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투병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독감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사고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60
  • 서울대교직원 암투병 동료에 성금

    “18년 동안 서울대를 위해 열심히 일한 동료였는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서울대 교직원 350여명은 지난 10일 전 약대 직원 김현숙(金賢淑·38·여)씨가 난소암에 걸렸다는 말을 전해듣고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김씨의집에 찾아가 1000여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82년부터 서울대 교무처와 총장실을 거쳐 약대에서 근무하던 김씨는지난 여름 난소암 판정을 받았다.결혼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사업을 하는남편의 상심도 김씨 못지않게 컸다. 암 판정을 받자마자 수술을 했지만 김씨는 완치 가능성이 없는 상태라 동료들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볼 수밖에없었다. 소식을 전해들은 서울대 교직원들은 모금운동과 함께 인터넷 게시판에 격려의 글을 올리며 김씨의 쾌유를 빌었다.그뒤 김씨를 돕기 위해 교직원들이 개설한 계좌에 한달만에 10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모금운동을 주도한 한 교직원은 “서울대 교직원들은 전에도 직원 부인이백혈병에 걸리자 헌혈을 하고 몸이 불편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동료를 위해모금운동을 벌인 적이 있다.”면서 “각박한 시대라지만 동료들의 따뜻한 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가슴 저린 입시철 6년째 ‘장학금 母情’서강대합격 1주일만에 외아들 잃은 박옥자씨

    “해마다 입시철이 오면 가슴에 묻은 외아들 생각에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1997년 1월 서강대 자연과학부에 합격한 지 1주일 만에 백혈병으로 숨진 고(故) 김형관(당시 18세·전남 광주과학고)군의 어머니 박옥자(54·광주 풍암초등학교 교사)씨가 올해도 장학금 100만원을 보내왔다.6년째 계속되고 있는일이다. 투병생활을 하던 아들이 마지막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준 학교측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서다. “형관이가 맘 편히 시험을 치르도록 ‘1인 논술시험장’을 마련해 주고,면접일정도 조정해 주었습니다.아들이 얼마나 고마워했는지 몰라요.” 중학교 때부터 시름시름 앓던 형관군은 96년 11월 수능시험 직후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백혈병 진단을 받자 아버지 김종현(59·광주여상 교사)씨는 가슴을 쳤다.고교 3년 동안 줄곧 기숙사에서 생활한 아들의 건강을 가족들이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한이 맺혔다. 항암치료를 받느라 머리카락이 빠지고 얼굴이 계속 창백해지자 부모와 두누나는 “입시를 포기하고 건강부터 되찾자.”고설득했다.그러나 형관군은 가족의 손을 잡고 “제발 시험만 치르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로 이동하는 것이 몸에 좋지 않다는 의사의 만류도 아들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서울의 몇몇 대학에 딱한 사정을 얘기한 결과 서강대가 발벗고 나섰고,형관군은 자연과학 교수의 꿈을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입시 문턱을 넘었다. 박씨는 “손꼽아 개강을 기다렸는데 입학식도 못 치르고 떠났다.”면서 “이맘때면 꼭 눈이 돼 교정을 찾는 듯하다.”고 되뇌었다. 가족들은 지금도 합격통지서 때문에 형관이의 마지막 가는 길이 쓸쓸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위안을 삼고 있다.김군 가족의 한결같은 마음에 감동한 서강대측은 ‘명예동문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씨는 “형관이가 건강했다면 군 복무를 마치고 3학년이 됐을 나이”라면서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가족의 마음을 형관이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가만히 눈을 감았다. 박지연기자 anne02@
  • 박지원실장 소녀가장에 장학금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신의 고향인 전남 진도군 출신으로 서울대 인문대 수시 모집에 합격한 소녀 가장 이선양(18) 양에게 대학 4년간 등록금은 물론 학비 일체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양은 초등학교 3학년 때인 지난 93년 아버지가 지병으로 사망한데 이어중 1때 어머니마저 재가,암투병 중인 할머니(67) 및 남동생(중2)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양은 진도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주변의 권유로담양 창평고에 유학,장학금을 받아가며 학교 기숙사에서 공부해 왔으며,정부로부터 기초생활보장 지원을 받는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학급회장으로 봉사활동 등에도 앞장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실장은 5일 오전 이양과 담임교사 김보균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서울대 정운찬 총장과 진도군수 등에게도 이양의 가족들을 잘 보살펴 줄 것을 요청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박찬호 어제 귀국 임수혁돕기 자선경매

