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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엄한 죽음’도 소득·지역 따라 갈렸다

    ‘존엄하게 생을 마무리할 권리’마저 계층과 지역에 따라 갈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애 말기에 연명의료를 중단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비율이 고소득층·도시 거주자는 높고, 저소득층과 농어촌 주민은 뚜렷하게 낮았다.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정보와 상담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탓이다. 15일 국민건강보험연구원이 2023년 사망자 33만 8501명을 전수 분석한 결과, 연명의료를 중단하고 생을 마감한 사람은 5만 2537명(15.5%), 중단 없이 사망한 사람은 28만 5964명(84.5%)이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인공호흡기 착용 등 회복 가능성이 낮은 임종기 연명의료를 계속할지, 중단할지를 환자 스스로 사전에 결정하는 제도다. 2018년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그러나 제도 참여율은 소득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연명의료 중단을 선택한 이들 중 소득 상위 20% 비율은 31.5%로, 중단 없이 사망한 집단의 동일 비율(25.8%)보다 높았다. 반면 중단을 선택한 집단에서 빈곤층인 의료급여 수급자는 10.9%에 그쳤고, 중단 없이 사망한 이들은 16.8%였다. 경제적 취약계층일수록 연명의료를 스스로 중단하겠다는 결정을 내리지 못 했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연명의료결정제도 참여가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계층에 집중되는 현상”이라며 “경제적 여건이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과 기회를 좌우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에 따른 차이도 컸다. 연명의료 중단자 가운데 대도시 거주 비율은 45.6%였지만, 중단 없이 사망한 이들의 대도시 거주 비율은 37.1%에 그쳤다. 제도 정보와 상담 기회가 도시·대형병원 중심으로 몰려 있다는 방증이다. 보고서는 “연명의료결정제도가 본래 취지대로 모든 국민에게 균등하게 제공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정보 접근성과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만성신부전 앓는 세네갈 환자, 한국서 새삶 찾아

    만성신부전 앓는 세네갈 환자, 한국서 새삶 찾아

    만성신부전을 앓던 아프리카 세네갈 환자가 한국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새 삶을 찾았다. 고려대의료원은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에게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연의 주인공은 세네갈인 장 피에르(47)다. 그는 수년간 투석 치료를 받아왔지만, 의료 환경상 신장이식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고려대의료원의 지원을 받아 한국을 찾았고,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아들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아 수술을 받게 됐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2월부터 100주년인 2028년까지 저개발국가 환자 100명 치료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수술도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고, 장 피에르는 이 프로젝트의 32번째 수혜자다. 고려대의료원은 수술 등 이번 치료의 모든 과정을 지원했다. 장 피에르는 지난 10일 병원에서 열린 퇴원식에서 “오랫동안 꿈꾸기만 했던 건강한 미래를 현실로 만나게 됐다”며 “밤낮없이 돌봐준 모든 의료진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깊이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긴 자필 편지를 병원 측에 건넸다. 한승범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장 피에르의 퇴원은 한 사람의 건강뿐 아니라 한 가족의 미래까지 되찾은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며 “그 여정에 안암병원이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병원 문화를 선도하는 포용적이고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살인에는 살인’으로 보복형…아프간 13세 소년, 살인범 공개 처형

    ‘살인에는 살인’으로 보복형…아프간 13세 소년, 살인범 공개 처형

    아프가니스탄의 10대 소년이 자신의 가족 13명을 살해한 범인을 직접 총으로 공개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 외신은 아프간 동부 도시 코스트의 경기장에서 탈레반 재집권 후 11번째 벌어진 공개 처형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2일 경기장 안팎으로 무려 8만명의 시민이 살인범의 공개처형을 지켜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이날 망갈이라는 이름의 살인범은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 무려 13명을 살해한 혐의로 3심 모두 유죄를 인정받아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직접 처형에 나선 것은 놀랍게도 살해 피해자 가족인 13세 소년이었다. 이에 대해 아프가니스탄 대법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해자 가족에게 용서와 보복이라는 선택권이 주어졌지만 용서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보복형이 가능한 것은 탈레반이 샤리아(이슬람 율법)의 키사스(qisas) 원칙을 적용해 처벌하기 때문이다. 키사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구절로 잘 알려진 비례 대응의 원칙이다. 이슬람 교리에서 무슬림은 상호 신뢰를 매우 중시하며, 신뢰를 어긴 상대방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한다. 탈레반은 집권 1기인 1996~2001년 여러 차례 공개 처형을 실시했으며, 2021년 8월 미군이 철수하고 재집권한 직후에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해 이를 자제해왔다. 그러나 2022년 탈레반 최고지도자는 샤리아에 따른 강력한 사회 통치를 선언했고, 사법부 판사들에게는 “절도, 납치, 선동 등을 면밀하게 조사한 후 샤리아의 모든 조건에 맞으면 후두드와 키사스를 시행할 책임이 있다”고 명령했다. 후두드는 살인·강도·강간·간통 등 중범죄에 대한 이슬람식 형벌로 참수, 투석, 손발 절단, 태형 등을 포함한다. 이에 대해 유엔과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등 인권 단체들은 탈레반의 신체적 처벌 및 사형 제도를 비난해 왔지만, 탈레반의 공개 처형은 증가하는 추세다. 아프간 인권 특별보고관 리처드 베넷은 “공개 처형은 비인도적이고 잔인한 처벌로 국제법에도 위반된다”고 비판했다.
  • ‘살인에는 살인’으로 보복형…아프간 13세 소년, 살인범 공개 처형 [핫이슈]

    ‘살인에는 살인’으로 보복형…아프간 13세 소년, 살인범 공개 처형 [핫이슈]

