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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광 만끽하며 행복한 죽음” 독일인 암 환자 뉴질랜드 산에서

    “풍광 만끽하며 행복한 죽음” 독일인 암 환자 뉴질랜드 산에서

    전립선암에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독일인 전립선암 환자가 버킷 리스트로 세계일주 여행중이던 뉴질랜드 산을 등반하다 ‘가장 아름다운 죽음’을 맞았다. 함께 여행하던 아들은 아버지가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웃으며 행복해 했다고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0일 뉴질랜드 북섬의 통가리로 산을 등반하던 독일인 관광객 게르트 빌데(75). 베를린에서 치과의사로 일하다 은퇴한 그는 지난 6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으나 암 세포가 이미 전신에 퍼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지몬과 함께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었던 세계일주를 하고 있었다고 뉴질랜드 온라인 매체 스터프가 12일 소개했다. 빌데는 이날 정오 무렵 산길을 걷던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제세동기를 실은 응급헬기까지 출동했으나 소생하지 못했다. 지몬은 “아버지가 숨지기 직전에 사진을 찍어드렸다. 아버지가 웃으며 아주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두 번째 사진을 찍어 달라며 자세를 바꾸다 곧바로 쓰러지셨다. 10초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고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이어 “그렇게 멋진 곳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정말 아름다운 (화산 평원의) 풍광을 보며 즐겼고 그게 마지막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아버지가 쓰러지고 조금 뒤 같은 코스를 등반하던 프랑스 여행자 알랭 케이요와 스웨덴 의사가 달려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밝혔다. 케이요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쓰러진 남자가 여전히 약하게 호흡을 하고 있어 스웨덴 의사와 함께 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살려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이 내 품에서 숨을 거뒀다. 그가 하고 싶었던 가장 아름다운 죽음을 맞았다고 생각한다”며 “그토록 아름다운 곳에서 아들과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고통 없이 죽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응급 헬리콥터도 신고한 뒤 40여분이 지나 현장에 도착해 제세동기로 소생을 시도했지만 하릴 없었다. 지몬은 19.5km인 통가리로 크로싱 트렉 곳곳에 제세동기가 있었다면 아버지를 살릴 수 있었을지 모른다면서도 “그는 병이 깊어 오래 살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특별한 것을 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부자는 코스타리카, 호주를 거쳐 뉴질랜드에 도착, 2주의 체류 일정 가운데 네 번째 날에 비운을 맞았다. 그들의 다음 목적지는 뉴 칼레도니아였다. 지몬은 아버지의 시신을 운구해 베를린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지몬은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아버지였다”며 “그는 더 이상 대단한 시간을 우리와 보낼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뭔가 특별한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경찰과 응급 구조요원들의 배려와 따듯한 격려가 고맙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끝까지 병마와 싸웠는데…美 소아암 어린이의 마지막 소원

    끝까지 병마와 싸웠는데…美 소아암 어린이의 마지막 소원

    11살 소아암 어린이가 생애 마지막 소원을 이룬 직후 숨을 거뒀다. 미국 ABC뉴스 등은 뇌종양으로 투병하던 위스콘신주 출신 마이키 코로시(11)가 1일(현지시간) 새벽 가족의 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소년은 2018년 미국에서 소아암 진단을 받은 1만 5590명의 어린이 중 한 명이다. 가족 모두 충격이 컸지만, 소년은 공격적인 치료를 잘 견뎌냈고 지난해 8월 다행히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 달 만에 병이 도졌다. 그래도 소년은 포기하지 않았다. 먼저 떠난 형을 위해서라도 살아남고 싶었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은 용감했다. 겁 없는 투사였다”라면서 “아들은 내게 형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형 로비 코로시는 지난해 1월 당뇨로 19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암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지만, 소년은 희망을 잃지 않았고, 병마와 싸워 이길 것이라며 오히려 가족을 위로했다. 얼굴도 모르는 이웃들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며 소년을 응원했다. 지난해 10월 소년의 이웃이 2만 달러(약 2339만 원)를 목표로 시작한 모금 운동에는 현재까지 940명이 4만 1080달러(약 4804만 원)를 기부했다. 하지만 신은 소년의 편이 아니었다. 화학요법도 더는 통하지 않았고 지난해 12월 의료진은 소년의 상태가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악화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왔다. 가족들은 소년과 함께 소원 목록을 만들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연말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였다. 소년은 미네소타주 블루밍턴 소재의 대형 쇼핑몰 ‘몰 오브 아메리카’에서 레고 쇼핑을 하고 싶어 했다. 새해를 앞두고 모두 한껏 들뜬 12월 30일, 소년은 마침내 소원을 이뤘다. 소년의 레고 쇼핑에는 멀리서 날아온 큰형 제이크도 함께했다.그렇게 영원할 것만 같았던 연말이 지나고 소년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현지 언론은 갑자기 찾아온 고비를 넘기지 못한 소년이 새해 첫날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투병 15개월 만이었다. 모금 운동을 주도한 소년의 이웃은 “새해 첫날 새벽 4시 30분 마이키가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한다”라면서 “먼저 세상을 떠난 형 로비와 천국에서 만나 함께 춤을 추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자들은 투병 내내 밝은 모습을 보여준 소년을 애도하는 한편, 1년 사이 아들 둘을 모두 잃은 소년의 어머니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라임병 뭐길래? 저스틴 비버 투병 고백 “마약한 것 같다는..”

    라임병 뭐길래? 저스틴 비버 투병 고백 “마약한 것 같다는..”

    저스틴 비버가 라임병 투병을 고백했다. 가수 저스틴 비버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라임병 투병 보도 기사를 캡처해 게재하며 투병 사실을 알렸다. 저스틴 비버는 이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계속 ‘비버가 마약 같은 걸 한 것 같다’고 말했는데 다들 내가 최근 라임병 진단을 받았다는 건 모를 것”이라며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저스틴 비버는 “내 피부, 뇌 기능, 에너지,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만성 질환을 얻었다. 이건 내가 곧 유튜브에 올릴 다큐멘터리를 통해 더 자세히 공개될 예정이다”고 예고했다. 이어 “내가 싸워왔던 모든 것들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몇 년간 힘들었지만 이 불치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들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한편 라임병은 진드기 매개 감염질환으로 감염초기에는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 피곤감,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증상이 수 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면역저하가 있는 환자에서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윰댕 “대도서관과 결혼 전 이혼..10살 아들 있다”[종합]

    윰댕 “대도서관과 결혼 전 이혼..10살 아들 있다”[종합]

