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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會昌총재 귀국…여건 갖춰지면 총재회담 가능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9박10일간의 미국·독일 방문을 마치고 19일 오후 귀국했다. 이총재는 이날 동티모르 파병 문제와 관련,“유엔 평화유지군 등을 통해 참여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보병과 전투병 파병은 부정적이며 국회에서 심의해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또 여야 총재회담에 대해서는 “야당총재로서 필요하다면 대통령을 만나 어떤 대화도 나눌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정말로 문제를 풀 수 있는 신의와 말에 대한 책임이 전제돼야 한다”고 조건부 수용의사를 밝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다국적군 오늘 동티모르 진주

    [자카르타 다윈 워싱턴 유엔본부 외신종합] 호주 주도하의 7,500명 다국적 평화유지군 선발대가 18일,동티모르에 진주한다.이어 주력부대는 내주초부터 도착한다. 그러나 16일 인도네시아가 호주와의 안보협정 폐기를 선언,다국적군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미국은 다국적군이 피습을 받으면 전투병력도 즉시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티모르에 주둔중인 인도네시아군은 17일 철수에 들어갔고 국제사회의 구호활동도 시작되는 등 동티모르 사태의 정상화를 위한 일련의 조치들이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동티모르 주둔 인도네시아군이 철수를 시작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17일 보도.신문은 “다국적군이 도착할 때에는 인도네시아군이 소규모 공병부대만 남기고 철수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언. ■유엔은 17일 기아에 시달리는 20만명의 동티모르 난민들에게 처음으로 긴급 구호식량을 공중 투하.그러나 본격적인 구호식량 공수작전은 다국적군이진주한 다음 실시키로 결정.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6일 다국적군에 200명의 미군을 파견키로결정. 클린턴 대통령은 “통신 및 병참,정보,인원 및 물자 공수,인도적 지원의 조정 등 필수적인 분야에서 근무하게 되며 태평양함대 소속부대들이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부연. ■최강의 용병부대로 알려진 영국의 네팔 구르카 용병 250명이 17일 다국적군 참여를 위해 호주의 다윈에 입성.프랑스 해군 프리깃함 방드미애르호도동티모르 부근 해상에 도착. ■페이살 탄중 인도네시아 정치안보장관은 호주가 다국적군의 배치를 유도한데 대한 항의로 안보협정을 폐기했음을 선언.동티모르 친 인도네시아 민병대 지도자들은 호주군 주도 다국적군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표시,다국적군과 민병대간의 충돌이 우려된다. ■동티모르와 서티모르 주민중 50여만명이 최근의 사태로 피신했으며 심각한영양 실조에 직면해 있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이 16일 발표. UNICEF는 7만5,000명이 5세 이하 어린이라며 12.5t의 식량 등을 보냈다고설명. ■인도네시아 군부는 동티모르의 폭력사태를 배후조종해 전세계의 지탄을 받고 있지만 정.재계에서 앞으로도 영향력을 유지할것으로 전망.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두를 달리는 민주투쟁당(PDIP)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당수도 군부의 특권 보장을 약속.위란토 국방장관 겸 참모총장은 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 [국회 상임위 초점] 통일외교통상위

    17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동티모르 전투병력 파견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여당 의원들은 “유엔이 동티모르 사태 해결을 위해 다국적군 파견을 결의한 만큼 우리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면서 정부방침을 지지했다.야당 의원들은 “대(對)인도네시아와의 외교·경제관계 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양성철(梁性喆)의원은 “동티모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유린 등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전투병력을 조속히 파견,동티모르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정부도 파병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라”고 주문했다.같은 당 조순승(趙淳昇)의원도 “의료와 공병부대를 파견한다 하더라도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투병력 파견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이어 “하지만 야당에 대한 설득이 미흡한 것 같다”면서 여론수렴 부족을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의료·수송부대 파견에는 동의하지만 전투병력 파견에는반대한다”면서 정부의 파병방침 재고를 촉구했다.같은 당이세기(李世基)의원은 “동티모르 인권 못지 않게 중국으로 탈출한 탈북자와 북한의 인권문제도 중요하다”면서 전투병력 파견방침을 재고하라고 요구했다. 외교통상부 선준영(宣晙英)차관은 “유엔이 다국적군 참여를 정식으로 요청했는 데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가급적 아시아국가 병력을 파견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과거 유엔의 도움을 받았고 아시아 민주주의와 인권을 중시하고 있는 외교 기조상 다국적군 참여는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지운기자 jj
  • 東티모르 파병은 국제인권운동

