인력보다 현장에서 실적을 끌어모을 인력이 절실한 상태다. 투신, 은행에서 취급하는 보험상품인 방카슈랑스 등 다양해진 상품을 상담할 현장 직원의 수요도 늘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韓銀 ‘콜시장 개편’ 불 붙이나

    초단기 자금시장인 ‘콜시장’을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단기자금시장을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때마다 거론돼온 ‘콜시장 개편’논의에 최근 불을 댕긴 쪽은 한국은행이다. 김인섭 한은 자금시장팀장은 지난 11일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자금시장협의회에서 “비은행기관이 콜시장에 참여함으로써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더 공급해야 한다.”면서 콜시장 왜곡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콜시장 개편논의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며 시선이 집중됐다. 한은은 이에 “콜시장 개편 논의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부인했다.은행과 비은행 등 300여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통합 콜시장이 형성된 지는 10년이 됐다.●콜시장이란 콜시장이란 은행들간의 자금조절시장이다. 은행들은 한은이 요구하는 매월 2차례(7일과 22일)에 지급준비율을 맞추기 위해 서로 자금을 주고받는데, 무담보 1일짜리 대출이다. 전화를 통해 자금을 유통시킨다고 해서 ‘콜(Call)시장이라고 부른다. 한은이 콜시장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통화정책을 펴기 위해 매월 콜목표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 콜목표치가 결정되면, 초단기자금시장(콜시장)에서 단기자금시장인 양도성예금증서(CD)시장과 환매조건부채권(RP)시장을 거쳐 3·5년물 국채시장의 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마지막으로 통화량과 물가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1960년대 개설된 은행간 자금거래시장이던 콜시장은 자산운용사, 종합금융사(종금사), 투신사, 증권사 등이 참가했던 또 다른 콜시장과 1996년에 ‘한국자금중개회사’의 탄생으로 통합됐다.●하루 거래 30조대… 운용사 절반 차지 현재 초단기 자금시장인 콜시장의 하루 거래규모는 30조원대다. 자산운용사들이 매일 17조∼18조원의 운용자금을 대주고, 외국계 국내은행이 이중 3조∼4조원을 끌어다 쓴다. 참가 금융기관이 200∼300 여개에 이른다. 단기자금시장인 RP시장과 CD시장을 외면한 채 시중 단기자금이 초단기자금시장인 콜시장에만 몰리다는 것이 문제다. 한은은 “외국계 은행이 무담보 신용대출인 하루짜리 콜을 끌어다가 만기 1∼3년짜리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즉 외국계 국내은행은 콜시장에서 4.6% 안팎의 안정적인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5.15% 안팎의 국채에 투자해 금리차에 따른 이익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도 하루에 4.5%안팎의 이자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시장이 콜시장밖에 없다. 문제를 인식한 한은이 지난 4월말 콜시장에서 자금을 조이자 콜금리가 5%대로 급등하는 상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과 연결된 CD금리도 폭등하면서 대출이자가 서민들을 압박하는 현상을 낳고 있다.●은행간 거래시장·비은행권 분리해야 한은 고위관계자는 “이미 통합시장에 참가해온 기관들에 시장을 교란하고 있으니 나가달라고 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은 실무진 쪽에서는 “현 상황에서는 콜시장만 비대해지고, 단기자금시장인 CD시장과 RP시장이 거의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통화정책 운용에 어려움도 있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면서 “콜시장을 은행간 거래시장과 비은행권(투신사 등)으로 나눠서 발전시키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은은 “자산운용사도 콜시장에서 너무 쉽게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 보니 운용이 느슨해져 자금시장을 교란하는 등의 문제를 야기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논개 순절 기리며 투신재현

