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투병
    2025-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김호중
    2025-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당첨
    2025-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사고
    2025-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15
  • ‘난소암 재발’ 최서인, 35세에 떠났다…벌써 5주기

    ‘난소암 재발’ 최서인, 35세에 떠났다…벌써 5주기

    코미디언 고(故) 최서인이 하늘의 별이 된 지 5년이 흘렀다. 고 최서인은 지난 2017년 12월 18일, 35세의 나이로 난소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35세. 지난 2014년 난소암을 발견했던 고인은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병이 재발해 세상을 떠났다. 당시 많은 코미디언 동료들은 고 최서인을 위해 힘을 모았다. 박미선은 고인이 투병할 당시 30주년 자선 디너쇼 ‘마르고 닳도록’의 수익금을 그의 병원비로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세종대학교 음악과를 졸업한 고 최서인은 SBS 공채 10기 개그우먼으로 데뷔, tvN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썸&쌈’, ‘겟잇빈티’, ‘연애학개론’ 등 코너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 “병원비 천만원 안 아까운데”…송민호, 부친상 심경

    “병원비 천만원 안 아까운데”…송민호, 부친상 심경

    그룹 위너 송민호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송민호는 지난 16일부터 서울 성동구에서 첫 개인전 ‘땡큐 - 오님 솔로 익스히비션(Thanking You - Ohnim Solo Exhibition)’을 개최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그는 “아빠가 돌아가셨다. 투병하시는 몇 년간 요양병원의 흰색 민무늬 천장을 바라보시며 무엇을 그리셨을까. 내가 드린 고독과 외로움 때문에 색 없는 내 얼굴 그리셨을까. 철저하게 혼자된 그 고독을 나는 상상도 못하겠다. 가시는 길 부디 깊은 애도 속에서 편안한 꽃 길 걸음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글과 함께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공개했다. 붉은 장미와 카네이션 꽃이 그려진 그림 위에도 아버지를 향한 편지를 담았다. 송민호는 “잘 가요 아빠. 끝까지 이기적인 우리 아빠. 뭐 그리 급하다고 수화기 너머 짜증 내는 아들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그리 가셨는지. 이렇게 다 놓고 가실 거 왜 그리 욕심내셨는지”라며 “돈 좀 달라, 갚아달라, 간 좀 달라고 했으면서 왜 와달라 있어 달라 안 했는데. 바쁜데, 미안하다고 습관처럼 하면서도 그렇게 전화하셨으면서 정작 나 하나도 안 바빴는데 그날은 뭐 그리 급하셨는지”라며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에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난 친구들, 형, 동생들 많아도 고독하고 외롭다고 징징대는데 아빠 혼자 얼마나 고독했을까. 그거 알면서도 미운 마음에 그 쉬운 전화 한 통을 안 했네”라며 자책하며 “”매달 1000만 원 내는 병원비가 아깝다고 생각하셨나. 그래서 빨리 가셨나. 어차피 10년째 내가 가장 노릇 하지 않았나. 아빠, 하나도 안 아까운데 그냥 아빠랑 얘기 조금 더 하고 싶다“고 그리움도 전했다. 한편 송민호의 부친은 지난달 21일 별세했다. 송민호는 앞서 지난 3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아버지가 지금 편찮으시다. 안 좋으신지 꽤 됐는데 관리를 제대로 못 하셔서 지금 병이 커졌다“라고 밝힌 바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프리킥 해트트릭 미하일로비치 백혈병에 끝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프리킥 해트트릭 미하일로비치 백혈병에 끝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볼로냐에서 백혈병과 투병하면서도 팀을 지휘해 많은 이들을 감명시킨 시니사 미하일로비치가 53세를 일기로 1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미하일로비치의 가족은 이날 성명을 내 고인이 로마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세리에A 볼로냐 감독으로 재임 중이던 2019년 7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으나 투병 중에도 지휘봉을 놓지 않았다. 2020년 8월에는 코로나19 확진 악재까지 겹쳤지만, 한 달 뒤 완치 소식을 전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지난 3월 백혈병 재발 진단을 받았고, 지난 9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볼로냐 감독 직에서 경질됐다. 이탈리아인들은 축구 선수와 감독으로가 아니라 병마에 꺾이지 않고 불굴의 투지를 보여준 한 인간으로 그를 아끼고 사랑했다. 세르비아 출신으로 1991년부터 2003년까지 옛 유고슬라비아 대표와 세르비아 대표로 1998년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0 등 63경기에 출전했다. 의 미하일로비치는 자국 리그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거쳐 AS 로마, 삼프도리아, 라치오, 인터 밀란 등 세리에A 명문 클럽에서 뛰었다. 라치오와 인터밀란에서 우승을 맛봤다. 국내 팬들에게는 1998년 라치오 시절 세계 축구 역사에 최초로 작성한 프리킥 해트트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리킥의 달인으로 명성을 떨친 그는 2006년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인터 밀란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아래 수석코치를 거쳐 볼로냐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 뒤 카타니아,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 토리노, AC 밀란 감독을 지낸 뒤 2019년 다시 볼로냐 감독 자리로 돌아왔다. 2012년부터 2년 동안은 세르비아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트위터에 “당신은 그라운드와 인생에서 사자처럼 싸웠다”며 “당신은 항상 승리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썼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매우 슬프다”며 “그의 프리킥은 축구에 대한 그의 열정과 헌신을 형상화한 것이었다. 그의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그가 감독을 지냈던 세리에A 팀들도 차례로 애도의 글을 올렸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고인의 삶에는 후진 기어가 없었다. 오직 전진만이 있었다”며 “그는 강인하지만 부드러웠고, 욱하는 성질이 있었지만 인간적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과 함께 인터 밀란에서 뛰었던 하비에르 자네티는 “그는 좋은 친구였는데 이제 가고 없다. 그는 축구를 위해 많은 일을 이뤘다. 유족들을 꼭 안아주고 싶다”고 밝혔다. 고인의 별세 소식을 들은 뒤 AC 밀란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 선수들은 두바이 슈퍼컵 경기를 치르기 전 1분 묵념 시간을 가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 ‘뽀식이’ 이용식 “한쪽 눈 실명”

