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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놀즈 전 아일랜드 총리 ‘향년 81세’ 타계…사망 원인은? 알츠하이머

    북아일랜드 평화협상 타결을 이끌었던 앨버트 레이놀즈 전 아일랜드 총리가 타계했다고 21일(현지시간) RTE 방송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향년 81세. 레이놀즈 전 총리의 장남인 필립은 장기간 알츠하이머병과 싸워온 고인이 전날 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레이놀즈 전 총리는 1992년 아일랜드의 8번째 총리로 취임해 2년여 기간 아일랜드 공화당 내각을 이끌며 북아일랜드 평화협상을 타결하는 업적을 남겼다. 이 당시 평화협상 타결의 공로로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1977년 총선을 통해 의회 무대에 진출했으며 1979~82년 우정 장관 시절에는 통신망 체계를 개혁하는 등 정부 각료로서도 활약했다. 총리 시절 두 차례 연립정부를 이끌었으나 1994년 노동당과의 연정 붕괴로 정계에서 은퇴했다. 레이놀즈 전 총리는 지난해 가족을 통해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고인이 몸담았던 아일랜드 공화당은 애도사를 통해 “레이놀즈 전 총리는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했던 위대한 정치인이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공화국군(IRA) 지휘관 출신의 제리 애덤스 신페인당 당수는 “레이놀즈 전 총리는 북아일랜드를 혼란에서 구하려고 노력했던 인물”이라고 애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루게릭병 투병 박승일 前코치 ‘인공 눈 샤워’ 동참… 기금 기부

    루게릭병 투병 박승일 前코치 ‘인공 눈 샤워’ 동참… 기금 기부

    “시원하게 얼음물 샤워를 할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루게릭병과 싸우고 있는 박승일(43) 전 프로농구 모비스 코치가 미국 루게릭병(ALS) 재단이 기획해 확산되고 있는 얼음물 뒤집어쓰기 캠페인 ‘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그는 얼음물 대신 인공 눈 스프레이로 대신했다. 이 캠페인은 얼음물을 뒤집어쓴 사람이 자신의 뒤를 이을 세 명을 지목하면 이들이 24시간 안에 얼음물 샤워와 함께 관련 기부를 해야 한다. 2002년부터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박 전 코치는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으로부터 지목받고 지난 19일 경기 용인 수지의 자택에서 과제를 수행한 뒤 50만원 기부 의사를 밝혔다. 승일희망재단은 박 전 코치가 사회적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것을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캠페인을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으로 이어간다는 뜻을 미국 ALS 재단에 전달, 격려 회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 전 코치에게 지목받은 전 농구 선수 서장훈은 20일 오전 인증 사진을 공개했고 배우 양동근은 서울 중구 명동의 인파 앞에서 동참했다. 대전고 선배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얼음물을 뒤집어썼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로빈 윌리엄스, 암 투병 팬에게 전하는 영상편지 ‘감동’

    로빈 윌리엄스, 암 투병 팬에게 전하는 영상편지 ‘감동’

    지난 11일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미국 언론과 뉴질랜드 ‘스터프’ 등을 통해 공개된 20초 분량의 해당 영상은 윌리엄스가 지난 1월 말기암 판정을 받은 뉴질랜드의 여성 비비안 윌러(21)에게 보낸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윌러는 암 진단을 받은 후 5개의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를 작성했는데, 이 중 하나가 바로 윌리엄스를 만나는 것.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윌리엄스가 그녀에게 영상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로빈 윌리엄스입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뉴질랜드에 있는 소녀 잘 지내고 계신가요? 잭 그리고 소피, 저의 모든 사랑을 당신들에게 전합니다”라며 윌러는 물론 그의 남편과 1살 된 딸에게 안부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윌리엄스는 “괜찮아요. 다 괜찮아질 거예요. 사랑해요”라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손 키스를 보내며 영상이 마무리 된다. 이 영상은 윌러의 남편 잭이 공개한 것으로, 그는 “아내는 윌리엄스의 영상 메시지에 짜릿한 감동을 느꼈다”며 “윌리엄스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는지 알리기 위해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윌리엄스는 ‘죽은 시인의 사회’(1989년)와 굿 윌 헌티‘1997년), 천국보다 아름다운(1998년) 등 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영상=스터프,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죽음을 원할 자유(케이티 버틀러 지음, 전미영 옮김, 명랑한지성 펴냄) 남아프리카 출신 미국인 저널리스트가 7년간 아버지의 투병과 어머니의 간병 과정을 지켜보며 현대의학이 앗아 간 인간답게 죽을 권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의미한 연명 치료에 집착하지 않고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노력이 담겼다. 383쪽. 1만 8000원. 군대생활 사용설명서(권해영 지음, 플래닛미디어 펴냄) 퇴역 장교 출신인 권해영 경운대 군사학과 교수가 군 입대 문제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펴낸 안내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대다수가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군 생활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계급 문화, 혹한기 훈련, 유격 등을 다뤘다. 288쪽. 1만 5000원. 인포그래픽 세계사(발렌티나 데필리포·제임스 볼 지음, 왕수민 옮김, 민음사 펴냄) 임금격차 등 인류사의 다양한 지식을 이미지로 풀어냈다. 몽골제국이 얼마나 빠른 시간에 세계를 정복하고 사라졌는지, 로마제국은 얼마나 존속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통계상 세계 1%의 부자가 되려면 71만 2000달러(약 7억 2300만원)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려 준다. 224쪽. 2만 5000원. 괴물이 나타났다! (신성희 지음·그림, 북극곰 펴냄) “목이 길고 등이 굽고 가시가 난 이상한 동물이 나타났어!” 생쥐가 고슴도치에게, 고슴도치가 사슴에게, 사슴이 원숭이에게, 소식을 전해 줄수록 ‘상상 속 동물’은 끔찍한 괴물이 돼 간다. ‘자신만의 잣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오해하는 현실에 대한 유쾌한 풍자가 돋보인다. 1만 5000원.
  • 최인선 前 프로농구 감독, 최근 골프 지도자로 변신

