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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근이 사망, 나이 10세에 괴사성 비만세포종 투병…이웅종 소장 슬픔 잠겨

    상근이 사망, 나이 10세에 괴사성 비만세포종 투병…이웅종 소장 슬픔 잠겨

    ‘상근이 사망’ ’상근이 나이’ ‘이웅종 소장’ ‘괴사성 비만세포종’ 상근이가 사망했다. 상근이 나이는 10세다. 상근이 아버지 이웅종 이삭애견훈련소 소장은 상근이가 11일 오후 1시쯤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동물단체 ‘동물과사람’은 14일 상근이의 애도 장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웅종 소장에 따르면 상근이는 최근 괴사성 비만세포종(mast cell tumor)이라는 진단을 받고 남몰래 투병생활을 해 왔다. 최선을 다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결국 11일 사망했다. 비만세포종은 결합조직에 존재하는 비만세포의 악성증식을 말한다. 비만과는 상관이 없고 개나 고양이에게서 발병하는 여드름과 부스럼이 산발성을 띠는 질병이다. 처음에 쉽게 발견하기 힘들고 부스럼으로 알고 있다가 나중에 악성종양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상근이의 경우에는 그동안 꾸준히 건강검진을 받아 왔으나 이번에 질병이 발견되어 1차 외과적 치료를 받고 꾸준히 투병생활을 해왔다. 현재 이웅종 소장과 주변 관계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상근이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명이 ‘허비’인 상근이는 2004년 4월 16일에 태어난 그레이트 피레니즈 종의 개로 KBS 2 ‘1박2일’ 마스코트견으로 활약하며 국민애견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각종 방송과 행사, 홍모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노령견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가정에서 노후를 보내왔다. 상근이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상근이 사망, 좋은 곳에 갔기를”, “상근이 사망, 상근이 나이가 10세인데 너무 일찍 갔다”, “상근이 사망,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근이 사망…이웅종 소장과 단란했던 한때 “편안하게 쉬렴”

    상근이 사망…이웅종 소장과 단란했던 한때 “편안하게 쉬렴”

    ‘상근이 사망’ ’상근이 나이’ ‘이웅종 소장’ ‘괴사성 비만세포종’ 상근이가 사망했다. 상근이 나이는 10세다. 상근이 아버지 이웅종 이삭애견훈련소 소장은 상근이가 11일 오후 1시쯤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동물단체 ‘동물과사람’은 14일 상근이의 애도 장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웅종 소장에 따르면 상근이는 최근 괴사성 비만세포종(mast cell tumor)이라는 진단을 받고 남몰래 투병생활을 해 왔다. 최선을 다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결국 11일 사망했다. 비만세포종은 결합조직에 존재하는 비만세포의 악성증식을 말한다. 비만과는 상관이 없고 개나 고양이에게서 발병하는 여드름과 부스럼이 산발성을 띠는 질병이다. 처음에 쉽게 발견하기 힘들고 부스럼으로 알고 있다가 나중에 악성종양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상근이의 경우에는 그동안 꾸준히 건강검진을 받아 왔으나 이번에 질병이 발견되어 1차 외과적 치료를 받고 꾸준히 투병생활을 해왔다. 현재 이웅종 소장과 주변 관계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상근이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웅종 소장은 트위터에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상근이 있어 행복했다”며 “편안하게 쉬렴”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이웅종 소장과 상근이가 서로 과자를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본명이 ‘허비’인 상근이는 2004년 4월 16일에 태어난 그레이트 피레니즈 종의 개로 KBS 2 ‘1박2일’ 마스코트견으로 활약하며 국민애견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각종 방송과 행사, 홍모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노령견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가정에서 노후를 보내왔다. 상근이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상근이 사망, 슬프다”, “상근이 사망, 편안히 좋은 곳에서 건강히 지내길”, “상근이, 이웅종 소장님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근이 사망 10세 나이로…이웅종·네티즌 애도의 물결

    상근이 사망 10세 나이로…이웅종·네티즌 애도의 물결

    ‘상근이 사망’ ’상근이 나이’ ‘이웅종 소장’ ‘괴사성 비만세포종’ 상근이가 사망했다. 상근이 나이는 10세다. 상근이 아버지 이웅종 이삭애견훈련소 소장은 상근이가 11일 오후 1시쯤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동물단체 ‘동물과사람’은 14일 상근이의 애도 장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웅종 소장에 따르면 상근이는 최근 괴사성 비만세포종(mast cell tumor)이라는 진단을 받고 남몰래 투병생활을 해 왔다. 최선을 다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결국 11일 사망했다. 비만세포종은 결합조직에 존재하는 비만세포의 악성증식을 말한다. 비만과는 상관이 없고 개나 고양이에게서 발병하는 여드름과 부스럼이 산발성을 띠는 질병이다. 처음에 쉽게 발견하기 힘들고 부스럼으로 알고 있다가 나중에 악성종양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상근이의 경우에는 그동안 꾸준히 건강검진을 받아 왔으나 이번에 질병이 발견되어 1차 외과적 치료를 받고 꾸준히 투병생활을 해왔다. 현재 이웅종 소장과 주변 관계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상근이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명이 ‘허비’인 상근이는 2004년 4월 16일에 태어난 그레이트 피레니즈 종의 개로 KBS 2 ‘1박2일’ 마스코트견으로 활약하며 국민애견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각종 방송과 행사, 홍모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노령견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가정에서 노후를 보내왔다. 상근이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상근이 사망,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는데”, “상근이 사망, 부디 좋은 곳에 가서 건강히 지내길”, “상근이,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근이 죽음에 지상렬 ‘대성통곡’…클라라 “정말 특별했던 상근이” 왜?

    상근이 죽음에 지상렬 ‘대성통곡’…클라라 “정말 특별했던 상근이” 왜?

