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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 박찬호 1군 복귀를 위한 조건

    [일본통신] 박찬호 1군 복귀를 위한 조건

    퍼시픽리그 꼴찌에서 3위(26승 3무 26패)까지. 올 시즌 초 바닥을 쳤던 오릭스 버팔로스는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교류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리그 경기가 시작된 지금, 이제부터가 순위쟁탈전의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 최근 오릭스의 상승세는 안정된 선발진, 그리고 불안한 모습을 찾아볼수가 없을 정도로 믿음직스런 마무리까지 특별한 약점을 찾을수가 없을 정도다. 하지만 이러한 오릭스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이승엽(35)과 박찬호(38)를 지켜보는 한국의 팬들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최근 급격한 타격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승엽은 본연의 페이스를 되찾을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생겼지만 벌써 2군으로 내려간지 한달여가 가까워진 박찬호의 1군 복귀 소식은 들리지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이승엽의 입지는 어느정도 안정감을 찾은 상태다. 이승엽은 1루 포지션의 경쟁자였던 마이크 헤스먼(33)에 한발 앞서 있는 상태다. 헤스먼은 이승엽이 2군으로 내려갔던 5월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오카다 감독으로부터 이승엽의 대안으로써 기대를 모았던 타자다. 하지만 헤스먼 역시 반짝 활약을 뒤로 하고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25일에 다시 1군 엔트리에 등록되긴 했지만 당분간은 대타 요원으로 덕아웃에서 대기할 가능성이 크다. 이승엽이 지금과 같은 타격 페이스를 보여준다면 시즌 초 예상했던대로 그리고 최근 6경기 무안타의 헤스먼은 들어갈 곳이 없다. 역시 문제는 박찬호다. 이승엽은 헤스먼이란 경쟁자만 물리치면 되지만, 박찬호 앞에는 많은 산들이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시즌 초 팀의 4선발 투수로 경기에 투입됐다. 하지만 연이은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고 그와 동시에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와 콘도 카즈키는 부상에서 회복돼 1군에 복귀했다. 교류전에는 2연전 후 곧바로 이동일이 끼여 있어 선발요원이 많지 않아도 일정을 소화할수 있었다. 하지만 리그 경기가 재개된 지금은 예전처럼 6선발 로테이션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카네코 치히로-테라하라 하야토-알프레도 피가로-나카야마 신야로 이어지는 4선발 로테이션에서 두명의 선발투수가 필요하게 된다. 먼저 콘도는 25일 지바 롯데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승리를 챙겼다. 부상 복귀 후 불펜에서 활약했던 콘도는 원래가 선발자원이다. 남은 6선발 자리를 박찬호가 노려야 하는데 문제는 오카다 감독의 신뢰가 어느정도 회복됐느냐다. 오릭스는 교류전 후 휴식일 동안 이례적으로 22일 자체 홍백전(1군)을 치뤘다. 이날 홍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4이닝(2피안타 1볼넷)을 던지며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오카다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지만 여기에는 박찬호의 또 다른 경쟁자인 신인 니시 유키(21)를 빼놓을수 없다. 니시는 컨디션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상태다. 올 시즌 5승 2패 평균자책점 3.08의 호성적을 올리고 있었던 니시는 지난 11일 요미우리전을 앞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등판을 걸렀다. 당시 오카다 감독은 “자기 관리를 못한 선수에게 1년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맡길수 없다.”며 불호령을 내렸고 다음날 니시는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어떻게 보면 니시는 차세대 오릭스 마운드를 이끌어가야 할 투수라는 점에서 오카다 감독의 선수 길들이기라는 측면도 감안해야 한다. 즉 니시의 몸상태만 완전하다면 설사 박찬호가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도 1군 콜업의 우선순위는 니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개막전 선발투수였던 키사누키 히로시다. 키사누키는 1승 4패 평균자책점 5.54로 박찬호(1승 5패, 평균자책점 4.29)보다 더 안좋은 피칭내용을 보이며 2군으로 내려갔다. 박찬호 입장에서는 니시와 더불어 키사누키 역시 6선발 한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할 선수다. 오카다 감독은 박찬호의 1군 복귀에 대한 언급으로 ‘2군 경기에서 만족할만한’이란 단서를 달았지만 이것은 박찬호 뿐만 아니라 키사누키 역시 마찬가지다. 과연 누가 이 경쟁에서 이겨 1군에 복귀할지 아직 장담하기엔 이르다. 일부 일본 언론에서는 주말 경기(소프트뱅크전)쯤엔 박찬호의 1군 복귀 예상을 하고 있는곳도 있지만 아직까지 박찬호는 2군에서 보여줘야 할게 많다. “꾸준하지 않으면 쓰지 않겠다.”는 오카다 감독의 말은 곧 경쟁에서 이기라는 뜻과 같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문책성 벌” vs “에이스 배려”

    [프로야구] “문책성 벌” vs “에이스 배려”

    지난 23일 프로야구 KIA-SK의 광주 경기에서 김광현(23·SK)의 ‘완투패’를 두고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무참히 두들겨 맞아 의욕을 완전히 상실한 에이스 김광현을 완투까지 끌고 간 것에 대한 적절성 여부다. 김광현은 2-0으로 앞선 3회 상대 주포 김상현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2-3으로 뒤진 5회 다시 김상현에게 뼈아픈 3점포를 허용했다. 김광현은 맥이 풀렸고 팀이 2-6으로 뒤진 상황이라면 에이스 보호 측면에서 투수 교체가 이뤄질 법도 했다. 하지만 SK 김성근 감독은 아무런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이후 김광현은 6회 김주형에게 1점포를 더 내줘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키는 것이 무의미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묵묵히 지켜만 봤다. 김광현은 7회 이종범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하는 등 8이닝 8실점하며 완투패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피홈런(3개), 피안타(14개), 실점(8점)이었다. 특히 147개의 공을 뿌려 자신의 최다이자,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결국 몸은 물론 마음까지 만신창이가 된 채 24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에 김 감독은 무반응으로 일관해 갖가지 긍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우선 일종의 문책성 ‘벌세우기’라는 시각이 많다. 김 감독이 에이스로서 보다 책임감을 가져 달라는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 김 감독은 김광현이 지나치게 힘에 의존하며 정면 승부를 벌이다 얻어맞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럼에도 개선되지 않아 초강수를 둔 것으로 여겨진다. ‘김광현 길들이기’ 분석과도 맥을 같이한다. 이 대목이 팬들에게 설득력을 갖게 한다. 일각에서는 김광현의 투구 밸런스가 무너진 것을 간파한 김 감독이 실전을 통해 밸런스 회복을 기대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했다. SK의 한 관계자는 “140개 넘게 공을 던지면서 스스로 문제점을 깨닫고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준 것이다. 에이스에 대한 일종의 배려”라고 전했다. 하지만 또 다른 쪽에서는 “간판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이처럼 처참하게 방치한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어쨌든 에이스는 팀의 대들보인데 패배가 확실한 상황에서 완투까지 몰고 간 것이 과연 김광현 자신과 팀에 경종을 울리고 팬들도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할지는 의문이라는 것. 자극을 주는 방법은 많은데 하필 최악의 방법을 택했느냐는 얘기다. 최악의 피칭으로 짐을 싼 김광현이 다음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터졌다 3호 ‘승짱의 부활’ 서곡?

    [NPB] 터졌다 3호 ‘승짱의 부활’ 서곡?

