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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투병력 파견 검토한바 없다/국방부

    국방부는 14일 소말리아 병력증파문제와 관련,『아직 소말리아에 전투병등 병력을 추가로 보내는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이에 대한 정부의 공식입장이 정해지지 않아 국방부의 입장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한 뒤 『대유엔 및 대미관계와 함께 국민적 감정등을 고려,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국방부는 이 문제에 대해 더 관망할 것이며 먼저 정부의 공식적인 정책결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소말리아 전투병 파병 않을듯/고위당국자

    ◎“미 요청 수용 불가” 정부입장 정리 정부는 클린턴 미대통령이 요청한 한국군 전투병력의 소말리아 파병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나 대체로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4일 『한국군 전투병력의 소말리아 파병에 대해 정부차원의 대책은 아직 마련된 것이 없으며 관련된 각 부처별로 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전투병력의 파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클린턴대통령의 친서에는 명시적으로 전투부대라는 용어를 쓰지는 않았으나 전투에 참가할 수 있는 부대라고 함으로써 사실상 전투병력의 파견을 요청했다』고 확인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친서에는 또 소말리아에 파견된 (한국)유엔평화유지군을 계속 유지해주고 소말리아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지원해 달라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고위당국자도 『전통적 한미관계와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북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협조등을 고려할 때 파병요청을 딱 잘라 거절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민족자존을 내건 문민정부인만큼 미국이라고 해서 수용하지 말 것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 추가파병에 대한 우리의 견해(사설)

    미국이 소말리아에 전투병력도 포함하는 한국군의 추가파견을 요청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이미 2백52명의 공병대를 파견하고 있는 우리다.정부는 미국측 요청의 수용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신중한 판단을 해야 할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증파요청만으로도 국민적 여론은 하나같이 신중하고 가능하다면 더이상 보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반응들이었다.의료·공병등 지원부대의 증파는 물론 전투병력까지 증파해야 하는 것이라면 여론은 더욱 신중하고 반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 틀림없다.새 문민정부로서는 그러한 국민여론을 무시할 수 없으며 설득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그것은 무엇보다도 추가파병의 명분이 약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엔이 당초 소말리아에 군대를 파견한 목적은 기아사태를 빚고 있는 무정부적 내전상황의 종식에 있는 것이었다.문자 그대로 인도주의차원의 「희망회복작전」이었다.때문에 세계의 압도적 지지와 지원을 받았던 것이다.그리고 우리도 공병대 파견등 적극적인 지원에나섰던 것이다.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그러한 목적에 의문을 갖게 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이유야 어디에 있건 소말리아인과 미군 내지는 유엔군간의 유혈분쟁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결과적으로 지극히 유동적이고 위험한 군사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도우려 하는 상대로부터 거부당하고 생명의 위협까지 받는 일을 자청해서 하고 있는 형국이다.자칫하면 유혈분쟁의 수렁에 말려들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이미 파견된 우리 공병대의 안전을 위해 전투병력의 증파가 필요할 정도라면 오히려 위협받는 공병대의 철수가 순서일 것이다.우리의 파병은 미국 아닌 유엔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으며 분쟁이 발생하면 철수한다는 조건이었다. 게다가 미국의 태도도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유혈을 무릅쓰고 추구하던 특정파벌 응징 및 그 지도자 체포를 포기하고 그를 포함하는 소말리아내 모든 정파의 화합모색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 여겼다.그러면서도 미국은 내년 3월 철수를 전제로 5천여의 병력을 증파하는한편 우방들에게도 지원병력의 추가파병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힘에 의한 해결저의를 보여주는 게 아닌가 의구심을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우방들에게도 수긍할 수 있는 명분의 제시가 있어야 할 것이다.내년 3월이후에는 어떻게 한다는 계획도 분명히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우리의 전투병력 파견문제에 대한 결정은 미국과의 우호협력관계와는 별개차원에서 요청되고 결정되어야 할 사항이라 생각한다.정부의 파병여부결정은 그 모든 요인들의 종합적 검토 위에서 내려져야 할 것이다.
  • 미 요청­여론 저울질“신중한 장고”/「소말리아 전투병파병」정부입장

