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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보호무역에 맞서자”… 中, EU에 밀착

    “美 보호무역에 맞서자”… 中, EU에 밀착

    중국의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둔화한 가운데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는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를 성토하는 장이 됐다.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에서 올해 1분기까지의 6.8%에서 0.1%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중·EU 정상회의에 참가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시장을 개방하길 원한다면 개방할 수 있고, 어떻게 개방하는지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함께 참석한 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무역전쟁 대신 세계무역기구(WTO)를 개혁해 기술 이전 강요와 지적재산권 도용, 정부 보조금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비난을 뒷받침했다. 중국과 EU는 한목소리로 무역분쟁은 WTO를 거쳐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정책이 너무 위급하고 규모가 커서 무역기구로는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이날 회의에서 유럽과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중국의 대(對)유럽 정책 문건’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중국이 서유럽과 동유럽으로 EU의 분리를 조장한다는 의혹을 해소하고 시장 개방 의지를 담았다. 동유럽 16개국과의 정상회의에 이어 EU 정상회의를 여는 등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국면에서 일방주의에 반대하는 전선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伊 ‘反EU’ 연정 출범… 이탈렉시트·난민 등 걱정 앞서는 유럽

    “난민 정책 개조”… EU 대립 예고 취임 첫 행선지 난민촌 시칠리아 EU “강력한 통합 필요하다” 당부 반(反)유럽연합(EU) 성향의 이탈리아 연립정부가 출범했다. 유럽은 불안감 속에 이탈렉시트(Italexit·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를 비롯해 새 연정이 촉발할 충격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극우 정당 ‘오성운동’과 연정의 한 축을 구성한 ‘극우동맹당’의 수장이자 새 정부에서 내무장관 겸 부총리가 된 마테오 살비니는 “난민 정책을 뜯어고치겠다”며 EU와의 대립을 예고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ANSA통신 등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신임 총리가 로마의 대통령궁에서 취임, 오성운동과 극우동맹당 연정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월 4일 총선을 치른 뒤 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은 지 89일 만이다. 서유럽에 EU의 긴축 정책에 반하는 재정 지출 확대, 난민 강경 단속 등을 핵심 가치로 하는 포퓰리즘 정권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정이 지난달 발표한 공동 국정운영안에 따르면, 연정과 EU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연정은 EU와의 주요 협정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대(對)러시아 제재 반대, 50만 난민 추방, 다른 유럽 국가로의 즉각적인 난민 분산 등을 추진한다. 다만 초안에 들어 있던 유로존 탈퇴, 이탈리아 부채 탕감 등 극단적 조항은 빠졌다. 살비니 신임 장관 겸 부총리는 이날 취임 선서 직후 기자들을 만나 “내무장관으로서 맨 처음 할 일은 이탈리아의 난민 정책을 개조하는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EU 등 주변국이 보란 듯 유럽 최대 규모의 난민촌인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을 취임 첫 행선지로 낙점했다. 3일 방문한다. 국가 재정에 부담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연정 정책 또한 EU가 우려하는 사안이다. 연정은 저소득층에 월 780유로의 기본소득 지급, 세금 인하, 연금 개혁안 철폐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 같은 정책이 재정 정책의 실패로 연결돼 이탈리아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태가 되면 위기가 EU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이탈리아의 경제 규모가 EU 3위이며 부채 규모는 2500억 유로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콘테 총리에게 보낸 축하 서한에서 “우리 앞의 공동 도전들을 극복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강력한 통합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새 정부가 주변국, EU와 협조하며 EU의 중심 역할을 하는 데 있어 역량과 의지를 보일 것으로 믿는다. 난민 문제를 포함해 많은 과제를 해결하고자 이탈리아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EU·서부발칸 에너지·이민 문제 상호협력

    EU·서부발칸 에너지·이민 문제 상호협력

    장클로드 융커(오른쪽 세 번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EU·서부발칸 정상회의에서 공동 선언문에 서명한 하심 타치(왼쪽 네 번째) 코소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려 하고 있다. 도날트 투스크(오른쪽 두 번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EU 수뇌부는 이날 코소보를 포함해 알바니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등 발칸반도 서쪽 6개국 정상과 에너지 및 이민 문제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협약에 서명했다. 소피아 AP 연합뉴스
  • 美에 뿔난 EU ‘핵합의·관세폭탄’ 연합전선