    논개 순절 기리며 투신재현

    아! 강낭콩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논개가 촉석루 아래 의암(義岩)에서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케(毛谷村六助)’를 안고 남강으로 투신한 광경은 어땠을까.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는 제6회 ‘진주 논개제’가 25일부터 27일까지 경남 진주시 본성동 진주성 일원에서 열린다. 논개제는 진주의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관·군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열리고 있으며, 최근들어 여성축제로 자리매김됐다. 올해 논개제는 25일 오후 5시30분 진주성에서 조선시대 진주목 군사들의 화포발사 훈련이 재현되면서 막이 오른다. 정영석 진주시장이 진주목사로 분장, 훈련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이어 촉석루에서 의암별제를 열어 논개의 순절을 기린다. 의암별제는 1868년 진주목사 정현석이 조정에 주청해 매년 6월 길일을 택해 논개의 충절을 기리는 대규모 의식이다. 종묘대제나 석전대제와 달리 악공을 제외한 모든 의식을 여자(기생)들이 주관하면서 정악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행사가 끝나면 의암에서 논개의 투신이 재현된다. 진주성을 함락한 왜군들의 승전연에 참석한 논개가 적장 게야무라를 의암으로 유인, 안고 강물로 뛰어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논개는 왜장을 안은 손깍지가 풀리지 않도록 열 손가락에 가락지를 끼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는 궁중의상과 기생들이 입었던 한복을 비교하는 패션쇼가 열린다. 당시 궁중 한복과 기생들이 입었던 한복이 어떻게 변천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진주목 관아체험과 논개 음악회, 마당극, 오광대 및 진주·삼천포농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행사기간 중 영남포정사 입구에서는 특산물홍보관 및 판매장이 운영된다. 또 천수교 아래 남강둔치의 음악분수는 30분 간격으로 시원한 물줄기를 뿜으며,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진주대첩’이 3D입체영상으로 상영돼 처절했던 당시의 상황을 보여줄 것이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인사]

    ■ 대한생명 △경제연구원장 盧成泰■ 아이투신운용 △전무이사 全友眞
  • SBS 제작진 한강투신 남자 구조

    추상미·조동혁 주연 SBS 드라마 ‘8월에 내리는 눈’ 제작진이 촬영 도중 강물에 빠진 사람을 구했다. 10일 오후 10시 서울 성산대교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제작진은 갑자기 강에서 ‘풍덩’하는 소리가 나자 촬영을 중단하고 소리가 난 쪽으로 조명을 비췄다. 그곳에는 한 남자가 빠져 있었고 촬영을 위해 배를 타고 있던 조연출 등이 발 빠르게 남자를 구조해 올렸다. 제작진은 “구조 후 경찰과 119에 신고를 한 뒤 나중에 경찰로부터 ‘남자가 고등학교 때부터 우울증을 앓아왔고 그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8월에 내리는 눈’ 팀은 뺑소니 사고로 딸을 잃은 뒤 넋이 나간 채 강물에 들어가는 반숙(추상미)을 우연히 동우(조동혁)가 발견해 구하는 장면을 촬영 중이었다.
  • [인사]

    ■ 법무부 (출입국관리 공무원) ◇고위공무원 전보 △법무부 출입국관리정책관 金南一△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장 閔光植△서울〃 元亨奎◇서기관급 전보△법무부 사회통합과장 黃澤煥△〃 국제이민협력〃 金鍾敏△〃 조사집행과 崔京植■ 노동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고용정책본부 노동보험심의관 李愚龍■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 글로벌홍보팀장 金貞表■ 문화재청 ◇일반직고위공무원 승진 △문화유산국장 嚴承鎔△국립해양유물전시관장 成洛俊◇과장급 전보△혁신인사기획관 李享樹△문화재정책과장 李揄範△근대문화재〃 金聖範△국립고궁박물관 관리〃 李源俊◇과장급 승진△한국전통문화학교 교무과장 許永一△국립해양유물전시관 전시홍보〃 柳春奎■ CJ투자증권 (상무)△투신사업본부장 任泰彬 (이사대우)△증권법인사업담당 崔庭豪■ 맥쿼리증권△대표이사(공동) 강준■ 마이애셋자산운용투자자문△부사장 이준의△마케팅 상무 오병주△마케팅 팀장 박효식■ 하이닉스반도체 ◇부사장△崔珍奭 朴星昱◇전무△韓晟圭 金敏哲 韓英哲 金榮富 尹商均 奇重植◇상무△李民豪 高光悳 李鎬昌 洪性柱 成炳虎 卞洙 韓光馬◇상무보△沈英甫 卞光柳 朴炳奎 朴啓淳 金京九 金鎭國 李榮春 姜秉坤 李哲鎬 朴斤順 鄭炳太 李炳錫 金義式 千命煥 崔春燁 姜星錫 南政均 吉成範◇연구위원△崔宰熏 盧載盛
  • 한국은 ‘펀드 난립국’

