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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남북 장관급회담/ 노동신문 6·15선언 6개월 평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15 남북공동선언 6개월만인 15일 ‘자주통일의 21세기로 나아가는 민족의 발걸음은 막을 수 없다’라는 특집기사를 싣고 남북관계에서 문제가 됐던 부분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신문은 서두에서 6개월간의 경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북남선언의 이행에 제동을 걸려는 일부 정치세력들의 책동은 매우 우심하였다’며 대체로 부정적 논조로 일관했다. 연방제 통일 방안,미국과의 관계설정 등 남측 논란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특히 노동당 창건행사에 초청된 남쪽 인원의 일부 불참,대북 지원의 투명성 논란,주적(主敵) 개념 등은 강력히 비판했다. 대북 지원과 관련,“그동안 남조선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성의를다해 도왔다”며 “넉넉해서가 아니라 순수한 동포애와 인도주의 이념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주었다”고 ‘순수함’을 강조했다.4차 장관급회담 막바지 난항의 이유가 됐던 전력지원은 서로 돕는 ‘미풍양속’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은근히 주장했다. 평양 공동취재단·서울 전경하기자
  • [기고] 부시 행정부 외교정책 전망

    지난 한달여 동안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미국 대선은 우여곡절끝에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지금 우리의 관심을끄는 문제는 미국의 대·내외 정책의 변화다.대외정책 가운데 부시행정부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러시아와 중국 등 ‘전환기에 처한 국가’와의 관계다. 부시 행정부는 러시아를 강대국으로 인정,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과거 클린턴 행정부가 러시아의 다당제와 시장경제 출범에 만족한 반면 부시는 러시아가 정치·경제적 진전을 이룩해야 한다고 믿는다.특히 미·러 탄도미사일(ABM) 협정의 조정과 전반적인 전략무기 감축 및 확산 방지에 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중국은 전략적 동반자라기보다 경쟁자임을 강조한다.중국이 탄도미사일,대양 해군,장거리 전략공군에 투자해 온 점에 유의한다.인권과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고 대량 살상무기 확산에 연계됐다고 본다.따라서 미국은 중국에 다소 강경한 입장을 띠며 중국을 과거보다 더 잠재적인 위협세력이자 수정주의 국가로 인식한다.남중국해에서 타이완과 큰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만약 미·중 두 나라의 이익이 상충할때는 강력히 대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10여년간 미국을 괴롭혀 온 핵 및 미사일 확산과 이라크,이란,북한 등 테러 관련 국가에는 강경 대처할 것이라고 공언한다.한반도문제는 한국과 긴밀하게 상의할 것을 거듭 다짐한다. 미국의 전반적인 외교안보 구상은 미국의 지도력,강화된 국방력,동맹국과의 협력 등이 핵심이다.클린턴 행정부는 국제 위상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도 지도력이 유약한 것으로 비쳐졌다.새 행정부는 국제사회에서 비전을 가진 행동,우선순위를 가진 행위,그리고 목적을 가진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한다. 수년간 국방비 감축으로 인한 군사력의 부작용을 고치기 위해 준비태세 강화,무기체계 개선,훈련의 질적 향상,급여 인상 등을 고려한다.동맹에 관해서는 대서양공동체를 위한 나토(NATO)의 역할,중부 유럽과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문호개방,인도와의 관계 강화,한국 및 일본과의 협력 강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미국의 경제성장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유럽연합(EU)이 내부지향적 경향을 띠지 않도록 노력하고 러시아의 경제부활을위해 여타 선진국 및 국제기구들과 함께 건설적으로 관여할 것이다. 아시아에서 일본에 대한 무역역조를 시정하고 일본이 세계경제 운영에서의 엔진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할 전망이다.중국에는 국제무역기구(WTO) 가입 후 신중상주의 행태의 중단을 요구하면서 중국의 개방,투명성,민간기업의 성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WTO의 다자간 협상채널과 관련해 제조업 분야의 관세와 쿼터가 삭감된 것에 비춰 농업,서비스,반(反)트러스트,소비자 보호,환경,노동,규제 등에 한층 관심을 기울일 전망이다. 공화당 행정부의 출범은 세계 정치에 커다란 함의를 갖고 있다.미국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세계평화와 안정,국제경제 발전을 위한 미국의 역할이 강조될 것이다.동아시아의 평화,한반도 문제의 원만한 해결,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제거와 개방,순조로운 남·북한 관계,한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한국은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해야한다. 유찬열 덕성여대 교수
  • 꿈이 있는 우리학교/ 한양대

