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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저+α]

    ●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 숲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생명의 숲 기행’을 3월14일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하안미 소나무 숲에서 연다.전문가와 함께하는 숲 탐방 프로그램으로,숲에 서식하는 동물과 자생식물도 알아본다.신청은 3월2일부터 홈페이지와 전화로 받는다.참가비는 2만원.www.forest.or.kr,(02)3673-3236. ●한국관광공사 2000년부터 지자체와 공동으로 심사해 발표한 ‘깨끗한 식당’을 책으로 묶어 내놓았다.전국 대형서점에서 판매중이다.전국 165개 시·군·구 가운데 119개 시·군·구의 346개 식당에 대한 상세지도와 기본 메뉴,주변 관광지 등이 포함돼 있다.‘깨끗한 식당’은 관광공사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1차 심사를 하며,외식 전문 교수들의 2차 암행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책값 9500원.www.visitorkorea.or.kr,(02)7299-542. ●서울프라자호텔 오는 1일부터 ‘유노미아패키지’를 판매한다.세미 스위트룸이나 디럭스룸 1박과 조식이 포함되어 있으며,덕수궁입장권과 샌드위치,과일,음료수가 포함된 피크닉세트를 함께 나누어준다.투숙객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서머패키지 이용권,스위트룸 숙박권도 나누어준다.1박 기준 18만∼23만원.(02)310-7710. ●휘닉스파크 저렴한 가격에 가족들이 스키강습을 즐길 수 있는 ‘아이사랑 엄마사랑 스키캠프’ 패키지를 판매한다.20평형 콘도 1박,식사(3식),렌털 및 리프트(2일),스키 초급강습(1일차 오후,2일차 오전)을 포함하고 있어 처음 스키를 배우는 가족에게 적합하다.가격은 4인 기준 39만 7000원(2인 26만 6000원).3월6일,13일 2차례 운영된다.(02)527-9527. ●롯데월드 아름다운 우리산천을 표현한 ‘분경작품’ 전시회를 28일부터 4월25일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1층에서 연다.바위산 골짜기마다 울긋불긋 꽃을 피운 ‘꽃피는 봄 골짜기’를 비롯해,기암절벽 사이 빽빽이 나무들이 들어찬 ‘북한산 자락’,골짜기 사이에서 내려오는 물이 시원한 폭포를 연상시키는 ‘구룡폭포’ 등 아름다운 우리 산천을 표현한 대표작 100여점이 전시된다.(02)411-2000. ●몸속 탐험전 180m짜리 거인의 몸속으로 들어가 인체 내부를 모험하는 ‘몸속 탐험전 2004’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다.4월22일까지.인체와 성에 대한 재미있는 체험학습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의학에 대한 기초 지식과 건강관리의 필요성 등을 느끼게 한다.입장료는 성인 1만 2000원,어린이 1만원이다.www.bodyadventure.co.kr,(02)793-3606.˝
  • [씨줄날줄] 남북한 인터넷/이기동 논설위원

    인터걸들이 유명세를 타던 1980년대말에서 90년대초 사이 모스크바를 가본 이라면 호텔 층마다 위압적인 자세로 버티고 앉아있던 여인들을 기억할 것이다.러시아어로 ‘제주르나야’,우리말로는 ‘근무자’쯤으로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다.당시 이들은 본업 외에 투숙객들에게 밤의 여인들을 소개하며 부수입을 얻고 있었다.하지만 이들의 원래 임무는 투숙객들의 동태를 감시하는 일.외국인은 모두 스파이로 간주하던 시절의 유산이다. 비단 호텔뿐이랴.취재해서 기사쓰는 것보다 서울로 송고하는 일이 훨씬 더 힘들던 시절.인터넷은커녕 팩스로 기사를 송고하기 위해 국제전화 회선을 신청하면 만 하루 지나 통화시간을 잡아주는 때였다.주택도 마찬가지.혁명 뒤 러시아의 모든 대도시에는 단독주택이 싹 사라지고 모두 집단거주 아파트로 바뀌었다.통제 편의 때문이다.평양 주민도 모두 아파트에 산다.어쩌다 단독주택이 눈에 띄지만 당 고위간부나 혁명영웅들을 위한 극소수 예외일 뿐.평양의 전화 역시 과거 모스크바처럼 모든 회선을 중앙에서 통제하는 시스템이다.모든 게 이런 식이다. 지난 16일 김정일 생일을 맞아 북한에 인터넷이 개통됐다는 소식이다.최초 가입자가 1000명쯤 되고 설치비 외에 가입비가 300유로(44만원)쯤 된다고 외신이 전하고 있으니 아주 터무니없는 소식은 아닌 듯싶다.인터넷 인구 1000명이라면 이는 정부기관,군부대에 설치된 기존 노선에 이어 대학행정에까지 인터넷이 개방된다는 의미다.지난해 독일회사와 국제인터넷 서비스협약을 맺었으니 인프라는 완비된 셈이다.실제로 현재 평양주재 영국대사관은 특수 회선으로 본국과 이메일 교신을 주고받는다고 한다. 일전 국회 답변에 나선 고건 총리가 남북간 인터넷 접촉을 추진할 것이라고 답한 것은 지나친 우문우답.지금의 북한 인터넷은 일반국민용이 아니라 행정전산화 초보단계쯤으로 보면 된다.더구나 “북한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남북 인터넷 접촉을 추진한다.”는 말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희망사항처럼 들린다.체제안보를 정권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는 정권이 어느 천년에 남북한 인터넷 접촉에 응할까.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정보가 흐르는 것은 좋은 일.큰 변화도 시작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니까.이산가족끼리 인터넷 서신이라도 주고받을 수 있게 됐으면 좋으련만. 이기동 논설위원˝
  • 수원 고시원 새벽 화재… 8명 사상/대피후에야 울린 경보

    숙박시설로 변질되며 ‘화재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돼온 고시원에서 8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가 발생했다. 12일 오전 2시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2가 상가건물 3층 ‘마이룸 고시원’ 314호에서 불이나 내부 50여평을 태우고 1시간20여분 만에 꺼졌다.제때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컸다. 이 불로 옆방에 있던 최모(36)·김모(54)·우모(22·여)·지모(21·여)씨 등 4명이 질식해 숨지고,손모(31)씨 등 4명이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불은 314호 마모(30·택배회사 종업원)씨의 방에서 마씨가 담배연기를 없애기 위해 향 촛불을 켜놓고 잠들었다가 촛불이 책상에 붙으며 고시원 전체로 옮겨붙은 것으로 밝혀졌다. ●안타까운 희생자들 숨진 우씨는 이날 새로 얻은 직장의 첫 출근을 앞두고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처음 불이 난 314호 바로 옆 315호에 있었던 우씨는 한달여 전 수원 S전자 생산직 채용시험에 합격,다니고 있던 직장 기숙사를 나와 이 고시원에 입주했다. 우씨는 숨지기 직전 인근 PC방에서일하고 있던 남자친구에게 전화해 “불이 났는데 나갈 수가 없다.”며 구조를 요청했으나 순식간에 번지는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326호에 있다가 숨진 김모(노동)씨는 사업부도로 지난해 봄부터 고시원에 머물면서 공사현장 콘크리트 타설작업으로 생계를 이어왔다. ●무늬만 고시원 불이 난 ‘마이룸 고시원’은 고시생 없는 무늬만 고시원이었다.상가건물 3층 90평 공간에 사무실을 포함,1∼2평짜리 44개의 방이 중앙복도를 중심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으며 취사도구를 갖춘 부엌과 샤워실 등도 설치됐다. 40여명의 투숙객들 가운데 고시를 준비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으며,대부분 건설현장과 공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근로자들로 밝혀졌다.사상자 8명 가운데 종업원 조모(22·여)씨를 제외한 5명이 근로자였으며,신원이 파악되지 않는 나머지 2명도 고시 준비생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고시원은 지난해 12월23일 수원중부소방서로부터 화재감지 및 경보불량으로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상 임대업 IMF 시절인 지난 97년부터 수도권에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신종 고시원은 다가구 주거시설로 사용됨에도 불구,처음에는 근린생활시설로 허가 및 사용승인을 받은 후 나중에 간단한 칸막이 등을 사용,각각 5∼10㎡ 이하 크기의 수십개 방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 고시원도 이런 식으로 쪽방을 만들어 1인실의 경우 한달에 15만∼22만원,2인실은 1인당 14만∼15만원을 받고 운영해 왔다.고시원을 가장한 숙박시설인 셈이다. 이 때문에 고시원은 입주자들의 사소한 실수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화약고나 다름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럼에도 고시원이 건축법 등에 아무런 규제조항이 없어 방치돼 왔다.지난 2002년 10월 소방법 시행규칙에 고시원을 신종다중이용업으로 포함시켜 각 실마다 소화기와 휴대용 조명등을 설치토록 하는 등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처벌규정 없어 고시원은 특히 여관과 달리 법으로 규정된 숙박업소가 아니어서 입주시 신분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월 사용료만 내면 누구나 입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공부하는 사람들 외에도 유흥업 종사자나 가출청소년,범죄자들의 거처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고시원은 현재 서울시내 1507곳,경기도 524곳 등 전국에서 2500여곳이 운영중인 것으로 행정자치부 소방국은 추산하고 있다.특히 경기도 안산 원곡본동의 100여개 고시원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몰려들어 싼값에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신종 자유업인 고시원은 독서실과 달리 영세 근로자들의 거처로 이용되고 있어 교육시설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며 “법을 정비해 고시원 영업을 규제해야만 안전관리가 제대로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 같이 즐기실래요?

