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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건’ 감독 토니 스콧, 다리 위서 투신 자살 충격

    ‘탑건’ 감독 토니 스콧, 다리 위서 투신 자살 충격

    ’탑건’ 등을 연출한 유명 영화감독인 토니 스콧(68)이 지난 1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한 다리 위에서 투신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LA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 경 스콧은 빈센트 토마스교 위에서 스스로 뛰어 내려 자살했다. 사고 직후 해안경비대 측이 즉각 수색에 나섰으며 4시간 후 그의 시신을 수습했다. LA 경찰 검시관은 “다리 인근에 세워둔 스콧의 자동차에서 자살 노트가 발견됐다.” 면서 “자세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스콧은 명장 리들리 스콧의 친동생으로 영화 ‘탑건’을 비롯,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 ‘크림슨 타이드’ 등의 유작을 남겼다.    인터넷뉴스팀 
  • 여고생 투신 자살… “집단 괴롭힘 당했다”

    서울에서 한 여고생이 투신 자살한 사건을 놓고 유족들이 또래 학생들의 집단 괴롭힘이 원인이라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4일 낮 1시 15분쯤 고등학교 1학년 강모(16)양이 자신이 살던 송파구의 한 아파트 11층 복도에서 뛰어내려 숨졌다고 16일 밝혔다. 경비원이 이를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강양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양이 숨지기 전 가족과 친구에게 안부를 전하는 유서를 남긴 점, 외상 등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일단 사건을 자살로 결론내렸다. 그러나 유족들은 또래 학생들의 집단적인 언어폭력을 견디다 못해 강양이 죽음을 선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강양이 중학교 시절부터 교제해 오다 지난 2월 헤어진 남자친구의 친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인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강양과는 지난 5월쯤 동네 편의점에서 우연히 만나 시비가 붙었고, 이후 이들은 휴대전화 대화방으로 강양을 초대해 지속적으로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제 수사가 시작된 만큼 자살 원인을 쉽게 단정짓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살 이유가 정말 집단 괴롭힘 때문인지, 아니면 성적 비관이나 단순한 우울증으로 인한 것인지는 추후 수사를 해 보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카톡 열리면 “공격”…투신 여고생 옛 남친들 문자보고

     한 여고생이 스마트폰 메신저인 카카오톡에서 친구들로부터 욕설 세례를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룹 채팅이 새로운 언어폭력과 왕따의 문제의 도구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공원에서 일어난 대학생 살인사건 역시 같은 메신저의 그룹채팅에서 갈등이 빚어졌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숨진 강모(16)양이 스마트폰 메신저에서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다 사망한 것으로 보고 가해 학생 등을 불러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사건 초기 경찰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판단했으나, 강양 친구들의 폭언 사실이 공개되면서 그 내용이 자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강양의 아버지는 “딸이 고교에 진학하면서 헤어진 남자친구의 친구 16명에게 지난 중순부터 폭언과 욕설을 듣다 결국 자살을 선택하게 됐다.”고 주장하며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강양의 지인인 김모(23)씨는 “카톡방이 열리고 한 명이 ‘공격’이라고 말하면 그때부터 남학생 16명이 강양에게 수도 없이 욕설을 퍼부었다.”면서 “그러다 남학생들은 ‘야 근데 우리 지금 뭐하고 있지?’, ‘몰라몰라’, ‘야 다시 리셋리셋’, ‘또다시 공격’이라며 욕설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강양을 포함한 이들은 모두 중학교 동창으로, 현재 인근 5개 고교로 뿔뿔이 흩어진 상태다. 강양이 이런 욕설을 듣고도 그룹채팅방을 퇴장하지 않은 이유는 집단 폭언 등의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딸의 상황을 알게 된 강양의 부모는 가해 학생들이 다니는 고교 5곳을 찾아다니며 학생부장 등 교사에게 심각성을 알렸다. 가해 학생들은 처음에 “그런 적 없다.”고 잡아뗐지만, 강양의 아버지가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보여주자 “그런 사실이 있었다.”고 마지못해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그룹채팅 등 또래 사이 벌어지는 사이버상의 왕따가 현실 속 왕따보다 더욱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채팅 속 왕따는 실시간 대화의 성격으로 글이 눈에 직접 보이기 때문에 당하는 측에서 느끼는 고립감과 소외감은 귀로 듣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음성은 듣고 흘릴 수 있지만, 글은 그대로 남기 때문인데 16명이 동시에 말로 욕설을 하는 것과 채팅으로 하는 것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휘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스마트폰 그룹채팅은 대화에 참여를 원치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불러 공격할 수 있는, 왕따 등 집단 공격 현상이 두드러지기 쉬운 형태”라면서 “누구나 볼 수 있는 댓글이 아닌 닫힌 공간에서 대화로 이뤄지기 때문에 심리적 상처는 더 증폭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언어폭력에 대해 피해자가 어떻게 느꼈느냐가 중요한데 이미 사망하고 난 뒤이고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난 이이다 보니 가해자를 특정해 혐의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명예훼손, 모욕 혐의 등으로 기소의견은 낼 수 있을 것”으로 밝혔다. 이영준·명희진기자 apple@seoul.co.kr  
  • 서남해 랜드마크 목포대교 ‘자살대교’ 되나

