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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경찰’ 강하늘 “비인두암 김우빈, 지금 이 순간에도 생각 나”

    ‘청년경찰’ 강하늘 “비인두암 김우빈, 지금 이 순간에도 생각 나”

    배우 강하늘이 비인두암 투병 중인 김우빈의 쾌유를 응원했다. 강하늘은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청년경찰’이 전작 ‘스물’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라는 평가에 공감했다. 강하늘은 ‘청년경찰’에서는 박서준과 버디무비를 완성했고 ‘스물’에서는 김우빈, 이준호와 함께 트리오로 청춘에 대해 그린 바 있다. ‘스물’에서 호흡을 맞춘 김우빈 이야기가 나오자 “‘스물’을 촬영할 당시에는 아픈 것을 전혀 몰랐다. 그 영화를 함께 하며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 그래서 개봉 이후에도 ”감기 조심해라“, ”촬영할때 다치지 마라“고 안부를 묻곤 했다”고 말했다.김우빈은 지난 5월 비인두암이라는 희귀 암으로 투병중인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방사선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하늘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간절히 생각한다. 정말 온 진심을 다해 완치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강하늘 박서준이 호흡을 맞춘 ‘청년경찰’은 오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군 전역자와 가족들 비아그라 구입에 3295억원 쓴 이유

    미군 전역자와 가족들 비아그라 구입에 3295억원 쓴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랜스젠더 병사들이 미군에 발 못 붙이게 하겠다고 트위터에 엄포를 늘어놓은 때에 맞춰 주목할 만한 통계 하나가 현지 언론에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타임스’는 미국 국방부가 연간 발기 부전 치료에 8400만달러(약 941억원)란 적지 않은 예산을 책정했다고 폭로했다. 반면 군사 분야 싱크탱크인 랜드 코퍼레이션은 지난해 트렌스젠더 병사들을 치료하는 데 똑같은 액수가 지출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왜 이렇게 많은 액수를 발기 부전 치료에 써야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밀리터리 타임스는 2015년 2월에 2014년 통계를 폭로한 바 있는데 그해 책정된 예산은 지금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8420만달러였는데 실제로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등을 구입하는 데 2억 9400만달러(약 3295억원)가 지출됐다고 보도했다. 전투기 몇 대를 구매할 만한 돈이 발기 부전을 치료하는 데 쓰인 셈이었다. 2014년에 이 처방을 받은 병사는 118만명이나 됐다. 주로 비아그라였다. 그렇지만 이들이 누구인가는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밀리터리 타임스는 처방받은 이들 가운데 10%만 현역 병사였으며 나머지 다수는 퇴역 장병과 그 가족들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국방부의 건강 프로그램 덕분에 혜택을 보는 이들의 숫자는 2012년에만 1000만명에 이르렀으며 520억달러가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역병들의 발기 부전 치료 비용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시작된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014년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3년까지 현역 병사 10만 248명이 발기 부전 증세가 확인돼 매년 곱절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사례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심리적 요인 때문으로 진단됐다. 이듬해 ‘저널 오브 섹슈얼 메디슨’ 연구에 따르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갖고 있는 남성 퇴역 군인들이 민간인보다 훨씬 더 발기 부전이나 다른 성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PTSD를 앓고 있다고 보고한 남자 전투병 전역자의 85%가 발기부전을 겪고 있다고 보고해 정신 건강에 이상을 느끼지 않은 전역자보다 거의 4배나 됐다. 2008년 랜드 코퍼레이션은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에 참전한 미군 전역자 5명 가운데 1명 꼴로 PTSD나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집계했다. 하지만 앞의 2004~13년 현역병 조사 결과는 미국의 최근 전쟁과 PTSD, 발기 부전을 비아그라의 군대 안의 무분별한 남용과 연결짓는 데 주의해야 한다는 이유로 묻혔다. 또 실전에 배치되지 않았던 병사들이 실전에 배치된 이들보다 더 발기 부전으로 고통받는 경향도 있다. 결국 발기 부전도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처럼 흔한 질병으로 간주되고 있다. 2007년 미국 남성의 18%가 이를 경험할 정도로 일반화된 질환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광주 찜통버스 방치 아동 1년째 의식불명…중환자실·격리병실 전전