    “이번 달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는 게 좋겠지?” “신나면서도 한편으론 로맨틱한 것도 가미하면 좋을 것 같아.” “그럼 멋진 테라스가 있는 카페를 빌려 신나게 놀면서 분위기를 잡는 건 어때?” 지난 2일 신촌의 한 카페에서 파티 플래너와 호스트 그리고 파티 게스트 등 6명이 머리를 맞댔다.누구나 행복하고 또 행복해야만 하는 12월에 파티가 빠질 수 없기 때문이다.연말이 다가오면서 여기저기 파티 준비가 한창이다. ●12월 빠질 수 없는 키워드 ‘파티'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낯선 문화 ‘파티’.당연히 파티를 즐기는 사람도 극소수였다.최근에는 파티도 많이 보편화되고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특히 홍대를 중심으로 한 ‘댄스 파티’가 주를 이루었다가 최근에는 만남을 위한 ‘사교 파티’의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파티.파티의 어떤 매력이 이렇게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것일까. “파티의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겁니다.여러 직업의 사람들도 만날 수 있고 연령대를 뛰어넘어 격의 없이 친해질 수 있습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파티를 즐기지 않았던 99년에 이미 파티의 진가를 알게 됐다는 김석(32·사업)씨는 새로운 만남을 통해 기쁨을 주는 것이 파티라고 말한다.“내일은 어떤 사람을 만날까를 생각하다 보면 저절로 흐뭇해집니다.”라고 웃어보인다. ●자신을 표현하는 또다른 기회 파티 주최자(호스트)를 맡고 있는 김지연(24·회사원)씨는 “매일 직장 혹은 그와 관련해 같은 사람들만 보다 파티에 가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파티 자랑에 입이 마른다. 파티를 즐기는 3∼4시간만이 파티가 가진 매력의 전부가 아니다.파티 참석을 준비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김도현(21·대학생)씨는 “파티 컨셉트에 맞춰 의상을 준비하거나 미리 파티 날을 상상하는 것도 신나는 일”이라며 파티 예찬론을 폈다.도현씨는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자신을 표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파티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모르는 사람들이 깔끔하게 차려입고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나눈다면 다소 표면적인 만남이 되지는 않을까.이에 파티 커뮤니티 파티즌 대표 이경목(30)씨는 “파티에 오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열려 있죠.때문에 파티에서의 만남을 어떤 관계로 발전시키느냐는 각자 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파티에서 만나 얼마 전 결혼에 골인한 사람도 있다.”고 귀띔했다. 오크우드 호텔에서 만난 김사라(34·블랑코 사장)씨와 임서희(24)씨는 ‘파티를 진정 느낄 줄 아는 사람’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밍크 장식의 아이보리색 니트에 빨간 바지를 입은 사라씨는 파티의 장점에 대해 묻자 쉼없이 쏟아낸다. “국내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됐어요.처음에는 고작 손에 꼽을 정도의 사람만 알고 있었죠.그 사람들을 중심으로 사교파티를 한두차례 열다보니 수백명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죠.6명만 거치면 모두 아는 사람이라는 ‘6단계 분리법칙’이 저한테는 한 2단계 쯤으로 좁혀졌다고나 할까요.” 친분을 쌓는 데 파티만한 것도 없다는 뜻이다.그녀는 최근 EQ(감성지수)보다 더욱 관심을 갖는 NQ(Network Quotient·공존지수)를키우는데도 파티가 제격이라고 설명한다. ●좋은 분위기서 좋은 사람들과 대화 긴 머리를 한쪽으로 올려 묶고 큼직한 귀고리와 목걸이로 패션에 포인트를 준 서희씨도 “일반적으로 어떤 모임을 가질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음주’인데,파티에서는 적당히 술을 마실 수 있어서 좋다.”라며 거든다. “내가 원하는 분위기에서,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죠.특히 파티가 끝날 때까지 남아있는 사람들과는 정말 진솔한 얘기도 털어놓을 수 있어요.결코 파티가 가볍게 놀고 먹자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죠.” 파티는 이렇게 즐겁지만 발길을 향하기에는 역시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파티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과 스스럼없이 얘기를 해야 하기도 할테고,옷은 또 어떡하나.모르는 사람을 소개시켜주는 것은 호스트가 할 일.파티복은 화장,스카프,액세서리 등에 포인트를 주는 것만으로 훌륭하게 연출할 수 있다. 여전히 마음이 무거운 사람들에게 맹지선(27·대학원생)씨가 보내는 초대장이다.“파티와 잔치는 다르죠.하지만 마음만은 잔칫집 가는 기분으로 부담없이 오세요.” 글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Q&A로 보는 파티 아무리 ‘파티 예찬론’을 들어도 역시 선뜻 파티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어렵다. 파티 초보들의 발목을 잡는 파티에 대한 편견 혹은 궁금증을 풀어보자. 옷은 꼭 정장을 입어야 하나요? -‘드레스 코드’라고 하는 파티 복장은 초청장에 명시돼 있다.‘정장’이라는 표현이 없으면 흔히 생각하는 드레스나 턱시도같은 파티복을 입을 필요가 없다.드레스 코드에서 색깔을 지정했다면 그 색상의 옷이나 소품,화장을 해주어야 한다.별다른 표시가 없다면 나름대로의 ‘베스트 드레스’를 꾸며보자.복장에 공을 들이는 것도 파티에 참여하는 재미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정말 혼자 가도 괜찮을까요? -물론.혹자는 오히려 혼자 가야 ‘제대로’파티를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각 파티에는 ‘호스트’가 있어 다른 사람과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만약 혼자가는 것이 싫다면 호스트에게 물어보는 것도 방법.“친구를 데려가도 될까요?” 파티에 쉽게 적응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파티에 오는 사람들은 마음이 열려 있어 말을 건네기 쉽다.선뜻 대화하는 그룹에 끼어들기 어렵다면 자신처럼 혼자 온 사람을 찾아라.둘이서 얘기를 하다가 또다른 사람에게 함께 다가가서 말을 건네다보면 어느덧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입장료는 얼마인가요? -규모가 작은 파티는 3만원 정도.규모가 크거나 전문 파티 업체의 경우 10만원까지 받는다. 파티 정보는 어디서 얻나요? -처음엔 인터넷을 이용하는 게 손쉽다.다음 카페 ‘파티넷(cafe.daum.net/partynet)’ ‘파티플래너 바로 알기(cafe.daum.net/partyplanneris)’나 인터넷 사이트 ‘파티즌(www.partizen.com)’, ‘테크노게이트(technogate.co.kr)’ 등을 찾으면 된다. 파티 정보 하나! 12월20일 6시부터 서강대 동문회관 ‘이니고’에서 ‘Dreams come true’라는 주제로 파티가 열린다.입장료는 3만원.문의는 02)704-2501. 나길회기자 kkirina@ 연말연시엔 와인파티를/파티호스트 김사라씨 파티는 편안하고 부담없이 꾸며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그래서인지 사람이 많은 파티는 별로 좋아하지 않죠.30명 이내의 사교파티가 사람들과 진솔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지 않은 사람을 초청해서 파티를 한다면 장기자랑 파티나 와인파티가 좋죠.장기자랑 파티는 노래,댄스,시 등 자신만의 끼를 보여주는 것이죠.와인파티는 자신이 가지고 온 와인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고요. 보통 파티를 할 때 무엇인가를 먹고 마시고 나면 늘 이런 고민에 빠지잖아요.“이제는 뭐할까….” 이럴 때에 장기자랑이나 와인을 소재로 상대방을 알 기회를 갖고 우정을 쌓는 거죠.연말연시 지인들과 하는 파티로도 적당한 것 같아요.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오크우드 호텔과 같이 장기투숙객을 위한 호텔 객실을 빌리는 것도 좋죠.주방 시설이 돼 있어 요리를 할 수 있거든요.연말연시 특별 상품을 이용하면 객실을 보다 저렴하게 빌릴 수 있습니다. ‘포트럭 파티' 부담없어요/파티 플래너 박보희씨 호텔과 같은 장소를 빌리기부담스럽다면 조촐하게 집에서 파티를 열어보세요.초대받는 사람들이 음식을 한두개 준비해오는 ‘포트럭 파티’는 음식을 장만해야 하는 걱정도 덜어줍니다.친구들끼리라면 예쁜 트레이닝복이나 파자마(잠옷)를 입어 흥을 돋울 수 있죠. 집을 꾸미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천장에 붙인 풍선들에 리본을 길게 뽑아 흘러내리게 하는 것만으로도 파티 분위기가 풍기거든요.투명 그릇에 물을 담아 ‘물에 뜨는 초’를 띄워 선반 곳곳에 두면 더욱 좋고요.디지털카메라를 준비해서 모습을 담는 것도 잊지 마세요. 근사한 파티장을 찾는다면 성신여대 문화산업대학원 출신의 예비 파티플래너들이 여는 ‘상상 영화관속 파티’(17일·3만원)나 SK커뮤니케이션에서 주최하는 ‘7드림 페스티벌’(12월31일∼1월1일)에 참가하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영화속 댄스나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고,신나는 퍼레이드와 이루마 콘서트 등을 즐길 수도 있거든요. 최여경기자
  • 울포위츠 투숙호텔 피격/바그다드 방문중 로켓공격 받아 16명 사상

