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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년만에 ‘왕좌 탈환’ 꿈꾼다

    “올 시즌 내내 불안의 연속이었다. 선수들이 나를 살렸다.” 지난 22일 프로야구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둔 SK와 삼성의 승차는 3.5경기차. 매직넘버 ‘1’을 앞두고도 김성근 SK 감독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마운드 때문이었다. 김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인 철저한 분석을 통한 ‘데이터 야구’는 후반기로 갈수록 보기 힘들었다. 그만큼 위기도 많았다. 김 감독은 이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이렇게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할 정도였다. ●김감독을 시즌 내내 괴롭힌 마운드 불안 ‘벌떼 야구’의 핵이었던 투수 채병용과 윤길현의 입대가 시작이었다. 시즌 초반 마무리 정대현과 스윙맨 전병두도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해 8월 손등 부상을 당했던 에이스 김광현도 개막한 지 열흘이나 지나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SK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시아신기록(19연승)을 22연승까지 늘렸다. 전반기를 단독선두(60승28패)로 마치며 페넌트레이스를 압도했다. 불안은 후반기 들어 노출됐다. 지난해 9승3패 평균자책점 1.96이었던 게리 글로버는 부상과 부진 끝에 2군으로 강등됐다. 선발로 부진했던 송은범은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했다. 믿을 만한 선발감은 김광현과 카도쿠라 켄 둘밖에 없었다. 지난 8월 6연패를 당한 김 감독은 비상체제를 선언했다. 마무리 이승호를 선발로 돌리고, 신인 문광은을 선발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과부하가 걸린 불펜진은 한여름 더위에 체력의 한계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자랑이었던 철벽 불펜은 더 이상 없었다. ●조직력·베테랑의 힘으로 위기 극복 그러나 SK는 특유의 조직력과 베테랑들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안방마님’ 박경완은 지난해 아킬레스건 부상에 이어 오른쪽 발목까지 안 좋아졌지만 수술도 포스트시즌 뒤로 미뤘다. 후배들은 정신적 지주의 부상투혼에 정신무장을 새로이 했다.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던 주장 김재현도 위기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불렸던 4번 타자 박정권도 고비마다 한 방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마침내 SK는 지난해 막판 19연승을 달리고도 2위에 그친 설움을 씻어냈다. SK는 역대 두번째로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마운드 불안을 노출했지만 김 감독의 타고난 용병술과 선수들의 단합이 이를 상쇄한 것이다. 2년 만에 ‘왕조 재건’에 도전하는 SK는 다음 달 15일부터 문학 홈구장에서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한국시리즈(7전5선승제)를 펼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육군 “北은 우리 주적” 첫 명시

    육군 “北은 우리 주적” 첫 명시

    육군판 국방백서인 2010년 육군정책보고서에 ‘북한은 우리의 주적(主敵)’이라는 표현이 직접 표기됐다. 2006년부터 발간된 육군 정책보고서에 북한이 주적이라고 직접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라는 표현은 2004년 국방백서에서 사라졌다가 천안함 사건 이후 부활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육군은 지난달 23일 인쇄해 최근 전군에 배포한 ‘2010 육군정책보고서’의 제3장 주요정책 추진 부분에 포함된 표에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라고 명시했다. 보고서에서 육군은 제3장 1절 ‘대적필승의 전투수행역량 강화’ 부분 중 장병 국가관·대적관·군인정신 확립 관련 내용을 설명하면서 ‘입대 장병의 안보관 수준 변화’란 제목의 표를 넣었다. 이 표는 우리 군의 신병과 간부를 상대로 한 정신교육을 통해 장병 안보관 수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나타낸 것으로, 군입대 당시 장병들의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란 인식이 49%에 불과하다가 신병 교육 후 94%까지 올랐다는 통계다. 정책보고서는 표에 대한 설명으로 “(장병 교육을 통해)나라사랑 정신과 민주시민 의식이 매우 긍정적으로 변화했고 북한의 실체와 군사적 위협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 군이 북한을 주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정신교육의 결과를 통해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동안 군은 국방백서 등 공식 문서를 통해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란 점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군 내에서 북한을 주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만 밝혀 왔었다. 특히 이번에 담긴 표가 지난해 3월 조사한 내용으로 같은 해 7월 발간한 ‘2009 육군정책보고서’에 담지 않았다가 올해 별도 표와 설명을 넣어 담은 것은 그동안 직접 표현하지 않았던 ‘북한이 우리의 주적’임을 천명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국방백서에는 명시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육군 정책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우리의 주적임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본문에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통계 표에 넣는 방식으로 우리 군은 북한을 주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외부에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적 표현은 김영삼 정부 때인 1995년 국방백서에 처음으로 사용됐다.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4년 백서에서 주적 개념이 삭제되면서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 대량살상무기, 군사력의 전방 배치 등 직접적 군사위협’ 등의 표현이 사용됐었다. 완화된 표현은 2008년 백서까지 유지됐지만 올초 발생한 천안함 사건으로 ‘북한=주적’ 개념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월25일 “우리 군이 지난 10년 동안 주적 개념을 정립하지 못했다.”면서 “(때문에) 그간 발 밑의 위협을 간과하고 한반도 바깥의 잠재적 위협에만 치중했다.”고 말해 정부가 주적 개념을 부활할 것임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국방부는 지난 19일 올해 발간될 2010 국방백서에 주적 표현을 넣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임창용, ‘시즌 32세이브’ 기록…승리의 ‘주역’

    임창용, ‘시즌 32세이브’ 기록…승리의 ‘주역’

    야쿠르트 스왈로스 투수 임창용(34)이 시즌 3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임창용은 22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5 대 4로 앞선 8회말 2사 1,2루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32번째 세이브를 따냈다.앞으로 세이브 1개를 추가하면 일본 진출 첫 해 세운 본인의 최다 세이브(33세이브)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한편 이날 임창용에 앞서 8회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이혜천이 등판, 대타 아이자와 쓰바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바통을 이어받은 임창용은 후속타자 소요기 에이신을 상대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이후 임창용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기무라 쇼고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다음타자 아마야 소이치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또 그는 이러한 기세를 몰아 구리하라 겐타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한편 이날 임창용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1.40에서 1.37로 낮췄고 팀은 5 대 4로 승리했다.사진 =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 공식 홈페이지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박봄 , 또 다시 옥수수 다이어트 .. 중독 ?▶ JYP 식구들 회식 인증샷 ... 누구누구 있나 볼까 ?▶ 가수 윤하 , 김연 아가 자신을 ‘ 견제한 사연 ‘▶ ’ 고무줄 동갑 ‘ 현영 - 윤세아 " 1980 년생 은 으로 나이 속여 "▶ ’FIFA U - 17 결승전’, 한국 은 일본 VS "7 년만의 진검승부 ... "
  • 임창용, ‘시즌 32세이브’ 기록…승리의 ‘주역’

    임창용, ‘시즌 32세이브’ 기록…승리의 ‘주역’