    광주 찜통버스 방치 아동 1년째 의식불명…중환자실·격리병실 전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7월, 네 살배기 A(당시 만 3세)군은 8시간 넘게 홀로 유치원 통학버스에 갇혀있다가 의식불명에 빠졌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7일, A군은 여전히 깨어나지 못한 상태다.A군의 어머니 B(38)씨는 중환자실과 격리병실을 전전하며 초조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B씨는 아들의 곁을 지키며 수시로 몸을 닦아주고 기저귀를 확인하고 있었다.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A군은 때때로 몸이 굳는 경직 증세를 일으키거나 기침을 하며 오랜 투병생활의 고통을 무의식중에 나타냈다. B씨는 “의식이 없는 아이가 발작하거나 튜브로 공급한 음식물을 자꾸 토할 때면 말도 못 하고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싶어 제 가슴도 미어진다”고 말했다. 온순한 성격의 A군은 평소에도 부모님에게 무언가 해달라고 떼를 쓰는 일이 거의 없었다. B씨는 “달콤한 걸 좋아해 유치원에 갈 때 가끔 초콜릿을 먹고 싶다고 해 사준 게 전부”라며 “그날도 아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을 먹고 버스에 탔다”고 떠올렸다. 이어 “코에 꽂은 튜브를 빼고 따뜻한 밥 한 끼 먹여보는 게 소원이다. ‘엄마’라고 불러주는 아들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만 있다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지난 3월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던 A군은 쭉 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25일부터 어린이 병동으로 옮겨졌다. A군은 병원 치료 중 VRE균(수퍼박테리아균의 일종)에 감염돼 치료를 받았고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졌다. 이에 가족들도 면회를 거의 하지 않고 어머니가 간병에 전념하고 있다. 휴직하고 함께 아들을 돌봤던 A군 아버지는 생계로 인해 직장에 복귀했다. A군이 다녔던 유치원에서 운영하던 어린이집을 다닌 남동생(3)은 다른 유치원으로 옮겼다. A군 사고 이후 교육부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교육청도 안전대책을 추진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사고 이후 재발방지 대책으로 매년 통학차량 전수조사를 벌이고 연 2회 안전교육 이수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차량 변동 사항 등을 점검하도록 했다. 연 1회 모든 어린이 통학버스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안전 점검을 정례화하고, 학교(유치원)마다 지정된 학교안전책임관 주관으로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안전매뉴얼(수칙) 교육도 했다. 그러나 재발방지 노력에도 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아 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A군 사고를 낸 광주 광산구 S유치원은 광주시교육청의 폐쇄명령과 징계를 거부하고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31일 시설 폐쇄명령을 내렸지만 유치원 측은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 인용 결정을 받았다. 이후 소송을 제기해 오는 8월 10일 1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유치원 원장과 교사, 주임 교사 등 3명에 대해 중징계 요청을 했으나 징계권을 가진 사립 유치원 측은 징계를 하지 않았다. 해당 교사와 주임 교사는 퇴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유채영 3주기, 잊지 못하는 그의 밝은 미소

    故 유채영 3주기, 잊지 못하는 그의 밝은 미소

    故 유채영(본명 김수진)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오전 8시 세상을 떠났다.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선고 받고 투병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기에 유언도 없이 떠나 많은 팬들에게 슬픔을 안겼다. 1989년 그룹 푼수들로 가요계에 데뷔한 유채영은 5년 뒤 그룹 쿨의 멤버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강렬한 삭발 스타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1995년에는 그룹 어스로 활동하다가 1999년에는 솔로 가수로 전향, 2002년에는 영화 ‘색즉시공’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후 유채영은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2008년 그는 10년 지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1살 연하 사업가 김모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가 떠난 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대중들은 아직 그의 밝은 미소를 잊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살림남2’ 이외수 장모, “딸이 거지한테 시집을 간다는데..따귀 때렸다”

    ‘살림남2’ 이외수 장모, “딸이 거지한테 시집을 간다는데..따귀 때렸다”

