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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ijing 2008] “항암치료는 개인전 7연패 뒤에”

    “개인전 7연패를 하고 나면 11월엔 저도 항암치료를 받을 겁니다.” 베이징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6연속 금메달 행진을 만들어낸 문형철(50) 여자대표팀 감독이 갑상샘암으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 감독은 치료조차 미루고 여자 선수단을 지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갑상샘암이란 뜻밖의 결과는 지난해 12월 양궁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일제히 받은 신체검사에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여자 대표팀 감독을 맡은 후, 날마다 무리를 한 것이 몸에 치명적이었던 셈이다. 그는 올 1월 갑상샘암 절제수술을 강행했고,4월엔 항암치료도 받았다. 하지만 방사선 동위원소치료는 올림픽이 끝난 뒤인 11월로 미뤘다. 예후가 좋아 치료를 잘 받으면 생명엔 지장이 없다지만 약은 평생 달고 살아야 한다.14일 여자양궁 개인전 7연패에 도전하는 문 감독은 “치료만 잘 받으면 살 만큼 살 수 있다고 하니 일단은 올림픽이 먼저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암 투병 이해인 수녀 “원더우먼될 수 있기를”

    암 투병 이해인 수녀 “원더우먼될 수 있기를”

    암 수술 후 투병중인 이해인 수녀의 희망찬 메시지가 담긴 병상 편지가 또다시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은 뒤 요양 중인 이해인 수녀는 출판사 샘터 직원들에게 알록달록한 편지지에 손수 쓴 글씨로 안부와 덕담을 전했고 이 내용이 월간 샘터 9월호를 통해 공개됐다. 그는 글에서 “앞으로 험난한 길(항암+방사선…)이 두렵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하도록 용기를 낼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는 돌아가신 모친을 떠올리며 “앞으로 저도 어머니처럼 단순,지혜로운 ‘원더우먼(Wonder Woman)’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이해인 수녀는 “사실 너무 아프니까 좋은 생각도 잘 안 나고,기도도 잘 안 되어 세상엔 대신해주는 사람들이 필요하구나… 하고 생각을 했답니다.”는 글귀를 통해 힘든 투병생활에 대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 편지는 이해인 수녀와 샘터가 맺은 특별한 인연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올해로 서원(誓願) 40주년을 맞은 수녀는 샘터에서 ‘사랑할 땐 별이 되고’,‘고운 새는 어디에 숨었을까’,‘꽃삽’ 등을 냈고,‘흰구름 수녀’라는 애칭으로 2005년 4월호부터 2006년 12월호까지 2년 가까이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한편 이해인 수녀는 지난달에도 자신의 팬카페 ‘민들레의 영토’에 자신을 격려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친필로 남기며 근황을 알린 바 있다. 지금은 부산의 성베네딕도 수녀원에서 요양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민들레 시인’ 이해인 수녀,암 투병 편지 공개> 기사 보러가기
  • [Beijing 2008]女역도, 윤진희 金보다 값진 銀

    한국 여자역도의 대명사인 ‘피오나 공주’ 장미란(25·고양시청)의 그늘에 가렸지만 윤진희(22·한국체대)도 경량급 간판으로 유력한 메달 기대주였다. 여자 53㎏급의 세계 1위이자 세계기록 보유자인 리핑(중국)이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해 내심 금메달까지 바라봤다. 하지만 그녀가 따낸 은메달은 금메달 못지않은 값어치를 지닌다. 베이징올림픽 역도에서 나온 한국의 첫 메달이자 올림픽 여자역도 사상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이다. 게다가 역경을 딛고 ‘번쩍’ 들어올린 메달이라 더욱 빛난다.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가 재혼하는 바람에 할머니 슬하에서 자란 윤진희는 고등학교 때 할머니마저 세상을 떠났다. 이때부터 그녀를 돌봐준 것은 대표팀 스승이었던 고 김동희 코치였다. 김 코치는 사비를 털어 보약을 지어주는 등 피붙이처럼 윤진희를 보살폈지만 이번 올림픽을 4개월여 앞두고 간암 투병 끝에 서른여섯의 젊은 나이에 숨지고 말았다. 윤진희는 “우리 엄마 같은 김동희 코치님이 가장 고마웠다,”면서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복원된 시인 이상화 고택 공개