    동티모르 다국적군(IMF)의 전투병 파병 원칙을 정한 정부는 차분하게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20일 호주군이 동티모르에 들어간뒤 10여명의 선발대를 동티모르에파견할 계획이다.9월 27∼30일 사이에 국회에 파병 동의안을 상정시키고 10월초 수송함(LSD)을 통해 장비와 물자를 보낼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10여일의 수송 기간을 감안해 장비가 도착하는 10월10∼12일쯤에 국군을 파병할 방침이다. 이러한 준비작업과 달리 주변 상황은 그리 간단치 않은 것 같다.가장 험난한 것은 국회 동의절차다. 한나라당이 연일 회의를 열어 ‘전투병 파병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면서정치 쟁점화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전투병력이 파견되면 동티모르 민병대가 게릴라로 변할 것이고 이 경우 국군의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 야당의 반대 논리다. 반면 국민회의는 당무,지도위 연석회의와 당정협의를 통해 전투병 파병 원칙을 확인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동티모르에서 자행되는 인권유린과 학살행위를 외면할 수 없다”고 전제,“적극적인 평화유지 활동 수행이나최소한의 자위수단 차원에서도 전투부대가 파병돼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격한 여야간 시각차에다 야당의 파상적인 정치공세까지 겹칠 경우 파병동의안의 국회 통과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에 평화유지군 파병을 촉구했던 시민단체들도 전투병 파병 문제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다.‘국제인권운동차원’에서 정부의 평화유지 활동을 지지하지만 자칫 인명살상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까닭이다. 부대 선정도 문제다.유혈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동티모르 민병대는 “평화유지군이 도착하더라도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는 것이 외신의 전언이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민병대와의 무력충돌에 대비해 최강의부대인 ‘특전사’를 보내야 한다는 견해도 적지않은 듯하다.하지만 정부내다수의견은 “특전사는 대외적으로 공격적인 이미지가 많다”는 것이다.이때문에 보병 중심의 전투병 파병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파병 규모는 500명선으로 계획하고 있다.전체 7,000명 규모의 다국적군 가운데7% 수준이다.호주와 영국,캐나다,태국 등 10개국이 파병의사를 표시했고 미국은 병참,일본은 재정지원에 관심을 표명했다는 것이 외교부의 전언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도봉署 전경들 백혈병 주부에 새 생명

    백혈병을 앓고 있는 40대 주부가 전경들의 ‘릴레이 헌혈’로 목숨을 건지게 됐다. 15일 서울 도봉경찰서(서장 李相虎)에 따르면 이 경찰서에 근무하는 이우진(21)수경 등 방범순찰대원 30여명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박옥자(46·여·서울 도봉구 방학동)씨의 골수이식 수술을 돕기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헌혈하고 있다. 박씨는 남편 임영식(50)씨와 노원역 근처에서 10평짜리 실내 포장마차를 하면서 생계를 꾸려오다 지난 4월 백혈병 판정을 받고 강동구 천호동 서울중앙병원에 입원했다.가게와 차를 팔아 3,000만여원을 마련했으나 한차례에 20만원씩 드는 수혈 등 치료비를 대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임씨는 고민하다가 도봉경찰서를 찾아 어려운 사정을 털어놨다.딱한 소식을 들은 A형 혈액형을 가진 방범순찰대 전경들이 헌혈을 자원했다.박씨는 이들의 도움으로 지난달 20일 골수이식 수술을 받았다.수술 뒤에도 전경들로부터30여차례에 걸쳐 수혈받아 지금은 회복단계에 들어섰다. 임씨는 “앞으로도 수십차례 더 수혈받아야 한다”면서 “전경과 경찰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金대통령 APEC·오세아니아 정상외교]국군 동티모르 파병