    ‘상근이’ ‘클라라’ ‘국민 애견’ 상근이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뒤 네티즌들의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동물과사람’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 국민의 애견인 상근이가 암으로 투병 중 오늘 오후 1시쯤 자택에서 죽음을 맞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라면서 “현재 이웅종 교수와 주변 관계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상근이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상근이의 사망 소식과 함께 동물과사람 온라인 카페(http://cafe.naver.com/anhco)에는 상근이 추모 게시판이 개설됐고 네티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상근아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어 고맙다.편히 쉬거라 너를 생각하며 우리 딱지(애견)도 더 사랑많이 해줄게 고마워”, “내가 가장좋아햇던 강아지 상근아! 이제 고통없고 아프지말고 다치지말고 병으로 아파하지마”, “하늘에서 나쁜짓하는 사람들 혼내주고 유기견들 살펴주는 수호천사가 되어주렴” 등의 추모글을 올렸다. 상근이의 마지막을 함께 한 이웅종 교수는 “화장장에 약 50명의 시민들이 찾아오셨다”면서 “상근이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전했고, 마지막 길까지 함께 해주셔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깊은 애도를 표하며 대성통곡한 지상렬의 소식을 전했다. 그는 “‘1박2일’에서 상근이와 인연을 맺었던 지상렬이 어제 상근이 죽음 소식을 듣고 전화를 줬다”면서 “대성통곡을 하며 매우 슬퍼했고, ‘1박2일’ 작가들로부터도 애도의 뜻을 담은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상근이와 지상렬은 지난 2007년 ‘1박2일’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상근이가 ‘1박2일’에 출연했을 당시 지상렬이 이름을 지어줬다. 지상렬은 이후 상근이 아들 상돈이를 키우며 남다른 인연을 이어왔다. 한편 방송인 클라라 역시 12일 상근이를 추모하는 글과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클라라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특별했던 상근이 안녕…ALL DOGS GO TO HEAVEN”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클라라는 상근이와 나란히 마주보며 미소를 짓고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한편 동물과사람 측은 오는 14일 상근이를 애도할 수 있는 장소를 따로 마련해 상근이의 마지막을 함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근이 나이 몇살인데…상근이 사망 ‘괴사성 비만세포종’ 투병

    상근이 나이 몇살인데…상근이 사망 ‘괴사성 비만세포종’ 투병

    ’상근이 나이’ ‘괴사성 비만세포종’ ‘상근이 사망’ 상근이가 사망했다. 상근이 나이는 10세다. 상근이 아버지 이웅종 이삭애견훈련소 소장은 상근이가 11일 오후 1시쯤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웅종 소장에 따르면 상근이는 최근 괴사성 비만세포종(mast cell tumor)이라는 진단을 받고 남몰래 투병생활을 해 왔다. 최선을 다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결국 11일 사망했다. 비만세포종은 결합조직에 존재하는 비만세포의 악성증식을 말한다. 비만과는 상관이 없고 개나 고양이에게서 발병하는 여드름과 부스럼이 산발성을 띠는 질병이다. 처음에 쉽게 발견하기 힘들고 부스럼으로 알고 있다가 나중에 악성종양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상근이의 경우에는 그동안 꾸준히 건강검진을 받아 왔으나 이번에 질병이 발견되어 1차 외과적 치료를 받고 꾸준히 투병생활을 해왔다. 현재 이웅종 소장과 주변 관계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상근이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근이는 2004년 4월 16일에 태어난 그레이트 피레니즈 종의 개로 KBS 2TV ‘1박2일’ 마스코트로 활약하며 국민애견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각종 방송과 행사, 홍모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노령견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가정에서 노후를 보내왔다. 상근이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상근이 사망, 좋은 곳에 갔기를”, “상근이 사망, 상근이 나이가 10세인데 너무 일찍 갔다”, “상근이 사망,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근이 사망 소식에 지상렬 ‘대성통곡’…클라라 상근이 애도글은 대체 왜?

    상근이 사망 소식에 지상렬 ‘대성통곡’…클라라 상근이 애도글은 대체 왜?

    ‘상근이’ ‘국민 애견’ 상근이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네티즌들의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동물과사람’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 국민의 애견인 상근이가 암으로 투병 중 오늘 오후 1시쯤 자택에서 죽음을 맞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라면서 “현재 이웅종 교수와 주변 관계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상근이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상근이의 사망 소식과 함께 동물과사람 온라인 카페(http://cafe.naver.com/anhco)에는 상근이 추모 게시판이 개설됐고 네티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상근아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어 고맙다.편히 쉬거라 너를 생각하며 우리 딱지(애견)도 더 사랑많이 해줄게 고마워”, “내가 가장좋아햇던 강아지 상근아! 이제 고통없고 아프지말고 다치지말고 병으로 아파하지마”, “하늘에서 나쁜짓하는 사람들 혼내주고 유기견들 살펴주는 수호천사가 되어주렴” 등의 추모글을 올렸다. 상근이의 마지막을 함께 한 이웅종 교수는 “화장장에 약 50명의 시민들이 찾아오셨다”면서 “상근이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전했고, 마지막 길까지 함께 해주셔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깊은 애도를 표하며 대성통곡한 지상렬의 소식을 전했다. 그는 “‘1박2일’에서 상근이와 인연을 맺었던 지상렬이어제 상근이 죽음 소식을 듣고 전화를 줬다”면서 “대성통곡을 하며 매우 슬퍼했고, ‘1박2일’ 작가들로부터도 애도의 뜻을 담은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상근이와 지상렬은 지난 2007년 ‘1박2일’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상근이가 ‘1박2일’에 출연했을 당시 지상렬이 이름을 지어줬다. 지상렬은 이후 상근이 아들 상돈이를 키우며남다른 인연을 이어왔다. 한편 방송인 클라라 역시 12일 상근이를 추모하는 글과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클라라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특별했던 상근이 안녕…ALL DOGS GO TO HEAVEN”이라는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클라라는 상근이와나란히 마주보며 미소를 짓고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한편 동물과사람 측은 오는 14일 상근이를 애도할 수 있는 장소를 따로 마련해 상근이의 마지막을 함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근이 사망에 클라라까지 ‘애도’…클라라, 왜 상근이 얘기 했나보니

