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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사직 오면 눈물 날 것 같아… 은퇴 다음날은 푹 잘 것”

    이대호 “사직 오면 눈물 날 것 같아… 은퇴 다음날은 푹 잘 것”

    “진짜 사직구장 못 올 거 같습니다. 오면 눈물이 날 것아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은퇴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팬들에게 연신 감사를 표하면서, 은퇴를 맞는 자신의 심정을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사랑하던 롯데를 우승시키지 못하고 은퇴해서 마음이 무겁다”면서 “후배들이 노력해서 팬들에게 우승을 선물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이대호의 기자회견 전문 →은퇴를 앞둔 심정은 어떤가. -떨리고, 기대되고, 아쉬운 점도 있다. 저를 보기 위해서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사랑받으면서 떠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아침에 출근할 때 가족과는 어떤 이야기를 했나. -딸이 아파서 아침에 병원을 다녀왔다. 아빠 은퇴하니까 딸도 긴장이 풀렸나 보다. 감기에 걸려서 병원 다녀왔는데. 딸이 아픈 바람에 슬플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딸이 아빠 울지 말라고 대신 아픈 것 같다. →마지막이라는 실감이 언제 들었나. -올스타전 끝나고부터 실감하고 있었다. 팬들이 주시는 사랑을 느끼며 은퇴할 때가 됐구나 싶었다. (은퇴식 날짜인) 10월 8일이 안 올 줄 알았는데 빨리 와서 아쉽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웃으면서 떠나겠다. →야구장 출근길은 어땠나. -‘진짜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새벽같이 오셔서 줄 서서 사인받으려 노력하는 팬들의 모습에 감사드린다. 비록 다 해드리진 못했지만 제 마음은 경기만 없으면 다 해드리고 싶었다. →오늘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홀가분하게 열심히 준비했던 게 생각보다 결과가 잘 나왔다. 한국에 우승하고 싶어서 돌아왔다고 했는데, 후배들한테 짐을 맡기고 떠나는 게 미안하다. 저는 떠나지만, 제가 가진 야구 기술이라든지 노하우는 후배들에게 언제든 이야기해 줄 것이다. →은퇴 다음 날인 내일 계획은. -은퇴 투어 준비하면서 잠을 많이 못 잤다. 사인도 해야 하고, 은퇴사 준비하며 눈물도 많이 흘렸다. 딸이 감기 때문에 밤에 기침도 많이 했다. 내일은 일요일이고, 다음 날도 공휴일이니 집에서 푹 쉴 생각이다. →은퇴식 특별 유니폼은 어떤가? -마음에 든다. 제가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생각보다 예쁘게 나왔다. 팬들께서 벌써 준비하셔서 사인받으려고 들고 오신 걸 보니 감사할 뿐이다. →오늘 경기를 앞둔 마지막 연습은 어땠나. -후배에게 말해줄 수 있는 게 오늘이 마지막이다. 유니폼 입는 게 마지막이라 느끼면서 할 말은 다 한 거 같다. 후배들이 성장해서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야구 인생을 돌아보면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기억에 남는 경기는 많다. 올림픽이라든지 아시안게임이라든지. 특히 국가대표가 기억에 남는다. 돌이켜보면 제일 처음 국가대표를 했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이 생각난다. 성적이 안 났을 때 비난받았고, 그게 기억에 남는다. 우승하고 금메달 땄을 때는 국민들이 좋아해 주시지만, 선수로 기억에 남는 건 열심히 하고 결과가 안 좋을 때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팬들에게 알아달라는 말을 못 하는 게 마음이 아프더라. 국가대표가 영광이지만, 성적 스트레스도 받는다. 선수들도 사람인데 열심히 안 하고 싶겠는가. 선수들도 이기고 싶다. 준비도 많이 했는데 성적 안 났을 때 위로해주시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다. 잘했을 때보다 못했을 때 위로해주시면 한국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따로 기부 계획을 밝힌 걸로 안다. -구단이 저를 위해 (1억원을) 기부한다고 한다. 2년 전 롯데와 계약할 때 우승하면 옵션으로 1억원을 기부하겠다고 걸었다. 팬들과 약속 못 지켜서 죄송하다. 은퇴 투어 하면서 제가 기부한 돈으로 수술해서 건강을 찾았다는 말에는 눈물을 흘릴 만큼 감동했다. 비록 우승은 선물 못 했지만, 아내와 상의 끝에 저도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도움 필요한 분 찾아서 좋은 데 쓰겠다. →롯데에서 우승은 못 했어도 일본에서는 했다. -소프트뱅크 우승했을 때 인터뷰한 게 기억난다. 거기서 우승했을 때 기분 좋았고 일본 선수와 헹가래하고 샴페인 뿌리며 좋았다. 그때 ‘제가 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롯데가 우승했으면 더 많이 울고 더 많이 부산 팬이 좋아할 거 같다’고 말했다. 결국 약속 못 지키고 가는 게 미안하다. 후배들도 노력하고, (롯데) 그룹에서도 힘을 써서 우리 롯데 팬이 염원하는 우승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은퇴 시즌 좋은 성적에 자부심을 느끼는가. -올해 은퇴를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잘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더 노력하려고 했다. 마지막에 좋은 모습으로 나가는 게 믿음에 보답하는 거로 생각했다. 생각보다 운이 좋았다. 덕분에 이렇게 사랑 많이 받고 떠난다. →사직구장은 언제 다시 올 수 있겠나. -진짜 사직구장 못 올 거 같다. 오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여기 20년을 왔다 갔다 했다. 뭐가 어디에 있는지 다 안다. 저도 모르게 유니폼을 입어야 할 거 같다는 마음이 들 거 같다. 방망이 들어야 할 거 같고. 가진 에너지를 다 써서 많이 힘든데 남은 한 경기, 9이닝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최동원 선배에 이어 영구결번이 됐다. -최동원 선배 때문에 야구를 했다. 최동원 선배의 정신력을 우리 후배들이 좀 더 안다면 이른 시일 내에 우승한다고 생각한다.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우승도 못 했을 것이다. 후배들에게 항상 말하는 게 희생이다. 아프다고, 쉬고 싶다고 쉬면 팀에 마이너스다. 어릴 때부터 무조건 뛰어야 한다는 게 제 마음속의 기본이었다. 부상도 사치라는 생각으로 뛰었다. →후계자를 지목한다면. -한동희 선수가 지금 우리 팀에서는 가장 잘할 거 같다. 1군에 김민수 선수나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가 있다. 그 선수들이 갑자기 좋아질 수도 있다. 잠재력 충분한 선수이니 기대 많이 하고 응원하겠다.→한미일 3개국을 다 경험했다. -일본도 도전이었지만, 미국은 정말 다 내려놓고 갔다. (2017년) 한국 돌아올 때도 힘이 있을 때 와서 롯데 팬에게 우승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걸 못 이뤄 죄인이라고 생각한다. 죄짓고 떠나는 기분이고 마음이 편하지 않다. →지도자를 할 계획은 있나. -기회가 된다면 롯데에서 동고동락했던 선수, 코치들하고 같이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후배들이 많이 울었다. -(강)민호는 삼성에 있으면 안 되는 선수다. 정말 강민호와 손아섭 선수는 롯데에 뼈를 묻어야 하는 선수인데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민호와 아섭이는 힘들 때를 같이 겪었던 후배다. (성적이 나빴던) ‘비밀번호’ 시절부터 동고동락했다. 그 선수들이 롯데에 없다는 거 자체가 롯데는 보석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선배로서 안타깝다. 저 다음 (롯데의 상징이) 강민호라 생각했는데 안타깝다. 아섭이도 정말 열심히 했다. 다른 팀 갔지만,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다만 앞으로는 잘하는 롯데 선수가 다른 팀으로 안 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투수로 입단했는데 은퇴 경기에 투수로 나올 수 있나. -20년째 준비는 했는데 될지는 모르겠다. 미국에서는 (등판) 준비하다 대타로 나가서 홈런 친 기억이 있다. →스스로 야구 인생에 점수를 매긴다면. -50점이다. 개인 성적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정말 사랑받고 떠나서 행복하다. 그러나 제가 어릴 때부터 사랑한 롯데를 우승 못 시키고 떠난다는 생각에 50점이라 생각한다.
  • 롯데 서튼 감독 “조선의 4번타자라 4번에 배치… 이대호 위한 깜짝 이벤트 있을 것”