    ‘뽀식이’ 이용식 “한쪽 눈 실명”

    코미디언 이용식이 오른쪽 망막혈관이 터져 실명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에는 결혼 39년 차 이용식, 김외선 부부가 출연했다. 이용식은 심근경색, 뇌경색 등으로 투병한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46세였던 1997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여러 차례 심장혈관에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뇌경색으로 오른쪽 망막 혈관이 터져 현재 실명한 상태다. 이용식은 “한쪽 눈이 갑자기 안 보이니까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피곤한 것도 아니었다. 정밀검사를 하니까 혈관이 터져 오른쪽 망막혈관 폐쇄라고 하더라. (딸) 수민이가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1952년생 올해 71세인 이용식은 1975년 MBC 1기 코미디 탤런트로 데뷔했다.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의 뽀식이 아저씨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83년 5살 연하 아내 김외선씨와 결혼해 슬하에 늦둥이 딸 이수민을 뒀다.
  • “손흥민 ‘7’ 세리머니” 부탁했던 백혈병 소녀에게 쏟아진 기적

    “손흥민 ‘7’ 세리머니” 부탁했던 백혈병 소녀에게 쏟아진 기적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한 여고생이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캡틴’ 손흥민에게 백혈병 환우를 위한 골 세리머니를 부탁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경북 칠곡군의 순심여고에 재학중인 김재은(15)양이다. 앞서 재은양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흥민 선수에게 편지를 썼다. 해당 글에서 재은양은 “저는 육상선수를 할 만큼 건강했지만 몸이 갑자기 나빠지더니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았다”면서 “뼈가 녹아내릴 것 같은 항암 치료의 고통은 10대인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차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님. 제가 사는 칠곡군에는 행운을 준다는 럭키 칠곡 포즈가 유행하고 있다”면서 “왼손으로 손흥민 선수님의 등번호와 같은 숫자 7을 만드는 자세로 사람들은 행운을 부른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은양은 “만약 다음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있는 친구들을 위해 럭키 칠곡 포즈를 해주셨으면 한다”며 “선수님이 골을 넣고 7을 그려주신다면 행운과 용기가 생길 것 같다”고 전했다. 재은양의 글은 인기게시물에 등록되며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얻었지만, 대표팀이 경기에서 패하면서 재은양이 바랐던 세리머니 기적은 볼 수 없게 됐다. 그러나 한부모 가정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은양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그를 돕겠다는 후원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혈병 아들을 둔 어머니와 폐 이식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은 40대 가장은 물론 학교 친구와 학부모 등 각계각층에서 김 양을 돕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서울 아이와이씨앤시(주) 이봉송 회장은 “치료에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다”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연평도 포격전 참전용사 권준환(50사단 예비군 중대장)씨는 대학 초빙 강연료를 기부했고 칠곡군 주둔 주한미군 장병도 재은양 돕기에 나섰다. 학교 친구들과 교직원은 손편지와 카드섹션으로 쾌유를 기원했고 졸업생 학부모인 정근섭씨는 500만원을 보냈다. 이 밖에 칠곡군 기업가 모임인 세경회와 왜관MG새마을금고도 각각 200만원, 500만원의 성금을 냈고 칠곡군 샛별어린이집 원생들은 고사리손으로 모은 동전 20만원을 보탰다. 재은양의 아버지 김동진씨는 “딸의 아픔을 함께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재은이가 병마를 떨쳐버리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마지막일지 모르는 피아노 독주”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마지막일지 모르는 피아노 독주”

     직장암과 투병하며 문에지에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보게 될까’란 제목의 에세이를 기고했던 일본의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70)가 어쩌면 생애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독주회를 마쳤다.  사카모토가 11일 정오 일본 도쿄 시부야의 NHK 라디오방송국 안의 NHK 509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피아노 콘서트 ‘플레잉 더 피아노 2022’를 마쳤다. 이날 독주회에서 사카모토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마지막 황제’ 등 미리 녹화한 대표곡 13곡을 선보였으며 몇몇 곡은 직접 연주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은 본인의 뜻에 따라 흑백으로 공개됐다.  앞서 사카모토는 “체력이 정말 떨어졌다는 것을 느낀다. 60~90분의 정규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 “나는 연주를 녹화해 정규 콘서트로 발표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4년 인후암을 진단받았다가 한참 뒤 완치 소식을 알렸던 사카모토는 지난해 직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현재 유튜브에 올라온 것은 ‘임프로바이제이션 20221211’ 한 곡 뿐인데 이 동영상을 올린 나오키 가네쿠라의 소감을 들어보면 사카모토가 손수 연주해 들려준 음악으로 보인다. 나오키는 “그의 피아노는 절대 약하지 않았다. 난 그가 기도하며 연주하는 것처럼 느꼈다. 그의 피아노는 아주 강했다. 난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고 소감을 적었다. 이에 한 방문자가 그에게 다른 곡들도 올려달라고 주문했다.  사카모토는 2009년과 2020년에도 같은 제목에 연수와 날짜만 다른 프로젝트를 했다.  지난해 직장암이 간과 림프까지 전이돼 올해까지 여섯 차례의 수술을 거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수술하지 않으면 6개월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 소견을 들었고 대장 30㎝를 절제했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가 주저하지 않고 “일본에서 가장 좋은 스튜디오”라고 말한 곳에서 독주가 진행됐다. 제작진은 공연장에 10대 이상의 마이크를 설치하는 등 공간감을 살리려 했다는 후문이다. 미국 제작진이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투병 중에도 그는 왕성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화 ‘베킷’과 ‘미나마타’, ‘애프터 양’, 애니메이션 ‘디 익셉션’ 등의 음악을 만들었고, 내년 1월 17일 71번째 생일을 맞아 6년 만의 정규 솔로 앨범 ‘12’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 앨범 커버에 한국 화가 이우환의 작품이 사용됐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그는 “일년 반 투병하며 일기 쓰듯 소리를 스케치한 곡들”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공연 관람자에겐 앨범에 담긴 미니멀하면서 사색적인 12곡이 처음 공개됐다.  사카모토는 늘 음악 앞에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에세이에 그는 “처음 암을 발견한 2014년 62세에 죽었다고 해도 49세에 세상을 떠난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에 비하면 충분히 오래 산 것”이라며 “살아 있는 동안 경애하는 바흐나 드뷔시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 죽은 어머니와 집에서 3개월 동거한 딸 “부활 기다렸다”[대만은 지금]