    메이저리거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3일 다시 입국했다. 박찬호는 국내체류 10일 동안 공식행사에는 참가하지 않고 고향 공주를 방문한 뒤 2년 넘게 투병중인 롯데 임수혁이 입원하고 있는 강동성심병원을 찾아 쾌유를 기원할 예정이다. 박찬호는 프로야구 경기 도중 쓰러진 임수혁을 돕기 위해 자선경매에 자신의 글러브와 사인볼을 내놓았다.또 루게릭병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 전 농구코치 박승일씨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수혁을 돕기 위한 경매사이트(ilikebaseball.co.kr)를 운영중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는 팬들의 호응에 따라 한 차례 더 경매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 경매에는 메이저리거 김병현(애리조나)이 자신의 유니폼을,프로골퍼최경주는 자신의 애장품,월드컵축구대표 출신 홍명보는 유니폼을 내놓기로했다. 박준석기자
  • 해군 女부사관 모집

    해군은 창군 이후 처음으로 내년부터 여군 부사관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해군이 모집하는 여군 부사관은 해군 30명과 해병 10명 등 모두 40명으로 내년 3월 모집공고를 낸 뒤 7월 선발한다. 여군 부사관들은 입대후 첫 6주동안 기초 군사훈련,이어 4∼16주동안 병과별 훈련을 받은 뒤 일반 행정업무뿐 아니라 전투병과에도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은 매년 비슷한 수의 여군 부사관을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배라는 좁은 공간에서 근무해야 하는 특수한 조건 때문에 ‘금녀의 공간’이던 해군에 2003년 3월부터 해군사관학교 출신 여군 장교들이 처음으로 배치돼 근무하게 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6·25전쟁 참전후 또 징집 60대 재미교포 4억 손배訴

    6·25전쟁 참전 사실을 인정받지 못해 군대에 두번이나 갔다온 60대 재미교포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공무원 퇴직 후 미국으로 이민간 황모(64)씨는 22일 “행정착오로 2차례나 군생활을 하게 돼 건강마저 악화됐다.”며 4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황씨가 참전한 것은 13살이던 지난 51년 2월 강원도 철원 전투였다.정식 군인이 아닌 노무자로 징용된 황씨는 전사자가 많아지자 전투병으로 군생활을 하게 된 것.이듬해 2월 전투에서 총상을 입고 늑골이 골절된 황씨는 다른 사단으로 전출됐다가 나이가 어린 군인은 제대시키라는 국방부의 조치에 따라 군복무를 마쳤다.그러나 5년 뒤 실제 입대 연령이 된 황씨에게 또 징병통지서가 날아들어 황씨는 두번 군복무를 하는 고초를 겪게 됐다.당시 대학진학을 준비 중이던 황씨에게 병무청은 “사단제대증과 군번이 없다.”는 이유로 참전 사실을 인정해주지 않았다.억울하게 재입대를 해야 했던 황씨는 1년6개월만에 전쟁에서 얻은 늑막염이 악화돼 의병 제대를 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행사/ 암희망 찾기 시상식 가져 外

    ◆암희망 찾기 시상식 가져 암 환자 가족을 사랑하는 시민연대는 23일 오후 1시30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10층에서 말기암을 선고받은 뒤 장기 생존,건강하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환자를 찾아내 상을 주는 ‘암 희망 찾기 시상식’을 갖는다. (02)737-1125. ◆‘18세기 도시문화' 학술대회 개최 한국18세기학회(회장 鄭正浩)는 23일 오후 1시 중앙대 본관 3층에서 ‘18세기 동·서양의 도시문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갖는다.(02)820-6015.
  • 美 파병요청 안팎/ 이라크 공격 국제연대 ‘잰걸음’

