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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들의 부진…속타는 김경문호

    쌍둥이들의 부진…속타는 김경문호

    국가대표라고 항상 잘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체 불가 선수의 부진은 불안감의 강도가 다르다. 차우찬(왼쪽)과 김현수(오른쪽·이상 LG 트윈스)가 요즘 그렇다. 7일 기준 도쿄올림픽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우찬과 김현수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대표팀에 2명 밖에 없는 좌완 투수의 핵심 차우찬, 국가대표 붙박이 외야수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한 김현수이기에 다른 선수의 부진에 비해 더 뼈아프다. ●차우찬 1군 말소… 국대 좌완 기근 차우찬은 지난달 26일 삼성 라이온즈전 5이닝 7실점(6자책), 이달 5일 한화 이글스전 1과3분의1이닝 5자책점으로 부진을 거듭하더니 결국 6일 1군에서 말소됐다. LG 관계자는 “현재 컨디션을 볼 때 코칭스태프에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좌완이 차우찬과 이의리(KIA 타이거즈) 뿐이다. 명단 발표 전 부상에서 돌아와 2경기만 뛴 차우찬이 발탁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대표팀 좌완 기근이 두드러진다. 신인인 이의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우찬의 부진은 그야말로 비상이다.●부상 여파 김현수, 이달 무안타 김현수의 부진도 비상이긴 마찬가지다. 3할이 기본인 김현수는 올해 타율 0.288이라는 낯선 성적을 남기고 있다. 5월 월간 타율 0.345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찾아온 6월에 0.279로 뚝 떨어지더니 7월은 아직 안타가 없다. 햄스트링 통증 이후 줄곧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점도 걱정이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강백호(kt 위즈)를 지명타자로 쓴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김현수가 외야 수비를 하지 못하면 대표팀 타선도 꼬일 수밖에 없다. 류지현 LG 감독은 최근 “김현수는 요즘 수비 훈련도 안 한다”며 “수비쪽에 부담이 되면 큰 부상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7일 “불가항력적인 사유가 발생하면 28일까지 예비 명단 내에서 교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올림픽 코앞인데… 대체불가 LG맨들을 어쩌나

    올림픽 코앞인데… 대체불가 LG맨들을 어쩌나

    국가대표라고 항상 잘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체 불가 선수의 부진은 불안감의 강도가 다르다. 믿고 발탁한 두 LG맨 차우찬과 김현수가 요즘 그렇다. 7일 기준 도쿄올림픽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우찬과 김현수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대표팀에 2명 밖에 없는 좌완 투수의 핵심 차우찬, 국가대표 붙박이 외야수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한 김현수이기에 다른 선수의 부진에 비해 더 뼈아프다. 차우찬은 지난달 26일 삼성 라이온즈전 5이닝 7실점(6자책), 이달 5일 한화 이글스전 1과3분의1이닝 5자책점으로 부진을 거듭하더니 결국 6일 1군에서 말소됐다. LG 관계자는 “현재 컨디션을 볼 때 코칭스태프에서 휴식을 주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좌완이 차우찬과 이의리(KIA 타이거즈) 뿐이다. 대표팀 명단 발표 전 부상에서 돌아와 2경기만 뛴 차우찬이 발탁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대표팀 좌완 기근이 두드러진다. 신인인 이의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우찬의 부진은 그야말로 비상이다. 김현수의 부진도 비상이긴 마찬가지다. 3할이 기본인 김현수는 6일까지 타율 0.288이라는 낯선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5월 월간 타율 0.345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찾아온 6월 들어 0.279로 뚝 떨어지더니 7월은 6일까지 안타가 없다. 햄스트링 통증 이후 줄곧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점도 걱정이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강백호(kt 위즈)를 지명타자로 쓴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외야수가 4명밖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외야 수비를 하지 못하고 지명타자로 나서야 하게 되면 대표팀 타선도 꼬일 수밖에 없다. 류지현 LG 감독은 최근 “김현수는 요즘 수비 훈련도 안 한다”며 “수비쪽에 부담이 되면 큰 부상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두 선수의 부진 탈출이 최상이지만 플랜B를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7일 “불가항력적인 사유가 발생하면 28일까지 예비 명단 내에서 교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경문호는 19일 첫 소집돼 20~22일 호흡을 맞추고 두 차례 국내 평가전으로 리허설을 한 뒤 26일 일본으로 떠난다.
  • 홈런 공장 팀에 땅볼 12개… 돌아온 김광현의 ‘칼날 슬라이더’