    죽은 어머니와 집에서 3개월 동거한 딸 “부활 기다렸다”[대만은 지금]

    대만 북부 신베이시 싼충구의 한 아파트에서 죽은 어머니와 약 3개월 동거한 딸에 대한 사연이 대만 언론들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 9일 오후 어머니의 시체는 밀린 월세를 재촉하러 간 집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죽은 여성 왕모(54)씨와 함께 살고 있는 딸 린모(25) 씨에게서 3개월 전 왕씨가 잠든 사이 사망했다고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시신 상태가 미라처럼 누렇게 건조된 점으로 미루어 사망 시점이 2~3개월 전으로 추정했다. 집안은 향을 피워 연기로 자욱했고 에어컨이 켜져 있었다. 이날 집주인은 건물을 확인하던 중 이 집 대문이 열리는 모습을 보고는 방세가 3개월이나 밀려 있다고 독촉하며 집안을 힐끔 들여다보게 됐다. 그가 본 건 집안 침대 위에는 노란 종이에 둘둘 쌓인 채 누워 있는 왕씨였다. 집안은 향을 피워 연기와 냄새로 지독했다. 이를 본 집주인은 겁에 질려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에 따르면, 모녀는 오랫동안 실직 상태로 집세를 낼 형편이 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는 가끔씩 시간제 알바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딸 린씨에게 어머니의 사망 원인과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린씨는 3개월 전인 지난 9월 어머니와 함께 잠을 잤고 다음 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고만 말했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린씨는 ‘신앙 문제’라며 어머니가 생전에 죽은 뒤에는 시신을 화장시키지도 말고 묻지도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신들의 도움을 받아 부활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생전에 딸이 자신이 죽는 것을 두려워할까 염려한 나머지 “엄마는 죽으면 부활할 것”이라고 말하며 안심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어려운 집안 경제 탓에 딸은 초등학교 5학년까지 밖에 다니지 못했다. 게다가 왕씨는 미신에 대한 극단적인 믿음으로 인해 남편과의 잦은 갈등 끝에 이혼해 딸과 살았다. 이후 왕씨는 암에 걸렸으나 돈이 없어 치료도 받지못하고 사망에 이르렀다. 딸은 어머니가 죽기 전 배가 부은 채 검게 변해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암 투병을 한 것으로 보고 고인의 전 남편을 찾아 이를 확인했다. 담당 경찰은 처음에 종교 관련 살인사건인 줄 알았으나 조사 과정에서 가족의 사연을 들은 후 눈물을 흘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찰, 구청 직원, 시민단체 등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가족에게 전달했다. 10일 신베이시 사회국은 이들이 모은 돈 17만5000대만달러(약 750만원)를 가족에게 전달했다며 향후 장례 및 심리치료 등에 전력으로 협조하겠다고도 밝혔다. 경찰은 왕씨의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검찰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 ‘모두 코로나 걸려도 나만 멀쩡’…실존하는 ‘슈퍼 면역자’ 美 56세 남성