    메르켈 “EU는 이란 핵합의 유지” 美핵합의 파기로 유럽기업 고통 불만 커도 대결수위 상향은 부담 英컨소시엄·이란 유전 개발 합의 미국과 유럽의 동맹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파기와 외국산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도화선이 됐다. 여기에 미국이 이란에 최대 압박을 강조하면서 이란과 거래하는 유럽 기업들까지 표적이 될 상황에 놓였다. 유럽연합(EU) 지도부는 유럽 경제가 입을 출혈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한편 이란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6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EU 28개 회원국 정상과의 만찬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적보다 못한 친구”라고 비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어 그는 핵합의에 대해 “통일된 유럽 전선이 필요하다.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하는 한 우리도 준수할 것임을 회원국 정상들이 재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EU가 징벌적 관세에서 영구적으로 제외될 때까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거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에 ‘최대의 압박’을 가한다며 제3자 제재(세컨더리 보이콧) 방식으로 대이란 제재를 확대할 방침이다. 따라서 이란뿐 아니라 이란과 거래해 제재 효과를 떨어뜨리는 유럽의 기업들도 미국 제재의 표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의 세계적 정유업체 토탈(Total)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서 예외를 인정받지 못하면 이란의 가스전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토탈은 이란의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 50억 달러(약 5조 4000억원)의 투자를 약속한 상태다. 토탈 측은 “미국의 2차 제재를 받으면 미국 은행을 통한 달러화 금융이 중단되고 전 세계 영업도 어려워지는 데다 미국 주주와 미국 내 사업도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자동차업체 르노, 독일 전기전자기업 지멘스 등 이란에 투자한 다른 대기업들도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때문에 토탈과 유사한 압력을 받고 있다. 세계 1위의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 유조선 부문의 머스크탱커 측도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부활하는 올해 11월 4일까지 이란 내 고객사와 계약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겠다”면서 핵합의 파기 이전의 원유 운송 계약은 이행해지만 이란산 원유 수송 주문은 더 받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세계 2위 해운사 스위스 MSC도 “이란과 관련된 영업이 미국의 제재로 어떤 영향을 받는지 파악하려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U는 연합 전선을 구축해 핵합의를 유지하고 미국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소피아 만찬 회동에서 EU 정상들은 “EU는 기후변화와 관세, 이란과 관련한 최근 미국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규정에 근거한 국제 제도를 지키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EU가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7일 EU 정상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EU의 모든 국가는 이란 핵합의가 완벽하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이란 핵합의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같은 문제들을 놓고 이란과 더 협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 본부를 둔 다국적 에너지 개발회사 퍼가스 국제컨소시엄(PIC)과 이란 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인 이란남부석유회사(NISOC)는 유전 공동 개발과 원유 생산과 관련한 기본합의(HOA)를 했다.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의 케라지 유전을 개발해 10년간 일일 평균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내용이다. 계약식에 참석한 로버트 매케어 주이란 영국대사는 “영국은 핵합의를 굳건히 지킬 것이며 핵합의에 따른 이란의 이익을 보증하는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업체 에너지 애스팩츠의 애널리스트 리처드 맬린슨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덫에 걸렸다”며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합의 파기를 우려하면서도 세컨더리 보이콧에 반기를 들어 미국과 대결 수위를 높이는 것은 유럽이 원치 않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EU “영국에 특혜 없다… 선택적 FTA는 불가”, 英 “금융부문 빼면 협상 불발… 융통성 보여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영국의 특별대우 요구를 단칼에 거절했다. 영국은 협상 결렬 가능성을 시사하며 맞섰다. 양측의 견해 차가 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브렉시트 이후 EU·영국의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 가이드라인 초안을 27개 회원국에 발송했다. 투스크 의장은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회원국의 ‘선택적 취사’는 용인할 수 없다. 어떤 나라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단일시장의 일부 영역만 선택할 수도 없고, 자신의 이익에 맞을 때만 유럽사법재판소(ECJ)의 역할을 인정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또 “영국은 이미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을 탈퇴하기로 했다. 양측 관계의 깊이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영국이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을 탈퇴하고, ECJ의 사법관할권도 거부했다”면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가능한 모델은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양측의 FTA는 다른 FTA처럼 서비스 분야와 상대방 수역에서의 호혜적 조업권 보장 등 모든 영역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발표한 ‘가능한 한 마찰 없는 미래의 무역관계’에 대해 거부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 총리는 당시 EU 금융시장 접근권 유지, 자동차 시장 무관세 혜택, ECJ로부터의 사법권 독립 등 특혜를 요구했다. 투스크 의장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해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EU가 무역협정에서 금융서비스 분야를 제외하면 영국은 이를 거절할 수 있다”면서 “영국 경제와 EU 27개 회원국 간의 무역수지를 감안할 때 금융서비스를 제외한 무역협정은 공평하거나 균형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하게 맞섰다. 영국 총리실의 제임스 슬랙 대변인은 이날 “양측 간 미래 경제 파트너십에 대해 좀더 창조적으로 생각하는 융통성 있는 최종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노동당의 추카 우무나 하원의원은 “브렉시트에 따른 막대한 비용과 복잡성 등이 현실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것이 과연 나라를 위한 올바른 길인지에 열린 마음을 갖고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22~23일 개최되는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 가이드라인이 비준되면 양측은 다음달부터 FTA 협상을 시작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브렉시트 재투표 여론 확산… 英 붙잡는 EU