    상근이 사망에 클라라까지 ‘애도’…클라라, 왜 상근이 얘기 했나보니

    ‘상근이’ ‘클라라’ ‘국민 애견’ 상근이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뒤 네티즌들의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동물과사람’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 국민의 애견인 상근이가 암으로 투병 중 오늘 오후 1시쯤 자택에서 죽음을 맞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라면서 “현재 이웅종 교수와 주변 관계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상근이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상근이의 사망 소식과 함께 동물과사람 온라인 카페(http://cafe.naver.com/anhco)에는 상근이 추모 게시판이 개설됐고 네티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상근아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어 고맙다.편히 쉬거라 너를 생각하며 우리 딱지(애견)도 더 사랑많이 해줄게 고마워”, “내가 가장좋아햇던 강아지 상근아! 이제 고통없고 아프지말고 다치지말고 병으로 아파하지마”, “하늘에서 나쁜짓하는 사람들 혼내주고 유기견들 살펴주는 수호천사가 되어주렴” 등의 추모글을 올렸다. 한편 방송인 클라라 역시 12일 상근이를 추모하는 글과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클라라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특별했던 상근이 안녕…ALL DOGS GO TO HEAVEN”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클라라는 상근이와 나란히 마주보며 미소를 짓고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한편 동물과사람 측은 오는 14일 상근이를 애도할 수 있는 장소를 따로 마련해 상근이의 마지막을 함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세 소녀 톰프슨, 호수의 여인이 되다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738야드) 18번홀 그린 옆 호수에 몸을 던진 주인공은 알렉시스 톰프슨(19·미국)이었다. 톰프슨은 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올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독주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톰프슨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 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2위 미셸 위(25·나이키골프)를 3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통산 네 번째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만 12세에 US여자오픈 본선에 진출, 화제를 모았던 톰프슨은 2007년 이 대회에서 모건 프레슬(미국)이 18세 10개월의 나이에 작성한 역대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역대 두 번째 어린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의 비결은 공격적 플레이였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임팩트 순간 왼쪽 무릎을 완전히 펴고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역동적 샷 동작을 보여 주는 톰프슨은 미셸 위와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한 이날도 페어웨이가 좁은 홀에서 거침없는 드라이버샷을 날리며 초반부터 버디 행진을 이어 갔다. 반면 미셸 위는 파4홀에서 드라이버 대신 페어웨이우드로 티샷을 하는 지나치게 안정적인 플레이로 버디를 4개 잡는 동안 보기도 3개를 범했다. 페어웨이가 길고 좁은 미션힐스골프장에서 페어웨이우드 티샷은 타수를 잃지 않는 전략으로는 적절했지만 버디를 잡기엔 어려운 선택이었다. 우승 뒤 부모와 함께 대회 전통에 따라 ‘호수 세리머니’를 펼친 톰프슨은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 샷도 좋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퍼트에 성공한 게 우승의 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톰프슨은 세계랭킹 9위에서 6위로 수직 상승했다. 스키 사고로 사망한 형의 가족을 돌보다 정이 든 형수를 부인으로 맞은 뒤 부인의 암 투병 뒷바라지를 하면서도 자녀들을 골퍼로 키워 낸 톰프슨의 아버지 스콧의 지극정성도 빛을 봤다. 한편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박세리(37·KDB금융)는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적어 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으로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증상 호전 약복용 중단 땐 결핵 내성 탓 완치 어려워

    증상 호전 약복용 중단 땐 결핵 내성 탓 완치 어려워

    결핵은 영양분을 고르게 섭취하고 잘 쉬면서 약을 잘 먹으면 완치가 가능한 병이다. 하지만 환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약을 잘 먹는 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결핵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4종류의 항결핵제를 9~15알 정도 복용해야 하는데 손바닥에 올려놓았을 때 한 움큼 정도 되는 양이다. 약만 먹어도 배부를 만큼의 양을 6개월 이상 매일 복용해야 한다. 약의 부작용으로 간독성이 생기고 온몸에 반점이 생기면서 가렵거나 속이 쓰릴 수도 있다. 일단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1개월 내 전염력이 소실되고 나머지 5개월도 꾸준히 약을 먹으면 병이 낫지만 그 동안 환자는 심리적·육체적·경제적 부담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증상이 호전되면 결핵이 완치됐다고 임의로 판단해 복용을 중단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복약을 중단하게 되면 기존 약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다제내성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다제내성결핵은 가장 강력한 결핵 치료제로서 1차 약제로 쓰이는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피신’에 내성을 지닌 결핵이다. 쉽게 말해 일반 결핵 치료약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다제내성결핵 환자에게는 아직 내성이 생기지 않은 2차 약제를 쓰게 되는데 관절통,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심한데다 1차 약제에 비해 약의 효력도 떨어진다. 일반 결핵은 6개월만 약을 복용해야 하지만 다제내성결핵 환자는 18개월 이상 최소 5~6가지의 약을 하루 평균 20알씩 먹어야 치료가 가능하다. 그나마 완치율이 50%에 불과하고 사망률도 높다. 하루 약을 안 먹는다고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의사 몰래 약을 버리거나 하루씩 거르는 환자들도 많다고 한다. 약을 안 먹으면 잠시라도 속쓰림 등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제내성결핵 치료에는 환자 본인의 투병 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다제내성결핵 환자가 약을 잘 먹지 않아 2차 약제 가운데 추가로 ‘퀴놀론’과 주사제 항결핵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 정말 약이 안 듣는 ‘광범위성내성결핵’(슈퍼결핵)으로 발전하게 된다. 정부가 5월부터 감염성 결핵환자들이 약을 제대로 복용하는지 직접 확인하는 등 결핵 환자 관리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다제내성결핵 환자는 내성 결핵을 다른 환자들에게도 옮긴다. 다른 사람 때문에 처음부터 내성 결핵에 걸린 환자들은 억울하게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하는 셈이다. 국립목포병원 김대연 원장은 “100명의 결핵 환자 중 2~3명은 결핵약을 한 번도 복용하지 않았는데도 내성 결핵 진단을 받는다”고 말했다. 다제내성결핵 치료약 중에는 한 알에 6만원이나 하는 비싼 약도 있기 때문에 정부는 입원명령을 받거나 결핵약을 잘 복용하지 않는 비순응 환자에 대해 입원비와 생활보호비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입원기간 상급 병실료와 약제값 등을 지원하고, 퇴원 후 외래를 통해 받는 약값도 완치될 때까지 전액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결핵 환자의 치료약은 대부분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약값의 5%만 본인이 부담한다. 또 국가의 입원명령으로 격리치료에 들어간 결핵 환자 가운데 소득 기준 최저생계비 300% 이하인 환자는 부양가족 생계비도 지원하고 있다. 결핵은 어릴 때 맞는 BCG 접종 말고는 예방약이 따로 없다. BCG 접종도 15년이 지나면 약효가 거의 사라지고 추가 접종을 해도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따라서 국가의 철저한 결핵 관리, 결핵 환자의 자기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 결핵의 증상은 기침, 객담, 발열, 무력감, 체중감소 등으로 감기와 비슷해 초기 발견이 어렵다. 기침이 2주 이상 계속되고 이런 증상이 밤에 더 심하다면 결핵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결핵균이 폐가 아닌 다른 곳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척추결핵이면 허리 통증, 결핵성 뇌막염이면 두통, 구토, 신결핵이면 혈뇨 등 방광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화 In&Out] “사랑해 용태형”… 아주 작은 울림

