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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천외한 홈 터치…미 소프트볼 경기서 펼쳐진 진풍경

    기상천외한 홈 터치…미 소프트볼 경기서 펼쳐진 진풍경

    지난 14일 미국에서 열린 육군 웨스트포인트 대 리하이의 패트리엇 리그 세미파이널 소프트볼 경기에서 멋진 진풍경이 펼쳐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 웨스트 포인트의 공격. 타자석에 선 같은 팀 선수가 투수 머리를 넘기는 안타를 치자 2루 주자 케이시 맥크레비(Kasey McCravey)가 3루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는 케이시. 공을 잡은 중견수가 홈의 포수를 향해 공을 송구하고 원바운드로 공을 잡은 포수가 그녀를 태그아웃시키려는 순간 케이시는 포수 머리 위로 점프한 뒤, 홈을 터치했다. 심판이 ‘세이프’ 를 선언하자 육군 웨스트포인트팀 동료들이 환호하며 덕아웃에 뛰쳐나와 그녀를 맞이했다. 케이시 맥크레비의 멋진 플레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그녀는 고등학교 소프트볼 선수 시절부터 포수 머리 위로 점프해 태그아웃을 피하는 재치있는 선수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육군 웨스트포인트팀은 케이시의 선전에 힘입어 리하이 대학을 상대로 3대 1 승리를 거뒀다. 사진·영상= ESPN / GoArmyWestPoint youtube 영상팀 seoultyv@seoul.co.kr
  • 킹캉의 ‘복수극’… 악연 컵스 침몰시키다

    킹캉의 ‘복수극’… 악연 컵스 침몰시키다

    피츠버그 2연패 탈출 원맨쇼… ‘4번타자’ 박병호 2안타 활약 “강정호가 복수를 했다.”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가 16일 2타점 원맨쇼를 펼치며 ‘악연의 팀’ 시카고 컵스를 침몰시키자 지역언론인 ‘피츠버그 트리뷴’은 그의 활약을 이렇게 묘사했다. 강정호는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와의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강정호의 타율은 .250에서 .292로 올랐으며, 피츠버그는 2-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카고는 강정호에게 악연이 깊은 팀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크리스 코글란(현 오클랜드)의 거친 태클에 왼쪽 정강이를 가격당해 시즌 아웃이 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 부상으로 강정호는 7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더군다나 전날 있었던 경기에서는 시카고의 선발투수 제이크 애리에타가 4회 1사 2루 상황에서 폭투를 범하며 강정호의 목덜미 부근에 공을 맞췄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한 애리에타의 올 시즌 첫 사구가 하필 강정호를 상대로 나오면서 고의성 여부가 논란이 됐다. 강정호는 악연의 팀에 실력으로 분풀이했다. 그는 0-0으로 팽팽하던 7회 초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존 레스터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려 1타점을 올렸다. 이 안타로 레스터는 강판됐다. 9회 초에는 컵스의 마무리투수 헥터 론돈의 시속 155㎞ 몸쪽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비거리 116m 좌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론돈의 피홈런은 이번 시즌 15경기 만에 처음이다. 강정호는 부상으로 한 달가량 늦게 합류했지만 여덟 경기에서 8타점을 올리며 경기당 1타점의 빠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또한 홈런은 4호째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팀내 공동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홈런 속도는 6타수당 1개씩이다. 지난해에는 시즌 시작부터 팀에 합류했음에도 6월 17일에야 4호 아치를 때려낸 것에 비하면 엄청난 페이스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가 정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시 한 번 그가 특별한 선수라는 인상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활약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나는 믿을 수 있다. 강정호는 충분히 그럴 만한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는 이날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박병호가 4번 타자로 나선 것은 지난달 25일 워싱턴과의 경기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이대호(34·시애틀)는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김현수(28·볼티모어)는 벤치에 앉아 팀이 디트로이트에 5-6으로 패하는 것을 지켜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나지완, 형님들 은퇴 축포

    [프로야구] 나지완, 형님들 은퇴 축포

    서재응·최희섭 ‘마지막 인사’ 김재환 11호포… 두산 3연승 “선배님들에게 홈런을 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나지완(KIA)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홈런을 쳐내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1세대’ 서재응과 최희섭의 은퇴를 축복했다. 나지완은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쫓기던 8회말 비거리 125m 좌중간 솔로포를 터트려 팀의 8-7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KIA는 5연승을 내달리며 17승17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날 KIA의 승리는 서재응·최희섭의 합동 은퇴식이 있던 날 거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광주 충장중-제일고 선후배이자 메이저리그에서 족적을 남겼던 두 사람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나란히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2009년 KIA 우승 당시 유니폼을 입은 서재응은 1만 5000여 관중들의 연호 속에 모습을 드러낸 뒤 “스물한 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야구하면서 많이 외로웠다. 그 외로움을 보상해 준 곳이 광주구장이었다. 30년 동안의 선수 생활이 이렇게 마무리되어 행복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희섭도 “26년간의 야구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 한다. KIA 선수로서 참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선배들의 마지막 인사에 KIA 선수들은 멋진 승부로 응답했다. 1번 타자 김주찬은 1회말 시작부터 비거리 120m 좌중간 홈런을 기록했고 2회말에는 강한울과 오준혁이 각각 기습번트와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4회말에도 이범호와 서동욱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달아났다. 이후 7-6으로 쫓기던 8회말에는 나지완의 홈런이 터지고 9회초 마무리 투수 김광수가 실점을 1점으로 막으며 4시간 19분간의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나지완은 경기가 끝난 뒤 “처음부터 자신 있게 스윙한 것이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선배님들의 은퇴를 제대로 축하해 드린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고척에서는 두산이 김재환의 시즌 11호째 홈런에 힘입어 넥센을 5-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마산에서는 NC와 kt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구에서는 롯데가 삼성을 8-3으로 눌렀다. 잠실에서는 2회말 LG와 SK가 2-2로 맞선 가운데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한편 지난 5일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아 입원 중이던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날 퇴원했다. 당분간 서울 자택에서 요양하며 통원 치료를 받을 계획이며 복귀까지는 일주일 이상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MLB] 강정호 또 아찔!