    서남해 랜드마크 목포대교 ‘자살대교’ 되나

    서남해안권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는 목포대교가 자살대교란 오명을 받을까 지역민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목포대교는 목포 신외항과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목포의 관문으로 지난 6월 29일 개통됐다. 서해안고속도로 종점인 목포 북항에서 고하도를 연결하는 목포대교는 총 연장 4129m로 왕복 4차선 자동차전용도로다. 목포대교는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나들목에서 고하도 신항까지 60여분 소요시간이 20분으로 40여분 단축되고, 영산강 하구둑 등의 상습교통체증이 해소되는 등 서남권 발전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개통한 지 한달 보름여 만에 잇따른 투신사고가 발생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개통 5일 만인 지난달 4일 곽모(34·목포시)씨가 다리 가운데에서 바다로 투신해 숨졌다. 지난달 15일에는 최모(40·광주광역시)씨가, 지난 3일엔 김모(여·34·무안군)씨가 투신해 숨졌다. 이달 들어 지난 10일엔 50대 남성이 난간에 올라 뛰어내리려는 것을 경찰이 구조한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전 7시 25분쯤에는 목포대교에서 정모(33·광주시)씨의 차량이 발견돼 해경이 경비정 5대를 동원 이틀째 인근 해역을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사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목포시와 목포경찰서 등은 지난달부터 매시간 순찰차를 동원하는 등 대책을 강구 중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난간 설치 규정이 1m 10㎝이지만 이보다 높은 1m 20㎝로 건설돼 규정상 문제가 없고, 다리 경관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철조망 증설은 하지 않겠다.”며 “20여억원을 확보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리뷰]’알투비’ 뚜껑 열어보니 2% 부족하다

    [리뷰]’알투비’ 뚜껑 열어보니 2% 부족하다

    전투 비행사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 (R2B:리턴투베이스·이하 알투비)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알투비’는 90억 원 이상이 투자된 블록버스터로, 국내 최초 고공액션드라마 장르를 표방한 영화인데다 월드스타 비(이하 정지훈)의 영화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은바 있다. 베일을 벗은 ‘알투비’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고공전투신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크나이트 라이즈’, ‘인셉션’ 등의 항공촬영을 담당한 미국의 ‘울프에어’팀이 합류했고, 김동원 감독이 개봉을 미뤄가면서까지 컴퓨터그래픽(CG)에 열과 성의를 쏟아 부은 탓인지 시각적 효과는 나쁘지 않다. 문제는 스토리의 짜임새다. CF감독 출신인 김동원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은 볼만하지만 인물 간의 연관성이나 사건의 전후과정은 도무지 나타나지 않는다. “휴전선 인근 상공에 정체모를 전투기가 출현해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이 공격받을 위험에 처했다.”는 설정 자체가 민망할 정도다. 전투액션드라마를 표방하면서도 실제 고공전투 액션이 등장하는 것은 영화가 시작된 지 1시간이나 지나서부터다. 전반부 1시간은 오로지 인물들의 평범한 일상을 소비한다. 후반에 들어서야 북한 쿠데타 세력의 침공을 받은 뒤 동료를 잃고, 후배 조종사인 지석현(이종석 분)이 북한에 불시착하자 분노에 휩싸이는 정태훈(정지훈 분)과 동료들의 전투조종사 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동료를 구하는 동시에 전쟁의 도화선을 끊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비공식작전 ‘R2B’에 나서는데, 이때 적진에 홀로 떨어진 지석현의 모습은 단 세 장면에서만 볼 수 있을 뿐이다. 누가, 왜 서울 한복판을 공격했는지에 대한 실마리 역시 찾기 어렵다. 스토리에 뚫린 구멍은 영화 전체의 완성도 뿐 아니라 배우들의 열연까지 가렸다. ‘대세’ 유준상과 김성수, 이하나 등 베테랑 연기자들에게서조차 특별한 색을 느끼기 어렵다. 할리우드에서 활약한 정지훈은 여전히 어깨와 목에 힘이 가득하고 신세경은 블록버스터에서 놀기엔 아직 아우라 자체가 성장하지 않은 느낌이다. ‘알투비’는 한국판 ‘탑건’을 표방했다 하기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나, 이후 국내에서 제작될 항공관련 영화를 위한 포석임은 분명하다. 한편 ‘알투비’는 눈에 띄는 고공액션과 월드스타 정지훈의 인지도에 힘입어 영국과 프랑스, 독일, 캐나다, 태국, 대만 등 해외 30개국에 선판매 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LG유플러스 상무 투신자살 실적 관련 업무보고 앞두고

    지난 10일 오전 7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모(45) LG유플러스 IPTV 부문 상무가 투신자살한 사실이 14일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출근한다며 집을 나간 뒤 자신이 사는 아파트 14층으로 올라가 난간에서 뛰어내렸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투신 전 이씨는 지인들에게 “가족들을 잘 부탁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평소 업무 스트레스로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유가족들의 진술과 검시 결과 타살 흔적 등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씨는 투신 당일 오전 사장단에 실적 관련 업무보고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사장단 업무보고는) 일상적인 보고 차원의 회의로 이씨는 영업부문 상무가 아니어서 실적 압박은 크지 않았다.”면서 “투신 전날 밤 이씨 부부가 심하게 다퉜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22층에서 투신한 남자, 운전사 탄 차 위로 ‘쾅’