    홈런 공장 팀에 땅볼 12개… 돌아온 김광현의 ‘칼날 슬라이더’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 ‘7이닝 무실점’빗맞는 타구 등 3피안타 2볼넷 ‘인생투’시즌 최다 이닝 소화… 팀은 5-3으로 승리金 “오늘 경기 계기로 자신감 되찾을 것”아무리 강한 팀일지라도 그날 ‘긁히는’ 투수 앞에서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2021 메이저리그(MLB) 전체 승률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운명이 그랬다.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최다인 7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인생투를 펼쳤다. 팀이 5-3으로 승리하며 김광현은 시즌 3승이자 MLB 첫 연승에 성공했다. 팀홈런 126개로 전체 1위인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12개의 땅볼을 끌어냈을 만큼 구위를 제대로 뽐낸 경기였다. 첫 타자도 마지막 타자도 모두 땅볼로 잡아냈다. 특히 4회말 마지막 아웃부터 6회말 2사까지 6개의 땅볼을 연달아 유도해내며 눈길을 끌었다. 김광현은 한국에서도 땅볼 비율이 뜬공 비율보다 높았던 대표적인 땅볼 유도형 투수다. 좌완으로서 빠른 공도 무기가 됐지만 그의 주요 구종인 날카로운 슬라이더 덕분이다. 우타자에겐 몸쪽 낮은 곳으로, 좌타자에겐 바깥쪽 낮은 곳으로 휘어나가는 슬라이더는 빗맞는 타구를 유도해내는 데 안성맞춤이다. 이날도 12개의 땅볼 중 6개를 슬라이더로 만들어냈다. 89구 중 가장 많은 39구를 던진 슬라이더는 평균 시속 83.5마일(약 134.3㎞)로 빠르진 않았지만 타자와의 승부에 효과적이었다. 슬라이더의 스트라이크 판정은 2개뿐이었지만 헛스윙은 8번이나 됐다. 포심(33구)과 체인지업(15구) 헛스윙이 각각 1번씩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보면 김광현의 슬라이더가 타자들을 얼마나 현혹시켰는지 알 수 있다. 5, 6월에 연패에 빠지며 고전했던 김광현은 7월 두 번의 등판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7월 성적은 2승 평균자책점 0.75다. 김광현은 “7회초 공격에서 점수를 얻어 기분이 더 좋았다”고 웃었다. 그는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고 올해도 자신감이 있었는데 시범경기 때 허리 부상을 당하고 정규시즌 성적도 좋지 않아서 힘들었다”면서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고 최상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팀 동료 맷 카펜터는 “KK(김광현의 별명)는 정말 좋은 투구를 펼쳤다”고 칭찬했고 로이터 통신은 “커리어 하이 경기였다”고 표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구단 트위터에 “이 사람이 승자”라며 김광현을 조명했다.
  • 고이케 ‘日 첫 여성총리’ 가까워졌나

    고이케 ‘日 첫 여성총리’ 가까워졌나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사실상 완패한 지난 4일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진정한 승자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가 주축이 된 도민퍼스트회가 4년 전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자민당의 의석 수 과반 달성을 저지하면서 고이케 지사의 존재감이 강조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 체제로 올가을 중의원 총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우려가 자민당 내에서 흘러나오면서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를 꿈꾸는 고이케 지사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에서 고이케 지사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지고 있다. 자민당의 중진 의원은 이 신문에 “중의원 총선에서 고이케 지사가 ‘첫 여성 총리’를 내걸면 얼마나 표를 모을지 모르겠다”며 고이케 지사의 영향력을 우려했다. 자민당이 이처럼 두려워하는 이유는 고이케 지사를 상대로 여러 선거에서 번번이 패했기 때문이다. 파벌 경쟁에서 밀린 불만으로 자민당을 탈당했던 고이케 지사는 2016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고 2017년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자신이 만든 도민퍼스트회가 자민당을 꺾고 제1당이 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번 도쿄도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도의회 선거전은 쉽지 않았다. 심지어 고이케 지사는 지난달 22일 과로를 이유로 입원했다. 중요한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입원했기에 선거를 포기하고 자민당 지원으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고이케 지사는 선거 막바지에 퇴원해 곧바로 집중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동정론’을 일으켰다. 그 결과 도민퍼스트회는 자민당보다 2석 적은 31석을 차지하며 선전했다.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고이케 지사가) 최종 구원투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만 69세로 뉴스 앵커 출신인 고이케 지사는 특유의 보여 주기 식 정치로 여론을 주도하는 ‘극장 정치’에 능숙하며 이번에도 그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이케 지사가 일본 특유의 파벌 정치에서 지지를 받지 않는 한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되는 건 쉽지 않다. 스가 총리에 이어 당내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고이케 지사와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를 총리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전날 니카이 간사장을 만난 고이케 지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기회로 중앙 정치에 복귀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왜 그렇게 (기사를) 쓰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 오타니, 또 역사니

    오타니, 또 역사니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이틀 만에 또 홈런포를 가동하며 아시아 타자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투타 모두 올스타에 선정되며 MLB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31호 포를 터뜨렸다.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티모어 선발 토머스 에쉴먼의 5구째 시속 78.3마일(약 126㎞) 슬라이더를 그대로 가운데 담장 밖으로 보냈다. 비거리 459피트(약 140m)의 대형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2004년 마쓰이 히데키(당시 뉴욕 양키스)가 세운 아시아타자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홈런 선두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는 4개 차이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모두 올스타에 뽑히는 진기록도 만들었다. MLB 사무국은 이날 오타니가 선수와 감독, 코치로 이뤄진 전문가 투표에서 121표를 얻어 아메리칸리그 선발 올스타로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팬 투표에서 196만 1511표를 받고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올스타로 이름을 올린 오타니는 MLB 사상 최초로 올스타전에서 투수와 야수로 출전하게 됐다. 홈런 선두답게 홈런 더비에도 참가한다. 오타니는 “처음이라 모든 걸 즐기고 싶다”면서 “홈런 더비도 있는데 모든 걸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토론토)을 비롯한 한국 선수 모두 올스타에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바지 내린 MLB 투수, 1년치 속옷 선물 대박