    오릭스의 이승엽(35)이 시즌 3호 쐐기포를 폭발시켰다. 이승엽은 24일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출전해 5-4로 앞선 8회 우완 우치 다쓰야의 143㎞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1점포를 뿜어냈다. 이승엽의 홈런은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린 지난 18일 주니치전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짜리 시즌 2호 홈런을 날린 이후 6일 만이다. 앞서 이승엽은 3-0으로 앞선 5회 1사 2·3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의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2루를 관통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도 날렸다. 전날까지 일본 통산 399타점을 기록 중이던 이승엽은 이 적시타로 400타점 고지를 넘었다.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린 이승엽의 활약에 힘입어 오릭스는 6-4로 이겼다. 이승엽은 4회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2회 볼넷을 고르는 등 4번의 타석에서 세 차례나 출루하며 기나긴 슬럼프에서 탈출할 조짐을 보였다. 1할대에서 허덕이던 타율도 .200으로 올랐다. 야쿠르트의 임창용(35)은 2승째를 낚았다. 임창용은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 등판, 1이닝을 불과 8개의 공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공수 교대 후 조시 화이트젤의 끝내기 홈런으로 팀이 2-1로 승리하면서 임창용은 승리투수가 됐다. 임창용은 지난 14일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이겨 시즌 첫 승리를 낚았었다. 2승 14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은 평균자책점을 1.61에서 1.54로 낮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찍온 장마 누가 웃을까

    일찍온 장마 누가 웃을까

    예상보다 일찍 장마가 찾아왔다. 지난 22일부터다. 기상청은 오는 27일까지 비가 계속될 걸로 예상했다. 예상 강우량도 많고 태풍도 끼었다. 야구는, 당분간 ‘임시 방학’이다. 장마는 매 시즌 돌아오는 야구판의 변수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투수 로테이션. 경기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야구는 결국 바람과 비·온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실외 스포츠다. 어차피 계산 속에 들어가 있는 변수다. 적절히 이용하면 순위싸움의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장마시즌을 맞은 각팀의 손익과 전략을 분석해 보자. ●SK ‘꿀맛 휴식 반갑다’… KIA는 ‘불방망이 아깝다’ 사실 대부분 팀들은 일단 비가 반갑다. 상하위권 팀 안 가린다. 그럴 만하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역대 유례없는 총력전이 계속됐다. 정상 전력을 유지하는 팀이 거의 없다. 피로가 쌓일 만큼 쌓였고 주전급 부상 선수도 많다. 시간을 벌게 된 것 자체가 모두에게 이익이다. 그러나 분명 손익은 갈리게 되어 있다. SK는 비가 나쁘지 않다. 소수정예 SK 투수진의 특성 때문이다. 질적으로 리그 최강이지만 양적으론 풍부하지 않다. 정우람-이승호-정대현은 지난 몇년처럼 올해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휴식시간을 가진 SK 투수진은 무섭다. 지난 시즌에도 우천순연 경기로 가장 큰 이익을 봤던 건 SK였다. 그러나 SK 김성근 감독은 “아니다. 한창 분위기가 좋은데 쉬어봤자 좋을 게 없다.”고 했다. 최희섭이 빠진 KIA와 부상병동 LG도 비가 반갑다. 롯데는 일단 숨돌릴 시간이 생긴 게 긍정요소지만 최근 투수진 불안은 휴식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닌 걸로 보인다. 최근 급상승세인 삼성은 장마가 야속하다. 마운드는 여느 때처럼 안정적이고 타격에 불이 붙었다. 들쭉날쭉한 일정은 타격감 유지에 좋지 않다. ●우천콜드 게임 ‘선취점’ 먼저 따내야 휴식일이 늘어나면서 투수진 운영에 변화를 줘야 한다. 1·2·3선발이 강한 팀은 세명 위주로 로테이션을 짤 수 있다. 단기전 운영 전략과 비슷해진다. 굳이 5인 선발 로테이션을 맞출 필요가 없다. 잡을 경기에 총력을 다하면서 4·5 선발은 불펜으로 돌려도 된다. 이럴 경우 가장 무서워지는 팀은 KIA다. 상위권 경쟁의 핵이 될 수 있다. 공격 전술에도 변화가 생긴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다. 공과 방망이에 습기가 스며든다. 공이 무거워지고 스윙 속도는 미세하게 느려진다. 장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반면 잔디가 물기를 머금어 땅볼 타구는 빨라진다. 인조잔디 구장에선 더 심하다. 경우에 따라선 예상 못한 곳에서 타구가 정지하기도 한다. 물에 묻은 공은 미끄러워 실책도 늘어난다. 내야 수비에 의외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작전에 능하고 세밀한 야구를 하는 팀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SK가 여기 해당한다. 선취점이 중요해진다. 경기 중반 우천 콜드 게임이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역시 작전 구사능력이 좋은 팀에 유리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일본통신] ‘미스터 풀스윙’ 오가사와라의 추락

    [일본통신] ‘미스터 풀스윙’ 오가사와라의 추락

    풀타임 주전 12년동안 10번의 3할 타율과 30홈런 그리고 최근 6년연속 30홈런. 여기에 덧붙여 현역 일본 선수들 가운데 개인 통산 타율 2위(.316). 바로 ‘미스터 풀스윙’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8. 요미우리)가 쌓은 커리어다. 한때 멋들어진 콧수염과 어떠한 공이든 풀스윙으로 일관하던 카리스마의 대마왕 오가사와라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현재 오가사와라의 성적은 타율 .198 홈런1개 7타점에 불과하다. 매 시즌마다 팀의 주포로서 팀 공격을 이끌던 모습이 사라진 것이다. 더군다나 오가사와라는 올해부터 주포지션이었던 3루를 떠나 1루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수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공격에만 치중할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곧바로 팀 성적과 직결됐다. 요미우리는 교류전을 끝마친 지금 현재 22승 2무 26패(승률 .458)다. 이 성적은 어느정도 예상됐었던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 부진의 중심에는 오가사와라를 빼놓고 언급할수 없다. ‘3번-1루수’에 대한 아무런 걱정없이 시즌을 준비했던 요미우리 입장에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오가사와라는 얼마전 개인 통산 2,000안타를 쳐냈다. 비록 부진한 가운데 쳐낸 안타이긴 했지만 이 기록은 일본프로야구 명구회에 입회될수 있는 기준점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대기록이다. 하지만 오가사와라 본인도 말했듯이 개인 기록과 팀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상당한 괴리감이 있다. 이전 시즌처럼 매우 좋은 페이스 속에서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교류전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지난 18일 경기(세이부전)에서 오가사와라는 프로 15년만에 처음으로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수모를 당했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창자가 끊어지는 심정’이라며 오가사와라의 6번 기용에 대한 입장을 내비쳤는데, 그만큼 지금 오가사와라의 상태는 팀에 있어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가사와라의 부진 이유는 어떠한 부분에서 그 원인을 찾을수 있을까.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나이로 39살이 되는 오가사와라의 나이를 거론하며 노쇠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도 그럴게 올 시즌 오가사와라는 노쇠화가 찾아오는 시발점이라고 할수 있는 ‘선구안’이 완전히 무너져 있는 상태다. 타율은 차치하더라도 3배에 가까운 삼진/볼넷(32/13) 비율은 폼이 무너지는 가운데서도 기여코 공을 가격했던 예전의 오가사와라가 아니다. 또하나는 시즌 초반 당한 부상에 따른 페이스 하락도 있다. 오가사와라는 5월 13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왼쪽 장딴지에 타박상을 입고 2군으로 내려갔었다. 하지만 부상에 따른 부진은 별로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부상전에도 부진했고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에도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덧붙여 오가사와라는 이미 지난해에도 부상으로 인해 잠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적이 있었지만 복귀 이후부터는 변함없이 맹타를 휘두른바 있다. 물론 오가사와라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 일본프로야구는 극심한 투고타저 시즌이다. 어떠한 계기를 만들어야만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올수 있는데 높아진 마운드 높이로 인해 이마저도 오가사와라에게 도움이 못되고 있다는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다. 하지만 이제 투수들도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지금, 시즌 초반과는 달리 누구나 에이스 같은 피칭을 계속해서 유지할수는 없기에 중반 이후 반격을 할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나름의 이유도 있다. 씨가 말라버린 3할타자, 그리고 팀 타율 .251에 불과한 야쿠르트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현실도 일본야구의 공격력을 간접적으로나마 증명해주고 있으며 하필 오가사와라의 부진을 부채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야구에서는 영원한건 없다. 자연의 법칙처럼 세월이 흐르면 정점에서 내려오는 것이 순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3할-30홈런을 쏘아올렸던 오가사와라의 급격한 추락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기에 그 충격이 크다. 과연 오가사와라는 리그 경기가 시작되는 24일 이후 부터 반등 할수 있을까.‘미스터 풀스윙’의 부활을 간절히 염원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피플 인 스포츠] 정년퇴임 앞둔 ‘야구계의 전설’ 김정택 상무 감독