    야쿠르트 스왈로스 투수 임창용(34)이 시즌 3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임창용은 22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5 대 4로 앞선 8회말 2사 1,2루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32번째 세이브를 따냈다.앞으로 세이브 1개를 추가하면 일본 진출 첫 해 세운 본인의 최다 세이브(33세이브)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한편 이날 임창용에 앞서 8회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이혜천이 등판, 대타 아이자와 쓰바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바통을 이어받은 임창용은 후속타자 소요기 에이신을 상대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이후 임창용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기무라 쇼고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다음타자 아마야 소이치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또 그는 이러한 기세를 몰아 구리하라 겐타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한편 이날 임창용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1.40에서 1.37로 낮췄고 팀은 5 대 4로 승리했다.사진 =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 공식 홈페이지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박봄 , 또 다시 옥수수 다이어트 .. 중독 ? ▶ JYP 식구들 회식 인증샷 ... 누구누구 있나 볼까 ? ▶ 가수 윤하 , 김연 아가 자신을 ‘ 견제한 사연 ‘ ▶ ’ 고무줄 동갑 ‘ 현영 - 윤세아 “ 1980 년생 은 으로 나이 속여 “ ▶ ’FIFA U - 17 결승전’, 한국 은 일본 VS “7 년만의 진검승부 ... “
  • 양신 떠난 빈 그라운드 하늘의 눈물로 채웠다

    양신 떠난 빈 그라운드 하늘의 눈물로 채웠다

    스윙을 한 두 팔은 하늘을 향해 만세를 불렀다. 팬들은 ‘위풍당당’을 목 터져라 외쳤다. 지난 18년 동안 익숙하게 봐왔던 모습이다. 그런데 이제 더이상 볼 수가 없다. 프로야구 삼성 양준혁. 19일 대구에서 SK를 상대로 은퇴경기를 치렀다. 양준혁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그의 만세타법도, 공을 때린 뒤 1루로 죽을 힘 다해 달리던 모습도 이날이 마지막이다. 아쉬움은 남지만 도리가 없다. 그라운드는 떠나는 자와 남는 자가 교차하는 공간이다. 다만 중요한 건 ‘기억’이다. 양준혁이 구르고 달리고 넘어지던 모습을 팬들은 기억할 테다. 사람은 가도 기억은 남게 마련이다. ●양준혁 은퇴경기 4타수 무안타… 전날 대구구장 텐트족 등장 눈길 이날 대구구장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미 이틀 전부터 구장 주변으로 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경기 전날엔 아예 텐트촌으로 변했다. 현장판매 티켓을 구하기 위해서다. 지난 12일 인터넷 예매분은 판매 개시 25분만에 전 좌석 매진됐다. 줄은 300m 이상 이어졌다. 양준혁은 평소와 같았다. 경기 전 표정 변화 없이 배팅 훈련을 했다. 타구 7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수비 훈련도 정상적으로 마쳤다. “공이 나한테 많이 안 와야 할텐데….” 농담도 던졌다. SK 이만수 수석코치가 경기장에 들어서자 포옹했다.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양준혁은 이만수를 보며 야구선수 꿈을 키웠다. 대구 야구팬들이 누구보다 사랑했던 둘은 등 두드리고 손을 맞잡았다. 경기 내용은 살짝 아쉬웠다. 3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섰다. 첫 타석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상대 선발은 리그 최고 왼손투수 김광현이었다. 관중들은 모두 일어나 ‘위풍당당 양준혁’을 소리쳤다. 마운드의 김광현은 모자를 벗고 허리 숙여 인사했다. 그러나 투구는 말 그대로 정면승부였다. 김광현은 최고의 투구로 선배를 향한 예우를 다했다. 첫 타석 3구 삼진 당했다. 148㎞ 직구와 예리하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양준혁 방망이가 헛돌았다. 4회말 2번째 타석에서도 또다시 삼진이었다. 김광현의 직구는 151㎞까지 찍었다. 7회말 세번째 타석에선 4구째 바깥쪽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야구는 내 모 든 것” 마지막까지 전력질주 마지막은 내야 땅볼이었다. 9회말 바뀐 투수 송은범의 3구째 직구를 건드렸다. 타구는 2루수 정근우를 향해 굴러갔다. 완벽한 아웃타이밍. 그러나 양준혁은 언제나처럼 전력질주했다. “죽을 힘을 다해 1루를 향해 뛰겠다.”던 경기 전 약속을 지켰다. 1루 베이스를 밟고는 한참을 파울라인을 따라 달려갔다. 양준혁은 그런 타자였다. 마지막까지 양준혁은 양준혁다웠다. 경기는 끝났다. 양준혁은 “야구는 내 모든 것이었다. 고향 품에서 야구를 떠나게 된 게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팬들은 양준혁을 연호하며 울었다. 무뚝뚝하던 양준혁도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하늘에선 비가 내렸다.
  • 장난스런키스 이시영 투입…“등장포스 좋은데 시청률은?”

    장난스런키스 이시영 투입…“등장포스 좋은데 시청률은?”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장난스런 키스가 이시영을 구원투수로 내세웠다. 이시영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장난스런키스 6회분에서 도도녀 윤헤라 역으로 등장했다. 장난스런키스 제작진은 윤헤라(이시영)가 등장하면 백승조(김현중), 오하니(정소민)와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펼쳐져 극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승조와 중학교 동창인 도도녀 윤헤라(이시영)는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미모를 다 갖춰 하니의 경쟁 심리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은 장난스런키스에 이시영이 투입되자 "등장부터 포스가 다르다"고 반색한 소감을 밝혔다. 이시영 등장이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유재석과 싱크로율 100%…영화속 여성앵커 ‘깜놀’ ▶ 남규리 vs 아라…인형미모 비교해보니 여왕은 역시▶ 이서진 “유인나는 예쁘고 신봉선은 재밌고” 결혼은 유인나?▶ ’슈퍼스타K’ 김소정, 김그림, 이보람 본선무대 탈락 왜?▶ 유이 맞나? 길어진 얼굴…핼쓱한 스모키화장▶ 크리스마스 D-100 ‘고백 데이’…성공률 100%?
  • ‘구원투수’ 구본준 부회장은…컴퓨터·LCD 두루 거친 IT전문 CEO

    ‘구원투수’ 구본준 부회장은…컴퓨터·LCD 두루 거친 IT전문 CEO

    ‘LG전자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구본준 부회장은 카리스마와 추진력이 강한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1999년 9월 LG필립스LCD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당시 5위였던 회사를 3년 만에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업계 1위에 올려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시원시원하고 솔직한 성격에 판단이 빠르다는 평가가 많다. 조직력을 중시하는 남용 부회장과 대비된다. 그룹 내에서 컴퓨터와 반도체, LCD 등의 사업분야를 두루 거쳐온 정보기술(IT) 전문 최고경영자(CEO)로 통한다. 특히 제조업의 기초인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구 부회장은 1951년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영어·중국어·일본어에 능통해 회의를 주재하고 외신기자들과 현지회견에서 답변할 수 있을 정도의 외국어 실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1978~80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일한 뒤 1980년대 초 미국 시카고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AT&T에 근무한 뒤 91~94년 LG전자 일본법인에서 일했다. 1987~95년 9년간 LG전자에서 근무했고 이후에도 LG그룹 주력 계열사에서 임원과 CEO를 거쳤다. 구 부회장이 최고경영자에 오른 회사는 LG반도체다. LG반도체 대표이사 시절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사업을 따로 분리해 별도의 LG LCD설립을 주도했으며, 99년 네덜란드 필립스사로부터 당시 사상 최대 규모인 16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2007년부터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왔다. 취임 첫해 584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을 지난해 1615억원으로 늘리는 등 경영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19년만에 그라운드 떠나는 SK 안경현