    [MLB] 강정호 또 아찔!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악성 슬라이딩에 무릎을 차여 시즌을 접어야 했던 강정호(29·피츠버그)가 올 시즌 컵스 투수에게 또 한번 아찔한 사구를 맞았다. 다행히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도 고의성 논란이 벌어졌다. 강정호는 1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컵스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멀티 출루(1경기 2출루 이상)에 성공했다.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한 강정호는 4회초 1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아리에타는 2구째 시속 148㎞ 속구를 강정호의 몸으로 던졌고, 공은 강정호의 얼굴 쪽으로 날아갔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아리에타는 올 시즌 강정호에게 처음으로 몸에 맞는 공을 내줄 정도로 제구력이 좋은 투수다. 경기 후 피츠버그 선발투스 로크는 “아리에타가 누군가를 맞힌다면, 허투루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꼬았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당신이 직접 보고 판단해 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강정호의 타율은 .250으로 내려갔고 피츠버그는 2-8로 졌다. 박병호(30·미네소타)는 클리블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8, 9호)을 친 박병호는 처음으로 볼넷 두 개를 얻는 경기를 펼쳤다. 박병호는 타율을 .248로 올렸고 미네소타는 6-3으로 이겨 8연패를 끊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LA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5로 뒤진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2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37로 떨어졌고, 세인트루이스는 3-5로 졌다. 김현수(28·볼티모어)는 디트로이트와이 홈 경기에 1주일 만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현수의 타율은 .407로 떨어졌고 볼티모어는 9-3 승리를 거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청와대 참모진 개편] 국면 전환 길 터준 ‘朴의 남자’… “떠날 때가 있는 것”

    [청와대 참모진 개편] 국면 전환 길 터준 ‘朴의 남자’… “떠날 때가 있는 것”

    박지원 “과오 없었다” 이례적 찬사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5일 위기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의 ‘구원투수’ 역할을 또 한번 자임했다. 4·13 총선 참패 이후 인적 쇄신 요구와 맞물려 ‘교체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 전 실장이 먼저 사의를 표명하고, 박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스스로 ‘총대’를 메는 모양새를 취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3일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청와대 회동을 계기로 정치권과의 관계를 ‘리셋’하는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 박 대통령과 여당에 국면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 준 셈이다. 이 전 실장은 청와대가 ‘정윤회 국정 개입 문건 유출’ 파동에 휩싸였던 2015년 2월 김기춘 전 실장의 후임으로 기용됐다. 앞서 2014년 7월에는 ‘대선 댓글’ 의혹으로 흔들리던 국가정보원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 수장으로 부름받았다.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에는 주일본대사로 부임했다. ‘박근혜의 남자’로 불릴 정도로 박 대통령의 신망이 두터웠던 이 전 실장은 이렇듯 정권의 위기 국면마다 돌파구 역할을 하는 ‘선택의 0순위’가 됐다. 이 전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 들러 “그동안 감사했다. 떠날 때가 있는 것”이라는 인사말만 남긴 채 자신의 차량을 직접 몰고 청와대를 떠났다. 한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전 실장에 대해 “재임 중 야당과 비공식적 소통을 했고 나름대로 저에게도 이해와 협력을 구하려고 노력했다. 이렇다 할 과오도 없었다”며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찬사의 글’을 띄웠다. 이어 “그런 그도 세간에서 염려하던 그 벽을 넘지 못하고 퇴임한다. 혹시 그의 퇴임으로 국정원 등 정부 내에서 나쁜 변화가 있지 않을까 저 혼자 생각해 본다”고 우려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포토] ‘끝판대장’ 오승환, 다저스전 1⅓이닝 무실점…평균자책점 1.37

    [포토] ‘끝판대장’ 오승환, 다저스전 1⅓이닝 무실점…평균자책점 1.3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7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마무리 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47에서 1.37로 더욱 좋아졌다. 경기는 다저스의 5-3 승리로 끝났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후부터 먹방까지… 50여 개국 ‘NEW 콘텐츠 바다’에 빠졌다