    유튜브 크리에이터 윰댕이 ‘사람이 좋다’를 통해 10살 아들과 이혼 등 그동안 숨겨뒀던 가정사를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사람이 좋다’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윰댕 부부가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지난 2015년 인터넷 개인방송 BJ로 큰 인기를 구가하던 대도서관과 윰댕이 결혼했다. 당시 윰댕이 난치병을 앓고 있어 여러 차례 대도서관의 고백을 거절했으나 대도서관의 열렬한 구애로 결국 결혼까지 성공했다는 애틋한 순애보가 알려져 더욱 축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 윰댕은 가정사를 고백하기 앞서 눈물을 보였고 대도서관은 “죄를 짓는 느낌”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들이 굳은 결심을 하고 고백한 것은 윰댕이 과거 결혼을 한 적이 있으며 아이도 있다는 것. 대도서관은 “아내는 나의 첫사랑”이라며 “여러 이유로 거절 당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윰댕은 신장이 안 좋아 투병 중이었다고 밝히며 “내 병원비나 벌고 가족들과 살고 싶었다. 진심으로 다가온 남자는 대도서관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윰댕은 신장이 망가져 걸국 아버지에 신장 이식을 받았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단계였다. 대도서관은 “건강도 있지만 자기는 또 다른 사정이 있다고 하더라”며 “(아이가 있다고 했을 때) 겁은 조금 났다.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고 이렇게 바쁜데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했다. 그렇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머지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았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대도서관은 윰댕과 결혼에 대해 “최선이었고 최고의 선택”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윰댕은 “사실 저에게는 아이가 있다. 초등학생 저학년 남자아이”라고 직접 고백하며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많아서 말을 할 수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윰댕의 아들은 집 안에서는 ‘엄마’라고 부르고 집 밖에서는 ‘이모’라고 부르는 등 호칭을 나눠 사용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아들의 존재를 언제 고백할지 계속 고민해 왔다면서 “이 아이의 엄마라고 당당하게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윰댕은 이날 아이에게 “이제 이모랑 엄마랑 섞어 쓰지 말고 엄마라고만 부르는 게 어때요?”라고 물었고 아이는 주변을 의식하는 듯 “밖에 나왔을 때는?”이라고 물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윰댕은 “밖에 나왔을 때도 엄마라고 하는 거지”라며 이제는 아들에게 평범한 일상을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도서관은 아들을 향해 “지금은 삼촌이지만 앞으로는 너의 아빠가 될 테니까 지금은 아주 좋은 친구로서 재밌게 놀아줄게. 하지만 언젠가 네가 날 아빠로 인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멋진 사람이 될게”라고 약속했다. 윰댕은 이날 ‘사람이 좋다’ 방송에 앞서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들게 꼭 드리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과거 이혼과 아들의 존재에 대해 먼저 알렸다. ◆ 다음은 윰댕이 유튜브에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윰댕입니다. 오늘은 저와 오랜시간을 함께한 여러분들께 중요한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저에게는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대도님과 만나기 전 결혼을 했었지만, 이별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 후로 친정 엄마와 함께 아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대도님은 제 병이나 아이의 존재를 다 알고도 제게 다가와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누군가를 다시 만난다는게 두려워 밀어냈지만, 진심으로 저를 아껴주고 제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대도님에게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결혼도 하게 되었고, 저는 아버지께 신장을 이식받아 건강도 되찾았습니다. 오랜시간 저희는 아이를 어떻게 공개할지에 대해 많은 상의를 하였습니다. 저희모습을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줄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었고, 최근 휴먼 다큐 프로그램을 찍게 되면서 아이와 함께하는 솔직한 이야기들과 모습을 담을 수 있게 될것이라 판단하여, 오랫동안 품고 있던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미처 TV를 보지 못하시는 저의 오랜 시청자들에게도 이 이야기를 전하고자, 제 채널을 통해서도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 10살이 된 아이는 가족의 사랑으로 밝고 예쁘게 자랐습니다.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늘 하고 싶었던 이 말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조금만 이쁘게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故 이일재 딸, 아빠 보낸 후 추락한 성적 “밝은 척이 문제”

    故 이일재 딸, 아빠 보낸 후 추락한 성적 “밝은 척이 문제”

    배우 고(故) 이일재의 딸 이림 양이 ‘공부가 머니’에 출연해 화제다. 3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는 이일재의 아내 황지선 씨와 딸 이림 양이 출연했다. 중학교 때까지 발레를 했던 이림 양은 선생님의 추천으로 외고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원외고 1학년에 재학 중인 이림양은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들 사이에서 어떻게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고민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림 양의 일과가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빠인 이일재의 영정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인 이림 양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아빠 생각이 난다. 잘 계시는지 여쭤보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며 인사를 한다”고 말했다. 이림 양은 이어 외고 진학 이유에 대해 “담임 선생님이 추천해주셨는데 그때부터 아빠는 진짜 좋아하셨다”며 “내가 외고를 들어가면 아빠는 바랄 게 없다고 말씀하셨다. 아빠를 위해 꼭 합격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외고 합격 후 아빠가 좋아하셔서 나도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고 진학 후 성적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는 이림 양은 “첫 시험을 봤는데 상상도 못 한 낮은 등급이 나왔다”며 “공부를 안 한 것도 아닌데 이건 대학은 꿈도 못 꿀 등급”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황지선 씨는 “열심히 하는 습관이 나중에 네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되는 거다”라며 “아빠가 외고 가라고 한 것도 같이 열심히 하는 애들 사이에 있으면 그 애들을 이기라는 게 아니고 그 속에서 같이 열심히 하는 걸 배우라는 거다. 열심히 하면 언제 간 보답이 온다”며 위로했다. 전문가들은 이림 양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림 양은 그림 검사를 하던 중 아빠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손정선 아동 심리 전문가는 “너무 괜찮은 척 밝은 척하며 마음을 숨기고 있다”며 “회피하면서 상황을 넘기다 보면 언젠가는 감정의 소용돌이 안에서 격해질 수 있다. 힘든 부분을 꺼내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림 양도 “아빠 생각이 많이 나는데 그 얘기를 꺼내면 또 다 슬퍼지는 분위기가 되고, 그게 싫어 얘기를 안 꺼내는 편”이라고 고백했다. 황지선 씨는 “학원도 림이가 알아보고 나는 학원비만 입금해줬다”며 “워킹맘이다 보니 입시설명회 가고 그런 노력도 못 했다”며 딸에게 미안해했다. 황지선 씨는 2000년 14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배우 이일재와 결혼해 슬하에 이설, 이름 두 딸을 뒀다. 이일재는 2018년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해 폐암 4기 투병 중임을 고백했으며 지난해 4월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허지웅이 감동한 유재석 문자 내용, 뭐였길래? [SSEN컷]

    허지웅이 감동한 유재석 문자 내용, 뭐였길래? [SSEN컷]