    바지 내린 MLB 투수, 1년치 속옷 선물 대박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이물질 검사에 항의 표시로 경기 중 바지를 내렸던 투수에게 속옷 회사가 1년치 속옷을 선물했다. 이와 함께 벌금도 대납하겠다고 밝혔다. 더 머큐리뉴스 등 미국 언론은 지난 2일(현지시간) 속옷 회사인 S사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구원투수 세르히오 로모(사진 왼쪽·38)에게 365벌의 속옷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또 로모가 MLB사무국으로부터 부과받은 5000달러(약 568만원)의 벌금도 대신 내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로모는 지난달 23일 오클랜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7회말 심판으로부터 이물질 검사를 받았다. 로모는 심판의 이물질 검사 요구에 기분이 나쁘다는 듯 모자를 벗은 뒤 글러브와 벨트를 땅에 던지고 유니폼 하의를 완전히 내렸다. 이 과정에서 로모의 속옷이 노출됐다. MLB 징계위원회는 로모가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다며 벌금을 매겼다. S사는 곧바로 로모에게 자사의 속옷을 홍보해 줘 고맙다며 365장의 속옷을 보내면서 벌금 대납 의사를 전달했다. 당초 항소할 계획이었던 로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속옷 박스 사진과 영상 등을 게재하며 S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1년치 속옷은 동료와 나눠 입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샐러리맨 신화’ 권오갑 회장 하반기 과제 M&A 매듭지을까

    ‘샐러리맨 신화’ 권오갑 회장 하반기 과제 M&A 매듭지을까

    ‘샐러리맨 신화’ 권오갑(70)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올해 하반기 굵직한 인수합병(M&A) 등 과제를 완수할지 주목된다. M&A가 마무리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산총액이 63조 8030억원에서 80조 7330억원으로 증가하며 한화와 GS를 제치고 재계 서열 7위로 올라선다. 4일 재계에 따르면 권 회장은 그룹의 하반기 과제인 대우조선해양 및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와 현대중공업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 회장은 대우조선은 인수 작업에 착수한 지 2년이 흘렀지만 해외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유럽연합(EU)이 세계 1, 2위인 두 회사의 합병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가스선 점유율이 60% 이상 높아지는 데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인수계약 기한을 기존 6월 30일에서 오는 9월 30일로 3개월 연장한 상태다.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해 그룹은 최근 ‘현대제뉴인’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늦어도 다음달까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IPO는 9월쯤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지난 5월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이후 조선 시장 호황 등으로 IPO 진행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 회장은 2019년 회장에 오른 뒤 지난 3월 재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2023년 3월까지다. 한국외대 포르투갈어과를 졸업한 뒤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 평사원으로 시작해 입사 41년 만에 그룹 회장이 됐다. 공기업으로 출발한 포스코를 제외하고 10대 그룹 회장 중 오너일가가 아닌 인물은 권 회장이 유일하다. 최근 한국경영학회 주최 ‘명예의전당 전문경영인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권 회장이 중용되는 것은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가 그룹에 편입된 2010년 대표이사로 투입된 그는 정유 외에도 윤활유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했다. 조선업 불황으로 최악의 위기였던 2014년엔 현대중공업 사장 및 그룹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해양·플랜트사업부 통합, 호텔·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주도했다. 취임 즉시 “이익 날 때까지 급여 전액을 반납하겠다”고 선언한 일화도 유명하다. 성과 위주의 임금체계 도입 등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2년 만인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재계 관계자는 “차기 총수로 유력한 오너 3세 정기선 부사장 시대로 넘어가기 전 권 회장은 성공적 M&A는 물론 디지털 혁신, 수소밸류체인 구축 등을 통해 그룹의 대전환을 대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 돌아온 ‘4번’ 두 번 웃었다

    돌아온 ‘4번’ 두 번 웃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0전 11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웃었다. 타석에서는 ‘안산공고 4번 타자’의 명성을 뽐내는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해결사로 활약했다. 김광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7-4로 승리하며 김광현도 시즌 2승째를 따냈다.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10경기에서 5패만 쌓았던 김광현은 11경기 68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가벼운 방망이로 바꾸고 가볍게 때렸다 오랜만의 승리도 승리지만 타석에서 안산공고 4번 타자 김광현을 소환하며 화제가 됐다. 김광현은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라일스 스미스의 시속 92.7마일(약 149.2㎞) 짜리 싱커를 받아쳐 2타점 2루타를 쳤다. 타구가 시속 98.9마일(약 159.2㎞)로 104m를 날아가 좌중간을 갈랐다. 김광현의 프로 통산 첫 안타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김광현은 한국에서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처음으로 외야로 타구를 보냈는데 운 좋게 외야수가 앞에 있어서 2루타가 된 것 같다”면서 “방망이를 가벼운 걸로 바꾸면서 계속 연습을 했었는데 좋은 결과 있어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5타수 3안타로 활약한 폴 골드슈미트는 “김광현의 2루타로 주도권이 우리한테 왔다”고 호평했다. 김광현은 두 번째 타석인 4회말에 희생번트를 기록하며 1타수 1안타 2타점 희생번트 1개로 타석을 마쳤다. ●날카로운 슬라이더, 위기에도 쏠쏠 마운드에서는 최고 시속 87.2마일(약 140.3㎞)에 달하는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빛났다. 이날 던진 96구 중 슬라이더를 45구(47%) 던져 가장 많이 던졌다. 이는 시즌 평균 슬라이더 구사율 33.2%보다 13.8% 높은 수치였다. 삼진 5개를 잡아낸 결정구도 모두 슬라이더였다. 위기 때도 슬라이더가 쏠쏠했다. 김광현은 1회초 2사에서 볼넷과 안타를 허용해 1, 3루의 위기에 처했지만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시속 85.2마일(약 137.1㎞)의 슬라이더로 삼진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3회초에도 1사 1, 2루의 위기에서 상대 4번 타자 크리스천 워커를 시속 84.2마일(약 135.5㎞)의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덕분에 1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 ●김광현 “승리투수 간절함이 행운으로” 김광현은 “계속 승리투수가 되지 못해서 ‘다음 경기에는 이기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승이 없던 경기가) 6~7번이 최고였던 거 같은데 이번에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고 돌이켰다. 김광현은 “오늘은 최대한 점수 주지 말고 집중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간절함이 행운으로 많이 따라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통산 5승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 ‘902’ 투수 최다 출장 新… 9회 역전포 허용… 웃지 못한 정우람