    태후부터 먹방까지… 50여 개국 ‘NEW 콘텐츠 바다’에 빠졌다

    “3D 영화 주인공이 돼 하늘을 나는 기분이에요.”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콘텐츠마켓’(BCM)의 한 부스. 가상현실(VR) 고글을 쓰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던 이혜린(23·여)씨는 연신 “우와” 하는 탄성을 쏟아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씨는 마치 독도 상공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독도의 자연 경관에 매료됐다. 이씨는 “고개를 아래로 향하는 순간 파도가 굽이치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듯한 기분이 들고, 고개를 들면 새파란 독도의 하늘이 바로 앞에 펼쳐져 있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씨가 접한 영상은 ‘드론프레스’가 지난해 10월 드론에 카메라 6개를 달아 독도에 가서 찍은 영상이다. 드론프레스는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은 영상과 VR을 접목해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VR 고글 쓰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독도·야구장 VR게임 개발사인 ‘앱노리’ 부스에서는 한 남성이 VR 고글을 쓰고 실감 나는 야구 게임을 즐겼다. 투수가 던진 공이 눈앞에 다가오면 게임기를 조종해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다. 또한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실제 야구장처럼 관중을 볼 수 있어 타석에 들어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콘텐츠 범주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쇼·오락 등 방송 영상 콘텐츠를 세계 여러 나라에 팔던 BCM에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찾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다중채널네트워크 대세는 개인 방송 제작자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BCM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다. MCN이란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에서 인기가 높은 개인 콘텐츠 제작자를 확보해 방송사처럼 광고를 유치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신종 콘텐츠 사업을 말한다. 여러 개인 방송 채널을 운영한다고 해서 다중채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BCM에 해외 연사들을 초청해 최신 MCN을 소개하고 MCN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미 미국에선 유튜브에서 수백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개인 콘텐츠 제작자들이 할리우드 자본으로부터 막대한 액수의 투자를 받으며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 인물이 글로젤 그린이다. 글로젤 그린은 욕조 안에서 시리얼을 타 먹고 양파를 먹는 등 ‘먹방’으로 유명해져 유튜브 구독자 400만명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녀를 백악관으로 초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CJ E&M이 2013년 7월부터 MCN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현재는 50여개 사업자가 있다. MCN 사업자들은 인기 높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다. 대도서관은 게임방송으로 시작해 요리, 강아지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로 월수입이 5000만원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광고회사인 넥스트라운드의 박설민 대표는 “지난해만 해도 광고주들이 MCN을 ‘마이너’하게 봤다면 올해는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며 “MCN도 광고주들이 많이 찾는다면 더 많은 시도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태양의 후예 열풍 비결 중 하나는 웹·모바일 부스 한 면을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 송혜교 얼굴로 꾸민 KBS미디어는 유독 북적였다. 중국, 중동 등에서 온 여성들은 배우 송중기 사진 앞에서 앞다퉈 사진을 찍었다. 이번 BCM은 태양의 후예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 바이어들이 크게 늘어났다. 태양의 후예 판권은 모두 34개국에 판매됐다. 이스라엘 등은 TV 방송국에서 사 갔지만 영국, 프랑스, 핀란드, 터키 등 유럽 국가들은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서비스(OTT)로 판권을 샀다. 중국 시청자들이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를 통해 태양의 후예를 본 것이 대표적인 예다. 겅샤오화 아이치이 부사장은 “현재 젊은이들에게 TV는 전시품 정도로 여겨질 것”이라며 “태양의 후예를 방영하기 전에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 많았는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했고, 입소문이 나는 것도 SNS를 통해서였다. (태양의 후예 열풍은) 모바일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치이는 지난해부터 인터넷을 통한 ‘웹 예능’을 선도하고 있다. TV에서는 하기 힘든 생방송을 다양하게 진행한다든가 TV 예능보다 훨씬 다양한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와 바로 소통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받다 보니 TV 프로그램보다 시청자들이 느끼는 재미는 배가되고 참여 비중도 높다. 겅샤오화 부사장은 “태양의 후예가 종영됐지만 이것은 출발에 불과하다”며 “웹에서 방영하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바로 피드백을 받고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개선해 다시 프로그램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CM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 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포럼과 아카데미도 함께 열렸다. 아시아차세대콘텐츠포럼에서는 주요 국가 드라마 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안, 아시아 드라마 국제 공동 제작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전문가들 “국제 공동 제작으로 돌파구 찾아야” 전문가들은 국제 공동 제작으로 방송 콘텐츠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동렬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그동안 일본의 경우 정치, 외교적 문제로 한류 열풍이 식어 버렸고 중국 시장은 불법 다운로드 문제 등이 어려움이었다”며 “태양의 후예 성공을 계기로 중국 등 외국 제작사와 제작 능력 및 자금 능력 시장이 공유돼 실질적인 소득 배분을 통한 시장 공유 단계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샤오강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 회장은 “중국을 돈 버는 나라로 생각해 매년 연예인, 감독이 요구하는 비용이 올라간다”며 “(한국 제작사들이)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는지보다 서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공유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종상 BCM 집행위원장은 “BCM 첫 회에는 18개국, 200여개 업체에서 400명이 참가해 750만 달러의 콘텐츠 수출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는 50여개국 900여개 업체에서 2500명이 참가해 1억 달러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슬로건이 ‘뉴 콘텐츠, 뉴 네트워크’인 만큼 BCM이 모바일, MCN 등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 선도적인 네트워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프로야구] 좌완 100승 투수 맞대결… 김광현 웃다

    [프로야구] 좌완 100승 투수 맞대결… 김광현 웃다

    김광현(28·SK)이 장원준(31·두산)과의 ‘좌완 에이스’ 맞대결에서 이겼다. 김광현은 12일 인천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3볼넷 2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과 장원준은 지난달 24일 좌완 투수로는 역대 3, 4번째로 나란히 통산 100승 고지를 밟은 대형 좌완 투수다. 이날 시즌 5승째를 수확한 김광현은 이로써 통산 102승을 기록하며 101승에 머무른 장원준보다 한 발 앞섰다. 김광현은 또 올 시즌 평균자책점도 3.14에서 3.06으로 끌어내렸다. 장원준도 6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지만, 홈런 3방을 맞아 4실점해 시즌 2패째(4승)를 떠안았다. 앞서 두산에 2연패를 당한 SK는 김광현의 역투에 힘입어 ‘싹쓸이 패’를 면했다. SK는 단독 3위로 뛰어올랐고, 두산은 NC와 1.5경기 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김광현은 공 112개를 던져 올 시즌 최다 투구 수를 기록했다. 초반엔 흔들렸다. 2회 에반스,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실점했지만 이후 위기 때마다 아웃카운트를 잡아내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2회 최승준이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1-2로 뒤진 3회 정의윤이 역전 투런포를, 7회 최정이 솔로포를 쏘아 올려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광현은 5-2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박정배에게 넘겼고, 박희수가 승리를 지켰다. 사직에서는 롯데 린드블럼이 넥센을 상대로 ‘탈삼진 쇼’를 펼쳐 팀의 8-1승리를 견인했다. 6과 3분의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첫 두 자릿수 탈삼진도 기록했다. 넥센은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삼성은 잠실에서 LG를 7-5로 이겼고, NC는 대전에서 한화를 12-1로 대파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광주에서 kt를 10-6으로 누르고 2연승을 질주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강정호, 시즌 3호 홈런에 결승 득점까지…감독 퇴장당한 팀 역전승 이끌어