    호텔 22층에서 투신한 남자가 정차해 있던 자동차 위에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 자동차 안에는 운전자가 있었으나 천만다행으로 전혀 다치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9시경 미국 뉴욕 페닌술라 호텔 앞에 정차해 있던 운전 기사 엥겔 니카시오(37)는 커피를 마시며 차 안에서 대기중이었다. 손님을 기다리던 그에게 예상치 못한 ‘손님’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니카시오는 “갑자기 쾅 하며 자동차 위에 무엇인가 떨어져 지붕이 박살이 났다.” 면서 “처음에는 공사 중 무엇이 떨어진 것이라 착각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놀란 그를 더욱 충격에 빠뜨린 것은 바로 시체였다. 니카시오는 “생전 이런 끔찍한 시신은 본적이 없었다.” 면서 “너무 충격을 받아 누군가 나를 차에서 끄집어 낼 때 까지 꼼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지붕은 박살이 났으나 다행히 차량이 커다란 SUV여서 니카시오는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경찰은 “자살한 사람은 플로리다 출신의 40세 남자로 22층 피트니스 센터에서 뛰어내렸다.” 면서 “자살하기 위해 이 호텔에 묵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며 동기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올림픽 끝나면 뭘 보지?

    올림픽 끝나면 뭘 보지?

    “올림픽 이후는 우리가 책임진다!” 때가 때이다 보니 TV는 런던올림픽에 점령당했다. 연일 태극 전사들이 흘렸던 땀의 결실을 전하느라 여념이 없다. 뜨거운 올림픽 열기 속에서 방송가는 신작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올림픽 이후를 준비 중이다. 특히 올림픽 시작 전에 종영한 작품이 많아 신작 드라마가 대거 쏟아지면서 안방극장에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판타지 사극이나 타임슬립(시간이동) 드라마, 학원물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추적자’ 떠난 월화극, 누가 메울까 월화극은 시청률 20%를 넘기며 화제 속에 종영한 ‘추적자’의 빈자리를 메우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눈길을 끄는 작품은 ‘태왕사신기’, ‘모래시계’ 등을 만들었던 김종학 감독-송지나 작가 콤비의 새 드라마 ‘신의’. 오는 13일 SBS에서 시작하는 이 작품은 고려시대 무사 최영(이민호)이 부상을 입은 노국공주를 치료하기 위해 현대의 여의사 은수(김희선)를 700년 전 고려 시대로 데려간다는 내용이다. 올초부터 유행처럼 번진 시간이동이라는 소재가 다소 식상해 보이지만, 오랜만에 만난 김-송 콤비의 호흡과 6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김희선의 연기 등이 관전포인트다. 6일 첫 방송하는 KBS 새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은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기억을 잃은 엘리트 검사와 당찬 부산 아가씨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렸다. 올해 초 영화 ‘돈의 맛’과 ‘후궁:제왕의 첩’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김강우와 조여정이 각각 남녀 주인공을 맡아 드라마 흥행에 도전한다.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장소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현재 방영중인 MBC 의학드라마 ‘골든 타임’과 뜨거운 시청률 경쟁이 예상된다. MBC는 올림픽 기간에도 ‘골든 타임’을 정상 방송하는 등 고정 시청층 선점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각시탈’ 주도 수목극도 지각변동 예상 KBS ’각시탈‘이 선전하는 수목 안방극장에도 신작 드라마 2편이 15일 동시에 출격한다. 벌써 화제를 모으는 작품은 군을 제대한 이준기의 첫 복귀작인 MBC ‘아랑사또전’.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삼았다. 억울한 죽음을 당하게 된 진실을 알고자 하는 천방지축 처녀귀신 아랑(신민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한 사또 은오(이준기)가 펼치는 유쾌한 판타지 사극이다. 로맨틱 코미디극 ‘환상의 커플’의 김상호 감독과 사극 ‘별순검’ 시리즈의 정윤정 작가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 SBS의 ‘아름다운 그대에게’도 밝은 느낌의 학원 드라마. 일본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강태준(민호)을 만나기 위해 금녀의 구역인 남자 체고에 위장전학을 감행한 남장 미소녀 구재희(설리)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리고 있다. 남녀 주인공을 비롯해 이현우, 서준영, 광희 등 출연진 면면이 ‘꽃미남 군단’으로 불릴 만하다.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제작 및 기획에 뛰어든 드라마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현재 방영중인 ‘각시탈’이 시청률 탄력을 받은 상황이라 후발 주자들의 진입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품’ 12일 종영… 새 주말극 2편 경쟁 시청률과 화제성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SBS ‘신사의 품격’이 오는 12일 막을 내림에 따라 주말극도 새판 짜기에 들어갔다. ‘신품’ 후속작 ‘다섯손가락’은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사랑과 그룹 후계자 자리를 둘러싼 암투와 복수를 그린 작품. 인기 드라마 ‘아내의 유혹’를 쓴 김순옥 작가의 신작. 극중 피아니스트를 꿈꾸다가 굴지의 재벌그룹의 부인이자 두 아들의 어머니가 되는 채영랑 역은 채시라가 맡았다.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아들 역으로 주지훈, 지창욱이 출연한다. MBC도 ‘닥터진’(5일 종영)의 후속으로 ‘메이퀸’을 내놓는다. 울산을 배경으로 조선업에 투신한 젊은이들의 야망과 사랑을 담았다. 김재원이 자기중심적이며 자유분방한 해풍그룹의 후계자 강산, 한지혜는 강산의 연인이자 해양 전문가로 성장하는 해주, 재희는 강산과 연적 관계를 형성하는 창희 역을 맡았다. 김유정, 박지빈 등 아역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올림픽으로 생긴 2주간의 공백 덕에 드라마 제작 현장에는 숨통이 틔었지만, 수두룩한 신작에 긴장감은 늦추지 못하고 있다. 김영섭 SBS 드라마국장은 “상반기 시청자들은 사회·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추적자’처럼 장르성이 강하고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갖춘 드라마를 선호했다.”면서 “하반기에 방송사별로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쏟아지는 만큼 배우들의 얼굴 보다 좋은 기획, 이야기의 힘으로 시청자들과 공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민주, 이용득·장하나 지명직 최고위원 선출