    |바그다드 외신|폴 울포위츠(사진) 미국 국방부 부장관을 비롯한 미군 관계자와 민간인들이 묵고 있던 바그다드 시내 알 라시드 호텔이 26일 오전 6시10분(현지시간) 6∼8발의 로켓공격을 받았다. 미군은 로켓 공격 후 성명을 통해 미군 1명이 숨지고,다른 미군 4명과 미군을 지원하던 미국적 민간인 7명,외국인 4명 등 15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한 미군 고위 관리는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호텔에 모두 29발의 로켓이 발사됐으며 부상자가 16명이며 미군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이 관리는 29발의 로켓중 몇 발이 호텔에 명중했는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피격당시 호텔 12층에 투숙중이었으나 울포위츠 부장관은 화를 면했으며 사건 직후 측근들과 함께 보안요원들에 의해 무사히 호텔을 빠져나갔다. 사담 후세인 축출을 위한 이라크전 기획자 중 한명인 울포위츠 부장관은 지난 24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바그다드를 방문중이었다. 뉴욕타임스는 울포위츠 부장관이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대피중 호텔 로비에서 만난 특파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당황하지 않는 기색이었다고 전했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대피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몰락한 범죄정권의 이러한 테러행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임무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런 테러행위가 바로 우리가 이곳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로켓포는 호텔 담장 밖에서 날아든 것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8발이 발사돼 이중 6발이 호텔 3층과 8층,11층에 명중됐고 나머지 2발은 호텔 뜰에 떨어졌다.사건 직후 투숙객들은 화재 비상계단을 통해 즉시 호텔 밖으로 대피했으며 부상자들이 호텔 로비로 실려나오는 장면이 목격됐다.목격자들은 부상자들 사이에 잘린 팔다리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로켓 공격을 받은 라시드 호텔은 총 18개층 중 5층과 8층의 발코니와 유리창이 파괴되고 건물 측면에는 거대한 구멍이 생기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수대의 미군 험비 트럭과 기갑 차량 등이 호텔로 이르는 거리를 봉쇄중이다. 바그다드 시내 최고급 호텔인 라시드 호텔은 미군 주도 연합군 본부가 위치한 티그리스강 서쪽에 있으며 이지역은 미군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곳이다.91년 걸프전 당시 미 뉴스전문채널 CNN 특파원이 전화로 전황을 중계하면서 유명해진 라시드 호텔은 지난 4월 바그다드 함락과 함께 미군이 접수했다. 라시드 호텔은 지난 82년 비동맹국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당시 사담 후세인 정권이 영빈관으로 건립,운영했던 곳이다. 앞서 미국은 25일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이 서방인들이 자주 찾는 바그다드 시내 한 호텔에 차량을 이용한 자살공격 등 테러를 꾸미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라시드 호텔은 지난달 27일에도 3발의 사제 로켓포가 호텔 14층에 명중됐으나 경미한 피해만 입은 채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25일에는 미군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티크리트 서부지역에서 로켓포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인 채 불시착하면서 최소한 미군 1명이 부상했다.부상한 미군을 치료한 의사는 부상자가 다리와 팔에 유탄을 맞았다고 밝혀 헬리콥터가 휴대용 로켓발사기(RPG)나 박격포 공격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북측주장과 남측 반론 / 北 “훈련장에 멸공방송車” 南 “불순분자 침입 불가능”

    북한 주장의 ‘실체적 진실’은 무엇인가. 대구유니버시아드에 참가 중인 북한은 보수단체의 계속된 시위와 외부인의 응원단 숙소 침입 등 두가지 문제를 추가 제기하면서 ‘철수’를 시사했다. 북한은 “우익보수분자들이 방송차까지 동원해 우리를 또다시 마구 헐뜯었다.”고 말했다.이 주장은 표현의 차이는 있지만 내용은 대체적으로 맞다.그러나 “이를 방치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이 “훈련 중인 북한 선수단과 거의 동시에 이들을 발견해 즉시 방송과 유인물 배포 등을 중단시켰다.”고 반박했다. 26일 오전 11시35분쯤 주경기장 주변에서 새일중앙교회 멸공진리회 소속 전도사 김정윤(41)씨 등 3명이 1톤 냉동탑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북한공산당은 반드시 무력 남침한다.” “하나님의 역사로 멸공,북진통일된다.” “북한선수 돌아가라.”는 등의 방송을 했고,비슷한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했다. 마침 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연습 중이던 북한 마라톤 선수들은 이에 항의해 연습을 중단했다.경찰은 김 전도사 등을 대상으로 불법행위 여부 등경위를 조사 중이다. ●10원짜리 동전·화투도 트집 둘째로 북한은 “응원단 숙소인 대구은행 연수원에서는 침실에 침입해 사품을 뒤지고 금전과 여성들을 희롱하는 불순한 글들,그리고 화투짝을 트렁크와 침대 속에 밀어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수원 관리를 책임진 대구시는 “북측이 지난 24일 0시40분쯤 “10원짜리 동전 1개와 침실 구석에서 화투 3장,‘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는 류시화 시인의 연시가 인쇄된 A4 용지 등을 발견해 우리측 연락관을 통해 이의를 제기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에도 ‘금생공상반생사여공(今生共相伴生死如共·지금 살아서도 같이 하고 죽어서도 같이 한다.)’이라는 글귀가 적힌 종이 쪽지가 발견돼 북측이 항의했다. ●“前투숙객이 두고간것 해명” 이에 대해 대구시는 “은행 직원들의 연수뿐 아니라 외부 기관에 임대해주기 때문에 종전 연수원을 사용한 사람들이 두고 나온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난 23,24일 북측에 이미 이해시켰는데 느닷없이 다시 문제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류시화 시인의 시는 2000년 7월20일자로 프린트된 것으로,글씨가 적힌 종이는 오래돼 누렇게 빛이 바래 북측이 주장한 것처럼 ‘불순분자의 침입해 의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또 “숙소 내부와 울타리 주변,반경 2㎞ 이내 등을 경계지역으로 설정해 경찰과 군이 24시간 경비하고 있어 불순분자의 침입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당국은 북한이 침입증거를 제시하면 즉각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한 북한기자는 한 술 더떠 “어느 방에서는 여성 응원단원의 가방을 뒤져 사진기로 속옷을 찍은 뒤 이를 현상해 놓아두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구 황경근 박준석 이창구기자 kkhwang@
  • ‘몰카’용의자 3~4명 확인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 사건’을 수사하는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11일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의 주변 인물인 N씨의 자택과 영업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8시30분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검찰 수사관 10여명을 급파해 비디오 테이프 2개를 비롯해 메모지,컴퓨터 디스켓,영업 장부 일체 등을 압수했다. 이 비디오 테이프는 몰카 복사본인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사건 전모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와 관련,수사 직후 잠적한 N씨를 유력한 몰카 용의자로 보고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 6월28일 몰카 촬영 장소로 사용된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맞은편 O모텔 객실에서 촬영 전날인 27일과 당일날인 28일 숙박했던 투숙객 가운데 2∼3명을 몰카 촬영자로 압축,신병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O모텔 사장 이모(38)씨를 4차례 소환해 몰카 촬영일을 전후해 투숙한 손님들에 대한 사진 대조 작업을 통해 몰카 촬영자의 신원을 파악했다. 검찰은 또 키스나이트클럽 종업원 가운데 내부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종업원들도 소환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 청구는 검찰이 지난 4일 SBS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이후 두번째다. 검찰은 또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씨의 검사 및 검찰 직원에 대한 향응 접대 의혹이 전방위로 제기됨에 따라 감찰 조사와 별도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핵심인 몰카 사건뿐만 아니라 이씨를 둘러싼 금품로비와 향응제공 등으로 수사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씨의 동업자인 홍모(50)씨와 나이트클럽 영업사장 등을 소환해 향응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데 이어 지난 1월과 5월 착수한 이씨에 대한 경찰 내사에 검찰 간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서울 여의도 SBS본사 영상편집실에 대한 압수수색 집행을 저지한 SBS 기자 등 직원들에 대한 소환 대상자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고영주 지검장은 이날 “채증 작업이 끝난 만큼 가담 정도에 따라 주동자들을 소환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청주 안동환기자sunstory@
  • 마케팅만 더 받쳐준다면 ‘관광 한국’ 신기루 아니죠 / 소피텔 앰배서더 총지배인 더글러스 바버