    ‘살림하는 남자들2’ 이외수의 장모님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작가 이외수의 집에 장모님이 찾아왔다. 이날 이외수는 장모님을 보자마자 큰절을 올렸다. 이외수의 장모님은 “그냥 오셨습니까 하면 되는데 맨발로 쫓아 나와 절을 하니 어렵다. 볼 때마다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외수의 장모님은 “딸의 인물은 훤한데 결혼을 하겠다고 해서 말렸다. 나는 조금 말렸는데 아버지가 많이 말렸다. 따귀도 때렸었다. 거지한테 시집을 간다는데 어느 부모가 가만히 있느냐”라고 밝혔다. 이어 “먹을 것이 없어서 계란 하나를 먹고, 라면을 두 끼에 끓여 먹었었다. 이외수가 영양실조로 발뒤꿈치가 삐뚤어 졌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이 이제 살만해지니 병이 들었다니 얼마나 기가 막히냐. 그때는 하염없이 참 많이 울었다”라고 사위의 투병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이외수는 장모님의 방문 전 직접 장을 보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서툰 탓에 두부를 박살내는 등 엉뚱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외수는 “장모님은 늘 건강이 안 좋으셨다. 근데 건강이 좋아지셨다고 하니 잘 챙겨 드려야한다”고 직접 망고 수박 냉면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성일 “폐암 3기 투병…애인이 호적상 부인보다 소중하다”

    신성일 “폐암 3기 투병…애인이 호적상 부인보다 소중하다”

    최근 폐암 3기를 판정받고 항암치료 중인 배우 신성일이 “호적상 부인보다 애인이 더 소중하다”며 자신의 여성편력에 대해 고백한 인터뷰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신성일은 17일 조선일보에 “종양크기가 5㎝ 이상 크기라서 방사선과 약물치료로 암 덩이를 축소시켜야 수술이 가능하다”면서 담배를 끊은지 35년이 됐고 공기 좋은 시골에 살지만 폐결핵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전과 7년간 매일 어머니 영정 앞에서 기도를 올릴 때 피우던 향 때문에 폐암이 발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난 57세 때부터 엄앵란과 독립해 살았다. 독립하려면 나처럼 집이 두 채쯤 돼야지. 그런 능력을 갖춰야 그럴 수 있지. 그게 아무나 되는 줄 아느냐”며 방송에서 밝힌 애인에 대해서는 “그 친구는 대구에 직장이 있는데 여기 있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신성일은 자신의 여성편력에 대해서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솔직하게 말한 것? 남자들이 말 못할 것을 대신 했지. 대체로 배운 여인들도 내 말에 동의한다”면서 “물론 방송에 나와 떠들어 손실을 봤다 광고가 끊기고 비난과 공격도 받았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부인 엄앵란에 대한 배려가 아니었다는 지적에는 “자기(엄앵란)는 방송에서 ‘신성일이가 바람 피워 고생했다’는 식으로 얘기를 안 했나. 부부 관계에 대해서는 남들은 알 수 없는 게 있다. 지금껏 나는 애인이 없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애인은 내게 삶의 활력을 줬다. 내게는 호적상 부인보다, 사랑을 나누고 취향이 맞고 대화가 되는 애인이 더 소중하다. 지금 함께하는 애인의 존재를 숨기고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엄앵란과는) 영원한 부부다. 스스로 각자의 존재감을 인정해준다”고 밝혔다. 신성일은 과거 방송에 출연해서도 “나는 바람둥이가 아니라 로맨티스트다. 난 누군가를 사랑하는 순간 순간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성일은 엄앵란 또한 자신과 같은 로맨티스트라면 어떨 거 같냐는 시청자의 질문에 “내 인생에 만약이라는 것은 없다. 난 주어진 이 시간에 충실한 사람일 뿐”이라면서 애인이 있다고 말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여성 최초 ‘필즈상’ 수상 수학자 미르자하니 요절

    [부고] 여성 최초 ‘필즈상’ 수상 수학자 미르자하니 요절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을 받은 이란 출신 수학자 마리암 미르자하니가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유방암으로 요절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40세.1977년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난 미르자하니는 1999년 테헤란 샤리프기술대학에서 수학 학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으로 유학, 2004년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린스턴대 교수를 거쳐 2008년부터 스탠퍼드대에서 교수를 지내다 4년 전 암이 발병해 투병해왔다. 미르자하니는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곡선을 포함한 공간인 ‘모듈라 공간’의 부피를 구하는 방법을 알아낸 공로로 2014년 8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에서 필즈상을 받았다. 1936년 필즈상이 시작된 이후 여성 수상자는 미르자하니가 처음이다. 미르자하니는 여성이 수학에 약하다는 편견에 대해 “여성이 수학을 공부하는 문화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제야 여성이 처음으로 필즈상을 받은 것”이라면서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믿음 없이는 이를 이룰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르자하니는 생전에 자신을 ‘느린 수학자’로 일컬었다. 문제를 빨리 풀기보다는 포기하지 않고 더 어려운 문제에 천착하려 했기 때문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죽음 마주하는 전쟁터, 병사들 감성 일깨우다

