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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외수입 통합관리

    서울시가 11일 각각의 전산시스템으로 분산 운영해 오던 세외수입 전 세목을 하나로 통합·관리하는 ‘세외수입종합징수시스템’을 7월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주민망, 자동차망, 전자결제시스템 등 각종 관련시스템과 연계해 징수업무의 통제 기능을 강화하고 세원 누락방지나 업무의 투명성이 강화된다.또 신속하고 정확한 세입징수 관리, 종합적인 체납관리 등 효율적인 세수관리로 지방재정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8월부터는 과오납된 금액에 대해서는 인터넷으로 환급신청도 가능하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내 첫 ‘e-감사’ 도입

    “최고경영층의 업무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감사한다.”aT(농수산물유통공사)가 국내 최초로 ‘전자감사시스템’ 특허를 받았다.유충식 aT 감사실장은 11일 “정부와 공공기관을 통틀어 e감사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aT가 처음”이라면서 “특히 실시간으로 업무의 계획에서 시행까지를 진단할 수 있어 부정부패 등의 차단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해당 부서별 사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점이 있으면 보완해 주는 ‘피드 백’ 기능을 갖췄다. 그렇다고 피감부서 직원들이 전자감사를 위해 일일이 정보를 입력할 필요는 없다.모든 문서가 데이터 베이스화했고 전자결재가 100% 이뤄져 평상시처럼 일해도 업무 내용은 전자감사시스템에 따라 자동적으로 분류·처리된다.서류없는 감사이기 때문에 자료를 따로 낼 필요가 없어 직원들의 일손도 덜어주게 된다. 무엇보다도 전자감사가 일선 집행부서뿐 아니라 임원 이상의 최고 경영층과 기획실 등 사업계획부서에도 적용된다. 임원들이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공기업 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잘 적응하고 있다고 aT는 밝혔다. 행정자치부도 aT 감사실을 방문, 대표적인 혁신성과라고 평가한 뒤 벤치마킹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T 관계자는 “지난해 직원의 횡령 사건이 터진 뒤 기존의 감사시스템이 ‘사후약방문’ 기능에 그쳐 사전에 감시할 수 있는 전자감사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결과는 피감기관만 볼 수 있다.물론 임원급 이상은 모든 감사결과와 정보를 볼 수 있다. 전자감사시스템은 감사계획, 감사결과(청렴이행심사·의견개진·상담내역), 일상검사, 실지감사 등으로 분류된다. 지금도 전자감사를 활용하는 부처가 있으나 부패방지 분야에만 한정됐다. 환경부의 경우 환경영향평가와 용역계약 업무에 한정, 담당 직원이 온라인에 단답식으로 올린 자료를 토대로 실시간 감사하고 있다.조달청도 계약관련 업무에만 시스템을 구축했고 보건복지부는 인허가 등 민원 업무와 유관단체의 신규 및 대규모 사업만 상시적으로 감시체제를 갖췄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사설] 6월 항쟁 정신 실현했는가

    내일은 ‘6·10항쟁’ 20돌이 되는 날이다.6월 항쟁의 의미는 정치적 민주화에 그치지 않는다. 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함성이었다.20년이 지난 지금,6월 항쟁의 정신은 진정으로 실현되고 있는가. 아쉽게도 답변은 부정적이다. 우선 정치지도자들이 반성하고, 사회의 각 주체도 6월 항쟁 정신을 되살려 나라가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1987년 이래 우리 사회가 이룬 것은 절차적 민주주의였다. 대통령 직선제를 실시하고,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평화적 정권교체의 전통을 만들었다. 이제 한국에서 군부나 독재정권이 등장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게 되었다. 권위주의, 정경유착, 정치부패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고,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인다고 완성되는 게 아니다. 관용과 타협을 모르는 극한투쟁, 이념·지역으로 갈린 분열과 혼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는 진정한 민주국가라고 할 수 없다. 또한 경제·사회적 양극화는 정치 민주화의 빛을 바래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성장의 과실을 분배하는 통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으로써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다. 중산층의 위축과 함께 노동계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빚어졌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는 처우가 더욱 벌어졌고, 상대적 박탈감은 사회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직장인, 학생, 육체 노동자, 그리고 주부까지 거리로 몰려 나와 민주화를 외쳤던 20년 전을 생각해 보자. 그런 동질성, 순수성이 다시 가슴에 불붙는다면 현재의 사회 모순을 얼마든지 헤쳐나갈 수 있다. 이미 기득권 계층이 되어 순수성을 잃은 386 정치세력, 시민운동단체, 노동세력은 각성해야 한다. 그들이 도덕성을 회복해야 다른 정치인, 기업인에게 큰 희생을 떳떳하게 요구할 힘이 생긴다. 잊혀져 가는 6월 항쟁 정신의 회복에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서울신문은 그때나 지금이나 본연의 임무를 다했는지를 반성하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6월 항쟁 정신을 살려 성숙한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데 앞장설 것임을 독자들께 약속 드린다.
  • [사설] 한나라 후보검증 이제부터다