    *국군 동티모르 파병 절차‘임무 동티모르 평화유지군에 참여할 우리 국군의 향후 역할과 파병 절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엔의 평화유지군 형태는 유엔평화유지군(PKF)과 다국적군으로 통칭되는국제평화유지군(IPF)으로 나눠진다.PKF는 유엔의 경비로,IPF는 참가 당사국의 경비로 운영되는 차이가 있다.이들은 현지에서 무장 적대세력의 감시와정찰,순찰,수색,통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유엔은 이날 동티모르 파견병력의 성격을 IPF로 결정했다. 유엔과 인도네시아,포르투갈 삼자 합의가 최종 타결된 것이다.파병을 선도하고 있는 호주와인도네시아 정부 간의 ‘감정대립’이 해소됐다는 후문이다. 유엔의 파병 결의안이 채택되면 사무총장은 파병 가능국을 상대로 파병 목적과 활동내용,소요 군인력 등을 담은 공식 서한을 보낸다.정부는 전투병력과 의료·병참의 비전투요원 등 1개 대대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400∼500여명 규모다.전투병력은 특전사 요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병에 앞서 국회 동의가 필수조건이다.한나라당이 전투병력의 파견에는 반대하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93년 7월 내전 중이던 소말리아에 공병대대 252명을 처음 파견한 이후 지금까지 연인원 1,450여명을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시켜 왔다. 현재는 서부 사하라,인도·파키스탄,그루지야 등 3개지역에 군 옵서버와 의료팀 32명을 파견한 상태다. 세계적으로 보면 현재 15개 분쟁지역에 73개국 1만2,000여명이 PKO에 참여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동티모르 평화군 전투병 파견키로

    정부는 지난 13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유혈사태에 빠진 동티모르에 보병 중심의 전투병력을 파병할 방침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유엔안보리는 동티모르 평화유지군 문제에 대해 2∼3일 안에 최종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정부는 보병 중심의 전투병 파병원칙을 정했지만 부대 규모와 선정 등은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이번주 안에 최종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현재 유엔과 인도네시아,포르투갈 3국이 동티모르 파견군 성격에 대해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국군이 평화유지군(PKF)의 일원이 될지,다국적군(IPK)의 일원이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 전투부대 해외파병 재개될까

    월남이 패망한 75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국군 전투병력의 해외 파병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도화선’은 동티모르 국제평화유지군(PKO)의 파병 여부 결정이다.B.J. 하비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2일 국제적 압력에 굴복해 평화유지군의 파병을 전격 수용했고 유엔안보리의 요식 절차만 남은 상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주도적인 역할로 평화유지군 파병문제가 결정된 만큼 우리의 ‘적절한 역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가 즉각 반응했다.경실련 등 3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동티모르독립을 위한 시민연대’는 13일 동티모르의 독립 지지선언을 결의하고 “정부는 유엔평화유지군 파견을 적극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여당인 국민회의도 동조하고 있다.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항일독립운동과 반독재민주화의 역사를 가진 나라로서 동티모르사태를 남의 일로 생각할 수 없다”는 당위론을 앞세워 평화유지군 파병의 전향적 검토를 정부에 촉구했다. 반면 정부는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유엔의 파병 요청을 받을 경우 관계 부처와 협의해서 적절한 수준의 참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군대를 포함해 의료진,경찰 등의 파견 검토가 진행중이다. 하지만 정부 내에선 찬반 양론이 갈리는 분위기다.인권 측면을 강조할 경우 자칫 ‘국익’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반론이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서방과 다른 ‘아시아 정서’를 감안하면 우리가 동티모르사태에 적극 개입할수록 인도네시아는 물론 아세안 국가들과 ‘보이지 않는’ 외교적 마찰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93년 7월 소말리아내전 직후 복구사업에 공병대대 252명을 파병한 이래 모두 5개 지역에 연인원 1,452명이 평화유지군으로 참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KBS등 방송3사 ‘자축 상차림’ 푸짐