    민주, 이용득·장하나 지명직 최고위원 선출

    민주통합당은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용득(왼쪽) 한국노총 전 위원장과 청년 비례대표인 장하나(오른쪽) 의원을 각각 노동과 청년 부문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1986년 한국상업은행 노조위원장을 맡은 이후 노동운동에 투신해 왔다. 그는 4·11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다른 최고위원들과 함께 사퇴했으나 이번에 한국노총의 추천으로 복귀하게 됐다. 장 최고위원은 2004년부터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대변인, 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4·11 총선에서 청년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입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조선도 일본도 기억하지 않는 그 이름, 양칠성을 아시나요

    조선도 일본도 기억하지 않는 그 이름, 양칠성을 아시나요

    ‘아리랑’(님 웨일즈·김산 지음, 동녘 펴냄)의 혁명가 김산이 풍기는 묘한 매력은 이념보다는 광활한 대륙에서 나온다. 한반도 안에서 지지고 볶고 했던 게 아니었던 것이다. 대륙에서 태평양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면 어떨까. ‘적도에 묻히다’(우쓰미 아이코·무라이 요시노리 지음, 김종익 옮김, 역사비평사 펴냄)는 또 한 번 시야를 확 틔워준다. 인도네시아에서 조선인 군무원들이 결성한 항일단체 ‘고려독립청년당’에 대한 얘기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에야 한국에서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다. 동남아에 군무원으로 동원됐다가 전범으로 내몰린 조선인에 대한 얘기는 그간 간간이 알려져 왔다. 전범재판 기록이 존재하는 데다 생존자들의 증언과 수기 같은 것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0년 재일교포 극작가 정의신이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인 전범자들의 모임 ‘동진회’를 취재해 ‘적도 아래의 맥베스’라는 연극 작품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은 1980년에 나왔으니 그보다 앞서 있을 뿐 아니라, 항일운동을 벌이기도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인도네시아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조선인들을 다뤘다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끈다. 희미하게나마 조선인 군무원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저자들은 1975년 인도네시아 유학을 계기로 본격 연구에 나섰다. 인도네시아로 건너간 그해 11월 18일 그들은 흥미로운 행사에 참가했다. 공동묘지에 있던 3구의 시체를 자카르타 국립묘지로 이장하는 행사였다. 함께 독립운동을 벌였던 동지들이 인도네시아 정부 요직에 오르면서 이들에게 독립영웅의 지위를 부여했다. 이들 3명의 이름은 아부바카르, 우스만, 코마르딘. 이들의 일본 이름은 아오키, 하세가와, 야나가와. 그 가운데 야나가와의 본명은 양칠성, 그러니까 조선인이다. “일본 정부가 두 명의 일본인 병사에 대해서는 기념식에 맞춰 유족을 찾아내 그들의 희망에 따라 분골의식까지 행하게 했으면서 조선인 양칠성의 유족에게는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일제에는 ‘조센징’, 연합군에는 ‘전범’이었을 양칠성이 인도네시아 독립영웅이라는 점에 이끌렸다. 이 부분을 연구하다 조선인 군무원들이 항일단체 고려독립청년당을 결성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책은 이를 추적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 이야기다. 배경은 일제의 대동아전쟁이다. 1941년 12월 일제는 진주만 공격 1시간 전에 말레이 반도에 상륙했다. “수마트라 남부 팔렘방 유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군사작전은 성공했으나 일제는 곧 당황했다. 25만~30만명에 이르는 영국·네덜란드 포로들 때문이었다. 포로가 되느니 죽으라고 배웠던 일본군이 보기에 패전한 주제에 포로로서의 정당한 대우를 요구하는 서구인들은 구제불능이었다. 그래서인지 혹독하게 부려먹다 쓰러지길 내심 원했다. 영화 ‘콰이강의 다리’에서 봤듯 밀림을 뚫는 가혹한 철도공사에 동원하거나, 호주 북부를 기지 삼아 북진해 오려는 미군을 저지하기 위해 태평양의 산호초섬에다 비행장을 건설하는 작업에 동원했다. 이들을 부리고 감독하기 위해 고용된 이들이 바로 조선인이었다. 월급 50엔씩이나 주고 2년만 근무한 뒤 귀국하면 면서기라도 시켜 줄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갔다. 전시동원체제 자체가 가혹했고 민족차별까지 겹치니 조선인들로서는 먹고살 거리가 없었다. 더구나 개죽음당할지 모르는 군인으로 끌려가느니 차라리 군무원이 더 나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일제가 오래가지 못하리라고 내다본 사람이 있었다. “과달카날, 솔로몬, 뉴기니, 자바, 말레이, 미얀마, 그리고 북쪽으로 애튜섬에 이르기까지 활 모양으로 길게 펼쳐진 2만㎞나 되는 긴 전선에는 무리가 있다.” 1942년 조선인 군무원들을 태우고 자바로 향하던 배 안에서 고야마 도오조, 그러니까 서울 태생의 이억관이 조선인들을 모아두고 한 말이다. 기회를 엿보자는 제안이다. 이 말은 1944년 12월 29일 웅아란산 기슭 스모오노 연병장에서 현실화된다. 일제의 패색이 짙어지고 불만이 끓어오르자 집안 단속 차원에서 연병장에다 조선인 군무원들을 다 모았는데, 이게 조선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였다. 수용소 별로 흩어져 있던 조선인들이 한데 모이자 이억관을 중심으로 ‘고려독립청년당’을 결성했다. ‘아시아의 강도, 제국주의 일본에 항거하는 폭탄아가 되라.’고 결의한 뒤 혈서를 썼다. 말로만 떠든 게 아니었다. 저자들이 인도네시아를 샅샅이 훑고 다닐 때도 여전히 “상하이 임시정부의 김구 주석으로부터 받아둔, 당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취지의 친서와 태극기”가 자카르타 시내 어딘가에 매장되어 있을 것이라는 말이 떠돌 정도였다. 저자들은 여러 정황과 진술을 종합했을 때 “연합군이 상륙할 때 일본군의 후방을 교란”한다는 목표 아래 “조선인 군무원, 반일 화교, 친 네덜란드 화교, 네덜란드계 혼혈 인도네시아인 등”이 연합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됐다고 본다. 실제 이들은 1945년 1월 암바라와에서 의거를 일으키기도 하고 연합군 포로들과 짜고 탈주하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으나 조직이 탄로나 1945년 7월 모두 군법회의에 회부됐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일제의 패망이 확인됐으나 다시 진주하기 시작한 영국·네덜란드 등 연합군은 조선인을 일본군의 일원으로 간주했다. 전범으로 몰아버린 것이다. 심지어 영국군은 위안부를 요구하기도 했다. 일본군에게는 해 주다가 왜 우리에게는 안 해 주느냐는 주장이었다. 일이 이렇게 돌아가자 조선인 군무원들 가운데 일부는 인도네시아 독립운동 쪽으로 기울어진다. 제국주의가 물러간 줄 알았는데 또 다른 제국주의가 몰려온 것이다. 이에 인도네시아 독립군에 무기를 가지고 투항한 뒤 그들의 일원이 되어 싸웠다. 양칠성이 속한 부대는 1948년 11월 네덜란드군에 졌고, 포로로 사로잡힌 양칠성은 몇 달 뒤 사형장으로 끌려갔다. 저자들은 양칠성 외에도 더 많은 조선인이 있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저자들은 “항일 독립 조직 결성, 항일 반란, 인도네시아 독립전쟁 참가, 연합군의 보복 기색이 농후한 재판정에서 내려진 전범판결 등등. 조선인 군무원 3000명이 걸어온 길은 각자 달랐지만, 그 모든 길에는 일본 제국주의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배어 있다. 그러나 일본은 그 어떤 경우에도 명확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렇다고 해서 조선인도 완전히 면책되는 것은 아니다. “일본인 장교와 하사관은 ‘조센징은’이라고 말하고 ‘조선인 아무개’라는 고유명사로 조선인 군무원을 말한 적이 거의 없다. 그것은 마치 조선인 군무원들이 인도네시아인을 고유명사로 말하지 않는 것과 거의 완벽에 가까운 일치를 보여줬다. (중략) 일본인은 ‘조센징’이라 하고, 조선인은 ‘인도네시아인’이라고 한다. 오로지 인도네시아인만이 고유명사를 써서 ‘가네미쓰 나리’, ‘야나가와’, ‘아오키’, ‘하세가와’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얼마나 타자화의 유혹에서 자유로울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맴돈다. 1만 6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생활고에 시달리다… 젊은 주부들의 잇단 자살