    이전투구로 치닫던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 진영의 검증 공방에 대해 한나라당 지도부가 급제동을 걸고 나섰다. 두 주자 진영의 공방을 주도한 정두언·곽성문·최경환 의원 3명을 윤리위에 회부하는 초강수를 뽑아든 것이다. 윤리위의 징계 수위에 따라 내년 총선 공천에서 제외될 수도 있는 강경조치다. 최근 이·박 두 주자 진영의 이전투구를 감안할 때 당 지도부의 강경대응은 불가피했다고 본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철저한 후보 검증이지, 지금처럼 무분별한 의혹 제기나 사생결단 식의 진흙탕 싸움이 아니다. 사실 그동안 두 주자 진영의 공방은 진정한 후보검증과는 거리가 멀었다. 곽·최 두 의원이 제기한 ‘이명박 의혹’이란 것이 도무지 ‘카더라’ 수준을 넘지 못했다. 구체적 증거 없이 그저 ‘이런 보도가 있으니 해명하라.’고 다그쳤다. 이 전 시장측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어제 이 전 시장이 직접 나서서 기자회견을 했으나 부인으로 일관했을 뿐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는 미흡했다. 지난 대선에서 김대업씨에게 당한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근거 없는 공세는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원칙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더욱 중요한 것은 후보검증의 투명성이다. 흠집내기 공방은 차단하되, 이를 핑계로 당내 주자의 결격사유를 대충 덮고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 그래 봐야 대선에서 피해를 입을 당사자는 한나라당 자신일 뿐이다. 후보 검증은 이제부터다. 국민 앞에 당당한, 당 차원의 투명하고 공정한 검증작업을 기대한다.
  • 美·러 대립-기후변화 대책 주목

    |파리 이종수특파원|G8(서방 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이 6일 독일 북부 하일리겐담에서 개막됐다.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회담은 개막 전부터 동유럽 미사일방어(MD)기지 설치 강행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첨예한 대결, 기후변화 대책에 대한 참가국간 이견으로 난항이 예고됐다. 이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동에서 “미국과 일본은 북한이 2·13 합의를 존중,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를 기대한다.”고 북핵 문제를 들고 나왔다. 또 “우리는 북한이 협정을 존중하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아베 총리도 “북한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우려를 표시했다.●격렬한 반대 시위 속에 일정 시작 전날 부시 대통령은 체코에서 행한 연설에서 그동안의 북한에 대한 유화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북한은 세계 최악의 독재국가 중 하나며 인권을 탄압하는 독재자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회담 첫날인 6일. 각국 정상들의 일정은 인근 로스토크 시 등 주변도시에서 벌어진 격렬한 반대 시위로부터 철저하게 격리된 발트해 연안 휴양지 도시안에서 진행됐다. 정상들은 공식 만찬을 하며 우의를 다졌지만 미·러 대결양상의 후유증은 가시지 않았다. 각국 정상은 7일부터 이슈 협의에 돌입한다. 주최국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공식 회의에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각각 만나 갈등 중재에 나섰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달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로 ▲기후변화 대책 ▲아프리카 개발 원조 ▲헤지펀드 투명성 제고 ▲무역자유화 증대 등을 꼽았다. 그러나 MD기지 설치를 둘러싼 미·러간의 힘겨루기는 예상치 않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한편 난항이 예상됐던 기후변화 대책은 미국과 유럽 국가가 접점을 마련할 가능성을 보였다. 데이비드 매코믹 부시 대통령 보좌관이 메르켈 총리에게 “부시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책에 대해 일정 부분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기 때문. 메르켈 총리와 다른 유럽 정상들은 오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조약을 유엔 주도하에 체결해야 한다고 압박을 가해 왔다.●아프리카와 5개 신흥경제국 정상초청 이번 회담의 특징은 이집트, 알제리, 나이지리아, 세네갈, 가나 등 아프리카 정상과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공, 멕시코 등 5개 신흥경제국 정상들이 초청된 것.8일 아프리카 정상들이 참여한 가운데 아프리카 개발원조 문제가 집중 논의된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둘러싼 협상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의제. 이에 대해 선진국들은 중국와 인도의 소극적 입장을 도마에 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메르켈 독일 총리의 중재력, 첫 국제무대에 서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외교력 등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한편 G8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세계 40여개의 주요 반세계화 단체들은 회담 전날 인근 로스토크 시에서 ‘대안 G8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이틀 동안 열리는 대안회의는 반세계화 관점에서 빈곤·기후변화·정의·이민·인종주의 등을 놓고 토론한다. 반세계화 운동 단체들은 회담장을 둘러싼 12㎞ 길이의 펜스 근처에서 도로를 점거한 채 연좌 시위를 벌였다.vielee@seoul.co.kr
  • 日 퇴직임원에 위로금 대신 성과금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상장기업들이 최근 임원들의 퇴직 때 지급하던 ‘퇴직위로금제’를 폐지, 실적에 따른 ‘성과금제’로 전환하고 있다.5일 노무라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도쿄증권의 1부·2부에 상장된 기업 256곳 가운데 41.4%가 퇴직위로금제를 없앴다. 또 퇴직위로금제를 현재 시행하는 기업에서도 절반가량이 ‘폐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소 측은 퇴직위로금제의 폐지 추세에 대해 기업 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주 요인으로 꼽았다.지금껏 임원의 보수 및 재직 연수, 즉 연공서열에 비중을 둔 격려금의 성격이 강한 데다 산정 기준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주주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hkpark@seoul.co.kr
  • [6월 항쟁 20주년 ‘그날의 함성’ 그 이후] (7) 한국민주주의 운동 토론회-지상중계(상)