    ‘새 밀레니엄 리더는 한양대에서-’ 한양대가 중장기 발전계획 ‘HY-Dream 2010’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21세기 국가 사회를 진취적으로 이끌 지도자인 ‘i-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i’는 information(정보),internet(인터넷),imagination(상상),idea(창의)를 뜻한다. 김종량(金鍾亮) 총장은 프로젝트에 대해 “이상적인 구호의 나열이아니라 하나 하나씩 착실히 준비해 가고 있는 현실 속의 계획”이라면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성,복합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구체적 전략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이 강조하는 전략은 ▲창조적 인재교육 ▲앞서가는 연구 ▲국제교류 활성화 ▲구조조정과 행정·재정개혁 ▲인텔리전트 캠퍼스구축 ▲한양 공동체 구성 등이다.이 프로젝트를 통해 개교 100주년이되는 2039년에 세계 100대 대학으로 우뚝 선다는 복안이다. 한양대의 발전 가능성은 ▲교육부 평가 ‘교육개혁 우수대학’에 5년 연속 선정 ▲2000학년 교육개혁평가 교육과정 분야 1위 ▲대학 연구비 총액 서울대,포항공대,연세대에 이어전국 4위 ▲정보통신부 분석 100대 우수 벤처기업의 대표이사 서울대(19명)에 이어 2위(10명)▲기업인사담당자 선정 업무 능력평가 1위 등에서 확인된 바 있다. ■편의·복지시설 지방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174실에 348명이 묵을수 있는 생활관(기숙사)을 운영하고 있다.각 방에는 LAN 시설과 DID전화가 설치돼 있다.식당,목욕탕,탁구장,독서실,체력단련실도 운영한다.98년 개관한 지상 6층,지하3층의 ‘백남학술정보관’은 한양대의자랑거리다.장서 120만권과 6,058개의 좌석이 있다.국제회의장은 540평 규모로 3개의 세미나실에 외국어동시통역 기능,화상회의 시설,첨단 조명·음향시설을 갖추고 있다. ■등록금 및 장학제도 장학금 수혜율은 26%(99년 기준),장학금 총액은 170억원이다.학교운영비 중 등록금 의존도는 60%.다른 사립대학들이 80∼90%에 이르는 것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등록금 수준은 다른사립대학과 비슷하다. 학생들의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매년 봄이면 노동계의 ‘춘투(春鬪)’처럼 학생들의 등록금투쟁이 있었다.올해에도 학교측의 등록금 11% 인상안에 학생들은 동결안을 제시하며 학교와 머리를 맞대고의견을 나눠 5% 인상안에 합의했다. ■해외 대학과 교류 중국 베이징대,미국 UCLA,일본 도쿄대 등 세계 70여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해 교비 유학제도와 교환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81년부터 매년 졸업생 중 10명 정도를 선발,2년동안 교비유학을 보내고 있다.지금까지 105명이 유학을 다녀왔거나 떠났다.또자매결연대학과 학생 및 학점교류에 관한 상호협정을 맺어 학비는 우리나라에서 내고 외국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은 그대로 인정받는 교환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국제적 안목과 능력을 갖춘 인재양성에힘쓰고 있다. ■산학협동 지난 9월에 완공된 산학협동연구시설인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은 지하 2층,지상 6층으로 1만677평 규모다.▲산·학·연 협력체제의 활성화 ▲산업체 고유 첨단업무 촉진 ▲기술정보의 유기적교환 ▲신기술 개발 ▲고급 기술인력양성 및 장비와 고급인력의 효율적 활용 등에 힘쓰고 있다. ■한계점 학교의 발전이 법대,상대,공대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기초과학에 소홀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또 학교발전계획 등에 참여를 배제해 투명성과 민주성을 요구하는 학생들의목소리가 높은 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다닐수록 情이 새록”. “교내에 가파른 오르막길과 계단이 많아 처음에는 삭막하게만 느껴졌습니다” ‘00학번’ 새내기라고 자신을 소개한 백민호(白玟鎬·19·인문학부1년)군은 한양대에 대한 첫인상을 이같이 털어놓았다. 하지만 백군은이내 “봄이면 개나리, 벚꽃이 활짝 피고 여름이면 신록이 우거지는‘우리 한양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자랑했다. 정겨운 교정보다 그가 더 뽐내는 부분은 지난 1년 동안 선배,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얻은 소중한 사람관계.따라서 학문과 실천의 조화를이루는 학교 분위기야말로 한양대만의 장점이라고 단언했다. 백군은 “올 한해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공부하고,술도 마시고,고민을 나누었다”면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대신 소중한 경험도 많이 얻어 후회는없다”고 말했다.그는 “세상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라며 설익었지만 당당한‘열아홉살 가치관’을 설파했다. 몇달만 있으면 입학하게될 후배들이 벌써부터 너무 보고 싶다는 백군은 “후배들이 들어오면 선배들로부터 받았던 애정과 관심을 몇배내리갚겠다”면서 ‘01’학번 후배들이 올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박록삼기자. *“고시·취업에 강하다”. 한양대는 최근 몇년새 급격히 부상한 ‘사학명문’이다.그 배경에는학생들이 사법시험 등 고등고시에서 보여준 높은 합격률과 80∼90년대 시대와 함께 아픔을 같이했던 민주화운동의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한양대는 지난 71년 전국에서 최초로 대학 고시반을 만들었다.현재사법고시반 300여명,행정고시반 100여명,공인회계사반 200여명,기술고시반 80여명 등 700여명의 학생들이 청운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고시반 자격대상자는 ▲각 시험 1차 합격자 ▲고시반 입학시험 합격자 ▲대학입학성적 우수자 등으로 돼 있다.말하자면 고시반 입학이쉽지 않다는 얘기다.하지만 일단 고시반에 들어가기만 하면 파격적인지원이 따른다. 무료 특강이나 모의고사는 물론,고시반 전원이 숙식 걱정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무료 기숙사 혜택이 주어진다.또 시험 1차 합격자는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는 혜택도 주어진다. 이같은 지원 덕분에 사시 합격인원은 지난 94년 24명에서 지난해에는 43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취업률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97년 IMF 위기 직후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다시 70%가 넘는 취업률을 회복하며 사회 각계로 진출하고 있다. 또 한양대하면 학생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지난 89년 한양대 총학생회장이자 전대협 의장으로 활약했던 임종석(林鍾晳)씨는 현재 국회의원이 됐다.임씨 뿐 아니라 다른 운동권 출신 졸업생들도 학계,시민단체,정계에서 맹활약 중이다.이는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운동권이 아니라 건전한 대안세력을 자임하는 나름의 방향을 지켰기에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대학에 가서 과격한 학생운동에 빠지지는 않을까’하는 학부모의 우려는 기우(杞憂)에 가깝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게다가 학생회의 운영도 민주적이다.매년 3월 전체 학생이 모여 중요 학교행정에 대한 의사결정을 함께하는 전체 학생총회,매년 정기적으로 두번,그리고 필요할 때 수시로 소집되는 모든 학과와 학년의 과대표회의 등이 민주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박록삼기자. *‘지방大' 편견 깬 안산캠퍼스. “지방 캠퍼스에 대한 뿌리깊은 사회적 편견을 극복해 성공모형을제시하겠습니다” 한양대 안산캠퍼스 유석구(劉錫九)부총장은 지난 9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한 학문 분야별 평가에서 안산캠퍼스의 건축공학과가최우수학과로 선정된 것에 대해 “교수와 학생들의 일치된 노력과 학교의 집중적 투자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85년 설립된 한양대안산캠퍼스 건축공학과가 한양대 서울캠퍼스뿐만 아니라 서울대와도어깨를 견주게 된 것은 학교측의 지방 캠퍼스 육성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초대형구조실험동, 냉난방 효과를 측정하는 온열환경실험실,건물의채광성을 실험하는 인공천공실,200평 규모의 건축디자인관 등을 활용해 국제적인 수준의 공학교육으로 끌어올렸다. 본교 김종량(金鍾亮) 총장이 제시한 “자만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분발해 2039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이루자”는 비전에 맞게 건축공학과 교수들은 전국 대학의 건축학과들을 돌면서 벤치마킹에 나서기도 했다.이같은 노력으로 건축공학과 학생들은 지난 5년간평균 취업률이 91%에 이르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부패와의 전쟁’ 최첨단 전략

