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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의지 N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두산 상대 KS 2호 홈런

    양의지 N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두산 상대 KS 2호 홈런

    양의지가 한국시리즈에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친정팀 두산 베어스에 비수를 꽂았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4번 타자 양의지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두산의 1선발 에이스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의 5구째 시속 126km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호쾌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는 양의지의 포스트시즌 통산 4번째이자 한국시리즈 통산 2번째 홈런이다. 양의지는 지난 2016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NC를 상대로 결승포를 쏘아올린 뒤 4년만에 개인 통산 한국시리즈 2번째 홈런을 쳤다. 플렉센은 6회까지 한계 투구 수인 100구 가깝게 1실점 호투했지만 3번 타자 나성범을 우익수 앞 1루타로 내보낸 뒤 4번 타자 양의지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플렉센은 6이닝을 마무리하고 최원준에 마운드를 넘겨줬다. 팽팽했던 투수전의 균형이 무너진 순간이었다. 반면 NC 선발 구창모는 7이닝 동안 93개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번 한국시리즈 내내 타선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두산으로서는 남은 2이닝 동안 힘든 승부가 될 전망이다. 고척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공포의 8번’ 알테어 폭발… NC, 4년 전 굴욕 되갚고 KS 첫 승

    ‘공포의 8번’ 알테어 폭발… NC, 4년 전 굴욕 되갚고 KS 첫 승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공포의 8번 타자’ 애런 알테어의 홈런에 힘입어 팀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역대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 4년 전 KS에서 두산 베어스에 4전 전패하며 4경기에서 2점밖에 못 뽑았던 NC는 올해 KS 첫 경기부터 화끈하게 설욕에 성공했다. NC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KS 1차전에서 나성범의 4타수 4안타 1타점 맹타와 알테어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NC는 2주가 넘는 실전 공백에도 첫 경기를 잡아내며 정규리그 1위 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역대 37차례 KS에서 1차전 승리팀이 27번 우승(73%)했다. NC는 19승의 드류 루친스키를, 두산은 20승의 라울 알칸타라를 낸 만큼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경기는 의외의 타격전으로 이어졌다. NC는 8안타, 두산은 7안타를 쳤다. 두 팀의 희비를 결정적으로 가른 것은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었다. NC는 1회 말 선두 타자 박민우의 2루타, 이명기의 희생번트에 이은 나성범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았다. 1-0으로 앞선 4회 말 NC는 박석민과 권희동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지는 알테어의 타석. 알테어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알칸타라의 시속 137㎞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8번 타자로 31홈런을 친 명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한 방이었다. 반면 두산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결정적인 순간에 병살타를 때리며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두산은 5회 초 박세혁의 몸에 맞는 볼과 정수빈의 2루타로 1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박건우의 타석 때 NC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1점을 따라붙었고 최주환의 볼넷까지 이어지며 두산은 1사 만루의 황금 같은 기회를 맞았다. 올해 주로 2번 타자로 나섰지만 이날 3번 타자로 출전한 페르난데스가 타석에 섰다. 페르난데스는 루친스키의 2구를 때렸지만 공이 루친스키를 향했고, 루친스키의 홈 송구에 이은 포수 양의지의 1루 송구로 두산의 1사 만루 기회가 허무하게 날아갔다. 두산은 6회 1사 1, 2루의 찬스에서 박세혁이 1타점 2루타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페르난데스는 7회 1사 1루에서도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끼얹었다. NC는 8회 말 박석민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루친스키에 이어 계투진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NC 마무리 원종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첫 KS 세이브 투수가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플렉센 막고 김인태 뚫었다… 첫판 웃은 두산

    플렉센 막고 김인태 뚫었다… 첫판 웃은 두산

    명품 선발투수가 내려간 뒤 진짜 승부가 시작됐다. 그리고 치열한 막판 싸움에서 웃은 쪽은 두산 베어스였다. 두산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9회 초 대타로 나선 김인태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두산은 한 베이스 더 진루하는 집중력으로 승리를 따내며 지난해 우승팀다운 면모를 보여 줬다. 역대 30차례의 5전3승제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경우는 24차례다. 확률로 따지면 80%다. 두산은 지난해 KS 1차전부터 포스트시즌(PS) 7연승을 질주하며 2년 연속 KS 정상 등극을 향해 잰걸음을 옮겼다. 가을야구다운 명품 투수전이 펼쳐진 경기였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7과3분의1이닝 2실점, kt 선발 소형준이 6과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 트윈스와의 준PO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던 플렉센은 이날 더 진화한 모습으로 2경기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플렉센은 준PO 1차전과 마찬가지로 11개의 삼진을 잡았고 역대 처음으로 PS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도 달성했다. 8회 말 승계 주자를 남기고 교체된 상황에서 이영하가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점이 옥에 티였다. 소형준 역시 고졸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투구 내용을 펼쳤다. 가을야구 운명을 좌우할 1차전 깜짝 선발로 등판한 소형준은 최고 시속 148㎞에 이르는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쟁쟁한 선배를 잡아내며 왜 1차전 선발로 낙점됐는지를 증명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06년 자신의 첫 가을야구 등판이었던 KIA 타이거즈와의 준PO 2차전에서 5와3분의2이닝 5피안타 5실점한 것보다 더 뛰어난 투구였다. 두 선발의 호투 속에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가던 경기는 8회 첫 점수가 났다. 두산은 8회 초 최주환의 몸에 맞는 볼, 오재일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 찬스에서 김재환과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치며 2점을 달아났다. kt도 8회 말 곧바로 반격했다. kt는 배정대의 볼넷과 황재균의 2루타로 1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유한준이 두산 마무리 이영하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때리며 2-2가 됐다. 팽팽하던 경기는 9회 초 두산이 발야구로 역전하며 균형이 깨졌다. 김재호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두산은 대주자 이유찬이 2루로 진루해 무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온 이유찬은 김인태의 역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kt는 9회 박경수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플렉센 막고 김인태 뚫었다… 첫판 웃은 두산