    아프가니스탄의 10대 소년이 자신의 가족 13명을 살해한 범인을 직접 총으로 공개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 외신은 아프간 동부 도시 코스트의 경기장에서 탈레반 재집권 후 11번째 벌어진 공개 처형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2일 경기장 안팎으로 무려 8만명의 시민이 살인범의 공개처형을 지켜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이날 망갈이라는 이름의 살인범은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 무려 13명을 살해한 혐의로 3심 모두 유죄를 인정받아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직접 처형에 나선 것은 놀랍게도 살해 피해자 가족인 13세 소년이었다. 이에 대해 아프가니스탄 대법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해자 가족에게 용서와 보복이라는 선택권이 주어졌지만 용서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보복형이 가능한 것은 탈레반이 샤리아(이슬람 율법)의 키사스(qisas) 원칙을 적용해 처벌하기 때문이다. 키사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구절로 잘 알려진 비례 대응의 원칙이다. 이슬람 교리에서 무슬림은 상호 신뢰를 매우 중시하며, 신뢰를 어긴 상대방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한다. 탈레반은 집권 1기인 1996~2001년 여러 차례 공개 처형을 실시했으며, 2021년 8월 미군이 철수하고 재집권한 직후에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해 이를 자제해왔다. 그러나 2022년 탈레반 최고지도자는 샤리아에 따른 강력한 사회 통치를 선언했고, 사법부 판사들에게는 “절도, 납치, 선동 등을 면밀하게 조사한 후 샤리아의 모든 조건에 맞으면 후두드와 키사스를 시행할 책임이 있다”고 명령했다. 후두드는 살인·강도·강간·간통 등 중범죄에 대한 이슬람식 형벌로 참수, 투석, 손발 절단, 태형 등을 포함한다. 이에 대해 유엔과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등 인권 단체들은 탈레반의 신체적 처벌 및 사형 제도를 비난해 왔지만, 탈레반의 공개 처형은 증가하는 추세다. 아프간 인권 특별보고관 리처드 베넷은 “공개 처형은 비인도적이고 잔인한 처벌로 국제법에도 위반된다”고 비판했다.
  • 연 1500㎡당 약 1억 7000만원 절감… 버려지는 준설암, 마을어장 생태회복 재활용

    연 1500㎡당 약 1억 7000만원 절감… 버려지는 준설암, 마을어장 생태회복 재활용

    지방어항 준설공사에서 버려지는 암석(준설암)을 마을어장 생태회복을 위해 재활용된다. 제주도는 지방어항 준설 과정에서 발생한 암석(준설암)을 인근 마을어장에 ‘투석 자재’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육상으로 옮겨 매립용으로 쓰이거나 폐기되던 준설암을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 예산을 절감하고 수산자원 서식 환경을 개선하는 ‘자원 순환형 어장 관리’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 연안은 최근 갯녹음(바다 사막화), 부영양화, 해양레저 증가, 어선 활동 등 복합적 요인이 겹치며 서식지 교란이 심해지고 있다. 여기에 회복 속도를 앞지르는 채취와 남획까지 더해지면서 수산자원 감소가 뚜렷해진 상황이다. 도는 지금까지 매년 마을어장 투석사업을 통해 전복·해삼·소라 등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준설사업과 투석사업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준설암을 직접 투석 자재로 활용함으로써 처리 비용과 자재 구매 비용을 동시에 줄이고, 기존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서식지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역 어업인의 의견을 반영해 현장 수요에 맞게 투석을 실시하고, 효과 분석을 거쳐 적용 범위를 지방어항·어촌정주어항·마을공동어항 등 제주도 관리 어항 전체로 넓혀갈 방침이다. 경제적 효과도 크다. 준설암을 투석 자재로 활용할 경우 ㎡당 약 11만 5000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연간 약 1500㎡ 기준으로는 약 1억 7000만 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버려지던 해저 암석을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것은 해양생태계 회복과 자원 순환을 동시에 실현하는 방안”이라며 “지역 반응을 살피면서 도내 전 어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준설암을 투석 자재로 쓰면 ㎡당 약 11만 5,000원을 아낄 수 있다. 연간 1,500㎡를 기준으로 하면 약 1억 70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난다. 준설암 처리비와 투석 자재 구입비를 동시에 줄일 수 있어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버려지던 해저 암석을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것은 해양생태계 회복과 자원 순환을 함께 이루는 방안”이라며 “지역 반응을 보며 도내 전 어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당뇨 노트] 당뇨병이 콩팥 건강까지 위협한다