    [문화 In&Out] “사랑해 용태형”… 아주 작은 울림

    서울 종로구 경운동의 수운회관 건너편에는 ‘낭만’이란 허름한 한식당이 있다. 이 집 문간방은 예술계 원로들의 단골 사랑방이다. 빵모자를 눌러쓴 문학평론가 구중서를 비롯해 신경림, 임재경, 김학민, 조성우 등 시인·소설가·화가·영화인 등이 두루 들러 환담을 하거나 바둑 한판 두는 장소가 됐다. 이들이 만든 모임인 ‘화백’에는 회비 1만원만 들고 오면 저녁 식사를 하고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홀로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술 마시고 주정 부리지 않는다’, ‘기본 의무를 다한다(회비 내고 출석한다)’는 단출한 회칙만 갖고 있다. 종교와 정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암묵적 내규도 지녔다. 이곳의 ‘대장’은 민중미술계의 마당발인 김용태(68) 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이다.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누구나 예외 없이 그를 ‘용태 형’이라 부른다. ‘용태 형’은 토론이 무르익어 자리가 싸늘해지면 자신의 18번 애창곡인 ‘산포도 처녀’를 부르곤 했다. 유 교수는 “(용태 형이) 술자리에서 부르는 오직 한 곡이었다. 바지를 배꼽까지 치켜올린 채 불렀는데, 형의 인간성이 깃들어 있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용태 형’은 3년 전부터 모임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위암 수술 이후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탓이다. 최근 결성된 ‘김용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는 민정기, 백기완, 성완경, 신경림, 염무웅, 유홍준 등 45명의 문화예술계 원로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용태 형’의 18번 곡에서 이름을 따온 ‘산포도 사랑, 용태 형’(현실문화 펴냄)을 최근 펴냈다. 그들이 헤쳐 온 지난한 시절에 대한 경험담이다. 마감 시간 지키지 않기로 유명한 예술가들이지만 이번만큼은 한 사람도 늦지 않고 제 시간에 글을 보내왔다고 한다. 아울러 민중미술계 화가 43명은 26~30일 서울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함께 가는 길’전에 작품 1점씩을 추려 냈다. 모두 ‘용태 형’에게 빚진 사람들이다. 책과 미술품 판매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김 전 이사장의 투병 생활을 위해 사용된다. 김 전 이사장은 미술을 통해 사회문제에 의견을 개진해 왔다. 1970~1980년대에는 작가 겸 예술기자로 이름을 날렸고, ‘반고문’전을 열어 6월 항쟁의 불씨를 살렸다. 폭넓은 마당발은 민중미술운동이 이 땅에 뿌리내리는 데 밑거름이 됐다. 화가 임옥상은 “용태 형은 겉멋 든 모습이라곤 전혀 없는, 그저 일꾼 같았다”고 회상했다. 팍팍하고 건조해진 세상살이에 찌든 요즘 예술인들이 목놓아 부르는 “사랑해, 용태형”이 잔잔한 울림으로 남는 이유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자본주의 사회의 자유와 정의 사회주의 있었기에 가능했다

    자본주의 사회의 자유와 정의 사회주의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래된 희망 사회주의/마이클 해링턴 지음/김경락 옮김/메디치/416쪽/2만 1000원 옛 소련과 동구권의 붕괴는 흔히 사회주의의 몰락으로 인식된다. 그럼에도 한편에선 쇠락한 사회주의의 재평가 작업이 활발하다. 사회주의는 그저 공상적 가설에 불과한 것일까. ‘오래된 희망 사회주의’는 사회주의가 퇴색한 이데올로기로 치부되기 일쑤인 지금, 그 과거와 미래를 꼼꼼하게 점검한 역작이다. 저자는 암으로 사망한 미국의 대표적인 사회주의 정치사상가. 암 투병 중 쓴 유작인 이 책은 어렵고 난해하게 인식되던 그의 저작들을 다시 찾아보게 만드는 노작이다. 자유시장경제를 가장 화려하게 꽃피운 나라인 미국에서 일었던 사회주의적 발상과 운동을 들춰낸 점이 신선하다. 책은 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케인스주의 복지국가의 전성기와 그 이후 신자유시대를 촘촘하게 따진다. 세계대전과 복지국가의 몰락이라는 큰 변곡점을 맞아 사상가·운동가들의 성찰과 반성이 많았던 시기를 들춰 체제에 대한 고민과 반성이 많은 지금의 상황과 연결해 내는 흐름이 흥미롭다. 저자는 사회주의의 본질을 민주주의와 공화정의 토대 위에서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을 통해 실천하려 했던 인물이다. 그래서 전통의 보수주의 진영으로부터는 ‘빨갱이’ 낙인을 받았고 교조적 사회주의자들에게는 이단자 취급을 받았다. 그런 그가 꼽은 20세기 사회주의 혼란의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압축된다. 마르크스부터 시작된 사회주의에 대한 모호한 정의와 단일한 노동계급의 부재, 소련의 일당독재 체제 같은 ‘가짜 사회주의’의 난립, 사회주의로의 이행모델 부재가 그것이다. 심각한 오류와 모호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 운동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유와 정의가 그나마 확보됐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그래서 자유와 정의가 이 정도에 그친 이유, 다시 말하면 패배의 역사를 통해 사회주의자들이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이야말로 사회주의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과 정치적 의지를 펼치는 일이 더 큰 의미를 지닌다는 저자는 사회주의의 미래를 이렇게 예측한다. “급진적으로 시스템을 바꾸려는 노력은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자본주의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변화시켜 왔고 앞으로 펼쳐질 사회주의자들의 운동 또한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비슷할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잘가요” 사육사에게 마지막 인사 건네는 기린