    플렉센 막고 김인태 뚫었다… 첫판 웃은 두산

    명품 선발투수가 내려간 뒤 진짜 승부가 시작됐다. 그리고 치열한 막판 싸움에서 웃은 쪽은 두산 베어스였다. 두산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9회 초 대타로 나선 김인태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두산은 한 베이스 더 진루하는 집중력으로 승리를 따내며 지난해 우승팀다운 면모를 보여 줬다. 역대 30차례의 5전3승제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경우는 24차례다. 확률로 따지면 80%다. 두산은 지난해 KS 1차전부터 포스트시즌(PS) 7연승을 질주하며 2년 연속 KS 정상 등극을 향해 잰걸음을 옮겼다. 가을야구다운 명품 투수전이 펼쳐진 경기였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7과3분의1이닝 2실점, kt 선발 소형준이 6과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 트윈스와의 준PO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던 플렉센은 이날 더 진화한 모습으로 2경기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플렉센은 준PO 1차전과 마찬가지로 11개의 삼진을 잡았고 역대 처음으로 PS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도 달성했다. 8회 말 승계 주자를 남기고 교체된 상황에서 이영하가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점이 옥에 티였다. 소형준 역시 고졸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투구 내용을 펼쳤다. 가을야구 운명을 좌우할 1차전 깜짝 선발로 등판한 소형준은 최고 시속 148㎞에 이르는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쟁쟁한 선배를 잡아내며 왜 1차전 선발로 낙점됐는지를 증명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06년 자신의 첫 가을야구 등판이었던 KIA 타이거즈와의 준PO 2차전에서 5와3분의2이닝 5피안타 5실점한 것보다 더 뛰어난 투구였다. 두 선발의 호투 속에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가던 경기는 8회 첫 점수가 났다. 두산은 8회 초 최주환의 몸에 맞는 사사구, 오재일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 찬스에서 김재환과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치며 2점을 달아났다. kt도 8회 말 곧바로 반격했다. kt는 배정대의 볼넷과 황재균의 2루타로 1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유한준이 두산 마무리 이영하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때리며 2-2가 됐다. 팽팽하던 경기는 9회 초 두산이 발야구로 역전하며 균형이 깨졌다. 김재호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두산은 대주자 이유찬이 2루로 진루해 무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온 이유찬은 김인태의 역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kt는 9회 박경수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BO 대투수 출신 이강철 kt 감독 “소형준, 내가 선수일 때보다 낫다”

    KBO 대투수 출신 이강철 kt 감독 “소형준, 내가 선수일 때보다 낫다”

    올시즌 신인왕이 유력한 소형준(19·kt 위즈)이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호투했지만 팀이 패배하며 고졸 신인 역대 세 번째 데뷔 시즌 가을야구 선발승 수확에는 실패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 윌리엄 쿠에바스(30) 등 kt 외국인 선발 원투 펀치를 제치고 1차전 선발로 나서 무실점 호투했기에 더없이 아쉬운 결과다. 만약 소형준이 이날 선발승을 거뒀다면 1992년 롯데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염종석, 2005년 두산 베어스의 김명제 이후 역대 세번째로 가을야구에서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으로 KBO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물론, kt의 가을야구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서 소형준에게 데뷔 시즌 포스트시즌 첫 승에 도전할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이날 공 100개를 던진 소형준이 다음 경기에서 최적의 컨디션으로 던지기 위해서는 5일 이상 휴식 후 등판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패배하면 뒤가 없는 단기전 특성 상 2차전 결과에 따라 3일 혹은 4일 휴식 후 등판을 소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kt의 첫번째 선발 투수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00개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소형준은 이날 100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 64개, 볼 36개를 던지는 강단 있는 투구로 두산의 1선발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26)에 결코 밀리지 않는 명품 투수전을 선보였다. 이날 소형준이 가장 많이 던진 공은 100개 중 47개를 던진 슬라이더로, 최고 구속은 145km/h, 최저 구속은 138km/h였다. 100개 중 41개를 던진 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48km/h, 최저 구속은 139km/h였다. 나머지 공은 체인지업 11개(129km/h~135km/h), 커브 4개(121km/h~122km/h)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이 박세혁에게 1루타를 맞고 97개를 던진 시점에 박승민 투수 코치 대신 직접 마운드로 올라와 소형준과 대화를 나눴다. 투수 교체 타이밍에 투수 코치에게 공을 쥐어 보내는 관례를 깨고 이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간 건 소형준의 뜻을 존중해 교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그를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보인 것이다. 이후 소형준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김재호를 내보낸 뒤 2사 1,2루 상황에서 주권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주권은 후속 타자 오재원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소형준의 책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았다. 소형준은 지난 14년 간 KBO에 혜성같이 등장한 수많은 특급 신인 가운데 류현진에 가장 근접한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류현진은 데뷔시즌이었던 지난 2006년 18승을 거두며 KBO 최초로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소형준은 올시즌 13승을 올리며 류현진 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승수를 올린 신인이 됐다. 38년 KBO 역사에서 지금까지 두자릿 수 승수를 올린 고졸 신인왕은 1992년 염종석(롯데·17승), 1998년 김수경(현대·12승), 2004년 오주원(현대·10승), 2006년 류현진(한화·18승)뿐이었다. 만약 소형준이 올시즌 신인왕이 된다면 KBO 역대 5번째가 된다. 소형준은 실전에서 주눅들지 않는 침착함, 구종을 금세 배우는 천재적 습득력, 다양한 볼 배합으로 타자를 돌려세우는 노련함까지 류현진을 빼닮았다. 물론, ‘2006년 류현진’도 데뷔 시즌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2006년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등판해 이현곤에게 데뷔 이후 첫 만루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KBO 리그 ‘대투수’ 출신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은 뭐라고 더이상 칭찬할 게 없다”며 “국가대표급 투수가 나온 것 같다. 내가 선수일 때보다 훨씬 잘했다. 강팀 두산 만나 대등한 경기 할 수 있던 건 소형준 덕분이다”라며 이날 소형준의 호투에 대해 극찬했다. 승장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강철 감독이 고졸 신인 소형준을 선발로 낸 이유가 있었다”며 “소형준은 경기 운영이나 마운드에서의 모습도 그렇고 1선발로 봐도 손색없다. 대단한 투수의 등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1-0도 막을 수 있다” 마무리 이영하가 전하는 두산 불펜의 자신감