    ◎북핵­정상회담 고려 “긍정 검토”/최소 경비병 파견뒤 결정할듯 소말리아 평화유지군활동(PKO)에 대한 미국의 한국군 지원병력 파견 요청이 묘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크게 보면 두가지로 집약된다.하나는 클린턴대통령이 보낸 친서의 해석상의 문제이며,다른 하나는 어떤 형태로 지원하느냐를 둘러싼 정치권과 정부부처간 반응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지난 9일 주한미대사관을 통해 전달한 친서에서 파견 요청병력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짓지 않은 채 「미군 병력을 지원할수 있는 병력」이라는 외교적 수사를 사용했다. 다소 애매하고 포괄적인 용어를 선택한 것이다.이를 놓고 정부 일각에서는 미군을 지원할수 있는 병력은 공병·의료·수송·군수보급대등 다양하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처음 친서가 전달될 때는 이같은 해석이 우세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또 미국의 속뜻이 현지 소식통을 통해 간접 전달되면서 전투병력 파병 요청이란 해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내년 3월까지 사태를 해결하고 철수를 선언한 마당에 또 다시 한국에 공병파견을 요청하려고 대통령의 친서까지 보냈겠느냐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이들은 지난 상록수부대 파견 때도 한국이 전투병력을 파병했으면 하고 바랐음에도 「지원병력」이라는 애매한 외교적 수사를 사용했음을 상기시키고 있다.따라서 미국의 바람은 여전히 전투병력에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정치권과 정부 부처간 약간씩 다른 견해이다.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떤 형태로든 행동을 취해야 하지않느냐는 것으로 모아지고 있다.아직은 잠복의 상태이지만 「적극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물론 민주당은 벌써 『단 한명의 전투병 파병에도 반대한다』는 당입장을 공식 천명했다.정부와 민자당도 당정간 협의를 갖고 조율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정부 부처간에도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갖고 입장을 정리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다.따라서 지금 일부 부처에서 간헐적으로 흘러나오는 반응은 여론 탐색의 성격이 강하다.청와대가 「신중히 검토」입장만을 되풀이 하고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워낙 사안이 민감하고 중요한 만큼 여론의 향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지난 상록수부대 파견 때도 우리가 유엔군의 일원이 되어 해외파병을 하기엔 적절한 시점이라는 판단이 주효했다.국방부가 「상록수 부대의 자위를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최소한의 경비병 파견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결국은 이 연장선상에 있다.한국군이 피해를 입기전 미리 경비병과 장갑차등 전투무기를 보내는 것은 여론이 동의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외무부가 내놓는 논거는 다르나 입장은 국방부와 엇비슷하다.미국과의 우호 관계및 오는 11월 양국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무작정 반대하기는 곤란하다는 외교적 판단을 하고 있다.북한핵문제등 양국간 공조체제를 감안할 때 보내긴 보내야 한다는 입장이다.문제는 현 국민정서가 전투병 파견까지는 가지않고 있다는 데 있다.야당의 반대도 이를 의식한 판단임이 분명하다.이렇게 볼 때 먼저 최소한의 경비병을 파견 한뒤 미국이 천명한 내년 3월까지 절충과 검토를 반복하리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 미 파병요청 한국군 PKO/클린턴친서 내용 확인

    ◎소말리아 주둔 미군 지원병 클린턴미대통령이 김영삼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의 내용이 12일 확인됐다. 클린턴대통령은 지난 9일 주한미대사관을 통해 김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병력의 성격과 관련,『소말리아에 파견된 미군병력을 지원할 수 있는 병력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병력의 규모와 파견시기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대통령은 친서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한국이 소말리아에 공병대인 상록수부대를 파견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현재 미군이 처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전했다.이 당국자는 『친서에는 최근 소말리아에서 미군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한 뒤 「미군을 지원할수 있는 병력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최근 상록수부대가 『자위수단이 필요하다』며 무기공급을 요청한 점을 들어 보병의 추가파병에 적극적인 입장이다.반면 외무부는 미군의 철수시기가 내년 3월로 임박한데다 상록수부대의 철수시기도 내년 7월인 점을 들어 전투병력의 파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정치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는 주장이다.정부는 이번 주중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갖고 입장을 정리키로 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러한 내용의 친서를 일본과 파키스탄등 현재 소말리아에 파병한 5∼6개국에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지난 6월과 7월 한국이 PKO의 일원으로 공병대대(약 2백50명)를 소말리아에 파병했을 때도 미국이 희망한 것은 전투병력인 보병부대였다고 상기시키면서 미국은 소말리아 사태의 조기해결과 작전참여,그리고 미군의 보호를 위해서도 후방지원 부대보다 한국의 전투병력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오늘부터 김기창·손동진 화백 개인전 등 눈길

    ◎거장들 전시회 잇달아 “화단 풍성”/김기창/“1,275점 모은 사상 최대 개인전”/손동진/전통·추상 어우러진 신선함 기대/고 남관·권옥연·변종하 3인의 그림잔치도 특색 한국화단의 우뚝한 존재로 평가받고있는 거장들의 대규모 전시가 잇따라 기획돼 가을화단이 어느때보다 풍요롭다.운보 김기창화백(80),재불화가 손동진(72),서양화단의 거목 남관(작고)권옥연(70)변종하(67)화백 등으로 이들의 전시는 최근 한없이 침체된 화랑가에 새 기운을 북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가운데 12일 첫번째로 여는 김기창화백의 전시는 광대한 공간(3천여평)인 예술의 전당 미술관 3층 전관을 통틀어 30일까지 열린다.활화산같은 「운보예술혼」의 진면목을 접할수 있는 드문 기회로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그의 과거 작품 1천2백75점이 벽면을 장식한다.트럭 20대분량의 이들 작품과 함께 고령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작업욕을 쏟은 근작 30여점이 전시되는 사상 최대규모의 희귀 전시회이기도 하다. 『눈감기 전에 내 모든 작품들을 다시한번 만나보는 것이 간절한 소망』이라는 운보가 그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예술계 친지들의 지난 1년간의 노력끝에 소망을 이루게 된 이 자리는 청각장애를 딛고 우뚝 선 이 시대의 걸출한 한 예인의 영광의 장으로 기록될수 있다. 재불원로화가 손동진화백의 전시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23일∼11월16일)과 샘터화랑(11월18일∼12월17일)에서 차례로 열린다.개인전을 쉽게 허용하지않는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크게 자리를 할애받은 손화백은 프랑스화단에서 확고한 자리를 굳힌 화업50여년의 대가다.지난76년 도불,79년에 프랑스 명예 예술원회원이 됐고 한국인으로선 최초로 40여평의 화실을 프랑스 정부로부터 제공받은 인물이다. 깊게 각인된 한국적 정신성과 절제된 추상충동이 어우러진 격조높은 작품으로 국내화단에 신선한 자극을 안겨줄 이번 전시에는 지난56년부터 최근까지 1백80여점의 대표작이 나온다. 남관 권옥연 변종하화백 3인의 공동전은 29일부터 11월19일까지 서울 갤러리룩스에서 꾸며진다.「무성한 나무 세그루」란 이름을 붙인 이 전시는 이른바 「인기작가」라는 꼬리가 붙어 실명제이후 더욱 운신의 폭이 좁아진 두 원로와 한 작고작가의 비매품을 모은 「보여주는 전시」.젊은 날 파리시절을 함께 보낸 3인의 대작(50∼3백호) 중심으로 엮어 「자칫 황량해지기 쉬운 이 가을에 잃어버린 꿈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이 전시의 기획의도다. 미국적인 감각과 한국적 정서가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세계의 남관화백은 물론 문학성과 음악성이 듬뿍 담긴 잔잔한 회색톤의 권옥연화백의 작품,8년간의 투병생활속에서도 오로지 오른손 하나로 살아있음을 확인해온 불굴의 작가 변종하화백의 작품. 「무성한 나무 세그루」의 풍성한 그림잔치가 미술을 사랑하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 미의 주소말리아 병력 추가요청… 정부 입장