    죽음 마주하는 전쟁터, 병사들 감성 일깨우다

    극한의 경험/유발 하라리 지음/김희주 옮김/옥당/576쪽/2만 3000원15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전쟁을 해석하는 태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살핀 책이다. 저자는 참전한 이들의 전쟁 회고록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두 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한다. ‘사람이 전쟁에 참여하면 자신과 세상에 대해 무언가 심오한 것을 깨닫는가? 다른 사람에게 없는 권위를 획득하는가?’. 저자는 이를 위해 15세기와 21세기를 오가며 당대 전투병들의 경험담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전쟁 회고록들은 전쟁을 치르며 애국심과 영웅심, 전우애를 깨달았다거나 심한 고통을 겪고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전투병들이 느낀 경험은 놀랍다. “죽음이 가까이 있었지만, 전에는 이토록 완전하게 살아 있다는 기분을 느낀 적이 없다”(1993년 모가디슈 전투, 숀 넬슨, 미국)라거나 “전쟁은 모든 사람에게 ‘자신을 벗어날’ 기회를 줬다”(1971년 전사, 헨리 존스, 영국)는 식이다. 이들뿐 아니다. 많은 참전용사들이 배고픔과 추위, 탈진, 부상, 죽음 등에 늘 직면하고 있으면서도 살인의 전율과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전투의 흥분을 느꼈다고 했다. 저자는 이 같은 상황을 군사훈련, 전투 전날 밤, 전투, 부상과 죽을 고비, 살인, 죽음의 목격, 전투 후 등으로 구분해 전투병의 경험담을 전하고 있다. 한데 중세부터 18세기 이전의 전쟁 회고록에는 이런 내용이 없다.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한다’는 식의 표현도 찾아볼 수 없다. 당시 지식이란 경험이 아닌 성경과 논리의 결합으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변화가 나타난 것은 1740∼1865년 사이다. 저자는 계몽주의와 감성문화, 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아 전쟁을 어떤 깨달음의 요인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과거와 달리 육체를 정신의 우위에 두는 태도도 영향을 끼쳤다. ‘감수성×경험=지식’이라는 공식이 자리잡게 된 것이다. 20세기 들어 전쟁을 환멸 경험으로 보는 부정적인 시각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현명한 참전용사와 미친 참전용사 이미지가 대립적으로 부각됐다. 전투원들은 ‘극한의 경험’으로 현명해지기도 하고, ‘감당할 수 없는 경험’으로 무감각해지기도 했지만, 어느 쪽이든 전쟁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라진 것만은 분명하다. 근현대에 와서야 생긴 전쟁을 이해하는 방식의 변화는 이후 군사 혁신으로 이어졌다. 전쟁 정치, 군사 이론의 원리까지 바꿔놓았다. 책은 그 변화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숨은 강자’ 양희영·‘깔끔’ 유소연

    ‘숨은 강자’ 양희영·‘깔끔’ 유소연

    ‘7차례 톱10’ 양희영 1타차 단독 2위 세계 1위 유소연 버디만 4개 공동 3위톰프슨, 암투병 엄마 살뜰히 챙겨 화제US여자오픈의 ‘숨은 강자’ 양희영(28)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은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우승 후보다운 실력을 뽐냈다. 양희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68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 펑산산(28·중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다. 양희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만 없었을 뿐 강한 면모를 이어 왔다. 지난해까지 모두 10차례 출전해 7차례나 ‘톱10’에 들었다. 2012년과 2015년에는 준우승을 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유독 강한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사실 다른 대회와 똑같은 루틴을 갖고 똑같이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데, (이유를) 잘 모르겠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대회 중 하나여서 즐겁게 플레이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유소연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 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는 “샷도 퍼팅도 나쁘지 않아 보기 없는 라운드를 펼칠 수 있었다”면서 “내일(15일)은 파 5홀에서 더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리디아 고(20·뉴질랜드)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국내 프로대회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최혜진(18)은 해외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 갔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깜짝 이름을 올렸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렉시 톰프슨(22·미국)은 이날 라운드 내내 자궁암 투병 중임에도 갤러리로 따라나선 어머니를 살뜰하게 챙긴 것이 더 화제였다. 톰프슨은 “엄마는 내가 아는 가장 강한 여인”이라면서 “엄마와 함께한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9위에 올랐다. ‘골프 여제’ 박인비(29)는 5오버파 77타(공동 124위)로 컷 탈락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티샷이 불안한 데 이어 그린 적중률도 44.4%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한편 1라운드는 비로 인해 경기 진행이 약 2시간 동안 중단됐다.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45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이들은 다음날 잔여 경기를 치르고 2라운드를 이어 간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중국, “류샤오보 노벨상 수상은 모독…우리 법대로 처리한 것”