    최인선 前 프로농구 감독, 최근 골프 지도자로 변신

    최인선(64) 프로농구 기아(현 모비스)와 SK 전 감독이 골프 지도자로 변신했다. 최 전 감독은 지난 6월부터 경기 성남시의 동서울골프연습장에서 골프 레슨을 시작했다고 15일 지인들이 전했다. 구력이 28년이나 되는 최 전 감독은 농구인 골프대회 단골 챔피언으로 실력이 뛰어나다는 평판이 자자했다. 70대 중·후반 타수의 골프 실력을 갖춘 그는 2005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지만 지금은 회복해 ‘대장암 골드리본 캠페인’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평소 “골프는 친구 같은 존재”라고 말한 그는 투병 중에도 골프채를 놓지 않았고, 2008년에는 피지프로골프협회(FPGA)에서 발급하는 시니어투어 프로 선발전에서 합격하기도 했다. 최 전 감독은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실업 기아자동차와 프로농구 기아의 사령탑을 맡아 농구대잔치 5연패, 프로 원년 우승의 업적을 이뤄낸 명장이다. 1999년에는 SK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2003년 SK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 농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어리다는 이유로 암 검사 거부…英 의료제도의 맹점

    어리다는 이유로 암 검사 거부…英 의료제도의 맹점

    심각한 질환이 있는 것이 분명한데 아직 검사받기에 적합하지 않은 나이라는 이유만으로 의사에게 진료를 거부당하다 결국 치료시기를 놓치고 신혼 4개월 만에 암으로 사망한 20대 영국 여성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자궁경부암 검사에 연령제한을 둔 영국 보건의료제도(National Health Service, NHS)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고 암으로 세상을 떠난 던 웨스턴의 사연을 13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던 웨스턴이 극심한 요통으로 병원을 처음 찾았던 시기는 지난 2012년 겨울, 당시 그녀의 나이는 24세였다. 보통 해당 나이 때 여성들이 참기 힘들 정도의 요통, 골반 통증 증세를 호소한다면 자궁경부암(uterine cervical cancer) 전조증상으로 의심해야 하지만 의사는 웨스턴에 대한 자궁경부암 검사(cervical cancer screening test)를 실시하지 않았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녀가 아직 24세로 보건의료제도에서 규정하고 있는 자궁경부암 검사 적합 최소연령인 25세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헤어드레서로 일하고 있던 웨스턴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극심한 고통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당시 증세는 심각했다. 누가 봐도 자궁경부암에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의사는 이후 2번이나 그녀의 자궁경부암 검사를 승인하지 않았다. 단지, ‘검사 받기에는 나이가 아직 어리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결국 세 번째 찾아갔을 때도 의사가 검사를 허락하지 않자 이번에는 웨스턴도 포기하지 않았다. 누가 봐도 암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웨스턴은 끈질기게 검사를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웨스턴이 암 검사 요구를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난 2013년 2월 달이었다. 검사 결과, 웨스턴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고 2013년 3월부터 강도 높은 항암화학요법을 받기 시작했다. 6개월간의 긴 투병생활을 거친 웨스턴은 마침내 9월 완치 판정을 받았고 그녀의 곁을 헌신적으로 지켰던 약혼자 다니엘과 결혼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2014년 5월에 정식 결혼식을 올리기로 마음먹은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해 11월, 웨스턴의 암세포가 복부로 전이된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웨스턴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고 5월로 예정되어있던 결혼식을 1월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화학치료로 머리카락이 모두 사라지기 전, 아직 아름다움이 남아있을 때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었기 때문이다. 약혼자 다니엘 역시 그녀의 의견을 존중했다. 2014년 1월, 결혼식을 올린 뒤 다니엘과 웨스턴은 정식부부가 됐다. 하지만 불과 3일 후, 웨스턴은 2차 항암화학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입원해야만 했다. 남편 다니엘의 헌신적인 간호로 웨스턴은 끝까지 암세포와 맞서 싸웠지만 이번에는 쉽지 않았다. 결국 2014년 5월 22일, 26세 나이로 웨스턴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녀와 남편이 정식 결혼식을 올리기로 예정했던 달에 다니엘은 사랑했던 부인을 영원히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여성 자궁경부, 질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비정상 세포나 암세포 전이 여부를 사전에 관찰해내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검사방식은 작은 솔로 자궁경부 세포를 추출해 이를 유리 슬라이드에 바른 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검사 1~2일 전부터 대상자는 질 세척을 금지해야하며 생리 기간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현재 영국 보건의료제도(National Health Service, NHS)는 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여성들의 경우 자궁경부암 검사 제한연령을 25~60세 사이로 규정하고 있다. 이유는 25세 미만 여성이 자궁경부암 검사를 할 경우 신체적으로 입는 부작용이 더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편인 다니엘은 영국 보건의료제도(National Health Service, NHS) 규정의 부당함이 아내의 사망에 큰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조금 더 빨리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다면 웨스턴의 항암치료효과가 훨씬 높았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궁경부암은 빨리 치료할수록 완치율이 높은데 1기초에 발견되면 100%, 1기 말은 80~90% 적어도 2기 초에 발견되면 70~80%의 생존율이 보장된다. 다니엘은 “아내가 고통에 눈물을 흘리면서 검사를 부탁했을 때도 담당의사는 그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거부했다”며 현재 이와 같은 비극적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자궁경부암 검사(cervical cancer screening test) 제한연령 완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항암치료 3일전에 결혼을…어느 신혼부부 사연

