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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라쿠텐 골든이글스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라쿠텐 골든이글스편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다섯번째 시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퍼시픽리그 5위를 차지한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다. ◆ 투수력 지난해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리그 일정 변경이 불가피했던 퍼시픽리그는 그 지진의 직격탄을 맞았던 라쿠텐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었다. 지진 피해를 입었던 센다이 시민들을 위로하기로 마음 먹었던 라쿠텐은 그러나 시즌 5위라는 성적표를 손에 쥔채 시즌을 종료해야만 했다. 올해 라쿠텐은 기존의 에이스였던 이와쿠마 히사시(30)가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하지만 지난해 투수 부문 7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타나카 마사히로(23)가 바통을 이어받아 전국구 에이스로 우뚝섰다. 라쿠텐의 투수력은 전체적으로 빈약한 편이다. 훌륭한 불펜 전력을 갖고 있지만 특히 선발진들의 면모를 보면 타팀과 비교해 도드라지는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3선발까지는 어느팀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은 투수력을 갖추고 있다. 일단 라쿠텐의 선발 3인방은 타나카 마사히로-나가이 사토시-시오미 타카히로 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나카는 더 이상 설명이 불필요 할 정도로 일본 최고의 투수다. 2007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이자 2009년 약관의 나이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대표팀에 뽑혔을 정도로 전도유망한 선수였다. 지난해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받았던 타나카는 올 3월 유명 탤런트인 사토다 마이(28)와 결혼이 예정돼 있어 정신적인 안정감을 안고 운동에만 전념할수 있게 됐다. 나가이는 매 시즌 10승은 보장할수 있는 투수였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102.2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시즌 성적은 4승 5패, 평균자책점 2.81이다. 라쿠텐 입장에선 나가이가 올 시즌 얼만큼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선발 전력의 부족분을 최소화 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오미는 지난해 루키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40km 중후반을 찍는 포심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갖고 있는 그는 지난해 선발이 구멍난 팀에서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여줬다. 성적은 9승 9패(평균자책점 2.85) 였고 타나카와 함께 팀내에선 유이하게 규정이닝을 돌파(154.2이닝)했다. 특히 그가 기록한 9승중 완투승이 4승일 정도로 완투 능력 역시 유감없이 과시했다. 또한 사우스포라는 장점도 그 가치를 더욱 빛나게 했다. 4선발부터는 경쟁체제가 예상된다. 이자카 료헤이(3승 5패, 평균자책점 4.32) 그리고 올해 한신에서 이적해 온 현역 최고령 선발 투수중 한명인 시모나야기 츠요시(43)도 선발 후보감이다. 두산에서 이적해와 지난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켈빈 히메네즈(31)역시 선발 후보다. 라쿠텐의 전반적인 선발진들을 보면 확실한 3인방은 갖고 있지만 그밖의 선발투수는 확실히 한경기를 믿고 맡길만한 투수가 없기에 다소 모험적인 요소들이 포함돼 있다. 불펜은 ‘야마(山) 3인방’이 건재하다. 야마 3인방은 아오야마 코지- 코야마 신이치로- 카타야마 히로시를 일컫는다. 지난해 선발 전환설이 나돌았던 아오야마는 51경기에 출전해 3승 4패(평균자책점 2.79) 23홀드 2세이브를 기록했다. 카타야마는 팀에서 가장 많은 59경기에 출전해 2승 3패 23홀드(평균자책점 3.43)를 그리고 코야마 역시 50경기에 출전, 8승 4패(평균자책점 2.88) 11홀드를 기록했다. 이밖에 지난해 1년차로 프로 경험을 쌓은 미마 마나부(25)가 얼만큼 강속구를 앞세워 올 시즌 제몫을 해주느냐도 관심거리다. 라쿠텐의 마무리는 지난해 17세이브(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한 대럴 레스너가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자리 역시 미마의 성장 여하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다. ◆ 공격력 라쿠텐은 타선이 매우 빈약한 팀이다. 지난해 전직 메이저리거 출신들인 이와무라 아키노리(33)와 마쓰이 카즈오(36)는 매우 부진했다.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내려찍었던 이 선수들이 올 시즌 얼만큼 예년의 기량을 되찾을지가 관심이다. 라쿠텐의 리드오프는 히지리사와 료(27)다. 지난해 3할 타자가 없었던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288)과 전경기에 출전했다. 그가 기록한 52도루 역시 일취월장 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올 시즌 역시 히지리사와가 1번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 김선빈(KIA)이 있다면 일본엔 우치무라 켄스케(25)가 있다. 우치무라는 163cm에 불과한 신장이지만 타격과 주루센스에서 김선빈과 매우 닮은 선수다. 2010년 2루수 자리를 꿰찬 우치무라는 지난해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271 도루 31개를 기록하며 확실히 눈도장을 받았다. 올 시즌 역시 2번타순에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쿠텐의 중심타선은 츠치야 텟페이-호세 페르난데스-마쓰이 카즈오 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페르난데스를 제외하면 3번과 5번 타순은 매우 유동적이다. 그만큼 라쿠텐 타선의 질이 좋지 못하다는뜻으로도 해석할수 있다. 츠치야는 2년연속(2009,2010)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라쿠텐에서 정교한 타자로 공히 인정받았지만 지난해엔 타율 .228에 그쳤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세이부에서 활약했지만 올해 다시 친정팀 라쿠텐으로 돌아왔다. 그 역시 전성기를 지나고 있다는 느낌이지만 아직까지 한방 능력만큼은 여전하다. 작년 페르난데스는 타율 .259 홈런17개를 쳐내며 분투했다. 올 시즌엔 1루수 자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라쿠텐의 4번자리를 지켰던 야마사키 타케시(43)는 팀으로부터 퇴단 통보를 받았다. 마쓰이 역시 지난해 기대에 못치는 모습을 보여줘 팬들을 실망시켰기에 올 시즌엔 얼만큼 반등할지 흥미롭다. 중심타선을 지나면 외국인 타자 루이스 테레이로(31), 다카쓰 요스케(36)가, 그리고 포수는 2010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는 시마 모토히로(27)가 변함없이 주전 포수 자리를 지킨다. 라쿠텐은 테이블 세터진인 히지리사와, 우치무라를 제외하면 주전선수들 대부분이 나이가 많다. 야마사키가 팀에서 방출 된것도 호시노 감독의 팀 체질개선이란 측면이 강했다. 호시노 감독은 메이저리거 마쓰이 히데키(38)를 영입하기 위해 정성을 다 하고 있다. 지난해 이와무라와 마쓰이 카즈오를 잡는데 성공했던 것은 자신의 친분을 이용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과연 호시노의 바람대로 마쓰이까지 잡아낼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만약 마쓰이가 호시노 품에 안긴 다면 라쿠텐의 전력은 지금보다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수 있다. 전체적으로 라쿠텐의 전력을 보면 올 시즌도 리그 하위권에 머물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야구가 선발 전력에 따라 팀 순위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2년 라쿠텐 역시 그렇게 전망이 밝지 않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세이부 라이온즈 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세이부 라이온즈 편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세번째 시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퍼시픽리그 3위를 차지한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다. ◆ 투수력 ‘좌완 팜볼러’ 호아시 카즈유키가 세이부를 떠났다. 2009년 사와무라 에이상에 빛나는 와쿠이 히데아키는 지난 시즌이 투고타저였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키시 타카유키도 부진했다. 그리고 이젠 지난해까지 세이부가 자랑하던 3명의 선발 투수들중 와쿠이와 키시만 남아 있다. 올해 세이부의 선발 로테이션은 와쿠이와 키시의 원투펀치에 니시구치 후미야-이시이 카즈히사-키구치 유세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세이부의 선발 투수들의 면모를 보면 불안한 것과 희망을 동시에 안고 있다. 지난해 와쿠이는 9승(12패)에 그쳤다. 178.1이닝을 소화하긴 했지만 평균자책점 2.93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다. 예년 같으면 무난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각팀 에이스들이 투고타저의 혜택(?)을 마음껏 누린것과 와쿠이의 이름값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올 시즌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통일구를 쓰기에 얼만큼 이 공에 적긍해 과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건가 관건이다. 키시 역시 마찬가지다. 일본 최고의 커브볼을 구사하는 키시 역시 지난해 9승(6패, 평균자책점 2.83)에 그쳤다. 슬라이더 투수들이 바뀐 공인구 수혜를 얻었다면 커브볼을 주무기로 하는 투수들이 생각보다 혜택을 못받았다는 것도 키시의 사례를 보면 쉽게 납득할만 하다. 올해 와쿠이와 키시는 도합 30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니시구치는 지난해 세이부에서 유일한 두자리수 승리투수다. 벌써 39살의 노장투수가 됐지만 작년 니시구치는 11승(7패, 평균자책점 2.57)을 올렸는데 니시구치가 두자리수 승리를 거둔 것은 2005년(17승)이후 6년만이다. 불혹을 눈앞에 둔 나이지만 올해도 선발 한자리는 확실하다. 이시이는 역시 나이가 많지만 선발 한자리는 충분한 투수다. 지난해 6승(9패, 평균자책점 4.31)에 그쳤지만 좌완투수라는 메리트가 있기에 결코 제외될수 없는 투수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주목을 받으며 세이부 유니폼을 입었던 키쿠치는 지난해 4승 불과했지만 이중 2승이 완투승일만큼 전도유망한 투수다. 좌완투수로서 최고 154km의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지닌 그는 세이부가 미래를 내다보고 키우고 있는 투수다. 올해 키쿠치는 좀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투수출신인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이 키쿠치에게 공을 들이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히라노 마사미츠는 선발과 불펜을 오고 갈것으로 예상된다. 세이부의 불펜은 오카모토 아츠시를 위시해 호시노 토모키가 필승 불펜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팀내 최다 홀드(22홀드, 평균자책점 1.98)를 기록했던 대만 출신의 슈 민체가 FA(자유계약선수)로 오릭스로 이적하는 바람에 그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 마무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키다 카즈히사가 뒷문을 지킨다. 세이부의 전체적인 투수력을 보면 퍼시픽리그 중위권 정도로 평가할수 있다. 특히 올해는 반드시 본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투수들이 많기에 잘하면 최강의 투수력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작년 시즌 중반때 처럼 팀 성적이 부진할수도 있다. ◆ 공격력 원래 세이부 하면 막강한 투수력의 팀이란 인상이 강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세이부는 투수력보다는 타력이 더 돋보이는 팀이 됐다. 지난해 세이부의 팀 홈런수는 퍼시픽리그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100(103개)가 넘었다. 최악의 투고타저 바람속에 그나마 세이부가 시즌 막판 3위를 차지할수 있었던 것도 폭발력 있는 팀 장타력 때문이다. 올해 팀의 리드오프는 국가대표 출신의 카타오카 야스유키가 맡는다. 4년연속(2007-2010) 리그 도루왕을 차지했던 카타오카는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타율 .230에 머물고 말았다. 원래 카타오카는 해마다 3할 타율을 기록했던 타자는 아니다. 하지만 삼진이 적고 두자리수 홈런이 가능할만큼 한방 능력까지 겸비한 선수다. 올해 카타오카는 3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다. 카타오카가 원래 자리로 복귀하면 지난해 카타오카를 대신해 리드오프를 맡았던 주장 쿠리야마 타쿠미(28)가 2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세이부의 타선의 강력함은 중심타선의 힘으로 시작된다. 비록 호세 페르난데스가 친정팀 라쿠텐으로 이적했지만 그 자리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헬만(34)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헬만은 메이저리그 텍사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3번타자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해 올해도 세이부 유니폼을 입게 된 나카지마 히로유키, 지난해 홈런왕인 나카무라 타케야가 4번 타순을 변함없이 지킨다. 객관적인 지표로만 놓고 보면 1번부터 4번까지의 세이부 타선은 리그 최강 전력이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선수들과 올 시즌 60홈런에 도전하고 있는 무시무시한 슬러거 나카무라가 버티고 있는 4번은 특히 공포스럽다. 이후 타선은 아사무라 히데토(21), 아키야마 쇼고(23) 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수는 호소카와가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공백을 충실히 메우고 있는 스미타니 긴지로(25)가 변함없이 마스크를 쓰고 지난해 후반 2번타순에 배치돼 3루까지 맡았던 하라 타쿠야(27)가 9번 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팀 기동력은 카타오카의 빠른 발이 돋보이지만 나카지마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발 빠른 선수가 없는 편이다. 초반 찬스가 오면 4번 나카무라의 한방으로 리드를 이끌어가는 경기가 많았는데 이러한 패턴은 올 시즌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센트럴리그 최고의 명문구단이라면 세이부 라이온즈는 퍼시픽리그 최고의 팀이다. 통산 리그 우승 21회와 일본시리즈 13회 패권은 리그 최고의 명문팀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세이부는 2008년 일본시리즈에서 요미우리를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치며 일본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역시 A클래스(포스트시즌) 진출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자신만만 찬호씨 필살기 커터 공개