    중국, “류샤오보 노벨상 수상은 모독…우리 법대로 처리한 것”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의 사망으로 중국에 대한 각국의 비판이 쏟아지자 중국 정부는 법대로 처리한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류샤오보에 관한 일련의 결정은 중국 법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법치 국가이고, 법치 국가에서 법률을 어기면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중국은 이 문제에 관해 다른 나라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고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법률을 위반한 류샤오보에게 노벨평화상을 준 것은 ‘노벨상에 대한 모독’이라며 노벨상의 원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세간의 관심이 쏠린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의 출국 문제에는 명확한 답 없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겅 대변인은 “류샤의 출국은 이 자리에서 추측해 판단할 수 없다”면서 “중국 국민의 출국에 관한 문제는 중국 법률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류샤오보는 중국 인권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로 2008년 공산당 일당체제 종식을 요구한 ‘08헌장’ 서명 운동을 주도하다가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지난 5월 말 교도소 정기 건강검진에서 간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중 13일 결국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년 함께한 반려견의 죽음…분양 주인에게 쓴 편지 화제

    12년 함께한 반려견의 죽음…분양 주인에게 쓴 편지 화제

    12년 전 입양했던 애완견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후, 부부는 자신들의 개를 분양해준 주인에게 가슴 절절한 사연이 담긴 편지를 썼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지난 11일 윌리엄 맥넬리 가족에게 날아온 한 통의 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편지에 따르면, 2005년 윌리엄의 강아지 스카이는 새끼를 낳았고 당시 마지막으로 남은 강아지 ‘조스’를 입양하고 싶어했던 줄리와 앨런 커즌즈 커플을 처음 만났다. 커플은 어린 조스를 가족의 일원으로 평생동안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집으로 데려왔다. 조스는 줄리 커플의 바람처럼 멋진 시간을 보냈다. 영국 여기저기를 여행했고, 애완 동물 쇼를 보러 갔으며, 페르시안만을 함께 수영했다. 2008년 두바이로 이사를 갈때도 언제나처럼 함께였다. 그러다 5년 후 조스와 가족들은 영국으로 돌아왔지만 행복했던 순간은 지속되지 않았다. 몇 달 있다가 조스에게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신장병 진단을 받은 것이다. 줄리는 “약물 복용과 6개월마다의 검사가 이어졌지만 조스는 우리에게 여전히 완벽한 개였다. 조스는 3년을 신장 질환으로 투병했지만 항상 씩씩했다. 그러나 상황은 차도가 없었고, 지난 3월까지 버티다 결국 우리 곁을 떠났다”며 슬퍼했다. 그녀는 “조스의 죽음으로 우리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난 애완견을 잃는다는게 이렇게 고통스러운 일인지 짐작하지 못했다. 조스는 12년 동안 정말 많은 행복을 가져다 준 우리 자식, 우리 아들이었다. 앞으로도 그와 보낸 좋은 시간들만 기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편지를 끝맺기 전에 줄리는 윌리엄 가족 에게 한가지를 부탁했다. 조스와 혈족인 다른 개들을 알고 있다면 알려달라고. 내년에 조스와 관련있는 개를 입양하길 희망했기 때문이다. 끝으로 졸리는 사랑스럽고 착한 아이 조스를 낳아줘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편지가 게재된 윌리엄의 트위터는 5만5000건 이상 공유됐고, 19만명의 사람들에게 ‘좋아요’를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리며 슬픔에 잠겼다. 현재 윌리엄과 그의 가족은 줄리 부부에게 줄 수 있는 강아지가 없지만, 조스의 혈통을 조사해 커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집단 암 발병’ 익산 장점마을 주민, 건강영향조사 받는다