    “처음 한국에 왔을 땐 촛불시위가 한창이어서 외출하기가 무서웠습니다.작년에 월드컵이 열린 나라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어었습니다.하지만 조금 지내보니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입가나 눈가의 미소로 외국인을 환대하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달초 호텔리어 생활 꼭 30주년을 맞은 더글러스 바버(53·캐나다)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 총지배인은 한국 생활이 90일 조금 넘었다.195㎝에 100㎏이 넘는 거구여서 위압적으로 보일듯도 하지만 세련된 매너에서 30년 관록이 묻어났다.그는 지난 73년 캐나다에서 호텔리어 생활을 시작,유럽의 여러 도시와 홍콩을 돌다 지난 3월 서울에 부임해왔다. ●호텔리어 30년… ‘박덕우’란 이름도 지어 그는 한국에 적응하기 위해 무척 애쓰는 듯 보였다.건네준 명함의 뒤쪽에는 박덕우(朴德優)란 한국식 이름에 한자까지 달았다.한국말은 아직 서투르다.‘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반갑습니다.’등 인사 정도다.홍콩 출신 부인 에드린 바버가 한국말을 더 빨리 배울 것같다.그녀는 9월 이화여대의 한국어학당에등록할 예정이다. 급격한 세대교체로 50대가 설 땅이 좁아진 우리의 현실에서 그에게 호텔리어 30년 장수의 비결을 묻지 않을수 없었다.“특별한 노하우나 마법(magic)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단지 일을 즐겼을 뿐입니다.행운도 따랐구요.” 도전 의식도 강조했다.도전은 그의 일관된 좌표같아 보였다.“고교때 미식축구 선수로 뛸때 혹독한 훈련을 통해 도전 의식이 생겨난 것같아요.”30여년전 당시 그는 모교를 내셔널챔피언에 올려 놓았고,미국의 13개 대학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수비수였는데 방방 날라 닉네임이 ‘붐붐’이었지요.” 하지만 캐나다 사스캐치완대학에서 경제학과를 마친 약관 23살때 캐나다의 내셔널호텔에 입사,호텔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이후 괼프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그는 지난 3월 26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총지배인으로 부임해 왔다.당시엔 이라크전 파병을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연일 계속됐다.“전 캐나다 국적이지만 외모는 미국인이나 똑같잖아요,솔직히 말해서 서울 광화문일대를 지나다니기가 겁났지요.” ●올림픽·월드컵 치른 저력 눈으로 확인 하지만 그는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면서 돌아다닐 여유가 생겼다.광릉수목원과 강화도,한국민속촌,인천 전등사,이천 도자기마을 등을 다녀 왔다.“서울에서 1∼2시간만 나가니 바로 교외였지요.너무나 아름다워요.같은 곳이라도 초봄에 갈때와 지금 가보니 분위기가 너무 달라 전혀 다른 곳에 간 듯했습니다.” 그의 한국 예찬은 끝이 없었다.“시외곽이나 식당에서 만난 사람들이 말은 비록 안통해도 따뜻하게 맞았습니다.이런 것이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른 한국의 저력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업계는 요즘 실적이 극히 부진하다.지난해와 비교하면 형편없고,외환위기때 보다 더 힘들다고도 한다.이라크 전쟁도 있었지만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탓이 더 크다. 는 “한국은 사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데도 사스의 최대 희생자”라며 “안전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관광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관광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직접화법을구사했다.“한국은 외국 관광객 유입을 위한 노력이 태국이나 싱가포르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외국관광객 유치 노력 부족… 안타까워 사스가 주춤한 이때에 한국이 ‘공격적’ 관광정책을 펼쳐야 하며,지금이 최적이라고 역설했다.당장 북미와 유럽에 관광 프로모션을 열어야 가을부터 관광객이 올 수 있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었다.이같은 확신에는 호텔리어 30년에서 나온 감각도 있지만 서울에 오기 전 14년동안 홍콩의 관광 정책에 깊이 간여한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홍콩에서 공항 매니저 연합회 회장,마케팅 투어리즘 태스크포스 회장,호텔연합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정부가 조금만 더 지원한다면 관광이 활성화 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한국은 4계절이 뚜렷하고,서울 한복판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있다.조금만 나가면 아름다운 교외가 펼쳐져 있고 월드컵과 올림픽 개최도 관광 재산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그의 집은 호텔이다.정원이 딸린 주택이 좋지만 턱없이 비싸고,아파트 생활을 할 바에야 호텔이 더 낫다는 생각에서다.그러면서 소피텔에는 장기 투숙객을 위해 ‘아파트형 객실’이 있다고 은근히 자랑했다.세탁기와 간단한 취사도구도 물론 갖춰져 있다.부인은 그가 호텔이 집인 것이 좋으면서 싫은 눈치다.문밖이 바로 직장이어서 남편의 출근 준비가 간단하지만 사생활 보장이 안되기 때문.멀리 떨어져 사는 외동딸에게 그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다.캐나다에서 대학에 다니는 딸에게 매일 전화하고,음성녹음 남기고,이메일로 안부 전하고….“내년 여름 한국에 오기로 약속했지요.” 취미는 골프.한국에선 자주 못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에서 딱 한번 골프장에 나갔는데 예약이 힘들고,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혀를 내둘렀다. 캐나다 중서부의 2000명이 안되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세계를 도는 호텔리어가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는 바버.서울 생활에 대해 “언제 덮을 지 모르는 인생의 책에 새 장을 막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
  • 사회 플러스 / 여관 투숙 30대여성 흉기 피살

    2일 낮 12시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3가 G여관 객실에서 투숙객 배모(39·여)씨가 가슴과 배 등을 흉기로 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종업원 이모(26)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숨진 배씨는 전날 오후 30대 남자와 함께 투숙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이 30대 남자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는 한편 최근 배씨가 드나들었던 전화방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日·러까지 상륙… WHO “신체접촉 없어도 감염”/ 사스 확산 아시아 ‘공황상태’