    ◎“상록수부대 경비병 증파는 고려”/“미군도 내년 3월이면 철수하는 마당에…”/전투병 파견 결정돼도 국회통과 어려워 정부는 미국의 소말리아 병력지원 요청에 대해 일단 검토해보아야 한다는 태도다.아직 구체적인 병력 성격이나 규모가 전달되지 않아 우선 내용 파악이 이뤄져야 대응책을 강구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당장의 이유는 미국이 공식 요청한 것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반응을 보여야 하지 않겠느냐는 부담감 때문인 것 같다.9일 상오 전달된 클린턴대통령의 친서는 소말리아에 한국의 유엔평화유지군(PKO) 병력을 증파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성격및 규모의 병력 증파를 요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정부 관계자들도 이에대한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다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떤 형태로든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식으로 모아지고 있는 것 같다.미군의 사망등 소말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으로 볼때 이미 파견된 상록수부대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보호조치를 위해서라도 경비병 증파정도는 고려해 볼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다.이러한 분위기는 국방부에서 감지된다.타국군인에게 우리 공병의 자위를 맡기기는 어렵다는 게 국방부의 생각인 것 같다. 반면 외무부를 중심으로 한 관계부처는 보병 파병은 곤란하다는 시각이다.미국이 1천7백명의 병력을 증파,현재 소말리아에 도착하고 있다고 하나 이들 병력이 내년 3월이면 철수되는 마당에 우리가 깊숙히 개입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판단을 하고있다. 외무부는 소말리아의 PKO 활동이 내년 3월 미군철수 뒤에는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고있다.미국이 병력및 군수지원등을 거의 대부분 떠맡고 있기 때문이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를 의식한 프랑스·벨기에등 일부 유럽국가들이 독자적인 병력철수를 준비중』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PKO활동이므로 미국 뿐아니라 유엔과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전투병의 파견은 고려대상이 될수 없다는 게 외무부의 판단이다.더욱이 북한핵­중국의 핵실험등 한반도 주변정세는 전투병력 증파라는 추가 부담을 떠맡기엔 어려운 상황이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여론으로 볼때 정부가 증파를 결정한다 해도 국회통과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볼때 병력을 증파하더라도 전투병이 아닌 공병,의무지원등 후방지원 성격의 병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보고있다.앞으로 관련부처간 의견교환및 입장조율을 통해 결정해도 늦지않다는 판단이다.『아직 실무부처까지는 친서가 전달되지 않았다』『이제부터 대책을 논의해 봐야 할 것』이라는 관계실무자들의 언급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어쨌든 이러한 부처간 인식을 토대로 조만간 정부의 공식 입장이 정해질 것 같으나 전투병증파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기류이다.
  • 소말리아에 군 증파 검토/정부/공병·의무 분야… 전투병은 고려안해

    ◎클린턴,김 대통령에 증파요청 친서 정부는 8일 미국측의 소말리아 추가파병 요청과 관련,공병및 의료지원 부대 증파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병등 전투병력의 파병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방부등 일부부처에서 공병대인 상록수부대의 안전보호를 위해 경비병력 파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추가병력 파병을 요청하는 클린턴대통령의 친서가 오늘 아침 도착했다』고 말하고 『친서의 내용이 확인되지 않아 요청 병력의 성격및 규모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따라서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미국이 내년 3월 병력을 소말리아에서 철수할 계획인 만큼 전투병력의 파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해 클린턴대통령이 친서에서 보병파병을 요청했음을 간접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다만 보병이 아닌 공병및 의료지원부대의 추가 파병은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이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이와관련,국방부의 한 당국자는 『상록수부대의 안전보호를 위해 경비병 파견을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주목된다. ◎다른 나라에도 요청 【워싱턴 연합】 클린턴미대통령은 최근 김영삼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소말리아에 한국의 유엔평화유지군 병력을 증파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군사 관계자들은 9일 소말리아사태의 조기해결을 위해 클린턴대통령이 한국뿐 아니라 여러나라에 병력증파를 요청하는 친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 이순동갑내기 중견시인 6명/창작활동 왕성하다