    강정호, 시즌 3호 홈런에 결승 득점까지…감독 퇴장당한 팀 역전승 이끌어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3호 홈런에 결승 득점까지 책임지면서 팀을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4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터트렸다. 강정호는 신시내티 선발투수 알프레드 사이먼을 상대로 노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도 3구째인 시속 122㎞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홈런을 생산했다. 지난해 9월 무릎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을 마친 강정호는 지난 7일 복귀전에서 연타석으로 홈런 2개를 쏘아 올린 뒤 4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복귀 5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트리면서 여전한 장타력을 뽐냈다. 강정호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타율을 0.250에서 0.333(15타수 5안타)로 끌어 올리며 3할대 타율에 진입했다. 0-1로 뒤진 2회초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 앤드루 매커천이 동점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춘 이후 2사 1루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다음 타자 숀 로드리게스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득점은 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4회말 신시내티의 제이 브루스에게 좌월 2점포를 맞아 1-3으로 더욱 뒤처졌다. 강정호는 이어 6회초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1루 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2루 도루에 실패해 그대로 이닝이 끝나 타격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때 도루 실패 판정에 항의하던 마르테와 클린트 허들 감독이 퇴장 당해 피츠버그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졌지만 7회초 다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가 솔로포를 날리면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시 해리슨의 솔로포로 다시 4-4 동점을 맞췄다. 강정호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로스 올렌도프를 상대로 유격수 내야안타를 쳤다. 이후 상대 유격수 코자르트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공이 1루 더그아웃에 들어가면서 강정호는 진루권을 얻어 2루를 밟았다. 강정호는 다음 타자 로드리게스의 희생번트에 3루에 안착했고, 조디 머서의 우전 적시타에 홈에 들어왔다. 강정호는 4-4 균형을 깨는 역전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피츠버그는 9회말 투수 마크 멀랜슨이 2사 1, 2루 위기에서 실점을 막으면서 1점 차(5-4) 승리를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NC 팀 최다연승, 한화가 막았다

    [프로야구] NC 팀 최다연승, 한화가 막았다

    22안타 LG, 삼성 16-2 대파 한화가 5연패에서 탈출하며 NC의 구단 최다 연승을 저지했다. 한화는 11일 대전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NC의 추격을 6-5로 뿌리쳤다. 한화는 5연패에서 벗어났고 8연승을 달리던 NC는 구단 최다 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4이닝 동안 4안타 3실점했다. 4회까지 1실점으로 버텼으나 5회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리면서 강판됐다. 한화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17차례나 ‘퀵 후크’(3점 이하 실점한 선발 투수를 6이닝 이전 교체)를 단행했다. 5회 3실점하며 4-4 동점을 내준 한화는 공수 교대 뒤 하주석의 볼넷에 이은 조인성의 2루타로 한 점을 뽑고 이용규의 적시타가 이어져 6-4로 승기를 잡았다. LG는 잠실에서 올 시즌 한 팀 최다인 22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삼성을 16-2로 대파했다. 4연패를 끊고 7위로 올라섰다. LG 선발 소사는 8이닝 9안타 2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지만 삼성 선발 장원삼은 3이닝 동안 12안타의 뭇매를 맞고 9실점(6자책)했다. LG 히메네스는 5회 1점짜리 시즌 10호 홈런을 날려 김재환(두산)과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투수에서 야수로 전업한 LG 이형종도 6회 3점포로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두산은 문학에서 SK를 7-3으로 꺾었다. 두산은 2연승으로 선두를 지켰고 SK는 3연패에 빠졌다. 보우덴은 7이닝을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5승 고지를 밟았다. 평균자책점도 1.95에서 1.64로 끌어내려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양의지는 1-0이던 4회와 4-0이던 6회 자신의 5번째 연타석 대포(시즌 6·7호)를 터뜨리며 홈런 레이스에 본격 가세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통산 100승(75패 1무)을 달성했다. 2006년 선동열 감독(169경기)에 이어 류중일(2012년) 감독과 함께 최소 경기 100승 공동 2위. 넥센은 사직에서 홈런 4방 등 타선의 응집력으로 롯데를 16-2로 크게 이겼다. 넥센은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3위로 올라섰고 롯데는 3연승을 마감했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5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막아 5승째를 따냈다. 사직 5연승을 달리던 롯데 송승준은 3과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두 방 등 장단 9안타를 맞고 8실점하는 수모를 당했다. KIA는 광주에서 kt를 8-3으로 누르고 3연패를 끊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투런포 쾅·쾅… 두산 구한 김재환

