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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원 인사 의미/‘안정 치중’ 개혁의지 반영못해

    15일 단행될 대법원 인사는 기수파괴가 일부 눈에 띄지만 기본적으로 조직의 안정성에 비중을 뒀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다.물론 대법관 제청 파문을 겪은 대법원이 고심한 흔적도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기수파괴의 경우 법원행정처에 실무형 법관들이 배치됐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대표적으로 법원행정처의 실·국장 가운데 선임자리로 꼽히는 기획조정실장에 사시19회인 목영준 서울고법부장이 임명됐다.바로 전 기조실장이 사시14회였다는 점을 미뤄보면 커다란 파격이다.대법원은 사법개혁 논의를 담당할 법원행정처에 실무인사들을 전진배치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또 지역 법관들의 약진도 만만찮았다.대구지법원장에는 김진기(사시14회) 대구고법 부장이,대구고법 부장에는 최우식(사시21회) 대구지법 부장이,부산고법 부장에는 박흥대(사시21회) 부산지법 진주지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기수가 낮아지기는 했으나 안정쪽에 치중,개혁 의지를 담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크다.법원장급이나 고법부장급 인사는 기존 기수와 서열에 따른인사를 그대로 답습했다는 것이다.문흥수 서울지법 부장판사는 “법관인사의 원칙은 공정하고 소신있는 재판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일반 법관들의 기수는 오히려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사의 투명성에 대해서도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약속해 놓고 제대로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종전 방식대로 법관인사를 한 것은 국민과 법관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김연태 광주고법원장 법정에서 늘 당사자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인다.또 후배 판사들과도 스스럼없이 의견을 교환,합리적인 법관으로 평가받고 있다.사법연수원 수석교수 재직때 학제 개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부인 김미자(57)씨와 1남2녀.▲전북 익산(57)▲고려대 법대▲사시 12회▲대전고법 부장판사▲전주지법원장▲인천지법원장 양승태 특허법원장 법원행정처 송무국장과 차장 등을 두루 역임,‘법원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서울 북부지원장 때에는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행정서비스에 힘을 쏟았다.서울지법 파산수석부장 시절에는 법정관리인을 첫 형사고발하기도 했다.부인 김선경(46)씨와 2녀.▲부산(55)▲서울대 법대▲사시 12회▲사법연수원 교수▲법원행정처 송무국장▲서울민사지법 부장▲부산지법원장 이공현 법원행정처 차장 탁월한 법이론과 실무능력에다 엄격한 자기 관리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미 하버드대학에서 각국 사법제도를 연구,외국법제에 대해 해박하다.부인 윤은영(47)씨와 2남.▲전남 구례(53)▲서울대 법대▲사시 13회▲대법원 재판연구관▲부산지법 부장판사▲대법원장 비서실장▲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 부동산 파일 / 주택보증 ‘청렴계약제’ 도입

    대한주택보증(사장 권오창)은 업무거래의 투명성확보 및 윤리경영 내실화를 위해 ‘청렴계약제’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청렴계약제는 보증서 발급을 위해 약정서를 체결하거나 입찰 및 계약,위탁업무를 처리할 때 관련 업체로부터 금품 또는 향응을 수수하는 등의 불공정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미리 서약하는 것이다.이 회사는 또 선물을 주고 받는 것도 금지했다.
  • “부당한 정치자금 제공하지 않을것”재계 ‘탈정치·탈부패’선언

    재계가 부당한 정치자금을 내지 않겠다는 내용의 ‘탈정치·탈부패’ 선언을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0여개 회원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정도경영 확산을 위한 부패방지특별 간담회’를 갖고 ‘부패방지를 위한 우리의 다짐’이라는 8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이는 현대 비자금과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 등으로 악화된 국민의 반기업 정서를 해소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스스로 투명성과 기업윤리를 강화하겠다는 자정선언으로 풀이된다. 전경련은 결의문에서 “기업의 재산이나 조직·인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법에 규정된 금액을 초과하는 정치자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이행,정경유착·뇌물제공의 관행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접대비를 비롯한 비용의 사용한도와 사용내역 등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관련 법과 제도를 엄격히 준수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 이해 관계자의 경조사 및 선물 등에 관한 세부기준을 명문화해 부정의 소지를 최대한 없애기로했다. 박건승기자 ksp@
  • 산하기관도 직위공모제 도입/근로복지공단, 인사부장등 3개보직 첫 시행