    “1-0도 막을 수 있다” 마무리 이영하가 전하는 두산 불펜의 자신감

    “솔로홈런 하나 치고 1점만 내줘도 막을 수 있다.”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지키는 남자 이영하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좋은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영하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하던 대로 하면 될 것 같다”는 말로 디펜딩 챔피언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영하는 지난해 선발로 포스트 시즌을 경험했지만 올해는 마무리로 나선다. 그만큼 팀의 승부처에 등장하는 필승카드로서 역할이 중요하다. 이영하도 “선발일 땐 눈 깜빡하면 1이닝이 지나갈 때가 있었는데 마무리는 눈 깜빡하면 1, 2점을 내주더라. 아웃카운트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중책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이날 준PO 1차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친 크리스 플렉센이 선발로 나선다. 든든한 선발이지만 상대 역시 토종 에이스 소형준이 나서는 만큼 승부가 쉽지 않다. 투수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더군다나 kt는 홈런왕 멜 로하스 주니어를 비롯해 강타자들이 포진해있다. 그러나 이영하는 “우리가 타격이 부각되는 팀이지만 투수진이 절대로 다른 팀보다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근에 불펜 투수들 볼이 빨라져서 솔직히 지금은 솔로홈런 하나 치고 1점만 내줘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출전 의지도 강하다. 이영하는 “정규시즌 때는 팀이 넉넉히 이겨서 안 던지고 이기면 좋다”면서도 “포스트시즌은 경기가 얼마 없어서 던지고 싶고 나가고 싶은 열망이 있다. 중간 투수들 보면 다들 나가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3위로 가을야구를 시작한 두산 선수들은 준PO에서 승리하고도 일희일비하지 않는 여유를 보였다. 이영하는 “준PO에서 이기고 나서는 하던 대로 하면 분명히 올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마지막까지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화 대졸 신인 장웅정 4회 만루위기에 아쉽게 강판

    한화 대졸 신인 장웅정 4회 만루위기에 아쉽게 강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대졸 신인 투수 장웅정(23)이 두산 베어스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26)을 상대로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지만 만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강판했다. 장웅정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2020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보여줬다. 장웅정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투 피치 투수로 제구를 활용해 상대 땅볼과 뜬공을 유도하는 유형의 투수였다. 장웅정은 1회 두산 선두 타자 정수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2014년 서건창(201안타)에 이어 KBO 역대 두 번째 단일 시즌 200안타를 노리는 2번 타자 플렉센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오재일에게 우익수 앞 1루타를 허용했지만 김재환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다. 2회에도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중견수 앞 1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어서 나온 박세혁·김재호·오재원을 연속해서 범타 처리했다. 3회에는 두산 조수행·정수빈·페르난데스를 뜬공과 땅볼로 처리하며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까지 주자를 내보냈더라도 흔들리지 않던 장웅정은 4회 급격히 흔들렸다. 장웅정은 4회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재환과 허경민을 뜬 공으로 잘 처리했지만 박세혁의 안타,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첫 만루 위기를 맞았다. 오재원의 타석에서 초구 폭투가 나오면서 아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장웅정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오재원의 출루를 허용했고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피안타가 아닌 볼넷과 폭투로 제대로 된 승부를 하지 못하고 내려 간 것이 못내 아쉬웠을 뿐이다. 두산 조수행은 교체된 한화 투수 박상원의 두번째 공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 팀의 2번째 득점을 올렸다. 박상원은 정수빈과의 7구 승부 끝에 뜬 공으로 아웃시키며 4회를 마무리했다. 1997년생 장웅정은 수원북중, 유신고, 동국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열린 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로 지명받아 한화에 입단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해 30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데뷔 첫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 호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생애 두 번째로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한 경기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최채흥 던지고 김동엽 넘기고 오승환 지키고… 삼성, SK에 설욕