    복원된 시인 이상화 고택 공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유명한 민족시인 이상화의 대구 고택이 복원돼 12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상화 시인이 말년에 머물렀던 옛집인 중구 계산2가 84 단층 목조건물 두 채(대지 205㎡, 건평 64.5㎡)에 대한 보수와 전시물 설치를 완료했다. 시는 12일 오후 6시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판 제막과 함께 사물놀이 공연, 시낭송, 특별공연도 갖는다. 이 건물은 군인공제회에서 인근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하면서 매입, 지난 2005년 대구시에 기부채납한 것으로 고택보존시민운동본부에서 모금한 재원으로 고택 내 전시물 등이 설치됐다. 시는 고택과 인접한 3·1운동길과 뽕나무골목, 진골목 등을 이 시인이 살았던 시대 배경에 맞춰 근대골목으로 다시 디자인해 도심 관광 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1901년 대구에서 출생한 이상화 시인은 서울 중앙학교를 수료했고 대구에서 3·1운동 거사를 모의했다.1943년 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이번에 복원된 대구 자택에서 숨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저항시인으로 알려진 이상화 선생의 우국정신과 문학업적을 계승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의제별 주요 내용] 아프간 파병 대신 ‘非군사적 지원’ 협의

    6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던 미측의 아프가니스탄 한국군 재파병 요청 여부가 결국 ‘비(非)군사적 지원’ 협의 선에서 일단락됐다. 그러나 양국간 범세계적 평화·재건을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함에 따라 향후 상황에 따라 미측의 재파병 요청 가능성을 남겨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파병 문제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유일하게 제가 (이 대통령에게)말한 것은 비군사 지원이다. 그럼으로써 (한국이)젊은 민주주의 국가들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미측의 아프간 재파병 요청은 지난해 7월 아프간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랍사건 후 납치단체 탈레반측의 한국군 철수 요구에 따라 같은해 12월 200여명 규모의 동의·다산부대가 철수한 뒤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 특히 지난 4월 캐슬린 스티븐스 당시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가 인준청문회에서 아프간에 대한 한국의 전투병력 파병 문제를 이명박 정부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불을 지폈다. 한국 내 여론이 악화되자 한·미 정상은 4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아프간 재건이 세계 안전과 평화에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는 수준으로 봉합했다. 미측은 또 지난달 31일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아프간 지원 문제가 주요 논의 사항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지난 4일에는 데니스 와일더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서울로 향하는 기내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아프간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 한국군은 다른 지역에서 자유를 지킬 수 있는 세력”이라고 밝히면서 파병 요청 가능성을 다시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한·미 정상은 아프간 파병에 대한 언급을 피한 채 비군사 지원을 앞세우며 모호성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아프간에서 철수한 동의부대가 운영했던 현지 한국병원 운영을 위해 올 들어 2차례에 걸쳐 파견한 의료진 20여명 규모의 지방재건팀(PRT)에 이어 이들을 보호할 경찰 5명을 이달 말쯤 파견하는 등 현지 의료 지원에 주력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아프간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 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연내 직업훈련 인력 파견도 검토 중”이라며 “그러나 경찰 훈련요원 파견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뛰는 주연 위에 나는 조연 있다

    뛰는 주연 위에 나는 조연 있다

    “올여름 한국 영화의 흥행 돌풍 뒤에는 ‘반짝이는’ 조연이 있었다.” 맛깔스럽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인공을 빛나게 해줄 뿐 아니라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 주고 있다. 관객 5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마동석, 개봉 첫날인 지난달 30일 16만명을 동원해 저력을 보여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이병준,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한 ‘님은 먼곳에’의 엄태웅,400만명 이상을 불러모으며 한국 영화 부활의 버팀목이 된 ‘강철중:공공의 적 1-1’의 강신일 등이 대표적인 조연들이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등장하는 수많은 ‘놈’들 중 한 명인 마동석은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나쁜 놈’ 이병헌의 부하인 창이파 넘버3인 ‘곰’ 역으로 강렬한 비주얼과 폭발적인 힘을 선보이며 ‘센놈’의 전형을 그려냈다. 극중 ‘곰’은 매머드급 체구와 으르렁대는 목소리, 독특한 레게 머리와 야성적인 의상 등 보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강렬한 외모의 소유자다. 특히 쇠망치로 사람을 한번에 날려버리는 가공할 파워를 갖춘 인상 깊은 이미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병준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 여장 남자인 ‘안토니오’ 역을 맡아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극중에서 낮에는 금은방 사장, 밤에는 트랜스젠더 클럽 마담으로 나오는 그는 불꽃 튀는 머리 싸움을 하는 두 주인공(한석규·차승원) 사이에서 관객들에게 배꼽을 잡게 하는 ‘웃음 제조기’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긴 치마를 입고 “어머∼ 언니!”라는 코맹맹이 소리나 새끼 손가락을 살짝 들어 올린다든지, 야들야들한 몸짓은 천생 트랜스젠더이다. 그의 맛깔스러운 연기가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영화를 단숨에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님은 먼곳에’에서 주인공 수애(순이 역)의 님인 ‘상길’역을 맡은 엄태웅은 항상 진중한 눈빛과 가슴 따뜻한 목소리, 그리고 혼신을 다하는 열연을 보여준다. 피를 토하는 듯한 절규와 동공이 풀린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는 모습을 통해 전쟁의 광기와 참상, 인간이 겪는 극한의 공포심을 매끄럽게 연기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철중:공공의 적 1-1’에서 ‘엄반장’ 역을 맡은 강신일은 설경구 아닌 ‘강철중’을 떠올릴 수 없듯, 그가 아닌 ‘엄반장’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관객들을 잡아끄는 마력을 지녔다. 툭하면 사고 치고 사표 내는 ‘강철중’을 호랑이 같은 눈으로 제압하면서도 따뜻한 속내를 감추지 않는 ‘엄반장’은 사실 날카로운 눈매와 사람 좋은 웃음을 지닌 강신일 인간 그 자체다. 간암 투병 중인 가운데서도 그것마저 연기로 승화시키고 있으니 그야말로 타고난 배우다. 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좋은 영화에는 분명히 훌륭한 조연이 있기 때문에 조연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도 “조연이 주연을 보좌하는 역할인 만큼 그 역할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그리도 고향과 어머니를 그리더니…