    전문성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인사운영을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내부 직위공모제가 정부 산하기관에서도 처음으로 실시됐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金在英)은 최근 2급인 인사부장,서울지역본부 관리부장,광주지역본부 관리부장 등 3개의 주요 보직에 대한 내부 직위공모제를 도입,최근 단행한 정기인사에서 처음으로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6월 총무국장,기획부장,예산관리부장,인사부장,6개 지역본부 관리부장 등 10개 주요 보직에 대해 내부 직위공모제를 실시키로 결정한 바 있다. 전 직원이 선호하는 핵심보직인 인사부장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3일 동안 신청을 받은 결과 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차 선발은 다면평가위원회가 맡았다.다면평가위원회는 상사직급 10명,동료직급 10명,부하직급 20명 등으로 구성됐다. 지원자들은 직위공모에 응모한 사유와 포부를 적어 제출했으며 다면평가위원회에 출석,자신의 인사정책에 대한 소신과 추진계획,철학 등을 밝혔다. 김윤철 총무이사는 “인사 혁신의 일환으로 정부 산하기관 최초로 직위공모제를 실시했다.”면서 “흔히 꽃보직이라 불리는 인사부장의 경우 전 직원이 신망하는 사람을 발령낸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3분기 경기 바닥 다질까

    경기회복 시기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3·4분기부터 서서히 바닥을 다지며 회복 기미를 보일 것이라는 정부의 낙관적 전망에 대해 적잖은 우려가 나온다.한국은행 등은 비관론에 가깝다.우리 경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도 제각각이다. ●4분기부터 3%대 성장 정부는 경기 회복에 대한 신호를 실물지표가 더 이상 곤두박질치지 않는다는 데서 찾고 있다.뚜렷한 상승세는 보이지 않지만 각종 지표의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김진표 부총리도 최근 “경기가 올 4·4분기부터 빠르게 회복돼 연간 3%대 중반,내년에는 잠재성장률(5%대) 수준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반영하듯 주가 등 금융지표도 좋아지고 있지 않으냐는 분석이다. ●실물경기는 여전히 답보 소비와 기업투자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도·소매 판매는 5월 -1.9%(전년 동기 대비),6월 -0.4%,7월 -1.8%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설비투자도 5월 -8.8%,7월 -11.0%였다.설비투자에 대한 우려는 한은이5일 상장·등록 대기업 65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비투자 실적 및 향후계획’에서도 드러난다.조사대상 업체의 64%는 1∼8월 중 투자 실적이 당초 계획에 미달했고 향후 설비투자를 연기 또는 축소하겠다는 업체도 40%에 달했다.기존 설비투자 계획을 조기집행하거나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7.8%에 불과했다. 내수에 대한 우려도 마찬가지다.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이 경제·정치·사회적 불투명성을 들어 투자에 나설 움직임을 좀체 보이지 않는 데다 개인은 지갑을 꽉 닫아 언제 내수가 회복될지 전망이 어렵다.”고 말했다. ●선진국 경제도 낙관 못해 미국은 생산성,공장수주액 등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지만 실업자 문제가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다.장기적인 실업추세를 반영하는 ‘최근 4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지난주에 40만 1500명이었다.월가에서는 40만명을 넘어서면 노동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한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새로운 일자리 창조 없는 성장은 유휴인력을 줄이지 못해 물가를 더욱 낮은 수준으로 떨어뜨릴 수 있으며,이는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의 경우,인위적인 재정 부양책 등을 쓰지 않은 상태에서 기업의 설비투자가 다소 늘고 있다는 점에서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게 아니냐는 낙관적인 분석이 나온다.그러나 아직 디플레 해소,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어 불안감이 지속되는 형국이다. ●기업투자가 회복의 관건 전문가들은 수출은 중국의 빠른 성장속도로 호황을 누리는 반면 소비는 카드부채 등으로 기대보다 회복이 느리다고 분석하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 박사는 “일각에서 L자형 경기사이클을 얘기하고 있지만,회복속도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미 이상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다만 기업이 금융권의 돈을 꿔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기업이 돈을 빌리면 금리가 올라가고,이렇게 되면 부동산 등 실물쪽에 쏠렸던 자금이 금융쪽으로 옮겨간다는 것이다.이는 경기회복 사이클과 맞물려 있다고 말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노사관계 로드맵/로드맵 배경·과제