    ◎이형기/장편소설 「…석가모니」·시 이론서 발간/박재삼/서울신문에 바둑 관전기를 고정 집필/랑승만/와병중에도 「우수제」등 시집 계속 돼 이형기,박재삼,김여정,성기조,전규태,랑승만씨등 우리 시단의 중진시인 6명이 올해 나란히 이순을 맞았다.19 33년 동갑내기인 이들은 「인생은 육십부터」를 실천하듯 왕성한 현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나이는 같지만 등단연도에는 큰 차이를 보이는데 지난50년 「문예」지에 서정주·모윤숙선생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17세 소년시인으로 이름을 떨친 이형기씨가 문단선배격이며 김여정씨는 68년 등단해 제일 후배다.등단경력으로 볼때 최고 43년∼25년까지의 분포이다.이밖에 이형기씨와 랑승만씨가 동국대국문과 선후배사이이고 성기조(경희대),김여정(성균관대),전규태(연세대),박재삼(고려대)씨는 각기 다른 학교를 나왔다.또 이형기씨와 전규태,랑승만씨는 언론계에 몸담았다가 시단으로 옮겨간 특이한 케이스. 동국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이형기씨는 최근 서울신문사와 공초 오상순선생숭모회가 마련한 제1회 공초문학상수상자로 선정됐다.또 부처의 일생을 다룬 장편소설「소설 석가모니」와 시이론서 「시란 무엇인가」를 올해 발간하는등 쉬임없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월간 「한국문학」 9·10월 합병호에 실린 신작시 메모에서 이씨는 『회갑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특별한 감회는 우러나지 않는다』면서 『시인은 고통과 슬픔과 재능을 팔아 먹는 사람이지 나이를 팔아 먹는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말로 나이와 무관한 창작활동을 강조했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서정시인 박재삼씨도 『나이가 들어가니까 차츰 시에 매달리는 시간이 줄어 든다』면서 자신의 문력40년을 뒤돌아 봤다.그는 요즘 낙석자란 필명으로 서울신문의 바둑 관전기를 집필하는등 외도를 하고 있다.그러나 신작시 「빛나는 것에 빠져」를 통해 여일한 서정미를 보여준다. 48세에 뇌졸증으로 쓰러져 반신불구의 몸으로 현재까지 13년째 투병생활중인 랑승만씨는 장애인돕기에 여력을 바치고 있다.지난62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주부생활」편집국장과 한국잡지기자협회장등을 지낸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와병중에도 「우수제」「안개꽃연가」「억새풀의 땅」「목련비가」등 시집을 잇따라 내놓았으며 현재는 장애인불교문학회 회장 일을 보고 있다.신작시로 발표한 「반야의 꽃」연작시5편에 대해 시인은 『잃어버린 내 영혼을 찾고자 노래한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여정시인도 회갑을 맞아 자신이 이끌고 있는 문학아카데미에서 「김여정시전집」을 발간했다.현재 서울 장충여중교감으로 재직중이다.
  • 동시승리서 전후안정까지 도모/미 4단계 W­W전략 시나리오