    최채흥 던지고 김동엽 넘기고 오승환 지키고… 삼성, SK에 설욕

    삼성 라이온즈가 잘 던지고 잘 치고 잘 막는 경기를 펼치며 SK 와이번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최채흥의 120구 혼신투와 김동엽의 역전 결승 홈런, 오승환의 마무리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13일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선물을 안겼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삼성은 최채흥이 7.2이닝 동안 120구를 던지며 4피안타(1홈런)을 기록했고, 이승현이 0.1이닝 무실점,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SK는 조영우가 4.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일찍 강판됐지만 김세현, 김정빈, 박민호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8회 구원 등판한 김택형이 홈런을 맞은 것이 흠이었다. 투수들의 호투 속에 타자들이 좀처럼 힘을 못냈다. 삼성은 1회 박해민의 볼넷과 구자욱의 3루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얻었지만 7회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선취점을 허용하고 끌려가던 SK는 4회 로맥의 시즌 29호포가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120구를 던진 최채흥의 호투를 넘지 못했다. 최채흥이 지친 8회 2사 2루의 찬스를 맞았지만 로맥이 바뀐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SK는 9회에도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다. 마무리로 등판한 오승환이 김강민과 오태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고종욱이 2루 땅볼로 잡혔고 김경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그대로 끝내야 했다. 팀이 승리를 거뒀지만 최채흥은 1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승리하면 역대 최다 97패의 위기를 벗어날 기회가 있던 SK 역시 불명예 기록 탈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역사로 돌아왔다

    역사로 돌아왔다

    신장 경색 딛고 밀워키전 무실점 완벽투개인 최다 7이닝·6K… “건강 문제없어” 팀 패배로 승리 놓쳤지만 신인왕 기대감 ‘6번째 맞대결’ 린드블럼도 5이닝 호투지난해까지 KBO 리그를 호령하던 두 선발투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조시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만나 명품 투수전으로 야구팬의 기대에 화답했다. 신장 경색으로 이탈했던 김광현은 13일 만에 선발로 복귀한 경기였고 성적 부진으로 불펜으로 전환한 린드블럼은 간만에 선발 등판한 경기였다. 두 선수는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무실점 완벽투를 기록하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두 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했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져 6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그는 경기 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갑작스러운 부상이 생기지 않는 한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투구 중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했다.이날 그의 직구는 위력적이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2.2마일(약 148.4㎞)이었다. 5회 밀워키 가르시아에게 던진 몸쪽 공에 방망이가 쪼개지기도 했다. 제구도 완벽했다. 스트라이크존 경계에 걸치거나 공 한 개 정도만 빠지며 상대 타선이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그는 “매덕스 코치가 ‘밀워키 타자들은 몸쪽 공에 약하다’고 조언해서 몸쪽 빠른 공을 자주 던졌다”며 “공이 배트 약한 부분에 맞으면서 부러지는 장면도 나왔다. 계획한 대로 공을 던진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MLB에서 처음 7이닝을 소화한 김광현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평균자책점(ERA)도 0.83에서 0.63으로 줄었다. 연속 비자책 행진도 24이닝으로 늘렸다. 김광현의 선전에 미국 현지 매체는 MLB사(史)를 거론하며 찬사를 쏟아냈다.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 투수가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던지며 자책점이 없는 건 1931년 폴 데링거, 1968년 밥 깁슨에 이어 김광현이 세 번째”라고 했다. ESPN은 “32세 MLB 신인 김광현이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첫 5경기 선발 등판에서 ERA 0.33을 기록했다”며 “이는 ERA를 공식 집계한 1913년 이후 역대 2위 기록”이라고 했다. 이 부문 1위 기록은 1981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0.20이다. 그는 그해 ERA 2.48로 시즌을 마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왕을 석권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경기 후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해의 신인왕?”이라고 쓰며 김광현의 신인왕을 향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부진했던 린드블럼도 선발 복귀전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으로 쾌투하며 ERA는 6.06에서 5.26으로 떨어졌다. KBO 리그에서 5번 맞대결한 두 선수는 MLB에서 6번째 만난 이날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두 선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점수가 났고 8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세인트루이스는 1-2로 역전패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지난해까지 KBO에서 뛰던 김광현과 ‘린동원’ MLB서 명품 투수전 벌여

    지난해까지 KBO에서 뛰던 김광현과 ‘린동원’ MLB서 명품 투수전 벌여

    지난해까지만 해도 KBO리그를 호령하던 두 선발 투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만나 명품 투수전으로 야구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신장 경색으로 이탈했던 김광현은 13일 만에 선발로 복귀한 경기였고, 성적 부진으로 불펜으로 전환한 린드블럼은 간만에 선발 등판한 경기였다. 두 선수는 약속이라도 한듯 나란히 무실점 완벽투를 기록하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두 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했다. 신장 경색을 딛고 복귀한 김광현은 7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져 6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그는 경기 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갑작스러운 부상이 생기지 않는 한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투구 중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그의 직구는 위력적이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2.2마일(148.4㎞)이었다. 5회 밀워키 가르시아에게 던진 몸쪽 공에 방망이가 쪼개지기도 했다. 제구도 완벽했다. 스트라이크 존 경계에 걸치거나 공 한 개정도만 빠지며 상대 타선이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MLB에서 처음 7이닝을 소화한 김광현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평균자책점(ERA)도 0.83에서 0.63으로 줄었다. 연속 비자책 행진도 24이닝으로 늘렸다. 김광현의 선전에 미국 현지 매체는 MLB사(史)를 거론하며 찬사를 쏟아냈다.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 투수가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던지며 자책점이 없는 건 1931년 폴 데링거, 1968년 밥 깁슨에 이어 김광현이 세번째”라고 했다. ESPN은 “32세 MLB 신인 김광현이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첫 5경기 선발 등판에서 ERA 0.33을 기록했다”며 “이는 ERA를 공식 집계한 1913년 이후 역대 2위 기록”이라고 했다. 이 부문 1위 기록은 1981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0.20으이다. 그는 그해 ERA 2.48로 시즌을 마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왕을 석권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이날 경기 후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해의 신인왕?(Rookie of the Year?)”이라는 문구를 남기며 김광현의 신인왕을 향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린드블럼도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으로 쾌투했다. 2018~2019년 2년 연속 KBO 골든글러브에 빛나는 린드블럼은 올해 MLB로 복귀했지만 부진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지만 빡빡한 일정 덕에 다시 잡게 된 선발 등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린드블럼의 ERA는 6.06에서 5.26으로 떨어졌다. KBO에서 5번 맞대결한 두 선수는 MLB에서 6번째 만난 이날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두 선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점수가 났고 8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세인트루이스는 1-2로 역전패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순수고졸+선발경쟁’이어서 더 뜨거운 신인왕 경쟁

