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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남북한 주변4강] 중국의 선택(3)천펑쥔 베이징국제관계大 교수

    한반도 통일문제 전문가인 천펑쥔(陳峰君) 베이징(北京)대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15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약간의 이견이 있었지만 미국이 원칙적으로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번의 정상회담으로 한·미간의 대북정책을 완전히 조율하기는 쉽지 않다”며 “한미간 만남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대북정책 시각차는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문제 등의 투명성을 높이지않으면 북한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천명,북미 관계가 냉각되고 있는데. 어느 정권이든 출범 초기에는 강경노선을 추구한다. 특히부시 행정부는 ‘힘의 외교’를 외교정책의 기본으로 하고있어 보다 강경한 입장을 띠고 있다.한동안 북미 관계가 소강상태를 보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도 기본적으로 빌 클린턴 행정부와 같은 대북정책 쪽으로 걸어갈 것이다.다만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너무 풀어줬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부분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 1월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의 성공을 극찬했다. 북한의 개혁·개방정책에 대한 전망은. 북한의 개혁·개방 정책 추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이다.김 위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두차례나 중국을 방문한것은 ‘중국을 따라 배우자’는 것이다. 북한이 개혁·개방을 하고 있다는 징후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유럽연합(EU)국들을 비롯 브라질 등과 속속 외교관계를 수립하고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반면 북한에는 아직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개혁·개방정책을 반대하는 보수파들도 존재하고 있고개혁·개방의 속도가 빠르면 정권안정에 악영향을 끼칠 수있기 때문이다.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을 배우면서 북한 실정에 맞는 개혁·개방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미국은 파룬궁(法輪功) 등 종교 및 인권문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에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중미 관계는 아주 어려운 문제다. 기본적으로 북미 관계와비슷하다. 클린턴 전 행정부 때에는 잘 나갔지만,부시 행정부 들어서는 다소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 본다.그렇지만 장기적으로 큰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중국 과미국 서로 전략적으로 중요성을 갖고 있어 멀어질 수가 없다.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을 중국은 어떻게 보는가. NMD 구축은 동북아 뿐 아니라, 세계평화와 안정 기조를 깨뜨릴 수 있어 반대한다는 중국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 수 없다.그러나 미국은 NMD 구축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미국이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여서 다른 나라들의 반대를 별로개의치 않기 때문이다. 중국이 이번에 국방예산을 지난해보다 17.7%나 증액한 것도 이에 대비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보인다. ◆7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모스크바를 방문,러시아와 선린·우호협력조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중국과 러시아간의 선린·우호협력관계는 앞으로 크게 발전할 것이다. 미국의 NMD 구축 강행에 대한 방위전략 차원이다. 특히 미국이 NMD 구축을 강행하면 중국과 러시아, 인도가 3개국군사동맹을 맺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극단적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현명하게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교과서 왜곡과 관련,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이일본을 맹비난하는 등 중일 관계도 소원해지고 있다. 현재 일본에 우경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일본 교과서왜곡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다.역사적 사실을 인정하라는 점이다.하지만 일본의 우경화 바람은 일본 외교정책의주류가 아니어서 중일 관계도 크게 퇴보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는데. 부시 미 행정부도 ‘하나의 중국정책’을 승인하고 있다. 따라서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양안(兩岸)관계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미국의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할 것인지 여부는 향후 양안관계의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천펑쥔 베이징국제관계大 교수▲36년 베이징(北京)출생▲베이징대 국제정치학과 졸업▲베이징대 한반도 통일문제 연구센터준비위원회 주임 ▲아시아·태평양연구학회 이사▲주요 연구분야: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정세 ▲주요 저서:‘당대 아·태 정치경제 분석론’,‘냉전 이후의 아·태 정치경제’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신용카드 복권당첨자 대폭 늘린다