    ‘집단 암 발병’ 익산 장점마을 주민, 건강영향조사 받는다

    주민 10명이 암으로 사망한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이 건강영향조사를 받게 됐다고 연합뉴스가 14일 보도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가 환경부에 제출한 ‘주민 건강영향조사 청원’이 환경보건위원회에서 최종 수용됐다.주민들은 지난 4월 인근 비료공장의 원료 등 환경오염물질로 의한 집단 암 발병원인과 건강영향을 규명해 달라고 청원했다. 이후 익산시와 주민은 환경부 자문위원회에 참석해 추가자료 제출, 건강영향조사 필요성 제기, 비료공장과 마을 주변 대기·수질·토양 조사 등 청원 수용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환경부는 현장 답사, 주민 면담, 자문회의 등을 거쳐 주민건강영향조사 필요성을 인정했다. 주민건강영향조사는 환경유해인자가 주민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파악하는 조사로 환경·건강자료 조사, 노출평가, 건강위험분석, 건강영향평가 등의 단계로 이뤄진다. 익산시와 환경부는 환경오염도 조사와 건강영향 등이 포함된 건강영향조사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체 45가구 80여명이 살던 장점마을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주민 10명이 암으로 숨지고 9명이 투병 중이다. 주민들은 마을 인근의 비료제조 공장을 원인처로 지목했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인과관계는 규명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켈, “‘용감하게 싸운 투사’ 류샤오보 추모” 트윗 남겨

    메르켈, “‘용감하게 싸운 투사’ 류샤오보 추모” 트윗 남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간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중국의 민주화 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슈페텐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 이름으로 올린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나는 시민권리와 사상·표현의 자유를 위해 용감하게 싸운 투사, 류샤오보를 추도한다”고 밝히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자신만의 트위터 계정을 별도로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월 총선에서 메르켈 총리에 맞서는 사회민주당의 마르틴 슐츠 당수 겸 총리후보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강력한 목소리를 잃었다”면서 “류샤오보는 모든 억압에 저항했고 하나의 큰 본보기였다”고 애도의 말을 남겼다. 슈피겔 온라인에 따르면 류샤오보의 석방 치료를 촉구했던 재독 중국 반체제 예술가인 아이웨이웨이(艾未未)는 “류샤오보의 죽음은 중국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류샤오보의 죽음에 대한 중국 정부의 책임을 언급했다. 독일은 최근까지 자이베르트 대변인의 발언 등을 통해 류샤오보의 출국 허용과 해외 치료를 지속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류샤오보는 2009년 12월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가 간암에 걸려 지난 5월 가석방된 뒤, 13일 세상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류샤오보 사망 애도…“중국에서도 자유와 인권 보장돼야”

    日, 류샤오보 사망 애도…“중국에서도 자유와 인권 보장돼야”

    일본 정부는 간암으로 투병하다 숨진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61)에 대해 애도를 표하면서 중국에서도 자유와 인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류샤오보의 사망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자유와 기본적 인권 존중, 법의 지배는 보편적 가치로, 중국에서도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높은 관심을 갖고 중국의 인권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외무상은 중국 정부에 의해 가택연금된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劉霞·55)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석방을 촉구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정례 브리핑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인생을 바친 류씨의 서거 보도를 접하고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정부는 계속해서 높은 관심을 갖고 중국의 인권 상황을 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류씨의 해외 치료를 막은데 대해서 스가 장관은 “우리나라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일본 정부의 생각을 중국에 전달했었다”며 일본 정부도 류씨의 치료를 위해 노력했음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암 투병하던 시한부 판사 아빠의 ‘마지막 판결’

    [월드피플+] 암 투병하던 시한부 판사 아빠의 ‘마지막 판결’