    허지웅이 혈액암 투병 당시 유재석의 문자에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에 출연한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힘들었던 암 투병기를 전하며 회복 소감을 전했다. 허지웅은 “항암치료를 하면 부작용이 계속 생긴다. 물건을 못 짚을 정도로 붓고 발도 땡땡 부어서 걷지도 못한다. 또 하루 종일 딸꾹질을 하고 구역질이 나서 뭘 못 먹는다. 그래서 사람꼴이 아닌 모습이 보기 싫어 집안에 있는 거울을 다 치웠다”며 “중간에 힘을 주는 분이 없었다면 못 버텼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아플 때 재석이 형이 문자를 몇 번 보내줬다. ‘힘들지는 않냐, 나중에 한번 보자’ 이런 일상적인 얘기였다. 사실 그때 너무 아파서 정말 바닥을 찍었을 때였다. 그런데 그 문자를 받고 난 뒤 일상적인 나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그래서 샤워하고 편안하게 잤던 기억이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그는 “박명수 형은 일면식도 없는데 전화가 왔다. ‘내가 문자를 하나 보낼 건데 참고해보라’고 하더라. 동영상이었는데 ‘암에 걸리면 맨발로 흙을 밟으라’는 내용이었다. 항암치료가 다 끝난 후여서 따라하지 않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허지웅은 지난 2018년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5월 항암 치료를 끝낸 그는 8월 완치 소식을 전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최준용, 대장에 용종 3822개 발견→대장절제술 ‘현재 건강 상태는?’

    최준용, 대장에 용종 3822개 발견→대장절제술 ‘현재 건강 상태는?’

    ‘모던 패밀리’ 최준용의 아내 한아름씨가 ‘대장 절제술’을 한 아픔을 어렵게 털어놓는다. 3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MBN ‘모던 패밀리’ 45회에서는 ‘15세 연상연하’ 신혼 부부 최준용 한아름씨가 심각한 표정으로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져 시선을 집중시킨다. 두 사람은 지난 해 10월 결혼해 장위동 옥탑방에 신혼살림을 차린 4개월차 부부. 특히 초혼인 한아름씨가 최준용의 부모님, 최준용의 아들과 한 집에 모여 사는 모습이 ‘모던 패밀리’에서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아름씨는 세련된 미모에 밝은 성격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남모를 아픔이 있다. 지난 2013년 대장에 용종이 무려 3822개가 발견돼 대장 절제술을 한 것. 연애 시절부터 이 사실을 안 최준용과 시댁 식구들은 한아름씨를 사랑으로 감싸 안아 진정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대수술 후 오랜만에 병원을 방문한 두 부부는 현재 한아름의 건강 상태가 어떤지와 임신이 가능한지에 대해 전문의에게 상담한다. 이 과정에서 최준용, 한아름씨는 의사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접해, 착찹함을 감추지 못한다. 집에 돌아온 두 사람은 최준용의 어머니와 병원 다녀온 이야기를 나누고, 여기서 한아름씨는 그간 힘들었던 투병기와 “지금 너무나 행복해서, 나 내일 죽나 싶다”는 속내도 털어놓는다. 최준용의 어머니는 며느리의 고백에 “넌 행복 지각생이야. 이제부터 많이 행복해야 한다”고 다독인다. 최준용 역시 “당신을 좋아하게 된 게, 힘든 장애를 안고서도 긍정적으로 사는 성격 때문이었다”고 말한 뒤 “내가 한참 나이가 많지만 당신을 보살펴야 하니, 딱 1분만 더 살고 싶다”고 고백해 모두를 눈물짓게 한다. 드라마보다 감동적인 최준용 한아름 부부의 ‘찐’ 사랑 이야기는 이날 오후 11시 방송되는 ‘모던 패밀리’ 45회에서 공개된다. 이외에도 박해미 황성재 모자가 생애 처음으로 정신과 진료에 나선 사연이 공개된다. 한편, MBN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췌장암 투병’ 유상철 감독, 명예 감독으로 “완쾌로 보답할 것”

    ‘췌장암 투병’ 유상철 감독, 명예 감독으로 “완쾌로 보답할 것”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2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췌장암 투병 중인 유 감독이 지난달 28일 구단에 사의를 표했다”면서 “구단도 고심 끝에 유 감독의 선택을 존중해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대신 그를 ‘명예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으며, 올해 잔여 연봉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유상철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지난해 5월 인천 지휘봉을 잡게 된 그는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지만 인천 팀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유상철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천에서 정말 행복한 기억을 많이 얻었다”며 “마지막 남은 약속을 지켜달라는 팬 여러분의 외침에 보답할 수 있도록 반드시 완쾌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은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로 검토를 거친 뒤 감독 선임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감독 공석이 된 인천은 임중용 수석코치 체제로 오는 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상철 감독 결국 지휘봉 내려놨다 .. 현역에선 물러나 ‘명예감독’으로

    유상철 감독 결국 지휘봉 내려놨다 .. 현역에선 물러나 ‘명예감독’으로

    암 투병 속에서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를 K리그1(1부리그) 잔류로 이끈 유상철(49)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인천 구단은 췌장암 투병 중인 유 감독이 사의를 밝혀와 이를 수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은 당초 새 시즌도 유 감독과 함께할 방침이었지만 그가 투병 생활로 팀에 피해를 주기를 원치 않는다며 지난 28일 사의를 표명해와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대신 그를 ‘명예 감독’으로 선임키로 했다. 또 올해 잔여 연봉도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 관계자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팀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린 유 감독에게 예우를 다하는 차원에서 명예 감독으로 선임했다”면서 “앞으로 유 감독의 치료를 물심양면으로 계속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감독은 지난해 5월 인천의 9번째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강등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던 지난해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지만 꿋꿋이 그라운드를 지켜 인천애 최종 10위(7승13무18패·승점34)로 1부 잔류에 성공하는 것을 지켜봤다. 유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천에서 정말 행복한 기억을 많이 얻었다. 반드시 완쾌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구단을 통해 인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한편 인천은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일단 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은 임중용 수석코치 체제로 치를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이제 놓아주렵니다”…암투병 노견의 마지막 산책