    그리도 고향과 어머니를 그리더니…

    이형, 끝내 먼저 떠나고 말았구려. 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소설’이라는 짐 가벼이 내려놓고 떠났구려. 투병 중에 낸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는 소설 제목의 그곳이 바로 이곳이었단 말입니까. 제발 이승의 모든 고통과 기억 다 잊어버리고 훌훌 떠나소서. 나는 이형에게서 소설가의 위대한 정신을 보아왔습니다. 속세의 온갖 유혹 다 뿌리치고 오로지 소설 하나만을 붙들고 사는 이형이 늘 부럽고 큰 바위 얼굴처럼 자랑스러웠답니다. 우리는 토끼 띠 동갑에 광주의 같은 하늘 아래서, 무등산을 보며 문학 청년기를 함께 보냈지요. 나는 광고에서, 이형은 일고에서 문학의 꿈을 키웠지요. 어린 나이에 홀로 낯설기만 한 광주에 와, 외로움과 절망 속에서 문학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던가요. 그 후, 우리는 광주에서, 서울에서 수없이 만났지만 한번도 내게 거드름을 피우거나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지요. 언제 만나도 황토같이 끈끈한 전라도 정이 넘쳤지요. 우리가 처음 만나 촌놈 이야기가 나왔을 때, 나는 중학교에 다니면서 털메기를 면할 수 있었다고 하자, 이형은 광주 서중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기차를 봤다고 했지요. 94년이었던가, 노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최하림 시인과 장흥 회진까지 문상을 갔었지요. 뒤뜰에 열린 노란 유자를 하나 따주었지요. 바다와 접한 조그마한 마을의 낡고 초라한 시골집을 보면서, 나는 이형이 유년시절 얼마나 고달프게 자랐을까 상상이 되었습니다. 그 때 이형이 내 문학의 뿌리는 바로 고향과 어머니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이형은 누가 뭐라고 해도 가장 전라도적인 작가요 전라도를 사랑하는 작가입니다. 그래서 한의 소리인 판소리와 남도창, 문기(文氣)가 물씬 묻어나는 남도 문인화 등 전라도 문화와 정서를 유별나게 좋아했지요. 형의 여러 작품 속에 점액질의 한과 구성진 남도 가락이 배어 있는 것도 다 그 때문이 아닌지요. 언젠가 형이 내게 “소설은 한의 씻김굿과 같은 것”이라고 한 말을 기억하십니까. 작가는 역사보다는 인간 존재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말도 했던 것 같습니다. 형은 누구 앞에서나 겸허하면서도 당당했습니다.1993년 영화 ‘서편제’를 통해 전라도의 멋과 신명,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전국에 널리 알리게 되었을 때, 광주의 기관장들이 이형을 일류 요릿집에 초청해 환영연을 베푼 적이 있었지요. 도지사·시장·법원장·검찰청장·교육감·정보부 지부장·신문사 사장들이 다 모였었지요. 그 때 나도 말석에 끼었었지요. 그 자리에서 어떤 기관장이 이형 앞에 무릎을 꿇고 존경을 표시하며 술을 따르자, 이형이 같이 무릎을 꿇고 술잔을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 이형의 그 의연하면서도 겸허하고 당당한 모습이 오래토록 잊혀지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이형은 더 큰 소설가로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부디 편안히 가소서. 문순태 소설가
  • ‘민들레 시인’ 이해인 수녀,암 투병 편지 공개