    자신만만 찬호씨 필살기 커터 공개

    돌아온 ‘코리안특급’ 박찬호(39·한화)가 ‘커터’(‘컷패스트볼’을 줄인 말)를 본격 가동했다. 박찬호가 필살기로 장착하겠다고 밝힌 커터가 한국 무대에서 통할지 주목된다. 박찬호는 9일 미국 애리조나의 한화 훈련 캠프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라이브 피칭은 타자를 세워두고 실전처럼 전력 투구하는 것이다. 지난 3주 동안 8차례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박찬호는 모두 30개의 공을 뿌렸다. 직구가 20개였고 커터와 커브가 5개씩이었다. 그는 공을 던지기 전 구질을 타자들에게 미리 알려줬다. 박찬호는 “30개 공 가운데 절반 이상은 만족할 만하다.”고 말했다. 구종을 미리 알린 것에 대해서는 “지금은 투수보다 타자들의 경기 감각이 떨어지고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타자들도 눈으로 익힐 수 있게 하려고 구질을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야왕 “좋았다… 직구 볼끝 살아 있어” 그의 투구를 지켜본 한대화 감독은 “직구 위주의 피칭을 했는데 볼끝이 좋았다. 막판에 던진 커터와 커브도 좋았다.”며 만족해했다. 앞서 지난달 3일 박찬호는 홈페이지(chanhopark61)를 통해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한결같은 소망이 이뤄졌다.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구질을 구사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컷패스트볼’에 많은 매력을 느꼈고 연습을 해 나가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밝혔다. 또 잘 구사되면 체인지업이나 투심(혹은 싱커)의 위력이 배가된다고 덧붙였다. 커터는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휘어져 떨어지는 구종이다. 박찬호 등 우완 투수가 커터를 뿌리면 좌타자의 몸쪽,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휘어진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중간 형태로, 슬라이더에 견줘 변화의 각은 작지만 공은 더 빠르다. ●한국서 먹힐지는 미지수 커터는 뉴욕 양키스의 특급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43)의 전매특허나 다름없다. 지난해 9월 20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시즌 43세이브째로 통산 602세이브의 전설을 썼다. ‘지옥의 종소리’ 트레버 호프먼의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601세이브)을 갈아치운 것. 리베라의 승부구가 바로 커터다. 구종이 단조롭기로 유명한 리베라는 시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와 140㎞ 중반대의 커터만 구사한다. 특히 그의 커터는 좌타자의 방망이를 무수히 부러뜨린 것으로도 악명 높다. 타자들은 직구로 알고 방망이를 내밀지만 공이 꺾여 들어오면서 손잡이 근처에 맞아 자주 부러지는 것이다. 박찬호는 2010년 양키스에서 리베라와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문제는 박찬호가 이 필살기를 어느 정도로 완벽하게 구사하느냐다. 제대로 가다듬으면 결정구로 손색이 없겠지만 자칫 밋밋한 실투로 이어질 경우 장타를 허용하기 십상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니혼햄 파이터스 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니혼햄 파이터스 편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일-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두번째 시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퍼시픽리그 2위를 차지한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다. ◆ 투수력 에이스 다르빗슈 유(26)가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일본 최고의 선발투수인 다르빗슈의 이탈은 니혼햄 선발진에 있어서도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선발진들의 면모를 보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는 팀이 바로 니혼햄이다. 일단 다르빗슈를 잇는 팀내 에이스는 좌완 타케다 마사루(33)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케다는 3년연속 두자리수 승리(2009-10승 9패, 2010-14승 7패, 2011-11승 12패)를 거뒀다. 지난해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상위권을 형성했지만 시즌 후반기에 부진을 거듭하며 11승(164.2이닝, 평균자책점 2.46)에 머물렀다. 그리 위력적인 공은 아니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경기운영 능력이 돋보이는 투수다. 2, 3선발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수들은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울프와 바비 케펠이다. 울프는 지난해 12승(11패, 150이닝, 평균자책점 3.60)을 올렸다. 2010년 중간투수에서 지난해 선발로 전환한 것 치곤 훌륭한 성적이다. 케펠 역시 2년연속 10승(2010-12승 8패, 2011-14승 6패) 이상을 올릴 정도로 믿음직스런 선발 투수다. 큰 키(196cm)에서 내리 꽂는 타점이 좋은 투수로 이 2명의 외국인 투수가 다르빗슈의 몫까지 대신해줘야 한다. 4선발은 지난해 입단한 사이토 유키(23)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사이토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사이토는 그러나 10승 이상을 기대했던 아줌마 팬들의 기대를 외면하고 6승 6패(107이닝,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엔 팀을 위해서라도 지난해 보다 분명 한단계 더 높이 도약해야 한다. 5선발부터는 경쟁 후보들이 많다. 2006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이자 ‘일본판 꽃’이라 불리는 야기 토모야(28)는 지난해 단 1승에 머물렀다. 해마다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게 아쉬운 투수다. 또한 이토카즈 케이사쿠(27)와 타다노 카즈히토(31)도 있다. 이토카즈와 타다노는 선발 투수로서 믿고 쓰기엔 미덥지 못한 투수들이기에 팀 여건에 따라 불펜에서 활약할 가능성도 높다. 니혼햄의 불펜은 타팀과 비교해도 꽤 강한 전력이다. 지난해 34홀드를 기록한 마스이 히로토시(53.2이닝, 평균자책점 1.84), 사카키바라 료(60경기, 23홀드, 평균자책점 1.66)) 이시이 유야(12홀드 평균자책점 1.31)는 필승불펜 요원들이다. 타니모토 케이스케(27)와 미야니시 히사오(26)는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무리는 지난해 리그 구원왕(37세이브)에 올랐던 타케다 히사시(33)가 변함없이 뒷문을 지킨다. ◆ 공격력 최근 몇년간 니혼햄은 큰 야구보다는 작전이 많이 구사되는 플레이를 펼친 팀이다. 그도 그럴것이 슬러거라 불릴만한 선수가 없었고, 기대했던 선수들이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기대치에 밑돌았기 때문이다. 먼저 2010년 타율 .335(194안타)를 기록했던 리드오프 타나카 켄스케(30)가 지난해 스프링캠프 도중 입은 손가락 골절로 시작부터 어긋났다. 지난해 타나카는 49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였다. 올해 타나카는 정상적인 몸상태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어 재기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니혼햄은 요코하마로 이적했다 올 시즌 친정팀 니혼햄으로 다시 돌아온 외국인 타자 터멀 슬랫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해 요코하마에서 20홈런(홈런4위)을 기록했던 슬랫지가 4번 타순에 들어서면 지난해 홈런 3위(18홈런)와 91타점(리그 3위)을 기록했던 유망주 나카타 쇼(22)는 5번타순에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3번은 지난해 팀내 유일한 3할타자(.319)였던 이토이 요시오(30)가, 그리고 6번 타순부터는 2010년 리그 타점왕에 올랐지만 지난해 극도로 부진했던 코야노 에이치(31), 베테랑 이나바 아츠노리(39) 순으로 어질 가능성이 높다. 포수는 2009년 골든글러버 츠루오카 신야(30)와 지난해 무섭게 치고 올라온 신예 오노 쇼타(25)가 경합 할것으로 예상된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츠루오카가 주전포수였지만 지난해엔 오노(102경기)가 츠루오카(76경기)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뛰었다. 기동력은 지난해 31개의 도루를 기록한 이토이, 올 시즌도 2번타순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이는 요 다이칸(19도루)을 제외하면 빠른 선수가 없는 편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번트와 같은 작은 야구와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많다. 니혼햄은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을 대신해 올해부터 쿠리야마 히데키(50)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 쿠리야마는 메이저리거 마쓰이 히데키(37)를 영입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미 구단에게 마쓰이를 잡아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올해 니혼햄은 다르빗슈가 빠진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 그리고 지난해 부진했던 코야노와 타나카 그리고 이나바가 올 시즌 얼만큼 반등할 것인지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니혼햄 코칭스탭들은 미래의 4번타자 감인 나카타가 지난해 홈런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올 시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믿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연봉 ‘억’ 소리! 억대 선수 112명 사상 최다