    [K당뇨 노트] 당뇨병이 콩팥 건강까지 위협한다

    당뇨병은 흔히 ‘혈당이 높은 병’으로만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우리 몸의 혈관과 다양한 장기를 손상시키는 ‘전신 질환’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할 합병증이 바로 ‘만성콩팥병’이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의 약 4명 중 1명은 이미 만성콩팥병을 동반하고 있다. 또 당뇨병은 우리나라에서 말기신부전과 투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심혈관질환과 함께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그렇다면 당뇨병은 왜 콩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고혈당이 오래 지속되면 콩팥 속 미세혈관이 손상돼 단백뇨가 생기고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되며 점차 여과 기능이 떨어진다. 여기에 혈압과 콜레스테롤 상승이 더해지면 손상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결국 혈당·혈압·지질 관리가 적절히 되지 않으면 콩팥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콩팥 손상 초기 단계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소변에서 미세한 단백뇨가 검출되는 정도 외에는 환자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 만약 다리나 얼굴의 부종, 심한 피로감이 나타났다면 이미 콩팥 기능 저하가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의료진은 이러한 위험을 반영해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정기적인 단백뇨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한 사구체여과율 측정을 권고한다. 과거에는 혈당 조절이 치료의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콩팥 기능의 정상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고 보호하는 것이 당뇨병 관리의 핵심 목표로 자리잡았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염분 제한, 적당량의 단백질 섭취,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 습관 관리가 장기적으로 콩팥 건강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 최근에는 콩팥 기능 보호에 도움이 되는 약제들이 개발되면서 치료 약제 선택에도 큰 변화가 있다. 단순히 혈당만 낮추는 약보다 신장 합병증 예방에 효과가 입증된 약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예를 들면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는 소변으로 당과 나트륨을 함께 배출시켜 콩팥의 부담을 줄이고 실제로 신장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됐다. 또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을 감소시키고 심혈관을 보호할 뿐 아니라 신장 합병증 위험을 낮춰 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도 염증과 섬유화를 줄여 콩팥 손상의 진행을 늦추고,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돼 주목받고 있다. 콩팥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 따라서 예방이 최선의 치료다. 혈당·혈압·지질을 함께 관리하고 정기적인 소변과 혈액 검사를 통해 이상을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 필요할 경우 콩팥 보호 효과가 있는 약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뇨병은 단순한 혈당의 문제가 아니다. 혈당만 낮추면 되는 병이 아니라 혈관과 콩팥을 함께 지켜야 하는 병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이러한 꾸준한 콩팥 관리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막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콩팥 건강을 지키는 꾸준한 관리가 결국 당뇨병의 예후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이승환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돌 맞아 죽으면 어쩌나… 불법체류 HIV 감염 시리아 남성 인도서 체포

    돌 맞아 죽으면 어쩌나… 불법체류 HIV 감염 시리아 남성 인도서 체포

    “동반자 만나 인도서 계속 머물고 싶어”시리아선 동성애 불법…샤리아 처벌도 최근 델리에서 차량 폭발 테러로 8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인도 각지 검문·검색이 강화한 가운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20대 시리아인이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해당 남성은 동성애를 금지하는 고국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캄발리야 경찰은 비자가 만료된 지 2년 이상 지난 채 인도에 체류 중이던 시리아 국적 A(29)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시리아 여권을 3개나 소지하고 있었으나 유효한 체류비자는 제시하지 못했다. 그는 2018년 인도 정부의 장학금을 받고 라지코트의 한 사립대에 입학해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인도에서 석사 과정도 밟고 싶어 했으나, 필요 서류 미비로 대학원 입학은 거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학생 비자는 2020년 3월 만료됐고, 온라인 갱신을 통해 2023년 7월까지는 합법적으로 인도에 머물렀으나 이후엔 시리아로 돌아가는 대신 캄발리야로 이주해 그곳에서 거주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대학에 다니면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캄발리야에 사는 동성 연인 B씨를 만났다. A씨는 B씨가 운영하는 학교의 사무 업무를 도왔고, B씨는 A씨에게 숙소를 제공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모두 HIV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에 체포 당시 유엔난민기구(UNHCR) 난민 카드를 제시하면서 동성애가 허용되지 않는 시리아로 돌아가고 싶지 않으며, 인도에서 동반자를 만났기 때문에 인도에 계속 머물고 싶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국가인 시리아는 동성애를 형법으로 처벌하고 있다. 동성애 행위가 적발되면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으며, 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 해당한다. 특히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반인권적인 처벌이 이뤄지기도 해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기도 한다. 이들 극단주의 세력은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근거해 동성애를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로 간주하며 공개 구타나 투석형 등으로 처벌하기도 한다. 경찰은 A씨의 은행 거래 내역과 휴대전화 기록 등을 살펴보면서 불법체류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씨도 입건해 불법체류를 도운 혐의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 ‘하루 5억’ 버는 26세 유튜버 “사우디에 ‘이것’ 만듭니다” 깜짝 정체

    ‘하루 5억’ 버는 26세 유튜버 “사우디에 ‘이것’ 만듭니다” 깜짝 정체

    세계 1위 미국인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자신의 테마파크 ‘비스트랜드’를 개장한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음 주 우리의 새로운 테마파크인 비스트랜드가 문을 연다”고 예고했다. 개장은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다. 비스트랜드는 미스터비스트의 유튜브 영상에서 영감을 얻은 독창적인 놀이기구들로 꾸며졌다. 대표적인 놀이기구로는 ‘타워 시즈’, ‘드롭 존’, ‘에어 메일’ 등이 있다. ‘타워 시즈’는 거대한 투석기에 공을 던지는 체험형 놀이기구이며, ‘드롭 존’은 여섯 명이 함정 위에 서 있다가 마지막까지 버튼을 누르지 않은 사람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방식이다. ‘에어 메일’은 집라인을 타고 이동하며 무거운 가방을 표적 위로 떨어뜨리는 놀이시설로, 미스터비스트 특유의 게임적 요소가 녹아 있다. 미스터비스트는 “비스트랜드가 기존의 테마파크와는 달랐으면 했다”며 “독창적이면서도 내가 해보고 싶은 놀이기구를 많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개장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청자 대부분이 미국 외 지역에 거주한다”며 “특히 중동 지역 팬이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입장권은 옵션별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기본 입장만 가능한 티켓은 6.67달러(약 9770원), 모든 놀이기구 이용이 포함된 ‘비스트 모드 플러스’ 티켓은 66.40달러(약 9만 7340원)다. 리야드행 항공편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도 함께 판매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디즈니랜드와 경쟁해야겠다”, “규모 엄청나다”, “돈이 많으니까 해보고 싶은거 다 하는 듯”, “돈 얼마나 들었는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스터비스트는 구독자 수 4억 5000만명을 보유한 세계 최대 유튜버로, 자산 규모는 약 8500만 달러(약 12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유튜브 조회수와 광고·협찬 수익 등을 고려할 때 그의 채널은 하루에 최소 1만 7200달러(약 2300만원)에서 최대 38만 7200달러(약 5억원)까지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다른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영상 제작과는 무관한 사업 영역을 구축해 왔다. 미스터비스트는 스낵 브랜드인 런칠리(Lunchly), 음식 배달업체인 미스터비스트 버거, 콘텐츠 제작자에게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뷰스탯츠(Viewstats) 등을 소유하고 있다.
  • ‘유전자 편집’ 돼지 신장 인간 이식… 공식 임상시험 시작