    내년부터는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 당첨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카드 가맹점 의무가입 대상도 확대된다.또 카드 가맹점가입이나 카드 사용을 회피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세무조사가 실시된다. 국무조정실은 14일 자영업자의 소득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이같은 내용의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각 부처에 이달 안에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1등(1명) 1억원,2등(2명) 3,000만원,3등(5명) 1,000만원,4등(10명) 500만원,5등(3,500명) 10만원,6등(10만9,000명) 1만원 등 192억원인 당첨금액을 낮추는 대신복권 당첨자 수와 당첨 총액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어 현재 1.5∼4.5% 수준인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1.5∼2% 수준으로 인하하도록 유도하고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지금까지 2년 전 소득을 기준으로 부과됐던 자영업자들에 대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료를 올해부터는 1년 전 소득 기준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오는 6월쯤 340여만명에 달하는 자영업자들의 개인별 소득관련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사회보험기관에 온라인으로 제공키로 했다.또 사회보험 지역가입자에 대한 형평성 제고차원에서 금융소득을 주소득으로 하는 지역가입자들에 대해 금융소득도 보험료 부과기준에 포함시켜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역·직장 건강보험 재정통합에대비,지금까지 소득·재산·자동차 등을 근거로 했던 지역가입자에 대한 보험료 부과기준에 자영업자의 생활수준과 경제활동 참가율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개발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직자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6시그마 경영’을 통한 공공부문 혁신

    다이어트 후에는 이전과 비슷한 양의 음식을 먹어도 인체는 남아도는 에너지를 지방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살이 더욱찌는 이른바 ‘요요현상’이 온다고 한다.따라서 일단 몸무게를 줄이는 데까지는 성공한 사람들도 그 수준을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공공부문의 개혁도 어느 면에서는 다이어트와 비교할 수있겠다.그동안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대폭적인기구개편과 인력감축 등 많은 진전이 있었다.그러나 공조직은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는 한, 시간이 지나면 업무량에 상관없이 다시 비대해지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요요현상을 막는 방법으로 유산소운동과 행동교정을 권한다.규칙적 운동과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나가야 한다는 것이다.공공부문도 마찬가지이다.개혁의 성과에 따라 경쟁력이강화되고,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향상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과 함께 경영전반에 걸친혁신이 필수적인 것이다.이런 관점에서 철도의 6시그마 경영혁신은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6시그마란 결함 내지 고객불만족 발생률을 100만개 중 3∼4개만 허용한다’는 통계적 개념이며,업무프로세스의 질을 최고수준이 되도록 접근·해결하는 경영기법이다.미국모토로라에서 시작되어 GE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국내에서는 1999년부터 삼성,LG그룹 등에서 도입하여 많은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6시그마는 총체적 고객만족을 위해 서비스·업무·조직 등경영의 모든 부문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 좋은 품질과낮은 비용, 신속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내부 업무프로세스를 고객지향적으로 재구축하는 것이다.블랙벨트 (Black Belt)라고 불리우는 개선전문가를 양성하여 5단계의 표준개선절차(정의-측정-분석-개선-관리)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철도는 지난해에 공공부문 최초로 6시그마 경영을 도입하여,프로세스개선 전담조직인 ‘21세기 철도발전전략기획단’을 발족하고 20여명의 개선전문가를 양성했다.이를 통해화물영업 및 차량정기검수 회기율 조정 등 24가지의 업무프로세스 개선작업을 추진한 결과 500여억원의 비용절감과 수입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금년도부터는 6시그마 경영혁신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6시그마사무국으로 확대 개편하고,각사업본부별로 개선전문가를 중심으로 혁신팀을 구성했다.앞으로 모든 제도,조직,업무,관행,의식 등을 수익성을 추구하는 민간기업 경영의 관점에서 과감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다. 그동안 마치 독점기업과도 같이 경쟁에서 예외적이었던 공공부문도 이제는 경영의 투명성과 함께 경쟁력을 확보하지않으면 더이상 지탱해 나갈 수 없는 엄연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철도의 6시그마 경영이 공공부문에 널리 확산되어경영혁신의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정종환 철도청장
  • 대한통운, 리비아공사 승계

    대한통운이 동아건설 파산으로 계속시공 여부가 불투명했던리비아 대수로공사를 떠맡기로 했다. 대한통운은 13일 임원회의를 열고 “동아건설 파산으로 대수로공사가 중단될 경우 국가 이미지 실추와 건설업체들의대외신인도 하락 등 막대한 손실이 예상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자사가 법정관리중인 점을 감안,공사자금 관리등에서의 투명성 확보와 원활한 공사수행을 위해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대한통운은 그러나 원활한 시공을 위해서는 ▲공사자금 지원 ▲공사미수금 회수 보장 ▲이행보증 등의 보증기간연장 ▲자재조달을 위한 신용장 개설 보장 ▲대수로 1단계공사 누수 하자에 대한 명확한 책임규명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재정관련 20개 제도 개선