    ‘902’ 투수 최다 출장 新… 9회 역전포 허용… 웃지 못한 정우람

    리그 최고의 ‘고무팔’ 정우람(한화 이글스)이 투수 역대 최다 출장 신기록을 세웠다. 정우람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로 등판했다. 지난 27일 kt 위즈전에서 류택현 KIA 타이거즈 코치가 세운 901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정우람은 이번 등판으로 최다 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4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해 그해 2경기에 나선 정우람은 이듬해 59경기 42와3분의2이닝 3승 1패 1세이브 13홀드를 기록하며 특급 불펜으로 성장했다. 45경기에 나섰던 2007년과 군 복무 시절인 2013~2014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매해 50경기 이상 출장하며 대기록을 쌓아왔다. 통산 기록은 902경기 897이닝 64승 42패 189세이브 129홀드 평균자책점 2.99다. 리그를 대표하는 고무팔답게 정우람은 투수들이 흔히 받는 뼛조각 제거 수술 한 번 받지 않았다. 특히 불펜 투수를 중용하는 김성근 전 감독과 SK, 한화에서 7년을 함께 하고도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온 덕에 몸 관리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2019 시즌이 끝난 후 한화와 4년 계약을 맺은 만큼 전무후무한 1000경기 출장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기록은 세웠지만 정우람은 패전투수가 되며 웃지 못했다. 정우람은 안타와 볼넷 등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양석환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9회말 2점을 추격했지만 뒤집는 데 실패하며 6-8로 패배했다.
  • ‘이물질의 시대’ 비웃는 오타니·블게주 26호포

    ‘이물질의 시대’ 비웃는 오타니·블게주 26호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런 대결로 연일 화제다. 타고투저 현상이 극심했던 2000년대 초반 ‘약물의 시대’에 랜디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괴물 투수로 맹활약한 것처럼 투고타저 현상이 극심해진 최근 ‘이물질의 시대’에 두 괴물 타자가 맹활약하고 있다.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시즌 26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양키스 선발 마이클 킹의 커브를 공략했는데 타구 속도가 시속 117.2마일(약 188.6㎞)이 나왔다. MLB닷컴은 “스탯캐스트가 2015년 타구 속도를 측정한 이후 에인절스 타자 중 가장 빠른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오타니는 전날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홈런을 치며 추신수(SSG 랜더스)의 한 시즌 최다 24홈런(2019년)을 넘었다. 지금 추세라면 마쓰이 히데키가 2004년 세운 아시아 타자 역대 최다 31홈런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틀어막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타니는 당시 ‘만다라트 기법’을 활용한 자기관리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데뷔 시즌 이후 부상으로 고전했던 그는 올해 식단 조절로 다부진 체격을 만드는 한편 야구 연구소 ‘드라이브 라인’에서 피칭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타격 폼도 수정하는 등 또 한 번 철저한 자기관리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오타니의 성적은 타율 0.276 26홈런 장타율 0.670 출루율 0.360으로 투수를 병행하는 ‘이도류’라는 점에서 괴력이 놀랍기만 하다. 이번 시즌 투수로서의 성적도 3승1패 평균자책점 2.58로 준수하다. 오타니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다투는 게레로는 괴물이 득실한 MLB에서도 특급 성적을 내고 있다. 홈런 1위를 비롯해 타율 0.342(3위) 출루율 0.443(1위) 장타율 0.684(2위) 등 타격 주요 지표 모두 상위권이다. 올해 3할 타율과 20홈런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게레로가 유일하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능도 재능이지만 게레로 역시 철저한 자기관리가 돋보였다. 게레로는 겨울 동안 식습관을 뜯어고치며 체력 훈련에 매진하는 한편 스윙 매커니즘을 교정했다. 그 결과 게레로의 배럴타구(타구 속도와 발사각도를 조합했을 때 기대 타율이 0.500 장타율이 1.500 이상인 공)는 지난해 8.7%에서 올해 15.8%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오타니는 타고난 것도 있지만 짧은 기간 적응력도 엄청나고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게레로는 올해 혹독하게 준비하고 노력을 많이 하면서 엄청난 페이스를 보인다”면서 “두 선수의 홈런 대결이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메이저리그 인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애처가 엉덩이탐정” 윤석열 페이스북 TMI 공개했다 삭제