    [피플 인 스포츠] 정년퇴임 앞둔 ‘야구계의 전설’ 김정택 상무 감독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현장에서 사라질 뿐이다.” 야구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국군체육부대(상무) 김정택(58) 감독 얘기다. 그가 이달 말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밴 그라운드를 떠난다. 1982년 상무 전신인 육군중앙경리단 초대 사령탑에 오른 지 꼭 30년 만에 정년 퇴임(서기관)을 맞는 것. 30년간, 그것도 한 팀에서, ‘파리 목숨’과도 비유되는 감독 자리를 유지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그가 처음이다. 그는 상무의 특성 때문이라고 몸을 낮추면서도 ‘운명’이라고 단언한다. 하지만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 상무에서는 최삼환 배구 감독과 윤중오 배드민턴 감독이 조만간 그의 뒤를 이을 전망이다. 최근 서울 강남에서 김 감독을 만났다. ‘아저씨풍’의 수수한 옷매에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정감을 느끼게 했다. 군기는 아직 빠지지 않았다. 눈빛이 여전히 강했다. 누구나 그렇듯, 그도 당장은 시원섭섭할 터. 그렇지만 그는 “대한민국 야구 감독 중 유일하게 연금을 받는 사람”이라며 호탕하게 웃는다. 그의 색다른 이력을 말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 감독과 야구의 인연은 다소 싱겁다. 부산 성남초교 시절 큰형이 외제 글러브를 사준 것이 계기이다. 부산중·고에서 투수로 활약하다 서울 대광고로 전학하면서 운동을 잠시 접고 공부에 매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야구와의 끈은 이어졌고 당시 김재박(전 프로야구 감독)과 함께 뛰었다. 야구로 큰 빛을 보지 못한 데다 가정 형편도 어려워 군인(단기 사관 육군 소위)의 길을 과감히 택했다. 7년 뒤 대위로 복무하던 1982년 육군중앙경리단이 창설되면서 선수 경험이 있는 그에게 초대 감독 지휘봉이 주어졌다. 인생의 전부가 된 야구와의 운명이 시작된 것이다. 경리단은 이듬해 육군체육지도대, 84년에는 모든 군인을 망라한 국군체육부대로 재편됐다. 자연스럽게 상무의 초대 감독에 올랐다. 그를 거쳐 간 제자들은 수두룩하다. 경리단 당시 장효조, 조종규, 정구선, 우경하 등 당대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있었고 이후 윤학길, 마해영, 양준혁에서 김광삼, 손시헌까지 함께 달렸다. 프로선수가 상무에 입대한 것은 1999년부터다. 김 감독의 성적은 화려하다. 무려 60차례나 정상을 밟았다. 1200경기 이상 출전해 승률이 7할 가까이 된다고 자부했다. 국내외에서 안 받아 본 상이 없고 국가대표 감독도 3차례나 지냈다. 그가 “유일하게 못 해 본 것이 프로야구 감독”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의 야구 철학은 군인 정신과 상통한다. ‘인간다운 행동’을 우선 강조한다. 평범한 얘기 같지만 경험상 이런 선수가 성공한다는 것. 또 투수력과 타력은 감독의 능력으로 한계가 있지만 수비와 러닝은 감독의 몫이라고 말한다. 서둘지 말고 경기를 풀어가라고 늘 주문한다.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 인생과도 비슷하단다. 그가 평생 잊을 수 없는 대회가 있다. 2005년 네덜란드 월드컵(세계선수권). 2연패로 예선 탈락의 위기에서 캐나다에 4-5로 뒤지다 박정권(현 SK)의 극적인 3점포로 7-6으로 승리, 8강에 진출했고 8강에서 막강 일본을 꺾은 것이다. 당시 독도 문제가 불거져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였다. 결승에서 쿠바에 져 준우승했지만 극적인 상황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했다. “아직도 경기에 나서면 질 생각은 없다.”는 김 감독은 “작은 일이라도 야구에 도움이 되고 싶다. 운명이었고 축복이었던 오랜 감독 생활의 노하우를 적절한 곳에서 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사진 대한야구협회 제공 ●김정택 감독은 ▲출생 1953년 2월 24일 부산 ▲학력 부산 성남초교-부산중·부산고-서울 대광고-경성대 ▲가족 아내와 첫째 아들(스탠퍼드대 박사과정), 둘째 아들(해군 대위) ▲취미 골프 ▲경력 1982년 육군중앙경리단 초대 감독. 84년 국군체육부대(상무) 초대 감독. 2002~2010년 퓨처스리그 8회 연속 우승. 각종 국내대회 통산 60회 우승. 2005년 국제야구연맹 선정 ’올해의 감독상’
  • [NPB] 승엽, 강심장 돼야 부활의 노래 부른다

    사실 문제는 애초부터 기술이기보다는 심리였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이승엽. 올 시즌 초부터 오릭스 코칭 스태프는 “스윙은 완벽하다. 그러나 타석에서 지나치게 쫓긴다.”는 말을 반복했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지난 4월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안 좋은 공에 자꾸 따라 나간다.”고도 했다. 결국 문제는 심리적인 데 있다는 얘기였다. 실제 이승엽은 최악의 부진이 계속되던 5월에도 연습 타석에선 나쁘지 않았다. 바뀐 타격 자세도 딱히 결점을 찾기 힘들었다. 그런데 실전에선 타격 메커니즘이 완전히 무너졌다. 오카다 감독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발단은 지난 4년 동안 쌓여 왔던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한 의식 과잉이었다. 이승엽이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점이 있다는 건 상대도 알고, 팬들도 알고, 누구나 다 안다. 이승엽 머릿속에도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박혀 있다. 다 아는 약점에 또 당하면 너무나 민망해진다. 이러면서 부담이 커지고 생각이 많아진다. 타자는 타석에서 생각이 많아질수록 허점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볼카운트가 몰렸다고 가정해 보자. 이승엽은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한 경계의식부터 품게 돼 있다. 분명 이 타이밍이면 떨어지는 변화구가 온다. 상대 벤치는 이 의식을 그대로 이용한다. 예상보다 더 낮은 코스에 변화구를 떨어뜨린다. 꼭 치려는 이승엽은 방망이를 내게 돼 있다. 방망이는 따라 나오고 헛스윙이나 범타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패턴을 역이용하기도 한다. 떨어지는 변화구를 의식하는 시점에 바깥쪽 흘러나가는 공을 뿌린다. 변화구 궤적에 맞춘 어퍼스윙으론 이런 공을 못 따라간다. 결국 이런 의식 과잉은 투수와 벌이는 일종의 심리전이다. 이승엽은 이미 머릿속에 결정구에 대한 선입견이 자리 잡은 상태다. 이미 심리전에서 지고 들어갔다는 얘기다. 자기 패를 상대에게 다 보여 준 것과 마찬가지다. 이러면 타석에서 내내 투수에게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투수는 결정구인 떨어지는 변화구를 기준에 놓고 자유자재로 가위바위보 게임을 할 수 있다. 이승엽으로선 공 하나하나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자문자답하게 된다. 결국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깨는 계기가 필요하다. 지난 18일 주니치전이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걸로 보인다. 시즌 2호 홈런 등 4타수 4안타를 때렸다. 이승엽이 4안타를 친 건 요미우리 소속이던 지난 2007년 9월 7일 뒤 1381일 만이다. 19일에도 볼넷 2개. 타점 하나를 기록했다. 참는 능력이 좋아졌다. 반응을 줄이는 게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 이승엽이 떨어지는 공에 반응을 보일수록 상대는 볼배합 계산이 편해진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일본통신] 교류전서 오릭스가 얻은 두가지