    [피플 인 스포츠] 19년만에 그라운드 떠나는 SK 안경현

    지난 7일 오전 10시 문학구장. ‘안샘’ 안경현(40·SK)이 더그아웃에 모습을 드러냈다. 뭔가 굳은 결심을 한 듯 비장한 표정…. 김성근 SK 감독은 당시 투수들의 피칭을 지도하고 있었다. 안경현은 2군 로커룸에서 TV를 보며 다섯 시간을 기다렸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오후 3시. 입속에서 맴돌던 말이 겨우 튀어나왔다. “감독님, 야구를 그만두려 합니다. 한 것도 없이 나가서 죄송합니다.” 물끄러미 쳐다보던 김 감독은 “생각 좀 해보자.”며 일단 반려했다. 안경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렇게 긴 시간은 처음이었다. 19년 야구인생 중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며 한숨을 내뱉었다. ●17년간 두산 프랜차이즈 스타로 안경현은 어릴 때부터 타고난 운동신경을 지녔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스케이트 선수였다가 4학년 때 신설된 야구부에 들어갔다. “축구시합에서도 제가 항상 골을 넣으니까 눈여겨보시던 야구부 감독님이 저에게 야구를 시키셨죠.” 외아들이라서 부모의 반대도 심했지만 그의 고집도 보통이 아니었다. 19년 야구 외길 인생은 그렇게 시작됐다. 두산팬들에게 그는 최고의 2루수로 기억된다. 대학 시절 유격수였던 그는 1999년 2루수로 전업하면서 프랜차이즈 스타 탄생을 알렸다. 전성기는 2001년. 그해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2루수 골든 글러브 등 상을 휩쓸었다. 그러나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두산은 2008년 이후 그에게 은퇴를 종용했다. “구단 측에서 코치 수업 등 얘기가 오고 갔죠. 야구를 더 하고 싶었어요. 그만두더라도 내가 결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죠.” 그는 결국 SK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후배들에게 길 터주자는 생각 굳혀 왜 하필 SK였을까. “SK가 왜 두산보다 나은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가서 직접 배워 보고 싶었죠.” 그는 SK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전술적인 측면에서 두산에 앞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놀랄 만큼 뛰어났죠.” SK의 선수층은 두터웠다. 체력에서는 자신 있었지만, 2군에 머무르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1군에 올라가도 예전처럼 감이 오지 않더라고요.” 악순환이었다. 마침내 안경현은 지난 13일 그간 정들었던 그라운드와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은퇴 결심은 하루아침에 나온 게 아니었다. 7월부터 은퇴를 생각하게 됐다. “솔직히 목표가 없었어요. 대타도 나보다 뛰어난 선수가 많은데, 1군에 올라간다고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죠.” 세월만 흐를 뿐이었다. 2군 경기에도 자연스레 자주 빠지게 됐다. 그를 대신해 어린 후배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서 새삼 깨달았다. “나 때문에 밀린 후배들에게 정말 미안했어요. 후배들은 1군에 올라가겠다는 목표가 확실했죠.” 한달 전부터 그는 재활군에 들어가 버렸다. 완전히 방망이를 놨다. ●야구인생 제2막은 이제 시작 그는 구단이 예우 차원에서 추진한 은퇴식까지 극구 사양했다. “SK에 와서 안타 14개, 홈런 2개 친 게 전부인데 무슨 은퇴식을 해요. 미안해서 빨리 나가려고 한 건데….”라며 말끝을 흐린다. 후배들에 대한 애정 어린 당부도 잊지 않았다. “대학교 1학년 때, 2군 생활할 때 포기하고 고향 갈까 했는데 하루를 참으니 나아지더라고요. 포기하려고 할 때 기회가 온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남은 인생 목표는 뭘까. “기회가 된다면 훌륭한 감독이 되는 게 목표예요. 아니면 유소년 야구를 제대로 키워 보고 싶은 꿈도 있어요.” 그의 야구인생 제2막은 이제 시작이다. 글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안경현은 누구 ▲출생 1970년 2월13일 강원 원주 ▲학력 중앙초-원주중-원주고-연세대 ▲체격 182㎝, 82㎏ ▲가족관계 부인 김윤정(41), 딸 다희(13)와 아들 준(12) ▲취미 영화감상 ▲특기 스케이트(초등학교 때 선수) ▲별명 안샘 ▲좌우명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수상경력 2001년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2001·2003·2005년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등
  • [프로야구] 8회에만 6안타! 롯데 화끈한 뒤집기쇼!

    [프로야구] 8회에만 6안타! 롯데 화끈한 뒤집기쇼!

    전날 4강을 확정지은 롯데가 이틀 연속 선두 SK의 발목을 잡았다. 15일 사직구장. SK의 선발로 나선 이승호의 역투가 오랜만에 돋보였다. 6이닝을 1실점(1자책)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은 8회초까지만 해도 5-1로 이기고 있어 승리투수가 확실해보였다. 이승호의 마지막 선발승은 2004년 10월2일 문학 두산전. 무려 6년여 만에 선발승을 눈앞에 둔 것. 그러나 계투진 난조가 이승호의 선발승 기회를 무참히 날렸다. 8회말 정대현이 2연속 안타, 전병두가 3연속 안타를 내주며 대량실점했다. 롯데는 8회말에만 6안타를 집중적으로 몰아쳐 무려 5점을 뽑아냈다. 이승화의 역전 적시타를 앞세워 6-5로 승리, 극적인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반면 SK의 매직넘버는 여전히 ‘6’이다. 광주에서는 KIA가 선발 서재응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역시 6-5로 이겼다. 이날 두산의 패배로 삼성은 최소 2위를 확정했다. 대전에서는 ‘꼴찌’ 한화가 연장 11회말 최진행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시즌 30호)에 힘입어 넥센을 4-3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광장] 정치인을 닮아 가는 관리들/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치인을 닮아 가는 관리들/최광숙 논설위원