    ‘민들레 시인’ 이해인 수녀,암 투병 편지 공개

    암 투병중에도 이해인 수녀의 글은 찬란하고 영롱했으며 따뜻한 기운으로 넘쳐났다. 최근 암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해인 수녀는 지난 24일 자신의 팬카페 ‘민들레의 영토’에 자신을 격려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친필로 남기며 근황을 알려왔다. 이해인 수녀는 “2주 만에 퇴원을 하고 다시 보는 저 하늘·거리·사람들의 모습이 더욱 새롭게 다가온다.”고 심격의 일단을 밝힌 뒤 “갑자기 깊은 병 판정을 받고 서울로 올라와 입원 수술하는 동안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승을 하직하는 영원한 작별인사는 아니지만 당분간은 (어쩌면 더 길게)오직 병과 동반해야 하므로 여러분을 글로만 만나고 직접 뵙지 못하더라도 용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더 의미있고 아름다운 재충전을 위한 ‘흰 구름 민들레수녀’의 조금 긴 잠수기간이라 여겨달라.”며 “그리(그렇게) 기도 중에 기억만 해주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안위보다 주위를 사랑하는 그답게,팬들에게 ‘삶에 감사하며 매 순간 충실히 살아갈’ 것을 당부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해인 수녀는 “‘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살고 싶어 하던 내일’이라는 말도 다시 기억하면서 순간순간을 충실히 삽시다.”,“‘삶이란 사랑하기 위해 주어진 얼마간의 자유기간이다.’라는 A.삐에르 신부님의 말씀도 다시 기억합시다.”라며 큰 수술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초연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지난 28일 오후 이 카페에는 이해인 수녀의 ‘사랑하는 민토 가족들께’라는 친필 서신도 공개됐다. ‘사랑하는 민토 가족들께 사랑의 관심과 기도에 깊이 감사드리면서 잠시 작별인사 드립니다. 이별은 기도의 출발 이별은 만남의 시작… 사막을 걷다 보면 오아시스도 만날 희망이 있겠지요? 민들레 솜털 같은 희망을 온 누리에 전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기대하면서….안.녕.히! 2008.7.28 병원에서’ 늘 밝은 빛을 잃지 않고 희망을 찾는 그의 고귀한 영혼이 느껴지는 글귀였다. 이 서신을 팬카페에 올린 네티즌 ‘들국화’는 “보약 등을 보내주시는 것은 정말 감사하나 병원의 지시에 따라야 하므로 마음만 받겠다.보내지 말아달라.”는 이해인 수녀의 특별 당부도 함께 전했다. 이에 대해 팬카페 회원들은 댓글을 통해 그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호박꽃’은 “7월 가장 슬펐던 소식 수녀님이 편찮으셨던 것,가장 기뻤던 소식은 퇴원”이라며 “많은 분들의 조용한 기도와 수녀님의 강한 의지는 곧 활짝 웃는 수녀님 모습을 볼 수 있게 하겠죠.”라는 글을 남겼다.‘Da*^^mianisiS~’는 “타인의 아픔을 짊어지며,자신 안에 또 다른 이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시는 여정이 아닐까 한다.”며 “그렇기에 더욱 수녀님을 위해,내 안의 또 다른 십자가를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해인 수녀는 지난 10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암 수술 및 치료를 받은 뒤 최근 퇴원,30일부터 부산의 성베네딕도 수녀원에서 요양할 계획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암투병 김자옥 황혼 로맨스 연기