    “애처가 엉덩이탐정” 윤석열 페이스북 TMI 공개했다 삭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페이스북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별명 ‘엉덩이탐정’을 직접 공개하는 등 친근한 면모를 강조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날 “SNS를 처음으로 시작합니다.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라며 자기소개에 “그 석열이 ‘형’ 맞습니다. 국민 모두 ‘흥’이 날 때까지”라고 적었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노트북 앞에서 SNS에 가입하는 윤 전 총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자신의 정보란에는 취미와 선호하는 음식, 좋아하는 음악, 주량 등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적었다. 윤 전 총장은 “취미는 장보기와 요리하기, 산책과 미술관 관람”이라며 “밥보다 국수가 좋은 잔치국수 매니아, 잔치국수는 볶은 호박에 김 많이”라고 적었다. 이어 “축구는 중거리 슛과 코너킥 전문, 야구는 투수, 스피드스케이트는 국대급(리즈시절)”이라며 “18번 곡은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와 ‘빈센트’, 그리고 송창식의 ‘우리는’, 잘 부르지는 묻지 마시길, 열심히는 부름”이라고 했다. 주량에 대해서는 “소주 1~2병”이라고 했다.경력 및 학력란에는 자신에게 붙은 각종 별명을 드러냈다. ‘애처가’, ‘국민 마당쇠’, ‘아메리칸 파이를?’, ‘토리아빠 나비집사’, ‘엉덩이탐정 닮았다고 함’이라고 기재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언론 간담회를 갖고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윤 전 총장은 최근 며칠 동안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출마의 변’을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페이스북 계정은 1시간여 만에 삭제(혹은 비공개 처리)됐다. 윤 전 총장측이 이날 올린 유튜브 영상도 1시간여 만에 삭제됐다. 윤 전 총장 측은 조만간 재정비한 페이스북 계정을 새로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 되살아난 변화구… 돌아온 괴물 본능

    되살아난 변화구… 돌아온 괴물 본능

    6일 전 던졌던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는 없었다. 그러나 평균 시속 129.7㎞ 체인지업의 위력이 되살아나자 감독이 칭찬할 정도로 투구의 레벨이 높아졌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체인지업을 되찾으며 시즌 7승(4패)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3분의2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했다. 팀이 12-4로 대승하면서 류현진은 6월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지난 21일과 상대는 같았지만 투구 내용은 조금 달랐다. 류현진은 이날 91구 중 포심(35%), 체인지업(29%), 커터(20%), 커브(14%), 슬라이더(2%) 순으로 구사했다. 지난 21일 100구를 던지며 포심(38%), 커터(29%), 체인지업(17%), 커브(12%), 싱커(3%), 슬라이더(1%) 순으로 구사한 것과 가장 큰 차이는 체인지업의 비율이다. 류현진은 체인지업 26개를 던져 타자들의 방망이를 13번 이끌어냈다. 그중 3번은 헛스윙이었다. 지난 21일 17구를 던져 스윙 11번, 헛스윙 1번, 스트라이크 판정 2번이 나온 것보다 내용이 좋았다. 특히 2회초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시작으로 7회초 1사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는데 이 과정에서 체인지업으로 5개의 아웃을 잡아냈다. 포심과 함께 가장 높은 비율이다.류현진의 체인지업은 타자들을 혼란하게 만드는 가장 큰 무기다. 그러나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피안타율이 0.269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등판에선 말을 듣지 않는 체인지업 대신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를 뿌리기도 했다. 체인지업을 되찾고자 류현진은 불펜 투구까지 했다. 류현진은 “저번 경기보다는 훨씬 느낌이 괜찮은 것 같아서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다”면서 “계속 좋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찰리 몬토요 감독이 “완투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했을 정도로 류현진은 6회까지 62구만 던지며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7회초 2루타와 볼넷 등을 허용하며 4실점한 탓에 마무리가 아쉬웠다.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41로 올랐다. 류현진은 삼진 3개를 더해 빅리그 통산 809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공동 2위였던 김병현(1999~2007년)을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지난 22일부터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대상으로 이물질 검사가 시작된 후 첫 등판이었던 만큼 류현진도 검사를 피할 수 없었다. 류현진은 3차례 이물질 검사를 받은 뒤 “메이저리그에서 정한 룰이라 투수라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유쾌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다음 달 2일 캐나다 건국 기념일인 ‘캐나다 데이’에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로 나선다. 마침 상대 선발이 기쿠치 유세이로 예고돼 한일 투수 맞대결이 성사됐다.
  • 체인지업이 돌아왔다 류현진도 다시 돌아왔다