    한국이 펀드 숫자는 세계 3위 수준이나 펀드 당 자산규모는 최하위권인 ‘펀드 난립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 투신협회가 발간한 전 세계 펀드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한국에서 운용되는 펀드 수는 8030개로 세계 3위였다. 한국보다 펀드 수가 많은 나라는 미국(8120개)과 프랑스(8092개)로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한국의 펀드당 평균 순자산 규모는 3100만달러(한화 287억원)으로 42개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34위로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펀드당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타이완은 17억 9300만달러로 한국보다 무려 58배나 컸다. 이어 미국(12억 8200만달러), 홍콩(5억 7400만달러), 이탈리아(4억 5800만달러), 영국(4억 1300만달러) 등의 순으로 선진국들은 펀드당 순자산 규모가 컸다. 한국보다 펀드당 순자산 규모가 작은 나라는 아르헨티나(2800만달러), 뉴질랜드(2100만달러) 등 금융 시장이 발전하지 못한 곳이다. 한국 펀드시장이 ‘질보다 양’에 머물러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만들기 쉬운 계약형(수익증권)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단기 펀드만 양산됐기 때문. 반면 금융 선진국에서는 10년 이상 운영되는 뮤추얼 펀드 중심이다. 또한 대우채 등 손실을 본 펀드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소수 고객을 상대로 한 사모펀드가 많은 것도 펀드 수가 기형적으로 많은 이유로 꼽히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세계적 자산운용사들 “한국으로”

    세계적 자산운용사들이 속속 한국에 상륙하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맞물려 국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기 때문이다. 또 2010년 퇴직연금이 의무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앞서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의도다.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는 49개이며 이 중 외국인 지분이 50%를 넘는 외국계 자산운용사는 14개사다. 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대한투자증권이 보유한 대한투신운용 지분 51%를 UBS로 넘기는 계약을 조만간 맺는다. 매각가격은 지난해 7월 양측이 합의한 가격에서 300억원을 더한 1800억원이다. 그동안 국내 자산운용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해야 한다는 하나금융그룹측 요구를 UBS가 수용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7일 인프라펀드로 유명한 맥쿼리IMM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국내에서 주식형 펀드를 판매하기 위해 조직을 구성 중이다. JP모건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종합자산운용사 허가를 받는 대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예비허가, 지난 3월 본허가를 신청한 JP모건은 9일에는 아동복지사업재단에 23만달러(2억원)를 기부하는 등 이미지 제고 등에 나서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사모투자펀드가 최대주주인 랜드마크자산운용은 공개 매각 중이다. 시장에서는 교보자동차보험을 인수한 프랑스 보험그룹 악사와 지난해 11월 설립된 ING자산운용이 인수전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ING자산운용은 은행쪽 판매망을 구축한 랜드마크자산운용을 인수, 몸집 불리기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중소형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는 전략으로 이에 맞설 전망이다. 국내 35개 자산운용사 중 지난 3월 말 현재 수탁고가 1조원이 안되는 회사가 7개사다. 반면 수탁고가 20조원이 넘는 회사는 삼성·미래에셋 두군데로 회사간 차이가 큰 편이다.UBS에 인수된 대한투신운용이 19조 5789억원으로 20조원에 육박한다.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은 인수합병(M&A)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퇴직연금이 의무화되는 2010년에 영업이 정상궤도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늦어도 내년까지는 조직이 정비돼야 하기 때문이다.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많아짐에 따라 해외투자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외국계 자산운용사는 본사에서 운용 중인 해외펀드의 복제펀드나 외국의 유명 펀드를 골라서 투자하는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가 주력 상품이다.이에 따라 국내 자산운용사의 해외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도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