    [일본통신] 교류전서 오릭스가 얻은 두가지

    일본프로야구 양리그 교류전(인터리그)이 모두 끝났다. 팀당 24경기를 소화한 올 시즌 교류전은 퍼시픽리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18승 2무 4패)가 우승을 차지하며 막강 전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로써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된 양리그 교류전은 7년연속 퍼시픽리그가 우승을 차지, ‘인기는 센트럴리그 실력은 퍼시픽리그’ 라는 공식 아닌 공식을 증명해 냈다. 지난해 교류전 우승은 오릭스 버팔로스가 차지 했었다. 이승엽, 박찬호의 소속팀인 오릭스는 이번 교류전이 팀 반등의 기회였다. 교류전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오릭스는 15승 2무 7패를 기록,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에 이어 교류전 2위다. 이번 교류전에서 오릭스가 얻은 수확은 두가지다. 하나는 4인 선발 로테이션을 시기적절하게 활용하며 막강한 마운드를 구축했다는 점, 그리고 극심한 타격부진에 허덕였던 팀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는 부분이다. 오릭스의 선발자원은 풍부한 편이다. 기존의 테라하라 하야토-알프레도 피가로-나카야마 신야. 여기에다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가 교류전 중반부터 합류했다. 이것은 신인 니시 유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시점과 맞물리며 선발투수 공백을 최소화 했던게 고무적이다. 여기에다 지금 2군에 있는 박찬호(38)와 키사누키 히로시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1군에 합류할 경우 선발자원만 무려 7명이 된다. 특히 카네코의 복귀는 천군만마와 같은 일이다. 일본야구는 교류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화요일=에이스 데이’라고 칭할만큼 리그 최강의 선발투수들간의 대결이 빈번했었다. 오릭스가 연패 중일때 그것을 끊어줄 카네코가 없었던 것도 팀 성적 하락의 원인중 하나였던 셈이다. 하지만 카네코가 교류전에서 복귀한 후 3경기에서 2승(평균자책점 2.14)을 올리며 팀이 3위로 올라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다 해냈다. 팀 타선도 덩달아 살아났다. 먼저 리드오프 사카구치 토모타카는 이번 교류전에서만 4할이 넘는(.412 교류전 타율 1위) 맹타를 휘두르며 2할대 중반에 머물던 타율을 .327(5위)까지 끌어 올렸다. 또한 베테랑 다구치 소 역시 백업멤버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교류전이 끝난 지금 타율이 무려 .345다. 비록 아직 규정타석에는 미달이지만 다구치의 활약은 앞으로 팀이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있어 알토란 같은 존재가 됐다. 4번타자 T-오카다는 교류전을 통해 어느새 타점 부문 리그 2위(40타점)까지 치고 올라왔다. 비록 타율은 .249에 불과하지만 찬스에서 오카다의 존재는 어느팀 4번타자 못지 않은 활약이다. 교류전 막판 대포를 가동한 이승엽의 앞으로의 행보도 주목할만 하다. 이승엽은 18일(주니치전)경기에서 66일만에 시즌 2호 홈런, 그리고 4안타를 몰아치며 제대로 손맛을 봤다. 이승엽이 제 몫을 해준다면 타팀에 비해 다소 파괴력이 떨어지는 중심타선인 코토 미츠타카-T-오카다-아롬 발디리스의 뒤에서 큰 힘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오릭스는 교류전에서 우승을 차지 했지만 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리그 5위로 시즌을 끝마쳤었다. 투수력이 워낙 좋지 못했기 때문이었는데 올해는 작년과 다르다. 지금과 같은 오릭스의 선발 마운드를 감안하면 박찬호가 1군에 합류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릭스는 다시 리그경기가 시작되면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교류전에서 활약해준 선발투수들을 제외하면 키사누키와 니시, 여기에다가 콘도 카즈키와 에반 맥클레인까지 있다. 박찬호가 1군에 올라오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는 뜻이다. 박찬호의 1군 복귀는 팀내 경쟁투수들의 부진이 아닌, 2군에서라도 납득할만한 투구내용을 보여줘야 한다. 이것은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누차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일본프로야구는 나흘간의 휴식기를 거쳐 24일(금)부터 일제히 리그 경기를 재개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풍운아’ 김진우 다시 날다

    [프로야구] ‘풍운아’ 김진우 다시 날다

    1이닝 무실점 투구를 마친 투수는 눈물을 글썽였다. 덕아웃 선수들은 그런 투수를 껴안고 등을 두드렸다. KIA 김진우(28)가 17일 1군 무대에 복귀했다. 광주에서 열린 삼성전에 17-1로 앞선 8회 등장했다. 2007년 7월 6일 수원 현대전 선발 등판 뒤 1442일 만의 컴백 무대다. 이날 1군에 등록했고 바로 등판 기회가 왔다. 광주팬들은 돌아온 ‘풍운아’를 반겼다. 관중석 곳곳에서 ‘김진우’를 외치는 함성이 들렸다. 이렇게 곡절 많고 사연 많은 선수도 드물 터다. 한때는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대들보로 여겨졌다. 2002년 계약금 7억원을 받고 KIA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워낙 공이 좋았다. 150㎞를 오가는 직구는 방망이 중심에 맞아도 잘 안 뻗었다. 타자 앞에서 크게 떨어지는 커브는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첫해 12승 11패에 탈삼진 1위(177개)를 기록했다. 이듬해에도 11승 5패. 방어율 3.45였다. 그러나 이후 조금씩 일이 꼬였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쳤다. 2004년 7승. 2005년 6승. 그러는 사이 잦은 음주와 무단 이탈로 소동을 일으켰다. 2006년 10승 4패로 부활하는 듯했지만 이듬해 파국에 이르렀다. 7월 8일 2군에 내려간 뒤 3일 뒤인 11일 다시 무단 이탈했다. 이후 소식이 끊겼다. KIA는 그달 31일 김진우를 임의탈퇴 공시했다. 이후에도 등락이 반복됐다. 2007년 말 광주진흥고에서 개인훈련을 시작하면서 재기의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얼마 뒤 운동을 포기했다. 2008년 10월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KIA 구단이 비공개로 코치를 붙여 훈련을 지원했다. 얼마 못 갔다. 김진우는 다시 훈련을 중단했다. 2009년 1월엔 경찰청 유승안 감독이 훈련에 참가하도록 허락했다. 김진우는 공개적으로 재기 약속까지 했다. 그러나 역시 금세 포기했다. KIA 구단도 팬들도 “이제 김진우는 끝났다.”고들 했다. 그렇게 잊혀지는 듯했다. 지난해부터 다시 야구공을 잡았다. 개인 훈련에 열중했고 3월엔 일본 독립리그 코리안해치에 입단했다. 팀 사정이 안 좋아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동강대에서 성실하게 훈련했다. 8월 29일 KIA는 “이번이 마지막”이란 단서와 함께 팀훈련에 합류시켰다. 올해 4월 30일 임의탈퇴 신분에서 벗어났고 여기까지 왔다. 그동안 공백을 감안하면 이날 김진우는 나쁘지 않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를 찍었다. 특유의 커브도 예리한 각도를 그렸다. 가끔 제구가 안 돼 엉뚱한 곳으로 날아간 공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김상수에게 맞은 내야 안타도 운이 나빴을 뿐이었다. 이강철 투수 코치는 “밸런스가 잡히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김진우는 “경기 전 돌아가신 어머니께 지켜봐 달라고 기도했는데 어머니가 내 기도를 들어준 것 같다. 오늘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진우의 야구 인생 2막은 이제 시작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MLB] ‘호타준족’ 추신수, 모처럼 이름값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오랜만에 호타준족의 능력을 자랑했다. 추신수는 16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볼넷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3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231에서 .236으로 약간 올랐다. 2회 첫 타석에서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직선타로 잡힌 추신수는 4회에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매트 라포타와 올랜도 카브레라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2루를 돌아 홈까지 밟아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팀이 0-3으로 뒤지다 4-4까지 따라붙은 직후인 5회부터는 깨끗한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트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디트로이트의 두 번째 투수 찰리 퍼부시의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올랜도 카브레라가 2루타를 치자 홈까지 내달려 5-4로 뒤집는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7회에도 안타를 치고 나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 득점을 올렸다. 좌익수 왼쪽으로 깊숙이 떨어지는 안타를 친 추신수는 좌익수 브레넌 보시가 공을 더듬는 사이 2루까지 진출했다. 매트 라포타의 타석 때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3루 땅볼 때 홈까지 파고들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클리블랜드가 6-4로 이겼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또! 만루포… 가르시아 ‘이글이글’