    정부는 국고보조금 제도,중소기업지원과 농어업 융자제도등 예산과 관련된 20개 과제를 개선키로 했다.예산낭비를막고 한정된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기획예산처는 13일 예산증가는 많지 않지만 쓸 곳은 많기때문에 재정시스템과 운영을 적극 개선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개선해야 할 대표적인 과제로 20개를 선정해 재정(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2003년에는 균형재정을 달성해야하는데다 사회복지 등 늘어나는 예산수요에 적극 뒷바침하려면 재정시스템 개선이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올해의 예산은 100조원이 넘는다.예산을 1%만 효율적으로 사용해도 1조원의 예산절감이 있다는얘기다. 개선과제는 연구개발(R&D) 투자의 성과평가 등 철저한 성과평가가 필요한 분야 4개,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고보조금지원 효율화 방안 등 예산지원체계 개선분야 3개,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등 재정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 3개,문화예산 지원기준 재정립 등 재정운영 원칙 설정분야 5개다.또지자체의 재정을 통합재정수지에 포함시키는등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쪽과 관련된 5개도 포함됐다. 예산처는 중소기업지원과 농어업 융자 등의 부문에서 중복지원되는 분야는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각 부처가 경쟁적으로 전자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투자하려는 게바람직한지에 대한 타당성 분석도 하기로 했다.지자체가 요청하는 우선순위에 따라 국고보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예산처는 선정된 개별과제에 대해 자료조사와 현장확인,관계부처와의 협의 등을 거쳐 오는 5월 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예산과 직접 관련된 개선사항은 6월부터 시작되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반영키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소액주주출신 첫 사외이사 탄생

    최초의 소액주주 출신 사외이사가 나오게 됐다. 대우전자는 지난 6일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대우전자 소액주주 권리찾기운동본부 대표인 임용재(林用載·44)씨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13일 밝혔다.회사와 소액주주가 공동으로 발전을 모색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임씨는 오는 23일 정기 주총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이번 결정에는 소액주주가 갖고 있는 지분 규모가 80%에 이르는데다 운동본부에 모인 지분만도 7만3,000여명,25∼30%에달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임씨는 “잘못된 관행을 고치고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경영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임씨는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기아자동차를 거쳐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팀장을 맡다가 지난해 8월부터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세입·세출 예산 대전시 완전공개

    “우리가 낸 세금이 어떻게 쓰여지는지를 눈으로 확인하세요” 대전시가 13일부터 세입 및 세출예산을 인터넷으로 완전 공개한다. 시 홈페이지(www.metro.taejon.kr)의 ‘시정자료실 예산/재정규모 세입세출예산서’를 선택한 뒤 ‘우리시의 예산서를공개합니다’라고 표시된 동화상을 클릭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시 본청과 자치구의 예산규모를 인터넷을통해 공개해왔으나 예산규모 외에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에대한 세입·세출예산 내용을 완전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시가 이처럼 예산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인터넷으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예산의 건전성과 투명성을확보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와 함께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예산편성과 운영에반영하는 한편 추경예산도 적극 공개할 계획이다. 5개 자치구의 예산도 공개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공적자금 특감 첫날

    공적자금 특감 첫날인 12일 감사원은 다소 긴장된 분위기에서도 ‘결전의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었다.반면 재정경제부·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등 피감기관들은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긴장감이 역력했다.감사원은 금감원 14층에사무실을 마련,공적자금 감사요원들과의 업무연락을 취하는등 기민하게 움직였다. ◆감사원은 특감에 앞서 지난 9,10일 감사 직원 전원에 대해 정기휴가를 주어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한 감사관은 “국민들의 눈과 귀가 쏠려있는 감사인 만큼 긴장도가 더하다”고밝히고 “지난 99년 공적자금 감사때도 밤 11∼12시에 퇴근하기 일쑤였으므로 체력이 이번 감사에서 중요한 변수”라고 전하기도. ◆50여명의 전 감사관이 현장에 나간 감사원 2국 사무실들은 현장의 긴장감과는 달리 절간처럼 조용.감사원 주차장도 80여명의 감사인력이 현장으로 빠져나가서인지 절반 가까이가텅빈 상태. ◆금융감독원 14층에 마련된 감사장을 비롯한 금융감독위원회 감사장은 긴장감의 연속이었다.감사 요원들은 금감위의경우 과장급을,금감원은 국장급을 대상으로 공적자금 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따졌다. 금감위의 한 관계자는 “야당에서 폭로한 것을 뒤져보는 등 치밀하고 세밀하게 감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하기도. ◆감사원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 현재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총 391개 금융기관 중 이번 실지감사에서 제외된 나머지 소규모 기관에 대해서는 서면감사를 실시하고,퇴출된 65개 금융기관은 인수기관이나 가교금융기관을 통해 감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기홍 박현갑기자 hong@
  • 韓·美 정상회담과 여야 시각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對北) 정책기조를 둘러싼논의가 정치권에 다시 불붙고 있다.민주당은 이번 회담을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미국의 동의 확인 ▲양국의 견해와 입장 확인 ▲협상과 조율 필요성 확인 등으로 정리(金榮煥 대변인)하며 “의미있는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한을 보는 기본 시각을 비롯,정책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李會昌 총재)며 대북정책의궤도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상호주의 논란 민주당은 이번 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제시한 ‘포괄적 상호주의’를 긍정 평가하며,이를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남북간 화해협력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부시 행정부 출범과 북·미간 긴장 고조라는 주변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최적의 전략이라는 판단이다.