    [반려독 반려캣] “이제 놓아주렵니다”…암투병 노견의 마지막 산책

    암투병 중인 반려견이 세상을 떠나기 전, 주인과 함께 마지막으로 산책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돼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직 언론인 데일 톰프슨은 14살 된 반려견 머피의 마지막 산책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트위터에 공개했다.톰프슨은 이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반려견 머피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같은 달 25일, 그는 머피의 14번째이자 마지막 크리스마스라면서 머피에게는 코와 목에 악성 종양이 있고 치료할 수 없는 수준으로 진행된 상태라서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면 안락사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었다.이런 사연 때문인지 이번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머피가 조심스럽게 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꼭 마지막 산책길임을 아는 듯이 느껴진다. 실제로 이들이 산책 끝에 도착한 곳은 동물 병원으로, 머피는 거기서 안락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이 트위터에 공유되고 난 뒤 지금까지 조회수는 313만 회를 넘었고 게시물에는 9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그중에는 대다수가 안락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톰프슨에게 위로를 건네는 글이었다. 한 네티즌은 “이는 매우 가슴 아프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반려견을 떠나보내는 것은 살면서 가장 나쁜 일 중 하나다”면서 “난 18살 된 개를 떠나보낸 뒤 일주일간 매일 밤 울었다”고 말했다. 사진=데일 톰프슨/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20 K리그에 ‘2002 신바람’

    2020 K리그에 ‘2002 신바람’

    2020년 프로축구 K리그에 2002년의 바람이 분다.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대거 지휘봉을 잡고 지략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신화의 밑거름이 된 ‘히딩크 리더십’의 후예들이 다시 도약하고 있는 K리그에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2020시즌 킥오프가 석 달 남짓 남아 있지만 세밑부터 K리그가 뜨거워지고 있다. 2002 월드컵 멤버들이 속속 귀환해서다. 선수가 아닌 사령탑이다. 최근 ‘진공청소기’ 김남일(42)과 ‘설바우두’ 설기현(40)이 성남FC와 경남FC의 신임 감독으로 잇따라 임명됐다. 2015~16년 현역 생활을 접은 뒤 코치로 지도자 길을 걷던 이들이 K리그 사령탑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황새’ 황선홍(51)은 재창단 절차를 밟고 있는 대전 시티즌의 차기 감독으로 내정돼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각각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를 지휘한 ‘독수리’ 최용수(46), ‘유비’ 유상철(48)까지 내년 K리그 그라운드에서는 모두 5명의 한일월드컵 영웅들이 모이게 된다. 앞서 2012년 황선홍·유상철·최용수가, 2016년 최용수, ‘꾀돌이’ 윤정환(46), ‘방패’ 최진철(48)이 감독 대결을 펼친 바 있으나 이번에 막내급들이 합류하며 판이 더 커졌다. 이른바 2002세대는 2017년 현영민(40)을 마지막으로 모두 현역에서 은퇴했다. 또 맏형이던 황선홍이 2008년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가장 먼저 감독 데뷔를 했고 이후 지금까지 7명이 K리그 지휘봉을 잡았다. 2002년 월드컵 영웅들이 대거 감독으로 귀환하면서 강력한 카리스마로 4강 신화를 이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선수로서 히딩크 감독의 지휘를 받았던 이들이 지도자로서 히딩크의 DNA를 얼마나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냉정한 승부사였던 히딩크 감독은 서열을 타파하고 능력 위주로 선수들을 선발해 당시 위계 질서로 경직됐던 대표팀 분위기를 쇄신해 4강 신화를 일궈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기 도중엔 후배들이 선배들을 ‘형’이나 ‘선배’로 부르지 못하게 하고 존칭 없이 동등하게 이름으로 부르게 한 일화는 유명하다. 축구계 관계자는 “히딩크 감독 이전엔 ‘한국 선수들이 체력은 강하지만 기술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는데, 히딩크 감독은 오히려 ‘한국 선수들이 기술은 밀리지 않는데 체력이 달린다’며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켰다”면서 “2002 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 밑에서 코치로 활약했던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베트남 선수들의 체력 올리기가 관건이라고 보고 영양 보충에 주력하는 것을 보면서 히딩크 감독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박 감독뿐 아니라 다른 2002 세대도 이미 지도자로서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황선홍은 2013년 자신의 두 번째 팀인 포항을 2관왕으로 이끌었고, 최용수도 정규리그 우승과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FC서울에 안겼다. 암투병 중인 유상철은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를 극적으로 K리그1에 잔류시켰다. 윤정환은 국내보다는 일본 J리그에서 젊은 명장으로 통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20 K리그에 ‘2002’ 바람 분다…형,선배 호칭 금지 히딩크 리더십 전수 받았을까

    2020 K리그에 ‘2002’ 바람 분다…형,선배 호칭 금지 히딩크 리더십 전수 받았을까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김남일, 설기현 초보 감독 부임황선홍 복귀 내정···기존 최용수, 유상철과 지략 대결 관심박항서 베트남 감독처럼 진화한 히딩크 리더십 펼칠지 주목  2020년 프로축구 K리그에 2002년의 바람이 분다.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대거 지휘봉을 잡고 지략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신화의 밑거름이 된 ‘히딩크 리더십’의 후예들이 다시 도약하고 있는 K리그에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2020시즌 킥오프가 석 달 남짓 남아 있지만 세밑부터 K리그가 뜨거워지고 있다. 2002 월드컵 멤버들이 속속 귀환해서다. 선수가 아닌 사령탑이다. 최근 ‘진공 청소기’ 김남일(42)과 ‘설바우두’ 설기현(40)이 성남FC와 경남FC의 신임 감독으로 잇따라 임명됐다. 2015~16년 현역 생활을 접은 뒤 코치로 지도자 길을 걷던 이들이 K리그 사령탑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황새’ 황선홍(51)은 재창단 절차를 밟고 있는 대전 시티즌의 차기 감독으로 내정돼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각각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를 지휘한 ‘독수리’ 최용수(46), ‘유비’ 유상철(48)까지 내년 K리그 그라운드에서는 모두 5명의 한일월드컵 영웅들이 모이게 된다.  앞서 2012년 황선홍·유상철·최용수가, 2016년 최용수·‘꾀돌이’ 윤정환(46)·‘방패’ 최진철(48)이 감독 대결을 펼친 바 있으나 이번에 막내급들이 합류하며 판이 더 커졌다. 이른바 2002세대는 2017년 현영민(40)을 마지막으로 모두 현역에서 은퇴했다. 또 맏형이던 황선홍이 2008년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가장 먼저 감독 데뷔를 했고 이후 지금까지 7명이 K리그 지휘봉을 잡았다.  2002년 월드컵 영웅들이 대거 감독으로 귀환하면서 강력한 카리스마로 4강 신화를 이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선수로서 히딩크 감독의 지휘를 받았던 이들이 지도자로서 히딩크의 DNA를 얼마나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냉정한 승부사였던 히딩크 감독은 서열을 타파하고 능력 위주로 선수들을 선발해 당시 위계 질서로 경직됐던 대표팀 분위기를 쇄신해 4강 신화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기 도중엔 후배들이 선배들을 ‘형’이나 ‘선배’로 부르지 못하게 하고 존칭없이 동등하게 이름으로 부르게 한 일화는 유명하다.  축구계 관계자는 “히딩크 감독 이전엔 ‘한국 선수들이 체력은 강하지만 기술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는데, 히딩크 감독은 오히려 ‘한국 선수들이 기술은 밀리지 않는데 체력이 달린다’며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켰다”면서 “2002 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 밑에서 코치로 활약했던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임하자 마자 베트남 선수들의 체력 올리기가 관건이라고 보고 영양 보충에 주력하는 것을 보면서 히딩크 감독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박 감독 뿐 아니라 다른 2002 세대도 이미 지도자로서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황선홍은 2013년 자신의 두 번째 팀인 포항을 2관왕으로 이끌었고, 최용수도 정규리그 우승과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FC서울에 안겼다. 암투병 중인 유상철은 올시즌 인천 유나이티드를극적으로 K리그1에 잔류시켰다. 윤정환은 국내보다는 일본 J리그에서 젊은 명장으로 통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영호, 육종암 투병에 쏟아지는 응원 [종합]