    4일 발표된 노사관계 선진화 로드맵은 우리나라의 노사관계가 더 이상 전투적 대립관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긴박한 상황 인식을 담고 있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협력적 노사문화가 실종된 채,전투적 노사분규가 되풀이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 평가가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뜻이 크다.”고 말했다.통계를 보면 근로자 1000명당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는 일본 1.4일,영국 14.1일,미국 70.4일에 비해 우리나라는 무려 124일에 이른다.낙후된 노사문화로 인한 사회적 낭비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로드맵은 따라서 노사관련 법·제도의 정비를 서두르려는 것이다.실제로 현재의 노사관계법은 기본권을 규제하고 파업을 과도하게 억제해 불법파업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난 1993년 이후 국제노동기구(IL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으로부터 노사관련 제도 개선을 각각 12차례,10차례 권고받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번 로드맵은 ILO의 기준을 전폭적으로 받아들여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이와 관련,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로드맵을 ‘한국형 실용주의 모델’이라고 불렀다.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ILO의 국제적 기준들을 짜깁기한 ‘잡탕밥’으로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이번 로드맵은 여러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무엇보다 법개정 등의 작업이 순조로울지 우려를 사고 있다.정부는 올해 말까지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내고 내년 초 입법과정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그러나 민주노총은 물론 노사정위에 포함된 한국노총도 로드맵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상급단체 및 대기업노조의 재정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검토중이어서 노동계의 한층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따라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로드맵의 입법화와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수기자
  • 승진심사 부조리 감시/철도청, 직장협 고발센터운영

    철도청 직장협의회가 승진 인사과정의 투명성 정착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직장협은 5급 승진심사를 앞두고 심사기간인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홈페이지(www.corail.or.kr)에 ‘다면평가 관련 부조리고발센터’를 운영한다. 승진 심사를 앞두고 ‘승진 로비’ 등 부정행위를 감시하겠다는 게 주목적이다. 감사담당관실에서 확인 결과 제보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면,승진후보 배제를 요청하고 명단도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심사기간 안에 추석 명절이 끼어 있어 선물과 금품 제공 등이 횡행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각 지방본부 직장협의회와도 협력해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직장협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지만 승진을 위한 로비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직장협은 고발센터 개설과 함께 다면평가 비중 조정 및 참관제 도입 등 승진과 관련한 제도 개선을 관계 부서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뉴스플러스 / 재정개혁특위장 강운태의원

    국회 재정제도개혁특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민주당 강운태 의원을 위원장으로,민주당 송영길·한나라당 김황식 의원을 간사로 각각 선출했다.특위는 재정의 투명성 제고와 재정민주화 방안,국가채무 증대 및 정보화 진전 등 재정상황 변화에 따른 재정제도 개혁방안을 논의,이번 정기국회 내에 입법을 완료할 방침이다.
  • 지구당조직책 선발 면접 한나라 “새정당 실험중”