    ◎적 공격시 대규모 미·연합군 투입/한국전대비 해군등 군사력 증강 미국방부가 1일 발표한 2개전쟁 동시승리전략등 새 국방 청사진은 걸프지역과 한반도에서 동시에 전쟁이 발발하는 시나리오를 가상,적정 군사력의 유지와 전투력의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클린턴행정부가 탈냉전구도에 맞게 기존전략을 전면 재검토하여 작성한 이 신전략에는 한국전이 재발할 경우 4단계의 승리전략을 소상하게 기술하고 있다.다음은 이 시나리오를 요약한 것이다. 걸프전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재무장한 이라크가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침공하고 북한이 남한을 공격한다. 이라크와 북한을 비롯,국지전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인 침략자들이 동원할 수 있는 군사력은 ▲40만∼75만의 병력 ▲2천∼4천대의 탱크 ▲3천∼5천대의 장갑차량 ▲2천∼3천문의 대포 ▲5백∼1천대의 전투기 ▲1백∼2백척의 군함 ▲1백∼1천기의 스커드 미사일(이중 일부는 핵무기나 생화학탄두를 장착할수있음)등으로 평가된다. 중동과 한반도 동시전쟁발발은 수많은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이지만 이러한 상황은 미국으로부터 수천마일 떨어진 곳에서 지역군사강국이 기습침략을 감행할 경우 미국이 당면할 도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역분쟁이 발발할 경우 4단계의 전략을 수행해 승전은 물론 전후안정을 확보한다. 제1단계로 적의 기습공격을 받을 경우 적의 점령지와 시설점령을 최소화하면서 가급적 많은 미군과 연합군을 투입하여 적의 공격을 저지한다.적의 침략저지책임은 일단 우방국이 지며 미병력은 본토로부터 수송된다. 해상및 육상기지 미전폭기와 장거리 전술미사일,대장갑차파괴무기,특수작전병력이 공격을 개시하며 제공권장악과 함께 장거리폭격기와 크루즈미사일로 적의 주요 공격지점을 공격한다. 제2단계는 적의 공격을 일단 저지한후 미국과 연합국은 전투병력및 병참지원을 강화하고 적의 군사력 약화를 위한 지속적 공격을 가한다.이 단계에서 전투력투입은 해상및 육상기지용 공군력이 추가되고 적을 고립시키기 위해 후방기지를 공격한다. 제3단계는 육해상의 전면적 반격전을 펴 적의 전력핵심부를 공격하고 전쟁수행시설을파괴함으로써 적을 결정적으로 패퇴시킨다.적을 궤멸시키기 위해 기계화병력,장갑차량,전투기공습,대대적인 화력동원,상륙작전을 감행한다. 마지막 제4단계는 대부분의 미군및 연합군이 철수하더라도 일부 병력은 전쟁재발을 막고 전후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기간 주둔한다.잔류군사력의 규모는 1개 항공모함전단,1∼2개 비행단,사단규모 미만의 지상군과 특수작전부대가 될 것이다. 전단계에 걸쳐 향상된 해상및 공수능력,정찰및 지휘능력,고성능 유도폭탄 등이 주요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한국등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에 대비,전력증강을 추진할 것이다.이를 위해 육해상수송력 강화를 통한 전략기동성의 향상,항공모함의 공격력,육군화력의 살상력제고,재랙식 스마트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장거리폭격기의 개량을 도모할 것이다. 한국의 경우 적의 기습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군사력증강방안으로 1개 상륙여단,1개 해상대기여단,2개 여단규모의 해병진공병단을 사전포진시키고 미군병력은 현재 계획과 같이 2개 여단의 1개 사단, 2.4개 전투비행단,1개 항모전단,1개 해병진공병단을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 장애 공무원이 쓴 소설/곰두리 문학상에 당선(조약돌)

    ○…정부합동민원실에서 근무하는 행정주사보 박동혁씨(35)가 새정부출범후 급증한 민원업무 속에서 장애인복지체육회가 주관한 곰두리 문학상 단편소설부문에 「새 혹은 짧은 연애론」이라는 작품으로 당선돼 화제.정신분열증세의 여자와 철학도의 사랑속에서 신과 인간의 근원적 문제를 상징화한 것이 당선소설의 골자. 지난 89년 7급 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한 박씨는 서강대재학시절 사고로 요추골절상을 입고 3년6개월여의 투병생활을 했고 공무원생활을 시작하자마자 만성신부전증을 앓아 신장절제수술을 받는등 어려운 생활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소설을 써와 마침내 영광을 얻었다고.
  • 전투병력 해외파병/독 사민당 허용키로

    【본 로이터 연합】 독일 최대 야당인 사민당(SPD)은 10일 독일 전투병력의 해외파병과 관련해 지금까지 헬무트 콜 정부에 반대해 오던 입장을 선회,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전투병의 해외임무를 허용키로 했다고 당대변인이 밝혔다. 코르넬리 손탁 대변인은 당지도부가 이날 「군사작전의 성공을 위해 전투가 불가피할 경우라 할지라도」유엔군 주도하의 군사활동에 독일군이 파견되도록 해야한다는데 합의를 보았다고 말했다. 중도좌파의 SPD가 전투병력의 해외파병에 대한 당노선을 당차원에서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PD는 그러나 걸프전때처럼 유엔주도가 아닌 유엔안보리의 결의에 의해서 구성되는 군사활동등에 대해서는 독일군의 참여를 여전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콜 정부는 그동안 독일군의 인도적 구호 활동 참여만을 허용토록하고 있는 SPD의 반대에 부딪쳐 왔다.
  • 신문 무휴발행­조·석간 부활주도/타계한 장강재 한국일보회장

    ◎체육·문화계서도 다양한 활동/30대에 사장… 5개일간지 운영 2일 타계한 고 장강재 한국일보사회장은 언론뿐 아니라 사회 여러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인사이다. 한국일보,코리아타임스,서울경제신문,일간스포츠,소년한국일보등 그가 운영해온 일간신문만 해도 5가지.대한체육회이사,외무부 정책자문위원,국제신문협회 한국위원회이사,자연보호중앙협의회이사,스위스 로잔의 IOC박물관창립위원등 다양한 경력을 가졌다. 장회장은 지난 77년 창업주인 부친 장기영 전부총리의 타계후 33세의 젊은 나이에 경영권을 인수받아 16년간 한국일보와 그 자매지를 운영해왔다.특히 최근 전국동시인쇄실현,월요일자신문발행,조·석간제부활등 한국신문산업에 있어 새로운 시도를 과감히 도입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장회장은 45년 장 전부총리의 장남으로 서울에서 출생,서울고와 한양대를 졸업했다.63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기획관리실장,부사장,사장등을 거치며 신문경영수업을 착실히 받았다.부친 장 전부총리와 마찬가지로 신문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간암투병중 휠체어를 타고 회사에 출근,사원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기자·직원들과 두주불사로 자주 어울린 것이 건강을 악화시켰다는 얘기도 듣고 있다. 폭넓은 사회활동에 걸맞게 국민훈장 무궁화장등 국내포상뿐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훈장도 받았다. 미망인은 인기여배우출신 이순임여사(예명 문희)로 결혼당시 상당한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 「12·12」주역들 법정에 서게 될까/집단고소로 새 국면 맞아

