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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호령하던 김광현과 ‘린동원’ MLB서 선발 맞대결

    KBO 호령하던 김광현과 ‘린동원’ MLB서 선발 맞대결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 프로야구를 호령하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조쉬 린드블럼(33·밀워크 브루워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서 만난다. 두 선수는 15일(한국시간) 오전 6시 10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 5일 신장경색으로 입원한 뒤 6일 퇴원한 김광현은 약물치료 등을 받으며 상태가 호전됐다. 지난 13일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귀 준비를 끝냈다. 그는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3일만에 MLB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올시즌 5경기에서 2승 1세이브 평균 자책점 0.83을 기록하며 신인상 경쟁에 올랐다. 린드블럼은 지난 7월 29일 3년만에 MLB 선발 복귀전을 가졌다. 그는 올시즌 9경기에서 32.2이닝을 소화하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중이다.김광현과 린드블럼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KBO리그 톱 클래스 선발 투수로 활약해왔다. 김광현은 2007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했다. 2000년대 중후반 한국 프로야구 최전성기를 대표하는 선수다. KBO리그에서 통산 136승을 올렸고 SK 한국시리즈 우승 4번을 이끌었다. 린드블럼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 최동원에 빗대 ‘린동원’으로 불렸으나, 두산 베어스에서는 박철순에 빗댄 ‘린철순’이라고 불렸다.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래 한국 선수를 제치고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건 에릭 테임즈(2015~2016년)와 린드블럼(2018~2019년)이 유일하다. 두 선수는 2020시즌 나란히 MLB로 왔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800만달러(약 93억 4000만원), 옵션까지 채우면 최대 1100만달러에 계약했고, 린드블럼은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912만 5000달러(약 109억원). 옵션까지 채우면 최대 18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두 선수는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4번, 2018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만났는데 김광현은 2승과 승패 없는 경기 3번으로 패배하지 않았고, 린드블럼은 2승 3패를 거뒀다. 두 선수가 KBO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맞붙은 건 지난해 4월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K와 두산전이다. 이때 김광현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7회초 SK가 2점을 따라붙으면서 승패없이 물러났고, 린드블럼은 7이닝 2실점으로 두산이 SK 바뀐 투수 정영일을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선발 승리 투수가 됐다. 두 선수는 2018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만나기도 했다. 이때 린드블럼은 7이닝 1실점, 김광현은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김광현이 내려간 뒤인 8회 두산이 2점을 뽑아내면서 린드블럼이 승리 투수가 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SK 최정-최항, 역대 세 번째 한 경기 ‘형제 홈런포’

    SK 최정-최항, 역대 세 번째 한 경기 ‘형제 홈런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형제 타자’ 최정(오른쪽·33)과 최항(왼쪽·26)이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을 쏘아 올렸다. SK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특히 최정과 최항은 같은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역대 세 번째 형제로 이름을 올렸다. 최정은 0-1로 뒤진 4회 박세웅을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25호. 2-1로 앞선 5회 최항은 선두타자로 나서 박세웅을 상대로 시즌 1호 홈런을 때려 냈다. 그동안 형제가 한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을 때린 사례는 두 차례 있었다. 1986년 7월 31일 청보 핀토스 소속 양승관·양후승 형제가 최초로 동반 홈런을 때려 냈고, 2015년 6월 2일 LG 트윈스 나성용과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맞대결에서 홈런을 기록한 것이 2호다. 최정과 최항은 ‘동일 투수(박세웅)에게 동반 홈런을 기록한 1호 형제’로 이름을 남겼다. 최정은 경기 후 “동생과 같은 날 홈런을 기록했고 그 홈런이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고 했다. 최항은 “형과 함께 홈런치고 활약하는 장면은 늘 그려 왔던 꿈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예측불허 ‘꼴찌 빅매치’… SK,11연패 악몽 탈출

    예측불허 ‘꼴찌 빅매치’… SK,11연패 악몽 탈출

    상위권 순위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2020시즌 프로야구에서 상위권 못지않게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펼치는 꼴찌 싸움이 치열하다. 감독 대행 체제, 부진한 외국인 선수의 교체, 잦은 연패 등 닮은꼴이 많은 두 팀이 성적마저 닮아가면서 올해 꼴찌 대결은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SK와 한화가 10일부터 대전에서 펼치는 단두대 매치가 뜻하지 않은 빅매치로 떠올랐다. SK가 이날 한화에 승리하기 전까지 20년 만에 창단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최근 극도의 부진에 빠진 탓이다. 두 팀의 승차는 지난 7월 한때 7.5경기 차이까지 벌어져 SK 9위, 한화 10위가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듯했다. 그러나 어느덧 2.5경기 차로 금세 뒤집힐 수 있는 수준으로 좁혀졌다. 프로야구 꼴찌팀은 다음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는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은 구단의 미래를 생각하면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매력이다. 2013년 꼴찌팀 한화는 다음해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김민우를 뽑았다. 그리고 김민우는 올해 102와3분의2이닝 평균자책점 4.12로 한화 선발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016년 꼴찌팀 kt 위즈는 다음해 드래프트 1순위로 강백호라는 대형 프랜차이즈 스타를 얻었다. kt는 다음해에도 1순위 지명권으로 이대은을 얻기도 했다. 그렇다고 대놓고 꼴찌를 하기엔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해야 하는 프로로서의 자존심이 있다. ‘비난은 한순간이지만 기록은 영원하다’는 야구계 격언처럼 꼴찌라는 기록도 남는다. 자존심 대결을 보여 주듯 지난 5년간 9·10위 팀의 승부는 팽팽했다. kt는 2015~2017년 모두 꼴찌에 머물렀지만 3년 연속 9위 팀과의 맞대결에서 8승8패로 동률을 이뤘다. 2018년 9위 kt가 10위 NC 다이노스에 11승5패를 거두며 균형이 깨졌지만 지난해 9위 한화와 10위 롯데 자이언츠가 또다시 8승8패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는 SK가 한화에 10승1무4패로 앞선다. SK가 연패탈출에 성공함으로써 한숨 돌리게 됐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처지다. 11일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이 끝나고 나면 잔여 경기는 모두 상위팀과 붙기 때문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이날 “최선을 다해 탈꼴찌를 하면 가장 좋다. 매 경기 기용할 수 있는 모든 선수를 데리고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경기를 해 볼 생각”이라고 밝혀 탈꼴찌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손가락 부상 한동민 ‘척골 파열’ 진단… 시즌 아웃