    [6월 항쟁 20주년 ‘그날의 함성’ 그 이후] (7) 한국민주주의 운동 토론회-지상중계(상)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는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기념해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학술단체협의회와 공동으로 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 민주주의 운동의 의미, 평가, 전망’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정해구(성공회대)·김호기(연세대)·김세균(서울대)·조희연(성공회대) 교수 등이 한국 민주화 운동 및 6월 민주항쟁의 의미와 평가, 민주화·세계화 이후 한국 시민운동, 민중운동, 국제연대운동의 전개와 평가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으며, 에드워드 베이커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자문위원과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가 기조 발표했다.5일에는 홀거 하이데 독일 브레멘대 명예교수의 기조발표에 이어 강명세(세종연구소)·김종서(배재대), 박경(목원대)·서이종(서울대) 교수 등이 정치와 제도, 인권의 권리(평화, 인권, 생존), 민주화의 주체와 민주화의 길, 소통과 미래(미디어와 사상) 등 분야별 토론을 진행한다. “6월 항쟁 이후 한국 사회의 비극은 자유주의 정치세력이 자신들의 투쟁 대상이었던 수구 정치세력들의 가슴에 안겨 권력의 단맛을 보았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그들이 실현했다고 하는 그 민주주의는 이미 낡은 것이 되어 ‘시대의 징표’를 담지 못하고 있다.” 이광일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4일 ‘6월 항쟁, 더 많은 민주주의의 좌절’이라는 발제문에서 1987년 6월 항쟁 이후 등장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등으로 대표되는 자유주의 정치세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보수화 자유주의세력 민주주의 걸림돌 이 교수는 “6·29선언으로 직선제를 얻어낸 자유주의 정치세력에게 ‘더 많은 민주주의’는 더 이상 관심 대상이 아니며 오히려 신자유주의 세력으로 전향, 자본과 시장이 지배하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어 “6월 항쟁의 현재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3차례의 집권을 거치면서 보수 정치세력으로 자리잡은 자유주의 정치세력”이라면서 “이들이 ‘더 많은 민주주의’를 위해 극복해야 할 대상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행동할 때만이 6월 항쟁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6월 항쟁을 지도했다는 국민운동본부조차도 자유주의적 제도권 야당이 직접 참여했고, 그들과 연결된 종교계, 그리고 재야의 ‘비판적 자유주의 세력’이 주도했으며 민중운동세력은 지배적인 위상을 점하지 못한 채 주변에 포진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자유주의 정치세력을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대변되는 우파와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대변되는 좌파로 분류했다. 우파는 지주 계급에 기반을 둔 야당세력으로 공정선거를 통한 정부와 의회 구성이 목표이며, 좌파는 여기서 더 나아가 소외된 민중의 이해를 대변하는 것을 또다른 축으로 삼는 세력이다. 좌파는 재야 세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노무현 정부는 진보 아니다” 토론자로 나선 박명림 연세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 교수의 주장에 대해 “6월 항쟁 전후 민주화 세력의 분화가 과연 이념적 분화인지 의문이 든다.”면서 “당시 상황을 면밀히 보면 이념적인 분화는 정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토론자인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도 “이 교수는 과도하게 정치 사회 중심으로만 6월 항쟁을 분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신자유주의를 옹호하면 보수이고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면 진보라는 도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한국경제의 개방문제와 신자유주의는 구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정 교수와 박 교수의 비판은 자유주의에 대한 낡은 정치관에 기반하고 있다.”며 재반박했다. 그는 “신자유주의는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나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이라면서 “다만 지구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정부와 범여권 등 자유주의 정치세력은 진보가 아니다.”면서 “그들과 한나라당의 갈등은 신자유주의 대연정으로 수렴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갈등일 뿐이며 대선과 총선을 거치면서 의견이 수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시민운동과 현실 괴리…민중 삶 개선 못해” 6월 항쟁 기념 토론회에서는 시민운동의 성과와 한계를 비판적으로 고찰한 발표문 두 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배성인 한신대 교수(정치학)는 ‘신자유주의 시대, 변화하지 못한 시민운동의 한계와 과제’라는 발제에서 “시민운동 위기의 핵심은 ‘시민 없는 시민운동’ 혹은 ‘정치적 중립성’ 같은 문제가 아니라 시민운동의 운동노선과 현실의 괴리가 민중들의 삶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권력과 자본에서 자유롭게, 사회 공공성을 올바로 인식하며, 풀뿌리 운동에 주목하고, 급진적 운동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점을 시민운동의 과제로 꼽았다. 배 교수는 최근 시민운동의 행태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홍보적 시민운동에 적극적이었던 일부 환경단체와 몇몇 유명 단체는 홍보 효과를 통한 기업 후원 기금을 마련해 자체 사옥을 확보하고 재단을 만드는 등 사실상 시민사회에서 귀족단체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 영역에서 재벌 개혁과 투명성 강화, 소액주주 운동을 했지만 이는 재벌의 자산을 초국적 자본의 먹잇감으로 돌려놓았다.”면서 “17대 총선에서는 양극화나 이라크 파병이 아니라 부패 청산과 탄핵 찬성을 기준으로 낙선운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발제자인 김정훈 성공회대 교수(사회학)는 ‘시민운동은 여전히 민주화의 동력인가.’라는 주제에서 정책대응 능력을 높일 것을 시민운동 진영에 주문했다. 그는 “한국 사회운동세력은 정책역량을 너무나 무시해왔다.”면서 “정책을 무시한 결과 진보학계는 거의 세대 단절 상태에 이르렀고 사회 전반은 보수화됐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시민사회가 보수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새로운 담론 전략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물적 토대를 갖춰야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함께 “사회운동이 분화되는 상황에서 사회운동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공공주택 분양원가 전면공개 길텄다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라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1일 고양시 풍동 주공아파트 계약자대표회의 위원장 민모씨가 대한주택공사를 상대로 낸 분양원가 정보 공개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분양원가를 공개하라.”면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국민의 알 권리, 주택사업의 공공성 등에 근거해 그동안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을 반영해 주택법이 개정된 상황에서 국민 여론과 입법 추세를 법리적으로 뒷받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판결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 중인 아파트 건설사업의 분양원가도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어서 분양원가 공개를 요구하는 정보공개 신청과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004년 4월 민씨는 “주공아파트의 분양가가 너무 높다.”면서 주공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토지매입 보상비, 택지조성비, 건설사 및 분양자에게 판매한 토지의 평당 가격, 가구당 건축비, 가구당 건설원가, 부대비용 등 7개 항목의 정보공개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하자 소송을 내 1·2심에서 승소했다.반면 주공은 “분양원가 산출내역을 공개하면 수익·손실에 대한 적정성 논란, 지역간 손익배분의 형평성 논란 등이 생겨 주택건설사업이 곤란하게 된다.”면서 대법원에 상고했다. 재판부는 “주공의 지위와 공기업적 성격을 감안하면 분양원가를 공개한다고 해서 헌법이 보장하는 경제적 자유를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또 분양원가 공개로 주공의 핵심전략이 노출돼 경쟁력이 떨어지는 결과가 일어난다고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분양원가 산출내역을 공개하면 분양을 받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공공기관의 주택정책에 대한 국민의 참여와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개정된 주택법의 적용 범위와는 상관없이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주택사업에서는 모두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따라서 개정 법 시행 여부와 관계없이 분양원가 산출내역에 대해 공개 청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주택법과 시행령을 개정해 9월1일부터 민간택지에서는 택지비와 직접공사비·간접공사비·설계비·감리비·부대비·가산비용 등 7개 항목을, 공공택지에서는 택지비와 공사비·간접비·기타 비용 등 61개 항목을 각각 공개하도록 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구로구 ‘청렴서약’ 모든 인허가부서로 확대