    프로야구 연봉 ‘억’ 소리! 억대 선수 112명 사상 최다

    외국인과 신인을 제외한 프로야구 선수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9000만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억대 연봉 선수도 112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부터 2군 리그인 퓨처스리그에 참가하는 신생 NC를 포함한 2012년 9개 구단의 소속 선수를 8일 확정, 공시했다. 9개 구단 소속 선수는 기존 425명에 신인 90명, 외국인 15명을 보태 모두 530명. NC 소속 28명이 가세하면서 종전 최다인 2008년 487명을 훌쩍 넘어섰다. 외국인과 신인을 제외한 425명의 올해 평균 연봉은 9441만원으로 종전 최고였던 지난해 8704만원보다 8.5% 증가하며 억대 연봉을 눈앞에 뒀다. 구단별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삼성이 1억 1768만원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에는 SK가 1억 1402만원으로 최고였다. 김태균과 자유계약선수(FA) 송신영을 잡는 등 모처럼 뭉칫돈을 푼 한화는 지난해 평균(5376만원)보다 무려 75.6% 오른 9438만원으로 가장 높게 상승했다. 억대 연봉 선수는 모두 112명으로 역대 최고였던 2010년 110명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규약상 최저연봉(2400만원)은 1982년(600만원)과 비교해 300% 오른 데 그쳐 소득격차는 더 벌어졌다. 1루수 김태균은 연봉 15억원에 사인해 8억원을 받는 이승엽(삼성)을 크게 따돌리고 역대 ‘연봉킹’에 등극했다. 투수로는 김선우(두산)가 5억 5000만원, 포수는 박경완(SK)이 5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2루수는 SK 정근우(3억 1000만원), 3루수는 KIA 이범호(4억 9500만원), 유격수는 SK 박진만(2억 5000만원), 외야수는 넥센 이택근(7억원)이 포지션별 연봉 1위에 올랐다. 지난해 LG 불펜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한 임찬규는 24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올라 233.3%의 최고 인상률을 작성, 역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올해 등록 선수의 평균 연차는 7.8년으로 지난해보다 0.3년 높아졌다. SK가 9.4년, 신생팀 NC가 3.8년으로 각각 최고와 최저 연차를 기록했다. 평균 연령은 26.7세로 지난해보다 0.1세 높아졌다. 이종범(42·KIA)이 2년 연속 최고령 선수에 올라 최연소로 등록된 이형범(18·NC)과 24세 차이를 보였다. 또 평균 신장은 182.6㎝, 평균 체중은 84.3㎏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4㎝, 0.8㎏ 줄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176.5㎝, 73.9㎏)에 견줘 30년 만에 6.1㎝ 커지고 10.4㎏ 불었다. 최장신은 203㎝인 두산 투수 더스틴 니퍼트로 5년 연속 최단신(165㎝) KIA 김선빈보다 38㎝가 컸다. 지난해 최고 중량(130㎏) 이대호(오릭스)가 떠나면서 최준석(두산)이 115㎏으로 대신했다. 삼성 우동균·김상수, SK 김성현은 최경량(68㎏) 선수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장신 구단은 LG(평균 183.5㎝)로 최단신 NC(평균 181.7㎝)보다 평균 키가 1.8㎝ 컸고 최중량 구단 롯데(평균 87.6㎏)와 최경량 NC(평균 80.8㎏)의 몸무게 차이는 6.8㎏이나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소프트뱅크 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소프트뱅크 편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일-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첫번째 시간은 지난해 일본시리즈 챔피언 팀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다. ◆ 투수력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 2, 3선발 투수들인 와다 츠요시, 스기우치 토시야, 데니스 홀튼이 모두 팀을 떠났다. 이 투수들은 팀 전력에 있어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했기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곳이 많았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오프시즌에서 이 투수들을 대체 할만한 선발 투수를 영입하며 막강 전력임을 다시 확인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했고 LA 다저스 시절인 2006년 다승왕을 차지한 바 있는 브래드 페니(34)를 영입했다. 소프트뱅크와 1년 계약을 한 페니는 연봉 400백만달러와 인센티브 340만달러 등 계약 총액 750만달러(84억원)을 받는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뛰었던 메이저리그 선수들 가운데 최고 금액이다. 또한 마이애미에서 활약했던 레니엘 핀토(29)까지 잡았다. 페니-핀토-호아시는 와다-스기우치-홀튼이 떠난 자리를 충분히 메울수 있는 투수들이다. 이렇게 되면 소프트뱅크는 기존의 셋츠 타다시와 세이부에서 이적해 온 호아시 카즈유키, 야마다 히로키, 오토나리 켄지가 버티고 있어 지난해와 비교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선발 전력을 갖추게 된다. 소프트뱅크의 중간은 리그 최강 전력이다. 모리후쿠 마사히코(2011년 27홀드, 평균자책점 0.82) 카나자와 타케히토(2011년 12홀드, 평균자책점 0.59)를 비롯해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파르켄보그, 올해 1군 레귤러 멤버가 되기 위해 절치부심 중인 김무영, 마무리는 마하라 타카히로가 맡는다. 전체적으로 보면 타팀과 비교해 마운드 높이가 상당하다. ◆ 타력 부동의 리드오프 카와사키 무네노리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가운데 이 자리는 2루수 혼다 유이치의 몫이다. 2년연속 도루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동료 우치카와 세이치와 함께 팀내 유이한 3할타자(.305)였던 혼다는 3년차 이마미야 켄타(20)와 새로운 ‘키스톤 콤비’ 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경우에 따라선 에가와 토모아키(25)가 그 자리를 대신할수도 있다. 2번은 하세가와 유야가 맡을 가능성이 크고 중심타선은 우치카와 세이치-윌리 모 페냐- 마츠다 노부히로가 버티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중심타선은 정교함과 파괴력 면에선 타팀의 경계 대상이 될 것이 확실할 정도로 전력이 강하다. 우치카와는 지난해 리그 타율 1위(.338)에 오르며 이적 첫해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고 특히 메이저리거 페냐의 영입은 올해도 소프트뱅크가 강타선을 유지하는데 있어 큰 힘이다. 지난해 25개의 홈런을 쳐내며 이 부문 리그 2위에 오른 마츠다는 그동안 ‘미완의 대기’ 에서 이젠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완전히 성장을 끝마쳤다. 지난해 부진했던 타무라 히토시는 2010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고,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는 아직까지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선수다. 지명타자는 외국인 타자 알렉스 카브레라와 마츠나카 노부히코가 경합 할것으로 예상된다. 포수는 일본 최고의 수비형 포수로 공히 인정받고 있는 호소카와 토오루가 맡는다. 작년 시즌이 끝난 후 소프트뱅크는 전력 누수가 심해 올해 3년연속 리그 우승은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전망이 있었지만 스토브리그 기간동안 부족한 부분을 거의 메웠다. 소프트뱅크는 와다, 스기우치, 홀튼을 떠나 보내며 여유 자금이 있었고 이 돈을 페니와 페냐를 위해 투자했는데 이 선수들은 모두 대어급이다. 또한 소프트뱅크는 혼다를 비롯해 기동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지난해 97경기에 출전해 백업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외야수 후쿠다 슈헤이(22도루), 중심타선의 마츠다(27도루)와 하세가와(13도루)는 올 시즌도 팀 기동력에 있어서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팬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소프트뱅크 선수는 김무영이다. 소프트뱅크의 불펜 전력이 워낙 뛰어나 그동안 2군을 평정하고도 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무영은 지난해 후반 1군에서 15.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35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비록 홀드와 세이브는 기록하진 못했지만 17개의 탈삼진이 말해주듯 코칭스탭들의 평가도 꽤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김무영이 지난해의 1군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얼만큼 활약을 보여줄지는 아직 판가름하기엔 이르다. 워낙 팀내에 막강한 불펜투수들이 많기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엔 1군과 2군을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는게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전지훈련 2R ‘평가전’ 앞둔 8개 구단 살펴보니