    김영호, 육종암 투병에 쏟아지는 응원 [종합]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김영호가 육종암을 이겨낸 감동 스토리로 ‘기적의 산타클로스’에 등극했다. 크리스마스 밤을 따뜻하게 물들인 그의 희망의 메시지에 시청자들은 진심 어린 응원으로 화답했다. 이와 함께 모모랜드 주이, 샘 오취리, 슬리피가 재미와 짠함을 넘나드는 ‘단짠 토크’로 웃음을 선물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특집으로 배우 김영호, 모모랜드 주이, 방송인 샘 오취리, 가수 슬리피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육종암’ 투병 소식을 알려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김영호는 수술 후 경과와 현재 상태를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암은 5년이 지나야 완치 판정을 받기 때문에 아직 완치는 아니나 많이 좋아진 상태다”라고 밝혔다. ‘라스’ 출연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그는 “제 근황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다.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병원에서 ‘육종암’이란 확진을 받았을 당시에 대해 그는 “암 진단 후에 충격으로 일주일 동안의 기억이 없어졌다”라며 당시 충격이 깊었음을 언급했다. 이어 “제 경우 온몸에 전이가 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다행히도 다른 장기에 전이가 안 됐더라. 기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크리스마스 계획을 묻자 그는 “내가 이때까지 살 수 있을지 몰랐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크리스마스다”라고 답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모모랜드 주이는 여전한 ‘저세상 텐션’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예능과 무대를 오가며 쉼 없이 달려왔다는 주이는 “제 스케줄도 소화하고 팀 스케줄도 소화하다 보니 저도 번 아웃이 왔다. 일하고 돌아와 불 꺼진 숙소를 보니 눈물이 나더라. 그래서 거실에서 혼자 숨죽여 우는데 제 룸메이트였던 낸시가 와서 따뜻하게 안아주더라. 그때 힘을 받고 또 이렇게 됐다”라고 웃었다. 주이는 인생 샷을 찍는 노하우를 전수하는가 하면 닭인형과 안성댁 성대모사, 명불허전 댄스 실력까지 선보이며 비타민 게스트의 매력을 뽐냈다. 샘 오취리는 가나에 학교를 세운 이유를 공개하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샘 오취리는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무상교육을 제공했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교육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에 와서 방송인으로 잘 되고나서 가나에 사는 어린 친구들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친구들에게 교육이란 선물을 주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으로 572학교를 만들었다. 교육의 기회를 받아 꿈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이며 ‘가나 산타클로스’의 면모로 감탄을 모았다.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며 명함을 돌리는 능청 매력으로 웃음을 안긴 슬리피는 방탄소년단 진의 문자에 뭉클했던 사연을 꺼내 놓았다. 자신의 생활고가 알려진 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는 진의 문자를 받았다는 것. 슬리피는 “너무 고마워서 꼭 말을 하고 싶었다. 현재도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슬리피는 자신이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진짜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고 지금은 일한 만큼 벌고 있다. 오해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장동윤의 활약 역시 눈길을 끌었다. 장동윤은 편의점에서 기지를 발휘해 강도를 잡았던 사연을 비롯해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던 자작시까지 공개하며 다재다능 매력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MC 안영미의 거침없는 19금 발언에 멘붕에 빠지는 순수한 모습으로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김영호의 솔직한 육종암 투병기에 뭉클하고, 노래 부르는 모습에 한 번 더 울컥했다”, “김영호 씨의 육종암 빨리 완치됐으면! 오늘 진솔한 방송 좋았다”, “주이, 샘 오취리, 슬리피 모두 2020년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장동윤 ‘만찢남’인 줄로만 알았는데 예능에서도 매력 터뜨리네요!”라며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거친 입’ 라디오 DJ 돈 이무스, 누구보다 따듯했던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거친 입’ 라디오 DJ 돈 이무스, 누구보다 따듯했던