    판사로 재직했던 60대 남성이 죽기 전 마지막 힘을 다해 읽어낸 판결문은 어떤 내용이었을까?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중서부 먼마우스 제1심 법정에서 판사로 재직했던 폴 카팔코(62)는 6년 전인 2011년 유암종 진단을 받았다. 카르시노이드라고보 불리는 이 병은 위장관이나 폐의 점막에서 서서히 자라는 신경내분비 종양의 일종이다. 의료진은 그에게 시한부 5년이라는 안타까운 선고를 내렸고, 소식을 접한 그의 딸 케이시(27)와 케이시의 동생이 아버지의 병간호를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해, 동성애자였던 케이시에게 그동안 꿈꿔왔던 연인이 생겼고 두 사람은 올해 11월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아버지인 폴의 상태가 갈수록 악화됐고, 케이시와 그녀의 동성 연인인 스테파니는 결혼식을 앞당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지난 4월 어느 날 아침, 폴은 사랑하는 딸 케이시와 딸의 연인을 부부로 인정하기 위한 마지막 ‘판결’을 시작했다. 침대에 누운 폴 곁에 마스크를 낀 케이시와 연인이 섰고, 폴은 두 사람을 위해 마지막 ‘판결문’을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그는 “뉴저지 주가 제게 준 권한에 의거해 이 의식을 목격했으며 이제는 두 사람은 결혼한 부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라면서 “당신은 이제 신부에게 키스하세요”라고 말했다. 딸의 파트너가 딸에게 결혼반지를 끼워 줄 때에는 “원은 영원한 생명을 상징한다. 원에는 시작도, 끝도 없다”면서 “케이시의 손가락에 원(반지)을 끼워줄 때, 너는 남은 네 삶과 명예를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는 맹세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버지이자 판사로서 마지막 판결문을 읽은 그는 딸의 결혼식이 있은 지 12일 뒤인 4월 27일,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가족은 딸의 행복을 바라는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공개했으며, 이 사진들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훈아, 11년 만에 돌아온다

    나훈아, 11년 만에 돌아온다

    오랜 기간 칩거했던 나훈아(70)가 오는 17일 새 앨범을 공개하며 11년 만에 컴백한다.소속사 예아라는 나훈아의 새 앨범 ‘드림 어게인’이 17일 낮 12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표된다고 11일 밝혔다. 나훈아는 자신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컴백 콘서트를 오는 11~12월 서울과 부산, 대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새 앨범에는 ‘남자의 인생’을 비롯한 7곡이 수록된다. 소속사는 “다양한 리듬과 색깔의 곡들로 그동안 나훈아가 가슴에 담은 꿈들을 세상에 꺼내 놓았다”며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이 다치고 지친 국민의 마음이 치유될 수 있는 음악임을 자부한다”고 소개했다. 그간 장기 공백에 대해 소속사는 “나훈아가 갑자기 관객 앞에 서는 게 두려워졌고 마이크를 잡기가 힘들다고 했다.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인데 꿈이 고갈되어 가는 것을 느끼는 순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꿈을 찾아 떠나려 한다며 세상 여기저기를 다녔다”고 전했다. 또 “(나훈아가 음악 인생을 재개하며) 죽기 전에 죽을 만큼 꿈을 피우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훈아는 2006년 데뷔 40주년 공연을 끝으로 가요계 지인들과도 교류를 끊는 등 두문불출했다. 이듬해 3월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돌연 취소했고, 기획사까지 문을 닫아 투병설, 일본 폭력조직 연관설, 신체훼손설 등 온갖 루머에 휘말렸다. 나훈아는 2008년 1월 기자회견을 열어 각종 루머에 대해 해명하기는 했으나 또다시 칩거를 이어 갔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그는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이다. 꿈을 팔려면 꿈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꿈을 잃어버렸다. 다시 꿈을 찾게 되는 날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며 활동 중단을 암시했다. 이후에도 건강이상설 등 여러 루머가 계속됐고, 지난해에는 이혼 소송으로 법원에 출석한 나훈아의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현백 “서울에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 건립” 약속

    정현백 “서울에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 건립” 약속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10일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서울 시내에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정 장관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나 “전쟁이 가져다준 인권 침해를 기억하고 환기하는 메카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서울 시내에 군위안부 박물관을 건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군 위안부 문제는 더 이상 한일간의 문제가 아니고 국제적 이슈”라며 “나눔의 집도 전시관을 잘 마련해 하고 있지만 접근성이 낮아 서울 시내 용산박물관과 가까운 위치에 (군위안부 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군위안부 박물관에 대해 정 장관은 “전쟁과 여성 인권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부지 마련 작업이 필요해 바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군위안부 박물관 건립 사업보다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는 것은 군위안부 피해에 관한 유네스코 등재 문제라며 여러 관련 단체들 사이에서 이견이 없는 만큼 서둘러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장관은 위안부 역사관, 추모 동상, 병상에 투병 중인 피해자 등을 둘러보며 1시간가량 나눔의 집에 머물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재범, 아내 암투병 병원비로 생활고 시달려..