    구로구는 29일 자치구에서 일어나는 각종 비리를 사전에 막기 위해 청렴이행서약서 작성자의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청렴이행서약서 작성 제도’는 구청과 사업 담당자가 금품을 주고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으로 6월부터 사업과 관련된 자치구의 모든 부서에 이 제도가 적용된다. 예컨대 대형건축물을 지을 때 재산회계과 계약 담당자와 사업자 등 양자가 청렴이행서약서를 작성하던 것을 앞으로는 세무, 건축, 공원녹지, 토목, 치수, 교통행정 등 인허가 민원처리 전 분야 관계자들이 모두 서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건설공사·기술용역·물품구매 등에 대해서만 청렴이행서약서를 작성했다. 구로구는 올해를 ‘금품수수 제로 원년의 해’로 지정, 인허가 민원처리 부서에 청렴도 만족 설문엽서를 비치해 행정의 투명성·친절도 등에 대한 민원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행정플러스] 재개발 정보 조합원에 공개 권유

    앞으로 주택재개발 사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조합원들에게 공개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28일 주택재개발 사업자가 조합원 등의 정보 공람요청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것을 건설교통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고충위 관계자는 “건교부도 이번 권고를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재개발조합 운영 등에서 투명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시행규칙은 사업 시행자가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조합원 등의 공람 요청에 응하지 않아도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조합 설립·운영, 시공사 선정 등 정보 공유 문제를 놓고 사업 시행자와 조합원간 분쟁이 일어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 [사회플러스] 한국인 49% “사법부 부패”

    각국의 사법 체계가 정치적 개입과 뇌물 등의 부패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고 부패감시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가 24일(현지시간)밝혔다.TI가 62개국 5만 9600명에게 자국 사법부에 대한 의견을 물어 작성한 ‘2007 세계 부패보고서’에 따르면 25개국 이상에서 10가구 가운데 1가구 꼴로 법원에 접근하기 위해 뇌물을 줬다고 응답했다.조사 결과 파라과이, 페루, 카메룬, 마케도니아 등은 응답자의 80% 이상이 사법부가 부패했다고 말했다. 반면 스웨덴, 싱가포르, 덴마크는 이같은 응답자가 10% 이하였다. 한국은 49%로,62개국 가운데 ‘부패했다’는 응답률이 낮은 순서로 따져 29번째다.
  • 금융당국 행정지도 내용 법규화

    금융감독당국이 관행적으로 해오던 창구지도와 행정지도 등의 근거와 내용이 법령에 명시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금융연구원과 ‘금융감독 규범 제도화 작업반’을 구성, 금융회사의 영업을 제한하거나 국민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규제는 법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당국은 지금까지 금융회사에 구두 지시나 회의 소집, 공문 발송 등을 통해 영업을 규제했지만 법적 근거가 미흡하고 자의성이 커 감독정책의 투명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감위는 이에 따라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제한 등을 6월말까지 감독규정에 담기로 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오늘부터 발효되는 주민소환법

    비리에 연루되거나 행정 능력이 떨어지는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을 투표를 통해 쫓아낼 수 있는 주민소환법이 오늘부터 발효된다. 다만 임기 개시 1년 이내에는 소환투표를 청구하지 못하도록 돼 있어 현재의 민선 4기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에 대해서는 오는 7월1일부터 소환 청구가 가능하다. 주민소환법령은 지방행정의 안정을 위해 유권자 일정비율 이상의 서명을 받도록 하는 등 청구요건을 다소 까다롭게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의 시행만으로도 지방권력의 전횡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견제받지 않는 지방권력은 지역 토호세력과의 유착, 제 잇속 챙기기, 전시성 행정, 인사 비리, 외유성 해외여행 등 끊임없이 잡음을 낳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지역별로 단체장과 지방의회가 ‘싹쓸이식’으로 선출돼 상호견제 기능이 극히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일부 시민단체들이 주민감사청구제도 등을 통해 견제에 나섰지만 ‘비리 담합’ 구조를 척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비리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을 제재할 방법이라곤 법원의 유죄판결밖에 없었기 때문에, 비리를 저지르고도 법정 공방으로 시간을 끌면서 임기를 마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게다가 유죄 확정 판결에 이르기까지 지방정부의 행정기능이 마비되는 등 그 부작용과 피해는 주민들이 짊어질 수밖에 없었다. 주민투표제·주민소송제에 이어 주민소환제가 시행됨에 따라 지방권력에 대한 견제장치는 모두 마련됐다. 우리는 이러한 제도가 지방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전기가 됐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주민소환제가 정치적인 공격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은 엄격히 경계해야 한다. 지역 전체를 정치적인 대결의 장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는 얘기다. 주민소환제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육을 돕는 영양제가 되느냐, 독이 되느냐는 우리 하기에 달렸다.
  • 동료교사 다면평가 올 시범도입