    EU·英 ‘이혼협상’ 늦어져 피로감 메이 “번복 없다”… 2차투표 배제 “영국에 대한 우리의 마음은 아직 열려 있다.” 유럽연합(EU)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리더들이 영국에 브렉시트 번복을 권유하고 나섰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6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연설에서 “우리의 영국 친구들이 마음을 바꾸지 않는 한 브렉시트는 내년 3월 모든 부정적인 결과들과 함께 현실이 될 것”이라면서 “대륙에 있는 우리들의 마음은 아직 열려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도 “우리의 문이 아직 열려 있다는 그 말이 런던에 들리길 바란다”고 힘을 보탰다. EU 리더들이 이렇게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한 이유는 영국 내에서 브렉시트를 중단하거나 최소한 제2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의 뜻을 다시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브렉시트 반대론자인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최근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은 더 가난해지고 약해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올해가 잘못된 결정을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2의 국민투표나 총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에 맞서 브렉시트 찬성파인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UKIP) 전 대표가 반대파를 침묵시키기 위해 역으로 2차 국민투표를 제안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실제로 브렉시트 협상은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EU와 영국 양쪽에 피로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공식 브렉시트는 2019년 3월이지만 양측의 비준과정을 감안하면 오는 10월까지는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게 EU의 생각이다. 지난 연말 가까스로 1단계 협상에 합의하고 3월부터는 2단계 협상에 돌입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EU의 기 베르호프스타트 브렉시트 협상대표는 “체리피킹(이익만 향유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EU 회원국보다 영국에게 더 유리한 브렉시트 협상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조심스레 제기되는 브렉시트 번복 가능성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차 국민투표 가능성은 아예 배제한 상태다. 메이 총리의 대변인은 “우리의 입장은 아주 명쾌하다”면서 “영국 국민은 국민투표에서 EU를 떠나기로 했고, 우리는 그것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이 마음을 바꿔 EU 탈퇴를 번복한다고 해도 이것이 가능한지 여부 역시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지적했다. 브렉시트의 근거가 되는 리스본조약 50조는 이와 관련해 “EU에서 탈퇴한 회원국이 재가입을 요구하면 조약 49조(EU 가입 절차에 관한 조항)에 따라 절차를 밟는다”고 모호하게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50조가 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참고할 선례도 없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유엔 안보리, 4일 오전 긴급회의 개최…북한 핵실험 대응 방안 논의

    유엔 안보리, 4일 오전 긴급회의 개최…북한 핵실험 대응 방안 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이번 회의는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등 5개국이 소집을 요구했다. 회의에서는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함께 추가 대북제재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성명이나 이보다 격이 높은 의장성명 채택 가능성도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동맹국들은 최고 수준의 대북제재를 위한 안보리 차원의 추가제재 결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나 북한 제재에 미온적이었던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 여부가 관건이다. 추가제재는 대북 원유 수출금지나 북한의 석유제품 및 해외 노동자 송출 전면금지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외교장관은 유엔 주재 대표부를 통해 강력한 제재를 담은 신규 안보리 결의 도출을 위해 추가 협의를 하기로 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도 강 장관과의 통화에서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이 대가를 분명히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기자들에게 “각국과 새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해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EU는 제재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안보리가 더 강력한 유엔 제재를 채택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더 강한 결의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유엔 내에서 대북 추가제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어가고 있지만 북한 정권의 붕괴를 초래할 초강력 제재에 반대해 온 중국과 러시아가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안보리는 이에 앞서 두 차례에 걸친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지난달 5일 북한의 주력 수출품인 석탄을 비롯해 철·철광석 등 주요 광물, 수산물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안보리 결의 2371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북한의 ‘화성-12형’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서울공항 도착…11일간 외교 강행군 마무리

    문 대통령, 서울공항 도착…11일간 외교 강행군 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4박 6일간의 방독 일정을 마치고 10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이로써 문 대통령은 지난주 3박 5일(6월 28일∼7월 2일)에 걸친 방미 일정에 이어 이번 순방까지 모두 11일간에 걸친 외교 강행군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독일 순방에 따른 후속조치를 검토하는 한편으로, 순방기간의 국정상황과 인사문제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례적으로 주최해온 수석·보좌관 회의 일정을 잡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초청으로 지난 5일 오전 베를린에 도착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와 잇따라 정당회담을 가진 데 이어 베를린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상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G20 개최장소인 함부르크로 이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미·일 정상만찬에 참석했으며, 3국 정상은 사상 처음으로 대북 공동성명을 냈다. 북한에 대해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 등을 통해 최대한의 압박을 지속해나가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유지하자는 것.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개막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비공개 리트리트 세션에서 북한의 ICBM급 도발의 위험성을 알리고 G20 정상들이 공동 대응의지를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사람 중심 투자, 공정 경제, 혁신 성장을 핵심축으로 하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소개해 각국 정상들에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G20회의를 전후해 메르켈 총리와 시진핑 중국 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맬컴 턴불 호주 총리,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모두 9명의 정상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또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국제기구 수장들과도 개별 면담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EU 세계무역 30% ‘거대 경제권’ 눈앞… 韓 수출 악재