    ‘유전자 편집’ 돼지 신장 인간 이식… 공식 임상시험 시작

    미국에서 돼지 신장을 인간에게 이식하는 정식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이종간 장기이식은 면역 거부반응이 가장 큰 난관인데, 문제 해결을 위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했다. 이전에도 돼지 신장을 이식하는 실험은 종종 시행됐으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공식 임상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전자 편집 돼지 신장을 생산하는 유나이티드 세라퓨틱스는 3일(현지시간) 뉴욕대(NYU) 랭곤 헬스에서 신장 기능이 정상인의 10% 이하로 떨어진 말기 신부전환자에게 돼지 신장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회사의 이식용 장기 ‘유키드니’는 돼지의 신장에서 유전자 10개를 편집했다. 돼지 유전체(게놈)에 6개의 인간 유전자를 추가해 인간의 몸에 이식됐을 때 면역 수용성을 높였고, 돼지 유전자 4개는 비활성화해 거부반응 위험을 낮췄다. 이식수술 팀을 이끈 NYU의 로버트 몽고메리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은 초기에는 환자 6명이 참여하고, 향후 다른 이식센터들도 합류해 환자를 50명까지 늘릴 수 있다”고 AP에 설명했다. 이전 이종장기 이식 실험은 대부분 ‘동정적 사용’으로 진행됐으나, 이번 임상시험은 FDA의 생물학적제재 허가 신청(BLA)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동정적 사용은 치료법이 없는 말기 환자에게 허가되지 않은 개발 단계 신약이나 치료법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돼지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수술 중 첫 심장이식 2건과 신장이식 2건은 실패로 끝났다.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 중 가장 오래 지속된 기간은 271일로, 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수술받은 60대 후반 남성 사례다. 이 환자는 이식받은 돼지 신장의 기능이 저하돼 지난달 23일 이를 제거하고 수술 전과 마찬가지로 신장 투석을 받고 있다.
  • 목포해경, 풍랑주의보 속 강풍 뚫고 응급환자 2명 구해

    목포해경, 풍랑주의보 속 강풍 뚫고 응급환자 2명 구해

    목포해경 508함이 풍랑주의보 속 초속 16미터의 강풍을 뚫고 도서지역 응급환자 2명을 무사히 육지로 이송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10시 44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보건지소로부터 응급환자 A씨(70대, 여)와 B씨(60대, 남)가 긴급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거동이 안 되고 의식이 혼미한 천식 환자 A씨와 긴급 혈액투석이 필요한 환자 B씨는 신속한 의료기관 이송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당시 해상에는 기상특보가 발효 중이어서 여객선을 이용한 바닷길이 끊기고 헬기 이송 역시 불가능했다. 이에 목포해경 508함은 3.5미터가 넘는 파도를 뚫고 현장으로 이동해 고속단정을 이용, 신속하게 응급환자를 편승시켰으며 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하고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이송된 A씨와 B씨는 각각 다른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진료를 받았다. 현장을 지휘한 508함 정성우 함장은 “기상악화 중에도 도서지역 주민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고립되지 않도록 해양경찰이 즉응 태세를 다하여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 들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363명을 이송하며 바다 위 앰뷸런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 시한부女 “신장 필요해” 암환자男과 계약 결혼…‘반전 결말’ 있었다

    시한부女 “신장 필요해” 암환자男과 계약 결혼…‘반전 결말’ 있었다

    중국에서 한 부부의 이야기가 절망적인 ‘계약 결혼’에서 시작해 기적적인 사랑으로 꽃핀 사례로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 샤오(24)는 요독증 진단을 받고 신장 이식이 없으면 1년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가족 중 적합한 기증자가 없었던 절박한 상황에서 왕씨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그는 암 환자 지원 그룹에 결혼 광고를 내고, 사망하면 신장을 기증해 줄 말기 환자 남성을 찾았다. 왕씨는 광고에 “결혼하면 가장 잘 돌봐드리겠다. 용서해 달라. 나는 단지 살고 싶을 뿐”이라고 적었다. 며칠 후 혈액형이 일치하는 위 젠핑(27)에게서 연락이 왔다. 과거 사업가였던 위씨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으로 투병 중이었으며,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마저 치료비를 대기 위해 집을 판 상황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조용히 혼인 신고를 마쳤다. 그들의 계약 조건은 결혼 사실을 비밀로 하고, 각자 돈을 관리하며 위씨가 사망한 후 신장 하나를 왕씨에게 기증한다는 것이었다. 그 대가로 왕씨는 위씨의 투병 생활을 헌신적으로 돕고, 그의 사후에는 위씨의 아버지를 돌보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이 관계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왕씨의 쾌활하고 긍정적인 성격은 위씨에게 웃음을 되찾아주었고 그의 투병 의지를 북돋웠다. 위씨는 왕씨를 위해 직접 수프를 끓여주었고, 왕씨는 위씨의 모든 치료에 동행했다.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 왕씨는 위씨에게 필요한 골수 이식 수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길거리 노점에서 꽃다발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그는 꽃에 자신들의 사연을 담은 카드를 함께 놓았고,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판매 수익과 저축을 통해 그는 수술에 필요한 50만 위안(약 1억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6월 극적으로 위씨의 건강 상태가 안정되었고, 놀랍게도 왕씨의 건강 역시 호전됐다. 왕씨의 투석 횟수가 주 2회에서 월 1회로 줄어들었고, 의료진은 더 이상 신장 이식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2015년 2월 건강과 사랑을 모두 되찾은 두 사람은 마침내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이야기는 훗날 영화 ‘비바라비다’(Viva La Vida)로 만들어져 2024년 중국 본토에서 개봉해 인기를 끌었다. 현재 두 사람은 꽃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누리꾼은 “절망에서 시작된 결혼이 사랑의 기적으로 바뀌었다”고 감동을 표했다.
  • ‘미스터 쓴소리’ 이상민 前 5선 의원 별세