    손가락 부상 한동민 ‘척골 파열’ 진단… 시즌 아웃

    창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운 SK 와이번스가 한동민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한동민이 MRI 검사결과 좌측 엄지손가락 척골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번 시즌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한동민은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회 수비 과정에서 김하성의 타구를 잡다가 다쳐 최지훈과 교체됐다. 일단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한동민은 정밀검진 결과 부상 정도가 큰 것으로 확인되면서 SK로서는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가 됐다. 한동민은 지난 5월에도 파울타구에 맞아 미세골절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적 있다. 중심타자가 빠지면서 SK는 어려움을 겪었다. 한동민은 7월에 복귀한 뒤 이번 부상 전까지 9홈런을 때려내는 등 이번 시즌 15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날 한화와의 경기에서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을 막아야 하는 SK로서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SK는 출장정지 징계가 끝난 투수 김택형을 콜업했고 타일러 화이트도 복귀했다. 박 대행은 “화이트가 2군 경기를 소화했는데 전반적인 타이밍이 괜찮았다. 좋았을 때 올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콜업했다”고 밝혔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1연패’ 비룡의 추락… SK 창단 20년 만에 최다 연패 타이

    ‘11연패’ 비룡의 추락… SK 창단 20년 만에 최다 연패 타이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20년 만에 창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SK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13으로 패배하며 11연패에 빠졌다. 2000년 창단 첫해 기록한 11연패에 이어 두 번째다. 전날 10-2로 앞서던 경기를 내줬던 SK는 이날은 2회 초부터 키움 타선에 4점을 내주며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연패를 막으려는 선수들의 긴장감은 오히려 4개의 수비 실책으로 이어졌고 투수진도 16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종전 한 경기 한 구단 최다 볼넷 14개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SK는 지난 5월에도 10연패에 빠지며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눈앞에 둔 기억이 있다. 그러나 11연패의 길목에서 키움에 5-3으로 승리하며 불명예는 막았다. SK는 이번 연패 과정에서 염경엽 감독이 복귀했다가 다시 지휘봉을 내려놓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6월 경기 도중 쓰러진 염 감독은 지난 1일 LG 트윈스전부터 복귀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고 6일 건강 이상으로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이날 꼴찌 라이벌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두 팀의 승차는 1.5게임이 됐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10일부터 대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SK로서는 최다 연패 신기록을 막아야 하고 한화로서는 SK를 잡고 꼴찌를 탈출해야 하는 만큼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이 될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불명예 기록 쏟아진 악몽의 키움전 SK의 길어지는 불행

    불명예 기록 쏟아진 악몽의 키움전 SK의 길어지는 불행

    SK 와이번스의 불행이 오래 이어지고 있다. 운이 안 좋았다고 치부하기엔 내용도 너무 좋지 않다. SK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13으로 패배했다. 어떻게든 막아보려했던 11연패였지만 결국 20년 만에 다시 기록하게 됐다. 이제는 신기록을 걱정해야하는 처지다. 불안한 예감은 4점을 헌납한 2회부터 드리웠다. 이날 SK가 9이닝 동안 어렵게 낸 점수가 키움은 1이닝 만에 냈다. 8회 전병우의 만루홈런은 SK의 11연패를 확정짓는 쐐기포였다. 이날 경기에선 불명예 기록이 쏟아졌다. 16볼넷은 역대 한 경기 한 팀 최다 볼넷 허용이다. 종전 기록은 14개. 불행히도 그 기록의 주인공은 이날 데뷔 첫 경기를 치른 양선률이었다. SK가 사실상 백기를 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간 투수 양선률은 1군 첫 경기 첫 타자와의 승부에서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고통스러운 기억도 떠안았다. 양선률에게 만루홈런을 때린 전병우에게도 만루홈런은 야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었다. 키움은 선발 타자 전원이 볼넷을 얻었다. 이는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이다. 1호는 두산 베어스가 2008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얻었다. 11연패는 창단 첫 해인 2000년 당했던 패배다. SK는 5월에도 10연패를 당하며 최다 연패 타이기록의 위기에 직면한 적이 있다. 한화가 18연패를 당하기 전까지 이번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이었다. 당시 SK를 11연패에서 벗어나게 해준 팀은 공교롭게도 키움이었다. 운명의 장난처럼 11연패의 길목에서 다시 만난 키움은 이번에는 기어코 11연패를 만들게 했다. 연패 기간 동안 운이 안 좋았다고 하기엔 영 좋지 않은 경기력이 반복되고 있다. 부담을 안고 만나는 다음 상대는 한화 이글스. 두 팀의 경기 차는 1.5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생각하면 차라리 꼴찌가 나을 수도 있지만 프로구단으로서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한화가 2연승을 거두면 꼴찌는 뒤바뀐다. 한화가 첫 대결만 승리하더라도 SK는 구단 최다 연패를 당하게 된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소형준, 순수 고졸 신인 첫 ‘월간 MVP’