    日·EU 세계무역 30% ‘거대 경제권’ 눈앞… 韓 수출 악재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인 경제동반자협정(EPA)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 2013년 협상이 시작된 뒤 4년 만으로, 6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EPA의 원칙적 합의를 공식 선언했다.양측은 세부 조정을 진행한 뒤 연내 협정을 공식 타결할 계획이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5일 브뤼셀에서 EU의 세실리아 말스트롬 통상담당 집행위원과 EPA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발표했다. 관세 철폐 품목의 비율을 뜻하는 ‘자유화율’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같은 95%로 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EPA는 EU가 체결한 FTA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세계 인구의 8.6%,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8.4%, 세계무역 규모의 30%를 차지하는 초대형 자유무역 경제권의 출범을 의미한다. 이는 중국이 추진 중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대등한 규모다. EU는 그동안 일본과 EPA를 체결하면 장기적으로 양측 간 무역 규모가 3분의1 정도 늘어 EU 경제는 0.8%, 일본 경제는 0.3%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주장해 왔다. 한·EU FTA가 발효된 지 6년 만에 EU와 일본의 EPA 체결로 그동안 EU 시장에서 FTA 선점 효과를 누렸던 자동차, 전자 제품 등 한국 수출 상품들의 경쟁력에 영향이 예상된다. 가장 큰 쟁점이던 EU의 일본 자동차 수입 관세(10%) 폐지와 관련, 양측은 EPA 협정 발효 7년 안에 완전 폐지에 합의했다. 일본은 한국과 EU 간 FTA처럼 협정 발효 5년 이내에, EU는 10년 이후 수입 관세 폐지 방안을 고수했지만 이 같은 절충점을 찾았다. 이에 따라 유럽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한국 자동차 업계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산케이신문은 “EPA의 큰 틀 합의로 일본 자동차업계가 그동안 한국에 빼앗겼던 유럽 시장의 점유율을 빼앗아 올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2009년 70만대였던 일본 차의 유럽 지역 수출은 최근 연간 60만대 선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2011년 EU와 FTA 발효 뒤 한국은 2009년 약 35만대였던 대유럽 차량 수출을 지난해에는 40만대 선으로 늘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유럽 생산량을 2009년의 3배로 늘렸다. EU 시장의 한국 자동차 제조사의 점유율은 4.1%에서 6.3%로 높아졌다. 반면 일본 제조사의 점유율은 13.1%에서 12.7%로 낮아졌다. EU는 최대 14%를 부과 중인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즉시 관세를 철폐하되, TV에 한해서는 5년에 걸쳐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자동차와 함께 양대 쟁점이었던 EU산 치즈의 일본 수입 관세는 1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그동안 EU 측은 EU산 전 품목에 대해 관세 철폐나 인하를 요구해 왔지만 일본 측은 자국 내 낙농가 보호를 위해 이를 거부해 왔다. 니혼슈(일본 청주)와 일본 녹차 관세도 협정 발효 시점에서 즉각 철폐하기로 했다. 대신 일본은 EU 와인의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일본은 EU산 와인에 수입 가격의 15%와 1ℓ당 125엔(약 1270원) 중 낮은 것으로 관세를 매기고 있다. 양측은 EU가 일본에 수출하는 파스타(1㎏당 30엔·약 305원)와 초콜릿(10%)에 대한 관세도 10년에 걸쳐 철폐하기로 했다. 합의에 대해 일본 자동차업계는 환호했지만, 일본 낙농가들은 반발하고 있어 협상 최종 타결의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다. 유럽산 공세로 인해 일본산 치즈의 소비 감소 등 낙농가의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EU 치즈의 공세가 우유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며 국산 수요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란 홋카이도 낙농업자들의 우려를 전했다. 농축산 생산자 단체인 일본 농업협동조합연합회(JA) 나카야 도오루 차기 회장은 “일본이 EU에 양보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아베 정권이 최근 도쿄도의회 선거 참패 이후 외교적 성과와 ‘아베노믹스’ 지속을 위해 EU와의 합의를 서둘렀다는 비판도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정권이 미국의 TPP 이탈 뒤 유럽과의 EPA를 성사시켜 아베노믹스의 재가속을 시도하려고 한다”고 풀이했다. 반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EPA 합의 선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세계화와 자유무역이 죽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에서는 농가 수입 향상으로 농촌 지역을 석권하고 있는 대중 영합주의 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아베 정부가 EPA를 통해 농업 등 효율이 떨어지는 분야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려 한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독일 ‘통일 총리’ 떠나는 길… 유럽은 하나였다

    독일 ‘통일 총리’ 떠나는 길… 유럽은 하나였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87세의 나이로 작고한 독일 ‘통일총리’ 헬무트 콜의 장례식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1일(현지시간) 치러졌다. 첫 유럽연합(EU)장으로 치러진 이날 장례식은 독일과 유럽의 주요 정치인은 물론 그가 총리로 재직했던 당시 함께했던 전 세계 파트너들의 발길이 이어져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명예유럽시민 콜의 역대 첫 ‘유럽연합장’ 아이디어를 낸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안토니오 타야니 유럽의회 의장은 상주 격으로 조문객들을 맞았다. 독일과 특수관계인 이스라엘에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부인과 함께 자리했고 EU를 떠나는 영국은 테리사 메이 총리와 존 메이저 전 총리가 나란히 추도행렬에 동참했다. 독일과 더불어 유럽의 구심 역할을 하는 프랑스 역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조문 명단에 같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유럽과 긴장이 높아진 러시아에서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조문 대표로 왔다. 한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각별한 당부를 받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문 사절로 나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콜 전 총리가 안치된 관은 EU 깃발로 덮인 채 의사당 전면에 자리했고, 그 앞에는 독일, EU, 그리고 콜의 둘째 부인 마이케 이름의 조화가 놓였다. 유럽의회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관은 고인이 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낸 루트비히스하펜으로 옮겨진 뒤 배에 올려져 라인 강을 따라 슈파이어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후 고인의 ‘고향성당’으로도 불린 슈파이어대성당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 미사가 열린 데 이어 사적인 추모 모임이 끝나고서 초대 총리 콘라트 아데나워의 이름을 딴 공원 묘지에 안장됐다. 구 동독 출신인 메르켈 총리는 “콜 총리가 없었다면 나를 포함해 1990년 전까지 베를린 장벽의 뒤편에서 살았던 수백만명의 삶은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을 것”이라며 고인의 통일 업적을 기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中 변심에 EU 공동성명 불발… 자국 이기주의에 밀린 기후협정