    롯데 서튼 감독 “조선의 4번타자라 4번에 배치… 이대호 위한 깜짝 이벤트 있을 것”

    “별명이 ‘조선의 4번 타자’ 아닌가. 그래서 오늘도 4번 타자로 라인업에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52) 감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이대호(40)를 4번 타자 자리에 넣은 이유에 대해 짧고 명쾌하게 말했다.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별명을 가진 이대호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22년 동안의 프로 생활을 끝낸다. 서튼 감독은 “현역 선수로는 3년, 감독으로는 1년 반 동안 이대호와 함께했다. 이대호의 야구 인생 전체를 봤을 때는 짧은 시간이지만, 오늘은 모두와 함께 축하하고 싶다”며 그의 은퇴를 축하했다.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를 경험한 뒤 2017년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로 복귀한 이대호는 올 시즌 타율 141경기 타율 0.332, 178안타, 23홈런,100타점, OPS(장타율+출류율) 0.882라는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사직구장도 이대호 은퇴식을 치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직구장 앞에는 이대호의 포토월과 그동안 경기 모습이 담긴 사진전이 진행되고 있다. 사직구장 좌석에는 이대호를 향한 메시지가 담긴 응원타월이 배치됐다.서튼 감독은 “세상의 어떤 감독이라도 100타점에 홈런 20개를 넘기는 타자를 잡을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잡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이대호 선수의 결정을 존중한다. 마지막 시즌까지 팀에 큰 도움을 준 이대호 선수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이대호가 투수나 3루수 등으로 깜짝 등장 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스페셜 이벤트가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 입단 당시에는 보직이 투수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입단 직후 타자로 전향했다. 또 최근에는 1루수나 지명타자로 많은 경기에 나섰지만 3루수로도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대호는 은퇴 후 휴식을 취한 뒤 향후 진로를 고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튼 감독은 “이대호가 은퇴 후에는 모든 걸 내려놓고 가족과 시간을 보낸 뒤 자기가 하지 못했던 걸 즐겼으면 좋겠다”며 “나중에 다시 야구로 돌아오고 싶다면 언제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그의 인생 2막을 응원했다.
  • 아깝다! 사이클링 히트… 가을 앞둔 최지만 ‘절정’

    아깝다! 사이클링 히트… 가을 앞둔 최지만 ‘절정’

    올 시즌 경기력의 기복이 심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1)이 포스트시즌을 앞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3루타만 하나 쳤으면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기록할 뻔했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주자 없는 투 아웃 상황 타자에게 불리한 볼카운트(1볼 2스트라이크)에서 보스턴 선발 닉 피베타의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0㎞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최지만은 0-3으로 끌려가던 3회 1사 1루에서 또 피베타와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들어온 150.6㎞ 패스트볼을 시원하게 걷어 올려 펜웨이파크의 왼쪽 펜스 ‘그린 몬스터’를 넘겼다. 지난달 1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22일 만에 터진 최지만의 시즌 11호 홈런이다. 5회 1사 1루에서 최지만은 보스턴의 바뀐 투수 에두아르드 바자르도의 149.6㎞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겨 오른쪽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까지 쳤다. 또 7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이어진 비달 브루한의 홈런 때 홈을 밟기도 했다. 3루타 하나만 보태면 사이클링 히트가 가능했던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최지만은 타율 0.233(356타수 83안타) 11홈런 52타점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보스턴에 3-6으로 졌다. 시즌 전반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66경기 타율 0.278 7홈런 41타점으로 팀 내 타점, OPS(출루율+장타율) 선두를 달리기도 했던 최지만은 후반기 47경기 0.164 4홈런 11타점에 그치며 극과 극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포함, 10월 4경기에서 타율 0.500의 확실한 회복세를 보인 최지만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로 와일드카드 진출에 성공한 탬파베이의 ‘가을 야구’ 무대 주인공 자리를 예약했다.
  • 아깝다 ‘사이클링 히트’…최지만 ‘가을 야구’ 주인공 준비 끝