    ◎공소시효 1년여 앞두고 형사절차/순수법률문제로 접근어려워 처리관심 12·12사건 당시 신군부의 반대편에 섰던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등 22명이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을 비롯,이 사건 핵심 관련자 34명을 19일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공소시효(15년)를 1년여 남겨두고 이 사건 피해자들이 형사고발함에 따라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에앞서 김영삼대통령은 이 사건에 관련됐던 이필섭전합참의장등 현직 장성을 최근 해임하는 선에서 「역사의 심판」에 맡기겠다고 강조했지만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이들이 그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공소시효를 바로 앞두고 소를 제기한 것도 달라진 시대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왜냐하면 지난 6공 당시만해도 노전대통령이 직접 당사자였기 때문에 현실여건이 이를 따라주지 않았다는 견해다. 검찰은 이에 따라 고소인조사와 함께 피고소인조사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됐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전직 대통령들까지 조사해야 하는 부담을 걸머지게 돼 상당히 난처한입장에 처하게 됐다. 정전총장등은 고소장에서 『이 사건 발생 직후부터 이들 반란 행위자들의 범죄행위에 대해 준엄한 법적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상기시키고 『그들에 의해 지배되던 강권 통치시대가 마감되고 이들에 대한 공정한 사법적 조치를 실현할 수 있는 새 시대가 왔다고 판단해 법적책임을 묻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들은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없이는 이 사건의 진상이나 실체를 밝힐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역사적 평가는 그 연후에 가능하다며 톤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정전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정부가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므로 검찰도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사건을 순수하게 법률적인 문제로 접근하기는 어려운데다 특히 2명의 전직대통령이 관련돼있다는 점에서 검찰이 어떻게 다룰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고소인·고소인 명단◁ 「12·12」 관련 피고소인과 고소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당시 계급 및 직책). 피고소인 △전두환(소장·보안사령관) △노태우(소장·9사단장) △유학성(중장·국방부 군수차관보) △차규헌(중장·수도군단장) △황영시(중장·1군단장) △박희도(준장·1공수여단장) △최세창(준장·3공수여단장) △장기오(준장·5공수여단장) △백운택(준장·71방위사단장) △박준병(소장·20사단장) △장세동(대령·수경사 30단장) △김진영(대령·수경사 33단장) △허삼수(대령·보안사 인사처장) △이학봉(중령·보안사 대공처장)△허화평(대령·보안사 비서실장) △정도영(준장·보안사 보안처장) △김정용(대령·특전사 보안부대장) △우경윤(대령·육군 범죄수사단장) △성환옥(대령·육군본부 헌병감실) △최석립(중령·33헌병대장) △이종민(중령·육군헌병대장) △조홍(대령·수경사 헌병대장) △신윤희(중령·수경사 헌병단부단장) △정동호(준장·청와대 경호실장직무대리) △고명승(대령·청와대 경호실 작전과장) △박희모(소장·30사단장) △이상규(준장·2기갑여단장) △송응섭(대령·30사단 90연대장) △서수렬(중령·1공수여단 제2대대장) △박덕화(중령·1공수여단 5대대장) △박종규(중령·3공수여단 5대대장) △신우식(대령·특전사 작전참모) △구창회(대령·9사단 참모장) △이필섭(대령·9사단 29연대장) ▷고소인◁ △정승화(대장·계엄사령관) △이건영(중장·3군사령관) △윤흥정(중장·전투병과교육사령관) △이재전(중장·청와대 경호실차장) △문홍구(중장·합동참모본부장) △신현수(중장·국방부 특검단장) △전성각(중장·제3군단장) △최영식(중장·제2군단장)△정형택(중장·육본 예비군참모부장) △최명재(중장·군수참모차장) △안종훈(중장·육본 군수참모부장) △황의철(소장·육본 정보참모부장) △김한용(소장·육군대학총장) △신정수(소장·육본 민사군정감) △안철원(소장·육본 전술공사 통제단장) △한국섭(준장·전육본경리감) △하소곤(소장·육본 작전참모부장) △장태완(소장·수경사령관) △김계일(소장·국방통신정보부대 부부대장) △김종찬(소장·38사단장) △윤흥기(준장·9공수여단장) △김진기(준장·육본 헌병감)
  • 국군의날 행사 간소화/계룡대서 기념식… 인원·장비 대폭 줄여

    국군의 날(10월1일)행사가 간소화된다. 국방부는 7일 올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종전의 여의도광장에서 육·해·공 3군본부가 있는 계용대 연병장으로 옮겨 종전의 10분의 1 수준인 2천4백56명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비도 종전보다 20억원이 준 19억원 정도면 충분하게 됐다. 국방부는 올행사에 육·해·공군의 전투병력과 화력시위부대를 동원하지 않고 각군 의장대 및 군기단 군악대등 의전행사 병력과 3군·간호사관생도만 참가토록 했다. 장비도 90년 행사에는 항공기·방공·기갑등 5백49대를 동원했으나 이번에는 항공전력위주로 1백4대로 축소하고 초청인사도 5만명에서 8백명으로 대폭 줄였으며 상이군경용사·무공수훈자등 「노병」들을 주로 초대하기로 했다.
  • 건강재활 수련회/암환자 투병의지 뜨겁다