    생활고에 시달리던 30~40대 주부들이 어린 자녀와 함께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 1일 오전 6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J아파트 7층 진모(31)씨의 집에서 진씨와 9살·6살난 두 아들이 함께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진씨의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새벽에 ‘남편 곁으로 간다. 119와 112에 신고해 수습해 달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진씨는 사망 전 오빠와 여동생 등 가족에게도 죽음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발견 당시 진씨와 두 아들은 거실에 나란히 누워 있는 상태였다. 옆에는 약물이 든 플라스틱 통과 유서가 널려 있었다. 유서에는 특별한 사연 없이 두 아들과 자신이 독극물을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인 ‘02시, 02시 40분, 03시 나.’라고 쓰여져 있었다. 경찰은 진씨가 우울증과 생활고를 비관하다 청산가리로 추정되는 독극물을 두 아들에게 차례로 먹인 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진씨의 남편 엄모(34)씨는 집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엄씨는 화물차 운전으로 생계를 꾸려 왔으나 벌이가 시원찮아 생활이 어려웠고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의 한 아파트 15층에 사는 이모(45)씨도 이날 낮 12시 15분쯤 집 베란다 창문에서 아들(3)을 안고 화단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아들은 엄마 옆 2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아들은 엄마 품에 안겨 떨어진 탓에 다행히 목숨을 건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 가족은 아파트 월세가 몇 달간 밀려 이날 오전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오피스텔로 이사 중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씨의 남편(53)이 이삿짐센터 직원들과 함께 오피스텔로 짐을 나르러 간 사이 이씨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인이 오피스텔 월세 보증금이 모자란 것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고양 한상봉기자 shlim@seoul.co.kr
  • ‘투신 1위’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가 되리