    아시아 전역을 강타하고 있는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가 일본까지 상륙했다.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4일 일본에서 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환자가 17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사스를 ‘신 감염증’으로 취급키로 했다. 미국이 홍콩·베트남에 이어 중국에서까지 공관원 철수를 허용할 정도로 아시아 전체가 공황 상태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4일 러시아·라오스에서도 사스로 의심되는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해 이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만 안전지대로 남은 셈이다. 한편 리리밍 중국질병통제센터 소장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이 초기 대응을 잘못해 사스 확산을 예방하지 못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관련기사 9면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3일 현재 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18개국 2270명에 이른다.공식 보고된 사망자는 82명이다. 사스가 처음 발견된 중국 광둥성 푸샨에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WHO조사팀의 크리스 파월 대변인은 4일 “사스 감염 사례 24건을 조사한 결과 5건은 전혀 신체 접촉이 없는 상태에서 감염됐다.”면서 “이는 가구나 엘리베이터 등 감염균이 묻은 물체를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고 밝혔다. 미국 보건부 수석의료고문 도널드 헨더슨 박사도 “처음에는 사스가 환자의 재채기,기침 같은 비교적 큰 체액방울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홍콩의 33층짜리 아파트에서 집단적으로 환자가 발생한 것을 보면 바이러스가 물 또는 공기 중에 떠도는 아주 작은 체액방울을 타고 다닌다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공기를 통해 사스가 전파되는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사스 예방이 매우 어려우며 급속한 확산 가능성을 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매우 우려된다. 한편 홍콩 메트로폴호텔에서 사스에 감염된 투숙객 10여명이 홍콩을 떠나면서 바이러스를 다른 나라로 옮겼는데 정작 호텔 직원들은 한 명도 감염된 사람이 없는 것도 이상한 일이라고 헨더슨 박사는 지적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보건대학의 로빈 거슨 박사는 “바이러스는 갖고 있지만 증상이 전혀 없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병원균을 퍼뜨리며 다니는 ‘증상 없는 보균자’들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파월 투숙호텔에 폭발물가방

    |뉴욕 AFP 연합|미국 뉴욕 경찰은 6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투숙 중인 호텔에서 의심스러운 가방이 발견됨에 따라 5개층에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이 가방 속의 물체를 안전하게 폭파시켰다.뉴욕 맨해튼의 파크 애비뉴에 있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관계자들은 경찰이 호텔 일부층의 투숙객들을 안전한 장소로 소개하고 인근 4개 구역을 봉쇄했다면서 이후 무엇인가를 소음(消音)처리한 채 폭발시키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케빈 차토리스키 경찰 대변인은 “그들이 들은 것은 뉴욕 경찰이 의심스러운 가방을 통제하에 폭발시켰던 소리”라고 말했다.경찰은 이 가방 안에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 수도권 일대 온천서 겨우내 언 심신 풀기

    ‘지독한 냄새가 나는 따뜻한 물이 담긴 웅덩이에 몸을 담그고 나오니 아픈 곳이 씻은 듯이 나았다.’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동물문학가였던 어니스트 톰슨 시튼의 실화 동물소설 ‘회색곰 왑의 삶’에 나오는 이야기다.소설 주인공 회색곰 ‘왑’은 이후 몸이 안좋을 때마다 이 유황온천을 찾는다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온천에서 아픈 곳을 치료한다는 이 이야기는 온천의 신비함을 새삼 느끼게 한다.오랜 추위로 몸과 마음이 잔뜩 움츠러들기 쉬운 2월.가까운 온천을 찾아 기나긴 겨울을 나며 쌓였던 피로를 털어내보자.가족과 함께 찾을 만한 수도권 일원의 온천을 소개한다. ★포천군 *** 일동제일유황온천(일동면) 포천 일대엔 온천인양 영업을 하는 업소가 10여 군데 있다.그러나 실제로 온천업 허가를 받은 곳은 일동제일유황온천과 신북온천,한화콘도 온천사우나 뿐이다. 서울과 일동,이동을 잇는 47번 국도변에 자리한 일동제일유황온천은 지하 800m에서 끌어올린 유황 온천수의 수질이 신경통,관절염,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울과 경인지역 이용객들의 발길이 잦다. 1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중탕 및 폭포수를 갖춘 노천탕,수영장,옥사우나,진흙사우나를 갖추고 있다. 특히 순수 장작을 이용한 불한증막이 자랑거리.밤새 한증막 안에 장작불을 피워 열기를 돋운 다음 아침 영업 시작전 재를 치우고 손님을 받는다.대부분의 사우나가 눈가림용 장작만 쌓아놓고 실제는 가스나 기름을 연료로 한 스팀을 이용하는 것과는 달리 직접 불을 지펴 열을 내기 때문에 제법 인기가 있다. 입욕료는 대인 5000원,소인(7세 이하) 3000원이다.인근에 명성산,운악산,청계산,베어스타운 스키장 등이 있어 산행이나 스키를 즐긴 후 들르기에 적합하다. 서울 방면에서 일동으로 가려면 47번 국도를 이용해 구리,퇴계원을 거쳐 가거나,43번 국도를 타고 의정부,포천을 경유해 가면 된다.(031)536-6000. ***신북온천(신북면) 지하 600m에서 뽑아올린 중탄산나트륨 성분의 온천수를 사용한다.수질이 매끄러우면서 부드러운 것이 특징.갱년기 장애,노화 방지,피부 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형 온천탕과 개인 토굴방,한증막,객실 등을 갖추고 있다.왕방산,소요산 산행과 연계해 온천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특히 소요산에선 이 온천과 이어지는 산행로가 열려 있다. 입욕료는 대인 5000원,소인(7세 이하) 3500원.평일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이전에 입장하면 요금을 20% 할인해 준다. 3번 국도를 이용해 의정부와 동두천을 지나 초성리에서 열두개울 방향으로 우회전하거나,43번 국도를 타고 의정부를 지나 포천읍내에서 하심곡리 방향으로 좌회전해 갈월리,삼정리를 지나면 온천 이정표가 나온다.(031)535-6700. ***산정호수 한화콘도 온천사우나(운천면) 규모는 작지만 노천탕,인삼탕,황토 사우나,맥반석 사우나 등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수질은 중탄산나트륨 성분의 약알칼리성으로,매끄러운 광천수의 감촉을 느낄 수 있다. 명성산 산행후,또는 산정호수에서 얼음썰매나 스케이트를 즐긴후 온천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요금은 대인 5000원,소인 3500원.(031)534-5500. ★이천시 ***이천 스파플러스(안흥동) 이천 미란다호텔이 운영중인 연면적 1만여평 규모의 초대형 온천 테마파크.온천수에 나트륨 함량이 풍부해 피부질환과 임산부 산후조리 등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000여명이 동시에 목욕을 즐길 수 있는 대온천탕을 비롯해 노천탕,목초탕,한약탕,족탕 등 30여개의 기능형 온천탕과 다양한 찜질방으로 구성된 ‘건강존’을 갖추고 있다.또 온천수를 이용한 유수풀,옥외풀,파도풀,튜브 슬라이드 등 수영 및 놀이시설을 갖추었다.자체적으로 양성한 전문 온천 지도사가 온천욕 프로그램에 따라 1대1 서비스를 실시한다.수영장,건강존,온천탕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요금은 평일 1만2000원,주말 및 휴일 1만6000원이며,온천탕과 건강존만 이용하는 요금은 평일 1만원,주말·공휴일 1만2000원이다.아침 8시 이전이나 저녁 6시 이후 입장하면 온천탕만을 평일 4000원,주말 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영동고속도로 이천IC에서 빠져 3번 국도를 타고 이천읍내로 10분 정도 들어가면 미란다호텔이 나온다.(031)633-2001. ***여주온천삿갓봉(강천면) 지난해 10월 온천업 임시 허가를 받은 신생 온천.고령화시대를 대비해 시니어타운을 염두에 둔 종합개발을 계획하고 있다.지하 800m에서 불출되는 중탄산나트륨 성분의 암반수를 온천수로 사용한다.대욕탕과 열탕,라벤다·로즈마리 등을 우려낸 천연 허브탕,불가마 황토방,맥반석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다. 2인용부터 7∼8인용까지 다양한 크기의 객실 및 대연회장,야외 바비큐장을 갖추고 있어,가족 나들이는 물론 단체 세미나를 개최하기에도 적당하다.각 객실에도 온천수를 공급하며,투숙객은 대욕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영동고속도로 여주IC에서 가깝다.인근에 신륵사와 영릉,목아박물관,도자기 전시관,명성황후 생가 등이 찾아볼 만 하다.(031)885-4800. 포천 임창용기자 sdragon@kdaily.com ★온천욕 제대로 하는법 온천욕은 물의 온도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섭씨 38∼39도의 미지근한 물은 신체의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해 준다.42도 이상의 뜨거운 물은 피의 흐름을 촉진시켜 근육속 피로물질인 젖산 배출을 도와 육체적 피로를 풀어준다. 따라서 먼저미지근한 물에서 긴장을 푼 뒤 뜨거운 탕으로 옮기는 게 좋다.온천욕은 식전 또는 식후 1시간 이후에 해야 하고,입욕시간은 10∼15분이 적당하다.너무 오래하면 오히려 힘이 빠지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목욕 후엔 맑은 물에 몸을 헹구지 말고 체온으로 서서히 말리자.몸에 묻은 온천수의 약효 성분까지 모두 씻겨 나가기 때문. 온천욕엔 전신욕 뿐만 아니라 마시는 음천법(飮泉法),증기를 쐬는 증기욕도 있다.서구에선 음천법이 중요한 온천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보통 온천의(溫泉醫)의 처방을 받아 적당량을 마시고 요양하는데,구멍에서 솟아오르는 순간의 물을 마셔야 효과가 있다.식 전 또는 공복 상태에서 마셔야 하며,철 성분이 많은 온천수는 식후 두세모금 정도만 마셔야 한다. 특수한 온천에서는 땅 속에서 솟아나오는 화산 수증기를 이용해 증기욕을 즐길 수 있다.15분 정도가 적당하며,만성 소화기 질환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아직 우리나라에선 음천욕이나 증기욕을 즐길 수 있는 온천이 없지만 유럽이나 일본에 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임창용기자
  • 인천 여인숙 불 6명 사망,목조건물 천장 무너져 2층 투숙객만 참사