    ‘순수고졸+선발경쟁’이어서 더 뜨거운 신인왕 경쟁

    프로야구가 시즌 초반부터 신인들의 경쟁이 뜨겁다. 최근 3년 연속 이어진 순수고졸 신인왕의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는 후보군들이 불펜이 아닌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고졸 선발 신인왕이 나오게 된다면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 만이다. 삼성 허윤동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 막으며 데뷔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진의 부상과 부진 속에 대체 선발로 꺼내든 카드였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허윤동은 고졸 신인 역대 9번째 데뷔 첫 경기 선발승의 주인공이 됐다. 같은 날 kt 소형준은 대선배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투수전이 펼쳐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난타전이 나왔지만 소형준은 5이닝 5실점으로 양현종보다 같은 이닝을 던지고 1점을 덜 내주며 판정승을 거뒀다. 소형준은 이날 KIA전 승리로 시즌 3승을 거뒀고 팀의 9승 중 3분의1을 책임지게 됐다. 소형준은 허윤동에 앞서 역대 8번째 고졸신인 데뷔 첫 경기 선발승을 올린 주인공이다. 허윤동과 소형준 뿐만 아니라 LG 이민호도 지난 21일 삼성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의 관리 속에 잦은 선발 등판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팀에서 미래 선발 자원으로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시즌 초반 물망에 오르는 선수들이 모두 선발급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정우영도 불펜이었고, 정우영 이전에 투수 고졸 신인왕인 임태훈(2007년) 역시 불펜으로 시즌을 치렀기 때문이다. 그 이전 고졸 신인이자 선발 신인왕은 류현진이 차지했다.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 고졸 신인들은 주전 선발의 기회를 부여받기도 어렵고 그 자리에서 실력을 발휘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그러나 감독들의 과감한 기용 속에 기회를 얻은 선수들은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새얼굴에 목말라 있는 프로야구에서 순수 신인들의 거침없는 행보가 시즌 내내 이어진다면 팬들이 야구를 보는 재미가 늘어날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끝내준 오재일 “영하야 MVP는 나란다”

    끝내준 오재일 “영하야 MVP는 나란다”

    “나를 말할 줄 알았는데…” 오재일은 21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함께 참석한 이영하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누가될 것 같냐는 질문에 오재일은 이영하를 지목했지만 이영하는 눈치 없이 “김재환 형이 MVP를 받을 것 같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오재일은 이영하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당당하게 1차전 MVP로 등극했다. 끝내기 안타에 흥분한 나머지 1루 주자 김재환을 추월하며 아웃됐지만 드라마의 주인공으로서 MVP 수상은 이견이 없었다.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두산이 오재일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 승리를 거뒀다. 양팀 에이스들이 출격하며 투수전 양상이 될거란 예상과 달리 화끈한 타격전으로 이어진 경기였다. 조쉬 린드블럼은 1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불펜이 부진했다. 에릭 요키시는 6실점(3자책)으로 부진했고 불펜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지만 마지막에 무너졌다. 1회 1점을 내며 앞서간 키움은 2회 2점, 4회 4점으로 예상 밖의 고전을 했다. 좌완 상대 .248(9위)의 타율로 약했던 두산을 상대로 요키시 카드를 꺼냈지만 실패였다. 요키시는 보크를 범하기도 했고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다 포수의 송구에 공을 맞는 등 사연 많은 경기를 펼쳤다. 두산은 초반 리드를 잡고도 불펜의 부진 속에 6-6으로 따라잡히기도 했지만 방망이의 힘과 상대 실책에 힘입어 경기를 이겨냈다. 키움은 김하성이 9회 뜬공을 제대로 잡지 못한 이후 페르난데스의 3피트 아웃으로 위기를 넘기는가 싶었지만 결국 김재환과 오재일을 넘지 못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비디오 판독 후 항의로 한국시리즈 역대 2번째 감독 퇴장을 당한 위기의 상황에서 끝내기를 만들어내며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경기 후 오재일은 “감독님이 퇴장 당한 뒤 게임을 길게 끌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다음에는 끝내기 말고 편안하게 큰 점수차로 이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번 경기 활약으로 오재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팀 중심타자로서 16타수 2안타 그쳤던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떨쳐내게 됐다. 오재일의 끝내기는 역대 9번째 한국시리즈 끝내기 기록이다. 오재일은 2016년 10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KS 1차전 연장 11회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이어 자신의 2번째 끝내기를 기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불방망이 휘두른 영웅 군단 “두산 기다려”

    불방망이 휘두른 영웅 군단 “두산 기다려”