    올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교사 근무성적 평정에 동료교사에 대한 다면평가가 시범 도입되고, 승진 규정은 경력보다 능력 위주로 대폭 바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을 25일 공포한다고 24일 밝혔다. 개정되는 규정을 보면 평교사들의 동료교사 다면평가가 올해 처음 시범도입된다. 동료교사 3명 이상으로 평가자를 구성, 근무실적과 근무 수행능력 및 수행태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평가자 구성 기준과 절차는 교육감이 정한다. 교육부는 올해 시범 실시를 거쳐 내년부터 실제 점수에 반영할 계획이다. 근무성적 평정 반영 비율은 교장평가 40%, 교감평가 30%, 다면평가 30%다. 교육부는 평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본인이 요구하면 최종 근무성적 평정 및 다면평가 합산점을 공개하도록 했다. 승진 규정도 크게 바뀐다. 평교사가 교감으로, 교감이 교장으로 승진할 때 반영하는 경력 평정 기간을 현재 25년에서 2008년부터 매년 1년씩 단계적으로 감축,2011년까지 20년으로 줄인다. 경력 평정 점수는 90점에서 올해부터 70점으로 줄인다. 대신 근무성적 평정 기간과 점수는 늘린다. 교감과 장학사 및 교육연구사의 평정 점수는 올해부터 80점에서 100점으로, 산정 기간은 2010년부터 2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 평교사 평정 점수는 올해부터 80점에서 100점으로, 산정 기간은 2010년부터 2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 가산점 규정도 2009년부터 달라진다. 공통 가산점은 총점이 3.5점에서 3점으로, 선택 가산점은 15점 이내에서 10점 이내로 줄어든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언론자유 훼손하지 말라

    참여정부가 기어이 언론에 재갈을 물릴 모양이다. 정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정부내 37개 브리핑룸과 기사송고실을 3곳으로 통·폐합하는, 이른바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확정했다. 다음달 말 합동브리핑센터 시설공사에 착수해서 8월쯤 가동하고, 전자브리핑서비스도 시행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앞서 정부의 이같은 ‘기자실 정리 방안’이 가져올 국민의 알 권리 침해와 언론자유의 훼손 등을 심각하게 우려한 바 있다. 겉은 선진취재시스템으로 포장했으나 엄밀히 들여다보면 언론통제로 악용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정보공개 수준이나 투명성이 신뢰를 주지 못하는 현실에서 취재원 접근조차 더욱 제한한다면 언론은 있으나마나일 것이다. 사실 수사기관의 인권침해와 정부 부처의 부정부패, 비밀주의는 여전하다. 이런 마당에 언론이 관급자료에 대한 의존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감시기능과 심도 있는 취재·보도시스템을 갖추지 못한다면 결국 정부도 망가지고 국민도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한덕수 총리의 말대로 한국언론의 취재시스템이 국제적 기준은 아니며, 최선의 시스템도 아니다. 정확한 정보의 생산·유통을 위해 정부와 언론이 함께 개선해야 할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정부가 일방적으로 취재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것은 정권의 편의만 생각한 독선이요, 오만일 뿐이다. 취재지원 방안을 만들면서 그 흔한 공청회 한 번 제대로 열지 않은 것은 무슨 이유인가. 명색이 ‘취재지원’이라는데, 수혜자이자 당사자가 볼 때 도대체 무얼 도와주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이번 방안에 대해서는 유력 대선주자들도 반대 의견이 대세다. 따라서 차기정부에서 이 시스템은 어차피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다. 괜한 고집으로 세금을 낭비하지 말라. 우리는 참여정부가 언론자유를 훼손한 정부로 기록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 광물부존·생산량 세계1위…지난해 외국인 투자 7배↑