    투런포 쾅·쾅… 두산 구한 김재환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 ‘5수’ 끝에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두산은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1-7로 이겼다. 두산은 20승1무10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20승을 선점한 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59.3%,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44.4%나 됐다. 반면 SK는 20승 고지에서 두 번 연속 좌절하며 고개를 숙였다. 두산과 SK 모두에 이날 승부는 중요했다.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두산은 SK를 만나기 전까지 4연패를 달리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경기 직전 두산 투수 노경은(32)의 은퇴 소식이 알려지며 팀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해졌다. 두산 관계자는 “노경은이 최근 2군으로 내려간 뒤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구단에 전했다. 두 차례 면담을 했지만 의지가 확고해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KBO에 노경은에 대한 임의 탈퇴 공시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SK도 두산을 만나기 전까지 10경기에서 5승5패에 머물렀고, 앞선 3연전에서도 삼성에 위닝시리즈를 내줬다.두산은 박건우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팀 통산 1호이자 KBO리그 통산 26번째 ‘딩동댕 홈런’을 쳐냈지만 이내 위기에 봉착했다. 3회말 타선이 폭발한 SK에 5점을 헌납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직접 마운드를 찾아 조언을 건넸지만 선발투수 유희관은 5회말에 2점을 더 내준 뒤 교체됐다. 두산을 구한 것은 4번타자 김재환이었다. 김재환은 6-7로 뒤지고 있던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비거리 110m의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이어 9회초 2사 1루 때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또다시 때려냈다.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김재환은 시즌 10호째를 기록하며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LG를 9-3으로 눌렀다. kt-KIA(광주), 넥센-롯데(사직), NC-한화(대전) 등 세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산영화제 파행, 나라도 나서 막아야 했다”

    “부산영화제 파행, 나라도 나서 막아야 했다”

    처음엔 고사… 사태에 책임 느껴 수락 올 영화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 프랑스서도 우려… 칸 미팅 일정 빼곡 이번 합의, 미봉책 아닌 자율성 보장 초석 부산국제영화제의 산파이자 15년간 집행위원장으로 영화제를 이끌어 오다 2010년 일선에서 물러났던 김동호(79) 명예집행위원장이 구원 투수가 돼 돌아왔다. 그간 갈등을 거듭하던 부산시와 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지난 9일 그를 새 민간 조직위원장에 추대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러 내는 것에서부터 향후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 투명성 등을 담보하는 정관 개정까지 중책이 맡겨졌다. 10일 칸국제영화제 참석차 출국을 앞둔 김 명예위원장과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초 조직위원장 제안을 고사했다고 들었다. -명예집행위원장이 조직위원장을 맡는다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끝까지 안 하려고 했다. 그런데 영화제가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파행을 거듭하고 있어 영화제 창설자인 나라도 나서서 수습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영화제와 관련된 여러 사태에 대해 나 자신도 책임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사죄부터 드리고 싶다. 해야 할 일이 워낙 많아 어깨가 무겁다. →그간의 파행으로 올해 영화제가 제대로 열릴지 걱정이 많은데. -잃어버린 시간이 있지만 처음 영화제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해 뛸 생각이다. 지난해 수준까지는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일은 무엇인가. -올해 영화제를 잘 치르는 게 당면 과제다. 어제 아침에도 주한 프랑스대사와 조찬을 했는데, 프랑스 영화인들이 올해 부산영화제가 어떻게 되는지 걱정하는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영화제가 열릴지 회의적이라 작품을 출품해야 할지 말지 결정을 못 하고 미루는 해외 영화인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칸영화제 기간이 무척 중요할 것 같은데. -해외 영화인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서 올해 부산영화제가 예정대로 열리니 꼭 와 달라, 꼭 출품을 해 달라고 계속 부탁을 해야 할 상황이다. 세계 3대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물론 크고 작은 영화제 집행위원장, 주요 영화 기구 책임자들과의 미팅 일정을 빼곡히 잡아 놨다. 매년 칸에 갔지만 일선에서 물러난 뒤로는 여유가 있어 영화를 많이 봤는데, 올해는 영화보다 사람을 만나야 할 것 같다. →이번 합의가 미봉책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위원과 집행위원장 임명권을 갖고 있는 조직위원장이다. 그동안 부산시장이 전권을 행사하다시피 했는데, 이 자리 자체가 민간으로 넘어왔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첫 단추를 꿰었다고 생각한다.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의 초석을 쌓은 셈이다. →국내 영화인들은 보이콧 선언을 했다. 올해 영화제에서 우리 영화인들을 볼 수 있을는지. -가능하다고 본다. 조만간 임시총회를 통해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되면 적극적으로 다니며 영화제 참여를 설득할 예정이다. →정관 개정의 세부 사항을 놓고 영화제와 부산시의 입장이 달라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것은 아닐까. -부산시가 당초 영화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영화제가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개혁과 혁신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간 바깥에서 영화제를 지켜보며 무엇이 문제인지 잘 알 수 있었다.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부산시, 부산시민, 영화인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모두가 공감하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정할 생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co.kr
  • ‘플래툰’ 묶였던 이대호, 우완 투수 맞서 안타

    ‘플래툰’ 묶였던 이대호, 우완 투수 맞서 안타

    이대호(34·시애틀)가 우완 투수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안타를 신고했다. 그동안 이대호는 ‘플래툰 시스템’(한 포지션에 두 선수 번갈아 기용)속에서 주로 상대가 좌완 투수일 때 기용됐다. 이대호는 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256으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이날 휴스턴의 우완 투수 콜린 맥휴가 선발로 나섰으나 포지션 경쟁자인 6번 타자 애덤 린드와 함께 출전했다.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2회 초 2사에서 맥휴의 3구 커브를 툭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대호가 우완 상대로도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한 안타였다. 시애틀은 1-5로 졌다. 강정호(29·피츠버그)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8-5로 앞선 8회 초 1사 투수 타석 때 올 시즌 처음 대타로 출전했다. 강정호는 상대 투수 세스 마네스와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풀카운트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의 타율은 .250으로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가 중반 이후 리드를 빼앗긴 탓에 필승조 오승환(34)이 등판하지 않았고, 강정호와의 맞대결도 성사되지 않았다. 피츠버그가 10-5로 이겼다. 박병호(30·미네소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박병호의 타율은 .256이 됐고, 미네소타는 1-3으로 졌다. 최지만(25·LA에인절스)은 탬파베이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11일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1-3으로 패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로저스, 1회까진 좋았는데…