    미국 애리조나 등에서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해 온 프로야구 구단들이 7일 자체 평가전을 통한 실전 훈련에 본격 돌입했다. 8개 구단은 주말부터 일본으로 줄지어 이동, 한국과 일본 팀을 상대로 실전과 다름없는 경기를 치러 정규리그를 향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춘다. 삼성·SK·KIA·LG·한화 등은 오키나와에서, 롯데·두산·넥센 등은 가고시마에서 라인업을 구축한다. 오는 11일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리는 LG-주니치 평가전을 시작으로 일본 팀과의 연습경기는 30차례 정도 열린다. 특히 오키나와에서 이승엽(36·삼성)과 박찬호(39)·김태균(30·이상 한화)이 선보이는 기량에 관심이 쏠린다. 26일에는 삼성-한화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또 일본 야쿠르트는 삼성 등과, 오릭스는 LG와 연습경기를 잡아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 ‘오릭스의 거포’ 이대호와 국내 선수의 대결이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탈보트·한화 박찬호 만족스러운 구위… 정규리그 기대감 커져 1차 전지훈련 결과 강력한 우승후보 삼성과 4강 후보로 부상한 한화는 일단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우선 삼성의 제1선발감으로 기대 반 우려 반이었던 미치 탈보트는 성공 가능성을 부풀렸다. 2010년 클리블랜드에서 10승을 챙겼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주춤했던 탈보트는 예상을 뛰어넘는 구위와 제구력으로 류중일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박찬호도 어린 선수들 못지않은 체력에 기대 이상의 구위로 한대화 감독의 불안을 어느 정도 걷어냈다. 하지만 또 다른 우승후보 KIA는 선발의 한 축을 기대했던 양현종의 왼쪽 어깨 통증 재발로 고심에 휩싸였다. 양현종은 이날 조기 귀국했고 재활을 거친다 해도 5월에야 마운드에 설 수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불펜 투입이 점쳐졌던 알렉스 그라만은 구위 등 총체적인 문제로 조기 퇴출됐다. 마운드 운용에 차질을 빚게 된 선동열 감독은 선발감 외국인투수 영입을 구단에 요청한 상태다. 롱릴리프로 낙점한 좌완 박경태를 선발진에 포함시킬 복안이다. ●KIA, 양현종 어깨통증 재발·그라만 퇴출… 두산, 선발 투수진 고민 꼭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롯데는 15승 투수 장원준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SK에서 이적한 좌완 이승호를 꼽고 있다. 양승호 감독은 막강 불펜 정대현까지 뒤를 받쳐 이승호가 10승 이상을 거둘 것으로 믿고 있다. 다만 4번타자로 나설 홍성흔이 이대호만큼의 파괴력은 없어 전준우도 대안으로 눈여겨보고 있다. 김현수-김동주-최준석의 중심타선이 건재한 두산은 선발 투수진이 고민거리다. 니퍼트-김선우의 ‘원투 펀치’가 있지만 이후 선발감이 미덥지 않다. 파워피처 이용찬은 지난해 6승 10패, 평균자책점 4.19로 가능성을 보여 유력한 선발 후보로 꼽힌다. 그가 10승만 쌓는다면 깜짝 성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코칭스태프는 강조한다. ●11일 LG-주니치 평가전… 오릭스 이대호와 국내선수 대결도 기대 SK는 김광현과 송은범의 부활 여부가 여전히 관건. 현재 재활군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는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지,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는 송은범이 언제 복귀하느냐가 올 성적의 변수로 여겨진다. LG는 송신영·조인성·이택근 등 투타의 주력 선수가 이탈했고 넥센은 이택근과 김병현을 깜짝 보강했다. 하지만 두 팀의 총체적인 전력은 약해 LG 김기태 감독과 넥센 김시진 감독이 용병술로 이를 어떻게 메울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메이저리그 투수 페니 日진출 메이저리그 다승왕 출신 브래드 페니(34·디트로이트)가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연봉 2억 3000만엔(약 33억 7000만원)에 1년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프로야구 마운드에 오른다. 메이저리그 통산 119승99패, 방어율 4.23을 거둔 베테랑 오른손 투수인 페니는 2006년과 이듬해 LA 다저스에서 2년 연속 16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다. 소프트뱅크는 오릭스와 같은 퍼시픽리그 소속이어서 페니와 이대호의 투타 대결이 불꽃을 튈 전망이다. 김성민·황예슬 파리 유도대회 銅 김성민(수원시청)과 황예슬(안산시청)이 5일(현지시간) 2012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유도 그랜드슬램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4위인 김성민은 남자 100㎏ 이상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5위 라파엘 실바(브라질)에게 밭다리걸기 되치기 한판패를 당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세계랭킹 6위 황예슬도 70㎏급 4강에서 세계 1위 루시에 데코세(프랑스)와 접전 끝에 유효패를 당해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 [하프타임]

    두산 니퍼트 동료들에 ‘통큰 회식’ 프로야구 두산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1)가 전지훈련 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휴식일이던 3일 저녁(현지시간) 투수조와 포수조 30여명을 한국 식당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고 구단 측이 전했다. 니퍼트는 지난해 다승 3위(15승6패), 평균자책점 2위(2.55)의 좋은 성적을 내도록 도와준 동료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두산은 “니퍼트가 고기 값으로만 1500달러(약 168만원) 가까이 썼다.”고 귀띔했다. ‘신예’ 제임스 시즌 첫 대회 우승 육상 남자 400m에 혜성처럼 나타난 키러니 제임스(20·그레나다)가 올 시즌 첫 레이스에서도 가볍게 우승했다. 제임스는 5일 보스턴 실내육상대회 남자 400m에서 45초96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조시 스콧(미국·46초54), 레니 쿼우(트리니다드토바고·46초70)를 제치고 우승했다. 생애 두 번째 성인 무대였던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18살 242일) 우승으로 두각을 나타낸 제임스가 시즌 첫 대회에서도 좋은 레이스를 펼쳐 런던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1984년 LA 대회부터 7개 대회 연속 미국 선수들의 이 종목 우승을 끝내게 된다. KIA, 좌완 알렉스와 계약 포기 프로야구 KIA는 5일 왼손 투수 알렉스 그라만(35)과의 계약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알렉스의 메디컬 체크 결과 왼쪽 팔꿈치 등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알렉스가 부상 부위에 대한 자각 증세가 없어 그동안 애리조나 캠프에서 테스트를 받아 왔다. 하지만 알렉스가 구위 등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피칭을 보여주지 못해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KIA는 조만간 외국인 투수를 새로 영입할 예정이다. 김원진·조준호 파리그랜드슬램 銀 경량급의 ‘기대주’ 김원진(용인대)이 4일(현지시간)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 남자 60㎏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리쇼드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에게 발뒤축걸기되치기 한판패를 당해 준우승했다. 또 남자 66㎏급 결승에 진출한 조준호(한국마사회)는 다비르 라로세(프랑스)에게 판정패를 당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여자 63㎏급 결승에 나선 정다운(용인대)은 다나카 미키(일본)에게 누르기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을 추가했다.
  • [일본통신] 퍼시픽리그 각 팀 4번타자의 면모는?