    공직사회가 뒤숭숭하다. 그렇지 않아도 ‘철밥통’소리를 듣더니 외교통상부 특채 파문으로 더욱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됐다. 딸 특채 의혹이 터지자 “요즘 어떤 세상인데….”라며 강하게 부인하던 유명환 전 장관을 TV에서 봤던 이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비리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감옥으로 갔던 정치인 모습과 너무나 흡사했다. 진실이 드러날 때 드러나더라도 ‘오리발’부터 내미는 것이다. 공직자들이 ‘나쁜’ 정치인을 닮아가고 있다. 정치인의 몰염치야 다 알지만 관리들도 결코 뒤지지 않음이 이번 일로 드러났다.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자리를 즐기는 관리들을 먼 발치에서 한 번이라도 봤어도 그리 놀랄 일이 아니라는 이들도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썩었을 줄이야. 친인척들을 보좌관으로 쓰는 국회의원이나 자식에게 공직까지 ‘대물림’하려는 관리 모두 한 통속이지 싶다. 공직사회에서 나랏일보다 자리를 탐하고, 소리(小利) 앞에서도 물불 가리지 않는 이른바 ‘정치관료’들이 설친 지 오래됐다. 전 총리 A씨가 중앙 부처 1급으로 있을 때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자 총무과에 전화를 걸어 본적을 호남으로 바꾸도록 한 일은 유명하다. 혀를 내두르게 한 그의 약삭빠른 처세 덕분인지 총리 자리까지 올랐고, 이명박 정부에서도 요직을 맡고 있다. 흔히 정치인은 표를 위해서라면 영혼도 판다고 하는데, 정치관료들은 출세를 위해 영혼은 물론 한술 더 떠 본적까지 ‘세탁’한다. 이들은 학연·지연은 기본이고, 엮을 만한 것이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엮어 자신의 이익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 전 장관 B씨는 고교 선배인 총리가 테니스를 잘 친다는 얘기를 듣고 테니스 모임에 들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고 한다. 전 부총리 C씨는 고교 후배가 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두 번이나 승진에서 물을 먹자 청와대 인사 담당자를 찾아 구원투수 역할을 자청했다. 정치관료들은 초선의원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의 정치 감각과 처세술을 갖고 있다. ‘영포라인’ ‘서울랜드(서울고-서울대)’ ‘이헌재 사단’이 뜬다 싶으면 거기에 올라타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영향력이 있으면 아랫사람이라도 머리를 조아린다. 차관 인사를 앞둔 한 인사는 밤 늦게 청와대 인사라인과 가깝던 후배 집까지 찾아가 무릎을 꿇었다고 한다. 정권 교체에도 살아남는 ‘슈퍼 정치관료’들도 적지 않다. 한 차관은 남들은 한 번도 어렵다는 청와대 파견근무를 세 정권을 넘나들며 했다. 이쯤 되면 그 놀라운 생존력에 ‘감화’ 받은 후배들이 모여들기 마련이다. 한 차관급 인사는 참여정부 임기말 혁신도시로 지정된 고향에서 착공식을 강행해 정권이 바뀌어도 끄떡없도록 ‘대못박기’를 했고, 다른 차관은 재임 중 특정 대학에 연구개발비를 몰아주고 퇴임 후 그 대학 교수로 갔다고 한다. 정치관료들이 판치면 공직사회는 병들게 된다. 능력이 있어 장·차관 하면 누가 욕하겠는가. 실세 정치인이 뒤를 봐줘서, 줄서기에 성공해 윗자리에 올라가면 그 조직은 정치 바람을 탈 수밖에 없다. 자신을 돌봐준 ‘누군가’에게 ‘보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사청탁을 거절하기 어려워 조직 인사는 왜곡된다. 이익집단을 대표한 ‘누군가’의 입김에 정책은 뒤틀린다. 그 과정에서 부패와 비리가 싹튼다. 정치관료들의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해 ‘줄서야 성공한다.’는 인식을 퍼트려 너도나도 정치관료의 길을 유혹 받게 된다. 언변이나 감각은 부족해도 묵묵히 뒤에서 일에 몰두하는 참다운 공직자의 사기와 의욕을 떨어뜨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인근 유리창이 모두 깨진다는 ‘깨진 유리창’ 법칙은 여기에도 적용된다. 공직사회도 보다 공정해져야 한다. 그러려면 ‘깨진 유리’ 정치관료부터 솎아내야 한다. 그들은 공직사회를 좀먹고, 궁극적으로 정부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 bori@seoul.co.kr
  • 롯데 첫 3연속 가을야구 비법

    롯데 첫 3연속 가을야구 비법

    롯데가 3년 연속 ‘가을야구’를 한다. 구단 역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쉽진 않았다. 시즌 후반이 되도록 4강을 자신하지 못했다. 지난달 15일까지 KIA에 2게임 차로 쫓겼다. 시즌 최대 위기. 그런데 오히려 그때부터 분전했다. SK-두산에 6연승했다. 끝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강팀은 위기상황에 더 강한 법이다. 2000년대 대표약팀 롯데의 체질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얘기다. 2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3번은 실력이다. ●로이스터식 야구에 적응하다 이제 선수들이 확실히 적응했다. 예를 들어보자. 올 시즌 롯데 마운드의 화두는 몸쪽 공이었다. 배터리가 바깥쪽 도망가는 승부를 하면 여지없이 불호령이 떨어졌다. 이례적으로 몸쪽 사인을 직접 내기도 했다. 선수들은 혼란스러웠다. 포수 강민호는 어쩔 수 없이 몸쪽으로 미트를 갖다 댔다. 성적은 급격히 떨어졌다. “타자가 몸쪽을 예상하고 있는데 몸쪽으로만 던지면 어쩌란 말이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강민호가 깨닫기 시작했다. “기계적인 몸쪽 승부가 아니라 공격적인 리드를 익히게 하려는 뜻이었다.”고 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큰 방향을 제시하지만 구체적인 건 선수 스스로 찾아가도록 한다. 그걸 이제 롯데 선수들도 안다. ●자율훈련의 성과 드러나다 롯데는 훈련량이 적은 팀이다. 다른 팀 관계자들은 “여름이 되면 롯데의 힘이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반대였다. 오히려 8월 중순부터 롯데는 힘을 냈다. 롯데는 전지훈련 당시부터 기술적인 훈련량이 많지 않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꼭 필요한 훈련만 집중해서 하자.”고 했다. 필요한 부분은 선수들이 알아서 하도록 했다. 대신 웨이트트레이닝은 철저히 하도록 했다. 시즌 중엔 경기 전 특타도 하지 않았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몸 푸는 시간도 15분 정도로 줄였다. 간단하게 방망이를 돌리고 기본적인 수비훈련만 했다. 경기를 쉰 다음날에만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면서 남들이 힘 떨어지는 시기에 오히려 컨디션이 올라왔다. 로이스터 감독은 “시즌 초 성적은 중요치 않다. 8~9월이 승부하는 시기다.”고 했다. 그 말은 들어맞았다. ●공격 야구에 눈을 뜨다 롯데는 올 시즌 대표적인 공격의 팀이다. 팀타율-홈런-타점-득점 등 전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타격에서만 공격적인 게 아니다. 마운드-주루-수비에서 모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수들은 볼넷보다 안타를 내주는 걸 택한다. 높은 방어율에 비해 평균 투구수는 적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높은 편이다. 주자들은 한 베이스 더 가기 위한 주루에 익숙해지고 있다. 어이없는 주루사가 많이 나오는 건 그 반작용이다. ‘천하무적야구단’ 수준이던 수비도 많이 안정됐다. 선수층도 두터워졌다. 조정훈-손민한-홍성흔-박기혁 등 투-타-수비의 핵이 빠져도 팀이 흔들리지 않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가을 갈~매기’ 3년연속 날았다