    아깝다 ‘사이클링 히트’…최지만 ‘가을 야구’ 주인공 준비 끝

    올 시즌 경기력의 기복이 심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1)이 포스트시즌을 앞 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3루타만 하나 쳤으면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기록할 뻔 했다.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스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1회 주자 없는 투 아웃 상황 타자에게 불리한 볼카운드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보스턴 선발 닉 피베타의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0㎞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2안타) 이후 2경기 만에 타격감을 되찾은 최지만은 0-3으로 끌려가던 3회 1사 1루에서 또 피베타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들어온 150.6㎞ 패스트볼을 시원하게 걷어올려 펜웨이파크의 왼쪽 펜스 ‘그린 몬스터’를 넘겼다. 지난달 1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22일 만에 터진 최지만의 시즌 11호 홈런이다.그리고 5회 1사 1루에서 최지만은 보스턴의 바뀐 투수 에두아르드 바자르도의 149.6㎞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겨 오른쪽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추는 2루타까지 쳤다. 또 7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이어진 비달 브루한의 홈런 때 홈을 밟기도 했다. 그러나 3루타 하나만 보태면 사이클링 히트가 가능했던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최지만은 타율 0.233(356타수 83안타) 11홈런 52타점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이날 템파베이는 보스턴에게 3-6으로 졌다.시즌 전반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66경기 타율 0.278 7홈런 41타점으로 팀 내 타점, OPS(출루율+장타율) 선두를 달리기도 했던 최지만은 후반기 47경기 0.164 4홈런 11타점에 그치며 극과 극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포함 10월 4경기에서 타율 0.500의 확실한 회복세를 보인 최지만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로 와일드카드 진출에 성공한 템파베이의 ‘가을 야구’ 무대 주인공 자리를 예약했다.
  • 저지 62홈런, MLB 꿈의 기록

    저지 62홈런, MLB 꿈의 기록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에런 저지(30)가 정규시즌 마감을 한 경기 남겨 놓고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저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1961년 로저 메리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및 양키스 소속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룬 저지는 6경기 만에 62호 홈런을 작렬시키며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61호 홈런을 친 뒤부터 이날까지 16타수 3안타(0.188)로 빈타에 허덕였던 저지는 이날 경기의 첫 번째 타자로 나와 텍사스 선발 헤수스 티노코의 세 번째 공인 142㎞짜리 슬라이더를 깨끗한 스윙으로 맞혀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저지는 이번 시즌 베이브 루스(60개)와 메리스(61개)를 차례로 넘어서서 아메리칸리그 121년 역사에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MLB에서 저지보다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배리 본즈(73개), 마크 맥과이어(70개·65개), 새미 소사(66개·64개·63개) 등 3명뿐이다. 이들은 모두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금지약물이 횡행해 ‘스테로이드 전성시대’라고 불린 1998~2001년 홈런을 몰아쳤다. 그래서 미국에선 저지를 ‘청정 홈런왕’ 또는 ‘진짜 홈런왕’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저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본즈를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꼽는다. 이날 저지의 62호 홈런볼은 관중이 잡았다. 미국 언론들은 공의 가치를 200만 달러(약 28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또 이날 양키스의 선발투수로 나와 탈삼진 9개를 추가한 게릿 콜은 시즌 257탈삼진으로 양키스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양키스는 단일 시즌 최초 60홈런 타자-250탈삼진 투수를 보유한 팀이 됐다. 경기는 텍사스가 3-2로 이겼다.
  • ‘쓱’ 1위 지켜낸 뚝심 불펜 살아야 ‘쭉’ 간다

    ‘쓱’ 1위 지켜낸 뚝심 불펜 살아야 ‘쭉’ 간다

    SSG 랜더스가 40년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하지만 SSG는 경기가 없는 지난 4일 2위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패배한 덕에 매직넘버 ‘1’을 지우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SSG의 시즌 막바지 경기력을 보면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0년 이후 12년 만의 통합우승을 향한 길이 평탄치만은 않다. SK 유니폼을 벗고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지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SSG 김원형 감독은 “개막전부터 1위를 지킨다는 것이 선수단에는 큰 도전이었다”면서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수들은 하나가 돼 이겨 냈고, 경기장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해 준 팬분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SSG는 올 시즌 윌머 폰트, 김광현이라는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장타를 날린 타선을 앞세워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KBO 리그 2년 차로 시즌 13승(6패)을 책임진 폰트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김광현은 SSG의 올 시즌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최정, 한유섬, 추신수는 상대에게 쉬어갈 타자가 없는 타선을 짤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최지훈은 프로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3할 타율을 기록하면서 타선에 활력을 제공했다. 또 시즌 내내 이어진 선두 질주와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전면에 나선 적극적 마케팅까지 더해 홈 관중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시즌 내내 기복이 커 불을 끄는 게 아니라 ‘불을 키우는’ 불펜의 부진은 여전히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 불펜 평균자책점 각각 5.47, 6.29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SSG는 지난달에도 김택형과 서진용 등 주축 투수들의 부진으로 2위 LG의 추격을 좀처럼 뿌리치지 못했다. 부담이 점점 커졌던 ‘베테랑’ 노경은마저 지쳐 버리면서 지난달 SS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리그 최하위인 7.95로 치솟았다. 이에 김 감독은 잔여 경기 일정에 돌입하면서 선발진에 여유가 생기자 한국시리즈에 대비해 오원석과 이태양을 불펜으로 전환했다. 7전 4선승제인 한국시리즈를 김광현과 폰트, 숀 모리만도, 박종훈의 4선발 체제로 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불펜으로 넘어간 선발 자원들과 정규시즌 우승 확정으로 긴 휴식을 취하게 된 기존 계투진이 SSG 창단 첫 통합우승과 SK 시절을 포함, 12년 만의 통합우승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 ‘진짜 홈런왕’ 저지 AL 121년 사상 한 시즌 최다 홈런