    “잘가요” 사육사에게 마지막 인사 건네는 기린

    말 못하는 짐승도 슬픔을 느끼는 것은 사람과 똑같다. 동물원에서 자신의 평생을 보낸 남성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기린의 사진이 네티즌에게 감동을 주고있다. 호주 일간지 뉴스닷컴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마리오라는 이름의 50대 남성은 자신의 젊은 시절부터 네덜란드 동물원 청소원으로 일해왔다. 하지만 현재 그는 말기 암 투병 중이며 병원 측으로 부터 더 이상 호전되기는 어렵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마리오는 마지막으로 그가 평생 몸 담았던 동물원을 찾았고 병원 침대에 누운 채 기린들이 모여있는 우리 앞에 멈춰섰다. 그때 기린 한 마리가 마리오에게 다가와 마치 마지막 인사를 하는 듯 진한 키스를 건냈다. 마리오의 마지막 소원을 도와준 소원성취재단 앰뷸런스 위스 파운데이션(Ambulance Wish Foundation)의 설립자 키스 벨드보어(Kees Veldboer)는 ”동물들도 그를 알아봤고 그에게 좋지 않는 일이 생겼다는 것도 느꼈던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특별한 순간이였다. 기린이 마리오에게 다가오자 그의 표정이 밝아졌다. 마리오의 마지막 소원이 이루어져서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마리오는 현재 정신적 기능이 마비된 상태지만 그가 평생을 보낸 이 동물원에서 그의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기린의 감동적인 마지막 인사를 접한 네티즌은 “동물들도 그가 얼마나 그들을 사랑했는지 아는거다.”, “인간과 동물은 특별한 관계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현지언론 캡쳐 유지해 해외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딸 사망으로 좌절한 식당주인 도와 ‘감동’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딸 사망으로 좌절한 식당주인 도와 ‘감동’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딸 사망으로 좌절한 식당주인 도와 ‘감동’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신라호텔 출입문을 들이받은 택시기사에게 변상 의무를 면제해 준데 이어 제주의 한 식당을 직접 찾아 선행을 베푼 사실도 알려져 눈길을 끈다. 지난달 25일 오후 5시쯤 홍모(82)씨가 몰던 모범택시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본관 현관으로 돌진해 회전문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객과 호텔 직원 등 4명이 다치고 회전문이 완파됐다. 회전문 주문 제작에 4~5개월은 걸려 현재 가림막을 친 상태다. 홍씨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로비 쪽으로 천천히 접근하던 중 갑자기 속도가 높아졌다면서 급발진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급발진이 아닌 홍씨의 운전 부주의로 조사를 마쳤다. 홍씨는 5000만원 한도의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신라호텔의 피해액은 5억원 수준이라 꼼짝없이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호텔에 변상해야할 상황이었다. 이부진 사장은 사고가 벌어진 뒤 홍씨의 사연을 듣고는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을 불러 “택시 기사도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 같지는 않은데 이번 사고로 충격이 클 것”이라면서 “집을 방문해 보고 상황이 어떤지 알아봐 달라”고 말했다. 이부진 사장의 지시로 한인규 부사장과 하주호 커뮤니케이션팀 상무는 사고 발생 이틀 후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있는 홍씨의 집을 찾아갔고, 낡은 반지하 빌라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그를 만날 수 있었다. 한인규 부사장은 홍씨를 만난 뒤 이부진 사장에게 “변상 얘기는 꺼내지 못할 정도로 생활 형편이 좋지 않았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전해들은 이부진 사장은 결국 사고로 인한 피해를 사측이 직접 해결하겠다면서 홍씨를 상대로한 4억원 변상 신청을 취소했다. 홍씨는 “사고가 난 뒤 거리로 몰릴 상황에 눈앞이 캄캄했다”면서 “신라호텔에 피해를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호의를 받아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부진 사장은 제주도 연동에 위치한 고기국수집 ‘신성할망식당’을 직접 찾아 어려운 사정에 처한 식당 주인 김영철·박정미 씨를 격려하기도 했다. 66㎡ 남짓한 규모의 식당을 8년 동안 운영해오던 부부는 딸이 오랜 투병 끝에 사망하고, 남겨진 병원비를 감당해야 하는 처지였다. 이에 호텔신라 주방장과 직원들이 ‘신성할망식당’을 4개월 동안 수차례 찾아 메뉴 개발 및 주방 설비, 외관 개선 등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말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아는 분이네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많은 사장들이 본받으셔야 할 듯”,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베푸는 재미를 아는 멋진 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주목받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얼굴만큼 아름다운 마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주목받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얼굴만큼 아름다운 마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주목받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얼굴만큼 아름다운 마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신라호텔 출입문을 들이받은 택시기사에게 변상 의무를 면제해 준데 이어 제주의 한 식당을 직접 찾아 선행을 베푼 사실도 알려져 눈길을 끈다. 지난달 25일 오후 5시쯤 홍모(82)씨가 몰던 모범택시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본관 현관으로 돌진해 회전문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객과 호텔 직원 등 4명이 다치고 회전문이 완파됐다. 