    [프로야구] ‘가을 갈~매기’ 3년연속 날았다

    프로야구 롯데와 SK의 경기가 벌어진 14일 사직구장. 경기 5회부터 외야에서 새 떼가 축하비행을 했다. 갈매기는 아니었지만 롯데는 SK를 꺾고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마운드에서는 롯데 우완 송승준과 단독 다승왕을 노리는 SK 김광현이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초반에는 송승준이 불안했다. 커브와 포크볼이 SK 타자들에게 읽혔다. 그러나 노련한 완급 조절로 SK타선을 틀어 막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직구 구속이 살아나면서 커브와 포크볼의 위력이 더했다. 6과3분의1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4승째. 지난 7월31일 사직 LG전 이후 6연승이다. 김광현도 잘 던졌는데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아직 16승이다. 롯데는 찬스마다 적시타를 터뜨린 문규현, 이대호, 정보명의 활약과 7회 박재홍의 솔로 홈런으로 SK를 3-1로 이겼다. 광주에서는 KIA가 두산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의 승리로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선발 양현종은 16승을 올려 SK 김광현, 한화 류현진과 함께 공동 다승 1위에 올랐다. 잠실에서는 LG가 난타전 끝에 한화를 10-7로 꺾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MLB] 찬호가 던지면 亞 전설이 된다

    [MLB] 찬호가 던지면 亞 전설이 된다

    14년 5개월 하고도 6일.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첫승은 지난 1996년 4월7일 시카고 컵스전이었다. 4이닝 3안타 무실점했다. 데뷔 3년째, 첫 구원승을 거뒀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승리 기록이었다. 온 나라가 들썩들썩했다. 그리고 13일 신시내티전에서 123승 아시아인 다승 타이기록을 세울 때까지 딱 이만큼 시간이 걸렸다. 그 14년 남짓, 박찬호는 한국인들을 웃기고 울렸다. ●대학 2학년때 LA다저스 입단 박찬호는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서 0-1로 뒤진 8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동안 볼넷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 쾌투했다. 9회 초 1사 만루에서 대타 호세 타바타로 교체됐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앤드루 매커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려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덕분에 박찬호는 승리를 챙겼다. 개인통산 123승(97패)째가 됐다. 2005년 일본인 노모 히데오(123승109패)가 세운 아시아인 최다승 기록과 타이다. 굴곡 많은 메이저리그 생활이었다. 박찬호는 최초 메이저리거이자 지금도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지키는 한국인 투수다. 한양대 2학년이던 1994년 1월, LA 다저스와 120만달러(약 14억원) 입단 계약을 맺었다. 모든 한국인이 놀랐다. 박찬호는 조성민-임선동 등 동기들보다 덜 알려진 선수였다. 입단 첫해 곧바로 빅리그에 올랐다. 이번에는 미국이 놀랐다. 신인으로 메이저에 직행한 선수는 박찬호 이전 16명밖에 없었다. 그러나 2경기만 등판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기본을 다졌다. 이듬해에도 메이저리그에선 2경기만 등판했다. 1996년부터 본격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해 5승5패 방어율 3.64를 기록했다. 이후 탄탄대로였다. 1997년 14승, 1998년 15승, 1999년 13승을 올렸다. 2000년엔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18승을 거뒀다.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뒤엔 텍사스와 5년 동안 6500만달러 대박 계약을 맺었다. 거칠 것 없이 화려했던 시절이었다. 누구도 박찬호의 미래를 염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련은 가장 화려할 때 찾아왔다. 허리부상이 왔다. 2002년 9승, 2003년 1승, 2004년 4승에 그쳤다. 별명은 ‘먹튀’가 됐다. 2005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12승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해 6월5일 캔자스시티전서 통산 100승도 따냈다. 2006년에도 시즌 중반 7승을 거뒀다. 그런데 장출혈이 왔다. 생사의 기로에 섰다. 이후 다시 공의 위력이 떨어졌다. 2008년 뉴욕 메츠에선 단 1경기만 등판했다. 휴스턴으로 옮겼지만 마이너리그 생활이었다. 그해 친정 LA 다저스로 돌아왔다. 다시 선발을 꿈꿨다. 컨디션도 괜찮았다. 그러나 중간계투요원으로 뛰었다. 팀은 유망주를 선발로 키우길 원했다. 그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오랜 경험으로 위기상황을 잘 틀어막았다. 4승4패2세이브를 기록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서 1과 3분의2이닝 동안 한 점도 안 줬다. 지난해엔 필라델피아에서 중간계투요원으로 뛰었다. 월드시리즈에서 3과 3분의1이닝 무실점했다. 다시 희망이 생겼다. ●메이저 7개팀 전전한 끝 값진 기록 올해는 또 내리막이었다. 뉴욕 양키스에서 시즌 중반 방출됐다. 피츠버그로 옮긴 뒤에도 경기력이 들쭉날쭉했다. 그러나 끝내 123승을 이뤄냈다. 데뷔 뒤 17년. 첫 승 뒤 14년. 메이저리그 7개팀을 전전한 끝에 얻은 기록이다. 기록을 세운 날, 박찬호는 “내 인생에 불행은 없었다.”고 말했다. 힘든 날을 하루하루 이겨내 왔던 베테랑 투수의 소감이었다. 그리고 아직 그의 도전은 진행 중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KBO] 이용찬·가르시아 중징계 시즌아웃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킨 두산 투수 이용찬이 잔여 정규경기 출장 금지와 제재금 500만원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지난 6일 음주운전 사고를 낸 이용찬에 대해 야구규약 144조 3항을 적용, 이 같은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야구규약 144조 3항은 ‘경기 외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프로야구 품위를 손상하는 행동’을 제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에서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롯데 카림 가르시아도 시즌 잔여경기 출장 금지 및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KBO는 “가르시아가 지난 5월 20일 KIA전에서 같은 이유로 퇴장당해 1차 경고를 받은 상태여서 가중 처벌했다.”고 밝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일 프로야구 올시즌 종착역…개인 타이틀은?

    일 프로야구 올시즌 종착역…개인 타이틀은?