    부패와의 전쟁이 여러 차례 치러졌다.그러나 정경유착과 비리 사건은 요즘도 연일 신문지상을 장식한다.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올해 부패지수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90개국 중 48위다.에스토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보다 더 부패한 나라로 인식된다. 이처럼 심각한 우리나라의 부패 문제에 대해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소가 전문가 공동연구를 통해 종합진단을 시도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한국의 부패와 반부패 정책’(한울아카데미 펴냄)은 그 결과물이다.이 책은 8가지 주제로 구성됐다.정경유착과 자금세탁,세무·건축·환경행정 등 분야별로 접근했고 신고전파와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관점의 분석도 담았다. 장상환교수(경상대)는 ‘정경유착과 한국자본주의’라는 글에서 해방후 지금까지 역대 정권의 정경유착 실태를 사례 중심으로 분석했다. 비민주적 정치권력과 금권선거,정부의 경제통제,재벌체제를 정경유착의 원인으로 꼽았다.그 해소방안으로 우선 선거공영제와 정치자금 실명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비롯한 선거제도 개혁과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통해 국가권력을 민주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국가의 경제통제(Control)는 축소해야 하나 자본주의적 모순의 심화에 따라 독점과 실업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더욱 요구되기 때문에 규제(Regulation)는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또 금융기관의 지배구조를 민주화하고,공청회와 성실협정 도입을 통해 정부 물자 및 공공사업 입찰 방식을 투명화해야 한다고 말한다.총수 일족의 지분을 강제로 환수,분산시켜 총수의 소유·경영 독점체제를 해소하고 상호출자와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해 계열사들을 독립기업으로 전환시키는 등재벌을 해체해야 정경유착의 원천을 제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태영교수(경상대)는 세무부패 및 비능률 개선방안으로 내부 고발자 보호 및 적절한 보상과,세무조사 대상자 무작위 선정,기관목표 초과달성액의 일정부분 인센티브 지급,징세업무 일부 민간 위탁,분쟁조정관 별도기구화 등을 내놓았다. 윤태범교수(부경대)는 건축부문 부패 유형과 실태를 분석하고 부패방지를 위해 건축관련 법체계 명료화 및 업무의 매뉴얼화,담당공무원의 재량권 명확화 등이 필요하며 원도급공사의 의무시공 비율 제도강화와 하도급통보 의무자 변경 등 하도급체계도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해수교수(한성대)는 환경분야 부패와 관련,규제는 실현가능한 수준으로 낮추고 위반하면 강력히 처벌하는 환경규제의 합리화와 지역주민의 단속과정 참여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홍범교수(경상대)는 자금세탁 방지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상당히 뒤떨어져 있다고 밝히고 합의에 의한 차명거래 및 자금세탁행위에 대한 처벌규정과 세탁자금 몰수 근거 미비,경직된 예금보장에 따른 수사및 감독 곤란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김주혁기자 jhkm@
  • 교육·건교부 인사청탁 없앤다

    정부는 산하기관이 많아 전보·청탁 우려가 많은 교육부 및 건설교통부 등에 ‘전보심사제’를 도입하고 ‘인사예고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인사권자의 과도한 재량을 방지,인사의 투명성을제고하겠다는 것이다.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11일 “현재 교사들을 대상으로 적용되는이 제도를 지방까지 포함,전보의 폭이 넓어 인사청탁이 많은 교육부와 건설교통부 등까지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안은 정부의 ‘제2단계 부패방지종합대책’중 가장 눈에띄는 대목이다.이번 부패방지대책은 교육,예산,정부보조금,조달,지방행정,행정정보공개 등 7대 취약분야를 집중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또 현재 예산삭감 아이디어를 ‘고안’한 경우에만 적용하는예산삭감 인센티브제를 공사·용역발주 및 물품구매과정에서 예산을절약했을때도 삭감액의 일부를 ‘예산삭감수당’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적발된 부패 유형별로 관련자 인적 사항과 비리내용 등을 온라인에 입력,DB화하는 ‘부패통계인프라’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이는 각 부처별로 부패의 개념과 처벌 기준이 달라 적발 및 처벌 등에 있어서 혼선을 빚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부패를 진단하는데 있어서 적발·처벌실적과 부패개선노력도,규제 및 정보공개의 정도 등을 종합·객관적으로 반영하는 ‘부패지수’도 준비중이다. 정부는 국민의 신청이 없어도 공공기관에서 자발적으로 인터넷 등을통해 행정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이를 위해 모든 공공기관의 홈페이지에 행정정보공개 사이트를 개설해 운용하고 인터넷을이용한 행정정보공개신청과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관련법·제도를개선할 계획이다. 조달분야에서는 발주정보 및 기준의 인터넷 공개를 의무화하고 일정규모 이상 발주시 ‘청렴서약’을 하도록하는 제도를 확대시키기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7일 플로리다 재심‘마지막 승부’