    [프로야구] 또! 만루포… 가르시아 ‘이글이글’

    이틀 연속이다. 한화 카림 가르시아가 16일에도 또 만루 홈런을 쳤다. 이날 대전에서 열린 KIA전에서다. 전날 만루 홈런을 때린 뒤 “점점 좋아지고 있다. 더 강해질 것이다.”라고 했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전날은 만루 홈런을 치고도 경기엔 졌지만 이날은 승리까지 가져갔다. 가르시아가 주는 위압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화가 외국인 선수를 잘 데려왔다. 2-1로 앞선 7회 말 2사 만루 상황이었다. 타석에 들어서는 가르시아의 표정이 비장했다. 그럴 만했다. 앞선 3회 말 2사 만루 기회를 한번 놓쳤다. 상대 선발 양현종의 공을 잘 맞혔지만 2루수에게 걸렸다. ‘이번에는 뭔가를 보여준다.’는 속마음이 얼굴에 묻어났다. 이런 상황이면 가르시아는 대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나선다. KIA 언더핸드 투수 유동훈은 승부를 빨리 가져갈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초구 132㎞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가운데로 던졌다. 실투. 가르시아가 놓칠 리 없었다. 풀스윙을 돌렸고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10m짜리 홈런이었다. 2경기 연속 만루 홈런은 프로야구 역대 네 번째다. 지난 1999년 롯데 소속이던 펠릭스 호세가 처음 기록했다. 지난 2005년 김태균(전 한화)이, 2008년엔 박재홍(SK)이 각각 한번씩 2경기 연속 그랜드슬램을 때렸다. 이날 만루 홈런은 가르시아의 한국 리그 통산 6호째다. 가르시아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한화는 7-1로 KIA를 눌렀다. 두산을 제치고 하루 만에 6위로 올라섰다. 한화 선발 장민제는 천신만고 끝에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5와3분의1이닝 5안타 5삼진 1실점했다. 올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 만에 거둔 첫 승이다. 지난 2009년 데뷔 뒤 처음 기록한 선발승이기도 하다. 문학에선 롯데가 SK에 7-2로 이겼다. 롯데 정훈이 3점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렸고 선발 장원준은 8이닝 2실점 7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장원준은 시즌 8승째. LG 박현준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다. 잠실에선 넥센이 두산을 10-5로 꺾었다. 두산은 믿었던 김선우가 5이닝 동안 올 시즌 최다인 9실점으로 무너진 게 컸다. 대구에선 삼성이 LG에 6-4로 이겼다. 삼성은 시즌 첫 6연승이고 LG는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일본통신] 공인구의 변화 ‘투고타저’ 불렀다

    [일본통신] 공인구의 변화 ‘투고타저’ 불렀다

    센트럴리그 4명, 퍼시픽리그 7명. 이것은 올해 일본프로야구 양리그에서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의 숫자다. 현재 각 팀마다 50여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일본프로야구는 3할타자가 씨가 말랐다. 교타자의 기본이라고도 할수 있는 3할타자는 각 팀내에서도 손꼽을 정도이며 한마디로 공격야구의 실종이라고도 할만하다. 일본 최고의 교타자이자 지난해까지 7년연속 3할 타율, 현역 통산 최고 타율(.336)의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의 타율은 채 3할(.298)이 되지 않을 정도다. 반면 투수들의 강세는 극심할 정도다. 투수를 평가하는데 있어 보편적인 지표라고 삼을만한 평균자책점 부문을 살펴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센트럴리그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선발투수는 우츠미 테츠야(요미우리, 1.38)를 비롯 타테야마 쇼헤이(야쿠르트, 1.43), 요시미 카즈키(주니치, 1.59) 총 3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2점대 평균자책점을 보유하고 투수만 해도 모두 12명이나 된다. 최고의 투수들이 몰려 있는 퍼시픽리그 같은 경우는 그 정도가 더욱 극심하다. 평균자책점 1.19로 이 부문 1위인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를 포함해 모두 9명의 투수들이 1점대다. 수준급 투수라고 평가받을만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모두 17명이나 된다. 이러한 극심한 투고타저는 근래에 보기드문 현상으로 야구장을 찾았다가 하품만 하고 왔다는 팬들이 있을만큼 보통 문제가 아니다. 올 시즌만 놓고 본다면 3점대 평균자책점의 선발 투수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까. 올 시즌 일본야구기구(NPB)에서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등 국제대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조금이라도 메이저리그와 비슷한 공을 쓰자는 주장, 그리고 그동안 각팀마다 각기 다른 회사제품의 공을 썼던 것을 통일하자는 의견이 일치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바로 올 시즌부터 사용하는 미즈노사에서 만든 새 공인구를 ‘통일시합구’라고 불리는데 이 공은 저반발공이다. 이 공은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공(미국 롤링사)과 매우 흡사하다. 이전보다 실밥 사이의 폭을 1mm 정도 넓히고 높이는 0.2mm(기존 1.1mm에서 0.9mm)정도 낮췄다. 이렇게 되면 실밥이 더 도드라져 단연코 투수에게 유리할수 밖에 없다. 올 시즌전 스프링캠프에서 이공을 처음 만져본 임창용(야쿠르트)은 ‘변화구 각이 더 잘 꺾인다’라며 새 공인구에 만족스러운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라 비거리 역시 이전에 사용했던 공보다 짧다. 제조회사인 미즈노사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사용했던 공보다 반발력이 떨어져 똑같은 힘으로 가격했을시 약 1m 정도 비거리가 짧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시즌에 접어들면서 타자들의 반응은 5m 이상 짧아졌다고 말할 정도로 투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반응이다. 이러한 공인구의 변화는 장타자와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각기 다르다. 선천적으로 신체조건이 좋고 파워가 뛰어난 슬러거형 선수들은 홈런을 생산하는데 있어 그렇게 큰 차이점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살짝 펜스를 넘어가 홈런이 될 타구가 워닝트랙에서 잡히게 되는 경우는 있겠지만 115m 비거리의 홈런이나 110m 비거리의 홈런이나 매 한가지이기 때문이다. 현재 퍼시픽리그 홈런 1위를 질주중인 세이부의 나카무리 타케야(14개) 역시 새 공인구에 대한 불만을 내비친 적이 없다. 어차피 홈런은 잘치는 선수가 또 치게 된다는 단순한 명제에 부합한다는 뜻으로도 풀이할수 있다. 반면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들은 손해를 보고 있다. 고타율과 한 시즌 두자리수 홈런이 가능한 아오키(작년 14개) 같은 경우는 벌써 팀이 47경기를 소화한 현재까지 단 한개의 홈런도 쏘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시즌 전 퍼시픽리그의 모팀 전력분석원이 예상했던 것과 거의 일치한다. 이 분석원은 아오키의 올 시즌 홈런수가 줄어들며 한자리 숫자에 머물것으로 이미 예상 했었다. 종합해 보면 새 공인구의 저 반발력은 전형적인 홈런타자보다는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가 홈런을 생산하는데 있어 불리하다는 의견이다. 덧붙여 현재 양리그 12팀 중 팀 평균자책점이 2점대에 머물고 있는 팀이 무려 6개팀이나 된다. 보통 2점대의 팀 평균자책점은 기록하기도 어렵지만 실제로 이 정도의 투수력을 갖춘 팀은 틀림없이 우승에 근접한 팀만이 유지할수 있는 마운드 높이다. 하지만 올해 일본야구는 너나 할것 없이 다수의 에이스 투수들을 배출해 내고 있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올해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투수력보다는 타력에 의해 판가름이 날 가능성이 크다는 뜻도 된다. 실제로 현재 센트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야쿠르트(팀 타율 .252)와 퍼시픽리그 1위인 소프트뱅크(.268)는 각 리그에서 최고의 팀 타율을 기록하고 있기에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 해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MLB] 추신수 무안타 최현은 1안타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2연속 안타 만에 다시 침묵했다. 추신수는 15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234에서 .231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노히트 노런을 이뤘던 강속구 투수 저스틴 벌랜더에게 밀려 0-4로 졌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포수이자 7번 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224에서 .227로 올랐다. 에인절스가 4-0으로 이겼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김대우 140㎞ 위력 vs 정대현 자유자재 구질