    어머니는 여자보다 강하다! ‘일지매’ 후속으로 30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워킹맘’(극본 김현희, 연출 오종록, 오후 9시55분)은 육아문제로 고민하는 이 시대 직장 여성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린 작품이다. 한때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이었지만 육아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결혼과 함께 집에 눌러앉은 주인공 가영(염정아).6·7세 연년생인 아들 둘을 둔 가영은 ‘복직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한다. 홀로 된 친정아버지를 재혼시켜 아이들을 돌봐줄 친정엄마를 만들 심산인 것. 실제로 지난 1월 첫딸을 출산한 뒤 반 년만에 활동을 재개한 염정아에게 이번 역할의 의미는 이래저래 크다.“지금 제 딸은 도우미에게 맡겨놓고 있어요. 육아 문제는 일하는 엄마들의 영원한 숙제죠. 아마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슴 찡해지기도 할 겁니다.” 극중 사내 후배이자 연하남인 재성(봉태규)과 결혼한 가영은 책임감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없는 철부지 남편 때문에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염정아는 “드라마 속의 캐릭터는 얄밉지만, 귀여운 구석도 많아 따귀를 때려야 하는 장면에서도 웃음보가 터져 NG도 많이 냈다.”고 활짝 웃었다. 주로 스크린에서 활동하다 ‘한강수 타령’ 이후 4년 만에 TV드라마에 복귀한 봉태규도 신이 났다.“요즘 TV속 연하남들은 외모나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현실에서야 그런 남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지극히 현실적인 연하남의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반가운 얼굴이 또 있다. 최근 대장암 수술을 받고 씩씩하게 투병중인 중견배우 김자옥이 복실 역으로 출연해 황혼의 로맨스를 연기한다. 수술뒤 3주만에 촬영장에 나온 그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일단 촬영에 들어가면 없던 힘이 솟는다.”면서 “내 나이쯤 되면 느끼는 쓸쓸함과 허전함을 이번 캐릭터에 담아 진솔하게 표현해낼 것”이라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라크 “미군 2010년 철수 희망”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21일(현지시간) 오전 이라크 바그다드에 도착,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회담했다고 AFP·로이터·AP 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는 말리키 총리와 회담 뒤 “매우 건설적인 논의였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이번 방문은 오바마가 이라크 주둔 미군을 줄이는 대신 아프간에 적어도 2개 여단 규모의 병력을 추가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16개월 안에 이라크에서 철군하겠다는 게 그의 일관된 입장이다. 현재 미국·이라크 정부가 협상 중인 미군 장기주둔 협정과 관련, 오바마는 미군의 철군 일정을 정해야 한다는 말리키 총리의 주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알리 알 다바그 이라크 정부 대변인은 “오바마가 철군 문제를 거론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다. 로이터 통신은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관계자들이 철군을 주장하는 오바마에게 너무 빨리 미군을 철수하면 이라크의 안정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할 가능성이 높다고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공화당 대선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 진영은 이라크 치안이 좋아진 다음에야 이라크를 찾아갔다며 공세를 폈다. 매케인은 8차례에 걸쳐 이라크를 방문했다. 반면 오바마는 2006년 1월 의회 방문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가 말리키 총리와 회담한 뒤 다바그 이라크 정부 대변인은 주둔한 미국 전투병이 2010년까지 철수 하기를 바란다고 밝혀 주목된다.2010년은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16개월 안에 이라크 주둔을 철수하겠다.”고 공약한 시기와 비슷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고] 토니 스노 전 백악관 대변인 사망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토니 스노 전 백악관 대변인이 12일(현지시간) 결장암으로 사망했다.53세. 보수주의 성향의 방송인 출신인 그는 2006년 5월 백악관 대변인에 발탁된 뒤 이듬해 9월 지병 악화로 자진 사임할 때까지 거침없는 언변과 공격적인 화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05년 처음 암을 발견해 수술과 화학 치료를 받았으나 2007년 3월 암이 재발하면서 병마와 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사임 당시 고별 브리핑에서 “대변인 일이 가장 재미있었다.”며 “브리핑을 사랑했고, 진정으로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해 대변인직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하기도 했던 스노 전 대변인은 1996년 폭스뉴스사에 입사해 ‘폭스뉴스 선데이’‘토니 스노 쇼’ 등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방송인으로 명성을 날렸다. 대변인 사임 후 투병 와중에도 지난 4월부터 CNN의 정치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고매한 인품의 헌신적인 봉사자를 잃었다.”면서 “매일 아침 연단에 선 그를 보는 것이 즐거웠다. 그는 유머와 품위, 애국심으로 대변인직을 훌륭히 수행했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질 앨런 워커와 1남2녀의 자녀가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길섶에서] 꽃상여/오풍연 논설위원

    요즘은 상여(喪輿)를 보기 힘들다. 매장 문화가 줄어든 때문이다. 하지만 상여를 멜 사람이 없는 게 더 큰 이유일 것이다. 시골에서도 젊은이는 도회지로 떠나 상여꾼을 구할 수 없다고 한다.60대 이상 노인들이 메야 하는데 다소 무리다. 어릴 적 초상이 나면 무서우면서도 구경을 나가곤 했다. 특히 상여꾼을 지휘하는 요령잡이의 선소리는 심금을 울렸다.“간다∼ 간다∼ 나는 간다. 이제 가면 언제 오나.”라고 선창한다. 이에 상여꾼의 “어∼허” 소리와 상제들의 “애고” 곡소리가 뒤섞여 상여는 덩실덩실 춤을 춘다. 애간장을 우려낼 듯 청승맞고 애달프기까지 했다.“꽃상여에 실려가다/흰 두건을 쓴 사람들이 꽃상여를 메고 간다/그들도 웅보가 양반들처럼 만장 휘날리며 꽃상여 타고 저승길 떠나는 것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투병중인 어머니께서 꽃상여를 타고 갈 수 있다며 좋아한다. 고향 어른들이 자청했다는 소식을 듣고서다. 마을 사람들이 고맙다. 그래서 고향은 마음의 안식처라고 했던가.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中서 투병생활 켈로부대원 사망