    이정후·송성문 등 타선 폭발 10득점 디펜딩챔피언 SK 3연패 ‘속수무책’ 22일부터 사상 첫 서울시리즈 성사영웅 군단이 비룡의 날개를 꺾고 한국시리즈로 진출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SK 와이번스를 10-1로 이기며 파죽의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선 두산 베어스, SK에 밀려 3위에 그쳤지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꺾은 데 이어 PO에서 SK까지 3승 무패로 손쉽게 제압했다.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은 두산을 상대로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선발로 나선 두 외국인 투수는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1회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에 추가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위기를 넘겼고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SK 선발 헨리 소사는 강속구로 상대 타선을 윽박지르며 1, 2회를 무난하게 버텼다. SK의 악몽은 3회에 시작됐다. PO 2차전 최우수선수(MVP)였던 김규민이 안타로 출루하고 뒤이어 김하성까지 볼넷이 됐다.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루타를 날리며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박병호가 적시타를 더한 키움은 3회에만 3점을 냈다. SK는 소사가 4회 수비 때 송성문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김태훈으로 교체했지만 김태훈이 후속 타자들에게 내야 진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헌납했다. 승부는 5회에 사실상 결정났다. SK가 5회 공격에서 번트 안타로 출루한 노수광이 후속 타자들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지만 키움이 선두 타자 서건창의 안타를 시작으로 타자 일순 후 다시 서건창의 3루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을 정도로 정신 없이 SK 마운드를 두들기며 5점을 뽑아냈다. SK는 김태훈과 정영일, 문승원까지 5회에만 3명의 투수가 나섰지만 키움의 방망이를 잠재우지 못했다. 키움은 7회에도 송성문이 김규민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보탰다. SK는 1회 2사 만루, 3회 2사 2·3루, 6회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자멸했다. 벼랑 끝 생존을 위해 7명의 투수, 14명의 타자가 나섰지만 소용 없었다. SK로서는 시리즈의 분수령이었던 2차전을 7-8로 역전패한 타격이 컸다. 시즌 막판 부진의 원인이 된 방망이 침묵은 1차전 무득점, 3차전 1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가을야구를 접게 만들었다. 이정후는 이번 시리즈에서 15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기자단 투표 68표 중 54표를 얻고 PO MVP로 선정됐다. 키움과 두산이 맞붙는 한국시리즈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7전 4선승제로 22일부터 시작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연장 11회… 서건창·김하성 방망이가 키움 깨웠다

    연장 11회… 서건창·김하성 방망이가 키움 깨웠다

    김, 결승 2루타 날려 1차전 MVP 4시간 50분 혈투… KS 진출 확률 79% SK 투수 8명 투입하고도 뼈아픈 패배 연장 10회까지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깬 키움 히어로즈가 4시간 50분 안팎의 마라톤 혈투 끝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승자가 됐다. 키움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11회초 뽑아낸 3점을 굳혀 3-0으로 1년 만에 재현된 리턴매치에서 첫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두 팀은 치열하게 싸웠지만 키움이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9%에 먼저 안착했다. 키움 타선은 0-0으로 맞선 11회 1사 2루에서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가 터지며 결승점을 얻었고, 곧바로 이정후의 적시타로 1점을 도망가고 제리 샌즈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SK는 이날 투수 8명을 투입한 총력전을 펼쳤지만 키움 타선의 뒷심에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키움이 9명, SK가 8명의 투수를 기용해 양 팀은 PO 한 경기 투수 최다 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해까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9%(29번 중 23차례)였다. 이날 연장 10회 말까지 0의 행렬이 이어지다 키움은 6전 7기로 11회초 SK의 철벽 방패를 뚫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건창이 SK 7번째 투수 문승원에게서 양 팀 통틀어 첫 장타인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하성이 높은 공을 잡아당긴 2루타로 마침내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첫 장타를 얻어 맞은 SK는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정후가 안타를 때리며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 들였고, 박병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 제리 샌즈가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3-0 승기를 굳혔다. 정규리그 막판 타선 부진을 겪은 SK는 1차전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두 팀 선발 투수의 호투로 긴 접전이 이어졌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에서 격돌한 김광현(SK)과 제이크 브리검(키움)은 나란히 무실점 쾌투를 달성했다. 특히 김광현은 최고 시속 152㎞의 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뿌리며 2∼3회 5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⅔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0점으로 꽁꽁 묶었던 브리검은 이날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이날 “양 팀 모두 좋은 투수전을 했는데 마지막 싸움에서 밀렸다”며 “PO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상대 선발 투수에 따라 PO 2차전에선 타순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는 이날 팀 6안타 볼넷 6개를 기록하고도 11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숨막힌 0의 균형 한 방에 깬 ‘대박’

    숨막힌 0의 균형 한 방에 깬 ‘대박’

    끝내기 홈런 한 방이 ‘0’의 균형이 팽팽하게 이어졌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 승부를 갈랐다. 키움 히어로즈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PO 1차전에서 9회 말 박병호(33)가 때린 중월 솔로포로 1-0 승리를 거뒀다. ●키움 브리검-LG 윌슨 투수전에 9회 초까지 0-0 키움과 LG는 이날 상대 타선을 꽁꽁 묶는 명품 투수전을 연출했다.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31)은 7회 선두로 나선 대타 박용택(40)에게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치는 등 6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이어 조상우(25), 김상수(31), 오주원(34) 등 바통을 넘겨받은 불펜진도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타선을 봉쇄했다. ●박, LG 마무리 고우석 초구 담장 넘기며 축포 LG 선발 타일러 윌슨(30)도 이날 8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8회까지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키움은 2회 1사 1·3루, 3회 무사 1루, 4회 1사 2·3루 등의 상황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 초 중심타선이 무기력하게 물러난 LG는 9회 말 마무리 고우석(21)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홈런왕 박병호가 고우석의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려내며 치열했던 명승부를 끝냈다. ●1차전 승리 팀 PO 진출 확률 89%… 오늘 2차전 장정석 키움 감독은 “첫 경기부터 좋은 역할을 해줘 기분 좋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박병호의 시리즈가 됐으면 한다”며 남은 준PO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지난해까지 총 28번의 준PO에서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9.3%(25번)에 이른다. 두 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괴물 본능 부활시킨 ‘은발’ 류