    [프로야구] 로저스, 1회까진 좋았는데…

    ‘괴물 투수’ 에스밀 로저스(31·한화)가 복귀전에서 고전했다. 로저스는 8일 수원에서 열린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해 5와3분의1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로저스는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한화로 이적해 10경기 6승 2패(완봉승 세 번, 완투 네 번), 평균자책 2.97의 괴력투를 뽐내며 한화 선발진의 중심 축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재활을 하느라 시즌 초반 출전하지 못했다. ‘에이스’ 없이 개막을 맞은 한화는 선발진의 붕괴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잦은 ‘퀵 후크’로 불펜진의 부담이 큰 한화에 로저스는 확실한 카드였지만 이날 로저스가 5실점하며 6회 권혁과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4-7로 역전패한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졌고, kt는 시즌 첫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로저스는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왕의 귀환’을 알리는 듯했다. 팬들은 로저스 공 하나하나에 환호를 보냈고, 로저스는 밝은 표정과 화려한 제스처로 응답했다. 로사리오가 2회초 주권을 상대로 3점포를 폭발시키며 로저스의 어깨에 힘을 실어 줬다. 신이 난 로저스는 침착하지 못했다. 4-0이던 2회 로저스는 김상현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흔들렸다. 2사 후 김종민의 타석에서는 ‘보크’ 판정을 받아 추가 실점의 빌미를 줬다. 김연훈의 타석에서도 또다시 보크 판정을 받았다. 로저스가 KBO리그에서 한 이닝 2개의 보크를 범한 것은 처음이고, 한 이닝 최다 보크 타이 기록이다. 5회 4-4 동점을 허용한 로저스는 결국 6회 말 2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NC는 마산구장에서 LG를 11-5로 누르고 8연승을 질주,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롯데도 ‘선두’ 두산을 17-11로 꺾고 ‘싹쓸이 승’을 챙겼다. 선두 두산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대구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SK를 8-7로 눌렀고, 넥센은 고척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린 임병욱의 활약에 힘입어 KIA를 7-6으로 물리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틀 새 4타점… ‘킹캉’의 존재감

    이틀 새 4타점… ‘킹캉’의 존재감

    1. 강정호 화려한 복귀 첫날… 드라마 같은 연타석포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가 이틀 연속 타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강정호는 8일 미국 미주리주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3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시즌 타율은 .286(7타수 2안타)으로 떨어졌지만 두 경기 만에 타점은 4타점으로 늘어났다. 기대했던 ‘돌부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과의 첫 맞대결은 아쉽게 불발됐다. 오승환은 3-2로 앞선 7회 1사 3루에서 구원 등판해 안타 1개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전날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복귀를 신고했다. 지난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치며 재활에 들어간 지 232일 만의 복귀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낸 것이다.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까지는 병살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부터 폭발했다. 1-0으로 앞서던 6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불펜 타일러 라이언스의 시속 145㎞짜리 초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이어 3-2로 추격당하던 8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케빈 시그리스트의 6구째 시속 151㎞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한 강정호에 대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강쇼, 강정호가 홈런 2개를 치며 2016시즌에 데뷔했다”고 전했다. 2. 김현수 첫 결승타점… ML 데뷔 첫 선발 2번 타자 ‘타격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가 빅리그 진출 후 첫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8일 미국 메릴랜드주의 캠든야즈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타점은 이번 시즌 두 번째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타점이었다. 김현수는 그동안 선발출전 때마다 하위 타순에 배치됐지만 이날은 데뷔 후 처음으로 2번 타자로 나섰다. 김현수는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0-0으로 맞서던 3회 1사 2·3루 때에는 상대 선발 제시 한의 5구째 커브를 받아쳐 2루수 땅볼을 만들며 타점을 기록했다. 이를 시작으로 볼티모어는 3회에만 4점을 뽑아냈고, 결국 5-2로 승리했다. 김현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지만 홈을 밟지 못했고, 6회에는 뜬공으로 물러났다.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9회에 대타로 출장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전날 .556에서 .478(23타수 11안타)로 다소 떨어졌다. 김현수는 경기가 끝난 뒤 “(상위 타선이) 부담되기보다는 많이 나가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3. 박병호 연이틀 사구… 팀 홈런 1위에 상대팀 견제 ‘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가 두 경기 연속으로 투수가 던진 공에 몸을 맞았다. 팀 내 홈런 1위를 달리며 맹활약 중인 박병호에 대한 상대 팀의 견제가 그만큼 커진 것이다. 박병호는 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1회초 상대 선발 크리스 세일이 던진 5구째 시속 132㎞ 슬라이더에 오른쪽 무릎을 맞은 것이다. 박병호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1루로 출루했고, 1회말 수비 때 팀 동료 조 마우어와 교체됐다. 미네소타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병호가 우측 무릎 타박상으로 교체됐다. 그는 ‘일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일일 부상자 명단은 ‘부상자 리스트’(DL)의 전 단계로, 박병호가 특별한 통증을 느끼지 않을 경우 본래 일정대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전날 있었던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도 사구를 맞았다. 당시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 중이던 박병호는 8회초 2사 상황에서 상대 투수 네이트 존스가 던진 시속 154㎞의 강속구가 얼굴 쪽으로 들어오자 깜짝 놀라 공을 피하며 뒤로 넘어졌다. 그럼에도 공은 그의 왼쪽 팔꿈치를 스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언니 한번 믿어봐… 떴다, 쇼퍼테인먼트