    광물부존·생산량 세계1위…지난해 외국인 투자 7배↑

    |요하네스버그(남아공) 이석우특파원|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연상시키는 쭉쭉 뻗은 도로, 대로를 가득 메운 벤츠와 BMW, 도요타 등 고급 승용차, 깔끔한 유럽풍 주택들과 도심의 마천루…. 아프리카 전체 산업생산의 40%, 아프리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7%를 차지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경제수도 요하네스버그와 항구도시 더반, 관광거점 케이프타운 등 주요도시들의 모습이다. 요하네스버그의 5월은 늦가을에서 겨울로 달음박질치고 있었다. 낮에는 섭씨 20도를 웃돌지만 아침 저녁은 8∼10도 정도로 쌀쌀했다. 연중 섭씨 17도. 말라리아나 황열병 접종을 받지 않아도 홀가분하게 입국할 수 있는 아프리카의 몇 안 되는 곳이다. 가문 여름이 끝난 탓인지 체류 기간 동안 여러 날 빗방울이 거리에 우거진 사이케드 나무와 팜 트리, 보틀 브러시와 비치우드를 적셨다. 중심가를 벗어나면 포장조차 안 돼 차도 다니기 어려운 여느 아프리카 도시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곳곳에 거대한 인공 언덕처럼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폐광 흔적들로 ‘금광의 도시’ 요하네스버그, 그리고 아프리카에 왔음을 겨우 실감할 뿐이다. ●아프리카 국가중 사회간접시설 최고 인근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모잠비크는 말할 것 없고 석유로 각광받고 있는 앙골라로 가기 위해서도 이곳을 거쳐야 한다. 인구 548만명의 요하네스버그. 이곳의 OR 탐보공항은 연 1700만명 이상을 수송하는 아프리카 제1의 국제공항이다. 시내 힐튼호텔서 만난 일본 브리지스톤의 하야시 우치무라는 “앙골라에 가려면 탐보공항에서 갈아타야 하는데 정보를 모으기 위해 하루 이틀씩 남아공에 묵었다 간다.”고 말했다. 그는 “앙골라에 원유수송 파이프를 팔아 재미를 봤다.”고 말했다.53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최고의 사회간접시설을 보유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돈과 정보가 몰려든다.“남아공은 남부 아프리카의 물류중심지이자 내륙 국가로 이어지는 통로”라고 이종건 코트라 남아공 무역관장은 설명했다. ●자원시장 큰손 포진… 뉴욕증시 좌지우지 남아공의 또 다른 강점은 천혜의 자원을 보유한 자원 대국이란 점. 백금, 망간, 금, 크롬 등은 부존량과 생산량에서 모두 세계 1위다. 원자력 발전에 필수적인 우라늄 부존량 4위, 철 생산량 7위다. 수출의 30%가량이 광석이란 점도 아프리카 전체 광물생산의 45%를 차지하는 광산국가 남아공의 위상을 보여준다. 세계 자원시장의 큰손과 세계 최고의 자원 관련 기업들이 이곳을 본사나 지역 거점으로 삼고 있다는 점은 남아공의 힘이다. 아프리카 30대 기업 가운데 26곳이 남아공에 뿌리를 뒀다. 앵글로 아메리칸,Bhp빌리톤, 사솔, 하모니 골드마이닝….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세계자원시장을 좌지우지한다. 광업·금속회사인 앵글로 아메리칸의 시가총액은 67조원,Bhp빌리톤은 42조원…. 이밖에 랭킹 안에 드는 통신, 금융, 부동산 회사들도 아프리카는 물론 중동, 남미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공룡’들이다.“이들 공룡에게 남아공은 아프리카와 중동의 ‘포식자’로서 활개칠 기회를 제공하는 교두보가 되고 있다.”고 부통령실 경제고문인 논라밀라 음조이 음쿠베는 설명했다.“철의 주요 생산지로 제철업이 발달한 남아공에 벤츠와 BMW, 도요타 등이 들어와 생산공장을 설치한 것은 산업적·지리적 입지를 결합한 자연스러운 결정”이란 설명도 이어졌다. ●광물값 폭등으로 몸값 갈수록 치솟아 근년 들어 자원민족주의와 국제적인 자원확보 전쟁이 불붙으면서 석유, 구리, 우라늄 등 치솟는 광물자원 가격 덕택에 ‘아프리카의 유럽’으로 불리는 남아공의 몸값은 더 올라가고 있다. 음쿠베 고문은 “남아공에 대한 외국직접투자(FDI)가 지난해 64억달러로 전년도인 2005년 8억달러에 비해 7배나 늘었다.”면서 “광물자원 확보와 2010년 월드컵 등으로 가파른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자본 유입”이라고 설명했다. 자원 확보의 거점으로서뿐 아니라 암흑의 대륙이던 아프리카가 지구촌 마지막 성장엔진으로 떠오르면서 ‘진출 교두보’인 남아공의 진출 러시도 뜨거워지고 있다. jun88@seoul.co.kr ■ 남아공 기술력의 상징 ‘사솔’ |요하네스버그(남아공) 이석우특파원| ‘석탄에서 석유를.’‘기술로 목마른 지구촌에 석유를.’ 석탄과 천연가스에서 석유를 추출해내는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액화석유기술을 보유한 사솔의 구호다. 시가총액은 23조원. 세계 최초 심장이식수술(1967년)을 한 의학수준과 함께 국민적 자부심이 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 로즈뱅크 스트로드거리 2196번지 사솔 본사. 남아공에서만 볼 수 있는 사이케드 나무가 심어진 정문을 지나 흰색 건물에 들어서니 복도와 로비에 그림과 조각들이 가득해 회사라기보다 미술관 같다. 홍보실장 요한 반 리드에게 물어 보니 “흑인 문화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전문 큐레이터가 정식직원으로, 작품 구입과 설치를 전담하고 있었다. 리언 스트라우스 사장은 “콩고, 아랍에미리트 등 아프리카·중동지역 8곳, 독일, 영국 등 유럽 27개 곳에서 탐사 및 공장을 가동 중”이라며 “카타르에선 ‘가스를 액화석유로 만드는 공장’(GTL)을 지난해 완공, 가동에 들어갔고 나이지리아에서도 2009년을 목표로 GTL을 건설 중”이라고 소개했다. 전세계적으로 탄광, 가스전을 개발하고 이를 석유로 만들어 다시 수출한다. 이런 사솔 역시 화두는 중국과 인도였다. 특히 중국의 구애 속에 산시(山西)성과 닝샤(寧夏)에 대단위 공장건설을 준비 중이다.“지난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짧은 남아공 방문 일정 속에서도 이곳에 들러 협력을 다짐받고 갔다.” 스트라우스 사장의 설명에 “석탄 매장량 세계 3위인 중국의 자원과 사솔의 기술이 결합을 모색해 온 결과”라고 배석했던 리드 실장이 거들었다. 쩡페이옌(曾培炎) 부총리도 2002년 사솔을 방문, 피터 콕스 사장과 협력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이런 중국 최고지도층의 열성아래 사솔과 중국 신화(新華) 석탄은 하루에 8만배럴 규모의 액화석유공장을 5년내 짓는다는 합의까지 했다. “중국에 액화기술을 뺏길 염려는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신기술이 계속 개발되고 있어 낮은 단계의 기술 이전은 관계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석탄매장량 세계 4위 인도와의 협력사업은 분권적 정치제도, 관료들의 더딘 업무 진행으로 진전이 더디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묻자 “아직 신경쓰지 못했다.”는 대답을 들어야 했다. 스트라우스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이 사솔과 남아공의 목표며 이를 위해 기술개발에 어떤 때보다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88@seoul.co.kr ■ “입찰·행정등 영국식제도 정착” 마이클 스파이서 남아공경제인협회 사무총장 |요하네스버그(남아공) 이석우특파원| “최근 들어 남아공 경제의 두드러진 추세는 인수·합병(M&A)으로 집약된다.” 마이클 스파이서 남아공경제인협회(비즈니스 리더십 사우스아프리카) 사무총장은 “폭등하는 자원가격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관련 회사를 M&A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백인 최고경영자(CEO)의 입장을 대변하는 우리의 전경련으로, 그 역시 광산재벌 앵글로 아메리칸의 부회장 출신이다. 별장지 같은 느낌의 고급주택지 파크타운의 사무실도 과거 금광지주가 사용했던 넓은 정원의 유서깊은 유럽식 주택이었다. ▶M&A 효과는. -최근 영국 바클리은행이 남아공 금융계의 핵인 압사 은행을 50억달러에 합병했고, 인도의 타타그룹은 국영기업인 이스코스틸을 먹어치웠다. 주요 M&A가 지난해 요하네스버그 증시에서만 35건이 된다. 자원 관련 기업 등에 대한 지분참여는 셀 수 없이 많다. 외국직접투자(FDI)가 지난해 7배나 증가한 것도 지분참여를 통한 자원확보를 시도한 것이다. 광산기업 등 아프리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여기를 발판으로 시장과 자원에 접근하려는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백인 기술인력 유출이 심각한가. -흑인정권 등장 후 백인의 20%에 달하는 100여만명이 나라를 떴다. 전문기술인력의 유출은 타격이다. 하지만 남아공은 입찰 등 행정 제도 및 투명성에서 영국식 합리적 제도가 정착돼 있다. 이처럼 완비된 제도를 소프트웨어 차원에서 어떻게 잘 운영해 나갈지가 관건이다. 정권을 쥔 흑인들이 백인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며 효율과 투명성을 높일지가 과제다. ▶흑인기업의 지분확대와 흑인 의무고용을 정부가 압박하고 있는데. -남아공의 강점은 강한 소비력이다. 흑인 중산층의 성장은 이를 더 강화시켜줄 것이다. ▶강성노조 때문에 투자를 주저하는 외국기업도 있다. -BMW 남아공 공장은 전세계 BMW 공장 가운데 효율이 가장 높다. 임금 교섭도 3년마다 한다. 어떻게 운영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올 12월 흑인여당 범아프리카회의(ANC) 총재선거에 우려가 높다. -선거 영향으로 ‘차베스 스타일’의 대중선동적인 경향이 높아진다거나 토지몰수 등 급격한 개혁프로그램의 진행에 대한 걱정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핵심 정책기조엔 변화가 없을 거다. 남아공 15대 기업 대표들과 정부간의 제도적인 대화통로도 잘 작동되고 있다. jun88@seoul.co.kr
  • 상장사 횡령·배임사고 크게 증가