    소형준, 순수 고졸 신인 첫 ‘월간 MVP’

    데뷔 시즌부터 팀의 선발 자리를 꿰차며 신인왕을 정조준하고 있는 소형준(19·kt 위즈)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하는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순수 고졸 신인으로는 첫 월간 MVP 수상이다. KBO는 8일 “소형준은 기자단 투표(30표 중 22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총점 43.63점을 획득해 총점 35.07점을 얻은 나성범을 제치고 데뷔 첫해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발표했다. 소형준의 수상은 고졸 신인으로는 1983년 롯데 자이언츠 유두열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유두열은 당시 실업야구단에서 선수 활동 후 롯데에 입단해 ‘순수 고졸’ 출신으로는 소형준이 처음이다. 소형준은 8월에만 4승을 거두며 28과3분의2이닝 평균자책점(ERA) 1.57로 맹활약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제구가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런 투수는 지금 몇 없다고 본다”고 제자를 칭찬했다. 이번 수상으로 소형준은 신인왕 경쟁에서도 앞서게 됐다. 올해 9승5패 ERA 4.42를 기록 중인 소형준은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에 이어 14년 만에 고졸 신인 두 자릿수 승을 노리고 있다. 소형준은 “월간 MVP까지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배 형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 때부터 신인왕 욕심은 있었다. 그러나 시즌 끝날 때까지는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설] 日 새 총리, 역사인식 변화 없다면 관계개선 요원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 언론과의 그제자 인터뷰에서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이 일한 관계의 기본”이라며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협정의 취지에 부합하는 대책을 한국 정부가 내놓으라고 주장했다. 스가 장관의 이런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말 당시 문희상 국회의장의 ‘1+1+알파안’(한일 기업의 출연금과 모금으로 강제동원 피해자 구제)이 국회에 발의되자 “한국이 국가 간 약속을 지킴으로써 건전한 관계로 돌아간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스가 장관은 지난달 일본제철의 한국 내 자산의 현금화에 대해 “정부 책임자들이 (강제동원에) 관계된 기업을 맡고 있다”면서 모든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맞불을 놨다. 아베 신조 총리는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2018년 10월 대법원 판결 직후 청구권협정으로 모든 게 끝났다면서 일본 기업에 배상금을 지불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놓았다. 스가 장관은 14일로 예정된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소속 국회의원과 대표 당원의 535표 중 이미 과반을 확보한 상태라서 이변이 없는 한 총재로 당선된다. 직후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스가 장관이 총리가 되면 한일 갈등이 다소 해소될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련의 발언으로 미뤄 볼 때 스가 장관은 그가 공언한 대로 아베 신조 총리의 대한국 강경 노선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승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외교도 살아 있는 생물이지만 강제동원 문제로 중첩된 한일 갈등을 해결하기엔 구원 투수로 투입되는 스가 장관의 정치력은 부족해 보인다. 일본에 새 체제가 들어서면 서로에게 양보를 요구할 게 아니라 고위급 대화부터 재개하고 볼 일이다. 현금화에 추가로 보복한다는 한일 최악의 사태는 피해야 한다. 한일 양국이 강대강으로 대결하면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들뿐이다.
  • RYU의 숙적 양키스, 이겨내야 ‘찐 에이스’

    RYU의 숙적 양키스, 이겨내야 ‘찐 에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이 ‘진짜 에이스’라는 점을 보여 줄 시험대에 오른다. 류현진은 8일 오전 7시 37분(한국시간)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기 때문.이번 경기는 팀으로도 류현진 개인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담겼다. 토론토로서는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이 양키스와의 승부에 달렸다. 7일 양키스를 3위로 밀어내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2위에 올라선 토론토는 남은 20경기 중 절반을 양키스와 치른다. 8일 경기가 그 출발점이다. 양키스와 승차를 벌리려면 기선 제압이 절실하다. 올해 MLB는 코로나19로 정규시즌을 팀당 60경기로 대폭 축소했지만 포스트시즌은 기존 10개 팀에서 리그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 출전으로 확대했다. 토론토로서는 지구 2위 확보가 최선이다. 5.5경기 차로 앞서 1위를 질주 중인 탬파베이 레이스는 아무래도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야구 매체 ‘팬사이디드’는 7일 “류현진이 만약 이대로 투구를 이어 간다면 토론토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으로서도 통산 양키스전 첫 승리이자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그간 양키스와 두 차례 맞붙어 2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ERA) 8.71로 경기 내용도 썩 좋지 않다. MLB 데뷔 해인 2013년 6월 첫 대결에서 6이닝 3실점했지만 패배했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8월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는 4와3분의1이닝 7실점으로 최악이었다. 당시 만루홈런까지 처음 두들겨 맞았다. 사실 류현진이 투수 친화적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떠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왔을 때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았다. LA다저스에 견주면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야수와 불펜 도움을 받기 어려운 전력인 데다 강타자가 즐비한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같은 지구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그러한 우려를 하나하나 지워 가며 에이스 자격을 입증하고 있다. 류현진이 양키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 에이스로서의 품격을 더욱 높이는 셈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에런 저지, 장칼로 스탠턴 등 양키스 주력 타자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또 맞대결을 펼칠 좌완 조던 몽고메리는 시즌 2승2패 ERA 5.76으로 그리 강한 상대는 아니다. 한편 신장 경색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8일 재검사를 받고 훈련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00패 보이는 한화, 타선 새 얼굴이 안 보인다