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간사인 문희상(文喜相)의원은 “과거엔 우리 국익을 미국의 국익에 맞췄으나 지금은 두 나라가 상호보완적 공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양국이 역할분담을 통해 적절한 속도조절을펴나갈 때 한반도 문제는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포괄적 상호주의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포괄적 상호주의의 내용이 미흡하다는 주장이다.이 총재는 이날 “무력도발 포기는 북한이 약속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고 못박았다.전방 군사력감축과 후방이동 등 실질적인 위협감소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투명성의 원칙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국제사회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도 적용돼야 한다”며 “밀실이아닌 국민의 동의 아래 대북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다만 평화선언 채택에 있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쪽으로 의견을 좁히고 있다.김 대통령이 “평화선언 대신 남북기본합의서의 불가침 합의를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고,이에 이 총재도 “긍정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대북관 민주당은 북한을 바라보는 부시 행정부의시각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이 때문에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은 양국의 시각차가 아니라 앞으로조율해 나갈 과제라는 지적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는 우리 정부에 대북협상 자세를 바꾸라고 촉구한 것”(權哲賢 대변인)이라고정리했다.나아가 부시 행정부의 시각과 당론이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줄곧 내가 강조해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안보팀 교체논란 한나라당 이 총재는 이날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에 따른 혼선을 들어 거듭 통일·외교·안보팀의 재정비를 촉구했다.반면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지금은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개각이 이뤄지더라도 문책성 인사라기보다는 정세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성격이 되리라는 것이 여권의 설명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공적자금 특감 12일부터 착수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투입된 공적자금의 운영 및 감독실태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가 12일부터 시작된다. 감사원은 11일 “공적자금 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 점검을위한 특별감사를 12일부터 착수한다”면서 “지난해 말까지투입된 129조원의 공적자금 중 지난 99년 감사한 12조6,000억원을 제외한 116조4,000억원의 집행실태 전반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대상 기관은 재경부,금감위,금감원,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 등 5개 공적자금 운용기관과 은행,퇴출금융기관을 포함한 92개 공적자금 지원 금융기관 및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등 총 98개 기관이다.2단계로 나눠 5월초까지 진행될이번 특감에는 80여명에 달하는 감사원 전문요원과 함께 공인회계사,변호사,증권분석가 등 총 26명의 외부 전문인력이투입된다. 정기홍기자 hong@
  • 5차 장관급회담 예상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5차 남북장관급회담의 주요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가 올초 평화정착 문제를 주요 목표로 추진해 온데다지난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측이 북한의 약속에대한 실천의지와 검증 필요성,투명성 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5차 장관급회담의 양대 현안은 김정일(金正日) 북한국방위원장의 답방과 전력지원 등 경협추진 문제. 여기에다한·미 정상회담으로 상호주의가 더욱 강조되고 있어 군사적신뢰구축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11일 “군사공동위원회의 가동,군사직통전화개설, 2차 국방장관회담 개최 등을 제의하게 될 것”이라고밝혔다.한·미 정상회담 기간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밝힌 ‘남북기본합의서 체제’의 복귀를 위해서도 군사공동위원회의 가동은 핵심적 의미가 있다. 정부는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지난 9월 이후 지연되고 있는2차 국방장관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태도다.군사당국간 직통전화 설치,군사훈련 및 병력 이동에 앞선 상호통보,군관계자의 교류 등도 국방장관회담에서우선 의제로 협의해 나갈 생각이다. 군사적 신뢰구축은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과 대북 지원 등 경협의 진전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란 점에서 무게가 실린다. 정부는 이산가족 교류의 정례화를 위해 생사·주소확인 및서신교환을 연간 10만명 수준으로 늘리고 방문단 정례화,금강산·판문점에 면회소 우선 설치 등을 제의·협의할 방침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대한광장] 中國 증시에서 얻는 교훈