    입도 거칠고 음탕한 농담을 즐겼지만 좋은 일도 많이 했던 미국 라디오 진행자 돈 이무스가 27일(이하 현지시간)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50년 가까이 여러 라디오 방송에서 ‘이무스 인 더모닝’을 진행해 뉴욕의 아침을 열었던 그가 성탄 전야에 입원한 텍사스주 베일러 스콧 앤드 화이트 병원에서 사흘 만에 25년을 함께 한 부인 데이드레, 아들 와이어트(21)가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아들, 네 딸이 있다. 재커리는 암과 투병하는 아이들, 백혈병과 싸우거나 이겨낸 아이들을 돕는 이무스 랜치 프로그램으로 처음 이무스와 인연을 맺었는데 당시 열 살이었다. 차츰 가까워져 둘째 아들로 입양된 재커리는 미군으로 해외 근무 중이어서 귀국 길에 올랐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이무스는 본명이 존 도널드 이무스 주니어로 캘리포니아와 뉴욕, 클리블랜드에서 마이크를 잡았는데 늘 불뚝거리는 성정 때문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1987년까지 플로리다주에서 알코올 재활 치료를 받고 약물 중독을 이겨내 1993년 뉴욕 WFAN 방송에서 ‘이무스 인 더모닝’을 시작하면서 커다란 인기를 끌었고, 3년 뒤 MSNBC에서도 동시에 진행하면서 명성에 날개를 달았다. 논란과 비난을 마다 하지 않은 탓에 그의 프로그램은 워싱턴 정가의 힘있는 인물들과 브로커들이 많이 찾았다. 존 매케인, 존 케리, 팀 러서트, 해리 코닉 주니어, 존 멜렌캠프 등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인물들이 그의 손님들이었다. 두 방송국 동시 진행은 2007년까지 이어졌지만 그 해 룻거스 대학의 여자농구 선수들을 “거친 여자애들”이라거나 “굼뜬이들”이라고 폄하해 평판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10년 전만 해도 잡지 타임이 뽑는 25명의 영향력 있는 미국인에 선정됐던 그는 거듭 “생각이 없었고 바보 같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불가촉 천민(pariah) 대접을 받았다. WFAN과 MSNBC 두 방송 모두에서 잘렸고, 당초 CBS와도 계약이 돼 있었지만 이를 빌미로 없던 일로 하자 그는 CBS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법정 밖 화해로 4000만 달러(약 464억원)를 받아냈다. 이와 별도로 룻거스 대학 선수 키아 본이 그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걸었다가 나중에 취하했다. 뉴욕의 다른 방송국에 취업한 뒤에도 이듬해 선출직 관료에 대한 얘기를 공유하거나 미국프로풋볼(NFL) 코너백 애덤 패크맨 존스를 인종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등 잡음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 방송에서 지난해 초까지 계속 일했다. 2009년 전립선암 2기라고 고백한 그는 암으로 고통받는 아이들, 이라크전쟁 부상 장병을 돕는 자선재단 활동을 열심히 했다.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을 연구하는 CJ 재단을 위해 4000만 달러 모금에 앞장섰고, 뉴멕시코주의 목장을 경영해 죽어가는 아이들을 돕고, 라디오쇼 게스트들을 곧잘 기금 모금에 유인했다. 또 뉴저지주 해켄색 대학병원에 본부를 둔 ‘내일의 어린이 기금’을 위해 3000만 달러를 거뒀는데 지금의 돈 이무스-WFAN 소아과 센터 전신이다. 폭스뉴스 채널의 스타이자 동료 라디오 진행자인 션 해니티는 “가슴이 찢어진다. 진짜 돈 이무스를 난 잘 아는데 부인과 아들, 입양한 둘째 아들까지 존중했고 따듯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었다. 그가 암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 했던 일들은 영원할 것이다. 그가 내게 보냈던 모든 이메일은 날 웃게 만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2442억원 돈벼락’ 위어 8년 뒤 축구클럽 팬들에 돌려주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2442억원 돈벼락’ 위어 8년 뒤 축구클럽 팬들에 돌려주고

    유럽 최고의 복권 당첨금을 손에 쥔 지 8년 만에 세상을 등졌다.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에이셔주 라르그스 출신으로 얼마 전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패트릭 티스틀 구단을 인수한 뒤 팬들에게 지분을 양도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던 콜린 위어가 짧은 투병 끝에 27일(이하 현지시간) 이른 시간에 에이어 대학병원에서 71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고 변호인들이 밝혔다. 물론 사생활을 보호해달라는 당부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2011년 유로밀리언스 복권 1등에 당첨돼 1억 6100만 파운드(약 2442억원)를 횡재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구단을 팬들의 품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나 38년 가정을 꾸린 부인 크리스와 연초에 이혼한 것이 갑작스러운 죽음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8년 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몇 차례 이월돼 당첨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위어 부부는 자정 무렵 BBC의 레드버튼 문자 서비스로당첨 사실을 확인한 뒤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고 나중에 털어놓았다. 과거 TV 카메라맨으로 일했던 그는 지난달 패트릭 티스틀 구단의 지분 55%와 홈 구장 부지 소유권을 인수했는데 서포터들이 만들고 있는 팬 그룹에 늦어도 내년 3월 30일까지 지분을 모두 넘기기로 했다. 이런 방식은 마더웰 구단의 웰소사이어티 모델을 좇은 것이다. 위어는 지분을 인수하는 데 250만 파운드를 썼고, 600만 파운드는 새로운 훈련 구장 부지를 사들이기 위해 따로 챙겨뒀다. 처음에는 해외 컨소시엄에 가담해 공격적 인수에 참여하려 했지만 지난 8월 불확실한 요소가 많다며 포기했던 그였다. 현재 과도 이사회를 “경륜 있는 기업인과 팬을 뒤섞어” 꾸리는 중이며 패트릭 티스틸(PT)FC 신탁과 티스틀 포 에버(for Ever) 조직이 지분을 인수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퍼힐 개발회사로부터는 남쪽 테라스와 관중석을 매입했는데 10년 뒤에는 이를 티스틀 구단에 넘길 계획이다. 지난달 위어는 “티스틀 포 에버란 팬으로서 최고의 이상은 늘 마음 속에 있었다”며 “이런 일을 기대했던 누구보다 내게 빨리 일어났다. 서너달 여유를 두고 더 잘 준비한 뒤 팬들에게 넘길 것이다. 팬들은 제대로 해달라고 했고, 나 역시 새로운 결사체가 잘 굴러가도록 만들고 싶다. 또 부드럽게 소유권이 넘어오게 해야 한다. 내 영역에서는 주로 재정적 문제지만 팬들이 동전 한푼 내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중에는 유스 아카데미를 만들기 위한 기금 조성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한 두 아들이 유족으로 남아 있는데 이들이 부친의 유지를 어떻게 받들지 궁금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조민아 운영중단, 건강악화에도 운영했는데..왜? [전문]

    조민아 운영중단, 건강악화에도 운영했는데..왜? [전문]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운영 중인 베이커리를 정리한다고 밝혔다. 조민아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방 운영을 7일 남겨두고 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요가로 하루를 시작해서 낮 동안은 파티시에로 행복을 굽고 밤에는 블로거로 내내 작업을 하고, 해야 할 일들의 의미들을 부여하며 그 안에서 끊임없이 존재감을 찾고, 자존감을 키워왔다”며 “그러다보니 마음이 조금씩 편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8년 차가 되는 일과의 이별 후 공허함이, 미친 열정을 다했던 게 없어진다는 상실감이 무척 크겠다. 그 마음 수련을 오래 전부터 해왔지만 막상 현실이 되고 보면 또 다를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조민아는 “자가면역질환을 여전히 앓고 있지만 난 언론에서 다 죽어가는 것처럼 묘사한 ‘지는 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피는 꽃’이다”라고 투병 근황도 전했다. 또 그는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말하기 좋을 대로 말하며 사는 사람들의 입으로, 손으로, 멋대로 그려진 내가 실제의 나와 너무나 다른 것이 늘 버거웠고, 때론 불쾌했고, 많이 속상했지만 그마저도 내가 늘 빛나라고 있어주는 ‘어둠’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악플에 대한 고충도 토로했다. 끝으로 조민아는 “오늘은 어제와는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다. 내게 주어진 감사한 하루를 기꺼이 멋지게 만들어 가보겠다. 언제나 응원해주시고 한결같은 사랑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다음은 조민아 SNS 글 전문 공방 운영을 7일 남겨두고 있어요. 요가로 하루를 시작해서 낮 동안은 파티시엘로 행복을 굽고 밤에는 블로거로 내내 작업을 하고. 해야 할 일들의 의미들을 부여하며 그안에서 끊임없이 존재감을 찾고, 자존감을 키워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음이 조금씩 편해지더라고요. 바쁘다는 핑계로 병원은 약 탈 때만 가고 있지만 어찌보면 그전보다 나아져 가는 상황이니 이럴 수도 있는 거겠죠~? 이제 8년 차가 되는 일과의 이별 후 공허함이, 미친 열정을 다했던 게 없어진다는 상실감이 무척 크겠지요. 그 마음 수련을 오래 전부터 해왔지만 막상 현실이 되고 보면 또 다를 거에요. 인생은 차면 비우고, 비워지면 다시 채워가는 물 과도 같습니다. 이제서야 그 오랜 잔을 비워내니 다시 좋은 에너지로 또 다른 멋진 내 모습으로 채워야죠, 나답게♥ 자가면역질환을 여전히 앓고 있지만 난 언론에서 다 죽어가는 것처럼 묘사한 ‘지는 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피는 꽃’ 입니다.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말하기 좋을 대로 말하며 사는 사람들의 입으로, 손으로, 멋대로 그려진 내가 실제의 나와 너무나 다른 것이 늘 버거웠고, 때론 불쾌했고, 많이 속상했지만 그마저도 내가 늘 빛나라고 있어주는 ‘어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빛과 어둠은 공존하거든요. 어둠이 있기에 그 안에 빛이 더 영롱하게 반짝이지요. 오늘은 어제와는 또 다른 새로운 시작입니다. 내게 주어진 감사한 하루를 기꺼이 멋지게 만들어가 볼게요. 언제나 응원해주시고 한결같은 사랑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민아#오늘#매순간#소중해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라디오스타’ 육종암 투병 김영호에게 쏟아지는 응원 [종합]