    체인지업이 돌아왔다 류현진도 다시 돌아왔다

    6일 전 던졌던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는 없었다. 그러나 평균 시속 129.7㎞ 체인지업의 위력이 되살아나자 감독이 “노히터 경기를 보는 것 같았다”고 칭찬할 정도로 투구의 레벨이 높아졌다. 류현진이 체인지업을 되찾으며 시즌 7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3분의2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했다. 팀이 12-4로 대승하면서 류현진은 2연승으로 6월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지난 21일과 상대는 같았지만 투구 내용은 조금 달랐다. 류현진은 이날 91구 중 포심(35%), 체인지업(29%), 커터(20%), 커브(14%), 슬라이더(2%) 순으로 구사했다. 지난 21일 100구를 던지며 포심(38%), 커터(29%), 체인지업(17%), 커브(12%), 싱커(3%), 슬라이더(1%) 순으로 구사한 것과 가장 큰 차이는 체인지업의 비율이다. 이날 류현진은 체인지업 26개를 던져 타자들의 방망이를 13번 이끌어냈다. 그중 3번은 헛스윙이었다.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공도 5개였다. 지난 21일 17구를 던져 스윙 11번, 헛스윙 1번, 스트라이크 판정 2번이 나온 것보다 내용이 좋았다. 특히 2회초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시작으로 7회초 1사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는데 이 과정에서 체인지업으로 5개의 아웃을 잡아냈다. 포심과 함께 가장 높은 비율이다.직구와 같은 폼에서 던지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타자들을 혼란하게 만드는 류현진의 가장 큰 무기다. 그러나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0.269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등판에선 말을 듣지 않는 체인지업 대신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를 뿌리기도 했다. 체인지업을 되찾기 위해 류현진은 평소 하지 않는 불펜 투구까지 했다. 류현진은 “저번 경기보다는 훨씬 느낌이 괜찮은 것 같아서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다”면서 “불펜 피칭하면서 밸런스와 투구동작을 잡았다. 계속 좋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찰리 몬토요 감독이 “완투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했을 정도로 류현진은 6회까지 62구만 던지며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7회초 2루타와 볼넷 등을 허용하며 4실점한 탓에 마무리가 아쉬웠다.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41로 올랐다. 이날 류현진은 삼진 3개를 더해 빅리그 통산 809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2위였던 김병현(1999~2007년)을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지난 22일부터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대상으로 이물질 검사가 시작된 후 첫 등판이었던 만큼 류현진도 검사를 피할 수 없었다. 류현진은 1, 2, 6회를 마치고 이물질 검사를 받았지만 오히려 웃는 여유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아무것도 안 묻어 있으니까 기분 좋게 검사받았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정한 룰이라 투수라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유쾌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 류현진 7승에 최지만은 4안타 ‘동산고 경사났네’

    류현진 7승에 최지만은 4안타 ‘동산고 경사났네’

    동산고 선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7승을 올린 날 후배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데뷔 첫 4안타를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산고 선후배의 맹활약에 이날 메이저리그는 ‘동산고 데이’가 됐다. 첫 타석인 2회말 최지만은 에인절스 선발 알렉스 콥의 초구를 건드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2-3으로 뒤진 4회말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최지만에 이어 조이 웬들과 브렛 필립의 안타가 터졌고 필립의 3루타 때 최지만이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4회말에 6-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2사 3루에 들어선 최지만은 중전 적시타로 7-3으로 달아나는 1타점을 추가했다. 8-3으로 팀이 앞선 7회말 무사 2, 3루에선 2루타를 뽑아내며 또 타점을 추가했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최지만은 필립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탬파베이가 계속 득점에 성공하며 7회말까지 13-3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최지만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안타를 때리며 기어이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팀의 15안타 중 4안타가 최지만의 몫이었다. 최지만은 4안타에 대해 “큰 의미는 없지만 타석에 나갈 때마다 어떻게든 출루할 생각을 했다.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갔다”면서 “주말이라 팬들이 많았는데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 좋다. 너무 많이 뛰어서 중간에 배가 많이 고팠다”며 웃었다. 그동안 좌타를 상대로는 출전 기회가 적어 류현진과 맞대결할 기회도 거의 없던 최지만은 이날 2루타를 에인절스 좌완 호세 키하다로부터 뽑아냈다. 좌투수 상대 자신감에 대해 최지만은 “좌우 투수 상관없이 좋은 징조라 생각한다”면서 “그런 것에 상관없이 계속 출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동작 그만 타르빼기냐?’ 불심 검문에 불신 깊어지는 MLB

    ‘동작 그만 타르빼기냐?’ 불심 검문에 불신 깊어지는 MLB

    경기 중 잦은 검사 요청에 선수들 짜증벨트 풀고 바지 벗어보이며 결백 증명 ‘선수 흔들기’ 악용 논란에도 단속 계속 류현진 “적응해야… 선수들도 바뀔 듯”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투수들의 이물질(파인타르 등) 사용을 강력하게 단속하면서 깊은 불신의 늪에 빠졌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라지만 끊임없이 서로 의심하다 보니 날 선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물질 검사가 오히려 악용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24일(한국시간) “이틀 동안 검사가 잘 이뤄졌다”면서 “아직 적발 사례도 없고 선수들도 매우 협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난 사건은 이상적이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대부분의 검사가 그런 사건 없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사건’은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전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항의했던 장면을 의미한다. 셔저는 5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상대 벤치에서 심판진에게 이물질 검사를 요구한 탓에 세 차례나 검사를 받았다. 잦은 검사에 짜증이 난 셔저는 벨트까지 풀며 불만을 표시했다. 상대 감독의 요구에 모자까지 벗고 머리를 검사받은 셔저는 결국 필라델피아 벤치를 향해 몇 마디를 던졌고 조 지라디 필라델피아 감독과 시비가 붙었다. 세르지오 로모(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심판진이 다가오자 벨트를 풀어 아예 바지를 벗어 내리기도 했다. 앞으로도 이런 장면이 더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이물질 검사는 구단 고위층의 갈등으로도 번졌다.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라디 감독을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지라디 감독은 매우 신실한 사람”이라고 맞받아쳤다. 사무국으로서는 올해 리그 타율이 0.238로 1969년 이후 역대 최저인 데다 최근 몇 년 사이 타율이 점점 하락하는 등 야구의 재미와도 직결된 문제라 가만히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만 노히트노런이 벌써 6번 나왔는데 현대 야구에서 한 시즌 최다 노히트노런이 7번(1990·1991·2012·2015년)이어서 이물질 사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진짜 이물질 때문이 아니라 상대 선수를 흔드는 전략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나친 검사로 투수가 흔들려 승부에 영향을 미치면 그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사무국은 검사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이물질이 적발되면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최근 이와 관련해 “단속을 시작했으니까 선수들이 잘 적응해야 한다”면서 “투수들도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라고 밝힌 바 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4일 “정말 많은 투수가 이물질을 사용한다고 들었다”면서 “100마일 이상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도 많아졌는데 그걸로도 만족을 못하면서 이물질을 발라 자기 공을 더 치기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이어 “내부 고발이 나온 상황이라 사무국도 그냥 넘어갈 수 없고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동작 그만 타르빼기냐?’ 불심 검문에 불신 깊어지는 MLB