    중국에 생존한 것으로 확인돼 화제에 올랐던 ‘켈로(KLO)부대원’ 장근주(79)씨가 한국에 돌아가겠다는 소원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숨졌다. 30일 중국 푸순(撫順)시에 거주하는 장씨 가족들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29일 밤 8시20분쯤(현지시간) 지병이었던 신장암이 악화돼 갑자기 숨을 거뒀다. 지난 24일 외교통상부에서 한국 국적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지 5일 만이다. 장씨는 “한국에 가볼 수 있었으면 했는데 이루지 못하고 간다. 내가 가지 못해도 뼈라도 한국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가족들은 전했다.선양 연합뉴스
  • [30일 TV 하이라이트]

    ●YTN스페셜(YTN 오전 10시25분) 인천을 국제비즈니스의 전진 기지로 삼아 최적의 경제활동이 보장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현재 국민들의 인식과 우리 경제에 미칠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매우 미흡한 상황이다. 동북아 비즈니스의 핵심 도시로서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살펴본다.   ●다큐10(EBS 오후 9시50분) 동물학자인 엘리자베스 숀탈과 함께 동유럽의 자칼을 추적해 본다. 헝가리의 갈대밭에서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자칼과의 끈질긴 추격전이 계속된다. 자칼은 뛰어난 후각으로 먹이를 쉽게 찾아낼 뿐만 아니라 과일도 아주 즐겨 먹는 잡식성 동물이다. 더구나 농장 안에 침입해 감자칩까지 훔쳐 먹기도 한다.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채린은 민자에게 하진이 곧 자신한테 청혼할 거라고 말한다. 한편 세아는 범만으로부터 채린이 하진과 함께 다닌다는 이야기가 맞느냐는 물음에 채린이 분수도 모르고 그런다는 당돌한 대답을 들려준다. 그러자 범만은 채린은 이모 민자의 딸이니 흉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당부한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34살 나이에 두 딸을 둔 엄마, 이은화씨의 파킨슨병 투병기 두 번째 이야기. 이씨가 받을 수술은 뇌심부 자극술.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시상하핵에 일정한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운동 기능을 저하시켜 이상 운동 질환을 치료하는 수술이다.12시간의 대수술. 대기실에서는 아이들의 초초한 기다림이 계속되는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자외선의 세기가 가장 강한 여름. 나이를 불문하고 작열하는 태양 아래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피부 잡티는 모든 여성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주의하지 않으면 쉽게 발생할뿐더러 초기에 잡지 못 하면 치료가 갈수록 어려워진다. 피부 잡티의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27년 전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의 젖소목장에 스물아홉살 새내기 주부의 몸으로 목장을 일구겠다며 남편을 설득해 귀농한 조옥향씨. 왼쪽 다리에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그녀는 목장을 운영하며 다리뼈가 세 번이나 부러지는 고통을 겪었다. 그림 같은 목장에서 꿈을 위해 달려가는 그녀의 삶을 만나본다.
  • 젊은 작가 응원무대 ‘청춘예찬’

    젊은 작가 응원무대 ‘청춘예찬’

    ‘젊은 극작가들의 기를 살린다. 골골대는 연극현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난 2년간 진행해온 창작희곡활성화지원사업에서 네 작품을 가려 뽑은 공연무대 ‘청춘예찬’이 열리는 이유다. 새달 4일부터 8월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막올릴 ‘청춘예찬’은 최근 양극화가 심각한 대학로의 위기감을 타파할 대안으로 마련됐다. 이중 ‘원전유서’는 4시간30분이라는 국내 창작극 사상 최장 공연시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2005년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은 신예 극작가 김지훈씨가 쓴 ‘원전유서’는 쓰레기 매립지 위에 사는 주소 없는 사람들이 땅의 번지를 요구하며 일어나는 혼돈을 그렸다. 폐암으로 투병해온 극단 파크 대표 박광정과 극단 차이무 대표 민복기가 ‘부드러운 매장’으로 첫 문을 연다. 반지하에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과 대중매체에 무방비로 노출된 아이를 바라본 ‘초원빌라B001’,1980년 광주항쟁 당시 한탕벌이로 위장사고를 꾸미는 세 친구의 비극적 코미디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이 차례로 오른다.1만 5000∼2만 5000원.1544-1555.(02)760-4840∼3.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몸속 독소 해독 7가지 요법 해부