    항암치료 3일전에 결혼을…어느 신혼부부 사연

    심각한 질환이 있는 것이 분명한데 아직 검사받기에 적합하지 않은 나이라는 이유만으로 의사에게 진료를 거부당하다 결국 치료시기를 놓치고 신혼 4개월 만에 암으로 사망한 20대 영국 여성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자궁경부암 검사에 연령제한을 둔 영국 보건의료제도(National Health Service, NHS)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고 암으로 세상을 떠난 던 웨스턴의 사연을 13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던 웨스턴이 극심한 요통으로 병원을 처음 찾았던 시기는 지난 2012년 겨울, 당시 그녀의 나이는 24세였다. 보통 해당 나이 때 여성들이 참기 힘들 정도의 요통, 골반 통증 증세를 호소한다면 자궁경부암(uterine cervical cancer) 전조증상으로 의심해야 하지만 의사는 웨스턴에 대한 자궁경부암 검사(cervical cancer screening test)를 실시하지 않았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녀가 아직 24세로 보건의료제도에서 규정하고 있는 자궁경부암 검사 적합 최소연령인 25세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헤어드레서로 일하고 있던 웨스턴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극심한 고통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당시 증세는 심각했다. 누가 봐도 자궁경부암에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의사는 이후 2번이나 그녀의 자궁경부암 검사를 승인하지 않았다. 단지, ‘검사 받기에는 나이가 아직 어리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결국 세 번째 찾아갔을 때도 의사가 검사를 허락하지 않자 이번에는 웨스턴도 포기하지 않았다. 누가 봐도 암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웨스턴은 끈질기게 검사를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웨스턴이 암 검사 요구를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난 2013년 2월 달이었다. 검사 결과, 웨스턴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고 2013년 3월부터 강도 높은 항암화학요법을 받기 시작했다. 6개월간의 긴 투병생활을 거친 웨스턴은 마침내 9월 완치 판정을 받았고 그녀의 곁을 헌신적으로 지켰던 약혼자 다니엘과 결혼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2014년 5월에 정식 결혼식을 올리기로 마음먹은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해 11월, 웨스턴의 암세포가 복부로 전이된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웨스턴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고 5월로 예정되어있던 결혼식을 1월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화학치료로 머리카락이 모두 사라지기 전, 아직 아름다움이 남아있을 때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었기 때문이다. 약혼자 다니엘 역시 그녀의 의견을 존중했다. 2014년 1월, 결혼식을 올린 뒤 다니엘과 웨스턴은 정식부부가 됐다. 하지만 불과 3일 후, 웨스턴은 2차 항암화학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입원해야만 했다. 남편 다니엘의 헌신적인 간호로 웨스턴은 끝까지 암세포와 맞서 싸웠지만 이번에는 쉽지 않았다. 결국 2014년 5월 22일, 26세 나이로 웨스턴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녀와 남편이 정식 결혼식을 올리기로 예정했던 달에 다니엘은 사랑했던 부인을 영원히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여성 자궁경부, 질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비정상 세포나 암세포 전이 여부를 사전에 관찰해내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검사방식은 작은 솔로 자궁경부 세포를 추출해 이를 유리 슬라이드에 바른 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검사 1~2일 전부터 대상자는 질 세척을 금지해야하며 생리 기간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현재 영국 보건의료제도(National Health Service, NHS)는 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여성들의 경우 자궁경부암 검사 제한연령을 25~60세 사이로 규정하고 있다. 이유는 25세 미만 여성이 자궁경부암 검사를 할 경우 신체적으로 입는 부작용이 더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편인 다니엘은 영국 보건의료제도(National Health Service, NHS) 규정의 부당함이 아내의 사망에 큰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조금 더 빨리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다면 웨스턴의 항암치료효과가 훨씬 높았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궁경부암은 빨리 치료할수록 완치율이 높은데 1기초에 발견되면 100%, 1기 말은 80~90% 적어도 2기 초에 발견되면 70~80%의 생존율이 보장된다. 다니엘은 “아내가 고통에 눈물을 흘리면서 검사를 부탁했을 때도 담당의사는 그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거부했다”며 현재 이와 같은 비극적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자궁경부암 검사(cervical cancer screening test) 제한연령 완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셀린 디온, 건강 문제로 가수 활동 무기한 중지…11월 한국 방문 일정 미지수