    ‘동작 그만 타르빼기냐?’ 불심 검문에 불신 깊어지는 MLB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투수들의 이물질(파인타르 등) 사용을 강력하게 단속하면서 깊은 불신의 늪에 빠졌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라지만 끊임없이 서로 의심하다 보니 날 선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물질 검사가 오히려 악용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24일(한국시간) “이틀 동안 검사가 잘 이뤄졌다”면서 “아직 적발 사례도 없고 선수들도 매우 협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난 사건은 이상적이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대부분의 검사가 그런 사건 없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사건’은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전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항의했던 장면을 의미한다. 셔저는 5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상대 벤치에서 심판진에게 이물질 검사를 요구한 탓에 세 차례나 검사를 받았다. 잦은 검사에 짜증이 난 셔저는 벨트까지 풀며 불만을 표시했다. 상대 감독의 요구에 모자까지 벗고 머리를 검사받은 셔저는 결국 필라델피아 벤치를 향해 몇 마디를 던졌고 조 지라디 필라델피아 감독과 시비가 붙었다. 세르지오 로모(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심판진이 다가오자 벨트를 풀어 아예 바지를 벗어 내리기도 했다. 앞으로도 이런 장면이 더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물질 검사는 구단 고위층의 갈등으로도 번졌다.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라디 감독을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지라디 감독은 매우 신실한 사람”이라고 맞받아쳤다.사무국으로서는 올해 리그 타율이 0.238로 1969년 이후 역대 최저인 데다 최근 몇 년 사이 타율이 점점 하락하는 등 야구의 재미와도 직결된 문제라 가만히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만 노히트노런이 벌써 6번 나왔는데 현대 야구에서 한 시즌 최다 노히트노런이 7번(1990·1991·2012·2015년)이어서 이물질 사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진짜 이물질 때문이 아니라 상대 선수를 흔드는 전략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나친 검사로 투수가 흔들려 승부에 영향을 미치면 그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사무국은 검사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이물질이 적발되면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최근 이와 관련해 “단속을 시작했으니까 선수들이 잘 적응해야 한다”면서 “투수들도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라고 밝힌 바 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4일 “정말 많은 투수가 이물질을 사용한다고 들었다”면서 “100마일 이상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도 많아졌는데 그걸로도 만족을 못하면서 이물질을 발라 자기 공을 더 치기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이어 “내부 고발이 나온 상황이라 사무국도 그냥 넘어갈 수 없고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킹하성, 킹 커쇼를 무너뜨렸다

    킹하성, 킹 커쇼를 무너뜨렸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때 ‘지구 최고의 투수’로 불렸던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회말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투수 블레이크 스넬 타석에 대타로 들어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팀이 3-2로 승리하면서 김하성의 홈런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회말 2실점한 커쇼는 김하성을 만나기 전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을 상대로 첫 승부에서 시속 91마일(약 146.5㎞)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택했고 김하성이 그대로 흘려보내면서 스트라이크가 됐다. 2구째는 자신의 주특기인 시속 73.6마일(약 118.4㎞)의 커브를 던졌고 김하성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김하성을 위기에 몰아넣은 커쇼는 3구로 또다시 시속 74.3마일(약 119.6㎞)의 커브를 택했다. 커쇼의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아래쪽으로 뚝 떨어졌지만 김하성은 무릎을 낮추며 힘껏 때렸고 공이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2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호 홈런을 때리고 나흘 만에 나온 5호 홈런이었다. 다저스가 8, 9회 1점씩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면서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끝났다. 1타수 1안타(1홈런)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13에서 0.217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트위터에 김하성의 홈런 장면을 올리며 홈런을 축하했다. 홈런 영상에는 그의 별명인 ‘킹하성’을 빗대 “킹에게 왕관을 씌워줘라”는 글을 남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지구 최고의 투수에게 홈런 때린 KBO 최고 유격수

    지구 최고의 투수에게 홈런 때린 KBO 최고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때 ‘지구 최고의 투수’로 불렸던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회말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투수 블레이크 스넬 타석에 대타로 들어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팀이 3-2로 승리하면서 김하성의 홈런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회말 2실점한 커쇼는 김하성을 만나기 전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을 상대로 첫 승부에서 시속 91마일(약 146.5㎞)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택했고 김하성이 그대로 흘려보내면서 스트라이크가 됐다. 2구째는 자신의 주특기인 시속 73.6마일(약 118.4㎞)의 커브를 던졌고 김하성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김하성을 위기에 몰아넣은 커쇼는 3구로 또다시 시속 74.3마일(약 119.6㎞)의 커브를 택했다. 커쇼의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아래쪽으로 뚝 떨어졌지만 김하성은 무릎을 낮추며 힘껏 때렸고 공이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2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호 홈런을 때리고 나흘 만에 나온 5호 홈런이었다. 다저스가 8, 9회 1점씩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면서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끝났다. 1타수 1안타(1홈런)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13에서 0.217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트위터에 김하성의 홈런 장면을 올리며 홈런을 축하했다. 홈런 영상에는 그의 별명인 ‘킹하성’을 빗대 “킹에게 왕관을 씌워줘라”는 글을 남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속 터지는 외인 타자…1호 퇴출 ‘눈치 게임’