    ‘미스터 쓴소리’ 이상민 前 5선 의원 별세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민 전 의원이 15일 별세했다. 67세. 이 전 의원은 이날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이 이 전 의원 배우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심정지 상태였으며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 전 의원이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최근 증세가 심해져 투석 치료를 받으며 자주 입원했었다고 한다. 1958년생인 이 전 의원은 대전에서 태어났다. 생후 6개월 때 소아마비에 걸려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았고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한쪽 다리에 장애를 겪었다. 이후 교통사고로 인해 척수신경이 손상돼 하반신이 마비됐다. 이 전 의원은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대전 유성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21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돼 5선 고지에 올랐다. 이 전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바꿔 재선에 성공했다. 2011년 자유선진당을 탈당해 친정인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에 복귀했다. 이후 19·20·21대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19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냈고 20대 국회에서는 사법개혁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미스터 쓴소리’, ‘만년 아웃사이더’, ‘골수 비주류’ 등의 별명이 따라붙었다. 22대 총선을 앞둔 2023년 12월엔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사당화’를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해 한 달 뒤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대전 유성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당 대전시당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 전 의원은 지역구에 있는 대덕특구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과학자들의 연구 환경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장애인들의 권익 향상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붉은 넥타이를 매고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로 들어왔다’고 결연히 외치며 우리 당에 입당하셨던 모습은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참된 정치인의 기개 그 자체였다”면서 “대한민국 정치의 큰 별 이 전 의원께서 우리 곁을 떠났다.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추모했다. 빈소는 대전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 1녀가 있다. 발인은 17일 오전 9시.
  • 정경자 경기도의원 “신장장애인 옷 속 상처를 봐야 진짜 복지” 현장과 경기도정 연결

    정경자 경기도의원 “신장장애인 옷 속 상처를 봐야 진짜 복지” 현장과 경기도정 연결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14일(화)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신장장애인 지원 실태 및 제도개선 간담회」를 주재하고, 신장장애인의 이동권 보장과 투석 후 식사 지원 등 생존권 보장을 위한 정책 대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청 장애인복지과 최선숙 과장, 김성범 팀장, 이상헌 주무관을 비롯해 한국신장장애인협회 경기협회 유석현 회장, 정왕희(화성지부장), 김철(부천지부장), 김승현(수원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신장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신장장애인들은 투석으로 보통 2~3kg 정도의 수분(체액)을 빼내기 때문에 치료후 저혈당 저혈압으로 쇼크가 올때가 많다. 최근 병원 차원에서 이루어지던 투석 후 식사 제공이 점차 중단되고 있다”며 “많은 환자들이 라면이나 빵, 물 말은 밥으로 허기를 채우는 실정이며, 귀가를 위한 교통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탈진이나 실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정경자 의원은 “신장장애인은 매주 2~3회, 연간 150회 이상 투석을 받아야 하는데 대중교통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특별교통수단은 대기시간이 1~2시간 이상 걸린다”며 “개인택시 이용 시 비용 부담이 과중해 사실상 이동권이 제약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병원에서 시행하던 투석 후 식사 제공이 최근 중단된 점을 언급하며 “의료기관이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환자 유치 목적의 서비스라는 의견에 따라 중단하고 있지만, 투석 직후 영양 공급은 저혈당·어지럼증을 막기 위한 필수 의료적 조치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정경자 의원은 “신장장애인은 겉으로 보기엔 일상생활이 가능해 보여, 옷 속에 감춰진 투석으로 인한 상처투성이의 현실을 보지 못한다”며 “중증장애인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낮고 체감지수 역시 낮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가 중위소득 140%까지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 대상을 확대했지만 재산 기준 등으로 실제 지원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경자 의원은 “경기도가 제도적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투석환자 교통비 바우처 제도 신설 ▲택시·셔틀 선택형 이동 지원 ▲투석 후 식사 바우처 지원 등을 포함해 조례 개정 및 정책 신설을 검토하겠다” 고 밝혔다. 이에 경기도청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를 통해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의회와 협력하여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경자 의원은 끝으로 “오늘 논의는 중위소득 120%·140% 같은 수치의 문제를 넘어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지원을 세심히 챙겨야 한다는 점을 일깨운 시간이었다”며 “경기도가 복지의 이름으로 생존을 지켜내는 진정한 공공의 역할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추석 연휴 후 치솟은 혈당… ‘식·단·탄’ 식사와 운동으로 날려봐!

    추석 연휴 후 치솟은 혈당… ‘식·단·탄’ 식사와 운동으로 날려봐!