    임재범, 아내 암투병 병원비로 생활고 시달려..

    가수 임재범이 생활고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알려졌다. 최근 방송된 종합편성 채널 MBN ‘아궁이’에서는 지난달 갑상선암으로 아내를 떠나보낸 가수 임재범이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지애는 “가수 임재범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 방송에 출연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고, 문화평론가는 “임재범은 수입을 만드는 재주가 없는 사람 같다. 어려운 시절 물 아끼려고 샤워도 안 했다고 한다. 담배 살 돈도 없어 길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주워 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예부 기자는 “밥을 하려고 해도 쌀이 없었다고 한다. 어린 딸을 굶겨야 했다. 아버지로서 마음이 아팠을 거다”라고 말했고, 이지애는 “원래 임재범은 방송에서 잘 볼 수 없었다. 방송 출연이 생활고 때문이었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문화부 기자는 “‘나는 가수다’ 방송 당시 출연 가수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임재범이 나온다더라. 나올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소속사 대표도 왜 나가는지 의문이었다고 한다. 임재범은 무대 공포증이 있었고, 큰 인기로 인해 찾아온 스트레스에 시달렸었다. 또 생방송 중 잠적을 자주한 그가 먼저 출연 의사를 밝혔다더라”라고 답했고, 한 패널은 “아내의 병원비가 임재범이 평생 번 돈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도균은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에 나가기 직전에 나를 만났었다. 우리끼리 알고 있었던 얘기인데 안 할 수가 없다. 전기세도 못 낼만큼 어려웠다. 록 밴드를 결성하자고 제안을 하더라. 그런데 그 당시 음악 시장이 록 밴드를 하기에는 여의치 않아 거절을 했다. 차라리 솔로 가수로 활동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조언했다. 서운 했겠지만 밴드 결성을 안 했기 때문에 ‘나는 가수다’로 성공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재범은 최근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부인 간병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것도 아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두 사람은 2001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이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정수 영화감독, 오늘(8일) 지병으로 별세 ‘향년 58세’

    강정수 영화감독, 오늘(8일) 지병으로 별세 ‘향년 58세’

    영화 ‘리허설’, ‘런투유’ 등을 연출한 강정수 영화감독이 향년 58세로 별세했다. 강 감독은 2년여 전부터 당뇨합병증으로 투병생활을 해오다 이날 오전 2시 15분께 숨을 거뒀다. 1991년 영화 ‘하얀 비요일’로 데뷔한 강정수 감독은 최민식, 강문영이 주연을 맡은 ‘우리 사랑 이대로’, 최민수 박선영이 호흡한 ‘리허설’, 채정안 주연의 ‘런 투 유’ 등을 연출했다. 강정수 감독의 빈소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6시 30분이며 장지는 경기도 벽제승화원이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난소암 사망 삼성반도체 근로자 ‘산재 인정’

    난소암으로 숨진 삼성반도체 근로자에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는 판결이 내려졌다. 백혈병이나 뇌종양이 아닌 난소암 발병과 삼성반도체 공정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한 첫 법원 판단이다. 서울고법 행정10부(김흥준 부장판사)는 7일 이모(여·사망 당시 36세)씨의 부친이 유족 급여 등을 지급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장기간 주야 교대근무를 하면서 유해 화학물질에 지속해서 노출된 점을 고려해 난소암 발병과 업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본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이씨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온양사업장에서 6년 2개월 근무하다가 1999년 구토, 복부팽만 등 건강 이상으로 퇴사했다. 이듬해 좌측 난소 경계성 종양, 2004년 난소 악성종양과 직장 전이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2012년 1월 숨졌다. 근로복지공단은 이씨가 일한 공정에서 난소암과 관련 있는 석면·탈크·방사선 등을 취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족 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법원은 삼성반도체 공정에 발암물질 및 독성물질을 포함한 에폭시수지 접착제를 사용한 점 등을 근거로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1심은 “산업재해 보상보험제도의 목적 등에 비춰볼 때 근로자에게 책임이 없는 사유로 사실관계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사정을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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