    이라크가 무기사찰에 대해 완전 협력을 표명하면서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은 세계 50개국에 파병을 요청하는 등 이라크전 개전을 위한 외교전에 돌입했다.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단장은 20일 이라크 정부가 대통령궁을 포함,민감한 장소에 대한 사찰을 허용하고 사찰 활동에 완전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블릭스 단장은 이라크가 유엔 결의안 철저준수를 다짐했으며 다음달 8일 대량살상무기 실태를 약속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에 대한 불신이 깊은 미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개전 수순을 밟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확대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20일 프라하를 방문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에 대한 나토 회원국들의 지원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한국을 포함한 세계 50개국에 이라크전 파병을 요청,이라크전 돌입을 위한 국제연대 조성에 착수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우방 및 동맹국 50개국에 이라크전 개전을 대비해 전투병력과 장비 지원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은 그러나 지원 규모나 방식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요구를 내놓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영국·프랑스·캐나다는 미국으로부터 파병 요청을 받았다고 확인했으며,덴마크와 체코 정부는 이미 참전 의사를 밝혔다.한국 정부도 지원 요청을 받고 이를 검토중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프라하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요한 것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해제”라며 사찰 활동 재개와 이라크의 협력 다짐 의미를 축소시켰다.그는 “속임수는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사찰)연기와 도전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 의지를 재천명하고 “나토 우방이 이에 보조를 맞추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나토의 한 소식통은 미국이 이라크 공격에 앞서 나토 정상들과 협의할 것을 약속함으로써 이라크전에 대한 지지를 얻어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사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쟁을 미룬 채 기다릴 것인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이와 관련,USA투데이는 미국이 사찰이 종료되는 내년 2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실태가 발표되는 12월8일을 이라크전 개전의 명분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상숙기자
  • 동료와 고통 나누기 구로구 ‘따뜻한 겨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직원들이 투병중인 동료를 돕기 위한 ‘사랑나누기 모금운동’을 펼쳐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현재 투병중인 직원은 모두 7명.홀어머니와 아내,두 아이를 두고 만성신부전증으로 6년째 고통받는 구민봉사과 안봉호(8급·35),고령의 부모님을 모시며 척추측만증(1급 중증장애)으로 휠체어에 의존해 근무하는 보건행정과 김성천(8급·33),당도암으로 투병하는 부과과 박병준(7급·42),유방암으로 고통을 겪는 청소행정과 윤영숙(7급·51)씨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전세나 월세 집을 전전할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렵다. 이에 동료 직원들이 지난 5일부터 이들 돕기에 나서 5000원에서 2만원씩 모두 673만원을 모았다.동료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사랑의 모금운동에는 1150명 전 직원이 참여해 따뜻한 동료애를 보였다. 구는 이 성금을 19일 전달했다.특히 양 구청장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중인 박병준씨를 직접 찾아가 격려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양 구청장은 “전 직원과 구민이 하나로 뭉쳐 주위의 소외된 노인과 장애인,소년·소녀가장 등을 따뜻하게 돌보고 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최성규 前총경 “대선전후 귀국”

    ‘최규선 게이트’의 핵심인물로 미국으로 도피한 최성규(崔成奎·52) 전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다음달 대통령선거 전후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최씨는 현재 미국 LA 근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19일 최근 LA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측근을 통해 “더 이상 숨어 지낼 이유가 없다.”면서 “대선 전후에 한국으로 가겠다.”고 밝혔다.또 “죄가 있다면 떳떳하게 죄값을 치른 뒤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정착하겠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최씨는 귀국의사를 동료 경찰에게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산 순위 24번째로 알려진 부동산 회사의 사장인 이 측근은 “최씨가 대선 전에 올 경우 정치적 파문이 커 대선 직후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에 있는 최씨의 측근도 “최씨가 지난달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무척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으며,투병 중인 부인 때문에라도 12월 중 귀국을 결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기도 남양주의 아파트에서 와병 중인 최씨의 아내는 이날 “전혀 알지 못하며,연락 한번 오지 않았다.”며 남편의 귀국결심을 부인했다. 이창구 황장석기자 window2@
  • [2002 길섶에서] 공옥진

    ‘품바’서울공연이 얼마 전 막을 내렸다.20여년 한결같이 관객을 몰고 다닌다.각설이패들이 풀어내는 ‘낮은 자’의 애환과 애절함 때문이다.5·18항쟁의 아픔에서 날품팔이 노동자의 삶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춤과 타령엔 생명력이 넘쳐난다.각설이와 관객이 하나되는 전통 연희(演戱)형식이 카타르시스 효과를 더 높이지 않았나 싶다. 1인 창무극의 효시,병신춤,동물춤의 공옥진씨가 고향 영광에서 3년째 쓸쓸하게 투병 중이다.중풍후유증으로 몇차례 쓰러졌던 그는 그러나 지금도 이따금 무대에 선다.그의 표현대로 관객들의 오장육부가 흔들리도록 한과 흥을 토해내고 싶어서다.동작은 무뎌졌지만 서럽고 진실한 몸짓은 예전 그대로다.그는 지인들에게 “이것 저것 가슴에 담지 않고 이대로 살다 가고 싶다.”고 한다.어릴 적 한때 걸인 생활을 했던 그에게 지금의 모든 게 고마울 따름인 모양이다.“사람이란 누구나 서로 얻어 먹고 살아가는 거렁뱅이여.모자란 놈이 있응께 느그들이 우쭐대는 거여.”품바의 한 구절이 그녀의 대사처럼 떠오른다. 최태환 논설위원
  • 탤런트 남성훈 투병끝 별세