    ‘라디오스타’ 육종암 투병 김영호에게 쏟아지는 응원 [종합]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김영호가 육종암을 이겨낸 감동 스토리로 ‘기적의 산타클로스’에 등극했다. 크리스마스 밤을 따뜻하게 물들인 그의 희망의 메시지에 시청자들은 진심 어린 응원으로 화답했다. 이와 함께 모모랜드 주이, 샘 오취리, 슬리피가 재미와 짠함을 넘나드는 ‘단짠 토크’로 웃음을 선물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특집으로 배우 김영호, 모모랜드 주이, 방송인 샘 오취리, 가수 슬리피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육종암’ 투병 소식을 알려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김영호는 수술 후 경과와 현재 상태를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암은 5년이 지나야 완치 판정을 받기 때문에 아직 완치는 아니나 많이 좋아진 상태다”라고 밝혔다. ‘라스’ 출연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그는 “제 근황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다.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병원에서 ‘육종암’이란 확진을 받았을 당시에 대해 그는 “암 진단 후에 충격으로 일주일 동안의 기억이 없어졌다”라며 당시 충격이 깊었음을 언급했다. 이어 “제 경우 온몸에 전이가 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다행히도 다른 장기에 전이가 안 됐더라. 기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크리스마스 계획을 묻자 그는 “내가 이때까지 살 수 있을지 몰랐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크리스마스다”라고 답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모모랜드 주이는 여전한 ‘저세상 텐션’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예능과 무대를 오가며 쉼 없이 달려왔다는 주이는 “제 스케줄도 소화하고 팀 스케줄도 소화하다 보니 저도 번 아웃이 왔다. 일하고 돌아와 불 꺼진 숙소를 보니 눈물이 나더라. 그래서 거실에서 혼자 숨죽여 우는데 제 룸메이트였던 낸시가 와서 따뜻하게 안아주더라. 그때 힘을 받고 또 이렇게 됐다”라고 웃었다. 주이는 인생 샷을 찍는 노하우를 전수하는가 하면 닭인형과 안성댁 성대모사, 명불허전 댄스 실력까지 선보이며 비타민 게스트의 매력을 뽐냈다. 샘 오취리는 가나에 학교를 세운 이유를 공개하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샘 오취리는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무상교육을 제공했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교육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에 와서 방송인으로 잘 되고나서 가나에 사는 어린 친구들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친구들에게 교육이란 선물을 주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으로 572학교를 만들었다. 교육의 기회를 받아 꿈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이며 ‘가나 산타클로스’의 면모로 감탄을 모았다.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며 명함을 돌리는 능청 매력으로 웃음을 안긴 슬리피는 방탄소년단 진의 문자에 뭉클했던 사연을 꺼내 놓았다. 자신의 생활고가 알려진 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는 진의 문자를 받았다는 것. 슬리피는 “너무 고마워서 꼭 말을 하고 싶었다. 현재도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슬리피는 자신이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진짜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고 지금은 일한 만큼 벌고 있다. 오해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장동윤의 활약 역시 눈길을 끌었다. 장동윤은 편의점에서 기지를 발휘해 강도를 잡았던 사연을 비롯해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던 자작시까지 공개하며 다재다능 매력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MC 안영미의 거침없는 19금 발언에 멘붕에 빠지는 순수한 모습으로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김영호의 솔직한 육종암 투병기에 뭉클하고, 노래 부르는 모습에 한 번 더 울컥했다”, “김영호 씨의 육종암 빨리 완치됐으면! 오늘 진솔한 방송 좋았다”, “주이, 샘 오취리, 슬리피 모두 2020년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장동윤 ‘만찢남’인 줄로만 알았는데 예능에서도 매력 터뜨리네요!”라며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라디오스타’ 김영호, 육종암 투병 후 근황 “많이 좋아져”

    ‘라디오스타’ 김영호, 육종암 투병 후 근황 “많이 좋아져”

    육종암 투병 소식을 알렸던 배우 김영호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25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김영호, 모모랜드 주이, 샘 오취리, 슬리피가 출연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특집으로 꾸며진다. 최근 녹화에서 김영호는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지난 3월 육종암 투병 사실을 알려 모두를 놀라게 한 그는 훨씬 좋아진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도케 한 것. 그는 “많이 좋아졌다”며 모두를 안심시켰다는 후문이다. 이어 김영호는 암 발견 과정부터 수술 결과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놔 관심을 모은다. 그는 항암 치료를 중단한 이유는 물론 “약이 독해서 혈관이 탔다. 너무 힘들더라”는 등 그동안의 투병 이야기로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전해진다. 심지어 김영호는 암 판정을 받고 충격에 빠져 일주일 정도 기억을 잃었다고. “희망이 없었다”는 그의 말 한마디가 눈물샘을 자극한다. 그러나 그는 이내 삶에 대한 간절함으로 종교까지 바꿨다고 고백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김영호는 ‘라스’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혀 감동을 선사한다. 투병 사실을 알린 후 많은 사람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그는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 이에 MC들은 “크리스마스 기적이다”며 뭉클함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25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드피플+] 최악의 호주 산불과 싸우는 ‘암환자’ 자원봉사 소방관 감동