    100패 보이는 한화, 타선 새 얼굴이 안 보인다

    ‘99.’ 팀의 걸출한 에이스(류현진)가 달았던 등번호이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해(1999년)를 상징하는 이 숫자는 한화 이글스가 7일까지 치른 경기 수다. 그리고 이번 시즌 한화가 최후의 보루로 남겨둬야 하는 숫자이기도 하다. 혹독한 시즌을 보내는 한화는 올해 27승1무71패 승률 0.276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한화는 이번 시즌 40승을 거둘 수 있다. 정규시즌은 144경기. 이는 곧 역대 첫 100패가 머지않았다는 뜻이다. 99패를 하면 그나마 다행일까 싶지만 그래도 역대 최다인 97패(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2002년 롯데 자이언츠)를 넘는다. 시즌 초반부터 성적이 곤두박질치다 보니 한화는 강력한 리빌딩의 명분이 생겼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를 향해 가는 시점에서 리빌딩의 속도와 결과물이 기대보다 뚜렷하지 않아 고민이 크다. 특히 노쇠화됐다고 지적받는 타선에서 성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출전 경기 수가 많은 10명의 선수 명단을 보면 이용규(35) 91경기, 최재훈(31) 88경기, 정은원(20) 79경기, 정진호(32) 72경기, 김태균(38) 67경기, 노수광(30) 61경기, 노시환(20) 61경기, 오선진(31) 58경기, 송광민(37) 56경기, 최진행(35) 56경기 순이다. 2년 전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38) 자리를 꿰찬 정은원은 예외로 하더라도 기존에 주축이 아니었던 선수로 그나마 노시환이 새 얼굴로 주전 기회를 얻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0.198의 타율에 그쳤던 그는 올해도 0.211의 타율로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장타력에 가능성은 보이지만 트레이드나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등이 이뤄진다면 언제든지 밀려날 수 있는 성적이다. 기회를 줘도 확실하게 잡는 선수가 없다 보니 한화는 결국 돌고 돌아 기존 선수를 활용하고 있다. 꾸준한 기회 속에 성장세가 돋보이는 선수가 있어야 리빌딩의 의미가 있지만 한화에게는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마운드에선 그나마 희망이 보인다. 김민우(25)가 96과3분의2이닝 평균자책점(ERA) 4.10의 성적으로 확실한 선발카드로 자리매김했다. 1군 첫 시즌을 보내는 윤대경(26)이 최근 1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1군 첫 시즌인 강재민(23)도 31경기 1패7홀드 ERA 3.00으로 핵심 불펜으로 떠올랐다. 이 선수들에겐 꾸준함이 관건이다.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상황에서 한화의 지상과제는 리빌딩만 남았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구단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아온 리빌딩이 또다시 흐지부지돼 내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문제로 남게 된다면 한화로서는 상처만 남는 2020년이 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찐’ 에이스 시험대..류현진 양키스 상대 첫승+시즌 4승 도전

    ‘찐’ 에이스 시험대..류현진 양키스 상대 첫승+시즌 4승 도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이 ‘진짜 에이스’라는 점을 보여 줄 시험대에 오른다. 류현진은 8일 오전 7시 37분(한국시간)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기 때문. 이번 경기는 팀으로도 류현진 개인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담겼다. 토론토로서는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이 양키스와의 승부에 달렸다. 7일 양키스를 3위로 밀어내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2위에 올라선 토론토는 남은 20경기 중 절반을 양키스와 치른다. 8일 경기가 그 출발점이다. 양키스와 승차를 벌리려면 기선 제압이 절실하다. 올해 MLB는 코로나19로 정규시즌을 팀당 60경기로 대폭 축소했지만 포스트시즌은 기존 10개 팀에서 리그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 출전으로 확대했다. 토론토로서는 지구 2위 확보가 최선이다. 5.5경기 차로 앞서 1위를 질주 중인 탬파베이 레이스는 아무래도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야구 매체 ‘팬사이디드’는 7일 “류현진이 만약 이대로 투구를 이어 간다면 토론토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 류현진으로서도 통산 양키스전 첫 승리이자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그간 양키스와 두 차례 맞붙어 2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ERA) 8.71로 경기 내용도 썩 좋지 않다. MLB 데뷔 해인 2013년 6월 첫 대결에서 6이닝 3실점했지만 패배했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8월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는 4와3분의1이닝 7실점으로 최악이었다. 당시 만루홈런까지 처음 두들겨 맞았다. 사실 류현진이 투수 친화적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떠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왔을 때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았다. LA다저스에 견주면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야수와 불펜 도움을 받기 어려운 전력인 데다 강타자가 즐비한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같은 지구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그러한 우려를 하나하나 지워 가며 에이스 자격을 입증하고 있다. 류현진이 양키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 에이스로서의 품격을 더욱 높이는 셈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에런 저지, 장칼로 스탠턴 등 양키스 주력 타자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또 맞대결을 펼칠 좌완 조던 몽고메리는 시즌 2승2패, ERA 5.76으로 그리 강한 상대는 아니다. 한편 신장 경색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8일 재검사를 받고 훈련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류현진, 도둑맞은 1자책 기록까지 회복