    ‘투신 1위’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가 되리

    최근 5년간 한강에서 몸을 던져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총 1301명, 하루 평균 3.5명에 이른다. 특히 여러 다리 중에서도 마포대교는 5년간 자살 시도자 108명에 사망자 48명으로 자살이 가장 많은 다리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지하철역에서 가까워 접근이 쉽고 신문지상에 자주 자살 장소로 오르내려 인지도(?)도 높은 탓이다. ●서울시, 9월 스토리텔링 다리 조성 이에 서울시가 마포대교를 생명의 다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나섰다. 김병하 도시안전실장은 31일 “마포대교를 ‘소통형 스토리텔링 다리’로 조성하고 9월부터 1년간 시범 운영한다.”며 “재탄생하는 마포대교가 절망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생명의 상징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포대교에는 다리를 지나는 사람들, 특히 자살 시도자들이 생각을 바꿀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설들이 설치된다. 투신이 발생하는 곳마다 센서가 설치돼 보행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조명이 비친다. 또 난간에는 ‘혹시, 지금 보고 싶은 사람 있어요?’, ‘지금 가서 한번만 다시 보고 와요.’ 같은 재치 있는 문구가 나오며, 삶의 의욕을 자극하는 사진들도 전시된다. ●움직임 감지 센서 설치 전시 다리 중간 전망대 구간 양측에는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사람과 이를 말리는 사람의 모습을 표현한 1.8m 규모의 ‘한 번만 더 동상’이 들어선다. 시는 동상에 자살방지 기금 모금을 위한 동전 투입구도 설치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유신붕괴 도화선 ‘YH무역사건’ 피해자·유족에 국가배상 판결

    1970년대 대표적인 노조 탄압 사례인 ‘YH무역 사건’의 피해자들이 30여년 만에 국가로부터 일부 배상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부장 이건배)는 1979년 신민당사 농성 당시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숨진 노조 대의원 김경숙씨의 유족 최모씨와 당시 조합원 등 24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모두 2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가발 제조업체 YH무역 회사 대표는 부당한 폐업을 공고했고, 대부분 여성 근로자인 조합원 170여명이 1979년 8월 신민당 4층 강당에서 농성을 벌였다. 경찰이 강제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김씨는 경찰관들로부터 폭행당해 추락, 사망했다. 이후 YH사건은 국내외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 같은 해 10월 부마민주항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당시 경찰은 김씨의 죽음을 투신 자살이라고 의도적으로 왜곡해 발표했으며, 정부 기관은 진압 이후 강제로 귀향 조치된 조합원들의 신상정보가 기재된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 감시하고 재취업을 방해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8년 국가에 김씨의 유족, 조합원 및 폭행 피해자 등에게 사과하고 명예 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재판부는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지닌 국가가 오히려 가해자로 노동자들에게 위헌적 불법행위를 저질렀으므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박주선 네번째 구속되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에 따라 ‘3번 구속 3번 무죄’라는 사법 사상 초유의 기록을 갖고 있는 굴곡의 정치인 박 의원은 4번째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이미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박 의원이 최종적으로 또다시 무죄를 선고받을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구속이 두렵거나 무서워서, 면제를 얻기 위해서 구차한 변명 드리러 온 건 아니다. 국회법 26조를 위배하는 동의안은 상정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부결을 호소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광주고법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체포영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송부한 당해 법관이 발부하도록 돼 있다.”면서 “그러나 박 의원이 항소한 만큼 2심 재판부가 형사관련 실무 지침서 등을 참고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4·11총선 선거인단 불법 모집과정에서 발생한 전직 공무원의 투신 자살로 민주통합당이 광주 동구에 무공천하자 “함정의 늪에 빠진 ‘앙급지어’(殃及池魚·재앙이 죄없는 연못의 고기에게 미친다)의 시련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헤쳐 나가겠다.”고 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되는 뚝심을 보였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발달장애인 희망찾기] (중) 부모의 눈물