    한나라당이 1일 사고지구당 조직책 공모에 이례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한나라당으로선 처음이며,정당사에서도 보기 힘든 일이다.지난 당헌·당규 개정 때 삽입된 권고 조항을 지도부가 채택했다고 한다. ●예기치 못한 송곳 질문 이날 1인당 면접시간은 15분.심사위원 16명이 조직책 신청자 1명을 상대로 일문일답을 진행했다.“면접 준비자료가 완벽하게 구비돼 있어 짧은 시간으로도 거의 청문회 수준으로 할 수 있더라.”는 게 한 심사위원의 설명이다.한 신청자는 “형식적인 면접인 줄 알았으나 예기치 못한 질문이 쏟아져 진땀을 흘렸다.”고 말했다.신병 문제부터 조직책 신청배경,정치철학,개인 신상 등 질문이 다양했다는 전언이다.한 신청자는 “현지에서 떠도는 자신에 대한 각종 루머나 핸디캡에 대해 충분한 소명을 할 수 있고,스스로 느끼는 상대 후보와의 차별성·우월성 등을 제대로 피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 소개했다.한 실무자는 “그간 대상자의 얼굴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공천이 이뤄졌으나 이력서만 보다가 이렇게 대면을 하게 되니상당한 이점이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반면 한 심사위원은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고 민주적이라는 장점은 있지만,외부에서 거물 인사 등을 영입할 때 이런 과정을 거치라고 하면 쉽게 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잡음 소지 남아 한편 이같은 시도에도 불구,당 일각에서는 불만의 기류도 감지된다.3∼4배수로 압축된 면접 대상 선정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조직책 선정이후 잡음이 생겨날 소지가 있는 대목이다.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듯,이번 공천은 보류 3곳,단수추천 3곳,복수추천 3곳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서울 강동갑,금천 등 민감한 곳이 보류 대상으로 꼽힌다.추가 공모,외부인사 영입 등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면접대상은 ▲서울 광진갑에서는 김태기 단국대 교수,홍희곤 부대변인,구충서 변호사,우재영 ROTC부회장 등이며 ▲금천은 강민구 변호사,윤방부 연세대교수,김희진·김정기 국제 변호사 ▲인천 남을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위인 윤상현 인하대강사,조재동 부위원장,홍일표 변호사 ▲경기 성남수정은 양현덕 부대변인,강선장 경기도의원, 탤런트 김을동씨 ▲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는 정영호 부대변인,정문헌 고려대 연구교수 ▲충북 제천·단양은 송광호 의원,정찬수 부대변인이 올랐다. 이지운기자 jj@
  • 국제경제 플러스 / 中, 국유자산 거래시장 설치키로

    |홍콩 블룸버그 연합|중국은 국유자산 매각의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망의 거래시장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영자지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31일 중국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이 신문은 국유 기업을 감독하기 위해 설치된 국가자산관리위원회의 관리들이 국가 자산을 시장시세 밑으로 헐값에 처분하고 있는 일부 지방 관리들로부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 2003 세법 개정안 /세제개편안 의미·특징

    재정경제부의 세제 개편안은 참여정부 5년의 조세정책 방향을 설정하고,이 틀속에서 연차적인 추진 계획안을 세부적으로 담았다. 중장기 기본 방향은 세금을 내지 않는 비과세나 세금을 깎아주는 감면은 줄이고 세입기반은 확충하는 ‘넓은 세원(稅源),낮은 세율’ 체계로 전환한다는 게 골자다.부동산 보유과세를 강화하고 현금수입이 많은 자영업자에 대한 세원 투명성 제고를 통해 조세 형평을 꾀한다는 의지도 담겼다.동북아중심국가 건설을 위해 외국인투자 및 국내 기업들에게 경쟁력있는 조세환경을 만들고,참여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지방분권화·국가균형발전에 필요한 지방재정 지원도 제시됐다. 이를 위한 세원간 적정 조세부담 원칙으로는 ▲기업투자소득·근로소득의 지속적인 인하 ▲부동산 등 재산과세 강화 ▲안정적 세입확보를 위한 소비과세 현행 수준 유지 등을 들었다.다만 복지지출의 생산성 증대효과가 체감될 때까지는 조세부담(1인당 조세부담률 22.7%)을 더 높이지 않을 방침이다. 변칙적인 부(富)의 세습을 차단하기 위한 상속·증여세완전포괄주의 과세방식 도입,단기보유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율 인상,세원 투명성 확보를 위한 현금영수증카드제도 도입,잠재성장력 확충을 위한 여성의 출산·보육에 대한 세제지원,모회사와 자회사 소득을 합해 기업그룹 단위로 과세하는 연결납세제도 도입 등은 이같은 원칙하에 마련된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이다. 이번 개편안에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지는 않지만,지방재정 지원방식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교부세·지방양여금·국고보조금 제도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관광세 등 지방의 새로운 세원개발을 유도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근로소득세 경감 등 각종 세제혜택 규모가 1조 2000억원에 이르고,올해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아 내년도 법인세가 올해보다 3조원 가량 덜 걷힐 것으로 예상돼 적자재정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세입기반 확충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폭을 줄이고,장기저축성 보험에 대한 비과세 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역(逆)세제 경감조치’가 줄을 잇고 있는 것은 이런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지자체 회계기준심의위 발족