회전문 주문 제작에 4~5개월은 걸려 현재 가림막을 친 상태다. 홍씨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로비 쪽으로 천천히 접근하던 중 갑자기 속도가 높아졌다면서 급발진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급발진이 아닌 홍씨의 운전 부주의로 조사를 마쳤다. 홍씨는 5000만원 한도의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신라호텔의 피해액은 5억원 수준이라 꼼짝없이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호텔에 변상해야할 상황이었다. 이부진 사장은 사고가 벌어진 뒤 홍씨의 사연을 듣고는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을 불러 “택시 기사도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 같지는 않은데 이번 사고로 충격이 클 것”이라면서 “집을 방문해 보고 상황이 어떤지 알아봐 달라”고 말했다. 이부진 사장의 지시로 한인규 부사장과 하주호 커뮤니케이션팀 상무는 사고 발생 이틀 후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있는 홍씨의 집을 찾아갔고, 낡은 반지하 빌라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그를 만날 수 있었다. 한인규 부사장은 홍씨를 만난 뒤 이부진 사장에게 “변상 얘기는 꺼내지 못할 정도로 생활 형편이 좋지 않았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전해들은 이부진 사장은 결국 사고로 인한 피해를 사측이 직접 해결하겠다면서 홍씨를 상대로한 4억원 변상 신청을 취소했다. 홍씨는 “사고가 난 뒤 거리로 몰릴 상황에 눈앞이 캄캄했다”면서 “신라호텔에 피해를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호의를 받아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부진 사장은 제주도 연동에 위치한 고기국수집 ‘신성할망식당’을 직접 찾아 어려운 사정에 처한 식당 주인 김영철·박정미 씨를 격려하기도 했다. 66㎡ 남짓한 규모의 식당을 8년 동안 운영해오던 부부는 딸이 오랜 투병 끝에 사망하고, 남겨진 병원비를 감당해야 하는 처지였다. 이에 호텔신라 주방장과 직원들이 ‘신성할망식당’을 4개월 동안 수차례 찾아 메뉴 개발 및 주방 설비, 외관 개선 등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대단한 분이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어려운 이웃을 도울 줄 아는 착한 마음씨 부럽습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역시 베푸는 마음이 있는 멋진 사장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80대 택시 기사부터 식당주인까지…이어지는 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80대 택시 기사부터 식당주인까지…이어지는 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80대 택시 기사부터 식당주인까지…이어지는 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신라호텔 출입문을 들이받은 택시기사에게 변상 의무를 면제해 준데 이어 제주의 한 식당을 직접 찾아 선행을 베푼 사실도 알려져 눈길을 끈다. 지난달 25일 오후 5시쯤 홍모(82)씨가 몰던 모범택시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본관 현관으로 돌진해 회전문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객과 호텔 직원 등 4명이 다치고 회전문이 완파됐다. 회전문 주문 제작에 4~5개월은 걸려 현재 가림막을 친 상태다. 홍씨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로비 쪽으로 천천히 접근하던 중 갑자기 속도가 높아졌다면서 급발진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급발진이 아닌 홍씨의 운전 부주의로 조사를 마쳤다. 홍씨는 5000만원 한도의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신라호텔의 피해액은 5억원 수준이라 꼼짝없이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호텔에 변상해야할 상황이었다. 이부진 사장은 사고가 벌어진 뒤 홍씨의 사연을 듣고는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을 불러 “택시 기사도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 같지는 않은데 이번 사고로 충격이 클 것”이라면서 “집을 방문해 보고 상황이 어떤지 알아봐 달라”고 말했다. 이부진 사장의 지시로 한인규 부사장과 하주호 커뮤니케이션팀 상무는 사고 발생 이틀 후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있는 홍씨의 집을 찾아갔고, 낡은 반지하 빌라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그를 만날 수 있었다. 한인규 부사장은 홍씨를 만난 뒤 이부진 사장에게 “변상 얘기는 꺼내지 못할 정도로 생활 형편이 좋지 않았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전해들은 이부진 사장은 결국 사고로 인한 피해를 사측이 직접 해결하겠다면서 홍씨를 상대로한 4억원 변상 신청을 취소했다. 홍씨는 “사고가 난 뒤 거리로 몰릴 상황에 눈앞이 캄캄했다”면서 “신라호텔에 피해를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호의를 받아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부진 사장은 제주도 연동에 위치한 고기국수집 ‘신성할망식당’을 직접 찾아 어려운 사정에 처한 식당 주인 김영철·박정미 씨를 격려하기도 했다. 66㎡ 남짓한 규모의 식당을 8년 동안 운영해오던 부부는 딸이 오랜 투병 끝에 사망하고, 남겨진 병원비를 감당해야 하는 처지였다. 이에 호텔신라 주방장과 직원들이 ‘신성할망식당’을 4개월 동안 수차례 찾아 메뉴 개발 및 주방 설비, 외관 개선 등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제대로 아는 사장이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타인에게 진정 모범이 되는 삶이네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을 도와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인생 2막 실패기