    일본프로야구(NPB)도 이제 종착역에 다다르고 있다. 센트럴리그는 12경기(주니치 기준), 퍼시픽리그는 9경기(소프트뱅크 기준) 밖에 남지 않아 이번주가 지나면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각 리그 1위 팀이 결정될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일본야구의 키워드는 ‘혼전’ 라는 단어로 정리할수 있다. 팀 순위 뿐만 아니라 개인 타이틀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이다. 하루만 지나면 선두가 뒤바뀌고 3연전이 끝나면 타이틀을 차지하려는 선수들의 이름이 달라져 있을 정도다. 센트럴리그는 사실상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3팀이 결정됐다. 임창용의 소속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지만 남은 일정과 팀 상황을 감안할때 올 시즌 4위로 시즌을 끝마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야쿠르트(61승 4무 60패)는 3위 요미우리(69승 1무 57패)와 5.5경차이다. 반면 리그 1위 싸움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정도로 혼전 양상이다. 1위 주니치(73승 3무 56패, 승률 .566)와 2위 한신(68승 3무 54패, 승률 .557)의 승차는 1.5경기차이, 3위 요미우리 역시 주니치와 2.5경기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시즌 막판 연승을 달리는 팀은 리그 우승을, 반대로 연패를 하게 되면 3위로 주저 앉을수도 있는 살얼음판 상황이다. 반면 퍼시픽리그는 1위팀은 어느정도 윤각이 드러났지만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3위팀은 아직 알수가 없다. 2008년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세이부 라이온스(75승 1무 58패, 승률 .564)가 지난 주말 지바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 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우승까지의 매직넘버는 7경기. 2위 소프트뱅크(70승 5무 60패, 승률 .538)와는 3.5경기 차이로 앞서 있어 큰 이변이 없는한 2년만에 리그 우승이 확실시 된다. 문제는 김태균의 소속팀인 3위 지바 롯데(67승 2무 62패, 승률 .519)다. 일주일 전만해도 1위까지도 넘볼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최근 5연패를 당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더 큰 문제는 현재 4위인 니혼햄(66승 3무 63패, 승률 .512)과는 1경기차, 5위 오릭스(65승 4무 63패, 승률 .508)와는 1.5경기차이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시즌중반까지만 해도 1위를 질주했던 지바 롯데가 막판에 와선 3위 수성도 힘든 처지가 됐다. 팀 순위 못지 않게 개인 타이틀 경쟁도 피가 마른다. 센트럴리그는 타율왕 싸움과 홈런왕, 그리고 다승왕 싸움이 특히 치열하다. 퍼시픽리그 역시 타율왕과 다승왕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 센트럴리그 각 부문 타이틀 싸움 12일기준, 타율부문 1위는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타율 .357)다. 2위 히라노 케이치(한신, 355)와는 불과 2리차이. 양팀 모두 19경기가 남은 지금 누구도 타율왕을 예측할수 없다. 두선수는 후반기 막판 들어 불꽃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는 점에서 아마도 마지막 경기가 끝나봐야 타이틀 홀더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아오키는 타율뿐만 아니라 현재 183개의 안타를 기록중이어서 최다안타왕까지 넘보고 있다. 최다안타 부문 1위는 한신의 외국인 타자 맷 마톤(184개)으로 불과 1개차이다. 144경기로 환산하면 아오키는 211개, 마톤은 212개의 안타가 가능하다. 센트럴리그 역사상 한 시즌 200안타는 단 두명(2005년 아오키-202개, 2007년 당시 야쿠르트 소속의 알렉스 라미레즈-204개)만이 이룩한 대기록이다.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200안타 달성자가 올해엔 2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오키와 마톤은 이뿐만이 아니라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지난 1994년에 달성한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인 210개를 넘어설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홈런왕 싸움도 볼만하다. 현재 43개의 홈런으로 이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와 42개의 홈런으로 라미레즈를 추격하고 있는 크레이그 브라젤(한신)의 싸움은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을만큼 치열하다. 3위는 40홈런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앞으로 요미우리의 남은 경기는 17경기, 한신은 1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해 다승왕은 누가 될까? 지난달까지만 해도 마에다 겐타(히로시마)와 토노 순(요미우리)은 나란히 12승으로 이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토노는 이후 5연패, 마에다는 팀 타선의 도움부족으로 겨우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덕분에 1위 마에다(13승)를 추격하는 그룹들이 생겨났다. 토노를 포함해 12승을 기록중인 요시미 카즈키(주니치)와 쿠보 야스모토(한신)로 경기일정을 감안하면 앞으로 요시미는 두차례, 토노와 쿠보는 각각 세차례 선발등판이 남아있다. 마에다가 유리하긴 하지만 다승 부문 역시 누가 타이틀을 차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 퍼시픽리그 각 부문 타이틀 싸움 홈런왕은 이미 결정되었다. 홈런 32개로 이부문 자신의 첫 수상이 유력시 되는 T-오카다(오릭스)가 그 주인공이다. 오카다는 지바 롯데전(8일)에서 허벅지 부상(6주 예상)으로 사실상 올 시즌 남은경기에 출전이 힘들어졌다. 이부문 2위인 타무라 히토시(소프트뱅크)로 홈런개수는 25개. 앞으로 9경기가 남은 소프트뱅크의 일정을 감안하면 역전은 불가능에 가깝다. 퍼시픽리그 타율왕 경쟁 역시 센트럴리그와 마찬가지로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다. 현재 이부문 1위는 알렉스 카브레라(오릭스)의 .340 올 시즌 부상으로 1군과 2군을 오르내렸던 카브레라가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1위로 뛰어올랐다. 그 뒤를 타나카 켄스케(니혼햄 .336)와 니시오카 츠요시(지바 롯데 .335)가 카브레라를 추격하고 있어 타율왕 역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봐야 알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카브레라는 타수가 적어 조금만 부진하면 타율이 하락하기에 안정적인 1위라고 할수 없다. 물론 몇경기에서 몰아치면 타율이 수직상승 하기에 동전의 양면성을 띠고 있는 형국이다. 다승왕 싸움은 현재 15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는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 스기우치 토시야(소프트뱅크), 카네코 치히로(오릭스), 그리고 14승으로 선두그룹을 추격하고 있는 지난해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의 4파전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일정상, 이 4명의 투수들이 등판할수 있는 경기는 단 2경기. 와다와 스기우치는 최근 들쑥날쑥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다승왕 싸움에서 결코 유리한 입장은 아니다. 퍼시픽리그 투수부문 월간 MVP를 2달 연속(7월,8월) 차지하며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카네코의 다승왕 수상을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무엇보다 9월 18일 경기(세이부vs소프트뱅크)에서 선발 맞대결이 예상되는 스기우치와 와쿠이의 경기결과에 따라 다수의 공동 1위, 또는 단독 타이틀 수상자가 결정될것으로 전망된다. 다승왕 경쟁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3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이어온 다르빗슈 유(니혼햄 11승, 평균자책점 1.92)가 올해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4년연속 연장하게 될지도 큰 관심거리중 하나다. 찬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수확의 계절이 돌아온다. 야구도 마찬가지다. 특히 올 시즌 일본야구는 양 리그 공히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싸움과 더불어 개인 타이틀 경쟁이 기다리고 있어 흥미를 더해간다. 각 부문 타이틀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한시도 눈을 뗄수가 없다. 사진은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역시 ‘롯데 킬러’ 홍상삼