    ‘진짜 홈런왕’ 저지 AL 121년 사상 한 시즌 최다 홈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에런 저지(30)가 정규시즌 마감을 한 경기 남겨놓고 새로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저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및 양키스 소속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룬 저지는 6경기 만에 62호 홈런을 작렬하면서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매리스와 타이인 61호 홈런을 친 뒤부터 이날까지 16타수 3안타(0.188)로 슬럼프에 빠진 것 처럼 빈타에 허덕였던 저지는 이날 경기의 첫 번째 타자로 나와 텍사스 선발 제주스 티노고의 세 번째 공인 142㎞짜리 슬라이더를 깨끗한 스윙으로 맞춰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저지는 이번 시즌 베이브 루스(60개)와 매리스(61개)를 차례로 넘어 서서 아메리칸리그 121년 역사에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MLB에서 저지보다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배리 본즈(73개), 마크 맥과이어(70개·65개), 새미 소사(66개·64개·63개) 등 3명뿐이다. 이들은 모두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금지 약물이 횡행해 ‘스테로이드 전성시대’라고 불린 1998~2001년에 홈런을 몰아쳤다. 그래서 미국에선 저지를 ‘청정 홈런왕’(Clean Homerun King) 또는 ‘진짜 홈런왕’(Real Homerun King)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저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본즈를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꼽는다.이날 저지의 62호 홈런볼은 토론토 불펜에 떨어져 다시 저지에게 돌아왔던 61호와 달리 관중이 잡았다. 미국 언론들은 공의 가치를 200만 달러(약 28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또 이날 양키스의 선발 투수로 나와 탈삼진 9개를 추가한 게릿 콜은 시즌 257탈삼진으로 양키스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양키스는 단일 시즌 최초 60홈런 타자-250탈삼진 투수를 보유한 팀이 됐다. 그러나 콜은 이날도 홈런을 허용하며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다 피홈런(33개) 투수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경기는 텍사스가 3-2로 이겼다.
  • 600만그루 심으며 車 1만여대 배출가스 감축… 제주 도시숲 만든다

    600만그루 심으며 車 1만여대 배출가스 감축… 제주 도시숲 만든다

    제주도가 5년간 663억원을 들여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2만 6100톤의 탄소를 흡수하고 승용차 1만 875대의 배출가스를 줄인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숲의 다양한 혜택이 도민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다양한 도시숲을 확대 조성하기 위한 ‘도민이 행복한 제주 숲 만들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도민이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즐기며, 자연과 더불어 문화생활을 누리기 위해 도시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숲은 도민들에게 걷기, 운동, 휴식, 치유를 위한 녹색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대기오염과 열섬현상, 소음을 감소시키고, 공기를 정화시키며 빗물 투수층이 넓어져 도시홍수를 예방한다. 도시숲은 여름 한 낮의 평균 기온을 3~7도 낮춰줄 뿐 아니라 플라타너스는 하루 평균 15평형 에어컨 5대를 5시간 가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도시숲의 큰나무(폭 3m, 높이 15m)들은 10㏈의 소음을 감소시켜주고, 특히 도로 양옆과 도로 중앙의 나무들은 자동차 소음의 75%를 막아준다. 실제로 느티나무 한 그루(엽면적 1600㎡)가 1년간 만들어내는 산소는 성인 7명이 연간 필요로 하는 산소량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학교숲은 친자연적인 학습공간을 제공해 정서적 안정감을 갖도록 돕는다. 이에 도는 ‘도민이 행복한 제주 숲 만들기 추진계획’을 통해 2022~2026년 5년간 663억원(국비 264·도비 399)을 투입하고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도내에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2만 6100톤의 탄소를 흡수하고, 승용차 1만 875대의 배출가스를 감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제주 숲 만들기 계획의 중점 추진사항은 ▲도시숲 등 그린 인프라의 체적 확충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도시 외곽 산림의 건강성 및 경관 유지·증진을 위한 공익조림 확대 ▲외곽 산림과 도시 그린인프라의 연결축 역할 강화 ▲시민참여 도시녹화 운동 확대 등이다. 540억원을 들여 228만 5000그루를 심는 도시숲 등 그린 인프라의 체적 확충에는 도시바람길숲, 복지시설 나눔숲, 녹색쌈지숲, 생활밀착형 숲 등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을 만든다. 특히 도로변 안전지대, 중앙분리대 등 자투리 공간을 찾아 숲으로 조성하고, 제주도 도화(道花)인 ‘참꽃나무’ 자생지 내 복원 시험 식재해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참꽃나무는 해발 400~500m 하천에 자라는 나무로 도심에 심어 적응 여부를 판단한다. 또한, 서귀포시 상생의 정원, 제주도청 실내·옥상정원, 스마트가든 등을 조성해 가까운 곳에서 숲을 즐기도록 할 예정이다. 매입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도 연차별 공원과 도시숲을 조성한다. 2023년부터 제주공항 해태동산 인근 제주시 서부공원에 기후대응 도시숲 8만㎡ 조성을 시작으로 공원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심지 온실가스 흡수 및 도시열섬 완화를 위해 매입된 장기 미집행공원에 연차적으로 23만 1000그루를 심는다. 국유림·공유림 등 720만㎡에 도시 외곽 산림의 건강성과 경관 유지 증진을 위한 공익조림을 확대한다. 제주 삼나무조림지에 대한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숲가꾸기 및 대체수종 식재로 숲을 개선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표고자목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공유림 내 표고자목용 상수리나무 심기, 사유림 내 신약개발 생산을 위한 황칠나무, 고로쇠나무 등 약용수 등을 심을 계획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올해는 제주 인공조림 100주년을 맞는 해로 녹색도시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제주도시가 활력과 생명력을 유지하도록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10조 증안펀드, 증시 구원투수로