    셀린 디온, 건강 문제로 가수 활동 무기한 중지…11월 한국 방문 일정 미지수

    ‘셀린 디온’ 셀린 디온이 건강 문제로 가수 활동을 무기한 중지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셀린 디온(46)이 건강상의 이유로 가수활동을 무기한 중지한다고 13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오는 11월 예정돼 있던 셀린 디온의 일본 공연도 모두 취소됐다”고 적었다. 셀린 디온은 아시아투어 일정으로 오는 11월 7일 한국에도 방문할 예정이었다. 셀린 디온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셀린 디온의 가수 활동 중지는 지난달 12월 인두암으로 수술한 남편 르네 앙제릴의 간병과 더불어 셀린 디온 본인도 급성 성대결절을 아직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셀린 디온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지금은 암 투병 중인 남편과 자녀를 위해 헌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케리 국무장관, “北, 대결 택하면 더 큰 압력·제재 직면할 것”…북한에 강한 경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할 준비가 돼 있지만 만약 북한이 대결의 길을 택한다면 더 큰 압력과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케리 장관은 1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연례 호주·미국 장관급회담(AUSMIN)에 참석하고 나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경고하고 “미국은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때에만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만약 대결의 길을 택한다면 우리는 강력한 제재와 고립을 포함한 압력의 강도를 높일 준비 또한 돼있다”고 덧붙였다. 케리 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 호주의 줄리 비숍 외교장관과 데이비드 존스턴 국방장관이 참석한 이날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와 함께 중동 지역에서의 대(對)테러 공동 대응 및 미군 병력의 호주 추가 배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미. 호 양국은 현재 호주 다윈 기지에 순환 배치된 1천200명의 미 해병 병력을 수년 내 2천500명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하면서 군사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들은 이밖에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우크라이나 사태 ▲남중국해 긴장 완화 방안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을 위한 호주 군함의 동북아 배치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또 대테러 공동대응 방안과 관련, “미국과 호주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문제를 유엔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이들의 위협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군 전투병력이 다시 이라크로 진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미국은 새로운 이라크 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준비가 돼 있으며, 모든 이라크인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정부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미국이 현재 이라크에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만을 하는 호주에 한층 광범위한 군사적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으나, 이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호주군은 현재 C-130 허큘리스 수송기 2대를 이라크 북부로 보내 현지 난민에 생필품을 공급하는 인도적 차원의 지원만을 하고 있다. 헤이글 장관은 이라크 난민을 돕기 위한 호주의 인도적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도 한층 광범위한 호주의 군사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MH17기 사건에 대한 대응 방안과 함께 미군 전투기와 폭격기를 호주 다윈 기지에 추가로 배치하는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장관은 “MH17기를 격추한 비양심적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호주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영어권인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와 함께 최상급 기밀정보를 공유할 정도의 맹방인 미국과 호주는 매년 장소를 달리해 연례 장관급회담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AUSMIN은 13일까지 계속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건희 회장 현재상태 “의사소통 단계는 아니지만 조금씩 호전 중”

    이건희 회장 현재상태 “의사소통 단계는 아니지만 조금씩 호전 중”

    이건희 회장 현재상태 “의사소통 단계는 아니지만 조금씩 호전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일로 입원 만 3개월을 채웠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1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회장의 건강 상태는 큰 차도는 아니어도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료원 관계자는 “이 회장이 말을 하며 의사소통을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손발 등 몸을 움직이는 횟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한 달여 전 그룹에서 “하루에 8~9시간 정도 눈을 뜨고 손발을 움직인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보다 더 진전된 상태라는 것. 하지만 이 회장이 사람을 알아보고 있는지에 대해선 의료진도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악화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건희 현재 상태는? 삼성의료원 “의사소통까진 아니어도 손발 등 움직이는 횟수 늘어나”

    이건희 현재 상태는? 삼성의료원 “의사소통까진 아니어도 손발 등 움직이는 횟수 늘어나”

    ‘이건희 현재 상태’ 이건희 현재 상태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 이건희 회장 현재 상태가 조금씩 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 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생활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현재상태가 큰 차도는 아니어도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료원 측은 12일 “이건희 회장 현재 상태에 대해 공식발표를 하진 않았지만 큰 차도가 아니어도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며 “의사소통을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손발 등 몸을 움직이는 횟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달여 전 그룹에서 “하루에 8~9시간 정도 눈을 뜨고 손발을 움직인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보다 더 진전된 상태라는 것. 하지만 이 회장이 사람을 알아보고 있는지에 대해선 의료진도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악화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지난 5월 10일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에 위치한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아 위급 상황을 모면한 뒤 심장상태가 안정되자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후 심장 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았다. 이건희 회장 나이는 만 72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건희 현재 상태는? 삼성의료원 “의사소통까진 아니어도 조금씩 호전 중”

    이건희 현재 상태는? 삼성의료원 “의사소통까진 아니어도 조금씩 호전 중”