    방송의 날을 기념, 방송사들마다 이런저런 특집프로그램을 마련했다.자축상차림이라선지 새로운 기획다큐멘터리 한두가지에 한국방송대상 수상작들을앙코르로 물렸다.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수상한 MBC TV ‘칭찬합시다’팀은 앙코르특집을 오후7시부터 마련,김국진,최불암,김혜자,임성훈 등 연예인들의 축하메시지를 듣고 지난 5월4일 방송됐던 ‘대통령과 함께 점심을’편을 재방송한다.또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백혈병 및 소아암을 앓았거나 투병중인 14세∼22세 청소년 7명이 백두산을 등반하는 과정을 취재한 다큐멘터리 ‘종찬이의 아름다운 여행’을 오전 11시부터 한시간동안 내보낸다. KBS 1TV는 ‘밀레니엄 기획 한국최초 히말라야 등정 생방송-여기는 캉첸중가 베이스캠프’(7시35분)를 준비했다.해발 8,586m 캉첸중가봉을 정복하기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이어질 SNG(위성중계) 생방송의 테이프커팅격.밤 10시 ‘코리안 네트워크 한인방송’에서는 지난 86년 미 FCC(연방통신위원회)로부터 미주지역 최초로 독립방송국 면허를 취득한 하와이의 한국어 방송 KBFD-TV와 오는 10월 서울프라이즈 라디오부문 최우수상을 받게될 길림성 훈춘인민방송국의 맹활약이 소개된다.특선영화 ‘아버지의 이름으로’(2TV)도 방송된다. 이와 함께 ‘영상기록 병원 24시-어떤 형제’,‘일요스페셜-황사’(이상 KBS 2TV),‘잃어버린 백제를 찾아서’,‘바다의 무법자 불가사리’(이상 MBC),‘황수관의 호기심천국’,‘그것이 알고싶다-국군포로 장무환…’‘기둥에서문살까지’(이상 SBS) 등 한국방송대상 수상작들이 재방송된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이명선 女투포환 ‘세계 10강’

    [세비야(스페인) AP 연합] 이명선(23·익산시청)이 제7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투포환에서 처음으로 10강에 들었다.또 4관왕을 노리던 매리언 존스(미국)는 여자 200m 준결에서 허리 통증으로 쓰러져 3관왕마저 좌절됐다. 이명선은 26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계속된 여자 투포환 결선에서 자신의 최고기록(18.79m)에 훨씬 뒤진 17.92m를 던져 결선 진출자 12명 가운데 10위에 머물렀으나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투척종목에서 세계 ‘톱10’에 드는 기록을 세웠다. 남자 100m 챔피언 모리스 그린(미국)은 200m 준결을 20초10으로 통과,단거리 석권을 눈앞에 뒀다.유방암과 투병중인 35세의 노장 루드밀라 엥퀴스트(스웨덴)는 100m 허들에서 12초62의 예선 최고기록을 세워 ‘인간신화’를 예고했다.
  • [독자의 소리] 투병자녀 부모가 치료거부 ‘안될 말’

    21일 TV에서 병원치료를 받지 못한 채 병마에 시달리는 9살난 소녀의 고통이 소개됐다.복부는 종양과 물로 가득차 피부가 찢어질 정도로 부풀어 올랐고 사지는 뼈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기도하면 하느님이 낫게 해줄 것’이라고 믿는 부모가 친권을 앞세워 병원치료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행 헌법은 국민의 기본권으로 행복추구권을 규정하고 있고,국가도 이를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못박고 있다.반면 미성년자인 자녀에 대한 부모의 친권은 민법 등 법률에 규정돼 있다.그 아이가 병원에 갈 수 없었던 것은 친권분야에 행복추구권과 관련한 구체적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개인 스스로 이를추구할 능력이 없다면 국가가 개입해 도울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한다. 강영미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 엥크비스트 암투병속 ‘살아있는 동안 최선’