    지난 연말 홍콩에 인접한 선전을 갈 기회가 있었다.선전은중국정부가 20년의 짧은 기간에 어촌에서 인구 400만 도시로성장시킨 경제특구다. 중국 IT제품의 40%가 수출되는 창구이기도 하다.선전 증권거래소가 인상적이었다.개설한 지 10년에 불과함에도 금융가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었다.첨단 시세게시 장치,매매체결 시스템,주가감시 시스템을 자랑하였다. 전산시스템을 자체인력으로 개발했다는데 5년이 지난 여태까지 한번도 다운된 일이 없다고 하였다.같이 간 런던거래소관계자도 감탄해 마지 않았다. 선전과 상하이 증시는 세계시장을 통하여 지난 한해 주가가가장 많이 오른 시장이다. 55%나 올랐다.증시개장후 지난 10년간 주가가 20배 뛰었고 주식투자인구도 6,000만명에 이른다.그렇다고 중국증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증시성장의 이면에는 주식가격의 불안정성과 끊임없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의혹이 있어 왔다.대다수 개인투자자는돈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일부에서는 중국 당국 자체가 주가조작을 행하는 가장 큰 세력이라고 보고 있다.최근에는 일련의 증시관련 스캔들로 주가가 주저앉았다. 중국이 증시를 육성하는 까닭은 국영은행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자금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었으나, 상장기업 대부분이 대규모 국영기업이고 정부소유로 거래가 되지 않는 국유주 비중이 전체의 60∼70%나 된다.자본잠식이 되거나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등의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 단 한 기업도 상장폐지된 사례가 없다.이러한 관용적인시장운용에 따라 투자자들의 투자패턴도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크게 분간하지 않게 되었으며 대부분의 상장회사들의분식회계 등 투명성 문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실정이다.크게 보아 중국증시는 성장성은 뛰어나나 주가조작이쉬워 도박장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 할 수 있겠다. 교훈은 무엇인가.미국증시와 중국증시를 동시에 놓고 보면우리 증시는 중국증시에 보다 가까운 수준이 아닐까.무엇보다도 증시 운영의 기본목표가 기업자금 공급에 우선순위를둔다는 점이다.다른 실물시장과 마찬가지로 증권시장도 고객·투자자가 증권시장을 신뢰할 수 있는 공정거래 기반을 갖추는 것이 선결과제다.즉 투자자보호가 핵심과제다.이익수준이 주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되고 배당이 투자결정의 주요지표가 되면,주가등락에만 관심을 쏟는 투기적인 투자자는줄게 될 것이다. 시가배당제가 확산되면 증권시장의 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지난해 말 코스닥 주가가 급락하게 된 것은 현대전자·세종하이테크·정현준·진승현 등 주가 조작·협잡 사건이 연이어 터진 데 연유한다고 생각한다.이러한 불공정거래를 막기위하여는 더욱 강력한 감시능력과 제재장치가 중요할 것이다.증권 회사 종사원들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코스닥시장 불공정행위는 검사 인력을 최소 100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고 검사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세계 제1의성공시장 나스닥의 경우 1,500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검사 및 규제전담기구를 두고 있다. 대주주 및 경영자들에 의하여 자행되는 불공정 행위는 집단소송제를 도입함으로써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하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내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중소 규모의 코스닥 기업을 포함하는 등 대상기업 범위를 조기에 확대하고,집단소송의 적용대상이 될 수 있는 손해배상 책임행위는 축소하는 것이 어떨까.시행초기에는 유가증권 신고서,사업설명서, 사업보고서, 반기보고서,분기보고서의 허위기재등으로 한정하고 제도가 안정된 후 점진적으로 넓혀가는 것이, 기업주의 인식전환 등 시장 건전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다.실제 미국의 경우 대기업보다 나스닥에 상장된 중간규모 기업들에서 집단소송이 활발하게 이용된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투자자나 기업을 한국시장에 붙들어 매둘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외국시장에 비하거나 다른 금융상품·실물투자 기회에 비하여 우리 증시가 매력적일 때에만증권시장의 장기 안정적 성장이 보장될 수 있고 IT 등 신지식 기반산업 발흥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된다. 강정호 코스닥증권시장 사장
  • 北 정상회담에 무반응

    북한은 9일까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북한 지도부에 대한 회의”와 “투명성,합의에 대한 검증”등을 강조한 미국 태도에 북한이 기분좋을 리 없겠지만 이를싸잡아 비난하는 식의 ‘정면 대응’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지배적이다. 정부 당국자도 이날 “그동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별반응을 보여오지 않았던 만큼 별다른 입장표시 없이 넘어갈것”으로 분석했다.북한이 반응을 보인다 하더라도 “한·미정상회담 전반에 대한 논평이라기보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회의적’이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독재자’ 표현 등을별개로 떼어내서 비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1주일 가량 지나야 반응을 보여왔던북한 관례로 볼 때 논평이 나오더라도 다음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수(金英秀)서강대 교수는 “북한은 한·미 정상회담의결과에 대해 시끄럽게 대응하기보다는 한국의 후속조치와 미국의 태도를 가만히 지켜보면서 정책을 조율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김 교수는 북한이부시 행정부란 ‘변수’가 더 커진 것을 감안,미국과의 직접대화 비중을 더 높일 가능성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종석(李鍾奭)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향후 북한의 외교적 언사가 어떤 것이든 간에 미국이 대화와 협상의 틀을 깨자는 것이 아닌 만큼 북한이 경제회복과 국제사회 복귀를 위한 기존의 정책과 태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위원은 부시 행정부의 외교팀과 외교정책이 형성단계에있다는 사실을 북한이 주목하고 있으며 미국이 북한을 시험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면서 면밀하게 계산하고 있을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이 미국에 대화를 어렵게 할 빌미를 주거나 미국을 자극하는 행동을 조심스럽게 피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노동교육원 토론회 “근로자대표 이사제 도입을”