    ‘이건희 현재 상태’ 이건희 현재 상태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 이건희 회장 현재 상태가 조금씩 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 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생활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현재상태가 큰 차도는 아니어도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료원 측은 12일 “이건희 회장 현재 상태에 대해 공식발표를 하진 않았지만 큰 차도가 아니어도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며 “의사소통을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손발 등 몸을 움직이는 횟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지난 5월 10일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에 위치한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아 위급 상황을 모면한 뒤 심장상태가 안정되자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후 심장 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았다. 이건희 회장 나이는 만 72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이라크 수니파 반군에 군사행동 칼 빼들어…인도주의적 위기 급박 원인

    ‘미국 이라크’ 미국 이라크 수니파 반군에 대한 군사행동이 이라크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라크 북부의 전략적 거점인 아르빌로 진격하는 반군 ‘이슬람국가’(IS) 세력에 미국이 전투기 공습을 강행했다. 이로써 미국은 2011년 12월 이라크 종전을 공식 선언하고 주둔 미군을 철수시킨 지 31개월 만에 다시 군사적 개입에 나서게 됐다. 그동안 군사개입을 꺼리던 미국의 이번 공습 결정은 현시점에서 불가피한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도 긴박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한 점이 미국으로서는 더이상 좌시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는 관측이다.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기독교 주민 10만여 명과 신자르 지역에 거주하던 야지디족 수만 명이 IS의 살해 위협을 피해 피란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또 파죽지세로 치닫는 IS의 세 확장을 현시점에서 차단하지 않으면 통제불능의 상황이 조성될 것이라는 위기의식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모술을 거점으로 이라크 북부와 서부를 장악한 IS가 쿠르드자치정부의 수도 아르빌을 함락할 경우 전세가 반군 쪽으로 급격히 기울 것이라는 상황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얘기다. 아르빌에 이라크 최대의 유전지대가 있는 점도 중요한 고려요인이 됐을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또 아르빌이 반군에 넘어가면 접경하고 있는 지역 맹주 터키가 군사적으로 개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사태가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도 군사개입에 따른 부담감을 느끼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공습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공언한 대로 제한적 공습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지상군 또는 전투병 투입 없이 반군의 세확장을 견제하는 의미의 ‘원포인트’ 공격에 그칠 것이라는 게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또다시 이라크 전쟁에 발을 담그는 데 따른 정치적 부담이 워낙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5월 웨스트포인트 연설에서 이라크에 대해 ‘책임 있는 종전’을 했다고 선언한 마당에 실질적인 전쟁 행위로 인식되는 지상군 투입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또 해외 군사개입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미국 내 여론 흐름상 정치적 지지를 받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무인기 또는 전투기를 동원해 반군의 진로를 차단하고 운신의 폭을 제한시키는 형태의 공습행위가 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문제는 이 같은 제한적 공습이 이라크 내전을 궁극적으로 풀어내는 해법이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수니 반군이 이 같은 미국의 군사행동에 자극받아 더욱더 강력한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의 이번 공습행위가 뜻하지 않게 중동전쟁의 도화선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물론 미국으로서는 가장 우려스러운 적국인 이란이 이라크 정부와 같은 시아파여서 미군을 상대로 적대행위를 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수니파 배후세력이 중동 전역에 포진해 있는데다 상황에 따라 시리아, 터키 등 인접국까지 얽혀들 경우 중동전역의 종파전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본서 ‘단권화’로 정리 외우고 또 외우고 반복