    행정자치부는 오는 2005년부터 지방자치단체에 복식부기 회계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회계기준과 전산시스템 등에 대한 전문적 연구와 심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회계기준심의위원회’가 28일 발족한다고 밝혔다.심의위원회는 학계 8명,회계전문가 3명,관계기관 공무원 5명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복식부기 회계제도는 지자체의 자산과 부채,수익,비용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파악이 가능하다.”면서 “또 회계정보 공개를 통해 지방재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식부기 회계제도는 지난 2001년 말부터 부천시와 강남구를 대상으로 시험적용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딜레마 빠진 ‘金행자 해임안’

    한나라당이 김두관 행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의 국회 제출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한나라당은 당초 26일 해임안을 국회에 낸다는 방침이었으나 돌연 연기했다.박관용 국회의장이 28일 본회의 사회를 보지 않겠다고 밝혀 29일 처리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는 게 공식 이유다.그러나 사실상 청와대에 대한 ‘개전(開戰)선언’이자,향후 가파른 정국대치의 신호탄이 될 김 장관 해임안에 대한 부담도 한나라당이 고심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고심 거듭하는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오전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 장관 해임안 관철 의지를 거듭 밝히는 한편 해임안을 이날 중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정의화 수석부총무가 “여야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오늘 국회에 해임안을 내더라도 28일 본회의 보고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그러자 곁에 있던 홍사덕 총무가 “거듭 말하지만 28일 본회의에 보고해 29일 처리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말을 잘랐다.일단 임전(臨戰) 의지를 내보인 셈이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박 국회의장이 “별다른 안건 없이해임안 보고만을 위해 28일 본회의를 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밝히자 해임안 제출을 미뤘다.홍 총무는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 의장의 뜻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박 의장을 설득해 28일 본회의를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본회의 개최일자가 불투명해 해임안 제출을 잠정 보류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이런 기술적 문제뿐 아니라 처리전망의 불투명성과 강행처리 후 예상되는 정국파행의 부담이 해임안 강행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보다 근본적으로 해임안의 타당성에 대한 의구심도 지적된다.한나라당은 김 장관 해임 이유로 최근의 한총련 미군 장갑차 시위사건에 대한 경비지휘 책임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해임건의안 이유가 그다지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남경필 의원도 최근 상임운영위에서 이같은 당내 일각의 시각을 대변하기도 했다.이 때문에 당 지도부는 해임안을 강행처리했다가 정작 본회의에서 당내 일부의원들의 이탈로 부결처리될 가능성에대해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 관계자는 “참여정부 출범후 몇차례 해임안 얘기를 꺼냈다가 흐지부지되자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크게 반발했고,이에 당 지도부가 김 장관 해임안 처리를 강행해 온 측면이 있다.”며 당내 기류를 전했다. ●해임안 처리 전망 한나라당 지도부의 우려대로 해임안 처리는 그리 만만치 않다.해임안은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따라서 28일 본회의에 보고하면 31일,29일 보고하면 다음달 1일이 처리 시한이다.한나라당 요구대로 28일 연다면 주말을 빼고 29일 본회의에서 해임안을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 주장대로 29일 본회의에 보고하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정기국회 개회일인 9월 1일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하는데, 72시간이라는 시한을 감안할 때 해임안 처리에 분·초까지 다퉈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민주당측의 노림수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표결에 들어가더라도 낙관할 수 있는 상황만도 아니라는 데 한나라당의 고민이 있다.여야의원전원이 표결에 참여한다고 전제할 때 149명의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13명만 반대하면 단독처리가 무산된다.자민련과 무소속 의원들의 협조를 얻더라도 한나당에서 20명 이상이 이탈할 경우 마찬가지 결과에 직면한다.홍 총무는 그러나 “몇몇 이상한 얘기가 나오는 의원들에게 확인한 결과 이탈표는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느긋한 청와대 일단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아직 어떤 입장도 정하지 않았다.”며 일단 해임안 처리과정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그러나 “해임안이 가결돼도 헌법상 국회의 ‘건의’일 뿐이므로 대통령이 반드시 수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감당하면 된다.”고 말해 해임건의를 거부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진경호기자 jade@
  • 외국자금 증시유입 得될까 失될까