    ‘모두 코로나 걸려도 나만 멀쩡’…실존하는 ‘슈퍼 면역자’ 美 56세 남성

    온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돼도 바이러스 전염을 피해 가는 슈퍼 면역자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돼 화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56세 남성 존 홀리스의 사례를 들어 그가 일명 ‘슈퍼 면역자’로 불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를 가진 인물이라고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진행한 미국 조지메이슨 대학 연구팀은 존 홀리스의 혈액을 1만 배 이상 희석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가능성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그의 혈액을 넣은 시험관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이 무려 90% 이상 낮아지는 신비로운 결과를 도출했다. 더욱이 존 홀리스의 몸속에는 이 같은 기능을 갖춘 항체가 대량으로 존재, 시간이 지날수록 전파 가능성이 더욱 강력해지는 것으로 알려진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강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존 홀리스의 혈액이 과거 전 세계를 강타했던 신종 바이러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도 강력한 항체 기능을 갖췄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20년 여름, 조지메이슨 대학 응용 프로테오믹스 분자의학센터의 공동이사인 랜스 레오타는 홀리스를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슈퍼 면역자 실존과 관련한 연구를 시작했다. 홀리스의 경우, 그와 함께 거주하는 룸메이트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장기간 투병 생활을 한 경험이 있었으나 밀접 접촉자였던 그는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던 것. 그는 룸메이트가 코로나19로 장기 투병 중이었던 2020년 4월 무렵, 한 차례 코피를 쏟는 경험을 한 것이 전부였다. 홀리스는 당시 자신의 경험했던 코피 출혈 증상이 몸에 슈퍼 항체가 생긴 기점이었을 것으로 짐작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홀리스의 체액과 혈액을 체취해 실험한 결과 그의 체내에 있는 슈퍼 항체를 발견하고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슈퍼 면역자’가 실존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 것. 이번 연구를 진행한 의학 전문가들은 홀리스의 사례에 대해 “특별한 슈퍼 면역자라고 주장하는 인물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출현 후 총 4명이 있었는데, 홀리스의 사례야말로 정확한 슈퍼 면역자”라고 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홀리스는 “내 혈액과 체액을 활용해 더 많은 사람들이 슈퍼 면역력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살게 된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 펠레 품고 뛴 네이마르…경기장에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포착]

    펠레 품고 뛴 네이마르…경기장에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포착]

    모든 선수들이 펑펑 울었다. 말기암으로 투병 중인 ‘축구 황제’ 펠레를 위해 ‘우승’을 다짐했던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했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한국을 4-1로 제압한 16강전과 달리 브라질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내내 고전했다. 브라질 1번 키커 호드리구와 4번 키커 마르퀴뇨스가 실축했다. 크로아티아는 1번부터 4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했다. 브라질이 2-4로 패했다. 마지막에 실축한 마르퀴뇨스는 그대로 주저앉아 한참을 울었다. 네이마르는 말없이 하프라인에 앉아서 먼 곳을 바라봤다. 알베스가 다가와 달래주자 네이마르는 펑펑 울었다. 네이마르는 경기에서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으며 펠레가 보유하고 있던 브라질 대표팀 득점 기록인 A매치 통산 77번째 골을 달성했지만 월드컵 여정은 크로아티아에게 양보해야 했다. ‘연장 전문가’ 크로아티아는 이날도 끝까지 승부를 끌고 가 브라질을 꺾었다.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대회 16강전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연장 승부를 펼쳐 결승까지 올랐고, 이번 대회 16강에서도 승부차기에서 일본을 꺾었다.네이마르의 배경화면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였다. 히샬리송의 역시 마찬가지였다. 브라질 선수와 팬들은 하나같이 “펠레가 힘을 내주길 바란다”면서 “그가 가능한 빨리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란다. 우리의 승리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도 한국전 우승 이후 “펠레에게는 많은 힘이 필요하다. 오늘의 승리는 펠레를 위한 것”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우승의 꿈은 좌절됐다. 네이마르는 자국에서 열렸던 2014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월드컵에 데뷔해 세 차례 출전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이루지 못했다. 브라질 대회 준결승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당시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벨기에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을 넌지시 밝혔다. 네이마르는 월드컵 탈락 직후 “지금은 생각할 게 너무 많다.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나와 대표팀에 좋은 게 무엇인지 생각하고 싶다. (국가대표팀에 대해) 문을 닫진 않았다”면서도 “내가 돌아올 것이라고 100% 말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펠레는 SNS에 네이마르가 골을 넣고 환호하는 사진을 올리며 “매일 당신을 응원했다. 나의 브라질 대표팀 최다 골 기록을 달성한 것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펠레는 “계속 우리에게 영감을 달라”라며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했다.치치 감독 “고통스러운 패배” 치치(61·브라질) 감독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치치 감독은 “고통스러운 패배이지만 난 평온하다”면서 “한 사이클이 끝났다”라고 충격적인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혀왔던 치치 감독은 “나는 이미 1년 반 전에 이야기했다.결정을 뒤집어 감독으로 머물지 않을 것이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를 잘 안다”고 약속을 지킬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브라질 대표팀 감독 재임 기간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나는 지금 우리가 한 모든 일을 평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여러분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탈락한 지금은 내게 그럴 능력은 없다”고 말했다. 브라질 최고 인기 구단인 코린치앙스의 감독이었던 치치는 브라질이 2016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후 대표팀을 맡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8강 문턱을 넘지 못했으나 브라질축구협회(CBF)는 치치 감독의 임기를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보장했다. 치치 감독은 2019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지휘하고서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노린 브라질 대표팀과 카타르로 향했으나 이번에도 8강에서 멈춰 섰다.일본 “브라질, 우리랑 동급” 우쭐 일본은 크로아티아의 4강 진출 소식을 전하며 일본 대표팀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일본전 때와 마찬가지로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닉 리바코비치가 빛을 발했다고 전했다. 이 경기를 두고 “일본이 브라질과 경기했다면 접전이었을까?” “일본도 브라질과 팽팽한 싸움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일본은 더 제대로 평가받아야 해” “일본과 브라질은 막상막하?” 등의 목소리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아일랜드의 축구 전설 로이 킨은 “브라질의 탈락은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다. 앞서 브라질 선수들이 한국과의 16강전에서 득점할 때마다 모여 춤을 춘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던 킨은 “브라질은 한국전 댄스로 이미 에너지를 소비했다”고 비꼬았다.
  • “나이와 시간 멈출 수 없더라”…안성기, 혈액암 투병 근황은