    MBC 드라마 ‘사랑과 야망’‘수사반장’ 등에 출연했던 탤런트 남성훈(본명 권성준)씨가 18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에서 다발성 신경계위축증으로 4년동안의 투병생활 끝에 별세했다.54세. 서울 출신인 남씨는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68년 TBC 7기로 입사한 뒤 ‘첫사랑’‘목욕탕집 남자들’‘결혼’‘길위의 여자’‘배반의 장미’‘산다는 것은’등 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배문자(52)씨와 딸 수현(28)·아들 용철(26)씨가 있다.발인은 20일 오전 9시.(02)3410-6916.
  • 아시안게임/ 당구 - 황득희 선배 꺾고 금

    국내 선수끼리 맞붙은 당구 스리쿠션 결승전에서 황득희(34)가 ‘초고수’이상천(48)을 잡고 금메달을 거머쥐는 이변을 연출했다.황득희는 당구 캐롬3쿠션 단식 결승전에서 ‘대선배’ 이상천을 만나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50-2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황득희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당구에서 금메달을 얻는 영광도 함께 누렸다.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 챔프 이상천은 후배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당구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98년 방콕대회에서 동메달 1개에 그친 한국은 당초 목표로 한 금 4개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두번째 출전만에 금메달을 따는 성과를 거뒀다. 우승이 확정 된 뒤 황득희는 “1년반 남짓 암 투병중인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황득희는 “처음 당구에 빠졌을 때는 아버지 속을 많이 썩였다.”면서 “하지만 선수로 활동하게 되자 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훌륭한 선수가 되라며 격려해 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대회 개막 2개월 전부터 운영하던 당구장 문을 닫고 합숙훈련을 한 황득희는 “이상천 선배 못잖은 세계적 스타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조현석기자 hyun68@
  • ‘희대의 미스터리’ 주변/ “개구리 잡으러 간다” 11년전 집나가

    대구 개구리 소년들이 ‘개구리를 잡으러’ 와룡산 계곡으로 간 1991년 3월26일은 지방의회 선거로 임시 공휴일이었다.오전 9시쯤 집을 나선 이들은 산 어귀에서 친구와 주민들에게 목격된 후 소식이 끊겼다. 아이들이 실종되자 대통령의 특별지시,현상금 4200만원,전단지 2억여장 등 이들을 찾기 위한 국민적인 노력이 전개됐다.전국 초등학생들은 ‘대구 개구리친구 찾기운동’을 펼쳤고,추리소설과 노랫말,영화까지 제작되는 등 온 국민의 관심을 끌었다. 부모들은 이들이 살아 있다는 한가닥 기대를 걸고 생업을 포기한 채 소형트럭에 플래카드와 아이들의 대형사진을 걸고 전국 방방곡곡을 헤맸다.지난해 10월에는 종식군의 아버지 김철규씨가 7개월여 동안의 간암 투병 끝에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에 품은 채 49세의 나이에 숨을 거둬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국내 단일 실종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연인원 32만여명을 동원,가출·납치·탈진 등 여러 방향으로 수사했으나 실마리를 찾는데 실패했다. 제보도 많았으나 대부분 엉뚱한 제보나 장난전화에 그쳤다.불치병 치료제 희생설,납북설,외계인 납치설 등 온갖 종류의 설과 해프닝도 난무했다. 소년들이 다녔던 성서초등학교 역시 이들의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제적처리나 명예졸업장 수여를 못해 여전히 성서초등학생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은 기억속에서 사라져 갔고,대구 달서경찰서에 설치된 수사본부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여하튼 지난 90년대 최대의 미스터리였던 이 사건은 이날 유골 발견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대구 한찬규기자
  • [사설] 머릿수에 집착하는 병력정책