    [일본통신] 퍼시픽리그 각 팀 4번타자의 면모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챔피언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아키야마 코지(49) 감독은 삼성과의 아시아시리즈에서 꽤 의미있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코지 감독은 “일본의 모든 팀들이 외국인 타자에게 바라는 것은 홈런이다. 정교한 타격과 주루 플레이는 일본 선수들이 하면 된다. 이대호 역시 홈런 개수가 중요하다.” 고 말했다. 당시엔 이대호(30)의 일본진출 여부가 결정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 소프트뱅크에서 뛰었던 이범호(KIA)의 퇴출 이유 역시 홈런타자가 아니였다는 간접적인 평가라 해도 무방하다. 아키야마 감독이 생각하는 외국인 타자의 조건은 틀린 말이 아니다. 일본에서 최근 몇년 동안의 각팀 4번타자는 외국인 강타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았기 때문이다. 비록 실패했지만 지난해 오릭스에서 소프트뱅크로 이적했던 알렉스 카브레라는 원래 4번타자로 점찍었던 선수였다. 2010년 지바 롯데 역시 김태균(한화)을 영입한 것은 4번타자로서 기대 컸었고 올 시즌 오릭스가 이대호를 영입한 것도 4번타자의 임무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물론 2년연속 센트럴리그 최다안타 1위를 차지한 맷 머튼(한신)과 같은 똑딱이 유형의 선수도 있었지만 거액을 들여 영입한 외국인 타자들에게서 바라는 것은 단연 홈런이다. 이 기준으로만 놓고 봤을때 올해도 각팀 4번타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4번타자의 상징성을 유달리 강조하는 일본야구의 특성을 감안하면 각팀의 전력보강의 우선 순위는 4번타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대호가 활약 할 올해 퍼시픽리그의 각팀 4번타자의 면모를 봐도 그렇다. <지난해 정규시즌 성적 순>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3년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소프트뱅크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대어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올해 소프트뱅크의 4번타자로 나설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윌리 모 페냐(30)를 붙잡는데 성공한 것. 2002년 신시네티 레즈에서 데뷔 한 페냐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50의 타율과 84홈런, 24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페냐는 소프트뱅크로 이적해 와 메이저리그의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줄 태세다. 이미 페냐는 스프링캠프에서 괴력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코칭스탭들마저 놀라게 하고 있다. 페냐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신시네티 시절이었던 2004년에 기록한 26개다. 지난해 소프트뱅크는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40)가 주로 4번 타순에서 활약했지만 이제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전성기 시절의 홈런포는 기대하기 힘든게 사실이다. ◆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올해 니혼햄은 에이스 다르빗슈가 빠지면서 선발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4번타자다. 최근 몇년간 니혼햄은 전체적으로 고타율을 기록한 타자들은 많았지만 4번타순에서 홈런을 터뜨려 줄 슬러거 유형의 선수가 없었다. 올해 요미우리에서 오릭스로 이적해 온 타카하시 신지(33)는 2009년 니혼햄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을때 4번타자였다. 그해 타카하시는 타율 .309를 기록했지만 홈런은 겨우 8개에 불과했다. 그 당시 니혼햄은 공포의 ‘똑딱이 타선’이란 비아냥(?)을 들었을 정도로 팀 장타력은 형편이 없는 팀 중에 하나였다. 올 시즌 니혼햄이 구상하고 있는 4번타자는 나카타 쇼(22)다. 역대 고교통산 최다홈런(87개) 신기록 보유자인 나카타는 프로입단 후 주로 2군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1군에서 18개의 홈런(리그 3위)을 홈런을 터뜨리며 ‘미완의 대기’를 벗어 던졌다. ◆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퍼시픽리그 팀들 모두 믿음직스런 4번타자 감을 찾는데 고민을 하고 있지만 세이부 만큼은 사정이 다르다. 리그를 떠나 현재 일본 최고의 홈런타자가 굳건하게 4번타순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한 나카무라 타케야(28)는 의심할 필요가 없는 일본 최고의 슬러거다. 나카무라는 2011년 홈런왕-타점왕 2연패와 더불어 홈런왕을 차지했던 2008, 2009, 2011 모두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다. 야구선수로서는 작은 신장(175cm)이지만 손목 힘이 좋고 무엇보다 공을 띄워 타구를 날리는 능력이 뛰어나 투수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지난해 퍼시픽리그에서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단 2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나카무라는 ‘투고타저’가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 48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괴력의 사나이’란걸 유감없이 과시했다. 와타나베 히사노부(46) 세이부 감독이 올해 나카무라에게 기대하고 있는 홈런개수는 무려 60개다. ◆ 오릭스 버팔로스 오릭스가 이대호를 영입한 것은 우타거포에 목마른 팀 사정이 가장 크다. 또한 좌타자 일색의 팀 타선에서 이대호가 4번타순에서 버티고 있다면 라인업을 짜는데 있어서도 한결 수월해 진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대호가 오릭스의 ‘4번타자’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은 아니다. 그 역시도 경쟁을 해야 할 선수가 있다. 다름 아닌 2010년 나카무라가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홈런왕(33개)에 올랐던 T-오카다를 밀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오카다는 지난해 타율 .260 홈런16개(리그 6위) 85타점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중 2군으로 내려간 적이 있을 정도로 부진했는데 올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 중이다. 또한 요미우리에서 FA로 이적한 타카하시 신지(33)와 1루 포지션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물론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이대호가 4번 자리를 꿰찰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프링캠프, 그리고 시범경기를 통해 감독의 신임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한가지 분명 한 것은 일본리그에서 이대호는 신인이란 사실이다. 결국 얼만큼 빨리 일본야구에 적응하며 눈도장을 받을지가 이대호 개인은 물론 올해 오릭스 성적을 좌우 할 키포인트가 될 전망된다. ◆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최근 몇년간 라쿠텐의 4번타자는 ‘불굴의 화신’이였던 야마사키 타케시(43)였다. 양 리그에서 모두 홈런왕(1996년 주니치, 2007년 라쿠텐)을 차지했던 전력이 있는 선수지만 부상으로 늘 안타까움을 줬던 선수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올해 라쿠텐에서 야마사키의 얼굴은 볼수가 없다. 지난해를 끝으로 라쿠텐에서 퇴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호시노 센이치(62)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마쓰이 히데키(38)를 영입하는데 정성을 다하고 있다. 그를 데려와 4번 지명타자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호시노는 지난해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이와무라 아키노리(32)와 마쓰이 카즈오(36)를 메이저리그에서 라쿠텐으로 유턴시킨 장본인이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기대했던 것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라쿠텐은 전체적으로 한방 능력을 갖춘 타자가 부족한 팀이다. 만약 라쿠텐이 마쓰이를 잡는데 성공한다면 ‘일본 제1의 슬러거’를 영입했다는 상징성만으로도 대단한 이슈의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 지바 롯데 마린스 지난해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이 팀의 4번타자는 김태균(한화)이었다. 하지만 시즌 도중 김태균은 지바 롯데와 계약을 종료하면서 국내로 유턴했다. 당시 김태균의 대체 선수였던 외국인 타자 호세 카스티요는 타율 .269 홈런 5개, 34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지바 롯데는 퍼시픽리그 꼴찌와 더불어 팀 홈런 46개로 빈타의 표본을 보여준 팀이다. 지바 롯데의 팀 홈런수는 나카무라의 개인 홈런수보다 적다. 올 시즌 역시 지바 롯데는 리그 최약체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까지 뚜렷한 슬러거 보강이 없고 신구조화는 돋보이지만 4번타순에서 한방 능력을 보유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에서 다시 지바 롯데로 유턴한 오무라 사부로(35), 지난해 존재감이 없었던 오마츠 쇼이치(30)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냉정히 말하면 이 선수들은 전형적인 4번타자 감으론 부족한 선수들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하프타임]

    “유망주 마구잡이 영입 대책을” 프로야구 은퇴 선수들의 모임인 일구회가 2일 성명을 내고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고교 유망주들을 마구잡이로 영입하지 못하도록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미 선수계약협정 위반 구단을 제재할 권한을 갖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대구 상원고 2학년인 왼손 투수 김성민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입단 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서다. 亞선수권 男핸드볼 日 꺾고 4연승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일본과의 제15회 아시아선수권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28-27로 꺾었다. 4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B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2승2무)와 3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A조 2위 일본(2승2패)은 B조 1위 카타르(3승1무)와 준결승전을 벌인다.
  • 부상병동 맨유엔 ‘워커홀릭 Ji’가 있다

    “미드필드의 진정한 워커홀릭” 골닷컴 영국판이 1일 올드트래퍼드로 스토크시티를 불러들인 2011~12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선제골로 연결된 페널티킥을 유도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내린 평가다. 골닷컴은 시즌 여섯 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정규리그 3연승을 안긴 박지성에 대해 “포지션은 왼쪽 사이드지만 끊임없이 사방을 누비면서 굳게 닫힌 스토크 수비를 뚫기 위해 노력했다.”며 “박지성은 산뜻한 터치를 보여줬고 왼쪽 아래에 있던 (파트리스) 에브라와 자신의 앞에 있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잘 연결해줬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7.0을 매겼다. 스카이스포츠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역시 7.0을 안기며 각각 ‘부지런하고 날카로운 움직임’ ‘끊임없이 움직였다.’는 칭찬을 늘어놓았다. 맨유는 페널티킥으로만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베르바토프가 한 골씩 뽑아 2-0 완승을 거뒀다. 둘은 나란히 리그 7호골을 신고했다. 팀은 이날 에버턴에 0-1로 진 맨체스터 시티와 17승3무3패(승점 54)로 똑같아졌지만 골 득실에 밀려 여전히 2위.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넘나들며 90분 내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공격의 물꼬를 뚫지 못한 맨유의 구원투수가 된 건 전반 37분. 스토크시티의 벌칙지역 왼쪽에서 베르바토프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마이클 캐릭에게 슈팅 기회를 열어주기도 한 박지성은 직후 아크 부근에서 폴 스콜스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벌칙지역 왼쪽을 파고들다가 상대 미드필더 저메인 펜넌트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에르난데스가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고, 박지성은 시즌 6호,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다. 맨유는 후반 7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벌칙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다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져 얻어낸 PK를 베르바토프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박지성은 경기 뒤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어 만족한다.”면서도 “아직 상승세는 아니라고 본다. 더 좋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이어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맨유가 1위를 탈환할 때까지 계속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맨유로선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주전급을 포함, 13명이나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 웨인 루니와 루이스 나니 등이 빠진 가운데 이만큼 성적을 내고 있는 건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제몫 이상을 해 준 박지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 첼시(6일)와 리버풀(11일·이상 정규리그), 네덜란드 아약스(17일·유로파리그 32강전)와 간단치 않은 대결이 예정돼 있기에 ‘산소탱크’ 쓰임새가 더 긴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월급 1억은 받아야 스타?