    [발달장애인 희망찾기] (중) 부모의 눈물

    이유현(50·여)씨의 딸 지연(17)양은 자폐성장애 1급이다. 말을 전혀 하지 못한다. 화장실에 가고 밥을 떠먹는 것이 고작이다. 집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있는 교회에 가는 길에도 이상행동을 반복한다. 학교와 복지관에서 생활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를 빼고 이씨가 항상 지연이의 곁에 머물며 돌봐야 한다. 언제부턴가 집안 대소사에서도 지연이네 가족은 멀어지기 시작했다. 이씨는 “지금은 학교에서 돌봐 주니 다행이지만 졸업하고 나면 집 말고는 달리 있을 곳도 없다.”고 말했다. 모든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다 힘들게 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가 구심점이 돼 가족이 똘똘 뭉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발달장애인의 삶 전반에 걸친 지원체계가 미비한 가운데 발달장애인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지고 있는 가족들의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다. 하루 24시간 장애를 가진 자녀를 돌봐야 하는 가운데 사회관계의 단절, 사회적 편견 등을 경험해야 하는 부모들 중에는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부모의 부담은 발달장애인의 형제 자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서모(38·여)씨의 아들 정훈(14·가명)군은 지적장애 1급과 지체장애 4급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대화가 전혀 되지 않을뿐더러 오른쪽 팔과 다리가 마비된 탓에 걷는 것도 쉽지 않다. 서씨는 정훈이를 돌보느라 둘째아들 영훈(8·가명)이에게는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집에 있는 장난감은 정훈이에게 모두 양보하게 했고 지금도 정훈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느라 영훈이는 혼자서 등교하고 있다. 영훈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서씨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경험을 했다. 정훈이에게 장애가 있는 것을 안 영훈이네 반 친구들이 “네 형 장애인이라며?”라고 놀려댔던 것이다. 서씨는 “첫째를 돌보는 것도 버거운데 둘째까지 챙겨야 해 너무 힘들다.”면서 “우울한 마음이 극에 달해 화병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의 발달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을 주로 돌보는 사람의 68.8%는 부모였다. 발달장애인의 보호자는 장애인을 두고 혼자 외출하는 경우가 주 1회 미만(48.9%)이고 41.8%는 여가생활을 포기하며 42.2%는 꼭 가야 할 집안 모임에 가지 못하는 등 여가생활과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가 직장을 그만두거나 옮기는 등 직장생활에 영향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도 44.6%에 달했다. 자연스레 보호자의 삶의 질이 떨어져 52%는 우울증이 의심됐고 이혼이나 별거를 경험한 비율도 7.1%나 됐다. 우울감에 좌절하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자신이 직접 장애인을 위한 활동에 나서는 부모도 있다. 조택형(46)씨는 지적장애 1급인 아들 성준(18)군을 돌보며 장애아 부모로서의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밤마다 울고 소리를 질러대 이웃집에서 민원이 들어오기도 했고, 비장애아와의 통합교육을 위해 일반학교에 다닐 때는 아내가 성준군과 함께 수업을 들어야 했다. 결국 조씨는 사업을 접고 4년 전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라는 복지법인을 설립,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운영을 비롯한 장애인 복지사업에 투신했다. 조씨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은 크지만 정부에서 해주는 것이 없으니 직접 나선 것”이라면서 “시설에 오는 아이들을 보면 가족이 해체된 채 오갈 곳이 없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매일 ‘자살연습’ 강요당한 중학생 결국 자살… 日 잔혹한 이지메

    한국의 학교 폭력이 심각한 가운데 일본에서도 한 중학생이 친구들로부터 자살 연습을 강요당한 끝에 실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일본 시가현 오쓰시의 한 시립중학교에서 중학교 2학년생(당시 13세)이 자신의 집에서 투신자살을 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전교생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숨진 학생이 자살연습을 강요당했다는 증언은 숨긴 채 “이지메(집단 괴롭힘)는 있었지만 이지메와 자살 사이의 인과관계는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학교가 벌인 조사에는 1∼3학년 학생 약 320명이 참가했다. 이들 중 15명이 “(숨진 학생이 다른 학생들로부터) 매일 점심 시간에 자살 연습을 강요당했다고 들었다.”거나 “(괴롭힌 학생이) 숨진 학생에게 ‘자살 연습은 했느냐’고 말했다더라.”고 답변했다. 또 다른 답변 중에는 “(숨진 학생이) 괴롭힌 학생에게 매일 ‘죽겠습니다’라고 이메일을 보냈다더라.”거나 “암에 걸린 친구에게 생명을 바치겠다고 말했다더라.”라는 등 자살과 집단 괴롭힘의 관련을 시사한 것도 있었다. 숨진 학생의 부모는 지난 2월 “집단 괴롭힘이 자살 원인”이라며 오쓰시와 가해 학생 3명, 보호자 등을 상대로 약 7720만엔(약 1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번 조사결과는 17일 재판에서 원고 측 준비서면에 포함할 예정이다. 사망 학생의 아버지(46)는 “작지만 (자살) 신호를 해 준 학생이 있는데도 (학교 측은) 왜 조사를 중단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이번엔 구청장 구속… 광주 동구 또 ‘술렁’

    이번엔 구청장 구속… 광주 동구 또 ‘술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태명(68) 광주 동구청장이 1심에서 직위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동구가 술렁이고 있다. 직원들은 4·11총선을 앞두고 지난 2월 발생한 전직 동장 조모씨의 투신자살 이후 검경의 되풀이된 압수수색과 직원 소환 등에 시달려오다가 최근 수장인 구청장이 전격 구속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법정에서 “결백이 입증되면 구청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나 10여명의 통장과 정당 관계자·구의원 등이 이 사건과 관련, 사법처리된 만큼 ‘관권개입’ 혐의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으로 지난 3월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유 구청장이 또다시 구금되자 동구는 지방자치법 제111조(지방자치단체의 장의 권한대행)에 따라 대행체제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충장로 아케이드 설치, 충장축제, 재개발·택지개발 등 각종 현안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하반기 정기 인사도 연기됐다. 동구는 당초 28일 올 하반기 정기인사위원회를 열고, 다음 달 1일자로 단행 예정이던 인사 발령을 뒤로 미뤘다. 한 간부공무원은 “예측한 것보다 훨씬 높은 형량에 당황스럽다.”며 “조직 안정과 주민 생활민원 처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청장 권한대행인 김효성 부구청장은 최근 실·국장을 소집해 긴급 대책회의를 연 데 이어 29일 13개 동장이 참석하는 확대 간부회의를 통해 단체장 부재에 따른 행정 공백 최소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동구지부는 성명에서 “유태명 동구청장, 박주선 국회의원, 두 명의 구의원은 정치적·법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동구지부는 “동구 행정은 지난 6개월 동안 동구 ‘투신사건’과 관권 선거 의혹 등으로 파행을 겪어왔는데 구청장의 법정구속으로 인해 또다시 혼란에 빠지고 있다.”며 “유 구청장은 주민들에 사죄하고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등만 하던 반장이었는데… 평택서 고교생 투신 자살