    10조 증안펀드, 증시 구원투수로

    코스피지수 2200선이 무너지는 등 증권시장에 불안이 확산되자 금융당국이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를 재가동한다. 주가 급락을 진정시키기 위해 한시적인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출자 회사들의 이사회 의결 등 실무 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 증안펀드를 재가동한다. 증안펀드는 주가가 폭락하며 증권시장이 악화될 때 시장에 현금을 투입해 주가 하락을 막는 ‘구원투수’다. 1990년 버블 붕괴, 2003년 카드 대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투입된 바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하며 증시가 급락하자 금융당국은 5대 금융지주와 18개 금융사 등과 함께 10조 7000억원 규모의 증안펀드를 조성했다. 이후 전 세계 증시가 ‘V자 반등’을 하면서 실제 가동되지는 않았는데 이 돈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새출발기금 출범식을 가진 뒤 증안펀드 재가동 시점과 공매도 금지 조치 여부에 대해 “전문가들과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다들 (시장 상황을) 걱정하고 있으니 당국도 긴장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의 단 0.63% 수준에 그치는 증안펀드가 증시의 반등을 이끌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증안펀드를 재가동하기에 앞서 공매도를 금지할 가능성도 있다. 공매도 금지를 먼저 시행하지 않으면 자금을 투입해도 공매도 세력이 투기에 나서 자금 투입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폭락 대응 과정에서 24일 증안펀드 조성 방안 발표에 앞서 13일 한시적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먼저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가 하락을 이용해 수익을 내는 공매도는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주가 하락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과 같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해도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하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이날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세에 22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3.89포인트(2.5%) 상승한 2209.38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24.14포인트(3.59%) 상승한 696.79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42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30원대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반등과 영국 감세안 철회 등 나라 밖 소식에 투자심리가 풀린 덕분이다. 정부가 시장충격에 선제 대응하고자 증안펀드 재가동과 공매도 금지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안겨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발 초강력 긴축이 연말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공산이 커 이 같은 안정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기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다”면서 “해외발 고물가로 서민·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고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수출투자를 중심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적기에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SSG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SSG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SSG 랜더스가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개막부터 끝까지 시즌 내내 1위를 질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5번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간의 시즌 14차전에서 KIA는 8-3 승리를 거뒀다. 선발 이의리가 잘 던졌고, 타선도 초반부터 집중력을 보여줬다. KIA가 LG전 승리로 가을야구 확정까지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LG는 2위가 확정됐고, SSG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확정했다. SSG는 시즌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6개월간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을 치르는 과정에서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 했다.SSG는 올 시즌이 개막하자마자 10연승을 내달리며 압도적 전력을 보여줬다. 윌머 폰트가 ‘비공인 9이닝 퍼펙트’라는 진기록을 수립한 4월 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연장 10회초 넉 점을 뽑아 4-0으로 이긴 SSG는 이후 10연승을 질주하며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KBO리그 개막 최다 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SSG는 6월까지 3개월 동안 47승 3무 25패를 거둬 승패 차 ‘+20’을 기록했다. SSG는 7월에 다시 16승 3패라는 기록으로 2위권을 7∼8경기 차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SSG는 10승부터 80승까지 매 10승 고지에 선착하며 최강팀으로 군림한 끝에 무결점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SSG는 올 시즌 연승은 길게, 연패는 짧게 가져갔다. SSG는 10연승과 8연승 각각 한 번, 5연승 2회, 4연승 3회, 그리고 3연승 7회를 달성했다. 반면 연패는 3연패가 가장 길었는데 그나마 4번에 불과했다.SSG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또다른 비결은 과감한 결단이었다. SSG는 빅리그에서 통산 90승을 거둔 투수 이반 노바와 거포 케빈 크론을 교체했다. 대신 메이저리그에서 골드 글러브를 낀 외야수 후안 라가레스와 대만프로야구에서 호투 중이던 왼손 숀 모리만도를 새로 영입했다. 모리만도는 12경기에 등판해 5번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하고 3승 4패에 평균자책점 6.50의 초라한 성적만 남긴 노바와 달리 모리만도는 7월 27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올리더니 7승 1패, 평균자책점 1.67로 견고한 투구를 선사했다. 12경기에서 10번이나 QS를 했고, 특히 불펜 난조로 팀이 위기를 맞은 9월 이래 6경기 중 5번이나 7이닝을 버티며 팀에 크게 공헌했다. 새로운 타자 라가레스는 크론보다 18경기를 덜 치르고도 32타점에 타율 0.315, 홈런 6방을 터뜨리며 빅리거의 존재감을 뽐냈다. 여기에 김광현(34)과 추신수(40) 등 투타의 중심을 잡으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에 역사를 쓰게 된 것이다. 이제 눈길은 한국시리즈(KS)로 향한다.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0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SSG 랜더스는 여유 있게 경기를 준비 할 수 있다. 가장 보완해야 할 것은 불펜이다. 현재 SSG 불펜 상황은 쉽지 않다. 심각하다. 선발 요원인 윌머 폰트의 임시 소방수 기용을 고려해야 했을 정도로다. 9월 이후 SSG 구원진의 평균자책점(ERA)은 7.36으로 10개 구단 불펜 중 가장 높다. 블론 세이브도 가장 많은 8개다. 확실한 마무리가 없는 SSG는 집단 마무리로 한국시리즈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물론 3주간의 휴식이 SSG 불펜에게 보약이 된다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통합우승도 꿈은 아니다.
  • ‘매직넘버 1’ SSG, 우승 직전에 삐끗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인 SSG 랜더스가 10위 한화 이글스에 일격을 맞고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9위 두산 베어스는 가을 야구를 향한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희망의 끈을 끊어 버렸다. SSG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운드 붕괴와 타선의 부진까지 겹치며 4-7로 패배했다. 한 경기만 이기면 2위 LG 트윈스의 승패와 상관없이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확정하는 SSG는 5일 두산과의 경기로 우승 축하연을 미루게 됐다.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LG와의 승차는 3.5게임으로 좁혀졌다. 한화는 6연패에서 탈출했다. SSG 선발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극심한 제구 난조로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5실점했다. 한화는 타자 일순했고, 김원형 SSG 감독은 박종훈을 내리고 오원석을 투입했다. SSG는 2회 김강민의 볼넷과 박성한의 우전안타, 김성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어진 병살타로 1득점에 그쳤다. 3회초 SSG는 최주환의 투런 홈런과 박성한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올리면서 4-5까지 추격했지만 3회말 한화에 1점을 내줬고 5회말 또 한 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선발 등판한 한화의 신인 우완 문동주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점) 8탈삼진으로 프로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사직에선 올 시즌 은퇴하는 롯데 이대호가 투런 홈런을 포함,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롯데는 2회와 3회 그리고 5회 두산에 각각 1점과 2점, 1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대호는 3회말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쌓았고, 5회말 2점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하지만 롯데의 다른 타자들이 득점의 기회를 번번이 놓쳤고, 6회 1점, 9회 4점을 두산에 내주며 3-9로 완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에 실패했다. 롯데는 5년 전인 2017년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3경기를 치렀다.
  • 5위 굳히는 KIA… 가을 꿈 멀어진 이대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꼴찌 한화 이글스를 제물 삼아 가을 야구에 한발 더 다가섰다. 막차 경쟁 중인 NC 다이노스는 2연승을 달리며 뒤집기 희망을 이어 갔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마지막 가을 야구의 꿈이 사실상 좌절됐다. KIA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선발 션 놀린의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기회마다 장단 12안타를 집중한 타선 응집력에 힘입어 한화를 10-1로 꺾었다. 67승71패1무를 기록한 5위 KIA는 이날 2위 LG 트윈스를 2-0으로 누른 6위 NC(64승72패3무)와의 간격을 2경기로 유지했다. KIA는 남은 5경기에서 3번만 이기면 2018년 이후 4년 만의 포스트시즌 티켓을 자력으로 따낸다. 한화는 6연패에 허덕이며 95패(44승)를 기록했다. LG가 2연패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1위 SSG 랜더스는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승부는 3회초 일찌감치 갈렸다. 앞서 6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한화 선발 박준영이 크게 흔들렸다. KIA는 볼넷 2개와 2루타 1개를 포함해 안타 4개를 집중시켜 대거 5점을 뽑았다. 특히 노장 최형우가 3-0으로 앞서던 2사 1·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윤대경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뿜어내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최형우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황대인의 홈런으로 홈까지 밟는 등 맹활약했다. KIA는 이후 연속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 기회에서 고종욱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한화는 4~6회 거듭 찾아온 반격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4회말 2사 2·3루에서 장진혁의 잘 맞은 타구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호수비에 막혔다. 5회말 1사 1·2루에서는 유상빈이 삼진, 노시환이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말 1사 만루에서는 허관회가 삼진, 이도윤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주저앉았다. 9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영패를 간신히 면했다. 롯데는 부산 홈경기에서 고승민의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3-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리며 삼성 라이온즈(잔여 5경기)와 공동 7위가 됐으나 KIA와의 승차(3.5경기)를 좁히지 못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실상 실패했다. 롯데가 남은 3경기를 전승하고 KIA가 남은 5경기를 전패하면 산술적으로 5위가 가능하나 확률적으로 희박하다. 은퇴 시즌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대호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7회 1사 1·2루 때 유격수 앞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 출루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 이대호의 가을야구 사실상 좌절