    기본서 ‘단권화’로 정리 외우고 또 외우고 반복

    올 하반기 순경 공채시험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오는 30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신체·체력·적성검사와 면접 등을 통과해야만 한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험생들을 위해 지난해 대구지방경찰청 수석 합격자 박계훈(31)씨의 수험생활을 들어봤다. “합격자 명단에 적힌 제 이름이 믿어지지 않아 새로고침 버튼을 눌러서 몇 번이고 확인했어요.” 박씨는 최종 합격자 발표가 나기 전 면접시험을 제외한 점수인 이른바 ‘환산점수’를 알고 있었지만 막상 발표날이 다가오니 불합격에 대한 두려움에 밤잠을 설쳤다고 한다. 박씨가 처음 수험생활을 시작한 것은 남들보다 늦은 29살. 적지 않은 나이에 시작한 수험생활은 불안과 두려움의 연속이었다. 박씨는 누구보다도 기본에 충실한 공부법으로 1년 6개월 동안의 수험생활을 수석 합격으로 마무리했다. 박씨는 “대학시절 나태했던 생활의 반복으로 군 시절을 포함해 8년 만에 대학을 졸업했다”며 “졸업 당시 아무런 준비도 돼 있지 않은 상태였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다 문득 어린 시절 꿈이었던 경찰이 되겠다고 마음먹게 됐다”고 회상했다. 졸업 이후에도 방황을 거듭하던 박씨가 경찰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기까지 고민을 거듭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던 박씨가 유명 강사들이 즐비한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수험생활을 하기엔 경제적 부담이 컸다. 늦은 나이에 시작하는 데다 그간 책과는 담을 쌓고 살아온 터라 수험생활을 결정하기까지 몇 번을 망설였다. 굳은 결심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한 박씨는 학원가에서 통용되는 공부방법을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특히 수험생활 초반에는 학원과 도서관, 집만을 오가며 하루 10시간 이상씩 공부하면서 기본기를 확실하게 다졌다. 박씨는 “돌이켜보면 공부를 시작하고 6개월 정도는 오로지 책만 보며 살았던 것 같다”며 “이후에는 초기에 공부했던 내용을 반복하고, 실전문제를 푸는 데 전념했다”고 전했다. 국사와 형법 과목은 동영상 강의를 반복해 들으면서 암기사항을 체크하고, 형사소송법과 경찰학개론은 기출문제에서 나온 지문을 기본서에서 찾아 출제빈도를 체크해 암기했다. 이른바 ‘단권화’라 불리는 방법으로 기본서를 정리해 외우고 또 외웠다. 영어는 모르는 단어 위주로 수첩에 정리하고, 기출문제집 한 가지를 반복해서 풀었다. 박씨는 “올해 시험부터 응시과목이 바뀌었지만 기본에 충실한 공부법은 여전히 통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필기시험 이후 이어지는 체력검사는 박씨에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편이 아니였던 박씨는 체력학원에서 정해주는 시간에만 운동을 하는 방법을 통해 무리하지 않고 체력을 길렀다. 박씨는 “필기시험 전후로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 크게 다치는 수험생도 있다”며 “필기시험을 대비하는 기간에 지속적인 체력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면접에서는 경찰공무원을 준비하기 전 취업준비를 했던 경험이 도움이 됐다. 박씨는 경찰에 걸맞은 신뢰감과 정직함을 주기 위해 태도와 자세, 발음까지 신경 쓰면서 면접을 준비했다. 박씨는 수험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자 “1년 동안의 수험생활 끝에 합격을 기대했던 첫 번째 시험에서 떨어진데다 아버지가 위암 판정으로 투병생활을 시작했다”며 “적지 않은 나이에 번듯한 직장조차 없이 수험생활을 이어가는 데 대한 죄책감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가 경험했던 것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은 절대 실수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자신이 공부한 것을 믿고 여유와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을 치렀으면 한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천국까지 함께할 두 손…어느 노부부의 마지막 순간

    천국까지 함께할 두 손…어느 노부부의 마지막 순간

    부부(夫婦)가 서로 금슬 좋게 평생 함께함을 의미하는 사자성어인 백년해로(百年偕老)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부부가 있을까?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마주잡은 두 손을 놓지 않은 어느 노부부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ABC뉴스는 62년간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뒤로한 채, 불과 4시간 차이로 세상을 떠난 돈-막시안 심슨 부부의 사연을 3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노스다코타에서 토목 기사로 근무하던 돈 심슨이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에 평생 머무르게 된 이유는 단 하나, 우연히 방문한 이 지역 볼링장에서 첫 눈에 반한 막시안과 결혼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62년간, 돈-막시안 심슨 부부는 함께 세계를 여행하고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만끽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80대라는 노년에 접어들면서 피할 수 없는 육체의 노쇠화를 겪어나갔다. 특히 부인인 막시안은 최근 암 선고를 받고 힘겨운 삶에 대한 투쟁을 지속해나가던 중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는 서로를 아꼈고 몸이 아픈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려 노력했다. 그러던 2주 전, 돈에게도 불행이 찾아왔다. 집에서 넘어지면서 엉덩이를 크게 다친 돈은 병원에 입원했지만 노쇠한 육체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오히려 증세는 계속 악화돼 돈 역시 언제 숨을 거둘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접어들었다. 각자 삶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직감한 부부는 가족들에게 부탁을 했다. 마지막 순간을 서로 함께 보내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가족들은 부부의 의사를 존중해 집 방 한칸을 비워 두 개의 침대를 설치했고 암 투병중인 막시안 부인과 돈을 함께 누워있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서로 옆에 위치한 것을 확인한 두 사람은 수시로 손을 꼭 잡으며 용기와 격려가 담긴 말들을 주고받았다. 먼저 세상을 떠난 것은 부인 막시안 심슨이었다. 가족과 남편이 지켜보는 가운데 심슨 부인은 암세포와 힘겨운 싸움을 마지막 숨결에 날려 보낸 뒤,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부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본 남편 돈도 4시간 후 조용히 눈을 감으며 세상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마지막 순간까지 마주잡은 손을 놓지 않은 두 사람의 모습은 가족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손녀인 멜리사 슬로안은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도 함께한 두 분의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 진정한 사랑 이야기가 이곳에 존재했다”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전수경-에릭 스완슨 결혼, 힐튼호텔 총지배인과..‘월요일 결혼식 이유?’

    전수경-에릭 스완슨 결혼, 힐튼호텔 총지배인과..‘월요일 결혼식 이유?’