    괴물 본능 부활시킨 ‘은발’ 류

    사이영 경쟁자 디그롬과 명품 투수전 ERA 2.35… “머리 염색해 부진 타개”‘괴물’이 돌아왔다. 최근 한 달가량 극도로 부진했던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 뉴욕에서 예리함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2.45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ERA)도 2.35로 다시 낮췄다. 팀이 0-3으로 패해 13승 수확을 못 한 것만 빼면 류현진의 진가를 입증한 경기였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던 류현진은 이날 메츠전에서 머리를 회색으로 염색한 채 마운드에 올라 ‘부활투 퍼레이드’를 펼쳤다. 빠른 볼과 체인지업 단 2개의 구종으로 무장한 류현진은 찰떡 궁합을 과시해온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36)과 호흡을 맞추며 정확한 제구로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이어갔다.이날 경기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이어가는 류현진과 메츠 선발 제이컵 디그롬(31)이 주거니 받거니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이어나가는 명품 투수전으로 야구팬들의 시선을 잡아챘다. 투구수는 류현진이 90개, 디그롬이 101개였다. 류현진이 안타 2개만 내주며 삼진 6개를 잡았고 디그롬은 안타 3개를 맞고 삼진 8개를 잡았다. 둘 다 볼넷은 없었다. 류현진은 변화구 제구력에 기댄 짠물 투구로, 디그롬은 강속구를 주무기로 한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부문 메이저리그 1위, 디그롬은 탈삼진 부문 내셔널리그 1위(239개)를 기록 중이다. 두 선발 투수에 양팀 강타자들도 속수무책이었다. 3회 마지막 타자 J D 데이비스(26)부터 7회 윌슨 라모스(32)까지 타자 13명을 연속으로 범타 처리한 데다, 47홈런을 때리며 홈런왕에 도전하는 피트 알론소(24)를 3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디그롬도 2회초 1사 이후 16명을 연속 범타 처리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머리카락을 회색으로 염색한 게 분명히, 엄청나게 도움 됐다”면서 “재정비 기간 불펜 투구 때 모든 공을 시험했고,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또 다른 일도 한 게 오늘 결과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희비 엇가른 우천순연 효과… 키움이 웃었다

    희비 엇가른 우천순연 효과… 키움이 웃었다

    뜻밖의 우천 순연으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이 SK에 4-2 승리를 거뒀다. 전날 SK는 김광현을, 키움은 에릭 요키시를 선발로 내세우며 명품 투수전을 예고했지만 인천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승부가 미뤄졌다. 이날 변동 없이 선발 등판한 두 선수는 상반된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지난 6일 1회만 던진 후 경기가 취소돼 등판 간격이 길어진 영향인지 김광현은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의 투구를 보기 위해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보스턴 레드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다저스 등 5개 팀 스카우트가 자리를 지켰지만 김광현은 6이닝 동안 10피안타 3실점으로 기대 밖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 돔구장 효과로 잔여 경기가 가장 적게 남은 키움 선수들은 전날 우천 순연이 피로 회복에 큰 도움이 된 모양새다. 요키시는 6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김광현에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요키시는 “선발 일정이 하루 밀렸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처음부터 다시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오늘 경기 대비했다”면서 “최대한 볼배합에 변화를 줘 가면서 던져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4안타로 펄펄 날았던 김하성은 “어제 하루 쉬었던 게 좋은 영향을 줬다”면서 “경기가 많이 진행되다 보니 하루 휴식이 체력적으로 도움됐다”고 우천 순연효과를 설명했다. 키움은 잔여 9경기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경기수를 남겨뒀다. 폭우에도 끄떡 없는 돔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영향이다. 경기를 쉼없이 치르는 환경이다보니 선수들 입장에선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운 부작용도 있다. 한편으로는 시즌 막판 잔여 경기에서 상대팀보다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생긴다. 장정석 감독은 적은 경기수를 감안해 남은 시즌 3선발 체제를 예고하며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끈끈한 ‘꼴찌동맹’ 한화·롯데 단두대 매치 1승1패