    이대호의 가을야구 사실상 좌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꼴찌 한화 이글스를 제물 삼아 가을 야구에 한발 더 다가섰다. 막차 경쟁 중인 NC 다이노스는 2연승을 달리며 뒤집기 희망을 이어 갔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마지막 가을 야구의 꿈이 사실상 좌절됐다. KIA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선발 션 놀린의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기회마다 장단 12안타를 집중한 타선 응집력에 힘입어 한화를 10-1로 꺾었다. 67승71패1무를 기록한 5위 KIA는 이날 2위 LG 트윈스를 2-0으로 누른 6위 NC(64승72패3무)와의 간격을 2경기로 유지했다. KIA는 남은 5경기에서 3번만 이기면 2018년 이후 4년 만의 포스트시즌 티켓을 자력으로 따낸다. 한화는 6연패에 허덕이며 95패(44승)를 기록했다. LG가 2연패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1위 SSG 랜더스는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승부는 3회초 일찌감치 갈렸다. 앞서 6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한화 선발 박준영이 크게 흔들렸다. KIA는 볼넷 2개와 2루타 1개를 포함해 안타 4개를 집중시켜 대거 5점을 뽑았다. 특히 노장 최형우가 3-0으로 앞서던 2사 1·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윤대경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뿜어내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최형우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황대인의 홈런으로 홈까지 밟는 등 맹활약했다. KIA는 이후 연속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 기회에서 고종욱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한화는 4~6회 거듭 찾아온 반격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4회말 2사 2·3루에서 장진혁의 잘 맞은 타구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호수비에 막혔다. 5회말 1사 1·2루에서는 유상빈이 삼진, 노시환이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말 1사 만루에서는 허관회가 삼진, 이도윤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주저앉았다. 9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영패를 간신히 면했다. 롯데는 부산 홈경기에서 고승민의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3-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리며 삼성 라이온즈(잔여 5경기)와 공동 7위가 됐으나 KIA와의 승차(3.5경기)를 좁히지 못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실상 실패했다. 롯데가 남은 3경기를 전승하고 KIA가 남은 5경기를 전패하면 산술적으로 5위가 가능하나 확률적으로 희박하다. 은퇴 시즌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대호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7회 1사 1·2루 때 유격수 앞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 출루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 오타니, 에인절스와 이별 대금 3000만 달러

    오타니, 에인절스와 이별 대금 3000만 달러

    미국프로야구(MLB)를 뒤흔들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8)가 LA 에인절스와 계약 마지막 해인 2023년에 3000만 달러(약 432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최근 5년간 받은 연봉 총액의 세 배에 달하는 규모다.MLB닷컴과 ESPN 등 미국 언론은 오타니가 구단과 연봉 조정까지는 가지 않고 2023년 1년간 3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2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지닌 선수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오타니는 이번 계약으로 2020년 1월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할 때 세운 기존 최고 기록(2700만 달러)을 가볍게 갈아치웠다. 올해 550만 달러인 오타니의 연봉은 내년 5.45배로 껑충 뛰었다. 에인절스와 6년 계약을 맺고 2018년 MLB에 데뷔한 오타니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또 다른 천재 마이크 트라우트까지 거느렸음에도 하위권을 전전하는 에인절스의 상황을 보면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새 팀과의 FA 계약을 맺으며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는 25세 미만으로 MLB에 진출하는 바람에 기량에 견줘 헐값 연봉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2018년 54만 5000달러(최저 연봉)로 시작해  2019년 65만 달러, 2020년 70만 달러(코로나19 단축 시즌 37% 감액), 2021년 300만 달러(연봉 조정 신청 뒤 2년 850만 달러 계약) 등을 받아왔다. 오타니는 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투타 겸업으로 일본프로야구에 이어 MLB까지 접수하며 ‘베이브 루스’의 재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타자로 홈런 46방에 100타점과 도루 26개를 수확하고 투수로는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만장일치로 등극했다. 올해는 1일까지 타자로 홈런 34개(리그 4위)에 타점 94점(7위), 투수로는 15승(4위)8패, 평균자책점 2.35(4위), 탈삼진 213개(3위)를 기록하며 61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시즌 최다 홈런(61개) 타이기록을 내고 타격 3관왕을 노리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MVP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오타니는 올해 30홈런-200탈삼진이라는 이정표를 세웠고, 1918년 베이브 루스(13승-11홈런)에 이어 104년 만에 단일 시즌 10승-10홈런을 동시에 기록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 61년 걸렸지 61호 쏘았지… 저지, 더 믿지