    [프로야구] 역시 ‘롯데 킬러’ 홍상삼

    12일 ‘미리보는 준플레이오프(PO)’ 두산-롯데의 시즌 최종전이 열린 잠실구장. 최근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두산은 롯데와의 시즌 최종전 선발로 3년차 우완 투수 홍상삼(20)을 낙점했다. 홍상삼은 지난 시즌 ‘롯데 킬러’로 불렸다. 그러나 별명이 무색하게도 올 시즌 롯데전 4경기에서 1패(평균자책점 15.09)로 안 좋았다. 준PO를 앞두고 선발로 낙점받기 위해서는 이날 호투가 절실했다. 다행히도 홍상삼은 6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최고구속은 148㎞였고, 낙차 큰 포크볼과 슬라이더에 간간이 커브를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농락했다. 특히 6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롯데 강타자 이대호를 주무기인 포크볼 승부 끝에 3루 땅볼 병살타로 처리한 것은 압권이었다. 두산은 홍상삼의 호투와 장단 14안타를 앞세운 타선 폭발에 힘입어 롯데를 5-0으로 꺾었다. 롯데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7승12패. 무엇보다 준PO 상대로 유력한 롯데와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롯데는 KIA가 SK에 패한 덕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선두 SK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SK는 선발 카도쿠라 켄이 5와 3분의1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정대현-정우람-송은범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에 힘입어 KIA를 5-2로 꺾었다. 이날 대구에서 LG에 4-6으로 패한 삼성과는 4경기차. SK는 남은 11경기에서 6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공대얼짱’ 유사라, 롯데vs두산전 시구 ‘핫 이슈’

    ‘공대얼짱’ 유사라, 롯데vs두산전 시구 ‘핫 이슈’

    ‘공대얼짱’으로 유명세를 얻으며 연예계 데뷔한 유사라(23)가 야구시구 후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유사라는 지난 1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 경기에 앞서 시구를 했다. 두산의 마스코트 철웅이의 손을 잡고 나온 유사라는 이날 두산 유니폼에 늘씬한 각선미가 돋보이는 핫팬츠를 입고 등장했다.두산의 에이스 투수 임태훈 선수의 시구지도를 받고 마운드에 오른 유사라는 포수 위치까지 공을 던지지 못했지만 완벽한 와인드업 투구를 보여줬다. 유사라는 시구 후 각각 1루와 3루에 인사를 하자 관객들은 환호와 함성을 보냈다.네티즌들은 유사라의 시구 사진을 접한 후 미니홈피에 찾아가 “정말 내 이상형이다. 여신이다”, “지나치게 예쁘다”, “나도 두산팬인데 너무 반갑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시구에 앞서 유사라는 “평소 친구들과 야구장에 자주 가서 두산을 응원했는데 이렇게 시구를 하게 될 줄 몰랐다”며 “영광된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고 멋진 시구를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사진 = 홍양미디어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성인용 기저귀카페 폐쇄...착용샷에 사용기까지 ‘엽기’▶ ’천국에서 온 편지’ 가고 ‘첫사랑 추적사이트’ 인기폭발▶ ’동이’ 티벳궁녀, 이번엔 ‘황금물고기’ 발레리나 깜짝 변신▶ ’열애’ 황동일-조윤주, 뮤지컬 시사회서 닭살애정 과시 ▶ ’스타킹’ 출연 남현봉 사연 감동...꽃게잡이 폴포츠 탄생▶ 최연소 현승희, 선곡 불리-무대울렁증…’슈퍼스타K2’ 안타까운 탈락
  • 몸쪽 공 오면 소뇌서 “방망이 STOP”

    몸쪽 공 오면 소뇌서 “방망이 STOP”

    미국 야구기자 레너드 코페트는 ‘야구란 무엇인가’의 첫 문장을 ‘무서움’이란 단어로 시작했다. 야구는 두려움과 싸우는 스포츠다. 150㎞ 속구가 몸쪽을 파고들면 타자 머릿속은 복잡해진다. 다음은 바깥쪽? 몸쪽? 변화구? 혹시 머리로 날아들진 않을까? 두렵다. 두려움과 맞부딪치는 건 타자들의 숙명이다. 슬럼프는 곧 두려움에 졌다는 의미다. 롯데 조성환을 예로 들어 보자. 2년 새 3번 머리에 공을 맞았다. 스스로 “이제 무섭다. 경직돼 피하질 못하겠다.”고 했다. 실제 몸쪽 공이 날아오면 굳어 버린다. 반응이 확연히 느려졌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 사구를 경험한 타자들의 타격 밸런스가 망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메커니즘을 살펴보자. ●스윙 가능 시간은 단 0.15초 인간의 머리는 컴퓨터다. 외부 자극을 입력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정보가 들어오면 반응하고 분석한다. 그런 뒤 근육에 신호를 보낸다. 몸은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타격 메커니즘은 조금 더 복잡하다. 여러 가지 변수를 처리해야 한다. 구질을 파악한 뒤 거기에 맞춰 움직이며 공을 때린다. 투수가 150㎞로 던진 공은 0.4초면 홈플레이트에 도착한다. 눈의 망막세포에 공의 모습이 들어오는 시간은 0.1초. 이게 대뇌로 전달되는 시간은 0.075초다. 즉 타자가 공을 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0.175초다. 이제 대뇌는 기초적인 분석을 시작한다. 직구 혹은 변화구. 스트라이크 또는 볼을 판단하는 시간은 0.05초다. 물론 시간이 더 있으면 훨씬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 최초 판단을 마친 대뇌가 온몸에 준비 신호를 보내는 데는 0.025초가 걸린다. 이 과정까지 0.25초를 썼다. 이제 테이크백(타격 시 방망이를 뒤로 빼는 동작) 시작이다. 스윙을 결정해 공을 때릴 시간은 0.15초밖에 안 남는다. ●스윙을 결정하는 건 경험 인간이 0.15초 안에 공 궤적에 맞춰 스윙을 결정하는 게 과연 가능할까. 시각자극이 대뇌를 거쳐 행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0.2초다. 0.05초가 모자란다. 공의 미세한 변화에 따라 스윙을 조절하는 건 또 별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타자는 자극과 반응의 대뇌활동으로 타격하는 게 아니다. ‘감’으로 때린다. LG 서용빈 타격코치는 “공을 치는 순간 보고 때리는 건 아니다. 공의 궤적이 다 보인다면 사람이 아닌 기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자들은 구질에 대한 경험과 훈련으로 공이 어디로 날아올지 예측한다. 구질을 읽고 나면 궤적을 느낌으로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타자는 최초 구질 판단이 끝나면 경험에 따라 스윙한다. 보지 않고 친다. 인간의 경험과 관련된 정보를 저장한 곳은 소뇌다. 소뇌는 과거 경험과 유사한 상황이 오면 무의식적으로 반응한다. 즉각적이고 강력하다. 조성환의 경우 이 시점에서 문제가 생긴다. 스윙 궤적을 결정할 소뇌가 공에 맞은 경험을 저장하고 있다. 몸쪽 공이 날아오면 스윙이 아니라 멈출 것을 명령한다. 온몸이 굳고 반응 메커니즘이 뒤틀린다. ●두려움을 극복할 방법은? 그럼 두려움을 극복할 방법은 없을까. 뾰족한 수는 없다. 심리치료 얘기도 나오지만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당시 상황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소뇌에 저장된 경험을 자극한다. 롯데 김무관 타격코치는 “현재는 조언조차 안 하고 않다. 그만큼 조심스럽다.”고 했다. 롯데 관계자는 “기술적인 방법은 있다. 몸쪽 공이 오면 한쪽 다리를 뺀다든가 처음부터 스탠스를 조절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도 쉽지 않다. 김 코치는 “타격은 순간싸움인데 그런 생각을 하면 타이밍이 뒤틀린다. 의식하는 바람에 두려움이 커질 수도 있다.”고 했다. 결국 스스로 이기는 수밖에 없다. 조성환도 “내겐 야구밖에 없다.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시 야구는 두려움과 싸우는 스포츠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멀뚱’ 김태균, 6번타자로 밀려난 이유는?