    미국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7일 자정) 대통령 당선자를 가릴 마지막 관문으로 수작업 재개표 논란에 관한 재심리를 벌일 예정이다.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크레이그 워터스 대변인은 5일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 변호인들에게 전날 연방 대법원의 판결과 관련된 논지는 이날 오후 3시,플로리다주 순회법원의 판결에 대한 고어측의 상고 논지는 6일 정오까지 각각 제출토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워터스 대변인은 주 대법원 판사 7명이 7일의 재심리에서 고어와 부시 양 진영의 변호인들로부터 각각 30분씩 구두 주장을 청취하게 될것이라고 전했다.판결은 이르면 8일 오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부시후보는 5일 오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수석 안보보좌관을 만나 정권 인수작업에 관해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패배 인정여부가 고어후보측에 달려있음을 상기시키고 대선 시비가 조기 종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시후보는 고어후보의 법정투쟁이 모두 해결될 때까지 각료임명은유보되겠지만 “조속한 시일내에 차기 정부에 기용될 인물 발표를 시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신 여론조사 결과 미국 국민 59%가 고어 후보의 패배시인을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NBC 방송이 4일 연방대법원 및 플로리다주 순회법원 판결 후 성인 50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결과(오차범위 ±4.5%) 59%는 고어가 패배를 시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수치는 1주일 전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이다. 고어가 플로리다 주대법원 판결 전에 패배를 시인해서는 안된다는응답은 38%에 불과했다.부시의 정권인수 작업에 대해선 52%가 ‘너무이르다’고 답했으며 42%는 각료임명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다소 엇갈린 반응은 국민들 정서가 우아한 승자와 우아한 패자를 동시에 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63%가 부시를 대통령 당선자로 여겼다.미 여론조사기관 갤럽 조사에서는 58%가 고어의 패배시인을 원했고 63%는 대선시비가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부시 외교4인방 성향은.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의 외교정책은 4인방 참모에 의해 가다듬어진다.4인방이란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딕 체니를 비롯, 국무장관 내정자인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국방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폴 월포비츠존스홉킨스대 국제문제연구소(SAIS) 학장, 그리고 최초의 여성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 내정자인 콘돌리자 라이스 전 스탠퍼드대 교수를말한다. 4명을 한마디로 평가하라고 한다면 골수 공화당원들이란 점이다.이들은 미국이 세계 최강이란 이념의 신봉자들이며 자존심을 최우선으로 앞세워 명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불가피한 희생은 감수하고라도 군사작전을 감행,승리해야 한다는 매파들이다. 걸프전 때 국방장관을 지낸 체니는 침착하면서도 과감한 행동력을갖는 참모형 수장.역시 부시 전행정부 시절 국방차관이었다 민주당정부 출범 후 학자로 변신한 월포비츠는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중이다.라이스는 카터 대통령 때 대소련 정책이 유약하다는 이유로 흑인계임에도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꾼 당찬 여성이다.여기에 군내 요직을두루 거친 합참의장 출신 파월이 합류해 완벽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외교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비선거가 한창이던 5월,월포비츠 학장은 한 세미나에서 “제네바핵협상은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가한 나라(북한)에 경수로라는 보상을 하게 한 잘못된 협정이며 이는 재협상돼야 한다”고 밝혔다.근본적으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의심하는 기저에 남북간 화해에 한계가있을 것이란 생각을 드러낸 언급이며,4인방 공통의견으로 봐도 무리가 없다.클린턴 행정부의 개입정책이 교정될 것이란 예측이 나올만한 대목이다. 물론 한반도 주변국과의 협력, 대한 방위공약은 철저히 지켜질 것이며 급작스런 변화는 피할 것이다.변화가 미국 국익에 도움이 안될 뿐더러 현재 한반도 군사적 긴장은 햇볕정책 및 개입정책으로 완화된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이들의 의구심은 북한이 분별력있는 행동에서벗어나거나 일방적 혜택만 바라며 핵이나 미사일 분야에서 투명성이결여될 경우 단호한 태도를 취하게 할 것으로 추측하게 한다.클린턴행정부처럼 ‘주면서 달래는’ 정책은 취하지않을 것이 분명하다. 냉전 이후 미국의 주적(主敵)개념은 공산권이 아니라 미국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바뀌었다.미사일을 이유로 중국과 북한에 보내는 미 공화당의 눈길은 매파의 시각 그 자체인 것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표류하는 새마을금고법

    예금자 보호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한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일선 새마을금고의 반발과 정부 부처간의 이견으로 표류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는 지난 9월 새마을금고의 건전성과 투명성제고를 주 목적으로 하는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을 확정,입법예고까지 마쳤다.(대한매일 9월19일자 32면 참조) 그러나 의견수렴 과정에서 일선 새마을금고와 정부 일부 부처가 개정안에 규제를 강화하는 독소조항이 있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올 정기국회에 상정하려던 계획이 무산됐으며,대부분 영세 독립법인인 새마을금고가 부실화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6일 “주무부처와 의견이 조율되는 대로 정부안을확정,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임시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선 금고와 일부 부처가 문제를 삼고 있는 대목은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금고운영 결과의 이사회 보고 ▲이사장의 연임횟수 제한 ▲금고 및 연합회의 공직선거 관여·이용금지 강화 ▲외부감사제 도입 등 지도감독 강화 방안 등이다. 현행법에는 금고운영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거나 경영 공시를 할의무가 없도록 돼 있다.개정안은 보고와 경영 공시 사항을 신설,금고 감독을 강화토록 했다. 또 횟수에 관계없이 연임이 가능하도록 돼 있는 이사장의 임기도 3회로 제한,사실상 이사장의 영구 집권을 봉쇄했다.사(私)금고를 막고 이사장의 독선운영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행자부의 설명이다. ‘공직선거 등에 있어서 금고 및 연합회의 관여금지’로 돼 있는 조항도 ‘금고 및 연합회를 이용한 공직선거운동 금지’로 확대했다. 금고 임원이 지방의회 의원 등으로 출마하는 경향이 많고 현재 상당수 의원들이 금고 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조치다. 이밖에 외부회계감사 신설 조항에 대해서도 일선 금고가 반발하는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는 연합회에서 금고를 검사토록 돼 있다. 그러나 개정안은 연합회장은 금고의 검사 및 회계법인에 회계감사를요청할 수 있고,금고의 경영개선요구·합병권고 등도 할 수 있도록감사업무를 크게 강화했다. 한편 11월 말 현재 운영중인 전국의 새마을금고는 1,870여개로 총자산이 36조원에 이르는 대형 금융기관이다. 홍성추기자 sch8@
  • 공공기관 민영화 적극 추진

    김대중 대통령은 5일 “정부는 뼈아픈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변화를 촉구한 뒤 “경쟁력이 떨어지는 공공기관은 민간에 이관하고,통폐합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년부터는 새롭게 강화된 개혁시스템에 따라 시장원리에 입각,상시적 개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오전 국무회의와 오찬을 겸해 열린 4대 부문,12대 핵심개혁과제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공기업이 솔선해 4대 개혁의 모범을 보이라”고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공기업도 공개경쟁을 통해 우수한 경영자(CEO)를 채용해야할 것”이라며 “공기업의 자회사도 본사에 통합하거나 민간에 이양하는 등 재정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통령은 “전자정부를 임기 내에,늦어도 3년 안에 완성해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고 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공기업을 구조조정하면 실업자가 증가하게 된다”면서 “정부가 실직기간의 생계안정과 직업훈련 등 만반의 보완대책을 수립,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금감원 2급 이상 재산등록 의무화