    지난달 투르 드 프랑스 사이클대회에서 미국의 랜스 암스트롱이 우승하자세계는 고환암을 극복한 그의 투혼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그러나 루드밀라 엥크비스트(35)가 21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개막되는 제7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100m 허들에서 우승한다면 그녀의 위업은 암스트롱보다 더 훌륭한 것으로 평가받을 것이다.암스트롱은 2년전 고환암 완치를 선언받았지만그녀는 현재 유방암으로 투병중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출신으로 스웨덴으로 이민,여자로서는 스웨덴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엥크비스트는 지난 3월 유방암 선고를 받고 4월 21일 오른쪽 유방을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그러나 그녀의 암은 완치되지 않아 여전히 화학요법을 받는 등 암과의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지난 대회 챔피언이기도 한 그녀는 지난달 스톡홀름 그랑프리에서 우승,재기 했다.“아직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녀의 올해 최고 기록은 12초66으로올해 작성된 기록 가운데 5위에 랭크돼 있다.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하는 영국의 스티브 스미스(27) 역시 부상의 역경을딛고 일어선 인간승리의 주인공.96애틀랜타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동메달리스트인 그는 지난해 훈련 도중 머리부터 떨어져 목에 부상을 당했다.모두들 그의 선수 생명이 다한 것으로 여겼으나 그는 기적같이 소생해 주위를 놀라게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인터뷰] 훨체어 탤런트 김성환

    장애인 탤런트 김성환(24).아역탤런트 출신인 그는 4년여전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다.그후 불굴의 의지로 재활에 나서 이제는 혼자서 휠체어를 타고 자동차를 운전하고,숟가락을 사용할 정도로 회복됐다. 그는 7일 KBS2의 장애인프로 ‘사랑의 가족’에서 화려하게 재기한다.놀랍게도 동강에서 리프팅을 하는 장면으로 돌아왔다. 90년대 초반 MBC‘인현왕후’에서 우희진과 함께 세자와 세자빈으로 출연했던 그는 고교 때 미국유학으로 잠시 공백을 가졌다가 지난 93년 KBS 15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숨은 그림찾기’‘야상곡’ 등 일일드라마에서 주역을 맡아 차세대 스타로 꼽히던 그는 지난 95년 빗길 교통사고로 목뼈를 다쳐 긴 투병생활에 들어갔다.꼼짝없이 평생을 누워 지낼 위기에 빠졌음에도 그는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재활운동을 갖고,마침내 올해 오랜만의 ‘외출’에 나선 것. “여름휴가비를 벌어볼까 하고 프로에 출연했어요.연기자는 카메라 앞에 서서 버는 돈이 진짜 수입이거든요” 그의 꿈은 앞으로 시트콤에 출연해 시청자를 마음껏 웃기고 싶은 것.다소엉뚱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외국에선 거리의 엑스트라 중에도 빠짐없이 휠체어를 탄 사람이 있다”면서 “국내 TV도 이런 변화가 시도될 때가 됐고,그것이야말로 도전할 만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장애인이 되면 후유증이 10년 갈 수도 있고,평생 이겨내지 못할 수도 있대요.그런데 김성환씨와 작업하면서 그가 장애인이란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였어요” ‘사랑의 가족’의 연출자 장진PD는 김성환의 명랑함에 놀라움을표시했다. “당장 다이어트를 시작하겠다”는 그의 말한마디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라’는 열마디 충고보다 더 가슴에 와 닿는다. 허남주기자
  • 암투병 美 암스트롱 ‘감동의 질주’

    파리 AFP 연합 암과 투병중인 랜스 암스트롱(27·미국)이 제86회 투르 드프랑스(프랑스일주 사이클대회)에서 우승,인간승리를 이뤄냈다. 암스트롱은 26일 아르파종을 떠나 파리 샹젤리제에 이르는 마지막 143.5㎞구간을 3시간37분40초에 달려 86위로 골인했으나 20구간 합계 91시간32분16초를 기록,알렉스 줄(스위스)을 7분37초차로 따돌리고 생애 처음으로 ‘옐로 재킷’을 입었다.미국 선수가 투르 드프랑스에서 우승한 것은 86·87·90년의 그렉 레먼드에 이어 두번째. 암스트롱은 96년 10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생존률 50%에 불과하다는 고환암 진단을 받고 한쪽 고환과 뇌의 일부를 떼어내는 대수술과 눈물겨운 항암치료를 받았다.그러나 암스트롱은 각고의 노력 끝에 이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재기했다.암스트롱은 이날 “나를 통해 전세계의 고통받는 암환자들이 삶의 의지를 다졌으면 좋겠다”는 우승소감을 털어놔 또 한번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 암투병뒤 숨진 사무관 유가족에 성금 전달