    ◎환자·가족등 80명 참가… 건강생활법 익혀 □생활속 암퇴치법 샤워꼭지에 자석달면 효과적 식사할때 음악들으며 천천히 식후 배·등 2∼3분씩 문질러야 현대의학에서 암의 치료에는 외과적수술과 방사선및 항암제가 주된 화학치료등으로 쓰인다.그러나 투병에 가장 중요한것은 환자의 이기려는 의지이다.암환자들을 위한 이색캠프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나는 내몸에 생긴 암의 원인을 기필코 밝혀내서 발본색원토록 하겠다」 2일까지(지난달 26일부터)1주일간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인 건강재활수련회」에는 암환자및 가족등 80여명이 모여 암의 공포를 떨쳐내고 건강한 심신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암퇴치 캠프는 그동안 암관리생활을 체계적으로 하는 곳이 없어 환자들이 종양제거방법을 모른채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하거나 병세만 악화시키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머시재단 암관리센터(소장 이규학)의 후원으로 열린것. 참가자들은 뇌종양을 앓는 11살의 여자어린이부터 위암절제수술을 받은 80대 할아버지까지 다양했고,한 유명 방송인은 부인과 나란히 참석해 병마에 맞서 함께 싸우는 뜨거운 부부애를 보여줬다. 특히 이번 캠프에선 암환자의 좌절과 무력감을 씻어내고 삶의 의지를 부축하는 정신훈련법및 다듬이질·빨래방망이질등의 일상생활을 활용한 천연적 면역능력 회복법,암인자를 줄이는 질병해방 생활법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예를들어 암을 유발하는 독소가 인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수영을 할때 혼자보다는 2명이 한조가 되어 수중 스트레칭을 하거나 뜀박질과 함께 손벽치기를 하면 효과가 좋고 음악에 맞춰 물속에서 게걸음을 걷거나 상대방에게 물끼얹기를 해주면 흉선 자극이 극대화된다는 것을 응용한 수영강의도 있었다. 샤워때도 물에 적신 깨끗한 수건으로 머리와 심장부위를 감싸서 원적외선의 체내 침투를 막고,샤워꼭지엔 말굽자석을 달아두면 물의 염소소독과정에서 생기는 발암성분인 트리할로메탄이 분해된다는 것도 소개됐다. 캠프동안 모든 환자는 정해진 식단에 따라 직접 조리를 한 뒤 한자리에 모여 섭취요령에대한 지도를 받으며 식사를 했다.식사는 음악을 들으며 1시간 남짓 천천히 하고 식후엔 배와 등을 2∼3분간 쓰다듬어 줌으로써 위의 소화작용을 돕도록 했다. 캠프는 상오8시 기상해 2시간동안 해독방법을 익히고 하오엔 이규학소장,이왕림원장(리크리닉 내과의원),안명수 교수(미버클리대 객원교수)등의 암정복을 위한 강의, 단전호흡·요가·기공등으로 짜여 환자라는것을 잊게했다. 한달전 소장암절제수술을 받고 참석한 이순영씨(40·서울 노원구 상계동)는 『지금까지 사형선고로만 생각해 왔던 암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얼마든지 치유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암의 원흉인 몸속의 독과 종양을 없애는 방법을 터득한 것도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수련회를 후원한 머시재단의 이규학박사는 『암치료는 우선 환자를 죽음의 공포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더 많은 국민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완치에 대한 확신을 가질수 있도록 캠프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마음다루기교육원장 이세용씨(인터뷰)

    ◎명상으로 성인병 물리친다/면역능력 강화·진통효과 탁월 『마음­뇌­신경반응은 함수관계에 있습니다.심리상태가 안좋으면 뇌에서 스트레스성 호르몬인 노르 아드레날린과 코티솔 분비가 왕성해져 결국 고혈압·당뇨병·위장장애등 각종 성인병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지요』 지난 7일부터 「성인병과 명상치료」라는 주제로 공개강좌를 열고 있는 마음다루기교육원 이세용원장(46)은 「나쁜 마음」을 도려내야 심인성 질환의 예방이 가능하고 자가면역능력도 복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장에 따르면 뇌에서는 엔도르핀등 인체면역체계를 좌우하는 50여종의 신경펩티드가 분비된다.따라서 투병의지를 상실하고 치료희망을 포기한 사람보다 회복 가능성을 믿고 강한 투병의식을 가진 낙관적인 환자일수록 신경펩티드의 면역세포활성화기능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마음을 다루는데는 명상만큼 배우기 쉽고 효과가 뛰어난 방법이 없습니다.미국에서는 80년대말 마사추세츠의대와 하버드의대등에서 명상프로그램을 개설해 효과를 본 뒤 지금은 명상이 질병치료수단으로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요』그는 특히 명상이 면역체계강화와 수술뒤의 통증치료에 탁월함이 입증됨에 따라 최근 외국에선 에이즈(후천성명역결핍증)치료에도 응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음다루기교육원에서 개설한 성인병 명상치료강좌는 4주간의 특강및 실기로 이뤄진다.1,2주에는 성격개선과 마음안정법등을 배우며 3,4주는 면역체계 및 자가치료 강화훈련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회비는 6만원이지만 전문의의 추천을 받은 회원은 전액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두통약에만 의존해선 곤란합니다.자극반응을 둔화시키는 약물을 상용하면 결국 인체내 경보장치가 파괴되어 더 큰 화를 자초할 수가 있지요』만병의 씨앗인 「불안한 마음」을 추스르지 않고는 결코 건강한 삶이 유지될 수 없음을 강조한 그는 『우리나라 대학병원들도 이제는 명상프로그램의 임상도입을 적극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유고에 첫 지상군 파견/마케도니아지역