    [커버스토리] 인생 2막 실패기

    스포츠 스타들의 인생 1막은 화려하다.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에 오르내린다. 모든 인간관계가 호의 속에서 형성된다. 하지만 현실의 세계는 속고 속이는 약육강식의 ‘차가운 정글’이다. 또 스포츠 스타들은 회사원, 자영업 등 다른 직업에 비해 생명력이 매우 짧다. 운동 선수들은 체력적 문제, 부상, 또는 경기력이 후배들보다 떨어지는 상황 등 다양한 이유로 대략 30대 중·후반에 은퇴를 맞게 된다. 그러나 은퇴 뒤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차분하게 준비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스타들은 인생 2막에서 쓰디쓴 실패를 맛보는 경우가 많다. 좌절감 속에 범죄를 저지르거나 자살을 하는 경우까지 있다. ●프로야구 4번타자 이호성 ‘비운의 스타’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의 4번 타자 이호성은 인생 2막 최대 실패자로 꼽히는 비운의 스타다. 골든 글러브 2회 수상에 빛나는 이호성은 은퇴 뒤인 2004년 웨딩사업에 뛰어들었다. 연매출 70억~80억을 올리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화상 경마장 사업에 투자해 110억원대의 부도를 맞았다. 그로부터 3년 뒤 이호성은 내연녀와 자녀를 살해한 뒤 자신도 투신, 생을 마감했다. 전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도 지난 1월 법원에서 처형 살해 혐의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농구스타 현주엽은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했고 농구천재 방성윤은 동업자 폭행 혐의로 구설에 올랐다. 선수 시절 벌어들인 천문학적인 돈을 인생 2막을 시작하며 무리한 욕심을 부려 한순간에 잃은 스타들도 많다. 한국인 최초로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벨트를 찼던 박종팔 역시 은퇴 뒤 큰 실패를 맛봤다. 선수생활을 끝낸 그는 술집경영 등 사업 실패, 스포츠센터 투자 실패, 지인의 배신 등을 겪으며 90억원대의 재산을 날렸다. 이로 인해 박종팔은 아내를 잃었고, 자신 역시 화병으로 인해 당뇨, 심장병, 뇌졸중을 앓았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유도스타 김재엽도 은퇴 뒤 사업가로 변신했으나 역시 20억원을 날렸다. 그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혼 등 악재가 겹쳐 노숙생활까지 했고 이후 자살을 기도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복싱교실을 운영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스포츠 스타들의 인생 2막 실패기는 해외에도 부지기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스타 커트 실링은 2009년 은퇴 뒤 현역 시절 자신의 등번호를 딴 게임회사 ‘38스튜디오’를 설립해 사업가로 변신했다. 하지만 회사의 부도로 투자금 5000만 달러와 로드아일랜드주로부터 대출 보증받은 7500만 달러마저 허공에 날렸다. 그 결과 실링은 주 정부 보증을 통한 은행 대출 과정에서 담보로 등록했던 2004년 챔피언십시리즈의 더 유명한 ‘핏빛 양말’까지 지난해 경매에 내놨다. 실링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2004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발목 인대 수술을 받은 불완전한 몸 상태로 마운드에 올라 역투했다. 흰 양말에 피가 맺혀 팀의 상징인 ‘레드삭스’로 변하자 팬들은 그의 핏빛 투혼을 칭송했다. 소장가치 1억원 이상의 의미가 있는 양말마저 빚 청산을 위해 팔아버린 실링은 이후 다시 방송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활동해 왔으나 지난달 암 발병 사실을 밝히며 투병 중이다. 선수 시절 복잡하고 화려한 사생활 때문에 인생 2막의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1980년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미남 스타로 이름을 날린 스티브 가비는 점잖고 지적인 외모로 야구장을 찾는 여성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야구장에선 좋은 매너와 팬 서비스로 ‘미스터 클린’이라고 불렸지만 유니폼을 벗기만 하면 카사노바로 변했다. 1983년 대학시절 만난 부인과 이혼한 그는 사업가인 주디스 로스와 동거에 들어갔고, 여비서와도 관계를 맺었다. 세일즈우먼 셰릴 몰턴도 만나고 있었다. 세 여자의 구혼 요청에 시달리던 그는 문란한 사생활 때문에 선수로도 신통찮은 성적을 거뒀다. 1988년 은퇴를 결심한 가비는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는데, 상대는 또 다른 여자인 캔디 토머스였다. 이후 가비는 수많은 여인들의 양육비 청구소송에 시달려야 했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 핵이빨로 전락하더니…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미국 프로농구(NBA)를 풍미했던 앨런 아이버슨은 필라델피아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득점왕을 네 번이나 차지한 슈퍼스타였다. 2000~01시즌 필라델피아를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고 자신은 MVP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해 19연승을 달리며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LA 레이커스를 상대로는 1차전에서 48점을 쏟아붓는 맹활약을 펼치며 레이커스의 연승 행진을 멈추게 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인 40점 이상 득점 기록(76경기)을 보유하고 있고 팀 내 3점슛 최다 성공 기록(885개)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이버슨은 악동 기질과 낭비벽으로 실패를 거듭했다. 필라델피아 래리 브라운 감독과 끊임없이 충돌하며 잡음을 만들었고, 결국 필라델피아를 떠나 덴버, 디트로이트, 멤피스 등 여러 팀을 전전했다. 그가 NBA에서 벌어들인 돈만 무려 1억 5400만 달러(약 1700억원). 하지만 돈이 들어오는 대로 흥청망청 쓰는 버릇을 버리지 못했고 2012년 NBA를 떠나기 직전 법원으로부터 한 보석상에게 진 빚 86만 달러를 상환하지 못해 은행계좌를 압류당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미국 메이저 실내축구리그 소속 뉴욕 로체스터 랜서스로부터 게임당 출전료 2만 달러의 계약을 제의받는 수모까지 겪어야 했다. 결국 돈이 급했던 아이버슨은 은퇴하지 않고 터키리그로 떠났고 지난해 은퇴했다. ●스포츠 이외 분야 교육 전혀 안 이루어져 스포츠 스타의 인생 2막 실패의 ‘아이콘’으로 마이크 타이슨 이상의 인물이 있을까. 1986년 20세에 최연소 헤비급 세계챔피언이 된 뒤 현역 시절부터 범죄와 기행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던 타이슨은 1997년 WBC 타이틀전에서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어 ‘핵주먹’에서 ‘핵이빨’로 전락했다. 이후 마약 중독에 빠진 끝에 2006년 은퇴했다. 독보적인 권투 실력으로 엄청난 갑부가 됐으나 방탕한 생활과 마약 복용으로 추락을 거듭하다 파산 신청까지 했다. 정신을 차린 타이슨은 2009년 라키하 스파이스와 결혼한 뒤 돈 관리를 아내에게 맡겼다. 타이슨은 최근 “100일 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고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죽고 싶지 않다. 지독한 알코올 중독으로 죽음 직전에 있는데 술에 취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슨은 현재 연극배우로 변신한 상태다. 이처럼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화려한 인생 1막을 마치고 인생 2막에서 많은 좌절을 겪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 선수로서의 성공만을 위해 한 분야에 올인, 인성이나 사회화 등 스포츠 이외의 분야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화려한 선수 시절의 허명에만 갇혀 전업이나 사업에 필요한 태도와 자세를 보이지 않는 것도 인생 2막에서 실패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프로야구 두산의 투수 출신 이경필 해설위원은 “인생 2막을 시작할 때는 밑바닥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기적 일어나길…” 암 투병 자서전