    인천의 ‘차이나타운’입구 여인숙에서 불이 나 투숙객 6명이 숨지고 소방관 등 6명이 부상했다. 8일 새벽 4시45분쯤 인천시 중구 북성동2가 12의5 경향여인숙에서 불이 나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6명이 숨지고 유복희(63)씨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39대와 소방관 100여명이 출동,38분 만에 진화했으나 2층 목조건물인 여인숙의 천장이 무너져 피해가 컸다. 여인숙은 1층에 객실 8개,2층에 7개 등 모두 15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화재당시 1층 투숙객 8명은 모두 대피했으나 2층 투숙객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부상자중에는 인천중부소방서 소속 소방관 우의달(35·소방장)씨 등 3명이포함돼 있으나 경상이다.이들은 화재를 진화하던 중 여인숙 천장이 무너지면서 팔 등에 부상을 입었다. 이 여인숙은 지은 지 70년이 된 일제시대 목조 건축물로 노후된 데다 통로가 좁은 쪽방구조에 창문에는 방범창까지 설치돼 많은 사상자를 냈다. 경찰은 장기 투숙객들이 전기난로 등 난방설비를 사용해왔다는 주인 유모(63·여)씨의 말에따라 난방기구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조사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더 있을 가능성에 대비,발굴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사망자들의 지문을 채취하는 등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케냐 동시테러 분석 해보면 알 카에다 활동재개 ‘곳곳 낌새’

    이스라엘 전세 여객기와 호텔 투숙객들을 겨냥한 28일 케냐 몸바사에서의 동시 테러사건은 알 카에다의 활동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알 자지라 TV가 지난 11일 방송한 테이프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보낸 경고를 감안하면 그동안 나돌았던 알 카에다 조직 정비설,제2·제3 테러설 등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데다정교한 동시 테러라는 점,어깨에 메고 발사하는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사용한 점 등에 비춰볼 때 알 카에다가 아니면 이같은 테러를 일으킬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알 카에다 활동 재개의 신호탄 아나톨리 사포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8일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는 심각한 손실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세력을 재규합하고 있는 것으로보인다고 밝혔다.이타르타스통신은 사포노프 차관의 말을 인용,“요원들을증원하고 정보력을 개선할 수 있도록 누군가가 알 카에다에 강력한 지원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호주 정부는 몸바사에서 동시 테러 사건이일어나기 약 보름 전인 12일 자국민들에게 몸바사 여행을 자제하도록 경고했으나 미국과 영국 등 다른 동맹국들은 호주의 조치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12일의 경고는 “몸바사에서 서방인들과 서방 시설에 대한 위협이 높은 수준에 있다.호주인들은 불필요한 몸바사 여행을 자제하고 몸바사의 호주인들에겐 떠날 것을 고려하도록 권한다.”는 내용이다. 호주 외무부는 실제 몸바사에서 테러가 일어난 지 하루 만인 29일 케냐에서 추가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서 내렸던 몸바사 여행자제 경고를케냐 전역으로 확대했다.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 조직 건재 80년대 오사마 빈 라덴을 중심으로 조직된 알 카에다는 세계 60여개국에 3000여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조직원들이 아프가니스탄과 체첸,카슈미르 등지에 파견돼 전쟁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로 구성돼 있다.특히 이들은 케냐 등 동아프리카에서 오랜 활동 역사를 갖고 있다.알카에다의 군사작전 책임자인 모하메드 아테프 등은 94년 케냐에 들어온 뒤나이로비와 탄자니아의 다르 에스 살람 주재 미국 대사관에 테러공격을 가한 98년 8월까지 머물렀다.동아프리카 지역은 빈 라덴이 91∼96년 수단에 체류하면서 다른 이슬람 과격조직들과 연대를 구축하는 등 알 카에다의 전략적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케냐는 보안의 사각지대 1998년 219명의 사망자를 낸 미 대사관 폭탄 테러에 이어,28일 동시 테러사건이 발생한 것은 케냐의 치안이 그만큼 취약함을 보여준다.4년 전 사건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케냐 정부에 보안강화를 지원했다지만 케냐의 치안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각국 대사관들의 보안은 강화됐지만 그밖의 여러 테러 대상 후보지들의 치안은 여전히 허술한 편이다. 다니엘 아랍 모이 대통령이 이끄는 케냐 정부는 케냐 국민들을 에이즈와 빈곤에서 구해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부패까지 널리 퍼져 있다.따라서 케냐는탄자니아와 수단 등과 함께 돈을 아끼지 않는 테러조직들에게는 그만큼 파고들기 쉬운 곳중 하나가 됐다. 이같은 치안 부실이 이번 테러를 부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경계가 강화된 미국이나 다른 서방시설을 직접 공격하기가 어렵자 치안이 허술한 케냐에서 미국의 ‘대리인’으로 간주하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다시한번 경고를 보냈다는 분석이다. ◆민간 항공기,지대공 미사일엔 대책이 없어 민간항공기들은 테러리스트의 미사일 공격 위협에 무방비 상태다.이스라엘여객기를 노렸던 것 같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은 이미 테러범들이 상당수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격에 사용된 SA-7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은 옛 소련이 72년 개발·생산하기 시작한 구형 모델로 옛 소련권 국가들과 레바논,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31일 개봉 밀리언달러호텔, ‘세상 삐딱이’들의 환상과 유희