    속 터지는 외인 타자…1호 퇴출 ‘눈치 게임’

    아직 1호는 없다. 그러나 마냥 머뭇거릴 수도 없다. 혹시나 기대하고 기다려봤지만 역시나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의 거취를 놓고 프로야구 구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에서는 3명의 외국인 투수가 교체됐다. 키움 히어로즈를 시작으로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움직였다. 그러나 아직 교체된 외국인 타자는 없다. 부진은 깊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제약이 있어 선뜻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3할 타자 두 명… 두 자릿수 홈런 세 명뿐 전체 외국인 타자 10명 중 22일 기준 4명이 1군에 없다. 3할을 치는 선수도 2명뿐이다. 두자릿수 홈런으로 장타력을 뽐내는 선수도 이날까지 3명에 불과하다.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선수는 호세 피렐라(삼성) 밖에 없다. 상하위권을 가리지 않고 순위 경쟁이 역대급으로 치열하다 보니 외국인 타자가 부진한 팀은 뼈아프다. 지난 20일 패전으로 이번 시즌 처음 단독 꼴찌로 내려온 KIA 타이거즈는 하루 만에 프레스턴 터커를 1군에서 말소했다. 터커의 올해 성적은 타율 0.245 홈런 4개로 지난해 타율 0.306 홈런 32개 113타점을 기록하며 타자의 성공지표인 3할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알몬테·프레이타스 등 4명 2군행 선두 LG 트윈스도 외국인 타자 공백이 크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팀 역대 최다인 38홈런을 기록하며 재계약한 로베르토 라모스는 올해 타율 0.243 홈런 8개를 기록 중이다. 허리 부상으로 지난 9일 2군으로 내려갔는데 아직 1군 복귀 기약이 없다. LG 관계자는 “라모스의 회복을 기다리면서 대체 외국인 선수도 따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해 투트랙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드러냈다. 재계약한 터커와 라모스는 몸값도 각각 105만 달러, 100만 달러로 비싸다 보니 구단 입장에선 선뜻 교체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시즌 초반부터 애매한 활용법으로 고민을 안겨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키움)는 원래 주 포지션인 포수 마스크를 쓴 후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6월 들어 타율 0.200에 그치다가 22일 2군으로 내려갔다. kt 위즈가 지난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 대신 영입했지만 공수에서 두루 도움이 되지 않던 조일로 알몬테도 아킬레스건 부상까지 겹쳐 이날 1군에서 말소됐다. ●교체 한 달 소요… 8월 15일까지 등록해야 외국인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려면 8월 15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그러나 비자 발급과 입국 후 2주 격리 기간을 고려하면 교체에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점, 다음 달 19일 올림픽 휴식기가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각 구단이 고민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군에서 4명이나 빠진 외국인 타자 ‘1호 퇴출’ 눈치 게임

    1군에서 4명이나 빠진 외국인 타자 ‘1호 퇴출’ 눈치 게임

    아직 1호는 없다. 그러나 마냥 머뭇거릴 수도 없다. 혹시나 기대하고 기다려봤지만 역시나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의 거취를 놓고 프로야구 구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2일까지 올해 프로야구에서는 3명의 외국인 투수가 교체됐다. 키움 히어로즈를 시작으로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움직였다. 그러나 아직 교체된 외국인 타자는 없다. 부진은 깊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제약이 있어 선뜻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체 외국인 타자 10명 중 3할을 치는 선수는 2명뿐이다. 두자릿수 홈런으로 장타력을 뽐내는 선수도 21일까지 3명에 불과하다.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선수는 호세 피렐라(삼성)밖에 없다. 상하위권을 가리지 않고 순위 경쟁이 역대급으로 치열하다 보니 외국인 타자가 부진한 팀은 뼈아프다. 지난 20일 패배하며 이번 시즌 처음 단독 꼴찌로 내려온 KIA 타이거즈는 하루 만에 프레스턴 터커를 1군에서 말소했다. 터커의 올해 성적은 타율 0.245 홈런 4개로 지난해 타율 0.306 홈런 32개 113타점을 기록하며 타자의 성공지표인 3할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던 모습과는 딴판이다.선두 LG 트윈스도 외국인 타자 공백이 크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팀 역대 최다인 38홈런을 기록하며 재계약을 맺은 로베르토 라모스는 올해 타율 0.243 홈런 8개를 기록 중이다. 허리 부상으로 지난 9일 1군에서 말소됐는데 아직 복귀 기약이 없다. LG 관계자는 22일 “라모스의 회복을 기다리는 한편 대체 외국인 선수도 따로 알아보고 있다”며 투트랙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밝혔다. 재계약한 터커와 라모스는 몸값도 각각 105만 달러, 100만 달러로 비싸다 보니 구단 입장에서는 선뜻 교체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시즌 초반부터 애매한 활용법으로 고민을 안겨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키움)는 원래 주 포지션인 포수 마스크를 쓴 후로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6월에 타율 0.200에 그치더니 22일 2군으로 내려갔다. kt 위즈가 지난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 대신 영입했지만 공수에 도움이 되지 않던 조일로 알몬테는 아킬레스건 부상까지 겹쳐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외국인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려면 8월 15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그러나 비자 발급과 입국 후 2주 격리 기간을 고려하면 교체에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 다음 달 19일부터 올림픽 휴식기가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각 구단이 고민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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