    금융감독원 2급 이상 직원들이 의무적으로 재산등록을 하게 됐다. 금감원은 3일 “감독기관 직원으로서의 윤리의식과 재산형성 과정의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재산등록 범위를 종전 임원에서 2급 이상 전직원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급 이상 직원 199명은 오는 31일까지 본인은 물론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의 재산까지 포함해 등록해야 한다. 금감원은 또 업무처리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감독원장 자문기구인 제재심의위원회에 변호사 1명,법학전공 대학교수 2명 등 외부전문가 3명을 영입했다. 한편 이근영(李瑾榮) 금감원장 등 전체 임직원 1,400여명은 지난 2일 금융감독 관련 법령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내용의 ‘준법서약서’를 작성,제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佛·스웨덴 방사능 폐기물 처리시설 현지 르포

    [슐렝듀이(프랑스) 포스마크(스웨덴) 함혜리특파원]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원자력 발전은 가장 경제적인 에너지원으로 꼽힌다.하지만 인간이 삶의 흔적으로 쓰레기를 배출하듯 원전은 방사성폐기물이라는 ‘골치거리’를 남긴다. 방사성폐기물이란 규정치 이상방사능에 오염된 물질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권고기준에 따라 특별관리해야 한다.프랑스와 스웨덴이 원자력을 에너지원으로 삼기로 정책선택을 한 것은 두차례 석유파동을 겪은 뒤다.이들 국가는 원전건설과 병행, 방사성폐기물의 영구처분장을 지었다.주변지역 주민들의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오랜 기간 협의과정을 거쳤음은 물론이다. 폐기물 처분장 건설 이후에는 철저한 관리와 투명성으로 지역주민들의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파리에서 동남쪽으로 180㎞ 떨어진 슐렝듀이읍은 내세울만한 지역특산품이나 눈길을 끄는 관광자원도 없는 평범한 농촌이다.주민 250명에 불과한 이 마을은 인구밀도가 낮고 점토층과 모래가 반복되는지질구조로 프랑스에서 유일무이한 ‘자원’을 갖게 됐다.바로 로브방사성 폐기물처분장이다. 프랑스는 원자력 발전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현재 프랑스 전역에 총 58기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으며 전체 사용전력의 77%를 원전이 공급한다. 92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로브 방사성 폐기물처분장은 프랑스 전역에서 배출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영구보관한다.69년부터 운영된 쉘부르 인근의 라망쉬 처분장은 94년 용량포화로 폐쇄됐다. 로브의 부지면적은 95㏊(약 30만평)지만 순수 처분부지는 30㏊.라망쉬 처분장과 마찬가지로 천층(淺層)처분방식이다.폐기물과 콘크리트로 채워진 드럼을 콘크리트 구조물에 쌓고 그 사이를 다시 자갈과 콘크리트로 메운 뒤 흙을 덮는 방식이다. 슐렝듀이마을 인근의 브렌르샤토역에서 실려 오거나 육로를 통해 옮겨지는 폐기물 드럼에는 모두바코드가 적혀있다.영구처분되기 전 컴퓨터가 바코드를 읽어 언제 어디에서 발생한,어떤 폐기물인지를 입력한다.총 처분용량 100만㎥(약500만드럼)인 이곳은 현재 12% 가량 채워진 상태다. 폐기물처리를 전담하는 ANDRA(국립방사성폐기물관리청)의 국제협력관 자크 탕브리니씨는 “반감기가 짧은 중·저준위 폐기물을 3단계의보호막으로 차단,안전에 이상이 없다”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평가하기 위해 연간 1만7,000여종 이상의 환경시료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분석 결과는 가감없이 공개된다. 스웨덴은 독특하게 방사성폐기물을 해저동굴에 보관하고 있다.11기의 원전이 운영되면서 총 발전량의 47%를 원전이 공급한다.2010년까지 발생예상 폐기물은 20만㎥.그 중 약 90%를 차지하는 중·저준위폐기물을 스톡홀름에서 200㎞ 북쪽에 있는 발틱해 연안의 포스마크원전부지내의 해저동굴처분장(SFR)에 영구처분한다. 보 케마르크 SFR소장은 “500년 후면 방사능이 암반에 흡수돼 안전한 상태가 된다”며 “발틱해 아래의 암반은 단단하고 지하수 흐름이거의 없으며 한번 저장하고 나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해저동굴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수면으로부터 15m 아래에 있는 동굴의 총 연장은 4.5㎞.S자형으로뚫린 동굴의 진입로는 대형 버스가 들어갈 정도로 높고 크게뚫려 있다.처분용량은 6만㎥(30만드럼). 스웨덴에서 방사성 폐기물은 반드시 배로 운반하도록 돼 있다.선편으로 전용항구에 도착한 폐기물은 검사 및 분류과정을 거쳐 특수차량에 의해 지하 작업동굴로 운반된 뒤 영구 보관된다.모든 작업이 자동으로 진행돼 근무인원은 15명에 불과하다.케마르크 소장은 “배로 운반하는 이유는 편리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세계에서 유일한 관광자원이 된 SFR은 1년에 2만명의 방문객을 맞고 있다. *달만뉴 “사고나도 다 공개해 안심하고 삽니다”. 슐렝듀이 마을 읍장 필립 달만뉴씨(38)는 “전문가들이 제대로 관리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마다 할 이유가 없다”며 폐기물 처분장이 동네에 있는 데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듯했다.그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원자력은 필수적이며,누군가는폐기물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치가 결정됐을 당시 주민반대는 없었나 물론 있었다.나도 반대했다.시위원회가 정확한 정보도 없이,어떠한 약속도 받지 않은 채 유치를 결정했기 때문인데 많은 농민들이 경작지가 오염되지 않을까 두려워했다.주민투표 결과 85%가 반대했지만 공청회와 설명회 등을 거쳐3개월 뒤 실시된 재투표에서는 20%대로 낮아졌다. ANDRA측은 슐렝듀이의 숲 지역을 이용해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해주민들을 안심시켰다.지역사회의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운영이후 안전관리에 대한 감시는 폐기물처분장 운영기관인 ANDRA와 주민 사이에 정보전달위원회가 있다.정보전달위원회는 환경에 대한 연구 분석결과 등을 수시로 알려주고 경미한 사고라도 즉시 주민에게 알려준다. 또 슐렝듀이를 비롯,인근 21개 마을 대표들로 구성된 협의체가 민간연구소에 의뢰,정기적으로 별도의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있다.1년에한차례 지역주민을 위해 시설을 공개하고 의뢰하면 언제든지 방문할수 있다. ◆처분장 유치의 경제적 기여도는 우리 마을은 작다.연간예산이 26만프랑(3,860만원)에 불과했지만 처분장 유치 이후 ANDRA의 세금납부등으로 연간 예산이 800만∼1,000만프랑으로 늘었다.철도터미널,시멘트공장 외에 학교,교회,마을회관도 새로 들어섰다.신규 유입인구도증가했고 주민들 삶의 질도 높아졌다.폐기물처분장의 종업원 150명중 60%가 지역주민일 정도로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 ◆한국 지자체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안정적인 에너지수급을 위해원자력은 필요하며,폐기물은 불가피하다.자연상태로 방치하는 것보다는 안전한 시설에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홍보할 필요가있다.단,정확한 전문지식을 전달해야 한다. *우리나라 건설계획 현황. 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원자력 1호기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운전 중인 원전은 모두 16기.원자력은 우리가 쓰는 전력의 40%를 공급할 정도로 주 에너지원이 됐지만 원자력 이용에 따른 방사성폐기물의 안전관리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폐기장 건설부지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80년대 말부터 방사성폐기물 종합관리시설을 건설하려 했지만 영덕·영월·울진(86∼89년) 안면도(90년) 장안·울진(93∼94년)굴업도(94∼95년) 등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마다 주민반발 등으로부지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2월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방사성폐기물 종합관리시설 부지를 공모하고 있다.이같이 방침을 변경한 것은과거 예에 비춰볼 때 지역주민과 협의없이는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자율적으로 폐기물 관리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2,500억원의 지원금 지급도 약속했다.그러나 아직 유치를 자원한 곳은 없다. 고준위폐기물로 분류되는 사용 후 연료는 현재 원전 부지내 수조 속에 보관 중이다.원전 작업복이나 작업도구 등 중·저준위 폐기물은철제 드럼 속에 넣어져 시멘트로 고화처리된 뒤 원전 부지내 저장시설에 임시로 저장관리되고 있다.이밖에 전국의 병원,연구기관,산업체등 1,500여개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기관에서 발생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대전의 한전 원자력환경기술원 저장시설에서 보관 중이다.임시 저장관리되고 있는 방사성폐기물의 누적 발생량은 99년말 현재 200ℓ기준 5만9,000여드럼에 이른다.대부분이 원전 발생 폐기물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원전부지내 임시 저장시설은 2008년부터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적어도 10만드럼 규모의 중·저준위폐기물 처분시설을 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유치공모를 통해 60만평 규모의 부지가 확보되면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시설과 사용후 연료 중간저장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함혜리기자
  • ‘무늬만 벤처’ 솎아낸다