    올들어 상장사들의 횡령 사고가 늘어나고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횡령이나 배임 혐의가 발생한 건수는 22건이다. 지난해 1년간의 21건보다 많다.횡령 금액도 늘어나 올들어 발생한 횡령 사고 피해액은 16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7억원)보다 462% 늘었다. 건당 횡령액은 75억원으로 지난해(37억원)의 두배 수준이다. 대규모 횡령은 회사 자본잠식으로 이어져 증시 퇴출, 관리종목 지정 등으로 이어졌다. 대표이사가 자기자본의 34%인 97억 9900만원을 횡령한 엠텍반도체, 자기자본의 52%인 95억 7400만원을 횡령한 예일바이오텍은 자본 전액 잠식을 이유로 퇴출됐다. 나온, 디지웨이브텍, 에프와이디, 청람디지탈, 벨코정보통신 등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올들어 횡령사고가 발생한 15개사 중 13개사가 코스닥 상장업체였다. 또 22건 중 21건에 전·현직 대표이사들이 연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기업·준정부기관 비상임이사·감사 내년부터 직무평가 받는다

    공기업·준정부기관의 비상임이사 및 감사 202명에 대한 직무 평가가 내년부터 실시된다. 기획예산처는 16일 제4차 공공기관운영위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기업·준정부기관 비상임 이사·감사 직무수행실적 평가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기업·준정부기관에 재직 중인 비상임이사 442명, 상임감사 54명 가운데 당연직 및 추천직 비상임 이사 294명을 제외한 202명이 평가 대상이다. 비상임 이사의 직무수행 실적평가는 재임 중의 실적에 대해 임기 중 한 차례 실시된다. 이사회의 기여도, 의사 결정의 합리성, 조직운영 기여도, 정부 정책 부합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첫 평가는 내년 8월 이전에 임기가 만료되는 비상임 이사를 대상으로 내년 1월 시행될 예정이다. 평가 결과는 3등급으로 구분해 임명제청권자인 기획예산처 장관이나 주무장관, 기관장 등에게 통보해 연임과 해임 등 인사 판단의 근거로 활용되도록 했다. 상임 감사에 대해서는 당해 연도의 직무수행 실적을 다음 연도의 3∼6월에 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와 함께 실시한다. 자체 감사의 적정성, 외부 감사결과, 경영실적 평가결과 등에 대해 외부 경영평가단이 평가하도록 했다. 평가 결과는 인센티브 성과급의 지급률 결정과 연임·해임 등 인사에 반영된다. 상임감사의 성과급은 대부분 기관장 평가 결과에 연동해 지급되고 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비상임이사·감사의 직무실적 평가를 통해 공공기관의 내부 견제 시스템이 강화돼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에게 기관 경영정보나 주요 정책 및 현안자료 등을 제공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전과 도로공사 등 222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혁신추진 계획의 범위에 금융감독원과 국립대학교병원 등 76개 기관을 추가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부산시, 특별관리대상공직자 7명 확정