    국방부는 1980년대의 출산율 저하로 현역자원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2005년까지 산업기능요원과 의무소방제를 완전 폐지하고 전투경찰,경비교도,상근예비역 등을 대폭 감축하겠다고 밝혔다.현재의 병력수준인 69만명을 유지할 경우 내년에 7000명의 현역 입영 자원이 부족한 것을 시작으로 2007년부터 7만명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군대체복무 요원들의 숫자를 줄여 현역 입영 자원으로 돌리겠다는 뜻이다.현역과 대체복무 간의 형평성 문제도 감안됐다는 말도 들린다. 하지만 우리는 군사력을 양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국방부의 시각이 잘못됐다고 본다.출산율 저하에 따른 현역 자원 부족은 이미 20년 전부터 예고됐다.이 때문에 국방부는 지난 1998년 ‘국방개혁 5개년 계획’을 통해 2005년까지 군병력을 4만∼5만명 감축한 뒤 남북관계 개선 정도에 따라 추가감축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했었다.또 지난해 2월에는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중령급 이상 현역 장교와 4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 20%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군병력을 줄이는 대신 정보화,첨단화로 무장된 정예군을 육성하겠다고 공언했다.그러나 이같은 방침은 군내부의 반발 때문에 모두 백지화됐다.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군사대국의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첨단화를 통해 소수 정예화하는 것이 현대 군사전략의 추세다.‘북한의 위협이 조금도 줄지 않았다.’는 군의 현상 유지 논리는 별로 설득력이 없다.비효율성을 부여잡고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겠다는 발상이 아닌지 모르겠다.전체 군병력의 60%가 행정병력이고 전투병력은 40%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군은 머리 숫자로 전투력을 평가하는 잣대부터 바꿔야 한다.현대전은 첨단무기와 기술,정보화의 대결이다.군의 변화를 기대한다.
  • ‘아름다운 동료들’ 강서구 공무원직장협의회 암투병 3명에 성금등 전달

    강서구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암으로 투병중인 전·현직 동료 직원들을 위해 성금과 헌혈 증서를 모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구 공직협은 본인이 간암,위암으로 투병중이거나 아들(14)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동료 3명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지난달 30일부터 모금운동을 전개,1200만원의 성금과 헌혈 증서 44장을 모아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오모(45)씨는 위암 말기로 한달 시한부 생명 선고를 받자 명예퇴직을 한 상태고 간암 판정을 받은 염모(37)씨는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사무실을 지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남현우 공직협 회장은 “투병중인 직원들은 평소 몸이 좀 불편해도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낸 모범공무원들이었는데 갑작스레 암 판정을 받게 됐다.”면서 “암 투병중인 동료가 추가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모금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정부 입장/ ‘이라크戰 파병’ 신중 대응

    미국의 대(對)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군의 파병 및 군사지원여부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특히 잭 자크하임 미 국무부 예산담당 차관이 최근 “한국정부가 도와줄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우리 정부에 사전 요청했는지도 관심사다.일단 우리 정부는 “미국측의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도 이라크전 지원을 요청한 사실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9일 “가정적인 상황에서 파병여부를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라크전의 성격과 국제사회 분위기,중동국가와의 관계 등을 면밀히 분석,신중하게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정부가 미국의 대 이라크전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는 이유는,국제사회 지지를 받았던 지난 91년 걸프전 정황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라크전의 성격 또한 파병 가능성을 낮게 하는 요인이다.이라크전은 최첨단 공지전의 성격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고,이같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미국이 파병을 요구할 공산도 적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전투병 파병은 전쟁이 끝난 뒤 이라크 치안을 담당하는 평화유지군 및 이라크 재건 사업 등과 차원이 다른 문제다.정부는 최악의 경우 우리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전이 국제사회로부터 대 테러전쟁으로 인정받을지 여부도 우리군의 파병 및 군사지원에 결정적인 변수다.지난해 9·11테러 이후 아프간전에 C-130기 등을 지원한 것은 ‘대테러 전쟁 파견동의안’에 따른 것이다.하지만 전투병 파병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게 외교부나 국방부 등 정부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김수정 오석영 기자 crystal@
  • 세레나, 메이저 3연패 시동