    학교에서 반장을 맡으며 성적도 최상위권을 유지하던 고등학생이 돌연 투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오후 5시 45분쯤 경기 평택시 모 아파트 뒤편에서 E실업고 2학년 A(17)군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근처를 지나던 군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12층인 아파트 옥상에서는 A군이 쓴 것으로 확인된 ‘죽으면 어디로 갈까, 두렵다, 답답하다, 무섭다’라는 내용이 적힌 공책과 가방, 신발, 휴대전화 등이 발견됐다. A군의 담임교사는 경찰에서 “학급 반장으로 성적도 줄곧 1등을 유지했으며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6명의 친구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말이 있었으나 가족과 친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루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A군의 아버지가 ‘몇 달 전부터 아이가 말이 없고 우울해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군은 최근 수학여행지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일로 이틀 전 아버지에게 심하게 야단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박주선 당선무효형… 여의도 100여명 떨고 있다

    박주선 당선무효형… 여의도 100여명 떨고 있다

    4·11 총선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던 무소속 박주선(광주 동구) 의원이 1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19대 의원 가운데 박 의원이 처음이다. 광주지법 제6형사부(부장 문유석)는 27일 박 의원과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유 청장을 법정 구속했고 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박 의원은 총선 당시 전직 동장의 투신 자살 사건을 빚은 계림 1동 비상대책추진위원회와 지원 2동 경선대책위원회 등 선거 사조직을 만들도록 보좌관 이모씨 등에게 지시하고 유 청장과 공모해 불법적으로 민주통합당 모바일 경선인단을 모집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 1월 19일 오후 6시 30분쯤 전남 화순군의 한 식당에서 동구청 동장 13명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유 청장은 동구사랑여성회 회장단 14명을 구청장실로 불러 1인당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 1장씩, 총 14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 광주지검은 박 의원에게는 징역 1년, 유 청장에게는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했다. 박 의원 측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증거에 의한 판결이 아니라 추정에 의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면서 “항소심에 가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15일 여야의 소집요구서 제출로 지난 5일부터 형식적으로나마 19대 국회 첫 임시국회가 개의된 상황이라 박 의원이 당장 구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체포 동의서가 집행되려면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19대 의원 가운데 첫 당선 무효형이 나오자 정치권도 긴장하는 표정이다. 현재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의원들은 전체의 3분에1에 해당하는 100여명에 이른다. 선거 당일 기준으로도 79명이 검찰에 입건됐고 현재까지 20여명이 늘었다. 선거법 공소시효 6개월이 만료되는 오는 10월 11일까지 4개월 이상 남은 점을 감안하면 입건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19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무더기로 당선 무효형이 나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18대 국회 때는 공소시효 만료일까지 모두 192명이 입건돼 이 가운데 48명이 재판에 넘겨졌고 최종 15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배지를 잃었다. 특히 최근 대법원 양형기준위원회에서 선거사범에 대해 원칙적으로 징역형 이상을 선고하도록 하는 등 엄격한 법 적용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19대 국회에서는 의원직을 상실하는 의원이 더 많아질 전망이다. 한편 박 의원의 선거법 위반이 민주당 모바일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민주당 내에서도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은 “안타깝다.”는 입장만 전하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광주 최치봉·서울 허백윤·송수연기자 baikyoon@seoul.co.kr
  • ‘학생 자살’ 중학교 교사, 학교폭력 설문 조작 혐의로 입건

    검찰이 지난해 11월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자살한 여중생 사건과 관련, 해당 학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데 이어 생활지도교사를 사법처리하자 교육계가 발끈했다. 교사의 직무 범위에 사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 자체가 학교폭력에 대한 교사들의 대응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는 게 교육계의 논리다.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훈)는 최근 서울 양천구 S중학교 윤모 생활지도교사를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윤 교사는 학교 측에 지난해 4월과 6월 각각 실시한 학교폭력 설문 조사 결과를 축소해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학급별 통계결과표를 폐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S중 관계자는 “학생들이 무기명 응답 과정에서 장난으로 기재한 부분들에 대해 확인을 거쳐 사실무근인 내용을 반영하지 않았을 뿐이지 사실을 축소한 것이 아니다.”라고 검찰의 수사에 반박했다. 또 “윤 교사가 담임교사들로부터 설문조사 결과를 통보받을 때 받은 메모를 무기한 보관할 수 없어 버린 것이지 공무 방해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당시 2학년 김모양은 수면제를 다량 복용한 뒤 ‘내 편은 아무도 없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자신의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다. 경찰은 앞서 안모(40) 담임교사가 사건 발생 몇 달 전부터 “딸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니 조치를 취해 달라.”는 김양 부모의 요청을 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 입건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교육계는 검찰의 수사 방식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검찰이 단순한 행정 절차상 오류를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고 있다.”면서 “학생생활지도나 교사의 직무범위에 대해 사법적 잣대로만 적용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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