    내년부터는 우수제품을 개발하고도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들이 신규개발 추진 업체들보다 정부자금을 지원받기가 쉬워진다.기술로 승부하는 ‘진짜 벤처’만 가려서 키우는 쪽으로 정부 정책방향이 바뀌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의 제품개발에 정부가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현재의 방식 대신 개발은 기업이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정부는 개발된 우수제품을 골라 잘 팔리도록 시장수요를 만들어주는 역할에 주력하게 된다. ◆지원방식과 문제점 정부가 지난해 1년 동안 벤처기업에 지원한 자금규모는 무려 1조1,000억원.이중 상당부분이 ‘무늬만 벤처’인 기업들에게 흘러들어가 벤처업계의 거품을 부추겼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지원은 정보통신·문화관광·과학기술부,중소기업청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서 이뤄져왔다. 하지만 ‘정현준·진승현 사건’처럼 일부 벤처기업은 지원금을 받아 부당하게 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벤처업계의 관계자는 “벤처기업은 수익성이 높은 반면 위험부담도높다”면서 “그동안 중앙 정부부처는 물론,지방자치단체까지 나서서경쟁적으로 돈을 쏟아넣고 있어 자금의 낭비가 심하다”고 말했다.창업 초기의 벤처기업들은 자금지원에서 외면당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겪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의 벤처지원 방향 정부는 대형 프로젝트 위주의 수요를 만들어 기술력있는 벤처기업들이 자금지원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무늬만 벤처인 기업들을 지원대상에서 솎아내고 벤처지원의 투명성을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지원분야가 디지털 TV.정부는 내년 하반기에 디지털 TV시대를 연다는 계획 아래 디지털TV 부품관련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IMT 2000사업과 관련된 벤처기업도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정부 관계자는 “IMT 2000사업은 액정화면에 많은 정보를 넣는 기술이 핵심”이라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통신 부문의 인력개발도 국내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해외(인도)로 바뀔 전망이다.영어와 수학이 발달된 인도는 정보통신산업의 선진국일 뿐 아니라 연수비용도 비싸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정부는 이미인도에 정보통신인력 연수 조사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文振기금 2002년 없앤다

    2002년부터 농지전용부담금과 산림전용부담금이 폐지된다.수도권 이외 지역에는 개발부담금과 영화관·공연장 등의 입장료에 부과되는문예진흥기금도 폐지된다.또 내년에는 부담금 신설을 막고 징수·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부담금관리기본법’이 제정된다. 기획예산처는 3일 이같은 내용의 준(準)조세 정비 계획을 확정,발표했다.예산처 김병일(金炳日) 차관은 “기업과 국민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준조세를 정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농지전용부담금 등 11개 준조세성 부담금이 폐지되거나 개선되면 연간 3,270억원의 부담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그동안 준조세 정비를 강조해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도 준조세 정비를 꾸준히 건의해왔다.정부는 이에따라 재계가 정비대상으로 건의한 준조세성 부담금 8개 중 과밀부담금과 광역전철분담금을 제외한 6개를 수용했다. 동일한 대상에 중복 부과되는 농지전용부담금과 산림전용부담금은각각 대체농지조성비와 대체조림비로 통폐합된다. 또 택지개발이나공단 및 관광단지 조성 등으로 생긴 개발이익의 25%를 개발부담금으로 부과해온 것도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폐지키로 했다. 영화관·공연장·박물관·미술관·고궁 등의 입장요금 중 2∼6.5%를 강제로 부과해오던 문예진흥기금은 2002년부터 없애고 일반 예산에서 지원된다. 여권을 신규로 발급받을 때 1만5,000원,재 연장을 받을 때 5,000원을 내는 국제교류기여금도 없어진다. 진폐근로자에 대한 진폐위로금 등을 지급하기 위해 석탄사업주에게부과해온 진폐사업주부담금도 폐지된다.의료보험사업자(국민건강보험공단)가 의료보험 예방보건사업비 명목으로 5%를 건강증진기금 부담금으로 내는 것도 폐지된다. 재활용이 쉬운 종이팩,유리병 등의 제조업자에게 미리 부과한 뒤 회수실적에 따라 반환해주는 폐기물처리 예치금제도는 폐지하는 대신,회수 목표에 미달하면 부과하는 사후 재활용부과금 제도로 바뀐다. 예산처는 또 ‘기부금품 모집규제법’을 개정,공무원이 기부금품 모집행위를 했을 때에는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공적자금 쉽게 주면 안된다