    류현진, 도둑맞은 1자책 기록까지 회복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3)이 도둑맞은 비자책 1점 기록까지 되찾으면서 평균자책점(ERA)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회 2사 2·3루에서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트래비스 쇼가 송구 실책으로 공이 뒤로 빠지며 2실점을 허용했다. 처음에는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가 류현진이 7회 강판된 뒤 2점이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다음날인 30일 1안타 1실책으로 자책점이 2점에서 1점으로 줄었다. 지난 4일 MLB닷컴 공식 기록이 정정되면서 자책점 2개가 모두 사라졌다. 이로써 류현진의 ERA는 2.72에서 2.51로 더 낮아졌다. 현재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셰인 비버가 1.20으로 ERA 1위를 달리고 있다. 댈러스 카이클이 2.42로 2위, 딜런 번디가 2.49로 3위에 있어 류현진과 격차는 크지 않다. 류현진은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뛰며 MLB 전체를 통틀어 ERA 1위(2.32)에 올랐다. 만약 류현진이 올해도 ERA 1위에 오른다면 아시아인 최초로 MLB 전체 2연속 ERA 1위를 달성하게 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가장의 무게… 토론토에서도 이겨냈다

    가장의 무게… 토론토에서도 이겨냈다

    1회부터 동료 주루사·실책 속출했지만시즌 최다 삼진 8개 잡으며 위기 넘겨현지 매체 “걸레로 난장판 청소” 비유온라인서 한화 시절 ‘류패패패패’ 소환“선발투수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선발 류현진(33)이 2일(현지시간) 시즌 3승을 거둔 뒤 화상 인터뷰에서 현지 기자가 ‘수비와 주루에서 실수가 연달아 나온 상황을 극복한 비결’을 묻자 나온 대답이다.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팀 동료의 잇따른 실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3승째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토론토 야수들의 실수가 속출했다. 조너선 비야는 1회 초 안타를 치고 무리하게 2루까지 뛰어가다 아웃됐다. 비야는 2회 말 송구 실책으로 1사 1, 2루 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비야는 4회 초 3루까지 진루하는 데 성공했지만 포수 견제에 잡혀 득점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로우데스 구리엘 주니어도 2회 초 안타로 출루했지만 포수 견제구에 잡혔다.하지만 류현진은 올 시즌 최다 타이인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수비 도움 없이 상대 타자를 직접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한 배경’에 대해서 그는 “주자가 일부러 죽은 것도 아니고 노력하다가 상대팀에 당한 것”이라며 “항상 선취점을 내주지 않으려고 준비하면서 투구했다”며 팀 동료를 감쌌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왜 우리 팀 에이스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며 “그는 동료의 실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고 매우 뛰어났다”고 극찬했다. MLB 닷컴의 키건 매티슨 기자는 “토론토 구단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절반의 선수는 류현진에게 빚졌다”며 “저녁 식사를 대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류현진은 걸레와 양동이를 두 손에 들고 동료가 난장판으로 만든 걸 모두 깨끗하게 청소하는 듯했다”고 표현했다. 류현진은 이날 탈삼진을 많이 잡은 것이 수비 실수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서도 “실책이 나온다고 해서 타자 접근법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주자가 어디에 있는지 등 상황마다 투구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접근법을 바꾸는 것은 아니라”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토론토 선수들은 이해하기 힘든 실수를 여러 차례 보였는데 류현진이 호투를 펼치며 동료의 실수를 감싸 줬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손도 못 댈걸(Ryu can´t touch this)”이라며 류현진의 투구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류현진은 8월 5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29로 아메리칸리그 8월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지만 이달의 투수상에는 실패했다. 한국 야구팬들은 류현진이 토론토 야수의 도움을 못 받는 장면을 보면서 그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뛰며 불운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시절의 데자뷔를 느꼈다. 야구팬들은 인터넷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날에만 한화가 승리하는 ‘류패패패패’ 장면, 1루로 흐르는 평범한 번트 타구를 파울로 처리하는 장면 등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처리한 밈(Meme)으로 소환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마녀사냥도 서러운데… 선수 수급까지 막힌 한화

    마녀사냥도 서러운데… 선수 수급까지 막힌 한화

    한화 이글스가 소속 선수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선수를 향한 마녀사냥과 자가격리로 인한 선수단 운영 문제로 이중고에 빠졌다. 한화 투수 신정락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이 알려진 뒤 ‘프로야구 1호 확진자’로 집중 관심 대상이 됐다. 확진 소식이 알려진 다음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 죄인 취급을 받기도 한다”며 우려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특히 신정락이 별다른 증세가 없던 지난달 28일 거주하는 원룸 옥상에서 동료 선수 6명과 함께 고기와 맥주 2병을 먹은 사실을 놓고 ‘음주파티’, ‘술파티’ 등 자극적인 표현이 동반된 마녀사냥식 보도가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사실을 알린 매체는 ‘음주파티’에서 ‘술자리’로 표현을 바꾸기도 했다. 슈퍼 전파자처럼 오해를 샀지만 충남 서산시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확진자 정보에서 신정락은 대부분의 시간을 집과 야구장만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성실하게 야구만 한 사실보다는 여전히 문제가 됐을 만한 행동만 관심을 받고 있다. 확진자 발생으로 죄인 구단 취급을 받는 한화는 1군 선수단 운영 문제도 맞닥뜨리게 됐다. 퓨처스 선수 50명이 11~13일까지 자가격리돼 당분간 1군 엔트리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박정규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선수단 운영을 위해 일부 선수의 격리 해제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결국 3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한화는 최소 다음주까지 부상자가 나오더라도 감수해야 한다. 더블헤더에서 한 명의 선수를 더 쓸 수 있는 특별 엔트리 제도도 당분간 유명무실하다. 한화는 오는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더블헤더로 치른다. 선수들이 자가격리에서 해제되더라도 컨디션을 회복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한화의 9월은 전망이 어둡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방역 당국의 지침을 따르는 상황이라 한화의 사정을 고려해 KBO가 따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BO, 키움 윤영삼에 30경기 출장 정지 제재 부과