    ‘내친 김에 3연속 메이저 우승이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잇달아 제패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는 27일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개막한 US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코리나 모라리우(미국)를 2-0으로 완파했다. 1번 시드 세레나는 백혈병을 이겨내고 코트에 복귀한 모라리우를 상대로 쉽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무려 32개의 범실을 저지르는 바람에 몇 차례 고비를 맞기도 했다. 세레나는 “오늘 경기에서 이겼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또 옐레나 도키치(유고),쥐스틴 에넹(벨기에) 등 세계랭킹 톱10에 드는 선수들도 모두 무난히 1회전을통과했다.여전히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모라리우는 “집 계단도 올라가기 힘들었던 내가 세레나를 상대로 경기를 가진 것만으로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무릎 부상으로 올시즌 처음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99년 윔블던 챔프 린제이 대븐포트(4번시드·미국)는 무명의 에바 뒤르베르(덴마크)를 2-0으로 제쳤다.하지만 ‘러시아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는 안젤리크 위드자야(인도네시아)와의 1회전에서 무려 40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0-2로 완패,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남자 단식에서는 6번시드 앤드리 애거시가 로비 지니프리(이상 미국)를 3-0으로 이겼다.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클레이코트의 마법사’알베르트코스타(8번시드·스페인)와 4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도 1회전 통과에 성공했다. 이두걸기자
  • “건강·가정 소중함 일깨우고…”/故 이주일형 영전에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큰 별이 하나 떨어지려고 그랬나 봅니다.예견된 일이었지만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는데…. 형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그리고 형의 아들을 먼저 묻을 때에도 제가 모셨었지요.이렇게 정말 친형님 처럼 모시던 주일이형까지 모시게 되다니 저처럼 불행한 사람이 있을까요. 1980년 MBC TV ‘뽀뽀뽀’에서 뽀식이라는 MC역할을 맡고 있을 때지요.형의 외모가 어린이 프로그램용으로 적절치 않다고 출연을 취소했지만,정확히 2주일뒤 형은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언이 되어 있었어요. 형은 아무리 화가 나도 감정적으로 누구를 나무란 적이 없고,미움 따위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행여 혼이라도 내면 그날 저녁은 소주를 사주든,전화를 넣어주든 아랫사람이 송구할 정도로 마음을 풀어주는 든든한 맏형이었지요.형은 어려운 시절을 겪은 때문인지 불우한 사람들을 잊지 않았어요.어느날 병실에서 우연히 형이 도와줬던 사람들이 보내온 편지를 한움큼 발견했지요. 이렇게 좋은 일을 많이했구나 생각하니,왜 이런형이 고통스럽게 투병생활을 해야하는지 원망스러웠습니다.형은 중환자실에 있으면서 계속 축구경기를 보러가자고 한 축구광이었지요.한국이 4강까지 오르자 얼굴에 화색이 살아나 혹 이참에 완쾌되는 것은 아닌가 부질없는 기대도 했었는데…. 형은 가장 피곤한 삶을 사는 40∼50대에게 건강한 웃음을 주어야 진정한 한국의 코미디언이 될 수 있다고 누누이 강조하셨지요. 지금 생각하면 주일이형의 코미디 철학이자,예언이 아니었나 생각하면 숙연해집니다. 마지막 가는 길에도 무슨 거창한 교훈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건강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형은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2002년 8월27일 코미디언 이용식
  • 코미디언 이주일씨 별세

    ‘코미디계의 황제' 이주일(본명 鄭周逸·범국민금연운동추진위원회 공동대표)씨가 27일 오후 3시15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국립암센터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62세. 정부는 이날 금연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이씨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키로 결정했다.장례는 예술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이씨는 지난해 10월말 폐암 판정을 받고 암센터에 입원,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31일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그동안 산소호흡기에 생명을 의지해 왔다.이씨는 투병생활을 시작한 뒤 금연캠페인을 벌이면서 전국민적인 금연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축구광이기도 한 이씨는 지난 5월31일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전을 휠체어에 의지한 채 관전하기도 했으나,최근 상태가 나빠졌다. 이씨는 강원도 고성 출신으로 춘천고를 졸업하고 1965년 샛별 악극단 사회자로 연예계에 데뷔했다.20여년의 무명생활 끝에 1980년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등의 유행어를 퍼뜨리며 인기를 얻은 뒤 변함없는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1992년 제14대 총선에서는 국민당 공천으로 경기도 구리시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문화체육공보위원회 등에서 의정활동을 하기도 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제화자(諸花子·64)씨와 미숙(美淑·39),현숙(賢淑·36)씨 자매가 있다.외아들 창원(昌元)씨는 1991년 교통사고로 숨졌다.빈소는 국립암센터 영안실 1호에 차려졌고,발인은 29일 오전 9시.성남화장장에서 화장한 뒤 춘천 경춘공원에 유골을 안치한다.031-920-0301. 고양 한만교 노주석기자 mghan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