    증상 없지만 미세한 고혈당 쌓이면눈·신장 등 작은 혈관부터 망가져환자 397만명… 10년 새 57% 급증젊은층 적지 않아 ‘생활 병’ 된 셈혈당·혈압·콜레스테롤 ‘ABC 관리’인공감미료도 혈당 높이니 조심나물·샐러드 먹고 고기·밥 순서로 걷기 등 주 3회·150분 이상 운동을송편, 전, 갈비 등 한 상 가득 명절 음식은 보기만 해도 즐겁지만 당뇨병 환자에게는 자칫 ‘혈당 폭탄’이 될 수 있다. 연휴 동안 과식하고 운동까지 건너뛰었다면 혈당이 평소보다 20~30% 이상 급격히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 혈당이 올랐다고 낙심하기보다 오늘부터라도 식사와 생활 습관을 바로잡으면 연휴 전 수준으로 충분히 안정시킬 수 있다. 당뇨병은 증상이 거의 없어 방심하기 쉽지만 미세한 고혈당이 쌓이면 눈·신장·신경 등 작은 혈관부터 망가뜨려 ‘조용한 암살자’로 불린다. 박종숙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아무런 증상도 없는 당뇨병을 치료하는 이유는 미세한 고혈당이라도 지속되면 다양한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라며 “큰 혈관에 합병증이 생기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뇌혈관질환이, 미세혈관에 합병증이 생기면 눈·신장·신경에 이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실제 당뇨병은 실명과 말기 신부전, 투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2015년 252만 5454명에서 2024년 397만 1113명으로 10년 새 57.2% 늘었다. 환자 10명 중 3명은 60대(31.0%)였고, 70대(22.3%), 50대(21.0%)가 뒤를 이었다. 30~40대도 12.4%로, 젊은층 환자도 적지 않다.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생활 병’이 된 셈이다.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당뇨병 관리의 기본은 혈당(A1c), 혈압(Blood pressure), 콜레스테롤(Cholesterol)을 함께 조절하는 ‘ABC 관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뇨병은 포괄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혈당뿐 아니라 혈압과 지질까지 함께 관리해야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화혈색소 6.5% 미만, 공복혈당 80~130㎎/㎗, 식후 2시간 혈당 180㎎/㎗ 미만을 권고 기준으로 제시한다. 박정환 교수는 “연휴 뒤 식사량을 무작정 줄이기보다 규칙적인 식사와 가벼운 운동으로 혈당 변동 폭을 줄이는 게 우선”이라며 “최근 석 달 평균 혈당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당화혈색소 검사를 꼭 받아 보라”고 조언했다. 연휴 동안 떡, 고구마, 커피믹스, 과일주스를 자주 먹었다면 ‘혈당 스파이크(급상승)’에 주의해야 한다. 이준엽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무가당 음료라도 아스파르템·수크랄로스·스테비아 같은 인공감미료가 인슐린 저항성이나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줘 혈당을 높일 수 있다”며 “우유에도 유당이 들어 있어 혈당이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수분 섭취는 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나물이나 샐러드 같은 식이섬유를 먼저, 단백질을 그다음에, 밥·국수 같은 탄수화물을 마지막에 먹으면 탄수화물 흡수가 늦어져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간단한 습관이 꾸준한 치료 효과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꾸준한 운동도 필수다. 혈당 감소 효과를 얻으려면 주 3회 이상, 주간 150분 이상 중강도 운동을 하는 편이 좋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처럼 땀은 나지만 숨이 차지 않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식단·운동·약물·정기 검사를 꾸준히 지키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명절 뒤 피로와 스트레스 역시 혈당을 높이는 요인이다. 박종숙 교수는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코르티솔이라는 부신피질호르몬이 분비돼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고 혈당을 증가시킨다”며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국인 즐겨 찾는 ‘이곳’ 택시 충격 행각...“7배 바가지에 목 조르고 뺨 때려”

    한국인 즐겨 찾는 ‘이곳’ 택시 충격 행각...“7배 바가지에 목 조르고 뺨 때려”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한 관광객이 불법 택시를 이용했다가 정상 요금의 7배에 달하는 바가지요금을 청구당했다. 택시 기사는 승객을 폭행한 뒤 도주했으나, 이후 재범 사실이 드러나 처벌받았다. 8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해외 관광객에게 정상 요금의 약 7배에 달하는 금액을 청구한 42세 여성 택시 기사 칼라이바니가 무면허 택시 영업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칼라이바니는 지난 9월 중국인 관광객 2명을 태울 당시 60링깃(약 2만원)을 제시했지만, 운행 도중 요금을 836링깃(약 28만원)으로 올렸다. 정상 요금은 약 120링깃(약 4만원)이었다. 관광객들이 과도한 요금 지급을 거부하자, 칼라이바니는 차량 문을 잠근 뒤 승객의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인근 호텔 직원의 도움으로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칼라이바니와 남성 공범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 몇 주 뒤인 9월 22일, 말레이시아 도로교통부가 공항 제2터미널에서 실시한 불법 호객행위 단속 과정에서 칼라이바니가 재차 적발됐다. 그녀는 입국장에서 필리핀 관광객에게 다가가 자신의 불법 택시 서비스를 제안하고는 인근에 대기시켜둔 렌터카로 안내하다가 적발됐다. 관계 당국은 조사를 위해 해당 차량을 압류 조치했다. 10월 7일 치안판사 법원에 출석한 칼라이바니는 호객 행위와 무면허 택시 영업 혐의를 인정했다. 법원은 그녀에게 5000링깃(약 169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검찰은 더 무거운 처벌을 요구했다. 칼라이바니가 2023년 9월 같은 범죄로 4000링깃(약 135만원)의 벌금을 낸 전력이 있음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검찰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이런 불법 행위가 “주요 관광지로서 말레이시아의 명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두 자녀를 홀로 키우는 칼라이바니는 법원에 선처를 호소했다. 그녀는 3000링깃(약 101만원)밖에 없는 어려운 형편에서 아픈 자녀를 돌보고 투석 치료를 받는 어머니를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고 후 그녀는 벌금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내 불법 호객행위는 말레이시아에서 끊이지 않는 골칫거리로 자리 잡았다. 당국은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무허가 운전자를 경계하고, 공식 공항 택시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 67세 남편이 설거지 전담하는 이유, 아내 만족도가 말해준다