    [월드피플+] 최악의 호주 산불과 싸우는 ‘암환자’ 자원봉사 소방관 감동

    호주를 휩쓸고 있는 최악의 산불에서도 이에 맞서 싸우는 평범한 시민들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야후뉴스 호주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자원 봉사 소방관으로 화마와 싸우고 있는 데런 카터(42)의 사연을 보도했다. 시드니 남서부 오크데일 출신의카터는 거의 한달 째 호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과 싸우고 있다. 평범한 시민의 활약상이 현지에 큰 울림을 준 것은 그가 암환자이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카터는 지난해 12월 대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현재까지 두번의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내년 2월에도 치료가 예정되어 있다. 최악의 건강 상태에서도 자신을 돌보지 않고 지역 사회를 위해 목숨을 걸고 산불을 진화하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같은 그의 영웅적인 행동은 산불 상황에서도 하와이로 휴가를 떠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큰 대비를 이룬다. 모리슨 총리는 두 달 넘게 번지고 있는 산불에도 가족들과 하와이로 휴가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비난을 받다가 결국 21일 밤 귀국해 사과했다. 6년 째 산불 방재청(RFS) 소속으로 자원봉사를 하고있는 카터는 "산불 진화를 위해 나서겠다는 결심에 고민하지 않았다"면서 "산불이 이렇게 번지는 것에 욕도 나오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달에만 20일 간 화마와 싸웠으며 암이 예상했던 것 보다 나를 힘들게 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카터는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카터는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다시 현장으로 돌아올 예정"이라면서 "이곳은 내가 사는 지역사회고 할 수 있는 한 계속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개월을 넘어가고 있는 호주 산불은 호주 지역 동부뿐 만 아니라 남호주 서호주까지 번지며 현재까지 최소 9명이 사망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밤낮으로 고온과 강풍 속에서 산불과 싸우던 2명의 호주 소방대원들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55년 전 납치된 신생아 생존 확인한 것은 조상 찾기 사이트 덕분

    55년 전 납치된 신생아 생존 확인한 것은 조상 찾기 사이트 덕분

    55년 전 미국 시카고의 종합병원 산부인과 병동에서 납치된 신생아가 미시간주의 한 시골 가정에 입양돼 성장해 어엿한 중년이 된 것으로 확인돼 놀라움을 안겼다. 졸지에 아기를 잃은 가족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목한 남의 자식을 친아들로 믿고 길렀는데 이제야 친아들의 존재를 확인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진실을 밝힐 수 있었던 것은 조상의 뿌리를 찾는 일을 돕는 상업 사이트들 덕이었다고 AP 통신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전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시카고 선타임스와 WGN 방송은 1964년 4월 27일 시카고 마이클리스병원에서 생후 이틀 만에 납치된 뒤 행적이 묘연했던 폴 프론착(55)이 미시간주의 작은 도시에서 다른 이름으로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WGN방송은 프론착이 암 투병 중이며, 본인이 반세기 전 시카고 병원에서 납치된 아기란 것을 알고 있다면서 “몇 개월 전 FBI와 접촉해 전말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FBI는 “모든 단서를 확인하고 있다. 수사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피해자의 사생활이 지켜져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산모 도라 프론착이 아기에게 수유하고 있을 때 간호사로 위장한 납치범이 “신생아 검사를 위해 아기를 데려가야 한다”고 말했고, 산모는 아무 의심 없이 아기를 건네주었다. 금발의 납치범은 담요로 아기를 감싸 안고 병원을 나가 택시를 잡아 타고 사라졌다. 수백명의 경찰과 FBI 요원이 수색 작업에 투입됐고, 전국적인 추적이 계속됐으나 납치범과 아기는 찾을 수 없었다.1966년 6월 수사팀은 뉴저지주 뉴어크 백화점 앞에 버려져 보육원으로 옮겨진 스콧 매킨리란 이름의 아기를 프론착으로 결론지었다. 유전자(DNA) 검사가 없을 때였고, 지문 채취조차 해놓지 않았던 터라 출생 시기가 비슷하고 외모, 특히 귀 생김새가 프론착 부부와 많이 닮았다는 것이 근거였다. 도라와 남편 체스터는 찾은 아기를 친아들로 믿고 키웠다. 하지만 10대 때 우연히 옛날 신문 기사들을 본 제2의 프론착은 자신이 가족들과 외모, 성격이 판이한 점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2012년 DNA 검사를 통해 부모와 친자 관계가 아니란 사실을 확인했다. FBI도 이듬해 수사를 재개했다. 제2의 프론착은 지난해 선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엾은 프론착에 대해 종종 생각한다. 난 그의 자리에서 훌륭한 부모의 돌봄을 받으며 멋진 인생을 살아왔는데, 납치된 그에게는 어떤 인생이 펼쳐졌을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미시간주의 진짜 프론착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신원 공개를 거부했다. 시카고 교외에 지금도 살고 있는 생모 도라를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그의 친부 체스터는 2017년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어떻게 55년이 지난 시점에 DNA 검사로 아들을 찾아낼 수 있었을까? AP 통신은 유전학자 시세 무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 뒷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21일 보도했다. 아이가 납치됐을 때 스물여덟 살이었던 도라는 2014년 자신과 가족들의 DNA 샘플을 조상의 뿌리를 찾는 홈페이지 23과 나(23andme.com), 마이헤리티지(MyHeritage.com), 패밀리트리DNA(FamilyTreeDNA.com) 등에 보내놓고 일치하는 유전자 샘플이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진짜 프론착도 그랬던 것이다. 당시 이들 사이트들에 수집된 DNA 샘플은 모두 합쳐 3000만개 정도였다. 하나씩 대조하는 오랜 작업이 이어졌고, 지난해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그 남자의 신원 정보, 어떻게 연락을 하면 되는지도 함께 전달받았다. 무어는 “가장 중요한 일은 폴과 어머니가 재회하는 과정에 있으며 우리의 가장 커다란 바람은 재회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짜 프론착이 자기 DNA 정보를 직접 제출했는지, 아니면 가족이나 친척 것을 제출했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을 들려주지 않았다. 다만 범죄 때문에 프론착이 강제로 DNA를 검출당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저 많은 이들이 그렇듯 자신의 뿌리를 찾고 싶다는 호기심이 동기였을 것이라고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FBI는 아직도 55년 전 납치된 아기와 이번에 새로 밝혀진 남성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자신이 55년 전 병원에서 납치된 신생아가 아님이 밝혀진 제2의 프론착은 현재 네바다주 헨더슨에서 살고 있으며 자신의 친부모와 조상의 뿌리를 찾을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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