    본격적인 노사간 임금교섭 시기를 앞두고 한국노동교육원은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001년 임금교섭의 쟁점과 과제’ 토론회를 열었다. 황기돈 한국노동교육원 부연구위원(노동경제학 박사)은 ‘근로자 경영참가의 실태와 과제’란 주제발표를 통해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근로자 대표이사제’ 도입을 제의했다.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참여·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근로자의 경영참가가무엇보다 중요하다.노사관계의 선진화와 기업의 투명성·합리성 제고,사회민주화와 시장자유주의의 조화로운 발전 등다양한 차원에서 사회적 공감대를 얻고 있지만 실제로 참여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근로자대표 이사제’의 도입이 우리 실정에 적합할 것 같다.이는 기업·국가 경제의 건전성 강화에기여하고 노사간 쌍방향 정보 교류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제도다. 특히 우리사주제가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근로자대표 이사제를 우리사주제와 결합해 활용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사주의 전체 주식에 대한 지분만큼 주주로서의 제반 권리를 인정하고 주로 사용자측이 맡고 있는 우리사주조합 임원을 직접·비밀·무기명 투표에 의해 개선하는 등 운영의민주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이는 적대적 M&A(인수·합병)에대한 보호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근로자대표 이사제를 도입할 경우 이사회에서의 발언권은 인정하지만 의결권 행사는 점차 확대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경영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정보누출 문제는 노동관계법에 ‘비밀누설금지 규정’을 강화시켜 해결하고 근로자에게는 노사협의 및 경영참가 전에 ‘사전 정보열람권’을허용할 필요가 있다. 임금 및 복지수준이 낮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구입자금을 기업이 지원하고 정부의 세제상 지원을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우리사주제가 주가변동에 따른 위험이 크기 때문에 스톡옵션과 연결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김대중 대통령 訪美/ 韓·美정상 대화록 재구성

    [워싱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새벽(한국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과 오찬을 겸한 2차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2시간30분 동안대화를 나눴다.대화록으로 재구성한다. ■김 대통령 부시 대통령과 제반 분야에 있어 긴밀한 협조관계를 확립하고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부시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을 만난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김 대통령이 북한과의 화해·협력을 위해 한 노력,비전을 아주 높이 평가한다.김 대통령의 노력을 앞으로 계속 지원하겠다. ■김 대통령 (대북 화해·협력정책의 목표·추진방향 등을상세히 설명한 뒤)이같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미국의지지가 필요하다. ■부시 대통령 한국 정부가 이룩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김 대통령의 주도적 역할과 대북 포용정책을적극 지지한다. ■김 대통령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를 상호보완적으로 진전시키면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겠느냐. ■부시 대통령 한·미·일 3국 공조가 중요하다.계속 긴밀히 공조를 유지해야 한다.북한의 지도자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을 갖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데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북한과는어떤 협상이든 검증이 필요하다. ■김 대통령 남북관계 진전에 관한 모든 것을 미국과 협의하고 격의없이 상의해 양국에 이익이 되도록 하자.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매우 중요한 참고의말씀이 됐다. ■부시 대통령 북한의 재래식 군사 위협이 빨리 해소돼야 한다.북한이 세계에 각종 무기를 수출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우려를 갖고 있다.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개발 및 수출은 중단돼야 한다. ■김 대통령 우선 합의가 쉬운 긴장 완화부터 시작해 이 기반 위에서 군비축소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좋겠다.탄도탄요격미사일(ABM) 문제는 우리 외교부에서 오키나와 서방선진8개국(G8) 회담에서 그런 발표가 있었던 것을기초로 말했던 것이다.결코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에 반대를 표시한 것이 아니다.러시아가 반대를 요구했으나 우리 정부는 확실히 거부했다.북한 미사일문제가 투명하게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부시 대통령 북한을 대할 때 발생하는 문제는 투명성이다. 북한이 모든 협정의 조건을 지키는지 확신이 없다.비밀에 싸인 나라와 협정을 맺을 때 그 나라가 협정 내용을 준수할 것인가를 어떻게 확신하겠는가. ■김 대통령 (4대 개혁 등 경제구조조정 노력을 설명한 뒤)미국의 계속적 지원이 필요하다.양국간 통상이슈도 대화와협의릍 통해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 ■부시 대통령 한국이 경제구조조정 노력을 계속 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김 대통령 부시 대통령이 가급적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해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가졌으면 한다. poongynn@
  • “”北 가시적 조치땐 北·美관계 진전 기대””

    [워싱턴 오풍연특파원] 김하중(金夏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8일 새벽(한국시간)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워싱턴모나크 호텔 프레스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담 결과를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했는데. 전체를 봐야 한다.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지도자에 대해 약간의 회의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들이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투명성’을 강조했는데. 미북관계를 추진하면서 투명성 확보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의 방북을 권유했나. 안 했다. ■미국이 ‘기대한다’고 밝힌 북한의 가시적 조치는. 재래식 무기 감축 등으로 추측하지만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 ■북한 미사일 문제는. 미사일 문제는 북한이 개발하고 수출함으로써 전반적인 세계평화에 문제가 되지 않느냐는 뜻으로본다. ■한미 양국 정상이 제네바 합의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북한측의 동참을 촉구했는데 의미는. 핵 문제를 투명하게 해야한다는 뜻이다. ■향후 북미관계 전망은.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본다.속단하기 어렵지만 북한도 클린턴 행정부 말기와 같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가시적인 조치를 시작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미북간의 진전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 “”포괄적 상호주의 바람직””