    67세 남편이 설거지 전담하는 이유, 아내 만족도가 말해준다

    “퇴직한 남편이 청소, 설거지를 전담하고 있어요. 이젠 요리까지 도와주네요.” 중·노년 부부 사이에 ‘가사 분담’ 바람이 불고 있다. 아내의 살림을 거드는 수준을 넘어, 청소와 설거지를 아예 전담하는 남편들이 늘고 있다. 아내가 청소하는 동안 소파에 앉아 TV만 보던 ‘옛날 남편’의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5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부부 중 37.2%가 가사 분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은 13.0%에 그쳤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만족 비율은 6.7%포인트 증가했고, 불만족은 1.8%포인트 감소했다. 가사 분담 만족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배우자가 있거나 직업이 있는 경우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내를 위해 가사를 한다는 만족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배우자 만족도, 남편 75.5% vs 아내 63.9% 가사 분담은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65세 이상 중 70.3%가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2년 전보다 5.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편은 75.5%, 아내는 63.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남편의 만족도가 아내보다 11.6%포인트 높았다. 주목할 점은 아내의 만족도 역시 63.9%로 과거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65세 이상의 성 인식 변화도 뚜렷하다. 57.1%가 ‘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이라는 고정적인 성 역할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이미지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젊은 세대에서는 이미 ‘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 인식이 거의 사라졌다. 결혼한 딸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친정 부모에게 육아를 맡기는 등 젊은 부부의 일상이 노년 세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65세 이상 이혼 증가… 재혼도 늘어 변화는 이혼과 재혼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1.3%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남성과 여성의 이혼은 각각 8.0%, 13.2% 증가했다. 전체 이혼 건수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남성 11.8%, 여성 7.3%였다. 지난해 전체 재혼 건수는 남녀 각각 1.0%, 2.6%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남녀의 재혼은 각각 6.4%, 15.1% 증가했다. 만족스럽지 못한 관계는 과감히 정리하고, 새로운 인연을 찾는 노년층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노인은 70세 이상”…연명의료 84.1% 반대 65세 이상의 79.1%는 노인을 70세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이 인식하는 주관적 노인 연령은 평균 71.6세였다. 90세 이상 응답자 중에서는 80세 이상을 노인으로 인식하는 비중이 1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무의미한 연명의료에 대해서는 84.1%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연명의료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과정만을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남성이 여성보다 2.0%포인트 높은 85.3%가 반대 의견을 냈다.
  • 안양시, 추석 연휴(3~9일) 교통약자 지원 ‘착한수레·바우처택시’ 정상 운행

    안양시, 추석 연휴(3~9일) 교통약자 지원 ‘착한수레·바우처택시’ 정상 운행

    최대호 시장 “행복한 명절 보내도록 특별교통수단 정상 운영” 경기 안양시가 오는 추석 연휴 기간(10.3~10.9)에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이동지원서비스 ‘착한수레’와 ‘바우처택시’를 정상 운행한다고 1일 밝혔다. 연휴 기간에도 주 3회 이상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신장 투석 환자뿐 아니라 일상적인 외출과 식사가 어려운 장애인과 노약자 등을 위한 조치다. 중증 보행 장애인 및 휠체어 이용자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착한수레는 지난 8월부터 한국도로공사와 민자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 통행료가 전면 무료화돼 이용 부담이 줄었다. 안양시는 현재 법정 운영 대수 36대보다 많은 42대의 착한수레를 운영 중이다. 연휴 기간에도 착한수레는 24시간 운영한다. 바우처택시는 평상시에는 일반택시로 운행되다가 안양시 교통약자콜센터로부터 교통약자 이용 신청을 배정받으면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통수단이다. 안양시는 지난 7월 31대를 증차해 총 71대를 운영하고 있다. 바우처택시는 연휴 기간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일요일(10.5)은 운행하지 않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행복하고 건강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교통수단 이용지원서비스 정상 운영한다”면서 “앞으로도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민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이용 불편을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77세 암환자, 수술 후 깨어보니 ‘건강한 신장’ 제거돼 경악…프랑스 병원 황당 실수

    77세 암환자, 수술 후 깨어보니 ‘건강한 신장’ 제거돼 경악…프랑스 병원 황당 실수

    프랑스의 한 병원에서 77세 암 환자의 건강한 신장을 잘못 제거하는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환자가 이제 암이 있는 신장 하나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가족들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근교 크레테유에 있는 한 병원에서 지난 7월 77세 남성이 신장암 수술을 받던 중 의료진이 건강한 신장을 제거하는 실수를 범했다. 환자는 신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이 수술은 보통 1시간에서 4시간 정도 걸리는 복잡한 수술이다. 하지만 마취에서 깨어난 환자는 의료진이 반대편, 즉 건강한 신장을 제거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일반적으로 신장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환자가 되레 암에 걸린 신장 하나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예후가 불투명해졌다. 환자 가족은 해당 병원을 운영하는 파리공공병원연합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앞서 올해 초에는 미국에서 비슷한 의료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미네소타주의 84세 여성 웬디 래퍼포트는 비장 제거 수술을 받으러 병원에 갔지만, 의료진이 실수로 건강한 신장을 제거했다. 수술 중 의사들은 래퍼포트의 왼쪽 신장을 제거하고 감염된 비장은 그대로 둔 채 수술을 마쳤다. 이에 따라 래퍼포트는 투석 치료를 받게 됐다. 래퍼포트도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현대그린푸드, 국내 메디푸드 시장서 두각… 올 상반기 매출 18%↑