    中 변심에 EU 공동성명 불발… 자국 이기주의에 밀린 기후협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한 데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립이 국내외적으로 심화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과 중국이 협정 준수를 강조하기 위해 발표하려던 공동성명도 대가를 요구한 중국의 ‘변심’ 때문에 무산됐다. 글로벌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보다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는 세계열강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트럼프 행정부의 각료들은 협정 탈퇴 직후 흔들리게 된 미국의 국제적 신뢰를 되찾기 위해 미국이 여전히 환경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는 3일(현지시간)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기후가 변한다는 사실을 믿고 있고 오염물질이 그 원인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서 “협정에서 탈퇴했다고 미국이 더이상 환경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최근 결정(협정 탈퇴)이 곧 우리(미국)가 세상에 등을 돌린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동맹들과의 변함없는 협력과 연대를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협정 탈퇴 후 재협상을 추진하겠다고 했으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맞서는 등 국제적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다. 특히 미 내부에서조차 트럼프 대통령을 고립시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 소속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주지사,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등이 대학과 기업들과 연계해 연방정부와 별도로 파리 협정을 준수하기 위한 협의체를 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운동을 후원하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지난 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미국의 도시, 주, 대학들은 202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26% 줄인다는 약속을 지킨다는 목표를 유엔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EU와 중국은 2일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 협정 탈퇴 선언에 대응해 공동성명을 낼 예정이었지만 양측 간 통상 관련 이견으로 채택이 무산됐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유럽을 방문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후 변화 대응과 클린에너지로의 전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긴급한 책무”라는 취지의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었다. 탄소 배출 세계 2위인 미국의 협정 탈퇴 선언으로 협정의 운명에 대한 의문이 커진 상황에서 탄소 배출 1위 국가인 중국과 3위인 EU의 공동성명은 협정의 권위를 강화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리 총리와 투스크 의장 간 회담에 앞서 열린 한 회의에서 “지난해 중국의 대(對)EU 투자는 77% 증가했지만 EU의 중국 투자는 25%가량 급감했다”며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거론했다. EU는 중국의 태양전지판과 강철 등 값싼 수출품이 밀려 들어오자 반덤핑 조치를 취해 왔고, 이번 회담에서도 중국산 철강제품 덤핑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 총리는 EU 측의 문제 제기를 일축하며 EU 측이 공동성명에 대한 반대급부로 세계무역기구(WTO)에서의 ‘시장경제국’ 지위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으면 공동 성명문 채택에 협조할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01년 WTO에 가입했지만 아직 ‘비시장경제’ 국가로 분류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포기한 글로벌 정책의 수호자가 되겠다고 했지만 (자국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이를 이행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를 일깨워 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EU 27개국 협공… “英 공짜 브렉시트 없다”

    ‘이혼 합의금’ 600억 유로 요구…메이 “FTA 합의한 후 지급할 것”“북아일랜드 英서 나오면 EU가입”…아일랜드 국경 ‘뜨거운 감자’될 듯 영국을 제외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29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EU는 영국이 회원국과 같은 권리를 더이상 누릴 수 없음을 강조하며 최대 600억 유로(약 74조 6000억원)의 ‘이혼 합의금’을 요구하는 등 독기를 품고 일사불란하게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 브렉시트 협상은 초기부터 첨예한 대립 양상을 띠게 됐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지난 3월 31일 제안한 협상의 가이드라인 초안을 토대로 의견을 교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EU는 이후 구체적 세부 지침을 마련한 뒤 오는 6월 8일 조기 총선을 마친 영국과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할 전망이다. 협상을 위한 양측 대표단의 첫 대좌는 6월 12일로 예상된다. EU는 이날 채택한 가이드라인에서 ‘선(先) 탈퇴 조건 합의, 후(後) 미래 관계에 대한 협상’이라는 원칙을 명시해, 탈퇴 협상과 자유무역협정 등 미래 관계에 대한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자는 영국의 요구를 거부했다. 또한 EU는 미래 관계 협상에 착수하기 전 해결해야 할 문제 가운데 하나로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와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는 EU 회원국 아일랜드와의 국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EU 27개 회원국은 “북아일랜드 주민들이 아일랜드와 합치는 투표를 할 경우 (영국에서 떨어져 나올) 북아일랜드는 EU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도 인정해 영국과 아일랜드 간 국경 문제가 협상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EU는 영국이 2019년 3월 EU를 최종 탈퇴한 이후에도 최소 1년 이상은 회원국 시절에 밝힌 재정적 기여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며 이른바 이혼 합의금을 요구했다.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는 블룸버그 통신에 “영국이 400억 유로와 600억 유로 사이를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019년 3월까지 영국과 EU와의 완전한 자유무역협정(FTA) 합의가 이뤄져야만 이혼 합의금 지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지난 27일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에 대해 “영국민 일부가 아직도 환상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해 협상은 평행선을 달릴 전망이다. EU는 이 밖에 영국 거주 EU 회원국 국민과 EU 회원국 거주 영국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데 협상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을 천명했다. 현재 300만명에 달하는 EU 회원국 국민이 영국에, 영국인 200만명 정도가 EU 회원국에 거주하고 있고 이들은 브렉시트로 인해 복지와 고용 등에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英 2년 만에 조기 총선… 메이의 보수당 압승 전망