    ‘외국인 자금 유입은 약인가 독인가’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들어와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종합주가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연일 돌파하고 있다.삼성전자·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업체들의 외국인 지분율도 50%가 훌쩍 넘어 외국회사나 다름없는 형국이다. 외국인 증시자금의 유입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는 데도 한몫하면서 증시뿐 아니라 전체 금융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지분율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긍정·부정적인 면이 상존한다.”면서 “시장의 취약점을 점검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외국인이 주도하는 시장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지난 5월부터 7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이달 들어 지난 22일 현재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의 비중이 38.06%에 달했다. 2000년말 기준으로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스웨덴(38.9%)·프랑스(36.5%)·스페인(34.7%)·영국(32.4%) 등과 비교할 때 아주 높은 수준이다. 거래소시가총액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7.3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시가총액 상위 10개사중 외국인 지분율이 40%를 넘은 기업도 6개사나 됐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면 우선 주가가 오르고,기업들이 외국주주를 신경써 배당·공시·회계처리 등을 강화하게 되는 것은 장점이 될 수 있다.”면서도 “외국인이 대량 팔고 나갈 경우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해외시장에 의해 국내시장이 휘둘리는 등 시장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브릿지증권 김경신 상무는 “현재 국내기업의 외국인 지분율 수준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외국인 주주와 국내 경영진의 이해관계가 상충될 때 외인들이 응집력을 발휘,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향후 외국인 주주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 보유율이 높아지는 것은 증시 선진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외국인 지분이 높은 기업들도 알려지지 않은 우호지분이 많아 충분히 경영권을 사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환차익 논란 브릿지증권 김 상무는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과 함께 한국 등 아시아권의 절상 동반화로 달러가 유입,환차익을 노리는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면서도 “외국인 자금이 단기보다는 1∼2년 이상 장기 투자자금일 경우가 많아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김 상무는 그러나 외환보유고,수출기업 등을 고려해 정부의 개입을 통한 환율방어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이 센터장은 “환율 하락은 경기회복 부분과 외환보유고 규모 등 강세요인에 의해 하락의 토대가 이미 형성됐다.”고 말했다. ●시장투명성,제도개선 시급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에 의한 시장 변화에 주목하면서 취약한 구조를 경쟁력 있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연구원 노희진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블루칩’을 매수할 때 국내 기관과 개인은 그렇지 못한 이유는 기업 리처치나 산업에 대한 예측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IMF 외환위기처럼 국내 시장에 부정적인 상황이 터졌을 때 외인이 한꺼번에 팔고 나가는 것을 기관들이 과연 받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 노 위원은 이어 “장기 투자자들에게 배당·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고,기업 경영자들이 주주에게 이익을 제대로 배분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사외이사제 강화 등 제도적인 방안이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연금·기금 등 펀드의 수익률에 대한 평가기간을 6개월∼1년이 아니라 3∼5년으로 늘려 대규모로 장기투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연기금 주식·부동산 투자 허용

    당정은 2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세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기금관리기본법을 올 정기국회에서 개정,각종 연기금의 주식 및 부동산 투자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연기금에 대한 구조조정 없이 주식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연금 재정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이어서 정부 원안의 국회 통과는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저금리 시대에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각종 연기금의 자금운용에 문제가 있어 합리적 투자를 가능케 한 것”이라면서 “연기금관리위원회가 합리적인 자금운용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연기금 자금이 갑자기 주식시장으로 몰려 혼란이 초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또 예금보험기금과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국회심의 절차 없이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금융성 기금에 대해서도 국회심의를 거치게 해 기금운용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당정은 법 개정시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과 예금보험기금을 민간자금으로 전환하고 편의시설 설치 촉진기금을 폐지하는 등 4개 기금을 정비하고,기금신설시 기획예산처가 타당성을 심사하고 3년마다 전 기금에 대한 존치 여부를 평가하는 등 기금신설과 폐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씨줄날줄] 로또 생방송