    먹거리에 대한 공포가 사회 전반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몸속 유해독소를 빼내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해독(detox) 요법’이 각광받고 있다.25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되는 EBS ‘다큐프라임-해독, 몸의 복수’편에서는 의학적 근거가 확보된 7가지 요법을 통해 과연 해독이 오염된 인체의 탈출구가 될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3년째 원인 모를 혈관질환으로 투병중인 라동애(54)씨. 그는 최근 모발검사를 통해 몸속에서 구리와 수은 등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중금속 중독이 혈관질환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단정짓기는 이르지만, 그는 마지막 희망을 ‘킬레이션 요법’에 걸었다. 이는 정맥주사를 통해 혈관내 중금속 및 노폐물을 배출해내는 방법.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대대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요법이다. 심정자(63)씨는 간 해독 오일요법이라는 다소 낯선 치료법을 선택했다. 심한 복통과 더불어 복수가 차기 시작해 병원을 찾은 심씨는 이미 간 상태가 너무 약해져 어떤 약도 쓸 수가 없었던 상황. 해독 전문가들은 간 해독 오일요법은 담즙분비를 촉진시켜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 간 해독 능력을 극대화시킨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이 프로그램에서는 암, 당뇨, 아토피 등을 약을 쓰지 않고 생활습관을 교정함으로써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니시의학’도 소개한다. 니시의학은 100년 전 일본의 니시 가쓰조 교수에 의해 소개된 자연의학으로, 약재 속의 효소로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효소 발한 요법’ 등이 포함돼 있다.‘아침은 굶어야 한다.’며 현대의학과 정반대로 몸에 접근하는 니시의학은 몸속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함으로써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장내의 숙변에서 나온 독소가 온 몸 구석구석에 퍼져 만병의 주범이 된다고 말한다. 아토피, 비만, 만성피로 등 만성질환 환자들이 장세척으로 숙변을 제거함으로써 건강을 회복하려는 움직임도 조명해 본다. 온갖 독소에 무방비로 노출된 현대인들. 현재 시중에는 민간요법을 포함해 300여 가지가 넘는 해독요법들이 난무한다. 하지만 아직 그 효능에 대해선 정확히 검증된 자료가 없는 게 현실이다. 해독요법들이 과연 새로운 ‘생명의 파수꾼’이 될 수 있을까.7가지 유행 요법들을 통해 해답을 찾는 건 시청자들의 몫이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길섶에서] 효도와 건강/오풍연 논설위원

    나이가 들면서 효(孝)를 거듭 생각한다. 효에 대해서는 여러 가르침을 받았어도 딱히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 말로는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실천이 쉽지 않은 까닭일 게다. 효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일까. 요즘은 돈 잘 버는 자식이 으뜸으로 인식된다. 용돈을 두둑이 드려서 그럴 터다. 여기서 한 가지 간과한 게 있다면 뭘까. 건강이다. 몸이 자유롭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쓸 돈을 드려도 소용이 없다.“힘이 부치면 놀러갈 수도 없어. 건강을 챙겨드리는 게 가장 큰 효도일세.”예순을 넘겨 할아버지가 된 선배가 건넨 말이다. 그렇다. 이제는 부모님의 건강을 첫번째로 챙겨 드리자.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해 드리면 좋을 듯싶다. 암이라 할지언정 미리 발견하면 얼마든지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어머님이 지난해 여름부터 투병중이시다. 혼자 속앓이를 하셨겠지만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자주 찾아뵙는 편이나 죄인이 된 기분이다. 몇 년 전에 건강검진만 받았더라도 찾아냈을 병이다. 건강보다 더 값진 것은 없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훈훈한 대전정부청사

    조직개편 등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정부대전청사에 ‘훈훈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송재희 중소기업청 차장은 지난 13일 위암 투병 중인 K주무관 등 직원 및 가족이 암으로 고생하는 직원 5명과 대전중앙시장 상인 K씨 등 2명에게 각 5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지난달 28일 모친상을 당한 송 차장은 당시 조의금을 받지 않았다. 거절의사에도 접수된 조의금은 320만원. 송 차장은 가족들과 상의해 이 돈을 어려운 주변 사람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 그는 “어머니를 모시는 데 자기 일처럼 나서 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면서 “아픔을 겪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허용석 관세청장과 사랑동호회 회원 등 20명은 대전 서구 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급식 자원봉사에 나섰다. 배식 후 설거지와 식당 청소까지 마무리했다. 쌀·떡 등 음식과 점퍼 300점 등 위문품도 전달했다. 이 점퍼는 세관에서 압수한 ‘짝퉁’으로, 검찰 동의를 받아 상표 제거 후 어르신들께 나눠졌다. 시가 5600만원의 짝퉁이 효도 상품으로 탈바꿈한 것. 16일에는 중기청 직원 5명이 둔산복지관을 찾았다. 이들은 인근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 등의 집에 도시락을 배달했다.2005년 4월 여직원회(가인회) 주도로 매주 월요일 4∼5명이 봉사활동에 나선 것이 벌써 3년째다. 도시락 배달에 참여한 직원만 800명이 넘는다. 운영지원과 범선영씨는 “1년에 2번 정도 차례가 돌아오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면서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동료애도 생기고 느끼는 바도 크다.”고 만족해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죽기 전에 조국 한국으로 꼭 돌아가고파”