    “나이와 시간 멈출 수 없더라”…안성기, 혈액암 투병 근황은

    최근 혈액암 투병 사실을 밝힌 배우 안성기가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안성기는 영상으로 감사한 마음과 현재 건강상태를 전했다. 9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제58회 대종상영화제’가 열렸다. 이날 공로상의 영예는 안성기에게 돌아갔다. 영상으로 등장한 안성기는 “먼저 올해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를 드린다”면서 “영화인 여러분,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항상 감사드리지만 오늘은 특별히 사랑하고 마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오래 영화배우로 살면서 늙지 않을 줄 알았고, 또 나이를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최근 들어 시간과 나이는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안성기는 한국 영화와 영화인들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그 영광의 뿌리는 우리 선배 영화인들이 심고 키운 것이고 또 지금의 우리 탁월한 영화인들의 역량과 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영화와 영화인들의 발전을 기원하면서 대종상 행사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제 건강을 너무 걱정들 많이 해주시는데, 아주 좋아지고 있다.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 뵙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신인감독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김한민 감독은 “안성기 선배님이 건강을 많이 회복했고 운동도 하고 계시다. 며칠 전 차 한 잔도 마셨다. 다시 영화 현장에서 뵐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안성기는 혈액암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안성기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안성기 배우는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며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성기는 1952년생으로 올해 만 70세이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아역으로 70여편, 성인으로 90여편 등 무려 160여편에 출연해 국민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 ‘타이타닉‘ 주제곡 셀린 디옹에 연이은 불행, 몸 뻣뻣해지는 불치병

    ‘타이타닉‘ 주제곡 셀린 디옹에 연이은 불행, 몸 뻣뻣해지는 불치병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으로 2014년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한 프랑스계 캐나다 출신 팝스타 셀린 디옹(54)이 희귀 불치병을 앓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수많은 히트곡을 양산하며 아카데미상 5개와 그래미상 2개를 수상한 디옹은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희귀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 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는 “최근 100만명 중 한 명꼴로 걸리는 매우 희귀한 질환을 진단받았다”며 “이 병이 나의 모든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는 점을 이제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불행하게도 이 경련은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며 “때때로 걷는 것을 어렵게 하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성대를 사용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PS는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이 병에 걸린 환자는 걷거나 움직이는 데 장애를 겪을 수 있고, 자동차 경적과 거리 소음에도 경련을 일으켜 넘어지기도 한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SPS는 치료제가 없는 불치병이고, 항우울제와 근육이완제를 사용해 병의 진행만 더디게 할 수 있다. 이번 진단에 따라 디옹은 내년 2월 유럽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했고, 투어 공연 스케줄을 2024년으로 연기했다. 그는 “저의 힘과 공연 능력을 다시 키우기 위해 스포츠의학 치료사와 함께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그 과정은 투쟁이라는 점을 나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가 아는 모든 것은 노래이고, 그것이 내 평생 해온 일”이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디옹에게는 오스카를 수상한 2014년부터 궂긴 일이 잇따랐다. 그 해 남편 르네 앙젤릴이 암 투병 중이라며 음악활동을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일년 뒤 활동을 재개했지만 2016년 초 다시 무대를 떠났다. 남편과 오빠 다니엘이 잇따라 세상을 등졌기 때문이었다. 2019년 스튜디오 앨범 ‘커리지’(Courage)를 발표했는데 시아, 샘 스미스, 데이비드 궤타 등과 협업했다. 앨범 홍보를 위해 세계 투어를 계획했는데 팬데믹 때문에 많은 공연이 연기됐다. 해서 부득이하게 올해로 일정을 재조정했는데 이마저 “심하고도 끈질긴 근육 경련”을 호소하며 라스베이거스 레지던시 공연에도 돌아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영국 버밍엄, 글래스고, 맨체스터와 런던 야간공연 등은 미뤄졌고 다른 공연들 역시 취소되고 있다.
  • 푸틴 최측근 “종전 선언, 내일 당장도 가능”…젤렌스키에게 공 던져

    푸틴 최측근 “종전 선언, 내일 당장도 가능”…젤렌스키에게 공 던져

    올해 만 70세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이 최근 더 악화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러시아 크램린궁이 종전과 관련한 가능성을 공식 시사했다. 러시아 대통령행정실(부실장)이자 크렘린궁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키이우(우크라이나)가 의사만 명확하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분쟁은 지금 당장이라도 종식될 수 있다”고 지러시아 통신사 타스(TASS)가 9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1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니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금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면서 “양국 사이의 전쟁은 2023년에 반드시 마무리 될 것”이라고 종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종전이 언제나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야말로 가장 명확하고 또렷하게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는 키이우(우크라이나)가 결단만 내린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종전 선언을 할 수 있다”며 공을 우크라이나에 던졌다. 또 그는 “힘든 시간을 오래 끌수록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될 것이 없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종전이 있어야 한다는 뜻을 공고히 했다. 다만 러시아 당국의 종전에 대한 의지가 푸틴 대통령의 건강악화설과 관련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앞서 이달 초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은 푸틴의 건강이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해온 러시아 정치전문가 발레리 솔로비예프의 발언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과 췌장암 등을 앓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반(反) 푸틴 성향의 러시아 독립 언론 ‘General SVR’도 텔레그램 채널에 가입돼 활동하는 익명의 크램린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이 오랜 기간 동안 암 투병 중이며 최근에는 8kg의 체중이 줄어드는 등 식욕 부진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페스코프 대변인 측은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는 푸틴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서는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 조별리그 탈락 독일 플리크, 2년 더…16강 탈락 스페인 엔리케는?

    조별리그 탈락 독일 플리크, 2년 더…16강 탈락 스페인 엔리케는?