    로또 복권은 복권의 ‘왕중왕’이다.낮은 확률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복권을 사는 이유는 횡재의 꿈이 있기 때문인데 로또 복권은 ‘인생대역전’이라는 말로 대박의 꿈을 부채질한다.외국에서도 비슷한 표현인 ‘즉석 백만장자(Instant Millionaire)’라는 말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한동안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우리나라 복권 시장은 로또가 등장하면서 ‘빅 뱅(대폭발)’을 경험하고 있다.올해 로또 판매액은 당초 예상인 3600억원을 무려 10배나 넘는 3조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국민의 52%가 로또를 구입한 경험이 있다는 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도 있었다.이런 열기에 힘입어 정부는 판매액의 30.25%인 1조 1200억원가량을 챙기고,사업자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는 3430억원,운영기관인 국민은행은 740억원의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정작 대박의 꿈은 정부와 두 기관이 이루는 셈이다. 주마가편(走馬加鞭)이렷다.정부는 오는 10월 로또 추첨과정을 TV로 생방송하고,전국 5160곳인 판매소를 5000곳 더 늘린다고 한다.수익금은 저소득층을 위한복지시설 확충 등에 쓰겠다고 밝혔다.추첨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고객의 편리함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운영권자인 국민은행측은 생방송을 하거나 판매업소를 늘린다고 판매액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하지만 복권 열풍에 대해 ‘한탕주의와 사행심 조장,근로 의욕 감퇴,복권 공화국,집단최면’ 등의 말로 비판하던 쪽에서는 걱정이 태산같다.지난 2월 로또 상금이 835억원으로 치솟자 ‘로또 추첨’ TV 시청률이 4배 이상 치솟았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다.초A급 로또 열풍이 안방에 직격탄으로 꽂힐 날이 머지않았다. 복권을 사는 사람들은 주로 ‘대역전이 필요한 인생’을 살고 있는 서민층이다.호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지폐를 꺼내 구입대열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면 ‘동생 줄 것은 없어도 도둑맞을 재물은 있다.’는 속담이 떠오른다.서양 속담에 ‘복권은 확률을 모르는 사람에 매기는 정부의 세금’이라는 말도 있다.하지만 사행성 사업으로 서민 주머니 털어 국민 복지를 확충하겠다니 차마 웃지 못할 일이다. 강석진 논설위원
  • 교원전보 3개월전 대상자 공개

    앞으로 교원을 전보시킬 때에는 3개월 전에 전보 기준이 공개되고 교육청의 인사위원회 위원에 교사가 반드시 참여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교원 인사의 투명성과 교육감의 인사권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새 규정에 따르면 교원 인사의 공정성과 예측성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교원 전보 때 전보기준을 3개월 전에 미리 공개토록 하는 조항을 신설,인사와 관련한 민원이 제기되지 않도록 했다. 또 장학사·장학관 등 교육전문직으로 2년 이상 근무한 장학사·장학관 등은 교육감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교장이나 교감으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부부 교원의 전보 특례,교원의 휴직기준 등은 시·도 교육청의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이경형 칼럼] ‘돈 정치’ 메커니즘을 깨라