    아일랜드 록 가수 보노가 시나리오를 쓰고,독일의 거장빔 벤더스가 메가폰을 잡고,주 출신의 할리우드 최고 스타 멜 깁슨이 연기를 하고,촬영은 그리스인이 맡고,배경은 미국의 LA인 영화.국적,예술·대중영화,영화·뮤직비디오의 경계를 넘는 이 알 수 없는 모호함은 영화 ‘밀리언달러 호텔’(Million Dollar Hotel·31일 개봉)을 관통한다.부유하는 공기의 입자처럼 잡히지 않는 이미지의 향연. 밀리언 달러 호텔은 20세기 초 LA에서 가장 이름난 호텔이었다.80년의 역사를 거쳐 객실마다 기막힌 사연이 있던이 호텔은 이제 도시 부랑자들의 임시 거처가 됐다.평화롭던 어느날 호텔의 옥상에서 언론재벌 2세인 이지가 떨어져 죽는다.이 사건의 수사를 맡은 FBI요원 스키너(멜 깁슨)는 호텔 투숙자들을 조사한다. 이지의 친한 친구이자 백치인 청년 톰톰(제레미 데이비스),세상과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살아가는 창녀 엘로이즈(밀라 요보비치),비틀스의 다섯번째 멤버라고 주장하는 딕시,이지가 자신의 약혼자였다고 주장하는 여인 비비안,할리우드의 환상 속에 빠져있는 쇼티,깨끗한 영혼의 소유자 인디언 제로니모 등 호텔의 투숙객이 모두 용의선상에 오른다.도대체 범인은 누굴까. 영화는 쉽사리 감성을 자극하는 뮤직비디오처럼 매혹적인 영상과 음악으로 씨줄을 엮고,이성의 문법을 작동시키는미스터리물처럼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로 날줄을 엮는다.하지만 이 영화는 뮤직비디오도 미스터리물도 아니다.등장인물이 벌이는 소동은 실체를 알 수 없이 상황을 뒤죽박죽 뒤섞는다.영화는 범인을 찾는데 주력하는 듯하다가도,시침을 뚝 떼고 이들의 소동을 전지적(全知的) 시점으로 관찰한다. 그 전지적 시점의 주인공은 백치 청년 톰톰.톰톰의 내레이션은 관객을 의문 속에 빠뜨린다.그가 정말 바보인지,혹시 그가 이지 자신은 아닌지,모든 것은 톰톰의 상상에서나온 것은 아닌지,영화의 첫 장면이었던 톰톰의 추락은 과연 뭘 의미하는 것인지 등등.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지듯관객의 의식도 미로 속에 갇힌다. 이 알 수 없는 영화의 주제를 굳이 찾아본다면 힌트는 호사스러운 호텔 이름과 구질구질한 실체의부조화에 있을듯하다.세계 최대 국가인 미국,그리고 최대 도시인 LA에대한 은유.미국에 대해 품고 있는 환상에 반하는 리얼리티를 통해 이 시대의 모순과 부조화를 그리고 싶었던 것 아닐까.아니면 호텔의 투숙객들 같은 이른바 ‘삐딱이’들의 환상과 유희가 예술의 본질임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지도모르겠다. 영화 ‘밀리언 달러 호텔’은 ‘베를린 천사의 시’의 길 잃은 천사들이 ‘파리 텍사스’의 황량한 도시로 거처를옮겨 겪는 모험담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빔 벤더스감독의 전작과 많이 닮았다.하지만 보다 감각적이고 보다유쾌하다.주제를 찾으려고 하면 머리 아픈 영화지만,그냥아무 생각없이 봐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최고의 섹시가이에서 천방지축 형사로,그리고 자유를 부르짖는 전사로 변신을 꾀하는 할리우드 스타 멜 깁슨의 새로운 연기를 보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강철같은 육체와 철두철미한 수사 기질을 가졌지만 점점 호텔의 투숙객들에게 동화되는 이중적인 모습을 잘 소화해 냈다.‘잔다르크’‘제5원소’에 출연했던 밀라 요보비치는 실체가 없는 듯한 신비스러움과 톰톰에게 사랑을 전하는 순수함으로 묘한 매력을 선사한다.2000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작. 김소연기자 purple@
  • [대한광장] 엽기살인 막을 ‘도덕 리더십’ 필요

    9·11테러에 버금가는 연쇄 살인사건이 우리 사회를 강타했다.20대 여성 연쇄 살해사건이다.도덕규범이라는 한국인의 마음 속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두 명의 테러리스트에 의하여 처참하게 무너져 버렸다.그들은 야수보다도 못한 자들이다.야수는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다른 동물을 죽이지만,그 살인자들은 몇 푼 안 되는 돈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았다. 이 사건은 요즘 문화의 핵심 코드라 할 수 있는 이른바 ‘엽기’가 현실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사람을 납치하여 강간한 후 무참하게 살해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몇 년 전에 제작된 한 국산영화는 외딴 산장의 주인 가족들이 투숙객들을 연쇄 살해하여 암매장하는 과정을 기본 줄거리로 하고 있다.미국 할리우드액션 영화의 단골 메뉴 중 하나가 범죄자들이 자동차를 훔치거나,차량번호판을 바꿔 달고 살인·강간·강도질을 하는 내용이다.가상 세계이지만 살인을 학습하고 실천에 옮기도록 하는 컴퓨터 게임이 하나 둘이 아니다.동영상 시청자나영화 관객,또는 컴퓨터 게임 이용자는 영상 속 엽기적 행동을 범죄가 아니라 단순한 흥미 거리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러한 매체는 알게 모르게 인명경시 풍조,다소 과장해서 말하면 ‘살인에 대한 도덕적 불감증’을 배양한다.그리고 도덕적 자제력을 상실한 극소수 미치광이 인간이 자신이 학습한 엽기 문화를 실천에 옮긴다.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도덕적 규제의 끈을 끊어 버렸는가? 달리 말해,왜 그러한 미치광이들이 자꾸 생겨나는가? 그것은 현대문명의 병폐 때문이다.대량생산 대량소비에 기반을 둔 대중사회에서 인간들은 군중 속에서도 고독을느낀다.주위에 수많은 사람이 있으나 내가 아는 사람은 거의 없고,내가 아는 사람은 있지만 나를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자신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 익명의 공간에서,모래알처럼 고립된 개인은 자신의 욕망에 이끌려 행동하기 쉽다.지난 40년간 이루어진 공업화·도시화의 결과,한국사회에서도 이웃으로 구성된 지역공동체는 철저히 파괴되었다. 그 대신 나와 내 가족의 이익만을 앞세운 이기주의가 판치고 있다.특히 아파트로 대표되는 도시적 생활양식은 고립된 개인,이기적 개인을 양산하였다.최근 급속히 보급된 인터넷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또한 외양을 중시하여 무분별하게 과시소비를 일삼는 소비문화가 일탈자들을 양산하고 있다.신용카드업계는 호황을구가하지만,신용불량자가 된 사람이 넘쳐나고 있다.카드 빚에 시달리는 젊은이 중 일부는 돈을 강탈할 희생양을 찾아다니고,또 다른 일부는 자신의 목숨을 버린다.일부 여성들은 소위 ‘원조교제’를 통해 그 빚을 갚으려 시도한다.이러한 일들은 궁지에 몰린,나약한 이기주의자들이 택하는 전형적 행동양식이다. 문제는 이기주의자들의 엽기적인 행동이 이미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는 점이다.이 연쇄 살인사건을 통해 ‘우리가알고 있던 세계’는 이미 몰락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지금당장 ‘총체적 무규범상태’를 극복할 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한국인에게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9·11테러 직후 미국인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단합하며 위기 수습에나섰던 것 이상으로,우리도 이 위기를 심각하게 생각하여 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는 무너진 과거 도덕규범의 잔해를 치우면서,21세기시대 정신에 걸맞은 도덕규범을 새롭게 창출해야 한다.각계 각층,모든 사람들의 노력이 중요하다.특히 정치가들이 진실로 그 일에 앞장서야 한다.올해 두 차례에 걸친 선거에출마하는 모든 정치지도자들이 “한 단계 수준 높은 도덕공동체를 이 땅에 건설하겠다.”는 것을 공약으로 걸었으면좋겠다.그들 모두가 자기 말의 책임을 져야 함은 물론이다.사회가 위기에 처할수록 도덕적 리더십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설동훈 전북대교수·사회학
  • 마산 여관서 화재…8명 사망

    1일 오전 3시18분쯤 경남 마산시 석전2동 마도장여관에서불이 나 투숙객 8명이 숨지고,8명이 부상을 입었다.이날 불은 여관건물 3층의 휴업중인 레스토랑에서 발화,4∼6층 객실과 복도 일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분 만에진화됐다.이날 투숙객은 12개 객실에 23명이 투숙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여관 안내실에서 근무중이던 홍모(63)씨는 “종업원 권오남(사망)씨로부터 ‘3층에서 불이 나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 급히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고가사다리차 등 소방차 24대와 소방관 126명을 동원,화재진압과 함께 인명구조에 나서 10명을 구조했다.생존 투숙객들은 옥상 등으로 대피,인접 건물로 대피하거나 에어매트에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다.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희생자가 많았던 것은 화재가 심야시간대에 발생해 깊은 잠에 빠져 대피가 늦었고,레스토랑내 소파와 카펫 등 유독성인화물질이 타면서 내뿜은 유독가스가 건물을 뒤덮었기 때문으로 소방관들은 보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신경영 트렌드] (16)메리어트호텔의 성공