    ‘전수경-에릭 스완슨 결혼’ 배우 전수경(48)이 오는 9월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다. 31일 한 매체는 한 뮤지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수경이 9월 22일 서울 힐튼호텔서 4년여간 만난 남자친구와 재혼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수경이 뮤지컬에 출연 중이라서 공연이 없는 월요일에 식을 올린다”며 “예식장은 누구나 당연히 남편이 일하고 있는 힐튼호텔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전수경의 예비신랑은 에릭 스완슨 씨는 현재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 총지배인이며,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44년간 큐레이터로 일했던 한국인 고(故) 조창수 씨의 아들로 알려졌다. 조씨는 93점의 국보급 문화재를 한국으로 환수하는데 힘썼던 민속학자다. 두 사람은 2010년 10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으며, 에릭 스완슨 씨는 전수경이 갑상선 암 투병하는 동안 정신적으로 많은 힘을 줬으며 이후 연인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수경은 지난 2012년 4월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미국인 남자친구와 1년 째 열애 중이다”라고 당당히 밝혔다. 당시 전수경은 “한번은 남자친구를 만나고 집에 가서 관리비를 내기 위해 지갑을 여는데 5만 원 권이 가득했다”며 “나중에 남자친구에게 ‘너 지갑 봤어? 우리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나에게 용돈을 줘 애정을 표시했다’라는 문자가 오더라”며 “’이제부터 내가 너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될게’라고 전했다”고 남자친구와의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전수경-에릭 스완슨 결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전수경-에릭 스완슨 결혼..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전수경-에릭 스완슨 결혼..잘 어울린다”, “전수경-에릭 스완슨 결혼..예비신랑의 배려심이 상당한 듯”, “전수경-에릭 스완슨 결혼..오래오래 행복하세요”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캡처 (전수경-에릭 스완슨 결혼) 연예팀 chkim@seoul.co.kr
  • 이정현 부인, 암 투병하면서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 도와…이정현 공약 어땠나

    이정현 부인, 암 투병하면서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 도와…이정현 공약 어땠나

    ‘이정현 부인’ ‘이정현 순천·곡성’ ‘이정현 공약’ 이정현 부인이 암 투병 와중에도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을 돕는 가운데 결국 남편 승리에 힘을 보태며 당선의 기쁨을 함께 안았다. 이정현 의원 당선으로 이정현 공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뚫고 당선됐다. 7·30 재·보궐선거의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새누리당과 그 전신 정당들은 1988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호남에서 단 한 차례도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1985년 12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가 중대선거구 제도에서 선출된 게 마지막이었다. 아무리 정권 실세라고 해도 30년 가까이 현 새정치민주연합 계보 정당의 철옹성 지역에 출마한 자체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지만 예상을 뒤엎고 지역구 후보로 당선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게다가 서갑원 후보의 고향인 순천이 이정현 당선인의 고향인 곡성보다 인구가 9배 정도 많은 불리한 상황에서 ‘소지역주의’까지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정현 당선인은 순천에서도 46%의 득표율로 43%에 그친 서갑원 후보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현 의원은 일각에서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새누리당에서는 몇 안 되는 호남 출신이긴 하지만 당선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척박한’ 땅에 10년 넘게 씨앗을 뿌린 결실이라는 게 주변의 공통된 평가다. 이정현 의원은 19대 총선 때도 광주에서 출마해 39.7%를 득표, 희망의 증거를 확보했다. 17대 총선때 광주 서을에 도전해 720표(득표율 1.04%)를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역주의 벽에 ‘바보스럽게’ 재도전한 끝에 거둔 의미 있는 결과였다. 18대 비례대표 의원 당시에는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매주 주말 호남으로 내려가 호남 예산 지킴이를 자처했고,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는 ‘예산 폭탄’을 앞세워 선거 혁명을 외쳤다. 이번 선거운동과정에서도 심상치 않은 민심의 흐름이 나타났다. 일부 사전 여론조사에서 서갑원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면서 지역주의의 벽이 허물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이 전 수석은 청와대에서 물러나면서 서울 동작을 출마가 거론됐다. 그러나 동작을에 출마할 경우 재보선에 ‘정권 심판론’이라는 정치적 의미가 짙어져 선거전략이 헝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반발이 적지 않았다. 결국 호남 출마로 정면돌파를 선택, ‘가시밭길’을 다시 걷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잭 팟’을 터뜨리게 됐다. 이제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 의원은 ‘전국구’ 인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면서 여권 내 입지는 공고해지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부인, 암 투병하면서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 도와…朴의 남자 호남에서 귀환

    이정현 부인, 암 투병하면서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 도와…朴의 남자 호남에서 귀환

    ‘이정현 부인’ ‘이정현 순천·곡성’ 이정현 부인이 암 투병 와중에도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을 돕는 가운데 결국 남편 승리에 힘을 보태며 당선의 기쁨을 함께 안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뚫고 당선됐다. 7·30 재·보궐선거의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새누리당과 그 전신 정당들은 1988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호남에서 단 한 차례도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1985년 12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가 중대선거구 제도에서 선출된 게 마지막이었다. 아무리 정권 실세라고 해도 30년 가까이 현 새정치민주연합 계보 정당의 철옹성 지역에 출마한 자체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지만 예상을 뒤엎고 지역구 후보로 당선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게다가 서갑원 후보의 고향인 순천이 이정현 당선인의 고향인 곡성보다 인구가 9배 정도 많은 불리한 상황에서 ‘소지역주의’까지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정현 당선인은 순천에서도 46%의 득표율로 43%에 그친 서갑원 후보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현 의원은 일각에서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새누리당에서는 몇 안 되는 호남 출신이긴 하지만 당선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척박한’ 땅에 10년 넘게 씨앗을 뿌린 결실이라는 게 주변의 공통된 평가다. 이정현 의원은 19대 총선 때도 광주에서 출마해 39.7%를 득표, 희망의 증거를 확보했다. 17대 총선때 광주 서을에 도전해 720표(득표율 1.04%)를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역주의 벽에 ‘바보스럽게’ 재도전한 끝에 거둔 의미 있는 결과였다. 18대 비례대표 의원 당시에는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매주 주말 호남으로 내려가 호남 예산 지킴이를 자처했고,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는 ‘예산 폭탄’을 앞세워 선거 혁명을 외쳤다. 이번 선거운동과정에서도 심상치 않은 민심의 흐름이 나타났다. 일부 사전 여론조사에서 서갑원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면서 지역주의의 벽이 허물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이 전 수석은 청와대에서 물러나면서 서울 동작을 출마가 거론됐다. 그러나 동작을에 출마할 경우 재보선에 ‘정권 심판론’이라는 정치적 의미가 짙어져 선거전략이 헝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반발이 적지 않았다. 결국 호남 출마로 정면돌파를 선택, ‘가시밭길’을 다시 걷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잭 팟’을 터뜨리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순천·곡성 당선, 부인 유방암 투병에도 선거 운동 ‘눈물의 승리’