    올 시즌 프로야구 연봉이 치솟을 대로 치솟았다. 해외파 거물들이 연이어 돌아온 때문이지만 한화와 넥센이 뜻밖에 ‘큰손’으로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넥센 강귀태가 마감 시한인 지난달 31일 밤 재계약하면서 NC를 제외한 8개 구단의 재계약 대상 501명 전원이 계약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승엽 11억·김병현 16억 고공행진 연봉 고공행진은 해외파가 주도했다. 일본 오릭스에서 뛰던 이승엽은 지난해 12월 5일 삼성과 총액 11억원(연봉 8억원·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 2004년 심정수의 종전 연봉 기록(7억 5000만원)을 넘어선 것이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뒤 이승엽의 기록은 깨졌다. 한화가 일본 지바 롯데에서 돌아온 김태균과 연봉 15억원의 초대박을 터뜨리며 31년째인 프로야구사에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 일본 라쿠텐 2군에서 헤매던 김병현은 넥센과 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 옵션 1억원 등 모두 16억원의 대박 계약을 맺었다. 성적에 관계없이 1년간 보장받는 15억원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김병현이 옵션마저 충족시키면 역대 한 시즌 최고 몸값을 기록한다. 이에 견줘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인 통산 최다승(124승)을 일군 박찬호(한화)는 국내 프로야구 최소 연봉인 2400만원짜리 선수로 KBO에 등록했다. 하지만 연봉 4억원과 플러스옵션 2억원은 물론, 선수 등록에 필요한 연봉 2400만원까지 아마추어 야구 발전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자유계약(FA)선수들도 연봉 대박을 부채질했다. LG를 떠난 이택근은 4년간 50억원의 뭉칫돈을 거머쥐며 친정팀 넥센으로 돌아갔다. 순수 보장된 연봉만 7억원이나 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입단을 포기하고 국내 FA 시장을 택한 정대현은 불펜 요원임에도 롯데와 4년간 36억원의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택근 FA로 4년 50억 대박 기존 선수들의 기대감도 커졌다. 특히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투수 4관왕 윤석민(KIA)과 47세이브를 작성한 오승환(삼성)은 나란히 3억 8000만원에 서명했다. 윤석민은 무려 100%, 오승환은 58.3%나 올랐다. 타격 3관왕 최형우(삼성)도 62.2% 오른 3억원에 계약했다. 반면 부상에 시달리던 LG 봉중근은 3억 8000만원에서 61% 삭감된 1억 5000만원에, KIA 최희섭은 팀 이탈 파문 끝에 4억원에서 57.5% 깎인 1억 7000만원에 계약해 된서리를 맞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신인 그만 좀…

    대구 상원고 2학년인 왼손 투수 김성민(18)이 학교를 중퇴하고 미프로야구 구단에 입단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성민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세금을 빼고 55만 달러(약 6억 2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댄 듀켓 단장은 “한국 유망주를 데려와 기쁘게 생각한다. 김성민은 커브를 잘 던지고 제구력도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메이저리그의 한국 유망주 ‘입도선매’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 “구본능 KBO 총재 이름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항의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정되지 않으면 사무국을 직접 방문하거나 일본, 타이완과 공조해 미국의 무차별적인 신인 영입에 맞설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선수협정에 따르면 메이저리그가 국내 구단의 신인 지명에 앞서 선수와 계약을 하더라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 신인 지명 방식이 연고 우선지명에서 전면 드래프트로 바뀐 때문이다. 연고 우선지명을 할 때는 구단들이 연고 있는 고교 선수들에게 입김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전면 드래프트로 보호장치가 사라지며 유망주를 고스란히 메이저리그에 내주고 있는 것이다. 조만간 열릴 KBO 이사회에서 연고 우선지명제를 부활하자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랜드, LA다저스 품나

    이랜드그룹이 미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인수전에 뛰어들어 귀추가 주목된다. 해외 자본이 미국의 명문구단에 눈독을 들인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의 중견 그룹까지 인수 협상에 나선다는 소식에 현지 언론은 충격과 함께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명문구단도 운영난을 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외자본 유입을 불가피한 현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31일 인터넷판에서 전 구단주 피터 오말리(75)가 이랜드그룹을 등에 업고 다저스 인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말리가 인수 대상자로 결정되면 이랜드의 박성수 회장이 최대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말리와 이랜드가 손을 잡으면서 오말리의 ‘양아들’로 불리는 박찬호(39·한화)의 역할이 주목된다. 1979년부터 20년 가까이 구단주를 지낸 오말리는 박찬호를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키워 낸 인물. 양아버지를 자처하며 박찬호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등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박찬호와 오말리는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와 함께 다저스의 옛 스프링캠프였던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다저타운을 운영하기로 합의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런 오말리가 이번에는 이랜드와 박찬호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기심을 배가시키는 것. 인수 후보군에는 조 토레 전 뉴욕 양키스 감독, 미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전설 매직 존슨 등이 참여한 8개 투자그룹이 포함돼 있다. 현지에서는 투자전문기업의 최고 경영자 마크 월터와 손잡은 존슨, 부동산 개발업자 릭 카루소와 한 배를 탄 토레 감독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점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거대 자본이 가세했다는 소식도 있어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LA 마라톤 대회 창설자 빌 버크가 다저스 인수가격으로 12억 달러를 제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전면에는 버크가 나서지만 중국 투자은행들이 뒷돈을 댈 것이란 소식도 곁들였다. 메이저리그 주변에선 다저스의 가치를 10억 달러 안팎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5억 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프로야구 사상 최고 매각액이 된다. 지금까지는 리케츠 가문이 시카고 커브스를 8억 4500만 달러에 인수한 것이 최고액이었다. 외국자본의 인수로는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미국 법인을 앞세워 시애틀 매리너스를 사들인 데 이어 두 번째가 된다. 미프로구단을 향한 해외자본의 입질은 이제 시작이란 분석도 있다. 워싱턴 등 9개 프로야구 구단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프로농구와 프로풋볼(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도 양극화에 시달리긴 마찬가지. 명문구단을 인수한 기업은 세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기 마련. 국내 자본도 적자를 감내하며 기업 이미지 제고에만 몰두해 온 국내와는 달리 발상의 전환을 시도할 만하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얻은 오릭스 올시즌 우승 가능성은?

    [일본통신] 이대호 얻은 오릭스 올시즌 우승 가능성은?

    오릭스 버팔로스가 2012년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다음달 1일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에서 열리는 오릭스의 동계훈련은 지난해 이승엽(삼성)과 박찬호(한화)가 경험했던 곳으로 이대호에게 있어 약속의 땅이 될지 주목된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이대호(30)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몸무게를 15kg 이나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팀 훈련에 앞서 기본적인 몸 만들기가 완성돼 있다는 뜻이다. 이제 이대호는 페이스 조절과 함께 일본야구에 완전히 녹아 들 준비를 끝마친 것이다. 이대호에게 있어 페이스 조절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대호 보다 먼저 일본에 진출했던 김태균(한화)이 뭔가를 빨리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부터 페이스를 급작스럽게 끌어올렸다가 후반기 체력저하로 고생했던 2010년 전례를 감안하면 특히 그렇다. 올해 오릭스는 팀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다. 오카다 감독의 계약기간 마지막 해, 그리고 퍼시픽리그의 다른 팀들에 비해 전력누수가 적어 올해는 해볼만 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승팀인 소프트뱅크는 선발 3인방인 와다 츠요시, 스기우치 토시야, 데니스 홀튼이 모두 빠졌다. 또한 리드오프 카와사키 무네노리도 없다. 선수 보강을 통해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겠지만 일본에서 경험이 풍부했던 이들의 공백은 소프트뱅크가 3년연속 우승을 차지할만한 전력은 아니라는게 중론이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니혼햄은 에이스인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빠졌다. 에이스를 잃은 니혼햄은 타케다 마사루가 다르빗슈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이는데 무엇보다 타선의 중량감을 얼만큼 회복하느냐가 올 시즌 키포인트다. 지난해 부진했던 이나바 아츠노리, 그리고 코야노 에이치의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오릭스를 승률 단 7모 차이로 따돌리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세이부는 좌완 팜볼러 호아시 카즈유키를 소프트뱅크로 보냈다. 하지만 세이부는 무엇보다 와쿠이 히데아키, 키시 타카유키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나카지마 히로유키, 나카무라 타케야로 이어지는 공포의 중심타선과 주장 쿠리야마 타쿠미가 건재한 세이부는 언제든지 우승을 차지할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아직 선수보강에 있어 여유가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전력으로만 놓고 보면 지바 롯데와 라쿠텐은 하위권으로 분류된다. 그렇다면 오릭스는 어느 정도의 전력일까. 우선 긍정적인 요소부터 찾아보면 지난해보다 투수력이 더 강해졌다. 지난해 오릭스는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의 부상공백이 초반 꼴찌 싸움을 했던 이유중 하나다. 카네코가 복귀 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시즌 막판까지 세이부와 A클래스 싸움을 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 한다. 올해는 에이스 카네코를 위시해 나카야마 신야, 테라하라 하야토, 니시 유키, 알프레도 피가로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풀타임 첫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니시(10승 7패)가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성숙해졌다는 평가다. 또한 요코하마에서 오릭스로 이적해 와 지난해 제몫을 다한 테라하라(12승 10패)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대 고시엔이 배출한 강속구 투수 계보에 있어 결코 빠질수 없는 테라하라는 부상으로 인해 이대로 잊혀져 가는 선수가 될뻔 했지만 지난해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다. 콘도 카즈키와 키사누키 히로시가 예비 선발로 뛸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카다 감독이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펜 보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올 시즌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뒷문은 키시다 마모루, 그리고 아직 포기하기에 이른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국가대표였던 코마츠 사토시의 부활 여부도 관심거리다. 타선은 사카구치 토모타카를 비롯해 고토 미츠타카, T-오카다, 이대호, 아롬 발디리스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이 예상된다. 이대호 입장에선 1루 포지션은 이미 점찍어 놓은 상태다. 올해 오릭스는 모두 8명의 외국인 선수가 뛴다. 알프레도 피가로, 에반 맥글레인, 프레디 발레스타스(이상 투수), 아롬 발디리스, 이대호(이상 야수)와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세이부에서 이적해 온 대만 투수 슈 민체, 백차승, 그리고 육성군 출신의 내야수 그레고리 벨로즈다. 1군에 4명만 뛸수 있기에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피가로와 발디리스, 이대호는 레귤러 멤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올 시즌 오릭스는 코마츠와 같은 부활이 필요한 선수, 그리고 지난해 부진했던 T-오카다를 비롯해 신입 이대호의 활약여부에 따라 팀 성적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스프링캠프 기간동안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덧붙여 오릭스의 취약한 불펜과 기동력을 감안하면 어떠한 선수를 발굴해 낼지도 옥석가리기의 이면에 숨겨진 포인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다르빗슈 뒤 잇는 일본야구 新에이스는?