    KBO, 키움 윤영삼에 30경기 출장 정지 제재 부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성희롱 문제가 제기돼 계약 해지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투수 윤영삼(28)에게 30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부과했다. KBO는 3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고 윤영삼의 성희롱 행위에 대해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 기타 5항’에 의거해 30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결의했다. KBO는 윤영삼이 소속된 키움 구단에 선수단 관리·감독 소홀의 책임을 물어 엄중히 경고하면서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윤영삼은 지난달 11일 키움 구단의 자체 조사에서 성희롱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키움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해당 사안을 신고했고, 윤영삼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MLB 가서도 고통 받는 류현진” 야구 팬들 토론토 보며 한화 시절 데자뷔 느껴

    “MLB 가서도 고통 받는 류현진” 야구 팬들 토론토 보며 한화 시절 데자뷔 느껴

    “선발투수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선발 에이스 류현진(33)이 3일 시즌 3승을 거둔 뒤 화상 인터뷰에서 현지 기자가 ‘수비와 주루에서 실수가 연달아 나온 상황을 극복한 비결’을 묻자 나온 대답이다.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팀 동료들의 본헤드플레이가 속출했지만 아랑곳 않고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토론토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가 이어졌다. 조너선 비야는 1회초 안타를 치고 무리하게 2루까지 뛰어가다가 아웃을 당했다. 비야는 2회말 송구 실책으로 1사 1, 2루 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비야는 4회초 3루까지 진루하는 데 성공했지만, 포수 견제에 잡혀 득점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로우데스 구리엘 주니어도 2회초 안타로 출루했지만, 포수 견제구에 잡혔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수비 도움 없이 상대 타자를 직접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이날 개인 올 시즌 최다 타이인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한 배경’에 대해서 그는 “주자들이 일부러 죽은 것도 아니고, 노력하다가 상대 팀에 당한 것”이라며 “항상 선취점을 내주지 않으려고 준비하면서 투구했다”고 했다. 이어 “실책이 나온다고 해서 타자 접근법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자가 어디에 있는지 등 상황마다 투구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접근법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왜 우리 팀 에이스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며 “그는 동료들의 실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고 매우 뛰어났다”고 극찬했다. MLB 닷컴의 키건 매티슨 기자는 “토론토 구단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절반의 선수는 류현진에게 빚졌다”며 “저녁 식사를 대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앤드루 스토튼은 “류현진은 이곳에 이기려고 왔고, 토론토 선수들은 지려고 온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국 야구팬들은 류현진이 이날 토론토 야수의 도움을 못받는 장면을 보면서 그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뛰며 불운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시절의 데자뷔를 느꼈다. 야구 팬들은 인터넷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 한 날에만 한화가 승리하는 ‘류패패패패’ 장면, 1루로 흐르는 평범한 번트 타구를 파울로 처리하는 장면, 야구 유소년 선수에게 ‘강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 수비 믿고 던지지 말고 무조건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야 한다’고 조언하는 인터뷰 등을 밈(Meme)으로 소환했다. 정점은 류현진이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KBO리그 마지막 등판 경기다. 이날 그는 129개의 공을 던지고 10이닝 12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한화 타자들의 추가 지원이 없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당시 류현진의 KBO 리그 통산 100승과 7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도전은 1승을 남기고 좌절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2승 김광현 ‘KK = 승’ 공식 쓴 0.83의 남자

    2승 김광현 ‘KK = 승’ 공식 쓴 0.83의 남자

    이 정도면 메이저리그(MLB) 체질일까.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평균자책점(ERA) 0.83의 눈부신 성적으로 신인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팀의 에이스라고 해도 손색없는 성적이다. 김광현이 시즌 2승에 성공했다. 2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결과다. 김광현의 지난 등판에서 차갑게 식었던 타선은 16-2의 결과에서 드러나듯 화력을 자랑하며 김광현을 도왔다. 이날 경기에서 김광현은 앞선 선발 등판 경기와 마찬가지로 안타 3개만 허용했다. 탈삼진은 1경기 최다인 4개를 잡았다. 구종은 모두 슬라이더. 김광현은 이날 MLB 데뷔 후 가장 많은 28개의 슬라이더를 던졌고 상대 타자들은 19번 방망이를 내며 적극 반응했다. 그러나 파울 5개, 헛스윙 9번의 수치에서 드러나듯 신시내티 타자들은 김광현의 슬라이더에 고전했다. 호투로 김광현의 시즌 성적은 2승1세이브 ERA 0.83이 됐다. 다승은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팀 내 2위고 0점대 ERA는 팀 내 선발 중 유일하다. 선발 등판으로만 한정하면 ERA 0.44로 더 빛난다. 17이닝 비자책 행진은 덤. 선발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하며 늦깎이 선발로 출발했지만 김광현은 이제 대체 불가한 선발 자원이 된 분위기다. 이번 시즌 20이닝 이상 던진 전체 신인 투수 중 ERA 1위를 자랑하는 김광현의 맹활약에 현지 언론도 ‘신인왕’을 거론하고 나섰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사 KSDK의 코리 밀러 기자는 트위터에 “이미 시작했는지 모르겠는데 이제는 김광현의 내셔널리그 신인상 수상 논의를 시작할 때”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MLB 칼럼니스트 제프 존스도 트위터에서 “김광현은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차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현지 반응은 뜨겁지만 정작 김광현은 차분하다. 경기 뒤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다. 영어로 표현하면 갓 블레스 미(God Bless Me)”라며 몸을 낮췄다. 김광현은 “올해는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적응기”라며 “‘KK(김광현의 별명)가 등판하면 이길 수 있다’는 공식이 생겼으면 좋겠다. 신인왕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이 등판한 5경기에서 팀은 4승1패를 거뒀다. 지난 등판처럼 호투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기도 했지만 김광현은 어느덧 세인트루이스에 승리를 가져다주는 승리의 아이콘이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00일… 당내 인사들이 말하는 공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00일… 당내 인사들이 말하는 공과