    끈끈한 ‘꼴찌동맹’ 한화·롯데 단두대 매치 1승1패

    한화 이글스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꺾고 끈끈한 ‘꼴찌 동맹’ 관계를 이어갔다.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올시즌 9·10위에 자리한 두팀의 사직 2연전 단두대 매치는 사이 좋게 1승씩 나눠갖는 것으로 끝났다. 한화는 전날 롯데 포수 나종덕(21)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등 롯데 타선에 집중 난타당하며 5-11로 졌다. 타선이 11안타를 치며 힘을 냈지만 투수진이 무너졌다. 갈매기가 한층 더 높이 날며 승차가 2.5경기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독수리가 비상하며 승차를 다시 1.5경기로 돌렸다. 전날과 달리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한화의 선발 워윅 서폴드(29)는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수확했고,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31)는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10패(5승)를 당했다. 6회까지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은 7회 초 깨졌다. 한화의 오선진(30)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송광민(36)이 2루타를 날리며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지는 김태균(37)의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오선진이 홈을 밟았고 정근우(37)가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송광민이 득점했다. 롯데도 7회 말 제이컵 윌슨(29)의 우전 적시타 때 나경민(28)이 홈으로 들어오며 1점차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올시즌 닮은 꼴 투타 부진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두팀은 이번 시리즈 전까지 5승 5패로 팽팽한 승부를 보였다. 전날 경기로 롯데가 6승 5패로 앞섰지만 한화가 승리를 거두며 다시 6승 6패로 균형을 맞췄다. 꼴찌팀에겐 다음해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이 주어지는 특혜가 있지만 한국에선 탱킹(드래프트 상위지명권을 얻기 위해 고의로 패배를 노리는 경우)보다도 탈꼴찌의 자존심이 더 중요하다. 한국시리즈보다 치열한 두 팀의 탈꼴찌 전쟁은 앞으로 4차례 승부를 남겨뒀다. 다음 맞대결은 9월 7~8일 대전에서 열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늘 밤 SK ‘역대급 업셋’ 우승할까

    오늘 밤 SK ‘역대급 업셋’ 우승할까

    역대급 업셋이냐, 원점 승부냐.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6차전은 두산과 SK 모두에게 팀의 명운이 걸린 경기다. 5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 있는 SK가 승리하면 정규리그 하위팀이 상위팀을 잡는 이변을 뜻하는 ‘업셋’이 연출된다. 역대 KS에서 ‘하극상’이 일어났던 적은 다섯 차례뿐이었다. 정규시즌 2위팀이 우승컵을 차지한 적도 1989년 해태가 유일했다. 현재의 계단형 포스트 시즌 시스템에서는 KS 무대에서 기다리고 있는 정규 시즌 우승팀이 체력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이변이 일어나기가 힘들다. 그러나 올해는 SK가 13.8%의 확률에 도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1승만 더하면 8년 만이자 구단 사상 최초의 업셋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14.5게임 차로 역대 최다 승차 1위를 차지하고 역대 한 시즌 최다승 타이 93승을 거둘 정도로 압도적이었던 두산으로선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놓였다. 두 팀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SK는 선발투수로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 카드를 꺼내 들었다. 7차전을 생각하지 않고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뜻이다. 중책을 맡기기에 켈리만큼 확실한 카드도 없다. 지난 7일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무자책)으로 호투해 승리를 챙긴 켈리는 당초 7차전에 등판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시리즈 4차전이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됐고, 휴식 시간을 얻게 된 켈리도 하루 앞당겨 마운드에 서게 됐다. 벼랑 끝에 놓인 두산은 ‘토종 에이스’ 이용찬 카드로 맞불을 놓는다. 이용찬은 올 시즌 국내투수 중 최다승(15승·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지난 3차전에서도 켈리와 맞대결을 펼쳤으나 6.2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용찬은 올 시즌 잠실에서 12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3.29의 좋은 모습을 보여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3차전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옆구리 부상을 당해 결장 중인 김재환의 복귀도 거론된다. 올 시즌 홈런왕을 차지한 주포 김재환의 빈자리는 컸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 대신 좌익수 겸 9번 타자로 정진호를 출전시켰지만, 공격에서나 수비에서나 김재환을 완전히 메울 순 없었다. 김재환의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7차전까지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두산에 승부를 결정 지을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현진, 뒤를 부탁해

    현진, 뒤를 부탁해

    LA, WS 1차전 보스턴에 4-8 패‘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류현진의 소속팀인 다저스는 24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에서 보스턴에 4-8로 패했다. ‘에이스’인 클레이턴 커쇼(30)를 선발투수로 내보내고도 올해 정규리그 최다승(108승)을 거둔 보스턴의 화끈한 공격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단기전인 가을야구에서는 첫 경기가 시리즈의 향방을 좌우하는 터라 1차전을 내준 다저스는 상당히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25일 오전 9시 9분 시작되는 2차전에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1~2차전이 열리는 펜웨이파크는 전형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그린몬스터’라 불리는 담장(11m)이 높긴 하지만 펜스까지의 좌우 거리(92~94m)가 비교적 짧은 편이어서 장타가 자주 나온다. 야구 통계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17시즌) MLB 구장 평균 파크팩터(1을 넘기면 타자 친화 구장)에서 펜웨이파크는 1.05를 기록해 30개 구장 중 4번째로 타자에게 유리한 곳으로 꼽혔다. 이날도 두 팀은 모두 에이스를 선발투수로 내보냈지만 기대했던 ‘명품 투수전’은 볼 수 없었다. 커쇼는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조기 강판당했고, 크리스 세일(29·보스턴)도 4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의외의 타격전이 벌어진 가운데 다저스는 7회초까지 4-5로 따라가며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7회말 대타로 나온 에두아르도 누녜스(31·보스턴)의 3점포로 보스턴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누녜스 이외에도 이날 맹활약을 선보인 앤드루 베닌텐디(5타수 4안타)와 JD 마르티네스(3타수 2안타)는 류현진이 특히 경계해야 할 타자로 꼽힌다. 쌀쌀한 날씨 또한 변수다. 이날 펜웨이파크에는 강한 비가 내리며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떨어졌다. 날씨가 흐린 데다 바람까지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낮은 기온 탓에 투수들의 몸이 늦게 풀렸다. 2차전이 열리는 25일에도 보스턴의 기온은 영상 3~11도에 그칠 것으로 예보돼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류현진으로선 자칫하면 올해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는 경기를 맞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일 필요가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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