    英 2년 만에 조기 총선… 메이의 보수당 압승 전망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원활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위해 조기 총선을 요청함에 따라 영국은 오는 6월 8일(현지시간) 2년 만에 다시 총선을 치르게 된다. 지난해 브렉시트 국민투표라는 역사적 사건을 겪었음에도 현재 여론조사 결과로는 지난 총선에 이어 보수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메이 총리의 구상을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 수용하면서 조기 총선은 기정사실화됐다. 이와 관련, 영국 하원은 19일 오후 메이 총리가 발의한 6월 8일 조기 총선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22표, 반대 13표로 가결시켰다. 노동당과 스코틀랜드 국민당은 브렉시트에 대한 민심을 재확인할 수 있다는 이유로 조기 총선에 찬성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는 조기 총선에서 보수당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최근 실시한 정당지지도에서 보수당은 42%, 노동당은 2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콤레스 조사에서는 보수당이 46%, 노동당이 25%로 나왔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노동당 의원 대부분이 반대 입장에 섰지만 보수당은 찬반으로 뚜렷이 갈렸는데도 국민투표 이후 보수당 지지도 상승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 2015년 총선 당시 득표율은 보수당이 37%, 노동당이 31%를 기록했다. 메이 총리가 “조기 총선은 없다”고 거듭 확인해 온 자신의 말을 뒤집고 조기 총선을 요청한 건 보수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야권은 브렉시트 자체를 저지하진 않았으나 협상 방향을 놓고 사사건건 메이 총리와 충돌했다. 보수당이 조기 총선에서 승리하면 현재 ‘하드 브렉시트’(EU 단일시장, 관세동맹 탈퇴) 방침을 밀어붙이고 있는 메이 총리가 자신의 구상대로 협상을 끌고 나갈 강한 동력을 얻게 된다. EU는 조기 총선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메이 총리의 권한이 강화되면 협상의 불확실성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EU 관계자는 AFP통신에 “조기 총선을 통해 유권자의 굳건한 지지를 바탕으로 우리와 협상할 수 있는 강한 영국 지도자가 나오길 바란다”며 “(브렉시트에 후회하는 영국 유권자가 나와도) 상황을 변화시키진 않는다. 우리는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트위터에 “브렉시트를 연출한 건 앨프리드 히치콕(스릴러 영화감독)이었다. 처음엔 지진이 일었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글을 올려 조기 총선으로 브렉시트 협상이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것임을 표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브렉시트로 다시 불붙은 ‘英·스페인 300년 영토 갈등’

    ‘반환 요구’ 영국령 지브롤터 놓고 EU “합의해야” 스페인 편들어 英·지브롤터 “주권 바꿀 수 없다” 스페인 남단의 영국령 지브롤터를 둘러싼 스페인과 영국의 300여년 갈등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계기로 다시 고조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브롤터 갈등과 관련, 스페인의 편에 서 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일 27개 회원국에 보낸 브렉시트 협상 가이드라인에 영국이 EU를 탈퇴한 뒤에는 스페인과 영국의 사전 합의가 있어야만 EU와 영국 간 협약이 지브롤터에 적용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영·EU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브롤터에 적용되는 것을 스페인이 막을 수 있다는 뜻으로, 스페인에 일종의 ‘거부권’을 부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EU 고위 관리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EU는 회원국들의 이익을 대변한다”면서 “이제는 (영국이 아닌) 스페인(의 편)”이라고 말했다. 이니고 멘데스 데 비고 스페인 정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스페인이 (지브롤터에 대해) 주장하는 법적·정치적인 논거들을 EU가 인정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영국과 지브롤터는 반발했다. 파비안 피카르도 지브롤터 행정수반은 “그 어떤 것도 영국의 지브롤터에 대한 배타적 주권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도 트위터에 “이전처럼 지브롤터에 대한 영국의 지지는 확고하고 바위처럼 단단하다”고 강조했다. 대서양과 지중해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지브롤터는 이베리아 반도 남단에 있으며 1713년 영국령이 된 이래 스페인의 영토 반환 요구가 끊이지 않은 곳이다. 여의도 80% 크기의 면적에 3만명이 거주하는 지브롤터는 외교·국방을 뺀 전부를 자치정부가 결정하는 영국령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英 - EU 결별의 대가… 국경통제·이혼합의금 등 첩첩산중