    2022 카타르월드컵 죽음의 E조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한 한지 플리크 독일 대표팀 감독에게 ‘녹슨 전차’를 닦고 조이고 기름칠 할 명예 회복의 시간이 2년 더 주어졌다. 이에 따라 E조를 통과하기는 했으나 16강에서 침몰한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에게 구멍 난 ‘무적 함대’를 재건조할 기회가 주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축구협회는 8일 “플리크 감독이 유로2024까지 대표팀을 지휘한다”며 “플리크 감독이 우리 대표팀과 함께 이 도전을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독일은 요하임 뢰브 감독 체제의 2018 러시아월드컵을 포함해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패해 1승1패로 4위로 추락하더니 이번에는 1승1무1패로 조금 나아졌으나 일본(2승1패)과 스페인(1승1무1패)에 밀려 조 3위로 밀렸다. 독일은 러시아월드컵에서 실패한 뢰브 감독에게도 코로나19로 지난해 6~7월 개최된 유로2020까지 만회의 기회를 준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으로 2019~20,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2019~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낸 플리크 감독은 2021년 8월 뢰브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3년 계약이라 계약 기간이 2년 반이나 남았지만 거듭되는 월드컵 부진으로 계속 지휘봉을 잡을 지는 미지수였다. 그의 연봉은 650만 유로(약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월드컵 32강 감독 중 가장 비싼 몸값으로 추정된 플리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2024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엔리케 감독은 코스타리카를 7-0으로 대파하며 화려하게 출항했으나 일본에 패해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데 이어 모로코에 발목 잡혀 8강 문턱에서 주저 앉으며 초라하게 월드컵을 마무리 했다. FC바르셀로나 사령탑 당시 라리가와 컵대회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휩쓸며 ‘트레블’을 이룬 엔리케 감독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러시아에게 승부차기로 무릎을 꿇은 무적 함대를 한 단계 더 높게 이끌 적임자로 낙점받았으나 이번에도 승부차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어린 딸의 암 투병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엔리케 감독은 유로2020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나 당시에도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현지 언론은 스페인왕립축구연맹이 올해 말까지가 계약 기간인 엔리케 감독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내 마음 대로라면 평생 대표팀에 남고 싶지만 그렇지 않다. 무엇이 나에게, 그리고 대표팀에게 최선인지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헤라르도 마르티노 멕시코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 등 월드컵 사령탑들이 속속 지휘봉을 내려 놓고 있다.
  • 윤시윤 “안성기 선배님, 롤모델로 삼으면 안 되는 분”

    윤시윤 “안성기 선배님, 롤모델로 삼으면 안 되는 분”

    배우 윤시윤이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탄생’을 촬영하면서 선배 안성기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윤시윤은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안성기 선생님은 배우로서 꿈 같은 분”이라며 “안성기 선생님을 따라 하고 싶어서 부단히 노력하며 살았다. 그런 배우가 되고 싶은 게 꿈이고 소망인데 드디어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손주처럼 장난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면서 “(편찮으신) 그 와중에도 저한테 말을 걸어주셨다”고 떠올렸다. 그는 “선생님과 많은 얘길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면서도 “선생님께서도 작품을 보셨을 텐데 ‘선생님을 롤모델로 하고 있는 작은 배우가 이렇게 열심히 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꼭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탄생’에는 안성기가 수석 역관 역을 맡아 함께했다. 최근 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안타까움을 줬던 안성기는 본격적인 투병에 앞서 동료 배우들과 이 작품을 촬영했다.윤시윤은 촬영 당시 안성기의 암 투병 사실을 몰랐다며 현장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선생님께서 촬영 세팅 때문에 고개를 숙이시고 말도 안 되는 불편한 자세로 서 계셔야 할 때가 있었다”면서 “5~10분 동안 움직이지 않은 채 계셔야 하는데 젊은 배우들도 그렇게 하면 난리난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저희(젊은 배우들)는 그분의 발톱의 때도 안 되지만 저 역시도 예민하고 잠을 못 잤을 때 ‘내 거 찍어야 하는데 배려가 없냐’고 합리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적이 있다”면서 “(생각해보면) 안성기 선생님도 그렇게 하시는데 (불평을 했다)”며 반성했다. 그러면서 “카메라 세팅을 위해 고개가 좀 심할 정도로 접힌 자세를 잡아주고 계셨다. 절대 함부로 롤모델 삼으면 안 되는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윤시윤은 “안성기 선생님은 제게 영웅 같은 분”이라며 “생님처럼 신뢰하는 배우, 선한 배우가 되는 게 제 꿈”이라고 말했다. ‘탄생’은 김대건 신부의 생애 중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청년 김대건으로서 삶에 초점을 잡은 영화다. 그는 서학(西學)을 사학(邪學)으로 배척하던 때 어렵게 마카오로 유학을 떠나 외국어 등 신문물을 배워 돌아왔다. 영화는 신앙을 넘어 조선의 근대를 열고자 했던 인물로 김대건 신부를 그린다.
  • 암 투병 사카모토의 담담한 고백…“통상의 콘서트는 어렵지만 온라인으로”

    암 투병 사카모토의 담담한 고백…“통상의 콘서트는 어렵지만 온라인으로”