    이정현 순천·곡성 당선, 부인 유방암 투병에도 선거 운동 ‘눈물의 승리’

    이정현 순천·곡성 당선, 부인 유방암 투병에도 선거 운동 ‘눈물의 승리’ 이정현 부인이 암 투병 와중에도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을 도와 화제다. 결국 남편 승리에 힘을 보태며 당선의 기쁨을 함께 안았다. 지난 26일 오후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호수공원 유세에서는 이정현 후보 부인인 김씨가 함께 했다 . 김씨는 지난 2011년 말 유방암 판정을 받고 3차례 수술을 받아 외부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유세에 나서 화제가 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뚫고 당선됐다. 7·30 재·보궐선거의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새누리당과 그 전신 정당들은 1988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호남에서 단 한 차례도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1985년 12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가 중대선거구 제도에서 선출된 게 마지막이었다. 아무리 정권 실세라고 해도 30년 가까이 현 새정치민주연합 계보 정당의 철옹성 지역에 출마한 자체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지만 예상을 뒤엎고 지역구 후보로 당선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게다가 서갑원 후보의 고향인 순천이 이정현 당선인의 고향인 곡성보다 인구가 9배 정도 많은 불리한 상황에서 ‘소지역주의’까지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정현 당선인은 순천에서도 46%의 득표율로 43%에 그친 서갑원 후보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현 의원은 일각에서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새누리당에서는 몇 안 되는 호남 출신이긴 하지만 당선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척박한’ 땅에 10년 넘게 씨앗을 뿌린 결실이라는 게 주변의 공통된 평가다. 이정현 의원은 19대 총선 때도 광주에서 출마해 39.7%를 득표, 희망의 증거를 확보했다. 17대 총선때 광주 서을에 도전해 720표(득표율 1.04%)를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역주의 벽에 ‘바보스럽게’ 재도전한 끝에 거둔 의미 있는 결과였다. 18대 비례대표 의원 당시에는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매주 주말 호남으로 내려가 호남 예산 지킴이를 자처했고,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는 ‘예산 폭탄’을 앞세워 선거 혁명을 외쳤다. 네티즌들은 ”이정현 부인 대단하다”, “이정현 역시 진심이 승리를 끌어냈다”, “이정현 너무 멋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부인, 암 투병 와중에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 도와…18년 만에 새누리 호남 당선

    이정현 부인, 암 투병 와중에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 도와…18년 만에 새누리 호남 당선

    ‘이정현 부인’ ‘이정현 순천·곡성’ 이정현 부인이 암 투병 와중에도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을 돕는 가운데 결국 남편 승리에 힘을 보태며 당선의 기쁨을 함께 안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뚫고 당선됐다. 7·30 재·보궐선거의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새누리당과 그 전신 정당들은 1988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호남에서 단 한 차례도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1985년 12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가 중대선거구 제도에서 선출된 게 마지막이었다. 아무리 정권 실세라고 해도 30년 가까이 현 새정치민주연합 계보 정당의 철옹성 지역에 출마한 자체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지만 예상을 뒤엎고 지역구 후보로 당선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게다가 서갑원 후보의 고향인 순천이 이정현 당선인의 고향인 곡성보다 인구가 9배 정도 많은 불리한 상황에서 ‘소지역주의’까지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정현 당선인은 순천에서도 46%의 득표율로 43%에 그친 서갑원 후보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현 의원은 일각에서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새누리당에서는 몇 안 되는 호남 출신이긴 하지만 당선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척박한’ 땅에 10년 넘게 씨앗을 뿌린 결실이라는 게 주변의 공통된 평가다. 이정현 의원은 19대 총선 때도 광주에서 출마해 39.7%를 득표, 희망의 증거를 확보했다. 17대 총선때 광주 서을에 도전해 720표(득표율 1.04%)를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역주의 벽에 ‘바보스럽게’ 재도전한 끝에 거둔 의미 있는 결과였다. 18대 비례대표 의원 당시에는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매주 주말 호남으로 내려가 호남 예산 지킴이를 자처했고,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는 ‘예산 폭탄’을 앞세워 선거 혁명을 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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