    언니 한번 믿어봐… 떴다, 쇼퍼테인먼트

    연예인·방송인이 진행하는 홈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서 그들의 화려한 입담을 즐기며 쇼핑도 하고 생활 정보도 얻는 재미가 쏠쏠하다. 홈쇼핑사가 유명인들을 기용하는 이유는 유명인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시청률과 매출이 다른 프로그램보다 20% 이상 높기 때문이다. 8일 장규훈 GS홈쇼핑 편성전략팀장은 “유명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거는 만큼 이미지에 맞는 상품을 깐깐하게 고르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생하게 설명하는 등 고객과 신뢰를 쌓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홈쇼핑에 출연하는 유명인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아무 상품이나 판매하지 않는다는 게 각 홈쇼핑사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이런 유명인들의 홈쇼핑 프로그램을 볼 때 각 사의 특징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 보면 품질 좋은 상품을 재미있게 구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GS홈쇼핑은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유명인들을 섭외해 프로그램을 맡기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CJ오쇼핑의 간판이었던 방송인 왕영은씨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왕씨는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20분부터 2시간 동안 ‘왕영은의 톡톡톡’을 진행하고 있다. 그가 판매하는 상품은 주방, 생활, 이·미용, 패션잡화 등이다. 프로그램의 특징은 왕씨가 상품 개발 과정 전반에 적극 개입하고 사용해 보고 검증한 제품만을 소개한다는 점이다. 개그맨 문천식씨는 2011년 3월부터 GS홈쇼핑과 인연을 맺고 5년 넘게 식품, 주방용품, 생활가전 등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문씨의 강점은 친근함이다. 여성 고객이 많은 홈쇼핑의 특징을 살려 누님 혹은 어머님 등의 호칭을 사용해 가며 재미있게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 최초로 2012년 5월 보험설계사 자격증도 획득해 보험 판매 방송까지 진행했다. 방송인 김새롬씨는 2010년부터 토요일 오후 10시 30분부터 방송되는 ‘쇼미더트렌드’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평소 옷 잘입는 연예인으로 유명한 만큼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소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실시간 들어오는 고객들의 패션에 대한 고민이나 궁금증도 해소해 주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간판스타는 KBS 아나운서 출신인 이지연씨다. 이상벽 전 아나운서의 판박이 딸로도 유명한 이씨는 지난해 6월 6일 ‘이지연의 쇼핑메이트’라는 이름으로 매주 토요일 프라임 시간대인 오전 8시 25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씨가 판매하는 상품은 생활·주방용품·인테리어 분야다. 이씨의 강점은 주부로서 본인이 실제로 상품을 사용해 본 후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30~40대 주부들의 반응이 좋다는 점이다. 실제 이씨는 첫 방송에서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와 삼성 세탁기를 판매하면서 본인의 체험기를 전했다. 그가 자녀들의 운동회에 가서 직접 선스틱을 사용하고 후기를 얘기하는가 하면 삼성디지털프라자 대리점을 방문해 최신 상품들을 확인하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롯데홈쇼핑의 얼굴은 방송인 최유라씨다. 최씨는 2009년 9월부터 주방, 리빙 전문 프로그램 ‘최유라 쇼’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메인 시간대인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토요일 오전 8시 15분에 각각 시작해 2시간씩 주 2회 방송하고 있다. 최씨는 시장 조사부터 상품 기획, 마케팅, 방송 연출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고가의 프리미엄급 백화점 상품도 가져와 판매하는 게 최씨의 강점이다. 지난해 롯데홈쇼핑과 최씨가 기획한 독일 OBB사의 노던구스는 기존 홈쇼핑에서 판매하기 어려운 100만원이 넘는 고가 상품임에도 6회 방송에 110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특히 주부 살림꾼으로 유명한 최씨가 주부의 입장에서 살림 노하우는 물론 각종 요리 레시피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응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매출이 하락한 CJ오쇼핑의 구원투수는 방송인 최화정씨다. 그는 지난달 6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부터 2시간 동안 ‘최화정 쇼’를 진행하고 있다. 최씨는 TV 요리 프로그램에서 메인 MC로 활약하고 요리책을 두 권이나 낼 정도로 살림에 일가견이 있다는 점에서 CJ오쇼핑이 공들여 섭외한 인물이다. 최화정 쇼는 30~50대 여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주방, 가전, 침구 등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아이템들을 소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첫 방송 때 판매한 덴비 헤리티지 6인조 풀세트와 렉켄 메탈릭 튜블러 솔 스니커스, 3M 막대 걸레를 모두 합쳐 25억원어치 이상 팔았다. 이어 27일에는 여주공방 유기세트와 가에따노 진주목걸이를 2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최씨가 첫 방송을 시작한 4월 한 달 판매한 액수만 68억원으로 다른 홈쇼핑 경쟁 프로그램과 비교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화 5연패, 로저스·정우람 나섰지만 역전패…이어지는 악재