    [프로야구] 김대우 140㎞ 위력 vs 정대현 자유자재 구질

    지난주 프로야구 최고 히트 상품은 넥센 김대우였다. 지난 4일 깜짝 화제를 낳았다. 한화전에 등판해 1이닝을 삼진 3개로 막았다. 데뷔전이었다. 다음 날엔 1과3분의2이닝 4삼진 무실점했다. 야구판이 시끌시끌했다. “저런 투수가 어디 숨어 있다 나타난 거냐.”고들 했다. 투구 자세 하나만 가지고도 주목받을 만했다. 국내에 보기 드문 정통 언드핸드스로 투수다. 손이 거의 땅에 닿는다. 그러면서 직구는 시속 140㎞를 넘나든다. 스스로는 “정대현 선배의 안정감과 임창용 선배의 와일드함을 닮고 싶다.”고 했다. 투구 자세로만 보면 임창용보다는 정대현에 가깝다. 신형 잠수함과 기존 정대현의 비교는 필연이다. 둘은 같고도 다르다. ●직구 궤적이 다르다 둘 다 밑에서 위로 던지는 건 같다. 그런데 직구 궤적엔 차이가 있다. 정대현의 직구는 위로 솟구치다가 다시 아래로 떨어진다. 직구지만 정통파 투수의 포크볼과 비슷한 궤적을 그린다. 평균 구속은 135㎞ 정도다. 이 정도 공이 타자 앞에서 낙차 크게 떨어지면 대책이 없다. 타자 입장에선 착시현상이 생긴다. 밑에서 던지니 공이 올라오는 것 같지만 실제론 떨어진다. 더구나 제구는 타자 무릎 가장 낮은 위치에서 왔다 갔다 한다. 말이 직구지 변화구의 변종이나 마찬가지다. 김대우의 직구는 상대적으로 빠르다. 140㎞까지 찍는다. 가장 낮은 곳에서 출발해 타자 바로 앞에서 솟구친다. 타자 입장에선 익숙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경험 자체를 거의 못해 봤던 궤적이다. 정대현의 커브도 위로 떠오르지만 그건 스피드가 115㎞대에 그친다. 문제는 체감 스피드다. 김대우를 상대한 타자들은 “시속 145㎞ 이상의 위력이었다.”고 했다. 공 끝이 그만큼 좋다. 스피드건이 오버핸드 각도에 맞춰져 있어 정확하지 않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위력은 김대우, 구질은 정대현 기본적으로 둘 다 구질은 단순한 편이다. 정대현은 직구-커브-싱커를 주로 던진다.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직구와 싱커는 타자 앞에서 떨어진다. 싱커는 떨어지면서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살짝 휜다. 그러나 궤적은 직구와 비슷하다. 반면 커브는 밑에서 오다가 위로 솟아오른다. 타자 입장에선 날아오는 공이 솟았다 꺼졌다 하는 셈이다. 매번 구속도 10㎞ 이상씩 오락가락한다. 감을 잡기가 힘들다. 몇 가지 구질만으로 타자들을 요리할 수 있는 이유다. 반면 김대우는 떨어지는 공이 없다. 구사하는 구질은 직구와 커브 두 가지다. 둘 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솟아오르는 궤적을 그린다. 이러면 타자 눈에 익을 가능성이 있다. 간간이라도 떨어지는 공을 던져야 상대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정명원 넥센 투수코치는 “싱커와 체인지업을 연습하고 있다. 실전에서 사용하게 되면 직구 위력이 배가될 것”이라고 했다. 아직은 시험단계다. 그러나 정 코치는 “손목 힘이 워낙 좋아 싱커 습득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투구 자세의 분명한 차이 투구 자세 차이는 분명하다. 우선 눈에 띄는 건 릴리스포인트다. 김대우가 정대현보다 낮다. 지면 1~2㎝ 바로 위에서 릴리스포인트를 형성한다. 특유의 유연성 때문에 가능한 자세다. 그러면서 손목은 세워져 있다. 강한 손목으로 최대 스피드를 만들어낸다. 전체적인 역동성에선 정대현을 앞선다. 정대현은 “내가 예전에 꿈꿨던 자세”라고 했다. 정대현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세를 구사한다. 고질적인 왼쪽 무릎 부상 때문에 스트라이드 폭이 김대우보다 작다. 릴리스포인트도 다소 위에 있다. 자연히 상체는 더 서 있는 듯한 모양새다. 폭발력이 모자란 대신 제구는 훨씬 안정적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日야구 임창용 시즌 첫 구원승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이 올 시즌 첫 구원승을 올렸다. 임창용은 14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계속된 세이부와의 홈경기에서 5-5로 맞선 10회초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야쿠르트가 11회말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세이브 기회에서 마무리로 등판한 임창용이 승리 투수가 된 것은 지난해 9월 7일 이후 9개월 만이다. 2008년부터 야쿠르트에서 활약한 임창용은 통산 8승(11패)째를 올렸다. 지바 롯데의 김태균(29)은 요미우리와의 방문경기 연장전에서 대타로 출전, 결승 희생 플라이를 날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타격 난조에 빠진 이승엽(35·오릭스)은 요코하마와의 방문경기에서 대타로 출장해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모두 범타에 그쳤다. 팀은 9-0 승리.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품었다! 시즌 첫 2위