    “부디 여러분께서 봐 주시고 통상의 콘서트처럼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엔조이(Enjoy)!” 일본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아시아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사카모토 류이치(70)가 7일 유튜브를 통해 오는 11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콘서트 ‘류이치 사카모토: 플레잉 더 피아노 2022’를 홍보했다. 암 투병 중인 사카모토는 2분 29초짜리 영상에서 자신의 투병 사실과 함께 온라인으로 공연할 수밖에 없는 사실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그는 수척한 얼굴에 갈라진 목소리로 “2020년 6월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됐고 그 이후부터 활동하지 못하고 현재 치료를 계속해서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체력이 떨어져서 1시간이나 1시간 반 동안 하는 일반적인 콘서트를 하게 되는 것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11일 한국에도 공개되는 온라인 콘서트는 지난 6개월간 사카모토가 건강 상태가 좋을 때 한 곡씩 촬영해 이를 편집해 하나의 콘서트 영상으로 만든 것을 재생한다. 연주 장면을 녹화한 곳은 NHK 라디오 방송국 내 NHK509 스튜디오다. 그는 “NHK 내에서 가장 큰 곳이고 소리도 정말 괜찮다”며 “이곳에서 몇 번이나 촬영하게 됐고 이런 콘서트 형식의 영상을 여러분이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카모토가 피아노 앞에 앉아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를 연주하는 것을 끝으로 영상은 마무리됐다. 이 곡은 그가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만든 곡으로 영국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카모토는 2014년 인두암, 2020년 직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영화 ‘마지막 황제’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사카모토는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을 만들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사카모토는 일본 월간 문예지 ‘신초’ 7월호에서 ‘나는 몇 번이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시작으로 자신의 투병 생활에 대해 글을 써오고 있다. 그는 “새로운 암으로 이전되고 70세를 맞은 지금 앞으로의 인생에서 몇 번이나 보름달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지만 모처럼 살고 있으니 경애하는 바흐나 드뷔시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했다.
  • “펠레! 힘내세요”… ‘황제 선배’ 위한 후배 세리머니

    “펠레! 힘내세요”… ‘황제 선배’ 위한 후배 세리머니

    한국을 16강에서 꺾은 세계 최강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입원 중인 ‘살아 있는 전설’ 축구 황제 펠레(82)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한국과의 대회 16강전에서 4-1로 승리한 뒤 1970 멕시코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펠레가 환호하는 모습과 ‘PELE!’라는 글귀를 새긴 플래카드를 활짝 펼쳐 들었다. 또 경기 진행 중에는 브라질 팬들이 관중석에서 등번호 10번의 흰 유니폼을 입은 펠레의 모습과 함께 ‘Pele, Get Well Soon’이라고 그의 회복을 기원하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펴 들었고, 경기장 곳곳에 비슷한 내용을 담은 크고 작은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앞서 지난 3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암 투병 중인 펠레가 항암 치료까지 포기했다고 보도해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암 판정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가 위독설로 번지자 펠레는 인스타그램에 “평소와 같은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나는 강하다. 희망도 가득하다”고 적어 우려를 불식했다. 한국전 킥오프 직전에도 “병원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브라질을 응원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가 입원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도 성명을 통해 “펠레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거들었고, 펠레의 가족들은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펠레가 호흡기 상태가 나빠져 지난달 29일 입원했으나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 병실에 있다고 설명하며 위독설을 진화했다.
  • 죽은 줄 알았던 브라질 60대 男, 시신 냉장고서 눈 떴지만…진짜 사인은?

    죽은 줄 알았던 브라질 60대 男, 시신 냉장고서 눈 떴지만…진짜 사인은?

    브라질의 60대 남성이 산 채로 ‘잘못된 사망 판정’을 받아 시신 냉장고에 갇히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 보도에 따르면, 62세 남성 호세 히베이루는 지난달 29일 브라질 중서부 고이아스에 있는 한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월 설암(혀에 생기는 악성종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이 남성은 병세가 악화됐고, 결국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후 이 남성의 시신은 시신 가방에 넣어져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시신이 영안실에 있는 시신 냉장고에 들어간 지 5시간이 지난 뒤, 영안실 직원은 시신들을 확인하다 히베이루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당시 히베이루는 눈을 똑바로 뜬 채 호흡 곤란을 겪고 있었고, 병원 측은 그를 곧바로 시신 냉장고에서 꺼낸 뒤 치료실로 옮겼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남성은 이틀 뒤 숨을 거두고 말았다. 현지 의료진은 그에게 잘못된 사망 선고가 내려졌고, 이후 시신 냉장고에서 겪은 저체온증이 그를 죽음으로 내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히베이루의 사망을 오진하고 사망 확인서에 사인한 해당 병원의 의사는 의사 면허가 정지됐으며, 현재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유가족은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그는 차가운 시신가방 안에서 무려 5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지 경찰은 “사인이 저체온증으로 확인된다면 사망 선고를 내린 의사의 책임이 커질 것”이라면서 “이 경우 기존에 살인 미수 혐의에 더해 가중처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말기암 펠레 위한 마지막 선물 ‘우승’ 브라질의 독기