    지난 4·15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 4연패를 당한 국민의힘(미래통합당)에 구원투수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지 3일로 100일을 맞았다. 선거 직후 패배주의가 짙었던 국민의힘은 약 4개월 만에 정당지지율 30%대를 회복해 여당과 지지율 대결을 벌이고 있다. 극우와의 선 긋기, 호남 끌어안기, 당명·정강정책 개정 등으로 구태 정당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는 것은 그의 공으로 꼽힌다. 반면 당내 소통이 부족했고 비경제 분야 이슈 파이팅에 약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김 위원장에 대해 지지·반대 목소리를 내온 인물들로부터 100일 평가를 들어 봤다.■‘親김종인’ 김재섭 비대위원 “당 비호감 낮춰 대안정당 희망” 국민의힘(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청년의 시각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행보를 지켜본 김재섭(33) 비대위원은 2일 “당의 비호감도를 확 낮춘 것이 가장 큰 공”이라며 “국민에게 ‘이 정당이 수틀리면 아스팔트로 나가는 사람들이 아니구나, 대안정당으로서 지지할 만하겠구나’란 생각을 줬다”고 평가했다. 김 비대위원은 “당 메시지가 우왕좌왕해 국민에게 혼란을 줬던 과거와 달리 당이 하고자 하는 방향이 국민에게 명확하게 전달됐던 것이 큰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재난지원금 등 주요 현안에서 선대위원장·당대표·소속 의원 등이 제각기 다른 메시지를 냈던 것이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그는 “국민들은 이 정당이 집권했을 때나 국회에서 일할 때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어야 지지를 보낸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우리 당에서 명확하게 내놓은 각 분야 메시지들이 국민에게 우리 당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 비해 비경제 분야에서는 이슈 선점에 나서지 못했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김 위원장의 특기가 경제 분야인 데다 현재 국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국인 만큼 부동산, 재정정책, 조세정책 등엔 우리 당이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냈지만, 그 외 21세기형 정치 어젠다에서는 메시지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컨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문제 등을 비롯한 젠더 이슈에선 비교적 주목할 만한 메시지를 내지 못했고 비대위 내에서조차 메시지 실책이 있었다”며 “현 세대가 예민한 이슈들의 포인트를 건드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反김종인’ 장제원 의원 “독선 리더십, 구체적 정책 없다” “화려함 속에 분명한 한계를 노출한 100일이었다.” 장제원 국민의힘(미래통합당) 의원은 2일 통화에서 김종인 체제를 한 문장으로 이렇게 평가했다. 비대위 출범 이후 소신 비판을 계속 해온 장 의원은 김종인 체제가 한계에 봉착했다고 평가하는 이유로 ‘구체성 없음’과 ‘독선적 리더십’을 들었다. 그는 “김 위원장과 비대위가 그간 기본소득, 전일보육제, 약자와의 동행, 호남 끌어안기 등 화려한 구호를 내놨지만 어느 하나도 구체화한 정책이 없다”면서 “국민들이 당의 변화가 ‘알맹이 없는 성찬’이라고 느끼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당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독선적 리더십이 갈수록 고착화되고 있다”며 “당명·정강정책 개정 과정에서 극명하게 노출됐다”고 말했다. 당명·정강정책 개정 의결이 불과 사흘 만에 의원총회·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를 모두 거친 것을 두고 “취임 100일 잔칫상에 올려놓기 위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홍정욱 전 의원을 겨냥해 ‘젊고 인물만 잘났다고 서울시장이 될 수 있다고 보진 않는다’는 취지로 평가한 것을 두고도 불만을 드러냈다. 장 의원은 “조롱 섞인 평이 놀라웠다”며 “(이러니) 우리 당에 인물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김 위원장이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무릎 꿇고 사과한 모습이나 당에 개혁 이미지를 심어준 점은 ‘잘한 일’로 평가했다. 다만 “마이크를 많은 분들에게 나눠주는 열린 자세를 갖지 않으면 언제든 당내 반발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충고했다. 또 “주변 당직자들과 비대위원들이 직언을 해야 재보궐 선거 등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당을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00일… 당내 인사들이 말하는 공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00일… 당내 인사들이 말하는 공과