    [프로야구] 품었다! 시즌 첫 2위

    삼성이 시즌 첫 단독 2위로 솟구쳤다. 이대수(한화)는 통렬한 쐐기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14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다승 선두 박현준을 선봉에 세운 LG를 7-3으로 격파,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로써 삼성은 이날 나란히 패한 LG, KIA를 반 경기 차 공동 3위로 끌어내리고 시즌 처음으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SK와의 승차는 1.5경기. 삼성은 0-0으로 맞선 3회 1사 후 김상수의 1점포를 신호탄으로 박석민의 2타점 2루타 등 장단 5안타로 박현준을 두들겨 대거 5득점, 승기를 잡았다. LG 에이스 박현준은 4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는 수모를 당했다. 진갑용은 LG가 1점을 따라붙은 6회 말 쐐기 1점포를 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8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으로 5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 류현진과 KIA 서재응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 대전 경기에서는 이대수의 만루포 등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한화가 KIA에 12-3으로 대승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3실점으로 6승째를 기록, 다승 싸움에 본격 가세했다. 특히 삼진을 무려 11개나 솎아내 자신이 세운 올 시즌 최대 탈삼진과 타이를 이뤘다.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은 지난해 10월 5일 LG를 상대로 류현진이 작성한 17개. 팽팽한 투수전으로 0의 행렬이 이어지던 6회 초 상대 나지완에게 3점포를 허용한 한화는 공수가 교대된 6회 말 곧바로 4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뒤 7회 이대수의 만루포에 이은 이여상의 랑데부포 등으로 8득점, 승부를 갈랐다. 전날 김경문 감독의 전격 사퇴를 몰고온 위기의 두산은 잠실에서 김현수의 3점포 등으로 넥센을 5-3으로 제압, 김광수 감독 대행에게 값진 1승을 선사했다. 2패로 부진, 퇴출 위기까지 몰렸던 선발 페르난도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7안타 3실점으로 버텨 뒤늦게 한국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넥센은 다시 4연패에 빠졌다. SK는 문학에서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롯데에 8-3으로 역전승했다. 3연승. 롯데 이대호는 1회 1점포로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렸으나 역전패로 빛을 잃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반기 충무로는 스포츠 영화 올림픽… 마라톤·야구 등 소재 6~7편 대기중

    하반기 충무로는 스포츠 영화 올림픽… 마라톤·야구 등 소재 6~7편 대기중

    요즘 충무로는 스포츠 영화 제작이 한창이다. 제2의 ‘국가대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 열기를 꿈꾸고 있는 것. 올 하반기 줄지어 개봉한다. ‘승부 조작’ 등으로 얼룩진 스포츠 이미지를 영화계가 ‘구원’해 줄지 주목된다. ●불굴의 투지로 역경 딛는 인간상에 집중 제작 중인 스포츠 영화만 줄잡아 6~7편이다. 마라톤, 탁구, 야구, 골프 등 장르도 다양하다.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볼거리보다는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인간상에 집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배우 김명민의 차기작인 ‘페이스 메이커’는 평생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뛰어온 마라토너가 생애 처음으로 자신만의 42.195㎞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다.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이야기를 다룬 ‘말아톤’이나 ‘맨발의 기봉이’와 달리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의 이야기를 다룬다. 야구 영화 ‘투혼’은 한때 잘나가던 야구 스타였지만, 2군으로 전락한 주인공이 아내와 가족을 위해 다시 한번 재도약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왕년의 천재 야구선수 윤도훈 역은 김주혁이, 경상도 특유의 외유내강 아내 오유란 역은 김선아가 각각 맡았다. 절반 이상 촬영을 마친 상태다. 올가을 개봉 예정인 ‘백 프로’는 골프를 소재로 한 영화. 불의의 사고로 실어증에 걸린 전직 프로골프 선수가 요양차 섬마을에 왔다가 폐교 위기에 처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절망에 빠진 천재 골퍼 세진 역은 ‘제빵왕 김탁구’의 윤시윤이 맡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감동의 크기 배로 증폭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도 있다. 차태현·유오성 주연의 ‘챔프’는 경마를 소재로 한 영화. 시력을 잃어 가는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가 기수의 딸을 위해 불가능한 레이스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2004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데뷔한 이후 33번 출전해 13번 우승한 절름발이 명마(名馬) 루나의 실화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코리아’는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에서 남북단일팀 ‘코리아’로 출전해 중국을 꺾고 우승한 여자 복식조 실화를 다뤘다. 하지원이 당시 한국팀 에이스였던 현정화 선수로, 배두나가 북한의 이분희 선수로 각각 출연한다. 조승우·양동근 주연의 ‘퍼펙트게임’은 1987년 5월 16일 ‘세기의 대결’로 불렸던 선동렬과 최동원 이야기를 그렸다. 각자 프로야구팀 해태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츠의 선발투수였던 두 사람은 당시 15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말 개봉을 목표로 최근 촬영에 돌입했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여자 축구도 스크린에 옮겨진다. 서영희·김수로 주연의 ‘삼례여중축구부’는 온갖 어려움을 딛고 전국축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전북 완주군 삼례여중 축구부의 이야기를 다뤘다. ●굴곡진 선수 인생사… 휴먼 드라마 강세에 안성맞춤 이처럼 충무로가 스포츠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최근 강세인 휴먼 드라마의 인기와 연관이 있다. 요즘 극장가는 한동안 몰아치던 스릴러 열풍이 잠잠해지고, 감동 코드를 앞세운 휴먼 드라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인들은 “운동 선수들의 굴곡진 인생사와 이를 극복하는 성공 스토리만큼 극적인 소재도 없다.”고 입을 모은다. ‘페이스 메이커’와 ‘투혼’을 홍보하는 레몬트리의 조윤미 대표는 “스포츠를 목적으로 했다기보다는 감동적이고 극적인 캐릭터를 찾다 보니 운동 선수에게 주목하게 된 것”이라면서 “지독한 연습과 잇단 좌절, 이를 극복하고 환희를 맛보는 운동 선수들의 이야기는 인생 축소판으로 영화의 기승전결과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국가대표’(2009) 성공 직후 잇따라 기획됐던 스포츠 영화 투자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추격자’ 이후 한동안 돈이 스릴러 영화에 집중됐지만, 최근 투자자들이 휴먼 드라마 장르에 눈을 돌리면서 결실물이 속속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리아’ 배급을 맡고 있는 CJ E&M의 최민수 과장은 “흔히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불리는 스포츠 경기 장면을 정교하고 실감나게 찍으려면 제작비가 일반 영화보다 갑절 이상 들어간다.”면서 “때문에 투자와 제작 여건이 완벽하게 마련되지 않으면 스포츠 영화는 위험 부담이 크다.”고 분석했다. TV 오디션 열풍 등 꿈에 도전하는 과정에 관심을 갖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연관짓는 시각도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스포츠 영화는 넓게 보면 꿈에 도전하고 이뤄 가는 과정”이라면서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꿈 이야기는 위안과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초, 놀이터 시설물 정비사업

    서초구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사업비 41억원을 들여 어린이놀이터 시설물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그 결과 낡고 단조로운 공원 놀이터 30여곳의 시설물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꾸며졌다. 새로 단장한 장안·정문 어린이공원 놀이터 등에는 조합놀이대와 그네, 시소, 흔들놀이 등 다양한 놀이 시설물을 갖추었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도록 모래로 돼 있던 바닥면을 탄성포장재로 교체했다. 바닥면은 장마철에 대비해 물빠짐이 좋은 친환경 소재인 투수 블록으로 포장했다. 주민들을 위한 파고라(정자 형태의 쉼터) 등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느티나무와 배롱나무, 화살나무, 장미 등 꽃과 나무 9000여 그루를 심어 쾌적한 공원으로 정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일본통신] 임창용 시즌 첫 피홈런…구위하락 왜?