    부산시는 16일 직무 능력부족 등 현업 업무에 부적합한 공직자(특별관리대상공직자) 7명을 확정, 시정업무지원단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날 시정업무지원단으로 발령난 직원들은 6급 3명,7급 3명,9급 1명 등 총 7명이며 5급 대상자 3명은 자진 퇴직을 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3월 특별관리대상공직자 선발 작업을 벌여 각 부서에서 제출한 공직 부적격 대상자 21명을 선출했었다. 공무원, 노조 대표 등이 참여한 부산시공무원 특별관리공직자 심의위원회를 구성,3차례 회의를 개최하고 본인소명 등의 절차를 거쳐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시는 특별관리대상공직자 유형을 ▲직무능력 부족 ▲근무태도 불량 및 조직융화 저해 ▲질병 등 3가지로 분류 선발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김앤장 ‘부동의 1위’…투명운영이 관건

    김앤장 ‘부동의 1위’…투명운영이 관건

    “사건을 맡으면 철저한 성과주의에 따릅니다. 김앤장 동료라도 그때부터는 경쟁입니다.”김앤장 변호사의 말이다. 변호사는 “내 고객을 이기게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김앤장의 프로의식은 고객의 비밀유지에서도 나타난다. 김앤장은 소속 변호사끼리도 고객의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 고객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변호사는 “정보를 공유해서 득될 게 뭐 있느냐.”고 되묻는다. 동료 변호사가 어떤 사건을 맡았는지를 언론보도를 보고서야 알게 될 정도다. 의뢰받은 소송에서 이기면 보도자료까지 돌리는 국내 일부 로펌과는 대조적이다.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김앤장의 생존전략은 세가지다. 첫째는 공익활동 강화다. 이재후 대표변호사는 “지금까지는 공익활동한 내용 등을 내세우면 여러 이야기가 들릴 것 같아 밝히지 않았는데, 이제는 이야기하려고 한다.”면서 “김앤장이 커가는 만큼 그 페이스 대로 공익활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앤장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한 변호사는 “김앤장이 공익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고 말한다. ●팀플레이 방식으로 전문·세분화 김앤장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공익활동마저 비밀에 부쳐왔다.1997년부터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의 소년소녀가장을 지원해 왔고,2004년 국내 최초로 소수자 등을 위한 공익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출범한 ‘아름다운 재단’ 소속 법무법인 ‘공감’에도 지원을 하고 있다. 공익활동연구소 설립 사실을 공개한 점 등은 김앤장의 상징적인 작은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둘째로는 대형화 전문화 전략이다. 국내 최대이기는 하지만 외국 로펌의 공세에 대응하려면 277명의 변호사(외국 변호사 70명 별도) 숫자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매년 20∼30명씩 꾸준히 변호사를 영입해 덩치를 키우고 있다. 외국 변호사도 늘릴 계획이다. 기업·금융·인수합병(M&A)·지적재산권·송무·중재 등 20여개의 전문 분야를 더욱 세분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김앤장은 “금융 분야만 하더라도 기존의 증권,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에서 더욱 세분화해 지금은 10여개의 전문분야를 구축한 상태”라면서 “금융분야 전문가만 100여명 정도”라고 말했다. 셋째로 김앤장 특유의 팀플레이 방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앤장은 사안별로 많게는 30∼40명을 한 팀으로 짜서 투입한다. 미국 기업의 특허 소송이라고 하면 송무 전문·특허 전문 변호사에 변리사, 미국 변호사가 한 팀을 이룬다. 김앤장 관계자는 “팀플레이는 효율성을 높이면서 선배변호사가 후배변호사들의 적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 회전문 위촉 김앤장에는 ‘법무법인의 삼성’이란 수식어가 따른다. 우리나라 로펌문화를 선도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부정적인 시각이 반영된 것이다. 김앤장이 법률시장 개방 이후에도 국내 로펌 1위의 자리를 지키려면 이런 부정적인 시각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변 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경한 변호사는 “다른 로펌에 준해 변호사 구성원과 평균적 자문료 등을 공개하고 폐쇄적 운영을 탈피하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윤리경영을 도입하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달리 해외투기자본 세력의 국내 금융기관의 대리나 자문을 많이 하고, 법적 자문시 편법적인 절차를 거친다는 오해와 비난의 소지가 많으므로 이런 부분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환은행 매각 사태에서 론스타측 대리인으로 ‘부적절한 개입’을 하지 않았느냐는 국민정서도 개선해야 한다. 전직 고위공직자가 김앤장에 고문으로 왔다가 다시 공직으로 가는 ‘회전문 인사’에 대한 곱지 못한 시선도 극복해야 한다. 김앤장측은 ‘원스톱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에 맞추려면 전문가가 필요하고, 다른 로펌에도 김앤장 못지않은 고위공직자들이 고문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진로의 법률자문을 맡다가 이를 포기하고, 상대방인 골드만삭스의 계열사를 대리해 진로에 대한 회사정리 개시신청을 하는 이중대리 역할에 대해서도 비난이 나온다. 김앤장은 조합형태의 회사성격에 대해 “법무법인이나 조합 등 로펌의 조직형태는 적법·윤리의 문제가 아닌 자율적 선택 사항”이라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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