    ◎내주에 3백여명 규모/회교­크로아계,휴전협정 서명 【워싱턴·아테네 로이터 AP 연합】 미국은 보스니아 내전종식을 위해 유고내전 발발 이래 처음으로 미지상군 3백여명을 옛 유고의 마케도니아지역에 파병키로 한데 이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하는등 종전과는 달리 보스니아문제에 적극 개입할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 외무장관회담에 참석한 미대표단은 10일 미국이 보스니아 내전의 확산을 막고 분쟁의 평화적 종식을 지향하는 유엔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3백여명의 지상군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보브 홀 미국방부 대변인은 『미지상군의 마케도니아지역 파병이 내주쯤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전투병력으로 구성된 지상군은 유럽주둔 미군중에서 차출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이처럼 국제사회가 평화적 분쟁해결을 위해 활발한 노력을 벌이고 있음에도 수일째 포격을 동원한 전투행위를 지속해온 보스니아내 회교도와 크로아티아계는 이날 양측간 전투를 종식하기 위한 포괄적 휴전협정에 서명하고 권력분점 기구를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유엔관리들이 전했다.
  • 「5·18」 훈포장·표창자 명단

    ▲충무무공훈장(3명)=정호용 박준병 최세창 ▲화랑무공훈장(13명)=차정환소령(11특전여단·전사)변상진소령(동·전사)최연안중위(7특전여단·전사)조창구중령(11특전여단)박병수대위(7특전여단)김태용대위(11특전여단)김석찬대위(동)임명진중위(동)임수원중령 고성준대위(7특전여단 중대장)최영준대위(11특전여단)이종규상병(보병20사단·전사)변광열상병(동·전사) ▲인헌무공훈장(20명)=전광철상사(3특전여단·전사)박억순상사(11특전여단·전사)이영권중사(동·전사)김용석중사(동·전사)최갑규중사(동·전사)김용구상사(동)안희선상사(3특전여단)이동국중사(11특전여단)조진수중사(동)편종식대위(3특전여단중대장)전광수중위(7특전여단소대장)석희업대위(11특전여단중대장)정대덕소령(동·지역대장)김성범병장(보병20사단)한윤수상병(육군포병학교)이명규병장(보병20사단)윤태정일병(육군포병학교)임춘수일병(동)강대농상병(육군화학학교)이병택중사(전투병과교육사·전사) ▲무공포장(17명)=김경용병장(7특전여단·전사)이상수병장(11특전여단·동)권석원병장(11특전여단·동)이관형상병(7특전여단·동)권용운상병(11특전여단·동)김인태상병(동)김지호상병(동)김갑규하사(7특전여단)장원복하사(3특전여단)배현수하사(동)이종열일병(11특전여단)경기만일병(동)강용래병장(보병31사단·전사)김명철상병(동)최필양일병(동)이종규 배동환상병(11특전여단) ▲삼일장(1명)=김연균대령(광주 통합병원장) ▲광복장(4명)=이기양대위(보병20사단중대장)김용주병장(육군화학학교)박용근상병(보병20사단)배승일(전투병과교육사·군무원) ▲보국포장(11명)=호근철중사(3특전여단)이연배중사(7특전여단)이연수중사(3특전여단사령부)안경상일병(7특전여단)조용희하사(3특전여단)서영민일병(7특전여단)강춘구하사(3특전여단)신재덕일병(7특전여단)김기종하사(3특전여단)김관식일병(7특전여단)손광식일병(전투병과교육사·전사) ▲대통령표창(5명)=최웅준장 신우식준장 장운태중령(보병31사단대대장)특전사령부 보병20사단 ▲국무총리표창(5명)=오의근대위(3특전여단중대장)안부웅중령(11특전여단대대장)권승만중령 추삼득(광주경찰서경장)김정수일병(보병20사단)
  • “어려운 서울대인 돕자”/두번째 자선공연 성황(조약돌)

    ○…서울대 총학생회가 어려운 서울대인을 돕기 위해 25일 하오 6시 교내 대운동장에서 베푼 「벽을 넘어서 2」라는 자선공연에 1천여 학생들이 몰려 눈길. 전총학생회장 김민석(현 민주당 영등포 을지구당 위원장)·김자영(KBS 아나운서·영문 83학번)부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신정당의 박찬종 의원이 축사를 했으며 서울대 노래패 메아리와 인기가수 신형원,해바라기등 대중가수들도 출연했다. 길놀이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지난해 11월 간경화증으로 투병중 숨진 유성환군(신문학과·당시 22)추모및 투병학우돕기 자선공연에 이어 두번째 열린 것으로 교수,학생,교직원등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서울대인을 위한 2억원의 기금조성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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