    [워싱턴 오풍연특파원] 방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한국시간) “북한에 핵 및 미사일 문제 해결과 무력도발 포기를 보장받고 그 반대급부로 북한의 안전보장과 경제원조를 제공하는 ‘포괄적 상호주의’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 매디슨호텔에서 크리스토퍼드머스 미기업연구소(AEI) 소장과 도널드 그레그 한국협회장등 한반도 문제를 전공하는 저명학자 25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과 한국은 (대북정책에서)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시각차이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부시 대통령은 북한정권의 성격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북한의 가시적,긍정적 조치의 필요성과 대북협상시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면서 “나도검증의 필요성에 대해 동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와 함께 남북문제 해결에 있어서 김대통령의 주도적인 역할에 대해 지지한다”는 내용의 5개항의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또 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를 계속 유지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하고 이 합의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필요한제반조치를 취하는 데 북한이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회담에서 “합의가 쉬운 긴장완화부터 시작해이 기반 위에서 군비감축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회담이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부시대통령은 “북한의지도자에 대해 조금의 회의감(skepticism)을 갖고 있다”며“북한을 다루는 데 있어 문제는 투명성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북한에 대한 의문과 의심을 갖고 있지만 김대통령의 대북포용정책 추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면서 “북한에 대한 시각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좁혀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후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돈에번스 상무,폴 오닐 재무장관과 로버트 죌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각각 접견하고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총재 및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IBRD) 총재와 조찬을 함께했다. poongynn@
  • [2001 남북한 주변4강] 美 전문가에게 듣는다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국제문제연구소(SAIS)교수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대목은 “부시행정부가 대북정책을 본격 시작하기 전북한당국에 대해 투명성 보장을 강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때 워싱턴 포스트의 도쿄특파원으로 명성을 떨쳤던 오버도퍼 교수는 “한·미가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지만 상호주의를 강조하는 미국 정부의 원칙 역시 확고하게 보인다”며 이 부분의 정책조율이 앞으로의 과제라고진단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의를 꼽는다면. 김 대통령의 방미는 한·미관계사에서 보나 북·미 관계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지난해는 북·미 관계가 전례없이 진전된 이례적인 해였다.올해 역시 그 이상으로중요성을 가지고 있다.클린턴 행정부때와 다를 것이라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포용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한국정부간 입장조율을 위한 양국 정상의 첫만남이라는 점이우선 중요하다. 앞으로 양국간대북정책의 노선은 이번 정상회담의 기조 위에 진행될 것이다. ■미국 정부가 앞으로 취할 대북정책은 어떤 형태로 나타날것으로 보는지. 부시 행정부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는 확신할 수 없다.북한이 어떤 형태로 변화하고 이것을 드러낼지에 달렸다고 보는게 옳은 분석이다.미국은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향후 대북정책의 기본틀을 갖추어 나갈 것이다.미 정부내에서 대북정책을 담당하는 인물들은 어느 때보다도 경험이 많고 세련된 정책입안자들이다.이들은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정책수립에 착수할 것이다. ■북한당국의 어떤 행동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인가.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 담당자들은 매우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다.그들은 자신들의 임무를 정확히 알고 아시아 전체를 조망하는 전문가들이다.김 대통령은 이같은 정책 평가가빠른 시일내 이뤄지고 조속히 대북정책이 개시되기를 바라고있겠지만 미 행정부 쪽에서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가장중요한 평가요소는 무엇보다 투명성 확보다.미국 정부는 대북정책을 시작하기 위해선 북한으로부터의 투명성을 보장할수 있는 조치를 우선 원한다.부시행정부는 북한정권과 김정일에 대해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한국과 전적으로 일치한다고 말하다가 정상회담이 시작된 뒤 입장이 바뀐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배경이 무엇인가. 한미간 대북정책 공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한반도 정책을포기한다면 몰라도 미국이 한국과 동맹국인 점과 북한의 위협에 공동 대처하고 있다는 것은 불변의 사실이다.따라서 한·미가 대북정책에 있어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다.파월 장관의 언급은 그런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파월장관은 이와함께 북한의 태도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버릴 수 있는 어떤 변화도 없다는 판단을 이야기했다.