    본즈·맥과이어·소사보다 적지만금지 약물 논란 없어 가치 높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거포 에런 저지(30)가 시즌 61번째 홈런포로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저지는 이제 남은 7경기에서 홈런을 칠 때마다 새 기록을 남긴다. AL 최우수선수(MVP)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저지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초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저지는 토론토의 세 번째 투수인 좌완 팀 메이자의 6구째 94.8마일(152.6㎞)짜리 싱커를 정통으로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지난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60호를 기록한 후 8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로써 저지는 1961년 로저 메리스(뉴욕 양키스) 이후 61년 만에 AL에서 한 시즌 61개 홈런을 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ESPN은 메리스가 1961년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10월 2일에 61번째 홈런을 쳤는데, 저지는 155경기째에 타이 기록을 낸 것이라 남은 7경기에서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소개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저지의 타격 페이스로 볼 때 63호 홈런까지 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로저스센터에서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전하던 저지의 어머니와 메리스의 아들은 저지의 홈런이 터지자 함께 일어나 포옹하며 기뻐했다. 양키스 동료들도 저지가 홈에 들어오자 더그아웃 바깥에 도열해 차례로 껴안으며 축하했다. 61호 홈런볼을 최초로 받아 낸 토론토의 불펜코치 맷 부시먼은 공을 저지에게 돌려줬고, 저지는 자신을 키워 준 어머니에게 이 공을 바쳤다. 저지는 경기 뒤 “무척 멋진 경험이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동료들이 보낸 사랑을 보고 그들을 위해 내가 해야 할 것을 했으며 팀도 승리해 지금 기분을 형언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전날 AL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양키스는 이날도 8-3으로 이겼다. 이제 한 시즌에 저지보다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배리 본즈(73개), 마크 맥과이어(70개·65개), 새미 소사(66개·64개·63개) 3명뿐이다. 하지만 이 3명은 금지약물을 복용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래서 MLB는 저지의 기록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저지는 또 29일 현재 AL 타격(타율 0.313), 홈런, 타점(130개) 1위로 루 게릭(1934년), 미키 맨틀(1956년)에 이어 양키스 선수로는 세 번째, 2012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후 10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고 있다.
  • KBO 세 번째 150홀드… 뚝심 15년 ‘진해수호신’

    KBO 세 번째 150홀드… 뚝심 15년 ‘진해수호신’

    화려하지 않지만 지난 15년간 전문 계투 요원으로 꾸준히 활약해 한국프로야구 ‘롱런’의 대명사가 된 LG 트윈스의 진해수(36)가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역대 세 번째 150홀드 대기록을 작성했다. 진해수는 지난 28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홀드 하나를 추가했다. LG가 4-1로 앞선 9회 1사 1, 2루 위기에서 김진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진해수는 하주석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개인 통산 15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진해수는 2006년 20세에 KIA 타이거즈에서 프로 1군 무대에 처음 올랐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거쳐 2015년 LG 유니폼을 입은 그는 15년간 계투 요원으로만 뛰었다. SK 시절까지는 좌타자를 상대하는 원포인트 릴리프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LG로 옮긴 뒤에는 제구력에 물이 올라 1이닝을 책임지는 필승조로 올라섰다. 진해수는 홀드왕(24개)을 차지했던 2017년을 제외하고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특출나지 않은 프로 생활을 해 왔다. 프로 데뷔 11년 만인 2017년에야 진해수는 셋업맨 보직을 처음 맡았고, 이후 LG 불펜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LG팬들은 그를 ‘진해수호신’이라고 부른다. 꾸준함을 무기로 대기만성한 것이다. 진해수는 올 개막 전까지 역대 최다 출장 투수 13위였으나 올 시즌 62경기에 출장하면서 단숨에 임창용까지 제치고 역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현재 통산 768경기를 뛴 진해수는 큰 변수가 없는 한 내년 시즌에 역대 4위인 가득염(800경기)과 3위 조웅천(813경기)까지 제칠 수 있다. 또 홀드 부문에서도 2위인 권혁(159개), 1위 안지만(177개)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다. 최소 2시즌 이상은 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진해수는 늦어도 2년 뒤엔 KBO 통산 가장 많은 홀드를 쌓은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될 것이다. 롱런으로 강자가 된 진해수가 2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LG의 허리를 꾸준히, 굳건히 지켜내는 활약을 이어 가면서 함께 빛나고 있다.
  • 저지의 방망이가 곧 역사가 된다

    저지의 방망이가 곧 역사가 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거포 에런 저지(30)가 시즌 61번째 홈런포로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저지는 이제 남은 7경기에서 홈런을 칠 때마다 새 기록을 남긴다. AL 최우수선수(MVP)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저지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초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저지는 토론토의 세 번째 투수인 좌완 팀 메이자의 6구째 94.8마일(152.6㎞)짜리 싱커를 정통으로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지난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60호를 기록한 후 8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로써 저지는 1961년 로저 메리스(뉴욕 양키스) 이후 61년 만에 AL에서 한 시즌 61개 홈런을 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ESPN은 메리스가 1961년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10월 2일에 61번째 홈런을 쳤는데, 저지는 155경기째에 타이기록을 낸 것이라 남은 7경기에서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소개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저지의 타격 페이스로 볼 때 63호 홈런까지 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날 로저스센터에서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전하던 저지의 어머니와 메리스의 아들은 저지의 홈런이 터지자 함께 일어나 포옹하며 기뻐했다. 양키스 동료들도 저지가 홈에 들어오자 더그아웃 바깥에 도열해 차례로 껴안으며 축하했다. 61호 홈런볼은 토론토의 불펜코치 매트 부시만이 받아 냈다. 그러나 부시만은 수억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이 홈런볼을 양키스 투수 잭 브리튼에게 넘겼고, 이후 공은 저지에게 전달됐다. 그리고 저지는 홈런볼을 신생아 때 자신을 입양해 키워준 어머니에게 바쳤다.  저지는 경기 뒤 “무척 멋진 경험이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동료들이 보낸 사랑을 보고 그들을 위해 내가 해야 할 것을 했으며 팀도 승리해 지금 기분을 형언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전날 AL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양키스는 이날도 8-3으로 이겼다. 이제 한 시즌에 저지보다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배리 본즈(73개), 마크 맥과이어(70개·65개), 새미 소사(66개·64개·63개) 3명뿐이다. 하지만 이 3명은 금지약물을 복용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래서 MLB는 저지의 기록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저지는 또 29일 현재 AL 타격(타율 0.313), 홈런, 타점(130개) 1위로 루 게릭(1934년), 미키 맨틀(1956년)에 이어 양키스 선수로는 세 번째, 2012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후 10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고 있다.
  • KBO 세 번째 150홀드, 뚝심 15년 ‘진해수호신’