    英 - EU 결별의 대가… 국경통제·이혼합의금 등 첩첩산중

    영국 정부가 29일(현지시간)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EU 탈퇴 통보문을 공식 전달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년에 걸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시작됐다. 영국이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공동체(EC)에 가입한 후 44년 만에 전례 없는 ‘이혼 협상’이지만 EU가 영국의 ‘체리 피킹’(유리한 것만 챙기는 행위)을 용납하지 않을 방침이라 격렬한 충돌이 예상된다.팀 배로 EU 주재 영국대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투스크 의장에게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라 영국의 EU 탈퇴 의사를 통보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 서한을 전달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8일 이 서한에 서명했다. 영국 국민이 지난해 6월 국민투표에서 51.9%의 찬성으로 브렉시트를 선택한 지 9개월 만이다. 메이 총리는 서한이 전달된 직후 의회 연설을 통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역사적 순간이고 이제 우리가 모두 함께 단결할 때”라면서 “영국은 이민을 통제해 가장 빛나는 최고의 사람들을 불러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를 떠나는 대가가 있을 것으로 안다”면서 “영국의 EU 탈퇴 결정은 결코 동료 유럽인들의 가치를 거부해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영국을 제외한 EU 소속 27개 회원국 들로 구성된 EU 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영국이 EU를 떠나게 돼 유감이지만 EU는 한 몸으로 행동하고 EU의 이익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브렉시트는 역설적으로 27개 회원국이 이전보다 더 결의에 차고 단결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서한을 전달받은 투스크 의장은 31일까지 협상 가이드라인 초안을 영국을 제외한 EU 27개국에 제시하게 된다. 다음달 29일 27개국의 특별 회의를 거쳐 가이드라인이 확정된다. 사전 준비 작업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협상은 5월이나 6월쯤 시작된다. 양측은 내년 10월쯤 협상을 마무리 지은 뒤 2019년 3월까지 영국 의회와 EU 정상회의 등에서 협상안에 대한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2년 뒤인 2019년 3월까지 영국 의회와 유럽의회의 동의, EU 정상회의의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한다. 협상안은 영국과 유럽 의회의 동의를 얻은 뒤 EU 정상회의가 가중 다수결로 체결한다. 이는 남은 27개 회원국 역내 인구의 65%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어 27개국의 개별 의회에서 동의를 얻는 절차도 거친다. 하지만 2년 안에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 짓는 건 불가능하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만약 영국과 EU가 협상 기간 연장에 합의하지 않은 채 2년 내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영국은 2019년 3월 29일 협정 없이 자동으로 EU를 탈퇴하게 된다. 이 경우 양측은 자유무역협정(FTA) 없이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규정대로 교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영국 경제에 큰 타격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메이 총리는 ‘하드 브렉시트’(EU 단일시장·관세동맹 탈퇴) 방침을 천명했다.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혜택을 포기하는 대신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EU로서는 영국을 배려할 이유가 없다. 영국이 하드 브렉시트를 무릅쓴 이유는 영국으로 유입되는 무분별한 이민을 통제하기 위해서다. EU 회원국 시민은 비자 없이 다른 회원국에서 거주하거나 일할 수 있다. 현재 영국에는 EU 27개국 시민 약 320만명, 다른 EU 회원국에는 영국인 100만명이 거주 중이다. 양측은 브렉시트 이후 이들의 권리를 어디까지 보장하느냐를 놓고 협의를 진행한다. ‘이혼 합의금’도 문제다. EU는 2014~2020년 EU 예산계획을 확정할 당시 영국이 약속했던 분담금을 포함해 600억 유로(약 72조원)를 요구할 계획이다. 영국이 브렉시트를 계기로 분열될 것이라는 우려도 남아 있다. 스코틀랜드 의회는 28일 영국 정부에 독립 주민투표 승인을 요구하는 발의안을 찬성 69표, 반대 59표로 통과시켰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하드 브렉시트’를 수용할 수 없다며 2014년에 이어 2019년 봄까지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메이 英총리, 브렉시트 통보문 서명… EU와 ‘이혼 협상’ 착수

    메이 英총리, 브렉시트 통보문 서명… EU와 ‘이혼 협상’ 착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공식 통보하는 서한에 서명하고 있다. 영국이 메이 총리가 서명한 통보문을 29일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공식 전달하면서 앞으로 2년에 걸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시작됐다. 런던 EPA 연합뉴스
  • 영국, 2019년 3월까지 EU 탈퇴 공식 통보