    김기재(金杞載) 행정자치부 장관과 직원들은 16일 위암 투병생활 끝에 숨진고 김삼수(金三洙·43·전 윤리담당관실 근무) 사무관의 유가족에게 성금 1,253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불우한 직원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하위직 직원들이 발벗고모금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리뷰] 공옥진-1인 창무극

    18일까지 대학로 동숭홀대극장에서 열리는‘공옥진-1인 창무극’은 다시 한번 ‘광대’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무대다.9개월의 투병생활 뒤여서인지 약간은 부대낀다는 느낌을 주지만 관객을 쥐었다놓았다 하는 마력은 여전했다. “무대에 올라가 쓰러지고 싶어서 살아왔습니다.‘제2의 옥진이’가 된 심정으로 한판 놀아볼랑께 잘 보쇼.” 병마를 이긴 공옥진씨는 비장한 어조로 춤판을 열었다.이어 죽을 고비를 세번이나 넘긴,켜켜이 쌓인 한을 ‘살풀이’춤사위로 풀어냈다. 비장과 숙연함은 잠깐,‘심청가’를 부르며 특유의 해학과 익살을 터뜨리자객석을 가득 채운 ‘할머니 부대’의 웃음소리가 자지러졌다. 뺑덕어멈의 간교하면서도 요염한 모습과 심봉사의 퉁명스러움, 심청의 청순함을 혼자 토해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심청의 애끊는 듯한 창에 박수가 터지자 흥이난 그는 소매를 걷어부치며 ‘트레이드 마크’인 꼽추춤과 다양한 얼굴연기로 응했다. 공옥진씨가 잇단 육두문자로 다가서자 팔짱을 끼고 점잔을 빼던 관객도 도리가 없었다.“우후”“얼씨구”등 추임새에 맞춰 두 손을 높이 들고 좌우로흔들며 가요 ‘눈물젖은 두만강’과 가곡 ‘기다리는 마음’을 불렀다. 광대와 구경꾼이 따로 없었다. 2부는 재담과 원숭이춤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9월 뇌일혈로 쓰러진 뒤 재기하려는 몸짓을 춤으로 그렸다. 굽은 왼손과 발을 펴려고 안간힘을 쓸 땐 안쓰러운 한숨이,손가락이 하나씩 펴질 땐안도와 환호의 박수가 터졌다.‘관객을 읽을 줄 아는’그의 탁월한 능력을다시 한번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간간히 양념처럼 재담을 섞으며 입심을 자랑하다가‘원숭이춤’에서 흥겨움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버선을 벗어던지고 속곳마저 걷어올리자 뼈만 남은앙상한 발이 드러났다. 그러나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넘치는 에너지가‘원숭이’를 무대 위에 창조했다. 춤판이 끝나고 조명이 꺼져도 박수는 그치지 않았다. 역시‘시대의 광대’공옥진이었다.(02)743-6474이종수기자
  • 한산초등교생 1,350명 저금통 깨 ‘사랑의 모금’

    초등학교 학생들이 암투병중인 교내 기능직 직원을 위해 한푼 두푼 사랑의성금을 모아 치료비로 전달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2동의 한산초등학교(교장 崔角卿) 1,350명의 학생들은 6일이 학교에서 기능직으로 일하는 한병렬(韓秉烈·56)씨에게 지난달 28일부터3일간 모은 치료비 450여만원을 건넸다. 학생들은 지난달 임파선암에 걸린 한씨가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치료를 받지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학생들은 긴급회의를 통해 사랑의 성금을 모으기로 결정하고 전교생이 나서 자발적인 치료비 모금을 시작했다. 한푼 두푼 모은 푼돈이었지만 학생들은 3일 동안 한씨의 치료비에 보탬이되는 ‘많은 돈’을 모았다.1년간 돼지 저금통에 모은 5만6,000원을 모금함에 털어넣은 2학년 임성록군(8)은 ‘아저씨 용기를 잃지 말고 빨리 회복해학교를 위해 다시 열심히 일해주세요’라는 내용의 편지도 동봉했다.성금을건네받은 한씨는 “아이들이 너무도 고맙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종락기자
  • 공무원들 가슴 짓누르는 43세사무관의 죽음