    한국전쟁 때 중국 영해에서 첩보활동을 벌이다 생포된 한국인 ‘켈로부대원’이 중국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에 거주하는 장근주(77)씨는 자신이 1951년 7월 미 극동군사령부 예하 13개 켈로(KLO)부대 중 하나였던 호염(湖鹽)부대에 입대해 활동하다 중국군에 체포됐던 북파공작원 출신이라고 밝혔다. ●첩보활동 벌이다 체포… 中서 14년 복역 장씨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국군이 원산에 상륙한 직후 흥남에서 아버지(사망) 및 남동생(현재 서울 거주)과 함께 남포를 거쳐 황해도 초도(椒島)에서 피란생활을 하던 중 1951년 7월 첩보부대에 입대했다. 그는 바로 평안북도 회도(灰島)로 이동됐으며 그곳을 거점으로 중국과 북한 등을 상대로 첩보활동을 벌였다. 장씨는 이어 상부의 명령에 따라 1952년 9월13일 동료 공작원 5명과 함께 선박을 타고 중국측 영해로 이동해 첩보수집 활동을 벌이다 이틀 뒤 중국 경비정과 어선 등에 발각돼 교전을 벌이던 중 생포돼 지금의 단둥(丹東)으로 압송됐다. 장씨는 1952년 9월10일 중국 영해를 2차례 침범해 중국과 북한 어선 등 선박 11척에 총격을 가하고 선원 1명을 부상시킨 혐의로 랴오닝성고급인민법원에서 징역 15년형의 확정판결을 받고 14년을 복역한 뒤 1965년 10월9일 감형, 석방됐다. 그러나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1992년 10월까지 푸순감옥공장에서 목수로 근무했다. ●조선족과 결혼… 5년전 신장암 판정 장씨는 1967년 조선족 교포인 곽달선(69)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5년 전 신장암 판정을 받고 현재 자택에서 치료를 받으며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장씨는 “한국을 위해 입대했던 만큼 죽기 전에 꼭 한국 국적을 회복해 조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선양 연합뉴스
  • “자랑스런 내 아들아 , 이제 편히 가거라”

    “자랑스런 내 아들아 , 이제 편히 가거라”

    “사랑하는 아들아,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아. 이제 편히 가거라.” 제2연평해전 전사자 6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흉상으로 영원히 남았다. 해군은 13일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교육사령부의 각 학교에서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故) 윤영하 소령과 조천형·황도현·서후원·한상국 중사, 박동혁 병장의 흉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유가족들과 윤공용 해군사관학교장, 김정두 해군교육사령관, 장병 등 500여명이 참석해 전사자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흉상 제막은 전사자들이 처음 군복을 입고 첫발을 들였던 해군 사관학교와 기술병과학교, 전투병과학교, 기초군사학교 4곳에서 잇따라 열렸다. 제막식은 고인에 대한 경과보고와 공적소개, 추모사, 제막, 헌화와 분향, 묵념, 흉상 만남 순으로 진행됐다.6주기를 맞은 이날도 유가족들의 눈물은 그치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마치 교전 당시 한배를 탔던 전우들과 같이 이날 첫 제막식이 열린 해군사관학교부터 기초군사학교까지 4곳을 한가족처럼 함께 움직이며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눴다. 전사자 가운데 유일한 사병(의무병)이었던 고 박 병장의 어머니 이경진(52)씨는 “사랑하는 동혁아 그렇게 힘들고 아프게 가더니 이렇게 오늘 또 엄마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구나.”라며 오열해 제막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정두 해군교육사령관은 “영령들이시여, 이제 장병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어떠한 시련과 역경의 파도 앞에서도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 해군의 전통을 이어가게 해 주십시오.”라며 추모사를 했다. 제막식에는 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 부정장으로 북한군 경비정의 포격으로 다리에 큰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전투를 지휘한 이희완(32·해사 근무) 대위 등 전우 4명도 참가했다. 전사자 등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에 실망해 2005년 4월 조국을 등지고 미국으로 떠났다가 3년만에 귀국한 전사자 한상국 중사의 미망인 김종선(34)씨는 “전사자들의 명예가 늦게나마 회복된 것이 다행스럽지만 이같은 행사가 여전히 군대내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국가 차원에서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에 대한 추모식과 행사를 갖는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29일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에서 우리 해군과 북측 해군간에 일어난 교전으로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으며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가 침몰했다. 진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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