    현대그린푸드, 국내 메디푸드 시장서 두각… 올 상반기 매출 18%↑

    2022년 메디푸드 첫 출시 후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업계 최다 식단 종류·제조설비 투자 등 주효3년 내 질환맞춤식단 430종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국내 메디푸드(식단형 특수의료용도식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메디푸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라 질환별 영양 요구에 맞춰 성분을 조절한 전문 간편식으로, 케어푸드의 한 갈래다. 현대그린푸드는 올 상반기 메디푸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 처음 메디푸드를 선보인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국내 최다 라인업을 경쟁력으로 꼽는다. 현재까지 식약처 허가를 받아 출시한 메디푸드는 총 247종으로, 당뇨환자용 80종, 암환자용 61종, 고혈압환자용 31종, 투석 신장질환자용 39종, 비투석 신장질환자용 36종에 이른다. 국내에서 다섯 가지 메디푸드 제품군을 모두 제조·판매하는 업체는 현대그린푸드가 유일하다. 현대그린푸드가 다양한 식단을 내놓을 수 있는 배경에는 50년 넘게 이어온 단체급식 경험이 있다. 강릉아산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아주대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 환자식 제공 과정에서 쌓은 레시피와 피드백이 제품 개발에 큰 자산이 됐다. 설비 투자도 한몫했다. 회사는 2020년 약 1000억원을 들여 케어푸드 전문 제조시설 ‘스마트 푸드센터’를 설립했다. 이곳에는 음식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부드럽게 조리 가능한 ‘포화증기오븐’ 등 특화 설비가 갖춰져 있다. 이를 통해 영양 기준 충족은 물론, 소화와 섭취 편의성까지 고려한 제품을 생산한다. 냉장형 식단 운영이 가능한 것도 자체 시설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그린푸드는 2028년까지 메디푸드 식단을 430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질환 전 단계의 위험군이나 가족력 등을 고려한 예방 차원의 ‘프리미엄 냉동 간편식’도 연내 선보인다. 박주연(상무)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부장은 “환자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식이 조절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케어푸드 선도 기업으로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린푸드는 2020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GREATING)을 론칭한 이후 저당·단백질·저칼로리 등 500여종의 식단을 선보이며 국내 케어푸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헬씨에이징 식단’ 등 새로운 트렌드 상품도 내놓으며 시장을 확장 중이다.
  • 공원 화장실서 남자끼리 키스했다고 ‘매질’… 구경꾼 100명 몰린 반다아체 [포착]

    공원 화장실서 남자끼리 키스했다고 ‘매질’… 구경꾼 100명 몰린 반다아체 [포착]

    인도네시아 내에서 유독 보수적인 문화로 유명한 아체주(州)에서 최근 동성 간 포옹·키스를 한 20대 청년에 대한 태형 80대 선고가 집행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아체주 주도 반다아체의 부스타누살라틴 시립공원에서는 태형 집행이 이뤄졌다. 이날 공개적으로 매질을 당한 이들 중에는 각각 20세와 21세인 두 명의 남성도 있었다. 이들은 지난 4월 반다아체 타만사리 시립공원에서 체포됐다. 두 남성이 같은 공원 화장실 안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주민 신고에 출동한 순찰대가 이들이 화장실 안에서 포옹하고 키스하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두 남성은 공원에서 만나기 전 온라인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샤리아(이슬람 율법) 법원은 지난 4일 이들에게 태형 80대를 선고했다. 현지 검찰은 두 남성에게 공개 태형 85대를 구형했지만, 법원 “피고인들은 전과가 없는 뛰어난 학생이었으며, 법정에서도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당국에 협조했다”며 형을 감경했다. 이날(26일) 태형 집행을 위해 마련된 무대 앞에는 주민 약 100명이 몰렸다. 가운과 두건을 착용한 집행관은 등나무 지팡이로 남성들을 때렸다. 이날 집행장에서는 두 남성 외에도 간통과 도박 등 혐의로 태형을 선고받은 8명에 대한 태형 집행도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형법은 동성애를 처벌하지 않지만, 중앙 정부는 아체주의 샤리아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진 않는다. 다만 중앙 정부는 아체주가 간통죄에 투석형을 선고하도록 한 기존 법률을 폐지하도록 압력을 가한 바 있다. 다만 아체주는 2015년 이 지역 인구 약 1%를 차지하는 비(非)무슬림에게까지 샤리아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인권단체연합은 2016년 인도네시아 대법원에 아체주의 태형 재검토를 요청하는 청원을 제출했지만 기각됐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이날 성명에서 두 남성에 대한 채찍질은 “국가가 승인한 차별과 잔혹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처벌은 아체 지역의 성소수자(LGBTQ+)들이 겪는 제도화된 낙인과 학대를 일깨워준다”며 “합의하에 이뤄진 성인 간 친밀한 관계는 결코 범죄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태형 집행식을 지켜본 한 주민은 “이런 태형 처벌은 가해자에게 교훈을 주며, 비슷한 사건이 앞으로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효과도 낼 수 있다”며 샤리아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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