    지난 4·15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 4연패를 당한 국민의힘(미래통합당)에 구원투수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지 3일로 100일을 맞았다. 선거 직후 패배주의가 짙었던 국민의힘은 약 4개월 만에 정당지지율 30%대를 회복해 여당과 지지율 대결을 벌이고 있다. 극우와의 선 긋기, 호남 끌어안기, 당명·정강정책 개정 등으로 구태 정당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는 것은 그의 공으로 꼽힌다. 반면 당내 소통이 부족했고 비경제 분야 이슈 파이팅에 약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김 위원장에 대해 지지·반대 목소리를 내온 인물들로부터 100일 평가를 들어 봤다.■‘親김종인’ 김재섭 비대위원 “당 비호감 낮춰 대안정당 희망 줬다” 재난지원금 등 명확한 메시지 전달수틀리면 거리로 나간다는 편견 깨젠더 등 비경제분야 이슈 선점 못 해 국민의힘(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청년의 시각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행보를 지켜본 김재섭(33) 비대위원은 2일 “당의 비호감도를 확 낮춘 것이 가장 큰 공”이라며 “국민에게 ‘이 정당이 수틀리면 아스팔트로 나가는 사람들이 아니구나, 대안정당으로서 지지할 만하겠구나’란 생각을 줬다”고 평가했다. 김 비대위원은 “당 메시지가 우왕좌왕해 국민에게 혼란을 줬던 과거와 달리 당이 하고자 하는 방향이 국민에게 명확하게 전달됐던 것이 큰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재난지원금 등 주요 현안에서 선대위원장·당대표·소속 의원 등이 제각기 다른 메시지를 냈던 것이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그는 “국민들은 이 정당이 집권했을 때나 국회에서 일할 때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어야 지지를 보낸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우리 당에서 명확하게 내놓은 각 분야 메시지들이 국민에게 우리 당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 비해 비경제 분야에는 이슈 선점에 나서지 못했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김 위원장의 특기가 경제 분야인 데다 현재 국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국인 만큼 부동산, 재정정책, 조세정책 등엔 우리 당이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냈지만, 그 외 21세기형 정치 어젠다에서는 메시지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컨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문제 등을 비롯한 젠더 이슈에선 비교적 주목할 만한 메시지를 내지 못했고 비대위 내에서조차 메시지 실책이 있었다”며 “현 세대가 예민한 이슈들의 포인트를 건드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反김종인’ 장제원 의원 “독선 리더십에 구체화된 정책 없다” 기본소득·전일보육 등 알맹이 없어당명·정강정책 개정과정 불통 노출5·18묘지 무릎 꿇고 사과는 긍정적 “화려함 속에 한계를 노출한 100일이었다.” 장제원 국민의힘(미래통합당) 의원은 2일 통화에서 김종인 체제를 한 문장으로 이렇게 평가했다. 비대위 출범 이후 소신 비판을 계속 해온 장 의원은 김종인 체제가 한계에 봉착했다고 평가하는 이유로 ‘구체성 없음’과 ‘독선적 리더십’을 들었다. 그는 “김 위원장과 비대위가 그간 기본소득, 전일보육제, 약자와의 동행, 호남 끌어안기 등 화려한 구호를 내놨지만 어느 하나도 구체화한 정책이 없다”면서 “국민들이 당의 변화가 ‘알맹이 없는 성찬’이라고 느끼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당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독선적 리더십이 갈수록 고착화되고 있다”며 “당명·정강정책 개정 과정에서 극명하게 노출됐다”고 말했다. 당명·정강정책 개정 의결이 불과 사흘 만에 의원총회·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를 모두 거친 것을 두고 “취임 100일 잔칫상에 올려놓기 위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홍정욱 전 의원을 겨냥해 ‘젊고 인물만 잘났다고 서울시장이 될 수 있다고 보진 않는다’는 취지로 평가한 것을 두고도 불만을 드러냈다. 장 의원은 “조롱 섞인 평이 놀라웠다”며 “(이러니) 우리 당에 인물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김 위원장이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무릎 꿇고 사과한 모습이나 당에 개혁 이미지를 심어준 점은 ‘잘한 일’로 평가했다. 다만 “마이크를 많은 분들에게 나눠주는 열린 자세를 갖지 않으면 언제든 당내 반발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충고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한화 이글스, 일부 선수 자가격리 해제 요청했다가 거부당해

    한화 이글스, 일부 선수 자가격리 해제 요청했다가 거부당해

    구단 측 “다른 장소서 훈련한 선수 풀어달라”방역당국 “체력단련실·물리치료실서 동선 겹쳐” 선수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방역당국에 일부 선수의 자가격리 해제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박정규 한화 이글스 사장은 이날 일부 선수의 자가격리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31일 서산 2군 훈련장에서 재활 중이던 투수 신정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한화 2군 선수단 50명이 11∼13일까지 자가격리 조치됐는데, 이글스 측은 자가격리 선수 중 일부는 다른 구장에서 훈련했기 때문에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와 접촉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글스 관계자는 “한꺼번에 많은 선수가 격리되면서 퓨처스리그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소한의 리그 운영을 위해서라도 전체 선수단이 아니라 선별적으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지침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며 구단 측 요청을 거부했다. 역학조사 결과 자가격리된 선수와 확진 선수들의 동선이 체력단련실이나 물리치료실 등에서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접촉자 가운데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격리 해제 전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되는 사례가 많은 점도 참고했다.앞서 서산에서 신정락과 함께 훈련한 선수, 스태프 등 97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육성군 1명인 투수 A씨가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된 선수 2명은 동료 선수 5명과 함께 지난달 28일 2군 훈련장 인근 숙소인 원룸 옥상에서 함께 고기를 구워 먹으며 반주를 곁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신정락과 A 선수가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중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 여부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 대상 중 나머지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방역당국은 밀접 접촉자 50명에게 자가격리 명령을 내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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