    ‘멀뚱’ 김태균, 6번타자로 밀려난 이유는?

    개막전부터 꾸준히 4번타자 역할을 했왔던 김태균(지바 롯데)이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8일)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6번타순으로 밀려났다. 극심한 타격부진을 겪었던 7,8월에도 4번타순을 지켰던것에 비하면 의외의 일이었다.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과 김태균은 한배를 탄 동반자나 다름이 없다. 김태균의 영입을 누구보다 원했던 인물이 바로 니시무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태균은 4번타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할수 있는 타점능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물론 88타점으로 이부문 리그 3위에 올라와 있긴 하지만, 팀 테이블 세터진들의 높은 출루율과 타점기회 제공을 감안하면 실망스런 타점개수다. 찬스에서 평사시 모습만 보여줬더라도 지금쯤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을거란 예상도 결코 틀린 말은 아닐것이다. 타점은 다른 기록들에 비해 개인성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떨어진다. 훌륭한 테이블 세터진이 갖춰진 팀에서 뛰면 그만큼 타점을 쓸어담기가 용이하기에 타자자신의 능력보다 팀내 선수구성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크기 때문이다. 4번타자가 타점이 낮다고 해서 함부로 능력을 폄하하면 안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올 시즌 김태균은 그 경우가 다르다. 현재까지 김태균의 득점권 타율은 .231로 리그 전체에서 30위권 밖에 있다. 자신의 시즌 타율(.265)보다 낮다. 리그에서 60타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중 김태균 보다 득점권 타율이 낮은 타자는 단 한명도 없다. 지바 롯데가 시즌 중반까지 1위를 달리다 이후 3위로 미끌어진 원인중 하나가 수많은 찬스를 놓친 김태균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태균에 대한 평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 김태균이 유독 찬스에서 헛방망이를 돌리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김태균의 타격성향은 적극성과는 거리가 멀다. 이것은 신중함을 넘어 지나치게 스윙을 아끼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어느 리그를 막론하고 타자의 카운트별 성적은 초구를 공략했을때가 여타 다른 볼카운트에 비해 높은 편이다. 물론 김태균도 예외는 아니다. 김태균이 초구를 공략했을시 타율은 무려 .452(65타수 30안타, 23타점)다. 투수와 볼카운트 싸움을 하면 김태균에게 유리할것이 없다는 뜻이다. 한국보다 한단계 위인 일본투수들의 수준높은 제구력을 생각하면 수긍할만한 초구 공략 성공률이다. 하지만 찬스에서의 김태균은 적극성이 떨어진다. 타자가 타석에서 생각이 많으면 좋은 타격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생각이 많다는 것은 볼카운트별 상황에 따라 망설여지는게 많다는 뜻이 된다. 투수가 어떠한 구종으로 승부해올지, 그리고 코스를 선택할지를 지나치게 의식하면 스스로의 당착에 빠질 위험성도 높다. 김태균은 삼진도 많지만 자신의 타율과 비교해 출루율(.355)이 높은 것도 적극적인 스윙을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가장 이상적인 4번타자는 높은 출루율과 장타율이다. 하지만 지금 김태균은 출루보다는 찬스에서 적극적인 스윙으로 타점을 쓸어담는게 우선이다. 어차피 김태균 뒤에 배치된 오마츠 쇼이츠도 올 시즌 타격부진이 심각해 찬스에서 김태균이 해결하지 못하면 팀 득점력은 떨어질수 밖에 없다. 현재(9일 기준) 퍼시픽리그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니혼햄 파이터스의 코야노 에이치다. 타점개수는 무려 105타점. 코야노는 매우 정교한 타격능력(타율 .314)을 지닌 타자로 올 시즌 팀에선 4번타자를 맡고 있다. 하지만 이 선수는 4번타자 답지 않게 홈런생산 능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올 시즌 고작(?) 15개 홈런을 쏘아올린게 전부다. 한 시즌 30홈런을 쳐내고도 100타점을 넘지 못하는 선수가 부지기수인걸 감안하면 엄청난 타점개수다. 코야노의 타점생산 능력을 들여다 보면 모든게 김태균과 상반된다는걸 알수 있다. 코야노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찬스에서 강하다. 그의 득점권 타율은 무려 .358(162타수 58안타, 88타점)로 오히려 득점권에 주자가 없을때보다 타율이 더 높다. 꼭 홈런이 아니더라도 확률높은 안타생산 능력이 타점으로 되돌아온다는걸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또하나 김태균과 다른 점은 그의 적극적인 타격성향이다. 코야노의 출루율은 .343 밖에 되지 않는다. 김태균보다 타율은 훨씬 더 높지만 출루율은 더 낮다. 볼넷을 겨우 23개 밖에 얻어내지 못한게 출루율이 낮은 원인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코야노를 가르켜 출루율이 낮다고 평가절하 하는 사람은 없다. 타나카 켄스케(타율 .340)-모리모토 히쵸리(.283)-이나바 아츠노리(.294)가 차려놓은 밥상을 놓치지 않고 받아 먹는 코야노의 타점본능은 최근 일본야구의 스타일을 감안할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가장 성공한 외국인 선수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가 타율에 비해 낮은 출루율임에도 7년연속 100타점 이상을 기록할수 있었던것도 적극적인 그의 타격스타일 때문이었다. 4번타자 김태균이 ‘김멀뚱’이 아닌 ‘김적극’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일본야구는 출루율보다 타율과 타점을 더 높이 평가한다는 점도 김태균이 반드시 인식하고 있어야할 부분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하프타임] 호프먼 MLB 첫개인 통산 600S

    미국프로야구 최다 세이브에 빛나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트레버 호프먼(42)이 메이저리그 최초로 개인통산 600세이브를 올렸다. 호프먼은 8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4-2로 앞선 9회 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첫 타자 콜비 라스무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랜디 윈을 병살 처리했고 애런 마일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시즌 9세이브이자 통산 600번째 세이브를 완성했다. 1993년 플로리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시즌 중 샌디에이고로 팀을 옮긴 호프먼은 1994~2008년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했다. 팀이 월드시리즈에 오른 1998년에는 53세이브로 자신의 시즌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밀워키로 팀을 옮기고서도 37세이브를 거뒀고 올해도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으나 47경기에 등판해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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