    영국, 2019년 3월까지 EU 탈퇴 공식 통보

    영국 정부가 29일 오후 1시 20분(현지시간) 지난해 6월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 즉 유럽연합, EU 탈퇴를 결정한 지 9개월 만에 EU에 탈퇴 방침을 공식 통보했다. 팀 바로우 EU 주재 영국 대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 본부에서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만나, 영국 정부 대표로 EU 탈퇴 결정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메이 영국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브렉시트를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은 EU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라 2년 동안 EU와 협상한 뒤 2019년 3월까지 EU를 떠나게 되고,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더라도 자동 탈퇴한다. EU는 오는 31일까지 협상 지침 초안을 마련한 뒤 다음 달 27일 장관급 회담을 거쳐 29일 EU 정상회의에서 확정할 것으로 알려져 본격 협상은 5월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U는 영국에 예산 분담금 약 72조 원을 낼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영국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어 협상은 초반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또 영국은 EU 탈퇴 협상과 더불어 영국과 EU 간의 포괄적 무역협정에 대한 협상을 연계시켜 협상 테이블에 상정한다는 계획이지만 EU는 탈퇴 협상이 우선이며 무역협정에 대한 협상은 영국의 예산 분담금 등이 정해진 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브렉시트 공식통보… 6월 이내 본격협상 개시

    영국이 29일 유럽연합(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고 2년간 EU 27개 회원국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시작한다고 28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이날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해 브렉시트 개시를 공식 선언한다. 메이 총리는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탈퇴 의사를 담은 서한을 전달한 뒤 의회에서 관련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스크 의장은 이날 중 서한 수령을 확인하는 짧은 성명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후 31일까지 영국을 제외한 나머지 27개 EU 회원국들에 ‘브렉시트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한다. EU 정상들은 다음달 29일 열리는 특별회의에서 협상 가이드라인을 승인한 뒤 EU 집행위원회에 영국과의 협상 권한을 부여한다. 본격적인 협상은 이르면 5월 7일 프랑스 대선 이후, 늦어도 6월 안에 개시될 전망이다. 프랑스 정치인 출신의 미셸 바르니에 EU 집행위 협상대표와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영국 장관이 테이블에 마주 앉아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협상에 선의로 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탈퇴합의금, 영국·EU 자유무역협정(FTA), 국경 문제, 유럽사법재판소(ECJ) 등 사법권 관할, 시민들의 거주권리 보장, EU 기관 이전 등 난제들이 쌓여 있어 순탄치 않을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 기한은 2년이다. 협상 타결에 실패하고 양측이 협상 기간 연장에 합의하지 않으면 영국은 2019년 3월 협정 없이 EU를 자동 탈퇴하게 된다. 협정이 체결되더라도 과도 국면인 이행 기간을 두기로 합의할 가능성이 있어 완전한 브렉시트는 몇 년 뒤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英 없는 ‘로마조약’ 환갑잔치… “유럽은 공동의 미래”

    英 없는 ‘로마조약’ 환갑잔치… “유럽은 공동의 미래”

    새 ‘로마선언’ 만장일치 채택 영국, 29일 EU 탈퇴 공식화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분열 위기를 맞은 EU 회원국 정상들이 25일(현지시간) EU의 기틀을 다진 ‘로마조약’ 6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로마에 모여 ‘우울한 환갑잔치’를 열었다.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은 “영국 없이 로마조약 6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비극”이라고 말해 위기에 놓인 EU 분위기를 대변했다. 이날 정상들은 분열을 넘어 단결하기로 뜻을 모았으나 동시에 유럽 곳곳에서 EU 찬반 시위가 벌어져 뒤숭숭한 EU의 현주소를 보여 줬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융커 위원장,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로마에서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새로운 EU의 청사진을 담은 ‘로마 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정상들은 선언문을 통해 “EU는 대담하고, 미래를 내다본 시도다.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뭉쳤고, 유럽은 우리 공동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며 함께 행동하되, 필요하면 다른 속도와 강도를 취할 수 있다”는 문구를 담았다. 각 회원국이 처한 상황과 환경에 맞게 협력의 강약을 달리하는 ‘다중속도(Multi-speed) 유럽 방안’을 지향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날 로마에서는 시민 3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EU 지지 및 반대 시위가 열렸으며, 영국 런던에서는 수천명의 시민이 브렉시트 반대 행진에 나섰다.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 독일 베를린, 폴란드 바르샤바 등에서도 유럽의 통합을 지지하는 연대 집회가 진행됐다. 영국은 오는 29일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고 탈퇴를 공식화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영국이 EU탈퇴 통보하면 이틀 내 협상 가이드라인 제시”

    “영국이 EU탈퇴 통보하면 이틀 내 협상 가이드라인 제시”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영국 정부가 오는 29일 EU 탈퇴를 공식 통보하면 이틀 내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영국이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면 48시간 이내에 브렉시트 협상 가이드라인을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에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EU 탈퇴를 통보,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면 오는 2019년 초로 예상되는 EU 탈퇴절차를 공식 시작한다. 27개 회원국에서 브렉시트 협상 가이드라인을 받아들이면 EU 집행위가 법적으로 협상 시작을 권고하는데, 협상은 오는 5월쯤 본격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EU 집행위 대변인은 사전에 영국으로부터 29일 EU 탈퇴방침을 통보하겠다는 계획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대변인은 이날 “사전에 통보를 받았다. 우리는 협상을 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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