    “기적 일어나길…” 암 투병 자서전

    “나의 인생 여행길은 기적과 같은 길이 없다면 곧 끝날 것 같다.”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경남 통영 출신 김명주(47) 변호사가 최근 처음이자 마지막 자서전 ‘김명주의 인생 이야기’(부제: 사랑하고 땀 흘리며 기뻐하자)를 발간했다. 김 변호사는 오는 6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유력한 통영시장 후보였지만, 2013년 10월에 ‘간 내 담도암’ 판정을 받은 이후 가족과 고향에서 생애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담도는 간세포 분비물인 담즙이 이동하는 경로이다. 여기에 생긴 암세포가 척추까지 전이돼 수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암 진단 이후 항암치료 등 연명치료를 거부하고 고통을 줄이는 통증치료만 받고 있다. 이후 집에서 명상하거나 가벼운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평소처럼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가족과 여행을 떠나거나 시내 서점에 가는 등 평범한 일상을 즐기고 있다. 이번 자서전은 2010년에 펴낸 교양서적 ‘헌법사 산책’(산수야 펴냄)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자서전은 인생에 관한 생각을 모은 ‘인생은 한바탕 여행’, 정치 입문 이후의 이모저모를 담은 ‘정치의 봉사 현장에서’, 가족사와 개인사를 정리한 ‘하늘이 허락한 나의 삶’ 등 세 부분으로 나뉜다. 출판기념회는 15일 오후 6시 통영시 무전동 오복뷔페에서 열린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방배동 미라, 시신을 7년간 집에 두고 생활한 이유? ‘부활믿어..충격’

    방배동 미라, 시신을 7년간 집에 두고 생활한 이유? ‘부활믿어..충격’

    ‘방배동 미라’ 사건이 화제다.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약사출신의 아내가 암으로 사망한 남편 시신을 집안 거실 한가운데에 7년간 보관해둔 사연이 공개됐다. 2013년 11월 7년간 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한 남자가 자취를 감췄다.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제보를 받은 제작진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그 집을 찾았다. 주민들은 여자의 집 주변에서 시체가 썩는 냄새가 난다며 신고를 했지만 여자는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2013년 12월 26일,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급받은 뒤에야 집안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집안에는 한 남자의 시신이 거실 한가운데에 놓여있었다. 시신은 7년 동안 완전히 부패하지 않은 미라 상태에 가까웠다. 아내는 그동안 남편의 안부를 묻는 질문에 “잘 지내고 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해왔다.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아내는 시신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잠을 잤으며, 시신을 씻긴다고 했다. 아내의 직업은 약사다. 이웃들은 “아내의 성격이 명랑하고 활발했다”고 말했다. 집에는 세 자녀와 남자의 친 누나도 시신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남자의 가족들은 시신이 ‘살아있다’고 믿었다고 전했다. 신기하게도 ‘방배동 미라’는 부패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방배동 미라’는 타살 흔적은 없었고, 시간이 오래됐기 때문에 사인은 불분명했다. 방배동 미라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방배동 미라, 도대체 무슨 종교를 믿었길래”, “방배동 미라, 7년을 시신과 함께 살다니..”, “방배동 미라, 시신이 부패하지 않은 이유가 더 궁금해”, “방배동 미라..온 가족이 부활을 믿었다는 게 놀랍다”, “방배동 미라..제목부터 오싹해”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방배동 미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방배동 미라, 남자의 시신이 거실 한가운데에..‘시신과 7년간 생활’

    방배동 미라, 남자의 시신이 거실 한가운데에..‘시신과 7년간 생활’

    ‘방배동 미라’ 사건이 화제다.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약사출신의 아내가 암으로 사망한 남편 시신을 집안 거실 한가운데에 7년간 보관해둔 사연이 공개됐다. 2013년 11월 7년간 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한 남자가 자취를 감췄다.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제보를 받은 제작진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그 집을 찾았다. 주민들은 여자의 집 주변에서 시체가 썩는 냄새가 난다며 신고를 했지만 여자는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2013년 12월 26일,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급받은 뒤에야 집안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집안에는 한 남자의 시신이 거실 한가운데에 놓여있었다. 시신은 7년 동안 완전히 부패하지 않은 미라 상태에 가까웠다. 아내는 그동안 남편의 안부를 묻는 질문에 “잘 지내고 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해왔다.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아내는 시신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잠을 잤으며, 시신을 씻긴다고 했다. 아내의 직업은 약사다. 이웃들은 “아내의 성격이 명랑하고 활발했다”고 말했다. 집에는 세 자녀와 남자의 친 누나도 시신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남자의 가족들은 시신이 ‘살아있다’고 믿었다고 전했다. 신기하게도 ‘방배동 미라’는 부패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방배동 미라’는 타살 흔적은 없었고, 시간이 오래됐기 때문에 사인은 불분명했다. 사진 = 방송 캡처 (방배동 미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고] 서민 생활상 그린 화가 이상국

    [부고] 서민 생활상 그린 화가 이상국

    서민의 생활상을 주로 화폭에 담아 온 서양화가 이상국 화백이 5일 오전 1시쯤 경기 고양시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67세. 약 7년간 대장암으로 투병한 이 화백은 의사가 입원을 권유했음에도 작업실을 떠나지 않고 계속 작품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국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고인은 40여년간 회화와 목판화에 시대상을 담아 왔다. 일찍이 ‘맹인 부부 가수’ ‘어머니’ ‘공장지대’ 등 암울한 시대상을 그려 화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서울 서북부 산동네와 서울 주변의 풍경을 담아 서민의 삶에 주목하는 화가로 자리매김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이영임 전 연합뉴스 국제국 기획위원과 두 딸이 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8시. (02)2227-7547.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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