상호주의를 원하는 미국 정부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것이다. ■한국의 포용정책을 지지한다는 것과 대북정책이 상호주의에 입각,달라질 수 있다는 말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부시 대통령의 말은 한국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대북포용정책 기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말이다.북한을 상대로 도움을 주지 않겠다거나 무조건 북한을 적대시 하겠다는 의미가아니기 때문에 정책기조는 같다는 말이다.그러나 공감하는기조가 같다고 해서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는 북한에 그대로지원만 해줄 수는 없다는 게 차이다.상호주의란 말 자체가지금까지 준만큼 어떻게 할 것인지 상대방도 보여달라는 의미이다. 북한과 협상을 시작하는데 해결돼야할 많은 문제들이 있다. 정책방향을 뒤로 되돌리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클린턴 행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지는 않겠다는 게 부시행정부의입장이다. ▲71세 ▲프린스턴대 졸업(52년)▲주한미군 장교복무(53년)▲샤롯 옵서버,나이트 뉴스페이퍼,새터데이이브닝 포스트기자 ▲워싱턴 포스트 백악관 출입기자,도쿄지국장(68∼93)▲에드윈 후드 국제관계기사상 등 수상 ▲존스홉킨스 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상임 연구원(현)hay@
  • 美 언론 “”햇볕은 지지… 北엔 강경””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도쿄 연합] 미국과 영국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8일(한국시간)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부시미 대통령이 한국의 햇볕정책을 지지하면서도 북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는 상반된 신호를 보냈다고 논평했다. CNN방송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했으면서도 북한과의 협상을 조기에 재개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는 등 클린턴 행정부와는 다른 강경노선을 표명했다고 분석했다.이 방송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지도자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갖고 있으나 한반도 평화라는목표를 이루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을 상기시켰다. 뉴욕타임스도 8일 부시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미사일협상을 조기에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혀 2년간에 걸친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협상 타결 노력을 밀쳐놓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이날 ‘부시,한반도 미사일협상에 그림자던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부시 대통령이 김 대통령의 대북 긴장완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투명성 결여를 대북 협상의 부분적인 문제점으로 지적했다고 말했다. 영국 BBC방송은 8일 김 대통령은 부시 미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언급한 일련의 대북 강경입장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더 타임스는 ‘부시정책이 냉전을 재연시킬위험이 있다’는 논평기사를 통해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이부시 행정부로부터 냉담한 대접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주요 언론은 8일 석간에 한미정상회담 소식을일제히 1면 머리기사로 올린 것은 물론 별도의 해설기사까지곁들여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일본 언론은 미국의 대북포용정책 지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한 공동선언 채택사실을 비중있게 다루고 동시에 양국간 대북인식의 차이점도 부각시켰다.마이니치(每日)신문은 해설에서 “부시정부는 대북정책의 기본이 됐던 ‘페리 프로세스’에 구애받지 않고 포괄적으로 대북정책을 수정할 생각인 만큼 이번 정상회담은 포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과 차이를 드러낸 회담이 됐다”고 평가했다.
  • 美 대북정책노선 ‘불협화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대북정책 방향을 놓고 미 국무부와 백악관 안보담당 진영간 불협화음이 노출됐다.미 국무부와 백악관 안보담당회의(NSC)가 하룻밤사이에 대북 정책기조와 관련해 강온차가 뚜렷한 언급을내놓아 미 현지 언론인들 역시 이를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7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공식석상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가 떠날 때 그만둔 지점에서 대북관계를 구상할 것”이라면서 “몇가지 기대해볼만한 요소들이 협상 테이블위에 남겨져 있으며 우리는 그 요소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뿐만아니라 “미국의 대북정책은 한국의 포용정책과 일치한다”고 밝혀 한국의 대북포용정책이 곧 있을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새로운공조체계로 합치돼 선보일 것이라는 분석을 낳게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8일 정상회담 뒤 백악관은 “북한에 대한회의적 시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지금까지 있어온 협상들을 검증하는 데 우려가 존재하며 북한의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상호주의를 강조하는 종례의 강경입장을 반복,뚜렷한 입장차이를 드러낸 것이다. 백악관의 언급은 지금까지 안보담당 강성 인물들이나 의회주변, 학자들 사이에서 주장되던 강경 자세가 별다른 차이없이 전달된 것이며,이 때문에 백악관 브리핑장에서는 파월 장관의 언급과 왜 다른가가 재차 질문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반도 전문가들은 외교 주무부서 장관으로서 클린턴 행정부가 추구해왔던 대북협상 카드 역시 대북정책의한 대안으로 고려하겠다는 파월장관의 현실주의와 상호주의,철저한 검증이라는 원칙을 주장해온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안보담당 보좌관의 이상론 사이의 입장차가 낳은 결과라고 지적한다. 이번 경우 파월진영에서 백악관팀의 입장을 받아들여 큰 문제없이 지나갔지만 앞으로 양진영의 이런 입장차는 크고작은불협화음을 낳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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