    [일본통신] 임창용 시즌 첫 피홈런…구위하락 왜?

    임창용(35. 야쿠르트)이 올 시즌 첫 홈런을 허용했다. 임창용은 12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이닝동안 1실점(홈런) 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결국 시즌 13세이브 째를 올렸다. 13세이브는 요코하마의 마무리 투수인 야마구치 순(24)과 더불어 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1위다. 임창용은 팀이 3-0으로 리드한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코쿠보 히로키를 4구만에 내야땅볼로 처리한 임창용은 그러나 다음타자 마츠나카 노부히코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145km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린 것이 홈런을 허용한 원인이었다. 이어 다음타자 마츠다 노부히로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펜스 앞에서 잡힌 잘맞은 타구였다. 2사까지 잡은 임창용은 마지막 타자 타노우에 히데노리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타노우에가 친 타구도 워닝트랙 바로 앞에서 잡힐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만약 이날 경기가 야후돔이 아닌 야쿠르트 홈인 메이지 진구구장이었다면 아찔했던 타구들의 연속이었다. 이로써 임창용은 13세이브(리그 1위)와 함께 평균자책점은 기존 1.45에서 1.83으로 조금 높아졌다. 최근 임창용은 시즌 초반과는 달리 다소 구위가 하락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6월 6일 라쿠텐전에서 세이브를 챙기긴 했지만 0.1이닝동안 3명의 타자를 상대로 2안타(1실점)를 얻어 맞으며 겨우 경기를 끝마쳤다. 9일 오릭스와 경기에선 비록 세이브 조건은 아니었지만 1이닝을 던지며 몸에 맞는 공 포함 1피안타를 허용했다. 덕분에 한때 0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눈앞에 뒀지만 어느새 2점 가까이 평균자책점이 뛰었다. 일각에선 여름만 되면 페이스가 떨어졌던 전례를 거론하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곳들이 있다. 이미 임창용은 2008-2009년에도 초반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하며 세이브와 평균자책점을 상당히 까먹었는데 다름 아닌 무더위가 찾아온 여름부터였다. 지난해엔 팀이 시즌 초반부터 연패를 당하며 등판기회 자체가 드물어 체력을 아낄수 있었는데 올 시즌엔 사정이 조금 달라졌다. 교류전이 막바지에 이른 현재(6월 13일 기준) 야쿠르트는 센트럴리그 1위를 질주 하고 있다. 팀이 잘나간다는 것은 그만큼 임창용의 등판기회가 많아진다는 뜻이다. 지난해 이쯤(46경기) 야쿠르트의 성적은 13승 1무 32패였다. 하지만 올해는(45경기) 23승 5무 17패다. 임창용은 6월 들어 팀이 치른 9경기에서 5경기를 마운드에 오를 정도로 이젠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 쓸 때가 왔다. 12세이브로 뒤에서 임창용을 쫓고 있는 후지카와 큐지(한신)는 팀 성적(5위) 부진으로 저절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양상이다. 임창용의 또하나의 불안요소는 제구력이다. 최근 경기에서 안타나 홈런을 얻어 맞았던 상황들을 되돌아 보면 좌우 핀포인트를 공략하던 칼날 같은 예리함이 사라졌다. 150km 이상을 찍었던 강속구도 드물어 졌지만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도 실점을 허용하게 한 원인중 하나였다. 이번주 4경기를 치르면 이젠 양리그 교류전도 모두 끝이 난다. 다시 리그일정이 시작되는 24일 이전에 4일간의 휴식기간이 임창용의 구위점검을 할 소중한 시간이다. 올해 임창용의 목표는 리그 구원왕. 지금과 같은 페이스면 임창용 본인만 제몫을 해준다면 그리 어려운 목표가 아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구위가 시즌 초반보다 못해지고 있는건 분명히 불안요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잘나가는’ 오릭스, 박찬호에게는 악재

    [일본통신] ‘잘나가는’ 오릭스, 박찬호에게는 악재

    퍼시픽리그 꼴찌로 출발해 어느새 리그 3위(21승 2무 23패)까지 치고 올라온 오릭스 버팔로스의 기세가 무섭다. 오릭스의 상승세는 하필 박찬호의 2군행과 맞물린 시점에서 찾아왔기에 눈여겨 볼 대목이 많다. 다름 아닌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연일 펼쳐지고 있고 덕분에 팀은 7연승을 내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릭스는 박찬호(38)가 출격한 5월 29일 경기(주니치전)에서 4-7로 패한 이후 31일 요코하마전부터 6월 9일 야쿠르트전까지 8경기에서 7승 1무의 호성적을 기록중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7승이 모두 선발승이란 점이다. 이 기간동안 오릭스는 테라하라 하야토(2승)-알프레도 피가로(2승)-나카야마 신야(1승)-니시 유키(1승)-카네코 치히로(1승)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8경기 동안 오릭스 마운드는 3점 이상을 허용한 경기가 없었다. 때를 같이해 타선 역시 시즌 초반의 빈타를 뒤로 하고 적시적소에서 터지며, 이제 팀이 안정권에 접어들지 않았냐 하는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팀이 잘 나갈때는 엔트리를 변경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잦은 엔트리 변경은 그만큼 팀 상황이 어렵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볼때 박찬호 입장에서는 분명 악재다. 덧붙여 지금이 양리그 교류전이란 점도 박찬호의 2군 생활이 결코 짧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류전은 2연전 이후 이동일이 끼여 있어 리그경기처럼 6인 선발 로테이션이 필요치 않다. 즉 지금처럼 5명의 선발투수로도 충분히 교류전을 소화할수가 있다는 뜻이다. 오릭스는 현재, 기존의 박찬호와 더불어 선발투수 키사누키 히로시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 선발투수 콘도 카즈키 역시 중간계투 요원으로 활약중이다. 그만큼 지금 5명의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뛰어나기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기 때문이다. 한가지 더 박찬호에게 불행으로 다가온 것은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의 1군 복귀다. 시즌 전 카네코가 전력에서 이탈했을때만 해도 그 몫을 박찬호가 대신해 줄거라고 기대했었다. 하지만 박찬호는 카네코의 빈자리를 전혀 메워 주지 못했고 이제 카네코는 정상적인 몸으로 다시 돌아와 버렸다. 이렇게 되다 보니 이제는 정말 박찬호의 설자리가 없어졌다. 오릭스의 선수구성을 보면 개막전 이후 꾸준히 1군 엔트리에 남아 있는 선수가 드물다. 4번타자 T-오카다와 모리야마 마코토를 제외하면, 주장인 코토 미츠타카도 지금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선수들에 대한 자극을 즐겨하는 오카다 감독의 성향으로도 풀이할수 있다. 부진하면 누구라도 2군으로 내려갈수 있다는 압박은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감독의 의지가 반영된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감독의 의지는 최근 팀의 연승행진으로 이어지고 있기에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오릭스의 남은 교류전 경기는 6경기(19일 종료)다. 교류전이 끝나면 4일간의 휴식을 거쳐 24일 지바 롯데전을 시작으로 다시 리그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리그 경기는 지금처럼 5선발 체제보다 투수가 더 필요하기에 박찬호의 1군 복귀는 그때쯤이 돼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오릭스는 지난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년 시즌 초반에도 하위권에 머물던 오릭스는 교류전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비록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리그 5위로 시즌을 끝마치긴 했지만 올 시즌 역시 지금 현재 12승 1무 5패로 교류 성적 3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이승엽은 최근 경기에서 살아나는듯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지만 ‘플래툰 시스템’에 묶여 있어 좌투수가 나오면 선발 명단에서 빠지고 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승엽 본인이 기대이하의 플레이를 보였던 시즌 초반 성적이 낳은 결과이기에 누구를 탓할 필요는 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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