    한화 5연패, 로저스·정우람 나섰지만 역전패…이어지는 악재

    한화 이글스가 8일 에이스 로저스(31)와 마무리 정우람(31)을 투입하고도 5연패했다. 이번주 6경기에서 1승 5패의 결과를 냈다. 한화는 이날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방문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은 한화가 고대하던 로저스의 시즌 첫 등판일이었다. 로저스는 1회말을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았고, 한화 타선은 2회초 윌린 로사리오의 3점포 등으로 4점을 뽑았다. 한화로서는 이날이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던 만큼 초반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로저스는 5⅓이닝 동안 9피안타를 내주며 4실점했다. 4-6으로 뒤진 7회말 1사 1, 2루에서 ‘승부수’로 꺼내 든 정우람 카드가 통하지 않았다. 정우람은 전민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몰렸고, 김종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정우람은 이날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화 더그아웃이 원하는 그림은 아니었다. 지난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한 뒤 6일까지 휴식을 취한 정우람은 7일 케이티전에서 ⅓이닝만 소화하며 몸을 풀었다. 8일 케이티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등판할 예정이었다. 한화가 그린 최상의 시나리오는 로저스의 선발 호투 후, 정우람의 마무리였지만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화는 이번주 6경기에서 투수진이 총 60점을 내줬다. 야수진은 총 8개의 실책을 범했다. 7일에는 1루수 김태균이, 8일에는 2루수 정근우가 치명적인 실책을 했다. 한화는 30경기에서 실책 40개로 이 부문 압도적인 불명예 1위다. 여기에 수장 김성근 감독은 5일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아 입원 중이다. 공격력을 갖춘 최진행은 왼 어깨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병호, 1회에 오른쪽 무릎 맞아 교체…미네소타 “일일 부상자 명단 올랐다”

    박병호, 1회에 오른쪽 무릎 맞아 교체…미네소타 “일일 부상자 명단 올랐다”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몸에 공을 맞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박병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1회초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선발 좌완 투수 크리스 세일과 대결해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32㎞ 슬라이더에 오른쪽 무릎 부위를 맞았다. 박병호는 이후 3루까지 진루했고, 1회말 수비 때 조 마우어로 교체됐다. 미네소타 공식 트위터는 박병호의 교체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한 뒤 약 20분 뒤 “박병호는 오른쪽 무릎 타박상(contusion)으로 교체됐다. 그는 (매일 무릎 상태를 체크해야 하는) 일일(day-to-day)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일일 부상자 명단’은 ‘부상자 리스트’(DL)의 전 단계로, 박병호가 앞으로 무릎에 특별한 통증을 느끼지 않으면 예정된 일정대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조건 나가는 현수

    ‘출루 머신’ 김현수(28·볼티모어)가 승부의 발판이 된 귀중한 안타를 치면서 올 시즌 전 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 갔다. 김현수는 6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던 야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6번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 시즌 출전한 7경기에서의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 갔으며, 선발 출전했던 5경기에서 전부 멀티출루를 달성해 내고 있다. 또한 지난달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를 친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현재진행형이다. 김현수는 지난 1일 화이트삭스전에서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이후 네 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팀 내 포지션 경쟁자인 조이 리카드가 최근 부진했기 때문이다. 또 양키스의 선발이 우완의 다나카 마사히로라는 점도 좌타자인 김현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일반적으로 우타자는 우완투수에게 약한데 리카드는 우타자다. 이날 김현수는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활약을 선보였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10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앞 내야안타를 쳐 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후속 타자 요나탄 스호프의 중전안타 때는 재빠른 주루 플레이로 3루에 안착했다. 이후 대주자 놀런 레이몰드와 교체됐고, 더그아웃에서 동료의 환대를 받았다. 다음 타자 페드로 알바레스는 중견수 희생플레이로 레이몰드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0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김현수는 “끝내기 승리로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겠지만 팀이 이겨서 (나도) 기분 좋다”며 “(부진했던 시범 경기 때와) 크게 잘라진 것은 없다. 다만 마음가짐을 조금 더 편안하게 가지려고 노력한다. 또 경기에 한번 나갈 때 자신 있게 하려고 하는 것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MLB] 어린이날 쾅! 쾅! 시애틀의 ‘히어로’

    [MLB] 어린이날 쾅! 쾅! 시애틀의 ‘히어로’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가 어린이날 연타석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5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로세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두 방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4-8로 뒤진 6회 초 1사 후 바뀐 우완 라이언 덜의 시속 147㎞짜리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는 1점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그는 7-8로 따라붙은 7회 2사 2루에서 다시 바뀐 우완 존 액스포트의 153㎞짜리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폭발시켰다. 이대호는 추격포에 이은 역전 결승포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시애틀의 ‘히어로’가 됐다. 이날 첫 ‘멀티 홈런’(시즌 3, 4호) 등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이대호는 .250으로 추락한 타율을 .281(32타수 9안타)로 껑충 끌어올렸다. 타점도 6개로 늘었다. 시애틀은 결국 9-8로 이겨 오클랜드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텍사스에 1.5경기 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시애틀은 구단은 트위터를 통해 “DAAAAE-HO. 얼마나 멋진 날인가. 얼마나 대단한 역전승인가”라며 4점 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이끈 이대호의 활약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대호는 경기 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면서 “나를 불러줬을 때 항상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많은 경기를 뛰지 않았는데도 출전하면 팀에 공헌할 줄 아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최근 서비스 감독이 ‘록스타’라고 부른 것에 대해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에서 내 인지도가 높다는 의미에서 말한 것”이라며 “하지만 여기에서는 신인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대호의 홈런 두 방은 우투수 상대로 나와 가치를 더했다. 당초 이대호는 좌투수를 상대할 1루수 백업 요원으로 영입됐다. 좌타자 애덤 린드는 부동의 주전 1루수이지만 좌타수에 유독 약하다. 이 탓에 서비스 감독은 상대 투수에 따라 타자를 달리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철저히 운용하고 있다. 이날도 서비스 감독은 좌완 선발 숀 마나에아를 의식해 린드 대신 이대호를 선발 투입했다. 이대호는 첫 두 타석에서 마나에아를 상대로 땅볼에 그쳤지만 이후 우완 불펜 투수를 맞아 연타석 대포를 가동했다. 이로 인해 이대호가 당장 주전으로 올라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좌우타자를 모두 공략할 수 있는 백업 이상의 선수라는 점은 충분히 상기시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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