    [일본통신] 다르빗슈 뒤 잇는 일본야구 新에이스는?

    일본에서 7년을 뛰며 통산 93승 38패(평균자책점 1.99) 5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 사와무라 에이지상(2007) MVP 2차례(2007,2009).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절스 유니폼을 입게 될 다르빗슈 유(25)의 화려한 경력이다. 다르빗슈는 누가 뭐라 해도 일본 제1의 에이스였고 최근 4년동안의 성적만 보더라도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이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르빗슈가 원래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다. 다르빗슈의 부친은 일본에서 커리어를 끝내길 원했었고 다르빗슈 역시 이러한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아내와의 이혼문제, 그리고 좀 더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길 원하는 목표의식이 그의 빅리그 진출을 이끌어 냈다고 볼수 있다. 이제 올 시즌부터는 일본하면 다르빗슈 라는 수식어보다는 빅리그에서 얼만큼 활약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때를 같이해 다르빗슈가 떠난 일본야구는 벌써부터 그 자리를 물려받겠다는 선수들로 넘쳐난다. 다르빗슈가 없는 일본야구의 새 에이스를 자처하고 나선 선수들이 많다는 뜻이다. 그중에서도 일본야구의 ‘황금의 88년생’들이 주목받고 있다. 원래 일본의 황금세대는 1980년생, 그중에서도 다르빗슈보다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최고의 좌완투수인 스기우치 토시야(요미우리), 마무리 투수 후지카와 큐지(한신), 2010년 퍼시픽리그 타점왕인 코야노 에이치(니혼햄)가 바로 1980년생이다. 한때는 이 선수들을 묶어 ‘마쓰자카 세대’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마쓰자카 세대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1988년생들인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마에다 켄타(히로시마), 사이토 유키(니혼햄)는 앞으로 일본야구를 이끌어 갈 주역이자 소속팀에서 에이스 반열에 올라와 있는 선수들이다. 또한 지난해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던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역시 1988년생들이다. 이 세대들은 고시엔을 통해 아마때부터 스타 반열에 올랐던 사이토 덕분(?)에 ‘사이토 세대’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그 누구도 ‘사이토 세대’란 말을 쓰지 않는다. 프로에 들어와 이미 실력이 역전이 됐고 특히 사이토의 성장세가 돋보이지 않기에 이제는 사이토 세대라는 말보다는 ‘타나카 세대’라는 말이 훨씬 더 어울린다. 이미 마에다는 2010년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수상한 바 있고 타나카 역시 지난해 투수부문 7관왕과 사와무라 에지상을 수상해 사이토가 이들을 따라잡으려면 아직도 멀었기 때문이다. 타나카는 2007년 퍼시픽리그 신인왕, 비록 야수지만 사카모토 역시 팀의 리드오프로써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보기드문 타자로 성장해 있다. 어쩌면 프로에 늦게 뛰어든 사이토가 이들을 밀어내려면 한참의 시간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비록 다르빗슈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해 ‘호랑이 없는 곳에 여우가 왕’인 모양새가 됐지만 일본최고의 투수 싸움은 타나카와 마에다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사와무라는 좀 더 경험이 필요하고, 사이토는 떨어진 폼부터 본 궤도에 오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마에다는 히로시마 토요카프의 희망이다. 야구 명문인 오사카 가쿠엔 고교(PL학원) 출신인 마에다는 150km를 상회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특히 100km대의 드롭성 커브볼을 주무기로 한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스피드 변화를 통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피칭이 인상적이다. 날씬한 체격(180cm 70kg)이지만 경기 후반에 가서도 140km대 후반의 속구를 유지하며 지치지 않는 그의 스태미너 역시 큰 무기다. 이미 2년연속 20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2년연속 리그 탈삼진왕에 오르기도 했다. 2010년 마에다는 히로시마 구단 사상 최연소이자 최초의 투수부문 3관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꽃을 피웠지만 지난해에는 승보다 패(10승 12패)가 더 많은 다소 아쉬운 한해를 보내고 말았다. 히로시마가 워낙 약체팀이기도 했지만 승운이 뒤따라 주지 않았던 것도 그 이유였다. 하지만 마에다는 올 시즌이야 말로 다르빗슈를 잇는 새로운 에이스가 되겠다고 이미 선전포고를 한 상태다. 타나카는 이제 라쿠텐을 넘어 일본 제1의 선발투수로서 본격적인 승수 사냥을 준비하고 있다. 2007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며 ‘될성 부른 떡잎’이란 평가를 받았던 타나카는 지난해 완전히 물이 오르며 리그를 평정했다. 다승 1위(19승) 평균자책점 1위(1.27) 승률 1위(.792) 완투 1위(14회) 완봉 1위(6회) 무사사구 경기 1위(4회)를 기록하며 다르빗슈를 뛰어 넘어선 것. 타나카 역시 마에다와 마찬가지로 소속팀이 약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었지만 압도적인 구위로 타자들을 요리하는 능력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원래 타나카 하면 150km를 상회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과 세로로 떨어지는 칼날같은 슬라이더가 주무기였다. 특히 그의 날카로운 슬라이더는 알면서도 못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위력이 대단했는데 지난해에는 이것에 더해 스플리터 구종을 장착하며 더욱 더 무서운 투수가 됐다. 그렇지 않아도 상대하기 벅찬 투수였던 타나카는 스플리터 덕분에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다는 격이 됐고 올 시즌 역시 사와무라 에이지상은 물론 MVP에도 도전장을 던지 상황이다. 특히 타나카는 올 3월, 4살 연상의 인기 탤런트 사토다 마이(28)와 결혼이 예정 돼 있어 정신적인 안정감(?)을 안고 운동에만 전념할수 있게 됐다. 물론 사토다의 엽기적인 행동이 얼만큼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다르빗슈가 떠난 일본프로야구는 타나카와 마에다의 2파전 속에 이들의 1년 후배들인 1989년생들의 반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부상으로 인해 아쉬움을 샀던 일본최고의 강속구 투수인 사토 요시노리(야쿠르트), 올 시즌 지바 롯데 마린스의 새 에이스를 꿈꾸고 있는 카라카와 유키는 가능성 측면에선 전도유망한 투수들임엔 틀림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이대호 “오릭스 우승하면 미국도 진출…하지만 끝은 롯데맨”

    이대호 “오릭스 우승하면 미국도 진출…하지만 끝은 롯데맨”