    호텔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개관 2년도 채 안된한 외국계 특급호텔이 기존 호텔들을 제치고 선두그룹에 올라섰기 때문이다.세계적 호텔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2000년 9월 서울 강남 반포동에 개관한 ‘JW메리어트호텔서울’.치열한 경쟁 속에서 단기간에 정상급 호텔로 자리매김해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후발주자의 맹공] 이 호텔은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10여년만에 처음 들어선 특1급 호텔이다.호텔을 지은 센트럴시티그룹과 ‘율산신화’의 주역 신선호(申善浩) 회장 등 국내자본이 지분 80%를 갖고 있지만 20%를 투자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 경영권을 넘겼다. 개관 당시만 해도 고속버스터미널 부근이라는 좋지않은 입지조건 때문에 주목받지 못했다.그러나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로 최정상 비즈니스호텔로 키우려는 직원들의 노력이객실점유율과 객실평균단가,식음료 부문 등에서 업계정상으로 올려놨다. 특히 매출과 직결되는 객실점유율이 초고속 성장을 이뤄다른 호텔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개관한 지 얼마 되지않아497개의 방이 꽉 찬(객실점유율 100%) 적도 있다.개관 1년만에 객실점유율이 평균 80%선으로 선두권을 유지했다.비수기에도 70%를 넘어선다.대부분 경쟁호텔들이 비수기때 50∼60%대를 유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뷔페 등 8개 레스토랑은 고정고객 확보로 매출이 올들어지난해보다 25% 늘었다.웨딩사업도 고속터미널·지하철·리무진버스 등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매월 10건이상 유치하고 있다. 개관 전부터 판촉직원들이 서울 시내는 물론,분당 등에 있는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홍보하고 판촉활동을 벌인 것이 정상으로 올려놓은 원동력이 됐다.객실 평균면적(12평)이 다른 호텔(9평)보다 넓고 최첨단 인터넷서비스를 제공,전체투숙객의 75% 이상이 비즈니스 고객들이다.재방문 고객도 35%에 이르는 등 단골고객도 늘고 있다. [차별화된 마케팅이 승부 갈랐다] 계절별 패키지 상품과 마일리지 서비스인 ‘메리어트 리워즈(Rewards)’는 메리어트만의 자랑거리다.이 호텔의 휘트니스 클럽은 3개층에 연면적 4300평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최고급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온천과 암벽등반,스쿠버풀,스파마사지 등을 즐길수 있어 인기다.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시기를 잘 고르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올 초 겨울패키지상품이 하루에 100여개 이상 팔려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정도였다. 메리어트 체인을 이용할 때마다 포인트가 쌓여 무료숙박이나 항공권 마일리지로 연결할 수 있는 ‘메리어트 리워즈’는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고객보상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연간 숙박일수에 따라 실버·골드·플래티늄 멤버가 되면 할인혜택이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전체 고객의 45%가 마일리지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단골고객 증가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밝혔다. [직원과 고객은 하나] 직원들에 대한 끊임없는 교육과 투자가 고객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객이 ‘내 집처럼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마음에서 우러나는 서비스를 강조한다.지난해 8월 개관 1주년 기념행사때에는 고객들을 연사로 초청,고객의 불만 등을 직접 들었다. 고객별 선호조사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그 고객이 다시 방문했을 때 불편을 줄여주고 있다. 직원의 소리에 항상 귀기울이는 ‘열린 경영’도 착실히실천하고 있다.매월 각 부서 직원들이 총지배인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건의·불만사항을 직접 써서 제출하는 ‘스피크 아웃’제도를 시행 중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마이클 니스키 총지배인에 듣는다 “직원을 잘 보살피면 그들이 결국 고객을 더욱 잘 보살피게 됩니다.” JW메리어트호텔서울의 마이클 니스키(43) 초대 총지배인은 ‘직원 우선주의’가 최고의 경영이념이라고 소개했다.직원에 대한 교육과 신뢰만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보장한다는 것.아울러 호텔업은 ‘사람장사’이기 때문에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니스키 총지배인은 호텔 골조만 세워져 있던 99년 한국에부임했다.개관 준비부터 직원채용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길이 안닿은 곳이 없다.성공신화의 주역인 셈이다. 17세때 미국 메리어트호텔의 식음료부 말단직원으로 호텔업계에발을 들여 놓은 뒤 98년에는 싱가포르 메리어트호텔총지배인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기도 하다. “사업 초기엔 택시를 타고 ‘메리어트호텔로 갑시다.’하면 호텔위치를 아는 운전기사가 거의 없었습니다.그만큼 인지도를 높이는 일이 시급했지요.” 메리어트는 전 세계 60여개국에 2400여 호텔·리조트 체인망을 갖추고 있지만 한국에는 첫 진출이어서 유수의 특급호텔들과 경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그는 “객실은외국고객이 많고 식음료 부문은 내국인이 많아 양쪽 모두를공략한 마케팅이 효과를 본 것같다.”며 “덕분에 객실점유율과 매출이 최고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특히 적재적소에 숙련된 직원을 배치,단골고객을 늘리는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니스키 총지배인은 개관 직후 직원 600명을 직접 면접해뽑았다.그는 “경력보다는 뜨거운 열정이 있는 지원자들을선택해 ‘메리어트 정신’을 불어넣었다.”며 “최고의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된 직원들 덕분에 문을 연 지 2년여만에자리를 잡게 됐다.”고 자랑했다.그는 “월드컵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대회기간중 객실점유율을 95%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라며 “메리어트서울을 아시아에서는 물론,세계에서 가장 좋은 호텔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미경기자
  • 정상회담 이모저모/ 中·美정상 “현안 견해차 극복 가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 (江澤民) 중국 주석은 21일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 내내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대 테러전과 경제협력 등에서 상당한 의견일치를 보여 9·11테러 이후 호전되고 있는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려는 양국 정상들의 의도가 엿보였다. ■부시는 중국의 무기수출, 인권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되도록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모든 국민들이 자유롭게 사는 방식과 종교, 직업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부드러운 일침을 가하는 여유를 보였다. ■장 주석은 공동기자회견 도중 가톨릭 주교들의 구금 등 종교의 자유와 이라크에 대한 견해를 묻는 미국 기자들 질문에 즉답을 피해 침묵이 흐르기도 했다. 장 주석은 나중에 “”중국에는 카톨릭 기독교 회교 도교 등 많은 종교가 있으며 구속된 사람들은 종교적 신념 때문이 아니라 법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중국이 강대국이 되더라도 다른 나라에 위협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시 대통령을 은근히 꼬집었다. 뒤늦은 답변에 앞서 장 주석은 “기자회견에 있어서는 부시 대통령이 한수 위”라고 농담을 던지는 등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에 도착,인민해방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런민다후이당에서 장 주석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한 뒤 미국계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22일 주룽지(朱鎔基) 총리와 조찬을 한 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 안내로 주 총리의 모교인 칭화대(淸華大)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설한다. 이어 장 주석 부부와 오찬을 한 뒤 만리장성을 둘러보고 30시간 만에 중국을 떠난다. ■중국 정부는 21일 부시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톈안먼(天安門) 광장을 봉쇄하는 등 철통경계에 돌입했다. 부시의 숙소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 주변에는 수백명의 경찰과 군인들이 ‘인(人)의 장막’을 치는 등 물샐틈없는 경계를 펼쳤다. 호텔측은 수일 전부터 양해를 얻어 투숙객들을 다른 호텔로 이동시켰고,레스토랑·연회장 등의 약속들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정부는부시 대통령 방문 후 ‘호의적 제스처’로 정치범들을 석방할 수 있다고 존 캄 변호사가 밝혔다. 캄 변호사는 “부시 대통령 방중 이후 4∼6주 안에 주요 정치범들이 석방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관계자들과 12∼24건의 사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신문들과 TV들 및 인터넷뉴스 사이트들은 21일 부시 대통령의 기자회견 생중계 사실 자체를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타이완과 인권·종교 문제 등에 대해 언급할 부시의 기자회견이 미칠 여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khkim@
  • 러 개혁 상징 호텔 ‘인투리스트’ 철거

    [모스크바 AP 연합] 옛 소련이 개방·개혁을 추구하던 시절 외국인 관광객들이 단골로 머물렀던 모스크바시내의 인투리스트호텔이 7일 마지막 투숙객을 받은 것을 끝으로 철거된다. TV6와 국영 RTR TV 등은 이날 크렘린궁이나 붉은 광장을 지척에 둔 20층짜리 이 호텔이 최신식 호텔로 탈바꿈하기 위해 해체된다고 전했다. 1970년에 건설된 인투리스트호텔은 이번 봄부터 철거되기 시작해 2004년 지금보다 규모는 작지만 별 다섯개 짜리 최고급 호텔로 모습을 바꿔 다시 개장한다. 이 호텔 총지배인인 바크탕 출라야는 이 호텔 건물이 외국사람들 눈에는 엉성하게 보였을지 몰라도 이 시대에 걸맞은 양식으로 건축됐다고 말했다.그는 또 미학적 가치는 별도로 하더라도 옛 소련 시절 외국 관광객들을 맞아들이는 등 경제적으로 국가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이 호텔은 방값이 70달러로 다른 호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고 중심가에 있어 외국 관광객들에게 지금까지도 많은 인기를 누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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