    국회가 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동의안을 처리함으로써 앞으로 이자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쓰느냐가 과제로 됐다.궁극적으로 공적자금의 이자는 국민세금으로 충당되는 만큼 공적자금의 사용내역과 앞으로의 소요액을 세밀하게 검토하는 것은 국회와 정부의 기본 도리이다.지원대상 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막아 투입 공적자금의 규모를 되도록 줄여야 한다. 이번에 공적자금관리특별법이 제정돼 정부가 3개월에 1회 이상 사용내역을 국회에 보고토록 하고 감사원의 공적자금 감사도 의무화되는등 공적자금의 사후통제가 강화된 대목은 주목할 만하다.국회는 또지금까지 투입된 109조원의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를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우리는 국회의 강화된 입지가 앞으로 공적자금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정부가 “신속성이 중요하다”며 공적자금의 대규모 투입을 서두르는 것은 짚고 넘어갈 점이 있다.정부는 우선 연말까지 총 25조원의 공적자금 지원계획을 확정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일부는이미 투입에 들어갔다.그러나 지원이 아주 시급한 곳이 아니라면 사용내역평가가 이루어지고 지원대상기관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집행하는 것이올바른 순서일 것이다. 더욱이 최근 부실금융기관의 행태를 보면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을서두르는 것이 어쩐지 위태해보인다.자칫 부실의 책임 규명이 뒷전으로 밀리고 공적자금 소요 추정액 역시 지원대상 기관의 주장에 휘말릴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당초 정부가 소요액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보다 많은 공적자금을 타내려는 은행들의 ‘엄살’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더욱이 이런 이해관계에서 은행들이 경영정상화로 살릴 수 있는 기업도 부도를 내버려 확정손실로 잡으려 한다는풍문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이미 계상한 공적자금이라도 되도록 ‘짜게’ 집행한다는 원칙에서 지원액의 재검토가 필요하다. 일부 금융기관들이 노조의 구조조정 동의를 포함한 경영개선계획 제출에 늑장을 부리는 마당에 정부가 공적자금의 집행을 서둘러서는 안된다.이러다가는 부실경영에 대한 임직원의 책임은 물건너가고 국민세금으로 은행 임직원을 살린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여야는 이미 투입한 공적자금 사용내역을 충실히 조사하는데 협력해야 한다.그 조사결과는 추가 공적자금 지원의 근거자료로 사용되어야할 것이다.정부는 약속대로 이번이 ‘마지막’ 공적자금이 되도록 사용계획을 면밀하게 짜서 집행하고 기존 투입자금의 회수에도 노력을기울여야 한다.
  • 송파구 첫 ISO 14001 인증 획득

    송파구(구청장 李裕澤)가 환경경영체제에 대한 국제 규격인 ‘ISO 14001’인증을 획득했다. 송파구는 그동안 환경경영 매뉴얼과 17개 행정분야의 환경경영 업무편람을 독자적으로 제작,활용하는 등 환경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또 지난해말부터는 환경 관련 업무를 친환경적으로 표준화했으며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국제공인인증기관인 한국능률협회 인증원으로부터 ISO14001 인증을 획득하고 29일 인증서를 교부받았다. 심재억기자
  • 국정 난맥 부른 사례들

    국정이 휘청거린다.경제는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민심은 밑바닥부터 술렁거리고 있다. 왜 그럴까.많은 전문가들은 장기적 청사진과 명확한 원칙없는 ‘땜질식’ 국정운영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정부와 정치권 모두 반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원칙없는 법집행 대표적인 것이 ‘의약분업 사태’다.의사들은 3개월 넘게 불법파업으로 국민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지만 정작 정부는 ‘법 집행’을 포기하고 의료수가 인상으로 의사들을 달랬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1일 “힘없는 롯데호텔 노동자들이 파업을하면 무자비하게 진압에 나서는 정부가 힘있는 의사들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재벌개혁도 ‘용두사미(龍頭蛇尾)’로 흐르고 있다.대표적인 부실업체인 현대건설 처리 과정에서 정부는 시장과 국민 모두에게 신뢰를잃었다.경영의 투명성을 이유로 ‘내부출자’를 막던 정부가 하루아침에 돌변,형제가 운영하는 현대 계열사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압력을행사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관료계 보신주의 관료들의 ‘보신주의’도 국정 난맥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지난해 중반 대우사태가 터지면서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근본적 처방’을 요구했지만 경제부처와 청와대에 포진한 경제관료들의 ‘낙관론’에 밀렸다. 의약분업 사태 역시 보건복지부에서의 ‘안이한 대책’에 의존,사태를 악화시킨 측면이 크다.“문책을 두려워하는 관료들의 속성상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는 보고는 아예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정치권의 무책임 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정치권은 스스로 ‘법치’를 외면하고 이해집단들의 불만을 미봉책으로 넘기려는 경향이 짙다.최근 농민들의 대규모 시위에 놀란 여야는 사태 발생 이틀만에 ‘농어촌 특별지원대책’을 내놓는 순발력을 보였다. 지난 4·13 총선 직전 마늘농가들의 ‘표심’을 사기 위해 느닷없이중국산 마늘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 한·중간 무역마찰의 원인을 제공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정치권의 무원칙한 대응이 각계의 집단 이기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公자금관리특별법 주요내용