    “한국야구의 맛을 보여주겠다.” 대한민국의 간판 거포 이대호(30·오릭스)가 마침내 일본프로야구 평정을 위한 장도에 올랐다. 그는 29일 김해공항에서 출국하기 직전 “개인기록보다는 오릭스가 우승하는 게 목표”라며 “한국 타자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책임감도 무겁지만 후배들이 일본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야구의 맛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구단에서 제공한 아파트에 짐을 푼 뒤 다음 달 1일부터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에서 열리는 캠프에 합류한다. 지난 11일부터 보름 동안 사이판에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한 이대호는 캠프에서 방망이의 페이스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릭스 구단도 194㎝의 이대호를 위해 여느 선수보다 30㎝를 늘린 침대를 마련했고 언제든 한국요리를 먹을 수 있도록 요리사까지 배려했다. 이대호는 “언어 소통이 안 되는 게 가장 걱정이다. 혼자 싸우고 혼자 이겨내야한다.”고 부담감을 털어놓은 뒤 “부상 없이 시즌을 맞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발목 부상에 시달렸던 이대호는 “사이판에서 열심히 운동했고 아픈 데 없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떠나게 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더욱 홀쭉해졌다. 그는 “파워를 키우기 위해 음식도 많이 먹고 웨이트트레이닝도 많이 했는데 살이 오히려 더 빠졌다.”면서도 몸무게를 묻는 질문에는 “부상 당하지 않도록 몸을 만들었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이대호는 “팀 우승이 목표이기 때문에 개인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고 누차 말했지만 시즌 30홈런과 100타점 이상으로 한국 간판 타자의 자존심을 곧추세울 각오다. 이대호는 전날 팬 사인회에서 “친구인 (추)신수가 다시 야구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일본에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일본 투수들이 절대 좋은 공을 주지 않을 것이란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잘 이겨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오릭스를 우승시키면 미국 진출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야구 인생은 롯데로 돌아와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승환 연봉은 MVP

    ‘끝판대장’ 오승환(30·삼성)이 올해 연봉에서 지난해 ‘투수왕’ 윤석민(27·KIA)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은 26일 오승환과 지난해보다 1억 4000만원(58.3%) 인상된 연봉 3억 8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아시아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1승 47세이브)를 일군 오승환은 선동열 KIA 감독 이후 20년 만에 투수 4관왕으로 우뚝 선 윤석민과 같은 수준에 서명했다. 지난해 타격 3관왕(홈런·타점·장타율) 최형우는 1억 1500만원(62.2%) 인상된 3억원에 사인했다. 팀 내 최다인 14승을 수확한 선발 윤성환은 66.7% 오른 연봉 2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한 안지만과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한 차우찬도 각각 2억 5000만원과 1억 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요미우리, 자금력 앞세워 ‘대어 싹쓸이’

    [일본통신] 요미우리, 자금력 앞세워 ‘대어 싹쓸이’

    올해로 77년의 야구 역사를 자랑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일본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통산 42번의 리그 우승과 21번의 일본시리즈 우승 경력은 어느팀도 근접할수 없고 지금까지 보여준 야구 외적인 인프라와 자금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최근엔 다소 퇴색되긴 했지만 일본은 ‘요미우리 대 안티 요미우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응원하는 팀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한때는 전 일본 야구팬들 중 약 60%가 요미우리 팬이라는 비공식 통계도 있었을 정도다. 이것은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사고가 아닌 그동안 요미우리 구단이 보여준 전력, 특히 막강한 ‘돈 공세’를 통해 대어급 선수들을 싹쓸이 했던 전력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프로 스포츠에서 ‘돈 공세’는 곧바로 팀 전력과 정비례한다. 상대팀의 간판 선수를 빼오면 자연스럽게 전력은 강화되고 그 선수를 빼앗긴 팀은 그만큼 전력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프로는 돈’이라는 생리가 자연스럽긴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요미우리가 보여주고 있는 대어급 선수 영입은 2000년대 중후반 시절을 재현해 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요미우리는 돈에 관해서는 마르지 않는 화수분과 같은 팀이다. 일본 최고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요미우리 신문’을 비롯해 구단의 기관지 역할을 하고 있는 ‘스포츠 호치’는 모두 요미우리 자회사 소유다. 뿐만 아니라 요미우리 TV와 니혼 TV를 포함해 약 180여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거대 언론재벌이 바로 요미우리다. 2007년 통계를 보면 당시 요미우리 소유의 언론들이 그해 약 5000억엔(약 7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사실만 보아도 어느 정도 자금력을 갖췄는지를 알수 있을 정도다. 한마디로 요미우리는 ‘난공불락’의 매스미디어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 요미우리는 그동안 써왔던 거액 연봉 선수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세스 그레이싱어(현 지바 롯데)와 알렉스 라미레즈(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야쿠르트에서 데려왔고, 니혼햄에서 FA 자격을 획득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영입하며 본격적인 돈 잔치를 시작하더니 당시 지바 롯데 소속이었던 이승엽마저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또한 외국인 투수 마크 크룬을 비롯, 각팀의 간판 선수들을 막대한 자금력을 통해 영입했다. 요미우리는 이 선수들이 활약하는 동안 리그 3연패(2007-2009)포함, 일본시리즈 우승(2009)을 한차례 차지하며 ‘돈=성적’이란 공식을 뒷받침 해 주기도 했다. 때를 같이해 이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코쿠보 히로키(현 소프트뱅크), 에토 아키라, 로베르토 페타지니, 기요하라 카즈히로와 같은 선수들은 세대교체의 직격탄을 맞아 팀을 떠났다. 선수로서 전성기를 내달렸던 이 선수들이 그 정점에서 내려올 기미가 보이자 정리작업을 한 것이다. 이랬던 요미우리가 최근 2년연속 우승에 실패하자 다시한번 간판 선수들의 정리 작업과 함께 거액의 자금력을 과시하며 팀 체질개선(?)을 시작했다. 이미 부상전력이 있는 세스 그레이싱어는 요미우리를 떠나 지바 롯데에 새 둥지를 틀었다. 또한 2년연속(2008,2009) 리그 MVP를 차지했던 4번타자 알렉스 라미레즈를 요코하마로 보냈다. 크룬과 이승엽은 기량저하로 벌써 팀을 떠났지만 오가사와라를 제외하면 2000년대 중후반을 함께 했던 간판 선수들이 지난해를 끝으로 모두 요미우리 유니폼을 벗었다. 떠나는 선수가 있으면 새로운 선수가 영입되어 오는게 당연하듯 요미우리는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대형 선수들을 끌어모으며 다시한번 큰 손 구단의 위력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FA를 통해 스기우치 토시야와 무라타 슈이치를 잡으며 전력 보강을 확실히 했기 때문이다. 무라타는 라미레즈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대체할 선수라는 점, 그리고 스기우치는 그동안 요미우리의 약점이었던 선발 전력 보강이란 측면이 강하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해 퍼시픽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던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 역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약점이었던 선발진이 단숨에 리그 최강의 마운드로 탈바꿈 된 것은 매우 짧은 시간에 벌어진 일이다. 여기에다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스콧 매티슨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연봉은 계약금 포함 100만달러로 알려져 있지만 이걸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은 별로 없다. 매티슨은 뒷문을 책임질 마무리 후보다. 이러한 선수들의 영입으로 인해 올해 요미우리는 기존의 우츠미 테츠야, 사와무라 히로카즈, 토노 순, 니시무라 켄타로에 더해 일본최고의 좌완투수인 스기우치와 최고의 외국인 투수중 한명인 홀튼까지 철옹성의 마운드를 구축하게 됐다. 선수들의 네임밸류와 최근 몇년간 보여준 성적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선발진이다. 라쿠텐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매티슨을 외국인 선수 영입 후보군으로 점찍었다가 요미우리에게 빼앗긴 것은 돈 경쟁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호시노 역시 막대한 자금력으로 선수를 싹쓸이하고 있는 요미우리의 이러한 행태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던 건 당연하다. 물론 요미우리가 오로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싹쓸이 한것은 아니다. 요미우리도 ‘육성군’를 통해 될성 부른 선수들을 자체적으로 키워 주축 선수로 성장시킨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2009년 일본시리즈를 제패했던 해를 기준으로 하면 우승 주역 선수들중에 야마구치 테츠야, 위르핀 오비스포, 마츠모토 테츠야와 같은 선수들은 모두 육성군 출신 선수들이다. 또한 사카모토 하야토, 카메이 요시유키, 스즈키 타카히로(이상 야수) 오치 다이스케, 토노 순(이상 투수)과 같은 선수들은 팀 우승에 있어 제몫을 다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이러한 자체 육성 선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2년연속 리그 3위의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우승이 아니면 실패한 시즌으로 구분하는 요미우리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긴 것은 당연했다. 스기우치와 홀튼 그리고 무라타는 다른 팀이라면 1, 2선발과 4번타자를 다툴 정도로 대단한 선수들이다. 이러한 선수들을 한 순간에 모두 싹쓸이 했다는 것은 요미우리가 ‘영원한 강자’라는 사실을 재확인 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며 돈 잔치가 시작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될수 있다. 일본에선 요미우리가 단 1년만에 소프트뱅크를 강팀에서 약팀으로 추락시킨 것에 대해 요미우리의 돈 공세때문이라는 웃지 못할 소리가 들린다. 이미 와다 츠요시의 메이저리그 진출, 그리고 스기우치와 홀튼이 모두 빠져 버린 지금, 올해 소프트뱅크의 선발전력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스포츠라는 야구에서 ‘돈’은 곧 팀 성적과 직결된다. 하지만 때가 되면 선수들을 정리하고 돈으로 대형 선수들을 또다시 휩쓸어 버리는 이러한 세대교체는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요미우리 비토세력이 줄어들지 않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한때 육성군을 통해 자체적인 전력보강에 힘썼던 요미우리가 팀 성적이 정체 돼 있자 예전 버릇이 도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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