    KBO 세 번째 150홀드, 뚝심 15년 ‘진해수호신’

    화려하지 않지만 지난 15년간 전문 계투 요원으로 꾸준히 활약해 한국프로야구 ‘롱런’의 대명사가 된 LG 트윈스의 진해수(36)가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역대 세 번째 150홀드 대기록을 작성했다.진해수는 지난 28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홀드 하나를 추가했다. LG가 4-1로 앞선 9회 1사 1, 2루 위기에서 김진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진해수는 하주석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개인 통산 15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진해수는 2006년 20세에 KIA 타이거즈에서 프로 1군 무대에 처음 올랐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거쳐 2015년 LG 유니폼을 입은 그는 15년간 계투 요원으로만 뛰었다. SK 시절까지는 좌타자를 상대하는 원포인트 릴리프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LG로 옮긴 뒤에는 제구력에 물이 올라 1이닝을 책임지는 필승조로 올라섰다. 진해수는 홀드왕(24개)을 차지했던 2017년을 제외하고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특출나지 않은 프로 생활을 해 왔다. 프로 데뷔 11년 만인 2017년에야 진해수는 셋업맨 보직을 처음 맡았고, 이후 LG 불펜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LG팬들은 그를 ‘진해수호신’이라고 부른다. 꾸준함을 무기로 대기만성한 것이다. 진해수는 올 개막 전까지 역대 최다 출장 투수 13위였으나 올 시즌 62경기에 출장하면서 단숨에 임창용까지 제치고 역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현재 통산 768경기를 뛴 진해수는 큰 변수가 없는 한 내년 시즌에 역대 4위인 가득염(800경기)과 3위 조웅천(813경기)까지 제칠 수 있다. 또 홀드 부문에서도 2위인 권혁(159개), 1위 안지만(177개)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다. 최소 2시즌 이상은 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진해수는 늦어도 2년 뒤엔 KBO 통산 가장 많은 홀드를 쌓은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될 것이다. 롱런으로 강자가 된 진해수가 2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LG의 허리를 꾸준히, 굳건히 지켜내는 활약을 이어 가면서 함께 빛나고 있다.
  • 드디어 터졌다, 에런 저지 61년 만에 61홈런

    드디어 터졌다, 에런 저지 61년 만에 61홈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30)가 61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타이기록(61개)에 도달했다.저지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 3-3으로 맞선 7회 초 1사 1루에서 팀 마이자가 풀카운트에서 던진 8구 싱커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쳤다. 저지는 60홈런 이후 8경기만에 터트린 2022시즌 61번째 홈런으로 양키스의 레전드인 로저 매리스가 1961년에 세웠던 팀 최다 및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신생아 때 저지를 입양해 키운 어머니와 매리스의 아들 매리스 주니어가 나란히 앉아 저지의 홈런을 축하하며 기뻐했다.저지는 앞서 지난 2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60홈런 고지를 밟았다. MLB에서 21년 만에 나온 역대 9번째 한 시즌 60홈런 기록을 세웠던 저지는 지난 8경기 동안 대기록의 희생양으로 남기 싫은 상대 투수들의 견제로 홈런 행진을 멈췄다.
  • 美·日은 홈런 잔치… KBO만 솜방망이

    美·日은 홈런 잔치… KBO만 솜방망이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선 각 리그 역사를 새로 쓴 홈런왕들의 대관식이 펼쳐지고 있다.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왼쪽·30)는 21년 만에 60홈런 고지를 밟았고,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22)는 55홈런으로 한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각 팀당 10경기도 남지 않은 28일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에는 홈런왕 경쟁도 없고, 홈런 1위인 박병호(오른쪽·KT 위즈)의 기록도 33개로 MLB, NPB와 큰 차이가 난다. 반면 지난해 4.45였던 리그 평균자책점은 4.06으로 낮아졌고,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012년(3.82) 이후 10년 만에 3점대로 끝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리그 타율 또한 0.259로 2012년(0.258) 이후 10년 만에 0.260 밑으로 떨어졌다. 전형적인 ‘투고타저’(投高打低) 시즌이다. 이런 현상은 KBO 노력의 결과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탈락 등 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고전하자 그 원인으로 투수의 경쟁력 저하를 꼽았다. 그래서 지향점으로 삼았던 게 투고타저다. KBO는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일정 수치로 유지하도록 했고, 올해는 정상화를 명분으로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넓혔다. 그 결과 리그의 인기 하락 원인으로 지목됐던 경기 시간이 단축됐다. 2018년 경기당 2.44개였던 홈런 개수도 올 시즌 1.50개로 크게 줄었다. 투고타저를 이뤄 내고 경기 시간도 단축됐지만 리그의 인기를 되찾지는 못했다. 2017년 840만명, 2018년 807만명이었던 관중 수는 올해 560만명에 그쳤다. 비록 전반기 코로나19의 심리적 영향이 있었다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오히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흥행몰이는 홈런 잔치가 펼쳐진 MLB와 NPB에서 성공한 분위기다. 한국프로야구 무대에서 이제 제2의 이승엽, 이대호 등 거포 스타일의 스타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렇다고 마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토종 에이스가 새로 나타난 것도 아니다. 스타가 없는 프로스포츠는 관심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리그 흥행을 위해 KBO가 여러 요소를 새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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