    2일 재정된 공적자금관리특별법은 공적자금의 투명하고 엄정한 운영을 도모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설치와 국회의 감시기능 강화가 두 축을 이루고 있다. ●공적자금 관리 강화= 공적자금관리위는 공적자금 운영에 관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의‘조정하는 기능을 갖는다. 한나라당은 당초 의결권까지 부여하자고 주장했으나, 민주당과의 협상과정에서 심의기관으로 확정됐다. 위원회는 재경부 장관‘기획예산처 장관‘금융감독위원장 등 정부측 인사 3명과 민간전문가 5명 등 8명으로 구성된다. 민간전문가는 대통령과 국회가 각 2명, 대법원장이 1명을 추천하다. 위원장은 재경부장관과 민간전문가 중 1명이 공동으로 맡게된다. 임기는 2년, 한 번 연임할 수 있다. ●공적자금 투명성 강화= 특별법은 공적가금에 대한 국회의 사후통제를 대폭 강화했다. 재경부 장관은 3개월마다 1회 이상 국회에 사용내역을 보고해야 한다. 감사원도 공적자금과 관련한 감사보고서를 국회에 내야한다. 정부가 공적자금을 지원할 때는 반드시 해당 금융기관과 자구계획‘재무비율 목표 등을 담은 경영정상화이행약정서를 맺고, 이를 분기별로 점검토록 했다. 또 공적자금을 받을 금융기관은 구조조정과 자금조달 계획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실천계획을 이행하겠다는 약정서를 노조 동의서와 함께 정부 등에 제출하도록 했다. 정부,예금보험공사,자산관리공사는 금융기관의 주식 등 자산을 적정한 가격으로 매각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종락기자
  • 국회본회의 인터넷 생중계

    국회 운영위는 1일 본회의와 예결위 회의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내용의 ‘국회중계방송규칙’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현재 본회의는 국정홍보처가 운영하는 케이블방송 K-TV를 통해 중계되고 있다.이 화면을 고스란히 인터넷에 띄우는 것이다.국회 사무처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2억원을 책정했다.사무처 정창모(鄭昌謨)전산담당관은 “국민의 알 권리와 의정활동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인터넷 중계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무처는 일단 각 상임위 활동은 대상에서 제외했다.예산과 카메라등 장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현재 각 상임위 회의는 회의장내 앞뒤벽면에 설치된 고정카메라를 이용,국회 안에서만 CCTV(폐쇄회로 TV)로 중계되고 있다.사무처는 본회의 인터넷방송 성과를 보아가며 상임위 중계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세계 금융위기 다가오나?

    세계 실물경기가 후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 금융위기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29일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가시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금융위기의 가능성이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심화되면 각국 기업은 금융비용 증가와 투자재원 부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주가 및 자산가치가 연쇄 하락,도산 위험에 직면하는 등 경기침체의 악순환이 우려된다. 세계 경제를 선도해 온 미국 경기마저 하강국면에 들어섰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뉴욕 나스닥 증시는 연일 폭락,연초 대비 40% 이상 빠져 29일에도 2,706.93포인트를 기록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고수익을 내는 회사채의 가산금리(스프레드)도 계속 치솟아시장의 자금난을 반영하고 있다. 아시아 신흥시장은 정치적 위기와 고유가에 시달리고 있으며 첨단제품의 대미 수출도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을 꾀하는 아시아 기업의 부채 사정은 더욱 나빠지는 상황이다. 일본과 대만의 주가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5,000대와 5,000 포인트가 무너졌으며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는 다시외환위기가 우려되고 있다.그러나 세계 투자은행들은 자금회수의 불투명성 때문에 오히려 여신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같은 현상이 단순한 재고조정의 결과만은 아니라고 분석했다.1998년 러시아가 채무동결을 선언하고 영국의 투자은행인 롱텀캐피탈 매니지먼트(LTCM)가 유동성 위기를 겪을 때는 신용이 넘쳐났다.지금은 국제 투기자본(헤지펀드)이 자금 공급자로서 최소한의 역할도 못하고 시장 투자자들도 거의 없어 신용경색의 조짐이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년만에 최저인 2.4%로 2·4분기 5·6%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미 기업들의 평균세후수익은 3·4분기에 0.6%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 2년간 최저치를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우려,금리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경기 낙관론자들은 미국 기업의 재무상태가 매우 건전하고 고수익 회사채 비중도 3조∼4조달러로 미국 은행대출 규모에 비하면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말한다.그럼에도 파이낸셜 타임스는 신용경색의 조짐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을 뿐 추세는 매우 걱정스럽다고 보도했다.독일도 3·4분기 GDP 성장률이 3.4%로 둔화되는 등 세계경제가 이상기류를 타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내년엔 실업·복지문제 의견 제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이석연(李碩淵·46) 사무총장은 29일 창립 11주년을 맞아 “내부 갈등과 도덕성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투명성을 제일의 가치로 여기는 시민운동단체로 거듭 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89년 설립된 경실련은 그동안 토지공개념 및 금융실명제 도입,환경·보건·여성·노인·장애 문제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폭넓은 활동을벌여왔다.하지만 한편으로 일부 간부의 정치적 성향 등으로 비난을받기도 했다. 이총장은 그같은 지적을 받아들여 지난해 제4대 사무총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정부가 발주하는 프로젝트를 모두 거절했다.재정적인 부담이 컸지만 1만명 안팎의 회원들이 매월 내는 회비로 살림을 꾸려왔다. 취임 1주년이 된 이 총장은 “내년에는 실업과 복지,빈부 격차 등국가적으로 논의해야 할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날 오후 서울 의주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 행사를 가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6급이하 공무원에 대외직명 부여

    ‘○○○씨가 아닙니다.이제는 ○○담당이라고 불러주세요’ 보통 ○○주사,○○주임 등으로 불리던 6급 이하 공무원에게도 전문성이 강한 대외직명이 부여됐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28일 “주사,주사보라 불리던 6급이하 실무공무원의 대외직명을 만들어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외직명제는 ‘주사(6급)’,‘주사보(7급)’ 등의 현재의 직급명칭과는 별도로 담당 업무의 특성에 맞는 호칭을 붙이는 것.중앙인사위는 ‘○○담당’‘○○전문관’‘○○조사관’ 등의 호칭을 사용하도록 했다. 행정의 전문화와 업무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예를 들어 공무원 임용 분야를 맡고 있는 직원에게는 ‘임용제도담당’,급여를 담당하는 직원은 ‘급여제도조사관’,공무원 개개인의업무를 분석하는 직원은 ‘직무분석전문관’ 등이다. 영문직명도 함께 사용한다.임용제도담당은 ‘Appointment System Administrator’로,급여제도조사관은 ‘Pay System Researcher’ 등으로 불린다. 중앙인사위는 앞으로 각 부처에서도 대외직명제를 시행하도록 적극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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