    지난 18일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인 ‘세풍’사건 1심 선고가 나오자 과거 수없이 ‘방탄국회’를 열었던 한나라당은 “반성하지만,여권의 대선자금과 총선자금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오히려 민주당을 공격했다. 앞서 현대 비자금 200억원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이 구속되자 당 주변에서는 “리스트가 나오면 정치권이 쑥대밭이 될 것”이라고 했다.정치자금에 관한 한 불법으로부터 자유로울 정치인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반세기 남짓한 한국정치사에서 ‘돈 정치’는 정권에 따라 수법은 달랐지만 계속 이어져 왔다.민간 경제 규모가 작았던 박정희 정권 때는 공화당 실세들이 외국차관 도입시 일정액을 떼는 식으로 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전두환·노태우의 5·6공 시대에는 대통령이 직접 재벌로부터 거액을 받아 집권당을 운영했다. 김영삼 문민정부에 들어서는 대통령은 빠지고 권력기관이 돈을 마련했다.아직도 재판중인 안기부 선거자금 지원사건만 해도 안기부가 일반 예산과 예비비에서 천억원대의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김대중 국민의 정부 아래서는 대통령도,권력기관도 개입 여부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제2인자인 권 전 고문이나 실세 측근을 통해 자금을 만들었고,이 가운데 노출된 것이 이른바 현대 대북사업과 맞물린 비자금이 아닌가 한다. 이런 전례에 비추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노무현정부 혹은 지금의 여권은 어떻게 선거자금을 마련할 것인지 궁금해진다.모르긴 해도 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말이 여권이지,지금 노 정부와 민주당은 남보다 더 못한 면이 많을 정도로 껄끄러운 관계다.설령 ‘노무현 신당’이 별도로 출범한다 해도 역대 정권처럼 여당 프리미엄으로 돈을 거둬들일 수는 없을 것 같다. 야당도 별수 없을 것이다.보수 색깔을 띤다고 해서 재벌이나 기업이 정부 몰래 뭉칫돈을 갖다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검은 돈’ 때문에 세풍의 주역들이 법정 구속되거나 실형을 선고받고,평소 정치자금의 ‘정거장론’을 펴왔던 권노갑씨가 강도 높은 수사를 받는 터에 과거와 같이 정당이나 개인이 거액의 정치자금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여야는 곧 열릴 정기국회에서 예산 심의가 일단락되면 내년 총선을 가급적 돈 안 드는 선거로 치를 수 있도록 관련법을 고쳐야 한다.여야가 ‘검은 돈’관련자의 사법처리를 싸고 입씨름을 벌일 것이 아니라 바로 정치자금법 개정을 위해 무릎을 맞대야 한다. 고비용 저효율 정치를 지양하고,정치자금의 양성화와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안은 그동안 중앙선관위를 비롯하여 학계,언론계 등에서 많은 제안이 있었다.정치자금은 선관위에 신고한 단일 계좌로만 사용하고,일정 금액 이상의 기부나 지출은 수표,카드,계좌 입금 등으로 국한하며 의원이나 의원후보자 이외의 모든 선거예비후보자에게도 정치자금 모금을 허용하는 것 등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정치자금법 위반의 공소 시효를 현행 3년에서 의원,대통령 임기보다 긴 6년으로 늘리고,정치자금법 사범에 대해서도 벌금 100만원만 넘어도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등 선거사범과 동일하게 처벌하도록 해야 한다. 국고보조금도 정당 자체의 당비 납부액과 연동시켜 지급해 당비를 내는 진성 당원의 확대를 유도하고,보조금은 정책개발비,교육훈련비,선전비용에 국한하여 사용토록 하며,선거운동 방식을 비용이 많이 드는 조직동원 중심에서 미디어를 통한 득표활동을 하도록 과감하게 전환해야겠다. 당리당략과 자신의 유·불리를 떠나 ‘돈 정치’의 메커니즘을 깨부수려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문제는 진정으로 ‘검은 돈’을 뿌리치겠다는 정치인 각자의 의지다.여야는 정치자금법 개혁작업을 하루빨리 서둘러야 한다. 본사 이사 khlee@
  • 지자체 정부합동감사 첫 공개

    행정자치부가 14일 지방자치단체인 인천광역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합동감사결과를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mogaha.go.kr)를 통해 공개했다. 정부합동감사결과 세부내용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열린 감사를 통해 행정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다. 행자부는 이번 감사에서 시민명예감사관 86명에게 비리·행정불편 제보서한문을 보내 의견을 들었다. 동장 경력을 가진 여성 1명을 비롯해 3명을 실제 감사에 참여시켜 40여곳의 현장확인을 거치도록 했다.인천시 홈페이지에 ‘감사반장에 바란다’는 배너광고를 만들어 각종 시민불평·불만사항 41건을 제보받기도 했다. 행자부는 감사에서 모두 249건의 문제를 발견했고 83억 3800만원을 추징하거나 회수했다.법령을 현저히 위반하고 업무를 게을리한 46건에 해당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문책을 요구했다. 지나친 규제나 잘못된 행정관행으로 인해 주민불편을 주는 26개 과제를 지적,해당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개선토록 했다. 인천시가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경미래관 건립 등사업 6건도 해당부처에 통보,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추진과제의 경우 행정의 이원화에 관한 문제,지방세 부과징수,전담기구 구성운영,연계교통망 대책,구역내 도시기반시설 설치비 조달 등 현안에 대해 해당 부처와 인천시에 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 행자부는 연내에 실시할 경기와 전북도에 대한 감사결과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환경부 “부패지수 0% 도전”

    ‘부패지수 제로 퍼센트(0%)’에 도전한다. 환경부가 올 3월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평가받은 ‘부패지수 2.6%’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를 위해 각종 환경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와 부조리를 근절시키기 위해 31개 항목의 부패방지 제도개선 과제를 선정했다. 먼저 민원이 쇄도하는 환경영향평가와 사전환경성 검토제도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사업자 또는 평가 대행자와의 시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의내용 등을 오는 10월부터 환경부와 지방환경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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