    말기암 펠레 위한 마지막 선물 ‘우승’ 브라질의 독기

    “우리의 승리로 펠레가 위로 받았길 바란다.” 암 투병 중인 ‘축구 황제’ 펠레(82)는 현재 화학 요법 치료를 중단하고 통증 완화 치료를 받고 있다. 숨가쁨과 통증 등 심각한 말기 질환 고통을 완화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종양이 발견되면서 암 판정을 받은 펠레는 이후 종양 제거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반복하다 지난 1일 다시 입원했고, 호흡기 감염 진단을 추가로 받았다. 펠레는 17살의 나이로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 출전해 여섯 골을 넣으며 명성을 얻었다. 당시 그는 결승전에서만 두 골을 넣으며 브라질을 월드컵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펠레는 이어 1962년과 1970년까지 월드컵에서만 세 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1977년 은퇴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펠레를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로 뽑기도 했다. 펠레의 암 투병 소식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쾌유를 기원했고, 특히 브라질의 각오는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카타르 경기장을 가득 메운 브라질 팬들은 펠레 얼굴을 걸었다. 펠레는 인스타그램에 “모두가 침착하고 긍정적이었으면 한다”며 “나는 강하고 희망에 가득 차 있으며 평소처럼 치료를 받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펠레는 “전세계에서 여러분들이 보낸 모든 사랑의 메시지는 내게 충만한 에너지를 준다”라며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브라질의 경기를 지켜봐 달라고도 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한국에 4-1로 승리한 후 8강 진출이 확정되자 펠레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현수막을 들었다. 등 번호 ‘10’을 달고 있는 펠레의 사진과 ‘펠레, 쾌유를 빈다’는 문구가 담겼다. 비니시우스 “펠레를 위한 승리” 지난달 펠레는 대표팀에게 “우승 트로피를 집으로 가져오라”고 격려한 바 있다. 브라질 선수들은 “그를 위해 우승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네이마르의 배경화면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였다. 히샬리송의 배경화면 역시 마찬가지였다. 네티즌들은 “브라질 선수들 독기가 가득하다” “안 그래도 무서운데 더 무섭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날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네이마르는 “부상을 당했을 때 월드컵에서 다시 못 뛸 수 있다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팀 동료들과 가족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고 힘을 냈다. 팬들에게도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 모든 방법을 통해 브라질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펠레가 힘을 내주길 바란다”면서 “그가 가능한 빨리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란다. 우리의 승리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비니시우스도 “펠레에게는 많은 힘이 필요하다. 오늘의 승리는 펠레를 위한 것”이라며 “펠레가 빠르게 쾌유한다면 우리는 그를 위해 월드컵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우승을 향해 남다른 독기를 품은 브라질은 오는 10일 크로아티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 “쾌차하세요, 축구 황제” 펠레 응원 세리머니 펼친 브라질

    “쾌차하세요, 축구 황제” 펠레 응원 세리머니 펼친 브라질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 중인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병원에 입원 중인 82세의 ‘축구 황제’ 펠레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6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대회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브라질 우승을 이끈 펠레가 환호하는 모습이 담긴 플래카드를 활짝 펼쳐 들었다. 또 경기 진행 중에는 관중석에서 등번호 10번의 흰 유니폼을 입은 펠레 모습이 담긴 대형 현수막이 펼쳐진 것을 비롯해 경기장 곳곳에 펠레의 회복을 기원하는 크고 작은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앞서 지난 3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대장암 투병 중인 펠레가 항암 치료까지 포기했다고 보도해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암 판정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 등 월드컵에 출전 중인 스타들의 응원이 잇따르기도 했다.언론 보도가 위독설로 번지자 펠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소와 같은 치료를 받고 있다”며 “나는 강하다. 희망도 가득하다”고 적어 우려를 불식했다. 한국전 킥오프 직전에도 “병원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브라질을 응원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가 입원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도 성명을 내고 “펠레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거들었고, 펠레의 가족들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펠레가 호흡기 상태가 나빠져 지난달 29일 입원했으나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 병실에 있다고 설명하며 위독설을 진화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 ‘우승컵 가져와’ 브라질 격려한 펠레, 건강 이상설에 “나는 강해…한국전 봐라”

    ‘우승컵 가져와’ 브라질 격려한 펠레, 건강 이상설에 “나는 강해…한국전 봐라”

    암 투병 중인 ‘축구 황제’ 펠레(82)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브라질 경기도 지켜봐 달라고 지난 3일 당부했다. 브라질은 오는 6일 새벽 4시 한국과의 16강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펠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최근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염려에 “나는 강하다”며 축구 팬들을 안심시켰다. 자신이 화학(항암) 치료를 중단하고 통증 완화 치료를 받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직접 이같이 밝힌 것이라고 영국 가디언과 미국 CNN 등은 보도했다.펠레는 해당 게시글에서 “친구들, 나는 모든 사람이 차분하고 긍정적이길 바란다. 나는 강하고 희망에 가득 차 있으며 평소와 같이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내가 받은 모든 치료에 대해 의료진과 간호팀 전체에 감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펠레는 또 “나는 신에 대한 믿음이 크다. 전 세계에서 여러분이 보내준 사랑의 메시지 하나하나가 나를 활기차게 해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월드컵에서 브라질 경기도 봐달라”고 덧붙였다. 펠레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안정적이라는 내용이 담긴 병원 진단서도 공유했다. 진단서는 그가 지난달 29일부터 입원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발급한 것이다. 당시 펠레는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을 보였다고 알려졌으나, 현재 호흡기 감염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브라질 일간 폴라 데 상파울루는 지난 3일 펠레가 암 치료를 위한 화학 요법을 멈춘 후 통증 완화를 위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펠레가 현재 통증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에 대한 치료만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암 진단을 받고 이후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나서 퇴원과 입원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펠레는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1958년과 1962년, 1970년에 걸쳐 3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다. 펠레는 A매치 92경기에 출전해 77골을 넣었으며 축구 득점과 관련한 수많은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펠레는 ‘펠레의 저주’로 유명하다. 펠레의 저주는 월드컵 등 대회에서 펠레의 예상이나 발언이 정반대로 실현된다는 속설이다. 실제로 펠레가 언급한 우승 후보나 선수들은 탈락하거나 부진한 사례가 많았다. 펠레는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나는 우리(브라질)가 행복한 결말을 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트로피(우승컵)를 집으로 가져오라”고 격려 아닌 격려를 보낸 바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