    봉급 감소와 공직자 10대 준수사항 등으로 공무원들의 불만이 높은 가운데업무에 충실한 나머지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세상을 떠난 한 공무원의얘기가 공직사회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이 공무원은 행정자치부 윤리담당관실의 김삼수(金三洙·43·사무관)씨.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상계 백병원에서 2개월여간의 암 투병 끝에 유명을달리했다. 83년 7급 공채로 공직에 들어온 김씨는 평소 건강한 편이었다. 그러나 국무총리 청소년 보호위원회 중앙점검단에 파견된 지 3개월이 지난지난해 말부터 건강에 이상신호가 왔다.김씨가 맡은 일은 전국의 청소년 유해업소 밀집지역을 현장점검하고 청소년 관련 행정기관의 업무추진 실태를점검하는 것이었다.낮에는 출장지 관할 행정기관의 청소년 업무를 점검하고밤에는 청소년 접대부 고용과 청소년 유해업소 출입 실태를 점검하느라 새벽 3시까지 유흥·단란주점이나 노래연습장 등에서 손님으로 가장,음주를 해야하는 등 특별근무를 했다. 김씨를 비롯한 동료 점검반원들의 이같은 헌신적인 점검 덕분에 정부는 청소년의 비디오방 출입금지 및 유흥업소 밀집지역을 청소년 통행 제한구역으로 지정,1일부터 시행하게 된다. 행자부 윤리담당관실로 자리를 옮기고서도 격무는 계속됐다.고위공직자들의재산 허위등록 여부를 조사하느라 건강을 전혀 돌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주변에서는 “공무원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에 할 말이 있어도 벙어리 냉가슴 앓듯 묵묵히 일만 해온 김씨같은 선량한 공무원들은 누가 대변해주느냐”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칭찬해요]서울시경 1기동대원들

    “기동대원들이 죽어가던 아들에게 새 희망을 주었습니다.” 지난 5월 말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아들 최준규(25·가명)씨를 데리고 서울로 온 강순남(姜順南·50·여·충북 충주시 이류면 만정리)씨는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8월쯤 골수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아들이 백혈병 진단을 받은 지 13년 만이다. 준규씨가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기까지는 동생 원규(源圭·23·의경)씨가근무중인 서울경찰청 제1기동대 대원들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기동대 14중대원 50여명은 수술을 앞둔 준규씨를 위해 기꺼이 헌혈하고 있다.원규씨는형에게 골수를 기증할 계획이다. 충주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화목하게 지내던 강씨 가족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날아든 것은 지난 86년.장남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것이었다.동생 원규씨의 골수 조직이 형과 같아 골수를 이식하면 소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수천만원에 이르는 수술비는 물론 수술에 필요한 혈액도 구하기 어려웠다.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치료비에 고통은 커져만 갔다. 10년넘게 병마와 싸우는 아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강씨는 지난해 아들의 생명이 시한부에 쫓기게 되자 원규씨와 상의,골수이식 수술을 하기로 했다.그러나 수술에 필요한 엄청난 양의 혈액을 확보할 길이 없었다. 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제1기동대원들이 헌혈에 발벗고 나섰다.대원들은 이달 초부터 헌혈을 시작했다.보름 남짓 사이에 헌혈증이 70여장이나 모였다. 지난 8일 헌혈에 참여한 김영권(金英權·23)의경은 “동료의 형을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남북한 西海 교전」경찰 ‘작전비상 을호’ 발령

    - 수도권·강원지역 12개署 경찰청은 15일 서해안 남북한 함정 교전사태와 관련,인천 중부서를 비롯,휴전선 인근 관할 경찰서에 ‘작전비상 을호’를 발령했다. 작전비상 을호가 발령되면 해당 경찰서 경찰관의 외출·외박·휴가가 중지되며,평상시보다 강화된 경계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전투병력의 출동대기 태세를 갖춰야 한다. 작전비상 을호가 발령된 경찰서는 인천 강화·중부경찰서,경기도 의정부·파주·김포·연천·포천경찰서,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경찰서등 12개 경찰서다. 경찰은 이밖에 전국 해안지역 경찰서에 경계 태세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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